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바리우스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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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튜바리우스.png

1. 개요
2. 상세
3. 역할


1. 개요[편집]


코안에서 좌우의 들숨이 만나는 공간인 비인두(鼻咽頭) 안쪽의 4cm 길이의 타액샘으로 추정되는 분비샘이다.

귀의 유스타키오관(귀관)이 코인두와 만나는 말단부인 토러스 튜바리우스 주변에 존재하기 때문에 튜바리우스 샘으로 명명되었다. 정확한 위치는 위 사진을 참고. #

2. 상세[편집]


튜바리우스 샘은 두개골 바로 아래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토러스 튜바리우스가 있는 비인두 점막 뒤편에 있기 때문에 그동안 여기에 분비샘이 존재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네덜란드 암 연구소에서 전립선 암 환자[1]를 PET 촬영하던 중 우연히 발견하여 2020년에 발표하였다.

해당 환자에게 투여된 조영제는 전립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비샘도 조영하는 효과가 있는데, 그전에는 몰랐던 분비샘이 존재하는게 아닌 이상 조영되어 촬영될리가 없는 것이 촬영되었기 때문에 미발견 분비샘이 그 위치에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100여 명의 다른 환자들을 촬영하였고, 역시 같은 위치에 조영된 조직이 발견됨으로써, 해당 위치에 발견되지 않은 모종의 분비 기관이 존재하는 것이 상당히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해당 조영제가 침샘을 유독 진하게 조영시킨다는 점 때문에 튜바리우스 샘은 아마도 침샘일 것으로 추정된다.

튜바리우스 샘이 존재하는 위치가 후비루 증상에 시달리는 비염 환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위치와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에 많은 비염 환자들이 튜바리우스 샘 주변의 염증이 후비루의 원인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으나, 아직 관련 연구나 논의는 이루어진 바가 없다. 만약 이 샘에 염증이 생긴게 확실하다면 후비루 환자들이 시달리는 정체 불명의 콧물 비슷한 무언가의 정체가 이 튜바리우스 샘에서 분비된 분비물일 것이므로 후비루 치료의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

위치가 위치다보니 이 주변을 세척하려면 일반적인 코세척이 아닌 누워서 하는 코세척을 해야하는데, # 완전히 누워버리면 이관에 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개를 상당히 높여서 세척하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점액이 세척액에 녹아 나올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잘못하면 이관으로 역류하므로 난이도도 높고, 이 방식으로도 세척 사각지대 완전 제거는 불가능하다.

2020년경 디시 비염 갤러리에서 이 세척법이 알려진 후 비현실적인 양의 점액이 녹아서 나왔다는 후기가 많이 나왔고, 후비루 증상의 큰 완화를 경험했다는 사람들도 꽤 등장하였다. 비염 증상 개선의 새로운 희망이 생긴 셈인데, 달리 말하면 저 정도로 많은 점액이 이비인후 어딘가에 다 처박혀 있을 정도로 염즘성 점액이 펑펑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니 오히려 코세척으로 감당 가능한 범주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추측도 많다. 동시에 너무 자주 세척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다거나 귀가 먹먹해진다거나 하는 등의 부작용도 제기되었으니 주의를 요한다. 이관으로 물이 역류되면 중이염이 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많은 후비루 환자들이 객담 문제도 같이 경험하는데, 누워서 하는 코세척으로도 객담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후기가 대부분인 것을 보아, 객담은 튜바리우스 샘과 무관한 듯하다. 어딘가에 염증에 시달리는 또 다른 숨은 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


3. 역할[편집]


비인두와 유스타키오 관에 점액을 배출해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기능은 밝혀지지 않았다.

튜바리우스 샘은 이비인후에 있는 조직이지만 이비인후과 보다는 방사선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방사선 노출로 인한 침샘 기능 이상이 꽤나 잘 알려진 문제이기 때문으로, 특히 튜바리우스 샘의 위치가 방사선 촬영시 가장 방사선에 강하게 노출되는 부분에 있기 때문에, 튜바리우스 샘의 존재를 시사하는 논문도 해당 주제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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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의 PET 촬영 사진을 보면 해당 환자가 심한 비중격/비골 만곡을 가지고 있고, 비강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진하게 조영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전립선 암 뿐만 아니라 비염도 앓고 있는 환자인 것으로 보인다. 즉, PET 촬영을 하는 김에 겸사겸사 이비인후도 같이 촬영했는데 뜬금포로 미발견 기관이 존재함을 알게 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