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CDP

사진속 기종은 아이리버 iMP-250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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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의 일종으로, 저장매체로 CD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1990년대 후반 초창기 MP3 플레이어가 시장에 선보이고 있을 무렵 MP3 플레이어에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 용량은 심각하게 작은 데다 가격도 턱없이 비쌌다. 그래서 당시 MP3 플레이어의 용량이 16MB, 32MB, 64MB로 그 중에 32MB가 주류였다. 따라서 CD 수준의 음질을 가진 MP3 파일을 넣고자 한다면 겨우 음반 하나 정도를 넣을 수 있었고, 그것마저도 넣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방식도 있었지만 크고 충격에 약하고 속도도 느린 편이었다. 사용자들은 더 많은 음악을 갖고 다니며 듣고 싶었고 그래서 탄생한 것인 MP3 CD 플레이어이다.

당시 공 CD 미디어의 가격은 장당 300원대까지 떨어질 정도로 저렴해졌고, CD 리코더의 보급에 힘입어 일반 가정에서도 CD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점도 컸다.

카오디오에서도 MP3 CD를 지원하는것이 일반적이나 최근엔 SD/USB/BT 카오디오 밀려서 판매량이 폭망했다(…) 거기다가 2DIN LCD의 경우 음악파일을 재생하는것 말고도 DVD/BD를 포함한 디스크 매체와 SD/USB에 저장된 동영상파일을 재생하거나 BT로 스트리밍을 할수있고 카플레이 지원이랑 컴포지트/HDMI입력으로 내비게이션 셋톱박스를 연결할수도 있는 장점은 덤이기에 시장에서 밀려날수가 없다.

2. 역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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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초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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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MP3 CD 플레이어는 MP3 플레이어 초기부터 있었다. 대만이나 중국에서 일반 CD 플레이어를 개량해 판매했는데, 가장 처음으로 한국에 시판된 모델이 LENOXX SOUND이다. 전형적인 파나소닉 스타일의 형태를 가진 이 제품은 호기심의 대상이었는데, 제목 표시창이 일반 CD 플레이어와 같이 세그먼트 LCD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파일 탐색이 되지 않았고, 넣을 수 있는 파일 수에 제약도 있었으며, CD 플레이어 성능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시장에서 제대로 선보이기도 전에 사라졌다.

그러다가 2000년에 혜성같이 나타난 회사가 하빈과 아이리버이다. 하빈은 엑소니언 시리즈로 유명한 회사였다. 하빈의 제품은 한눈에 보기에도 획기적이었는데, 일단 4줄 그래픽 LCD를 채용해 한글 표현이 가능했고, 파일 탐색 기능을 넣었으며, 심지어 ID3 태깅 기능도 있었던 진보적인 기기였다. 하지만 CD 플레이어를 뒤집으면 재생이 안 되는 치명적인 문제 때문에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1999년에 설립된 아이리버의 MP3 CD 플레이어가 인기를 끄는데 이는 의외의 일이었다. 하빈이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기 때문에 엑소니언이 좀 더 알려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이리버가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바로 입소문이었다. PC통신을 중심으로 아이리버 제품의 완성도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내리는 글들이 많이 생겼고, 이 입소문을 따라 사용자들은 제품을 구매했다. 그리고 구매한 사용자들의 만족도 역시 대단히 높았다.

2000년 12월에 출시된 아이리버의 첫 제품인 iMP-100은 그래픽 LCD를 채용했지만, 해상도가 낮아 직접적으로 한글 표시가 되지 않아서 로마자 표기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한글을 구현하는 재치를 보여주기도 한다. 디자인 자체도 한국에서 개발된 제품 치고는 앞서나가는 편이었고, 제품의 문제점이나 개선 방향에 대해서 회사측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했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이 때는 양덕준 사장이 고객들을 직접 맞으면서 제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이것이 적극 반영되어 제품에 보완되었다. 또한 아이리버의 최대 강점은 CD 플레이어에 고성능 필립스 SAA7750칩을 넣어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한 점이었다. 이전 제품을 버리지 않겠다는 아이리버의 약속은 후속 제품이 속속들이 등장하면서도 이전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소홀히 하지 않아 사용자들에게 신용을 쌓는 계기가 된다.

2.2. 2세대의 등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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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부터 아이리버는 적극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한다. 2001년 8월에 출시된 iMP-100의 후속 모델인 iMP-250은 높은 해상도의 그래픽 LCD를 채용하여 한글 표현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파일 탐색 기능이 대폭 향상되었다. 이때 리모콘에서도 LCD 창을 제공해 가방에 넣고 사용하는 CD 플레이어의 특성 상 제어가 간편하도록 한 점이 우수했다. 하빈 역시 향상된 제품을 내놓았으나, 큰 임팩트는 주지 못했고, 점점 시장의 주도권을 상실하게 된다.

2002년에 소니의 첫 MP3 CD 플레이어인 D-CJ01이 출시되었다.

2.3. 3세대 두께 승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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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에 아이리버가 시장에서 두께 승부의 종지부를 찍은 iMP-350이 등장한다. 이전 모델에서 두께를 확 줄이고 껌전지를 사용한 모델이다. 제품 본체에서 LCD를 없애고 리모콘으로 모든 기능을 이전했으며, 제품의 상판을 알루미늄으로 처리해 고급화했다. 이전 제품의 개발 노하우를 통해 아이리버의 파일 탐색 기능은 대단히 진화되어 있었으며 이것은 플래시 메모리 MP3 플레이어를 제작할 때도 다른 모든 경쟁자들을 따돌리는 기술력이 된다.

하빈 역시 엑소니언을 슬림화하고 향상된 리모콘 성능을 가지고 시장에 도전하나 이미 대세는 굳어진 뒤였다.

파나소닉이 이때쯤 MP3 CD 플레이어인 SL-CT800을 출시한다. 염가형 버전인 SL-CT700도 같이 출시했다.

iMP-350을 출시한 이후 2003년, 소니는 미니디스크 리코더와 플레이어에도 썼던 ATRAC 코덱을 지원하는 MP3 CD 플레이어인 D-NE1, D-NE9를 출시한다.

2.4. Vorbis의 등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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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혁신적인 음향 코덱 Vorbis가 탄생했다. 이 코덱은 MP3보다 진보한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BSD 라이선스, 특허료가 무료라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이것을 뒷받침하는 디코더 칩은 비교적 늦게 나왔으며, 소프트웨어로 디코드하면 시스템 성능을 많이 소모해 간헐적인 작동 정지, 끊김 현상, 재생 시간 감소, 로딩 시간 증가 등으로 이어졌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포기하고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 지원하는 MP3 플레이어도 적었다.

아이리버의 경우 2003년 5월에 iMP-550을 내놓아 Vorbis를 지원하는 제품이 나왔지만 나머지 일부 제품들은 발매 시 기능이 없다가 펌웨어 업데이트로 Vorbis를 지원하기도 하였다. 물론 대부분은 완벽 지원과는 거리가 있다. 아이리버의 경우 최저와 최고 비트레이트가 정해져 있으며, 가변 비트레이트는 지원하지 않았다.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고 재생 시간과 USB를 통한 쉬운 전송, 그리고 뛰어난 휴대성으로 인해 플래시 메모리 MP3 플레이어 제품이 시장의 대세로 넘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MP3 CD 플레이어 시장은 감소하게 된다.

2.5. 최후의 작품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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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도 2004년에 재생 시간을 100시간으로 늘린 iMP-900을 내놓은 이후로는 성능이 떨어지거나 이상한 기능을 넣은 제품만 내놓았고, 그나마 괜찮았던 iMP-550, 900 역시 시장에서의 평가는 이전 제품들만은 못했다. 왜냐하면 아이리버는 이 당시 주력을 플래시 메모리 MP3 플레이어 제품으로 전환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와중에 MP3 CD 플레이어의 최후를 장식한 마스터피스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쟁의 첨단을 달리던 회사들의 제품이 아니라 삼성전자와 소니, 파나소닉에서 나오게 된다.

플래시 메모리 MP3 플레이어 제품으로 방향을 선회한 아이리버가 MP3 CD 플레이어 쪽에서는 iMP-900 이후로 기술적 향상이 없는 동안, 2003년 삼성전자는 복병으로 YEPP MCD-CM600을 내놓았다. Vorbis가 완벽하게 지원되며, 또한 제품의 두께 역시 13.9mm까지 줄였으며. 제품의 몸체는 금속 다이캐스팅으로 대단히 고급스럽다. 그동안 MP3 CD 플레이어에서 요구되는 숙원을 대부분 해결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너무나 조용히 출시되어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졌고,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마지막으로 MP3 CD 플레이어 개발을 중단했다.

2004년, 소니는 워크맨 브랜드의 출시 25주년, 그리고 CD 워크맨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을 MP3 CD 플레이어로 출시하겠다 발표했고 D-NE20라 이름 붙였다.[1] 이 제품은 통 마그네슘을 깎아 몸체로 삼았으며 두께는 13.1mm, 거기에 디지털 앰프가 삽입되었다. 무엇보다 이 물건은 CD 워크맨의 상징이기도 한 떡볶이모양 리모컨에서 곡목은 물론 내부 설정까지 한글이 지원되었던 소니의 첫 제품이었다! 리모콘의 모델명은 RM-MC55ELK로, 소니의 CD 플레이어/미니디스크용 리모콘 중 유일하게 한글을 지원한다.[2] 사실 소니의 MP3 CD 플레이어 중에서 모델명 끝에 LS가 붙는 기기에 RM-MC55ELK 리모콘을 끼우면 한글을 지원한다. D-NE920, D-NE820도 같은 시기에 출시되었으며, 2005년 하반기에 소니 최후의 MP3 CD 플레이어로 D-NE730, D-NE830을 출시한다.

워크맨 브랜드의 기념물이란 위치에 걸맞게, 성능과 외형 모든 측면에서 진정 마스터피스라 불릴 만 했던 D-NE20은 MP3 CD 플레이어는 물론 CD 플레이어 역사의 최정점을 찍은 제품이 되었는데, 이를 끝으로 소니마저 초박형 CD 플레이어의 생산을 접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CD 플레이어란 존재는 무대의 주인공 자리에서 완전히 내려왔다. 살아남은 것은 극소수의 저가형[3] 기기들 뿐...

같은 시기에 파나소닉은 D-Sound를 탑재한 SL-CT810을 출시하며 히트를 쳤다. 후속작으로 SL-CT820도 출시되었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깔끔한 소리로 호평을 받았다.[4] 이 두 모델은 파나소닉의 마스터피스. 이후 최후의 기종으로 SL-CT830, SL-CT730을 출시하고 파나소닉은 CD 플레이어 시장에서 철수했다.

2.6. 이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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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P3 CD 플레이어들은 일부 중국 기업들이 생산하고 있지만 초창기처럼 세그먼트 LCD 방식의 CD 플레이어의 간이 기능 형태이다. CD 플레이어가 주이고 MP3 재생은 부이다. 또한 미니 컴포넌트나 CD 카세트 등지에 부가 기능으로서 제공되는 정도이다.

2021년 6월, 롯데알미늄에서 휴대용 MP3 CD 플레이어를 출시했다. 모델명은 핑키(PINGKY)-150. 기존의 휴대용 CD 플레이어와는 달리 내장 스피커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3. 대표적인 제조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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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리버: 2004년 10월에 출시한 iMP-1000, 1100 제품을 마지막으로 단종했다.
• 삼성전자: 초기엔 에스캠의 모델을 OEM으로 판매했다. 2003년 YEPP MCD-CM600을 마지막으로 단종했다.
• 에스캠: 소렐이라는 브랜드로 판매. 이후 PMP 사업을 벌이다 2007년에 파산했다.
• 하빈: 1998년 4월 한국대학생벤처연구회와 KAIST 석박사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 엑소니언이라는 브랜드로 판매. 2001년 9월 25일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빈은 경쟁에서 도태되었고 2004년 3월부터 홈페이지 운영이 중단되었다. 파산한 것으로 보인다.
• 다이오니어: 하빈의 직원들이 독립해 2001년 6월에 설립한 회사. 삼성그룹 오렌지 연구회 출신들로 알려져 있다. 디온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했다. 이후 사명을 랩터스로 바꿨으며, 2003년 10월 16일 DionX DX-100 플래시 메모리 MP3 플레이어 출시를 마지막으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현재는 폐업 상태이다.
• 필립스
• 파나소닉: 2005년 SL-CT830 제품을 마지막으로 단종했다.
• 소니: 2005년 D-NE20 제품을 마지막으로 단종했다.
• 롯데알미늄
• CO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