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라 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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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ara Sarrin


곰 발톱을 발사하라!


1. 개요
2. 호루스 헤러시
2.1. Butcher's Nail
2.1.1. 다크 엘다의 기습
2.2. Betrayer
2.2.1. 누세리아의 우주전
2.3. A Rose Watered with Blood
2.4. 영원의 메아리
3. Warhammer 40,000
4. 기타


1. 개요[편집]


로타라 사린은 12군단 월드 이터기함 글로리아나급 전함 컨커러(Conqueror) 호의 함장으로, 함장 부임시 나이는 겨우 30살의 여성으로 당시 최연소 기함장이었다.

겨우 30살 일반인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전투광 월드 이터의 우주전력을 통솔하는 좌석에 앉아 월드 이터의 전투를 전두지휘하였고 이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앙그론에게도 신임을 받은 여장부였다.

호루스 헤러시 소설 시리즈 장편 Betrayer, 앤솔로지 Angron의 두번째 단편 Butcher's nail, 단편 A Rose Watered with Blood, 테라 공성전 소설 시리즈 장편 영원의 메아리에 등장한다. 모두 앙그론과 월드 이터의 스토리, 캐릭터성 정립을 책임진 작가 아론 뎀스키-보우먼(Aaron Dembski-Bowden)의 작품이다.

2. 호루스 헤러시[편집]



2.1. Butcher's Nail[편집]



2.1.1. 다크 엘다의 기습[편집]


파일:Gladiator.webp
컨커러 호

앤솔로지(단편집) Angron에서는 엘다가 컨커러 호를 습격하는 내용을 다루는데, 여기서 엘다의 목적은 앙그론혈신아들이 되기 전에 그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 시기의 그림자 성전은 앙그론의 비협조 때문에 워드 베어러와 월드 이터가 작전 공조가 안되고 삐그덕거렸고, 급기야 17군단과 12군단이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현장에 난입한 엘다의 컨커러 공격은 실패한다. 이에 12군단과 17군단은 반목을 접고 엘다를 조지기 위해 좀 더 단결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로타라 사린은 엘다 추적임무를 일임받고는 우주를 뒤지지만 엘다들은 도망친게 아니라 '사라져 버린 것처럼' 그 종적을 찾을 수 없었고, 그런 고로 사린은 건곤일척의 위험한 작전을 기획하게 된다. 내용인즉, 외계인 놈들의 공격의 목표는 프라이마크며, 그렇게 큰 피해를 입고도 실패했으니 기회가 온다면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다시 컨커러를 노릴 것이 확실하므로, 컨커러와 거기에 탄 앙그론을 미끼로 던진다면 이놈들은 필시 그 낚시바늘을 물리란 것이다.

"우릴 죽이고 싶으면 환영인사 말고 노력을 해라, 외계인."

"너희가 없어지면 우주는 좀 더 깨끗해 질거야."

예상은 적중해서 컨커러가 다른 함선의 지원을 받지 못할 정도로 외떨어지자 엘다의 거함이 습격을 해왔고 컨커러는 기함 하나만 노리고 작살포로 집중공격을 가해서 앙그론과 로가가 지휘하는 선상돌격대를 착함시키는데 성공한다.[1] 그렇게 엘다는 싹 쓸려나가고, 기함의 함장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냐는 로가에게 이런 예언을 남긴다.

"한 명인 줄로만 알았는데 몬카이 신의 왕자가 둘이나 있을 줄이야, 혈신의 아들이 될 자. 고문 기계(Pain-engine)에 얽매인 영혼, 그 고문기계는 8갈래의 길(Eight-Fold Path) 가운데 해골옥좌로 향하는 길로 그를 이끌 것이다."

그 내용을 더 캐내보려고 로가가 앙그론을 제지했지만 앙그론은 그냥 목을 따 버렸고, 로가는 그를 데몬 프린스로 승천시킬 수 있을 것임을 깨닫고는 미소짓는다. 여담으로, 이 엘다들은 그냥 엘다라고 서술되어 있지만 이들이 입은 갑옷은 전부 검은색인 데다가 우주선엔 칼날들이 달려있으며 엘다 함장이 앉아있던 브릿지는 온통 주렁주렁 매달려 썩어가는 시체들이 꼬챙이에 꿰어진 채로 장식되어 있어서 로가는 물론 앙그론마저도 말문을 잃었다. 이때 로가는 앙그론에게 나이트 로드의 일몰 호[2]에 타 본 적이 있냐면서, 여기는 마치 콘라드 커즈의 침실같다고 평한다.[3] 정황상 드루카리의 해적 함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2.2. Betrayer[편집]



2.2.1. 누세리아의 우주전[편집]


사린이 스페이스 마린의 머리에 대고 라스 피스톨을 갈긴 일화가 좀 유명한데 책에 나오는 장면으로써 목표물이 된 아스타르테스의 이름은 델바러스(Delvarus)로, 컨커러 호의 함상돌격대장이다. 그의 죄목은 직무에 소홀해 기함을 위기에 처하게 했고 그로 인해 월드 이터의 선조인 드레드노트들이 대신 나서야 했으며, 귀중히 지켜져야 할 선조들이 그 과정에서 많이 사망한 것이다.[4]

헤러시가 시작되고 나서 이스트반V로부터 1년 후, 울트라마린을 향한 그림자 성전이 시작된 다음이다. 월드 이터는 워드 베어러와 함께 모병행성 아마츄라를 공략하게 되었고 월드 이터의 성미에 맞춰서 지나치게 앞으로 돌출된 기함이 계속 파손되자 사린은 자신의 멋진 글로리아나급 전함이 상하는 것에 속상해 한다. 로타라 사린은 궤도 폭격만으로 싸움을 끝낼 수 있는 워드 베어러의 Blessed Lady와 Trisasion을 보고는 멍청하게 강하 작전을 펼칠 필요조차 못 느껴서 속을 끓였지만, 그래도 전투가 가열되자 결국 호승심이 일어서 자기도 피맛을 보겠다고 기함을 끌고 싸움에 뛰어든다.

하지만 목표물로 선정한 사냥감이 도주를 가장하다가 급선회해 컨커러 호를 상대로 자살특공을 가해오더니, 최후엔 함상돌격용 보딩 포드를 사출해 성공적으로 컨커러 호에 침입해 들어오기까지 하였으니 이미 때늦은 후회고 사린은 마음이 급해졌다. 그리고 문제는 선상에 침입할 적을 격퇴하기로 되어 있는 함상돌격대마저도 아마츄라의 지상에서 싸우고 싶어서 명령을 무시하고 강하해 버렸던지라 침투해서 마구 날뛰는 울트라마린을 상대할 아스타르테스가 선내에는 한명도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사린은 드레드노트에 안치돼 잠들어 있던 워 하운드의 옛 리전 마스터 로크(Lhorke)와 휘하 드레드노트들을 깨워 상황 정리를 부탁했고, 아무 것도 모른 채 동면 중이던 로크는 같은 아스타르테스인 울트라마린이 월드 이터를 공격하느냐고 묻는다. 로타라는 매우 뻘쭘해하며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이 기록된 데이터를 드레드노트 안으로 전송했고, 황제를 배신할 계획이 전혀 없었던 로크를 포함한 다수의 드레드노트들은 이스트반 III 사건과 이스트반 V 사건을 통해 자신들이 졸지에 반역자가 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비록 황제를 배신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로크는 로타라와 승무원들을 지켜주기 위해 울트라마린들에게 달려들었고 결국 그들을 전멸시킨다. 이런 사정을 알 리 없는 델바러스는 귀함한 뒤 동료들과 어울리다가 그 헬멧 위에 이를 악문 사린이 내린 응분의 총격을 받게 되었다.

이 느닷없는 총격에 열받은 델바러스는 "이 좆만한 애새끼처럼 울먹이는 창년이 어딜 감히!"라고 쌍욕을 날리며 유성추의 파워 필드를 작동시켜 로타라를 죽여버리려고 했으나 주변 인물들이 뜯어말린다. 사실 이 일은 로타리 사린 역시 큰 마음 먹고 저지른 것으로 상호간 서로 욕을 퍼부으면서도 사린은 숨을 몰아쉬면서 울음을 터트렸다고 하는 걸로 봐서는 조직 체계의 기싸움에서 얕보이지 않고 기강을 세우려는 취지로, 겁이 나도 참고 저지른 것으로 상황을 유추할 수 있다.[5] 여기서 사린이 함교 승무원 1,200명 정도가 죽었는데 이게 얼마나 큰 인적자원 손실인지 아냐고 따지자 결국 칸이 델바러스를 제지해 물러가게 만들었고, 델바러스는 근신 처분당한다. 앙그론은 그 이야기를 듣고 과연 로타라라며 재미있어 했다. 델바러스는 근신 처분이 끝난 후, 수십명의 군단원들과의 검투 시합을 빙자한 공개 처형에 처해지게 되나, 군단원들은 잘못을 뉘우치고 명예를 회복하고 싶어하는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다. 그리고 이로부터 3개월 뒤 앙그론의 고향, 누세리아에서 로타라 사린은 살이 떨리는 싸움을 맞닥드리게 된다.

당시 월드 이터와 워드 베어러는 울트라마린의 영지 전체를 대상으로 한 산개 작전에 돌입해 있었던 고로 그 시기의 사린의 수중에 남은 것은 단 한척의 배, 컨커러 호 밖에 없었다. 직접 지휘할 수 없는 워드 베어러의 기함인 파이델리타스 렉스와 대왕함(King-ship) Trisasion을 더하더라도 세척 뿐인 그들이 상대해야 할 것은 로부테 길리먼이 직접 끌고 온 42척의 함대였다. 결전이 도래했다는 사실을 체감한 사린은 지상의 앙그론에게 대처하지 못하고 죽지 않으려거든 어서 귀함할 것을 당부하며 이 사실을 알리지만 앙그론은 "로부테 길리먼의 목표는 어디까지 나와 로가일 것이므로, 우리를 노리고 강하한 그를 처리할 때까지 그대는 살아남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한다.

압도적인 전력차 앞에서 반은 공포, 반은 자포자기의 심정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사린은 이 상황에서 동시에 호승심 섞인 전율을 느꼈다. 분명 수적으로는 14배나 되는 열세이긴 하나 적들의 함급은 다종다양했고 그것들은 두 반역파가 이 자리에 가지고 있는 두 척의 글로리아나급 전함과 공전절후의 대왕함에 비하면 손색이 뚜렷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전함들을 손에 가지고서 그냥 포기할 생각은 없었던 사린은 엔진 출력을 극한까지 밀어붙여 컨커러 호를 전례 없는 고속기동으로 몰아갔다. 컨커러 호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해 십여대의 적함이 그 불꽃만 쫒고 있어야 했다. 사슬달린 작살, Ursus Claw를 연달아 쏘아내서 적을 견제하고 찍어냈으며 나름 강력한 도전을 해오는 상대도 선체를 맞부딪쳐 격침시켰다. 울트라마린은 컨커러 호에 함상돌격을 시도했고, 이런 작은 보딩 포드를 격추시킨다는 것은 실력에 아니라 운에 맡겨야 할 일이었다. 로타라 사린이 델바러스에게 준비되었느냐고 부탁했을 때, 그는 그 부름에 응답해 적을 막았다.

컨커러 호가 분전할 이 시기, 한편 파이델리타스 렉스가 열두대의 적함을 해치우고는 추락했고, 다른 두 배와 대조적으로 트리세이젼은 그 위용에 걸맞게 20여대의 적에 대적해 끄떡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지상에서 앙그론이 승천하고 로부테 길리먼이 후퇴하였다. 누세리아에서의 전투가 끝난 것이다.


2.3. A Rose Watered with Blood[편집]


누세리아 전투를 끝내고 황궁 공략을 위해 테라로 향하는 긴 항해는 지옥같았다. 코른의 노예로 전락한 앙그론은 마지막 남은 인간성의 편린마저 사라진 괴물이었고[6] 너무나 짙어진 워프의 영향력은 컨커러를 가혹한 환경으로 바꿨다. 반역자들의 보급품은 점점 고갈되어 갔고 광기에 찌들어 주변인들을 마구 공격하기 시작한 월드 이터 군단원들 때문에 승무원들은 점점 줄어들었다.

이스트반에서 대규모 충성파 숙청을 벌이고 누세리아에서 울트라마린과 대결했지만 컨커러에는 여전히 아버지와 군단원들을 저버리기 싫어서 함께 했을 뿐 광기에 몸을 맡기지 않은 충성파들이 남아 있었다. 캡틴 마루크(Maruuk)와 서전트 스케인(Skane)은 생존을 위해 컨커러를 떠나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자신들에게 동조하는 승무원들을 규합한 이들은 사린에게 접촉해 여러차례 극비리 회합을 가졌다.

이성을 잃어가는 칸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묻는 마루크를 사린은 자기 선에서 적절하게 처리하겠다며 안심시켰다. 충성파들은 5대의 셔틀에 나눠타고 컨커러에서 프리깃 Bestiarius로 옮겨가 최종적으로 함대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함장인 사린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 셔틀에 탐승하는 것으로 정해졌고 마루크와 스케인도 함께 남았다. 그들이 셔틀에 막 도착했을때 칸이 나타났고 반역죄를 선고했다. 스케인은 자신이 시간을 버는 동안 탈출하라 당부하고 칸을 막아섰으나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살해당했다. 마루크는 그를 따르는 승무원들과 함께 간신히 셔틀에 탑승해 컨커러를 떠났으나 컨커러에서 쏟아진 포화가 탈출한 셔틀들을 격추시키기 시작했다.

마루크는 그제서야 사린이 셔틀에 탑승하지 않았음을, 자신들이 철저히 기만당했음을 깨달았다. 분노한 마루크는 컨커러로 통신을 연결해 비열한 배신의 연유를 추궁했으나 사린은 답변을 거부한 채 마루크의 셔틀을 격추하란 지시를 내렸다.

월드 이터가 마지막 선까지 넘어 모든 명예를 잃어버렸듯이 컨커러의 함장도 더 이상 지용을 겸비한 군인이 아니었다.[7]

2.4. 영원의 메아리[편집]


해러시 초중반까지만 해도 그래도 사람사는 곳이었던 컨커러는 앙그론이 데몬 프린스로, 휘하 군단원들이 코른 버저커로 타락하면서 본격적으로 워프의 영향에 노출되어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지옥도로 변한다.

갑자기 비상식적인 더위가 닥쳐 고사(枯死)한 시체가 넘쳐나고, 그 뒤에는 거대한 이가 창궐하여 사람의 귓속에까지 알을 마구 까고, 함의 모든 식수가 피로 변하고, 광기에 완전히 정신을 놓은 월드 이터들이 승조원들과 챕터 군무원들을 도살하며 돌아다니고[8], 죽은 필멸자들의 외침이 어둠속에서 들려오며 죽은 이들의 환영이 함선을 돌아다니고, 함선 곳곳이 비정상적으로 부식되기 시작한다. 거기다 사린이 몇달 전 죽은 친했던 승무원을 그리워하자, 그날 밤 사린의 침실에 사린이 직접 화장터에 불을 붙였던 그 승무원의 시신이 등장하는 등 컨커러라는 전함 자체가 어떤 생물체가 되어간다는 암시가 나온다.

이렇게 아스타르테스들과 함 그 자체까지 워프에 잠식되어 미치고 뒤틀리는 마당에 일반인인 사린이 무사할리가 없었고, 사린 역시 끔찍한 신체 변이와 정신착란에 시달린다. 그러면서 지기스문트에게 죽은 칸의 유령과 대화하거나 에버초즌이 된 부작용으로 미쳐버린 호루스와 통신을 주고받는데, 심지어 칸의 환영과 대화할 때 사람 손가락을 토하며 괴로워 하는데 이것도 환영인지 미쳐서 식인을 했는지는 불명.

그렇게 절망하던 사린은 자신의 함장석을 보게 되며 진실을 깨닫는다. 자신은 로타라 사린이 아니라는 것을. 진짜 로타라 사린은 이미 컨커러의 지휘석과 일체화되어 몸에 비늘이 돋고, 눈은 안광이 번뜩이고 입안에 톱니같은 이빨이 가득 솟아난 끔찍한 괴물이 된지 오래였다. 환각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던 사린은 그녀가 끝까지 외면하고 인정하지 않았던 프라이마크에 대한 의심, 컨커러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미련이 빚어낸 잔향이자 환영일 뿐이었다. 그것도 함선의 다른 필멸자들의 환영과 마찬가지로 몇번이나 나타났다 사라진.

환영이 사라지고, 사린이었던 괴물은 일주일안에 테라에 당도한다는 길리먼의 메시지가 충성파에 전송되지 못하게 차단한다. 등장이 그렇게 길고 자세하지 않아서 카오스 스폰으로 전락한 것인지, 함선의 타락한 머신 스피릿과 일체화되어 망령이 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헬드레이크나 카오스 타이탄의 프린캡스와 유사한 뒤틀린 끔찍한 존재가 되어가는 중인건 확실해 보인다.

앙그론의 자유를 향한 열망도, 마그누스의 지식도 카오스의 손아귀에선 무의미했듯이 사린의 긍지와 충성도 반역의 배후에 카오스가 있는 이상 우행에 불과했다. 자신이 월드 이터에게 필멸자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치하를 받았음을 언제나 자랑스러워 했고 그들의 잔혹함과 반역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우정과 충성을 바쳤으나 그 끝에 주어진건 용기도 명예도 무엇 한점 없는 괴물로의 전락이었다.


3. Warhammer 40,000[편집]


로타라 사린의 현황

현재도 컨커러 호 어딘가에 있는 악마 정수에 묶여서 함선을 떠도는 유령 신세이다. 탑승 인원들은 그녀를 인식할 수는 없으나, 함선 시스템은 아직도 그녀가 장악하고 있다. 오로지 컨커러 호의 현재 선장만이 그녀의 모습을 온전히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 징조의 방주[편집]


앙그론에게 함대의 지휘권을 위임받았다. 컨커러 호에 융합되었고 컨커러 호 뿐 아니라 함대 전체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등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존재로 묘사된다. 앙그론은 싸우지 않는 동안에는 로타라 사린이 융합되어있는 함선 중심부에서 칩거하고 있다.

4. 기타[편집]


군단 2인자 칸 더 비트레이어, 월드 이터에 약 20여명 남은 라이브러리안들과 같이 월드 이터를 냉정한 두뇌활동을 통해 건사시키는 중요한 존재다. 그 직급은 따지고 보면 기함 함장에 불과하지만 머리 쓸 생각을 안하고 싸움 밖에 모르는 12군단을 12군단 휘하 기계교와 함께 물심양면 뒷바라지 한다. 이 여자의 상징물은 흰색 제복 가슴팍 정중앙에 찍힌 거대한 손도장으로, 이것은 로타라 사린이 함장으로 승진할 당시 칸이 그녀에게 준 헌사로서 전투에서 피에 젖어 돌아온 그의 손에 의해 찍힌 것이다.[9] 사린은 제복에 묻은 이 핏물을 지우지 않았다.

출연은 두권 뿐인 조연이되 악명높은 월드 이터 안에서 아스타르테스와 공존·공생하는 인간의 입장을 흥미롭게 대변하고 있어서 살펴보면 재밌는 구석이 있는데, 우선 컨커러 호를 애지중지 아끼지만, 월드 이터가 그들답게 험하게 다루기 때문에 결국 고쳐도 고쳐도 계속 배가 상하니까 그냥 포기하고 산다며 한숨 짓는 일면도 그렇다.

또한 사린이 위에서처럼 스마 머리에 총질을 한다거나, 그러면서도 나중엔 서로 다시 인정하여 묵묵히 행동으로 사과하는 델바리우스를 살펴보면, 이렇듯 월드 이터는 인간과 스마의 관계에서 약간 특색이 있다. 월드 이터는 막장군단으로 이름이 높지만 반대로 대부분 군단에서 인간을 필멸자라 부르며 아스타르테스와의 사이에 투명한 벽이 있는 것과 다르게 인간과 아스타르테스간의 사이가 상당히 수평적인 관계로 설정돼 있다. 칸도 자신들에 소속된 인간 군세의 활약을 아르겔 탈에게 선보이면서 "이런게 바로 늑대가 곰을 사냥하는 방식이지."하면서 자부심 가지고 평가하는가 하면, 인간으로 구성된 타이탄 군단도 자기가 월드 이터라는 자각이 있는 것처럼 그려진다. 이런 멋진 모습은 이 시점의 월드 이터가 카오스에 아직 홀리지 않은 탓이겠지만 이렇게 이들이 우정과 신의로 뭉쳐서 결국 울트라마린을 누세리아에서 꺾어버리는걸 보면 아르겔 탈이 죽는단걸 제외하고 이렇게 엔딩이 해피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다. 아마 여태까지 나온 소설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긍정적인 엔딩일 것이다.

그런 만큼 사린도 친우 관계가 범상치 않다. 도살자의 대못으로부터 비교적 제 정신을 잘 유지하는 칸, 그리고 대못을 이식하지 않고 왕따당하다 달관해버린 라이브러리안들, 그리고 그 라이브러리안들하고 마찬가지로 자기를 여전히 워 하운드라고 여기는 드레드노트 로크와 스스럼없이 지내면서 프라이마크 앙그론한테도 "이건 주군의 것이 아니라 제 배입니다."하고 당차게 나가며, 앙그론 역시 웃으면서 맞는 말이라고 한다. 물론 자신을 주군(Lord)이라고 부르면 화를 내거나, 측근인 경우에도 경칭을 수정할 것을 요구할 정도로 앙그론이 권위에 연연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HH1: Betrayal, p.97) 그래도 앙그론이 전장에 나가서 멀찍이 떨어져있을 때 꿋꿋이 주군이라고 불러서 짜증을 유발시킨다. 앙그론 왈 "내가 전장에 몇 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면 나한테 용감해지는 것 같구먼, 함장." 결국 나중엔 그냥 앙그론이라고 부르면서 앙그론이 미소짓게 했다.

칸이 아마츄라에서 망가진 고어 차일드를 주워다가 12군단 내 메카니쿰에 수리를 의뢰했는데 결국 전장을 아무리 뒤져도 톱날로 쓰던 미카 드래곤의 이빨을 전부 찾진 못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린은 "그럼 어떻게 그걸 고치겠다고?"하고 메카니쿰에 물어보는데 대답이 돌아오기를 "칸이 알아서 하겠다더라." 그러자 사린은 안 봐도 비디오일거라고 자신의 1년치 월급을 걸고 칸이 망치를 들고가 함선 내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미카 드래곤 해골에서 이빨을 채굴해 도끼를 고쳤을거라고 속으로 장담한다. 한편으로는 반역파에 가담하고 난 후로 월급이 줄었다고 투덜거리기도 한다. 또한 그녀도 앙그론이 도살자의 대못 부작용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12군단의 고위 간부쯤 되면 다들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로 묘사되는데, 승천하여 죽음을 극복한 앙그론이 컨커러 호로 돌아와서는 승무원을 300명 정도 잡아먹는 걸 보고 기겁하며 칸에게 "그냥 우주공간에 버리고 오지 그랬느냐"고 힐난하고 칸은 그저 한숨만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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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까지 앙그론은 로가를 나약해빠진 샌님이라고 무시했었는데 생각보다 엘다들을 잘 때려잡는 걸 보고 놀란다.[2] 나이트 로드의 기함인 글로리아나급 전함으로, 다크 엔젤 군단의 공격으로 나이트 로드 군단이 궤멸당할 때 다크 엔젤 함대에게 격침된다.[3] 커즈의 괴악한 인테리어와 비교될 정도로 무시무시한 모습의 브릿지였던 것.[4] 델바러스는 일찍이 그헨나 반란 진압 과정에서 군율을 지키며 큰 공을 세운 중대장 중에 한 명이었으나 도살자의 대못을 이식하고는 분노에 사로잡혀 전술의 편린마저 찾아볼 수 없는 미치광이가 되었다.[5] 창작물에서 으레 생략되는 편이긴 하지만, 함장은 자기 함선의 모든 운용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자기 함선 내에서는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함대 지휘관에게 개인적인 행동에 관해서 명령할 수도 있는데 하물며 함상돌격대는 엄연히 함장 지휘에 있는 부대다. 당연히 함장으로서 세워야 할 기강을 위해 이랬던 것.[6] 누세리아에서 승천의 과정을 겪고 돌아온 앙그론은 별안간 밑도 끝도 없이 승조원들을 300명 정도 잡아먹기 시작했다.[7] 이후 마루크와 승무원들은 셔틀을 타고 탈출에 성공하여 제국으로 귀환하여 복귀한다.[8] 갑자기 함교에 들어와 배가 고프다며 승무원의 팔을 잘라가는 등 기행을 일삼으며, 함의 어둠 속에 도사리는 괴물들이 생기자 수리 담당 승조원들에게 군단원을 호위로 붙였는데 그 군단원들이 수리공들을 마구 학살하고 잡아먹는 등 완전히 정신을 놓았다.[9] 피묻은 손으로 상대방의 얼굴이나 가슴팍에 손도장을 찍는 행위는 다른 월드 이터보다도 흉포하고 용맹한 전사임을 칭송하는 의미를 지닌다. 훈장을 애들 장난감처럼 여기는 월드 이터의 입장에서 훈장처럼 인정받는 몇 안되는 표식이다. (HH1: Betrayal,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