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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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작품 ]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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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숙희
2016


연희
2017


혜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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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선장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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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2022


이안
2024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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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고애신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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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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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구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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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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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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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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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세기말의 노래

2016.08.25.
1987

가리워진 길

2018.01.15.
스물다섯 스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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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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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서 ]


1. 개요
2. 2011년~2015년
3. 2016년~2017년 : 아가씨
3.1. 파격적인 캐스팅
3.2. 개봉 이후
5. 2019년~2021년 : 승리호
7. 2023년 : 악귀




1. 개요[편집]


배우 김태리의 활동을 정리한 문서.


2. 2011년~2015년[편집]


대학교에서 연극 동아리를 통해 연기를 처음 접하게 되며 연극의 매력에 푹 빠진 김태리는 대학을 졸업할 즈음 대학로로 나가 극단 <이루>[1]에 들어갔다. 극단의 막내로 지내면서 조명 • 음향 오퍼레이터로 일하는 등 1년간 잡일을 했다. 스태프로 생활하던 김태리가 가진 첫 무대는 2012년 9월 상연된 1인 극 《넙쭉이》.

당시에는 언더스터디[2]여서 사실상 무대에 오를 일이 없었지만 연습실에서 한 시간 반 분량의 모노드라마 연기를 하는 것을 좋게 본 연출가가 실제 무대에서 연기할 기회를 주었다고 한다. 이를 시작으로 김태리는 《사랑을 묻다》, 《지금도 가슴 설렌다》 등의 작품에 참여했으며, 첫 무대에서 1년이 지난 후에는 《넙쭉이》 재공연에 더블 캐스팅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김)태리가 울고, 소리지르고, 소위 자기 '삘' 하나로 극을 이끌어 가더라고요. 진짜 때 묻지 않은 연기라고 해야 하나. 보통 제가 각색·연출한 작품은 객관적으로 보게 되거든요. 근데 그날은 제가 울었어요." 손기호 연출가가 말했다. "연륜 있는 배우가 홀로 무대를 끌어가는 모노드라마의 특성상 (20대 신인 배우가 캐스팅된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손 연출가는 강조했다.

- 16.05 매거진M(Vol.165) 인터뷰 中




▲ 영화 《문영》 中
[1] 2004년 극단 연우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젊은 예술가들이 창단했다.[2] 메인 배우에게 문제가 생겼을 경우 대신 투입되는 배우.
극단 활동 이전, 2009년 대학교 재학 당시 동아리 선배가 연출한 단편영화 《시민좀비》에 아트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3]

그리고 극단 활동을 하며 몇 편의 단편영화에도 참여했다. 2012년에는 3D로 제작된 영화 《양평자전거》[4]에서 주인공과 시비가 붙어 자전거 대결을 벌이는 대학생 커플을 연기했다. 이어 2013년, 《양평자전거》에서 함께한 배우 박정식의 추천으로 《문영》에 출연하여 캠코더에 사람을 담는 말 없는 여고생 문영 역할을 연기했다. 참고로 이 영화는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단편으로 처음 상영된 후, 2017년에 정식 개봉되었다.

2014년에는 소속 극단의 대표인 손기호 연출가의 《뭐보노?》와 《누구인가》, 현조 감독의 《락 아웃》에 참여했다. 당시 손기호 대표가 한국영화아카데미 정규과정을 수강 중이었고, 세 작품 모두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한 영화이다. 《뭐보노?》에서는 조연으로 여고생1 역을 맡았는데 극 중 교복을 입은 여고생 외에 지나가는 여자로도 등장한다. 《누구인가》에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하는 배우 태리 역을, 《락 아웃》에서는 열쇠수리공에게 집의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 여자 역을 맡았다.[5]

그리고 같은 해,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당시 채움엔터테인먼트)와 만나면서 연예계에 입문한다. 더바디샵 CF를 시작으로 공익광고, 통신사 CF 등 여러 광고에 얼굴을 비췄다. 영화 오디션에도 응했지만, 한동안 탈락이 이어졌다고 한다. 오디션을 보면서 나이가 많다는 말도 들었는데,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시작했기 때문에 본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조바심도 없었다고 한다. 이후 상업 영화 데뷔 당시,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이 나이(27세)에 시작한 것이 좋다. 어렸을 때 나의 삶이 있어서 좀 더 소신도 갖게 되고 주변 사람에 휘둘리지 않게 된 것 같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렇게 오디션을 보며 충무로의 문을 두드리던 김태리는 2014년 말,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캐스팅된다.


3. 2016년~2017년 : 아가씨[편집]



3.1. 파격적인 캐스팅[편집]


김태리의 《아가씨》 캐스팅에는 많은 과정들이 있었다. 2014년 9월, 박찬욱 감독이 새로운 신인 여자 배우를 구하는 캐스팅 공고를 인터넷에 많이 내걸었는데, '동성애 소재', '노출 수위 최고 수준, 합의 불가'가 조건이었고 이것이 큰 화제가 되었다. 김태리 역시 이 공고를 봤다고 하고, 주변에서도 굉장히 이야기가 많이 오갔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고 한다. 연극 생활을 하면서 여러 차례 오디션을 봐왔던 김태리는 처음에는 오디션을 볼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큰 배역으로 출연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었고, 배우의 시작을 굳이 큰 영화로 시작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그러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가 김태리에게 '떨어져도 좋으니 오디션은 한번 보지 않겠냐'라며 오디션 참가를 권유했고, 고민 끝에 참가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오디션에 임하게 된다.

당시 이 오디션에 참여한 인원만 1500명 가량이었다.[6] 박찬욱 감독은 당시 오디션을 보는 과정에서 최종으로 추린 배우들이 다 맘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 상황에서 김태리를 만나게 되었고 '오디션을 보면서 내가 원했던 숙희가 나타났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올드보이 당시 강혜정을 처음 만났을 때 받은 느낌과 무척 비슷했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틀에 박힌 연기를 하지 않겠다는 고집이 있었고 차분하고 침착했다. 긴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

- 박찬욱 감독#


김태리는 오디션을 보면서 출연하기 꺼렸던 마음이 바뀌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오디션을 보면서도 '어차피 나랑 안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 박찬욱 감독은 '나는 너랑 할 거다'라며 김태리에게 확신을 심어주었다고. 결국 김태리는 마음을 돌려 2014년 12월, 아가씨에 캐스팅된다.

저도 역시 걱정은 했죠. 배우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굳이 이렇게 큰 작품으로 출발할 필요가 있나. 혹시 그 선택으로 인해 꿈이 망가지는 건 아닌가 하고요. 고민 끝에 하기로 했고 그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죠.

- 16.06.18 세계일보 인터뷰 中



3.2. 개봉 이후[편집]




▲ 영화 《아가씨》 中
[3] 인간을 해치지 않는 3세대 좀비에 대한 이야기로, 김태리를 포함한 좀비 역의 배우들은 대사 없이 몸짓으로만 연기한다. 김태리는 이 영화의 자막 작업에도 참여했고 극 후반에 출연하는 고양이도 실제 본인이 키우던 고양이다.[4] 영화는 공개되지 않았다.[5] 두 작품은 한국영상자료원에 '한국영화아카데미 31기 실습작품집 DISC 2'로 보관되어 있다.[6] 김태리에게 1500:1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계기가 된다.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하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국내 복귀작', '동성애 소재', '1500:1을 통과한 신인' '노출 수위 협의 불가' 등의 이유로 제작 단계부터 이목을 모은 작품이다.

2016년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기도 한 《아가씨》는 같은 해 6월 1일 개봉했고, 한국 영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평단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선정성 등에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최종 스코어는 428만. 손익분기점도 넘겼고 청불 등급에 동성애라는 소재를 생각하면 고무적인 성적이다. 그리고 영화의 흥행과 함께 김태리는 충무로의 샛별로 급부상했다.

김태리는 사기꾼 백작의 제안을 받고 귀족 아가씨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하녀로 접근하는 소매치기 숙희 역을 맡았다. 숙희는 소매치기와 하녀라는 두 가지 입장에 놓인 인물. 김태리는 도둑으로서의 프라이드와 아가씨를 향한 진심, 두 가지 모두를 놓치지 않고 함께 가져가는 것에 신경 썼다고 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영화에서 1부의 화자를 맡은 숙희는 때로는 대범한 모습으로 때로는 어리숙한 모습으로 극의 전반부를 이끌어간다. 첫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대선배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이 많았다. 박찬욱 감독 역시 캐스팅에 대해 "오디션 때 외모, 태도, 연기 등 모든 면에서 우수했다"고 말하며 특히 김태리의 당찬 태도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신예답지 않은 대담한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 속에서 김태리는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아시안 필름 어워드 등 국내외 주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다. 같은 해 뉴욕 타임스에서 선정한 올해를 빛낸 신예 4인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한다.#

《아가씨》의 인기에 힘입어 2017년 1월 독립 영화 《문영》이 개봉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2013년 극단 활동 시절 김태리가 주연을 맡아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되었던 영화. 기존의 단편 버전에서 64분으로 확장, 개봉되었다. 김태리는 캠코더로 사람들을 촬영하는 말 없는 여고생 문영 역을 맡아 치기 어리면서도 어딘가 연약해 보이는 상처 받은 소녀를 연기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소연 감독은 "첫 만남 때 카메라를 들이댔는데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얘기를 하더라. 처음에 구상했던 다크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순수해 보이고 사랑스러운 이 배우와 작업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대사 한 마디 없이 눈빛과 표정만으로 연기하는 김태리의 모습이 인상적이며 캠코더 영상 대부분을 직접 촬영한 것도 특징.

  • 《아가씨》 속 김태리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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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의 얼굴 위로 치기·매혹·질투·욕망·기쁨·분노·슬픔·승리감 등 갖가지 감정이 바쁘게 나타났다 사라졌다. 일본인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는 겹겹의 이야기, 스크린을 정교하게 꽉 채운 미장센의 향연 속에서 김태리의 표정과 몸짓은 가장 천연스럽게 살아 움직이는 음표 같았다. 내로라하는 선배 배우들에게도 주눅 들지 않는 배짱이 있었다.

- 장성란 매거진M 기자, '아가씨'부터 '문영'까지, 김태리의 진짜 시작 中 ||


  • 《아가씨》와 관련된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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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씨》 일본 로케이션 때 다른 사람에게 별명 붙여주기를 좋아하던 하정우태리야끼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 김태리는 《아가씨》 제작보고회로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긴장한 상태로 자신을 소개한 김태리는 이날 있던 홍보 인터뷰에서 하정우로부터 인사하는 법을 배우고 인사를 무사히 마치고 숨을 고르기도 했다.# 사시나무처럼 덜덜 떨었던 이날 이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한다.

  • 칸 국제영화제에서 신인 주연배우로서 생애 첫 레드카펫임에도 불구하고 긴장한 기색이 전혀 없는 당당함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후일 김태리는 이에 대해 긴장하지 않기 위해 연습했고 자세히 보면 떠는 게 보였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지만, 당시 영화제에서 첫 작품 공개보다 앞서 보여준 담대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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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 영화제 당시

  • 대한민국에서 신인+주연배우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경우는 김태리가 두 번째이다.[2]

  • 《아가씨》 촬영 당시 김해숙 배우에게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촬영 중에 본인이 부여받은 씬에 의문을 느끼고 감독한테 의견을 냈는데, 이를 본 김해숙 배우가 '감독님 말은 우선 믿고 따르는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었다고 한다. 훗날 김태리는 이 조언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했다.#[3]

  • 원래 오디션을 볼 때 항상 많이 떨었다고 하는데, 《아가씨》 오디션을 볼 때는 유독 떨지 않았다고 한다. 김태리는 '마음을 비우고 오디션을 봤던 것이 효과적이었다. 단지 나라는 배우를 모두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라고 회상했다.



4. 2017년~2018년 : 1987, 리틀 포레스트, 미스터 션샤인[편집]


2017년 말부터 김태리가 《아가씨》 이후 참여한 세 작품이 차례로 공개되었다.


▲ 영화 《1987》 中
12월 27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부터 6월 항쟁까지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를 담은 영화 《1987》이 개봉했다. 영화는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수상 등 공개와 동시에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최종 관객수 723만 명의 성적을 거두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주연 중 유일한 여성 배우로 참여한 김태리는 시나리오가 좋았고 악역을 두고 모든 인물들이 치고 빠지는 구조에 흥미를 느껴 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한다.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볼 땐 시의성을 중요시하는데, 출연을 결정할 당시 한창 광화문 촛불집회에 나가는 중이어서 시의성은 흘러넘쳤다고 한다. 무엇보다 끌렸던 부분은 영화의 엔딩 장면이라고 한다.

이 영화가 가장 끌렸던 동기부여 장면이 바로 그 엔딩 장면이었어요. 왜냐하면 관객으로서 너무 궁금했어요. 연희의 캐릭터 분석을 안 한 상태에서 봤을 때 연희가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고, 관객들이 연희의 뒤통수에서 바라보는 그 감정이 어떤 것일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험난한 과정들이 지나고 엔딩장면이 올라갔을 때 관객분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궁금해요.

- 18.01.04 스포츠투데이 인터뷰 中


실화를 그리는 이 영화에서 김태리는 유일하게 허구의 인물인 연희를 연기했다.[7] 87학번 신입생 연희는 권력의 부당함과 이에 저항하는 선택이 옳다는 것은 알지만, 침묵으로 외면하는 인물. 다분히 개인적이고 소시민적인 보통 사람들을 대변하는 캐릭터다. 장준환 감독은 '유일한 여성, 이한열 열사와의 연결, 보통 사람들의 시선을 대변하면서 극 안에서 유일하게 변화하는, 이 조심스럽고 민감한 캐릭터를 다 해낼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고 김태리를 만나고 "내가 바라던 연희가 나타났구나"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김태리에 대해 "진짜 감정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어떤 기교나 테크닉을 써서 대충 넘어가려고 하지 않은 배우"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김태리 또한 "전반부에 선배들이 쌓아놓은 에너지를 딛고 흘러가야 하는 인물이다 보니 다이나믹하고 복잡한 감정과 장면들이 많았다"며 감정을 쏟아내는 신들이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감정을 혼자 짊어지는 것과 '진짜' 감정에 도달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어떻게든 그 감정을 찾아가느라 고민이 많았던 작품이라고 한다.

해당 남학생의 실제 어머님이 촬영장에 몇 번 오셔서 같이 밥도 먹었어요. 그때 제가 연희 역을 맡은 김태리라고 소개를 해 드렸죠. 그러자 제게 '아이고, 우리 애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영화 속 연희와 남학생은 관객이 보기에 '썸'을 타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 관계가 중요한 건 아니에요. 그들이 썸을 탔든, 혹은 타지 못했든. 둘이 연애를 할 수도 있었고 각자의 길을 갈 수도 있었겠죠. 그렇지만 그런 가능성을 가진 미래가 아예 사라져버린 젊은이가 1987년도에 있었다는 것을 관객들은 두 사람의 교감에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 17.12.21 쿠키뉴스 인터뷰 中


  • 《1987》 속 김태리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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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를 대변하는 가장 보통의 사람이라는 대표성과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물이라는 특이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연희의 캐릭터가 무너지면, 자칫 영화 전체의 무게중심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발견되는 김태리의 강점은 분명하다. 그는 스포트라이트라는 왕관의 무게를 이겨내는 힘과 캐릭터 이해력이 탁월하다. 상황과 장면에 압도당할 수 있는 위험 앞에서도 그는 제 역할의 몫을 의연하고도 분명하게 해낸다. 덕분에 연희는 끝까지 관객의 안내자이자 깨어난 민중으로서의 극 중 캐릭터라는 두 가지 역할에 모두 부합하는 인물로 남았다.

- 이은선 영화 전문 기자, 꾸밈 없이 비범하다, 김태리 中 ||


  • 《1987》과 관련된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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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7》에서의 앞머리는 가발이다. 《리틀 포레스트》 촬영과 시기가 겹쳐 캐릭터상 차이를 두기 위해 앞머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 영화에서 김태리가 시위에 휘말리기 전 정미와 나누었던 대화에서 '세수만 했는데, 광나니?'는 애드리브였다고 한다.# 또한, 시위에 휘말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진짜 비명이 나올 정도로 무서웠다고 한다.

  • 유해진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해진 배우가 주변 스태프들, 배우들을 매우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 본인이 맡은 연희 역할을 연기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는데, 이를 본 김윤석 배우가 연기하는 팁을 주었다고 한다.#

  • 강동원과 함께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OST를 불렀다. 예전부터 본인이 음치라고 밝혔는데, 이 노래를 부르고 그 생각이 더 확실해졌다고.[1]

  • 영화 개봉 이후에도 김태리는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를 직접 찾아가 식사를 대접하는 등 영화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 해당 영화를 보고 이후에 박찬욱 감독한테 연기를 뻔뻔하게 잘한다는 안부를 받았다고 한다.






파일:김태리_리틀포레스트_필름.png

▲ 영화 《리틀 포레스트》 中
[7] YMCA 이정희 사무총장이 실제 이한열의 신발을 주웠다고 한다. 그러나 작품 속 연희는 신발을 줍지 않았고, 이정희와 다르게 이한열 후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어 2018년 2월 28일에는 《리틀 포레스트》가 개봉했다.

이 영화가 김태리가 《아가씨》 후에 선택한 첫 작품이었다. 큰 영화로 데뷔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차기작으로 정반대인 작고 소박한 영화를 선택했던 것. 이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김태리는 자연의 순리에 대해 얘기하며 여백이 많은 원작의 감성이 좋았고, 한국 영화에 드문 조용하고 담담하게 흘러가는 소탈한 이야기라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1년의 촬영 시간에 주변 만류도 있었지만 본인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리틀 포레스트》는 도시의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혜원이 고향으로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의 사계절을 담기 위해 영화는 1년의 촬영 기간 동안 4번의 크랭크인과 크랭크업을 거쳤고, 김태리는 주인공 혜원 역을 맡아 전체 47회차 촬영에 모두 참여했다. 만화가 강풀'김태리가 시골 내려가서 살면서 뭘 만들어 먹는 영화'라고 소개한 것처럼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김태리의 내레이션과 함께 자연 속에서의 조용한 서사가 이어진다.

임순례 감독은 혜원 역에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어 시골에서도 이질감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김태리가 적격이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최대한 과장없이, 채우지 않고 덜어내는 연기를 위해 노력했다는 김태리는 영화 안에서 꾸밈없는 모습으로 특유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김태리는 또래 배우들과 합을 맞춘 게 처음이라 즐겁고 소중했다며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고, "다 지나고 나니 편하고 소탈한 기억들만 남는다"며 계절마다 만났던 현장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는 편안했던 현장 공기를 담은 듯 따뜻한 힐링과 위안을 주는 영화로 호평을 받으며 순제작비 15억 원의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최종관객수 150만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성적은 자극적이고 장르 위주의 대규모 영화가 주류가 된 극장가에서 20대 여배우가 이끄는 잔잔한 소규모 영화의 성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또한 김태리는 이 작품을 통해 원톱으로 극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고, 현역 영화감독들이 선정하는 제18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 《리틀 포레스트》 속 김태리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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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씨는 두 가지가 있어서 참 좋은 배우다. 하나는 무슨 연기를 해도 기본적으로 위엄이 있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자연스럽다. 두 가지가 결합되면서 친숙하게 느껴지면서도 배우의 무게감이 제대로 살아 있는 연기를 한다. (영화 속) 제스처들이 굉장히 찰지다는 생각이 들고, 류준열 씨를 팔로 툭 치는 장면 같은 것들도 정말 그 인물이 그렇게 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굉장히 흥미롭게 표현되어 있다.

- 이동진 영화평론가, B tv 영화당 올해의 연기5+5 中 ||

앞서 김태리는 스스로를 "운이 좋은 배우"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원톱 주연물 시험대에 올랐던 김태리는 이를 계기로 '아가씨', '1987'의 흥행 성공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특유의 싱그러운 매력 등이 어우러지며 독보적인 이미지를 가졌기에 척박한 남배우 위주 스크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같은 김태리의 성공적인 행보는 극심했던 여배우 가뭄 해소에 대한 가능성마저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 박아름 기자, "흥행배우 우뚝" 김태리, 잘자란 신데렐라 행보 中 ||





파일:김태리_미스터션샤인_필름.png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中
그리고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김태리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방영되었다.

《미스터 션샤인》은 20세기 초 격변하는 구한말을 배경으로 하며, 김태리는 극중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이자 무너져가는 조선을 살리기 위해 총을 든 의병 고애신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 작품은 김태리의 드라마 데뷔작이자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세 번째 만남, 이병헌의 안방 복귀작, 두 주연의 조합 등의 이유로 방영 전부터 크게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렇게 기대와 우려[8], 많은 관심 속에서 드라마는 첫 회 시청률 8.9%[9]에서 시작해 상승세를 타 마지막 회에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는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4위이자 지상파를 포함해 2018년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 화제성과 함께 김태리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9주 연속 1위#에 올랐으며 연기력에 대한 호평 또한 이어졌다. 단아하면서 강인하고, 당차면서 귀여운 고애신의 모습을 잘 연기했다는 호평 기사들이 꾸준했다. 같이 호흡을 맞추었던 이병헌 역시 김태리에 대해 "신인이라는 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감성을 가진 휼륭한 배우" 라고 언급하며 김태리를 극찬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태리는 첫 드라마 도전에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면서 브라운관 데뷔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미스터 션샤인》 속 김태리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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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는 사람이 김태리 씨다. 암살자로 나설 때의 모습과 조신한 대가댁 규수로 나설 때의 모습, 당차고 자기주장이 강한, 그래서 사랑까지도 먼저 고백하게 되는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을 다 보여줘야 되는데 그걸 다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정말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 주고 있는 배우

-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 ||

이제 몇 작품을 했을 뿐인 신인급 여배우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김태리는 이 무거울 수 있는 캐릭터를 든든하게 감당해낸다. 이병헌이라는 이름 석 자가 가진 배우의 존재감 앞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을 정도.

-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

불과 2년 만에 안방과 스크린을 장악한 여배우가 있다. 아이 같은 얼굴에서 나오는 곧은 심지, 단단한 연기력, 대중을 사로잡는 미모. 배우 김태리 얘기다. 연기력도 칭찬할 만하다. 김태리는 모든 장면에서 어색하지 않다. 애기씨와 의병으로 분할 때마다 다채로운 옷을 입는 그는 상황에 맞는 연기력을 자유자재로 선보인다. 애기씨일 때는 차분하고 단아한 모습을, 의병일 때는 애기씨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휘어잡는다. 존재만으로 매력적이다.

- 부수정 기자, "애기씨 매력에 푹 빠졌소" 활짝 핀 김태리 中 ||

대선배 앞에서 기죽지 않는 카리스마, 목소리에 꿀을 발랐다는 이병헌에 전혀 밀리지 않는 기품 있는 목소리와 안정된 발성으로 <미스터 션샤인>을 주체적으로 끌고 갔다. 박찬욱 감독이 김태리를 <아가씨>에 발탁하며 했던 말. "위엄 있고, 주눅들지 않는 자신감이 있었다"는 뜻을 뒤늦게 떠올리며 무릎을 친 이유. 김태리는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규모에 괘념치 않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역을 고르는 총명함까지 증명했으니, 러브(Love)의 순서가 통성명→악수→허그라면 그녀는 이미 통성명과 악수를 끝내고 대중과 격한 포옹 중이다.

-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엘르>의 연말 보고서 <미스 션샤인> 中 ||




김태리는 2017년 말부터 한 해동안 《1987》과 《리틀 포레스트》, 《미스터 션샤인》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작품을 선보였고, 참여한 세 작품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며 대중과 업계에 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미스터 션샤인》의 대성공은 김태리라는 배우를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차기 영화, 화보 등 다양한 업계에서 수많은 러브콜이 쇄도하는 등 김태리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되었다.

《1987》, 《리틀 포레스트》로 여러 시상식에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불과 1~2년 전 신인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곳에서 주연상 후보로 오른 김태리는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리틀 포레스트》로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데뷔 약 2년 만에 영향력 있는 배우로 성장했다"는 평과 함께 문화체육부관광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다음 해에 열린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미스터 션샤인으로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까지 올랐다.

또한,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2018년 올해를 빛낸 탤런트 2위에 올랐다. #

그 해 업계를 대상으로 한 여러 설문조사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5. 2019년~2021년 : 승리호[편집]


미스터 션샤인》 종영 이후 김태리는 잠깐의 휴식기를 가졌다. 데뷔 이후 많은 작품들을 쉴 틈 없이 병행하면서 피로가 쌓이기도 했고, 예전부터 영어를 배울 생각이 많았던 것도 휴식기를 가진 이유였다고 한다. 2019년 초에 영국으로 유학 연수를 떠나 영어를 배운 후 한국에 귀국하여 V LIVE로 약 반년 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비췄다.

이후 휴식기를 마치고 2019년 7월 조성희 감독의 영화 《승리호》에 캐스팅되었다.

《승리호》는 조성희 감독이 10년 동안 시나리오를 구상했고[10], 할리우드 방식의 크라우드 펀딩[11]을 진행했으며,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김태리 역시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라는 타이틀과 여성이 맡는 선장 역할에 큰 매력을 느끼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조성희 감독은 애초에 김태리에게 이 역할을 제안해도 고사할 거라 생각했는데, 김태리가 하겠다고 응하자 매우 놀랐다고 한다.

여성으로서 선장이라는 직함을 가진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캐릭터인데 그 안에 따뜻함이 있다고 느꼈다. 한국 최초 우주 영화에 일부분이 된다는 기대감이 컸다.

- 《승리호》 제작발표회 中


승리호》는 원래 2020년 5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봉이 두 번이나 연기된 끝에 결국 극장 상영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행을 택했다. 이로써, 김태리의 첫 넷플릭스 영화이자, 한국 영화 최초의 텐트폴 제작비의 넷플릭스 영화가 되었다.


▲ 영화 《승리호》 中
[8] 특히 김태리와 이병헌이 20살이나 나이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둘의 케미와 관련해 우려를 표하는 여론이 많았다.[9] tvN 첫방 최고 시청률.[10] 송중기의 말에 따르면, 영화 《늑대소년》을 촬영했던 때에도 이 영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11]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태리는 극 내에서 리더 장선장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장선장은 우주선을 진두지휘하는 리더이자 브레인이지만, 늘 술에 절어 막말을 일삼고 안하무인의 성격을 가진 인간적인 면도 가진 인물. 영화에서 김태리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선원들이 우왕좌왕하는 순간에도 냉철하고 빠른 판단과 위엄한 연기로 극을 이끌어간다.

또한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 등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감행하면서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김태리는 연기하는 과정에서 장 선장의 겉모습에 치중하기보다 오히려 완벽하지 않은, 인간적인 면모를 표현하는 데 더 집중했다고 한다.

개봉 전부터 '별로일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의견과 'K-영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충돌하였고, 한국 넷플릭스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승리호》는 넷플릭스 행으로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태리 본인은 승리호의 넷플릭스행에 대해 마치 국가대표가 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 후 해가 넘어간 2021년 2월 5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정식 개봉하였다. 영화 자체는 관객들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렸으나 전체적으로 국내외 모두 호평을 받았다.[12] 특히 그래픽 측면에서는 스타워즈에 견줄 만할 정도라는 코멘트가 달릴 정도로 엄청난 그래픽을 선보이며 극찬을 받았다.

그 결과 개봉 하루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영화 순위에서 1위를 달성했다. 영화 #살아있다 이후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는 한국영화 중 두번째 월드 랭킹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 중에는 최초로 1위를 달성했으며, 모든 작품을 통틀어 최장시간 1위를 기록했다.[13]

김태리는 《승리호》의 시나리오가 워낙 세세하고 탄탄해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고 한다. 같이 영화에 참여한 송중기조성희 감독은 김태리의 연기 스펙트럼을 극찬하며 '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하는 경이로운 배우다. 김태리가 아닌 장선장은 상상할 수도 없다.' 라며 김태리와의 작업 과정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성희 감독이 10년간 준비한 캐릭터다. 이미 조성희 감독이 머릿속에 그려놓은 캐릭터라서 나는 적응만 하면 됐다. 장선장은 똑똑한 캐릭터지만 클리셰적으로 완벽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완벽하지 않은 어리숙한 모습들을 통해 사람 냄새나는 캐릭터로 그리고 싶었다.

- 《승리호》 제작발표회 中


“김태리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스펙트럼과 동물적인 본능으로 연기하는 정말 경이로운 배우다. 김태리가 아닌 '장선장'은 상상할 수도 없다”

- 조성희 감독, 영화 《승리호》인터뷰 中


  • 《승리호》와 관련된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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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는 당당한 이미지와 다르게 실제 성격은 쭈구리 같다고 본인이 언급한 바가 있다. 《승리호》의 장 선장이 지닌 마이웨이 정신을 본받고 싶다고도 밝혔다.

  • 영화 촬영 당시 유해진 배우에게 많이 도움을 받았고, 송중기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매우 놀랐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 '흥행 제조기, 실패하지 않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승리호》를 촬영하면서 그러한 타이틀에 대해 큰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전작에서는 연기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면, 《승리호》 촬영 동안에는 흥행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고. 그러나 《외계+인》을 찍으면서 사람들의 신뢰를 가감없이 받아들이면서 많이 해소되었다고 언급했다.
    • Q: 몇 번의 인터뷰에서 '연기할 때마다 도망가고 싶다. 제대로 해내지 못할 거 같다는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말했어요. 지금도 같은 마음인가요?
A: 《승리호》 때까진 그랬어요. 그런데 《외계+인》 찍을 때는 그런 부분이 많이 해소가 됐어요. 작품을 비교하는 게 아니라, 왜인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얼마 전부터 사람들이 하는 칭찬이나 나에게 보내는 신뢰나 애정을 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쓸데없이 위축되지 않고 구렁에 빠지지 않고 좀 더 어깨피고 현장에 있을 수 있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몰라요. 또 두려운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지금은 괜찮은 상태입니다.
- 21.03 Marie Claire 인터뷰

  • 영화에서 연기한 장 선장 룩을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본인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캐릭터다 보니 자신한테도 큰 도전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자신이 착용했던 장 선장 룩을 기념품으로 소장하고 있다.

  • 개봉 이후, 포브스에서도 김태리를 주목하면서 단독 인터뷰 기사가 메인에 실리기도 했다.#


이후,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2부에 캐스팅되었다. 《외계인》은 범죄 장르가 혼합된 타임머신 소재의 SF 영화로, 2020년 3월부터 1년간 촬영하였다.

6. 2022년 : 스물다섯 스물하나, 외계+인 1부[편집]



▲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中
[12] 특히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13] 이 순위를 제공하는 Flixpatrol 사이트는 모든 스트리밍 횟수를 총합하는 것이 아니라 각 국가의 1-10등까지 각각 10-1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산출하기 때문에 완전 정확한 지표는 아니나, 그만큼 승리호가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지표다.
2021년 3월, 2022년 상반기에 방영 예정이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남주혁과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

이는 미스터 션샤인 이후 김태리의 3년만의 안방 복귀작이자, 데뷔 이후 두 번째로 찍은 드라마이다. 1998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를 배경으로 주인공 둘이 함께 성장하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이며, 김태리는 극 안에서 펜싱 금메달리스트 나희도 역을 맡아 연기했다. 데뷔 이후 정통 로맨스 드라마는 한번도 찍은 적이 없는 김태리의 새로운 모습이다.

2022년 2월에 방영을 시작하여, 4월 3일 종영했다. 1회부터 6.3%의 시청률로 시작하였고, 최종 11.5%의 높은 시청률을 달성하며 흥행 보증수표라는 별명이 허투루 붙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남주혁과의 케미도 큰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실제보다 15살 가량 어린 고등학생을 연기함에도 어색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2018년에 드라마 첫 데뷔 후, 단 4년 만에 이뤄낸 대단한 성과다.

기뻐서 날뛰어도, 분해서 발을 동동 굴러도, 부끄러워 엉엉 울어도, 다음번을 위해 남겨두지 않고 자신의 전부를 쓰는 모습은 정말이지 존경스럽다. (중략) 이런 배우를 보는데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겠나. 너무 사랑스러워서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다. 아낌없이 장면 장면에, 캐릭터에, 작품에 자신을 던지는 배우, 그렇게 완성된 캐릭터.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주말까지 기다리기 힘들어~김태리!




파일:김태리 외계인1부 스틸컷.jpg

▲ 영화 《외계+인 1부》 中

2022년 7월 20일, 최동훈 감독의 7년 만의 신작인 《외계+인 1부》가 개봉했다. 《승리호》가 넷플리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변경되면서, 김태리로서는 《리틀 포레스트》 이후 4년 만에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였으며 결과는 아쉬웠는데, 여태 출연작 중 처음으로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 되었다. 그러나 김태리에 의하면 1부는 재밌는 이야기를 즐기기 위한 에피타이저라고 한다.


7. 2023년 : 악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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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귀에 씌인 구산영 모음[공포주의]
2022년 9월 21일, 2023년 방영 예정이던 SBS 드라마 악귀오정세 , 홍경 함께 주연으로 출연이 확정 되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이며, 김태리는 악귀에 씌인 25살 공시생 구산영 역을 맡았다. 김태리는 이 드라마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였으며, 처음으로 현대극 드라마의 주연을 맡게 되었다.

《악귀》는 '최초의 한국형 오컬트'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동시에 김은희 작가의 전작인 《지리산》의 스토리가 2021년 드라마들 중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일부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대와 우려 속에서 《악귀》는 로맨스 등 대중적인 인기 요소를 빼고, 지상파 드라마로서는 흔치 않고 호불호가 엇갈리는 장르임에도 첫 회 시청률 9.9%로 출발해 이후 거의 모든 회차가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마지막 회에는 최고 시청률 11.2%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드라마는 김태리, 오정세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 가장 큰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김태리의 경우 선역(구산영)과 악역(구산영에 씌인 악귀)을 넘나드는 사실상 1인 2역을 맡았음에도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주며 극찬 받았다. 평소의 구산영일 때와 악귀에 씌인 구산영일 때의 간극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아주 잘 표현했고 , 특히 악귀에 씌인 연기는 소름끼칠 정도로 잘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만큼 하반기 특별한 경쟁작이 없다면, 2023년 SBS 연기대상이 유력하다고 예측하는 시청자들도 많다.일부 시청자들은 악귀에 씌인 연기를 할 때가 더욱 예쁘고 매력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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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주의] 일부 장면은 공포 주의. 좌측 영상의 17분부터는 구산영이 인형을 칼로 긋는 장면이 나오고, 우측 영상의 4분부터 6분까진 어두운 공간에서 구산영이 악귀에 빙의되어 눈의 초점을 잃어버리고 괴성을 지르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