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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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族神話 / National myth
1. 개요[편집]
National myth란 특정 nation에 대한 신화적인 전설이나 설화 등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민족의 신화'라는 의미.
2. 번역 문제[편집]
National myth에 대한 가장 흔한 번역은 민족신화이지만 국가신화 (또는 건국신화)라고도 번역된다. 이는 nation[al]을 한국어로 명확하게 번역할 수 있는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 국가신화라는 번역이 적절한 경우: 미국 내셔널리즘 같은 경우 다민족(multiethnic)이 하나의 네이션을 이루기 때문에 '민족신화'라고 번역하는 것은 다소 어색할 수 있다.
- 민족신화라는 번역이 적절한 경우: stateless nation의 경우 네이션은 있지만 국가(state)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경우 '국가신화'라고 번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간혹 국민신화라고 번역하기도 하지만, 잘 쓰이지 않는 번역어이다. 실제로 Ethnic group을 민족으로, nation을 국민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은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도 national myth는 민족 신화라고 번역하고 있다.
3. 사례[편집]
큰 전쟁에서의 위대한 승리나 희생 등도 국가신화의 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가령 중국이나 러시아의 경우 2차대전의 승리를 국가신화적 요소로 강조하며, 성대한 전승절 기념식을 여는 걸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남북전쟁에 대한 상징적 강조도 국가신화적 요소가 꽤 있다.
미국같이 비교적 최근에 세워진 국가나 혹은 공산주의 국가의 경우는 전근대 역사를 기반으로 내셔널리즘 신화를 구성하기 보다는 공화국의 가치에 대한 자부심이나 건국자의 위대함을 강조하는 경향이 많다.
3.1. 아메리카[편집]
미국의 경우 미국 혁명과 건국의 아버지들이 한국으로 치면 고조선 건국, 단군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물론 건국의 아버지들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실존인물들이긴 하지만 워낙 역사가 짧기 때문에 굉장히 큰 신앙적이라고 할 만큼 존경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미국식 프리덤과 미국식 민주주의도 미국에서 국가적 신화의 요소들로 여겨진다.
3.2. 아시아[편집]
한국 신화 중에서 대표적인 민족 신화로는 단군 신화가 있다.#[1] 아리랑 겨레같이 national myth 요소가 담긴 군가도 있다.
일본 신화를 통한 천황의 신성성은 근대 일본 내셔널리즘(특히 야마토 민족주의)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으며, 국가신토 같이 민족신화를 국가종교(state religion)와 결합하기도 하였다. 특히 만세일계 개념은 오늘날까지 일본인들에게 받아들여진다.
정풍운동은 중국의 현대 민족신화와 관련이 있다. 개혁개방 이후에는 중국 공산당이 한족 민족주의 정책을 펴면서 황제(중국 신화)를 마치 실존인물인 것처럼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북한의 경우 김일성의 (과장된) 독립운동 업적, 그리고 그의 사상이 national myth를 형성하고 있다.
락롱꾸언은 베트남의 건국신화와 관련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단군과 비슷한 베트남의 시조이다.
3.3. 유럽[편집]
프랑스의 경우는 역사 자체는 전근대도 존재하지만, 프랑스의 national myth는 프랑스 혁명을 통해 세워진 근대적 공화국 성립과 자유, 평등, 우애 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실제로 프랑스인들은 자신들의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정신에 신앙적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4. 유사 사례[편집]
- 왕권신수설 : 왕권신수설은 왕의 통치정당성의 근거로만 작동할 수도 있지만, 해당 왕을 왕으로 모시는 이들을 국민nation으로 구성하는 작용을 할 경우 국가/국민신화National myth로서의 성격을 가질 수 있다. 일본 내셔널리즘이 이 후자의 성격을 일부 갖고 있다.
- 헌정애국주의(constitutional patriotism) : 위와 유사하게 국민nation 성립의 토대로서 헌법을 국가/국민신화National myth로서 받아들이는 경우 해당할 수 있다. 미국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 사회계약론 : 사회계약 담론은 때로는 국가/국민신화National myth로서 국민nation을 구성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계약론은 국가에만 적용가능하지 않으며 비국가 정치체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5.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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