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샌드맨)

최근 편집일시 :





Dream
파일:드림 포스터.jpg
이름

Dream
이명
Morpheus
모르페우스
Sandman
샌드맨
Lord of the Dream
꿈의 군주
The Dream King
꿈의 왕
King of the Riddle Realms
수수께끼 왕국의 왕
Lord of the Dreaming
꿈결의 군주
Prince of Stories
이야기의 왕자

종족
영원
소속
꿈결
직위
꿈결의 군주
Lord of the Dreaming
성별
남성
가족 관계
시간 (아버지)
밤 (어머니)
운명 (형)
죽음 (누나)
파괴 (남동생)
분열 (여동생)
욕망 (동생)
절망 (여동생)
배우
파일:영국 국기.svg 톰 스터리지
등장 작품
샌드맨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시즌 1
2.1.1. 1화
2.1.2. 2화
2.1.3. 3화
2.1.4. 4화
2.1.5. 5화
2.1.6. 6화
2.1.7. 7화
2.1.8. 8화
2.1.9. 9화
2.1.10. 10화
2.1.11. 11화
3. 능력
4. 도구
5. 기타





1. 개요[편집]


파일:드라마 꿈.jpg}}}
샌드맨주인공.


2.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시즌 1[편집]



2.1.1. 1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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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꿈이 현실과는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허구라고 무시하지만, 사실 그들이 밤마다 머무는 꿈속은 누군가가 정말로 다스리는 영토였다. 그곳의 이름은 꿈결. 인간들이 현실이라고 부르는 깨어있는 세계에서 쌓인 피로와 결핍에 지쳤을 때, 이런 피로와 결핍들을 해소하고자 잠을 통해 들어오는 또 하나의 세계. 이곳을 다스리는 꿈과 악몽의 군주가 바로 신들 그 이상의 존재인 영원 일족의 꿈이다. 샌드맨이라는 별명을 비롯하여 다양한 별명을 지닌 꿈이 남들에게 제일 많이 불리는 별명은 모르페우스다.

그런 모르페우스의 통치하에서 꿈결은 깨어있는 세계와 구분되어 꿈의 규칙에 따라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의 주민 중 하나가 질서를 무시하고 탈주했다. 탈주한 이의 정체는 모르페우스가 창조한 악몽들 중, 인간성 자체를 비춰 보여서 공포를 심어주기 위한 악몽이었던 코린트인. 꿈결에서 깨어있는 세계로 도주하여 실제로 사람들을 죽이는 그의 만행을 알게 된 꿈은 그를 단죄하고자 꿈결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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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행히도 그는 중요한 사실들을 잊고 있었다. 하나는 자신이 꿈결에서는 전능하더라도 깨어있는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만든 도구에 힘을 지나치게 불어넣은 나머지 본인은 약해지고 도구에만 의존하는 상태였다는 것.[1] 이렇게 가장 취약해진 상태에서 가장 안전한 왕국을 떠난 결과, 모르페우스는 코린트인을 단죄하기 직전에 인간들에 의해 봉변을 당하게 된다. 로더릭 버제스라는 마법사가 모르페우스의 누이, 죽음을 소환하려다가 실패해서 모르페우스를 불러낸 것이다. 하필이면 가장 취약한 상태였던 모르페우스는 저항도 못하고 소환되어 의식을 잃은 채로 도구들을 빼앗긴다.

심지어 이 모든 정황을 파악한 코린트인은 로더릭 버제스를 찾아가서 영원 일족에 대한 이야기와 꿈을 확실히 가두기 위한 방법 등을 조언해주었다. 그중 하나가 마법진으로 만든 구속의 원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니 구속의 원 안에다 유리 구체를 만들어서 그 안에 가두어야 꿈의 물리적 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조언이었다.[2][3] 그리하여 무력하게 갇힌 꿈은 유리 구체 안에서 말없이 시간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충직한 신하였던 꿈 까마귀 제서미가 버제스의 아들에게 살해당하는 비극도 겪었다. 그렇게 무려 100년이 흘렀고, 결국 버제스의 아들과 그의 연인이 바닥에 그려진 마법진을 실수로 지우면서 구속에 빈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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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그 틈새를 통해 미약하게나마 남은 권능을 사용하여 무사히 간수들을 무력화시키고 탈출에 성공한다. 또한 버제스의 아들에게는 영원히 깨어날 수 없는 악몽이라는 형벌을 내려 복수했다. 그리고 서둘러 꿈결로 가는 포탈을 열고 100년 만에 영토로 복귀했지만,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주인이 왕좌를 비운 탓에 꿈결이 쇠퇴한 상태였다.


2.1.2. 2화[편집]


파일:꿈 능력.jpg}}}
당장 궁전부터 복구하려고 시도했으나 도구도 잃고 약해진 모르페우스의 힘으로는 무리였다. 결국 모르페우스는 고민 끝에 우선 도구들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삼위일체 여신들에게 답을 구하고자 카인과 아벨 형제가 머무는 구역으로 향한 모르페우스. 그는 카인과 아벨에게 사정을 설명한 다음 그들이 키우던 그레고리라는 가고일의 창조를 되돌려서 거두고 자신의 힘을 조금이나마 회복했다.

이렇게 회복한 자그마한 힘을 사용해서 제물을 준비한 모르페우스는 운명신 헤카테라는 측면을 가진 삼위일체를 소환한다. 그들은 문답을 통해 모르페우스에게 세 가지 도구의 위치에 대한 힌트를 들려줬다. 현재 꿈의 모래는 조한나 콘스탄틴이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안 모르페우스는, 조한나 콘스탄틴을 만나기 위해 현실 세계로 떠난다.


2.1.3. 3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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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나 콘스탄틴을 찾아간 모르페우스는 그녀의 조상과의 인연을 생각하며 편하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었지만, 조한나는 만만치 않은 여자였다. 그녀는 모르페우스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모자라 헬멧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가진 악마를 퇴마시켜버렸다. 조한나의 입장에서는 평상시처럼 의뢰를 받고 악마를 퇴치했을 뿐이지만, 모르페우스 입장에서는 방해되는 행동이었다.

이에 화가 난 모르페우스의 반응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고 떠나는 조한나. 모르페우스는 그녀를 쫓아가며 자신을 도우라고 강요하지만, 당연하게도 그녀는 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누군지도 몰랐던 처음과 달리 그에 대해 들었던 정보를 떠올렸다. 그러다가 낯선 까마귀가 나타나자 저게 당신의 까마귀냐면서 조한나는 모르페우스의 시선을 까마귀 쪽으로 돌린다.

파일:매튜와 이야기를 나누는 꿈.jpg}}}
아직 죽은 제서미를 잊지 못한 모르페우스는 자신의 까마귀가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결국 그 까마귀가 매튜라고 이름을 밝히면서 상황을 설명하자 새로운 꿈 까마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매튜를 추궁하는 사이에 이미 조한나는 떠나버렸다. 하지만 모르페우스는 그녀의 꿈을 통해서 다시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모르페우스는 그녀에게 다시금 자신을 돕는 일의 중요성을 어필하고, 악몽에 시달리지 않고 잠들기 위해서는 자신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대화를 주고 받던 도중에 조한나는 꿈의 모래 주머니의 행방에 대해 기억해냈다. 모래 주머니가 있는 장소는 바로 자신과 결별한 옛 연인 레이첼 무디의 집. 그곳에 방치했다는 것이다. 결국 조한나와 함께 레이첼의 집 근처까지 따라갔지만, 연인과 둘이서만 만나고 싶다는 조한나의 주장을 듣고 집 밖에서 대기하게 된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매튜는 모르페우스에게 생전에 인간이었던 자신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간 시절 경험을 토대로 하는 말이니까 인간을 믿지 말라고 충고한다. 매튜는 조한나가 연인이랑 만나서 모르페우스 사정은 잊어버리고 있을 거고, 만약 자신이 조한나의 입장이었다면 모래 주머니의 모래들을 빼돌리고 평범한 모래를 섞어서 넘겼을 거라는 말로 인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다.

결국 계속 조한나를 기다리다가 위화감을 느낀 모르페우스는 그녀가 진짜 레이첼이 아닌 악몽에게 휘둘리고 있음을 간파하고 도와준다. 그렇게 조한나와 함께 레이첼의 방으로 향한 뒤, 그들이 목격한 것은 끔찍한 몰골의 레이첼이었다. 이미 신진대사가 멈추고 삐쩍 마른 미라같은 상태로 목숨만 붙어있는 그녀의 모습에도 꿈은 모래 주머니만 챙긴 뒤에 떠나려고 한다.

그러자 조한나는 모래를 찾아내고 인류를 구한다더니 결국 자기 힘이나 물건만 중요하고 인류는 안중에도 없냐면서 분노한다. 당신 눈에는 모든 인간이 로더릭 버제스로만 보이겠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도대체 당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거냐고 일침하는 조한나. 도와주지 않을 거면 그냥 가라는 그녀의 말에 레이첼의 곁을 지키는 조한나의 애절한 모습을 바라보던 모르페우스는 마음이 바뀌었는지 도와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조한나를 방에서 내보낸 뒤에 꿈의 모래로 레이첼에게 조한나와의 행복한 시간을 꿈꾸게 하며 고통없이 행복하게 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든 일을 무사히 매듭지은 뒤, 모르페우스는 조한나로부터 레이첼은 좋은 사람이고 모두가 로더릭 버제스나 자신같은 부류는 아니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자 모르페우스는 진지한 표정으로 당신은 로더릭 버제스와는 다르다고 말해준다. 그 말을 들은 조한나는 화제를 매튜쪽으로 돌리더니 곁에서 모르페우스를 잘 보살펴주라고 얘기하고는 떠난다. 모르페우스는 떠나는 조한나에게 더이상 악몽은 꾸지 않으리라고 약속한다.

조한나가 떠난 뒤에 모르페우스는 매튜에게 꿈결로 돌아갈 것을 당부하지만, 매튜는 계속 여정에 함께할 거라며 거절한다. 매튜의 완강한 태도를 지켜보던 모르페우스는 그럼 함께 가자면서 다음 목적지는 지옥임을 말해주고, 매튜는 그 말에 당황한다. 루시엔과 의논을 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지 않냐고 필사적으로 설득하지만 듣지 않는 모르페우스의 태도에 매튜는 자포자기한 듯이 얼른 지옥에 가보자고 한다.

2.1.4. 4화[편집]


지옥에 도착한 모르페우스는 지옥에 대해 질문하는 매튜에게 지옥이 어떤 곳인지를 설명해주면서 불을 짊어지고 걸어가는 죄인의 영혼 행렬을 살펴보다가 따라간다. 출입구에 도착한 모르페우스는 방문객이 왔음을 알리는 징을 때리며 하급 악마 스쿼터블로트[4]를 호출한다. 그러나 스쿼터블로트는 무례한 태도로 당신이 정말 꿈의 왕이라면 투구는 어디에 있냐는 식으로 빈정거린다. 하지만 모르페우스는 당황하지 않고 자신은 루시퍼를 만나러 왔다면서 너의 주인은 손님에게 무례하게 군 너를 그냥 두지 않을 거라고 협박한다.

결국 스쿼터블로트는 출입문을 열어주고 꿈을 루시퍼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이 과정에서 스쿼터블로트가 잠시 모습을 감추는데, 매튜는 하늘에서 위치를 파악하려고 지옥의 나무들 위로 날아오른다. 그러나 올라가던 도중에 금방 포기하고 다시 내려왔다. 왜냐하면 지옥의 나무들은 전부 죄인들의 영혼이 나무에 결합되어 괴로워하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국 꿈이 안개로 가득한 숲에서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다시 나타난 스쿼터블로트는 계속 길을 안내한다. 하지만 그가 안내하는 길은 바로 궁전에 가는 길이 아니라 감옥탑을 순회하며 지나가는 길이었다.

알고보니 그곳에는 꿈의 옛 연인 나다라는 흑인 여성이 감금되어 있었고, 나다는 모르페우스를 카이쿨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면서 이제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냐며, 자신을 이곳에서 해방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모르페우스는 여전히 널 사랑하지만 용서하지는 않았다며 차갑게 거절하고 떠난다. 매튜는 모르페우스에게 그 여자는 누구고 왜 거기에 갇혔냐고 묻지만, 모르페우스는 나다가 스스로 '최초의 사람'이라 칭했던 부족의 추장이었으며 자기 뜻을 거슬렀기 때문에 갇히게 했다는 대답만 들려주고 지옥의 궁전으로 향한다.

무사히 루시퍼가 있는 곳까지 도착한 모르페우스는 먼저 인사를 건네는 루시퍼에게 인사한 뒤에 얼굴의 절반이 녹아내린 루시퍼의 비서 매지킨이라는 악마에게 인사를 건넨다. 루시퍼는 지옥에 합류하러 온 거냐면서 모르페우스가 겪은 일들을 언급하며 조롱한다.

이에 모르페우스는 당당한 태도로 자신이 온 목적은 지옥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 도구를 가져간 악마에게서 돌려받는 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루시퍼는 지옥의 규칙이 있다면서 그 악마의 이름을 말해보라고 조롱한다. 모르페우스가 이름을 모른다고 하자, 그럼 저들 중에서 누군지 찾아보라면서 수많은 악마 군중들을 보여준다. 그들을 보던 모르페우스가 등을 돌리고 발걸음을 옮기자 루시퍼는 도구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잘 아는데, 이렇게 쉽게 포기하다니 놀랍다면서 도구는 지극히 교묘한 함정이라고 지적한다. 왜냐하면 편의를 위해 만들었으면서 정작 도구에 너무 의존하게 되면 도구 없이는 쉽게 제압당하고 나약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모르페우스는 그런 충고 겸 조롱을 듣고나서 도구가 없지는 않다고 답하더니 모래 주머니를 통해 꿈의 모래로 악마를 불러낸다. 군중속에서 소환당한 악마의 정체는 코론존. 그는 인간에게 아주 싼 대가를 지불하고 투구를 얻었으며, 이제는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모르페우스는 코론존에게 대결을 신청한다. 코론존이 지면 투구를 반환하고, 자신이 지면 코론존의 노예가 된다는 조건하에서 대결하자는 것이다. 결국 코론존은 대결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대리인으로 루시퍼를 선택한다. 당연하게도 대리인을 내세울 수 없는 모르페우스는 그대로 현실 게임이라는 가장 오래된 게임으로 루시퍼와 대결하게 된다. 이 게임의 규칙은 바로 상대가 현실화시킨 이미지에 대응하는 이미지를 적절히 구현하는 것. 권능이나 힘으로 겨루는 게 아니라 집중력과 순간적으로 이미지를 떠올리는 능력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머뭇거리거나, 방어하기 알맞은 모습으로 변하지 못하거나, 상상력이 부족하면 패배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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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I am a dire wolf. Prey-stalking, lethal prowler.

나는 다이어울프다. 먹이를 쫓고 죽음을 탐닉하지.

: I am a hunter. Horse-mounted, wolf-stabbing.

나는 사냥꾼이다. 말을 타고, 늑대를 찌르지.

루시퍼: I am a serpent. Horse-biting, poison-toothed.

나는 뱀이다. 말을 물고, 독니를 가졌지.

: I am a bird of prey. Snake-devouring, talons-ripping

나는 맹금류다. 뱀을 집어삼키고, 발톱으로 찢어버리지.

루시퍼: I am a butcher bacterium. Warm-life destroying.

나는 도살균이다. 살아 숨쉬는 것들을 파괴하지.

: I am a world. Space-floating, life-nuturing.

나는 세계다. 우주를 떠다니며, 생명을 보살피지.

루시퍼: I am a nova. All-exploding, planet cremating.

나는 신성(新星)이다. 모든 것을 폭파시키고, 행성을 불태우지.

: I am a Universe. All things encompassing, all life embracing.

나는 우주다. 만물을 둘러싸고, 온생명을 포용하지.

루시퍼: I am anti-life. The beast of judgement. The dark at the end of everything.

나는 반생명이다. 종말의 짐승이자, 모든 것들의 끝에 있는 어둠이지

What will you be the, Dream Lord?

이제 넌 뭐가 될거지, 꿈의 군주여?

루시퍼가 선공을 가져가고, 늑대를 이미지화 시킨다. 하지만 모르페우스가 늑대를 사냥하는 사냥꾼을 이미지화 시켜 늑대에게 화살을 쏘자, 루시퍼는 가슴팍이 뚫리면서 피를 흘리는 대미지를 입는다. 하지만 곧바로 독사를 이미지화 시켜 모르페우스를 강력한 독에 중독시킨다. 이에 모르페우스는 독사를 잡아먹는 독수리를 이미지화 시켜 루시퍼의 얼굴에 상처를 입히고, 루시퍼는 곧바로 강력한 박테리아로 모르페우스를 무릎꿇게 한다.

무릎을 꿇고 있던 꿈은 세계를 이미지화 해서 자연과 생명의 힘으로 박테리아를 떨쳐버리지만, 루시퍼는 행성을 불태워버리는 노바로 지구 전체를 불태워버리고 꿈에게도 막강한 피해를 입힌다. 꿈은 쓰러진 채로 우주를 이미지화 해 겨우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루시퍼는 모든 생명을 없애는 반생명이라는 개념을 이미지화 해서 우주 전체를 파괴시켜 버리며 모르페우스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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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am Hope.

나는 희망이다.

루시퍼: Hope...

희망이라...

: Well lightbringer, It's your move. What is it that kills hope?

빛을 가져오는 자여, 당신의 차례다. 희망을 죽이는 것은 무엇이지?

모르페우스는 반생명의 영향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었지만, 매튜의 말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을 희망으로 이미지화 하고 이에 루시퍼는 심히 당황한다. 결국 희망에 대응할 수단을 제시하지 못한 루시퍼는 항복을 선언하며 코론존에게 꿈의 투구를 돌려달라고 명한다.[5]

모르페우스는 감사를 표하며 지옥의 군주를 명예를 안다는 것을 기억하겠다고 하지만 루시퍼는 명예라는 말에 코웃음 치더니 지옥에서 내보낼 생각이 없음을 밝힌다. 그리고 수많은 악마 군단을 보여주고는 지옥에서 꿈 따위가 무슨 힘을 지닐 수 있냐며 조롱한다. 하지만 모르페우스가 "이곳에 갇힌 자들이 천국을 꿈꿀 수 없다면 지옥에 무슨 힘이 있을까?" 라며 받아치자, 루시퍼는 아무런 반박도 못한 채 분노를 삼키고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언젠가는 우리가 널 없애겠다고 선언한다. 그러고는 그때를 기다리고 있겠다며 도발하는 모르페우스의 허세를 듣고도 순순히 보내주게 된다. 이렇게 쉽게 보내주는 이유는 루시퍼와 악마들이 지옥에서 모르페우스를 죽이거나 위협하는 행동 자체가 스스로 천국의 천사들과 싸울 원동력이자 희망인 자신들의 꿈을 부정하고 짓밟는 짓이기 때문이다. 모르페우스는 단순한 꿈의 화신이나 꿈의 신이 아니라 꿈이라는 개념 그 자체이기에 지옥의 악마들이 품은 천국에 대한 꿈도 영원 일족의 꿈과 별개가 아니라 동일한 개념이다. 즉, 모르페우스의 존재 자체가 그들이 품은 희망 그 자체라는 것이다.[6]

자리를 떠난 후, 매튜는 루시퍼가 벼르고 있을 텐데 괜찮겠냐고 걱정한다. 모르페우스가 어째서냐고 묻자 매튜는 지옥의 악마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지 않냐고 답한다. 그러자 모르페우스는 말없이 투구를 쓰더니 루비의 위치가 보인다며 그곳으로 향한다. 어느 창고에 도착한 모르페우스는 드디어 마지막 세 번째 도구인 드림 스톤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일뿐. 누군가가 루비에 수작을 부려놓은 탓에 역으로 루비에 힘을 흡수당하고는 매튜와 함께 튕겨 나가서 바닥에 쓰러진다. 다행히 매튜는 크게 다치지 않아서 바로 정신을 차렸지만, 모르페우스는 여전히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2.1.5. 5화[편집]


한참을 쓰러져 있다가 겨우 의식을 되찾은 모르페우스는 사라진 드림 스톤으로 인해 꿈결과 깨어있는 세계에 막심한 피해가 발생했음을 느끼게 된다. 황급히 파괴의 중심에 있는 가게로 향했지만, 그 장소에 남은 것은 이미 흩뿌려진 죽음과 광기의 흔적뿐이었다. 가게 사람들의 비참한 말로를 보던 모르페우스는 드림 스톤을 지닌 존 디라는 남자에게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추궁한다. 그러자 존 디는 자신이 사람들의 민낯을 들춰내고 거짓을 없앴다는 등의 황당한 소리를 늘어놓는다.

모르페우스는 그건 민낯이 아니고 네가 그들의 원동력인 꿈을 모두 훼손시켰기 때문이라면서 존 디가 망쳐놓은 이들의 꿈에 대해 말해준다. 그리고 당사자인 존 디도 루비에 좀먹히며 망가지고 있으니, 꿈결의 모든 손상을 회복시키기 위해 드림 스톤을 돌려달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존 디는 모르페우스의 권유를 거부하더니 오히려 그의 남은 힘도 모두 훔치고 죽여서 자신이 꿈의 군주가 되겠다고 한다. 결국 모르페우스는 꿈의 왕의 힘을 훔치겠다면 그의 왕국에서 해보라면서 존 디를 꿈결로 보내버린다.

그렇게 존 디에게 있어서 가장 끔찍한 악몽, 어머니에게 부정당하는 꿈을 보여주면서 그를 흔들어놓던 모르페우스. 하지만 궁지에 몰린 존 디가 루비의 힘으로 꿈에서 벗어나더니 폐허가 된 꿈결 자체를 망가트리기 시작하면서 전세는 역전된다. 모르페우스가 존 디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말리려고 하자, 존 디는 루비로 그의 힘을 빨아들이며 끝을 내려고 했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이 꿈의 왕의 생명을 손에 쥐었으니 그걸 완전히 없애버리겠다면서 파괴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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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한 직후에 온 사방이 하얗게 변하고 존 디는 자신이 꿈의 왕을 이겼다며 기뻐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고맙다는 꿈의 왕의 목소리에 시선을 옮기고는 놀라서 굳어버린다. 어찌된 일인지 거대해진 모르페우스가 우주 공간에서 존 디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있던 것이다. 자신이 꿈의 왕의 손바닥 위에 있음을 알고 당황한 존 디는 자신이 당신을 죽였는데, 어떻게 살아있냐고 묻는다. 이에 모르페우스는 그 보석에 얼마나 많은 힘을 담았는지 오랜 시간을 잊고 있었다면서, 파괴해서 모든 힘을 해방시키는 건 자기는 떠올리지도 못했을 발상이었다고 칭찬한다. 그 말에 겁에 질린 존 디가 자신을 죽일 거냐고 묻자 모르페우스는 분명히 그럴 수도 있긴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인간에게 허락되지도 않은 드림 스톤이라는 큰 힘이 네게 주어진 건 너의 잘못이 아니라면서 죽이지는 않겠다고 관대함을 보여준다.[7]

그렇게 존 디는 다시 정신병원의 자신이 있어야 할 방에서 잠들게 되고,[8] 모르페우스는 꿈결로 돌아가기 전에 매튜와 함께 엉망진창이 된 도심의 밤거리를 걷는다. 매튜는 그 참상을 보면서 정말 루비가 저지른 것들을 다시 고쳐놓을 수 있는 거냐고 걱정한다. 이에 모르페우스는 루비가 한 것이 아니고 치유되지 않았던 상처들이 존 디에 의해 드러난 것 뿐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내일부터 이 세상과 자신의 왕국의 재건을 시작할 테지만, 적어도 오늘밤은 인류가 편히 잠들 수 있을 거라고 말하며 계속 길을 걷는다.


2.1.6. 6화[편집]


어느 공원 의자에 앉아서 비둘기에게 빵조각을 나눠주던 모르페우스. 그런 그가 걱정됐는지 그의 누이 죽음이 찾아왔다. 죽음은 가벼운 농담을 건네다가 무슨 문제냐면서 본론을 꺼낸다. 그가 누이의 질문에 답하길, 몰락후 도구를 찾는 여정을 시작해서 현재는 지난 영겁의 시간보다 힘도 더 강해졌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오히려 허무함을 느끼게 되었다. 여정을 시작할 때만 해도 그 여정 자체가 영원 일족으로서의 본분 이외의 새로운 목적이었기에 자신이 어떤 진정한 탐색에 나섰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모든 걸 되찾으면 황홀할 줄 알았지만, 막상 여정이 끝나고 시작전보다 기분이 더러워졌다. 기쁘기는커녕 허탈하고 공허한 좌절감만 남았다는 것이다.[9]

이런 동생의 푸념을 들은 죽음은 차라리 그냥 날 불렀으면 됐지 않냐고 말하지만, 모르페우스는 걱정끼치기 싫었다는 핑계로 얼버무린다.[10] 그런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는 동생의 찌질함에 죽음은 기가 막혀서 일침을 가한다. 모르페우스가 모든 차원을 통틀어서 의인화된 화신[11]들 중에서도 가장 자기중심적이고, 띨띨하고 한심한 변명덩어리라고 신랄하게 까내린 것이다. 하찮은 게임 하나 끝났다고 자기 연민에 빠진 데다 새로운 게임을 찾아 나설 배짱조차 없는 놈이라는 말까지 들은 모르페우스. 죽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욕망보다도 더 나쁜 놈이라면서 내가 널 걱정하리라는 생각은 안 해봤냐고 따진다. 모르페우스는 생각이 안 났다고 변명하지만, 죽음은 생각조차 안 했다며 변명을 끊어버린다. 그래도 계속 무기력하게 앉아있는 동생을 보던 죽음은 그에게 제안을 건넨다. 난 여기서 이럴 시간 없으니 원한다면 따라오거나 그냥 계속 이러고 있든가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모르페우스는 누이의 뒤를 따라간다. 하루 종일 누이가 영원 일족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모르페우스는 매순간 삶의 끝을 맞이하는 사람들과 마주하는 누이에게 묻는다. 모든 생명체들의 끝에서 그들의 마지막에 함께하는 일을 어떻게 감당하는 거냐고. 이에 그냥 해야할 일이 있어서 하는 것뿐이고, 한때는 가족들 중에 자신의 일이 제일 힘든 줄 알아서 관두고 싶었다고 답한다. 왜냐하면 누구도 자신을 환영하지 않는데다 모두가 죽는 순간이 오면 슬퍼하고, 상처받고, 겁에 잔뜩 질리기 때문에 그랬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게 괴롭고 우울했는데, 어느 순간 그들이 죽는 순간에 원하는 것이 따스한 말과 표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 그들의 마지막에 항상 그들과 함께한다는 사실도 자각했다. 일을 할 때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러면서 예외적으로 아직 자신이 찾아가지 않는 이들도 존재한다면서 죽지 않는 인간 두 명을 언급한다. 이중에 하나가 바로 모르페우스의 유일한 인간 친구, 홉 개들링이라는 인물이다. 또한 우리 가족은 탐색에 나서거나, 본분 외의 목적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답한다. 죽음은 이 모든 것들을 깨닫고 난 뒤로는 그들이 날 필요로 하듯이 나 역시 그들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는 것이다.

죽음에게서 자신이 잊고 있던 가장 중요한 것을 다시 배운 모르페우스는 로더릭 버제스에게 잡힌 동안에 지키지 못한 홉 개들링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누나에게 인사한 뒤에 자리를 떠난다. 홉 개들링은 오래전 영국의 어느 술집에서 친구들과 대화 도중에 바보들이나 죽는 거고 자신은 죽을 생각이 없다는 말을 내뱉었던 인물이다. 그런데 하필 그 자리에는 누이를 따라 깨어있는 세계로 찾아온 모르페우스와 그의 누이가 있었다. 그래서 모르페우스는 누이와 상의한 뒤에 누이가 홉 개들링을 찾아가지 않는 방법을 통해 그를 불로의 몸으로 만든다. 또한 100년마다 그 술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이어가게 된 친구다. 처음에는 그냥 언제 죽여달라고 말할지 지켜보기 위한 내기의 대상이자 실험대상이었으나, 그와의 만남이 길어질수록 친분이 생겼다. 심지어 홉 개들링은 일반적인 불멸자들의 클리셰와 달리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죽고 싶어하지 않았다. 불행의 연속을 겪기도 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도 하며 질리도록 삶의 희노애락을 겨고나서도 말이다. 심지어 그는 사실 당신이 날 계속 만나는 이유도 친구가 필요했기 때문이 아니냐며, 자신은 모르페우스를 친구로 여긴다고 한다. 그러자 정곡을 찔려 화가 난 자존심 덩어리 모르페우스는 감히 인간 주제에 자신의 친구 타령을 한다며 떠난다. 이때 홉 개들링은 다급히 그를 부르며 외쳤다. 당신도 나를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100년 뒤에 이곳에서 다시 보자고.

하지만 그 다음은 하필 그가 로더릭 버제스에게 붙잡힌 뒤 갇혀 있는 때라 갈 수도 없었다. 그렇게 100년 이상을 바람맞은 홉 개들링은 그럼에도 계속 술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매번 100년이 지나도 그 자리에 어떤 형태로든 기다리던 술집이 있던 터가 팔린다는 소식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홉 개들링은 약속을 포기하지 않고 위치가 바뀐 술집을 찾아간다. 한편 누나로부터 교훈을 얻고 오랜만에 술집을 찾아온 모르페우스는 만남의 장소가 폐건물이 된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새로 이전한 술집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표식을 따라간다. 이렇게 해서 오랜만에 홉 개들링을 찾아간 모르페우스는 친구를 기다리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닌데, 늦어서 미안하다고 인사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넘어 두 사람은 내기대상과 관찰자가 아닌 친구로서 재회하여 회포를 풀었다.

2.1.7. 7화[편집]


꿈결로 돌아와서 왕국을 살피던 모르페우스는 루시엔에게 인구 조사를 요청하여 총 11,062개의 개체가 집계되었고, 추가된 개체들도 몇몇 있음을 확인한다. 그러나 메이저 아르카나라고 분류하는 중요한 꿈과 악몽들 셋이 사라졌다는 나쁜 소식도 알게 된다. 형태 변환자로서 모습을 바꾸고 불신을 사는 천성의 악몽 골트, 사람들의 어두운 내면을 거울처럼 비추기 위해 창조했으나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코린트인. 여기까지는 모르페우스도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뱃사람의 낙원이 도주했다는 사실을 들은 뒤에는 그건 의외라며 놀란다. 다른 둘과 다르게 맡은 본분에 충실하게 자신의 영지를 잘 다스리는 듬직한 가신이었기 때문이다.

모르페우스는 왕국을 비우지 않고 본분에 충실했어야 됐는데, 그러지 못해서 이렇게 됐다고 자책한다. 루시엔은 모르페우스의 탓이 아니라고 위로했으나 모르페우스는 역으로 그럼 누구의 잘못이냐고 차갑게 말한다. 그러자 루시엔은 화제를 돌려서 주민들 사이에 소용돌이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음을 전한다. 이에 모르페우스는 그게 사실임을 전하고, 이번 소용돌이가 로즈 워커라는 인간 여자애라서 위협이 되지 않는 필멸자를 영원 일족이 건드리는 것은 규칙상 금기사항이라고 대답한다.

모르페우스의 대답을 들은 루시엔은 그렇지만 위협으로 변한다면 어쩌냐고 묻는데, 모르페우스는 하나의 문제를 활용해 다른 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답을 들려준다. 바로 꿈을 끌어당기는 소용돌이의 특성을 이용해 메이저 아르카나 셋을 모아서 붙잡겠다는 것이 모르페우스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 계획을 들은 루시엔은 소용돌이가 꿈결은 물론 깨어있는 세계까지 집어삼키는 위험한 현상이라서 위험한 시도라고 염려하는데, 모르페우스는 자신이 지켜보고 있으니 괜찮다고 답한다. 그러나 루시엔은 소용돌이가 잠든 상태일 때만 그렇다고 반박하며, 깨어있는 세계에서 로즈 워커를 지켜볼 감시자를 보낼 필요가 있음을 건의한다. 모르페우스가 자신이 또 꿈결을 비울 수는 없다고 하자, 이번에는 매튜가 끼어들어서 자발적으로 감시자가 되기로 한다. 매튜는 루시엔에게 세부사항을 전달받은 뒤에 로즈 워커를 찾아 깨어있는 세계로 향한다.

2.1.8. 8화[편집]


모르페우스는 꿈의 소용돌이 로즈 워커가 자신을 발견하자 그녀를 이용하고자 접근한다. 제드라는 남동생의 행방을 걱정하는 로즈 워커에게 그녀의 정체가 꿈의 소용돌이라는 사실과 꿈결에서 도망친 악몽들 중에 하나가 그녀의 동생과 함께 있음을 알려준다.

로즈는 모르페우스에게 받은 정보를 통해 향후 현실과 꿈 양쪽에서 제드를 찾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처음에는 모든 일들이 조금씩 순조롭게 풀리는 듯 했으나, 제드와 함께 있던 골트를 붙잡은 뒤부터 서서히 루시엔과의 관계에 차질이 생긴다.

골트는 악몽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위안과 영감을 주는 꿈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깨어있는 세계에서는 입양된 가정에서 항상 폭력에 시달리던 불쌍한 소년 제드를 위해 꿈속에서라도 마음껏 영웅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제공해주었다. 하지만 모르페우스는 악몽이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신경을 썼다. 왜냐하면 모르페우스의 입장에서 자신들은 무엇이 될지 선택할 수 없고 주어진 책임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골트는 그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변화할 수는 있다고 대답한다. 이에 모르페우스가 부정하지만 골트는 만약 전하의 말이 사실이라면 왜 전하가 없는 동안 다른 이들이 자신의 의지로 도주했냐고 반론한다.

그러자 루시엔이 그들중 대부분은 이미 돌아왔다고 대답하지만, 골트는 그건 전하에 대한 충애 때문이 아니라 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신은 벌이 두렵지 않다는 골트에게 모르페우스는 자신의 그림자를 늘리더니 그속에서 수천년간 어둠속에 갇히는 추방의 형벌을 내린다. 하지만 골트는 갇히는 순간까지도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심느니 그게 낫다고 대답한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루시엔에게 모르페우스는 골트가 받은 처벌이 부당하다고 느끼냐고 질문하는데, 루시엔은 우리는 모두 변화한다면서 골트의 발언에 대해 긍정하면서 전하께서도 언젠가는 바뀔지도 모른다고 덧붙인다. 그러자 자기가 없는 동안 마지못해 꿈결 통치하느라 수고했다고 답하고는 이제 자신이 돌아왔으니까 통치는 신경 쓰지 말고 도서관에 돌아가라고 한다. 즉, 너는 도서관 일에나 신경쓰라고 돌려 말한 것이다. 결국 루시엔은 그 말대로 조용히 도서관으로 떠났다.

2.1.9. 9화[편집]


깨어있는 세계에서 로즈를 감시하던 매튜는 꿈의 소용돌이 로즈 워커로 인해 로즈의 친구 라이타 홀(Lyta hall)이 라이타의 꿈속에 머무는 죽은 남편 헥터 홀(Hector hall)과 꿈에서 관계를 맺어 깨어있는 세계에서도 임신했음을 알게 된다. 꿈이 현실이 되어버린 이 심각한 현상을 알자마자, 매튜는 서둘러 꿈의 도서관에 있는 루시엔에게 보고한다. 루시엔은 그 보고를 듣자마자 꿈과 깨어있는 세계의 경계가 로즈로 인해 무너졌음을 알게 된다.

매튜는 대장에게 보고할 거냐고 묻지만, 루시엔은 이미 모르페우스와 관계가 틀어진데다 도서관 일에나 신경 쓰라는 명령을 받았기에 거부한다. 앞으로는 그분에게 직접 보고하라는 루시엔의 말에 매튜는 루시엔에게 상황을 전달하는 것쯤은 괜찮지 않냐고 묻는다. 그러나 루시엔은 지금의 전하를 거스르면 골트처럼 어둠속으로 추방 당한다면서 조심하라는 대답을 들려준다. 이에 매튜는 자신은 다시 로즈 워커 감시를 할 테니, 그동안 모르페우스와 화해하기를 권유한다. 루시엔은 꺼림칙한 듯이 반응하지만, 매튜는 꿈의 소용돌이가 깨어있는 세계의 사람를 임신시키고, 도망친 악몽들은 무슨 사고를 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니라는 팩트를 늘어놓고 다시 로즈를 감시하러 떠난다.

한편 왕좌에 앉아서 로즈 워커에 대한 도서관의 책을 훑어보며 혼자서 모든 문제를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던 모르페우스. 그는 루시엔을 부르며 찾아온 호박머리 머빈에게 왜 루시엔을 찾는지 추궁한다. 그러자 머빈은 꿈결에 경미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는 피해보고를 전하려고 했다고 답하지만, 모르페우스는 왜 자신이 아니라 루시엔에게 보고 했냐고 꾸짖는다. 앞으로 모든 문제는 자신이 해결할 테니 자신에게 보고하라고 주장하던 그때, 알현실에도 지진이 발생하고 색채 유리에는 균열이 발생한다.

마침 유지보수 담당 잡일꾼인 머빈이 앞으로 자주 일어날 텐데, 자기가 고치면 되겠냐고 묻자 모르페우스는 곧 잦아들 것이고 알아서 하겠다며 돌려보낸다. 이후로 한참을 고민하던 모르페우스는 결국 꿈의 도서관으로 향한다. 그리고 루시엔을 만나자마자 로즈 워커에 대한 책을 반납하러 왔다면서 말을 꺼냈는데, 은근슬쩍 최근의 소란으로 인한 피해규모를 알고 싶다면서 소란의 원인이 뭔지 아냐고 물어본다. 이에 루시엔은 전하가 하신 줄 알았다고 대답하고, 모르페우스가 의아해하자 이제 돌아오셨으니 왕국을 손보시는 줄 알았다고 답한다.

그 말에 아직 앙금이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한 모르페우스는 지난번의 대화에서 도서관 밖에서의 네 가치를 펌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루시엔에게 변명한다. 또한 자신이 없는 동안에 짊어진 짐들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이는데, 루시엔은 심드렁하게 그렇군요라고 대답만 한다. 그런 태도에도 모르페우스는 자신이 없는 동안에도 지금같은 지진 활동을 목격한 적이 있는지 묻는다. 모르페우스가 계속 끈질기게 이 문제에 대해 하나도 아는 게 없는지 캐묻자, 루시엔은 사서의 의견을 물으시는 거냐면서 사실 있다고 대답한다.

전하의 마음에 드는 대답은 아닐 거라는 말을 덧붙인 그녀는 전하께서 의도하시는 건 코린트인과 뱃사람의 낙원을 꿈의 소용돌이가 찾아내는 거겠지만, 그동안 소용돌이가 왕국의 토대에 균열을 초래하고 있었다고 지적한다. 이에 모르페우스는 예전에 로즈 워커가 여기 왔을 때는 멀쩡했으니 원인이 아닐 거라고 답하지만, 루시엔은 꿈결에서 발생하는 현상에 전하의 의도가 담겨있지 않다면 달리 누구 짓이겠냐고 반문한다. 모르페우스의 말문이 막히자 루시엔은 꿈의 소용돌이가 한 짓이 맞다고 확언한다.

이와중에 로즈의 친구 라이타는 남편 헥터의 유령과 함께 꿈결 어딘가에 세워진 둘만의 보금자리에서 지내다가 로즈와 만나 그곳을 소개한다. 루시엔과의 대화로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한 모르페우스는 그들을 찾아가서 원인이 로즈였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죽은 이가 살아있는 이들의 세상에 계속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헥터 홀을 꿈결에서 추방하고 죽은 자들이 가야할 곳으로 보내버린다. 그 상황에서 모르페우스는 라이타에게 그녀가 아이를 꿈결에서 잉태했으니, 아이가 태어나면 자신의 소유임을 통보한다. 눈 앞에서 남편이 죽고 아이까지 뺏길 위기에 처하자 라이타는 모르페우스에게 강한 원한을 품는다.

로즈 워커는 이런 상황에 항의하지만, 모르페우스는 이제 이 꿈은 끝이라고 선언하며 라이타의 꿈을 끝내버리고 알현실로 이동한다. 하지만 꿈의 소용돌이인 로즈는 순순히 쫓겨나지 않고 알현실로 따라왔다. 그리고 내 친구의 남편을 눈 앞에서 죽이더니 아이를 뺏겠다는 협박까지 하냐면서 화를 내는데, 모르페우스는 차가운 태도로 일이 왜 이렇게 됐는지 아냐고 꾸짖는다. 꿈의 소용돌이가 강해져서 꿈의 경계가 흐트러진 게 원인이라는 설명에 로즈는 자신도 원해서 한 게 아니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두 번 다시는 자신과 친구들 앞에 얼씬거리지 말라는 으름장과 함께 모르페우스의 말을 들을 생각도 않고, 이 꿈은 이제 끝났다는 말을 그대로 돌려준 뒤 스스로 꿈에서 깨어난다.

로즈가 떠난 뒤, 모르페우스는 도서관을 찾아가서 루시엔에게 그녀의 판단이 옳았다며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한다. 모르페우스가 스스로 실수를 인정하자 루시엔은 그게 완전히 틀린 판단은 아니었다며 남은 아르카나의 행방을 찾았다고 보고한다. 알고 보니 도망친 아르카나 중에 뱃사람의 낙원과 로즈 워커가 친구가 되었으며, 깨어있는 세계에서 사람들을 선동하고 살인을 일삼는 코린트인으로부터 로즈 워커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하고자 뱃사람의 낙원이 꿈결에 돌아왔다는 것이다.

모르페우스는 코린트인이 로즈의 힘을 이용할 생각임을 눈치채고 뱃사람의 낙원에게 그들의 행방을 추궁하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한편 뱃사람의 낙원은 로즈 워커가 꿈의 소용돌이라는 사실은 몰랐는지, 루시엔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로즈를 구하려던 자신의 행동이 오히려 로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꼴이 되었음을 알고 한탄한다.

2.1.10. 10화[편집]


서둘러 로즈 워커를 찾아간 모르페우스는 코린트인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는 도중에 난입한다. 그리고 한때는 가장 완벽한 작품이었던 그가 이토록 타락해서 공허한 짓만 하는 것에 탄식한다. 이에 코린트인은 자신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었다고 반박하지만, 모르페우스는 그걸로 뭔가 새로운 것을 초래했냐면서 그저 사람들이 두려워 할 것만 늘렸을 뿐이지 않냐고 다그친다.

이에 코린트인은 그래서 어쩔 거냐면서 자신을 저들의 꿈속으로 돌려보낼 거냐고 능청스럽게 말한다. 그리고 곱게 갈 생각 없다면서 칼을 뽑아들고, 모르페우스는 꿈을 상대로 칼을 쓸 생각이냐고 어이없어 한다. 하지만 코린트인은 태연하게 꿈은 안 죽을 것 같냐면서 한 번 확인해보자고 찌를 준비를 한다. 모르페우스는 그만두라면서 코린트인에게 손바닥을 펼치고 그를 창조 이전으로 되돌리려 한다. 코린트인은 그 즉시 모르페우스의 손바닥을 공격했다. 원래대로라면 영원 일족은 루시퍼 같은 예외적인 존재의 공격이 아닌 한은 절대로 물리적인 수단으로 상처를 입지 않는다.[12] 따라서 칼에 찔려도 상처가 생기는 게 아니라 그냥 칼만 손바닥을 통과하고 코린트인의 헛된 발버둥으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손바닥이 칼에 찔려 상처가 생겼다.

모르페우스는 이 황당한 상황과 예상치 못한 통증에 놀라지만, 코린트인은 자신의 노림수가 통했음을 확인한다. 그는 모르페우스를 죽이고 왕좌를 로즈 워커에게 떠넘길 생각으로 꿈과 깨어있는 세계의 경계가 무너지고 모르페우스도 약해지는 동안 로즈 워커의 힘을 키워놨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로즈 때문에 꿈과 깨어있는 세계의 경계도 허물어졌고, 이 허물어진 경계로 인해 코린트인이 평범한 칼로 찌르고도 꿈이라는 개념 그 자체인 모르페우스를 다치게 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로즈 워커가 꿈꾸는 이들의 벽을 허물며 모두가 같은 꿈을 꾸게 만들었고, 모르페우스와 코린트인은 서로를 방해하기 위해 로즈 워커를 찾아간다.

처음에는 코린트인이 말해줬다면서 당신이 날 죽일 생각이지 않냐고 따지던 로즈 워커. 하지만 모르페우스는 코린트인이 그 이유까지는 말해주지 않았냐면서 소용돌이의 진짜 위험성은 깨어있는 세계도 멸망시킨다는 점이라는 사실을 전해준다. 코린트인은 네가 먼저 그를 죽이면 살 수 있다고 꼬드기지만, 모르페우스는 그러면 너의 세계는 죽을 거라고 경고한다. 널 구하려는 거라는 코린트인과 너의 세계를 구하려는 거라는 모르페우스. 둘 사이에서 고민하던 로즈는 그만하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코린트인에게 정말 내 힘이 그 정도로 대단한 거라면 다른 방법을 직접 찾겠다면서 모든 꿈꾸는 이들 사이의 벽을 다시 세운다. 또한 당신들 덕분에 완전히 깨어났다고 선언하며 깨어있는 세계에서 눈을 뜬다. 결국 다시 원위치로 돌아온 모르페우스와 코린트인. 모르페우스는 악몽으로서 인류를 섬기라고 널 창조했더니 오히려 좀먹었다고 코린트인을 비난하고, 코린트인은 자신이 왜 이러는지 아냐면서 인간의 삶이 어떤 건지 알고 싶었다고 한다. 반면에 당신은 인간에게 신경도 안 쓴다고, 기껏해야 신경 쓰는 건 자기 자신과 자신의 왕국과 규칙뿐이라고 역으로 모르페우스가 인류를 대하는 태도를 비난한다.

이에 모르페우스는 자신이 집단 무의식을 품고 있기에 규칙이 없으면 무의식에 사로잡혀서 인류도 그렇게 될 거라고 반론했다. 하지만 코린트인은 그때서야 비로소 뭔가 느낄지도 모른다고 역설하며 문제는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 말에 모르페우스는 긍정하면서 전적으로 자신의 탓이고 너에게 너무 많은 걸 바랬던 거라고 답한다. 그리고 서툴게 빚어낸 만큼 이제는 널 없애야만 한다고 통보한다. 그렇게 창조 이전으로 되돌려지게 된 코린트인은 마지막으로 로즈 워커가 널 죽이는 꼴을 직접 보지 못하는 게 유감이라는 악담을 내뱉고는 두개골만 남긴채 소멸한다.

두개골을 집어든 채 모르페우스는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살인마들을 향해 여태까지 자기들이 저질러왔던 행위에 대한 죄책감과 피해자들이 겪은 슬픔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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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수집가라는 너희들은 지금까지 환상 속에서 살아왔다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여기며 언제나 본인이 옳다는 몽상속에서 안주해 왔지, 하지만 이제...그 은 끝났다, 꿈을 거둠과 동시에 너희들에게 심판을 내리겠다. 지금 이 순간부터 너희들은 자신이 비겁하고 이기적인 끔찍한 존재인지 깨달을 것이다. 너희들이 죽인 사람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고...아직 희생자를 애도하는 자들의 애통함 또한 전해질 것이며 그 고통 슬픔 죄책감은 떨칠 수 없을 것이다.....주어진 시간이 끝날 때까지.


다들 하나 같이 용서받을 길이 없는 악독한 자들이었는지라 차에 타자마자 자수부터 시작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등 그 여파는 어마어마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호텔에서의 사건을 마무리한 모르페우스는 차를 타고 떠나는 로즈를 바라보며 매튜한테 당장 로즈를 쫓지는 않을 것이며 그녀가 다시 잠에 들었을 때 모든 걸 끝내겠다고 선언한다.

모르페우스는 결국 예정대로 소용돌이로서 모두의 꿈을 불안정한 하나의 꿈으로 만들고 자멸 직전인 로즈 워커를 찾아간다.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소용돌이가 죽어야만 한다고 단언하는 모르페우스. 그는 죽음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 자신의 까마귀도 한때는 필멸자였다면서 네가 원한다면 죽고나서 꿈결에 머물러도 좋다고 로즈를 위로한다. 그때 허겁지겁 그들을 찾아온 뱃사람의 낙원은 로즈 대신 자신을 죽여줄 것을 요청한다. 그러나 모르페우스는 소용돌이가 로즈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거절한다. 로즈는 결국 소용돌이는 뭔지 왜 존재하는지를 질문하는데, 모르페우스는 자신조차 그 이유는 모른다고 대답하려고 했다.

그러나 뱃사람의 낙원은 로즈의 질문에 흥미로운 가설로 대답해준다. 바로 인간이 꿈결의 중심에 서는 현상은 자신들이 인간의 꿈 덕에 존재함을 상기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렇게 뱃사람의 낙원이 말을 마친 뒤, 모르페우스는 그에게 다시 본분을 다할 것을 명한다. 뱃사람의 낙원은 기꺼이 수긍하고 로즈에게는 혹시 죽게 된다면 자신에게로 와서 편히 지내라고 위로하고는 인간 형태에서 본래의 모습인 낙원같은 장소로 변화한다. 이렇게 뱃사람의 낙원 한복판에 놓인 모르페우스와 로즈 워커. 모르페우스는 자신도 로즈를 죽이고 싶지는 않음을 다시 밝히고, 그럼에도 누구나 맡은 바를 다해야 하고 이건 자신의 의무 중 하나라고 다시금 설명한다. 이에 모든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뒤, 마음의 준비를 마친 로즈는 자신을 빨리 죽이라고 한다. 모르페우스가 로즈에게 사과하면서 손을 뻗어 권능을 행사하려던 그 순간, 루시엔이 로즈 워커의 증조할머니 유니티 킨케이드를 대동하고 나타난다.

놀랍게도 본래 소용돌이가 되었어야 할 인물은 유니티였으나, 하필 모르페우스가 로더릭 버제스에게 감금되고 꿈결을 떠난 시기라서 유니티 대신 후손 로즈에게 떠넘겨진 거라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모르페우스는 그게 어떻게 가능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혹스러워 하지만, 그런 그에게 유니티는 사리에 밝진 않은 것 같다고 말하더니 로즈의 앞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로즈에게 네 내면에 손을 뻗어서 너를 소용돌이로 만드는 무언가를 꺼내서 자신에게 달라고 한다. 로즈는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지만, 유니티는 이건 네 꿈이고 꿈에서 불가능한 건 없다고 로즈를 독려한다.

결국 로즈는 자신의 가슴속에 손을 넣어서 불안정한 힘이 봉인된 하트 형태의 빨간 보석을 성공적으로 꺼낸다. 그리고 유니티는 그걸 건네받고는 모르페우스에게 이제 자신이 소용돌이고 오래전에 이리 되었어야 했으니 증손녀를 놔두라고 말한다. 결국 그 보석은 유니티의 손에서 폭발하고, 유니티는 가슴을 붙잡고 잠시 괴로워하며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묻는다. 이에 모르페우스는 너의 희생 덕에 로즈가 살았다고 설명한다.

로즈는 증조할머니가 자기 대신 죽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유니티는 괜찮다며 어차피 자신이 전에 죽었어야 할 운명이었고. 만약 그때 죽었다면 금빛 눈을 가진 남자를 만나 딸을 낳지 못하고 널 만날 수도 없었을 거라고 후회는 없다는 마음을 전해준다. 이때 금빛 눈의 남자라는 말이 신경쓰였던 모르페우스는 유니티에게 네 아이의 아비가 금빛 눈이었냐고 묻는다. 유니티는 그런 눈은 본 적이 없었다며 확실히 대답하고, 모르페우스는 남자의 정체가 누구인지를 짐작하게 된다.[13]

이렇게 모든 일을 마치고 로즈를 깨워서 깨어있는 세계로 돌려보낸 뒤, 모르페우스는 자신의 궁전에 있는 화랑으로 향한다. 가족들의 상징물들이 벽에 달려있는 그곳에서 모르페우스는 욕망의 상징물인 하트를 들고 욕망에게 자신이 찾아가겠다고 통보한다.

그리고 욕망의 영역 문지방에 도착하자마자 물어볼 게 있다면서 추궁을 시작한다. 유니티 킨케이드가 이번 세대에 소용돌이가 돼야 했는데, 자신이 소용돌이를 죽이게 될 거란 걸 뻔히 아는 누군가가 자신이 감금된 동안에 유니티와 아이를 가졌다고. 이에 욕망은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티가 많이 났냐고 답한다. 모르페우스는 놀라울 정도로 흔적을 잘 지웠다며 욕망의 근처로 다가간다. 꿈이 그렇게 말할 정도면 극찬이라며 조롱하듯 히죽거리는 욕망. 모르페우스는 진짜 의도가 자신이 가족의 피를 흘리게 하는 거였냐고 묻는다.

욕망은 미소를 짓다가 이번에는 거의 성공할 뻔했다며 아쉬워 한다. 모르페우스는 그런 욕망에게 냉소적인 웃음을 지어보이며 우리 영원 일족은 산 자들의 주인이 아닌 심복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이 마음속으로 인지하기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며, 어느 한쪽이 조종한다면 주체는 우리가 아닌 그들이라고. 너뿐 아니라 절망과 가여운 분열조차 그 사실을 잘 새겨야 할 거라며 욕망의 머리를 잡고 뒤로 젖힌다. 그리고 또 다시 자신과 자신의 것을 건드리면 네가 가족임을 잊겠다고 협박한다. 또한 네가 내게 대적할 수 있을 만큼 강하다고 생각하냐며, 죽음이나 운명만큼 강하냐고 위협하자 욕망은 아니라고 대답한다. 모르페우스는 대답을 듣자마자 욕망의 머리를 놓아주고는 또 자신을 방해하고 싶거든 방금 들은 말을 되새기라고 경고한 뒤 문지방을 떠난다.

그리고 꿈결의 해안가에서 새로운 꿈과 악몽을 빚어내던 모르페우스는 루시엔이 가져온 희소식을 듣게 된다. 바로 오늘 아침에 꿈의 도서관에 into the night라는 제목의 새 책이 들어왔는데, 저자가 로즈 워커라는 것이다. 이는 로즈가 깨어있는 세계에서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토대로 책을 집필했음을 의미한다. 모르페우스가 읽어본 감상을 묻자 루시엔은 꿈의 왕이 묘사된 방식이 전하의 마음에 들지는 않겠으나 자신은 좋았다고 한다. 이에 모르페우스도 찬란한 이야기로 가득한 영원 일족의 자손이니 그럴 수밖에라며 흡족하게 웃는다.

이후 루시엔은 모르페우스가 만드는 모형들을 보면서 골트와 코린트인의 공석을 채울 새 악몽을 만드시는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모르페우스가 답하길, 이 세상에 새로운 코린트인은 아직 필요없다면서 루시엔에게 코린트인의 두개골을 건네고는 안전한 곳에 보관해달라고 부탁한다. 루시엔은 기꺼이 건네받고는 자신은 이만 가보겠다며 떠나려 하는 순간, 모르페우스가 루시엔을 불러서 멈춰세우는데, 뒤를 돌아보는 루시엔에게 모르페우스가 인사라도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자, 갑자기 모형 하나가 화려한 나비의 날개를 펼치면서 완성된 모습을 갖춘다.

그건 놀랍게도 모르페우스에게 어둠속으로 추방 당했던 골트였다. 모르페우스는 골트의 소원대로 그녀를 악몽이 아닌 사람들에게 영감을 심는 꿈으로서 재창조한 것이다.

정말 아름답다는 루시엔의 칭찬에 상황을 이해한 골트는 자신의 날개를 팔랑거리며 진심으로 기뻐한다. 루시엔의 칭찬에 감사를 표한 골트는 모르페우스를 바라보며 자신에 대한 생각이 바뀐 이유를 여쭈어도 되냐고 묻는다. 그러자 모르페우스는 100년간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돌아온 자신에게 모든 게 변함없기를 바랄 자격은 없었다고 답한다. 루시엔은 자신에게 그 사실을 인지시키고자 했으며, 골트 또한 그랬다고.

그리고 이제부터는 너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적어도 노력은 해보겠다는 대답을 들려준다. 새로운 꿈과 악몽과 새 시대가 함께하리라는 모르페우스의 선언에 골트는 모르페우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하늘로 날아오른다. 날아오르는 골트를 바라보던 모르페우스는 루시엔에게 시선을 옮긴다. 그러고는 한동안 이곳에 머물듯 싶은데, 자신이 일을 끝낼 때까지 대신 왕국을 다스려 주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루시엔은 미소를 지으며 흔쾌히 수긍하고는 떠난다. 모르페우스는 루시엔이 떠나자 골트가 마음껏 하늘을 누비는 모습을 조용히 바라본다.


2.1.11. 11화[편집]


11화의 첫 번째 에피소드 천 마리 고양이의 꿈에서 모르페우스는 어떤 샴 고양이가 자신을 찾아 궁전까지 도달하자 기꺼이 그 샴 고양이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물론 어디까지나 샴 고양이가 이해할 수 있는 관점에서 비춰지므로 이번의 그는 인간형 모습이 아닌 거대한 검은 꿈 고양이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또한 그의 성의 모습도 샴 고양이에게는 성이 아닌 커다란 동굴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모르페우스가 샴 고양이에게 그대는 누구냐고 묻자, 샴 고양이는 자신이 고양이이며 밤을 걷는 이라고 답한다. 죽은 까마귀의 인도에 따라 왔으며 찾아온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 위함이라고.

샴 고양이는 모르페우스, 꿈 고양이에게 자신을 기르던 인간들이 왜 자신의 자식들을 앗은 거냐고[14] 묻는다. 왜 우린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그러자 꿈 고양이는 고양이도 왕을 볼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자신의 눈을 바라보라고 한다. 꿈 고양이는 샴 고양이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고양이의 진실에 대한 모든 것을. 아주 오래전, 이 세상은 고양이가 지배하는 곳이었다. 덩치도 지금보다 훨씬 컸으며 모든 것이 고양이 중심이었다. 그리고 인간은 지금의 고양이들처럼 아주 작았다. 당시의 인간들은 고양이들의 털을 빗기고 밥을 갖다 바쳤다.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고양이는 인간을 사냥하기도 했다. 그게 새를 잡는 것보다 훨씬 재밌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서 영감을 받은 한 인간이 동족들 앞에 서서 이렇게 얘기했다.

꿈이 이 세상을 만듭니다. 꿈은 매일 밤 세상을 새롭게 창조해요. 지금의 세상을 꿈꾸지 말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십시오. 더는 쫓기거나 잡아먹히지 않는 세상을. 우리가 지배하는 세상을. 모두가 함께 꿈꾼다면 그대로 세상이 만들어질 겁니다.

인간 사이에 소문이 퍼졌고, 한동안은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밤에 꿈의 할당량이 채워졌다. 꿈꾼 인간들의 수는 고작 천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들은 모두 같은 꿈을 꾸었다. 그리고 다음 날에 세상은 바뀌었다. 고양이들은 인간과 인간이 만든 기계는 물론 개한테도 밀리는 신세가 된 것이다. 고양이는 작아지고 반대로 인간은 커졌다.

이 모든 진실을 본 샴 고양이는 꿈 고양이에게 인간이 세상을 지금처럼 바꾼 거냐고 묻는데, 꿈 고양이는 그렇지만은 않다고 답한다. 무슨 말이냐면 인간들이 꿈꾼 것은 태초부터 이런 모습이었고 고양이가 지배하던 시기 자체가 존재한 적이 없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말 그대로 만물의 시작부터 시간의 끝까지 전부 바꿨다는 뜻이다. 꿈 고양이는 샴 고양이에게 모든 것을 이해했냐면서 그럼 네게 주어진 과제와 그 중압감도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감당할 수 있겠냐는 꿈 고양이의 말에 샴 고양이는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한다. 이에 꿈 고양이는 이제 깨어나라며 샴 고양이에게 축복을 내려준다.

11화의 두 번째 에피소드 칼리오페에서 모르페우스는 인간에게 붙잡힌 자신의 옛 연인이자 한때 자신의 자식 오르페우스까지 낳아주었던 칼리오페[15]에게 도움 요청을 받고 그녀를 찾아간다. 옛날의 모르페우스라면 그녀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지금의 모르페우스는 이미 100년간 무력하게 갇힌 경험을 해봤기에 그녀의 아픔에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었다. 모르페우스는 그녀를 가두고 괴롭힌 리차드 매덕이라는 작가를 찾아가 그녀를 풀어줄 것을 요청한다. 물론 리차드는 칼리오페의 힘으로 스타 작가가 된 인물이었기에 당연히 모르페우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래서 모르페우스는 그가 강연을 하는 자리에 찾아가서 그의 머릿속에 끊임없는 영감을 심어준다. 당연하게도 뭐든 과하면 좋지 않기에 새로운 소설에 대한 영감이 쉴 틈도 없이 무한하게 떠오르자 그는 반쯤 미쳐버렸다. 자신의 손끝을 물어뜯고 피투성이로 만들어서 벽에다 아이디어들을 써내릴 정도로 맛이 간 상태가 된 그는 밀려드는 영감으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하여 결국 항복한다. 그는 칼리오페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그녀에게 사과의 말을 전해달라는 말까지 하게 된다. 이렇게 칼리오페는 무사히 자유를 찾게 되었고, 뜻밖에도 그를 용서해달라는 칼리오페의 부탁에 리차드한테서 그를 괴롭히던 영감을 지워버린다.[16] 자유의 몸이 된 칼리오페는 사건도 마무리 되었으니 이제 미뤄뒀던 죽은 아들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도 나누고, 애도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지만,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거라고 말끝을 흐리고는 그녀가 가는 길을 배웅해준다.


3. 능력[편집]


1화부터 인간 마법사에게 포획당하거나 굴욕을 당하지만, 꿈은 엄연히 신들보다도 강력한 영원 일족이다. 그런 꿈이 쉽게 붙잡힌 이유는 자신이 만든 도구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아넣어서 정작 본인은 도구 없이는 약해지는 상황인데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전능하게 해주는 안전한 꿈결을 떠난 상태였기 때문이다.

또한 꿈의 소용돌이 같은 이례적인 사례는 다른 영원이나 신들조차도 섣불리 건드릴 수 없는 재앙이다. 원작에서도 꿈이 직접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소용돌이를 죽이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었을 정도다. 이런 이례적인 일들이 들이닥쳤기에 꿈이 고생한 거지, 온전한 상태의 꿈은 엄연히 신들 이상의 힘을 가진 존재다.

기본적으로 불멸자이다. 꿈은 늙지도 않고, 존재하는 모든 지적 생명체와 꿈을 꾸는 존재가 모든 세계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불멸자다. 그래서 루시퍼 정도의 존재가 아닌 이상 꿈에게 무슨 짓을 해도 상처조차 입지 않는다. 작중에서 꿈이 상처를 입은 사례는 루시퍼와의 가장 오래된 게임 및 꿈의 소용돌이 로즈 워커로 인해 취약해진 상태에서 코린트인이 휘두른 칼에 손바닥을 찔린 순간 뿐이다. 이 경우도 소용돌이라는 변수가 없는 통상의 상황이라면 상처 하나 입지 않았을 것이다.

꿈은 꿈이라는 개념 자체다. 인간의 관점에서는 그의 형상이 의인화된 모습으로 비춰지지만, 그 모습은 꿈의 일면일 뿐이다. 4화에서 지옥에 방문한 꿈이 과거의 연인 시점에서는 흑인 남성의 모습으로 보이는 장면, 그리고 11화에서 고양이의 관점으로 비춰지는 꿈결과 커다란 꿈 고양이의 모습이 이를 보여주는 예시다. 어디까지나 꿈 본인이 비추고 싶은 모습 혹은 관측자의 관점에서 인지되는 꿈의 측면이 비춰지는 것뿐이다. 또한 그의 영역인 꿈결(The Dreaming)은 단순히 잠을 자면서 꾸는 꿈을 넘어서 관념이나 희망과 이상같은 의미의 꿈도 포괄하며 더 나아가서 모든 생각에 미친다. 생물과 무생물을 통틀어서 생각과 믿음은 꿈의 영역이다. 영감을 주는 뮤즈도 거슬러 오르면 꿈에 닿고 이야기조차 꿈에서 시작되며 신앙조차 믿음에서 오기에 신들도 꿈의 영역에서 태어나고 걸어나와서 죽을 때도 꿈으로 돌아간다. 의식뿐만 아니라 잠든 상태에서 생각한 모든 것도 꿈의 영역이기에 수면 중 창작과 영감으로 이루어진 창조물 또한 꿈의 소유이다. 이렇듯 꿈이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에 모르페우스가 힘을 되찾지 못하면 인류는 멸망한다고 거듭해서 얘기한다.

또한 꿈은 다른 존재들의 꿈을 통해 실제 세계에 나타날 수 있다. 그는 모든 존재들의 수면, 꿈, 악몽, 불면증을 빚어내고 조작할 수 있다. 이것은 대상이 잠을 자는 이들로 한정된 권능이 아니라서 깨어 있는 이들에게도 통용된다. 사실상 모든 지성체들은 잠을 자거나 깨어 있는 등의 상태와는 관계없이 꿈의 권능을 벗어날 수 없다. 꿈과의 연결로부터 지성체들이 벗어나기 위해서는 꿈결에 대한 높은 수준의 지식과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

루시퍼 모닝스타나 같은 영원 일족 정도가 아니면 꿈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루시퍼조차 힘으로는 이길 수 있어도 꿈이 지닌 상징성 때문에 지옥에서 마음대로 짓밟을 수 없었다. 4화에서 꿈은 100년 동안이나 힘을 잃고 약해진 상태이기도 했지만, 최상의 상태였어도 루시퍼 모닝스타를 이길 순 없었다. 그래서 루시퍼는 승리를 확신하고 이 지옥에서 꿈 따위에 무슨 힘이 있냐고 조롱했으나, 꿈은 "이곳에 갇힌 자들이 천국을 꿈꿀 수 없다면 지옥에 무슨 힘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말을 듣고서 루시퍼는 꿈을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이는 영원 일족의 꿈이 꿈이라는 개념 그 자체로서 지닌 상징성과 위상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루시퍼와 악마들이 지옥에서 꿈을 죽이거나 위협하는 행동 자체가 스스로 천국의 천사들과 싸울 원동력이자 희망인 자신들의 꿈을 부정하고 짓밟는 짓이기 때문이다. 꿈은 꿈의 화신이 아니라 꿈이라는 개념 그 자체이기에 그들이 품은 천국에 대한 꿈도 영원 일족의 꿈과 동일하다. 그래서 온전한 상태의 꿈을 상대하더라도 지옥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장담할 힘을 지닌 루시퍼조차 모욕감을 느끼면서도 지옥을 떠나려는 꿈을 놓아주었다.

1화에서 루시엔이 설명했듯이 꿈결에서의 꿈은 전능하다. 꿈은 몽상으로부터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꿈결의 일부인 것처럼 꿈결도 그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다스리는 영역인 꿈결내에서 그는 변덕에 따라 입맛대로 현실을 바꿀 수 있고, 모든 명령에 복종할 대상과 존재들을 파괴하거나 창조할 수 있다. 환상 조작 역시 가능하다. 꿈과 현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서로 훨씬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의 환상은 단지 현실처럼 보이기만 하는 환상이 아니라 현실에 가깝다. 이것은 그가 벌을 주고자 선사하는 악몽들도 포함한다.

꿈은 그가 선택한 모든 존재들의 꿈을 통제할 수 있고, 실제로 그 모든 꿈을 구성했다. 꿈이 적대적인 자들에게 벌을 줄 때 주로 쓰는 방식은 악몽이 영원히 끝나지 않는 악몽이다. 자신의 꿈 까마귀 제서미를 죽인 로더릭 버제스의 아들에게는 '영원한 각성'이라는 형벌을 주기도 했다. 이 영원한 각성은 끔찍한 악몽에서 깨어났는데, 깨어난 것 자체가 꿈이고 여전히 그게 이어지는 악몽이다. 즉, 현실에서는 절대로 눈을 뜨지 못하고 영원토록 악몽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도 상대방의 인식을 조작해서 속이거나 역으로 자기 합리화나 망상에 사로잡힌 살인마들에게 그런 환상을 모조리 걷어내서 강제로 현실을 마주시키고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등의 용도로도 사용된다.

또한 꿈은 현실을 정의하는 성질도 지녔다. 단순히 추상적인 꿈의 영역만을 지배하는 정도가 아니라 역설적으로 현실을 정의하는 꿈의 성질도 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11화에 나오는 천 마리 고양이의 꿈 에피소드에서 언급되듯이 꿈은 매일 밤 세상을 새롭게 창조한다. 만일 같은 꿈을 꾸는 존재가 1000명 정도 있으면 그 꿈대로 현실이 재정의 된다는 뜻이다. 이렇듯 현실을 정의하는 꿈의 성질을 응용한 권능으로 꿈은 꿈을 현실로 바꾸는 현실 조작도 가능하다.

4. 도구[편집]


  • 드림 스톤 (Dream Stone)
꿈은 이미지에 대한 관점, 기억, 말장난, 잃어버린 희망으로 이루어져 있다. 드림 스톤은 이런 것들을 물질화시키거나 인간이 현실에서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꿀 수 있는 보석이다. 즉, 진짜 광물이 아니라 고체형의 꿈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꿈의 원상태를 제어할 수 있으므로 이걸 사용하면 단순히 잠들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꿈의 권능을 마음껏 구사할 수 있다. 한때 꿈은 이 보석에 자신의 힘을 너무 많이 담아서 이 보석이 존 디라는 악당 손에 들어가 본인의 힘을 전부 빼앗길 뻔 했지만, 존 디가 드림 스톤을 깨트리는 실수를 벌이는 바람에, 안에 들어있던 꿈의 힘이 모두 꿈에게 흡수되어 전보다 강해졌다.

  • 꿈의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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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일족의 꿈을 상징하는 표상이기도 하며, 꿈이 진지한 전투를 앞두고 착용한다. 죽은 신의 뼈로 만들었으며, 단순한 상징이나 장신구의 역할 외에도 다른 영원 일족의 권능을 막아낼 정도의 방어 기능이 있는 듯 하다. 작중에서는 1화에서 빼앗겨, 탈출에 성공한 뒤에도 한동안 찾지 못하다가 지옥의 왕인 루시퍼 모닝스타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여 되찾게 된다.

  • 꿈의 모래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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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으로 이루어진 모래 주머니다. 이 모래들로 꿈을 꾸게 할 수도 있고 신진대사가 멈춘 인물이 모래의 힘으로 오랜 시간 연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게 악용되면 꿈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영역이 만들어지고 악몽들이 그 영역을 점거할 수도 있다. 꿈은 자신의 영역인 꿈결에서 이 모래를 다른 차원이나 현실을 이동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상대방을 데려오는 행위도 가능하다. 모래 주머니는 많이 사용하더라도 자동으로 모래가 무한 리필 되기 때문에 없어질 일이 없다.


5. 기타[편집]



  • 배우인 톰 스터리지의 연기와 싱크로율이 호평을 받았지만, 원작팬들로부터 샌드맨의 상징적인 비주얼인 눈이 아쉽다는 원성을 듣기도 한다. 원작에서 모르페우스는 그늘진 눈에 눈동자 대신 별이 박혀있다. 제작 단계에서 콘택트 렌즈와 cg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것을 구현해보았지만, 눈빛은 감정을 전달하는 데에 매우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이다 보니, 배우의 연기를 가리는 나머지 오히려 몰입을 해쳤기 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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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환될 당시에는 간단히 소환당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다. 기껏해야 꿈결에서는 전능해도 깨어 있는 세계에서는 꿈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루시엔의 걱정어린 대사뿐이다. 하지만, 나중에 루시퍼의 대사를 통해 암시되는 도구와 관련된 세부적인 이유와 종합하면 이런 결론이 나온다.[2] 여기서 말하는 물리적 작용은 아마 다른 이들의 꿈에서 모래를 가져와서 불어버리는 등의 물리적인 대응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속 감옥이 아니라 투명한 유리로 사방을 둘러싸면 모르페우스가 안에서 뭘 하는지도 전부 보이기 때문에 감시에 용이한데다 구경거리가 되는 듯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심어줄 수도 있다.[3] 이밖에도 바닥에만 그려진 구속의 원의 구속력을 유리 구체라는 형태를 통해 3차원적으로 적용시키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바닥에 그려진 구속의 원은 원의 둘레 만큼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다. 하지만 원의 가운데는 텅 빈 공간이라서 천장은 뚫린 거나 마찬가지니 허점이 존재한다. 반면에 유리 구체에 가두면 천장은커녕 빈틈 하나 없이 온 사방이 차단되는 것이다.[4] 원작에선 에트리간이 지옥에 온 꿈을 응대 및 안내했다.[5] 원작에선 코론존이 희망에 대적할 수 있는 이미지를 생각해내지 못해 패배했다. 반면 드라마에선 밑의 문단에서 설명된것처럼, 희망을 죽인다는 행위 자체가 루시퍼에겐 자가당착적인 수가 되기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해석되었다.[6] 이 때문에 원작 4권 안개의 계절을 보면 지옥을 찾아간 꿈의 독백에서 "권한이 있는 자라면 지옥의 지평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나에겐 어느 정도 권한이 있다."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7] 존 디는 어린시절부터 어머니를 거쳐 자신에게 주어진 드림 스톤에 매료되어 그 힘을 남용하다가 사로잡혀 망가졌다.[8] 이때 마치 병원에서 시체를 보관하는 좁은 공간마냥 들어가는데도 존 디는 편한 모습으로 잠에 들어간다.[9] 쉽게 말하면 꿈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과 모험이 끝나고 본분으로 돌아오자 무료함에 현타가 온 것이다(...)[10] 모르페우스를 사로 잡은 로더릭 버제스가 원래 원했던 화신은 죽음이였고 그렇기 때문에 모르페우스는 죽음을 부르지 않았으며, 죽음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11] 여기서 화신은 신의 화신 같은 의미가 아닌 의인화된 개념의 구체화 같은 뜻이다.[12] 코믹스에서도 친절한 그들의 권한 실행이나, 연인이 자신의 신체에 문신을 그릴 수 있도록 본인이 직접 허락하는 등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상처를 입은 적이 없다.[13] 원작에서는 로즈가 꺼낸 심장이 욕망의 표상인 하트 심벌 형태였기 때문에 눈치챈 것이었는데, 금빛 눈으로 바뀐 것은 아무래도 원작 팬이 아닌 시청자를 배려한 것을 보인다.[14] 순종 샴고양이였던 그녀가 길고양이와 사랑에 빠져 낳은 새끼 고양이들을 그녀의 주인들이 잡종이라면서 자루에 넣어 갖다 버렸기 때문.[15] 칼리오페를 연기한 배우는 그리스계인 멜리산티 마후트(Melissanthi Mahut)로, 한국에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카산드라로 잘 알려졌다. 한편 칼리오페는 모르페우스를 '오네이로스(Oneiros)'라고 부르는데, 그리스어로 꿈이라는 뜻이다. 이 단어의 복수형인 오네이로이(Oneiroi)는 잠의 신 히프노스의 자식들인 꿈의 신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모르페우스는 오네이로이 중 가장 잘 알려진 신이다.[16] 리차드를 용서해달라는 칼리오페의 부탁이 어찌보면 칼리오페의 복수에 쐐기를 박는 셈이 됐는데, 자신을 좀먹던 광기에서는 해방되었지만, 동시에 칼리오페와 모르페우스에 대한 기억과 그들이 준 영감까지 모조리 사라지게 되면서 예전의 슬럼프에 시달리던 시절로 완전히 돌아가버렸기 때문이다. 더 이상 작품을 만들 수도 없을 테니 실패한 작가로 낙인찍히는 것도 머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