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발걸음/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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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우연히 히로가 연구소의 어느 지하실을 드나드는 것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그 방 안에는 처음으로 유해가 된 신기사...... 누르가 있었다.



1. 1일차 아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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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는 잠을 전혀 잘 수 없었다. 히로가 중앙청에 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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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는 확실히 죽거나 유해가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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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앙청을 떠나 히로와 함께한 것은 분명히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였는데... 앙투아네트가 죽는 걸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건가, 바꿀 수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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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
시침이 자정을 가리켰다. 어제 누르가 한 말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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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앙투아네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볼 수 있을지도... 예전에 누르가 앙투아네트를 구해준 적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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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는 여전히 조용해서 무서웠지만 누르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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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제와 같은 유해일 텐데, 미묘하게... 어딘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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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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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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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신기사도 아니고, 몬스터도 아니야. 그럼 지휘사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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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어쩐지 누가 온 것 같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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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이곳엔 뭐 하러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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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목소리는 비슷하지만 누르와는 다른 위험한 기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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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갑자기 무거워졌다, 이건... 위압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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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어서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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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다시 무거워졌다. 누가 장난을 치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하지만 그녀를 화나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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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내 이름은 (플레이어), 지휘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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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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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난 히로를 미행하다가 이곳으로 와 버렸어. 그리고 죽었어야 할 유해를 발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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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후후... 눈치챘구나? 진정한 유해는 단순히 의식을 잃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의식이 몸을 지배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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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너는... 누르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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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가 말했던, 몸을 지배하고 있는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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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아주 정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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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누르가 유해가 된 순간부터, 그녀는 이미 죽었어.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히로는 별 지랄을 떨면서 누르를 내 몸에서 분리하려고 했지만, 아직도 성공하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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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그래서, 말해봐. 히로는 밖에서 무엇을 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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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놈은 매번 내가 잘 때만 골라서 오니까, 나는 그와 이야기도 할 수 없고, 정~말 외로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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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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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압력이 갑자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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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히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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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말을 이어가며, 요 머칠 동안 히로가 한 일들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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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는 들으면서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때때로 좀 더 오래전 일들을 캐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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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날이 밝으면 히로는 중앙청으로 갈 거야, 왜냐하면 앙투아네트가 곧 유해화가 거의 다 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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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딱 히로 스타일이네. 아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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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앙투아네트가 죽는다라, 흐흐. 확실히, 그녀에겐 유해가 되는 게 죽는 것보다 고통스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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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너도 참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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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어이, 이렇게 하는 게 어때? 네가 히로를 죽여버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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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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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내가 여기에 처박힌 것도 다 히로 때문이야. 네가 가서 히로를 죽이면 난 나갈 수 있는 거잖아?!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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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 몬스터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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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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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결정에서 소녀의 얼굴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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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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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닥쳐, 지금은 내가 깨어있을 시간이야. 얼른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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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
제발 히로를 도와줘. 네트를 도와줘.
누르의 반쪽 결정도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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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갑자기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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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이 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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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
이 결정이면 아무리 깊은 상처라도 모두 치유할 수 있어. 네트도 구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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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
유해는 이걸로 죽지 않을 거야, 제발,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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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지랄하지 마, 이미 반쪽을 썼으면서, 설마 남은 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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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압감이 완전히 사라졌고 몸도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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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보랏빛으로 반짝이던 결저잉 땅에 떨어졌다
곧이어 강풍이 불어와 나와 결정을 암흑 속으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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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하는 소리와 함께 주변의 돌기둥에 부딪혔고 결정도 내 손으로 굴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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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서 결정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유해가 분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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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이, 이 새끼가——평소엔 얌전한 척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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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
부탁이야. 히로를 도와줘. 네트를 도와줘...
▷ 너도 함께 달아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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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
소용없어. 어서 가, 어서!

▶ 반드시 널 구하러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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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악물고 몸을 일으켜 결정체들을 줍고 빠르게 출구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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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개... 자식... 돌아...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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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를 떠나는 도중 히로와 맞닥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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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다 상황을 파악하자 극도로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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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여기서 뭘 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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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손에 들고 있는 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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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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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 즉시 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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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솟아난 용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히로를 힘껏 박아 밀어내고 복도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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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절대로 여기서 멈추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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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달리면서 전술 단말기를 꺼냈다.
그리고 모든 신기사들에게 경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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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이 메시지를 보면 달려올 것이다.
곧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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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반드시 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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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정말 의미없는 발악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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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크」
잡기만 하면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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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끝에서 유해화 된 두 명의 신기사가 나타났다.
그리고 내 뒤에서 히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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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죽여도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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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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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이 없는 건가?
이대로 끝인 건가? 정말 이곳에서 죽는 건가?!

▷ 신기사들에게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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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으로 전술 단말기를 꺼냈지만, 히로가 앞으로 뛰어가는 바람에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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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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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전술 단말기가 공중에서 곡선을 그리더니, 어느 한 손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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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참 나, 아직도 이렇게 무모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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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머리 위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머리를 들어 올리려는 순간 천장이 펑 하고 터졌다. 연기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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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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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네 신기사를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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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어째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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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감사의 말은 나중에. 조심해, 온다!

——보스——

사천왕 처치
ㅤ}}}
▷ 전투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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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없다. 실패 문제가 아니다, 그를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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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도 빼앗겼다.
제길! 분명 앞으로 한 발자국만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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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건 흑핵은 전부 정화했다. 앙투아네트도 구할 수 있다. 일단 여길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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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이건 어디서 손에 넣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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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대체 누르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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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배를 걷어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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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빨리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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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 귓가에서 쾅 하고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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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서둘러! 잠수함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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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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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왔다——
안화의 리드 속에 우리는 허둥지둥 중앙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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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왜 네가 거기에 있었던 거야! 난 그때 분명 히로를 선택했는데 너희는 어째서...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설마 네가 히로를 따라간 후 중앙청에서 손가락만 빨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우리는 계속 너의 동태를 살피고 있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구 시가지에서는 양심을 잃지 않고 그 남자를 막았더군. 그래서 아직은 너와 접촉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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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지만 난 흑핵과 결정을 갖고 나오지 못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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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후회할 필요는 없어.
... 일단 앙투아네트에게 가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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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는 이미 회복할 수 없었다.
우리는 그저 병실 밖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엔 예상했던 절망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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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안화는 누르에 대해서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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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유해화 한 누르는 누르가 아니다' 라... 예상치 못한 대답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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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히로는 이미 미쳐버렸어. 그에겐 유해 누르의 자아가 누구의 자아인지 이제 신경쓰지도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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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때 지면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안화는 무언가를 떠올린 듯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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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전투 때 부서진 중앙청 로비의 천장은 그 후에도 계속 수리를 하지 않았다. 그곳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검푸른 하늘은 이미 검은 안개에 집어삼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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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히로가 말했던 융합이... 시작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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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왜 이렇게 된 거야! 설마 누르가 그에게 융합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알려주지 않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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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히로라면 이미 결과를 예상하고 일부러 그런 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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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지휘사, 유념히 준비해라. 이것이 마지막 일전이 될 수도 있다. 이 낙하 속도를 토대로 추측하면 내일 같은 시간대에 관광 타워 인근에 정착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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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그 전까지 약 하루 정도의 시간은 있겠군.




전투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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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하는 소리와 함께 로나크의 거대한 방패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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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의 모든 유해는 이미 우리에게 격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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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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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결국은... 이런 결말이라니... 내 유해가, 결국... 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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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를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갔다. 그리고 그의 앞에서 멈췄다.
형세가 역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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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누르는 이계와 현실세계를 연결시키는 것은 융합이 아니라 두 세계가 함께 소멸하는 길이라고 했어. 당신은 이미 알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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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지금 와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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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흑핵은... 이미 네 손에 있다. 보아하니... 내 소원은... 이제 물거품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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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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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때, 돌발상황이 생겼다.
붉은색 리본이 나타나 히로의 몸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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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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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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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의 리본은 히로를 데리고 복도의 끝에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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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이어 복도 끝에서 큰 물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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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잠수함실에 우리가 가져온 소형 보트가 있어.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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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는 내 손을 붙잡고 잠수함실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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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는 잠수함을 타고 해저 연구소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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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만에 다시 중앙청에 왔지만, 이곳은 이미 텅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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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왜 온 거야? 난 그 때 분명 히로를 선택했는데 어째서... 너희는 어째서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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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설마 네가 히로를 따라간 후 중앙청은 손가락만 빨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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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우리는 계속 너의 동태를 살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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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구 시가지에서는 양심을 잃지 않고 그 남자를 막았더군. 그래서 아직은 너와 접촉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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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 맞다. 히로는 놓쳤지만 이건 아직 나한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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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르가 준 결정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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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건 누르의 환력결정이야. 지금 앙투아네트에게 가져다 준다면, 어쩌면 늦지 않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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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는 내 손에 쥐어진 결정을 슬쩍 보더니 전술 단말기를 꺼내 메시지를 보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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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큰 마스크를 쓴 남자가 뛰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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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레이첼, 결정은 너에게 맡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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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히히히히!!
맡겨만 줘, 태어나서 이렇게 재밌는 물건은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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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자자, 여러분, 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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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아 맞다, 안화, 지금 가지고 있는 연구 리소스가 부족해서 조금 늦을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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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너는 전력을 다해라. 우리도 전력으로 지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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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그리고 지휘사 . 너는 최대한 빨리 히로를 찾아줬으면 한다. 그는 지금 너무 위험하다. 그가 뭘 하려는지 아무도 알 수 없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그리고 하나 더. 절대로 단 한 개의 흑핵도 히로의 손에 넘어가게 두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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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알았어... 어떻게든 히로를 찾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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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미지의 길, 돌아갈 수 없는 길}}}}}}

【수첩】
다시 누르를 만났지만, 그것은 어제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내게 환력결정으로 앙투아네트를 구해달라고 했다.
연구소를 빠져나가다가 히로를 만났는데, 바로 그 때 안화가 나타나 구해줬고, 우리는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히로는 도망쳤다. 최대한 빨리 그를 찾아내야 한다!



1.1. 중앙청 흑핵[편집]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왔군, 지휘사 . 어때, 다른 신기사들이 널 원망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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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원망뿐이겠냐고...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아쉽게도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없겠군. 자, 받아. 중앙청의 흑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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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의 손에 작은 상자가 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기고 있었다. 히로의 무리가 여러 번 찾으로 왔었지만 번번히 찾지 못했더군.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이제 이걸 너에게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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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내가 잘 보관할게!


2. 안화의 문자[편집]


파일:안화.png
안화 · 업무
[ 내용 ]

파일:안화.png
중앙청의 정보 시스템은 지금도 가동 중이다.
정보치를 50까지 끌어올리면 히로의 행방을 파악할 수 있을 지도 몰라.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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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안화.png
최대한 빨리, 늦으면 정말 큰일날 수도 있어.


3. 수상한 움직임 포착[편집]


파일:안화.png
안화 · 업무
[ 수상한 움직임 포착 ]

파일:안화.png
정보센터가 목표의 움직임을 포착했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일단 중앙청으로 오도록, 줄 게 있다.

곧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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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히로의 정보[편집]


>
파일:영7 메인.png 히로의 정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왔군. 일단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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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는 정보센터의 대형 스크린을 켰다. 최근 도시에 관한 모든 정보들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이것들은 모두 히로와 관련된 가짜 정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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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가짜...?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히로도 우리가 이 시스템을 이용해 그의 행적을 쫓을 거라는 걸 예상하고 수많은 가짜 정보들을 만들어서 숨고 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가짜 정보들을 전부 걸러내니, 유효한 정보는 시가지 한 곳만 남았다. 신기사들과 함께 가 봐. 몸조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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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알겠어. 바로 출발할게!


5. 비밀 입구[편집]


>
파일:영7 메인.png 비밀 입구

파일:레이 아이콘.png
「레이」
너무 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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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 미안...

파일:레이 아이콘.png
「레이」
히로의 행방은 여기서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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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 하지만 여긴 그냥 폐허잖아?

파일:레이 아이콘.png
「레이」
그래. 이건 히로는 여기서 무슨 일을 저질렀고 폐허들만 남았다는 소리지. 일단 크레인을 한 대 찾아와서 이것들을 치워보자.

파일:1px 투명.svg
크레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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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이 완성되었다. 다시 시가지로 가 보자.


6. 물가의 잔해로 이동[편집]


>
파일:영7 메인.png 물가의 잔해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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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을 찾아서 시가지의 폐허를 정리하자 하수도 입구가 보였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음... 도시계획에는 이런 입구가 없었는데, 히로가 만든 것이겠군.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이 흔적을 봐. 해변까지 이어지고 있어——즉, 연구소의 방향이지.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히로는 이곳에 미리 준비해 둔 잠수함을 타고 연구소로 향한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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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히로는 그곳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걸까...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아마 그곳에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무언가가 있을 거야. 꾸물댈 시간이 없어, 어서 연구소로 가자!


7. 드디어 히로를 찾아내다[편집]


>
파일:영7 메인.png 드디어 히로를 찾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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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찾았다!
히로, 역시 여기로 돌아왔구나!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거지같은 놈... 정말 귀찮게 하는군.
내가 정말로 너를 죽이지 못할 거라 생각 마라.


——보스——

사천왕 처치
ㅤ}}}
▷ 전투패배
파일:1px 투명.svg
이길 수 없다. 실패 문제가 아니다, 그를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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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 분명 앞으로 한 발자국만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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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고,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귓가에서 쾅 하고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서둘러! 잠수함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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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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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왔다——
안화의 리드 속에 우리는 허둥지둥 중앙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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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전투 때 부서진 중앙청 로비의 천장은 그 후에도 계속 수리를 하지 않았다. 그곳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검푸른 하늘은 이미 검은 안개에 집어삼켜졌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히로가 말했던 융합이... 시작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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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왜 이렇게 된 거야! 설마 누르가 그에게 융합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알려주지 않은 건가!?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히로라면 이미 결과를 예상하고 일부러 그런 걸 수도 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지휘사, 유념히 준비해라. 이것이 마지막 일전이 될 수도 있다. 이 낙하 속도를 토대로 추측하면 내일 같은 시간대에 관광 타워 인근에 정착할 거야.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그 전까지 약 하루 정도의 시간은 있겠군.




전투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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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마지막이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하하...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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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손목을 움직이자 어느새 그의 손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낯설고 익숙한 장치가 생겨나 나를 겨누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이 총엔 총알이 하나밖에 없지. 원래는 더 중요할 때 사용하려고 했지만...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근데 잘 생각해보니 너에게 쓰는 것도 괜찮겠군...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한 번 해볼까... 총알이 빠를지, 아니면 네 신기사가 더 빠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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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땀이 났다.
아까 치뤘던 전투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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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하하... 두려운가? 확실히, 맞으면 넌 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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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근데 신기사한테 막아달라고 하면 돼... 그렇게 하면, 넌 더 이상 걱정할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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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난 너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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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지휘사 , 누르에게 세상이 합쳐지면 소멸한다는 걸 들었겠지. 그럼 세상이 합쳐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아나?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알려주지. 이 세상은 역시 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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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전에 카운트 다운이 보이냐고 물었지? 물론, 나한테도 보이지. 카운트 다운이 0이 되면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 것도 알고 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이 세계의 인과는 이미 무너졌다. 이 세상이 남는다고 한들, 결말은 영원히 바뀌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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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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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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슉——!
총알은 히로의 권총에 맞았고, 권총은 바닥에 떨어졌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뺏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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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으로 앞으로 슬라이딩해 오른손으로 차가운 금속을 건드렸다. 있는 힘껏 잡으려고 했지만 손톱은 단단한 바닥을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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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 넣었다.
고통을 참으며 총을 손에 쥔 채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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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망설임도 없이 히로를 겨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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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이 점점 오므려진다.
그런데 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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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와 얘기했을 때의 그들의 눈에 비친 신뢰감과 편안함이 눈에 아른거렸다.
그리고 결정에 뒤덮인 소녀가 연약한 목소리로 나에게 애원했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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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히로를 도와줘."


7.1. 사격 or 망설일 필요 없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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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의 톱니바퀴는 언제부터 돌아가기 시작한 걸까? 이 남자가 중앙청을 떠나기로 결심한 때부터인가? 아니... 아마 그보다 훨씬 전부터 돌기 시작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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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몸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한 명씩, 한 명씩 희생시켰다.
모든 사람들을 속이고 세상을 종말로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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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
히로는 여전히 웃었다.
파일:영칠 사건38.png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하하... 명심해라, 지휘사 .
신세계로 통하는 문을 스스로 닫아버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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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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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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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누르」
............ 기운이,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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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주위 결정을 구속하던 것이 사라졌다. 속박을 한 사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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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
히로... 죽었...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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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이 나지 않았다.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누르」
............ 밖으로 나가보자............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누르」
히로를...... 찾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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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흔들렸다.
곧이어 무언가에 의해 갈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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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콜록, 콜록... 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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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속에서 누르의 모습이 보였다——누르는 히로의 시체 앞에 서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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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정말로 죽은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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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말투.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역시 인간은 나약하군.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너도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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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한 환력이 유해 누르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밀폐된 복도에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광풍이 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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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순식간에 내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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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어서 내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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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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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결정이 사라졌다.
모든 것이 한순간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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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는 결정체를 삼킨 후 천장을 뚫고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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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천장에서 바닷물이 쏟아내리면서 순식간에 비리고 짠 바닷물에 삼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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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어서, 물 속에서 누르의 모습이 저 멀리 사라지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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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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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콜록, 콜록...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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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저걸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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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해수면 위로 올라오자, 안화가 하늘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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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가 가리킨 방향을 보니, 유해 누르의 모습이 하늘 위에서 거의 사라져가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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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순식간에——
그녀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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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가 사라진 곳에서 검은색 물질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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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저건... 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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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은 빠르게 주위 하늘로 확장되었다. 그리고 십여 초 만에 거대한 흑문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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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문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었다. 몇 분 후, 거의 모든 하늘을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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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 누르는... 대체 어디로 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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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아까 그녀가 흑문의 바로 아래로 떨어지는 걸 봤다. 일단 여기서 벗어나고 그 주변은 수색하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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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가 고개를 들었다. 흑문은 이미 우리의 머리 위에서 퍼지고 있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아까 본 것은 아마 유해화 된 누르일 거다. 녀석의 목적은 알 수 없지만 이 거대한 흑문을 막지 않으면 접경도시는 끝이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지휘사, 유념히 준비해라. 이것이 마지막 일전이 될 수도 있다. 이 낙하 속도를 토대로 추측하면 내일 같은 시간대에 관광 타워 인근에 정착할 거야. 그 전가지 약 하루 정도의 시간은 있겠군.




7.2. 히로를 놔 준다[편집]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하하, 죽이지 않는 건가. 넌 여전히 정에 약해.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네가 후회하지 않길 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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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과다출혈 때문에 어지러운 듯 무기력하게 고개를 떨구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상처부터 치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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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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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잠수함실에 우리가 가져온 소형 보트가 있어. 히로를 데리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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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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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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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빠르게 중앙청에 도착했다.
한산했던 중앙청엔 며칠 새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히로를 지하의 구금실로 데려가도록.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음... 그리고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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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는 사람을 시켜 히로의 연구소에 있던 기계들을 레이첼이 있는 곳으로 보냈다. 앙투아네트의 회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 많이 불안한 것 같군. 좀 돌아보다가 쉬도록 해. 넌 이미 최선을 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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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시간 동안 무엇을 하는 게 좋을까?
▶ 히로를 찾으러 간다

▷ 먼저 안화와 이야기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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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 한가한가? 그럼 하나만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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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히로에게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물어봐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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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나는 그를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 그래도 너는 그와 어느정도 대화가 통하는 것 같은데, 대신 물어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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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알았어, 가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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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가 수감된 방은 중앙청 회의실의 아래층에 있다.
매우 은폐된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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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오, 지휘사 . 지금 패배자의 모습을 감상하러 왔나?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것도 좋지. 우리에겐 나눌 얘기가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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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의 손목과 발목에는 수갑과 족쇄가 채워져 있었다. 방 안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을 정도로 넓었으나 이곳을 벗어날 수는 없을 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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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 중앙에 있는 책상에 앉아 있었다. 책상 위에는 마치 답답함을 달래주기 위해 제공된 것처럼 보이는 체스판이 놓여 있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자넨 이 감금실이 무슨 용도인지 알고 있나?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여기는 지휘사의 생명력을 추출하기 위한 곳이다. 지휘사의 생명력은 여기서 신속하게 뽑혀나가, 대량으로 증폭되어 신기사에게 전해지지.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럼, 왜 중앙청이 이런 방을 준비했는지 아는가?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지휘사를 "배터리"로 사용하기 위함이지.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만약 지휘사가 말을 안 듣는다면 이런 조치를 취하지.
지금 여기에 있는 건 나지만, 다음으로 갇히는 건 자네가 될 수도 있어.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놀라운가? 보아하니 놀란 것 같지는 않은데.[보이스]
▷ 당신의 최종 목적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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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직설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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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좋아, 말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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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난 그저 세상을 파괴하고 싶을 뿐이다. 신기사든 유해화든... 이 세상을 파괴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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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들이 없어도, 난 다른 방법을 찾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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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혹시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건가? 하지만 난 지금 이 일이 굉장히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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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지만, 세상이 멸망하면 당신도 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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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아니, 난 죽지 않아.

▷ 지하의 유해 누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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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아, 그 녀석은 사기꾼이다. 녀석이 누르의 신체를 빼앗을 때부터, 난 계속 그것을 없애려고 시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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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지만, 연구하면 할수록, 재미있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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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자주적 의지가 있는 유해야. 심지어 숙주의 의지를 삼켜버릴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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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누르는 정말 좋은 조수였어. 그녀는 아주 똑똑했지. 하지만 그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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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누르의 의식이 삼켜지는 건 아쉽지만, 더 유용한 것을 손에 넣게 되었어. 굉장히 만족스러운 걸 말이지!


▷ 내가 정말 제대로 쥐어 패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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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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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크읍——정말 스스럼없군.
나도 젊었을 때는 너처럼 열정이 넘쳤지.


▷ 그를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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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 이렇게 무시하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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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승자는 항상 패자를 내려다볼 수 있는 우위를 점하게 되지. 이번에는 네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지만, 다음번엔 그렇게 안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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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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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세계는 하나의 고리야. 종점에 다다르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지. 그리고 모든 것이 다시 시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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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나의 추측이 틀릴 리 없어.[보이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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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자네는 종점 이후의 모습이 어떤지, 한 번 보고 싶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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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나를 이곳에서 내보내고, 함께 세계의 종말에 가 보자. 이 세계의 종말에 도착해서, 이 세상의 멸망을 목격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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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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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그만, 더 이상 지휘사를 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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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이런... 방해꾼이 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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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는 히로를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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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레이첼이 앙투아네트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는군. 올라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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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는 말을 끝내자마자 나를 끌고 구금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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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면서 고개를 살짝 돌려보았다.
히로는 여유롭게 그 자리에서 미소를 내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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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 도착하자마자 레이첼이 맞이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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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히히힛, 이렇게 재밌는 물건은 난생 처음이야. 지금까지의 연구도 가치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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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앙투아네트의 상황은 안정됐어, 결과가 좋으면 바로 내일 깨어날 수 있겠지. 어때, 좋은 소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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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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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음. 정말 좋은 일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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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그렇게 되면 중앙청의 상황도 안정되겠지.
그리고.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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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히로의 말을 마음에 담아두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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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 그저 고리 형태의 세계와 종말을 증명하기 위해 온 세상을 매장해버리려 하다니, 참 그다운 발상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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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증명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지? 고리에 속한 한 사람인 이상 성공하든 못하든 아무것도 모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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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나는 과학자를 존경하지만, 미치광이와 게임을 할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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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너는 이념을 위해 히로를 믿고 따랐지만 마지막엔 그와 같은 길을 선택하지 않았지. 신기사들을 히로의 유해화 실험에 가지 않도록 끝까지 버텨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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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우리가 오로시아 등을 데려온 후, 레이첼이 "신식 유해"의 정체를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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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히히히히. 히로가 말한 "신식 유해"는 사실 유해라는 허상을 만들어낸 것에 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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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신체의 유해화를 정신보다 먼저 신기사의 몸에 나타나게 하는 거야. 그렇게 신기사의 신체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거지! 단기간이면 겉모습은 유해, 정신은 멀쩡한 사람인 채로 있는 것이 가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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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근데 신기사의 유해화가 끝나면 결국 그 정신도 놔버려서, 의식이 없는 몬스터가 돼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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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그래서 너에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어. 너의 판단 덕분에 동료가 그러한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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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유해 누르가 있는 곳도,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사람을 보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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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하지만 흑핵과 유해, 그리고 히로가 설치해 둔 방어 장치 때문에 아직은 경거망동하게 움직일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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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레이첼이 히로의 연구소를 완전히 접수하게 되면, 어느 정도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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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이후의 유해 처리에 대해선 더욱 신중히, 인내심을 갖고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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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우리가 빠른 시일 내에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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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오늘은 수고 많았어. 일찍 돌아가서 쉬도록 해. 네 숙소는 여전히 그곳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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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을 떠날 때 하늘을 바라봤다.
하늘은 여전히 짙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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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선명하게 보인다. 분명 "1"이라는 숫자가 허공에 떠 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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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놀라지 않는 건가?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나 보군.[보이스2] 실제로 우리의 생활은 루프처럼 영원히 반복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