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용

군인으로 31년 통일이 되면 '내 고향 평안도'를 가장 먼저 찾아가는 이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버지의 소원을 따라 군인의 길을 선택한 젊은 청년이 군인의 커다란 시계 안에서 지금껏 뚜벅뚜벅 거친 그 길을 걸어왔습니다. 1986년 7월 28일 학사장교 6백8기로 경북 영천에서 소위로 임관하면서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장교가 되겠노라 외쳤던 그 다짐은 큰 메아리가 되고 산이 되어 어느새 준장의 자리에 그를 올려놓았습니다.

" 아버님과 약속을 곡 지키고 싶어서 그랬지만, 첫 부대에서 좋은 지휘관들을 만나 제 능력을 인정받고 서로 격려하면서 군인으로 살아도 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왔지요, 성실하게 역할을 해낸 만큼 인정해주는 대한민국 국인이 자랑스럽고, 또 내 조국 대한민국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 장교를 선택했던 순간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황천용 동문은 뛰어난 군사적 식견과 전문성을 갖추 합동화력 및 포병전력 분야에 육군내에서 가장 정통한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출처 : 청주대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