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불교/보리심 수행/원(願)보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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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승의 마음 닦음(修心)
2. 대승의 입문은 오직 보리심 뿐임을 밝힘
3. 보리심을 일으키는 방법
3.1. 보리심이 일어나는 원인
3.2. 보리심 닦는 순서
3.2.1. 사무량심 일으키기
3.2.2. 칠종인과법과 자타상환법
3.3. 보리심이 생겼다고 볼 수 있는 경계(量)
3.4. 보리심을 의궤(儀軌)로써 지니는 방법
3.4.1. 얻지 못한 것을 얻게 하는 방법
3.4.2. 이미 얻은 것을 쇠퇴하지 않게 지키는 방법
3.4.3. 쇠퇴했을 때 회복시키는 방법


1. 대승의 마음 닦음(修心)[편집]


소승의 아라한, 독각들은 삼학(=계정혜)을 배워서 윤회에서 벗어난 해탈을 얻을 수 있고, 해탈을 얻으면 다시 또 윤회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대승의 관점에서 소승의 허물 제거하는 것과 공덕 쌓은 것은 일부만이기에(번뇌장만 제거되고 소지장[1]은 남아 있기에) 자신의 뜻도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래서 이타(利他)를 이루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아라한(성문승‧독각승)의 경지를 이루어도 궁극에는 대승(=구경일승究竟一乘)에 들어가야 한다. 《보리도차제광론》에서는 처음부터 발보리심(發菩提心)으로 대승에 들어가는 것을 권장한다.

자신이 윤회의 바다에 떨어진 것과 같이 일체 중생들 또한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지혜의 눈이 멀어서 비틀거리며 걷는 것을 보고 부처의 종성(種姓) 가진 이들이 남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없는 것과 그들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자기만을 위하는 것은 축생(畜生)들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대승의 바른 수행자가 살아가는 방식은 오직 일시적으로 남을 도울 수 있고 궁극적으로 남을 행복하게 하는 데에 정진하는 것이다.

2. 대승의 입문은 오직 보리심 뿐임을 밝힘[편집]


대승은 바라밀승(波羅密乘)과 금강승(金剛乘)으로 구성된다. 이 두 가지 중 어디로 들어가더라도 들어가는 문은 오직 보리심뿐이다. 즉, 대승의 기준은 보리심이다. 아직 보살행(菩薩行)을 완벽히 실천하지 못해도 보리심을 일으켰다면 보살에 해당한다.

위없는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보리심은 부처의 싹의 원인 중에서 종자와 같이 보살 만의 공통적이지 않은 원인이고, 공성을 깨닫는 지혜는 물, 거름 등과 같이 성문‧독각‧보살의 깨달음의 공통적인 원인이다. 반야(般若)의 지혜는 소승‧대승 둘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반야의 지혜로 소승과 대승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방편인 보리심과 위대한 보살행들로 소승과 대승을 나누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다 갖춰진 수행이 되려면 방편과 지혜 양쪽을 갖춰야 한다. 특히 방편(믿음, 평등심, 지모知母, 자비심 등)의 핵심인 보리심과 지혜(무아, 사성제 등)의 핵심인 공성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지혜와 방편 중 한쪽만 닦아서 윤회에서 벗어나는 정도만을 추구한다면, 샤마타를 위빠샤나로 착각함 없이 무아(無我)를 깨닫는 지혜를 닦으면 된다. 하지만 대승자(=보살)가 되고 싶다면 보리심도 닦아야 한다.

보리심에 대해 정진해서 꾸미지 않은 보리심이 생기면, 이것으로 까마귀에게 모이를 조금 주는 것조차 다 보살의 행(行)이 된다. 반면 보리심 없이는 삼천대천세계를 보석으로 가득 채워서 주어도 보살의 행이 되지 않는다.


3. 보리심을 일으키는 방법[편집]



3.1. 보리심이 일어나는 원인[편집]


모든 조건이 완전히 갖춰진 보리심에는 남을 위해 성불해야겠다는 마음 뿐만 아니라, 자신의 뜻을 위해서도 성불해야겠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현관장엄론》에서 "발심(발보리심)은 남을 위해 원만구족(圓滿具足)한 깨달음(무상정등각)을 구하는 마음이다."라고 자신의 뜻(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마음)과 타인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 두 가지의 추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리심이 생겨나는 원인과 조건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4가지 조건(四緣)에서 생기는 것.
2) 4가지 원인(四因)에서 생기는 것.
3) 4가지 힘(四力)에서 생기는 것.

1) 4가지 조건(四緣)에서 생기는 것

① 부처 혹은 보살의 위신력(불가사의의 힘)을 자신이 직접 보거나 남을 통해서 듣고, 부처나 보살의 깨달음의 힘이 크다고 생각해서 보리심 일으키는 것.

② 직접 보거나 들은 것이 없어도 위없는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대승 경전을 듣고 부처의 지혜를 믿는 마음이 생겨서 보리심 일으키는 것.

③ 보살의 바른 법이 거의 없어지는 것을 보고 마음으로 참지 못해서, 이러한 법이 머무는 것이 헤아릴 수 없는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줄 수 있기에 내가 보살의 법이 오래도록 머물게 하겠다고 생각해서 보리심 일으키는 것.

④ 법이 없어지는 것은 보지 못하지만, 말세에 무지(無知), 무참(無慚), 무괴(無愧), 질투(嫉妬), 인색(吝嗇)함 등 번뇌의 힘이 셀 때는 성문‧독각의 수행을 하기도 어렵다면, 위없는 깨달음에 대해 발심(발보리심)하는 것은 더욱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내가 먼저 발심하면 남들도 나와 같이 발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서 보리심 일으키는 것.

2) 4가지 원인(四因)에서 생기는 것

① 훌륭한 가문(家門)에 태어나는 것.

② 선지식(善知識)과 늘 함께하는 것(스승들이 늘 보호하는 것).

③ 중생에 대한 자애심과 연민심이 있는 것.

④ 윤회에서 겪는 어떠한 고통도 견딜 수 있는 것.

3) 4가지 힘(四力)에서 생기는 것

① 자력(自力): 스스로 성불해야겠다는 마음.

② 타력(他力): 다른 이의 힘으로 성불해야겠다는 마음.

③ 인력(因力): 원인의 힘, 대승(大乘)에 대한 습(習)의 힘으로 불보살의 찬탄 등을 듣는 것.

④ 가행력(加行力): 선지식에 의지하고 법을 듣고 사유하는 등의 선(善)을 오랫동안 행하는 것.

사력(四力) 또한 앞의 사연(四緣)과 사인(四因) 여덟 개의 각각 또는 모두 모인 것에 의지하며, 자력(自力)과 인력(因力)에서 생겼다면 보리심이 견고하고, 타력(他力과 가행력(加行力)에서 생겼다면 보리심이 견고하지 않다고 《보살지론》에서 말했다.



3.2. 보리심 닦는 순서[편집]



3.2.1. 사무량심 일으키기[편집]


사무량심이란 자애, 연민, 기쁨, 평등(慈悲喜捨)이란 네 가지 무량한 마음을 뜻한다. 이 네 가지 마음을 무량(無量)이라고 부르는 것은 먼저 편파성이 없으므로 무량한 중생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고, 또한 욕계심(欲界心)의 다섯 가지 장애[2]에 의해 제한되지 않은 선정 상태이기 때문이다. 초선(初禪)을 닦은 사람이 태어나는 범천(梵天)의 이름을 따서 사무량심을 사범주(四梵住)라고도 부르는데, 범천의 존재들의 마음은 온순하다.

대승 불교에서 사무량심은 《보살장경(Bodhisattva Piṭaka sutra)》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사무량심은 보리심의 원인이 되는 마음이기 때문에, 보리심 수행에 앞서 먼저 사무량심을 수행한다.

티베트 불교에서 사무량심을 수행할 때 사용되는 기도문은 다음과 같다.

모든 중생이 행복과 행복의 원인을 갖기를 바랍니다.

모든 중생이 고통과 고통의 원인을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중생이 고통 없는 행복(해탈)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중생이 가까움과 멂, 애착과 증오 없는 평등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와 ~의 원인들"이라는 구절은 특별히 자애와 연민을 일으킬 때 덧붙인다. 이는 중생들이 업(業)과 인과(因果)의 법칙을 이해하고 깨달음으로 이끄는 가르침을 이해해서, 행복을 가져오는 원인들을 만들고 고통을 가져오는 원인들을 더이상 만들지 않기를 바라는 표현이다.

또 다른 형태는 다음과 같다.

모든 중생이 평등 속에 머물면 얼마나 좋을까. 그들이 그렇게 머물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들을 그렇게 머물게 만들 것입니다. 부처님,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십시오.

모든 중생이 행복과 행복의 원인들을 갖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들이 그것들을 갖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들이 그것들을 갖게 만들 것입니다. 부처님,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십시오.

모든 중생이 고통과 고통의 원인들을 갖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들이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들이 그것들을 갖지 않게 만들 것입니다. 부처님,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십시오.

모든 중생이 좋은 세계에 환생하고 해탈의 더 없는 행복을 잃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들이 그것들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 그들이 그것들을 떠나지 않게 만들겠습니다. 부처님,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십시오.


위의 형태는 평등을 강조하는 사무량심(捨無量心)이 처음에 언급된다. 이는 나머지 자무량심, 비무량심, 희무량심이 특정 대상에게 편파적으로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위의 형태는 (1) 소망 (2) 발원 (3) 결심 (4) 요청의 네 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후술할 보리심 수행 가운데 하나인 ‘칠종인과법’의 요약이기도 하다.

《현관장엄론》에서는 사무량심이 선정(禪定)을 수반하지 않는 이상 무량한 마음이 아니라고 하였다. 따라서 사무량심에 대한 명상은 보리심을 증장하기 위해서 행해질 수도 있고, 선정을 개발하기 위해서 행해질 수도 있다.

사무량심만 수행하면 지혜가 발현되지 않아 범천에서 환생하는 수준에 그친다고 한다. 사무량심을 일으키는 주체인 나 자신과, 사무량심의 대상인 일체 중생과, 사무량심을 일으키는 행위 세 가지 모두 상호의존적이므로 고정불변한 실체가 없다는 공성(空性)에 대한 지혜가 수반될 때[3] 완전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
제14대 달라이 라마, 툽텐 최된,《달라이 라마의 불교 강의》(주민황 譯)

3.2.2. 칠종인과법과 자타상환법[편집]


티베트 불교는 보리심을 모든 수행의 동기로 삼을 것을 강조한다. 그리하여 성불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일체 중생을 해탈로 이끄는 것이 목적임을 잊지 않게 한다. 또한 보리심을 강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리심을 증장하는 구체적인 수행법이 존재한다는 점이 티베트 불교의 특징이다. 보리심을 훈련하는 대표적인 티베트 불교의 전승으로는 로종(lojong)이 있다. '마음 다스리기'라는 뜻의 로종에는 보리심에 익숙해지는 방법으로 크게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무착보살의 1) 인(因)과 과(果)에 대한 일곱 가지 가르침(칠종인과법)이고, 다른 하나는 용수보살의 2) 자신과 남들을 동등하게 생각하고 교환하는 것(자타상환법)이다. 칠종인과법과 자타상환법을 반복적으로 사유하고 고찰함으로써 자신의 심성이 보리심에 가까워지도록 수행한다.

1. 칠종인과법(七種因果法)

(1) 지모(知母): 모든 중생이 수많은 전생 가운데 우리의 부모 아니었던 적 없는 것을 인식함.

(2) 염은(念恩): 그들이 우리의 부모였을 때 베풀었던 친절에 대해서 고찰함.

(3) 보은(報恩): 그들의 친절에 보답하고 싶어함.

(4) 자애심(慈心): 부모였던 모든 중생이 행복하기를 바람.

(5) 연민심(悲心): 부모였던 모든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람.

(6) 열의(熱意): 모든 중생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는 위대한 결심.

(7) 그 결과 모든 중생을 위해 부처의 경지를 이루겠다는 보리심을 이룸


칠종인과법에 수승한(위대한) 결심이 들어간 이유는 중생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인 무량한 자애심과 연민심(사무량심)은 성문과 독각에게도 있지만, 일체중생의 행복을 바라고 고통을 없애는 행(行)을 "내가 하겠다"는 것은 대승(大乘) 아니고는 없기에 용기 있는 더욱 수승(殊勝)한 결심을 일으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체중생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생각과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생각 정도로는 족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진심으로 이것을 행하는 짐을 짊어져야겠다는 마음의 차이를 분별해야 한다.

2. 자타상환법(自他相換法)

자기 자신과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중생들 역시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피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기심과 자기 집착으로 남들을 희생시키며 죄책감과 근심, 두려움을 얻게 된다. 반대로 타인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행복을 원하면 행복한 타인들로 인해 자기 자신 역시 행복해진다. 따라서 자신과 남의 입장을 바꿔 자신의 행복에서 타인의 행복으로 목표를 전환하는 것을 자타상환법이라고 한다. 자타상환법을 장애없이 행하기 위해서는 나, 나의 것이 존재한다는 아집에서 벗어나는 무아(無我)와 나와 남이 독립적이지 않고 상호의존적이라는 연기성(緣起性)을 인지해야 한다.


자타상환법은 단순히 남을 나와 동일시하는 것이 아닌, 이기심을 이타심으로 바꾸는 수행을 의미한다. 쫑카파는《보리도차제광론》에서 "이것(자타상환법)은 남을 나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그의 눈(眼) 등을 나의 것으로 생각하는 수행이 아니다. 나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남을 무관심하게 외면하는 이 두 마음의 태도를 바꿔서 남을 나처럼 귀하게 여기고 나를 남처럼 외면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자타상환법은 칠종인과법을 포괄하는 더욱 심오하고 광대하며 상근기들에 적합한 수행이고 또한 궁극적으로 권장되는 수행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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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렌 수행에 관한 《보살행37송》의 삽화. 삼계육도(三界六道)의 모든 중생을 대상으로 똥렌 호흡을 하는 수행자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자타상환법과 관련된 티베트 불교 특유의 자비명상으로 똥렌(gtong len)이라는 것이 있다. 티베트어로 '똥와(gton ba)'는 '주다', '렌빠(len pa)'은 '받다'란 뜻으로 합쳐서 '주고 받기'란 뜻이다.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을 눈 앞에 있다고 시각화한 다음 행복, 풍요 같은 나의 공덕의 결과를 날숨에 실어보내고 다른 사람의 모든 문제점, 고통, 번뇌들은 들숨을 통해 대신 흡수하는 명상법이다. 이를 통해 남과 나 사이의 분별을 없애고 보리심을 키운다. 자기가 지은 업의 과보는 자기 자신이 받는 자업자득(自業自得), 자작자수(自作自受)가 원칙이기 때문에 실제로 타인의 업을 대신 받지는 않으며 보리심의 증장을 목표로 수행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제14대 달라이 라마는 "실제로 행복과 고통을 주고 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두 대상이 전생부터 이어온 굉장히 가까운 업연(業緣)이 있을 때만 가능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세를 함양하도록 훈련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똥렌의 목적은 인격, 용기, 열의의 위대한 힘을 얻고 보리심을 함양하는데 있다"고 설명하였다.
Dalai Lama XIV, 《In My Own Words: An Introduction to My Teachings and Philosophy》


제14대 달라이 라마, 《우리는 같습니다》


3.3. 보리심이 생겼다고 볼 수 있는 경계(量)[편집]


어머니가 편치 않은 사랑하는 외아들을 생각하는 것처럼 일체 중생에게도 고통을 완전히 없애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길 때 연민심(憐愍心)이 제대로 생긴 것이다. 이때 대비심(大悲心)이라는 이름을 갖는다. [...]

가장 사랑하는 어린 외아들이 아프면 마음속으로 그 어머니의 비심(悲心)이 일어나는 양(量) 만큼 일체 중생에게도 저절로 비(悲)의 마음이 일어나면 대비심(大悲心)이라고 한다. [...]

이와 같이 대비심(大悲心)에 익숙해진 힘으로 모든 중생을 한 명도 빠짐없이 구제하겠다고 다짐하고, 위없고 바르게 구족한 깨달음을 원하는 그 자체가 보리심이며, 꾸미지 않고 저절로 일어난다. [...]

《수습차제 상편》(게시 소남 걜첸 譯)


《수습차제》에서는 원보리심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대비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비심이란 '어머니가 편치 않은 사랑하는 외아들을 생각하는 것처럼 일체 중생의 고통을 완전히 없애고 싶은 연민심'이며, 이러한 대비심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정도가 되어야 하고 보리심 일으키는 정도도 또한 대비심과 같아야 한다.

이것은 또 높은 경지의 보리심이 아닌, 처음 대승에 입문하는 이의 보리심을 말한 것이다. 《섭대승론》에서 "선(보현의 행)과 발원의 힘과 견고한 의지의 힘의 세 가지 특징을 갖춘 보살이 삼아승지겁(三阿僧祗劫) 동안 보리심으로 모두에게 정진(精進)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 것처럼 삼아승지겁의 보살행을 시작하는(초보자) 보살에게 이와 같은 마음이 일어나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쫑카빠는 《보리도차제광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앞에서 말한 보리심의 체계(평등심~보리심)의 개념도 없이 ‘일체중생을 위해 부처 이루겠다. 이를 위해 나는 선업을 쌓아야 한다.’는 마음 일으키는 정도로는 아주 크게 혼란해져서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고 심하게 착각하는 아만심(我慢心)이 견고해진다. 그 결과 보리심을 수행의 핵심으로 여기지 않고 다른 곳에서 핵심적 가르침을 찾고, 또 그러한 수행으로 경지가 많이 높아진다고 착각하고 있기에 대승의 핵심(보리심)을 아는 사람이 보면 웃을 일이다.

왜냐하면, 올바른 보살들은 많은 겁(劫) 동안 보리심을 수행의 핵심으로 여기고 닦는다고 많은 경(經)과 논(論)에서 전해져 오는데, 피상적인 이해 정도밖에 못하는 이들은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도(道)를 닦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고, 보리심을 수행하는 것을 가르침의 핵심으로 여기고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경험(저절로 생기는 보리심)까지는 일어나지 않더라도 대승의 학처(육바라밀)를 어느 정도 알고 대승에 대한 믿음도 어느 정도 견고하다면, 먼저 발심(발보리심)하고 의식(儀式)으로 보살계(菩薩戒)를 지니고 그다음에 보리심을 배우는 경우도 있다(아직 보리심이 확고하지 않아도 보살계를 받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앞에서 말한 보리심의 그릇이 되려면 먼저 수행해야 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보리심의 이득 사유, 칠지기도(七支祈禱)[4], 귀의(歸依), 육바라밀에 대해 제대로 알고 굳게 지키려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3.4. 보리심을 의궤(儀軌)로써 지니는 방법[편집]


티베트 불교의 보살계는 대체로 유식 계열인《유가사지론》 〈계품〉의 보살계와 중관 계열인 《입보살행론》, 《대승집보살학론》 의 보살계를 통합하여 구성되었다. 또한 티베트 불교 내에서는 여러 세부적인 보살계 계맥들이 전해진다. [5]
양정연,《대승 보살계의 사상과 실천》

보살계를 받은 수행자는 18개 근본 계율과 46개 보조 계율을 지키며 육바라밀과 사섭법을 배우고 실천한다. 제10대 달라이 라마의 스승이었던 게쉬 체왕 쌈둡(Geshe Tsewang Samdrup)이 보살계율에 대해서 설명한 짧은 논서인 《보살계율보만》[6]범천,《보살의 길》, 범천,《다 함께 잘 사는 길(대승불교 교학체계)》 등에 번역되었다.
【《18개 근본 타죄》 펼치기ㆍ접기】
1) 자찬(自讚)과 타인 비방의 타죄: 이익과 공경 받는 것을 탐해서 자신을 칭찬하고, 공덕을 갖춘 남을 비방하는 것.
2) 법(法)과 재물을 베풀지 않은 타죄: 괴로운 이나 의지할 곳이 없는 이들에게 자신의 법과 재물을 줄 수 있으면서도 인색함으로 인해 주지 않는 것.
3) 참회해도 듣지 않고 꾸짖은 타죄: 다른 이가 자신에게 용서를 비는 등 법도에 맞게 사과하는데도 듣지 않고 성난 몸짓과 말로 대응하는 것.
4) 대승(大乘)을 버리고 유사법(類似法)을 설시(說示)한 타죄: 보살의 경장에 대해 ‘이것은 불설(佛說)이 아니다.’라는 등으로 배척하고 유사법을 좋아하고 남에게 설시하는 것.
5) 삼보(三寶)의 재물을 빼앗은 타죄: 삼보에 돌아갈 물건을 자신에게 권한이 없음을 알면서도 자신을 위해서 스스로 훔치거나, 남을 시켜 훔치거나, 빼앗거나, 방편을 써서 얻는 것.
6) 정법(正法)을 배척한 타죄: 도(道)의 가르침을 완전히 설시(說示)한 삼승(三乘)의 경장(經藏)에 대해 ‘이것은 불설(佛說)이 아니다.’라고 비방하는 것.
7) 승복을 빼앗은 등과 퇴속시킨 타죄: 계율을 지니거나 지니지 않은 출가자에게 악의로써 승복을 빼앗거나 때리거나 감옥에 집어넣거나 퇴속(退俗)시키는 등의 행위.
8) 무간죄(無間罪)의 타죄: 아버지나 어머니나 아라한을 죽이거나 승단을 분열시키거나 여래(如來)의 몸에서 악의로 피를 내게 하는 등의 오무간죄.
9) 전도견(顚倒見)을 취(取)한 타죄: 인과(因果)나 윤회 등을 없다고 보는 것.
10) 마을 등을 파괴한 타죄: 마을이나 도시, 지역, 국가 등을 파괴하는 것.
11) 마음을 닦지 않은 이에게 공성(空性)을 설시(說示)한 타죄: 공성을 설시할 근기가 아닌 대승(大乘)의 발심자에게 공성을 설시하여, 두려움으로 인해 발심에서 물러나 소승(小乘)의 마음을 내게 하는 것.
12) 완전한 보리(圓覺)로부터 물러나게 한 타죄: 완전한 보리에 발심한 이에게 ‘육바라밀행과 성불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성문, 독각의 발심을 하면 윤회로부터 벗어나기가 더 쉽습니다.’ 따위의 말을 해서 그 대상이 완전한 보리의 발심으로부터 물러나게 하는 것.
13) 별해탈계(別解脫戒)를 배척한 타죄: 별해탈계에 법답게 머무는 이에게 ‘별해탈계가 청정하면 뭐합니까? 원만한 보리에 발심하고 대승으로 돌아오십시오. 그리하면 삼문(三門)의 일체 악행이 소멸하게 됩니다.’ 따위의 말을 하여, 그 대상이 별해탈계를 버리게 하는 것.
14) 소승(小乘)을 통해서는 탐진치 번뇌를 끊을 수 없다고 본 타죄: 성문(聲聞), 독각(獨覺)의 승(乘)을 아무리 배워도 번뇌를 남김없이 끊을 수 없다고 비방하고, 성문, 독각의 깨달음으로써는 윤회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는 것.
15) 전도설(顚倒說)의 타죄: 이익과 공경을 받기 위해 대승(大乘)을 드러내고, 독송하고, 설시(說示)하면서, 자신은 이익과 공경 받는 따위를 보지 않는 대승의 수행자이고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다는 등의 말을 하거나, 공성(空性)을 설시(說示)하면서 ‘이것을 명상하십시오. 그리하여 공성을 현량(現量)으로 요해(了解)하면 저와 같이 될 것입니다.’라는 따위의 말을 해서 상대방이 그 의미를 알아듣는 것.
16) 삼보로부터의 압수물을 받아 취(取)한 타죄: 왕이나 대신(大臣) 등이 삼보에게서 압수한 재물이나, 승단이나 비구로부터 벌칙으로 압수한 물건 등을 자신에게 바칠 때 받아 취(取)하는 것.
17) 지(止)를 배척하여 선정(禪定)을 닦는 이의 물자를 송경자(誦經者)에게 주는 타죄: 지(止)에 집중하는 선정 수행자를 혐오하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줄 물자를 가져다 송경자들에게 주는 것.
18) 보리심을 버린 타죄: 보리심을 잃어버리는 것.


아띠샤가 “발심(發菩提心)하고 싶고 보리심을 닦고자 한 이는 자애심(慈心) 등의 사무량심(四無量心)에 대해 노력하고 오랫동안 닦아서 집착과 질투를 제거하고 바른 의식으로 일으켜야 한다.”라고 말한 것과 같이 대승에 입문하려는 자는 마음을 닦고 발심에 대한 견고한 확신을 갖고 보살계(菩薩戒) 받는 의식을 행해야 한다.

보살계를 받는 방법에 다음과 같은 3가지 법이 있다.
‣ 얻지 못한 것을 얻게 하는 방법
‣ 이미 얻은 것을 쇠퇴하지 않게 지키는 방법
‣ 쇠퇴했다면(계율을 어겼다면) 다시 회복하는 방법

3.4.1. 얻지 못한 것을 얻게 하는 방법[편집]


• 누구에게 보살계를 받는가?
자격을 갖춘 아사리, 즉 원보리심(願菩提心)을 갖추고, 보리심의 학처(學處)에 머물고, 행계(行戒, 행보리심의 계)를 갖춘 스승에게 보살계를 받는다.

• 누가 보살계를 받는가?
몸과 마음의 측면에서 원보리심을 일으킬 수 있는 모두가 보살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윤회를 벗어나고자 하는 출리심(出離心)으로 죽음에 대해 늘 사유하고 기억하는 것과 지혜, 대비심 등 도의 차제(道次第)에 대해 마음을 닦고 보리심에 대해 마음이 변하는 약간의(가끔의) 경험을 얻은 이가 받는다.

• 어떻게 보살계를 받는가?
전행(前行, 가행加行의식), 본행(本行, 본수계식), 결행(結行, 마무리행)의 세 가지가 있다.

1) 전행(가행의식)
: 특별한 귀의심(歸依心)을 내는 것, 복과 지혜의 자량(資糧) 쌓는 것, 마음 동기를 닦는 것(일체 중생에 대한 자비심 일으키기) 세 가지가 있다

■ 귀의계 수계 발원문

아사리시여, 저를 보아주소서.

저 아무개(수계자 본인의 이름)라고 부르는 사람이

지금 이 순간부터 완전한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양족존(兩足尊),[7]

세존이신 부처님들께 귀의합니다.

아사리시여, 저를 보아주소서.

저 아무개라고 부르는 사람이

지금 이 순간부터 완전한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이욕존(離慾尊),[8]

적정(寂靜) 다르마에 귀의합니다.

아사리시여, 저를 보아주소서.

저 아무개라고 부르는 사람이

지금 이 순간부터 완전한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중중존(衆中尊),[9]

최상의 승가(僧伽)에 귀의합니다


2) 본행(본 수계식)
: 아사리 앞에서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이러한 동작을 '우슬착지(右膝着地)'라고 한다. 무릎이 아플 경우에는 몸을 낮게 숙이면 된다.) 합장하고 발심을 해야 한다. 특별히 의식이 필요한 이유는 막연히 '남을 위해서 부처 이루겠다'는 생각 정도의 발심이 아니고, 일체 중생을 발심의 대상으로 삼아 그들이 성불할 때까지 보리심을 버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서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마음은 불퇴전(不退傳, 물러서지 않음)의 의식(儀式)에 의지해서 생기게 해야 한다.

■ 보살계 수계 발원문

시방(十方)에 계시는 모든 불보살님이시여,저를 보아 주소서.

계(戒)를 주시는 아사리시여, 저를 보아 주소서.

저 아무개라고 부르는 사람이

이번 생과 과거 생과 또 다른 과거 생에서

보시·지계·수습(인욕·정진·선정·지혜)의 선근(善根),

내가 쌓은 것과 남에게 쌓게 한 것과

남이 쌓은 것을 뒤따라 기뻐한 선근 공덕으로

과거의 여래이신 아라한, 원만 구족하신 부처님들과

높고 큰 지위에 계신 보살마하살들께서

위없고 완전한 깨달음으로 발심한 것과 같이

저 아무개라고 부르는 사람 또한

지금 이 순간부터 완전한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위없고 원만 구족한 큰 깨달음으로 발심하겠습니다.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을 벗어나게 하고,[10]

해탈의 변(邊)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을 벗어나게 하며,[11]

삼악도의 고통으로 숨 쉬지 못한 이들을 숨 쉬게 하고,[12]

완전한 열반에 들지 못한 이들을 열반에 들게 하겠습니다.[13]


이상의 경우는 스승 아사리가 있을 때의 방식이고 스승이 없다면 아띠샤가 지은 《발심의식(發心儀式)》에서 "스승 아사리가 계시지 않더라도 자기 스스로 보리심 일으키는 의식은, 여래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과 시방(十方)의 모든 여래를 마음으로 관상(觀想)하고 예배와 공양 의식 등의 칠지작법(七支作法)으로 간청을 드린 후 '아사리'라고 하는 문구("아사리께서는 저를 보아 주소서")를 제외한 나머지 귀의 등을 앞에서와 같이 차례대로 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과 같이 해야 한다.

3) 결행(마무리행)
: 계(戒)를 주시는 스승 아사리가 보살계의 학처(學處)를 제자에게 말씀하셔야 한다.

3.4.2. 이미 얻은 것을 쇠퇴하지 않게 지키는 방법[편집]


1. 이번 생에 발심(發菩提心)한 것을 쇠퇴하지 않게 하기 위한 원인을 닦는 것.
⑴ 보리심에 대한 환희심을 늘리기 위해 보리심의 이득을 기억하는 것.
⑵ 보리심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위해 하루 여섯 차례 발심하는 것.
⑶ 일체 중생을 위해 발심하고 마음으로 모든 중생에 대한 자비심을 버리지 않는 것.
⑷ 복덕과 지혜의 자량을 많이 쌓는 것.
2. 다른 생에도 보리심과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원인을 닦는 것

⑴ 보리심이 쇠퇴하게 하는 4가지 나쁜 법(黑法)을 버리는 것.
① 전승사, 아사리, 스승을 거짓말로 속이는 것.
② 다른 사람이 선업을 지은 것에 대해 후회하게 만드는 것.
③ 대승(大乘)에 바르게 계신 분(=발심한 보살)들을 비방(誹謗)하는 것.
④ 다른 중생에게 성실하게 대하지 않고 교활한 마음으로 속이는 것.

⑵ 보리심이 쇠퇴하지 않게 하는 4가지 선한 법(白法)을 취하는 것.
① 크게는 목숨을 위해서라도 작게는 농담으로라도 스승에게 거짓말하여 속이지 않는 것.
② 모든 중생을 기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대하는 것.
③ 모든 보살을 부처님처럼 인식하고 그들의 공덕을 사실 그대로 사방(四方)에 찬탄하는 것. 보통 범부중생은 보살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가섭문경》에서 "모든 중생을 부처님처럼 생각하는 마음을 일으켜서 청정상(淸淨相,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을 닦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④ 제자를 온전하지 않은 승(小乘)에 빠지지 않게 하고 원만한 깨달음을 지닐 수 있도록 대승(大乘)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 만일 이끌었는데 제자에게 대승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허물이 되지는 않는다.

3.4.3. 쇠퇴했을 때 회복시키는 방법[편집]


1) '나는 부처를 이룰 수 없다'는 생각으로 발심을 버리는 즉시 보리심은 없어진다.

2) 앞에서 설명한 네 가지 흑법(黑法)은 금생이 아닌 다음의 다른 생에서 보리심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금생에서 막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생에도 이를 행한다면 보리심의 힘이 약해지게 되고, 보살계를 버리게 된다.

반면 네 가지 백법(白法)을 갖춘 보살은 금생이 아닌 다음의 모든 생마다 태어나자마자 보리심이 일어나게 되므로, 보리의 정수를 깨닫게 될 때까지 중간에 버리지 않고,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3) 중생 한둘(중생의 일부)을 마음으로 버리는 것은 일체중생(중생 전부)을 위해 일으킨 보리심을 무너지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한 중생에 대한 자비심을 버리면, 모든 중생에 대한 자비심을 버리는 것과 같다.

보리심 ≠ { 행보리심의 학처 = 귀의의 학처 + (흑법을 버리고 백법을 취함) }

보리심 ≠ 원보리심

원보리심 → 보살계를 받고, 행보리심의 학처 → 성불


원보리심을 버리지 않고, 중생을 마음으로 버리지 않는 것을 제외한 다른 학처들에 어긋난다면,

- 보살계를 받기 전
보살계에 어긋난 죄는 없지만, 보리심과 어긋나는 허물은 있기에 사대치력(四對治力)으로 참회해야 한다.

- 보살계를 받은 후
보살계의 학처와 어긋나 죄가 되기에 행보리심의 학처 안에서 쇠퇴한 보살계를 고쳐 회복시켜야 한다.

단, 하루 여섯 차례의 발심은 원보리심의 학처에 속한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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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체종지(一切種智) 이루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2] ➀ 감각적 욕망(kāmāchanda), ➁ 악의(vyāpāda), ➂ 해태와 혼침(thīna-middha), ④ 들뜸과 후회(uddhacca-kukucca), ⑤ 회의적 의심(vicikichā)[3] 이를 삼륜청정(三輪淸淨)이라 한다.[4] 《화엄경》<보현행원품>에 의거하여 공덕을 쌓고 업장을 소멸하는 일곱 가지 공양을 올리는 기도이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절하기 2. 공양물 올리기 3. 참회하기 4. 수희찬탄하기 5. 부처님께 법륜을 굴려주실 것을 청하기 6. 부처님께서 오랫동안 머물러주시기를 청하기 7. 회향하기.[5] 참고로 동아시아 한문권 불교의 보살계는 크게 범망계와 유가계 두 계열로 나뉜다. 법상종 계열에서는 《유가사지론》〈계품〉의 유가계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달리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을 비롯한 대한민국 주요 불교 종단들은 《범망경》의 10개 근본 계율과 48개 보조 계율로 이루어진 범망계를 따른다.[6] 별해탈계, 보살계, 금강승계에 대한 논서인 《So thar byang sems gsang sngag gsum gyi sdom pa'i bslab bya nor bu'i 'od 'phreng(The String of Brilliant Jewels: Instructions on the Individual Liberation, the Bodhisattva and the Tantric Vows)》의 일부이다.[7] 지혜와 복덕을 모두 구족(俱足)한 존귀한 분.[8] 욕망에서 벗어난 존귀한 분.[9] 모든 무리 중에 가장 존귀한 무리.[10]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을 해탈케 함.[11] 해탈하여 윤회에서 벗어났지만 열반의 적멸락(寂滅樂)에 치우친 성문ㆍ독각의 아라한들을 성불로 이끔.[12] 삼악도(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진 중생들을 인간, 천신 등 선도로 구제함.[13] 성문, 연각, 보살 등 일체 중생을 대승의 무주처열반(無住處涅槃), 즉 불지(佛地)에 이르게 함.[14] ཐུན་ཚོད། (툰체): 정한 시간. 시간, 시각, 한 단락 시각. 예를 들면 낮을 상오, 중오(정오), 하오 셋으로 나누고, 밤을 상반야, 오야(자정), 하반야 셋으로 나누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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