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일섬/2일차/부스터 사용/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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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카지와 함께 중앙청에서 도망쳤다.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1. 2일차 아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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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쯤 한참 잘 자고 있는데 중앙청 쪽에서 들려온 거대한 소리에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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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어라, 지휘사 , 지금 중앙청에서 큰 소리 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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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잘 모르겠어, 하지만 안 좋은 예감이 들어, 바로 가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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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아...... 가봐가봐, 길 조심하고, 나도 프랑크리스한테 연락해서 준비해놓으라고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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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에 도착하자마자 또다시 작은 규모의 폭발 소리가 들려왔다. 자유섬의 수장 프랑크리스는 입구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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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대비되게 중앙청에서는 전투가 휘몰아친 자욱한 먼지 속에서 에뮤사와 히로가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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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의 발밑 중앙청 로비 아래에는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
밑에서 짙은 환력이 아래서부터 확 번져나가는 것이 뚜렷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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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결정으로 변해버린 신체마저 뚜렷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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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대장 , 여기서 멍 때리고 있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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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의 입구. 카지와 키가 큰 여성은 손에 든 무기로 입구를 지키며 일반인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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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의 어머니」
카지, 아무래도 네 지휘사는 아직도 상황 파악이 잘 안되신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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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봐서 잘 알겠지만, 우리는 시가지부터 여기까지 곧바로 공격해왔어, 도중에 자유섬 사람들이 길을 열어줬고.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비록 너랑 상관 안 하겠다고 결정했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 힘을 보태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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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엄마는 신기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함께 질서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같이 오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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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나도 지금부터 에뮤사를 도우러 갈 테니까, 너도 어서 네가 해야 할 일을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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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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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의 신기사라는 신분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노력을 바치고자 하는 마음으로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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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는 이미 카지만의 답을 찾은 것 같다. 그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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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앙투아네트는 바로 그 구멍 아래에 있어. 나랑 에뮤사가 함께 널 엄호할게, 지금 그녀를 구할 수 있는 건 대장밖에 없을 거야, 빨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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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카지......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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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는 확실히 성장했다. 그녀는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소녀는 수중의 검을 휘두르며 히로를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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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가 우세를 점한 틈을 타서 난 온 힘을 다해 자욱한 연기 사이로 파괴된 복도를 지나 앙투아네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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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의 유해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온몸에는 검은색의 기괴한 무늬로 뒤덮여 있었고, 그녀의 숨은 매우 가빠져 있었지만 병실의 의료기기들은 모두 멈춰져 있었다.
파일:영칠 사건5.jpg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오랜만이에요, 지휘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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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지금, 이 순간에 당신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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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 콜록......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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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앙투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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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슬퍼하지 마세요, 신기사의 숙명은 파멸 뿐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어요. 그래도, 이 숙명이 좀 늦게 찾아왔으면 했지만......[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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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함께 이 세상의 종말과 여명을 맞이할 수 없다니...... 정말 아쉬움만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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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하지만,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저는 분명 똑같은 선택을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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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몸이 허약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은 앙투아네트의 얼굴은 비록 창백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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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에는 위협적인 총소리로 가득했지만, 난 마치 이 연극을 바라보는 관객처럼 멍청하게 서 있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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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카지가 내 옆에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내 옆에 있고 싶지 않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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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지휘사 님, 고민이 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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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전 당신을 구할 수 없어요.
유해화가 시작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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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제 카지는 한몫 할 수 있는 신기사로 성장했는데, 지휘사인 저는 그 자리 그대로예요, 전혀 쓸모없는 인간인 채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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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그렇군요...... 지휘사 님, 당신은 신기사와 함께 해야 성장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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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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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는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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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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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카지...... 그녀는 신념이 굳건한 사람이에요. 그녀는 격려를 받고 싶기 보다는, 이미 결정을 내리고 당신을 동료로서 받아들일려고 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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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지만 저와 카지는 원래도 동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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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그럼 당신은 왜 그녀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걸 두려워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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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상대의 희생을 거절한다는 건 서로를 믿지 못한다는 것과 똑같아요. 카지가 이로 상처받는 것도 당연하겠죠...... 그래요, 그녀의 마음속에서 당신은 이미 특별한 존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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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카지를 어서 되찾으세요. 어떤 오해가 있더라도 서로 풀어나가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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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당신들은 동료라기 보다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잖아요?
파트너는...... 그렇게 쉽게 헤어져선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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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알았어요, 카지에게 사과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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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
네, 기대할게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역시 여러분은 이 세상의 자그마한 "희망"이군요...... 여러분이 노력한다면, 이 세상은 분명 달라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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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의 전투는 일단락된 듯 하다. 이 모처럼 고요한 가운데, 앙투아네트는 만족했다는 듯 미소를 지었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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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앙투아네트?
눈을 떠봐요......
앙투아네트!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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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건 길고 긴 적막함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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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지휘사 ......!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 앙투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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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에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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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열자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들이 최선을 다해 싸움을 밀어붙였던 건 지휘사가 앙투아네트를 살려낼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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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뮤사」
.................. 일어나! 카지도 아까 혼자서 히로의 공세를 전부 이겨냈어! 언제까지 여기서 처박혀 있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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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뮤사」
자, 빨리! 일어나서 카지한테 가라구. 가서 간절하게 미안하다고 빌든 무릎을 꿇든 서로 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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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뮤사의 표정에는 앙투아네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불신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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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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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의 전투는 일단락이 나 있었고, 카지는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녀의 온몸에 먼지가 가득한 걸 보니 정말 힘겨운 전투를 치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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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의 어머니」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요?
별 일 없으면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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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저, 저는 카지를 보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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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는 옆에 조용히 서 있었다, 마치 내가 있든말든 관심도 없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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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차가운 눈빛을 보자 나도 모르게 뜨거운 피가 곧장 머리 위로 솟구치면서 얼굴이 점점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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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카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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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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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잠시만, 대장 , 빨리 일어나! 사과할려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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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카지는 그동안 날 지켜줬지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그래서 그때 네가 신기사를 계속 하겠다고 했을 때, 난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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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당시에 난 카지가 날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어. 오히려 나 자신이 지휘사의 자격은 있는지 의심했지. 하지만 정말로 지휘사로써 불합격인 부분은 내 신기사를 믿지 못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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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지만 지금은...... 카지랑 함께 암담한 미래에 부딪혀보기로 결심했어, 부디 날 용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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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의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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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적막함 후, 카지의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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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여기까지 와서 그 말을 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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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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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사실, 대장 (은)는 나에 대한 걸 잘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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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내가 생각하는 것도, 내 주위에서 일어난 일들도 네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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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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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난 혼자서 싸워나갈 거야. 이건 내 신념이니까...... 대장 과는 함께할 생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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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그러니, 떠나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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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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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는 이 말을 마친 후 방에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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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땅에서 일어났다. 마음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쓰라렸다. 좀 더 빨리 카지를 찾아갔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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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의 어머니」
죄송해요. 카지는 굉장히 완고한 아이라서요.[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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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괜찮아요...... 다 제 잘못인데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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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의 어머니」
비록 제각기 갈 길을 가게 됐지만, 적어도 두 사람의 목표는 같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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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위로를 들으니 마음이 조금은 나아졌다. 부디 그렇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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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하늘을 가를 수 있다면——!}}}}}}

【수첩】
제 2일.
중앙청에 이변이 발생했다. 그곳에 막 도착했을 때엔 이미 앙투아네트가 유해로 변해 버린 것을 발견했다...... 카지와 함께 히로를 처치했지만 앙투아네트의 죽음을 막을 순 없었다......



저번 날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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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날 (안일)
[math(\hooklefta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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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슬퍼하는 얼굴 하지 말아요. 신기사의 말로는 파멸 외에는 없어요. 자신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어요. 본심을 말하자면, 조금만 더 시간이 있길 원했지만...[원문] 让你见笑了,珈儿是个非常倔强的孩子。
웃음거리가 됐네요. 카지는 정말 고집이 센 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