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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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수

파일:후수.png

이름
후수[1]
직위
송하 왕세자의 시녀[2]

대명태황 롱희빈 망모씨의 시녀
국적
송하

1. 개요
2. 소개
3. 작중 행적
4. 기타



1. 개요[편집]


작약만가: 불환곡의 등장인물. 송하국에서부터 롱희를 따라온 송하인 시녀로, 갈색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었다.


2. 소개[편집]


롱희의 세 송하인 시녀 중 하나. 쌍둥이 여동생 주수가 있다. 본래 이 자매는 송하 왕세자 탄영공주의 호위관이 될 예정이었다[3]고 한다. 여동생과는 달리 할 말을 참지 않는 괄괄한 성격이다.


3. 작중 행적[편집]


롱희가 누명을 쓰고 감금당했을 때 전거이가 그 수감처를 지키고 있었다는 이유로, 전거이를 속셈이 있는 음흉한 인물로 여겨 시종일관 못마땅해한다. 그가 자신과 주수의 얼굴이 똑같다는 이유로 빤히 쳐다보다 불쾌해하며 "못생긴 놈아, 너 지금 무슨 생각하냐?"고 쏘아붙이고[4], 주방에서 과자를 얻어먹는 전거이를 무말랭이라고 부르면서 계속 까대고 괴롭힌다. 나중에는 경비온빈 중 한 명을 돌려보내게 만들면 오빠라고 부르겠다고 내기를 걸었다가 져서 이후 전거이가 나타날 때마다 숨기도 한다. 그래도 이렇게 티격태격하다 보니 미운 정이 붙었는지, 어느새 주거니 받거니 예술적인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사이 좋은(?) 남매 같은 관계가 되었다.[6]

시즌 2, 3에서 1황자 운의 명령을 받고 가백문 일가의 일을 조사하러 서부로 가게 된다. 이에 자기 혼자 가서 고생할 수는 없다는 일념으로 전거이를 데리고 가려 한다(...)[7] 조사 활동을 하던 중 43, 44화에서 전거이가 정말로 후수를 좋아한다는 게 밝혀졌다. 후수는 전거이의 마음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장난치지 말라고 했다가 진심인 것을 알고 당황한다. 일단 나이 많고 못생겨서 싫다고 뻥 차버린 상태(...). 하지만 마냥 싫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사 끝에 후수 일행은 2황자가 과거에 서부로 가서 가백문 일가를 학살했고, 당시 죽었다고 알려진 가백문 채려의 관에는 남자의 유골이 들어가 있음을 알아낸다. 이를 보고하기 위해 귀환하는 과정에서 전거이는 중간에 갈라져 별개로 행동하는데, 51화에서 전거이가 토사에 휩쓸려 죽었다는 소식이 궁으로 전해지는 바람에 후수는 충격을 받고 주저앉아서 끝까지 같이 했어야 한다고 자책한다. 그러나 바로 55화에서 전거이가 멀쩡히 살아 돌아오자, 어이가 털린 나머지 달려들어서 불문곡직하고 찰지게 두들겨팬다(...)[8] 알고 보니 전거이는 토사에 휩쓸려 크게 다치긴 했으나 인적 드문 마을로 떠밀려간 덕분에 목숨을 구했고, 자신을 미행하는 자가 있었다면 제가 죽은 줄로 오인하도록 내버려두는 게 낫다는 판단 하에 일부러 생존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돌아왔다고. 그리고 사실 그가 단독행동을 한 것은 후수에게 선물을 사 주기 위해서였는데, 후수와 주수가 과거에 무예를 닦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큰 돈을 들여서 남방 양식으로 만든 질 좋은 검 두 자루를 구해 온 것이었다. 이에 후수는 놀라면서 고마워하지만, 정작 감사 인사를 받은 전거이가 '후수가 이상해! 피도 눈물도 있어!"라며 기겁하자(...) 다시 빡쳤는지 '오라버니한테 피도 눈물도 없는 걸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달려들었다.

이후 58화에서 전거이의 목에 개줄을 매어 끌고다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전거이가 하도 사고치고 다니다 보니까 다른 호위관들이 시킨거라고. 그러나 그 와중에도 어상락이 도성에서 구해온 녹두병을 전거이에게 먹이로 주고 부스러기도 떼어주는 등 이전과 다른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 이 모습에 어상락이 경악하자 먹으면 안 되는 과자냐며 놀라지만,[9] 이미 때는 늦어 근처에 온 성빈과 롱희가 그 광경을 목격한다.[10] 엄청 당황해하며 뭔진 모르겠지만 이건 모함이라며 해명하지만, 성빈과 롱희는 물론, 그 시녀들까지 "사랑이야!"라고 말하며 두 사람을 놀려댄다. 이에 "사람 말 좀 들어...! 뭔진 모르지만 아니라고!"라고 절망한다. 이에 대한 분풀이로 어상락에게 과자에다 무슨 짓을 한거냐며 화를 내고 전거이에게 그를 물어버리라고 명령한다.[11]

69화에서 전거이와 함께 야시장 데이트를 나간다. 전거이는 회색 머리를 이유로 부모에게 버림받아 팔린 과거사를 고백했고[12], 후수도 제 과거사를 털어놓는데 사실 후수와 주수 자매는 희사의 양녀였다. 희사는 송하국의 장군이자 재상의 며느리였는데[13] 고아가 된 쌍둥이 자매를 거두어 길러줬다고. 송하가 태황에게 항복 권고를 받은 뒤에는 곧 폐위될 송하 왕에게 맡겨질 예정이었으나, 남이 일으킨 전쟁 따위로 가족이 헤어질 수는 없었기 때문에 자매도 희사와 롱희를 따라 태황으로 왔다고 한다.

데이트 중 기대 만빵인 전거이와 달리 연애 쪽으로는 꽤 밍숭맹숭한 반응을 보여 전거이의 속을 긁었다. 거기에 더해 전거이가 후수에게 너한테 맞고 살고 싶다망언 이상한 고백을 대뜸 저잣거리에서 해버리자 진심으로 쪽팔려서 필사적으로 모르는 척 하고 엄청 멀리로 뛰어가버린다. 그걸 또 필사적으로 쫓아가는 전거이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박박 우기는 후수[14] 그리고 겨우 전거이가 따라잡았을땐 왜 전거이가 자길 좋아하는지 의문을 표하지만[15] 전거이가 날 진짜로 싫어해서 그렇게 못되게 구는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해버리자 얘가 뭔 근자감을 보이냐며 황당해한다. 전거이는 희사에게 듣기로 후수가 태황인을 미워한다는데 전거이 자신은 어쨌든 무시 않고 대답도 해 주고, 화를 낼지언정 상대를 해 주는 걸 깨달으니 전혀 화가 나지 않았고, 제가 사실은 지기 싫어하는 성미를 지녔음에도 후수에겐 평생 당하고 살아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고, 이에 후수는 놀란 눈빛을 보인다.

이후 전거이가 이번에 거절당하면 다시는 후수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조만간 호위 일을 그만두고 양자로 받아준다는 사람 밑으로 들어가 농사를 짓거나 일꾼 노릇을 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후수는 내가 좋다더니 잘도 그런 소리를 하네. 내가 같이 좋아해봤자 뭐해? 남자(전거이)가 도망갈 건데라고 대답. 그런데 전거이가 이를 후수가 자기에게 호감있다는 말을 돌려말한 걸로 알아듣고 그 말 또 해달라면서 달려들자 쪽팔렸는지 꺼지라면서 또 필사적으로 도망간다(…) 다만 그 뒤에 며칠동안 생각해본 후 전거이를 불러내서 들킬 때까지 버텨보자고 한 것, 전거이 냅두고 첩에게 간다고 한 거랑 전거이가 본처 버리지 말라고 한 걸 보면 자기들끼리 약혼을 한 것 같다. 그러다가 롱희가 시킨 일이 있다며 전거이를 두고 어딘가로 가려 한다.

마침내 78화에서 전거이와 정식으로 혼인하여 궁을 떠난다. 정작 후수 본인은 롱희와 다른 이들을 떠나 황궁 밖에서 잘 살 수 있겠냐는 걱정에 떠나길 거부한다. 결국 이를 하나하나 반박한 주수와 희사에[16] 의해 강제로 마차에 태워진다. 눈물을 흘리며 주변인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떠나지만, 하필 운이 태자가 된 시점에서 떠나는지라 기뻐하긴커녕 불안해한다. 혼인식을 마친 뒤 다시 롱희에게로 돌아갈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지만, 롱희 일행의 합심으로 전거이와 함께 송하로 보내지게 된다. 당연히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 채로 주인과 양모, 여동생과 떨어진 것이기에, 거기에 대한 화풀이로(?) 울면서 전거이를 때리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에필로그에서 남편 전거이와 함께 궁을 나온 롱희를 맞이한다. 아마 그동안 전거이와 티격태격하며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송하와 태황을 오가면서 송하 사람들이 소거를 받아들이도록 열심히 설득했다고. 이후 생몰년 표기에 의하면, 송하 땅에서 수십 년 동안 더 살다가 죽었고, 3년 후에는 전거이도 뒤따라 죽었다.

가족인 주수, 희사에 비해 복장 바리에이션이 은근 다양한 편이다. 가족들 중 그나마 단벌 신세에서 가장 빨리 벗어난 캐릭터.


4. 기타[편집]


  • 31화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태황 서쪽에 있는 여러 소국들의 말을 능숙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17]
  • 동생 주수에 비해 비중도 많고 활약상도 많은 편. 성격 역시 주수에 비해 드세고 거친 면이 있다. 활동적인 면모도 동생에 비해 자주 보이는 걸로 봐서 포지션상 주로 활약하는 쪽이어서 그런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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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은 불명이다.[2] 원래는 무예를 익혀서 세자의 호위무사가 될 예정이었다고 한다.[3] 이로 보아 송하국은 여성이 무예를 익히는 것을 금기시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덤으로 후수와 주수가 왕녀의 호위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무예 실력이 출중하고 신분도 고귀하다는 것도.[4] 사실 전거이는 자매가 하도 닮았기에 신기해서 보았을 뿐 나쁜 의도는 없었다.[5] 후수가 전거이를 비호감으로 여겨 함부로 대하는 이유는, 사실 송하를 속국으로 만들고 누명 쓴 롱희를 구명하긴커녕 가둬두고 방치한 황제와 다른 태황인들의 탓이지, 전거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다.[6] 당장 전거이는 내기에서 이겨서 오빠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치고는 별로 위세를 부리지 않고, 후수가 막무가내로 자기를 못마땅하게 여겨 험하게 대하는데도[5] 기분 상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후수도 사실은 전거이를 볼 때마다 틱틱거리긴 해도 아주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다. 경비와 온빈 때문에 심기가 불편한 후수에게 다가간 전거이가 어깨에 손을 얹고 또 왜 삐졌냐며 달래자 '어디 후수님 몸에 손대느냐'라며 가볍게 쏘아붙이기만 한다거나[7] 어상락 : 누님, 그거 저랑 같이 가셔야 되는데요 / 후수 : 그럼 널 전거이 대신 쓰레받기로 쓰겠어 / 어상락 : 헙; 다녀오세요(...)[8]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온 운도 후수를 말리기는커녕 더 패라고 부추겼다(...)[9] 사실 녹두병은 옥패가 비싸서 대신 백성들이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과자로 청혼할 때 주고 받는 프로포즈용 간식이다.[10] 정황상 어상락도 성빈에게 하도 놀림받는 신세다 보니까 두 사람을 본 성빈 일행이 후수를 놀릴게 뻔하고 그 화풀이를 자신이 받을 것 같으니 무서워서 경악한 모양.[11] 후수와 전거이 커플링은 플래그도 착실하게 꽂았고, 고구마 수백 개를 물도 없이 먹는 듯한 답답한 분위기 속에서 귀중한 개그를 선사하여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전거이는 눈에 안 띄게 메가데레라면 후수는 (츤츤츤츤)데레. (실종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츤이 압도적이고 데레는 미미했는데, 실종 사태 이후 걱정하면서부터 데레가 조금 늘었다) 다만 운과 롱희의 파벌은 서리꽃에서 이미 비참한 몰락이 예고된 터라 후수와 전거이 커플의 미래도 많은 걱정을 샀다.[12] 후수는 전거이가 노예로써 부모에게 팔렸다는 말을 전해들은 후 사람을 인신매매하는 태황의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그녀의 출신국 송하에는 최소 노예제가 없거나 하려는 사람들이 터부시당하는 풍조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신분제가 철저한 시절의 동양국가를 바탕으로 한 태황 쪽과 달리 고~중세쯤 됐을 무렵인데도 노예제가 없을 정도로 인권이 발전한 송하 쪽은 오히려 자국민 한정으론 농노해방까지 이뤄진 중세 이후 서양 쪽에 더 가깝다. 물론 서양도 고대 시절엔 당연히 노예제가 굳건했고 농노해방 이후에도 외국인들을 노예로 계속 삼아왔으며 아일랜드 등지에선 여전히 노예제가 횡행했다.[13] 이로써 송하국은 여성도 입대를 하고 관직에 오를 수 있다는 게 확정됐다. 징병제인지 모병제인지는 불명.[14] 이 추격전 씬이 꽤나 개그지다. 우울한 불환곡의 소소한 개그를 책임진다[15] 평생 괴롭히면 어쩌려고 그러냐는 말까지 한 걸 볼 때 늘 전거이에게 자신이 별로 좋지 않게 굴었음에도 전거이가 자기에게 좋다고 매달리는게 이해 안 되었던 모양이다.[16] 희사는 롱희가 후수와 전거이의 혼인 의복과 재물까지 왠만한 도성 귀족만큼 마련해주셨는데 체면을 상하게 할거냐며 빨리 떠나라고 하고, 주수는 어차피 혼인만 하면 매일 아침마다 입궁해서 일할 것이니 걱정 말고 떠나라고 한다. 결국 롱희까지 나서서 후수를 직접 마차에 태운다.[17] 태황은 외국어를 배우는 것을 천대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신분이 높을수록 이국 말을 배우는 것이 의무라고. 외국어는 외교 문제에 있어 거반 필수항목임을 고려해보면 다른 나라들이 외교적 사안에 관해 언어 문제를 태황보다 더 신경쓴다는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