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구름 계곡/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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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계곡의 파수꾼 루갈루
2.1. 패턴
2.2. 공략
3.1. 패턴
3.2. 공략
4.1. 패턴
4.2. 공략
5.1. 패턴
5.2. 공략
6.1. 패턴
6.2. 공략
7.1. 패턴
7.2. 공략


1. 개요[편집]


필드 BGM


네임드 BGM


흰 구름 계곡은 안개 포집기로 안개를 모으고 보스의 패턴과 무력화, 중간에 잡몹들을 처치하다 보면 안개 포집기의 안개가 점점 차오르고, 충전된 안개 포집기를 보스에게 사용하면 무력화 게이지를 대폭 감소 시킬 수 있다. 이렇게 네임드들을 잡은 뒤, 최종적으로 큰 어른 루톤을 잡으면 클리어가 된다.


2. 계곡의 파수꾼 루갈루[편집]


계곡의 파수꾼 루갈루

따갑게 내리쬐던 햇살이 주춤하며 안개가 점차 짙어지기 시작한 늦은 오후였다.

구름비 폭포의 깊은 곳, 어두운 동굴에서 집채만큼 거대한 몸집을 가진 무언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곡의 파수꾼이라 불리는 신수, 루갈루였다.

루갈루는 동굴에서 나와 흰 구름 계곡을 꼼꼼히 둘러보며 돌아다녔다.

루갈루가 지나간 곳에는 꽃과 나무, 풀들이 더욱 싱그러운 기운을 내뿜었다.

다른 신수들은 거대한 몸집을 가진 루갈루에게 겁먹을 법도 한데, 오히려 다가와서 장난을 치거나, 가볍게 인사를 하며 서로가 잘 어울려 지내는 듯했다.

"오, 루갈루. 오늘도 흰 구름 계곡을 둘러보고 있는 거야?"

루갈루를 마주한 흰 구름 감시자의 계곡지기들은 루갈루가 흰 구름 계곡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이 익숙하다는 듯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크워어어엉!"

루갈루 역시 반가운 듯, 인사를 건네기 위해 우렁차게 소리를 질렀다.

"하하하, 오늘도 루갈루는 힘이 넘치는구나! 우리는 다른 구역으로 갈 테니까, 계속 이곳을 둘러봐 줘!"

흰 구름 감시자들은 루갈루에게 계곡의 순찰을 부탁했다.

단순히 신수와 인간의 관계를 뛰어넘어 뒤를 맡길 수 있는 동료가 되었기에 할 수 있는 부탁이었다.

계속해서 흰 구름 계곡 주변을 꼼꼼히 둘러본 루갈루는 오늘도 계곡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어느덧 하늘이 붉게 물들고 흰 구름 계곡의 높은 언덕 너머로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루갈루는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익숙한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윽고 도착한 계곡의 깊은 곳.

붉은 머리칼을 가진 여성이 떨어지는 폭포수 사이로 저물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루갈루를 기다리고 있었다.

"루갈루. 오늘도 우리를 도와줘서 고마워. 정말 고생 많았어."

그녀는 루갈루가 오늘 하루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다는 듯, 다정한 목소리로 감사를 표했다.

"크워어어엉!!!"

그녀가 건네는 따듯한 감사의 한마디에 루갈루는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 루갈루의 모습에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루갈루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그래. 루갈루를 믿고 있어. 루갈루는 그 누구보다 강하고 흰 구름 계곡을 사랑하는, 계곡의 파수꾼이니까."

자신을 어루만지는 따듯한 손길에 루갈루는 계곡을 돌아다니며 쌓인 피로가 모두 가시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루갈루와 붉은 머리칼의 여성은 나란히 앉아 폭포 너머로 저물어가는 석양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


(CV.최낙윤)

사슴의 머리를 하고있지만 생김새나 패턴을 보면 전형적인 이다. 아예 섀넌 마이어가 대놓고 곰탱이라고 불렀으니... 곰탱이라는 말에 발끈해서 날뛰는 걸 보면 사람의 말은 알아듣는듯.

여담으로 흰 구름 계곡의 몬스터들 중에서 유일하게 나무위키 내의 문서가 없으며 공식 일러스트도 공개되지 않았다.

2.1. 패턴[편집]



2.2. 공략[편집]


맵 전체 패턴 시전시 덤불속에 숨기만 하면 된다. 그 외에는 다른 보스들에 비해 어려울 게 전혀 없다.

간혹 누군가를 대상으로 노리고 있다는 캐스팅바가 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벽에 충돌시키면 잠깐이지만 딜타임이 열린다. 단, 조준 완료 이후 벽에 확실히 박는것 까지 확인을 해야 함에 주의.


3. 땅지기 슈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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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지기 슈므

"흠흠~"

푸른 머리를 한 소녀가, 흰 구름 계곡 전망대에 앉아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그 뒤로는 정갈한 복장의 잿빛 머리칼의 남자가, 소녀의 콧노래를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듯했다.

"클라디스. 그거 아시오?"

소녀가 작은 거북이 우무를 손가락으로 놀아주며 불쑥 말했다.

클라디스라 불린 남자는 그 물음을 듣지 못했는지 대답하지 않았다.

"클라디스! 무슨 생각을 그리하시오!"

대답하지 않는 소녀의 말을 그제야 들은 듯, 클라디스는 살짝 놀란 얼굴로 소녀를 바라보았다.

클라디스가 자신을 바라보자, 소녀는 흠흠. 하는 헛기침과 함께 이어 말했다.

"소인은 언제나 느렸소. 천해천의 땅지기님은, 늘 소인이 준비되기를 기다렸소."

클라디스는 잠시 침묵하는 소녀를 바라보았다. 별다른 대답이 없자, 소녀는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이 땅에 태어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도 느렸고, 땅지기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진 것도 느렸소. 심지어 땅지기가 되는 것조차도 느렸소이다! 하하!"

소녀는 클라디스를 올려다보았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아무도 소인을 쉬이 믿지 않았소. 그래서 소인에게 중한 일은 시키지 않았지."

"하지만 지금은 백해의 땅지기가 되었지 않나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는 게 어떨까요. 슈므."

"......"

"다른 이들의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클라디스가 아닌 다른 신도 공들은... 그렇게 말해주지 않잖소?"

슈므라 불린 소녀는 고개를 숙였다.

자신감 없는 표정. 이 아이가 얼마나 많은 압박을 받으며 자랐는지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저 작은 어깨에 얼마나 많은 것을 올리려 했을까?

클라디스는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슈므와 시선을 맞췄다.

"슈므. 당신은 결국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찾았고, 또 결국 땅지기가 되지 않았습니까?"

슈므는 숨을 멈췄다. 늘 믿음을 받지 못한 사람이, 믿음을 받는 만큼 곤란한 상황도 또 없을 것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클라디스는 부드럽게 말을 이어갔다.

"느리지만, 결국엔 뭐든 해낸다는 말이죠. 전 슈므가 그런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그렇...소? 흠."

슈므는 괜히 옆에 있는 우무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우무가 기분이 좋은 듯 빙글 허공을 돌았다.

우물쭈물하며 시선을 돌린 슈므는 그저 '헛, 흠.'하는 수상쩍은 소리와 함께

흰 구름 계곡의 아름다운 전경을 내려다보며, 계속 머쓱한 웃음소리만 낼 뿐이었다.

믿는다는 말이 이리도 고마운 말이었던가.

"고..."

슈므가 겨우 입을 열었다.

"고맙소."

"무엇이 말인가요?

"클라디스가 소인을 믿어주는 것 말이오. 이렇게 소인을 믿어주시니, 소인 또한 무슨 일이 있어도 클라디스 만큼은 꼭 믿으리다!"

"무슨 일이... 있어도 믿어준다..."

클라디스는 생각에 잠긴 듯 슈므가 향한 시선을 따라 먼 곳을 바라보았다.

계곡 너머에는 하얀 안개가 가득한 바다가 보이고 있었다.

선계에서 안개는 이로운 것, 필수적인 것, 포근함으로 표현되곤 하지만 때론 나아가는 길을 가리기도 한다.

그들의 눈에 보이는 안개는, 마치 백해 대륙을 모두 가리고 있는 거대한 장막 같았다.

"그런데 슈므. 하나 물어도 되나요?"

"오! 그것이 무엇이오?"

모처럼의 질문에 슈므가 클라디스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시선은 이내 급히 거둘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시더니, 이제 제 이름을 '클라디스' 라고 곧잘 부르시는군요? 다른 사람들을 부를 때는 아직 공이라고 호칭을 붙이지 않나요? 심지어 우무도 우무 공이라 부르는데 말입니다."

"앗!"

"왜 다른 이들은 아직 편히 부르지 않나요?"

"그것이! 그러니까!"

슈므는 또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시선을 피했다.

자신에게 특별한 이가, 특별한 이임을 증명하는 것을 물었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할 만큼 능청스럽지 못했기에.

이번에도 '헛, 흠.'하는 소리만 내며 말하지 못하는 슈므를 보며 클라디스는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백해의 조화와 약속을 수호하는 땅지기, 등장이오!


(CV.장미)

의외의 이스터에그가 있다. 처음 등장할 때 거북이 우무의 등에서 뛰어내려 착지하는데, 발목이 삐끗해서 잠시 아파한다.(...) 우무도 당황해서 식은땀을 흘리며 눈이 휘둥그레 변하는 게 압권.#

3.1. 패턴[편집]


  • 우무 공, 힘을 합치는 것이오이다!
    • 우무 공을 밟지 마시오!
그로기 패턴. 우무가 등껍질에 숨어 돌아서 돌진해 여러곳에 튕기거나, 3번 내려찍기 공격을 한다. 공격이 끝나면 잠시 무방비상태가 된 우무를 점프해 밟으면 된다. 우무는 밟히면 이리저리 튕기고 다시 밟을 수 있게 된다. 두 번까지 연속으로 밟을 수 있지만[1] 한 번 밟히고 난 우무는 회복이 빨라져 빠르게 일어나니 우무가 있을 위치를 예측하고 빠르게 밟아주도록 하자. 솔로 플레이 기준 2번 / 파티 플레이 기준 4번 밟는 데 성공했을 경우 우무가 여기저기 마구 튕기다가 슈므에게 부딪히고 슈므가 그로기 상태가 된다.

3.2. 공략[편집]


슈므의 공격은 약하고 별 거 없으나 우무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헬게이트가 열린다. 우무가 사용하는 공격은 파란 장판으로 예고되며 피격되면 방울에 갇혀 침묵+시야 방해 효과에 걸리게 된다. 방울은 평타 3번으로 부술 수 있다. 우무의 공격 범위가 악랄하기 짝이없어 맞딜을 시도하다간 침묵에 걸리기 일쑤다.

우무의 패턴을 역으로 활용해 슈므의 그로기를 유도하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다. 정확히는 우무가 뒤집어진 채로 있을때 이리저리 튕기다가 멈추는데 점프로 밟는걸 2번 성공시키면 슈므가 어지럽다고 하면서 그로기가 걸린다.

4. 흰 구름 전령 에를리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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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전령 에를리히

소녀는 물이 좋았다.

그저 한없이 깨끗하고 투명하여 모든 것이 투과되어 보이는 물을 보면 마음이 편해짐을 느꼈다.

잔잔하게 흐르다가도 상황에 따라 폭풍과도 같이 달라지는 그 변화가. 어떠한 모습이든 될 수 있는 그 모습이 좋았다.

그래서 소녀는 계곡의 폭포를 보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

고요하게 물이 흐르는 소리, 토독토도독 불규칙적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의 선율, 폭풍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폭포의 웅장함을 귀담아들었다.

똑같은 물임에도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흐름을 보이는 그 모습을 즐겨 보았다.

소녀는 물의 매력에 푹 빠졌고, 물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녀는 차가운 성정을 가지고 있었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과 달리 날카로웠고, 일관된 행동은 물처럼 유연하지 못했다.

그녀가 잘하는 관찰과 분석은 다른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었다.

그래서 소녀는 항상 사람들의 주변을 겉돌게 되었다.

'...난 안 되는 걸까?'

이런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 게 잘못이었을지, 아니면 자신이 너무 큰 욕심을 부리고 있었던 것인지 소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실망한 채, 몸을 웅크리고 여느 때처럼 가만히 폭포를 응시하고 있던 그때.

"삐?"

소녀의 귀에 작고 높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형태가 물로 이루어진 물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신수가 보였다.

"삐!"

그 신수는 맑고 큰 눈망울을 깜빡이더니, 천천히 소녀에게 날아와 그녀의 어깨에 내려앉았다가 포르르 멀어졌다.

잠깐이지만 청량한 물 내음과 함께 시원한 감촉이 그녀를 휘감았다.

소녀는 자신도 모르게 옅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조심스레 신수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 난 에를리히라고 해."

신수는 그 자리에서 한번 빙글 도는 것으로 답했다.

그에 에를리히는 한쪽 손을 들어 올린 채 더 말을 꺼내려다 망설였다.

무언가 더 말하고 싶었지만, 말을 꺼냈다가 또 떠나버릴까 걱정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머뭇거리는데, 신수가 다시 에를리히 근처로 다가오더니 그녀가 들어 올린 손에 안착했다.

"삐이!"

신수가 움직일 때마다 청량한 물 내음이 짙게 퍼져 나왔다.

투명한 몸 사이로 밝은 햇빛이 투과되어, 반짝이는 빛이 에를리히의 시야를 가득 메웠다.

조심스레 신수의 머리 위에 손가락을 살포시 올리니, 신수는 애교를 부리듯이 머리를 비볐다.

그 모습에 에를리히는 강한 신호를 받은 것처럼, 두근거림을 느꼈다.

그녀에게 이렇게 스스럼 없이 다가와 좋아해 주는 건 이 아이가 처음이었기에.

그래서 에를리히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

"...혹시, 너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이 에를리히와 펄시의 첫 만남이었다.


(CV.김아롱)

물뱀 펄시는 유럽의 상상의 동물시 서펀트가 모티브로 보인다.

이름이 특이해서 비슷한 요를레히(...)로 자주 개명당한다.

4.1. 패턴[편집]


  • 여기까지...네요
모든 물 웅덩이를 폭발시킨 후 물웅덩이와 공중에 존재하는 물방울을 싱글 플레이에서는 6개, 파티 플레이에서는 20개 생성한다. 모든 물방울은 높은 위치에 있어 점프 공격으로 제거해야 하며, 성공 시 에를리히가 그로기 상태가 된다. 단 남거너는 키가 워낙 커서 그런지 약간 애매한 위치에 있는 물방울을 스탠딩 평타로 제거 가능하다.


4.2. 공략[편집]


패턴 사용시 물웅덩이가 생기는데, 이걸 애쉬코어의 화염마냥 점프로 지워줘야한다. 다만 문제가, 화상피해 받는것으로 끝나는 애쉬코어의 화염지대랑 달리 물웅덩이를 밟은 상태에서는 이속감소로도 모자라서 점프가 안나간다.(!!) 덕분에 더 세심하게 점프해야하는데 이 친구는 물웅덩이를 미친듯이 깔아버린다. 또한 그로기 오픈 패턴으로 물방울을 평타로 쳐야하는데 이게 미묘한 위치에 떠있어서 타점이 미묘한 직업으로는 파훼하기가 생각보다 난감하니 주의할 것. 라르고처럼 고정된 순서로 나오는 보스도 아니고 그로기 패턴도 매우 늦게 나오는지라, 흰 구름 계곡 내에서 가장 까다로운 네임드로 평가된다.

5. 흰 구름 감시자 라르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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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감시자 라르고

"라르고 님은 왜 감시자가 된 건가요?"

"방금 또 혼난 걸 보고도 저한테 그런 걸 묻고 싶은가요?"

"뭐, 임무 도중에 이탈해서 에를리히 님에게 혼난 게 하루이틀도 아니니까요."

"...뭐지, 어르신의 시험인가? 아, 아니면 설마 퇴출하기 전 핑계를 만들기 위한 질문!?"

라르고가 눈동자를 떨며 남자를 바라보자, 남자가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그냥 단순히 제 개인적인 궁금증입니다. 솔직히 임무 도중에 종종 갑자기 사라지는 걸 제외하면, 실력도 좋고 능력도 좋으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핫, 칭찬 감사합니다."

"......"

분명 칭찬만 했던 것 같지는 않았는데, 너스레 웃으며 감사의 인사를 표하는 라르고의 모습에 남자는 잠시 침묵하다 말을 이었다.

"...근데 왜 여행자가 아니라 흰 구름 감시자로 들어오셨는지 궁금해서요. 감시자가 아니라 여행자로 활동하셨다면, 라르고 님의 성격대로 규칙이나 규율을 지키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것 아닙니까?"

"아하."

그러자 라르고는 답을 내놓는 대신, 오히려 역으로 남자에게 반문했다.

"당신은 왜 흰 구름 감시자가 되셨나요?"

"예? 저요? 저야... 계곡에서 태어나서 이곳에서 나고 자랐잖습니까. 사랑하는 고향과, 모두가 천 년동안 지켜온 믿음과 신념. 그 정신에 감명 받아서 감시자가 되었죠."

"하핫, 당신 답네요."

라르고가 웃으며 손뼉을 쳤다.

"저도 별다를 게 없이, 당신과 비슷해요. 여행을 하다가 감시자들에 대해 알게 된 후, 그들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들어온 것이거든요."

"근데 왜 일할 때 계속 다른 곳으로..."

"...여행자일 때의 습관이 저도 모르게... 아하하..."

남자의 황당하다는 시선에 라르고가 어색하게 웃으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렇다면 차라리 다시 여행자가 되는 게 나은 거 아닙니까?"

"아, 그건 아닙니다. 감시자가 되었기에 백해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

"뭐든 장단점이 함께 하지 않겠습니까? 아주 가끔 그 생각을 하지 않은 건 또 아니지만... 그랬다고 감시자가 된 것에 후회하지 않아요. 지금 생활도 정말 즐거우니까요."

"...그렇군요. 갑작스러운 질문이었을 텐데, 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너무 미덥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제 잘못이죠. 하핫..."

그렇게 둘은 사소한 잡담을 조금 더 나눈 후 헤어졌다.

"흠흠~"

이후 라르고는 가벼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른 방향으로 몸을 돌려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라르고 BGM


(CV.박노식))


5.1. 패턴[편집]



5.2. 공략[편집]


흰 구름 계곡 보스들 중에선 패턴 파훼 난이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에를리히를 제외한 다른 보스들이 전부 점프만으로 광범위 공격을 피할 수 있지만 라르고의 패턴은 점프만으로는 역부족인데다 전체 판정 공격에서 적절히 부유등을 타고 빠지지 않으면 사실상 즉사나 다름 없는 엄청난 데미지를 입는다. 게다가 패턴 파훼에 주어지는 시간도 은근히 촉박한 편이다. 부유등이 단순 점프가 아니라 점프후 x키를 한번 더 눌러야하는 추가 조작을 해서 탑승하는 식이기 때문.

이렇듯 난이도가 상당하기에 여태 모아온 안개 포집기 무력화 깍이랑 시작하면 좌 우에 있는 부유등 타고 라르고 머리 찍기 2번으로 바로 무력화를 뽑아서 빠르게 딜찍누로 넘기는게 편하다.[2]

6. 계곡 관리자 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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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관리자 렐

나무 너머로 계곡의 물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 위로 낮은 굽소리가 고요하게 박자를 맞췄다.

"타칼, 잠시 쉬었다가 갈까?"

굽소리는 다정한 목소리에 멈췄다. 곧, 어느 신수 에스파칼의 등에서 그녀가 내려왔다.

에스파칼이라고 하면 본래 뿔 사슴 평야에 사는 신수지만,

이 에스파칼은 그녀로부터 타칼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받고 그녀와 함께 하고 있었다.

그녀는 목소리만큼 다정한 손길로 타칼을 쓰다듬고서 근처 바위에 걸터 앉았다.

사실, 순찰은 핑계였다. 그저 조용한 곳에서 그 질문의 답을 찾고 싶었다.

"렐, 만약 블루호크에게 다른 뜻이 있다면, 자넨 어떻게 할 건가?"

며칠 전, 큰 어른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질문이었다.

안개가 유독 짙었던 그날, 그들은 청연에 나타났다.

렐과 감시자들에게 그들은 명백한 불청객이었다.

그런데 감시자들을 이끄는 큰 어른, 루톤이 그들에게서 이유를 찾았다.

이유.

천년이라는 긴 시간을 걸쳐 렐을 비롯한 감시자들, 그리고 그 부모에게, 또 그 부모에게 주어진 의무도 분명했다.

흰 구름 등대와 계곡을 위험으로부터 지킬 것.

길을 찾는 이에게 등불이 되어 길을 알려줄 것.

언젠가 머나먼 그곳에서 손님이 오거든 맞이할 것.

이 분명한 의무와 약속으로 살아온 이들에게 이유를 찾는다는 건 상당히 낯선 일이었다.

바위에 걸터 앉아있던 그녀는 손에 쥐고 있던 활을 높이 들었다. 활과 시위 사이로 평온한 하늘이 담겼다.

그때, 타칼의 얼굴이 불쑥 튀어나와 그 시야를 가렸다. 시위가 타칼의 힘에 반응해 푸르게 빛났다.

그제야 렐은 생각에서 빠져나와 주변을 보았다.

둥근 구름 아래 푸른 초원, 계곡의 물소리, 그 사이로 들리는 신수들의 울음소리. 그리고 타칼의 눈.

그녀가 지켜왔던 모든 것들이 눈에 보였다.

활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블루호크에게 다른 뜻이 있다면, 언젠가 밝혀질 거라고 믿어. 그때까지 나는..."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늘 해 오던 대로. 타칼, 너와 함께 이곳을 지킬 거야. 그게 이 계곡의 관리자로서 내 임무니까."

다시 계곡의 물소리 위로 낮은 굽소리가 울려 퍼졌다.


(CV.이새아)


6.1. 패턴[편집]



6.2. 공략[편집]


렐의 공격에 맞으면 둔화가 걸려서 패턴을 피하기가 힘들어지니 최대한 안맞는 것을 목표로 하는게 좋다.

중간에 렐이 바람구슬을 설치하고 선으로 연결되면서, 캐릭터에 파란 타겟원이 생기는데, 이 원의 색이 차오르면 루톤이 던지는 창이 날아온다. 이것을 구슬에 유도하면 그로기를 열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유도하자.

7. 큰 어른 루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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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어른 루톤

흰 구름 감시자가 된 직후부터 오늘까지.

매일을 이 등대에 올라 가로막힌 안개와 그 앞에 펼쳐진 계곡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수십 년이라는 세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바라본, 두 눈에 익을 만큼 익은 풍경이지만...

"언제 바라봐도 절경이로군."

천 년.

천 년이라는 시간 동안 백해의 끝을 막아선 안개는 여전히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 안개 너머를 비추었다는 등대의 빛 역시 천 년의 시간 동안 안개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다른 세계에서 오는 손님을 안내하고, 위협이 될 우려가 있는 것을 감시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이는 천 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세대 역시 마찬가지다.

설령 눈앞의 안개가 걷어진다 하더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는다.

평화와 조화에 위협이 될 우려가 있는 이들을 감시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 왔고, 해야 할 일이니까.

다만, 매일을 생각해 봤음에도, 천 년 간의 침묵이 깨지고 새로운 손님이 찾아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 답을 내리지 못했다.

천 년만의 손님이 찾아왔음을 기뻐하며 기꺼이 그들을 환영할 것인가?

안개 너머 미지의 적이 침입할 것을 대비하며 적대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허허, 역시 나이는 못 속이는 건가, 갈수록 잡생각만 느는군. 해야 할 일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말이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중요치 않다.

해야 할 일은 나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평소와 다르게 많아지는 생각을 정리하며, 계곡으로 내려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굳게 닫힌 안개 너머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다.

그렇게 다시 안개를 바라본 순간, 나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

천 년.

무려 천 년이라는 시간 동안 두 세계를 막아선 안개 사이로, 마침내 새로운 손님이 선계를 찾아왔다.

그와 동시에 깨달았다.

안개 너머의 세계와 다시 이어지는 것을 소망했고, 비로소 흰 구름 감시자의 의무를 다할 수 있는 것에 기뻐하고 있음을.

그러나, 마냥 이를 기뻐할 수는 없는 법. 지금부터 천 년 만에 찾아온 손님의 목적을 알아내야 한다.

비록 천 년 만에 찾아온 손님이라 할지라도, 선계의 조화를 해치려 한다면 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막아낼 것이다.

손님이 찾아온 직후, 안개는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다시 그 자리를 가득 메웠다.

생각을 정리한 뒤, 전령을 불러내어 모든 흰 구름 감시자에게 한마디를 전했다.

"비로소 우리의 의무를 다할 시간이 왔다."

루톤 BGM


큰 어른 루톤
파일 삽입 위치
이름
큰 어른 루톤
체력
1인 모드
노말
만 / 줄
익스퍼트
26억 7810만 / 26781줄
마스터
39억 2790만 / 39279줄
4인 모드[A]
노말
만 / 줄
익스퍼트
만 / 줄
마스터
만 / 줄
타입

속성 저항








상태이상 내성
감전
%
출혈
%
중독
%
화상
%

(CV.정의한)

7.1. 패턴[편집]


  • 모여드는 뇌운
4갈래로 모이는 뇌운을 생성하는데, 가운데에 있으면 겹쳐서 맞게 되어 즉사하니 재빠르게 바깥으로 피해야 한다. 이후 넓은 범위에 번개 공격을 시전한 후 뇌운을 랜덤 위치에 난사한다.

  • 계곡의 큰 어른
"천년! 그 시간에!"(패턴 시전시)
"부딪힐 수 있겠나!"(패턴 파훼 실패시)[3]
"역시... 다르군."(패턴 파훼 성공시)
체력이 70퍼센트 아래로 내려가면 시전하는 그로기 패턴. 솔로플레이 기준 루톤이 가운데로 들어가 양쪽에 금색 구슬을 생성[4]하고, 번개구슬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빨아들이는 구슬을 4개 먹으면 번개를 유도할 수 있으며[5], 그 번개로 금색구슬을 파괴하면 그로기에 걸린다. 하지만 루톤이 구슬을 3번 빨아들이거나 공략 시간을 초과하면 무적 판정을 무시한 맵 전체 즉사 공격을 가한다. 참고로 번개 구슬은 플레이어 캐릭터가 있는 위치의 반대쪽에서 먼저 생성되니 참고하자.


7.2. 공략[편집]


맵에 랜덤하게 생성되는 뇌전 구슬들은 4개를 흡수하면 대량의 안개를 생성한다. 루톤이 그로기 패턴에 들어갈 경우 루톤에게 흡수되려는 뇌전 구슬을 4개 먹으면 벼락이 유도되는 것으로 바뀌며, 벼락을 유도하여 노란 구슬을 파괴하여 그로기 타임을 볼 수 있다. 맵에 생성된 뇌전 구슬은 시간이 지나면 장판으로 변하니 주의.

라르고와 더불어 코인 사용 주범 투탑으로, 라르고는 부유등으로 무력화 게이지를 빠르게 깎을수라도 있지만 루톤은 안개 포집기를 제외하고 빠르게 깎을 방법이 없고 무엇보다 그로기 유도에 실패하면 무적 판정을 무시한 맵전체 즉사 공격으로 코인을 쓰게 되어서 솔플 때에도 신경이 쓰이는데 파티플 때 공략법을 모르는 파티원이 있으면 정말 골치 아프다. 상급 던전 버프를 고려해도 솔플 때에 비해 맷집도 좋아져서 그로기 유도 패턴을 2번 이상 보게되어 코인 쓸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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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티 플레이에서 2연속으로 밟는데 성공했을 경우 우무는 다음 회복 대기 시간 없이 즉시 회복하여 패턴을 시전한다.[2] 이리저리 이동을 많이 하다보니 혼자서 2번 다 찍으려하는건 실패할 확률이 높다.[A] [3] 프로그래밍 오류인지 파훼 성공시에도 나온다. 다만 공격을 하는게 아니고 그냥 대사를 하며 땅을 내리치고 곧바로 그로기에 빠진다.[4] 솔플 땐 2개만 생성되지만 파티 플레이 땐 4개로 늘어난다.[5] 이 상태에선 빨아들이는 구슬을 더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서둘러 노란구슬을 파괴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