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기쿠니 요리이치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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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귀멸의 칼날의 등장인물.
작중으로부터 대략 300~400년 전인 전국 시대의 인물이다. 이름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인연(縁)을 강하게 여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어머니가 지어준 것이며,[5] 귀걸이는 어릴 적 워낙 말이 없던 요리이치를 청각장애인으로 착각하여 귀가 들리길 기원하며 어머니가 만들어 준 것이다.[6]
최초로 전집중 호흡을 사용한 인물이자 전집중 호흡의 창시자이며, 귀살대의 도깨비 사냥꾼 검사들에게 전집중 호흡을 가르친 인물이다. 당연히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이라 회상이나 기억 등으로만 등장하지만, 작품 전체에 아주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한 세계관 최강자.
2. 성격[편집]
타고나길 보이는 세상 자체가 달랐기에 막연한 소외감을 느끼면서 자랐고, 이로 인해 공감 능력이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희로애락을 모두 느끼고 좌절하기도 하는 걸 내색하지 않아서 그렇지,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이었다.세상은 너무 아름다워.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한다.
태어날 때부터 차별을 당했지만 자신 탓에 형 미치카츠의 입지가 흔들리고 가족이 흩어질 것 같자, 망설임 없이 집을 나설 정도로 가족을 사랑했다. 말수가 적은 자신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괜한 걱정을 끼쳤다 미안해했으며, 언제나 자신을 감싸주던 형 미치카츠를 진심으로 경애했다. 후에 도깨비가 되어 나타난 미치카츠를 보고 "딱하다"라며 울었는데, 사실 미치카츠는 요리이치가 귀살대에서 퇴출당한 원인이었다. 미치카츠가 당대 우부야시키 가문 당주의 목을 키부츠지 무잔에게 헌상했기 때문인데, 형을 원망하기는커녕 자책만 한 것을 보면 형을 정말로 사랑하고 아낀 듯하다.
다만 미치카츠가 여러 가지 요소가 겹쳐 자신이 요리이치를 위해주었던 기억에선 눈을 돌렸다고는 해도 요리이치의 미소나 자신을 위해주며 각별하게 여겼던 것들을 불편하게 여겼을지언정 기억 자체는 남아 있었음에도 귀살대 시절의 요리이치에 대해 무감정한 인상으로 떠올렸던 걸 보면 이 당시에는 가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귀살의 길을 걷게 되면서 감정적으로 마모된 감이 없잖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7]
소박한 성품의 소유자이기도 했다.[8] 집을 떠났을 때도 푸른 하늘 아래를 마음껏 달리는 것을 즐거워했으며, 형이 만들어 준 볼품없는 나무 피리를 평생에 걸쳐 보물처럼 소중하게 여겼다. 그의 눈에는 세상은 존재 그 자체로 아름다웠기에 그 이상 가는 욕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던 듯하다.
이런 성격은 아무래도 어머니를 닮았던 모양. 형제의 어머니도 마치 인형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한 사람이었으며, 한편으로 두 아들을 평등하게 사랑하려 노력했다고 한다. 그러다 요리이치가 받는 차별에 가슴 아파 심신이 상해 요절하였는데도 유서에 원망 한 마디 없이 그저 남은 가족이 건강하고 사이 좋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절절하게 적을 정도로 선한 인물이었다. 요리이치가 모든 일에 스스로를 자책하다 형과의 재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던 모습의 뿌리를 엿볼 수 있는 부분. 가열찬 투쟁심을 중시한 아버지를 닮은 듯한 형과는 이 점에서도 정반대였다.
3. 작중 행적[편집]
자세한 내용은 츠기쿠니 요리이치/작중 행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능력[편집]
4.1. 전투력[편집]
어째서 늘 네가 너만 늘, 항상 '특별'한 것이냐? 반점을 가진 자인데도 오래 살아남고, 그 노구로 휘두르는 기술도 전성기와 하등 다르지 않은 속도, 그리고 위력.
너만이 이 세상의 섭리 바깥에 있다. 신들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며 살고 있다. 네가 밉다. 죽이고 싶다. 그러나 다음 일격으로 내 목이 달아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분마저 궁지에 몰아넣은 검술. 그것은 신의 경지임에 틀림없다.
코쿠시보, 노환으로 죽기 직전의 요리이치에게 한 합만에 치명상을 입은 뒤의 심정
시초의 도깨비 키부츠지 무잔조차 단신으로 압도한 세계관 최강자. 작중에서 천재나 초인은 수도 없이 등장하지만 요리이치는 아예 지상에 강림한 신에 비유된다.[11][12] 귀살대 전체를 벌레 잡듯이 박멸할 수 있는 키부츠지 무잔조차 요리이치를 진짜배기 괴물 취급하며 유일하게 두려워했고, 요리이치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철저하게 몸을 숨겨 마주치지 않았고 그의 사후 3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으며 이 때문에 무잔은 잔재라고 할 수 있는 해의 호흡 사용자들을 철저히 말살해왔다.허나 못 미친다. 까마득히 못 미친다. 너희들은. 그 남자에게. 그 남자의 혁도는, 참격은 고작 이 정도가 아니었다.
이미 기술의 정밀도가 떨어졌다. 붉은 칼날도 금세 원래대로 돌아오겠군. 이 녀석도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건가. 당연하다. 설마 '그런 것이' 그렇게 자주 태어나겠어?
그 남자는 처음에 약해 보였다. 패기도 투기도 증오도 살의도 없었다. 그런 남자가 내 목을 자르다니. 더욱이 그 상처가 몇 백년 동안 햇빛처럼 내 세포를 끊임없이 불태우다니.
설령 신이나 부처인들 예상이나 했을까. 엉터리 같은 전래동화라고 밖에 상상할 수 없다. 진짜 괴물은 그 남자다. 내가 아니라!!
전집중 호흡, 내비치는 세계, 반점의 시초이며 이 모든 것을 태어날 때부터 완벽하게 쓸 수 있었다. 이 기술들은 황금 세대라고 불리는 탄지로 세대의 주들도 겨우 흉내나 내는 수준이었으며, 평범한 귀살대원들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미친 난이도였다. 죽기 직전까지도 혁도를 유지할 수 있는 악력[13] 과 코쿠시보조차 반응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를 지녔다. 때문에 생전에는 누구에게도 생채기 하나 입지 않았다. 본편에서는 온갖 약물을 투여하고 주 다섯 명이 협공했는데도 무잔을 상대로 한참 고전했는데 요리이치는 풀 컨디션의 무잔을 한 합 만에 제압했다. 요리이치도 무잔의 공격을 한 번만 맞아도 절명할 수 있다며 긴장했지만 그걸 모조리 다 피했고, 생채기 하나 입지 않았다.
수명이 다해가는 80세에는 십이귀월의 최강자인 코쿠시보를 압도했다. 코쿠시보가 발검하려는 순간 치명상을 입힌 뒤 노환으로 사망했는데, 이때 코쿠시보는 '늙었는데도 전성기나 마찬가지', '요리이치가 한 호흡만 늦게 죽었어도 자신이 죽었다'라고 독백했다. 죽기 직전의 요리이치가 코쿠시보보다 훨씬 강했던 것. 그래도 한계는 있었기에 참패한 무잔이 자신의 몸을 1800여 개의 육편으로 터트려 도주했을 때 1500여 개를 베고 300개 가량의 조각은 놓쳐버렸다.[14] 무력화된 무잔을 처치하지 않고 대화를 걸었다가 무잔이 갑작스레 도망친 것인데, 혼자서 귀살대 전체를 합친 것보다도 강하지만 요리이치 역시 사람이라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었던 것.
요리이치 본인은 후손들이 자신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요리이치보다 강하기는커녕 비교할 만한 귀살대원도 없었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무잔을 토벌하며 요리이치를 뛰어넘었다고 볼 수 있다.
4.2. 전집중 호흡[편집]
4.2.1. 해의 호흡[편집]
'요리이치는 해의 호흡을 사용했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히는 그냥 요리이치가 숨쉬는 것 자체가 해의 호흡이었다.
최초의 호흡 사용자로서 귀살대에 합류한 후 검사들에게 호흡을 가르쳤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대로 사람은 저마다 특성이 다르기에 좀 더 자신에게 맞는 호흡이 제각기 존재했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검술에 맞춰서 변화한 호흡을 익힌 결과 다섯 개의 기본 계파 호흡이 탄생한다.[* 화염의 호흡, 물의 호흡, 바위의 호흡, 번개의 호흡, 바람의 호흡 후대의 귀살대원들이 최소 1년 이상 정도는 수행해야 겨우 쓸 수 있는 호흡법이 요리이치에게는 날 때부터 당연히 해온 것이었다.
요리이치 사후 각성 상태의 탄지로가 구사하는 해의 호흡조차도 요리이치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가 날 정도로 격차가 엄청나다.[15]
4.2.2. 반점[편집]
태어날 때부터 해의 호흡 반점을 가지고 있다. 센고쿠 시대의 평균 수명은 고작 37~38세 남짓이었고,[16] 반점 발현자들은 본래 스물다섯 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지만, 요리이치는 반점을 달고서도 당시 평균수명의 2배 이상인, 80세를 넘기는 천수를 누렸다.[17] 이것은 요리이치가 반점의 리스크를 견딜 수 있는 수준의 육체를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났기에 가능하다고 추정된다. 실제로 요리이치 이외의 반점 각성자들은 그런 육체를 가지고 있지 못했기에 대부분이 25세 이전에 죽었다.
4.3. 내비치는 세계[편집]
그런데 요리이치는 태어날 때부터 내비치는 세계를 터득한 상태였으며, 평소에 보는 세상이 내비치는 세계였다. 본인은 이것을 당연하다고 여겨서 아내 우타가 설명해주기 전까지는 자신의 시야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4.4. 혁도[편집]
무사님의 칼은 싸울 때만 빨개지는군요. 왜 그러지? 신기하네. 평소엔 흑요석 같은 칠흑빛이구나. 너무 예쁘네요.
스야코
시작의 호흡 세대 이래 가장 강했다는 탄지로 세대의 주들마저 죽을 힘을 다해 칼자루를 쥐거나 서로 일륜도를 강하게 부딪쳐서 겨우 혁도를 만들어냈지만[19] , 요리이치는 한 손으로 힘을 약간 주기만 해도 혁도를 발현시켰다. 또한 수명이 다해 자연사한 후에도 한동안 혁도가 계속 유지되었다.본래는 아무 의미도 없다. 혁도의 참격도, 손상도 나에겐 통할 리가 없다. 그 어떤 도깨비 사냥꾼의 혁도도 그 남자만은 못하고 (후략)
키부츠지 무잔, 최종국면에 타마요의 약물에 당한 것을 깨닫고 하는 독백.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쓰는 혁도가 본편의 누구보다 뛰어났다. 목이 잘려도 급속도로 재생하는 무잔이 요리이치의 혁도에 당한 상처는 재생하지 못해서[20] 당황했다. 이때 요리이치가 무잔에게 남긴 흉터는 요리이치 사후 3~400년이 지난 본편 시점까지 남아 있었다. 무잔의 사기적인 재생력으로도 완전히 치유하지 못한 것.
그것도 모자라 요리이치가 남긴 흉터는 무잔의 심장과 뇌가 움직일 때 따라붙듯이 움직였다.[21] 무잔을 공격할 때 일반적인 검으로는 아예 상처도 못 입히고, 혁도를 발현하면 상처는 입힐 수 있지만, 그렇다 해도 무잔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건 아니다.[22] 하지만 요리이치의 혁도만큼은 도깨비들은 절대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다만 해의 호흡 사용자들은 혁도가 자연스럽게 면역이 된다고 한다.[23]
혁도를 발현시키지 않은 검 자체로도 엄청나게 훌륭한 검인지, 하가네즈카는 3~400년간 녹슬고 더러워진 요리이치의 검을 보고도 훌륭한 철이라며 연마하는 동안 한 순간도 감탄을 멈추지 않았으며, 연마의 첫 단계만 끝낸 상태로도 시나즈가와 겐야의 총탄이나 탄지로의 폭혈도로도 베지 못했던 한텐구 본체의 목을 베었다.
무잔과의 최종 결전에서도 탄지로의 손에 쥐어져서 치열한 전투 끝에 무잔을 토벌하고 나서야 사명을 다했다는 듯 부러졌으며 모든 것이 끝난 후 수리되어 100년이 넘은 현대까지도 카마도 가에서 대대로 가보처럼 보관되면서 오랜 사명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5. 인간관계[편집]
- 아버지
- 츠기쿠니 아케노 (어머니)
- 츠기쿠니 미치카츠 (형)
- 우타 (아내)
- 렌고쿠 가문의 검사
- 당대 우부야시키 가의 당주
- 카마도 일가
6. 평가[편집]
요리이치 : 나는 소중한 존재를 하나도 지켜내지 못했고, 인생에서 꼭 해야 할 일을 끝내 하지 못한 사람이다. 아무 가치도 없는 사내지.
스미요시 : 당신은 절대로 가치 없는 사람이 아니에요! 행여 아무 것도 이룬 게 없다고 생각지 마세요. 그런 소린 절대 아무도 못 하게 할 거니까. 내가, 이 귀고리도, 해의 호흡도 후세에 전할게요. 약속합니다!
신과도 같은 강함을 갖고 있었으나 정작 삶은 너무도 초라하고 불행했다. 선천적 반점 탓에 아버지에게 학대당했고, 어머니는 일찍 여의였으며, 임신한 아내는 뱃속의 아이와 함께 요절하였고, 어렸을 적엔 자신을 사랑으로 대해주던 형은 끝없는 열등감에 사로 잡혀 귀살대를 배신하고는 자신에게 칼을 들이대는 도깨비가 되었다. 거기다 자신을 태어나게 한 숙명은 작은 호기심 탓에 어이없게 실패해버리고 그 죄로 자신이 가르친 동료들에게 버림받아 야인이 되기까지 한다.당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태어나지도 못했을 거예요.(중략) 당신이 보여준 해의 호흡으로 나는 싸울 수 있습니다.
생의 마지막엔 자신의 형님이 더이상 죄를 짓지 않고 조금이나마 구원받을 수 있게 손수 죽이려 했으나 이조차도 실패하고 끝내 노환으로 선 채로 객사한다.[27] 자신의 말대로 챗바퀴 돌듯 실패만을 반복하는 생을 전전하다 외로이 죽은 것. 그것이 요리이치라는 남자의 삶이었다.
그러나 요리이치가 뿌린 씨앗은 수백년 뒤 마침내 꽃을 피워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끝내 무잔을 토벌하며 자신의 숙명을 완수하는데에도 성공한다. 우부야시키 가문이 무잔과 도깨비를 죽이기 위해 인류의 저항 의식을 귀살대라는 형태로 실체화 시켰고, 요리이치는 귀살대에게 도깨비 퇴치를 본격화시키는 전집중 호흡을 전수해주면서 도깨비들이 일본 땅에 발 디딜 곳이 없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무잔과의 최종 국면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타마요를 무잔에게서 해방시키고 인간을 돕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것도, 혁도를 통해 치명적인 검상을 입혀 수백 년에 걸쳐 무잔의 급소를 재생력으로도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불태워 무잔의 죽음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것도 요리이치였다.
평생 자신만이 특별하다는 자만을 하지 않고 후손들이 무잔을 처치할 수 있도록 살아생전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며 해의 호흡의 계승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후세의 가능성을 믿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바람대로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손을 잡고 무잔의 최후의 발버둥까지 완벽하게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후손들 개개인의 힘은 요리이치보다 모자랐으나 인연과 신뢰,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들 보다 앞서 귀살대의 기둥이 되어줬던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끝없이 수련한 노력이 빚어낸 기적이었다. 우부야시키가 말했듯 역사가 쌓이고 쌓여 목표한 바를 이룬다는 작품의 주제를 나타내는 단면이라 할 수 있다. 요리이치 본인은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다 자조했으나, 요리이치가 없었더라면 귀살대의 비원인 무잔의 토벌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편 위대한 초인으로 태어난 영향인지 타인의 심리나 상처는 이해하지 못했다. 형인 미치카츠가 도깨비로 변모한 원인에는 내면에 숨어있던 악함이 주된 이유이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트리거로 작용하게 만든 건 사실상 요리이치였다. 훗날 출가를 하여 성인이 되고 아내를 만나기 전까진 친모와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을 정도로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는 본의 아니게 어린 형에게 크나큰 굴욕과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남기게 되었다. 자신의 시각이 남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가족 외 타인들과 교류하며 자신이 특별하다는 것을 인식했지만, 그때는 이미 언제 세상 밖으로 뛰쳐나올지 모르는 악마가 태어난 뒤였다.
미치카츠는 잊고 지내던 요리이치로부터 도깨비들에게 유린당한 상태에서 무력하게 구조되면서 또다른 굴욕을 맛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아내와 아들도 가문도 버려가며 귀살대에 투신해 달의 호흡을 연마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달의 호흡을 계승할만한 후계자가 나타나지도 않았고, 반점으로 인해 단명할 공포에 사로잡힌 형에게 요리이치가 건넨 말은 "모든 것은 먼 후손들이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실증 없는 불확실한 낙관론 뿐이었다. 결국 그 자신도 형의 고뇌를 미처 이해하지 못한 탓에 결국 당대의 우부야시키 가주의 목을 베어 숙적인 무잔에게 투신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낳게 만들었다.
7. 어록[편집]
고맙구나.[28]
딱하구려, 형님.[29]
뭐가 그리도 즐겁더냐... 뭐가 그리도 재밌더냐... 생명을 뭐라 생각하는 것이냐.... 어떻게 잊을 수 있지?[30]
스미요시. 도(道)를 궁구하는 이가 도달하는 곳은 언제나 동일하다. 설령 시대가 변해도, 설령 그 곳에 이르기까지의 노정이 달라도, 반드시 같은 곳에 도달하지. 네 눈에는 내가 뭔가 특별한 인간처럼 보이나 본데, 결코 그렇지 않아. 나는 소중한 존재를 하나도 지켜내지 못했고, 인생에서 꼭 해야 될 일을 끝내 하지 못한 사람이다. 아무 가치도 없는 사내지.
이 세상의 온갖 것들이 다 아름다워. 이런 세상에서 태어난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해.
나는 필시 키부츠지 무잔을 쓰러뜨리기 위해 특별히 강하게 만들어져 태어난 걸 거야. 그런데 난 실패했어. 결국 실패하고 만 거야. 내가 실패하는 바람에 앞으로도 또 많은 이들이 목숨을 빼앗기겠지. 마음이 괴로워.
형님. 우린 그렇게까지 대단한 존재가 아니야. 길고 긴 인간의 역사 속에서 불과 한 조각일 뿐. 우리의 재능을 능가하는 이가 지금 이 순간에도 태어나고 있지. 그들이 또 같은 자리에 도달할 거야.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어. 우린 언제든지 안심하며 인생의 막을 내려도 돼. 기분이 막 들뜨지 않아? 형님. 언젠가,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이 우리를 뛰어넘어 더욱 높은 곳으로, 끝까지 올라갈 거야.[31]
[32]
8. 기타[편집]
- 요리이치가 어릴 때 농아라 착각당할 정도로 말이 없었던 것은 원래 조용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아버지가 요리이치를 불길하다 여겼기 때문에 일부러 숨을 죽이고 없는 것처럼 살아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어머니인 아케노가 자신을 농아라 착각한다는 것을 깨닫자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케노는 묻지 않고도 요리이치가 왜 일부러 말을 하지 않고 자랐는지 금세 눈치를 챘다.
- 쌍둥이 형과 함께 유난히 출생 시기가 불명확한 인물이다. 작중에서 두 형제는 전국시대 출신이라고 언급된다.[33] 실제로 탄지로가 요리이치 영식을 봤을 때 "300년 이상 옛날"이라고 하거나 영식에서 나온 칼을 두고 "300년 전의 검"이라고, 코쿠시보가 히메지마를 "300년 만의 강자"라고 하는 등 원래 츠기쿠니 형제가 태어난 전국시대를 300년 즈음 전으로 표현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요리이치와 코쿠시보가 마지막 승부를 했을 때가 400년 전이었다는 표현이 나왔는데, 오기라고 보는 독자들도 있으나 코쿠시보 시점의 회상에서 나온 것이기에 대부분의 독자들은 츠기쿠니 형제가 400년 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중.
- 머리 모양이 형과 비슷하면서도 머릿결이 차이가 있다. 형은 뾰족하고 날카로운 직모, 요리이치는 부드럽고 곱슬거리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그들의 행적, 성격, 전집중 호흡이 머리카락으로 이미지화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요리이치의 머리카락은 마치 태양의 코로나를 연상시키는 모양이며, 코쿠시보의 머리카락은 초승달처럼 뾰족하다.
- 연재 당시에는 최후반 코쿠시보의 회상에서 그 정체가 드러날 때까지 그 정체가 오리무중이었다. 처음 무잔의 회상에서 나왔을 때는 예의 귀걸이 장식 때문에 탄지로 아빠의 젊은 시절이나 카마도 일가의 먼 조상 취급을 받았고 코쿠시보가 첫 등장 했을 당시에는 닮은 외모 때문에 요리이치가 타락해서 코쿠시보가 된 거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특히 애니에서는 상현소집에서 코쿠시보의 등장 직후 곧바로 탄지로의 조상인 스미요시와 요리이치가 대화하는 장면이 이어진 탓에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의 착각에 불을 지핀 건 덤이다.
- 선택받은 자의 상징과도 같은 혁작의 아이 중에서도 붉은 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묘사된다.[34] 다만 원작에선 대부분 흑발인 모습으로 등장하고, 코쿠시보 역시 표지에서는 혁작의 아이로 나오지만[35] 원작에서는 흑발로 나온다. 애니메이션 작화에선 보통 거의 전체가 붉은색으로 그려진다.
- 코쿠시보와 싸울 때 확인된 바로 검에 '滅(멸)' 자가 적혀 있다. 이는 탄지로가 대장장이 마을에서 얻은 검과 같은 것으로, 결국 탄지로가 요리이치의 검을 얻었다는 부분이 거의 확실해졌다. 하가네즈카가 말하길 전국시대에 한 대장장이가 칼에 '멸' 자를 새겼고, 이 검이 만들어진 뒤 계급제가 생겨서 주들만이 칼에 악귀멸살이란 글자를 새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도신의 무늬는 하가네즈카가 제련하면서 바꾼 듯.
- 21권 부록에서 밝혀지기를 동물이나 곤충들을 좋아하고 동물들이 직접 다가와 먹이를 먹어 우타가 좋아했다고 한다. 아마 내비치는 세계 탓에 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동물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던 모양.
- 묘하게 토미오카 기유와 비슷한 느낌을 풍긴다. 둘 다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무감정한 인상이지만 실상은 눈새이다. 차이점은 기유는 정말로 분위기를 읽는 것이 서툴지만, 요리이치는 타고난 재능으로 인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어려운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조금 서툴다는 점. 그리고 역시 약간 다르지만 자기 자신을 자책한다는 점, 중간에 도깨비를 놓아주고 이것으로 질책받았지만 그것이 신의 한 수가 된 점, 그리고 카마도 가와 인연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 말도 안 되는 재능을 타고났으면서 꾸준히 자신의 재능이 별 것 아니라고 말하는 탓에 기만자로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 개그계 2차 창작에서는 천연 기질과 함께 자주 쓰이는 설정으로 당연하지만 주된 피해자는 자신의 형님. 이런 압도적인 강함 때문인지 십이귀월 전부 혹은 상현들을 전부 털어버리는 2차 창작도 나오고 있다. 예시다른 예시
- 귀살대 시절에는 '주'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시대에도 주 계급이 존재했기 때문. 전국시대에 해의 호흡에 대해 자세히 기록해 놓은 렌고쿠 가의 조상이 21대 염주였다.
- 귀멸학원에서는 본인이 등판하지 않는 대신 도공 마을 편에서 나왔던 요리이치 영식이 대신 등장했다. 겐야의 시험 공부를 위해 무이치로가 가동시키고 따라온 탄지로 일행이 시험 공부에 전투 로봇이 왜 필요하냐고 딴지를 걸었으나 무이치로는 수박을 예시로 보여주면서 시간 안에 문제의 답을 맞추지 못하면 뚝배기가 깨질 거라는 경고로 겐야를 긴장시켰다. 겐야는 수박을 좋아해서 수박이 깨지는 게 더 아까운 건지 자신의 머리 대신 수박을 걸고 열공했고 덕분에 시험 공부의 효과는 제대로 나와서 겐야가 수학 시험에서 100점을 받는 결과를 받게 되었다.[36] 이거 외에 다른 로봇도 있는 걸로 보아 대량 생산이 가능한 듯.이 후 골동품점을 운영하는 스미요시의 상점 아르바이트 생으로 등장했다.여기서도 최강자급인지 커다란 나무 수납장을 청소한다고 한손으로 가볍게 들어올리는 수준,
- 요리이치가 표지를 장식한 20권 속표지에는 어린 시절이 그려져 있는데, 실컷 연을 날리며 놀았는지 온몸에 연줄이 칭칭 엉켜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옆에서는 미치카츠가 그런 요리이치의 모습에 살갑게 웃으면서 손수 줄을 풀어주고 있다. 작중에서 두 형제 사이에 벌어지는 비극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