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2099(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

덤프버전 :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스파이더맨 2099
Spider-Man 2099
파일:Spiderman_Across_The_Spiderverse_Miguel_O'Hara_Character_Poster_KR.jpg}}}
본명
마이클 마이크 "미겔" 오하라
Mickle Mike Miguel O'Hara
이명
스파이더맨
Spider-Man[1]

스파이더맨 2099
Spider-Man 2099

블루 팬서
Blue Panther

착한 흡혈귀 스파이더맨
Good Vampire Spider-Man
어둠의 가필드
Dark Garfield
파란 망토 두른 십자군
Caped Blusader

종족
인간 (강화인간)
성별
남성
가족 관계
가브리엘라 오하라 (딸)[2]
등장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쿠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
담당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오스카 아이작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최한[3] / 정성훈[4][5]
파일:일본 국기.svg 세키 토모카즈[6]
테마곡





1. 개요[편집]



스파이더맨 2099 로고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스파이더맨 2099.


2. 작중 행적[편집]



2.1.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편집]


쿠키 영상에 등장한다. 이 장면은 1967년 방영됐던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에서도 밈으로 쓰이는 'Double Identity' 에피소드의 패러디이다.

스태프 롤이 끝나고 라일라[7]가 나타난다. 라일라는 멀티버스가 붕괴되지 않았다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의 사건을 영상으로 잠시 보여주고, "다행이다"를 외친 미겔은 그럼 땅콩(goober)은 어딨냐고 물어보지만 라일라는 땅콩(goober)이 아니라 기즈모라고 정정한다.[8] 그리고 인류 최초로 다중 우주를 여행하는 사람이 될 거라고 하자 미겔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라는 말과 함께 기즈모[9]를 사용해 지구-67로 이동한다.


파일:쿠키영상 2099.png


파일:삿대질 스파이더맨.png

1967: 와우! 뭐야...

2099: 난 스파이더맨이다, 같이 가 줘야겠어.

1967: 네 녀석 정체가 뭐냐?

2099: 아니, 방금 말해 줬잖아. 잘 들어, 난 미래에서 왔어.

1967: 어디서 삿대질이냐?[10]

2099: 먼저 삿대질한 건 너잖아?

1967: 삿대질은 무례해.

2099: 무례한 건 당신이지! 내 말을 듣고 있지도 않잖아!

경관: 누가 먼저 삿대질을 했지?

J. 조나 제임슨: 당연히 스파이더맨이 먼저 했지!

2099: 지금도 삿대질하고 있잖아! 네 손가락을 봐, 네 손가락을 보라고!

1967: 내가 아니라 네가 삿대질을 하는 거라니까. 나는 네 삿대질을 가리키는 거지. 그냥 삿대질과는 달라.

2099: 그게 삿대질이 아니면 대체 무슨...

1967: 네가 네 삿대질하는 걸 직접 봐야 해.

2099: 네가 삿대질해 놓고는 나만 욕하고...

67년 스파이더맨[11]이 먼저 가리켰고, 그 뒤에 가리킨 스파이더맨 2099를 보고 67년 스파이더맨이 '삿대질을 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실랑이를 벌인다. 경찰이 누가 먼저 삿대질을 했냐고 묻자 J 조나 제임슨이 "당연히 스파이더맨이지"라고 말하고 1967년 스파이더맨과 스파이더맨 2099는 계속 실랑이와 함께 서로 삿대질을 해대면서 끝이 난다. 어지간히 억울한 듯 결국 양손으로 삿대질하며 방방 뛰는 미겔은 덤.


2.2.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Miguel Ohara Unmasked.jpg

본작의 최종 보스이자 반동인물로, 스파이더맨 소사이어티의 총사령관으로 등장한다.

"내 이름은 미겔 오하라, 이 차원의 유일한 스파이더맨이지. 원래는 그랬어. 하지만 난 남들과는 달라. 내가 하는 일이 항상 좋지는 않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는 건 알아. 이제 와서 그만두기에는 포기한 게 너무 많아."


"스파이더맨이 된다는 건 희생을 의미하지. 그게 의무야. 그게 네가 선택한 길이야."[12]


클래식했던 슈트가 기본 2099 슈트와 화이트 2099 슈트를 합친 듯한 디자인[13]으로 변경되었으며, 붉은 무늬 부분에 회로 무늬가 떠 있고 등의 거미줄 망토도 붉은색이 되었다. 작중 묘사로 보면 이 슈트는 나노슈트 재질로 보인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체형인데, 전작에 비해 덩치가 눈에 띄게 커졌으며 이에 걸맞게 예고편에서 마일스를 도로 바닥에 던져 도로를 산산조각 낼 정도며, 작중에서도 마일스를 시종일관 압도할 정도로 완력을 보여준다. 더불어 원작의 스파이더맨 2099처럼 손에 뾰족한 손톱이 나있다.[14]

그웬이 다른 세상에서 온 벌쳐와 맞붙는 중에 지원하면서 등장, 정체를 감추려고 하지만 그웬이 별 이상한 이름을 붙여가며 맞추려고 하자 결국 정체를 드러내며 함께 싸운다.[15] 이후 싸워가면서 뉴 유니버스 이후의 시점을 설명하는데, 킹핀과 관련된 사건 이후로 지금처럼 다른 세상의 존재들이 이동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본인이 끊임없이 이 사건을 해결하고 있었다며 그웬에게 불평한다. 거기다 닥터 스트레인지어떤 꼬맹이지구-199999에서 벌인 일만으로 족하다[16][17]고 말한다.

그러나 둘과의 협공으로도 벌쳐를 잡는 건 무리였는지,[18] 라일라를 통해서 지원을 요청한다. 이후 제시카 드류도 합류하면서 그웬의 활약상을 지켜보는데, 제시카가 그웬도 넣을지 눈치를 주는 걸 애써 거부하려 한다. 그러다가 그웬이 아버지와의 관계가 파탄 난 걸 지켜보고 난 뒤, 결국 그웬에게 시계를 던져주며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에 가입시킨다.

이후 마일스가 파비트르의 지인을 구해낸 뒤로 마일스를 소사이어티로 호출하는데, 태연하게 대화하려다가 갑자기 기기를 집어던지는 호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19] 그러고선 그웬을 지적하는데[20] 나중에 등장한 피터 B. 파커의 어그로를 뒤로하고 마일스에게 파비르트의 지인을 구해선 안 됐다며 그에게 스파이더버스[21]를 소개시켜 주고 뒤이어 생겨나야 할 공식 설정 사건을 설명한다.[22]

공식 설정은 스파이더맨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가야만 하는 절대적 시점으로, 마일스가 구했던 싱 경위도 본래는 공식 설정에 따라 희생되어야 했던 인물에 속했다. 그리고 미겔은 자신이 직접 겪은, 절대적 시점을 거스르다가 결국 세계를 소멸시킨 과오를 보여주며 공식 설정을 깨뜨릴 경우의 크나큰 위험을 보여준다. 평행세계의 미겔은 스파이더맨이 되지 않고 딸을 키우며 평범하게 살던 가장이었으나, 범죄자를 만나 총을 맞고 사망한다. 이를 본 미겔은 몰래 본인이 그 차원으로 가 이미 죽은 평행세계의 자신 행세를 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누렸으나, 공식 설정에 따라 죽어야 했던 평행세계의 미겔의 행적이 본인으로 인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바람에 그 차원 자체가 망가지게 되었고, 결국 MCU의 블립처럼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다가 결국 차원 전체가 무너지면서 멸망하고 말았다. 전작의 쿠키 영상에서 보여줬던 비교적 쾌활하고 밝아 보이던 성격과는 달리 시종일관 우울하고 시니컬한 성격으로 변한 것도, 소사이어티 활동 도중 자신의 과오로 가족과 자신의 평행세계를 잃어버리는 절망적인 상황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순간 마일스는 스파이더 센스가 강하게 발동하는 것을 느끼고, 스팟과의 싸움에서 자신의 아버지 제프 모랄레스의 죽음을 떠올리며 곧 서장이 되는 자신의 아버지 또한 구하러 가지 않으면 죽게 된다는 것을 직감한다. 물론 제프의 죽음 또한 공식 설정이기 때문에 미겔을 포함한 여러 스파이더맨들이 마일스를 설득하지만, 당연히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놔두라는 말을 납득하지 못한 마일스는 미겔에게 저항하다가 미겔이 던진 전자 그물까지 파괴한 뒤 홀로 도망친다.

미겔: 전원! 당장 모든 일을 멈추고 스파이더맨을 막아!

스파이더맨들: 너? 아니, 잠깐 나? 너인가?[23]

미겔: 이런 젠장! 마일스, 마일스 모랄레스! 지금 섹터 4로 간다!

스파이더맨#1: 쟤야?

스파이더맨(지구-2211): 내 얼굴에 거미줄이라도 묻었어? 왜 그래?

미겔: 마일스! 거기 있잖아!! 뒤로 돌아!

분노한 미겔은 마일스를 쫒으며 소사이어티 건물의 모든 스파이더맨들에게 마일스를 잡으라는 체포령을 내린다. 하지만 위의 대사에서도 나오듯 지시를 정확하게 말하지 않은 탓에 스파이더맨들이 당황했고 본인도 다급히 마일스를 잡으라고 정정했다.

마일스가 모든 스파이더맨들의 협공을 무찌르고 간신히 빌딩 밖으로 탈출해 도심을 가로지르며 도망치지만, 미겔은 필사적으로 마일스를 쫒는다. 그러다가 마일스가 달로 비행하는 우주 열차에 매달려 탈출하려 하자 미겔은 마일스를 쫒아 열차에 옮겨 붙는다. 그러면서 마일스에게 충격적인 진실을 폭로하는데...




마일스: 손톱도 있어요? 당신 스파이더맨이 맞기는 해요?

미겔: 그러는 너는? 네가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중략)

미겔: 넌 이해 못 해, 너는 변칙자라고!

마일스: 그럼 절 집에 가게 내버려 두든가요!

미겔: 어디를 가든지 넌 변칙자야! 네가 최초의 변칙자(Original Anomaly)[24]

란 말이다! 네게 능력을 준 거미는 네 차원의 것이 아니야! 널 물어서는 안 되는 거였어!

그웬: 미겔, 안 돼요!

미겔: 그 거미가 널 대신 물었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이 없는 차원도 있어! 너는 스파이더맨이 되면 안 되는 존재였다고!

마일스: 아니, 거짓말! 난 스파이더맨이에요!

미겔: 넌 착오에 불과해! (마일스를 열차 벽에 처박으며) 네가 물리지 않았더라면, 네 차원의 피터 파커는 죽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널 구하려다가 죽었지! 차원 이동 장치는 작동하기도 전에 막았을 거고,[25]

스팟도 없었고,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그리고 여태까지는 나 혼자서 이 모든 걸 감당해 왔어!

피터 B.: 미겔, 적당히 좀 해!

미겔: 넌 여기 있을 존재가 아니야, 처음부터 아니었지!(마일스 귀에 차갑게 속삭이며)

마일스: 이거 놔!

그웬: 미겔, 그만해요!

피터 B.: 이건 얘기가 다르잖아!

마일스: 얘기했었다고요? 다 알고 있었어요? 모든 걸?

그웬: ...몰랐어,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마일스: 그래서 날 보러 오지 않았었구나.

그웬: 마일스, 다 너를 위해서였어!

마일스: 그걸 누가 결정하는데? 나는 애가 아니야!

미겔: 아니, 넌 애야. 네가 무슨 짓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애라고!!


사실은 마일스부터가 원래부터 스파이더맨이 될 운명이 아니었기에 마일스가 거미에 물린 시점부터 절대적 시점에서 어긋났었다.[26] 고로 1610의 스파이더맨의 죽음부터[27] 기존 세계의 존재들이 갑자기 다른 세계로 전이되는 사태와 더불어 현재의 스팟도 결론적으로 마일스가 원인[28]인 셈이다.

때문에 실질적인 원인이었던 마일스에겐 유독 화를 내거나 강경하게 대응하였던 것이었고, 결국 모든 진실을 까발리자 결국 내가 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했다며 그동안의 감정이 폭발해 처음부터 너는 여기 있을 존재가 아니라며 폭언을 쏟아부으며 적개심을 드러낸다.

하지만 마일스는 기지를 발휘해 기어코 스파이더 소사이어티를 벗어나게 되고, 결국 그동안의 스트레스가[29] 폭발한 미겔은 마일스를 변호하려는 그웬을 강제로[30] 본래 세상으로 추방해 버린다. 이런 과격한 조치에 일부 스파이더맨들이 회의감을 느끼고 추방되기 직전 그웬의 '우리는 원래 좋은 편이었어야 했잖아요.'라는 말을 반박하고 팀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우리는 좋은 편이다'라고 하는 것은 덤. 그리고 벤 라일리, 제시카 드류와 함께 스팟을 추적하러 마일스가 살던 지구-1610으로 이동한 채로 영화가 끝난다. 그러나 마일스가 물린 거미는 지구-42의 것이었기 때문에 차원 이동 장치가 마일스를 원래 차원이 아닌 지구-42로 보내버렸고, 결국 그곳에서 마일스를 찾지 못한다.

사실 마일스부터가 오류였다면, 사실상 그가 만나온 모든 인연부터 본래 벌어지지 말았어야 하였고, 그중 피터 B. 파커나[31] 그웬도 마일스와의 만남으로 변화가 생겼기에 그것만으로도 절대적 시점에서 어긋나는 게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다. 때문에 그웬도 정말로 시점이 무너지면 어떻게 되는 건가라며 직접 지적했으며, 자기 아버지가 경감을 그만두었음에도 절대적 시점이 어긋나지 않는 것을 보고 마일스를 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32][33]

물론 그렇기 때문에(혹은 추정상) 다른 이들이 전이되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결국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건에 관여한 스파이더맨들을 소사이어티에 합류시켜서 어떻게든 절대적 시점을 지켜내거나,[34] 혹은 이들이 관여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등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서 막아내기 힘들어져 다른 스파이더맨들을 부르는 등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되었고, 그만큼 절대적 시점이 어긋날 가능성도 커지면서 심적으로 더욱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다.[35] 고로 악역보다는 반동인물에 가까운 셈.

2.3.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편집]



3. 능력[편집]


향상된 민첩성과 초인적인 신체능력 등은 타 스파이더맨과 동일하지만, 엄청난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 거한인 만큼 괴력과 맷집이 여타 스파이더맨들 이상으로 더욱 강력하게 묘사된다. 여기에 2099년의 기술력까지 갖추고 있어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의 리더에 걸맞는 파워와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작중에선 체격에 걸맞는 파워가 특히 강조되는데, 마일스를 벽에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후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마일스를 힘으로 어렵지 않게 억누를 정도이며, 초인 슈퍼빌런들을 가두어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용도의 '고홈 머신'의 방어막을 발톱으로 관통하고 완력을 실어 억지로 벌리기까지 했다. 마일스에게 날아차기로 턱을 정통으로 걷어차이거나 팔꿈치로 얼굴을 여러 번 맞았을 때도 별 타격이 없었으며, 마일스가 전류 방출로 보호막을 파괴할 때 발생한 충격파에 휩쓸려 스파이더맨들이 전부 쓰러졌을 때도 가장 먼저 일어났다. 또한 마일스의 전류 방출에 직격당했을 땐 힘으로 못 버티고 날아가긴 했지만 벽면에 튕겨나가고도 큰 타격은 입지 않았고, 날아가는 도중 스스로 멈췄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다른 스파이더맨들에겐 없는 이질적인 능력도 여럿 지니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양이과 맹수 같은 날카로운 손톱을 뽑아낼 수 있으며[36] 강철을 마분지처럼 북북 찢어 발기는 살벌한 위력을 보여준다. 오죽하면 작중 낙하하는 장면에서 주변 지형을 붙잡아 제동을 걸 때도 손톱이 너무 날카로워 벽을 그냥 찢어버리는 바람에 제동이 잘 안될 정도.

슈트의 팔꿈치에는 날카로운 칼날이 달려있어 이걸로 공격을 시도하거나 벽에 매달리는 등 다양한 활용법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 던지면 펼쳐지며 상대를 포박할 수 있는 거미줄 모양의 전자 그물이 있는데, 작중에서는 조지 스테이시 서장이나 마일스를 포박할 때 사용했다. 다만 일반인 정도는 무리 없이 가둬두는 것이 가능하지만, 전기 발산 능력이 있는 마일스가 그물에 갇힌 상태에서 전기를 최대치로 내뿜자 그물이 박살 나며 무력화되어 버린다.

또한 원작과 마찬가지로 독니로 변형된 송곳니를 지니고 있다. 벌처와 싸우던 도중 송곳니를 드러내고 물려고 하다가 방해받았기 때문에 정확한 효과는 불명이다. 주기적으로 혈청을 맞는데, 아마 이 송곳니와 관련이 있을 공산이 크다. 손등에서는 빨간 형광색으로 빛나는 거미줄을 쏘는데, 레이저와 느낌이 매우 비슷한지라 원작과 마찬가지로 생체 거미줄인지는 확실치 않다. 슈트에도 글라이더 역할을 하는 망토를 생성하거나 팔목에 큼지막한 칼날이 부착되어 있는 등 몇 가지 기믹이 있다.

대신 원작과 마찬가지로 스파이더 센스는 없는 듯하다. 뒤에서 벌처가 기습하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뺑소니당하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 또한 슈트가 에너지 그 자체 혹은 나노슈트 계통이라 마일스가 전류 방출을 사용하기 위해 에너지를 흡수한 후 슈트에 글리치가 생기며 작동에 다소 이상을 보였다.

4. 평가[편집]


1편의 킹핀처럼 가족을 잃은 과거 때문에 주인공과 대립한다는 점, 그리고 주인공에게 무척이나 적대적으로 군다는 점 때문에 빌런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빌런들이 으레 그렇듯 악을 추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뒤틀린 사상의 선을 추구하지도 않고, 개인적인 복수심도, 욕심도 없는 반동 인물 캐릭터. 정해진 운명을 피할 수 없으며 피해서도 안 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어 이를 거부하여 저항하는 마일스와 철저히 대립하는 고압적이고 차가운 인물이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가 작중 충분히 다뤄져 있어 호평을 받았다.

괜히 수많은 스파이더맨을 결집한 리더가 아님을 보여주듯 진중하지만 유머도 있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인간적이고 훌륭한 리더의 면모를 보여준다. 레고 스파이더맨, 제시카 드루나 조수인 라일라에게 말하는 장면에서 그런 면모가 드러난다. 하지만 과거에 겪은 일과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의 리더로서 과중한 업무량 때문에 정신적으로 피폐한 모습을 내내 내비친다.[37]

하지만 마일스를 대할 때는 적개심을 여지없이 드러내는데, 초면인 마일즈가 가져온 엠파나다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 상황을 몰라 허물없이 말을 거는 그[38][39]에게 냅다 쓰레기통을 집어던질 정도로 마일스에게 적대적이었다.

그럼에도 마일스가 자신의 아버지가 죽는 것이 공식 설정이라는 것을 알고 혼란에 빠졌을 때에는 그를 달래고 말로 설득하려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 역시 상황 자체는 마일스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을뿐더러, 이미 미겔은 공식 설정을 거스르고 주변 인물을 구하려는 행동을 시도했다가 그 결과가 차원의 붕괴로 인해 아무도 구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40] 미겔에게 지금의 마일스는 과거의 자신처럼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다른 차원의 소중한 누군가를 구하기만 하면 된다는 일차원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철부지로 보이기 때문에, 모든 스파이더버스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파이더 소사이어티라는 거대 조직의 리더로서 필연적으로 마일스를 막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즉 미겔 오하라는 단순히 구시대적 공리주의가 아니라, '스파이더맨에게 희생은 당연하다'라는, 스파이더맨의 영웅적 운명에 체념하고, 그것에 거스르려던 자신에 대한 후회와 자괴감을 품었지만, 그럼에도 세상을 구하기를 멈추지 않는 복합적인 인물상이다. 영화 초반부 벌처와의 전투 도중 자신은 착한 놈(편)이라고 소리치지만 착한 놈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경찰의 말은 마냥 개그 씬이 아닌 미겔의 캐릭터성을 대변하는 대화라고 볼 수도 있다.

캐릭터의 외적으로도 평가가 상당히 좋은데, 오스카 아이작이라는 명배우가 성우인 덕분에 목소리의 중후함이나 연기력은 매우 출중하고, 캐릭터 디자인적으로도 떡대가 상당해서 강해 보인다는 의견이 많으며 실제로 체격에 맞게 묵직하면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작중에서의 멋있는 액션 장면에서는 미겔이 자주 활약한다.

특유의 전용 음악도 있는데, 전편의 프라울러가 음산하고 공포 영화에 쓰일 법한 분위기 있는 전용 음악을 가졌듯이 미겔 또한 이미지에 걸맞는 중후하고 위압감을 주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테마로 가지고 있어서 2099년이라는 미래에서 온 캐릭터의 사이버네틱한 이미지를 더해준다.

5. 기타[편집]



  •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본편에서 피터 B. 파커마일스가 가진 USB를 달라고 하며 자기는 이것을 여러 이름으로 부르지만 그냥 땅콩(goober)이라고 부른다고 나오는데, 쿠키 영상에서 나온 스파이더맨 2099 또한 땅콩(goober)으로 부른다.

  • 스파이더 소사이어티 창설 초기부터 공식 설정이나 변칙자와 같은 개념이 있지는 않았거나, 적어도 미겔 본인이 몰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미겔의 타임라인이 차원 이동 시계 제작(영화 1편 쿠키 영상) -> 또 다른 미겔이 죽은 멀티버스에서 그의 자리를 대신했으나 세계가 소멸 -> 영화 2편이기 때문에, 만약 그가 변칙자와 같은 개념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세계로 가서 산 거라면 1편의 킹핀 못지않은 빌런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창설 초기에는 멀티버스를 보호해야겠다는 목표만 가진 채 다른 스파이더맨들을 모으는 데 집중하다가, 도중에 겪은 비극을 계기로 공식 설정 사건 보호 및 변칙자 체포라는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1편 쿠키 영상과 2편 본편에서 미겔의 분위기가 정반대인 것도 같은 이유.

  • 원작처럼 다른 스파이더맨들과 다르게 손등에서 거미줄이 나간다. 원작에서 스파이더맨 2099는 생체 거미줄이 나오는 설정이다. 이번 본작에서도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 진중하지만 내심 성급한 기질의 일환인지 작중에선 뭔가를 요구할 때 대충 설명하고 퉁치는 말버릇이 있다. 가령 자신의 A.I 비서 라일라에게 뭔가를 지시할 때 '그거'를 해달라고 부탁하다 두 번의 지시 전부 마일스 체포 명령 당시에도 다급하다지만 이름이 아니라 스파이더맨이라 불러서 소사이어티 내부의 모든 스파이더맨들에게 혼란을 불러왔다.

  • 마일스가 물렸던 거미에는 알케맥스 42라고 쓰여있는데, 본래 코믹스에서의 알케맥스는 스파이더맨 2099의 차원인 지구-928에서 등장하는 메인 빌런의 인격이나 초거대 악덕 기업이다. 또한 거미가 차원 이동을 한 것처럼 지지직거리는 글리치 효과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아 본편에서 나온 킹핀의 알케맥스가 아닌 평행우주의 알케맥스로 추정되었고, 이는 영화 2편에서 사실로 확인되었다.

  • 뉴 유니버스 편의 쿠키에서는 나름 평범한 체격이었지만, 어째서인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편에서는 마치 베놈(마블 코믹스) 처럼 상당한 근육질 떡대로 등장한다. 날카로운 손톱, 손등에서 나가는 거미줄과 짐승 같은 움직임까지 이질적인 요소가 많다.

  • 디자인과 캐릭터성에서 배트맨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41] 팔뚝에 달린 칼날과 커다란 떡대, 어두운 색감, 그리고 가족을 잃어서 얻은 트라우마와 그로 인한 강박증이다. 게다가 그웬이 미겔을 처음 만났을 때 망토도 갖추고 있었기에 그웬이 'Caped Bluesader(망토 두른 청십자군)'라고 부르는데 이는 배트맨의 별명을 패러디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배트맨이 출연하고 멀티버스를 다룬 영화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다. 둘의 포지션은 다른데 미겔은 감정적으로 마일스를 배척하며 반동 인물이지만, 배트맨은 플래시가 시간여행을 했다는 사실에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친절하게 시간여행의 여파와 그로 인해 발생되는 나비 효과를 설명해 주었으며 주인공의 멘토 역할을 한다.[42]

  • 멀티버스를 관리하는 기관을 설립하고 운영한다는 점에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계속 존재하는 자와도 유사한 면을 보인다. 다만 둘은 목적이 완전히 다른데, 너새니얼은 새로 생성되는 멀티버스를 파괴해 하나의 유니버스만을 유지하는 목적을 가졌다면, 미겔은 반대로 멀티버스 간의 개입을 통제해 멀티버스의 파괴를 막는 일을 했다는 것이다. 즉, 미겔의 입장에서 보면 너새니얼은 반드시 없애야 할 악당이다. 또 하나 신기한 점은 31세기의 인물인 너새니얼과 다르게 미겔은 고작 2099년의 인물인데도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43][44]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사건을 알고 있는 걸 보면 관리하는 멀티버스 중에 MCU에 등장하는 멀티버스도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렇다면 멀티버스 전쟁 동안 파괴된 시간선들은 어떻게 처리했을지 불명이다. 특정 시간대만 무한히 반복하는 세계가 아니라면(언제 출발해도 항상 특정 시간대에 도착하는게 아니라면) 지구-67에 간 것처럼 시간을 넘어서도 이동이 가능해 보이는 듯한데 말이다.

  • 마블 스파이더맨 2에서 본작의 미겔 오하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스터 에그성으로 직접 언급된다.

6. 인터넷 밈[편집]



6.1. It's a canon event[편집]



작중 행적의 모습 때문인지, 작품이나 역사 등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건에 미겔 사진을 합성하고 "야, 이건 공식 설정이야(Bro, it's a canon event)"라는 대사를 달아놓는 밈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마치 "막을 수 있었는데 일부러 안 막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이 밈의 포인트. 즉 원작 반영을 의미하는 명대사이다. 사실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는 밈이라기보단 영화 개봉 이후 한동안 북미권에서 유행어로 떠돈 듯.

파일:7pizdg.jpg

이런 식으로 인류 역사의 비극적인 사건도 공식 설정이라고 하는 블랙 코미디성 밈으로도 활용된다.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들의 장면을 활용해 스파이더맨이 그웬을 구했지만 미겔이 죽여버리거나#, 스파이더맨의 숙모를 확인 사살 하는 영상도 있다.# 결국에는 불리 맥과이어에게 응징당한다.#

6.2. Miles the BLACK One!![편집]


다른 놈 다 제쳐두고 마일스만 배제하려는 태도 때문에 마일스 공식 안티라거나 농담조로 뻐킹 레이시스트라는 드립이 생기는 중이다.



원래는 그냥 마일스, 마일스 모랄레스!라고 하지만 그 부분을 "마일스, 검은 놈 말이야!!"로 바꿔 넣었다. Black을 말할 때 강조하듯 화면에 얼굴 들이대는 것도 포인트.



전 여기에 있는 모든 스파이더맨들을 존중합니다.
(그럼 저도 포함인가요?)
아니넌까맣잖아아아ㅏ아아아!!!

물론 마일스만 싫어할 만한 사정은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다른 스파이더맨들의 도발도 참고 정중히 사과도 해주는데 마일스와 처음 만났을 땐 갑자기 분노해서 냅다 쓰레기통을 집어던지거나 마일스를 잡으려 할 땐 아예 걸레짝처럼 집어던지는 등 노골적으로 과격히 대하기 때문이다.[45]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9 10:13:28에 나무위키 스파이더맨 2099(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본인 차원 속 공식 직함. 2099는 작품 외적인 부분으로 편의상 구분해 놓은 것이다.[2] 정확히는 평행세계의 자신이 낳은 딸이라 본인의 완전한 친딸은 아니다. 원작에선 가브리 오하라라는 아들이 있었으나 설정이 변경되었다.[3] 뉴 유니버스까지 해당.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를 맡았다.[4]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부터 성우가 바뀌었다.[5] 오스카 아이작과 정성훈 모두 스타워즈에서 포 대머론을 맡았다.[6] 오스카 아이작과 세키 토모카즈 모두 MCU문나이트를 맡았다.[7] 미겔의 조수로, 인공지능이다.[8] 이에 미겔이 그런,거 꼭 정정해야 돼? 사람 뻘쭘하게.라고 따진다. 웃긴 건 스파이더맨이 귀찮아서 퉁쳐버리는 땅콩(goober)처럼 기즈모(gizmo)라는 단어 자체가 대충 기능이 많은 쓸 만한 가젯들을 퉁쳐서 부르는 데 흔히 사용되는 명칭이다. 그러니깐 둘 다 어차피 대충 아무 이름으로 부르는 상황에서 자기가 맞다고 티격태격하는 것이다. [9] 이러한 팔찌 형태의 시간 이동 장치는 원작 코믹스에서도 자주 나오는 연출이며 코믹스의 스파이더버스 이벤트에서도 멀티버스를 이동하는 물건으로 등장해 전 차원의 스파이더맨을 모으는데 사용됐다.[10] 정확히는 자신에게 손가락질한 걸 물고 늘어지는 거다. 정작 먼저 손가락질한 건 본인이다.[11] 코믹스의 스파이더버스 이벤트에 출연한 적이 있다.[12] 이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 같은 자신보다 월등하게 강하고 지적인 히어로가 있음을 알아도 스파이더맨들 선에서 처리하려 하는 듯하다.[13] 클래식 슈트를 바탕으로 붉은 무늬들만 화이트 2099의 형태를 하고 있다.[14] 마일스도 손톱을 보고는 저게 무슨 스파이더맨이냐며 기겁했다. 작중에서도 손톱 때문에 그웬이 '블루 팬서', '착한 흡혈귀 스파이더맨' '다크 가필드'(실사영화의 배우 앤드류와 발톱을 보고 고양이 캐릭터 가필드에 비유하는 이중 언어유희.)등의 별명으로 불렀으며 심지어는 파란 망토 두른 십자군(원문은 Caped Blusader. 참고로 망토 두른 십자군Caped Crusader은 배트맨의 별명이다)이라고도 했다.[15] 벌처와 싸우는 와중 경찰 헬리콥터가 끼어들자 자신은 착한 편이라는 말에 경찰은 딱히 착한 편으로 안 보인다고 하는데 앞으로 등장할 미겔의 행적을 관통한다.[16] MCU 드라마 로키에 나온 로키의 변종인 실비남아 있는 자를 살해함으로써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사건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사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셈이 된 것이다.[17] 그웬은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이름을 듣고 "무슨 돌팔이 의사 같다"고 말한다. 아이러니하게도 MCU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법사가 되기 전 직업이 의사였다.[18] 정확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빨리 잡으려던 의도로 보인다. 미겔이나 그웬이 큰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열세였던 것도 아니었다.[19] 처음에 상황을 잘 모르는 마일스가 친근하게 엠파나다를 가져왔다며 스페인어로 말을 걸고, 미겔은 너 참 잘했다란 식으로 대충 대답하다가 갑자기 격분하며 쓰레기통을 확 집어던진다.[20] 도중에 호비(스파이더펑크)까지 지적하지만, 자유분방하고 팀에 얽매이지 않는 성격의 호비에게 질렸다는 듯이 꼴도 보기 싫다며 그만둔다.[21] 정작 본인은 '아라크노 휴머노이드 폴리 멀티버스(Arachno-Humanoid Poly-Multiverse)'라고 한다. 스파이더버스라고 하는 마일스를 디스하다가도 본인이 봐도 이상한 네이밍임을 인정한다.[22] 와중에 라일리에게 시뮬레이션을 돌리라고 '그걸' 하라고 하자 못 알아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개그 씬이 있다.[23] 이때, 마일스가 아니라 '스파이더맨을 잡으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모든 스파이더맨들이 당황해 서로 삿대질하며 '너?'를 연발하게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만들었다.[24] 더빙판은 애초에 변종[25] 실제로 마일즈의 차원에 피터 파커는 그린고블린을 무력화 시킨 후 차원 이동 장치를 중지시키러 가던 도중 떨어지는 마일즈를 구해주는 바람에 시간을 빼앗겼고 간발의 차이로 프라울러에게 저지당했다. 이 때부터 틀어져버린 절대적 시점의 나비 효과가 시작된 것.[26] 마일스가 물렸던 거미는 지구-42의 것으로, 마일스는 지구-1610 출신이다.[27] 원래였다면 1610이 킹핀의 음모를 진작부터 막았었고, 차원 이동 장치도 처음부터 작동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럴 수 있는 것이 1편 초반에 마일스가 추락하는 것을 구해내고 잡담을 하느라 시간을 썼는데, 그 뒤 차원 이동 장치를 파괴하기 위해 USB를 꽂으려는 순간에 프라울러가 나타나서 방해받고 차원 이동 장치가 작동하고 만다. 결국 마일스가 그 자리에 없었다면 시간이 지체되지 않아서 프라울러가 나타나기 전에 방해받지 않고 장치를 파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소리. 하지만 그래도 문제가 남는 것은 장치를 파괴해도 멀티버스에서 넘어온 존재가 자동으로 원래 차원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구-42의 거미는 지구-1610에 남아있었을 것이고, 지구-42는 장치가 파괴됐어도 2편에 나온 것처럼 개판이 되어있었을 것이다.[28] 다만 마일스가 평행세계의 거미에게 물린 원인이 본디 스팟이 속해있던 알케맥스의 연구팀으로 인해 해당 차원의 거미가 마일스의 차원으로 넘어와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팀 버튼판의 베트맨과 조커처럼 스팟과 스파이더맨이 서로의 오리진이 되었다.[29] 멀티버스에서 발생하는 다차원적 사건들을 자기 혼자서 감당해 왔고, 가족을 잃음으로써 변칙점이 가져오는 재앙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관두고 싶어도 절대 내려놓을 수 없는 의무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아무리 설득해도 듣질 않는 마일스의 감정적인 행실, 그웬과 피터처럼 자신을 돕지도 않는 팀원들에게도 지쳐버려 결국 폭발해 버린 것.[30] 마일스를 너무 밀어붙여서 이런 사달이 난 것이 아니냐는 그웬의 비판까지는 참았으나, 공식 사건을 위반한다고 해서 정말 재앙이 일어나는 게 맞긴 하냐는 말에서 결국 폭발해 자신의 발로는 떠나지 않겠다는 그웬을 강제로 고홈 머신을 통해 추방해 버린다.[31] 특히 피터 B.는 마일스와의 만남으로 재기하기로 결심하며 메리 제인과 재혼하고 아기를 낳았다.[32] 다만 작중 절대적 시점(절대 깨져선 안 되는 사건)으로 명확히 언급된 것은 벤 삼촌과 같은 가까운 친족의 사망, 가장 가까운 경찰서장의 사망뿐이므로, 이들의 변화 자체가 절대적 시점에 반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굳이 마일스를 만나지 않았어도 자기 우주에서만의 일로 똑같은 결과로 변화했을 수 있고 굳이 마일스와 만나서 변화한 것은 이들의 입장에서 공식 설정에 위배된다고 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33] 또한 당장에 마일스 모랄레스만 해도 확연히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거미에 물리지 않은 마일스는 아버지를 잃었지만, 삼촌이 멀쩡히 살아있다. 반면 거미에 물린 마일스는 아버지가 살아있지만 삼촌이 죽었다. 즉 주인공 마일스의 세계에서는 아버지의 사망이 아닌 삼촌의 사망이 절대적 시점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절대적 시점의 조건인 가까운 경찰서장인 건 분명하기에 차원 단위의 생명의 무게에 짓눌린 미겔의 행적은 많은 이들이 납득할 수 있었다.[34] 비록 (스팟이 난입하여) 본래 방향은 아니더라도 싱 경감의 죽음에 도달하자 그웬에게 대기 명령을 내리는 식으로 일단은 절대적 시점을 이뤄내려고 했다.[35] 1편 쿠키에서 드러난 모습을 봐도 가벼운 성격을 가졌으며, 스팟이 난동 치기 전인 초반부에서도 사건을 설명할 때도 단순 그웬에게 따지는 정도에서 그쳤으며 이동 장치를 팔찌라고 하는 그웬에게 "이건 팔찌보다도 훨씬 쩌는 장비야."라고 대꾸하거나 마지못해 그웬을 소사이어티에 합류시켜 주었다. 마일스를 적대하던 중반부에도 그웬을 혼내다가 아무 관련 없는데 잘못 지목한 호비에게 내가 실수했다면서 정정해 주거나, 메이데이가 머리에 메달려서 장난치는데도 화 안 내고 가만히 있다가 메이데이가 삐끗해서 떨어지자 손으로 살포시 받아주는 등 적당히 가벼우면서도 나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36] 마일스는 이를 보고 당신 진짜 스파이더맨이 맞긴 하냐며 기겁한다.[37] 실제로 피로와 스트레스에 절은 목소리 톤과 안색, 극의 갈등이 고조될수록 주변인들에게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언행을 보여준다. 아무리 마일즈를 차갑게 대하더라도 공과 사는 지켜 공식 설정을 설명할 때만큼은 진심 어리게 달래려 하지만, 마일즈가 제어 불능으로 날뛰자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에 냉정을 잃고 폭발하고 만다. 결국 주변인들에게도 화풀이를 하며 그웬과 피터 B. 파커 같은 동료들이 그에게 등을 돌리기도 한다.[38] 미겔 오하라라는 스페인어식 이름만 듣고 어머니에게 배운 푸에르토리코 스페인어와 학교에서 배운 스페인식 스페인어가 섞인 굉장히 애매한 스페인어로 정겹게 말을 걸었다.[39] 단적으로 마일스는 미겔을 Tio라고 불렀는데, 이는 스페인식 스페인어에서는 영어의 "Bro"와 동일하게 사용하는 단어이지만, 라틴 아메리카 계열에서는 "삼촌" "아저씨" 등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미겔은 라틴 아메리카 계열이다.[40] 미겔이 마일스를 과잉 진압하고 폭언하는 것은 마일스에게 과거의 자신을 투영하고 있어서라는 해석도 있다. 이는 본인도 과거에 눈앞의 마일스와 비슷하게 경각심을 가지지 않고 다른 우주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공식 설정을 거부해 대가를 뼈저리게 치른 경험이 있기에 그 시절의 후회와 자괴감을 쏟아낸 것이라는 것이다.[41] 애초에 원작에서도 배트맨 비욘드테리 맥기니스와 비슷한 점이 많다.[42] 샛(본 우주의 플래시와 지구-89의 플래시, 지구-89의 배트맨)이 좋은 인상으로 만난 것도 아닌데 플래시는 웨인 저택과 배트케이브에 무단 침입했다. 그럼에도 플래시가 검색하는 걸 허락한 대인배 품성이 강조된다.[43] 사실 닥터 옥토퍼스가 킹핀의 사주로 만든 차원 이동 장치의 경우를 생각하면 굳이 31세기까지 갈 필요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44] 어쩌면 차원 이동 기술은 2099년부터 있었지만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의 방어로 사용 못 하다가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의 활동이 모종의 이유로 끝나고 정복자 캉이 등장한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그 우주엔 킹핀과 닥터 옥토퍼스 등이 출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45] 사실은 마일스 자체가 원래 존재해서는 안 되는 스파이더맨이기 때문이다. 마일스의 의도와는 다르게 다른 차원의 거미에게 물리는 바람에 원래 스파이더맨이 될 그 차원의 마일스는 스파이더맨이 되지 못했고, 추가 여파로 스팟의 탄생까지 거들어버렸기 때문에 적대적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