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de(배틀로봇)
덤프버전 :
분류
상위 문서: Battlebots/수평 회전체 무기형 
1. 개요[편집]
Team ORBY가 제작한 헤비급 배틀로봇이다. 현존하는 배틀로봇 경기들 중 가장 유명한 Battlebots에 처음으로 참가한 대한민국 로봇[3]이라는 점 때문에 등장과 동시에 한국 배틀로봇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해외에서도 꽤 주목받았다.
2. 플레이 스타일[편집]
과거 대한민국 로봇파워를 주름잡은 수평 회전체형 로봇을 헤비급으로 제작한 로봇으로, 기존 수평회전 블레이드형 로봇의 대표주자였던 Tombstone의 단점인 노출된 바퀴와 몸체 방어력을 상당 부분 개선한 설계가 특징이다. 양 옆의 작은 바퀴 한 쌍은 외피로 보호받으며 후방에는 상대의 공격을 어느 정도 받아낼 수 있는 빗변이 달려있다. 상판에 리프터가 존재해 뒤집어지더라도 차체 복구가 가능하다. 무기인 블레이드의 무게는 약 30kg에 회전 속도는 2500RPM 정도로, 지면과 매우 가까운 높이에 위치한다.
낮은 차제와 블레이드의 높이, 후방의 빗면 등으로 기존 수평회전 블레이드형 로봇의 약점으로 꼽혔던 안정성과 낮은 방어력을 최대한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강력한 무기의 공격력을 유지하였으며 이 때문에 첫 공개 당시부터 한국 뿐만이 아닌 세계의 배틀로봇 팬들, 특히 4WD Vert[4]로 대표되는 현 메타에 질린 사람들로부터 간만에 괜찮아 보이는 수평 회전체형 로봇이 나왔다며 상당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시즌 6에서 첫 데뷔 이후 구동부의 신뢰성이 극히 떨어지고 바퀴의 크기가 너무 작아 기동 및 전면전에 불리하다는 단점이 드러나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5]이길 수 있던 경기에서도 컨트롤과 전략 미스로 패하는 등 결국 기대치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래도 무기의 공격력만큼은 확실히 증명에 성공했고, 야심차게 등장했다가 완패하고 사라지는 보통의 신인 무명 로봇들과는 다르게 시즌 6 기간 동안 좋은 모습도 보여주며 2승 3패[6]라는 기록을 남겨 팬들로부터 다음 시즌의 발전을 기대받을 정도의 성과는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3. 출전 경력[편집]
3.1. World Championship 시즌 6 (2021-22)[편집]
Blade의 첫 시즌이자, Battlebots에서 첫 대한민국 로봇이 참전한 시즌으로 국내 배틀로봇 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3.1.1. vs Skorpios[편집]
Blade의 데뷔 무대이자 첫 상대는 회전톱형 로봇인 Skorpios'. Skorpios는 과거 Tombstone과 싸워서 이긴 적이 있는 로봇이고, 강력한 수평 회전체형 무기를 정면에서 받아낼 수 있는 두꺼운 빗면과 장갑을 부착하였기 때문에 블레이드 입장에서는 꽤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하지만 단순 무기의 위력 자체는 Blade가 압도적이며, Skorpios 또한 실수로 해머쏘를 회전하는 블레이드에 내려쳤다가는 바로 무기가 통째로 날아가기 때문에 공격에 신중을 가해야 했다. 즉 최대한 측후면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강력한 전면 무기의 위력으로 Skorpios에게 대미지를 누적시켜 KO시키는게 관건인 경기이다.
경기 시작 직후, 블레이드는 제자리에서 Skorpios에게 후방 빗면을 노출시키며 무기를 회전시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 틈을 놓치지 않은 Skorpios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전면부 빗면으로 Blade를 들이받았다. 블레이드의 후방 빗면보다 Skorpios의 전면 빗면이 훨씬 무겁고 지상고도 낮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블레이드는 Skorpios의 전면부 빗면에 걸려앉히고 말았다.
Skorpios는 그대로 블레이드를 구석으로 몰아 경기장 벽에 들이받았고, 그렇게 공격과 이동 모두 불가능해진 상태에서 Skorpios의 회전톱 공격을 상판에 연달아 얻어맞으며 열세에 몰렸고, 경기장 중앙으로 탈출을 시도하려 했으나 Skorpios에게 가로막히며 경기 시간의 상당수를 경기장 구석에 갇힌 채 공격당하며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Blade의 약점인 기동성을 후방의 빗면으로 보조하며 블레이드의 가동 시간을 벌려는 시도였으나 전면부의 빗면으로 파고들어 공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회전톱형 로봇인 Skorpios에게는 Blade의 무기에 반격당할 걱정도 없이 밀어붙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지상고 싸움과 구동계 출력 모두 우월한 회전톱형 로봇에게 후방을 노출한 대가로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놓치게 되는 결과가 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가뜩이나 어려운 승부에서 첫 전략을 완전히 잘못 선택하면서 경기를 말아먹었다.
그래도 Skorpios가 배틀봇 출전 로봇들 중 강팀까지는 아니여도 약팀은 절대 아니며, 기존 수평 회전체형 로봇들의 대표주자인 Tombstone 또한 과거 Skorpios에게 패배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패배 자체가 충격적인 상황은 아니다.
3.1.2. vs Lucky[편집]
2차전 상대는 유압식 리프터를 가진 Lucky였다. 럭키는 현 배틀봇 출전 로봇들 중에서 약체로 취급받는 로봇들 중 하나로, 리프터의 위력과 내구성이 떨어지는 편이며 전체적인 방어력도 약한 편에 속한다. Lucky 입장에서 회전하는 블레이드의 무기에 리프터를 발사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이 없으며, 1차전 상대인 Skopios와 달리 기동성이 극히 뛰어나거나 근접전에 강한 것도 아니다.
물론 Lucky 팀도 이 점은 알고 있어 사방에 강철제 빗면을 추가로 부착하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한들 기본적인 공격력의 부재와 로봇의 떨어지는 성능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쓸데없이 후방을 보여줘 장외패당하거나 공격의 반동으로 스스로 퍼져버리는 일만 없으면 Blade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다.
경기 시작 직후, Blade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후방의 빗면으로 방어하며 무기의 회전수를 올리는 전략을 취했다. 다행히 Lucky 상대로는 이 전략이 통해서 전면부 빗면에 큰 한방을 먹이는데 성공하지만, 반동으로 튕겨나가 경기장 구석 벽에 충돌하게 된다. 이때 벽과의 두번째 충돌에서 블레이드가 깨져 파편이 벽에 박히는 참사가 일어났고, 밸런스가 깨져 심하게 진동하는 Blade를 Lucky가 그대로 경기장 담장 위로 넘겨 구동불능+장외패당하며 패배했다.
말 그대로 충격적인 패배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에 국내외 팬덤에서 논란이 되었다.[7] Blade가 이날 달고 나온 무기는 Tombstone 같은 타 수평회전 블레이드형 로봇들도 흔히 사용하는 알루미늄 재질에 강철 팁 블레이드인데, 완전한 강철제 바와 비교했을 때 내구성은 떨어져도 관성모멘트가 더 커서 타격력이 강한 형태이다.
이 때문에 보통 수직 회전체형처럼 강한 무기를 가진 상대와의 정면대결에서는 강철제를 사용하고 플리퍼나 리프트형 같은 방어적인 로봇과의 싸움에서는 알루미늄 재질을 쓰는데, 이 점이 악수로 작용한건지 반동으로 Blade가 부러지면서 경기에서 패배하였다. 예상치 못한 사고에 가까운 일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블레이드가 통째로 부러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재질 자체가 불량이거나 크랙이 가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불명이며 설령 그렇다고 해도 사전 정비에 철저하지 못했다는 것이 되기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
이 패배로 Blade의 시즌 6 토너먼트 진출은 사실상 좌절되었으며,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3.1.3. vs Dragon Slayer[편집]
3차전, Dragon Slayer를 상대로 정면충돌 한 방에 무기를 멈추게 한 후, 밀기 싸움으로 전환하려던 Dragon Slayer에게 일격으로 외피를 날려버리는 데 성공하여 K.O. 승리이자 대한민국 출신 로봇의 Battlebots 첫 승리를 거두었다.
3.1.4. vs Valkyrie[편집]
이벤트전으로 Valkyrie와의 경기[8]에서 짧은 블레이드를 이용하여 좀 더 유연한 공격을 시도했고, Valkyrie에게 유효타를 먹이긴 했으나 Valkyrie의 반격 이후 구동부가 조금씩 힘을 잃어 끝내 작동불능으로 K.O.패배했다.
3.2. Battlebots: Champions (2022)[편집]
3.2.1. vs Kraken[편집]
챔피언십 8강 Kraken을 상대로 위력적인 블레이드 타격을 통해 Kraken의 외피를 조금씩 파괴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잠시 제압당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역공으로 Kraken의 한쪽 바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며 판정승을 거두었다.
3.2.2. vs Bloodsports[편집]
그러나, 4강 Bloodsports에게 후방의 빗면으로 첫 공격을 받아내기를 시도했으나 후면의 빗면이 구부러진 채로 바퀴가 떠버려 구동이 불가능해졌고, 그대로 K.O. 패배했다.
4. 누적 기록[편집]
5. 여담[편집]
당근 블레이드(Carrot Blade)라는 독특한 밈이 있다. 본래는 한쪽만 날을 틀어 개발한 것이지만 디자인하면서 당근을 닮아 당근 잎처럼 테두리 모양을 바꾼 것이다.
수평 회전 블레이드라는 공통적인 특징과 강력한 무기의 위력을 앞세운다는 점으로 인해 Battlebots 팬층에게서 한국의 Tombstone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나름의 팬층도 형성되었다.[9]
2022년 8월 발매된 Battlebots : The Official Guide라는 책에서 Blade가 언급되는데, Blade가 Battlebots 현대 시즌에서 가장 빠른 평균 KO 승리 시간(40초)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Blade의 KO승리 횟수는 Dragon Slayer와의 경기 한번뿐이긴 하지만(...)
시즌 7에 출전하지 못한 이유는 전 시즌에서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고 그에 따라 시즌 6에서 코로나 규제로 인한 비자 발급 문제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미국 외의 유명 팀들[10]에게 우선 순위가 밀려 선발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ORBY Blade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간혹 이쪽이 진짜인 줄 아는 사람들도 있지만 Blade가 진짜 이름이 맞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0-21 12:46:04에 나무위키 Blade(배틀로봇)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코로나 19로 인한 철회[2] 선발되지 못함[3] 2023년 현재까지는 유일한 대한민국 출신 참가 팀이기도 하다.[4] 4륜 구동 수직 회전형[5] 이 부분은 사실 국내 로봇파워에서도 비슷하게 드러난 문제이기도 하다. 블레이드형 로봇의 단점인 개방된 바퀴의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으나 그로 인해 순발력, 공격력이 하락한다는 문제 때문에 대부분의 팀들이 개방형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6] Valkyrie와의 이벤트 매치를 합치면 2승 4패[7] 다만 이후 시즌인 World Championship VII에서도 Lucky가 신예 수평 회전체 무기 로봇인 Triton을 상대로 Triton측의 무기에 큰 이상이 없었음에도 KO승리를 가져간 걸 볼 때 팬덤에서 Lucky의 내구성을 저평가한 것에 가깝다.[8] 당근 블레이드 밈에 맞대어 토끼 귀를 달고 출전했다. 밈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후술[9] 이 Tombstone관련 기믹은 시즌 7의 Triton이 계승했다.[10] Monsoon, Quantum, DeathRoll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