클래펌 정션 열차 충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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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클래펌 정션 열차 충돌사고.jpg

1. 개요
2. 사고 당시
3. 사고 결과
4. 사고 이후


1. 개요[편집]


Clapham Junction Tail Crash

1988년 12월 12일 영국 런던 클래펌 정션 역 인근에서 일어난 열차 충돌사고.


2. 사고 당시[편집]


클래펌 정션 역은 영국에서도 가장 복잡하고 오고가는 차량이 많은 역으로 유명하다. 가장 바쁜 시간대엔 2분에 1대씩 지나가기도 한다. 1988년 12월 12일 사고 당일에도 매우 바빴다. 오전 8시, 한참 러시 아워 때라 열차 내엔 승객들이 많이 탑승했다. 여객 열차 2대가 워털루로 가고 있었는데 두 차량 내에 승객이 총 1,300여명 탑승했었다.

그런데 당시 새로 개선된 4구 신호등에 문제가 있었다. 기존의 전선을 빼고 새 전선으로 갈아끼는 작업을 했는데, 실수로 헌 전선을 제거하지 않아 신호가 평소와 다르게 이상하게 나왔다. 다른 기관사들은 문제를 감지했으나 별 탈은 없었기에 그냥 넘어갔다. 하지만 베이싱스토크에서 워털루로 가던 열차의 기관사가 WF138이 앞서 열차가 있음에도 초록(진행)에서 노랑(주의), 그리고 빨강(정지)로 바뀌지 않고, 초록에서 바로 빨강으로 변하는 걸 목격하고 다음 신호등에서 멈춘 뒤 문제를 보고하려 했으나, WF138이 앞서 멈춘 차량이 있음에도 계속 가도 좋다는 표시의 초록불을 켰고, 뒤에 가던 에서 워털루로 가던 차량은 앞에 차량 한대가 멈춘 것도 모른 채 신호등만 보고 가다가 앞에 멈춰 선 차량을 발견했다.

기관사는 급히 긴급제동을 눌러 속도를 시속 56km까지 줄였으나 아예 멈추는 데는 실패했고, 결국 오전 8시 13분, 앞의 차량과 충돌했다. 충격으로 열차 꼬리 부분이 왼쪽 레일로 치우쳐졌고, 이윽고 그 레일을 타고 본머스에서 오던 다른 열차와 또 충돌한다. 다행히 이 열차엔 승객은 없었으나, 앞서 충돌한 열차 2대엔 승객이 많이 탄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4번째 열차가 오면서 4중 충돌까지 일어날 뻔 했으나 다행히 이 열차는 제동하는 데 성공했고, 사고가 난 것을 다른 열차들에게도 알려 접근을 막았다. 이 와중에도 신호등은 엉뚱한 신호[1]를 보내고 있었다.

열차에서 내려 신호등에 이상이 있던 걸 알리던 첫번째 열차의 기관사는 급히 신호등 담당자에게 999에 신고하라 알렸다. 신호등 담당자는 999에 신고하고 근처 신호등을 전부 경고표시로 바꿔 열차 접근을 막았다. 하지만 영차가 지나가는 걸 보고 자동으로 신호가 바뀌는 몇몇 신호등의 표시를 바꾸진 못해 인근 클래팜 정션 역에 도움을 요청해 신호를 바꿀 수 있었다.

첫 신고 전화는 8시 13분에 도착했고, 인근 클래팜과 배터 시, 투팅, 펄햄 등에서 소방대가 출동했다. 구조를 위해 소방차 15대와 특수장비들이 동원됐다. 열차를 들어올리기 위해 크레인도 동원됐다. 부상이 심각한 환자들도 있어서 그 자리서 수술이 가능한 구급차량 8대도 동원됐다. 열차 3대가 충돌한 상황이라 서로 뒤엉켜서 구조가 매우 힘들었다. 가장 큰 피해는 첫번째 차량의 꼬리부분에서 일어났는데, 3번째 차량이 첫번째 차량의 꼬리 벽면을 긁어내듯이 충돌해 버렸다. 사고의 충격으로 안에 승객들의 크리스마스 카드들이 흩뿌려진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안에 들어가 구조를 계속 진행했다. 마지막 부상자는 오후 1시 34분에 구조됐고, 마지막 시신은 오후 3시 45분에 수습됐다.


3. 사고 결과[편집]


사고로 35명이 사망, 484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69명은 중상이었다. 중상자는 첫번째 차량의 꼬리 부분에서 대부분 나왔다.


4. 사고 이후[편집]


추모비가 인근 지역에 세워졌다. #

사고 30주기를 맞아 2018년 12월 12일 추모행사가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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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란불 2개. 조심해서 나아가란 신호다. 원래는 앞서 사고가 나있으니 당연히 빨간불이 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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