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추락/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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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머릿속에 있는 기시감은 어찌된 일일까? 우리가 이미 이런 일들을 겪어 본 적이 있었나?



1. 2일차 아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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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꿈은 여느 때보다도 흐릿했다.
흔들리는 파동은 가면 갈수록 뚜렷해져서, 마치 찢어질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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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무것도 못 느낀 듯 손을 내밀었다.
가늘고 차가운 손가락이 내 얼굴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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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굉장히 졸렬하지만, 넌 확실히......완수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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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얼마 안 남았어......네 각오를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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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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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노크 소리와 함께 꿈에서 깨어났다.
이어서 파직하는 소리와 함께 카지가 문을 부수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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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대장 , 사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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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어제 시가지에 나타난 몬스터들이 오늘은 모든 구역에서 나타나고 있어! 소식을 받은 신기사들은 다들 출동해서 몬스터를 처치하고 있어, 우리도 어서 가서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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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모든 구역에 출몰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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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전술 단말기를 확인하자, 아니나 다를까 경고 메시지들이 줄줄이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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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알림」
시가지에 신형 몬스터 5마리 출현, 주위에 지휘사님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항구에 신형 몬스터 3마리 출현, 주위에 위치한 지휘사님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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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시가지, 동방거리......지도 각 구역에 촘촘히 작은 붉은 점 경고 표시가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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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히로 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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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됐던, 그가 제작한 몬스터가 각 구역에서 난동을 부리는 건 분명 그와 관계가 없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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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의 지도를 훑어보니, 뭔가 이상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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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잠시만. 왜 해저 연구소에는 아무런 몬스터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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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어? 그렇게 말하니까,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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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하지만 거긴 히로의 중요한 실험실이니까...... 방비가 철저해서 그런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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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에서마저 몬스터가 출현할 정도로 빽빽한 경고 메시지 속에서 오직 해저 연구소만이 고요하다니, 이상하게 불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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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때, 카지가 내 어깨를 세게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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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인상 쓰지 마, 그렇게 걱정되면 해저 연구소로 먼저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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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어? 그래도 어제 경고까지 받았는데 가기엔 좀......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괜찮아, 대장 의 예감은 항상 정확했잖아. 네 생각에 해저 연구소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면, 지금 바로 가 보자.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그리고 나도 있잖아! 내가 널 확실하게 지켜줄게!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예전에 안화 씨가 만약의 사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각 구역에 담당 신기사를 배치해 놨어.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지금은 각 구역에 충분한 신기사들도 있고, 나 같은 일반 신기사는 머릿수에 낄 수도 없지만......그래도 내가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되잖아. 나도 도움이 되고 싶어.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그러니까 빨리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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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해저 연구소의 깊은 곳.
백발의 신관은 인외인 조물주를 만났다.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
「이스카리오」
역시 그랬군요...... 오니세도, 재앙의 씨앗도...... 히로에겐 "미완성품"이었던 건, 그에게 절대적으로 완벽한 "유해"가 있어서였던 건가요.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
「이스카리오」
확실히 아름답군요.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
「이스카리오」
저는 성스러운 별 교회의 추기경, 이스카리오라고 합니다. 새로운 "재앙"을 찾아 당신을 만나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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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속박된 내 몸을 풀어준 게......네놈이냐?
설마, 히로를 죽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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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카리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혼란을 틈 타 잠시 당신을 만나려 했는데, 아쉽게도 그가 절 발견했습니다. 어쩔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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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성스러운 별 교회......아,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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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지딴에 세계의 진리를 이해했다면서 역사를 지 입맛대로 바꿔 써내려간 인간들 단체잖아...... 하찮은 놈들이지.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
「이스카리오」
그런가요...... 저도 최근 몇 년간 교전에 대한 동료들의 해독은 점점 더 고착화 되고, 진부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
「이스카리오」
심지어는 최근 들어 인간을 위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어린 신의 행동을 부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이지 골치 아프죠.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
「이스카리오」
저는 그들의 생각을 교정해 줄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당신의 도움이 불가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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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그 자식한테도 광신도가 있을 줄이야.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
「이스카리오」
그 자식......? 무슨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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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흐흐, 지가 믿는 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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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그 자식은 그 자식이지...... 녀석은 내 친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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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카리오」
...... 설마, 당신도 "신"이라고 자칭하고 싶은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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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자칭이 아니야. 이 어중간한 육체를 빌리긴 했어도, 나도 본질은 "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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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카리오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
「이스카리오」
말도 안 되는 소리! 넌 그저 "재앙"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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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허...... 재앙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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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보라고, 넌 아무것도 몰라. 하지만 이것도 나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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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넌 그저 무지한 상황에서, 한 가지 잘못된 짓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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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나는 성숙하지 못한 "재앙"과는 달라. 히로를 제외하고 그 누구도 나에게 명령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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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대장 이것 좀 봐. 이 문 뒤에 어두운 통로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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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이 앞에......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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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연구소의 지하 깊은 곳에서 이스카리오의 사체를 발견했다. 뭔가에 심하게 손상된 듯, 원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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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굴에 보관되어 있던 신비한 몬스터는 물론, 히로의 모습도 온데간데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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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에 돌아와 문을 들어서자마자 익숙하고도 낯선 모습이 보였다......
눈이 침침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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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그리움이 느껴지는 인물이 중앙청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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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왼쪽 눈에는 호루스의 눈이 껴져 있었다. 아름다운 무늬가 그의 피부를 타고 올라오는 모습은, 전과 비교해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안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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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돌아왔나. 해저 연구소에서 일어난 일은 나도 확인했어. 앞으로 인원을 보내 후속 조치로 히로의 실험실을 전부 회수할 거다. 너희들은 다른 문제가 없으면 가서 쉬도록 해.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안화 씨......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무슨 문제라도 있나?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안화 씨! 설마 살아있었을 줄이야!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어...... 으엥? 아니, 그, 그런 뜻이 아니라! 내 뜻은 정말 살아있었구나......! 아...... 아니, 어떻게 살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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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됐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난 처음부터 죽지 않았어, 혈흔과 모노클은 그저 눈속임이었을 뿐이야. 앙투아네트가 증거를 찾을 때, 난 방주 안으로 몸을 숨겼다. 후에 그녀가 단서를 찾던 중 나를 발견했고, 난 그 자리에서 내 계획에 협조하라고 했지.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이 이후의 일은 너도 알다시피. 앙투아네트는 히로에게 잡히고, 환력이 부족한 탓에 방주를 소환하지 못했지.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그 때 앙투아네트가 지휘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건 본인을 위해서인 것도 있지만, 방주를 열 수 없다면 난 영원히 무한한 공허 속에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인 것도 있었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너희들이 잘 해준 덕에, 난 지금 살아서 여기에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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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어떻게......
이 계획은 잘못하면 바로 죽는 거잖아!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하지만 나 말고는 아무도 이런 일을 할 수 없지. 스스로 계산해 본 결과, 이 계획의 성공률이 70%나 나왔으니 한 번 걸어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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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성공률 문제가 아니잖아! 네가 아무리 안화라고 해도...... 아니, 네가 안화니까 말해두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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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넌 다른 사람의 마음에 정말 무관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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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우리 모두 걱정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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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그럴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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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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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 난 원래 이 신기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그러는 김에 이 계획을 세운 거다. 그리고 성공하지 못한다면 죽음은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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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는 이상할 정도로 강경하게 말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충분히 쉰 것 같으면 어서 남은 흑핵을 모두 정화하고 와, 그리고 모든 구역에서 히로와 유해 누르의 흔적을 조사해 오도록.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비록 히로가 살아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히로의 제어를 받지 않는 유해 누르는 굉장히 위험한 변수야. 절대 흑핵에 닿게 해서는 안 돼.

【목표 변경】
마지막 임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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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신이시여, 인류의 힘을 얕보지 마옵소서.}}}}}}

【수첩】
제 2일차.
앙투아네트는 성공적으로 구출해냈다. 한편, 이스카리오는 유해 누르를 새로운 재액으로 여기려 했지만, 거절당하고 죽임당하고 말았다. 드디어 안화가 중앙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2. 마지막 임무[편집]



2.1. 중앙청 방문[편집]


파일:영7 메인.png 중앙청의 수호자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아...... 아파파파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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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뮤사」
흥흥~ 카지는 싸울 땐 정맛 멋지게 변하는구나. 상처마저도 승리의 훈장이라는 느낌이야.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옛말에 이르길~ 몸에 흉터 하나 없으면 전사라 불릴 수 없도다!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아...... 아하하...... 하지만 에뮤사 씨의 전투를 피하는 능력도 정말 대단해!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참 순진하구나, 나도 평소에 훈련 많이 하고 있어. 꼭 싸워야 할 때가 오면 적들을 깔끔하게 처치해야 하니까.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그래도 에뮤사 씨...... 그 땐 정말 용감히 나섰어. 달비라 앞을 가로막고, 우리를 위해 도망갈 시간을 벌어줬잖아!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정말 정말 고마워......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에구, 그때는 열이 받아서 못 참고 앞을 막아선 거야~ 하지만 이 세계에서 내 안위보다는 앙투아네트가 살아남아 있는 게 더 중요한 일이니까.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 생명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히힛, 카지는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고 생각하는구나.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 응.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내 생각에는 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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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카지의 상처 입은 팔뚝을 들어 올렸다.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구해내고 많은 생명을 살린 사람이 "더 중요"하고 "더 가치 있는" 생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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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에뮤사는 집게로 거즈를 들어, 팔뚝에 난 상처를 강하게 압박했다.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아악——아파! 아파아파파파파!!!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그러니까 자신의 몸을 잘 지키지 못하는 나쁜 아이는 더 호되게 교육받아야겠지.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모래먼지가 들어갔어, 다 안 빼면 염증이 생길 지도 모르니까 조금만 참아!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이, 이 엉터리 의사......

2.2. 대학 캠퍼스 방문[편집]


파일:영7 메인.png 대학 캠퍼스의 소년

파일:피닉 아이콘.png
「피닉」
선배님——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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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 피닉이네?

파일:피닉 아이콘.png
「피닉」
안화 씨가 선배가 최근 들어 계속 이상한 꿈을 꾼다고 하길래, 조금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어서요. 이건 제가 시호인 린 교수님께 빌린 심리 노트인데 제가 한 번 제대로 연구해 볼게요.

파일:피닉 아이콘.png
「피닉」
시호인 린 교수님은 비록 학교를 떠나셨지만, 남기신 저작은 여전히 계속 전해져 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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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 아니, 이렇게 진지하게 할 필요 없어, 난 그냥 이상한 꿈 좀 꾼 것 뿐이야.

파일:피닉 아이콘.png
「피닉」
이상한 꿈이라고 하시지만, 실제로 지휘사 님의 실생활에도 영향을 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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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
안화 씨가 부탁하셨어요, 지휘사 님이 꾸시는 꿈의 비밀을 찾아 달라고요. 연구소의 레이첼 박사님도 열정이 가득하시더라구요!

파일:피닉 아이콘.png
「피닉」
정신과 심리는 제가 잘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한 번 노력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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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고마워...... 잘 부탁할게. 이것들을 찾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

파일:피닉 아이콘.png
「피닉」
아뇨, 실은 의미 있는 연구라서요. 비록 제가 항상 연구실에 박혀 있었지만, 이 도시에 조금씩 위화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안화 씨의 실종 사건부터 해서 수면에 있던 사건들이 점점 드러나고 있어요.

파일:피닉 아이콘.png
「피닉」
일반인 분들은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저는 느껴지더라구요...... 가령 실험실의 몬스터의 경우, 안개의 농도가 점점 짙어지고 있고, 하늘을 관측하다가 알 수 없는 검은 특이점들도 발견되고 있어요.

파일:피닉 아이콘.png
「피닉」
어쨌든, 이제 또 새로운 사건이 발생할 거예요. 그 전에 제가 도울 수 있는 건 뭐든지 도와 드릴게요.

파일:피닉 아이콘.png
「피닉」
아, 말하는데 조금 흥분했네요, 선배님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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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이 쿠키 박스를 건넸다.

파일:피닉 아이콘.png
「피닉」
헤헤, 앞으로도 분명 힘들겠지만 잊지 마세요, 선배님의 뒤엔 저희가 있으니까요.

2.3. 동방거리 방문[편집]


파일:영7 메인.png 동방거리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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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거리에 도착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 막막해 하고 있을 때, 익숙한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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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오, 마침 잘 왔네요 지휘사 , 제 가게에서 조금 앉았다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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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에게 순식간에 팔을 붙잡혔다. 이 사장놈은 다짜고짜 나를 가게 안으로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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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잠시, 잠시만, 난 물건을 사러 온 게 아니야......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하하, 그래도 한 번 들어와서 봐 보세요, 분명히 필요한 물건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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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와아——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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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카지 엄마 아이콘.png
「카지 엄마」
......종 사장님이 갑자기 나가시길래 무슨 일이 있나 했더니, 손님을 맞이하러 간 거였군요.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엄마! 여긴 어쩐 일이에요!

파일:카지 엄마 아이콘.png
「카지 엄마」
도시의 소동이 일단락 되고 네 아빠도 돌아올 준비를 하니 장 좀 보려고 나왔는데, 마침 재밌어 보이는 가게가 보이길래 들러 봤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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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재미야 있는데, 진짜 무서운 곳인데......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하하하, 마침 우리 가게에 사모님께 딱 맞는 골동품이 있어요. 이거 정말 깊은 인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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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엄마」
저는 당신이 제게 필요한 물건이 있다고 하길래 들어온 거랍니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압니다, 알아요. 따님이 빠르게 요리의 달인이 될 수 있는 골동품, 당연히 있지요.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엄마?! 그런 거 사서 뭐 하시게요!?

파일:카지 엄마 아이콘.png
「카지 엄마」
네 음식이 너무 맛없어서 그런 거잖니, 그리고 아직도 중앙청 사람들에게 만들어 먹인다면서?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에...... 에에에엣!?

파일:카지 엄마 아이콘.png
「카지 엄마」
집에서만 만들어서 먹는다면 맛이 없더라도 일종의 수행으로 삼을 수 있으니 큰 상관은 없지.

파일:카지 엄마 아이콘.png
「카지 엄마」
근데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만들어서 대접하고 싶으면, 당연히 어느 정도 배워야 하지 않겠니?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대장 ...... 내가 만든 음식이 그렇게나 맛 없었어......?

파일:카지 엄마 아이콘.png
「카지 엄마」
한 번 먹으면 백 팔십 명의 건장한 사내에게 철권으로 위를 두들겨 맞는 느낌이 들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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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우와...... (어떻게 이렇게 딱 맞는 비유를 가져오셨지!?)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자, 사모님 보세요. 전설의 식칼, 전설의 냄비, 전설의 주전자 모두 포장해 뒀습니다. 88% 세일이며 구매 시 전설의 요리책을 서비스로 드립니다.

파일:카지 엄마 아이콘.png
「카지 엄마」
모두 주세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감사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대장 ! 어떻게 해! 나 이렇게 빨리 집에 가기 싫어, 나 계속 검술 훈련 하고 싶단 말이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어머님한테 요리를 배우는 것도 아주 훌륭한 수행 아닐까!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2.4. 시가지 방문[편집]


파일:영7 메인.png 시가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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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의 포장마차에서 세츠와 한 남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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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옷을 단정히 입고 외투 하나로 자신을 꽁꽁 싸매고 있었는데, 목소리는 60세 이상의 노인인 것처럼 보였다.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
「노인」
그래...... 죽었구나.

파일:세츠 아이콘.png
「세츠」
네, 정말 죄송해요.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
「노인」
내 비록 녀석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자멸할 것이라 예상은 했건만, 그런 사각지대에서 죽다니......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
「노인」
놈의 성격 상, 죽음도 완벽해야 했을 텐데 말이야......

파일:세츠 아이콘.png
「세츠」
저는 오히려...... 그 자식, 죽은 뒤에도 웃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마 마지막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파일:세츠 아이콘.png
「세츠」
실은 그 구멍, 일반적인 지하 동굴이 아니었어요. 그곳에는 엄청 복잡한 환력 시설이 있었는데, 예전에 유해를 가두었던 곳이라더라고요.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
「노인」
유해...... 죽었지만 죽지 않은 것, 성전에 묘사된 재앙 중 하나 말이구나......
그 아이는 분명 또 재앙을 찾았다 생각하고 흥분했던 거겠지.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
「노인」
접경도시에는 항상 위험하고, 신비한 것들이 모여드니 말이야.

파일:세츠 아이콘.png
「세츠」
녀석이 재앙에 대해서 이렇게 집념이 깊을 줄은 생각도 못 했죠.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
「노인」
교회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됐니?

파일:세츠 아이콘.png
「세츠」
아, 그레이무는 여전해요. 이단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죠. 그리고 이자크의 흔적을 찾아서 보내주거나, 못 찾으면 계속 찾거나 하는 식으로요.

파일:세츠 아이콘.png
「세츠」
세레스는 최근 이스카리오의 장례식을 처리하는 중이라 좀 바쁜 것 같아요. 장례가 끝나면 이스카리오의 관을 챙겨서 본부로 돌아가겠죠.

파일:세츠 아이콘.png
「세츠」
이제 우리 접경도시의 성스러운 별 교회에는 저 혼자만 남은 셈이죠.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
「노인」
결국 세레스만이 그 아이의 사후를 처리하는구나.......
본부로 돌아간다라...... 음......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셈이구나.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
「노인」
허허...... 삶과 죽음이 아무리 꼬여 있어도, 결국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구나.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
「노인」
세츠, 자네가 이 접경도시에 남아 작디작은 신관으로 남겠다고 선택한 것도, 일종의 책임 때문인가?

파일:세츠 아이콘.png
「세츠」
아닙니다, 이거 오해하시면 안 되는게, 전 여기가 집이랑 가까워서 남은 거예요. 진짜 다른 깊은 생각이 있다던가 그런 건 아니에요!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
「노인」
알았네, 네가 그리 말했으면 그런 거겠지. 나도 나이를 먹다 보니, 너같이 아이들과는 더 이상 논쟁할 마음이 들지 않더구나.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
「노인」
접경도시...이곳의 풍파는 내가 보기엔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구나...... 너도 조심하거라.

파일:세츠 아이콘.png
「세츠」
네 알겠어요, 교황 어르신도 몸 조심하세요.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
「노인」
이곳의 날씨는 정말 좋구나, 앞으로도 이렇게 맑은 날이 계속됐으면 좋으련만. 그러면 나 같은 늙은이가 요양할 만한 곳이 될 테니까......

파일:1px 투명.svg
노인은 한탄을 하며 일어나, 길 끝으로 천천히 사라졌다.

2.5. 연구소 방문[편집]


파일:영7 메인.png 연구소의 실험 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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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 들어서자 레이첼이 격양된 표정으로 나를 맞이했다.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여~ 드디어 돌아왔구나!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안화가 내가 몇몇 물건만 만들어주면 네 몸을 연구해도 된다고 했어. 보니까 너 약속 지켜주러 왔구나?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 아?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음~ 못 들어봤다는 표정 지어도 소용없어.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나 이미 반절은 만들어 놨단 말이야, 나머지 반은 네 몸을 연구 좀 하면서 만들 거라구~

파일:1px 투명.svg
안화의 계획은 충분히 신뢰할 만 하지만, 제멋대로 내 몸을 레이첼의 연구 자료로 넘겨 버린다니, 마음이 조금......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안화가 대체 어떤 물건을 의뢰했는데?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네 몸에 사용할 거는, 주로 이거.

파일:1px 투명.svg
레이첼은 옆의 대형 기계를 소개했다.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너 최근에 계속 이상한 꿈 꾸지?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잘도 알았네.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안화가 나한테 말해줬으니까. 너의 그 이상한 꿈이 매우 중요한 돌파구랬어. 네 꿈속에서 어떤 인물을 "잡아야" 한대.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인물을...... 잡는다고?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음...... 나도 뭐가 뭔지 잘 모르니까 네 뇌를 관찰하다 보려는 거잖아~ 그 꿈이란 거 한 번 다시 꿔 봐, 그럼 나도 뭘 해야 할 지 알게 될 테니까!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으악——잠깐만——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뭘 망설이는 거야, 안화가 이미 마련해 놓은 일이라구!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레이첼은 안화를 정말 믿어?

파일:1px 투명.svg
기계에 묶일 때 불안한 마음에 물어봤다.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응? 아, 당연하지. 안화는 일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항상 나한테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거든~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안화가 항상 옳아서 그런 게 아니었어?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그건 네가 오해한 거구. 안화가 많이 똑똑하다지만, 걔도 가끔씩은 뭐를 놓친다고...... 처음 유해화 사건 때처럼 말이야.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아무리 안화라고 해도 우리는 다 평범한 사람이잖아. 진짜로 완벽한 사람은 없어.

파일:1px 투명.svg
평범한 사람이라......

파일:1px 투명.svg
장치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의식이 꿈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에도, 머릿속으로는 여전히 이 단어의 의미를 생각했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오~...... 답이 나왔넹.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좋았어, 일어나 지휘사 !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우웅......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결론을 말해줄게. 네가 꾸는 꿈은 실제로 꾸는 게 아니야.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네가 말한 그 '꿈을 꾸는 시간' 동안에 네 뇌는 깨어있어. 말하자면, 음...... 네가 힘껏 발버둥 친다면 어떠한 힘도 너를 구속할 수 없다는 거지.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움직일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네가 이미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렇다면...... 그 사람...... 그녀가 정말 내 방으로 왔다는 거야?! 내가 꿈을 꾼 게 아니라?!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휘유~ 이해력 좋은데? 바로 맞혔어, 그러니 다음에는 꼭 그 사람을 잡아야 돼. 파이팅!

파일:1px 투명.svg
레이첼의 연구실을 나온 뒤에도 여전히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파일:1px 투명.svg
내가 정말 그녀를 잡을 수 있을까?

2.6. 항구도시 방문[편집]


파일:영7 메인.png 항구도시의 정보 상인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 ? ?」
어서 옵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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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엔 평범한 술집이었다. 항구도시의 메인 거리의 구석진 곳에 있었는데 크지도 작지도 않은, 거리에 있는 다른 술집들과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파일:1px 투명.svg
입구는 거대한 간판 뒤에 숨겨져 있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에 있던 붉은 머리의 술집 주인이 유리컵을 닦으며 인사를 건넸다.

파일:1px 투명.svg
지금은 술집에나 돌아다닐 때도 아니었고 입구에도 분명히 CLOSE라고 적혀 있었지만 술집 주인은 쫓아낼 생각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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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0대 중반으로 보이며 반쯤 길어보이는 붉은 머리는 제멋대로 얼굴 양 옆으로 늘어져 있었다. 짧게 깎은 수염도 깨끗하지가 않아서 바텐더라기보다 외관을 신경쓰지 않는 로큰롤 중년 같았다......

파일:1px 투명.svg
술잔을 잡은 손가락엔 힘이 있어 보였고, 손에는 푸른 핏줄들이 눈에 띄게 튀어나와 있었다. 가슴팍에 붙은 명찰에는 「빌트」라고 적혀 있었다.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빌트」
뭐가 필요하세요? 술? 음료? 아니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빌트」
아무 생각 없다면 일단 앉으세요, 잠시 후면 생각이 날 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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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랙터"라는 이름의 이 가게는 사실 뒷세계의 정보 기관이며, 사장인 빌트가 바로 이 조직의 우두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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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점은, 빌트는 안화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안화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의 일은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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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안화의 마음을 풀 만한 실마리가 잡혔으면 좋겠는데......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 이건......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빌트」
어~ 이건 우리 가게 특색인 크로스워드 퍼즐이에요. 오시는 손님들은 모두 한 번씩 건드려 보죠, 어때요? 한 번 도전해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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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안화도 해 보았나요?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빌트」
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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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주인은 양팔을 바에 올려놓고 실눈으로 나를 흥미롭게 쳐다봤다.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빌트」
안화의 소식을 알고 싶어서 온 거지? 중앙청의 지휘사 어르신.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 오! 역시 제 신분을 알고 계셨네요!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빌트」
정보를 다루는 사람인데 사람 얼굴 하나 모르면 쓰나, 것도 중앙청의 천금같은 사람을 말이야. 네가 도착한 첫날부터 넌 우리 정보망에 걸렸지.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 대, 대단하시네요. 그럼 혹시 안화의 자료도 알 수 있을까요?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빌트」
이보셔, 지휘사가 업무시간에 술집에 와서 신기사의 뒷조사를 하면 안 되지. 그리고 네가 진정 원하는 답안은 수소문 좀 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 그럼, 예를 들어볼게요. 당신 앞에 두 명의 안화가 함께 앉아 있어요. 어떻게 하면 서로를 친한 사이로 만들어 놓을 수 있을까요?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빌트」
음...... 본질부터 함 살펴봐야겠지. 그 두 명은 과연 상대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할까?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어......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빌트」
하하, 실은 나도 몰라. 내가 뭐 「신의 두뇌」인 것도 아니고 말이야.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빌트」
하지만...... 음...... 그래그래.

파일:1px 투명.svg
그는 갑자기 돌아서더니 카운터의 수납장을 뒤적거리며 맨 아래에서 오래된 신문 한 묶음을 꺼냈다.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빌트」
녀석은 숙제를 빨리 했지, 그리고 테이블에 있던 신문지의 크로스 워드 퍼즐을 즐겨 하곤 했어. 암호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범주는 아닌 것 같고, 퍼즐이라도 풀면서 머리 좀 써 봐.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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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신문을 받고 나서 보니 맨 위에 놀랍게도 창람수도가 쓰여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
...... 이게 뭐지?

파일:빌트 정면 아이콘.png
「빌트」
아, 그건 안화가 예전에 제일 터무니없이 틀린 문제의 답이야. 내가 오랫동안 그걸로 놀려댔지. 하하하하하하.

파일:1px 투명.svg
오래된 신문 한 뭉치를 들고 빌트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파일:1px 투명.svg
...... 집에 가서 크로스 워드를 연습해봐야겠다.

2.7. 구 시가지 방문[편집]


파일:영7 메인.png 구 시가지의 심연

파일:우윈 아이콘.png
「우윈」
이상이 첫 번째 임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파일:토쿄쿄 아이콘.png
「토쿄쿄」
으, 으아앙, 응, 알았어. 나 노력할게, 노력해서 찾......

파일:토쿄쿄 아이콘.png
「토쿄쿄」
유유유유유...... 유령!! 싫어, 유령 씨, 오지 마!!

파일:우윈 아이콘.png
「우윈」
그쪽입니까?

파일:1px 투명.svg
우윈이 손을 휘두르자, 소대 대원들이 빠르게 경계를 하며 토쿄쿄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접근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너희들 여기서 뭐해?

파일:우윈 아이콘.png
「우윈」
안녕하십니까 지휘사님. 저희는...... 잔재를 청소 중이었습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잔재?

파일:1px 투명.svg
토쿄쿄를 한 번 보고, 다시 우윈을 바라봤다. 이런 조합은 어떻게 보면 신선하다.

파일:우윈 아이콘.png
「우윈」
저희 군은 히로 실험실의 최종 인수와 청소 임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실험실의 대부분은 폐쇄됐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곳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일:우윈 아이콘.png
「우윈」
접경도시의 지하 터널은 사방으로 통하기 때문에,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철저히 조사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래서 그 특별한 수단이라는 게 설마......

파일:토쿄쿄 아이콘.png
「토쿄쿄」
앗——! 저기, 저기에 유령 씨가 나타났어!

파일:우윈 아이콘.png
「우윈」
네, 그녀는...... 시체에 대한 감각에 매우 예민하게 때문에, 지하에 숨겨진 시체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파일:우윈 아이콘.png
「우윈」
그렇게 하면 저희가 가서 처리하는 식인 것이죠. 숫자가 상대적으로 밀집된 곳 부근이면 흑문 또는 실험실이 분명히 존재할 터입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 수고가 많네.

파일:1px 투명.svg
이런 작업의 난이도는 가히 상상하지 못할 정도겠지.

파일:우윈 아이콘.png
「우윈」
별 거 아닙니다, 군인으로서 시체를 보는 데엔 익숙해졌습니다.

파일:우윈 아이콘.png
「우윈」
...... 이건 그들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흔적입니다. 만약 우리가 회수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 누구도 그들을 집에 데려다줄 수 없겠죠.

파일:우윈 아이콘.png
「우윈」
제군들, 계속 전진.
지휘사 님, 그럼 저희는 이만.


파일:우윈 아이콘.png
「우윈」
지휘사 님께서는 어서 지상으로 올라가십시오. 당신은 태양 밑이 어울립니다.

파일:토쿄쿄 아이콘.png
「토쿄쿄」
아...... 모두 가 버렸어...... 으앙——지휘사 다음에 봐, 나도 갈게.

파일:토쿄쿄 아이콘.png
「토쿄쿄」
기다려, 우윈 언니 기다려——

파일:1px 투명.svg
소대의 사람들은 한 명 한 명이 내게 목례를 한 후, 암흑으로 사라졌다.

2.8. 항구 방문[편집]


파일:영7 메인.png 항구의 비밀 군인

파일:1px 투명.svg
항구의 어느 곳. 군모를 쓴 한 여성이 따분한 듯 쪼그리고 앉아 바닥에 원을 그리고 있었다. 금색의 긴 머릿결이 그녀가 움직임을 따라 찰랑거렸다.

파일:1px 투명.svg
베라는 감시하듯 방문 밖에 서있었다.

파일:레나 아이콘.png
「? ? ?」
저기, 있잖아. 누가 내 침입 계획을 알아차린 건지 말해주라~ 응?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

파일:레나 아이콘.png
「? ? ?」
이봐——왜 멍하니 있는 거야. 내가 부르고 있잖아.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

파일:1px 투명.svg
베라는 깊이 생각에 빠진 듯, 누가 왔는데도 한 박자 늦게 알아차렸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아, 지휘사 . 그리고 카지도.

파일:레나 아이콘.png
「? ? ?」
응?! 누가 왔네!

파일:카지 아이콘.png
「카지」
뭐야 이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뭐 좀 생각하고 있었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지휘사 , 그녀는 내가 요 며칠 동안 계속 감시했던 사람이야. 해외 군부의 특수 부대 「가루다」의 부관 레나지。...... 지금은 그저 스파이지만.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아닌데~ 입국 신청은 해놨는데, 수속 절차가 귀찮길래 우선 몰래 들어와서 한 번 본 것 뿐이라고.

파일:1px 투명.svg
레나는 감옥 같은 철문을 사이에 두고 화를 내며 발을 동동 굴렀다.

파일:1px 투명.svg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소녀인데...... 군대의 부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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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럼...... 우선 그녀를 풀어주는 게 어때?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문제없어. 지휘사가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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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가 큰 자물쇠를 풀자, 레나는 고개를 들고 득의양양한 모습으로 걸어나왔다.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정말 화나게 만드네. 우리는 “접경도시의 안전”을 위해 일부러 온 건데 말이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 접경도시는 이미 중앙청이 보호하고 있어서 매우 안전해.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너 운 잘 띄웠다. 그럼 며칠 전 거리에서 나타난 것들은 뭔데? 어차피 여기에 외부인도 없잖아. 솔직히 말해서, 우리 윗사람들은 접경도시에 관심이 많아. 이계든, 몬스터든, 유해든 말이야.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어차피 접경도시 사람들로 이 도시를 지킬 수 없다면, 다른 사람도 끌어들이는 편이 더 낫지 않니?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 정말 솔직하네.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헤헤, 다들 그렇게 말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보니까 그 사람들은 너를 별로 신뢰하지 않나 보네. 보통 너 같은 덜렁이들은 최전방으로 보내서 총알받이로 쓰는데 말이야.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너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아 미안. 나도 너무 솔직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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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됐어, 다들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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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빼들은 두 사람 사이에 억지로 끼어들어 겨우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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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너는 접경도시에 왜 온 거야?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방금 말했잖아. 접경도시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온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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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런데 너 혼자서 어떻게 도시의 안전을 강화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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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는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사방으로 눈빛을 뿌려댔다. 만약 목표가 정말로 그녀라면, 그녀에게 줘야 하는 건——이 장군의 편지겠지.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이건...... 네가 어떻게 이걸 갖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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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중앙청의 신기사인 안화한테 받은 거야.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그런 자식한테 어떻게 장관님의 친필서가 있는 거냐고!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이 편지는 진짠데...... 짜증나, 어떻게 이런 일이 다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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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편지에 적혀 있는 대로 소수 정예를 제외하고는 국경에서 군대를 철수시켜줘.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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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는 불만족스러운지 얼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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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한참 동안 화난 듯 발을 구르더니 편지를 홱 낚아채 주머니 속에 쑤셔 넣었다.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 흥. 어차피 군인의 직책은 명령에 따르는 거니까. 명령이 있는 한, 내 의사는 제쳐두고 남으면 안 되겠지.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비켜,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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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는 화가 난 듯 나와 베라를 밀치고 후다닥 가다가 뭔가 생각난 듯 걸음을 멈췄다.

파일:레나 아이콘.png
「레나」
내가 군대를 철수시키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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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빠르고 큰 걸음으로 떠나갔다.
쓸데없는 짓은 더 이상 하지 않겠지.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네 덕분이야. 그렇지 않았으면 나도 그녀를 언제까지 가둬놔야 할지 몰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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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베라는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우연히 온 거야. 평소 임무를 수행하러 이곳에 왔다가 방금 그녀를 잡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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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우연히......?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우연을 믿지 않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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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왜냐하면...... 내가 때마침 장군의 편지를 들고 여기로 온 게 너무 공교로워서.......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안화는 어떻게 다른 군 사령관의 편지를 갖고 있는 걸까?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 나도 들은 건데, 안화는 중앙청 대표로서 각국의 군 고위층과도 연결되어 있대.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최근 며칠 동안의 임무는 다 안화가 특정 순서대로 내 전술 단말기에 보내줬던 거야. 내가 임무를 처리하는 습관과 시간 효율을 연구한 게 아니라면, 난 지금 이 시간대에 여기 없었겠지.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아무튼 우연이든 일부러 계획했든 상관없어. 임무를 마쳤으니 지휘사 (은)는 안심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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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베라는 안화를 엄청 믿고 있는 것 같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그는 그럴 만하니까. 안화가 없었다면 중앙청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거고, 접경도시도 짧은 시간 내에 이 정도까지 회복하지 못했을 거야. 나는 실제로 안화를 존경하고 있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 다음에 봐, 난 또 해야 할 임무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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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와 헤어진 뒤 항구에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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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가 국경을 넘어 자신의 부대로 돌아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국경에 있던 사병들이 도시 동쪽에 있는 산에서 군대가 철수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파일:1px 투명.svg
보아하니, 우리가 잠복한 위험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것 같다.



▷ 안화의 임무 미완료
다음 날 (종말)
[math(\hookrightarrow)]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5 18:01:30에 나무위키 신의 추락/2일차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마지막 날이 오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놓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