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의 철자 Wriothesley는 다양한 언어권 이름이 등장하는 원신에서도 손꼽히게 생소한 이름이라 언어판마다 발음이 꽤나 다르다. 중국어 원판과 한국어판에선 라이오슬리, 일본어판에선 리오세스리로 각자 다르게 표기됐고 영어권 팬덤에서도 출시 이전부터 올바른 발음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1]
사실 영어권은 언어 자체가 표기와 발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보니, 라이오슬리 말고도 이런 경우가 많다. 발음을 말해주기 전까지 임의로 부르다가 정확히 알고나면 정정해 부르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 것. 오히려 중국어 같은 비영어권 언어들은 대체로 발음이 확고해서 원어민이 알려주면 되는데 서구권 언어 혹은 서구권풍의 가상의 이름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국어판은 리니라고 캐릭터 공개가 되면 그냥 '리니'라고 부르면 되지만, 영어권은 'Lyney'라고 철자가 공개되어도 이게 '라이니'인지, '리니'인지 '리네이'인지 알 방법이 없다. 그래서 영미권 유저들은 원신 특별 방송이나 PV를 통해 '공식 발음법'을 알고 나서 고쳐부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나마 리니 같은 경우는 한중일 버전에서 발음이 일치하니 "의도된 발음"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라이오슬리는 그조차 아니어서 상당한 혼란을 일으켰다.
공개 직후, 유튜브의 발음 동영상에서 리즐리 혹은 라이즐리라는 완전히 뜻밖의 발음으로 읽는 게 맞다는 동영상이 발견되면서 정말 그게 맞느냐는 식으로 레딧 등 영미권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2]
철자만 봤을 때 직관적인 발음은 wri-othe-sley로 "라이어th슬리"이며 중국어판과 한국어판은 이 발음을 기준으로 한다. 그런데 othe가 z로 대체되니 영어권 플레이어들에겐 상당히 당혹스러운 발음이다.
원래 로마자 언어 특성상 철자만으로는 발음이 다소 비직관적일 수 있는데, 느비예트, 슈브르즈 같은 프랑스식 단어들은 좀 나은 편이고, 라이오슬리 같은 영국식 단어들은 심할때는 문법적 발음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불규칙적이다.[3]
이렇게 철자와 발음이 크게 차이나는 영국식 이름의 사례로 Worchestershire가 있는데, 철자만 놓고 보면 '워체스터샤이어'로 발음될 것 같지만 실제 발음은 '우스터셔'이다. 우스터셔 소스 참고. 그 외에도 'Marjoribanks'는 [ˈmɑːrtʃbænks\](마치뱅크스)이며, 'Featherstonhaugh'는 [ˈfænʃɔː\](팬쇼)이다(...). 기타 비직관적인 발음의 영어 이름들은 여기를 참고하자. 'Wriothesley'도 언급되어 있다.
일단 'Wriothesley'라는 단어가 현실의 영국에서 성씨로 쓰였던지라 그 발음도 당연히 논의된 적이 있는데, 라이오슬리(/raɪəθsli/), 라이즐리(/raɪzli/), 랏슬리(/rɒtsli/), 레즐리(/rɛzli/) 등등 여러가지 발음들이 제시되었다.
영어판 성우 조 지자도 Wriothesley를 발음하는 법을 알려준다며 (NDA 때문에 실제로 발음을 해주지는 않았지만) Worchestershire가 우스터셔로 발음되는 것을 뜬금없이 언급하며, 간접적으로 리즐리 또는 라이즐리가 맞다고 인증하는 듯 한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4.1 특별방송을 통해 라이즐리로 공식 발음법이 확정되었다. 묵음을 제외한 철자를 놓고보면 Wriothesley라고 읽어야 하는 셈.[4]
다만 영어더빙판에서도 느비예트와 아를레키노처럼 "직관적인 발음"인 라이어스슬리로 발음하는 캐릭터들도 있다. 해당 성우들에게 맞는 발음에 대한 지도가 없었거나, 라이오슬리 본인의 대사에서 "길고 헷갈리는 이름"이 언급되는 만큼 의도적으로 캐릭터별로 발음에 차이를 둔 듯 하다.
유출 당시엔, '얼음 장병기' 스킬 키트로 소개되기도 했으며, 쇄빙 반응을 이용하는 물리 데미지 위주[5]
이 기믹은 같은 폰타인 얼음 원소 캐릭터인 프레미네가 가져가게 된다.
의 상시 캐릭터 찌라시가 돌기도 했다. 이후 얼음 법구와 권투 모션을 쓴다는 게 알려지면서 우스갯소리로 데히야와 똑같은 수순을 밟고 성능에 하자있는 상시 캐릭터행이 되는 게 아니냔 말도 나왔다. 다행히 4.1 공식 생방송에서 상시 캐릭터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폰타인 업데이트 이전, '종막을 향한 연회' PV 공개 이후 시각장애인이 아니냐는 설이 제기된 바 있다. 2D 창작물에서 시각에 문제가 있는 캐릭터의 눈은 주로 회색으로 표현되는데 라이오슬리의 눈 또한 회색이고[7]
그러나 이런 류의 캐릭터는 눈에 하이라이트가 표현이 안 돼있는 경우가 많은데 라이오슬리는 눈에 하이라이트가 있다.
, 음료수를 더듬을 때 시선은 음료에 안 가고 동공도 어색하게 움직이며, 시그윈이 올려둔 음료수 잔의 방향을 정확하게 잡지 못한 데다, 손가락을 이용해 음료수 잔과 찻잔을 여러 번 만지는 탓에 이러한 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PV에서 라이오슬리는 서류를 읽고 있으며 마신 임무 5막 종료 시점까지 시각장애가 있다는 묘사는 없으며 라이오슬리가 싫어하는 음식이 수간호사가 만든 쉐이크임이 공개되면서 그냥 싫어하는 음식을 피한 것일 뿐이었음이 밝혀졌다.[6]
여담으로 이 쉐이크에 대해서 본인이 평하기를 황폐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국어 음성은 이 이야기를 할 때 말까지 더듬고, 일본어 음성은 말을 더듬지는 않지만 완전히 질렸다는 투로 말한다(...).
자세히 보면 서류를 읽는 도중 시그윈이 음료수를 건네주자 시그윈 쪽으로 잠깐 시선을 돌리고 서류를 내려놓은 다음 그 음료수에 손을 갖다 대면서 시그윈 쪽을 힐끗 보고 살짝 웃는 장면이 나오며, 그러고 이어지는 홍차가 담겨 있는 찻잔에 손을 대는 장면에서 찻잔을 더듬어 찾는 듯한 동작도 자세히 보면 더듬는 게 아니라 찻잔의 손잡이가 잡기 좋은 방향으로 오도록 잔을 돌리는 동작이다. 정황상 시그윈의 반응을 보면서 시그윈을 살짝 놀린 것일 수도 있다.
남성 캐릭터로선 드물게 남초 여초 가릴 것 없이 전반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캐릭터이다.
4.0 버전 업데이트 이틀 전 일러스트가 공개되었을 때 동시기에 공개된 느비예트와 함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거친 느낌이 드는 이미지에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건틀릿을 사용한다는 점이 호평 요소. 바로 이전 버전에 공개된 리니가 상당히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던 것을 생각하면 이쪽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인데, 라이오슬리와 느비예트의 픽업으로 5성 한정 여캐가 추가되지 않은 기간이 1년이 되는 것에 쐐기를 박은 시점임을 생각하면 더더욱 이례적인 케이스.
성능에 관해선 같은 버전 전반부에 먼저 출시된 느비예트는 과도한 성능으로 푸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라이오슬리의 경우에는 유출에서도 무기에 걸맞는 좁은 사거리에 강력한 대미지를 주는 컨셉으로 나와 장단점이 확실하여 적정선을 지켜 준수한 디자인에 낭만있는 무기와 플레이스타일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마신 임무에서 시원시원한 성격과 유능함을 드러내 평이 더욱 좋아졌고, 전설 임무에서도 같은 죄수들을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잔인하게 이용한 빌런 두지에에게 진심으로 분노하고 그를 징벌하는 모습이 통쾌하다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마신임무 5막이 진행된 후 아이러니하게도 비중이 적은 탓에 평이 좋아졌는데, 푸리나를 매도하는 재판 과정 주요 캐릭터중 유일하게 라이오슬리만이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8]
물론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봤을 때 여행자 일행이 푸리나의 재판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는 동안 라이오슬리는 메로피드 요새에서 한창 윙갈레트호의 마지막 마무리 작업과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사전 준비의 진두지휘를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에 재판에 참가할 여유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런 정황이 오히려 의도치 않게 라이오슬리의 평가가 올라가는 데 일조한 것은 사실이기도 하다.
게임 외적으론 적 추적 방향 버그가 발견되어 100원석이 보상으로 지급된데다가 야호 공짜 100원석 이후 첫 생일편지에선 물행자[9]
비록 물행자는 역대급으로 성능이 안 좋아 잘 안 쓰이지만 해당 시점에서 물 원소 캐릭터인 푸리나의 픽업이 진행중이었기에 타이밍이 좋았다.
를 고려해 방습 포션과 격류의 오일까지 보내주어 더욱 추앙받고 있다.
다만 앞에는 매우 강력한 성능의 느비예트가, 뒤에는 물의 신이자 남캐 강점기를 끝낼 여캐인 푸리나가 있어 대진운이 좋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 중인데, 전반의 아야카와 이후 버전의 라이덴으로 끼여있던 요이미야와 비슷한 처지이다. 둘은 디자인과 캐릭터성은 호평이었으나 플레이 스타일이 그 당시 메타에 안맞았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얻기 힘들었다는 점도 공유한다.[10]
특히 다수전에서 고전하기 쉽다는 단점도 비슷하게 가지고 있다.
2차 창작에서는 노말로는 주로 시그윈과 엮이고, 클로린드와도 종종 엮이는 편이다. 시그윈과는 PV에서 같이 등장하여 서로 장난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메로피드 요새 관련 유이한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라이오슬리의 시그윈 관련된 대사는 어디서나 빠지질 않는 편이다. 서로 차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누는 등 좋아하는 분야도 같은 굉장히 가까운 사이. 클로린드와는 메로피드 요새에서 수문을 협동하여 막기도 했고 서로 농담도 주고 받는 등 업무 외에도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사이로 보이나 나비아의 대사에 의하면 나비아에게 클로린드가 라이오슬리와 계약을 맺은 것 아닌 이상 라이오슬리의 말은 절대 믿지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사적으로 친한 막연한 사이는 아닌 듯 하다. 다만 팬아트 수량을 볼 경우 느비예트와 BL로 엮이는 팬아트가 압도적으로 많다. 같은 버전의 전반, 후반 픽업이 진행 중이며 공정한 판결을 위해 개인적 친분을 만들지 않은 느비예트가 직접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언급도 있고 서로 차를 마신 적도 있다는 언급이 있다. 메로피드 요새의 공작이 되기까지 느비예트의 도움이 컸다는 언급도 있다.
이것과는 별개로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라이오슬리 역시 음해용 밈을 피해가지 못했는데 특유의 시원시원한 모션과 타격감, 격투 모션을 쓰는 캐릭터들 중 최고 수준의 사진빨이 호평받으나 이를 각종 NPC나 속세의 주전자에 세워둔 캐릭터들 앞에서 시전하는 스크린샷이 퍼지면서 폭력남 이미지가 생겼다. 원소 폭발 연출도 건틀렛에 온 힘을 실어서 날리는 구도라 이마저도 이용당하는 중이다. 예시 해외에선 움직일 때마다 코트가 펄럭이면서 모델링 특유의 힙업이 강조되다 보니 cake란 민망한별명이 생겼다.
착용하는 건틀릿도 죠타로의 스탠드 스타 플래티나의 주먹과 유사하게 생겼다. 이외에 라이오슬리가 빙결을 걸면 스타 플래티나 더 월드를 발동시켰다는 드립도 나온다
등 유사한 부분이 많다. 그리고 일판 기준 정말로 오라오라를 하며 또다시 성우 개그를 등장시켰다. 재미있게도 같은 성우가 담당한 스타레일의 경원은 칼을 쓰는 대신 스탠드와 유사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 목소리 톤은 죠타로의 굵직한 보이스가 아닌 세바스찬 미카엘리스을 연상케 하는 미청년 보이스로 표현했다. 그나마 전설 임무 컷신에서 두지에를 몰아붙일 때 약간 목소리가 굵어지면서 쿠죠 죠타로의 느낌이 나긴 한다.
4.1 PV에서 공개된 테마곡은 원신에서 드문 인더스트리얼풍 드럼스텝이다. 여타 원신 캐릭터 테마곡은 전자 음악 비중이 커도 소속 지역의 모티브가 되는 문화의 전통 악기 사운드가 조금이라도 있는 편이었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케이스이다. 소속된 메로피드 요새가 펑크적 요소가 많다 보니 그런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개된 캐릭터 플레이 PV의 테마곡은 버전 PV에 비해 상당히 신나고 가벼운 분위기의 컴플렉스트로이며 지하 격투 선수 출신으로서의 면모를 내세웠다. 원신 PV보단 붕괴: 스타레일 스타일이라는 의견이 많은 편. 마침 동시기에 스타레일에서 격투 관련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기도 하다.
아직 한창 느비예트 픽업이 진행되고 있을 무렵인 9월 29일 한국어판 한정으로 1분짜리 라이오슬리 캐릭터 플레이 CM이 프로모션 트윗으로 공개되었다. 딱히 삭제되지 않은 걸 고려했을 때 유출이나 실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1월 23일 공개된 생일편지엔 "어이쿠, 차 마셨으면 같이 특별허가식당에 가보지 않겠나? 뭔가 서프라이즈가 있을거야." 같은 말을 한다. 그리고 이후 공개된 일러스트에 그려진 선물상자 중 하나에 그의 전설임무에서 만났던 아비스와 페이솔이 그려진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데 유저들은 두 사람이 전에 언급한 결혼식이 열렸을 것이고, 라이오슬리가 여행자를 초대하려는 내용으로 추정한다.
4.1 버전 후반부에 출시하였으며, 벤티와 함께 픽업에 등장했다. 라이오슬리를 끝으로 나히다 픽업 이후 계속되던 한정 5성 남캐 출시가 끝난 것은 덤. 그러나 라이오슬리에 대한 여론과는 별개로 픽업 타이밍이 안 좋은 편에 속한다. 우선 전에 픽업한 느비예트는 압도적인 성능과 편의성을 갖춰서 출시되었고, 4.2 버전에는 오랜만에 한정 5성 여캐이자 집정관인 푸리나의 출시가 확정되어서 매출은 낮게 잡혔다. 두 버전 연속으로 물 원소[13]
게임 내에서 샤를로트에 이어 두번째로 공개된 플레이어블 얼음 원소 법구 캐릭터이며, 출시 순서로 따지면 이쪽이 최초다. 또한 시카노인 헤이조에 이어 두번째로 법구를 장비하고 원소의 힘을 주먹에 두른 뒤 근접하여 격투기 스타일의 전법을 펼치는 캐릭터이다. 시카노인 헤이조와 약간 다른 점이라면 이쪽은 발차기 공격은 사용하지 않고 순수 권투 모션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 또한 맨주먹이 아닌 건틀릿을 착용한다는 점도 다르다.
원신 최초로 플레이어블화 된 얼음 속성 법구이자 얼음 속성 5성 남성 캐릭터이다. 라이오슬리 이전의 얼음 속성 남성 캐릭터는 모두 4성이었다.[15]
사실 얼음 속성은 바위 속성과 더불어 5성 성비가 상당히 몰빵되있던 속성이다. 바위는 반대로 5성 캐릭터가 모두 남캐이다. 그리고 두 속성 모두 폰타인에 와서야 최초로 얼음 남성, 바위 여성 5성 캐릭터가 등장했다.
처음으로 얼음 법구의 낙하 공격 모션을 볼 수 있기도 한데, 거친 느낌으로 얼음 파편이 튀는 모션이다. 또한 법구 캐릭터들 중 최초이면서 4.2 버전 시점에서는 유일하게 착지시 주먹으로 땅을 내리치는 모션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오슬리는 본래 본명이 아니라고 한다. 양부모가 지어준 이름을 떠올리는 것조차 혐오할 정도로 쓰기 싫어서 신문의 부고란 기사에서 본 어느 노인의 이름을 대신 댄 것. 고아 출신임을 보았을 때 사실상 본명을 알 길은 영영 없으나, 본인은 '라이오슬리'라는 이름을 자처한다. 또한 생일은 그가 구속되어 심판을 받고 메로피드 요새에 갇힌 날로 본인이 정했다. 본인의 전설 임무 1막의 제목부터가 탄식과 재탄생의 땅이고, 스토리에서도 메로피드 요새를 '감금의 땅이자 다시 태어나는 땅'이라고 칭한 걸 생각해 보면 의미심장한 부분.
일러스트상에서 체격이 상당히 크게 그려져 있는데, 인게임 모델링도 신규 체형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꽤 충실하게 구현되었다. 기존 플레이어블 남캐들 중 가장 근육질인 알하이탐은 근육 묘사는 디테일하지만 부피 자체를 크게 키우지는 않았는데, 이쪽은 아예 허벅지와 몸통 굵기를 키워서 나왔다.[16]
그래서 성유물 창에 들어가서 다리를 모으고 기도하는 모션을 취할 때 다리 부분 그래픽이 살짝 깨지는 소소한 문제점이 있다.(...)
빵댕이도 크게 나왔다 가슴 근육과 힙업 묘사, 근육 때문에 옷이 끼는 듯한 표현도 되어 있다. 신발 디자인의 착시까지 사용해서 발 크기도 매우 크게 보이고,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모델링 중에서는 아라타키 이토 다음으로 키도 크게 표현된다. 그래도 워낙 험하게 살아온데다 지하 격투 선수 출신으로 근접 전투에 능하다는 설정과도 잘 어울려서 모델링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이다.
왼팔과 정장에 박힌 문양과 머리카락이 뻗친 모양은 늑대를 연상시킨다. 본인의 별자리인 케르베로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메로피드 요새 곳곳에도 케르베로스 문양이 있는데, 이는 메로피드 요새의 공식 휘장 겸 라이오슬리 개인의 직인으로 쓰이는 듯.[17]
'폰타인·춤추는 샘의 흰 이슬·두 번째' 100% 달성시 얻을 수 있는 명함 스킨에도 들어가 있다.
한편 케르베로스가 머리 셋 달린 개라는 점 때문인지 2차 창작계 일각에서는 늑대 외에도 강아지(...)에 비유하거나 강아지와 함께 그려지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런 경우 외형이 늑대를 많이 닮은 시베리안 허스키나 알래스칸 말라뮤트에 비유되거나 함께 그려지기도 하고, 드물게는 개 수인인 이나즈마의 고로와 엮이기도 한다.
전신에 할퀸 것 같은 깊은 흉터가 있다. 목과 팔 등 드러난 모든 부위에 상처가 빼곡히 있고 오른쪽 눈 밑에도 흉터 자국이 있다. 목 부분은 초커를 착용해서 살짝 가려져 있지만 흉터가 꽤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음성 자료 '라이오슬리에 대해 알기 · 두 번째'에서 이 흉터에 대해 메로피드 요새를 점령하려던 바다 괴물과 싸우다가 생긴 거라는 드립을 치는데[18]
여기서 한참 바다 괴물 드립을 치다가 끝에 "당연히 가짜지, 뭘 믿고 그래?"라고 하는 것을 보면 여행자나 페이몬 둘 중 하나는 정말로 진지하게 이 드립을 믿은 모양(...).
, 실제로는 격투장에서 싸우면서 생긴 흉터로 추측된다.
한때 지하의 격투 선수였다고 하며, 모종의 이유로 범죄자가 되어 메로피드 요새에 구속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이 점에서는 붕괴: 스타레일의 지하 격투 챔피언 자리를 가진 루카와 비슷하다. 메로피드 요새의 관리자가 된 후에도 가끔 격투기 대회에 직접 참가하는데, 본인 曰 건틀렛은 '아마도' 거의 안 쓴다고 한다.[19]
이 부분의 인게임 대사가 한국어에서는 "거의 안 쓰지, 아마도?"라고 하지만 일본어 대사는 "아니, 기본적으로 쓰진 않는데...(いや、基本的につけることはないが…)"로 미묘하게 다르다.
아예 안 쓰는 건 아니고, 격투에서는 다들 제 실력을 발휘하는지라 분위기가 과열되면 통제를 잃을 수가 있어서 보통 질서 유지용으로 쓴다고. 다만 건틀렛만 쓰는 건 아니고 종종 수갑도 쓴다고 하며, 수갑은 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최후의 방편으로 꺼내는 모양.[20]
음성 자료 중 라이오슬리의 수갑은 일반적인 수갑과는 다르다는 식의 언급이 나오기 때문에 전용 열쇠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틀릿은 본인이 직접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얼음 원소의 힘은 신의 눈과 건틀릿 자체 기능을 병행해서 이용해 다루는 듯.[21]
과거 일부 수감자에게 화학 약품으로 원소력을 다루는 방법을 배웠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건틀릿을 수 차례 개조, 개량하는 동안 응용해서 적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평소에는 거의 안 쓰고, 본인의 플레이 PV 영상에서 자동 장치를 상대로 싸울 때처럼 상대가 다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대상이거나 정말로 작정하고 싸워야 하는 비상사태에만 사용하는 듯. 정확히 표현하자면 절대 사람을 대상으로 살상용으로는 쓰지 않는다.[22]
아무래도 인게임 모델링상으로 묘사되는 크기도 그렇고 평범한 금속제도 아닌 가변형 기계 건틀릿이라, 보통 인간을 상대로 썼다가는 스치기만 해도 사람 잡는 위험한 흉기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본인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 바탕이 워낙 강한 실력자인 만큼 인간 상대로 굳이 건틀릿을 쓸 필요 자체를 느끼지 못하는 점도 있는 듯.
위에서 언급된 격투기장의 분위기가 수습이 안 될 정도로 과열되었다거나, 안전장치가 풀리거나 폭주한다거나 해서 경비 장치 관련으로 뭔가 말썽이 생기는 등.
'를 해결하는 데 한정으로만 사용된다고. 전설 임무 컷신에서도 볼 수 있는데, 두지에의 총알을 얼음 벽으로 막은 직후에 바로 건틀릿을 해제하고 맨손으로 두지에를 붙잡아서 제압한다.[24]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알아보기가 약간 힘들지만 총알이 얼음 벽에 막힌 직후 라이오슬리의 양 손을 자세히 보면 건틀릿이 풀리는 이펙트가 나오면서 맨손이 살짝 보이고, 바로 다음에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총을 겨누는 두지에에게 달려드는 장면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선계 장식물 '하늘빛 사파이어'의 설명문에 시그윈으로 추정되는 멜뤼진이 '금빛 보석꽃'이라는 이름을 붙이려 했고 언급된 동료로 추정되는 라이오슬리는 이 꽃을 '하늘빛'이라며 정정했다고 한다. 실제론 분홍빛을 띄는 꽃이며 폰타인 과학원도 바이올렛이나 장미색에 가깝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색맹을 겪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는 멜뤼진들이 세상과 색깔을 달리 본다는 설정에 따라 멜뤼진인 시그윈이 자신의 관점으로 적은 걸 정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이야기는 4.1 버전 이전에 라이오슬리가 색맹이라는 찌라시가 돌 때 시그윈과 라이오슬리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던 것이라 현재의 시점에서 볼 때는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다. 마신 임무와 라이오슬리 전설 임무에서 라이오슬리가 색맹 혹은 시력에 문제가 있다는 묘사도 전혀 없으며, 라이오슬리와 시그윈이 함께 메로피드 요새 밖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없는 것[25]
라이오슬리가 느비예트에게 갈 때도 보통 혼자 가는 것으로 보인다.
으로 보이는 점에서 이 둘이 아닐 확률이 매우 높다. 다른 멜뤼진과 폰타인 사람의 이야기 이거나 혹은 느비예트 전설 임무에서 비중있게 나온 400년 전의 칼로레와 보트린일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 보인다. 보트린이 색맹인지는 알 수없으나, 둘은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서로 투닥거리며 말다툼하는 모습도 보여서 위 이야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들로 보인다.
속세의 주전자 호감도 대사에 따르면 어렸을 때는 천사 군소가 육지에 올라와서 진화하면 멜뤼진으로 변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26]
포롱이를 두고 커다란 직박구리라도 키우는 줄 알았다고 하면서 나온 이야기다. 자신도 어릴 때 비슷한 실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멜뤼진에 관한 이 오해였다고.
나중에 공부를 하고 나서야 잘못 알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을 보면 꽤 진지하게 믿었던 모양. 또한 메로피드 요새에서 워낙 오래 지냈던 영향인지 낯선 장소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것을 불편해한다고 한다.
기본 모션 중에 자신의 건틀릿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떼는 것이 있다. 원소 폭발 모션 때 건틀릿을 잘보면 진짜로 건틀릿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이는 시그윈을 비롯한 멜뤼진들이 몰래 붙이는 것으로 추정되며 멜뤼진끼리는 누가 얼마나 많은 스티커를 붙이는지 내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모양이다.[27]
음성 자료 중 스티커 관련 대사를 보면 멜뤼진들이 등에 붙여놓은 게 있으면 꼭 떼어달라고 하는 게 있다. 본인은 전혀 난감하지 않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이러나저러나 곤란하기는 한 듯.
스티커는 시그윈, 멜뤼진, 그리고 PV 마지막 장면에서도 나오는 라이오슬리를 형상화한 상어 스티커 3종류다. 이 때문에 몇몇 2차 창작물에서는 스티커 도배(...) 관련으로 메로피드 요새의 숨겨진 규칙 중 하나가 '수간호사 앞에서는 낮잠 금지'라는 개그성 동인설정이 나오기도 한다. 한편 스티커를 본인이 붙인 것은 아니지만 평소 이미지와는 전혀 매치가 안 되는 모습 때문에 일종의 갭 모에 요소로도 받아들여지는 듯. 여기에 더해 스티커를 떼었다가 멜뤼진 애호가에게 꾸중을 듣는(...) 개그성 밈도 있고, 2023년 생일에도 멜뤼진들의 스티커 도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오는 2차 창작이 간간이 보였다. 그리고 이는 공식 생일 축전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찻잔에까지 스티커 테러(?)를 당한 것을 볼 수 있다.
전술했듯, 모종의 이유로 범죄자가 되어 메로피드 요새의 죄수가 된 과거가 있다. 그런데 메로피드 요새에서는 공작이 과거에 죄수였다는 이야기를 찌라시 정도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가 메로피드 요새의 죄수 출신이라는 건 거의 알려지지 않은 모양. 페이몬이 이에 대해 본인에게 물었을 때는 매일 메로피드 요새에서 지내며 일하고 있으니 감옥살이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느비예트의 전설 임무 1막을 진행하면 느비예트의 집무실에서 '라이오슬리에 대하여···' 서류를 읽을 수 있고, 그가 심판을 받아 요새로 이송되었다는 내용이 짤막하게 서술되어 있다.[28]
이때 라이오슬리가 자신의 죄를 부인했다고 언급되는데, 언어셋을 영어로 설정하면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has confessed to)고 출력된다. 이는 한국어판 한정 오역이다. 4.2 버전 기준 한국어판에서도 '라이오슬리는 죄를 인정했고···' 로 수정되었다.
죄수로 들어간 메로피드 요새이지만 현재로선 자기의 일에 만족하는지 컷신에서 자신에게 아주 좋은 곳이라고 평가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저 가축이라는 표현은 과장이 아니고 라이오슬리 본인이 직접 한 말이다. 그 정도로 이들의 행각이 막장이었다는 뜻.
라이오슬리는 이런 자들에게서 살아남는 한편 다른 형제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을 죽이고 형제들을 해방시켜 준 뒤 자신의 죄를 자수하고 메로피드 요새로 들어오게 된다. 심판에서 자신의 죄를 자백했다는 점과, 전설 임무에서 이를 언급할 때 과격한 행동이라고 자인한 것에서 알 수 있듯 본인도 도를 넘은 행동을 했다는 건 인지하고 있다. 다만 당시 겨우 10대 소년이었던 그는 가장 믿었던 양부모에 대한 배신감에 더해 분노와 세상에 대한 불신감이 커져 있었기에, 더 나은 해결 방안이 있다는 사실도 믿지 못했고 믿으려 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분노로 자제력을 잃은 상태에서 자기 손으로 양부모를 살해한다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고 만 것. 전설 임무에서 두지에의 만행에 유난히 격노했던 이유도 이 경험과 관련이 있었는데, 라이오슬리 자신이 믿었던 양부모에게 배신당한 것처럼 챙모자회의 멤버들 역시 좋은 마음으로 두지에를 믿고 가입했다가 학대를 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본인이 언급하기를 양부모는 환상과 거짓으로 사리사욕을 채우면서 잔인한 수단도 서슴치 않았고, 자기들의 방식이 한 사람을 완전히 망가뜨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거나 알았더라도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거짓된 모습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아 잔인하게 망가뜨린 두지에의 모습에서 양부모를 겹쳐 보았던 것. 또한 의심과 분노로 인해 죄인의 길로 들어섰던 자신의 경우를 거울삼아 메로피드 요새에서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게 하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했다. 여담으로 음성 자료 '푸리나에 대해···' 대사를 보면 심판 당시 죄를 너무 빨리 인정한 바람에 푸리나가 흥미를 잃고 떠났다면서 자신이 물의 신을 실망시켰다고 믿고 있지만[2]
푸리나에게 좋은 찻잎을 챙겨주려고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 푸리나의 실제 성격을 감안하면 라이오슬리가 죄를 지은 동기가 너무 처절하고 비참한지라 인간적으로 차마 더 듣고 있기가 힘들어서 일찍 자리를 떴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최고 심판관인 느비예트마저도 판결 후 아주 오랫동안 앉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거친 인상과는 달리 차를 매우 좋아한다. 클로린드의 말로는 집무실에 찻잎이 가득 있으며 리넷이 마취침을 맞고 의무실에 누워있을 때 시그윈과 라이오슬리의 대화를 들었는데 온통 차 얘기 뿐이었다고. 음성 자료에서도 푸리나에게 좋은 찻잎을 챙겨줘야겠다고 하는가 하면 심지어 온갖 비유에도 차를 인용한다. 과연 영국인 커피도 좋아한다고 한다. 인게임 캐릭터 정보에서도 티타임용 다과를 사러 카페에 들르는 묘사가 나온다.[29]
"사람들이 「한 번만 더 소란을 피우면 메로피드 요새에 처넣어 줄 테다」라거나 「이딴 쓰레기 같은 일을 하느니 바다 밑바닥에서 나사나 조이는 게 낫겠네」라고 말할 때, 어쩌면 이 수중 요새의 관리자는 오후 티타임 때 먹을 다과를 포장하러 카페로 향하는 포장도로 위를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외에 오페라 하우스 공연이 그립다던가 단서를 기다리면서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하는 등 취미도 고상한 편이다. 이는 입양된 양부모로부터 배웠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과거 회상에서 양부모의 옷차림도 꽤나 화려했던데다, 다수의 아이들을 주기적으로 입양하고 양육할 만큼[30]
사실 현실 세계에서도 입양은 각종 까다로운 절차와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외국의 경우 입양을 위해서 억대의 돈을 들이는 경우도 있을정도이며 특히나 폰타인은 법에 엄격하고 부모와 떨어져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따로 있는 만큼 아이들에 대한 처우나 입양 절차도 현실 못지 않게 꽤나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풍족한 재산의 소유자였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린 라이오슬리에게 공연이나 음악, 티타임 등의 교양을 가르치긴 충분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신임무의 모든 사건이 끝나고 클로린드와 나비아가 대화할 때 짧게 언급되는데[31]
샤를로트를 따라 푸아송 마을에 간 후 나비아, 클로린드와 모두 대화하고 샤를로트가 메로피드 요새로 갔을 때 맵에 남아있는 나비아, 클로린드에게 추가로 말을 걸면 확인 할 수 있다.
나비아가 라이오슬리를 만났을땐 두 주전자 분(!)의 차를 마셨다고 한다. 그리고 라이오슬리의 대사 자료집을 보면 푸리나에게도 차를 선물하곤 했다는데 푸리나의 대사 자료를 보면 직접 만난 적은 별로 없지만 매우 마음에 든다고 한다. 4.2 버전 시점까지 공개된 캐릭터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차(茶)덕후스러운 면모 때문에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라이오슬리를 티타임에 초대하는 순간 찻주전자와 함께 주도권까지 뺏길 것 같다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32]
라이오슬리 외에 차를 좋아한다고 언급된 캐릭터는 리넷이 있다. 캐릭터 스토리 3은 아예 차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리넷이 원체 자신의 감정이나 호불호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보니 라이오슬리의 차(茶)덕후스러운 부분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듯.
카미사토 아야토처럼 30대 이상이라는 동인 해석이 꽤 있는 편이다. 캐릭터 스토리에서 공작 작위를 부여받았을 때의 나이가 수감되던 해 나이의 2배였다고 언급되고, 현재는 고인이 된 칼라스가 현역 시절에 그를 '노련하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공작이 된 지 오래 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견 힘을 앞세울 법한 설정이나 외견과는 달리 두뇌회전이 빠른 편이고 관찰력이 예리하며, 잔머리를 잘 굴리는 일면도 있다. 마신 임무에서 우인단 집행관 아를레키노와 접촉하기 위해 사전에 메로피드 요새 내 우인단 첩보망을 일망타진한 뒤 타르탈리아의 탈옥을 알고도 그냥 내버려 두는가 하면, 리니/리넷/프레미네 삼남매 중 리넷과 프레미네를 절묘하게 확보한 뒤에 일부러 정보를 자기에게 유리하게 공개하며 리니를 패닉에 빠뜨려 아를레키노의 소환을 유도하고, 시그윈과 양동작전을 펼쳐 리니마저 주먹 한 번 안 쓰고 제압해버리는 수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런 두뇌파스러운 모습은 전설 임무에서도 명확히 드러나서, 챙모자회 회장 두지에가 수상쩍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애진작에 눈치 챘으면서도 명확한 증거를 잡기 전까지 그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지 않고 평소처럼 대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비슷한 두뇌파 캐릭터인 알하이탐처럼 큰 그림을 잘 그려서 행동 하나하나가 의도를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인게임 스토리 외에 캐릭터 플레이 PV에서도 이런 면이 표현된다. 언뜻 봐서는 평소처럼 그저 재미삼아 요새 내 격투 대회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누군가의 소행으로 안전 장치가 고의적으로 해제된 태엽 장치를 포획하고 저지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33]
최종전 상대로 나온 제압 특화 타입 장치를 보고 한 말이 "예상대로군. 일단 폐기처분해야겠네." 여담으로 이 태엽 장치가 마침 인게임에서 라이오슬리 자신의 육성 재료인 톱니바퀴 시리즈를 드롭한다는 점이 맞물려서 일부 유저들은 이 대결씬을 보고 우스갯소리로 '공작님의 셀프 재료 파밍'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또한 좋지 않은 상황을 예견하고 대비하는 일면도 있어서 라이오슬리 자신은 종말 예언을 그다지 진지하게 믿지는 않는다고 했지만[34]
라이오슬리: 예언이란 건 짜증나는 놈이야. 듣기만 해도 패닉에 한 번 빠지고, 징조가 보이면 또 한 번, 실제로 일어나면 또 패닉에 빠지지.
, 메로피드 요새 주변 바닷물에 원시 모태 바닷물이 섞여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35]
캐릭터 스토리에 따르면 라이오슬리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마신 임무 시점 이전, 즉 우인단 첩자들을 처단한 직후라고 한다. 이 때 라이오슬리는 메로피드 요새 근처 바다에 잠시 나갔다가 피부가 붉게 변하는 증상을 겪었는데, 이것은 옅은 농도의 원시 모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다만 당시 의무실에서 진찰도 받지 않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기에 마신 임무 4막에 와서야 이 사실이 드러난 것. 그리고 후술될 방주 건조에 죄수들을 인력으로 동원하지 않은 것도 죄수들이 사실을 알고 폭동을 일으켜 메로피드 요새가 파괴되거나 하는 최악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모든 정황이 예언과 맞아 떨어지는 것을 보고 대비책을 강구한 끝에, 역사 연구를 했던 수감자들에게 들은 고대 레무리아 시대의 기록과 함선 포르투나호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메로피드 요새 지하 금지구역에서 예언에 대비해 '윙갈레트호'라는 이름의 방주를 비밀리에 건조하고 있었다.
[마신 임무 스포일러]
그리고 라이오슬리의 이 판단은 제대로 적중해서, 5막 후반부에서 폰타인이 물에 잠기고 사람들이 바다에 빠져 위기를 맞았을 때 수중에서 윙갈레트호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을 구하는 데 톡톡히 한 몫을 하게 된다.[1]
나비아와 가시 장미회, 우인단도 자체적으로 구조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그 많은 사람들을 전부 구하기에는 다소 버거웠던 상황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윙갈레트호가 등장했다.
비록 물이 빨리 빠지는 바람에 윙갈레트호가 활약한 것은 고작 몇 시간 정도에 불과했지만[2]
이 때문에 폰타인 마신 임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야심차게 준비한 방주가 고작 웅장한 컷신 하나 뽑고 끝이냐는 식으로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 애초부터 최악의 사태가 터졌을 때를 위해 만든 배였던 만큼 결과적으로는 사람들을 구하고 보호하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3]
그리고 폰타인 전역이 물에 잠긴 상황에서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나 노약자, 어린아이 등은 몇 시간이나 물에서 버티는게 거의 불가능하며, 수영을 할 수 있어도 저체온증이나 체력 소모가 상당할 것이기에, 윙갈레트호가 예언에 의한 피해자를 최소한으로 줄이는데는 확실히 공헌했다.
다만 윙갈레트호 자체도 워낙 눈에 띄는데다 비행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폰타인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지, 재앙이 끝난 이후 윙갈레트호 계획을 주관한 라이오슬리에게까지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서 난감해했던 모양.[4]
참고로 공작 집무실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면 4막에서 윙갈레트호를 한창 건조 중이던 두 번째 금지 구역이 나오는데, 마신 임무 5막을 완료한 후에는 윙갈레트호가 사라져 있다. 5막에서 라이오슬리가 윙갈레트호는 지금 공장에 처박혀 있어서 촬영은 힘들 거라고 말한 것을 보면 공장에서도 거의 최심층부나 혹은 그에 준하는 기밀 구역으로 옮겨 놓은 듯.
물론 라이오슬리 본인은 굳이 대외적으로 나설 마음도 없는데다 메로피드 요새의 통제를 위해 어지간해선 본인이 알려져서 좋을게 없어서인지, 샤를로트의 인터뷰 요청도 본인은 안 하겠다고 못을 박고 실무자이자 핵심 인원이었던 쥐리에와 루르빈에게 공을 돌렸다.[5]
또한 캐릭터 스토리에서 오로지 탈출하기 위해 제작하는 배라고 언급되었던 만큼 애초에 윙갈레트호는 구조용으로 만든 배가 아니었다. 원래 예언에서는 폰타인 사람들이 용해되어 사라질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물에 빠진 폰타인 사람을 고려할 이유가 없었고 폰타인이 잠긴 후 살아남기 위한 방주의 용도였다. 이 때문에 컷신의 크레인들은 사실 인명구조용이 아니라 물에 빠진 자재를 끌어올리는 용도였고, 이를 활용하여 인명 구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쥐리에와 루르빈의 공이 큰 것이 맞다. 다만, 비록 느비예트의 권능으로 폰타인 사람들이 용해되는 사태는 면하긴 했지만 폰타인 전 국토가 물에 잠겨버렸기에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도 사실이기는 하다.
그 와중에 은근히 쥐리에와 루르빈의 '커플샷'을 강조하면서 알게 모르게 썸 타는 분위기였던 두 사람을 놀려먹은 것은 덤(...).[6]
다만 샤를로트도 라이오슬리의 인터뷰를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닌지, 메로피드 요새를 떠나기 전에 수중 공장에 대한 기사를 쓸 지도 모른다면서 다음에 또 오겠다고 하는 바람에 라이오슬리를 급 당황하게 만들었다.
거친 인상과 더불어, 메로피드 요새에 나도는 온갖 흉흉한 분위기를 조장할만한 소문들은 위의 두뇌파적인 면모와 정의관, 범죄자 수용소라는 환경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두려움이 바탕이 되어야 통제하기 유리하다는 점에서 일부러 조장하거나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36]
이는 명함 스킨 설명에서도 언급된다. "메로피드 요새의 내부 질서 유지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에게는 유연한 수완과 적당히 엄격한 태도, 그리고 약간의 탄식을 자아내는 잔인함이 필요하다."
물론 이는 범죄자 통제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 뿐이고, 기본적으로는 겸허한 성격이라 타인을 접할 때는 상대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제대로 예의를 갖춰서 대하며 거친 언사도 입에 담지 않는 편이다. 그나마 일시적으로 입이 살짝 험해진 경우라면 전설 임무에서 두지에의 만행을 보다 못해 '오만한 목소리에 구역질이 날 지경이다', '역겹다'라는 말이 나왔을 때 정도가 유일하다. 플레이 PV에서도 격투기장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면서도 상대방 한 명 한 명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고 쓰러진 상대를 일으켜 주는 등, 자만하지 않고 모든 상대에게 경의를 표하는 신사적인 모습이 나온다. 또한 본인의 전설 임무에서 자신은 사람을 물건 취급하지 않는다고 공언했고 이는 메로피드의 죄수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어서, 죄수들을 사물화해서 수감자 번호로 부르거나 하지 않고 죄수의 이름을 정확히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37]
마신 임무 3막에서 느비예트가 씌워준 가짜 죄명으로 잠입한 여행자와 페이몬을 처음 만났을 때 딱 한 번만 각각 죄수 번호를 불렀을 뿐 이후에는 번호로 부르지 않는다.
캐릭터 PV에서는 '사소한 일'에 직접 나설 필요 없다는 교도관의 만류를 "이게 다 너희가 너무 거칠어서 그런 거잖아. 정도를 모르니 원..."이라는 한 마디로 일축해버리고 어린 딸을 둔 죄인을 직접 데리러 가서[38]
이때 라이오슬리를 만류하던 교도관은 인게임에서도 월드 임무 '미완의 희극'을 진행중일 때 만나볼 수 있는 '노아유'로 추측된다. 실제로 월드 임무에서 이 자의 행보를 보면 선임 교도관 에티앙이 '정신이 좀 아프다'고 표현했을 만큼 극단적인 정의관의 소유자로 융통성이 없으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죄수를 업신여기고 본인의 정의관을 지키기 위해 독단적으로 메로피드 요새 내의 규정까지 어기는 등의 폭주를 벌이다가 결국 교도관직을 내려놓아야 할 수준의 중징계를 당한다. 이러한 점을 볼 때 라이오슬리가 그와 동행하며 언급한 내용은 노아유를 직접 겨냥하고 한 말로도 해석될 수 있는 셈이다. 참고로 이 교도관은 초반에만 잠깐 나왔을 뿐 죄인을 데리러 갈 때는 라이오슬리 혼자 갔고, 죄인의 집으로 갈 때 동행했던 남자는 교도관이 아니라 폰타인의 보호 기관에서 나온 사람이다.
보호 기관에 들어가는 딸과 작별 인사를 하도록 배려해 주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 PV에서의 묘사를 보면 이 죄인에 대해 내심 복잡한 심경을 갖고 있는 듯한데, 정황상 그의 가족은 딸만 있고 아내는 사별했거나 모종의 이유로 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서인지 죄인의 집 앞에서 한동안 무거운 표정으로 가만히 있다가 문을 두드린다거나, 짐 정리를 마치고 죄인이 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동안 액자 속 사진을 들여다보며 뭔가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와중에 죄인의 딸에게 무섭게 생긴 아저씨(...) 소리를 듣고도 허허 웃어넘기는 건 덤.[39]
죄인의 딸에게 자기 소개를 할 때도 상대가 자신보다 한참 어리지만 매우 정중한 태도를 보이고, 딸이 아빠는 짐을 챙기는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을 때 "괜찮아. 아주 먼 길을 가야 하니까."라고 답하는 음성도 평소 메로피드 요새에서 보이던 위압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럽고 온화한 톤이다. 그리고 문제의 무섭게 생긴 아저씨라는 말이 나왔을 때 죄인 쪽은 행여 딸이 실례되는 말을 해서 라이오슬리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조마조마하며 딸을 혼냈지만, 정작 피해자(?)인 라이오슬리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아이가 한 말이라 괜찮다며 웃고 넘어갔다. 덤으로 일본어 버전에서는 그냥 '무섭게 생긴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한국어 한정으로 졸지에 아저씨 소리를 듣게 된 모양(...).
다르게 보면 비록 기관의 보호를 받게 되어 홀로 지내는 처지를 면하기는 했지만 아버지가 죄를 짓고 수감되면서 사실상 천애고아나 다름 없는 신세가 된 딸의 모습을 보고 고아였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겹쳐보았을 수도 있다. 게다가 이 PV의 타이틀이 '필수 절차\'라는 것도 내용을 보고 나서 의미를 되짚어보면 제법 의미심장하다.
또한 출시 전부터 캐릭터 PV를 보고 라이오슬리에게 호감도가 급상승했다는 반응을 보이는 유저들도 상당수였는데, 실제로 유튜브 댓글을 보면 거친 이미지 때문에 차갑고 능글맞은 비호감 캐릭터인 줄 알았다가 PV를 보고 나서 호감으로 바뀌었다는 댓글을 제법 찾아볼 수 있다.[41]
그리고 플레이 PV의 호쾌하고 시원시원한 모습에 더해 전술된 격투기 상대를 대하는 겸허하고 신사적인 면모와 전설 임무에서 보여준 행보 덕분에 호감 여론이 더욱 상승했다.
본인의 전설 임무에서도 이런 점을 볼 수 있는데, 자조 모임을 가장해 개인의 노예를 양성하는 집단 '챙모자회'의 잔인하고 비윤리적인 실체를 알고 분노하면서도[42]
일단 만행의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라이오슬리 자신도 고아였던 어린 시절 비슷한 경험을 해 봤다는 사실이 겹쳤기 때문에 더욱 분노했다.
, 수장인 두지에에 대한 응징보다는 정신 지배와 학대로 고통받던 챙모자회 회원들의 안전을 가장 먼저 챙겼다. 당장 회원들의 안위를 장담할 수 없는데다 두지에와의 대결도 앞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결코 감정을 앞세워 막나가지 않고, 끝까지 냉철함을 유지하면서 교도관에게 자신에게는 훌륭한 조력자가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며 감금되었던 회원들을 모두 안전하게 데리고 나가라는 지시를 잊지 않았다. 또한 두지에의 악행을 감안했을 때 그를 제압하자마자 바로 메로피드 요새 공작의 권한으로 그 자리에서 즉결 처단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일단 유예를 두는 등 구제불능의 악인을 상대로도 일단 반성과 선택의 여지를 주는 인격자다운 면모도 갖고 있다.[43]
단 라이오슬리의 인물상을 고려한다면 이는 자비심도 있지만, 본인의 정의관을 지키려는 의지 또한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는 동시에 범죄자들이 문제를 일으키려다 막다른 골목에 몰릴 때 돌아갈 곳이 없다고 여기며 폭주한다거나 하는 사태를 방지하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물론 라이오슬리가 정히 처단하려면 못할 것 까지는 없으나, 그 이후를 생각해보면 본인에게도 그다지 이로울게 없다는 것이며, 라이오슬리가 이 점을 고려하지 않거나 못할 인물이라고 보기엔 거리가 멀다는 의미다.
상술된 인격자다운 면모 덕에 메로피드 요새 내에서의 인망도 두터운 편인데, 두지에 같은 인간 말종을 제외하면 그를 두려워할지언정 싫어하는 수감자는 없다는 점에서 그의 인망을 알 수 있다.[44]
특히 라이오슬리가 그동안 폭압과 약육강식의 공간이었던 메로피드 요새를 변화시켰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캐릭터 스토리 2에서 라이오슬리가 메로피드의 관리자가 된 경위가 나오는데, 전임 관리자를 상대로 결투를 신청했지만 겁을 먹었는지 그가 도망쳐서 행방불명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메로피드 요새의 모든 업무를 인계했다고 언급된다. 정확히는 전임 관리자가 도망친 날이 하필 라이오슬리의 형기가 끝나는 날이었는데, 관리자가 증발해버린 탓에 출소 수속을 밟아줄 사람이 없어져 버려서(...) 아예 자신이 메로피드 요새의 새 관리자가 된 것.
이는 게임 외적으로도 잘 드러나는데, 2023년 생일 편지에서 마신 임무에도 등장한 바 있는 쿠스토와 라베룬 2인조[45]
편지에서 라이오슬리가 표현하기로는 식당에서 요리를 도와줬던 '두 신사'.
가 여행자와 페이몬을 신경 쓰는 와중에 공작의 생일을 위해서도 무언가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언급되고, 생일 일러에는 전설 임무에서 만난 페이솔과 아비스 부부가 그에게 생일 선물을 보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상기된 인간적이고 유연한 모습만 있는 건 아니고 강하게 나와야 할 필요가 있다 싶을 때는 상당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데, 이러한 면이 잘 드러나는 전설 임무 후반부에서는 메로피드의 죄수들을 전부 싸잡아서 멸시받아 마땅한 쓰레기라고 칭하면서[46]
웃기는 건 정작 이런 망언을 하는 본인도 죄수라는 것. 비슷하게 죄인들을 업신여겼던 노아유는 그나마 교도관 신분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었고 죄수들이 정신붕괴를 일으킬 정도까지 학대하지는 않았지만 두지에는 그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노아유 이상의 악질이다.
자신이 만든 모임인 '챙모자회' 멤버들을 노예처럼 부려먹던 두지에에게 제대로 분노했다.[47]
그것도 이 자의 수법이라는 게 가시나 바늘로 머리에 구멍을 뚫거나 아예 가시를 통째로 머리에 박아넣은 다음, 일명 '통곡의 물'이라고 불리는 두려움의 감정이 응집된 검은 액체를 머리에 강제로 주입해서 공포심을 유발하는 것과 철저한 상호 감시체계로 회원들을 조종하는 잔인하고 비윤리적인 방식이기에 라이오슬리와 여행자, 페이몬은 이걸 알게 된 시점에서 이미 화가 단단히 난 상태였다.
심지어는 두지에가 라이오슬리에게 제압된 상태에서 '사적인 폭력과 박해 금지' 규칙을 들먹이면서 끝까지 반성하는 기미가 없자, 아예 규칙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정작 두지에 자신이 그동안 했던 모든 행동은 전부 사적인 폭력과 박해라는 표현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말이라는 게 넌센스지만.[48]
이 뒤에 규칙은 그저 죄수들을 구속하는 도구일 뿐 '공작'이 너희들을 없애는 데는 이유가 없다고 엄포를 놓는다. 물론 라이오슬리 자신은 부당한 사적제재를 멀리하는 성격이고, 두지에의 사례에서 보다시피 박해와 폭력이 부질없는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규칙 폐지 운운하는 것은 말싸움에서 내건 빈말 내지 두려움을 심어두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도 엄포만 놓았을 뿐 일단 제압하는 선에서 그쳤다. 당장 저 상황도 분노가 임계점을 넘은 상태였기에 어느 정도는 감정이 섞였을 수도 있겠지만, 최고 관리자로서 메로피드의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를 처벌할 합당한 권리와 의무가 있는 만큼 '살상능력이 있는 무기(총)로 저항하는 죄수'를 제압하는 공무 수행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무력을 행사한 것이지 사적제재를 가한 게 아니다.
운명의 자리의 각 단계 명칭도 이런 인간적인 자비심과 악인에 대한 냉엄한 징벌자의 면모를 겸비한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죄인에 대한 엄정한 징벌: 1번(악행자에게 징벌을), 2번(횡포자에게 족쇄를), 3번(기만자에게 처벌을)
개인적인 면모로는 농담을 자주 한다. 사이노 같은 언어유희는 아니고, 주로 냉소 섞인 블랙 유머를 던진다. 페이몬이 느비예트에게 메로피드 요새에 잠시 머물러달라고 하면 되지 않냐고 하자 ‘최고 심판관에게 물웅덩이 하나 때문에 심판청을 포기해달라고 부탁해보자'며 비아냥대는 등, 여러 대사에서 크고 작은 농담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 압권은 자신이 폰타인 사람이라고 100% 확신할 수 없다면서 원시 모태 바다에 뛰어들어 봐야 하나?라는 농담이다.[49]
이 대사 때문에 폰타인 태생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잠시 나왔으나, 캐릭터 스토리에서 옅은 농도의 원시 모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나타나는 특유의 증상을 보였다는 언급이 나온 것을 보면 폰타인 태생은 맞다. 다만 고아인 만큼 정확한 출신은 본인도 모를 가능성이 크다.
플레이 PV 마지막 부분에서 경비 장치의 안전 장치를 멋대로 해제한 사람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라고 하는 말에 시그윈이 "그 정도는 돼야 만족하실 거잖아요."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약간 전투광 기질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만 전투광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스포츠 정도로 순수하게 격투 자체를 즐기는 것에 가깝고, 실제 인게임에서 나오는 모습을 봐도 정말로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무력을 행사하지 않는 축이다. 무력보다는 오히려 말빨로 상대방을 도발하거나 교묘히 구워 삶는(...) 쪽의 비중이 큰 편. 애초에 성격상 불필요한 폭력과 무력 사용을 멀리하는 편이기도 하고, 캐릭터 스토리에도 타인을 설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언급이 있다.[50]
캐릭터 스토리 2에서 메로피드의 전임 관리자에게 결투를 신청할 때도 곧바로 쳐들어가서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인 게 아니라, 이 관리자가 라이오슬리의 특별 허가 쿠폰 계좌를 무단으로 부당 청산해버린 일을 근거로 들며 다른 죄수들도 지금의 체제 하에서는 누구든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고 이치에 맞게 설득시켜 자신의 편으로 만든 뒤 공정과 정의, 질서를 명분으로 결투를 신청했다.
또한 취미에 관한 대사를 보면 애초에 격투 그 자체를 좋아했다기보단 입장상 싸움 실력이 필요하다보니(본인이 표현하기로는 '사는 데 필요해서' 배운 것) 갖추게 되었다고 나오기도 한다.
[1] 사실 영어권은 언어 자체가 표기와 발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보니, 라이오슬리 말고도 이런 경우가 많다. 발음을 말해주기 전까지 임의로 부르다가 정확히 알고나면 정정해 부르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 것. 오히려 중국어 같은 비영어권 언어들은 대체로 발음이 확고해서 원어민이 알려주면 되는데 서구권 언어 혹은 서구권풍의 가상의 이름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국어판은 리니라고 캐릭터 공개가 되면 그냥 '리니'라고 부르면 되지만, 영어권은 'Lyney'라고 철자가 공개되어도 이게 '라이니'인지, '리니'인지 '리네이'인지 알 방법이 없다. 그래서 영미권 유저들은 원신 특별 방송이나 PV를 통해 '공식 발음법'을 알고 나서 고쳐부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나마 리니 같은 경우는 한중일 버전에서 발음이 일치하니 "의도된 발음"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라이오슬리는 그조차 아니어서 상당한 혼란을 일으켰다.[2] 철자만 봤을 때 직관적인 발음은 wri-othe-sley로 "라이어th슬리"이며 중국어판과 한국어판은 이 발음을 기준으로 한다. 그런데 othe가 z로 대체되니 영어권 플레이어들에겐 상당히 당혹스러운 발음이다.[3] 이렇게 철자와 발음이 크게 차이나는 영국식 이름의 사례로 Worchestershire가 있는데, 철자만 놓고 보면 '워체스터샤이어'로 발음될 것 같지만 실제 발음은 '우스터셔'이다. 우스터셔 소스 참고. 그 외에도 'Marjoribanks'는 [ˈmɑːrtʃbænks\](마치뱅크스)이며, 'Featherstonhaugh'는 [ˈfænʃɔː\](팬쇼)이다(...). 기타 비직관적인 발음의 영어 이름들은 여기를 참고하자. 'Wriothesley'도 언급되어 있다.[4] 다만 영어더빙판에서도 느비예트와 아를레키노처럼 "직관적인 발음"인 라이어스슬리로 발음하는 캐릭터들도 있다. 해당 성우들에게 맞는 발음에 대한 지도가 없었거나, 라이오슬리 본인의 대사에서 "길고 헷갈리는 이름"이 언급되는 만큼 의도적으로 캐릭터별로 발음에 차이를 둔 듯 하다.[5] 이 기믹은 같은 폰타인 얼음 원소 캐릭터인 프레미네가 가져가게 된다.[6] 여담으로 이 쉐이크에 대해서 본인이 평하기를 황폐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국어 음성은 이 이야기를 할 때 말까지 더듬고, 일본어 음성은 말을 더듬지는 않지만 완전히 질렸다는 투로 말한다(...).[7] 그러나 이런 류의 캐릭터는 눈에 하이라이트가 표현이 안 돼있는 경우가 많은데 라이오슬리는 눈에 하이라이트가 있다.[8] 물론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봤을 때 여행자 일행이 푸리나의 재판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는 동안 라이오슬리는 메로피드 요새에서 한창 윙갈레트호의 마지막 마무리 작업과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사전 준비의 진두지휘를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에 재판에 참가할 여유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런 정황이 오히려 의도치 않게 라이오슬리의 평가가 올라가는 데 일조한 것은 사실이기도 하다.[9] 비록 물행자는 역대급으로 성능이 안 좋아 잘 안 쓰이지만 해당 시점에서 물 원소 캐릭터인 푸리나의 픽업이 진행중이었기에 타이밍이 좋았다.[10] 특히 다수전에서 고전하기 쉽다는 단점도 비슷하게 가지고 있다.[11]가쿠란을 입은 3부 죠타로 한정. 다만 죠타로의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가 3부 죠타로이므로 죠타로의 상징으로 봐도 무방하다.[12] 착용하는 건틀릿도 죠타로의 스탠드 스타 플래티나의 주먹과 유사하게 생겼다. 이외에 라이오슬리가 빙결을 걸면 스타 플래티나 더 월드를 발동시켰다는 드립도 나온다[13] 느비예트와 푸리나.[14] 프레미네, 라이오슬리, 샤를로트. 심지어 이중 라이오슬리와 샤를로트는 얼음 원소 법구 캐릭터다.[15] 사실 얼음 속성은 바위 속성과 더불어 5성 성비가 상당히 몰빵되있던 속성이다. 바위는 반대로 5성 캐릭터가 모두 남캐이다. 그리고 두 속성 모두 폰타인에 와서야 최초로 얼음 남성, 바위 여성 5성 캐릭터가 등장했다.[16] 그래서 성유물 창에 들어가서 다리를 모으고 기도하는 모션을 취할 때 다리 부분 그래픽이 살짝 깨지는 소소한 문제점이 있다.(...)[17] '폰타인·춤추는 샘의 흰 이슬·두 번째' 100% 달성시 얻을 수 있는 명함 스킨에도 들어가 있다.[18] 여기서 한참 바다 괴물 드립을 치다가 끝에 "당연히 가짜지, 뭘 믿고 그래?"라고 하는 것을 보면 여행자나 페이몬 둘 중 하나는 정말로 진지하게 이 드립을 믿은 모양(...).[19] 이 부분의 인게임 대사가 한국어에서는 "거의 안 쓰지, 아마도?"라고 하지만 일본어 대사는 "아니, 기본적으로 쓰진 않는데...(いや、基本的につけることはないが…)"로 미묘하게 다르다.[20] 음성 자료 중 라이오슬리의 수갑은 일반적인 수갑과는 다르다는 식의 언급이 나오기 때문에 전용 열쇠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21] 과거 일부 수감자에게 화학 약품으로 원소력을 다루는 방법을 배웠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건틀릿을 수 차례 개조, 개량하는 동안 응용해서 적용한 것으로 추측된다.[22] 아무래도 인게임 모델링상으로 묘사되는 크기도 그렇고 평범한 금속제도 아닌 가변형 기계 건틀릿이라, 보통 인간을 상대로 썼다가는 스치기만 해도 사람 잡는 위험한 흉기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본인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 바탕이 워낙 강한 실력자인 만큼 인간 상대로 굳이 건틀릿을 쓸 필요 자체를 느끼지 못하는 점도 있는 듯.[23] 위에서 언급된 격투기장의 분위기가 수습이 안 될 정도로 과열되었다거나, 안전장치가 풀리거나 폭주한다거나 해서 경비 장치 관련으로 뭔가 말썽이 생기는 등.[24]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알아보기가 약간 힘들지만 총알이 얼음 벽에 막힌 직후 라이오슬리의 양 손을 자세히 보면 건틀릿이 풀리는 이펙트가 나오면서 맨손이 살짝 보이고, 바로 다음에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총을 겨누는 두지에에게 달려드는 장면에서 확실히 드러난다.[25] 라이오슬리가 느비예트에게 갈 때도 보통 혼자 가는 것으로 보인다.[26] 포롱이를 두고 커다란 직박구리라도 키우는 줄 알았다고 하면서 나온 이야기다. 자신도 어릴 때 비슷한 실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멜뤼진에 관한 이 오해였다고.[27] 음성 자료 중 스티커 관련 대사를 보면 멜뤼진들이 등에 붙여놓은 게 있으면 꼭 떼어달라고 하는 게 있다. 본인은 전혀 난감하지 않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이러나저러나 곤란하기는 한 듯.[28] 이때 라이오슬리가 자신의 죄를 부인했다고 언급되는데, 언어셋을 영어로 설정하면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has confessed to)고 출력된다. 이는 한국어판 한정 오역이다. 4.2 버전 기준 한국어판에서도 '라이오슬리는 죄를 인정했고···' 로 수정되었다.[29] "사람들이 「한 번만 더 소란을 피우면 메로피드 요새에 처넣어 줄 테다」라거나 「이딴 쓰레기 같은 일을 하느니 바다 밑바닥에서 나사나 조이는 게 낫겠네」라고 말할 때, 어쩌면 이 수중 요새의 관리자는 오후 티타임 때 먹을 다과를 포장하러 카페로 향하는 포장도로 위를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30] 사실 현실 세계에서도 입양은 각종 까다로운 절차와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외국의 경우 입양을 위해서 억대의 돈을 들이는 경우도 있을정도이며 특히나 폰타인은 법에 엄격하고 부모와 떨어져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따로 있는 만큼 아이들에 대한 처우나 입양 절차도 현실 못지 않게 꽤나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31] 샤를로트를 따라 푸아송 마을에 간 후 나비아, 클로린드와 모두 대화하고 샤를로트가 메로피드 요새로 갔을 때 맵에 남아있는 나비아, 클로린드에게 추가로 말을 걸면 확인 할 수 있다.[32] 라이오슬리 외에 차를 좋아한다고 언급된 캐릭터는 리넷이 있다. 캐릭터 스토리 3은 아예 차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리넷이 원체 자신의 감정이나 호불호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보니 라이오슬리의 차(茶)덕후스러운 부분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듯.[33] 최종전 상대로 나온 제압 특화 타입 장치를 보고 한 말이 "예상대로군. 일단 폐기처분해야겠네." 여담으로 이 태엽 장치가 마침 인게임에서 라이오슬리 자신의 육성 재료인 톱니바퀴 시리즈를 드롭한다는 점이 맞물려서 일부 유저들은 이 대결씬을 보고 우스갯소리로 '공작님의 셀프 재료 파밍'이라고 부르기도 했다(...).[34] 라이오슬리: 예언이란 건 짜증나는 놈이야. 듣기만 해도 패닉에 한 번 빠지고, 징조가 보이면 또 한 번, 실제로 일어나면 또 패닉에 빠지지.[35] 캐릭터 스토리에 따르면 라이오슬리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마신 임무 시점 이전, 즉 우인단 첩자들을 처단한 직후라고 한다. 이 때 라이오슬리는 메로피드 요새 근처 바다에 잠시 나갔다가 피부가 붉게 변하는 증상을 겪었는데, 이것은 옅은 농도의 원시 모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다만 당시 의무실에서 진찰도 받지 않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기에 마신 임무 4막에 와서야 이 사실이 드러난 것. 그리고 후술될 방주 건조에 죄수들을 인력으로 동원하지 않은 것도 죄수들이 사실을 알고 폭동을 일으켜 메로피드 요새가 파괴되거나 하는 최악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였다.[36] 이는 명함 스킨 설명에서도 언급된다. "메로피드 요새의 내부 질서 유지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에게는 유연한 수완과 적당히 엄격한 태도, 그리고 약간의 탄식을 자아내는 잔인함이 필요하다."[37] 마신 임무 3막에서 느비예트가 씌워준 가짜 죄명으로 잠입한 여행자와 페이몬을 처음 만났을 때 딱 한 번만 각각 죄수 번호를 불렀을 뿐 이후에는 번호로 부르지 않는다.[38] 이때 라이오슬리를 만류하던 교도관은 인게임에서도 월드 임무 '미완의 희극'을 진행중일 때 만나볼 수 있는 '노아유'로 추측된다. 실제로 월드 임무에서 이 자의 행보를 보면 선임 교도관 에티앙이 '정신이 좀 아프다'고 표현했을 만큼 극단적인 정의관의 소유자로 융통성이 없으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죄수를 업신여기고 본인의 정의관을 지키기 위해 독단적으로 메로피드 요새 내의 규정까지 어기는 등의 폭주를 벌이다가 결국 교도관직을 내려놓아야 할 수준의 중징계를 당한다. 이러한 점을 볼 때 라이오슬리가 그와 동행하며 언급한 내용은 노아유를 직접 겨냥하고 한 말로도 해석될 수 있는 셈이다. 참고로 이 교도관은 초반에만 잠깐 나왔을 뿐 죄인을 데리러 갈 때는 라이오슬리 혼자 갔고, 죄인의 집으로 갈 때 동행했던 남자는 교도관이 아니라 폰타인의 보호 기관에서 나온 사람이다.[39] 죄인의 딸에게 자기 소개를 할 때도 상대가 자신보다 한참 어리지만 매우 정중한 태도를 보이고, 딸이 아빠는 짐을 챙기는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을 때 "괜찮아. 아주 먼 길을 가야 하니까."라고 답하는 음성도 평소 메로피드 요새에서 보이던 위압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럽고 온화한 톤이다. 그리고 문제의 무섭게 생긴 아저씨라는 말이 나왔을 때 죄인 쪽은 행여 딸이 실례되는 말을 해서 라이오슬리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조마조마하며 딸을 혼냈지만, 정작 피해자(?)인 라이오슬리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아이가 한 말이라 괜찮다며 웃고 넘어갔다. 덤으로 일본어 버전에서는 그냥 '무섭게 생긴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한국어 한정으로 졸지에 아저씨 소리를 듣게 된 모양(...).[40] 다르게 보면 비록 기관의 보호를 받게 되어 홀로 지내는 처지를 면하기는 했지만 아버지가 죄를 짓고 수감되면서 사실상 천애고아나 다름 없는 신세가 된 딸의 모습을 보고 고아였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겹쳐보았을 수도 있다. 게다가 이 PV의 타이틀이 '필수 절차\'라는 것도 내용을 보고 나서 의미를 되짚어보면 제법 의미심장하다.[41] 그리고 플레이 PV의 호쾌하고 시원시원한 모습에 더해 전술된 격투기 상대를 대하는 겸허하고 신사적인 면모와 전설 임무에서 보여준 행보 덕분에 호감 여론이 더욱 상승했다.[42] 일단 만행의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라이오슬리 자신도 고아였던 어린 시절 비슷한 경험을 해 봤다는 사실이 겹쳤기 때문에 더욱 분노했다.[43] 단 라이오슬리의 인물상을 고려한다면 이는 자비심도 있지만, 본인의 정의관을 지키려는 의지 또한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는 동시에 범죄자들이 문제를 일으키려다 막다른 골목에 몰릴 때 돌아갈 곳이 없다고 여기며 폭주한다거나 하는 사태를 방지하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물론 라이오슬리가 정히 처단하려면 못할 것 까지는 없으나, 그 이후를 생각해보면 본인에게도 그다지 이로울게 없다는 것이며, 라이오슬리가 이 점을 고려하지 않거나 못할 인물이라고 보기엔 거리가 멀다는 의미다.[44] 특히 라이오슬리가 그동안 폭압과 약육강식의 공간이었던 메로피드 요새를 변화시켰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캐릭터 스토리 2에서 라이오슬리가 메로피드의 관리자가 된 경위가 나오는데, 전임 관리자를 상대로 결투를 신청했지만 겁을 먹었는지 그가 도망쳐서 행방불명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메로피드 요새의 모든 업무를 인계했다고 언급된다. 정확히는 전임 관리자가 도망친 날이 하필 라이오슬리의 형기가 끝나는 날이었는데, 관리자가 증발해버린 탓에 출소 수속을 밟아줄 사람이 없어져 버려서(...) 아예 자신이 메로피드 요새의 새 관리자가 된 것.[45] 편지에서 라이오슬리가 표현하기로는 식당에서 요리를 도와줬던 '두 신사'.[46] 웃기는 건 정작 이런 망언을 하는 본인도 죄수라는 것. 비슷하게 죄인들을 업신여겼던 노아유는 그나마 교도관 신분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었고 죄수들이 정신붕괴를 일으킬 정도까지 학대하지는 않았지만 두지에는 그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노아유 이상의 악질이다.[47] 그것도 이 자의 수법이라는 게 가시나 바늘로 머리에 구멍을 뚫거나 아예 가시를 통째로 머리에 박아넣은 다음, 일명 '통곡의 물'이라고 불리는 두려움의 감정이 응집된 검은 액체를 머리에 강제로 주입해서 공포심을 유발하는 것과 철저한 상호 감시체계로 회원들을 조종하는 잔인하고 비윤리적인 방식이기에 라이오슬리와 여행자, 페이몬은 이걸 알게 된 시점에서 이미 화가 단단히 난 상태였다.[48] 이 뒤에 규칙은 그저 죄수들을 구속하는 도구일 뿐 '공작'이 너희들을 없애는 데는 이유가 없다고 엄포를 놓는다. 물론 라이오슬리 자신은 부당한 사적제재를 멀리하는 성격이고, 두지에의 사례에서 보다시피 박해와 폭력이 부질없는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규칙 폐지 운운하는 것은 말싸움에서 내건 빈말 내지 두려움을 심어두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도 엄포만 놓았을 뿐 일단 제압하는 선에서 그쳤다. 당장 저 상황도 분노가 임계점을 넘은 상태였기에 어느 정도는 감정이 섞였을 수도 있겠지만, 최고 관리자로서 메로피드의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를 처벌할 합당한 권리와 의무가 있는 만큼 '살상능력이 있는 무기(총)로 저항하는 죄수'를 제압하는 공무 수행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무력을 행사한 것이지 사적제재를 가한 게 아니다.[49] 이 대사 때문에 폰타인 태생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잠시 나왔으나, 캐릭터 스토리에서 옅은 농도의 원시 모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나타나는 특유의 증상을 보였다는 언급이 나온 것을 보면 폰타인 태생은 맞다. 다만 고아인 만큼 정확한 출신은 본인도 모를 가능성이 크다.[50] 캐릭터 스토리 2에서 메로피드의 전임 관리자에게 결투를 신청할 때도 곧바로 쳐들어가서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인 게 아니라, 이 관리자가 라이오슬리의 특별 허가 쿠폰 계좌를 무단으로 부당 청산해버린 일을 근거로 들며 다른 죄수들도 지금의 체제 하에서는 누구든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고 이치에 맞게 설득시켜 자신의 편으로 만든 뒤 공정과 정의, 질서를 명분으로 결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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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별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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