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르와 아스마르/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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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어린 시절
3. 아주르와 아스마르 사이의 변화
4. 아주르, 요정 진을 찾으러 떠나다
5. 아주르, 크라푸와 만나고 두 개의 열쇠를 찾게 되다
6. 아주르와 제난의 재회
7. 아주르와 아스마르의 재회
8. 크라푸가 아주르의 시종이 되다
9. 현인 야도야와 샴수 샤바 공주


1. 개요[편집]


애니메이션 영화 아주르와 아스마르의 줄거리. 줄거리는 영화 본편과 소설책을 참고해서 작성됨.


2. 어린 시절[편집]


중세시대 유럽[1]의 어느 성주에게는 아주르라는 아들이 있었다. 아주르는 어머니가 없어서 사라센 출신의 유모 제난의 손에 맡겨진다. 제난은 갓난 아주르를 자신의 아들 아스마르와 함께 기른다. 제난은 아주르에게 유모라는 단어를 먼저 가르쳐주지만 아주르는 유모라는 단어를 따라하기 어려워하다가 아스마르와 함께 제난을 엄마라고 부른다.

시간이 조금 흘러, 제난은 어린 아주르와 아스마르에게 요정 진에 대한 자장가를 들려준다.

어린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바다를

건너가

요정 진을

구하고

둘이 함께

행복하게 산다네.


제난은 이런 자장가와 함께, 어린 아주르와 아스마르에게 아랍 전설 속 요정 지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난의 말에 따르면 요정 진은 마법의 열쇠 3개를 찾아낸 왕자에게 구출받고 왕자는 요정 진과 결혼한다고 한다. 아스마르가 진이 뭐냐고 물어보자 제난은 그게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돌보는 꼬마 요정들이라고 말해주면서 요정 진이 그들을 다스린다고 말한다. 아주르가 여기에도 진들이 있냐고 묻자 제난은 그렇다고 하며 여기서는 진들을 엘프라고 부른다고 한다. 제난이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나가자 동양 옷을 입은 요정, 서양 옷을 입은 요정이 나타나 각각 아스마르와 아주르 옆에 앉는다. 두 요정은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나라 말로[2] 유모의 자장가를 들려준다.

제난이 아주르와 아스마르를 기르는 곳은 작은 오두막으로 그 옆에는 저택이 있었다. 거기 사는 남자는 아주르의 아버지이자 성주였다. 성주는 제난을 불러다가 자기 아들이 어떻냐고 물어보고 제난이 키도 컸고 살도 붙었고 천사같다 답하자 부족한게 없도록 신경쓰라고 답한다.

제난은 성주가 가고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과자를 구워준다. 아이들이 과자를 먹는 동안 제난은 아이들이 듣고싶어하는 요정 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난은 요정 진의 나라는 바다 건너에 있고 그 나라에는 언제나 햇살이 밝게 비추고 장미자스민 향기가 나며, 하얗고 파란 집들은 마치 꿈속의 집 같다고 말해준다. 이 와중에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과자 가지고 싸우고, 제난은 싸우면 요정 진 이야기를 안 해준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아주르와 아스마르가 안된다고 하자 제난은 남은 과자를 준다. 아이들이 싸움을 멈추자 제난은 다시 요정 진 이야기를 이어간다.

제난이 들려준 이야기는 대략 이렇다. 요정 진은 아주 멀리 있는 검은 산 속에 붙잡혀 있으며 산속은 보석으로 꾸며진 빛의 방이란 공간이 있다고 한다. 요정은 다이아몬드보다도 더 아름답고, 언젠가 사랑하는 왕자가 나타나 마법의 열쇠 세 개를 찾고, 푸른 발톱의 붉은 사자와 무지개빛 날개를 단 시무르그[3]를 무찌르고, 마침내 검은 절벽 안으로 들어가 비밀의 문을 찾아내는 이야기였다. 아이들은 이야기에 몰두한다.


3. 아주르와 아스마르 사이의 변화[편집]


성주는 다시 제난을 불러낸다. 성주는 제난에게 아주르가 다 컸으니 계속 유모랑 지낼 수 없으며 2층에 있는 아주르의 방에서 아주르를 재우라고 명령한다. 제난은 놀랐지만 이에 따른다.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그 때부터 다른 방에서 자게 되었다. 아스마르가 어머니와 같이 누웠을 때[4] 아주르는 큰 침대 한 구석에서 흐느껴 울었다.

다음 날 아주르는 멋진 새 옷으로 갈아입고 아스마르 앞에 나타난다.[5] 아주르는 아스마르 앞에서 뭔 말을 해야할지 몰라하다가 괜히 자기 나라가 더 좋다고 호기를 부리고 아스마르가 이에 발끈한다. 결국 둘은 치고받고 싸우게 되고, 성주가 나타나서 아주르를 데려가고 나서야 싸움이 끝난다.[6]

성주는 아주르에게 이런 짓도 끝이라며,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라 하고는 아주르에게 발레를 교육받게 한다. 아주르는 한 번에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고 발레 교사는 오늘은 여기까지라며 그를 보내준다. 아주르는 나무 위 아스마르에게 달려가고, 아스마르가 교육받던 아주르의 모습을 갖고 놀리자 또 치고박고 싸우다가 성주에게 걸린다.[7] 성주는 아주르를 아주르의 방에 가두고 저녁밥을 안 줘버린다. 아스마르는 사다리를 타고 아주르가 있는 창가까지 가서 몰래 자두를 준다.

이후 아스마르는 아주르가 승마 교습을 받는 모습을 지켜본다. 아주르는 승마 교육을 받지만 발레 교육 받던 때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해내질 못하고 말이 버릇없다며 말에게 책임을 돌린다. 승마 교사는 말이 제멋대로 움직이는건 기수 잘못이라며 아주르의 투정을 들어주지 않는다. 한편 아스마르는 승마 교사가 했던 말을 혼자 중얼거린다. 아주르는 마구간으로 가서 아스마르에게 자기가 바다 건너 요정 진과 결혼하겠다고 말을 꺼낸다. 그 말이 화근이 되어 두 아이는 자기가 요정 진과 결혼할거라며 또 치고박고 싸운다. 성주는 이를 보고 아주르를 새로 온 가정교사에게 맡기고, 아주르를 제난과 아스마르 곁에서 떠나게 해서 도시로 보내버린다. 아주르가 제난 가족과 인사도 못하게 한 건 덤.

그 다음 성주는 제난과 아스마르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다. 제난이 짐이라도 싸야한다고 하자 성주는 여기 있는건 다 자기 거라면서 제난은 몸만 나가면 된다고 매몰차게 내친다. 아스마르는 증오에 차서 당신네 식구들 모두 지옥에 갈거라고 말하고 성주는 더 화나기 전에 당장 나가라고 말한다. 결국 제난과 아스마르는 성주의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4. 아주르, 요정 진을 찾으러 떠나다[편집]


세월이 더 흐르고 아주르는 청년이 되었다. 아주르는 늙은 아버지 앞에서 오랫동안 목표로 삼던 바다 건너 요정 진을 구하러 가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아버지가 제난을 고용한게 잘못이었다고 하자 아주르는 역으로 유모를 쫓아낸게 잘못이었다고 받아친다. 아주르는 아버지가 벌 좀 받아야겠다는 말을 해도 듣기는커녕 자길 좀 도와달라고 말하고 아버지는 어이없어한다. 끝내 아주르는 바다 너머로 가기 위해 배를 타지만 배는 풍랑을 만나 난파된다. 아주르는 파도에 휩쓸려 바다 건너 아랍 땅에 가게 된다.

아랍에 가게 된 아주르는 빈털터리 신세가 되었다. 아주르는 자신이 도착한 곳의 사람들이 유모 제난이 쓰던 말을 쓴다는걸 알게 되지만 제대로 알아듣지는 못한다.[8] 아주르는 제난이 가르쳐준 아랍 인사를 사람들에게 건내지만 사람들은 기겁하며 도망친다. 다른 곳에서 아주르는 어린아이를 만난다. 어린아이는 경계심 없이 아주르에게 다가오고 아주르는 기뻐서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로 어린아이에게 두 팔을 뻗어준다. 그러나 아이 엄마는 아주르의 파란 눈에 기겁하면서 어린아이를 데려가버린다. 이후 만난 사람들도 아주르의 파란 눈에 기겁하며 파란 눈을 불행의 상징으로 여긴다.[9]

아주르는 사람들에게 박대당하고 쓰레기 중에 생선 조각을 먹으며 거지꼴로 잠이 든다. 다음 날 아주르는 사람들 앞에서 파란 눈을 가리고자 장님 행세를 하며 동정을 산다.[10] 사람들은 아주르를 장님으로 여기고 인사도 받아주면서 이전보다 친절하게 대해주고, 아주르가 구걸할 수 있게 시내 쪽으로 안내까지 해준다.



5. 아주르, 크라푸와 만나고 두 개의 열쇠를 찾게 되다[편집]


시내에 간 아주르는 고국의 말을 쓰는 걸인 크라푸를 만난다. 크라푸는 아주르에게 외모에 대해 거짓말을 치고[11] 아주르와 동행한다.[12] 크라푸는 아주르가 자신을 무동태워주는 대가로 통역도 해주고 길도 알려주기로 한다.

아주르는 크라푸와 대화하면서 크라프도 자신처럼 요정을 찾아 이곳까지 왔지만 20년째 찾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20년 전 요정을 찾으러 여기 왔을 때 이곳 사람들이 도와주리라 생각했지만 훼방만 놨으며, 그러지 않았다면 진작에 요정 진을 찾았을거라고 푸념한다. 크라푸는 자신들이 불의 열쇠 사원이란 곳을 지나고 있다고 말해준다. 아주르는 그곳에 가고 싶다고 말해서 크라푸의 안내를 받아 그리로 가다가 사원 바닥 구덩이에 둘 다 떨어지고 만다. 이 구덩이는 사람들이 불의 열쇠를 찾겠답시고 하도 땅을 파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둘은 겨우 구덩이에서 빠져나온다. 아주르는 사원의 벽면을 더듬다가 사원을 이루는 아줄레조스[13] 중 하나를 살짝 두들겨 떼어낸 다음 불의 열쇠를 찾는다.

크라푸가 이를 신기하게 여기자 아주르는 타일 중 유독 따뜻한 타일이 있어서 그걸로 찾아냈다고 알려준다. 크라푸는 이걸 팔자고 하지만 아주르는 팔기 싫다고 말한다. 둘은 시내에 도착하고, 크라푸는 다른 거지들과 함께 섞여서 구걸하기 시작한다.[14] 당나귀꾼이 비키라면서 지나가자 크라푸는 이 주변은 돌아서 가자고 아주르에게 이야기한다. 아주르가 여기가 어디냐고 궁금해하자 크라푸는 샴수 샤바 공주의 궁전이라고 말해준다. 크라푸는 샴수 샤바 공주가 총명하다 하지만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여기 공주들은 궁전 깊숙한 곳에 평생 갇하 산다고 말한다.

처녀들이 나타나 크라푸에게 아는 채를 하면서 놀리자 크라푸는 자길 놀리지 말고 불쌍한 장님이나 도와달라며 구걸을 시도한다. 처녀들이 동전을 던져주고 떠나자 아주르는 주변에서 나는 냄새에 대해 물어본다. 크라푸는 여기가 염색물 수크[15]라고 알려준다. 둘은 다시 구걸하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검은 말을 탄 기사와 마주친다. 멋진 붉은 옷을 입은 기사는 말을 몰면서 두 사람의 머리를 뛰어넘어 가버린다. 기사가 간 뒤에도 둘은 계속 구걸을 하면서 음식도 얻어먹는다. 돈이 어느 정도 모이자 크라푸는 공평하게 나누는 척 하면서 아주르보다 자기 몫을 더 많이 챙긴다. 아주르는 그 와중에 이상한 향기에 이끌려서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하고 크라프는 그동안 시장에서 파는 향신료들에 대해 설명해준다.

아주르가 향기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녹색의 둥근 지붕을 가진 사원 앞이었다. 아주르는 크라푸를 자기 위에서 내리게 하고, 사원 벽과 지붕을 타서 지붕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아주르는 지붕 꼭대기의 세 개의 황금 공 위에 있는 작은 황금 꽃송이를 발견한다. 아주르는 지붕을 내려오다 향신료 가게 위로 떨어져버리고 몰골이 엉망이 된다. 향신료 상인은 아주르에게서 은화를 받아내며 화를 내다가 놋그릇 상인에게 한 소리 듣고는 서로 자기들끼리 싸우기 시작한다.[16]

크라푸는 아주르보고 말썽만 피운다고 하나 아주르는 자신이 찾아낸 향기 열쇠를 보여준다. 크라프가 이것도 팔자고 하자 아주르는 싫다고 버틴다. 크라푸는 니가 장님인걸 잊었냐 하지만 아주르는 자신이 그가 찾아내지 못했던 열쇠 두 개를 찾아냈으며 듣는건 잘 듣는다고 받아친다. 그리고 크라푸가 자기 몫 동전을 더 많이 가져간 것까지 지적한다. 크라푸는 하는 수 없이 아주르 몫의 동전도 더 준다. 그러던 중 아주르는 유모 제난의 목소리를 듣고 그리로 가려다가 진열대에 부딪히고 만다. 상인의 진열대가 엉망이 되고 크라푸는 아주르에게 자꾸 사고칠거냐고 화내면서 아주르의 위로 올라탄다. 아주르는 다시 크라푸를 무동태우고 길을 가다가 제난의 목소리를 더 뚜려하게 듣는다. 그는 목소리가 들리는 파란 대문의 저택으로 향했다.



6. 아주르와 제난의 재회[편집]


아주르는 문 안에서 나는 목소리가 누군지 알겠다고 말한다. 크라푸는 아주르보고 미쳤다면서 여기 사는 사람은 과부 제난이고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상인이라고 말한다. 아주르는 그녀가 자기 유모라고 말하며 들어가려고 한다. 크라푸는 아주르에게 이 집은 외국인을 싫어하며, 하인들도 아무나 들여보내지 않는다고 말한다. 크리푸는 이어서 너네 집이 유모를 쫓아내지 않았냐면서 유모도 널 쫓아낼거라고 말한다. 아주르는 그래도 만나려고 시도해봐야 한다고 말하며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연 하녀는 아주르를 보고는 문을 닫아버리지만 아주르는 계속 문을 두드리며 자기 이름과 유모를 부른다.

결국 제난이 나타났다. 제난은 이전의 허름한 차림새와 달리 붉은 옷에 은제 장신구를 두른 화려한 차림을 하고 있었다. 아주르는 자기가 아주르라고 말하면서 유모 앞으로 가다가 어디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제난은 자길 유모라 부르는 아주르보고 자기가 아는 아주르는 바다 건너에 살며 눈 앞의 남자는 목소리도 다르고, 장님이니 아주르가 아니라고 한다. 아주르는 그런 유모의 말에 반박하다가 침묵하고는 자신의 푸른 눈을 보여주고 유모의 자장가까지 들려준다. 제난은 그제서야 아주르를 알아보고 기뻐하며 아주르를 부둥켜안고 자기 아들이라 부른다. 제난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주르가 자기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크라푸는 아주르 곁으로 가서 저택 안으로 들어가고자 했으나 문이 닫혀 들어가지 못한다.

제난은 아주르에게 잘 자랐다 말해주고 아주르도 유모의 모습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한다. 아주르는 지금까지 장님이었고 장님이 되기 전엔 끔찍한 것들만 봤지만, 지금의 유모는 왕비처럼 아름답다고 말한다. 제난은 아주르의 파란 눈이 예쁘다고 말한다. 아주르는 자신이 와서 불편하지 않냐 걱정하고 자신의 눈 색이 어떻게 보일지도 걱정한다. 그러나 제난은 파란 눈에 대한 이곳 사람들의 인식을 미신으로 치부한다. 그리고 자기는 파란 눈이나 검은 고양이 때문에 남들이 쉴 때도 자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었다고 말해준다. 마침 집의 하녀 중 하나가 아주르의 파란 눈을 보고 기겁하자, 제난은 그 하녀에게 파란 눈이 싫으면 나가라고 화낸다.

아주르는 제난에게 오랫동안 굶어서 몹시 어지럽다며 먹을 것을 달라고 부탁한다. 제난은 자기가 아들이 배고픈데 먹을 것도 못 챙겨줬다고 하면서 정원에다가 진수성찬을 차려주고 악사들을 불러 음악도 연주하게 시킨다. 제난은 아주르에게 저택의 정원도 소개해주면서 아주르와 재회한 것을 무척이나 기뻐한다. 아주르는 제난을 따라가 아름다운 정원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제난을 따라 은제 그릇에 손을 씻은 다음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아주르는 배를 채운 후 음악을 즐기며 장미와 자스민 향기도 맡아보고 자신을 아끼는 유모의 사랑에 젖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7. 아주르와 아스마르의 재회[편집]


아주르는 문득 아스마르에 대해 떠올리고 궁금해한다. 제난은 아스마르도 많이 컸고 잘생겨졌으며 내일 요정 진을 구하기 위해 떠난다고 알려준다. 제난은 그러면서 그 애는 요정 생각 뿐이라고 푸념하다가 이제 그 애가 없는 동안에 아주르랑 같이 있을 수 있겠다고 한다. 아주르는 바로 자기도 간다고 말해버렸고 제난은 황당해한다. 제난은 얼마 안 가 하긴 너희 둘(아주르와 아스마르)는 뭐든 똑같이 하고 싶어했으니까 그럴만하다고 넘긴다.

이윽고 집으로 돌아온 아스마르가 아주르와 제난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17] 제난은 아스마르도 왔다며 셋이서 다 모였다고 좋아한다. 그러나 아스마르는 다시 본 아주르에게 차갑게 대한다. 제난이 아주르가 네 형이라고 말해보지만 아스마르는 아주르보고 아주르네 나라에서 아주르의 파란 눈으로 자신들에게 충분한 불행을 주지 않았냐며 매몰차게 쏘아붙인다. 제난이 이에 반박하며 아주르가 이제부터 귀한 손님이고 넌 아주르에게 인사도 안했다고 하자 아스마르는 짧게 인사하고 가버린다.

제난은 그런 아스마르를 부끄러워하며 아스마르가 아주르네 나라에 있을 적에 당한 일들을 아직 못 잊었다고 말한다. 아주르는 그런 것을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더 뭐라 하지 않는다. 제난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다 나쁜 짓만 한 건 아니라고 말하고는 아주르보고 요정 진을 찾으러 가고싶냐고 물어본다. 아주르가 긍정하자, 제난은 예전에 너희 둘에게 과자를 다 나눠줬다고 말하고는 아스마르의 원정 비용을 대준 것처럼 아주르에게도 요정을 찾으러갈 원정 비용을 다 대주겠다고 말해준다. 이 때 하녀가 와서 크라푸가 제난을 뵙고자 한다고 하지만 제난은 거절한다.[18] 그러나 아주르가 크라푸의 사연을 말해주고 자길 도와줬었다며 설득하자, 제난은 결국 아주르의 뜻에 따라준다.



8. 크라푸가 아주르의 시종이 되다[편집]


크라푸는 제난의 저택으로 들어와 제난에게 아첨한다. 아주르는 이제 크라푸의 본모습을 확인하고 크라프가 두꺼운 안경을 쓴 남루한 차림에, 금발도 큰 키도 아니라는걸 알고 놀란다. 제난은 크라푸에게도 음료를 제공하고 크라푸는 이에 고마워한다. 크라푸는 이어서 제난에게 비밀을 지켜달라며 안경을 벗고 자신의 눈도 아주르처럼 파랗다는걸 보여준다. 제난이 그에게 언제부터 그렇게 숨기고 다녔냐고 물어보자 크라푸는 20년동안 숨기고 다녔다고 답한다. 크라푸는 하녀들이 다가오자 다시 안경을 쓴다. 아주르는 하녀들이 자신의 눈도 신경 안 쓴다며 크라푸도 안경을 벗게 해주려 하지만 크라푸가 거절한다. 크라푸는 자기가 행인들에게 구걸하는 거지라며 자기 눈에 대해 소문나는걸 꺼린다.

제난이 원하면 자기 집에 있으라 하자 크라푸는 싫다고 말하고 자기는 이 도시 흉을 보고 다녀도 이 도시를 사랑하고, 사람들이 자길 깔보고 구박하고 흉봐도 자기는 그들을 웃게 해주며 사람들은 자길 먹여살린다고 답한다. 이에 제난이 감동해 크라푸의 손을 잡아준다. 크라푸는 제난에게 대접받은 음식들을 먹으며 자신이 아주르를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크라푸는 자신이 아는 요정 진에 대한 정보를 주고 길안내도 해주겠다고 한다. 제난이 그가 요정 진을 가로채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하냐 묻자 크라푸는 더 이상 요정 진에게 관심이 없다고 답한다. 크라푸는 아주르는 자신과 달리 순수한 열정이 있고, 자신이 몇 년 동안 모은 정보를 아주르에게 준다면 자신도 뭔가를 할 수 있는거고, 아주르가 성공한다면 자기도 실패한건 아니라고 한다. 아주르도 크라푸를 시종으로 삼고 싶어하고 제난도 이에 동의한다.


9. 현인 야도야와 샴수 샤바 공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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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확히는 프랑스[2] 아스마르는 아랍 말, 아주르는 프랑스 말.[3] 페르시아 신화에 등장하는 신조(神鳥). 전설에선 개 머리를 지닌 날개달린 짐승 형상 혹은 무지개빛 깃털을 가진 큰 새의 형상으로 묘사된다.[4] 아스마르는 누운 상태에서 아주르가 신경쓰였는지 옆의 빈 요를 쳐다본다.[5] 여기서 아스마르의 더러운 헌 옷과 아주르의 멋진 새 옷이 대비를 이룬다.[6] 이때 둘 다 진흙을 뒤집어써서 눈 색깔을 잘 보지 않으면 누가 아주르이고 아스마르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아버지인 성주도 '누가 아주르냐?'라고 물어볼 정도. 제난이 아주르와 아스마르를 둘 다 자신의 아들로 아끼는 것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눈 색과 피부색이 달라도 결국 같은 인간이라는 메시지의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7] 둘이서 싸우다가 아주르는 유모 제난이 자기 엄마도 된다고 하지만 아스마르는 자기 엄마라고 다툰다.[8] 오래전 일이기도 하고, 제난은 그 사람들처럼 빠르게 말하지는 않아서이다.[9] 실제로 아랍권에서는 푸른 눈을 '악마의 눈'으로 여겼으며, 튀르키예 관광상품으로도 많이 파는 '나자르 본주' 부적도 악마의 푸른 눈을 형상화한 것이다. 십자군 전쟁 등으로 푸른 눈의 유럽인들과 자주 대립하면서 그런 믿음이 생겼다는 설도 있다.[10] 그러나 장님 행세가 어설퍼서 아주르는 길을 가다가 몇 번이고 넘어진다.[11] 그는 아주르보다 작은 키에 금발도 아니지만 큰 키에 금발머리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 눈 색이 검은색이라고 말하지만 실은 파란색이다.[12] 중간에 검은 고양이가 나타나고 크라푸는 검은 고양이를 불행의 상징으로 여기지만 아주르는 이를 미신으로 여긴다.[13] 유약을 바르고 위에 그림을 그린 장식 타일. 사원, 연못, 집의 벽 등을 장식하는데 사용된다.[14] 이 때 다른 사람이 크라푸에게 던져주는 은화는 사라센 제국의 은화인 디르함.[15] 수크는 시장이라는 뜻.[16] 여기서 향신료 상인이 아주르와 크라프 보고 외국 놈들 때문에 미치겠다고 하자 놋그릇 상인은 자네는 외국인이 아니고? 라고 말한다. 놋그릇 상인은 이 때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어 방언을 썼고 향신료 상인은 아랍 말로 하라고 말한다.[17] 여기서 아스마르가 이전에 시장에서 아주르와 크라푸 머리 위로 말 타고 넘어간 그 남자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러자 어릴 적과 반대로 거지꼴이 된 아주르와 멋진 옷을 입은 아스마르가 대비된다.[18] 제난은 크라푸가 아주르를 이용해먹은 것을 알아서 더 그런 것도 있었다. 일단 보상은 해줄 생각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