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 D. 루피/작중 행적/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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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 루피 졸리 로저 및 밀짚모자 일당 졸리 로저.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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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편집]


19년 전, 이스트 블루 고아 왕국의 후샤 마을에서 태어나서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채로 할아버지 몽키 D. 가프의 손에서 자랐다. 가프는 자신의 소중한 손자를 최강의 해병으로 키우고 싶었기 때문에 루피는 어린 나이에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거나, 한밤중에 밀림 속에 밀어 넣어지거나, 풍선에 매달린 채로 어딘지도 모르는 하늘로 날아가는 등 학대에 가까운 특훈을 받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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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루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해군이 아니라 해적이었다. 13년 전, 6살 때 샹크스와 그가 이끄는 빨간 머리 해적단과 만난 루피는 당시 빨간 머리 해적단의 음악가로서 지내고 있던 우타와 함께 언제나 인생을 즐기면서 자유롭게 전 세계를 모험하는 해적을 동경하게 되었다. 어떻게든 해적이 되고 싶었던 루피는 자신의 담력을 증명한답시고 칼로 왼쪽 볼을 찌르면서까지[2] 샹크스에게 다음 항해에 데려가 달라고 졸랐다. 하지만 샹크스는 바다의 가혹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루피의 부탁을 거절했다. 어린 루피는 그런 샹크스의 마음을 모르고 그저 자신을 골탕먹이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다.

샹크스우타를 만난 지 1년 정도 지났을 무렵 산적 히그마가 자신의 도적단을 이끌고 마키노의 주점에 나타나서[3] 샹크스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고 사라졌다. 느긋한 빨간 머리 해적단과 샹크스는 히그마의 행동을 웃어 넘겼지만 루피는 모욕을 당하고도 가만히 있는 샹크스가 한심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겁쟁이는 질색이라며 자신을 붙잡는 샹크스에게 등을 돌리고 문으로 향하는데 팔이 고무처럼 늘어났다! 루피가 별 생각 없이 디저트라고 생각해서 먹었던 열매가 빨간 머리 해적단이 에게서 빼앗은 고무고무 열매였던 것이다.[4] 그래서 평생 맥주병 신세가 되었지만 루피는 신경쓰지 않았고 오히려 신기한 능력이 생겨서 더욱 신난다고 생각했다. 다만 히그마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인 샹크스에게는 여전히 실망한 상태였다. 그래서 빨간 머리 해적단이 잠시 항해를 나간 동안 마키노의 주점에서 남자를 싸우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있다며 투덜거렸다. 바로 그때 히그마가 다시 주점에 나타났고, 루피는 부하들과 함께 샹크스를 모욕하는 히그마에게 화를 내면서 덤볐다가 엉망진창으로 당했다. 하지만 루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샹크스에게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결국 열이 뻗친 히그마가 루피를 죽이기 위해서 검을 꺼내든 순간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빨간 머리 해적단이 나타났다. 자신들의 동료를 괴롭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빨간 머리 해적단은 그간 보였던 느긋한 태도를 싹 지우고 히그마의 부하들을 몰살시켰다. 그러나 루피는 겁을 먹은 히그마에게 붙잡혀서 후샤 마을 근해까지 끌려가 그대로 바다에 던져졌는데 갑자기 나타난 근해의 주인이 히그마를 삼키고 그대로 루피에게 달려들었다. 그 순간 샹크스가 나타나서 루피를 구했지만 샹크스는 왼팔을 잃었다. 바다의 가혹함, 자신의 무력함, 그리고 샹크스의 위대함을 절감한 루피는 오열하면서 자신도 이런 사나이가 되고 싶다고 깊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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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 후, 빨간 머리 해적단이 후샤 마을을 떠나는 날에 끝까지 "네가 해적이 될 수 있을까?"라고 놀리는 샹크스에게 루피는 언젠가 자신이 해적왕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들을 뛰어넘겠다는 말을 들은 샹크스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의 보물인 밀짚모자를 루피에게 선물하며 "언젠가 꼭 돌려주러 와라. 위풍당당한 해적이 돼서 말이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루피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샹크스를 배웅했다. 이렇게 루피는 미래의 해적왕이라는, 설령 싸우다 죽는다고 하더라고 후회하지 않을 꿈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가프는 여전히 루피를 해군으로 키울 생각이었다. 샹크스와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후샤 마을에 들린 가프는 악매의 열매의 능력자가 된 것도 모자라 해적왕이 되겠다는 발칙한 소리를 하는 루피를 코르보 산의 도적 컬리 다단에게 맡겼다. 여기서 루피는 포트거스 D. 에이스와 첫만남을 가졌다. 에이스는 처음 본 루피에게 다짜고짜 침을 뱉었지만 루피는 샹크스를 떠올리면서 에이스에게 화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우리 친구하자!"라면서 살갑게 다가갔다. 그러나 에이스는 질색을 하면서 친구하자며 따라다니는 루피에게 나무를 굴려버리고 구름 다리를 끊어서 루피를 절벽 밑으로 떨어트렸다.

그러나 루피는 상처투성이의 몸을 이끌고 일주일 만에 기적적으로 다단의 집에 돌아왔고, 그 뒤 장장 3개월이나 끈덕지게 친구하자며 포기하지 않고 에이스를 뒤쫓아 다녔다. 에이스 역시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루피를 따라오지 못하게 방해했으나 루피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에이스가 당시 그레이 터미널에서 살고 있던 사보를 만났을 때 해적선을 살 돈을 묻어둔 장소를 루피에게 들키는 바람에 사보와 함께 루피를 죽이려고 했으나 사람 죽이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나무 밑에만 묶어뒀다. 그런데 그때 에이스에게 돈을 빼앗긴 양아치가 블루잼 해적단의 선원 포르쉐미를 이끌고 나타나서 루피를 붙잡았다. 포르쉐미는 "도와줘, 에이스~~!!"라고 외친 루피에게 "오늘 에이스 녀석이 우리 돈을 빼앗아 달아났어. 어디에 있는지 모르나?"라고 물었다. 루피는 "몰라."라고 대답했으나 워낙 거짓말이 서툴러서 얼굴에 다 표시가 나버린 바람에 포르쉐미에게 끌려가서 거의 하루 종일 가시가 달린 글러브로 복날의 개처럼 호되게 얻어맞았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루피는 에이스와 사보의 이름을 죽어도 꺼내지 않았다. 당연히 루피가 입을 열 거라고 생각했던 에이스와 사보는 보물을 모두 다른 장소에 숨긴 다음 그때까지 루피가 떡이 되도록 얻어맞고도 입을 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결국 에이스와 사보는 생각을 바꾸고 루피를 구하기 위해서 포르쉐미에게 달려들었다.

루피를 구한 뒤 에이스는 루피에게 "어린애도 죽이는 놈들이야!! 왜 입을 열지 않았어!!"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고 이에 루피는 "말하면 친구가 되지 못하니깐."라고 말하면서 "달리 기댈 사람이 없다구!!"라고 소리쳤다. 골 D. 로저의 아들로 태어나서 언제나 악귀라는 소리를 들었던 에이스는 네가 필요하다는 루피의 말을 듣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다. 그리고 해적들에게 완전히 찍히면서 그레이 터미널에서 쫓겨난 에이스와 사보는 루피와 어울려 다니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고아 왕국 중심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악동 트리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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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루피와 에이스는 사보가 자신을 출세의 도구로 사용하는 부모에게 염증을 느끼고 가출한 귀족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보는 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우리들 모두 자유로운 해적이 되자!"라고 다시금 다짐했고 에이스 역시 자신도 언젠가 누구도 무시하자 못할 정도의 대해적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헌데 루피의 꿈은 나오지 않았는데, 루피의 꿈을 들은 에이스는 "무슨 소리 하나 했더니."라고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사보는 웃으면서 "난 네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5] 여하튼 이렇게 더 이상 서로에게 숨기는 것이 없는 셋은 다단의 술을 슬쩍 가져와 형제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억지로 부모에게 끌려간 사보가 참다 못해 한 발 먼저 바다에 나갔다가 천룡인 제르맥 성의 포격을 맞고 숨을 거두고 만 것이다. 루피는 사보의 비참한 죽음에 한참을 울다가 강해져서, 정말로 강해져서 더 이상 그 누구도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에이스에게 결코 죽지 말라고 부탁했다. 사보가 남긴 편지를 읽고 한결 의젓해진 에이스는 루피를 자신의 방식으로 위로하면서 우리는 절대로 후회 없이 살자고 약속했다. 그렇게 사보의 죽음을 뒤로 하고 둘은 코르보 산에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리고 7년 후, 14살의 루피는 17살이 되어 바다로 나가는 에이스를 조용히 배웅했다.[6] 종종 신문을 통해서 들려오는 에이스를 소식을 들으면서 루피는 자신도 지지 않겠다고 더욱 수련에 박차를 가했다. 그렇게 3년이 지나 루피도 어느덧 17살이 되었다.


2. 이스트 블루 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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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10년 동안 자신의 뒷바라지를 해준 다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긴 다음 후샤 마을의 항구에 조그만 조각배를 띄웠다. 직후 10년 전에 샹크스의 팔을 가져간 근해의 주인이 나타났지만 루피는 그때의 루피가 아니었다. 루피는 고무고무 총 한 방으로 근해의 주인을 날려버리고 있는 힘껏 외쳤다.

해적왕이 난 될 테다!!


이렇게 위대한 모험이 시작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얼마 못 가서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바람에 조각배가 난파되었다. 그나마 배가 침몰하기 직전에 술통에 들어가서 목숨은 건졌는데 어쩌다 보니 알비다의 본거지까지 흘러들어갔다. 그곳에서 해군 장교를 꿈꾸지만 재수 없게 알비다에게 붙잡힌 코비를 만난 루피는 알비다와 그 해적 일당들을 가볍게 격파하고[7], 코비를 임시 항해사로 삼아서 혹시 쓸 만한 녀석이라면 동료로 삼기 위해서 해적사냥꾼 롤로노아 조로가 있는 쉘즈 타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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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쉘즈 타운에 도착한 루피와 코비는 마을의 꼬마 리카의 이야기를 듣고 모건 대령의 기지에 붙잡혀 있는 조로가 피도 눈물도 없는 귀신이라는 세간의 평판과 달리 사람의 도리를 아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 모건 대령의 철부지 아들 헤르메포가 약속을 어기고 조로를 3일 뒤 처형시킬 생각이라는 것을 들은 루피는 헤르메포를 구타한 뒤 조로를 동료로 삼기로 마음을 굳혔다. 조로는 처음에는 해적이 될 생각이 없다며 루피의 입단 제의를 뿌리쳤지만 결국 "만약 내가 야망을 포기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목숨을 끊어서 사죄해라!!"라는 조건을 걸고 루피와 힘을 합쳐 모건을 쓰러뜨렸다.

이후 쉘즈 타운의 해병들은 모건의 폭정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은 감사하지만 해적은 용납할 수 없다며 최소한의 예의로 본부에는 연락하지 않을 테니 즉시 마을을 떠나달라고 부탁했다.[8]이때 코비가 해적인 자신들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부러 코비의 신경을 건드려 자신에게 주먹을 휘두르게 만들어 헤어짐으로써 코비가 해군에 입단할 수 있게 해주게끔 했고, 이렇게 세계 최고의 대검호를 꿈꾸는 첫 번째 동료 조로와 함께 밀짚모자 일당을 결성한 루피는 지체 없이 위대한 항로를 향해서 배를 띄웠다. 하지만 루피와 조로는 항해술의 항도 몰라서 또 표류하는 신세가 되었고, 망망대해 위에서 공복에 힘겨워하던 도중 루피는 마침 어디론가 날아가는 새 한 마리를 발견하고 포획을 시도했지만 역으로 그 새에게 머리를 물려 그대로 버기가 한창 약탈 중인 오렌지 마을로 가게 되었다. 버기가 대포로 새를 격추시킨 덕분에 무사히(?) 오렌지 마을에 도착한 루피는 버기의 위대한 항로의 해도를 훔치고 달아나던 중이던 나미와 우연히 만났다.

나미가 뛰어난 항해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 루피는 곧바로 자기네 패거리에 들어오라고 권유하지만 당시 나미는 무엇보다 해적을 싫어했던 관계로 곧바로 거절당했다. 이후 나미의 배신으로 버기에게 넘겨져 죽을 뻔하기도 했지만 진절머리날 만큼 싫어하는 해적들과 똑같은 족속이 되고 싶지는 않았던 나미의 도움과 때맞춰 오렌지 마을에 도착한 조로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루피 본인은 몸을 겨우 구겨넣은 감옥 안에 갇혀있던 상태였던 데다가 조로가 버기의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에 기습당해 중상을 입는 바람에 잠시 후퇴하게 되었고 이때 오렌지 마을 촌장 부들과 주인이 죽은 지금도 주인의 가게를 지키는 개 슈슈와 만난다. 그러나 버기 해적단의 부선장 모디가 자신을 치러 왔다가 멋대로 슈슈의 보물이나 다름없는 가게를 불태우자 감옥에서 탈출하자마자 모디를 묵사발로 만들고 버기와 다시 싸우러 간다. 그 사이 조로도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버기 해적단의 참모장 캐버디를 단번에 쓰러뜨렸고, 루피는 나미의 도움을 받으면서 천신만고 끝에 자신의 보물인 밀짚모자를 훼손한 버기를 저 멀리 날려버리며 위대한 항로의 해도를 손에 넣었다. 생판 모르는 타인에 불과한 부들과 슈슈를 위해서 싸우는 루피와 조로를 보고 이 둘이 다른 해적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낀 나미는 임시 동업이라는 명분 하에 잠시 밀짚모자 일당과 손을 잡았다.

그렇게 임시 항해사를 영입하고 항해를 계속하던 루피는 식량을 구할 생각으로 닻을 내린 진귀한 동물의 섬에서 섬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가이몬을 만나고 그의 오랜 숙원었던 높은 바위산 위의 보물상자를 확인해 준다. 텅 빈 보물상자를 보고 가이몬에게 보물을 주기 싫다고 거짓말하는 장면은 루피가 마냥 철없어 보여도 남을 배려할 줄 안다는 사실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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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몬의 환송을 뒤로 하고 시롭 마을에 도착한 루피는 빨간 머리 해적단의 저격수 야솝의 아들 우솝과 만나 빠르게 친해졌다. 우솝과 신나게 대화를 나누던 도중 루피는 우연히 우솝의 친구 카야의 집사 클래하들이 사실은 악명 높은 검은고양이 해적단의 선장 크로이고 카야를 죽인 다음 재산을 가로챌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밀짚모자 일당은 그냥 시롭 마을을 떠나면 그만이지만 설령 마을 사람들이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자신의 고향을 지키겠다면서 분연히 일어선 우솝을 돕기로 한다. 하지만 검은고양이 해적단의 습격날 우솝이 선착 장소를 착각한 탓에 무작정 쿠로네코 해적단을 찾으러 가다가 길을 잃어버렸고, 뒤늦게 합류에는 성공했으나 이번에는 쟝고의 최면술에 휘말리며 일단 졸개들을 전부 날려버린 뒤에 그대로 잠들어 버린다. 결국 기다리다 지친 크로의 등판으로 열세에 몰린 상황까지 오지만 나미가 쟝고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루피를 깨워준 덕분에 일어나 크로를 상대한다.[10] 손가락에 달린 길다란 10자루의 칼을 주무기로 쓰는 크로의 필살기인 작살의 스피드에 루피는 잠시 고전하지만 자신의 안식을 위해 부하들조차 가차없이 죽여 없애려고 한 크로의 만행에 분노하여 단 번의 박치기로 크로를 때려눕히며 승리함으로써 쿠로네코 해적단을 쫓아낸다. 그렇게 모든 사태가 끝난 이후 카야에게 고잉 메리 호를 선물받아 번듯한 해적선을 얻게 되었으며 만남을 계기로 바다로 나갈 결심을 한 우솝을 동료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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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적선도 생겼고 해적기도 생겼지만 밀짚모자 일당에게는 아직도 장기간 항해에 가장 중요한 요리사가 없었다. 우연찮게 괴혈병으로 표류하던 조로의 동생뻘 현상금 사냥꾼 콤비 조니, 요삭과의 만남으로 이 사실을 절감한 루피는 바다의 요리사를 영입하기 위해서 해상 레스토랑 발라티에를 방문했다. 그런데 발라티에 근처에서 우연히 마주친 풀보디 본부 대위가 이끄는 해군 부대와 싸우다가 실수로 발라티에의 오너 제프의 방에 포탄을 떨구는 바람에 잡일꾼 신세가 되었다. 여기서 배고픈 사람이라면 설령 해적이라도 기꺼이 밥을 건네는 부요리장 상디에게 반한 루피는 계속해서 자신의 동료가 되라고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겉으로는 제프와 티격태격 하면서도 제프에게 마음의 빚이 남아있었던 상디는 일언지하에 루피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루피는 너의 거절을 거절한다면서[11] 계속 상디를 영입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런데 돌연 이스트 블루의 최대 규모의 해적단으로 유명한 클리크 해적단이 발라티에를 강탈하기 위해 나타났고 거기다가 나미가 갑자기 고잉 메리 호를 가지고 냅다 도망가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조로는 나미의 배신에 치를 떨면서 쫓아가기도 싫다는 태도를 보이지만 루피는 "난 항해사는 나미가 아니면 싫어!"라고 고집을 부렸고, 결국 선장의 고집을 이기지 못하고 조로가 나미를 쫓아가려던 찰나 느닷없이 세계 최강의 검사 쥬라큘 미호크가 나타났다. 조로는 곧바로 미호크에게 도전하고 루피는 동료들과 함게 그 싸움을 지켜보았다.

세계의 벽은 높았다. 조로는 미호크에게 그야말로 엉망진창으로 당했다. 하지만 남자의 결투가 무슨 의미인지 아는 루피는 끼어들지 않고 이를 악물고 둘의 싸움을 마지막까지 지켜보았다. 싸움이 끝난 다음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미호크에게 루피는 "해적왕."이라고 답했고 너무나 힘든 길이라는 미호크에게 "몰라!! 이제부터 될 거니까!!"라고 소리쳤다. 그 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조로의 맹세를 듣고 환하게 웃었다.[12] 훼방꾼이 사라지자 클리크는 본격적으로 날뛰기 시작했고 루피는 우솝과 조니 & 요삭에게 나미를 쫓으라고 명령한 뒤 본격적으로 클리크와 싸우기 시작했다. 루피는 치열한 격투 끝에 온갖 위협적인 무기를 앞세우는 클리크를 격파했다.

클리크를 격파하고 발라티에를 지켜내는 데에 성공한 루피는 다시 돌아온 요삭에게 나미가 아론 파크로 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새로운 동료 상디와 발라티에의 눈물을 이별을 지켜본 다음 나미를 쫓아 아론 파크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나올 장소를 착각한 아론 일당의 전투원인 해왕류 모옴과 만나지만 가볍게 무찌르고 느긋하게 식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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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야시 마을에 도착한 루피는 조니로부터 우솝이 나미에게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지만 조니의 말에 또 그런 헛소리를 하면 날려버리겠다고 광분한다. 하지만 이때 나미가 나타나 "넌 우리의 친구잖아."라고 말하는 루피에게 "웃기지 마. 형편없이 너저분한 뜨내기 주제에."라는 독설을 내뱉자 루피는 나미의 말을 듣고는 오히려 냉정을 되찾고 태연하게 "네가 뭐라고 말해도 상관없어. 난 여기에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 말에 울컥한 나미는 어디 마음대로 해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얼마 후 나미에게 죽었다는 우솝과 나미의 언니 노지코가 나타나서 나미의 사연을 말하기 시작했지만 루피는 나미의 과거 따위는 관심 없다면서 느닷없이 산책이나 하겠다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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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코코야시 마을을 어슬렁거리다가 자신이 8년 동안 아론의 손에 놀아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친 듯이 절규하면서 자해를 하는 나미를 발견하고 조용히 나미의 손을 붙잡았다. 그리고 흐느끼면서는 도와달라고 애원하는 나미에게 자신의 밀짚모자를 말없이 씌워준 후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당연하지!!"라고 크게 소리치고 동료들과 함께 아론 일당에게 싸움을 걸었다. 문제는 졸개들을 처리하느라 신기술 '고무고무 풍차'를 사용하면서 발이 땅에 그대로 박히는 바람에 그대로 아론에 의해 발이 박힌 상태로 바닷물에 빠져서 힘을 잃고 기절해 버린 것. 다행히 노지코와 겐조, 간부들을 처리한 동료들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고 본격적으로 아론과 치고 받기 시작했다.

이스트 블루에서 가장 높은 현상금을 자랑하는 아론은 강적이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효율적으로 그 여자를 이용할 수 있느냐?!!"라는 아론의 망언에 격노한 루피는 괴력을 발휘해서 아론을 아론 파크와 함께 박살내 버리고 코코야시 마을에 자유를 가져왔다. 얼마 동안 코코야시 마을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한 루피는 겐조에게 결코 나미를 불행하게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나미를 정식으로 항해사로 영입하고 코코야시 마을을 떠났다. 한편 해군본부는 이스트 블루의 거물들을 연달한 격파하고 해군 지부 대령 네즈미를 폭행한 루피를 요주의 인물로 판단하고 처음부터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3000만 베리라는 현상금을 걸었다.[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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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나 죽나보다"


밀짚모자 일당은 위대한 항로로 진입하기 직전에 보급을 위해서 해적왕 로저가 태어나고 죽은 로그 타운에 닻을 내렸다. 루피는 가장 위대한 해적이 죽고 대해적시대가 열린 광장에서 로저의 처형대를 보고 감상에 빠지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루피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손을 잡은 버기와 알비다의 함정에 빠져서 사형대에 목이 걸리고 만다. 루피는 목이 달아나게 생겼는데 전혀 겁을 먹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미래의 해적왕 루피라고 당당하게 소리쳤고 경악한 동료들한테 유언을 남기면서[15] 버기가 내리친 칼이 목에 닿기 직전에 웃었다.[16]사실 루피정도 근력이면 목에 걸린 사형대 정도는 힘으로 뜯어낼수 있지만 나름 명장면이니 넘어가자 그리고 그때 별안간 먹구름이 끼더니 처형대에 벼락이 떨어져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고[17] 루피는 동료들과 함께 메리 호로 달려갔다.[18] 그런데 이번에는 해군본부 대령 스모커가 나타나 뭉게뭉게 열매의 능력으로 루피를 손쉽게 제압했다. 패기고 뭐고 없는 루피는 난생 처음 보는 자연계 능력에 꼼짝없이 당하고 있다가 갑자기 불어닥친 정체불명의 녹빛의 폭풍[19]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고 로그 타운을 떠나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바다인 위대한 항로에 발을 디뎠다.


3. 알라바스타 편[편집]


위대한 항로에 진입한 밀짚모자 일당은 거대한 고래 라분과 라분을 돌보는 로저 해적단의 전 선의이자 쌍둥이 언덕의 등대지기 크로커스와 만났다. 돌아오지 않는 동료를 기다리면서 미친 듯이 레드 라인에 머리를 박는 라분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루피는 돌연 라분에게 싸움을 걸어서 대차게 치고 박고 싸웠다. 그러다가 이 승부는 무승부라고 선언하고 너의 동료는 모두 죽었을지라도 이제는 라이벌인 내가 있다면서 위대한 항로를 정복한 다음 반드시 결판을 내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오랜 자해로 상처투성이인 라분의 머리에 루피 표 밀짚모자 일당의 졸리 로저를 그려넣고 이것이 약속의 징표라면서 절대로 지우면(=어딘가에 머리를 박으면) 안 된다는 다짐을 받았다.-허접한 그림 실력은 대충 넘어가자

라분과 재회의 약속을 끝마친 루피는 식량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라분을 사냥하려다가 실패하고 뱃속에 갇혀있던 Mr.9미스 웬즈데이를 마을로 데려다 주기 위해 위스키 피크로 향했다. 위대한 항로의 기상천외한 기후 변화를 뚫고 위스키 피크에 도착한 밀짚모자 일당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마을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이었다. 하지만 위스키 피크의 정체는 비밀 범죄 회사 바로크 워크스에 몸을 담고 있는 현상금 사냥꾼들의 소굴. 루피는 그것도 모르고 요리사 3명이 쓰러질 정도로 배부르게 먹은 뒤 잠에 들었다가 Mr.5미스 발렌타인이 미스 웬즈데이, 알라바스타 왕국의 왕녀 네펠타리 비비를 숙청하기 위해서 날뛰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눈을 뜬다. 그런데 위스키 피크의 주민들이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라서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한 조로에게 은혜도 모르는 놈이라고 진심으로 달려들었고 단단히 화가 난 루피는 멋대로 싸움에 끼어든 Mr.5 페어를 가볍게 요리하고 조로와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다가 나미가 끼어들고 나서야 오해가 풀렸다. 이후 비비의 말실수로 칠무해 크로커다일이 이끄는 바로크 워크스의 표적이 된 밀짚모자 일당은 이가람의 장렬한 희생을 뒤로 하고 비비와 함께 알라바스타 왕국으로 향했다. 그때 바로크 워크스의 부사장 미스 올 선데이가 나타나 돌연 알라바스타 왕국 인근을 가리키는 영구지침을 건넸지만 루피는 이 배의 진로를 네가 정하지 말라고 깨부쉈다.[20]

그 결과 밀짚모자 일당이 도착한 곳은 태고의 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리틀 가든. 모험의 냄새가 난다고 비비와 함께 배에서 내린 루피는 엘바프의 긍지 높은 거인족 전사 도리와 만나 친구가 되었다. 그런데 밀짚모자 일당을 제거하기 위해서 파견된 Mr.3미스 골든 위크, 복수를 위해 합류한 Mr.5와 미스 발렌타인의 음모에 휘말려 루피, 우솝, 카루를 제외한 나머지가 위기에 처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남들보다 배로 최면에 약한 루피는 미스 골든 위크의 컬러즈 트랩에 당해버린다. 그러나 우솝과 카루의 대활약으로 자유를 되찾은 루피는 Mr.3를 날려버렸고 때마침 Mr.3의 본거지에서 상디가 크로커다일을 속이고 알라바스타를 가리키는 영구지침을 손에 넣었다. 여기에 도리와 브로기의 조력으로 리틀 가든에서의 출항을 막는 가장 큰 장벽 '아일랜드 몬스터' 괴물 금붕어를 장장 100년을 함께 한 무기까지 바쳐가며 쓰러뜨려준 덕분에 수월하게 알라바스타로 가게 되는 줄 알았으나, 리틀 가든에서 케스테아에게 물린 나미가 병에 걸려 생명이 위독해지는 바람에 잠시 영구지침을 무시하고 의사를 찾아 바다를 떠돌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을 무렵 우연히 브리킹 해적단과 마주쳤다. 브리킹 해적단 선장 와포루가 고잉 메리 호를 씹어먹기 시작하자 양측의 싸움이 시작되었고 루피는 자신을 먹으려는 와포루를 고무고무 바주카로 멀리 날려버렸다. 하룻밤 뒤 드럼섬에 도착한 밀짚모자 일당은 섬의 수비대와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비비의 성숙한 대응 덕분에 상륙을 허가받았다.[21]

드럼섬의 유일한 의사 Dr. 쿠레하에게 연락할 수단도 쿠레하가 있는 해발 5,000m의 드럼 로키 꼭대기까지 올라갈 방법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루피는 나미의 허락을 받아 나미를 둘러업고 상디와 함께 드럼 로키를 오르기로 한다. 비교적으로 수월하게 산을 오르던 중 드럼 섬에서 가장 흉폭한 생물인 라판과 마주쳤다. 일단 싸움은 상디에게 맡기고[22] 도망가던 도중 라판이 일으킨 눈사태에 휘말려서 상디까지 복합 골절로 뻗어버렸다. 루피는 어떻게든 둘의 무게를 버티면서 드럼 로키까지 가던 도중 와포루와 그의 부하들과 만났고 상디의 말을 지키기 위해서 최대한 전투를 피하지만 곧 위기에 처하고 만다. 그때 루피에게 은혜를 입은 라판이 나타나서 도움을 주었고 그 틈에 서둘러서 드럼 로키로 뛰어갔다.

나미와 상디를 등에 업고 동상까지 걸려가며 기어코 맨손으로 5,000m를 뚫고 올라간 루피는 꼭대기에 도착하자마자 혼절했다. 그럼에도 쿠레하가 나미에게 손을 대자 무의식적으로 쿠레하를 붙잡을 정도로 깊은 동료애를 보였다. 그리고 이런 동료애는 쿠레하의 수제자 토니토니 쵸파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눈을 뜬 루피는 처음에는 배고파서 상디와 함께 쵸파를 조리하려고 했지만[23] 이내 쵸파는 걷고 말하고 변신할 수 있는 괴물이라는 것을 알고는 곧바로 쵸파를 동료로 삼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때 앞서 루피가 저 멀리 날려버렸던, 드럼 왕국 역사상 최악의 폭군이자 쵸파의 원수이기도 한 와포루가 부하들을 이끌고 성에 나타났다. 루피는 와포루를 물리치고 쵸파를 선의로 영입한 뒤 알라바스타로 향했다.

마침내 도착한 알라바스타 왕국 나노하나에서 3년 만에 에이스와 재회했다. 자신을 쫓아온 스모커는 덤.[24] 에이스의 도움으로 스모커의 추격을 뿌리친 루피는 고잉 메리 호에서 에이스에게 흰 수염 해적단 입단 제의를 받지만 당연히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에이스는 그럴 줄 알았다면서 너털웃음을 짓고 루피에게 자신의 비브르 카드를 건넸다. 그리고 자신은 검은 수염이라는 해적을 뒤쫓고 있다고 말해준 다음 "더 높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에이스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밀짚모자 일당은 반란군의 본거지인 유바로 이동했다. 하지만 루피 일행이 유바에 도착했을 때는 반란군이 거점을 카토레아로 옮긴 다음이었다.

밀짚모자 일당은 유바에서 하룻밤 휴식을 취한 뒤 유바에 홀로 남은 반란군 리더 코자의 아버지 토토에게 물을 받고 카토레아로 향하지만 갑자기 루피가 바닥에 주저앉아 "그만둘래."라고 말했다. 루피는 반란군이 있는 카토레아에 우리가 가봤자 해적인 우리는 없는 편이 낫다며 반란군을 막아도 크로커다일은 막을 수 없으니 난 크로커다일을 없애버리고 싶다고 말한다.[25] 또한 칠무해를 상대하면서 거기에 이미 100만 명이나 날뛰기 시작했는데 백성도 동료인 우리도 죽지 않기를 바라는 비비의 태도가 약해 빠졌다며 "사람은 죽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말을 듣고 발끈한 비비는 루피의 따귀를 날리면서 "그런 말 하지 마!! 나쁜 건 전부 크로커다일인데 왜 누군가 죽어야만 하는데!?"라고 절규했다. 이에 루피도 지지 않고 주먹을 휘두르면서 아무도 죽으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죽음은 개의치 않는 비비에게 "우리들 목숨도 같이 걸어봐!! 같은 동료잖아!!"라고 외쳤다. 그제서야 루피의 의도를 깨달은 비비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고 카토레아가 아닌 크로커다일의 거점인 레인 베이스로 진로를 바꾸었다. 레인 베이스에 도착한 루피는 곧바로 크로커다일을 찾지만 크로커다일의 아지트 레인 베이스에서 함정에 빠져 해루석 감옥에 갇히는 바람에 능력 사용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그대로 수몰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유일하게 바로크 워크스에 일당 중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던 상디와 쵸파[26]의 활약으로 탈출에 성공하며 이때 크로커다일의 진상을 밝히려다가 그에게 잡혀있었던 스모커와 타시기도 함께 구출해주면서 크로커다일을 제압할 때까지 암묵적으로 방임되어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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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반란군의 목적지인 수도 아르바나로 향하는 과정에서 동료들과 떨어져 크로커다일을 상대하지만 모래모래 열매의 능력자인 크로커다일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갈고리에 찔려서 배에 구멍이 난 채로 유사 구덩이에 빠졌다. 하지만 위스키 피크에서부터 유독 루피에게 관심이 많았던 미스 올 선데이에게 구출되고 그녀에게 당했던 호위대 부관 페루와 만나서 재정비를 갖추고서 왕국군과 반란군의 내란 속에서 위기에 처한 비비를 구하고 다시 크로커다일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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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승부에서 크로커다일의 약점이 액체라는 것을 알아낸 루피는 두 번째 대결에서 어느 정도 호각으로 싸우지만 크로커다일의 오른손이 가진 수분 흡수 능력에 당하는 바람에 전신이 바짝 마른 미라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크로커다일이 피한 물방울이 자신에게 떨어져서 정신을 차린 후 지하 신전에서 세 번째로 싸운다. 이때 크로커다일의 약점인 액체는 손에 묻은 자신의 피로 해결했는데 전갈의 독에 중독되지만 어떻게든 정신을 차린 후 고무고무 폭풍우로 크로커다일을 지상까지 날려버리면서 마침내 크로커다일을 쓰러뜨려 알라바스타 왕국을 구하게 된다.[27][28]

미스 올 선데이와 알라바스타 왕국의 국왕 네펠타리 코브라를 업고 무너지는 지하 신전에서 탈출한 루피는 곧바로 정신을 잃고 그대로 3일 동안 계속 잤다. 이후 눈을 뜬 루피와 동료들은 왕궁에서 성대한 대접을 받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지만, 해군이 왕국에 배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알라바스타 왕국에 오래 있을 수 없었기에 속히 알라바스타를 떠나며 비비와 작별한다. 그리고 한때 적이었던 미스 올 선데이 니코 로빈을 별다른 의심 없이 동료로 받아들이는 대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비록 루피가 크로커다일을 꺾었다는 사실은 세계정부의 공작으로 은폐되었으나 루피의 현상금은 본부의 장성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1억으로 올랐다.


4. 하늘섬 편[편집]


알라바스타를 뒤로 하고 새로운 동료 로빈과 함께 다음 섬으로 가던 중 느닷없이 하늘에서 거대한 함선 '세인트 브리스 호'가 떨어지고 기록지침이 하늘을 가르키기 시작했다. 나미는 당연히 기록지침이 고장났다고 생각했으나 로빈은 이 바다에서 의심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하늘섬에 기록을 빼앗긴 것이라고 말했다. 루피는 하늘섬이라는 말을 듣고 눈을 번쩍이더니 곧바로 세인트 브리스 호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하늘섬 스카이피아의 지도를 손에 넣었다. 밀짚모자 일당은 더 많은 정보를 구하기 위해서 자야에 상륙했다.

밀짚모자 일당이 닻을 내린 곳은 조소의 도시 모크 타운. 마을을 둘러보기에 앞서 절대로 이 마을에서 싸우지 않겠다고 나미와 약속한 루피는 조로, 나미와 어느 주점에서 식사를 하다가 자신과 입맛이 전혀 다른 거구의 사내와 묘한 기싸움을 벌였다. 그때 자칭 신시대의 해적 베라미 해적단의 선장 베라미가 나타나서 갑자기 루피를 공격하면서 해적이 꿈을 꾸는 시대는 끝이 났다고 조롱했다. 묵묵히 베라미의 말을 듣던 루피는 약속은 이제 됐으니깐 어서 반격하라는 나미의 말을 무시하고 무표정으로 조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싸움은 절대로 상대하지 마라." 정말로 루피와 조로는 베라미 일당이 자기 얼굴에 술을 뱉고 머리채를 잡아 창문에 던져도 전혀 반항하지 않았다.

베라미는 그런 둘을 머저리라고 조롱하면서 이제 질렸다며 썩 꺼지라고 말했다. 나미는 얼굴을 붉히며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루피와 조로를 데리고 주점을 박차고 나왔다. 그런데 주점 밖에서 루피와 말다툼을 벌인 그 사내가 루피 일행에게 이렇게 말했다. "뭘 분해하는 거냐, 아가씨. 이 싸움은 그 녀석들이 이긴 거야." 그러고는 있는 힘껏 사람의 꿈은 끝나지 않는다고 소리쳤다. 이어 루피, 조로가 왜 베라미를 상대하지 않았는지 꿰뚫어 보고 "높은 곳을 향하다 보면 주먹을 내밀지 말아야 할 싸움도 있는 법이야!"라고 말하고 하늘섬에 갈 수 있기를 빈다는 덕담을 남기고 떠났다.[29] 고잉 메리 호로 돌아온 루피 일행은 로빈와 입수한 정보를 통해 자야에서 추방된 남자 몽블랑 크리켓의 거처를 방문했다.

사루야마 연합군의 보스 크리켓은 노스 블루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거짓말쟁이의 대명사 몽블랑 노랜드의 먼 후예로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노랜드의 거짓말과 결판을 내기 위해서 잠수병을 몸을 축내면서 노랜드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한 황금향을 찾아 자야의 심해를 탐색하는 로맨티스트였다. 그런고로 루피 일행은 사루야마 연합군과 빠르게 친해지고 하늘섬에 가기 위한 준비를 척척 해나갔으며, 사루야마 연합군이 배를 개조해 주는 동안 녹 업 스트림의 위치를 알려줄 사우스버드를 잡으러 간다. 여기서 쵸파와 한 팀이 되어 숲을 수색하던 루피는 역시나 얼마 못 가 본 목적은 잊어먹고 쵸파와 장수풍뎅이 사냥에 열을 올리다가(...) 사우스 버드가 불러온 벌 & 사마귀 군단에 곤욕을 치렀지만 그 와중에도 사우스 버드의 생김새만은 확인했다. 이후 한참을 허탕만 쳤다가 로빈이 사우스 버드를 잡아주면서 임무를 완수했다.

그런데 일당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베라미가 크리켓의 금괴를 강탈하는 일이 발생했고, 완전히 뚜껑이 열린 루피는 그 길로 모크 타운으로 달려가 베라미를 펀치 한 방으로 작살내 버리고 크리켓에게 금괴를 돌려준 뒤[30] 사루야마 연합군이 개조해 준 고잉 메리 호에 오른다. 하지만 이때 일전에 주점에서 만났지만 어떤 목적을 위해 1억의 목을 노리던 티치가 자신을 쫓아와 지근 거리까지 왔는데 정말 운 좋게 그 순간 녹 업 스트림이 일어나면서 밀짚모자 일당은 그대로 해류를 타고 하늘섬에 도달했다.[31]

이렇게 하늘섬, 즉 스카이피아에 도달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청해와 다른 백해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쩔쩔매던 밀짚모자 일행은 난데없이 나타난 정체불명의 가면 게릴라에게 습격을 받아 속수무책으로 당했으나 간 폴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다. 이윽고 엔젤섬에 도달한 밀짚모자 일행은 코니스와 그녀의 아버지 파가야를 만나 스카이피아에 대해 알아가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스카이피아의 입구인 천국의 문에서 입국료를 내지 않은 것이 빌미가 되어 불법 입국자로 몰리게 된다. 그래도 이는 입국료의 10배 되는 벌금[32]만 내면 아무 일 없이 넘어갈 수 있는 문제였으나, 밀짚모자 일당은 자금 관리 담당인 나미를 기다리면서 여러 뻘짓을 하다가 점점 죄를 불리게 되는데 결국 웨이버를 타러 백해로 나갔다가 돌아온 나미가 이 사실을 들었음에도 루피의 식비로 자금이 전부 빠져나가 돈이 없었던지라 스카이피아의 경찰 화이트 베레를 폭행한 죄까지 더해져서 끝내 2급 범죄자가 되고 만다. 이 때문에 루피는 자신들을 잡으려 드는 화이트 베레들을 전부 때려눕혔지만 이로 인해 밀짚모자 일당은 유일신 에넬을 모시는 신관들이 직접 심판하는 특급 범죄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직후 웨이버를 타고 백해로 나갔을 때 신의 심판을 눈앞에서 보고 온 나미로부터 상황을 대충 전해들은 일당은 신의 심판인지 뭔지를 피하기 위해서 황급히 짐을 싸 청해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루피와 우솝, 상디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고잉 메리 호에 남아있던 조로와 로빈, 나미와 쵸파가 어퍼 야드 산제물의 제단으로 납치당해 버렸다. 일행을 구하기 위해 루피는 우솝, 상디와 어퍼 야드로 향하려고 했지만 어퍼 야드로 가는 보트를 소개해 준 코니스가 결국 신에게 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서 초특급 새우를 불러 일행을 어퍼 야드의 제물로 보냈다고 실토해 버리면서 셋은 눈앞에서 코니스에게 떨어지는 신의 심판을 목도하게 된다. 다행히 코니스는 간 폴이 구해준 덕분에 무사했으며 셋은 함께 어퍼 야드에 도착한 다음 구슬의 시련을 관장하는 신관 사토리를 쓰러뜨리고 가까스로 동료들과 재회한다. 그리고 그 사이 나미 일행의 조사로 어퍼 야드가 바로 노랜드가 말한 황금향이라는 사실을 알고 흥미진진한 황금 찾기 대모험에 나섰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바로 그날 에넬의 이끄는 신군과 고향인 어퍼 야드를 되찾기 위해서 일어난 샨디아의 처절한 서바이벌이 시작되었다. 거대한 뱀 노라의 습격으로 동료들과 헤어진 루피는 영문도 모른 채 서바이벌에 휘말려 샨다아 전사들의 리더격인 와이퍼와 싸우다가 그만 노라에게 먹히고 만다. 어떻게든 노라의 뱃속에서 빠져나왔을 때는 번개번개 열매의 막강한 능력에 동료들이 전부 쓰러졌고 나미까지 에넬에게 납치당한 다음이었다. 루피는 선천적으로 맨트라(=견문색 패기)를 가지고 태어난 샨디아 소녀 아이샤의 도움으로 방주 맥심에 도착한 뒤 에넬에게 "네 어디가 신인데!!!"라고 외치며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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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어쩌면 루피는 에넬에게 있어 세상에서 단 한 명뿐인 '천적'!!


에넬은 "내 앞에선 모든 것이 무력!! 그렇기 때문에 나는 신이다!!!!"라고 의기양양하게 외치며 루피에게 번개를 쐈는데 고무인간인 루피에게는 에넬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난 자신의 천적을 보고 경악한 에넬은 이후 작가가 몇 번이고 자체 패러디할 표정을 짓는다. 번개가 통하지 않자 에넬은 능력의 응용과 맨트라를 이용해 다시 반격했고 다소 고전하기는 했지만 루피는 맨트라에 대응하는 기지와 압도적인 체술을 이용해 에넬을 제압한다. 결국 전투로는 루피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에넬은 루피와의 싸움을 피하기 위해 번개로 금을 녹여서 루피의 한쪽 손에 거대한 금구슬을 덧씌운 뒤 맥심 밖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맥심을 본격적으로 가동해서 스카이파아를 멸망시키려고 했다.

나미는 섬 하나를 통째로 지워버리는 에넬의 압도적인 능력에 완전히 질려서 어서 도망가자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루피는 "황금향이 있었잖아!! 그러니깐 밑에 있는 아저씨네한테 가르쳐 줄 거야!!! 황금의 종을 울리면 들릴 거야!!!"라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결국 루피는 약간의 행운과 동료들과 적절한 보조 덕분에 에넬를 격파하고 스카이피아를 멸망의 위기로부터 구해냈다. 그리고 장장 400년 만에 샨도라의 등불을 밝혀서 스카이피아와 샨도라의 기나긴 대립에 종지부를 찍고 크리켓에게 황금향이 하늘에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라의 뱃속에서 발견한 엄청난 양의 보물을 모조리 훔쳐서 청해로 돌아왔다.[33]


5. 워터 세븐 편[편집]


바다로 돌아온 밀짚모자 일당은 하늘섬에서 가져온 보물의 사용처를 두고 논의하고, 그동안 항해하면서 손상을 많이 당한 고잉 메리 호를 대대적으로 수선하자는 얘기가 나오자 루피는 이참에 아예 조선공을 동료로 영입하기로 결정한다. 직후 롱 링 롱 랜드에 도착하여 높은 대나무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섬의 원주민 톤지토를 구해주었는데 톤지토는 실종 상태로 여겨져 섬의 주민들은 10년 주기로 이미 다음 섬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톤지토는 남아있던 톤지토의 말 쉐리와 다시 만나서 기뻐하며 말을 타고 달린다. 이때 폭시가 등장하여 쉐리를 강탈하겠다며 쉐리에게 총을 쏘게 된다.

이후 폭시가 이끄는 폭시 해적단과 만나고 둘을 보호하기 위해 분노한 루피는 폭시의 속임수에 넘어가 동료를 걸고 싸우는 데비 백 파이트로 도전하게 된다. 첫 번째 보트 시합에서는 나미의 활약으로 이길 뻔했지만 느릿느릿 열매의 능력자였던 폭시의 반칙으로 패배하고 쵸파를 빼앗겼다. 두 번째 시합에서는 조로와 상디의 활약으로 쵸파를 되찾는다. 그리고 마지막 시합인 선장 간의 권투 대결에서 느릿느릿 열매의 힘에 처절하게 당하지만 절대로 동료를 줄 수 없다며 근성으로 일어나 느릿느릿 열매의 능력이 빔의 형태로 발산되기 때문에 거울로 반사시킬 수 있다는 약점을 간파하여 폭시에게 승리한다. 더 이상 폭시 해적단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원이 없었던 루피는 기존의 폭시 해적단 깃발을 달라고 하고 텅 비어버린 졸리 로저를 본인이 그린 우스꽝스러운 그림으로 바꿔버렸다.

하지만 톤지토의 집에 돌아온 일당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해군 대장 쿠잔이었다. 쿠잔은 톤지토를 봐서 바로 일당을 체포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써서 톤지토가 부족과 합류할 수 있도록 다음 섬까지 갈 때까지 바다를 얼려주지만 톤지토를 보내자마자 바로 일당을 체포하려 든다. 쿠잔의 압도적인 힘을 절감한 루피는 동료들을 뒤로 물리고 1:1 승부를 신청한지만 얼음얼음 열매의 능력에 제대로 대항하지도 못하고 제압당한다.[34] 다만 남자다움을 숭상하는 쿠잔에게 선장의 결의를 무시하고 잔당을 쫓는 것은 멋 없는 짓이었다. 과연 루피가 이걸 노렸는지, 아니면 진심으로 쿠잔에게 이길 생각이었는지는 불명이지만 결과적으로 쿠잔은 이걸로 크로커다일 토벌 건에 대한 빚을 없는 걸로 하자며 루피를 내버려두고 떠났다. 그렇게 기적적으로 목숨은 건졌으나 만약 자신이 더 강해지지 않으면 동료들을 지킬 수 없다고 느낀 루피는 새로운 기술 '기어'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루피와 로빈이 회복된 이후 다시 항해를 계속하던 일당은 우연히 보게된 바다열차 정거장의 역장 코코로와 그녀의 손녀 침니, 애완동물 토끼 곤베를 만나고 그녀의 소개로 워터 세븐에 도달한다.[35] 밀짚모자 일당은 하늘섬에서 받은 황금을 3억 베리로 환전해 코코로의 이름을 대고 갈레라 컴퍼니의 조선공들에게 수리를 의뢰하지만 정작 돌아온 건 용골이 박살나서 고잉 메리 호는 더는 달릴 수 없다는 충격적인 통보였다. 당연히 루피는 너희는 메리 호를 튼튼한지 몰라서 헛소리를 하는 거라고 강하게 반발하지만 "동료들을 모조리 수장시킬 때까지 타려는 네가 그러고도 한 배의 선장이냐"는 갈레라 컴퍼니의 사장 아이스버그의 일침을 듣고 표정을 굳혔다. 그런데 결정을 내릴 새도 없이 우솝이 프랑키 패밀리에게 일당의 전 재산 3억 베리 중 2억 베리를 강탈당하고 이를 되찾으러 갔다가 엉망진창으로 당하는 사건이 터진다. 분노한 루피는 곧바로 조로, 상디, 쵸파를 이끌고 프랑키가 훔친 2억 베리로 '보배로운 나무 아담'을 구매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프랑키 패밀리를 묵사발로 만들었다. 상황이 대충 정리된 다음 루피는 메리 호와 여기서 작별한다는 아픈 결정을 내렸다.

우솝이 깨어난 이후 루피는 메리 호에 대한 애착이 가장 강한 우솝의 마음을 배려하기 위해서 애써 밝은 모습으로 새로운 배를 구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정작 우솝은 동료나 다름없는 메리 호를 버린다는 소리를 어떻게 그렇게 가볍게 하냐고 격렬하게 반발했다. 문제는 동료를 버린다는 소리를 듣고 루피도 욱해서 계속 목소리를 높이면서 감정을 토하다가 끝내 "그렇게 내 방식이 맘에 안 든다면!! 지금 당장 이 배에서···"라는 소리까지 내뱉었다는 것. "내려라!!" 라는 말까지 나오기 직전에 다행히 상디에게 얻어맞고 뒤늦게 정신을 차린 루피는 황급히 우솝에게 사과했지만 자신의 나약함에 안 그래도 자괴감을 느끼고 있었던 우솝은 이 말을 듣고 그게 너의 진심이라며 일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메리 호는 자신이 가지겠다며 옛 동료이자 고잉 메리 호의 선장인 루피에게 배를 두고 결투를 신청했다. 결투에서 각종 함정으로 무장한 우솝이 선전하는 듯 했으나 누가 봐도 실력적으로 우솝이 루피를 이길 리가 없었고 결국 누구보다 친했던 루피와 우솝의 비극적인 결투는 루피의 승리로 끝났다. 루피는 우솝에게 "···메리 호는 네 좋을대로 해라. 우리는··· 새 배를 손에 넣어 전진해 갈 거다. 잘 있어라 우솝. 그동안 즐거웠다."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듯 했으나 끝내 "무겁다···!!!!"는 말을 내뱉고 밀짚모자 아래로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네가 비틀거리게 된다면 우린 누구를 믿어야 된단 말이냐...!"라며 마음을 다잡으라는 조로의 충고에도 루피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36]

이튿날 아침 아이스버그가 자택에서 누군가의 흉탄에 맞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루피는 나미와 함께 아이스버그의 안부를 확인하러 갔다가 동생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나타난 프랑키와 대판 싸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이스버그로부터 밀짚모자 일당의 니코 로빈이 범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격분한 조선공들이 끼어들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로빈은 상디와 쵸파 앞에 홀연히 나타나 일방적으로 일당을 떠나겠다고 말한 뒤 사라졌다. 일당은 로빈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서 아이스버그의 자택에 잠입했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CP9과 만난 루피는 로빈이 보이는 태도에 마음을 다잡지 못해서 로브 루치에게 참패했다. 이후 날라가서 뒷동네의 건물 벽 사이에 껴버리고 그때 아쿠아 라그나까지 오면서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루피를 구하러 온 나미를 통해 로빈의 진심을 확인하고 마음을 추스리고 벽 사이에서 탈출하여 나미를 데리고 해일을 피한다. 이후 에니에스 로비까지 타고 갈 배를 구하기 위해 갈레라 컴퍼니의 조선공들과 싸움을 하게 될 뻔했지만 코코로의 도움으로 바다열차를 타고 에니에스 로비로 출발하게 된다. 그리고 로빈을 탈환하기 위해 프랑키 패밀리와 갈레라 컴퍼니 조선공들과 동맹을 맺고 아쿠아 라그나를 헤치고 지난 800년 동안 불침의 전설을 자랑한 에니에스 로비를 습격했다.

홀로 에니에스 로비의 위병 1000명을 쓰러뜨린 루피는 거침없이 전진해서 일당 중 처음으로 재판소의 옥상에 도착했다. 처음으로 선보인 기어 2의 압도적인 힘으로 도력 820의 초인 블루노까지 격파한 루피는 로빈의 적이 누군이지 깨닫고 세계정부에게 선전포고[37]를 날렸다. 이후 사법의 탑에서 진입해 동료들이 홀로, 또는 연합으로 간부들을 상대하는 동안 루피는 루치와 1:1로 대치, 기어 시리즈를 총동원한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도중에 육식 최강의 몸기술 육왕건을 연달아 맞고 쓰러지기도 했으나 우솝의 응원을 듣고 일어나 끝내 역사상 최강의 CP9 로브 루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일당을 구하기 위해서 아이스버그의 수리를 받고 최후의 항해를 나선 메리 호를 타고 버스터 콜의 포화를 뚫고 기어코 에니에스 로비를 탈출했다. 하지만 이미 한계에 도달한 메리 호는 루피네를 구출하고 갈레라 컴퍼니의 사람들과 만나는 순간 파손되며 사망 선고를 받는다. 그리고 루피는 일당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장으로써 메리 호에 불을 붙히며 메리의 최후를 받아들인다.[38] 그러던 중 메리 호의 클라바우터만의 목소리를 듣고 절규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가슴 찡한 명장면.[39]

메리 호와 가슴 아픈 이별을 마치고 워터 세븐에 돌아온 루피는 완전히 뻗어서 내리 이틀 동안 잠만 자다가 코비와 헤르메포를 이끌고 나타난 가프의 사랑이 담긴(?) 꿀밤을 맞고 잠에서 깼다. 의식을 찾은 루피는 가프로부터 혁명가 드래곤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40] 오랜만에 만난 코비, 헤르메포와 회포를 풀었고 이후 프랑키가 지난번에 훔친 2억 베리로 구매한 '보배로운 나무 아담'을 이용해 밀짚모자 일당의 새로운 해적선을 만드는 동안 느긋하고 휴식을 취하고 워터 세븐의 마을 사람들, 프랑키 패밀리, 갈레라 컴퍼니의 조선공들이 모두 모여 연회를 열었다. 이때 루피는 연회로 돈을 다 써버려서 나미에게 두들겨 맞게 된다. 이후 프랑키 패밀리로부터 자신의 현상금이 3억으로 올랐다는 소식과 프랑키에게도 현상금이 붙어 모험에 프랑키를 데려가 주라는 부탁을 받았다.

프랑키가 그리던 '꿈의 배'이자 일당의 새로운 해적선인 사우전드 써니 호을 얻은 후, '꿈의 배'를 고칠 조선공으로 프랑키를 일당에 영입하기로 결심하고 워터 세븐을 떠나는 날 프랑키의 팬티를 배까지 가져와 프랑키를 유인하여 프랑키를 조선공으로서 동료로 들이게 된다. 우솝과도 진심 어린 사과로 화해하여 다시 배에 태우고 입방정을 떨었다가[41] 동기 센고쿠에게 잔소리를 듣고 자신을 뒤쫓는 가프를 피하기 위해 써니 호의 새 기술 '쿠 드 버스트'를 사용하여 가프를 따돌리고 어인섬으로 향했다.


6. 스릴러 바크·샤본디 편[편집]



6.1. 스릴러 바크[편집]


밀짚모자 일당은 다음 목적지 어인섬으로 순항하던 도중 마의 삼각지대에 진입했다. 여기서 유령선에 탄 말하는 해골 브룩을 만나 동료로 삼으려고 했지만 브룩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빼앗겼다며 돌연 밀짚모자 일당 앞에 나타난 스릴러 바크로 빼앗긴 그림자를 찾으러 떠났다. 루피는 브룩의 경고도 무시하고 스릴러 바크에 상륙했고 이곳에서 어느 할아버지에게 불사의 좀비 군단을 만들기 위해서 사람들의 그림자를 빼앗는 칠무해 겟코 모리아를 무찔러 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받았다.

허나 모리아의 자택을 탐색하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괴인 기묘한 능력과 자택에 설치된 기괴한 트랩에 당해서 되려 모리아에게 그림자를 빼앗기고 정신을 잃고 만다. 우솝의 기지로 잠에서 깨어난 루피는 프랑키로부터 브룩이 바로 라분이 50년이나 기다리고 있는 해적단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조건 동료로 삼겠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이때 역시나 그림자를 빼앗기고 스릴러 바크를 방황하던 롤링 해적단을 이끌던 선장 로라의 조력과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앞세운 일당은 처절한 사투 끝에 모리아와 루피의 그림자로 만든 스페셜 좀비 오즈를 무찌르고 모두의 그림자를 되찾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투를 막 마치고 만신창이가 된 일당 앞에 칠무해 바솔로뮤 쿠마가 나타나 밀짚모자 일당을 척결하려 한다. 다행히 조로의 헌신으로 쿠마는 물러났고 일당은 새로운 동료 브룩과 함께 다시 '해저의 낙원' 어인섬으로 달려갔다. 닻을 올리기 전에 로라로부터 에이스의 비브르 카드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동료들의 배려에도 "에이스에게는 에이스의 모험이 있다."라며 진로를 그대로 유지했다.


6.2. 샤본디 제도[편집]


스릴러 바크를 떠나고 며칠 후 일당은 위대한 항로 전반부를 정복했다는 증거로 레드라인에 도달했다. 루피는 그 장엄한 광경에 반드시 해적왕이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정작 당장 다음 목적지인 어인섬에 가는 방법을 몰라서 쩔쩔매다가 우연히 키싱구라미 인어 케이미와 말하는 불가사리 파파구와 만났다. 코코로의 진짜 정체를 본 적이 없는 루피에게 케이미는 난생 처음 만난 인어였다. 이래저래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일당은 듀발마쿠로 일당에게 붙잡힌 케이미의 친구 하찡을 구하주는 조건으로 맛있는 타코야키와 함께 어인섬에 가는 방법을 듣기로 한다.

그런데 아뿔싸, 하찡은 나미를 지독하게 괴롭혔던 아론 일당의 간부 하찌였다. 아무리 타코야키가 탐이 나더라도 동료의 원수를 도울 수는 없는 일이었다.[42] 다행히 하찌라면 괜찮다는 나미의 허락이 떨어지자 일당은 하찌를 구하기 위해서 듀발 일당을 소탕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루피가 패왕색 패기를 발산하는 사건이 있었지만 당시 일당 모두 패기의 존재를 몰라서 조용히 넘어갔다. 싸움이 끝난 뒤 하찌와 듀발과 의기투합한 일당은 배를 코팅하기 위해서 샤본디 제도에 닻을 내렸다. 그런데 일당이 느긋하게 샤본디 제도의 관광을 즐기던 찰나에 케이미가 납치를 당해서 휴먼숍에 매물로 팔려버렸다.

한 발 먼저 휴먼숍에 도착한 일당은 재산을 모두 털어서 케이미를 사려고 한다. 하지만 천룡인 차를로스 성이 난데없이 5억 베리를 부르면서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고 뒤늦게 도착한 루피는 하찌를 총으로 쏘고 모욕하는 차를로스 성에게 죽빵을 날리는 초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천룡인을 공격하면 해군 대장이 온다는 것이 세상의 철칙. 그럼에도 일당 중 누구도 루피를 탓하지 않았다. 도리어 조로는 한술 더 떠서 루피가 천룡인을 때리는 바람에 자기가 못 베었다며 불평했다. 물론 아무리 루피라도 대장이 온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수라장이 된 휴먼숍에서 케이미를 데리고 서둘러서 도망가려고 했는데 차를로스 성의 여동생 샤를리아 궁이 케이미를 총으로 겨누었다. 그리고 그때 로저 해적단의 전 부선장 실버즈 레일리가 패왕색 패기를 내뿜으며 등장했다. 레일리의 시의적절한 도움으로 케이미를 구한 루피는 최악의 세대에 속한 유스타스 키드, 트라팔가 로와 함께 휴먼숍을 포위한 해군 부대를 묵사발로 만들고 레일리와 함께 샤쿠야쿠의 가게에 몸을 숨겼다. 레일리는 루피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원피스, 라프텔은 입에 올리지 않았다. 이에 우솝이 이런 좋은 기회가 없다면서 원피스는 정말로 라프텔에 있냐고 물으려는 순간 루피가 격노하면서 "심심한 모험은 필요없다!"라며 여기서 조금이라도 힌트를 알게 되면 즉시 해적을 때려칠 거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면서 "네가 이 바다를 지배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레일리에게 "지배 같은 거 안 해. 이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녀석이 해적왕이야."라고 답했다.

모든 이야기가 끝난 뒤 밀짚모자 일당은 대장을 피하기 위해서 흩어진 다음 3일 후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일당이 흩어지기도 전에 파시피스타 PX-4가 나타나 일당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일당 전원의 힘을 합쳐서 어떻게든 PX-4를 격파하지만 숨 돌릴 새도 없이 해군본부 과학부대 대장 센토마루가 파시피스타 PX-1을 데리고 나타났다. 더 이상 이들을 상대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루피는 자신과 조로, 상디 이렇게 3명이 다른 동료들을 이끌고 도망치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때 해군 대장 볼사리노가 나타나 스릴러 바크에서 입은 상처가 아직 낫지 않았던 조로를 노리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레일리 덕분에 조로는 죽지 않았지만 파시피스타와 센토마루의 맹공에 일당은 서서히 붕괴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갑자기 나타난 쿠마가 조로를 시작으로 로빈까지 일당 8명[43]도톰도톰 열매의 능력으로 세계 각지로 날려버렸다. 홀로 남은 루피는 아무도 구하지 못했다고 절규했고 결국 자신도 쿠마의 능력에 당하면서 밀짚모자 일당은 샤본디 제도에서 완전붕괴를 맛보았다.


7.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편집]



7.1. 아마존 릴리[편집]


쿠마의 능력으로 하루 밤낮을 바다 위를 날아간 끝에 루피가 도착한 곳은 캄벨트에 위치한 '여인섬' 아마존 릴리였다. 샤본디 제도로 돌아가기 위해서 막무가내로 전진하던 루피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멧돼지를 잡아먹은 뒤[44] 기운을 나게 만드는 웃음 버섯을 먹다가[45] 실수로 몸에서 버섯이 돋는 버섯을 먹고 온 몸에 버섯이 돋아난 채로 기절했다. 그런 루피를 발견한 호국전사 마가렛, 스위트피, 아펠란드라는 루피가 남자라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마을로 데려온다. 이때 루피의 몸에 핀 버섯 뿌리를 제거한답시고 벨라도나가 루피의 몸에 불을 질러서 잠깐동안 산 채로 통구이가 되버리고 또다시 정신을 잃는다. 그런데 정말 버섯이 다 제거되긴 했다(...).[46]

이후 재투성이가 된 루피를 마가렛 일행이 씻겨주던 중, 고간 사이에 달린 버섯을 보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던 마가렛은 미처 타지 않고 남아있는 버섯으로 착각해 뽑으려 하지만 고무의 몸 인지라 늘어나기만 할 뿐 유난히도 뽑히지 않아 힘껏 용을 쓰던 중, 때마침 찾아온 글로리오사의 말을 듣고 뒤늦게 루피가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알몸뚱이 상태로 아마존 릴리의 감옥에서 깨어나는데 생애 처음으로 "사내"를 보고 신기해하는 아마존 릴리의 여인들과의 해프닝도 잠시, 아마존 릴리는 지난 수백 년간 철저하게 금남의 규칙을 지켜온 여인 제국이어서 '뱀 여왕'에게 문책을 받을 것을 우려한 키쿄가 입막음을 위해 루피를 죽이려 든다. 때마침 아마존 릴리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옷을 받은 루피가 프릴이 치렁치렁 달린 옷(...)을 받고 꼭지가 돌아서 감옥을 부수고 나와 자신을 맨 처음 발견한 마가렛을 데리고 도망친다. 그후 마가렛에게 아마존 릴리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다시 샤본디 제도로 돌아갈 방편을 찾던 중 자기를 처리하고 마가렛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호국전사들을 보고 다시 도망친다.

다시 따돌린 루피는 샤본디 제도로 돌아가기 위해 이 섬에 사는 높은 녀석을 만나 샤본디 제도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하려고 하는데 '높은 녀석은 높은 건물에 산다(...)'는 신묘한 논리로 아마존 릴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구사성으로 뛰어내렸다가 지붕이 무너져내리는 바람에 하필이면 목욕탕에 빠져 실수로 아마존 릴리의 황제이자 칠무해인 '해적 여제' 보아 행콕이 목욕하는 모습, 그것도 행콕의 역린인 등을 보는 '죽을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만약 보통 남자였다면 즉시 행콕의 매료매료 열매의 당해서 돌이 됐을 터지만 사심이라고는 정말 눈곱만큼도 없는 루피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미녀 행콕의 나체를 보고도 마음이 동하지 않아서 매료매료 열매의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47]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아 행콕이 당황하는 사이 재빨리 성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나 아마존 릴리 전체가 행콕의 손아귀 안이었기 때문에 결국 루피는 붙잡혀[48] 처형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때 루피를 마을로 데려온 마가렛이 친구들과 함께 죄는 자신에게 있다며 루피의 석방을 탄원했다가 행콕에 의해서 돌이 되었고, 동료가 눈앞에서 돌이 되었는데 전혀 신경쓰지 않고 헤실헤실 웃고만 있는 아마존 릴리의 주민들에게 열이 뻗친 루피는 처형수 바큐라를 단번에 제압하고 "나는 무엇을 하든 용서받는다!! 왜냐하면, 그래, 내가 아름다우니까!!"라고 말하는 행콕에게 정말 역겹다고 쏘아붙였다.

난생 처음 듣는 폭언에 행콕은 자신의 여동생 보아 썬더소니아보아 마리골드에게 루피를 처형하라고 지시했다. 초반에는 자유자재로 패기를 다루는 고르곤 시스터즈에게 밀리는 듯 했으나 돌이 된 마가렛을 부숴버리려고 한 썬더소니아에 분노해 무의식적으로 패왕색 패기를 발산한 후 기어 2를 발동해 순수한 신체 능력으로 썬더소니아와 마리골드를 압도했다. 거기다가 결코 등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행콕의 말을 떠올리고 옷이 모두 타버린 썬더소니아의 등을 가려주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는 고르곤 자매가 죽어도 보이고 싶지 않은것을 가려주는것과 이 싸움은 별개이기 때문. 그럼에도 남자를 혐오하는 행콕은 루피의 본색을 드러내겠다며 "그자들의 석화를 풀든가. 그대가 이 섬에서 나가든가. 하나만 택하라."라고 강요했다. 하지만 루피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렇구나!! 그럼 이 녀석들을 구해준다는 거네!! 정말 고마워!!"라고 말하며 행콕에게 머리를 숙였다.[49]

파일:attachment/몽키 D. 루피/Example.Example.Example.Example.Example.Example.Example.Example.Example.Example.Example.Example.Example.jpg

그만한 패왕색 패기를 가졌음에도 은인을 위해서 머리를 숙이는 루피의 그릇에 놀란 행콕은 마가렛과 그 친구들의 석화를 풀어주고 루피를 따로 불러서 자신의 등을 보여주었다. 루피가 천룡인의 노예라는 뜻의 낙인인 하늘을 달리는 용의 발굽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고 했기 때문인데 그것은 하찌의 이마에 있는 태양 해적단의 문장이다. 가운데의 큰 원이 같아서 착각한 듯. 그리고 글로리오사에게 루피가 천룡인을 두들겨 패는 신조차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는 대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것을 듣고 이 남자에게라면 이야기해도 되지 않겠냐는 말에 자신이 과거에 천룡인의 노예였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노예였던 자신이 경멸스럽냐고 물었는데 루피는 "무슨 소리를 하나 했더니... 난 천룡인이 싫다니까 그러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나름의 테스트를 성공한 루피는 행콕에게 배를 빌려주겠다는 말을 듣고 기뻐했다. 그런데 루피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행콕의 마음을 빼앗고 말았다. 천룡인을 두들겨 패는 신도 경악할 대사건을 터뜨리고 그들이 절대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노예의 낙인을 가려주는 배려심, 배를 빌리는 것과 마가렛&스위트피&아펠란드라의 석화 해제 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을 때 망설임 없이 석화 해제를 고르고 고맙다고 머리를 숙이는 마음가짐까지. 여러 가지가 겹쳐 행콕은 루피에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반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날 밤 루피는 글로리오사에게 에이스가 6일 후 마린 포드에서 처형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동료들에게 미안하지만 우선 에이스를 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에이스가 있는 대감옥 임펠 다운에 가기 위해서는 해군의 협조가 필수. 루피는 어쩔 수 없이 임펠 다운에 꼭 가고 싶다며 결과적으로 행콕에게 현재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정상전쟁에 참여해 주면 안 되겠냐는 말을 한다. 당연히 썬더소니아와 마리골드는 역시 남자는 은혜를 모르는 짐승이라고 노발대발하지만 루피에게 홀딱 반해 상사병까지 앓던 행콕은 정말로 정상전쟁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썬더소니아와 마리골드는 물론이고 글로리오사도 경악했다.


7.2. 임펠 다운[편집]


행콕의 도움으로 임펠 다운에 잠입한 루피는 에이스가 있는 임펠 다운의 최하층을 목표로 무작정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레벨 1에서 버기, 레벨 2에서 Mr.3, 레벨 3에서 Mr.2 봉쿠레와 합류해 함께 임펠 다운을 휘젓는다. 레벨 4에서 임펠 다운의 서장 마젤란에게 패배하고 독독 열매의 맹독에 중독된 채 레벨 5로 이송되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지만 오로지 친구라는 이유로 레벨 5까지 루피를 쫓아온 봉쿠레의 헌신으로 뉴하프만 왕국의 여왕 엠포리오 이반코프를 만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반코프는 온갖 맹독이 몸을 휘젓고 다녀서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루피를 살리기 위해서 10년치 수명을 깎아 자기 치유력을 급격히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본래 사형 시간을 넘겨서야 회복될 몸이었지만 봉쿠레의 응원과 근성으로 20시간 만에 회복에 성공하고 레벨 6으로 향하지만 에이스는 이미 사형장으로 이송된 상태였다. 그러자 루피는 에이스를 쫓아 정상전쟁이 벌어진 마린 포드로 가려고 했고, 목표를 탈옥으로 바꾼 루피는 레벨 6에서 크로커다일과 칠무해 '바다의 협객' 징베와 손을 잡고 레벨 5.5의 오카마 군단과 함께 임펠 다운을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파일:attachment/몽키 D. 루피/Example2.jpg

임펠 다운 측은 각성한 동물계 능력자 옥졸수까지 동원했지만 파죽지세로 올라오는 루피 일당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심지어 버기가 Mr.3와 함께 각 층의 죄수들을 풀어 대혼란을 야기시켜서 상황은 도저히 수습할 수 없을 지경에 처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임펠 다운의 부서장 한냐발이 오로지 근성만으로 루피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루피는 몇 번이고 한냐발을 때려눕히지만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한냐발에게 발이 묶인다. 그러다 갑자기 난입한 티치가 한냐발을 제압했고 루피는 그제서야 자신이 자야에서 만난 남자가 바로 티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에이스가 아니었다면 네가 내 손에 죽었을 거라고 조롱하는 티치에게 분노한 루피는 곧바로 기어를 사용해서 티치를 공격했다. 하지만 징베의 만류로 싸움을 멈추고 다시 탈옥에 전념했고 임펠 다운을 벗어나기 직전 마젤란에게 쫓겨 수세에 몰리고 봉쿠레의 희생으로 정의의 문을 넘어 임펠 다운을 탈출한다. 그리고 임펠 다운의 탈옥수들과 함께 정상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마린 포드로 향했다.


7.3. 마린 포드[편집]


루피는 탈취한 군함에 비치된 전보벌레를 통해서 에이스의 처형 시간이 앞당겨졌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하게 정상전쟁에 난입했다. 흰 수염이 일으킨 해진으로 생겨난 쓰나미를 넘어가다가 쿠잔에 의해 파도가 그대로 얼려지면서 군함이 가지 못하게 되자 다 같이 얼음을 깨뜨려서 군함과 같이 낙하했다. 크로커다일은 당초의 목적대로 곧바로 흰 수염을 공격했지만 에이스가 이 아저씨를 좋아하니까 지키겠다는 루피에게 막혔다.

흰 수염은 루피의 밀짚모자를 보고 샹크스가 자신에게 한 말을 떠올리고는 루피의 수배서를 보고 무척이나 기뻐한 에이스를 떠올렸다. 그래서 루피에게 흥미가 생긴 흰 수염은 "상대가 누구인 줄 알고는 있겠지. 네깟 녀석, 목숨은 없을걸!!"라고 도발했다. 그러자 루피는 흰 수염에게 "시끄러!!! 네가 그런 결정 내리지 마!!! 난 알고 있어. , 해적왕 되고 싶어 하지?! 해적왕이 될 사람은 나야!!"라고 역으로 몰아붙였다. 이런 입심만 거한 혈기 덩어리의 무모함은 흰 수염의 마음에 쏙 들었고, 주변 사람들은 흰 수염과 대등하게 말을 나누는 루피를 보고 사색이 되었지만 정작 흰 수염 본인은 그러거나 말거나였고 루피는 해군이 에이스의 처형 시간이 앞당겼다는 정보를 말해주고 무작정 에이스의 처형대를 향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에이스는 루피가 전장에 나서자 당장 돌아가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루피는 "난 네 동생이야!!!"라고 외치면서 에이스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처형대로 돌진했다.

센고쿠는 느닷없이 전쟁에 끼어든 루피가 전장을 휘젓기 시작하자 해병들에게 휘둘리지 말라며 루피가 혁명가 드래곤의 친아들이라며 해적왕의 아들 에이스처럼 미래의 유해인자에 불과하다고 알렸다. 당연히 이를 듣고 일부를 제외하고 해적이고 해군은 경악한다. 루피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이 전 세계에 알려지거나 말거나 루피는 어느 거인족 해병을 날려버리고 진격하다가 스모커를 만나 고전한다. 그때 행콕이 나타나 스모커를 무장색 패기를 두른 발로 걷어찼고 자신이 빼돌린 에이스의 수갑 열쇠를 주었다. 열쇠를 받은 루피는 기뻐하며 행콕에게 매달려 포옹했고 이에 행콕의 반응은 말 안 해도... 이후 계속 에이스의 처형대로 내달렸지만 이번에는 미호크가 앞길을 막았으나 '화검' 비스타의 엄호로 간신히 미호크를 따돌린 루피는 처형대 코앞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그때 해군이 흰 수염의 공격도 거뜬하게 막는 포위벽을 올렸고 해군 대장 사카즈키는 전장의 발판인 쿠잔이 얼려둔 바다를 녹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루피는 포기하지 않고 징베의 도움을 받아 기어코 포위벽을 넘었으나 삼대장이 버티고 있었다. 이때 대장과 중장들에게 가로막혀서 에이스의 처형대 근처에도 못 가고 역으로 샤본디 제도에서부터 누적된 피로가 폭발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지고 제대로 회복할 틈도 없이 텐션 호르몬을 맞고 임펠 다운을 뚫고 올라와 끝없이 전투를 했기에 당연한 일. 결국 한계를 느낀 루피는 이반코프에게 다시 한 번 텐션 호르몬 주사를 부탁하지만 이반코프는 이 이상 억지로 도핑하면 정말로 목숨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텐션 호르몬은 치료제가 아닌 각성제로 신체와 정신의 피로를 억눌러서 억지로 정상 컨디션처럼 움직이게 해주는 마약과도 같은 거라 효력이 떨어지면 기존에 누적된 피로+텐션 호르몬으로 기존의 피로를 억누르고 활동하여 쌓은 피로가 한꺼번에 몰아치고 심하면 수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그렇지만 루피는 이반코프에게 "에이스를 구하지 못하면!! 난 나중에 죽고 싶어질 거라구!!"라고 우기며 기어코 텐션 호르몬을 한 번 더 받고 괴성을 내지르면서 에이스를 향해서 돌진했다. 자신에게 달려오는 코비를 주저없이 날려버렸고 행콕의 도움을 받아 파시피스타의 공격을 피해서 간산히 처형대 근처에 왔는데 에이스의 처형이 시작되었다. 흰 수염은 처형을 막기 위해 패왕색 패기를 내뿜으려고 했으나 몸 상태가 엉망이라서 사용하지 못했고, 바로 그 위기의 순간 루피가 다급하게 "그만둬어~!!!!"라고 소리지르면서 패왕색 패기를 사용해 수많은 해군과 해적, 처형인들을 기절시켰다. 새파란 루키가 내뿜는 패왕색을 보고 해적, 해군 가리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경악했다.

감명을 받은 흰 수염은 루피에게 희망을 걸고 모두 전력으로 루피를 엄호하라고 지시했다. 해군 대장들은 패왕색 패기 시전을 보고 루피를 위험분자로 간주해 처리하기로 결심했고 흰 수염 해적단의 대장들, 신세계에서 명성을 떨치는 해적들, 임펠 다운의 탈옥수들 모두의 도움을 받으면서 루피는 에이스의 지척까지 도착했다. 하지만 그때 가프가 루피를 막아섰고[50] 가프는 에이스를 구하고 싶다면 자기를 죽이고서라도 지나가라고 엄포를 놓으면서 전력으로 주먹을 내질렀다. 루피도 잠시 망설이다가 기어를 사용해서 가프를 공격했다. 명백히 가프의 주먹이 빨랐지만 끝내 가족의 정을 버릴 수 없었던 가프는 눈을 질끈 감고 그대로 루피의 공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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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프를 날려버리고 처형대에 도달한 루피는 Mr.3의 도움으로 센고쿠의 공격을 막고 아슬아슬하게 드디어 에이스를 구했다. 형제는 놀라운 호흡을 선보이며 퇴각하기 시작하지만 사카즈키의 도발에 넘어간 에이스가 이글이글 열매상하관계마그마그 열매에 당해서 부상을 입고 사카즈키의 공격으로부터 루피를 감싸다가 목숨을 잃는다.[51] 형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데다가 두 번의 텐션 호르몬 주사로 억누른 신체의 피로와 정신의 피로가 한 번에 폭발하는 바람에 루피는 사카즈키를 눈앞에 둔채 정신이 무너지고 만다. 하지만 징베와 에이스가 목숨까지 바쳐 지키고자 했던 루피를 지키기로 결심한 흰 수염 해적단의 필사적인 조력, 빨간 머리 해적단의 참전 덕분에 사카즈키의 맹추격을 벗어나 간신히 갑자기 전장에 나타난 로의 해적선 폴라 탱 호를 타고 마린 포드를 떠났다. 하지만 해군 대장들이 루피를 곱게 보내줄 리 없었고 쿠잔은 아이스 에이지로 바다를 깊은 곳까지 얼렸고 뒤이어 볼사리노는 몇 분 동안 팔척경곡옥을 난사한다. 아마도 쿠잔이 아이스 에이지로 잠수함을 묶으면 볼사리노가 팔척경곡옥으로 포격해 폴라 탱 호를 완전히 박살낼 계획이었던 듯. 간신히 아이스 에이지와 팔척경곡옥을 피한 폴라 탱 호는 바다 깊숙히 잠수해 전속력으로 항진하고 로는 루피와 징베를 수술할 준비를 한다. 루피는 두 번의 텐션 호르몬 투약으로 한계치를 한참 넘겨서까지 피로를 누적한 데다가 샤본디 제도부터 정상전쟁까지 격렬한 싸움으로 몸 여기저기에 많은 데미지를 받았고 시도 때도 없이 발동한 기어 세컨드의 부작용, 사카즈키의 공격 여파로 입은 상처 때문에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최악의 상태가 된다. 살로메를 붙여서 폴라 탱 호를 미행한 행콕은 딱 루피의 수술이 끝날 때 하트 해적단을 따라잡았고 행콕은 해군의 눈을 피해 요양을 하기에 적합한 아마존 릴리로 루피와 하트 해적단을 데려갔다.

정상전쟁으로부터 약 2주일 후, 루피는 눈을 떴다. 그러나 이것은 살고자 하는 의지가 아니라 혼수상태에서도 에이스의 죽는 모습이 자꾸 떠올라 견딜수 없어서다. 루피는 뇌리에 박힌 에이스의 죽음을 지우기 위해 자신의 몸 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폴라 탱 호를 일부 부수고 튀어나와 자신을 막으려는 하트 해적단을 마구 날려버리면서 난동을 부리고 숲으로 들어가 미친 듯이 날뛰면서 닥치는 대로 마구 부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날뛰고 나서야 간신히 에이스가 죽었다는 걸 인정하고 미친듯이 울부짖기 시작했다. 에이스를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과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절망에 사로잡힌 루피는 급기야 뭐가 해적왕이냐고 자신의 꿈을 부정하기에 이르렀다.

특이하게도 정상결전은 주인공이 통쾌하게 이기는 전개가 아닌, 해군의 벽을 넘지못하고 패배하는 암울한 전개로 갔다. 세계 정점급의 강자들도 쓰러지기 십상인 전장에서 루피는 매우 무력하게 묘사됐고[52]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겨우 살아남았다.[53]


8. 3D2Y[편집]


그 어떤 장벽을 만나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루피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시련에 처절한 절망을 겪는다. 징베는 그런 루피에게 다가가 날뛰는 루피를 한 방에 제압하고 "아무것도 안 보이냐?! 정신 차려!! 어떤 벽도 넘을 수 있다던 자신감!! 의심한 적 없었던 너의 힘!! 그걸 무참히 무너뜨린 너무도 강했던 수많은 적들! 이 바다에서 길잡이가 됐던 형! 그래, 많은 걸 잃어버렸지. 넌 세상이란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눈앞의 현실을 못 봤어! 그래서는 앞으로 갈 수 없다! 후회와 자책이라는 어둠 속에 빠질 뿐!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그것들을 없애버려! 잃은 것에만 집착하지 마!!! 없는 건 없는 거야!!! 지금 너에게 남아있는 걸 생각해!!! 그게 뭔지!!!!"라고 일침을 가한다. 그제서야 루피는 언제나 부족하고 못나고 막무가내인 자신을 든든히 지탱해 주는 소중한 동료들을 떠올리고 어렵사리 평정을 되찾는다. 여기서 자신의 동료를 한 가지로 세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 한 명을 떠올릴 때마다 손가락을 일일이 하나씩 꼽아가며 세고는 남아있는 것이 잔뜩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모습이 참으로 루피다운 모습.

마음을 다잡은 루피는 3일 후 샤본디 제도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떠올리고 서둘러 샤본디 제도로 갈 채비를 갖추었다. 그런데 의외의 손님이 아마존 릴리에 방문했다. 바로 레일리. 레일리는 루피에게 지금 당장 모이는 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이겠냐며 너희들에게는 이 기회에 수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간은 2년. 샤본디 제도에서 쿠마에게 형편없이 당했던 기억을 떠오른 루피는 레일리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고 전 세계에 흩어진 동료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한 가지 계획을 세운다. 바로 정상전쟁 종료 직후라 세계 각지에서 모인 구경꾼과 각국의 취재진들로 가득한 마린 포드를 습격해 세간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징베, 레일리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해병은 모두 파견을 나가서 경비가 허술해진 마린 포드를 습격한 루피는 군함을 탈취해서 '수장의 예'를 치르고 홀로 광장에 들어서서 '옥스 벨'[54]을 16번 울리고 아직 광장에 남아있는 정상전쟁의 상흔인 갈라진 대지의 틈에 꽃다발을 던지고 당당하게 묵념을 했다. 이 불가사의한 행동은 해군에게는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고 해석되었다. 원래 연말연시 가는 해에 감사하며 8번, 새로운 해를 기원하며 8번, 총 16번 옥스 벨을 울리는 것이 해군의 관습. 그러나 지금은 연말 연시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루피의 행동은 정상전쟁에서 사망한 흰 수염 해적단과 해군의 혼을 추모하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수장의 의식과 묵념을 했기 때문. 하지만 흉사를 알리는 옥스 벨 타종은 단 두 번 뿐인데 루피의 타종은 연말연시 타종과 동일한 16회였다. 다시 말해 루피의 행동은 흰 수염의 시대가 끝났고 이제 내가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는 다짐이자 해군에 대한 도전장으로 보이기에 충분했다.[55] 하지만 밀짚모자 일당은 전혀 루피답지 않은 뜻깊은 행동에 위화감을 느끼고 천천히 기사를 읽다가 사진을 보고 속뜻을 눈치챘다. 바로 묵념하는 루피의 오른쪽 팔에 그려진 3D2Y라는 문신. 3D 부분에 X자를 그려 지웠다. 다른 행동은 모두 세간의 이목을 끌기 위한 페이크. 자신의 팔에 그린 문신으로 약속의 날은 사흘 후가 아니라 2년 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3D에 X자가 그어진 이유가 바로 이거였다. 어차피 신세계에 미치지 못하는 실력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보다 잠시 멈추어서 힘을 기르자는 루피의 결단이었다. 여담으로 다들 한 번에 눈치챘는데 조로는 한참을 걸려서 겨우 해석했다. 그나마 첫 동료답게 루피의 행동에 다른 의도가 있음은 무리 없이 알아챘다.

모두에게 자신의 뜻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루피는 레일리와 함께 아마존 릴리 인근 무인도 아무도엄나에서 패기 수행에 들어가며 "해적 밀짚모자 루피는 잠시 휴업이다"라는 말을 끝으로 1부가 종료된다.[56]

[1] 덕분에 루피는 지독한 생명력을 몸에 익혔다.[2] 처음에 이를 보던 빨간 머리 해적단은 루피가 장난치는 줄 알고 웃으면서 바라보다가 루피가 정말로 볼을, 그것도 왼쪽 눈 밑 부분을 찌르자 모두 경악한다. 자칫하면 그대로 한 쪽 눈을 잃을 뻔한 위험천만한 행동에 그저 웃으며 지켜보던 샹크스도 "이 바보야! 뭐하는 거야!"라고 야단칠 정도로 놀라고 말았다.[3] 원작에서는 자세히 보면 히그마 일당이 주점에 들이닥칠 때 루피가 고무고무 열매를 먹는 모습이 나온다.[4]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묘사가 다른데, 원작에서는 이 과거가 원피스의 첫 에피소드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코비와 헤어지고 조로를 영입하고 버기 해적단 편 사이인 4화에서 나온다. 그리고 원작과 에피소드 오브 이스트 블루에서는 히그마가 샹크스에게 시비를 터는 동안 열매를 먹고 있다가 샹크스가 히그마에게 모욕당했는데도 웃어넘기는 모습에 화가 나서 주점을 나가려는 걸 샹크스가 팔을 붙잡았을 때 능력자가 된 것을 알았다.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샹크스가 모욕당한 것에 화가 나서 마침 눈에 띈 걸 먹다가 이를 본 샹크스가 놀라서 뱉으라고 발목을 잡고 마구 흔들던 도중에 발목이 늘어나면서 바닥에 얼굴을 찧고 다시 원래대로 줄어들어서 알았다.[5] 이후 에이스에게서 이 이야기를 듣고 코즈키 오뎅의 일지를 본 야마토의 입으로 루피와 로저가 같은 꿈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6] 루피, 에이스, 사보는 각자 17살이 되었을 때 출항하기로 했었다. 사보가 18살이 되면 정식으로 귀족 작위를 받는데 그게 싫어서 17살에 떠나겠다고 했기 때문. 물론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 일찍 혼자 출항했다가 변을 당했다.[7] 알비다의 현상금이 500만 베리니까, 루피는 첫 등장부터 500만 베리 현상금 수배범을 상대로 한번에 승리를 거둔 셈이 된다.[8] 다만 개인적으로는 호감을 가졌기에 코비가 경례로 전송하는데 동참했으며 애니 한정으로 루피의 수배사실을 모건에게 알려주며 약올리기도 했다.[9] 애니메이션에서는 해당 에피소드가 우솝의 영입 이후로 바뀌었다.[10] 이때 쟝고가 나미를 해치우려고 날린 차크람이 루피가 일어난 순간 그대로 뒷통수에 꽂혀버렸지만 루피는 아프다는 말만 하고 차크람을 뽑아버렸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잔혹성 때문인지 루피가 밟아서 깨워준 나미에게 한 소리 하려던 순간 입으로 날아든 걸 루피가 물어서 깨뜨려 버린다.[11] 정말로 이렇게 말한다.[12] ···루··· 루피···? 불안에 떨게 했냐··· 내가···. 세계 최고의··· 검호 정도 되지 않으면··· ···네가 곤란하잖아···!!! 난 이제!! 두 번 다시 패배하지 않을테다!!!! 저 자를 이기고 대검호가 되는 그날까지 절대로 두 번 다시 난 지지 않을 거라고!!!! 불만 있나? 해적왕![13] 루피는 이걸 보고 자기도 지명 수배자가 됐다면서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나미는 그런 루피를 보면서 현상금 사냥꾼이나 해군본부가 움직이며 목숨을 노린다는 의미인데 웃을 일이 아니라고 태클을 걸었다. 물론 루피가 의미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뒤집어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노릴 정도의 강자라고 인정 받았다는 증거로 여긴 거지만. 사실 이것도 아론이 2000만 베리라는 본래 실력보다 낮은 현상금이 걸린 탓에 3000만 베리인 것이지 원래는 현상금이 더 높게 나와야 하는 듯하다. 그렇다고 절대 낮은 금액은 아니지만.[14] 참고로 루피의 사진을 받은 해군본부는 어리둥절 하는데 루피 사진이 흉악해 보이기 커녕 해맑게 웃는 어린소년이니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다. 2년후 사진도 마찬가지다.[15] 자기보다 훨씬 강한 적한테도 죽음을 각오하고 아득바득 덤벼들던 루피가 모든 걸 내려놓고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인건 이때가 유일하다.[16] 이것이 스모커가 루피를 추격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의 죽음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그걸 받아들이면서 웃은 사람은 로저와 루피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17] 버기는 기절하고 루피는 고무인간이라서 멀쩡했고, 이에 알비다와 버기 일행이 기겁한 표정이 일품. 조로와 상디도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고 상디는 조로에게 신을 믿냐고 물을정도다.[18] 그리고 이스트 블루를 주름잡던 한 암흑가 보스는 우연히 들른 로그 타운에서 이 사건을 직접 목격하고 루피와 밀짚모자 일당 극렬 빠돌이가 되어 훗날 루피와 밀짚모자 일당 광팬으로 이루어진 해적단 '바르토 클럽'을 창단한 후 바다로 뛰쳐나온다.[19] 루피가 떠난 후 스모커에 의해 밝혀진 그의 정체는 바로 혁명군 총사령관 몽키 D. 드래곤이었다.[20] 이에 나미는 기껏 안전한 항로를 찾았는데 무슨 짓이냐며 화냈지만 당시 루피 입장에서는 연기이기는 했지만 이가람을 처리하는 짓을 했는데 그런 자를 못 믿는 것이 당연하다. 조로 역시 함정이라면서 경계했다. 애초에 적이라고 생각되는 자나 적이 아니라도 속을 알 수 없는 자를 쉽게 믿기 힘든 것은 일반적으로 당연한 행동이다.[21] 비비가 절을 하며 수비대에게 상륙을 허가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자 루피도 비비를 따라서 절을 하는데 이때, 작중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존댓말을 사용하며 간청하는 진귀한 광경을 보여준다. 그만큼 동료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는 것.[22] 너는 나미 씨를 업고 있는데 만약 네가 공격을 하든 공격을 받든 그 충격은 나미 씨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니 자신에게 맡기라고 상디가 단단히 주의를 줬다.[23] 루피는 그냥 자기가 먹을 생각이었지만 상디는 나미의 환자식으로 조리하려고 했다.[24] 루피는 이때 멋대로 일행에서 이탈했다 밥냄새를 쫓아 에이스와 스모커가 대치중이던 식당으로 고무고무 로켓을 써서 날아왔는데, 본의 아니게 서로 대치하던 둘도 헤드샷으로 날려버린다(...). 당연히 식당주인과 손님들은 일동 경악하고 식당주인은 루피보고 네가 누굴 날린 줄 아냐며 도망치라고 말하는데, 루피가 날린 이들은 한 명은 5억 현상금에 흰 수염 해적단 2번대 대장해군본부 대령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부서진 벽을 보여주는데, 루피가 식당주인 작품이냐고 하자 식당주인과 손님들은 네가 했다고 소리친다. 결국 스모커가 루피를 알아보고 쫓아가고 에이스도 날린 당사자가 루피라는 사실은 알고 쫓아가서 식당주인은 음식 값과 벽 수리비만 날리게 되었다. 아니면 나중에 스모커가 물어줬을 듯.[25] 이 말에 다른 동료들도 할 말을 잃었고 상디는 아무 생각도 없으면서 가끔 핵심을 찌른다며 루피의 생각에 동의했다.[26] 루피와 조로, 나미는 앞서 위스키 피크에서 언럭키즈에게 얼굴이 팔렸다. 이후 우솝과 쵸파도 알라바스타를 앞두고 구해줘 친해졌던 바로크 워크스의 간부인 Mr.2 봉쿠레의 복사 능력에 얼굴이 팔렸으나 크로커다일이 쵸파는 애완동물로 간주하고 관심을 두지 않은 것. Mr.3를 사칭한 자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돌아온 Mr.3를 바로 죽이려고 했던 것이 실책이었다.[27] 이 때 서로의 기술명이 교차하는데, 크로커다일이 "사막의" 라고 말한 다음 순간에 루피가 "폭풍우"라고 말하면서 사막의 폭풍우라는 한 단어가 완성된다. 이는 애니에서도 동일한데 원판에선 데저트 스톰이라고 발음되는 반면 더빙판에서는 사막의 폭풍우라고 발음된 덕에 이런 연출이 더 알기 쉽게 느껴진다.[28] 공교롭게도 해당 연출에서 완성된 데저트 스톰이라는 단어는 현실에선 사막에서 벌어진 전쟁을 시작한 작전의 이름이다. 현실과는 반대로 원피스에선 해당 단어가 나온 순간이 사실상 전쟁이 끝난 순간이라는 게 신기한 부분.[29] 직역하면 "주먹을 어디에 내밀어야 할지조차 막연한 싸움도 있는 법이야!"로 다소 뉘앙스가 다르다. 베라미 일당을 어디를 어떻게 때려야 할지 가늠조차 안 가는 피래미 취급하는 대사이다. 실제로 조로는 나중에 분하지 않느냐는 나미에게 동정 밖에 남지 않는 싸움은 피차 괴로울 뿐이라고 답했다. 해적왕과 세계 제일의 대검호를 노리는 야심가 루피와 조로에게는 베라미는 상대하기 귀찮다는 것을 넘어서 보기 안쓰러운 존재인 것이다. 베라미도 훗날 자신의 시비를 무시해 버린 이유를 알게 됐는지 드레스로자에서 재격돌할 때 이 일을 회상한다.[30] 이때 루피는 아침까지 돌아오겠다고 해놓고는 45분이나 늦게 돌아왔는데, 알고 보니 마을에 가서 베라미를 두들겨 패고 황금을 가져오는 건 금방이었는데 숲에서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를 잡느라 오래 걸렸다고 한다(...). 이 장수풍뎅이는 떠나기 전 사루야마 연합군에게 선물로 줬으며 이후 사루야마 연합군이 기르고 있는 모습이 깨알같이 나온다.[31] 당시 독자들 대부분이야 웬 웃기게 생긴 놈들이 루피네를 쫓는다고 생각했겠지만, 검은 수염의 강함과 당시 밀짚모자 일당이 아직 신세계 수준에서 놀기에는 한참 부족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 당시 자야에서의 루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천운으로 생명의 위기를 여러 번 넘긴 엄청나게 아찔했던 상황이었다. 만약 도크 Q가 준 사과를 루피가 먹었을 때 그 사과가 진짜 사과가 아닌 폭탄이었다거나, 로시오 해적단을 때려눕히며 자기가 챔피언이라고 자랑하는 지저스 바제스를 보고 전의를 불태우는 루피와 조로를 나미가 뜯어말리지 않았다거나, 검은 수염이 하루만 더 일찍 루피와 조로의 갱신된 현상금을 알았다거나, 하다 못해 밀짚모자 일당이 녹 업 스트림을 타려고 할 때 검은 수염이 조금만 더 빨리 와서 반 오거의 저격 사정 거리 안에 닿았더라면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괜히 검은 수염이 나중에 임펠 다운에서 루피를 다시 만났을 때 "운명은 에이스가 아니라 널 구했다"라고 한게 아니다. 검은 수염 해적단 입장에서 봤을 때 밀짚모자 일당은 진짜 천운을 타고난 놈들이었던 셈.[32] 하늘섬의 환율은 1만 엑스톨 당 1베리로 1인 입국료 10억 엑스톨은 10만 베리이다. 밀짚모자 일당의 사람 7인 값인 70만 베리의 10배, 700만 베리를 내야 한다.[33] 여담으로 스카이피아의 주민들은 고잉 메리 호보다 거대한 황금 종의 기둥을 공짜로 줄 생각이었다.[34] 이때 크로커다일하고 마지막으로 대결했을때 쓴 전투 방식하고 똑같이 싸운다. 밑으로 한번 숙이면서 공격을 피하고, 발차기로 위로 날리고, 고무고무 풍선을 배배 꼬아 바닥에 바람을 불어서 위로 날라가고, 고무고무 스톰으로 공격[35] 워터 세븐에 도착하기 전, 루피가 본인이 원하는 조선공의 모습을 스케치북에 그렸는데, 이걸 본 우솝과 상디는 그런 사람 있으면 자기들은 튀겠다고 한다(...). 근데 루피가 원하는 조선공의 모습과 스펙이 해당 에피소드 후반에 새로운 동료로 영입하게 되는 프랑키와 흡사하다![36] 지금까지 무력과 항로 결정 정도 외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은 루피의 '선장' 직함의 무게가 부각된 부분이다. 루피가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떼를 쓰자 그때까지는 짐짓 가벼운 인상의 아저씨처럼 보였던 아이스버그는 정색을 하며 "...가라앉을 때까지 타야 만족하겠냐... 어이가 없구만... 네가 그러고도 한 배의 선장이냐"라고 매우 공격적인 2인칭인 てめえ까지 써가며 꾸짖었고, 우솝과 싸우고 괴로워하는 루피를 다잡은 조로의 첫 마디도 "그게 캡틴(선장)이잖아...!"였다. 자신은 절대로 배를 바꾸고 싶지 않았는데 일침을 맞은 뒤 선장으로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었는데 친구가 돈을 뺏기고 흠씬 두들겨 맞은 걸 보고 보복해 주었으나 결국 돈은 찾지 못했고 그 친구는 자신이 어렵사리 내린 결정인 걸 이해할 생각도 없이 자신에게 비난을 퍼붓고 결투까지 신청한 끝에 떠나 버렸다. 이렇게 침울한 상황인데도 침체된 동료들을 위해 본인은 의연함을 보여야 했다. 루피의 무겁다는 발언은 이런 중압을 견뎌야 하는 선장의 짐을 표현한 것. 이 에피소드(333화)의 제목이 '캡틴(선장)'이다.[37] 저격왕에게 에니에스 로비에 걸린 세계정부 깃발을 날려버리라고 명령했다. 이 말을 들은 우솝은 군말없이 신무기를 꺼내 정확히 깃발을 관통시켜서 불태웠다. 이 광경을 본 해병들의 뜨악한 표정과 다른 의미로 놀란 듯한 로빈의 표정이 압권.[38] 메리가 부숴지려고 하자, 아이스버그에게 제발 메리를 고쳐달라고 애원하지만, 할 수 있는건 다했다는 얘기를 듣자 납득하게 된다.[39] 더빙판의 경우 루피 성우가 강수진씨여서 그 감동이 더 할 수 있다. 명장면인 것은 확실하다.[40] 이때 다들 루피의 아빠가 누군지 궁금해하는데 정작 루피는 자기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다. 가프는 설마 그동안 아는 척을 한 번도 안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네 아빠는 몽키 D. 드래곤, 혁명가라고 술술 정체를 불었다(...). 나미는 너희 아빠 대단한 사람이라고 놀랐고 로빈도 설마 드래곤에게 자식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놀란다. 또 밖에 서있던 해병들은 가프의 손자가 루피라는 사실에 놀랐다.[41] 원래는 우솝이 돌아온다고 했을 때 나미, 쵸파와 함께 들뜬 마음으로 배웅하러 갔다가 조로가 "우솝이 사과할 때까지 받아줄 수 없다" 라는 일갈을 들은 뒤 우솝이 데려가 달라고 외칠 때 쵸파가 옆에서 말해줘도 안 들린다고 애써 무시하다가 우솝이 마침내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하자 루피도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오면서 우솝에게 빨리 올라타라고 울부짖는 모습이 백미다. 이걸 왜곡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는 우솝에게 루피가 고무고무 총으로 한번 더 작살내고 '잘 있어라 우솝.'이라며 조롱하는 심히 악의적인(...) 왜곡짤도 존재.[42] 실제로 루피는 나미가 돈 밝힐때 눈이 베리모양이 되듯 눈이 타코야키 모양이 되어선 '그래도 구하기는 좀 그렇지...'라며 세상 아쉽다는 듯 말하는 모습은 가관이다.[43] 조로->브룩->우솝->상디->프랑키->나미->쵸파->로빈 순[44] 이 장면이 엄청나게 코미디인데, 멧돼지가 나타나 루피를 잡아먹으려고 했지만 루피는 그때마다 기가 막히게 피해서 두 번이나 허공을 물었고 세 번째에는 이가 부서졌다. 이후 루피가 비브르 카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무작정 돌진을 하자 멧돼지도 같이 추격했는데 루피는 절벽에 부딪히자 기어 서드로 절벽에 구멍을 내버렸고 이에 기겁한 멧돼지는 슬금슬금 뒷걸음질치다 나뭇가지를 밟고 말았다. 당연히 루피에게 걸리고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며 살려달라는 액션을 취했지만...[45] 앞서 나온 멧돼지 먹방과 마찬가지로 코미컬하게 연출된지라 눈치채기 힘들지만 해당 장면은 루피의 정신이 슬슬 궁지로 몰리기 시작하고 있다는 징조다. 워터세븐에서 일당 내분의 위기 당시에도 눈물을 보여도 애써 의연하게 견뎌낸 루피였지만 한 순간의 분을 이기지 못하는 바람에 동료들이 눈앞에서 전부 사라진 상황을 직면하자 더는 견디지 못하고 감정을 멋대로 조절하는 버섯을 집어삼킨 것이다. 쉽게 말해 약물로 현실도피를 한 것.[46] 만화에서나 존재하는 버섯이고, 만화이기에 가능한 무식한 치료법이지만(...) 현실에서도 버섯을 완전히 제거려면 버섯들을 전부 뽑아낸다고 전부가 아니고 버섯의 근원지인 균사에서 다시 버섯이 자라지 않도록 불을 질러 뿌리를 태우던지 완전히 헤집어서 뿌리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47] 이 장면을 보고 한 독자가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나미의 나체를 봤을 때랑 반응이 다르지 않냐고 지적하자 오다는 "루피는 동료들과 같이 놀고 웃을 수 있다면 분위기에 같이 이끌려서 흉내내는 것들이 있다. 설령 그게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라 해도."라고 답했다. 즉 딴 놈들이 그러니 분위기 타서 그런 거고 평소의 루피는 여자의 나체를 봐도 아무 생각이 안 드는 목석이라는 것이다.[48] TVA에서는 행콕의 욕실에서 도망쳐 나오던 루피를 뇽 할멈이 드롭킥 한 방에 제압해서 체포한다.[49] 이는 드럼섬 편 초반에 나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찾을 때 강압적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만큼 비비의 가르침이 확실히 뇌리에 박힌 듯 하다. 또한 루피는 불과 몇 시간전 쿠마와의 전투로 동료들이 뿔뿔히 흩어지면서 자신은 아무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이 있었는데 섬에 도착하자마자 지인이 된 일행을 구하고 어느 정도 위안을 얻은 것이다.[50] 이때 해병들이 포탄으로 루피를 맞춰버리려고 하는 걸 행콕이 슬레이브 애로우로 해병들을 돌로 만들어 버리고 루피와 가프를 구한다.[51] 루피가 에이스의 비브르 카드를 떨어트려 그것을 주우려다가 사카즈키에게 공격을 당했다. 비브르 카드를 포기했다면 둘 다 살았을 지도 모르는 일.[52] 스모커, 미호크, 해군의 중장·대장들, 센고쿠 등의 강자들이 끝도 없이 루피 앞을 가로막으며 압도했다. 심지어 일개 잡병들조차 실력있는 장교들이다 보니 이들에게도 몇번 공격을 허용했다.[53] 특히 섬, 바다 자체를 흔들며 지진을 일으켜버리는 흰수염. 그리고 버스터콜 마냥 만내 전부를 마그마로 폭격해대는 아카이누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들 앞에서 루피는 세계의 벽이 한참 높은걸 깨달았는지 잠시 경직되기도 했다.[54] 이 종은 먼 옛날에 활약했던 군함 옥스 로이즈 호에 달려있던 신성한 종이며 한 해의 끝과 시작을 알리는 상징물이다.[55] 작중에서 킬러가 내놓은 해석이다.[56]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장면에서 키타다니 히로시가 새롭게 부른 We are!이 흘러나오고 'TO BE CONTINUED' 대신 "GO TO NEW WORLD"라는 문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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