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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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어느 날 나는 IZ*ONE과 함께 이사장실로 가는 복도를 걷고 있었다.>
저기, 무슨 일이지? 굳이 이사장실로 부르다니 말이야.어제 교무회의를 한 것 같던데?누가 교칙을 위반했나?그건 아닌 것 같아.<다들 불안한 듯 복도를 걷고 있었지만 나는 이사장실로 불려가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첫 번째 인생 때와 똑같다며 이건 분명…)
<난 이사장실 앞에 서서 노크했다.>
<이사장님은 우리 얼굴을 보며 말했다.>
이사장 실은… 얼마 전에 방송국 음악 방송 프로듀서가 연락을 해 왔는데. 우리 학교 아이돌이라는 방송에 출연해 달라는 오퍼가 들어왔다.
<이사장님은 멤버들이 자주 보는 음악 방송을 언급했다.>
헉! 대박!그 방송?!<다들 텐션이 올라갔다.>
이사장 …기뻐하긴 아직 일러. 우리 학교에 의뢰가 오긴 했지만 한 팀만 나갈 수 있거든.
어제 교무회의에서 의논한 결과, 다음 달에 열리는 교내 그룹 배틀 때 재학생을 상태로 팬 투표를 해서 제일 많이 득표한 팀을 출연시키기로 했다. 어떠냐? IZ*ONE도 도전해 보지 않겠나?-
ALL: 당연히 하죠!…<나를 제외한 멤버들은 모두 힘차게 대답했다.>
<그 날 이후 멤버들은 TV출연을 목표로 열심히 했다.>
목표! 교내 그룹 배틀 때 팬 투표 1등!TV에 꼭 나가고 말 거야~!<교실에 벽에는 목표를 적은 종이가 붙었고 다음 날부터 아침 레슨도 하게 됐다.>
(하지만 난 알고 있다. 첫 번째 인생 때와 똑같다면 우리 멤버들은…)
#3-2
후아…<다음 날 나는 아침 연습 도중에 하품을 했다.>
(플레이어)!헉… 이런!졸린 건 이해하지만 그렇게 당당하게 하품을 하면 집중력이 흐트러지잖아.벌써 몇 번째인지 알아?지금 춤은 어때? (플레이어) 네 의견을 말해 줘.아, 그게….<멍 때리느라 제대로 안 보고 있었다.>
나 참… 이번엔 제대로 봐, 알았지?…응.<다들 참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해 봐야 근소한 차이로 1등을 못한다는 사실 절대 말 못해…)
<레슨이 끝나자 채원이가 이쪽으로 왔다.>
(플레이어).응?이거 줄게.<채원이가 내게 초콜릿을 줬다.>
씁슬한 초콜릿을 먹으면 잠이 깰 거야. 나도 이걸 먹고 집중하고 있어.고마워.(채원이도 졸릴 텐데 열심히구나)
<나는 멤버들과 한 마음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양심에 찔렸다. 그 날 오후에는 과제곡의 파트레슨을 했다.>
댄스 트레이너 채원아… 더 유연하게. 로봇 같아.
[원3] 프로듀스 48에서 소유 트레이너가 김채원에게 실제로 했던 말을 오마주 하였다. 김채원은 워낙 감정기복이 없는 편이기도 하다. 마지막 화에서 데뷔멤버로 호명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무덤덤하게 울지도 않았다.
네.보이스 트레이너 후렴 부분은 그렇게 힘주지 말고 더 자연스럽게….
댄스 트레이너 스텝이 늦어! 다시!
예!<그 날 채원이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3-3
<방과 후 레슨이 끝나고 멤버들은 교복으로 갈아입고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피곤하다~! 얘들아, 역 앞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안 갈래?좋은 생각이야… 달달한 거 먹고 싶어.찬성!어? 채원이는?아까 볼일이 있다며 먼저 가겠다고 하던데?채원 언니 말야, 기운이 좀 없어 보였어.오늘 선생님한테 지적을 많이 받았잖아.그런 날도 있는 거지. 내일이 되면 기운을 되찾을 거야.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는 법이잖아?그렇지… (플레이어), 우린 갈 테니까 레슨실 문단속 좀 부탁해.응.<나는 뒷정리를 할 게 있어 좀 더 남아있기로 했다.>
<기숙사를 향해 혼자 걷고 있었다.>
(아, 맞다. 편의점에서 주스 사 가야지…)
<편의점에 가려고 공원 앞을 지나가는데>
(어? 채원이?!)
<공원에서 채원이가 혼자 춤을 추고 있었다.>
#3-4
채원아.<내가 말을 걸자 채원이가 춤을 멈추고 쳐다 봤다.>
(플레이어)….기숙사에 간 줄 알았어.그러려고 했는데. 바로 기숙사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나는 편의점에서 산 주스 하나를 채원이에게 내밀었다.>
이거 줄게. 저기 편의점에 들렀다가 채원이 네가 있는 걸 보게 됐거든. … 초콜릿 고마웠어.…고마워. 잘 마실게.<우리 둘은 그네에 앉아 주스를 마셨다.>
혼자 연습하고 있었어?응. …선생님 지적은 이해가 되는데. 몸이 마음처럼 잘 안 움직여. 왠지 내가 멤버들한테 민폐인 것 같아.민폐는 무슨….<나는 저도 모르게 말투가 강해졌다.>
(의욕도 없이 분위기만 망치고 있는 건 나지…)
누구나 그럴 때가 있어.<하지만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나 스스로 잘 알고 있다.>
내가 뭐 도울 일은 없을까?응?<채원이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날 봤다.>
내가 채원이 네 레슨을 도울게.<갑자기 채원이가 웃었다.>
…(플레이어) 너 참 재미있어.…응? 왜?그렇잖아. 항상 멍 때리고 있나 싶었는데 갑자기 의욕이 샘솟고….(날 항상 멍만 때리고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한 거야?)
그럼 내 파트를 처음부터 안무하면서 노래를 할 테니까 로봇처럼 움직이는지 봐 줄래?응!<나는 채원이가 노래하며 춤추는 모습을 그네에 앉아서 봤다.>
(채원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정말… 기분 좋아…)
으악!<어느새 꾸벅꾸벅 졸고 만 나는 그네와 같이 뒤집어져 버렸다.>
아프다….(플레이어)! 괜찮아?!<채원이가 놀라서 달려왔다.>
채원이의 노래를 들었더니 잠이 쏟아져서…. 아, 좋더라. 노래도 춤도 다 꼼꼼하게 봤어.<채원이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그만 갈까? 미안해. (플레이어) 너도 피곤할 텐데 연습 봐 달라고 해서.아냐. 가끔은 돌아서 가는 것도 재밌거든.(어쩌다 열심히 좀 해 보려면 이 모양이라니까…)
<나는 내 자신이 한심해서 모래를 발로 차며 일어났다.>
#3-5
<다음 날 아침. 난 침대 위에서 눈을 떴다.>
으악! 망했다! 늦잠 잤어!<급하게 식당으로 가 보니 이미 멤버들은 등교한 뒤라 아무도 없었다.>
??? 으~음…
응?<잠옷을 입은 채로 채원이가 내려 왔다.>
아침 연습 지각이다~! 왜 아무도 안 깨워 준 거야?나도 방금 일어나서….보컬 레슨을 받기 전에 워밍업을 하고 싶었는데.내가 뭐 도울 건 없어?(플레이어) 넌 아무것도 안 해도 돼.응?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니까.…(그게 채원이의 본심이었어?! 마음이 좀 통한 줄 알았는데!)
<나는 여전히 신용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