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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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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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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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
亂, 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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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전쟁, 액션
감독
각본
}}} 구로사와 아키라
오구니 히데오
이데 마사토
원작
제작
}}} 후루카와 카츠미
하라 마사토
서지 실버맨
구로사와 히사오
출연
}}} 나카다이 타츠야
하라다 미에코
테라오 아키라
네즈 진파치
류 다이스케
촬영
}}} 나카이 아사카즈
사이토 타카오
우에다 쇼지
음악
제작사
}}} 그린위치 필름 프로덕션
해럴드 에이스
일본 헤럴드 필름
배급사
}}} 파일:일본 국기.svg 도호
파일:프랑스 국기.svg 악튜 오튜 아쏘시에
개봉일
상영 시간
}}} 162분
제작비
}}} 약 $11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 약 $19,000,000 (최종)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평가
5. 수상
6. 여담



1. 개요[편집]




구로사와 아키라1985년작 일본 및 프랑스 영화.[1]

구로사와의 27번째 영화로, 윌리엄 셰익스피어희곡리어왕을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2.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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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센고쿠 시대, 3개의 성[2]을 소유한 영주인 이치몬지 히데토라는 갑작스럽게 자신의 성과 영지를 세 아들들에게 삼등분해 나누어줄 것이며 가문의 수장 자리는 첫째 아들에게 상속하겠다는 발표를 한다. 이 때, 히데토라는 아들들에게 한 개의 화살을 부러뜨려보도록 지시하고 이어서 세 개의 화살을 한꺼번에 부러뜨리라고도 지시한다. 화살 세 개가 뭉치면 부러지지 않듯이 아들들도 서로 화합하면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교훈을 주고자 함이었다. 하지만 가식 없는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인 막내아들 사부로는 다리를 사용해 세 화살을 꺾어버린 뒤 자신들 삼형제는 머지 않아 서로를 피로 물들일 것이라고 말한다. 분노한 히데토라는 사부로를 추방해 버린다.[3] 마침 손님으로 와 있었던 이웃 영주 후지마키는 사부로의 정직한 인품을 높이 사 자신의 사위로 삼는다.

첫째 아들인 타로는 성을 물려받자 태도를 바꿔 아버지를 매몰차게 대한다. 그 배후에는 타로의 부인인 카에데가 있었다. 카에데는 과거 히데토라에 의해 몰락한 영주의 딸로, 히데토라에 대한 원한을 갚고자 남편을 충동질한 것.[4] 타로 역시 비록 은퇴했다지만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지닌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었으므로, 영주인 자신에 대한 충성서약과 혈장을 히데토라에게 요구한다. 이에 격노한 히데토라는 지로의 성을 찾아가나, 지로도 타로의 명령을 핑계 삼아 히데토라의 가신들을 내친다. 히데토라는 어쩔 수 없이 세 번째 성으로 향하게 된다.

아버지를 내버려 두면 위험하다고 판단한 타로와 지로는 군대를 이끌고 아버지가 머무는 성을 공격한다.[5] 히데토라의 성은 불탔고[6], 애첩들은 자결했으며, 가신들도 몰살당했다. 결국 히데토라는 완전히 미쳐버린 채 황야를 방황하는 신세가 된다. 그런 그를 최후까지 보필하는 사람은 광대 교아미뿐이다. 참고로, 전투가 진행되는 와중에 지로의 부하 쿠로가네가 쏜 총에 타로도 죽는다.

소식을 들은 셋째 아들 사부로는 장인으로부터 군대를 빌려 히데토라를 구하러 온다. 그러나 그는 처음에 자신이 예견했듯이, 지로의 병사들에 의해 죽는다. 히데토라도 죽은 사부로의 시신을 끌어안고 비통하게 절규하다가 죽음을 맞는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지로 역시 이치몬지 가문의 내분을 틈타 이웃 영주 아야베가 쳐들어오며 멸망하기 직전까지 내몰린다. 이 참혹한 상황을 유도한 카에데의 목적이 결말에 이르러 확실히 밝혀진다. 단순히 히데토라를 죽이거나 자신이 가문의 안주인으로서 성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치몬지 가문 전체를 멸망시키는 것이 그녀의 계획이었다. 혼자 모든 걸 독차지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던 타로와 지로는 이를 끝까지 눈치채지 못한다. 뜻을 이룬 카에데조차 결국 지로의 가신인 쿠로가네의 손에 살해당한다.

3. 등장인물[편집]


  • 이치몬지 히데토라: 배우는 나카다이 타츠야. 본작의 주인공이자 원작의 리어왕 포지션. 17살 때부터 정복 활동을 하여 세 개의 성을 거느린 영주가 되었으나 70이 넘자 자신이 노쇠하였음을 느끼고 아들들에게 영토를 물려준다. 하지만 가장 총애하던 아들 사부로가 불손한 태도로 결국 형제들끼리 죽이고 죽일 것이라고 쓴소리를 하자 노하여 사부로와, 사부로의 편을 든 가신 탄고를 추방한다. 영주의 칭호와 지위는 유지하기로 하였으나 히데토라에게 일가족이 몰살당해 원한을 품고 있는 맏며느리 카에데가 타로를 부추겨 박대를 받게 한다. 결국 타로에게 충성하지 않으면 벌을 받겠다는 서약서를 쓸 것을 강요받자 노하여 지로의 성으로 가지만 지로 역시 타로의 명령을 핑계대어 아버지를 박대한다. 히데토라가 지로의 성에서도 나오자 타로는 영지에 명령을 내려 아버지를 추방자로 선포하고 도우면 처형하겠다고 명령하여 히데토라를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결국 사부로의 성이었던 세 번째 성에 기거하나 가신들의 배신으로 지로와 타로의 공격을 받아 자신을 모시던 무사들은 몰살당하고 애첩들은 자결하는 꼴을 보고 만다. 이후 광인이 되어 광야에서 배회하고 자신이 죽인 영주의 아들 츠루마루를 보고 더욱 미치고 말지만 마지막에 사부로와 재회하고 좀 제정신을 차려 사부로에게 지금까지 푸대접한 걸 사과하고 용서받아 멀쩡해지나... 싶었는데 사부로가 지로가 보낸 조총병들에게 저격당해 죽자 어떤 상황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슬픔에 충격을 받아 사망한다.

  • 이치몬지 타로: 배우는 테라오 아키라. 히데토라의 장남이자 후계자로 원작의 고네릴 공주 포지션. 히데토라의 첫 번째 성을 상속받았으며 히데토라가 영지를 물려주겠다고 하자 처음에는 아버지가 백 세까지 사시도록 기도하겠다고 하면서 이를 짐짓 사양하지만 히데토라의 강권으로 물려받는다. 이후 카에데의 부추김으로 점차 아버지를 핍박하고 아버지에게 충성 서약서를 강요하는 모욕을 준다. 나중에 지로와 힘을 합쳐 세 번째 성으로 피신한 아버지를 끝장내려 하지만 지로를 영주로 옹립하려는 지로의 가신 쿠로가네가 쏜 총에 목숨을 잃는다.

  • 이치몬지 지로: 배우는 네즈 진파치. 히데토라의 차남이자 두 번째 성의 상속인으로 원작의 리건 공주의 포지션. 대단한 야심가로 묘사되며 히데토라가 타로의 성에서 나와 자신의 성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타로를 몰아내고 자신이 영주가 되려는 음모를 꾸민다. 타로와 손잡고 아버지를 몰락시킨 다음에 타로까지 죽자 타로의 미망인 카에데를 찾아가서 타로의 죽음을 알린다. 하지만 여간내기가 아닌 카에데가 타로의 죽음을 추궁하고 자신이 입을 닫아 영지에 평화가 오는 대가로 자신을 취할 것을 요구하자 카에데게 홀딱 빠져 가신들을 등한시하고 카에데의 말만 듣게 된다. 이후 카에데의 부추김으로 첫 아내 스에를 죽일 것을 명령하고 사부로가 아버지를 찾으러 오자 전쟁을 일으키는 위험을 부담해서는 안된다는 쿠로가네 등의 충고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사부로를 공격하지만 아야베의 공격으로 몰락한다. 죽는 장면이 나오진 않았으나 이미 성루까지 밀린 상태였으니 할복했을 듯.

  • 이치몬지 사부로 : 배우는 류 다이스케. 히데토라의 삼남이자 형제 중 막내로 히데토라가 가장 총애하는 아들이다. 원작의 코델리아 공주의 포지션. 히데토라의 숙적이었던 이웃 영주인 아야베와 후지마키와의 회담 자리에서 그 둘을 '아버지에게 잡아먹히러 온 토끼들'로 비유하는 등 얼핏 보면 오만불손한 행동을 보여 형들에게 꾸짖음을 받지만, 회담 도중 잠에 든 아버지[7]의 곁에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를 꽂아두어 그늘을 만들어주는 등 속이 깊은 효자이다. 자신의 성들을 자식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은 뒤로 물러나 여생을 즐기겠다는 히데토라의 모습을 보고 아버지답지 않다며 직설적인 말을 하다가[8] 분노한 히데토라에 의해 쫓겨난다. 그렇지만 이러한 강직한 모습을 눈여겨본 본인이 토끼라고 불렀던 후지마키에게 사위로 들어가게 되며 사부로가 후지마키에게로 갔다는 것이 알려지자 그의 휘하에 있던 장수와 병사들이 모두 사부로를 따라간 것을 보면 인망도 상당한 듯하다. 후에 후지마키와 함께 지로를 치면서 폐인이 된 아버지를 구출하여 미친 듯이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과하며 노망난 노인이라며 자책하는 아버지를 용서하고 부자 상봉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지로의 명으로 매복하고 있었던 조총대의 저격으로 숨지고 만다. 이 영화에서 가장 비극적인 장면 중 하나.

  • 히랴아마 탄고: 배우는 유이 마사유키. 원작의 켄트 백작 포지션. 강직한 충신으로 사부로를 내치려는 히데토라에게 충언하다가 같이 내쫓기고 이후 걸인으로 변장하여 히데토라를 곁에서 모신다. 주군을 배신한 오구라를 단신으로 죽인 것을 보면 개인의 무용도 보통이 아닌 듯.

  • 쿠로가네: 배우는 이가와 히사시. 지로의 가신. 지로를 영주로 옹립하기 위해 타로를 조총으로 암살할 정도의 과단성이 있고 유능한 인물이지만 스에를 죽이라는 카에데의 요구를 거절하는 등 선은 지키는 인물이다.[9] 카에데가 스에의 목을 가져오라고 요구하자 여우상의 목을 가져온 다음에 여우가 도술을 부려서 사람을 놀린 모양이라고 능청스럽게 대답한 후에 주나라를 멸망시킨 요망한 꼬리 백 개 달린 백여우가 이 근방에 산다고 들었으니 주군께서도 조심하셔야 할 것이라고 카에데의 면전에서 카에데를 백여우라고 깐다. 이에 카에데는 지로에게 당신은 말끝마다 쿠로가네밖에 모르냐면서 지로를 구박하고 카에데의 꼬임을 받은 지로는 쿠로가네의 충언을 무시하고 사부로를 공격한다. 결국 사부로를 공격하다 아야베의 뒤통수를 맞고 이치몬지 가문이 멸족의 위기에 처하자 사실 자신은 이치몬지의 멸족을 보기 위해 행동해 왔다고 소리지르는 카에데의 목을 가차 없이 베어버리고 지로에게 자결을 준비하라고 소리친 다음에 전장으로 나간다.

  • 카에데: 배우는 하라다 미에코. 타로의 아내. 본작의 최종보스이다. 히데토라가 멸망시킨 일족의 살아남은 딸로 이치몬지 일족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처음에는 타로를, 타로가 죽은 다음에는 지로를 부추겨서[10] 이치몬지 일족의 멸망을 도모한다. 결국 그 뜻을 이루고, 쿠로가네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11]

  • 교아미 : 배우는 이케하타 신노스케.[12] 원작에서 어릿광대의 포지션. 실없는 언행으로 사람들을 웃기는 광대지만 속으로는 날카로운 본심을 숨기고 있다. 광인이 되어버린 히데토라를 어리석다고 욕하고 놀리면서도 그를 보살피며 충성을 다하는 츤데레.

  • 후지마키: 배우는 우에키 히토시. 원작의 프랑스 국왕 포지션. 과거 이치몬지 가문의 적이었으나 히데토라와 화평을 맺는다. 사부로를 사위로 들이기 위해 이치몬지 영지를 찾아왔는데 사부로가 영지 없이 쫓겨났음에도 사부로의 기백을 마음에 들어 하며 사위로 들였고 든든한 원군이 된다.

  • 아야베: 배우는 타자키 준. 과거 이치몬지 가문과 자웅을 겨루던 적들 중 하나. 히데토라의 말년에 화평을 맺고 우호 관계를 도모하지만 후지마키와 달리 사부로가 영지 없이 쫓겨나자 사부로를 외면하고 떠난다. 이후 최종 보스로 등장해서 사부로를 죽이는 데 정신이 팔린 지로의 성을 공격해 이치몬지 일족을 멸망시킨다.

  • 스에: 배우는 미야자키 요시코. 지로의 아내이자 히데토라가 몰살시킨 가문의 생존자. 히데토라에게 일족이 몰살당했으나 원망하지 않고 절에서 기도하면서 지낸다. 하지만 카에데가 지로를 유혹하게 되면서 소박을 맞게 되는데 카에데는 스에를 단순히 쫓아내는 것으론 부족하고 완전히 죽일 것을 요구한다. 스에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던 쿠로가네는 명령을 거부하고 스에의 목 대신에 여우상의 목을 가져오면서 여우 같은 카에데에게 홀리지 말 것을 지로에게 충언하지만 카에데가 끝내 병사들을 보내 스에의 목을 잘라버린다.

  • 츠루마루: 배우는 노무라 만사이. 스에의 남동생. 스에의 일족이 몰살당할 때 어린아이였다는 이유로 목숨은 건졌으나 눈알이 뽑혀 맹인이 된다. 이후 허름한 집에서 살다가 광인이 된 히데토라와 만난다. 정황상 누나 스에의 도움으로 살고 있었던 듯. 카에데의 사주로 스에가 목숨이 위험해지자 쿠로가네의 귀뜸으로 스에와 함께 도망길에 오르지만 자신의 피리 없이는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려 결국 스에가 피리를 가지러 가게 되는데 스에는 곧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지만 카에데가 보낸 병사들에게 참수된다. 이후 츠루마루만 자신의 아버지의 성의 폐허 위에서 홀로 선 광경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난다. 이때 누나가 불당에 모셨던 불화를 놓쳐서 절벽 밑으로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는 부처의 자비조차 미치지 못하는 허무한 인간 세상을 의미한다. 원작의 에드거 포지션이지만, 원작에서는 에드거는 아버지의 영지를 돌려받고 잘 먹고 잘 살지만 여기선 그런 것 없이 눈먼 거지로 생을 보내게 될 것이다.

  • 오구라: 배우는 마츠이 노리오. 히데토라의 가신. 타로의 명령을 받아 세 번째 성을 접수하였고 히데토라가 세 번째 성으로 오자 히데토라를 배반하고 타로와 지로에게 붙어 히데토라를 몰락시킨다. 하지만 지로는 주인을 배신한 가신 따위 거둘 생각이 없다고 그를 추방했고 탄고에게 주인을 배신한 대가로 살해당한다.


4. 평가[편집]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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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boxd Top 250 18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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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구로사와 감독의 영화가 3편 있다. <라쇼몽>, <란>, <7인의 사무라이>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이 영화에서 구로사와는 활력과 우아함을 동시에 지배한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는 인생의 가장 큰 미스테리일 것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


대개 사람이 도드라지면 상황이 가리고, 배경이 강조되면 인간이 안 보이는 편이다. <란>은 둘 다 보여주었다.

차승원#


<란>의 비극성은, 어떤 면에서는, 감히 말하자면 셰익스피어마저 넘어섰다.

― 송기형(前 건국대학교 예술대학 영상영화과 교수)#


구로사와는 영화제작의 기술에서 아무도 능가하지 못할 거장이며 <란>의 전투 장면은 오늘날까지도 최고로 남아 있다.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5. 수상[편집]


제58회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 수상작.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후보작.

6. 여담[편집]


  • <거미집의 성>[13]에 이어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각색한 구로사와의 두 번째 작품. <리어왕>에 등장하는 왕과 세 딸은 성주와 세 아들로 바뀌었다. 이러한 각색에는 모리 모토나리세 개의 화살 우화의 영향도 반영됐다.


  • 구로사와의 필모그래피를 통틀어 가장 많은 돈을 들인 영화다. 전작인 <카게무샤>만 해도 엄청난 스케일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는데, 그런 <카게무샤>조차 <란>을 위한 예행연습 격의 작품이었다. 당시 일본에서 구로사와는 돈만 많이 드는 골칫덩어리 취급을 받고 있었기에 스폰서를 구할 수 없었다. <란>의 제작에 필요한 돈은 프랑스에서 간신히 투자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이 영화가 프랑스 작품으로 해외 영화제에 출품되자, 일본 영화계에서는 "왜 일본 영화를 프랑스 명의로 내놨느냐"라며 어깃장을 놓았다. 이 일과 관련해 구로사와는 "그렇게 나라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영화 찍을 때는 왜 자신을 외면했냐"며 굉장히 불쾌해 했다.

  • 상복은 별로였다. 칸영화제 출품에 늦었고, 도쿄국제영화제 측의 초연 요청은 감독이 거절했으며, 일본 영화계의 견제 때문인지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 부문에도 출품되지 못했다.[14] 그나마 시드니 루멧이 구로사와를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리기 위해 캠페인을 벌인 덕텍에 해당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15] 그래도 <란>의 의상을 담당한 와다 에미가 아카데미 의상상을 타는 데는 성공했다.

  • 국보인 히메지 성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는데, 국보의 바닥에 피를 흘려서는 안 됐기에 당시의 원시적인 그래픽으로 수백만 엔을 들여 피를 광학 합성한 장면이 있다. 바로 히데토라가 자신의 광대를 죽이려는 타로의 가신을 활로 쏘아 죽이는 장면이 그것이다.

  • 장남 타로가 창 밖을 내다보며 권력욕에 취하는 단순한 장면 하나를 촬영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유는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

  • 아들들의 공격을 받아 불타는 성채에서 히데토라가 걸어나오는 장면은 실제로 성채를 지은 뒤 불태우는 방식으로 찍은 것이다. 즉, 해당 장면은 단 한 번밖에 찍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나카다이 타츠야는 진짜로 불타는 건물 안에서 걸어나온 것. 그런 와중에 좌절감에 미쳐가는 히데토라를 표현해낸 나카다이의 연기력은 가히 일품. 다만 연기와 불이 뜨거웠는지 처음에는 천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후다다닥 내려온다. 이와 관련해서는 오히려 미쳐 버린 탓에 이랬다저랬다 하는 정신상태가 더 잘 드러난다는 의견도 있다. 이 장면에 감탄한 프랑스의 한 영화평론가는 촬영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자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 음악은 일본 현대음악의 거장인 타케미츠 토오루가 맡았다. 그러나 구로사와가 편집 과정에서 타케미츠의 의사도 묻지 않고 음악을 뜯어고치려 하자, 열받은 타케미츠는 "이제 당신이랑 작업할 일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편집실을 뛰쳐나왔다고 한다. 어찌어찌 엔딩 크레딧에 이름은 올렸지만, 이후 타케미츠는 구로사와의 영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구로사와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란>의 음악을 연주하기를 원한 반면에 타케미츠는 삿포로 오케스트라에 작업을 맡겼다. 처음에 "내 일생일대의 대작인데 듣보잡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니!"라며 불쾌해하던 구로사와는 삿포로 심포니의 연주를 실제로 들어보고는 감동 받아 경의를 표했다.

  • 전투 장면 등에 사용된 말들은 직접 사다가 길들인 것이다. 이 말들은 촬영이 끝난 후 다시 매각했다.

  • 개봉한 해에 일본 영화 흥행 수익 3위를 기록했다.


  • 배우 차승원도 이 영화를 극찬했다. 본인은 원래 예술영화에 대해 난해하고 불쾌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어느 날 한 스태프가 준 <란>의 DVD를 보고서 편견을 버렸다고 한다.#

[1] 여러 영화제 등에는 프랑스 영화로서 출품됐다.[2] 제1성과 제2성의 로케이션은 국보인 히메지 성구마모토 성이었다. 히데토라가 두 아들로부터 공격당할 때 머무르고 있던 제3성은 아예 성채를 세트로 지은 것이다.[3] 이때 사부로와 함께 충언을 올린 가신 히라야마 탄고까지 함께 추방한다.[4] 여담으로, 지로의 부인인 스에도 히데토라에 의해 가족을 잃었다. 그러나 이쪽은 성격이 온화하고 불심이 깊어 히데토라를 용서한 상태이다. 히데토라도 지로를 찾아가서는 지로보다 스에를 더 먼저 만날 정도로 스에를 양녀처럼 여겼다. <리어 왕>에서는 왕의 큰사위가 선인이고 작은사위가 악인인데, <란>에서는 반대로 큰며느리가 악인으로 나오고 작은며느리가 선인으로 나온다.[5] 이 전투 시퀀스의 연출이 매우 뛰어나다. 이를테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의 필자는 "그것은 영화로 된 발레와 같고 폭력과 피가 난무하지만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며 극찬한 바 있다. 요새 외곽의 목책이 돌파당하고 망루들이 점령당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치열한 전투라기보다는 타로와 지로의 군대가 요새 이곳저곳을 무자비하게 휩쓸고 다니는 것처럼 묘사된다. 또한, 음향이 소거된 채 타케미츠 토오루가 작곡한 음악만이 들린다. 구로사와의 목표는 '천국에서 내려다본 인간세계'를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한다.[6] <란>을 촬영하기 위해 건설한 성이다. 즉, 성 하나를 통째로 지은 뒤 통째로 불태웠다.[7] 예전에는 여러 날에 걸쳐 적군을 물리치고도 지치지 않던 히데토라가 멧돼지 사냥 한번 했다고 잠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노쇠함을 보여준다.[8] 이때 이 세상은 의리도 정도 없다며 피도 눈물도 없이 살아온 아버지를 배운 자식들을 믿어선 안된다는 말을 한다.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정확히 예측한 것.[9] 기본적으로 지로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충신이지만 지로의 조강지처인 스에를 죽이는 것은 지로의 이익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일이다.[10] 이 점으로 보아 원작에서 고네릴과 리건을 모두 유혹했던 에드먼드의 포지션도 일부 겸하고 있는 듯하다.[11] 애시당초 목적을 이루고 죽으려는게 목표였을 가능성이 높다.[12] 영화 스텝롤에는 '피터'라는 이름으로 올라와 있다. 마츠모토 토시오의 영화 <장미의 행렬>로 픽업된 배우. 커밍아웃한 게이로 '피터'는 게이로의 페르소나지만 최근 '피터'명의에서 졸업을 선언했다. 가수, 배우로 활동했으며 성우로도 활동 중이다. 덕계에서는 요코오 타로드래그 온 드라군 주인공 성우로 유명하다.[13] 맥베스를 각색[14] 대신 이토 슌야의 <꽃 한 닢>이 출품됐다.[15] 상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만든 시드니 폴락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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