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청년역

덤프버전 :

개고청년역



다국어 표기
영어
Kaego Chŏngnyŏn
한자
价古青年
중국어
价古青年
일본어
价古青年(ケゴチョンニョン
주소
자강도 송원군 송원읍
관리역 등급
불명
(개천철도총국)
운영기관
만포선
파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로고.svg
개업일
만포선
1935년 10월 1일
노선거리표
순천 방면
동 신
← 6.4 ㎞
만포선
개고청년
만포청년 방면
연 목
10.7 ㎞ →

价古靑年驛 / Kaego Ch'ŏngnyŏn Station

1. 개요
2. 역 주변 정보
3. 사건사고



1. 개요[편집]


만포선의 철도역. 자강도 송원군 송원읍 소재.

승강장의 크기는 1면 5선으로 작은 편으로, 순천역 기점 140.2km.

광복 당시에는 구현령을 넘어가는 구간인 구현역(現 진평역)과의 사이에 연목역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두 역 간의 거리가 자그마치 16.6km로 당시 만포선에서 역간 거리가 가장 긴 구간이었다. 연목역이 들어선 현재는 묘향산역~부성역 구간이 13km로 만포선에서 가장 긴 구간이다.

2. 역 주변 정보[편집]


동신역의 동신읍과 마찬가지로 송원읍도 어지간히 여기저기 옮겨다녔다. 양강리와 연강리를 병합해서 송원읍이라 하였고, 현재의 송원읍은 원래 희천시 명문리(개고개동)였다. 그러다가 희천시의 명문리를 송원군이 흡수하였고, 여기로 군청이 옮겨오면서 졸지에 송원읍으로 승격되어버린 것. 구 송원읍은 현 연강리이다.

역세권은 동신읍과 비슷한 신세. 산줄기의 계곡을 따라 마을이 연목역까지 조성되어 있지만 역이 또 하필이면 서남쪽에 치우쳐 있는 관계로 접근성은 아주 나쁜 수준. 물론 양 역간 직선거리는 고작 3km지만 65퍼밀에 가까운 경사 때문에[1] 결국 23퍼밀의 급경사 구간으로 엄청 삥삥 돌아가게 만들었다.[2]


3. 사건사고[편집]


1996년 연말, 만포역해주행 열차가 이 역 근처에서 전복되어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데일리NK 기사#는 약 5천 명 이상을, 주성하 기자#는 최소 1천 명 이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서로 엄청난 숫자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진술은 일치하고 있다.

상술했듯이 이 구간은 지형이 상당히 험해 그만큼 높은 견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관차 두 대를 연결해 총괄제어로 취급해야 하는데,[3] 개천철도총국 사령장이 기관차가 모자라다는 이유로 기관차를 한 대로 줄였다(!).

게다가 당시에도 북한의 철도 환경은 열악해서 3,300V 이상이어야 할 전압조차 약 2,000V 정도로 낮아진 상태였기에 출력이나 제동력도 위태로웠다. 심지어 열차가 좀처럼 다니지 않기에 견인(기관)차 포함 13칸 편성임에도 칸 당 어림잡아 5백 명(!)이 올라타 지붕까지 점령했음에도 제지하지 않고 운행하다 사고가 났고, 이로 인해 담당 기관사와 개천철도총국 사령장[4], 현장 철길대장 등 7명이 처형됐다고 한다.

[1] 개고역의 높이가 360m이고, 연목역의 높이는 550m이다.[2] 멀리 영동선통리역 - 심포리역의 인클라인을 없애고 선로를 삥삥 돌린 것과 비슷한, 아니 이쪽이 더한 수준이다. 그래서 이쪽은 해방 직후 가장 먼저 전철화되었다. 하긴 연목역까지 크고 작은 터널이 13개, 연목역부터 진평역까지 터널이 또 8개로 개고개를 지나기 위해 총합 21개의 터널을 지나가야 하니... 연기도 장난이 아닐 듯.[3] 비슷한 예시로 험준한 지형을 통과하는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등 산업선 철도를 운행하는 화물열차가 전기기관차 2대를 연결해 운행하는 원리와 같다.[4] 북한에서는 철도성을 군과 동급으로 취급한다. 즉, 상당히 철저한 계급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철도총국을 담당하는 총국장쯤 되면 군사령관 정도 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10 13:52:32에 나무위키 개고청년역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