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세이브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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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마음가짐
3. 수비 조율
4. 위치 선정
4.1. 코너킥 위치 선정
4.2. 프리킥 방어 시 위치 선정
5. 자세 및 이동 방법
6. 잡기(캐칭)
7. 펀칭
8. 크로스 처리
8.1. 뜬 공이 크로스바 쪽으로 날아온다면
9. 다이빙
9.1. 로우 다이빙
9.2. 컬랩스 다이브 (숏 다이브)
9.3. 점프/하이/익스텐션 다이브
10. 1:1선방
10.1. 상대 공격수와 공의 거리가 꽤 멀 때
10.2. 공격수가 드리블을 하면서 공을 몰고 올 때
10.3. 아군 수비수들에게 에워싸인 상태에서 슛을 때릴 때
10.4. 상대의 슛이 나를 향해서 정통으로 날아오고 있을 때
10.5. 페널티킥 선방
10.6. 차기 전
10.7. 휘슬이 울린 후
10.8. 방향을 읽는 팁
10.9. 공을 막은 후



1. 개요[편집]


직접적으로 공을 잡거나 쳐내는 방법, 수비 조율, 위치 선정 등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2. 마음가짐[편집]


아무리 아마추어 축구라 하더라도 발로 차서 날아오는 축구공은 생각보다 빠르다. 반면 인간이 아무리 빨라봐야 축구를 제대로 배운 10살 이하의 어린 아이가 찬 공이 아닌 이상 공보다 빠를 순 없다.[1] 그 빠른 공이 바로 자신을 향해 날아온다면 자연스럽게 움츠러들게 마련. 그 공에 준비 없이 맞으면 당연히 아프고 막으려는 마음가짐이 충만해도 잘못 맞으면 역시 아프다. 어차피 아플 거라면 차라리 손을 뻗어서 공을 막아내는 것이 훨씬 덜 아프다. 설령 잘못 맞는다하더라도 손 또는 손가락을 다치는 것이나 허벅지에 멍이 드는게 머리, 얼굴이나 가슴 또는 낭심에 공을 맞아 다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공을 받아 손으로 잡았다면 마음속으로 6초를 세고 그 이전에 아군에게 패스하거나 공을 바닥으로 내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6초룰' 규정 때문인데, 골키퍼는 공을 손으로 잡고 6초 이상 들고 있을 수 없으며 위반시 간접 프리킥이 선언된다. 공을 잡은 골키퍼들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손으로 던져주거나 펀트 킥을 하지 않고 그냥 발 밑으로 내려놓은 뒤 플레이를 이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6초룰의 존재가 큰 이유중 하나다.


3. 수비 조율[편집]


흔히 골키퍼의 미덕을 세이브라고 부르지만, 사실 어찌보면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평가할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수비 조율 능력이다. 골키퍼는 수비수보다 뒤에 있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수비수와 꾸준히 소통하며 공이 골키퍼에게 오기 전에 막아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골키퍼는 옷에 흙을 묻히지 않고 무실점을 하는 골키퍼라는 말이 바로 여기서 나온 것. 사람들에게 주목받는건 많은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는 골키퍼지만, 애초에 그렇게 슈퍼세이브를 해야 하는 상황조차 만들지 않는 것이 팀에게 훨씬 도움이 된다.

주된 수비 조율은 가끔은 욕도 포함된[2] 지시를 통해 이루어진다. 공격이 진행될 때 수비수가 막아야 할 선수, 태클의 유무, 클리어링의 순서들을 수비수들에게 지시하는 것이 주된 수비 조율이며, 선방이나 클리어 등으로 상황이 지나간 이후 이전 상황을 되짚으면서 수비수들을 독려하는것 역시나 골키퍼가 하는 수비 조율의 일부다.[3]

예) 수비 2명, 공격 2명이 있는데 한 수비수가 다른 한 명의 공격수를 놓칠 때 다른 수비수에게 커버 지시, 공이 애매한 위치로 굴러오는 경우 수비수에게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소리치기

한국은 키퍼 강국으로 뽑히지만, 사실상 유일하게 지적되는 단점이 이것인데 그 이유는 한국 사회 특유의 상하문화로 인하여 나이어린 키퍼들이 선배 수비수들에게 반말 컨트롤이 안 된다. 군대에서야 말할 것도 없다.[4]


4. 위치 선정[편집]


골키퍼에게 있어서 위치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위치 선정에 따라서 다이빙을 뛰어도 못 막을 골을 정면 캐칭 혹은 제자리 펀칭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치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골대의 중심과 공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고 경험이 쌓인다면 페널티 킥 스팟이나 페널티 에어리어의 라인만 보고도 골대의 위치를 거의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골대의 중심의 위치와 공의 위치를 파악했다면 골대의 중심 근처와 공의 위치를 일직선으로 이을 수 있는 선에서 수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5]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항상 골대 앞에서 공을 처리한다는 부분이다. 골라인에 걸쳐서서 공을 처리하는 경우 미스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가는데, 캐칭이나 펀칭 미스는 물론이고 그냥 일반적으로 공을 펀칭했는데도 공의 궤적때문에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실수하더라도 다시 처리를 할 수 있도록, 그리고 펀칭한 공이 골문 밖으로 안정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골라인에서 앞으로 조금 나와서 공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4.1. 코너킥 위치 선정[편집]


코너킥 시에는 주로 공이 날아오는 앞쪽에 키가 크고 헤더 클리어링 능력이 좋은 수비수를 배치하고, 그 뒤로 골키퍼가 6야드 박스 중앙 즈음에 자리를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상대 킥이 니어 포스트로 가깝게 날아오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골키퍼가 너무 니어 포스트에 가깝게 위치를 잡으면 상대의 킥이 박스 중앙이나 파 포스트로 날아올때 대처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골키퍼가 골대 중앙으로 이동한 뒤 니어 포스트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는다면, 상대가 니어 포스트로 짧고 강한 크로스를 올릴 경우 상대의 약속된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가능성이 높으며, 혹은 상대가 반대발 키커를 기용할 경우 코너킥이 그대로 니어 포스트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니어 포스트에 키가 크고 헤더 능력이 좋은 선수를 배치해 그 선수가 가깝게 오는 크로스를 대응하고, 골키퍼는 골대 중앙부에서 좀 더 길게 오는 크로스와 이후 상황에 대응하는 것.


4.2. 프리킥 방어 시 위치 선정[편집]



직접 프리킥의 경우 일단 수비벽을 프리킥 지점과 같은 니어 포스트쪽 방향에 세우고, 킥의 패턴을 어느정도 예상해서 수비벽 위치를 조율한다.[6] 예를 들어 골키퍼 시점에서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상황이 나올 경우, 오른발 키커의 경우 니어 포스트로 벽을 돌아 감아차는 시나리오를 고려해 벽을 좀 더 포스트에 가깝게 붙이는 편. 같은 상황에서 왼발 키커의 경우 아웃프론트 슈팅이 아닌 이상 벽을 돌아 감아차더라도 비교적 골키퍼의 선방 범위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니어 포스트보다는 파 포스트쪽으로 벽을 좀 더 밀어서 세운다.

벽을 다 세우면 골키퍼 자신의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 앞서 말한 키커의 발, 킥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슛이 어느 방향으로 날아올지 예측하고 그에 따라 위치를 잡는다. 보통은 벽이 있는 니어포스트 쪽은 슈팅이 정확하고 빠르게 날아오면 골키퍼 입장에서 막기 정말 힘들기 때문에, 니어 포스트의 경우 수비벽이 점프해서 상대 슈팅을 막는 것을 기대하고 골키퍼는 박스 중앙에서 파 포스트쪽으로 조금 이동해서 자리잡는 경향이 많다.

상대의 슈팅에 대응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상대 슈팅 궤적을 예상해서 미리 한두발짝 움직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위치 선정을 믿고 슈팅이 날아오는 것을 지켜본 다음 발을 떼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보통 키퍼가 막기 어려운 니어 포스트 슈팅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되며, 예측이 성공할 경우 벽을 넘어 날아오는 니어 포스트 프리킥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쳐내는 것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타의 프리킥을 막아낸 다비드 데헤아. 영상을 보면 처음 위치선정은 파 포스트에 집중하다가 마타가 킥을 할 즈음부터 니어 포스트로 풋워크를 가져가고 있다. 상대 키커 입장에서도 벽을 잘 넘기면 득점할 확률이 높은 니어 포스트로 킥하려는 성향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골키퍼들이 이러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경우가 상당수지만, 반대로 키커가 파 포스트로 슈팅한다면 골키퍼 입장에서는 역동작에 걸려 실점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리스크가 있다. 유명한 사례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전에서 나온 박주영의 프리킥 골. 빈센트 엔예아마 골키퍼가 니어 포스트로 한 발을 먼저 뗐으나, 박주영의 날카로운 파 포스트 감아차기 슛에 역동작에 걸리며 실점했다. 또한 2006 FIFA 월드컵 독일 토고전에서 나온 이천수의 프리킥 골도 같은 케이스.

반대로 골키퍼가 파 포스트의 위치 선정을 유지할 경우, 기본적으로 위치가 잡혀있는 만큼 상대의 기습적인 파 포스트 슈팅에 대한 대응은 훨씬 쉬워진다. 대신 니어 포스트 슈팅은 수비벽이 막아주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 없는 수준으로, 니어 포스트 슈팅이 비교적 중앙에 가깝게 오거나 너무 약하게 오는게 아니라면 골키퍼 입장에서는 다이빙도 못 하고 슛이 들어가는걸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대표적인 사례는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나온 메시의 프리킥. 빈센트 엔예아마 골키퍼가 끝까지 기다린 후 리오넬 메시의 슈팅이 오는것을 보고 몸을 움직였으나, 메시의 슈팅이 니어 포스트 구석으로 완벽하게 꽂혔기 때문에 엔예아마 골키퍼는 다이빙도 못하고 실점했다.

다만 상대가 직접 슈팅을 노리지 않는 프리킥의 경우는 상황이 좀 다르다. 상대가 슈팅보다 크로스를 비롯한 세트피스로 프리킥을 진행할 경우 보통 거리가 멀거나 킥 스팟이 너무 측면에 치우쳐진 케이스가 대부분인데, 그럴 경우 벽은 적당히 최소한의 선에서 세워두고 보통 코너킥을 비롯한 크로스 상황을 대비하는 위치 선정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5. 자세 및 이동 방법[편집]


골키퍼의 기본 자세는 다리는 어깨넓이보다 넓으면서 편하게 벌리고 몸을 약간 낮춘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팔의 위치는 손을 가슴 앞에 놓은 기본 삼각형 자세나 아예 밑으로 팔을 편히 내리는 자세도 있지만 현재 축구계에서는 ㄴ자 비슷하게 앞으로 놓는 것을 더 선호한다. 이유는 ㄴ자 자세가 앞서 설명한 자세의 중간이라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것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동할 때에는 발 뒤꿈치를 약간 들고 잰발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다이빙할 때 비거리는 약간 줄어들지만 순간적인 상황 변화 시 빨리 대처하는데에 훨씬 유리하다.

공을 잡은 후에 빨리 역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가급적이면 잡은 위치에서 움직임을 더 가져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게 습관이 되었다가 골라인 근처에서 뒤로 오는 볼을 가지고 움직이면 그대로 자책골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6. 잡기(캐칭)[편집]


기초중의 기초라고 할만한 것인데, 자신에게 오는 공을 양손으로 잡아내는 것이다. 참 쉽죠? 그러나 무시하면 안 된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 최고의 골키퍼들도 훈련 시엔 모두 이 방법으로 시작한다.

머리 높이로 오는 공을 캐치할 경우, 손의 모양은 둥근 모양 비슷한 삼각형을 유지한다. 두 손의 엄지는 밑에서 공을 받치고 나머지 손가락은 위에 있는 모양이다. 삼각형 모양을 손으로 억지로 만들 필요 없이 공이 날아올만한 위치에 손을 갖다대서 공이 오면 편안히 잡으면 된다. 혹시나 날아오는 공이 한 번에 잡기에는 너무 빠르다 싶으면 공을 손을 이용해서 한번 밑으로 튕겨주고 바로 잡으면 된다. 물론 공격수가 바로 앞에 있으면 차라리 골문 밖의 다른 방향으로 쳐내야 한다.

머리 높이보다도 높이 와서 팔을 뻗어서 캐칭할 경우, 양 손을 삼각형 모양으로 유지하면서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 손바닥을 쫙 펴서 공과의 접촉면을 늘린 후, 두 엄지 손가락을 받침대 삼아 공을 손바닥 안에 가둔다는 느낌으로 한 번에 꼭 잡는다. 잡은 직후에는 공이 잘못 흐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공을 빠르게 가슴쪽으로 잡아당겨 끌어안는다.

복부 높이로 날아오는 경우 손을 정면으로 향한 채로 잡으려고 하다가는 공의 진행 방향과 손바닥의 방향이 어긋나서 공을 놓치거나, 혹은 알까기를 시전하기 딱 좋다. 공이 복부 높이로 날아올 경우 양 발을 살짝 벌려 자세를 낮추고, 양 팔의 앞쪽 팔뚝을 90도정도로 구부린 후 양 팔이 나란히 되도록 배애 팔꿈치를 붙여준다. 그리고 두 손을 가운데에 붙인 후 공이 오면 두 손과 배를 모두 활용해 공을 끌어안는 자세로 캐칭한다.

땅볼 캐치의 경우 정석적인 방법과 실전적인 방법 두 가지로 구분이 가능하다. 정석적인 방법의 경우 공이 느린 속도로 땅에 완전히 붙어서 굴러올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한쪽 무릎을 꿇으면서 다리 한쪽의 정강이를 가로로 놓는 자세를 취한 채 공을 잡으면 된다. 골키퍼의 기본 서 있는 자세에서 다리를 어깨 넓이보다 넓게 벌리도록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다리를 좁게 벌리면 정강이를 가로로 놓고 무릎을 꿇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이렇게 하기 좁게 다리가 벌려진 상태라면 가로로 놓을 다리는 땅에 붙인채 몸을 옆으로 살짝 움직이면서 다리를 가로로 놓고 무릎을 꿇으면 된다. 이 때 팔은 반드시 양 팔을 11자로 만들고 팔꿈치를 붙인 상태로 공을 땅에서부터 퍼올리는 느낌으로 자신의 양 팔을 따라 공이 굴러오도록 한 뒤, 앞팔을 가슴에 붙여서 공을 가슴과 팔 사이에 완전히 가둔다.

좀 더 실전적인 방법의 경우, 정석적인 방법이 실제로 사용하기 어렵고 습관을 들이는데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일선 키퍼들이 보다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며, 땅볼이 조금 빠르게 굴러올 때 사용한다. 공이 오면 바로 뒷쪽 무릎을 앞발 뒷꿈치에 어느 정도 붙이며 런지 비슷한 자세[7]로 한쪽 무릎을 꿇으면서 알까기 공간을 틀어막고 잡는 것이다. 더 빠른 속도로 굴러오거나 땅에서 약간 떠서 날아온다면, 위에서 언급한 데로 알까기를 틀어막은 런지 자세로 준비하되, 공이 손에 들어오는 순간 캐칭과 함께 몸을 앞으로 쓰러뜨리며 공을 앞팔과 가슴 사이에 가두는 느낌으로 그대로 엎드린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캐칭은 슈팅이나 크로스가 너무 빠를 경우, 자세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무리해서 빠르게 오는 공을 캐칭으로 처리하다가 공이 손에서 미끄러지면 문자 그대로 대참사가 일어나니, 그럴 경우 하술할 펀칭을 통해 공을 안정적으로 쳐내도록 하자. 또한 공격수와 지근거리에서 맞붙는 1대1 상황에서도 근거리에서 슛이 오는 만큼 캐칭으로 처리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으니, 이 역시 아래에서 서술하는 1대1 대처법에 따라 대응하도록 하자.

유념해야 하는 사항으로, 같은 팀이 발로 찬 백패스를[8] 손으로 잡으면 간접 프리킥이 주어져서 아래처럼 팀 전체가 골문 앞에 와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9] 축구 규칙을 어릴때 동네축구로 배운 이들중에는 의외로 이 룰을 모르는 이가 많다. 그리고 신나게 욕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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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펀칭[편집]


펀칭 역시도 기초중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신에게 일정 높이 이상으로 날아오는 공을 일반적으로는 두 손 또는 혼전시에는 한 손으로 주먹을 쥐어 쳐내는 방식이다. 통상적으로 펀칭이라는 대분류로 부르지만, 좀 더 상세히 나누면 펀치(punch), 패리(parry), 핑거팁(fingertip)으로 구분할 수 있다.

펀치는 말 그대로 주먹을 쥐고 공을 쳐내는 것으로, 상대 슈팅이 강하게 날아올 경우, 펀칭을 멀리 해서 상대에게 공이 가는 것을 방지하려 할 경우, 높게 오는 크로스를 안정적으로 쳐낼 경우 주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양 손에 주먹을 쥐고 가슴팍 높이로 모은 뒤, 공을 향해 양 팔을 뻗어서 멀리 쳐내는 것이 정석이지만, 높은 크로스를 비롯한 일부 상황에서는 한 팔의 스윙만으로 펀칭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좀 더 어려운 자세에서도 펀칭으로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그만큼 자세가 불안하고 공과 손이 닿는 접촉면이 줄어들어 펀칭 미스가 날 가능성도 올라가는 만큼 적절한 상황에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어떤 자세로 펀칭하든 정확하고 강력한 펀칭이 핵심이며, 상대 공격수의 측면이나 반대편으로 펀칭해 공이 상대 공격수에게 되돌아가는 실수를 방지해야 한다.

패리는 손바닥을 이용해 공을 세이브하는 것을 뜻한다. 선방 상황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상대의 정면 혹은 측면으로 향하는 슈팅, 머리 뒤편으로 날아오는 크로스 등 다양한 상황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된다. 양 손으로 패리를 할 경우 두 손을 잘 모은 후 손바닥을 쭉 펴서 공이 오는 방향으로 뻗는데, 이 과정에서 펀칭한 공이 상대에게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순히 공에 손을 갖다대지 않고 공을 두 손바닥으로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쭉 밀어서 쳐내야 한다. 물론 슈팅이 너무 가까이서 날아오는 경우, 혹은 한 손으로 패리해서 선방해야 하는 경우 이러한 부분까지 신경쓰기는 어려운 편. 이럴 때는 대신 공의 안전한 선방에 집중해야 하는데, 특히나 한 손으로 패리하는 경우 손목에 힘을 제대로 주지 않으면 슈팅 강도에 따라 공이 손에 맞고 밀려서 골대로 들어갈 수도 있는 만큼 손목에 힘을 주고 의식적으로 공의 진행 방향 반대편으로 쳐낸다는 생각으로 막아야 한다. 특히나 너무 강한 슈팅의 경우 패리를 하다가 손이 뒤로 밀려 슈팅이 골키퍼를 뚫고 밀려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더욱 신경써야 하는 부분. 2002년 월드컵 유상철폴란드전 쐐기골이 대표적인 케이스다.[10] 크로스 상황의 경우 공을 아예 잡아내거나 멀리 펀칭하는게 정석인 만큼, 비교적 펀칭의 거리가 짧은 패리는 잘 사용하지 않으며, 실수로 애매하게 날아오는 공을 패리로 처리했다가 상대 공격수에게 공이 넘어가서 실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크로스시에도 패리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대의 크로스나 슈팅 등으로 인해 높이 뜬 공이 골키퍼의 머리 뒤편으로 향하는 경우다. 이런 크로스의 경우 무리해서 캐칭을 시도하다가는 무게중심이나 가속도 때문에 골키퍼가 공과 함께 골문으로 들어가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11], 공이 높아서 크로스바에 닿을 정도일 경우 캐칭을 시도하다가 팔이나 손목이 크로스바와 부딪혀 부상을 입을 위험도 있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공을 처리하기 위해 날아오는 크로스를 손바닥으로 밀어내서 골대 위로 넘기며, 이를 위해 패리, 혹은 하술할 핑거팁을 사용한다. 날아오는 공의 속도가 빠르지 않다면 상황에 따라 펀칭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

핑거팁은 문자에서 보듯 손가락, 좀 더 세세하게는 손가락 끝을 이용해 공을 막는 것을 뜻한다. 핑거팁의 경우 대부분 키퍼가 의도적으로 핑거팁을 하기보다는, 구석으로 날아오는 상대의 슈팅을 막기 위해 팔을 뻗다가 공이 손 끝에 닿으면서 자연스럽게 핑거팁으로 막게 되는 경우가 많고 자연스럽게 한 손 세이빙을 하게 된다. 한 손 + 손가락이라는 특성상 멀리 펀칭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데다 핑거팁이 나올 정도면 급박한 상황인 만큼, 1차적으로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으고 손가락에 힘을 주어 의도적으로 손 끝으로 공을 쳐내야 한다. 손가락에 힘이 제대로 안 주어질 경우 슈팅 강도에 따라 손가락이 슛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뒤편으로 꺾일 수 있는데, 이럴 경우 공이 뒤로 밀려들어가 실점하는 것은 물론이고 골키퍼에게는 치명적인 손가락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잘 신경써야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골키퍼 장갑에 핑거 세이브 기술이 적용된 모델도 출시되고 있다. 크로스 상황에서도 당연히 쓰이는 일이 적으나, 위의 패리와 비슷하게 머리 위로 날아오는 공을 골대 위로 살짝 넘길 때 핑거팁을 사용하기도 한다.


8. 크로스 처리[편집]


몇 발자국 뛰어와서, 돋움발을 딛고, 한쪽 무릎을 치켜올린 상태로, 팔(가급적 양 팔 모두)을 쭉 뻗어서 공을 잡거나 쳐낸다. 이 때 점프 시 최고점에서 공을 처리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한다. 한쪽 무릎을 치켜올리는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한 것도 있지만, 함부로 나랑 같이 경합하다가는 플라잉 니킥 맞는다는 위협을 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12]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골키퍼는 손을 활용할 수 있으며,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손을 최대한 뻗으면 자신의 키가 순간적으로 50cm는 더 커지는 효과를 얻는다. 즉, 아무리 김신욱이나 즐라탄급의 장신이 페널티 구역 안에 와서 헤더를 시도해도 그쪽은 손을 못쓰지만 이쪽은 손이 있으니 무서워할 것 없다. 그리고 심판들은 일반적으로 골키퍼와 공격수가 충돌해 쌍방 파울 상황이 나면 골키퍼에 유리하게 판정을 내려준다. 겁을 먹으면 일단 거기서부터 반은 지고 들어가는 것이니 겁을 먹으면 절대 안 된다. 또한 공을 잡았을 때 공격수가 앞에서 경합중일 때에는 위로 뻗은 팔을 함부로 내려선 안 된다. 공을 등 뒤로 내릴 바보는 없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공을 잡은 팔을 내리다가 공이 공격수의 머리에 맞아 손에서 빠지는 아찔한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면 바로 인플레이가 된다.

직접 크로스를 처리하겠다는 판단이 섰을 경우, 우리팀 수비수가 걷어낼려고 같이 달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큰소리로 사자후를 외쳐주는 것도 노하우라면 노하우.

단, 정확한 낙구 지점을 찾는것이 의외로 어렵다. 세트 플레이나 크로스 상황에서의 골키퍼에게 보이는 페널티 구역은 우리팀 수비수들과 상대편 공격수들이 단체로 얽혀있는 대혼전인데다 공의 속도가 의외로 빠르기 때문이다. 프로 경기에서도 간간히 키퍼가 크로스 공을 놓치거나 골을 먹히는 경우가 일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 크다. 그리고 평생 들을 욕을 몰아서 듣게 된다 경험을 많이 하면 적응이 돼서 실수가 줄어들긴 하지만 한순간 집중이 흐트러지면 바로 골로 연결될 수 있으니 적당한 긴장과 충분한 연습이 매우 필요하다. 실수의 대부분이 캐칭을 하려다 공을 놓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을 잡기 힘들다면 공을 펀칭처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8.1. 뜬 공이 크로스바 쪽으로 날아온다면[편집]


골대에 맞을 것 같은 코스의 공들이 가끔 나온다. 가만 두자니 골대를 맞고 나갈 것 같은데 운이 나쁘면 골대를 맞고 들어갈 것도 같다. 이런 애매한 공들은 골키퍼가 점프해서 크로스바 위, 골문 뒤쪽으로 공을 쳐내는 것이 정석이다. 무리해서 잡으려다가 골대에 손을 부딪혀서 다치는 최악의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캐칭에는 성공했지만 공을 잡은 손이 뒤로 밀렸다가 골대에 손이나 팔을 부딪히면 공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공을 공격수가 주워먹어서 실점하는 것보다는 코너킥을 내주는 편이 훨씬 낫다. 공의 방향을 보며 가볍게 공에 손을 대 크로스바 위로 공을 넘기자. 이 기술을 디플렉팅(deflecting)이라고도 하는데, 크로스를 굴절(deflect)시켜서 내보낸다는 의미다.


9. 다이빙[편집]


골키핑의 꽃. 경기를 시청하는 축구팬들에게는 응원팀에 따라 환호와 탄식을 안겨주며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는 팀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에도 특효약이다. 공이 매우 느릿느릿 날아온다면 여유롭게 그쪽으로 위치를 옮긴 뒤 잡아주면 되지만, 조금만 빠른 속도로 날아오게 되면 그럴 시간이 없다. 몇 발자국 밟을 시간은 있겠으나, 공을 제 시간에 처리하려면 부득이하게 몸을 날려야 한다.

단, 오해하면 안 될 것이 다이빙이 키퍼에게 필수이긴 하지만, 진화보다 예방이 중요하듯 다이빙을 할 상황을 가능한 안 만드는것이 제일 좋다. 은근히 체력소모도 심하고[13] 다이빙 이후에 일어나는 2차 동작에서 실점할 가능성도 생긴다. 무엇보다 수비수 입장에서도 다이빙보다는 안정적으로 선방하거나 캐치하는것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 된다. 또한 다이빙은 최악의 경우 착지 미스나 골대에 충돌하는 등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요약하면 수비 조율로 골키퍼에게까지 공을 안 가게 하는 것이 최선이고 다이빙을 하더라도 펀칭보단 캐칭이 더 낫다는 이야기이다.

무작정 다이빙을 배우기보단, 기본적인 선방 자세, 위치 선정, 선수와의 의사소통 및 신체조건을 좀 더 다듬고 나서 전문 코치에게 배우도록 하자. 야매로 배우는것 만큼 위험한것도 없다. 주의: 다이빙은 상대가 비교적 멀리서 슛을 때렸을 때 쓰인다. 애초에 공격수와 자신의 거리가 비교적 좁은 상황에서 하는 슛에 대한 방어법들은 나중에 따로 서술한다.


9.1. 로우 다이빙[편집]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땅바닥에 쓰러지듯이 하는 다이브다. 팔만 뻗기에는 너무 좌/우로 멀고, 어깨 위치보다 낮게 날아오거나 아예 땅에서 굴러오고 있지만, 옆걸음질로 옮긴 다음 위에 언급한 잡기나 땅볼 처리 방법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빨리 날라오고 있는 공을 처리하는데 쓰인다. 가장 쉽고 기초적인 다이빙 방법이다.

파일:로우 다이빙.png

하는 법:

1. 원하는 방향의 대각선 앞으로 크게 한 발자국 디뎌준다.(예)공이 오른쪽으로 온다 → 오른 발을 대각선 앞으로 내딛는다.
2. 그대로 무게 중심을 계속 진행 방향으로 옮기며 몸을 낮춘다(1에서 크게 디딘 쪽 다리의 무릎을 꿇는다는 느낌으로).
3 - 1. 허공에서 공을 잡았다면 그 공을 완충기삼아 땅에 박으며 그대로 중력과 함께 옆으로 쓰러진다.
3 - 2. 공이 땅에 있다면 공을 잡은 후 겨드랑이로 착지한다는 느낌으로 팔을 쭉 뻗으며 옆으로 쓰러진다.
3 - 3. 공을 공중에서 쳐 냈다면 위 방법과 동일하게 겨드랑이로 착지한다는 느낌으로 팔을 뻗으며 옆으로 쓰러진다.


9.2. 컬랩스 다이브 (숏 다이브)[편집]



역시나 다이빙을 강제할 정도로 빨리 오고 있지만, 자신의 발 바로 옆 1~2미터 즈음 되는, 몸을 스칠듯한 궤도로 날아오는 공을 처리하는데 쓰면 좋다. 몸을 스치기는 커녕 팔을 뻗어도 안될 정도의 궤도로 날아온다 싶으면 로우 다이브를 쓸 것. 또한 역동작 상황에서 빠르게 다이빙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역동작 상황에서도 사용되는 다이빙이다.

하는 법:

1. 공이 날아오는 쪽 발을 떼며 상반신을 낮춘다.
2. 공이 날아오는 쪽에 있는 손을 어림잡을 수 있는 한 최대한 공의 궤적과 맞춘다.
3. 마치 꼭두각시 인형사가 위에서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양 발을 공이 날아오는 방향과 반대 방향(이를테면 공이 왼쪽으로 날아오고 있으면 오른쪽)으로 공중으로 확 들어올린다.
4. 그대로 겨드랑이로 착지한다는 느낌으로 옆으로 쓰러지면서 공을 받아낸다.

파일:컬랩스다이브_다리앞으로.jpg

해당 비디오의 1:29-1:37 구간에서도 언급되는 바인데, 3번 동작을 할때 다리를 앞으로 꼬는 것이 다리를 뒤로 꼬는 것보다 훨씬 더 편하기는 하고, 실제 시합 중 골키퍼들이 이 다이빙을 구사하는 장면을 보면 다리를 앞으로 꼬는 경우가 있다.

파일:데헤아 17-18 아스날.gif
숏 다이빙 대신 마치 다리찢기를 하듯이 해당 방향으로 다리를 쭈욱 뻗고, 어느 정도 이상 찢었으면 상반신을 옆으로 쓰러뜨릴 수도 있다. 이를테면, 오른쪽으로 다리 세이브를 할려 치면, 오른쪽 다리를 주욱 뻗고, 어느 정도 이상 뻗었으면 상반신을 오른쪽으로 쓰러뜨린다. 발로 막은 공은 상당한 속도로 나가니 주변 선수에게 튕겨서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막으려면 넘어지면서 손을 들면서 넘어지는 수 밖에 없다. 쉽다. 넘어지면서 팔을 만세하듯이 옆으로 들어 올리면 된다. 마누엘 노이어, 다비드 데 헤아, 조 하트 등이 자주 보여주는 다리 세이브는 이 때 구사하는 것이다.


9.3. 점프/하이/익스텐션 다이브[편집]



흔히 슈퍼 세이브를 할 때 허공에 멋지게 떠서 공을 쳐내는, '다이브' 하면 생각하는 그 방법이다.

파일:골키퍼예시.jpg

하는 법:
1. 원하는 방향으로 런지를 하는 느낌으로 크게 한 발자국 디뎌준다. 추진력을 얻기 위해 무릎을 크게 굽힐 것.
2. 1에서 크게 디딘 발의 반대쪽 발을 먼저 지면에서 떼며, 추진력을 얻기 위해 무릎을 최대한 몸 가까이 붙인다.
3. 양 다리를 쭈욱 펴며 땅에서 뛴다.

4-1. 공을 잡는다.
5-1. 컬랩스 다이브때와 마찬가지로 공을 완충기삼아 공부터 땅에 박으며 중력에 몸을 싣고 그대로 쓰러진다.

공을 잡고 착지하는 기법이 훨씬 더 익히기 쉽고, 가급적 이러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공을 쳐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4-2. 현재 공의 궤도에 따라 공을 쳐내기에 가장 적절한 손을 사용해서 공을 쳐낸다. 공이 몸의 위쪽으로 간다면 공이 오는 쪽의 반대손, 공이 아래쪽으로 온다면 공이 오는 쪽의 손으로 가급적 앞쪽으로 나가지 않게 위쪽 측면으로(앞쪽으로 나가면 상대에게 재차 공격의 기회를 준다.) 공의 방향을 잘 바꿀 것.

파일:하이 다이빙.png
[14]

5-2. 공이 날아온 쪽 방향의 손(공이 왼쪽으로 날아왔으면 왼쪽 손) → 공이 날아온 반대쪽 앞팔(공이 왼쪽으로 날아왔으면 오른쪽 앞팔) 순서로 착지하며 땅에 엎드리면서 그대로 한바퀴 구른다. 이 때 손가락 끝부분이 내 골문을 향해야 한다.
주의 1: 공이 날아온 쪽 방향의 손이 땅에 닿을 때, 팔을 쭉 뻗은 상태로 착지하면 손목을 부러뜨릴 수 있다.
주의 2: 중력을 거스르면서 상반신을 지탱하려고 하면 어깨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중력에 몸을 싣고 몸을 땅에 밀착시킬것.
팁: 하이다이빙 시 충격이 지나치게 세다면 공이 날아온 방향의 발부터 착지해 하이 다이빙의 충격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려 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10. 1:1선방[편집]



1:1의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함이다. 공과 상대 공격수 사이의 거리가 멀 때에는 빠른 판단이, 공과 상대 공격수 사이의 거리가 가까울 경우에는 침착함이 중요하다.

존 해리슨이라는 어느 데이터분석 사업가는, EPL 골키퍼들의 1:1 세이브 및 실점 데이터를 바탕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 반원을 그린 뒤, 상대 공격수가 반원 범위 안까지 들어온다면 골키퍼가 공격수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서 거리를 좁힌 뒤 세이브를 시전하고, 반원 범위 바깥에 있다면 골라인 [15] 및 식스야드박스 [16] 근처에서 기다릴 것을 권하기도 했다.

파일:E1sHH67WEAYuqjF.jpg

공격수에게 달려들기 전에 일단 기다리면서 감시할 경우, 골라인 근처에 서 있을 수록 반응시간은 더 확보되지만 골을 가리는 착시효과는 줄어든다; 식스야드박스 바깥으로 나올수록 골을 가리는 착시효과는 뛰어나지만 반응시간이 줄어들고 로빙슛에 취약해진다.


10.1. 상대 공격수와 공의 거리가 꽤 멀 때[편집]


비교적 상대 공격수와 공의 거리가 멀어서 골키퍼가 쇄도해서 공을 선점할 수 있는 상황. 상대의 드리블이 길거나, 상대의 롱 패스가 길거나, 반대로 아군 수비수의 패스 미스 등으로 일어날 수 있다.

공이 골 에어리어 밖에 있는 경우에는 타이밍 잘 보고 잽싸게 달려와서 수비수마냥 걷어내면 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우리팀에게 걷어내면서 보내는 것이 좋다. 우리팀에게 보내기 힘들경우 최대한 높고 멀리 보내거나, 그것도 안된다면 측면으로 보내서 상대 공격수에게 직접적으로 향하는 상황을 방지해야 한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일 경우는 공의 강도나 상황에 따라 다르며, 잡을 수 있는 상황이면 공에 쇄도해 잡으면 되고, 잡기 힘들경우는 발을 활용해 걷어내면 된다. 상황에 따라 상대 공격수와의 거리가 비슷하면 슬라이딩이나 다이빙을 사용해 공격수보다 한 발 먼저 공을 처리해도 되나, 이 경우 슬라이딩에 실패할 경우 파울을 범할 리스크 역시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나 1:1 상황에서 골키퍼가 슬라이딩을 실수해 파울을 내줄 경우 프리킥이나 PK는 물론이고 퇴장까지 당할 수 있다.


10.2. 공격수가 드리블을 하면서 공을 몰고 올 때[편집]


공격수가 수비수를 모두 제끼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쇄도하면서 골키퍼와 1:1이 붙은 상황으로, 골키퍼 입장에서 가장 대응하기 난감한 상황이다. 일단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골에서 뛰쳐나와서 공격수와의 거리를 좁혀주는 것이다. 어느정도 거리를 좁힌 뒤에는 공격수의 움직임을 보면서 풋워크를 통해 거리를 조절하며, 동시에 양 팔은 최대한 벌리되, 손 위치는 땅에 가깝게 유지한다.

거리 조절이 매우 중요하며 골키퍼의 1:1 선방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너무 가까이 붙으면 개인기에 당해서 제쳐지기 쉽고, 반대로 너무 멀리 있으면 제대로 된 압박이 안되어서 상대에게 슈팅 각을 널널하게 내주게 된다. 따라서 골키퍼는 상대 움직임을 보면서 약 1.5~2미터 정도의 적절한 거리로 붙어야 하며, 상황에 따라서 방어를 이어가면 된다. 거리가 어느정도 좁혀지면 컬랩스 다이브나 슬라이딩과 비슷한 자세로 몸을 던져서 과감하게 클리어를 시도할 수 있는데, 이는 동시에 상대 공격수에게 '공 포기 vs 발 걸려 넘어지기'라는 이지선다를 거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고 제대로만 먹힌다면 상대에게서 공을 빠르게 탈취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가 슬라이딩 타이밍에 맞춰 칩샷을 시도하면 손도 못 쓰고 실점할 수 밖에 없고, 달려들었는데 공을 빼내지 못한다면 그대로 상대와 부딪혀 파울을 허용하고 퇴장까지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역시 있다. 다이빙 대신 각도를 좁히며 세이브 자세를 취하는 방법도 있는데, 런지 비슷하게 크게 디딘 후, 뒷다리의 무릎을 앞발에 최대한 붙여 알까기를 방지하는 자세를 취하고[17] 팔을 벌리고 막아서면 된다. 이 경우 파울을 내줄 위험성은 낮지만 제대로 된 각도를 잡지 못하면 상대에게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경우를 종합해 1:1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침착함이다. 위 모든 선택지는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변형해가며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선택을 내리는 것은 골키퍼 본인이다. 적절한 선택을 위해서 골키퍼는 침착함을 가지고 상대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끝까지 잘 보고 판단을 내려야 한다.


10.3. 아군 수비수들에게 에워싸인 상태에서 슛을 때릴 때[편집]


다이브를 하기에는 공격수가 너무 가까이 있지만 그렇다고 공격수와 붙어있지도 않을 때[18], 우리팀 수비수들이 압박을 넣는 상황에서 상대가 슛을 때렸다면 필연적으로 자신의 키를 넘길 정도로 높이 차지는 못할 것이다.


10.4. 상대의 슛이 나를 향해서 정통으로 날아오고 있을 때[편집]


파일:1대1 세이브.png

위에 나온 것처럼 세이브 자세를 먼저 취한다. 런지 비슷하게 크게 디딘 후, 뒷다리의 무릎을 앞발에 최대한 붙이고[19] 팔을 벌려서 세이브 자세를 취하면 된다.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의 슈팅이 정통으로 날아오고 있다면 십중팔구 힘을 실어 때리는, 소위 '맞뒈슛'맞고 뒈저라 슛 인 경우가 많은데[20], 무리해서 손으로 막으려다가는 펀칭을 미스하거나 부상 입기 딱 좋으니 마음 단단히 먹고 몸으로 막는다고 생각하자.

파일:lnfs_kneel_save_juan_molina.png

상대와 나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운 상황에서, 특정 방향으로 런지 자세를 취하기가 불편할 정도로 공이 완전 정면으로 날아오고 있으면, 아예 무릎을 꿇고 팔을 벌린 다음 상반신 전체를 활용해서 공을 받아낼 수도 있다; 단, 뛰어난 세컨드볼 억제력이나 사후 세컨드볼 처리 능력이 필요하다.


10.5. 페널티킥 선방[편집]


다른 팀원들이 도와줄 수 없고 오직 혼자 감당해야 하는 페널티킥을 선방해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만약 당신이 이 글을 보고 배워 승부차기를 포함한 페널티킥 상황에서 공을 막아낸다면 영웅이 될 것이다. 그러니 잘 받아 적도록 하자.

페널티킥은 막지 못해도 키퍼에게 불이익이 거의 없다. 따라서 자신감 있게 막는 것이 중요하다. 더 쫄리는 쪽은 키커다

양 팀이 페널티킥을 번갈아 차는 승부차기에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10.6. 차기 전[편집]


페널티킥은 심리적인 부분들이 중요하다. 당신이 골키퍼라면 우선 팀원에게 자신이 막을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후 시간적 여유가 될 경우[21] 페널티킥 키커에게 말을 걸며 심리적인 도발을 하는 방법도 좋다. 또한 골라인이 있는 곳으로 들어갈 때 자신의 몸이 최대한 커 보이도록 두 팔을 펴며 천천히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점프를 하며 몸의 긴장을 푸는 동시에 상대방의 심리를 자극해 실축을 유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페널티킥을 막는 본인이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도록 하자. 어차피 키퍼는 패널티킥을 막는게 굉장히 어려워서 못 막아도 본전이기 때문이다.


10.7. 휘슬이 울린 후[편집]


휘슬이 울린 후, 키커는 공을 차기 위해 올 것이다. 이때 가장 명심해야할 것은 절대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프로 레벨에서는 그냥 방향을 찍고 바로 몸을 던져야 하는 반면에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킥의 모션을 통해 방향을 속이는 방법이 쉽지 않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킥의 방향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끝까지 기다려 마지막 순간에 반응해 공을 막아야 한다.

보통 키커가 차기 직전에 한걸음 정도 앞으로 나온 후 공을 막는 골키퍼들이 많은데, 이는 각을 줄여 최대한 공을 자신의 몸 가까이 지나가 선방하기 쉽게 만들기 위한 방법이다. 본래 프로에서도 널리 통용되던 방식으로, 2002년 월드컵에서 이운재호아킨 산체스의 PK를 막을 때라던가, 이스탄불의 기적에서 예지 두덱이 PK를 막을 때 키커가 차는 순간 한 발 앞으로 나온 후 다이빙을 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본래 페널티킥을 차기 전에 골라인에 한 발이라도 걸쳐있지 않을 때는 경우 다시 차게 규정되어 있으나 한동안 사문화된 규정이라 키퍼들이 자유롭게 다이빙을 해왔는데, 최근들어 이에 대한 규제를 엄격하게 시행하는 중이라서 프로 레벨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 하지만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규정을 깐깐히 적용하는 케이스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까지는 허용되어 있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0.8. 방향을 읽는 팁[편집]


키커가 오른발잡이일 때의 기준이다. 왼발잡이인 경우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1-(1). 키커가 인사이드로 킥을 차려고 한다 →공이 내 시점에서 왼쪽으로 간다
1-(2). 키커가 인프론트(앞꿈치)로 킥을 차려고 한다 →공이 내 시점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2-(1) 키커의 디딤발이 공의 옆 또는 앞에 위치해 있다 → 공이 내 시점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2-(2) 키커의 디딤발이 공의 뒤에 있다 → 공이 내 시점에서 왼쪽으로 간다.

3-(1) 키커가 차기 직전에 팔을 높이 든다 →공이 내 시점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3-(2) 키커가 차기 직전에 어깨를 열고 팔을 드는 높이가 높지 않다 → 공이 내 시점에서 왼쪽으로 간다

이 방법은 프로 선수이거나, 혹은 속임수를 사용하는 아마추어를 제외하고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10.9. 공을 막은 후[편집]


공을 막고 나서도 공이 골 라인 안에 들어가는지 살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한 번 막았다고 안도하다가 아래와 같은 불상사가 생기는 경우도 생긴다.
파일:wfdKaRI.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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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히 페널티킥과 승부차기의 경우 조기축구 수준이더라도 작정하고 달려와서 힘껏 찬다면 프로 선수와 별 차이 없는 스피드의 슛이 나올 수 있다. 물론 축구를 배우지 않거나 운동신경이 둔한 일반인이 찬 공은 웬만하면 다 막아낸다.[2] 취소선이 쳐져있지만 마냥 농담은 아니다. 올리버 칸같은 경우는 진짜로 욕도 섞어가면서 수비를 조율했다특히 이운재선방 후 패드립으로 유명하다..[3] 앞에서 본 이운재에게 붙은 낭설 아닌 낭설중 하나가 펀칭 후 패드립(...)인 점이 바로 이 부분에서 나온 것이다. 좀 더 최근으로 끌고 오면 카잔의 기적에서 조현우레온 고레츠카의 헤더를 믿을 수 없는 슈퍼세이브로 막아낸 후 수비진에게 소리치면서 독려한 점을 꼽을 수 있다.[4] 병사들끼리 차면 상호 동의 하에 반말 지휘를 허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경우가 있으며 아예 상병장급이 키퍼를 서기도 한다.[5] 같은 속도로 슈팅이 날아온다면 공이 골문까지 날아가는데 니어 포스트쪽으로 날아오는 시간이 더 짧으므로 골키퍼는 골문 정중앙보다 공이 움직이는 공간의 니어 포스트 쪽에 약간 치우쳐서 수비를 하게 된다.[6] 수비벽 맨 끝의 한 명을 뒤돌게 해서 골키퍼와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면 편하다. 벽의 위치 조율이 끝나면 자신과 이야기했던 선수를 다시 뒤로 돌려 공을 보게 하면 된다.[7] 발 모양이 앞에서 볼 때 ㄱㄴ 이런 식으로 되어야 한다.[8] 정확히는 무릎 아래. 헤더나 트래핑 등으로 패스를 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파울로 간주하지 않는다.[9] 다만, 아래 상황은 공이 공격팀(루마니아) 선수 발에 맞은 것을 못 본 주심의 오심이다.[10] 물론 이쪽은 유상철의 슛이 워낙 강해서 두덱 골키퍼가 펀칭으로 처리할 반응을 하는것 자체가 쉽지 않긴 했다.[11] 페페 레이나의 전설로 남은 더블 클러치 실수가 이것때문에 발생했다. 펀칭 후 뒤로 튀어오른 공을 쫓아가서 잡았는데, 막상 잡고 보니 가속도가 붙은 탓에 본인 몸이 공과 함께 골대에 들어갈 것 같아서 급하게 공을 빼려다가 실수를 범한 것. 처음부터 레이나가 공을 잡는 대신 주변으로 쳐냈다면 코너킥은 내줬더라도 실점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12] 한쪽 무릎을 치켜 올리는 자세가 러닝점프에 적합한 자세이며 균형을 잡기 쉽고 충격 흡수에 더욱 좋기에 한쪽 무릎을 치켜 올리는 것이다. 당장에 나가서 달리다가 두발을 모아서 점프하는 자세를 직접 해보고 앞선 자세와 비교해보면 알게 된다.[13] 골키퍼의 다이빙 훈련을 따라해보면 엄청난 체력 소모에 놀라게 된다.[14] 요리스는 자신 기준 오른쪽으로 오는 공이 위쪽으로 오고 있기 때문에 왼손으로 막고 있다.[15] 공이 넘어가면 골로 인정되는 선으로서, 골문 문전에 가로로 죽 그어져 있는 줄이다. [16] 골대 앞을 자세히 보면 사각형이 이중으로 쳐져 있는데, 그중 안쪽에 있는 사각형이다 [17] 예를들어 왼쪽으로 발을 디뎠다면 오른다리 무릎을 왼발 뒷꿈치에 최대한 붙이는 식.[18] 어느 정도 이상 붙어있다면 위에 언급한 알까기를 런지로 막고 양 팔을 벌린 자세로 막으면 된다.[19] 예를들어 왼쪽으로 발을 디뎠다면 오른다리 무릎을 왼발 뒷꿈치에 최대한 붙이는 식.[20] 특히나 공격수들의 경우 1대1 상황에서 소위 '골키퍼의 머리를 보고 강하게 때려라'라는 주문을 받는 경우가 많다. 무게 중심을 낮게 잡은 골키퍼를 상대로 머리 높이로 강한 슛을 날려서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고 대처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인데, 이러다보니 슛이 정통으로 안 맞더라도 힘이 상당히 실려서 날아올 수 있다.[21] 승부차기에서는 이 방법이 실제로 유용하게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