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미노루(데스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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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여담


1. 개요[편집]


((なか (みのる
2019년을 배경으로 한 데스노트 단편의 고등학생 주인공. IQ 테스트에서는 182라는 매우 높은 점수가 나오며 퀴즈 등에도 강하지만, 공부에는 별 의욕이 없어서 성적은 나쁜 소년이다.


2. 작중 행적[편집]


데스노트 특별편의 C키라 사건 이후 사신 미드라가 류크에게 노트를 건네주고 2017년, 야가미 라이토와의 경험을 통해 똑똑한 인간이 더 오래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류크가 다음 후보를 물색하던 중, 학교 교사들이 미노루의 IQ 테스트 결과로 대화하는 것을 듣고 미노루의 머리에 노트를 갖다 대는 무식한 방법으로 접촉한다.[1]

미노루는 IQ 테스트 따위는 무의미하다고 항변하나 류크는 퀴즈 풀이 같은 쪽을 잘 하는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고 판단한다. 류크에게서 구 키라[2]의 이름만 빼고[3] 전부 전해 들은 미노루는 그의 능력에 감탄하지만 CCTV가 쫙 깔리고 인터넷도 엄청나게 발달한 2010년대에는 그와 같은 방식을 쓸 수 없으리라고 생각한다.[4]

애초에 라이토처럼 노트를 이용해 이루고 싶은 이상같은 것이 없던 미노루는 곧바로 소유권을 포기하려고 하지만, 노트를 거부해도 류크가 다른 사람에게 노트를 전달할 것을 직감하고 그로 인해 재앙이 일어날 바에야 자신이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노트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던 미노루는 류크에게 소유권을 다시 가져가고(=자신의 기억을 지우고) 2년 후에, 날아오지 말고 지하로부터 돌아와 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2년 후인 2019년 5월, 류크가 돌아오자 역시 지하를 경로로 사쿠라 TV에 류크가 키라의 힘을 경매한다는 메시지를 띄우게 한다. 굳이 2년을 기다린 것과 계속 지하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키라 사건 때 류크를 볼 수 있게 된 사람들이 자신을 추적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5] 3대 L이 된 니아[6] 미노루를 "A키라"로 통칭하며, 비록 그를 범죄자로서 체포할 명분은 없겠지만[7] 똑똑해 보여 흥미가 동한다며 그를 찾아내려 한다.

메시지를 담은 종이가 허공에 둥둥 뜨는 기현상과 마츠다 토타가 방송국에 우격다짐으로 난입한 행운[8] 덕분에 노트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고, 급기야 국가 단위의 입찰 경쟁으로 번진다. 온갖 미사어구를 붙여 자신들이 키라의 힘을 가져야 한다고 포장하는 국가 수장들[9]에게 미노루(의 메시지)는 쓸데없는 말은 빼고 가격만 얘기하라고 일침하며, 이를 들은 니아는 더욱 그를 마음에 들어한다.

최종적으로 키라의 힘은 미국 정부가 일본 돈으로 1천조 엔에 낙찰한다. 어마어마한 금액을 과연 어떻게 수령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는데, 미노루는 요츠바 은행에 보통 계좌를 가진 + 도쿄 도내에 호적이 있는 + 2019년 5월 24일까지만 60세 이하인 사람에게 금액을 분배하여 2019년 5월 27일까지 지급하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즉 비록 본인 몫은 대폭 줄어들지만 여전히 꽤나 큰 이득을 봤으며,[10] 무엇보다도 자신을 특정하기가 불가능에 가깝게 만들어 끝까지 추적당하지 않게 만들었다.[11][12] 이를 들은 니아는 L이 된 이래 처음으로 패배했다면서도 미소를 짓는다.[13] 류크가 노트를 갖다 주러 떠나기 전, 류크는 노트를 직접 쓰지 않고서도 즐거움을 줬다고 감탄하고, 미노루는 이런 짐은 너무 버겁다며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말로 작별 인사를 한다.

이렇듯 미노루의 계획은 완벽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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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루의 데스노트 경매 생중계 현장을 본 사신대왕이 분노해서 데스노트에 새로운 룰을 추가한다. 노트를 매매할 경우 노트 구매자는 노트를 받으면 사망, 노트 판매자는 구매자의 돈을 받으면 사망한다는 규칙. 누가 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류크의 설명을 듣고 노트의 소유권을 포기해서[14] 살아남았지만[15], 류크에게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언약을 했기 때문에 미노루는 새로운 규칙을 전해듣지 못한다. 결국 미노루가 은행 ATM기에서 돈을 뽑는 순간 규칙을 어긴 것이 되어 사망하고[16],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류크의 데스노트에, 야가미 라이토 밑에 이름이 적힌다.[17]

인간이 아무리 머리를 창의적이면서도 철저하게[18] 굴리고, 심지어 부도덕한 길로 탈선하지 않더라도,[19] 사신과 얽힌 이상 기어이 비극을 맞는다는 것을 보여주게 된 사례.[20] 물론 저 노트가 미국 대통령 손에 진짜로 넘어갔고, 사신대왕이 묵인했다면 비교도 안될 정도의 사람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 죽었을테니 자업자득이기는 하다.

너무 억지스러운 결말이라고 신작 단편 자체를 비판하는 의견도 많다. 류크로부터 최대한의 정보를 얻고 나서 치밀하게 준비한 미노루의 계획 자체는 완벽했는데, 갑작스럽게 사신대왕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행위라는 이유로 규칙을 추가해 버렸고, 개정 전에 거래를 마쳤음에도 소급적용을 해버렸으며, 실제로는 구매자가 소유권을 거절했음에도 여전히 거래한 것으로 간주되어, 통보도 받지 못한 규칙에 죽었다.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오고 좌우를 살핀 다음 손도 높이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풀 악셀 밟은 트럭에 교통사고 당하는 수준이다.

아무리 단편이라지만 그 니아와 류크조차 "내가 졌다.", "이런 식으로 사용할 줄은 몰랐다. 재밌었다."라고 인정할 정도의 인물인데 고작 3화만에 퇴장하는 것도 모자라서 허무하게 죽어버렸으니 더 그런 면도 있다. 거기에 사람도 아니고 사신인 사신대왕이 노트의 거래를 저열하다고 느끼는 것부터가 어색하다는 평도 있다. 사신대왕 자신부터가 미드라에게 인간계의 사과 13개를 받고 새 데스노트를 주는 일종의 '거래'를 한 적도 있다.이래서 판매자 사망조건을 '돈'을 받았을 때로 정했나보다. 인간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무력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운명을 나타내는 것이라고는 볼 수 있겠지만 영 뒷맛이 찝찝하다.

굳이 따지자면 그나마 라이토나 C키라 때는 결과적으로 인간계가 혼란스러워졌기만 할 뿐이지 키라 수사본부와 SPK, 니아, 미사 등 극 소수의 인간들을 제외하면 노트나 사신의 존재 자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어차피 그 대상이 범죄자들로만 바뀌었을 뿐 인간들이 죽는 것은 마찬가지니 그냥 눈 감고 넘어가 줬는데, 게다가 일단 사과가 맛있긴 하니까 A키라는 인간계에 사람들을 죽이는 특수한 힘의 존재를 대놓고 만천하에 알린데다가 그것이 잘못 팔려나갔다간 극단적으로 보면 인간들이 전멸할 수도 있는, 사신들에게도 다소 위험한 행동이었고, 대놓고 노트를 거래한다는 행위는 사신대왕의 귀에도 재빠르게 들어갈 수 밖에 없었으니 예민하게 반응한 것일 수도 있겠다.


3. 여담[편집]


여러모로 라이토와 정반대인 캐릭터이다. 이상적인 사회를 원하고 천재이긴 하나 기본적으로 건실하게 공부를 하는 등 성실한 학생인 라이토와 현실적인 보상을 원하고 머리는 좋지만 성실하진 않은 성격인 미노루 등. 그 외에 라이토는 보통 검은 색 계열의 옷을 입으나 미노루는 하얀 옷을 입고 등장했으며 끝내 니아를 이긴 키라가 되었다.

몇 년만의 공식적인 데스노트 신작인데다, 2010년대 후반에 나온 드라마판, 넷플릭스판, 영화판들이 캐릭터 붕괴, 허술한 각본 탓에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데다 라이토와 버금간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열광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등장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팬아트가 쏟아질 정도.

그 밖에도 2010년대부터 유행하고 있는 투블럭 헤어스타일인데, 그 동안의 데스노트 등장인물과는 다른 느낌.

데스노트를 매매하면 구매자는 노트를 받은 시점에서, 판매자는 돈을 받은 시점에서 사망한다는 새로운 룰이 도입되는 계기가 된 인물이자 바로 그 룰을 소급적용받아 사망하고 만 인물이다. 여기서 만약 미노루가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돈을 다른 사람을 시켜 출금하게 한 다음, 그 돈으로 금괴상품권 등의 현물을 사서 가져다 주도록 부탁하는 식으로, 수익을 챙기면서도 생존할 수 있는 룰의 맹점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기기도 한다.[21]

또한 미노루가 노트의 값을 자신이 아닌 제3자가 받도록 조건을 걸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도 궁금할 일이다. 예를 들어 2019년 당시 신체 건강한 고등학생이던 미노루가 미국 대통령에게 노트 값의 지불 방법을 '도쿄 내의 모든 중학생 이하 소년소녀가장 or 빈곤층 노인 or 장애인들의 계좌로 균등 분배해 입금할 것' 이라고 명시했다면, 이 경우 아무 수익을 얻지 못하는 미노루는 과연 어떻게 될지도 궁금해지는 부분. 어쩌면 이런 식으로 편법을 쓰더라도 경제가 순환하는 특성상 어떤 방식으로든 언젠가는 미노루나 그의 가족에게 직, 간접적으로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고, 이를 노트를 판매해 얻은 금전적 수익으로 간주해 해석한다면 어떻게 하든간에 심장마비로 죽게 될 수도 있다. 아예 마지막에 일본에 버블이 왔다는 언급이 있으니.

결론적으로 보면 미노루는 이 새로운 룰을 전달받지 못했고, 심지어 낙찰액인 1천조 엔을 온전히 받은 것도 아니고 적어야 백만 분의 1 정도일 금액만을 수령했던데다 룰이 생기기 전에 했던 거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신대왕의 분노를 피하지 못했다. 비참한 최후로 보일 법 하지만 사신대왕의 이러한 분노에는 이해의 여지가 있는 것이, 만약 사신대왕이 빡치지 않았다면 진짜로 세계가 멸망할 수도 있었다.[22] 각국의 국가 원수들까지 참여한 노트 쟁탈전의 스케일이 커짐에 따라 노트를 얻기 위한 다툼 또는 누군가 얻어 사용한 결과에 따라 세계적인 대분쟁이 일어날 수 있으며, 만약 작중에서도 등장한 중국 정부 측의 손에 넘어갔다면 세계가 중철기 같은 지옥이 될수도 있었다.

사실 작중의 세계도 상술한 대로 멸망을 걱정할 만큼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평화로운 결말을 맞았다곤 볼수 없다. 일단 일본 정부의 10년치 예산에 상당하는 1천조 엔이나 되는 현금이 풀린 일본이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것이다. 물가가 폭등해도 돈을 받은 사람들 입장에서야 나쁠게 없겠지만 받지 못한 사람들에겐 굉장한 피해가 될 것이다. 게다가 1천조 엔을 허공에 날렸다고 고백할 수도 없는 상황아 미국 대통령이 키라의 힘을 얻었다고 발표했으니 세계 어딘가에서 의문의 사망사건이 터질때마다 미국 정부가 의심받을 수도 있고, 심하면 반미 테러리스트들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을 여지도 있다.

정식판이 아니라서 그런지 설정오류가 많지만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신대왕이 개입했다는 부분이다. 데스노트 규칙 중에는 노트가 인간계에 떨어진 시점부터는 인간계의 소유가 된다는 규칙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노트를 떨어뜨린 사신이 소유자를 죽여서 되찾는 방식만이 노트를 회수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는 자신이 만든 규칙을 스스로 어긴 것. 다만 그만큼 분노하였고 본인이 만든 규칙이기에 수정하면 그만이거나 사신대왕에게는 데스노트 규칙이 무의미한 것일 수도 있다.

2017년에 중학교 2학년이었으니 2003년생, 즉 라이토가 데스노트를 처음 손에 넣은 년도에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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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미 경찰측에 데스노트의 존재가 알려진 만큼 류크 입장에서는 이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혹시라도 경찰 관계자의 손에 넘어간다면 바로 폐기처분 당하니깐.[2] 2010년대에는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와 중학교 세계사 교과서에 실렸다. 업적(?)과 그에 의한 일종의 종교화도 부정하지는 않지만, 최악의 연쇄살인범(세계사)이자 "악"(도덕)으로 가르친다고 한다. 여담으로, 실제로도 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 사회 교과서에 데스노트가 실린 적이 있고, 거기서도 키라(라이토)의 행동은 정의가 아니라는 예시로 실렸다.[3] 키라의 진상과 결말이 은폐된채로 끝났고, 라이토의 공식 신분이 경찰이었기 때문에 발설되는 순간 어느 누구도 수습할 수 없는 아수라장이 벌어진다. 자기 재미를 위해서라면 인간들의 혼란이야 알 바 아니라던 그 류크마저도 알아서 침묵을 지킬 만큼의 중대 비밀이었던 셈.[4] 그래도 키라라면 지금 시대에 걸맞는 방법을 생각했을 거라고 덧붙인다.[5] 노트의 소유권은 얻지 않고 접촉만 했던 니아와 SPK, 일본 수사본부 사람들은 여전히 류크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류크가 찍힌 CCTV 화면에 미노루가 같이 있는게 발각되면 잡힐 수 있다. 하지만 2년 정도가 지나면, 거의 대부분의 CCTV 영상은 이미 지워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2년 뒤 다시 나타날 때는 땅에서부터 올라왔으니 CCTV에 찍히지 않았다. 실제로 니아는 류크의 외모를 3D 모델로 만들고 얼굴인식으로 이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가, 땅으로 꺼졌다는 소리를 듣고는 쓸모없겠다며 폭파시켜 버렸다.[6] 머리가 많이 길어졌다.[7] 여기서 니아는 데스노트를 사상 최악의 살인 도구라고 칭하면서도, 그걸 이용해 살인을 하면 범죄자지만 단순히 판매하는 행위는 죄가 되지 않으니 처벌할 수 없지 않겠느냐는 논리를 펼친다. 데스노트의 존재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아 그 소지를 처벌할 법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살인 같이 수단방법에 제한이 없고 인과관계의 인정을 판사에게 맡기는 경우라면 모를까, 단순한 소지 및 판매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이를 직접 금지하는 법이 있지 않고선 어렵다. 노트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살인을 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살인예비 혐의라도 뒤집어씌워 노트를 빼앗을 생각을 안 한다는 걸 정당화해주기는 어렵지만.[8] 히구치 쿄스케 함정수사 때 나는 키라가 누군지 알고 있다고 방송을 탔던 탓에 대중의 신뢰도가 급상승했다. 허나 이는 마츠다의 독단적인 행동이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노트를 살 수 없다는 말과 동시에 근신 처분을 받는다.[9] 미국과 중국. 미국은 전임 대통령과 SPK로부터 얻었던 정보가 있어서 먼저 구매하려고 했었고, 이 행동에 중국은 키라의 힘이 진짜라는 걸 알게 되고 미국의 2배의 액수를 제시하며 세계 평화에 쓴다고 주장하였다.[10] 받는 사람을 어림잡아 100만 명으로 세도 1천조 엔이면 1명당 10억 엔이다.[11] 이로 인해서 요츠바 은행에 뒤늦게 계좌를 개설해서 10억을 타먹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넘쳐났으나 이 사실이 밝혀진 2019년 5월 24일은 금요일, 더군다나 밝혀진 시간은 오후 6시였고 당연히 은행은 주말까지 문을 닫은 상태였기에 아무도 새 계좌를 개설하지 못했고, 은행이 다시 문을 연 월요일에는 이미 분배가 끝난 뒤였기에 이들은 돈을 받지 못한다. 이후 어마어마한 돈이 풀린 탓에 도쿄 도내는 한동안 유래 없는 거품경제 사태를 맞는다.[12] 사실 금액이 1천조엔, 한화로 치면 1경원인데 아무리 미국이 천조국 소리를 들어도 대체 이 금액을 어떻게 구했는지 의문. 이쯤이면 미국의 3년치 예산을 한푼도 안 써야 모을 수 있는 거금이며 미국 시민 1인당 3~4백만원 정도의 특별 세금을 걷어야 간신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데스노트의 가치는 금액으로 따질 수 없겠지만, 노트의 존재를 공표하지 않고 저 정도의 금액을 수금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이런 금액이 온전히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전되었는데 일본에 '잠깐' 호황이 왔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는 설정이다. 아무래도 작가가 경제 쪽으로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이런 무리한 설정을 넣은 듯.[13] 미노루의 계획은 마치 니아가 지켜보는 걸 다 알고 있다는 듯 진행되었는데, 류크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럼에도 일반인이 그 니아를 이겼다는 것 자체가 시대의 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장면이다.[14] 그렇다고 지불한 금액을 돌려받지는 못하지만 키라의 힘을 샀다는 사실은 전세계에 공표된 만큼, 굳이 목숨을 버려서 구매하지 않더라도 이용 가치가 있으리라고 판단했다. 즉 "키라의 힘을 얻었지만,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표하여 이미지를 챙긴 것. 물론 목숨도 아까웠을 테고.[15] 수취인을 미국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 이를테면 사형수로 바꿀 수 있었을지는 불명. 미노루는 '미국 정부'에게 팔았으니 미국 정부의 수장만이 거래인으로서 인정될 수도 있다. 물론 지금까지 데스노트 사용자들의 트릭과 받으면 죽겠지만 노트는 남는다는 류크의 발언으로 볼 때 구매자가 노트를 처음 잡았을때 한정으로 죽는 듯하다. 즉 수취인을 사형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대신 받으면 데스노트 확보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말. 다만 사신대왕이 갑자기 이런 규칙을 만든 것으로 보아 빡처도 단단히 빡친 것으로 보이는데 그냥 놔둘지도 의문이고 미국 대통령 성격상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누구로 정하고 소유권을 줄 수 있을지도 의문.[16] 만약 류크와 약속을 하지 않아서 미노루가 새로운 룰을 알게 되었다면 타인에게 요츠바은행 통장에서 돈을 출금하게 해주고 출금한 돈을 그에 해당하는 물건이나 수표로 바꾸거나 자기 가족에게 부탁해서 가족이 알아서 처분하게 해주었다면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정말 아깝지만 목숨보다는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돈을 받는 걸 포기할 수도 있고 말이다.[17] 류크가 직접 죽인 것은 아니다. 류크 입장에서는 미노루가 소유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굳이 미노루를 죽일 이유가 없었다. 데스노트에는 원래 사신에게 처음 노트의 소유권을 양도받은 사람이 죽을 경우 사신이 떠나기 전에 노트 주인의 이름을 적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고, 그래서 미노루가 죽은 후 기입하는 것이다.[18] 노트를 안전하게 판매하는 것 말고도 류크와의 약속을 지키는 데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매일 사과를 준다는 언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경매 마무리 일자를 확실히 정하고 소유권을 포기하는 당일까지 착실하게 사과를 지급했다. 정상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노트를 손에 넣었다면 그 이후로도 류크는 사과 정도야 매일매일 포식을 했을 것이다.[19] 물론 나름대로 수익을 챙기기는 했으나, 미노루가 굳이 그 소동을 일으킨 이유는 사신이 이러고 다니는 이상 자신이 노트를 거부하더라도 결국 누군가에게 노트가 들어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차라리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그나마 믿을만한 집단에 넘기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고, 류크가 하고 다니는 짓을 감안하면 합리적이다. 물론 아예 자신에게 한 푼도 돌아오지 않게 처분할 수도 있었을 테니 금전적 욕망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미노루의 동기에서 비중은 처분이익보다 컸다. 니아도 언급하듯 단순히 노트로 돈을 벌려면 얼마든지 사욕을 채울 길이 많기도 하다.[20] 단, 류크를 처음 보내면서 '2년 후에는 (사과도 매일 주고) 노트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는 했다. 노트를 판 것도 넓은 의미에서는 노트를 썼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당사자인 류크는 노트를 쓰지 않고 사용했다고 표현했다), 류크가 기대하는 방식의 사용은 아니었으니 약속을 어겼다고도 볼 수 있는 것. 더군다나 인간이든 사신이든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던 것은 미노루 본인인지라, 류크가 못 돌아온 데에는 미노루의 탓이 있다. 원래 없던 규칙이 갑자기 만들어져서 자기 목을 죌 줄은 당연히 몰랐겠지만.[21] 애시당초 데스노트 매매시 사망도 소급적용시켰는데 허점을 찾아서 무슨짓을해도 소급적용으로 죽일확률이 높다.[22] 다들 어느샌가 잊고 있는 사실이지만, 애초에 데스노트는 본래 인간계에 내려와서는 안 되는 물건이다. 본의 아니게 떨어트렸다면 몰라도 일부러 떨어트리는 짓을 몇 번이고 반복했던 것을 그냥 눈 감아준 것도 많이 편의를 봐준 건데, 그 노트가 일반인이 아니라 아예 한 국가의 수장의 손에 공식적으로 들어가 인간계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된다면 인간계 전체가 대혼란에 빠지는 것은 물론, 인간의 수명을 빼앗아 사는 사신들의 특성상 그로 인해 사신들의 운명까지 불투명해질 수 있었다. 이러니 사신대왕이 진노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