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속옷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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勝負下着 (しょうぶしたぎ) / 勝負パンツ (しょうぶパンツ)[1]

게임이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 여성 캐릭터가 거사를 앞두고 있을 때 꼭 장비하려고 하는 일종의 클리셰 아이템. 굉장히 야하거나 화려한 경우가 많다. 말하자면 주로 속옷의 높은 노출도를 비롯한 것들을 무기로 삼아서 상대방의 성욕을 자극해서 거사를 치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상대방에게 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꾸미는 등의 행동은 당연한 일이다.

여고생 바보군단에 따르면, 아저씨 말고는 수수한 흰색이나 분홍색을 더 좋아한다고 하지만 팬티에 대한 취향은 당연하게도 개개인이 다르다. 나이나 성별 혹은 연령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도 마크를 집으로 초대한 뒤 브리짓이 승부 속옷 비슷하게 호피무늬 팬티로 갈아 입는데, 자신의 일기를 읽은 마크가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본 브리짓이 그를 붙잡아 오해를 풀기 위해 상의도 대충 걸치고 아래는 팬티 차림인 채로 눈 내리는 도시 한복판을 달려가는 장면은 나름 유명하다.

2. 현실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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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실에서도 연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거사를 앞두고 특별히 예쁜 속옷, '야한' 속옷을 찾아서 입는 여자들이 꽤 있긴 하다. 그러나 한국에서 승부속옷이라는 단어는 서브컬처를 제외하면 쓰이는 일이 거의 없다. 당연히 '속옷'이라는 옷의 용도가 있는 만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다들 편하게 입는다. 그러니까 보통 속옷가게 프론트에 진열 해 놓을 만한 잘 빠진 속옷은 어차피 큰 일을 앞두고 작정하고 준비하려는 몇몇 사람들이 입는 것이고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다. 속옷 중에는 일반적으로 입는 속옷부터 일부 여성들이 월경 시에 입는 펑퍼짐한 속옷도 있다.[2] 그런 속옷 때문에 거사를 치를 때 낭패를 본다는 내용의 작품이 바로 앞서 말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 이렇듯, 남자친구가 속옷을 보게 될 상황에서 골라 입으려는 것은 있지만, 이걸 굳이 승부속옷이라는 용어로 불러야 하는 것인지는 조금 애매하다.

모 성인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주제로 반쯤 재미 삼아서 설문조사를 한 적 있는데, 많은 여성들은 거사가 예상되는 날에는 속옷까지 골라서 입는다고 대답한 반면, 남자는 여자친구의 속옷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답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이유는 그때가 되면 벗기는 데 더 우선순위를 두는 나머지 속옷을 찬찬히 보지는 않는다고. 어지간한 변태나 직업이 속옷 디자이너가 아닌 이상 자기 여자보다 자기 여자의 속옷에 더 관심을 쏟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성에게도 이 단어가 쓰이고 있는 듯하다. 검색 엔진에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남성용', '멘즈'가 뜬다든가, 인터넷 쇼핑몰에 '남성용 승부팬티' 카테고리가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물론 현실을 말하자면 남자가 여자친구 속옷에 관심이 없는 것 이상으로 대개의 여성들은 남자친구 속옷에 관심이 없다. 너무 화려하거나 보기 민망하지 않은 깔끔한 디자인의 새 속옷이면 충분하다. 다만, 요즘은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남성들이 많기에 남성용 승부속옷도 수요가 제법 있는 편이며, 작스트랩이나 티팬티 등 평상시에는 착용하기 부담스러운 속옷이 승부속옷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