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오브 에반게리온/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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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평점
3. 전반적인 평가
4. 주제
4.1. 오타쿠 조롱설?
5. 결말 해석
5.1. 희망적인 엔딩
5.2. 배드 엔딩
5.3. 스태프들의 혼란
6. TV판과의 관계


1. 개요[편집]


영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각종 평가에 대한 문서이다.


2. 평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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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y incredible to look at, with bold splashes of colour in every frame, with nuanced movements from the humans and humanoid robots alike, with weight and detail in both its action and its quieter moments of drama.

모든 프레임에 대담한 색상의 스플래시,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미묘한 움직임, 액션과 조용한 드라마의 모든 것에 무게와 디테일이 있다.

로튼토마토 총평

TV판과 신극장판에 대해서 혹평을 했던 오시이 마모루는 이 작품은 호평했다. 엉망진창이라 재미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3. 전반적인 평가[편집]


프로덕션 I.G와 협력해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나, 예상을 한참 엇나가는 충격적인 전개의 스토리와 엽기적이고 잔혹한 영상들, 끝없이 흉측하게 변해가는 아스카와 레이와 신지, 거의 광란에 가깝게 들리는 사기스 시로의 OST, 난해한 문구들의 배열 등으로 크나큰 충격을 줬다. TV판→총집편 극장판→오리지널 극장판으로 이어지는 구성, 인류멸망, 관객이 받을 충격을 의도한 연출, 파멸 이후의 재생이라는 메시지의 내용은 몰살의 토미노의 열성팬인 안노가 토미노의 대표작 전설거신 이데온 극장판을 오마주하였다고 할 수 있으며 작중에 나오는 장면의 상당수는 데빌맨 원작 만화판에서 차용했다. 이 두 작품과 너무나 유사해서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 사람들은 "데빌맨과 이데온을 섞어서 만든 것일 뿐인 영상"이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암울하기 짝이 없는 줄거리, 기괴하고 참혹하며 난해한 연출, 거기다 모두가 죽어버린 듯한 충격적인 결말로 인해 일반 관객들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매우 크게 갈렸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충격적인 요소들로 인해 애니메이션계에 큰 화제를 불러왔으며, 호평하는 측에서는 '에반게리온을 전설의 위치에 올려놓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결국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에반게리온을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비록 충격적이고 잔혹한 연출이 난무하지만, 그걸 단순한 '연출'로만 남겨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어있는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의 전반에 걸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극단적으로나마 보여주려는 묘사가 계속되면서도 동시에 관객들에게도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모호한 전개를 채택했기 때문에 큰 파급력을 가져왔음은 분명하다. 때문에 이 작품이 개봉한지 30년이 다 되가는 2020년대의 현재도 줄거리나 결말에 대한 해석 시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며, 심지어 안노 감독을 제외한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결말에 대한 해석이 갈리는 등 무수한 떡밥거리를 낳았다.

사실 이런 충격적인 전개와 등장인물들이 대거 죽어나가는 암울해보이는 결말이라는 서사 구조는 전설거신 이데온에서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이며, 작중의 여러 장면들은 데빌맨의 원작에서 차용한 부분이 많다. 때문에 EOE를 혹평하는 측에서는 단순히 이데온과 데빌맨을 짬뽕해서 만든 애니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안노 감독은 여기에 자신만의 연출 스타일 삽입이나 작품의 메시지에 대한 묘사 등의 노력을 통해 단순한 오마주 또는 패러디 작품으로만 끝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의 내용 자체에 대한 호불호와는 별개로, 작화 퀄리티나 연출 면에서는 매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아무래도 예산을 아끼기 위한 티가 많이 나는데다 작화붕괴도 조금씩 있던 TVA와는 달리 극장판인 만큼 단순히 제작 시기에 따른 품질 차이를 제외한 작화 자체만의 퀄리티는 이후 개봉하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와 비교해도 그다지 꿇리지 않을 정도로 높다.

4. 주제[편집]


대사로 설명해주지 않고 은유적으로만 표현하는 연출법이 대폭 사용됐으며 여러가지 의미를 가진 상징들이 수 없이 많이 등장하므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마음의 벽과 타인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사회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신지와 아스카의 마음이 엇갈리는 이야기로, 오타쿠를 조롱하는 메타 픽션으로 보는 해석, 애초에 이해를 전제로 그린 작품이 아닌 것 같으니 이해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자는 관점까지 다양한 각도의 해석이 존재한다.

TV판에서부터 신극장판에서까지 일관되게 다루어지는 '고슴도치의 딜레마' 등을 생각하면 "타인과 거리를 좁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먼저 행동하며 나아가란 것"이 가장 중심에 놓여있는 주제라는 해석이 중론이다. 이에 대해 애니메이션 제작사 가이낙스 측에서는 해석을 자유에 맡겼다.


4.1. 오타쿠 조롱설?[편집]


영화의 전개와 연출은 오타쿠의 폐쇄성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오타쿠를 그만두고 남들과 소통해라"라는 메세지가 주제라는 해석 관점. 안노가 이 작품을 만든 건 오타쿠를 엿먹이기 위해서란 해석이다.

  • 안노는 TV판을 만들때 오타쿠를 대상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으며, 그들이 좀 더 밝은 세계로 나오길 원했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으며, EOE 이후로 오타쿠의 폐쇄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1]

  • 가이낙스 샵을 테러한 사진[2], 인터넷에서 에반게리온을 멋대로 평가하거나 가이낙스, 안노를 욕하는 스크린샷[3] 등이 빠르게 지나가며 레이의 목소리로 "그건, 꿈의 끝이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 극장의 관객들을 역으로 비추는 신에서 '기분 좋아?'라는 자막이 나온다.

  • 아스카, 레이, 미사토를 코스프레한 코스츔 플레이어가 군중 속에서 뒤돌아선 장면에서 '현실도피야'라는 음성이 나온다.

  • 초반부에 미사토가 세컨드 임팩트의 진실을 확인할때 모니터에 나오는 글자들에 오타쿠에 관한 말들이 나온다. (그리고 앞쪽에는 아스카, 에바 샵등에 관한 내용이 적혀있다.)

  • TV판의 마지막 부분처럼 감독이 노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때 비슷한(빠른 장면전환) 방법을 쓰고 있는데, TV판은 '그래서 결국 나(오타쿠)도 현실을 살아갈 수 있어'라는 듯한 희망찬 분위기로 끝나는데 반해 극장판은 그런 희망 없이 오히려 위 메시지들이 나온다.

  • 마지막에 작품을 끝내기 직전의 마무리 대사가 '기분 나빠'다. 어떻게 봐도 긍정적인 의도를 찾기 힘든 상황묘사와 표정들. 이는 TVA 말미의 '축하해 짝짝짝'과 비교해보면 더욱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단지 오타쿠를 겨냥해서 조롱하고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대인 관계를 두려워하는 소극적인 자세나 현실에서 도망치려는 태도를 향한 비판과 설득이다. 당시 감독의 염세주의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자극적인 영상이 만들어지는데 기인하긴 했지만, 끝까지 '전부 망해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도 TVA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현실에 있으라'고 말하고 있다.

신지가 다른 사람의 상냥함을 믿을 수 없어하자 은 "상냥하게 대해주고 있어." 하고 대답해준다. 다른 사람들의 접촉을 거부하고 현실도피를 한 모습을 그리는 LCL의 바다에서도 타인에 대해서 멋대로 기대하고 상처받는게 아닐까 두려워 하지만 마음의 벽으로 인해 상처받더라도 다시 사람과 만나기를 원하면서 서드 임팩트는 중단된다. 유이는 폐허가 된 세상을 보면서도 모든 생명에는 복원되려는 힘이 있고, 살아있다면 행복해질 기회는 어디에도 있다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전개와 연출은 자극적이고 불쾌하지만[4] 대인 관계에 지나치게 두려움을 가지고 자기혐오를 하면서 사실은 애정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메세지가 더 크다. 의견이 갈리는 ONE MORE FINAL: I need you에서도 아스카는 목을 조르는 신지를 상냥하게 어루만져주며 타인을 향한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신지에게 현실은 그렇게 매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안노는 상업적 창작물을 소비하는 오타쿠에 대해서는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런 시도가 인생관이나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안노가 지적하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에 상처입고 타인과 접촉을 거부하는 아싸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TV판을 보고도 메세지를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나오니까 "사람도 사귀고 만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라고!!" 하고 외친 것이다. 즉 안노의 메세지는 오타쿠가 아닌 아싸를 향한 것이다. 이러한 오해의 원인은 한국에서 아싸라는 단어가 나오기 전까진 음침하고 사람을 안 만나는 사람을 대상으로 오타쿠히키코모리란 표현을 동일시 하기도 하였던 때였으니 오타쿠를 비판한다는 식으로 해석된 것이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아싸에 해당하는 '陰キャ' 라는 개념이 최근 생겨나면서 전보다 좀 더 간단하게 해석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2012년의 아사히 신문 인터뷰에서 안노 감독은 자신이 오락으로 만든 것을 그 벽을 넘어 의존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런 사람들을 늘린 것을 책임지고 싶었다고 인터뷰했다. 즉, 에반게리온 작품 자체에 현실에 등을 돌리고 에바라는 작품으로 도피하는 팬에 대한 비판이 있음을 명확히 말했으며 그런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런 오타쿠에 대한 비판을 해도 소용 없다는 걸 알았다고 포기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신극장판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오락의 영역으로 돌리고 싶다"는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런 쓴소리를 조롱으로 볼 것이냐 메시지로 볼 것이냐는 차치하더라도, 비판이 담겨 있다는 것과 그 비판이 어떤 형태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인터뷰 기사다. ('오락의 영역으로 돌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뒤집어보면, 직전의 에반게리온은 오락의 영역에서 좀 벗어나 있었다고 읽을 수도 있다.)

안노의 인터뷰 영상중엔 '자신에게 필름은 서비스업. 관객이 얼마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그만큼 봐서 좋았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에바의 경우 지나치게 잘 통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현실도피의 매개체가 되는 것 같아서 그걸 보기가 굉장히 싫었다. 그래서 영화판에서는 일단 관객에게 물을 뒤집어씌워 눈을 뜬 이후에 돌아가도록 하고 싶었다. 그것도 자신에게는 일종의 서비스. 관객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다. 그대로 기분좋은 곳에 계속 있도록 하는 것도 서비스라고는 생각했지만, 에바의 경우 그건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는 기분이 들었다. 적어도 눈을 뜰 계기 같은 것을 넣어야만 한다. 그것도 자신에게는 일종의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97년 극장판을 만들었다는 발언도 있었다.[5]


5. 결말 해석[편집]


총괄자인 안노가 이렇다할 공식적인 결말 해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5.1. 희망적인 엔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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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이상적인 해피 엔딩도, 배드 엔딩도 아니라는 설. 사람들은 LCL로 변해 있을 뿐이며, TV판에서 보여지듯이 다시 원래의 개인으로 돌아온다는 해석이다. 애초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신지와 유이의 대화 내용이 설명이 되지 않는 점이 있다. 신지의 선택을 격려하는 말을 하는데 정말로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라면 레이(릴리스), 카오루, 유이가 신지에게 행복해지라고 하면서 신지의 선택을 격려하느니 차라리 인류보완계획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신지를 설득하는 내용이 개연성에 맞는다.

레이(릴리스)와 유이는 분명 돌아오려는 의지만 있으면 돌아올 것이라 했다. 또한 TV판에서 신지는 한 번 LCL이 되었지만 자신의 의지로 돌아와 이것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극중 묘사로도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아오바 시게루처럼 하나가 되는 걸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인물들이 존재했으며 인류 보완계획이 실행될 때도 환호 소리와 함께 비명 소리가 동시에 들린다. 하나가 되는 걸 기뻐한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겠지만 하나가 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런 사람들은 훗날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비주얼은 끔찍했지만, "인류보완계획이 실행되면 죽는 것이 아니라 다 LCL이 되어서 하나의 의식의 생명체로 합쳐지는 것"이란 설정을 본다면 생명체들이 죽었다고 볼 수는 없다. 또한 릴리스의 대사나 스토리의 흐름을 본다면 다시 인간의 형태로 돌아올 여지를 남기고 끝났다.

이하는 영화 속 장면 언급을 통해 "죽지 않았다"라는 해석을 뒷받침해주는 구체적인 사례들이다.

  • 신지와 레이가 LCL의 바다 안에서 만나는 장면에서 신지는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냐', '한번 더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어'라 하면서 레이에게 인류보완계획의 중단을 부탁한다. 또한 레이도 분명하게 '정말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가'라고 묻는다. 원상복구가 불가능하다면 굳이 레이가 그런 질문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 레이의 무릎을 배고 누워있는 신지에게 카오루가 다가와서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레이와 카오루가 '타인의 존재를 다시 원하면, 다시 마음의 벽이 모든 사람들을 떼어 놓아', '모든 생명체는 복원하고자 하는 힘이 있어', '자기 자신을 이미지화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어'라고 이야기해준다. 즉,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은 세계를 복원시킬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 장면의 세계가 파괴된 연출은 사람들이 아직 LCL 상태에서 돌아오지 못했기에 세계를 재구성하지 못했던 것으로, 에바에 탑승 중이었던 (또한 인류보완계획의 핵심적 인물이었던) 아스카와 신지는 다른 사람보다 빨리 LCL 상태에서 돌아올 수 있기에 둘만 덩그러니 세계에 남겨진 것처럼 보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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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당 장면만으론 아스카와 신지만 돌아왔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다른 곳 어딘가에 누군가가 또 사람이 되어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세계가 그 풍경처럼 모두 파괴되었다고 단정짓기 힘들다. 극중에서 확실하게 파괴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네르프 주변 정도로 사람들이 LCL로 돌아갈 때도 사람만 액체가 되었지 건물이나 주변까지 폭탄처럼 파괴되는 묘사는 없었다. 거대 레이가 쓰러질 때도 고층건물이나 식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걸 확인할 수 있으며 LCL이 바다처럼 깊게 고여있지도 않다.[7] 거대 레이의 피가 지구 전체로 해일처럼 퍼져나가는 묘사도 보이지 않고 거대 레이가 나타날 때 건물을 투과하듯이 지나갔으므로 이것이 질량을 가진 물체인지도 불명확하다.

그리고 이카리 신지아야나미 레이나기사 카오루LCL의 공간에서 만나는 장면에서 알 수 있겠지만 그 장면에서는 양수를 상징하는 알몸 상태의 인간들이 둥둥 떠다니는 장면이 있다. 이를 통해서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이카리 신지만 돌아온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도 두 사람보다는 지상에 오는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분명히 다시 돌아올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심지어 이는 아야나미 레이가 말했던 자기 자신을 이미지화하는데도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이 서드 임팩트와 똑같은 건 아니지만 에반게리온: Q서드 임팩트 후의 묘사도 이와 비슷하게 인류 문명에 괴멸적 타격을 입히긴 했지만 남아있는 건물이나 시설은 꽤 보이며 일부 인류가 살아남아 예전 문명의 시설을 재이용하는 장면도 나온다.

또한 신세기 에반게리온(만화)에서는 이 설정을 채용해 나중에 모두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으며, 이에 따른 에필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쪽에서는 아예 에반게리온에 있던 일련의 사건이 없었던 것처럼 아예 리셋된 것에 가깝게 묘사하였다.

한편 '이것이 해피 엔딩이라면 왜 신지는 마지막에 아스카의 목을 졸랐는가?'라는 의문도 제기된다.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긍정한 아이가 돌연 그 다음 장면에서 타인을, 그것도 자신과 제일 가까운 사람을 죽이려 드는 것은 개연성이 없어 보인다.

의미부여를 하자면 '신지가 아스카의 목을 조른다' → '아스카가 신지의 볼을 쓰다듬는다' → '신지가 목조르기를 관두고 쓰러져 흐느낀다'라는 일련의 시퀀스가 앞으로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메타포라 해석할 수 있겠다. 비록 머리로는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이해하더라도 인류는 계속 서로 갈등하고 시기하며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상대를 향한 적의가 상대의 자비로 돌아오는 순간 증오의 연쇄는 끊길 것이고, 그렇게 엉킨 실뭉치를 한 가닥 한 가닥 풀어나가며 인류는 진정한 의미의 공존을 향하여 나아갈 것이란 이야기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하나의 추측이고, 그냥 이것이 신지와 아스카가 서로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단순한 해석도 가능하다.


5.2. 배드 엔딩[편집]


신지와 아스카의 주변에서 일어난 아포칼립스는 되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서드 임팩트의 비주얼과 분위기, 등장인물의 반응, 아래에 있는 일부 제작진의 코멘트 등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레이(릴리스)와 유이가 신지에게 한 "돌아오려는 의지가 있으면 사람들은 원래의 형태로 돌아올거야" 라고 한 대사와 "걱정하지마. 모든 생명에겐 복원을 하려고 하는 힘이 있어. 살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디든 천국이 될 수 있어", "행복해질 찬스야" 라는 대사의 의미는 사람들이 다시금 즉각적으로 돌아온다고 해석하기보다는 LCL에서 10억년에 걸쳐 인간세상이 되었으므로 해당시점으로부터 다시 10억년쯤가면 저 비슷한 사람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걸 지칭한다고 보는 것이다.

어차피 인류 영혼의 총합은 가프의 방에서 풀려난 영혼의 총합과 같은 것이고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 속에서의 진화는 현실의 세계의 법칙인 랜덤성이라기보다는 시조민족이 뿌린 씨와 영혼에 따른 특정한 마음속 형태와 의지에 맞춘 필연성의 결과이다. 따라서 다시금 카츠라기 미사토라는 인간이 태어날 수도 있다.[8] 물론 시간은 바닷속 단백질부터 시작하는거니 10억년쯤 걸리겠지만, 인간의 영혼들이 뭉쳤다가 녹았다가 하는 환생 비슷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작품의 시점인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자기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사람들은 그것의 모습대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것에 걸리는 시간은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실 애니의 분위기상 신지의 사이코 드라마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상이 망했건 아니건 배드엔딩과 해피엔딩을 나누는게 무의미할 수 있다. 이카리 신지 항목에서 보듯이 신지와 아스카의 관계 해석에 따라 세상이 망했어도 아스카와 진정한 이해를 이루어낸 해피엔딩, 혹은 세상이 망했어도 끝까지 아스카에게 거부당하는 새드엔딩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5.3. 스태프들의 혼란[편집]


본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프로듀서였던 오츠키 토시미치[9]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제작을 맡았을 당시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신지와 아스카만이 생존했다는 제작측의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

「너무 말하면 스포일러입니다만... 12년전의 「에바」에서는, 그 무렵의 사회 상황이나 안노씨 내면의 문제가 있기도 했죠. 특히 극장판은 세계가 파멸하고, 신지와 아스카만 살아 남는다고 하는 파멸적인 형태로 끝났으니까, 그 다음은 있을 수가 없지요」

극장판 사도신생의 주제가 「혼의 루프란」의 작사가인 오이카와 네코와의 인터뷰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언급되었다.

「모두 죽어버리는 내용이니까 윤회를 테마로 했습니다」

「혼의 루프란은 이것으로 마지막이라고 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새로운 가사는 쓸 수가 없네요. 윤회를 내 버리면 다음은 없어요. 이번 영화에서는 모두 죽어 버렸잖아요? 」

「협의 때에 "모두 죽어 버리는 겁니까?"(안노 감독에게) 물었더니, "다음을 할 수 없게 죽여 버릴 거야. 지쳤으니까"」

그러나 사람들이 돌아올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레이와 유이의 대사, 주제와 극적인 흐름, 그리고 프로듀서와 작사가는 극의 흐름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10]을 생각하면 토시미치의 증언이 정론인지는 애매하다.

가이낙스의 DVD 첨부 해설에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기록되어있으나, 위의 제작 스태프들의 인터뷰 등 공식적인 인터뷰에서도 서로 말이 엇갈리고 있으며 결말에 대한 공식적인 확답은 없다.


6. TV판과의 관계[편집]


TV 애니메이션의 난해한 25~26화를 부정하고 새로 출발했다는 해석과 각기 다른 결말(패러렐 월드)라는 해석, 그리고 25~26화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도중에 펼쳐진 신지의 내적 고민이라는 해석 평가가 나왔다. 이 중 25~26화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도중, 즉 서드 임팩트가 시작되기 전부터 취소되는 부분까지 펼쳐지는 일이란 주장의 근거로는 25~26화 도중에 나오는 몇 장면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장면과 매우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경우 25~26화의 알 수 없는 장면과 대사의 의미가 상당 부분 해석이 가능해진다.

  • 이것은 네(신지)가 만들어낸 세계라는 대사

  •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미사토.
파일:attachment/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총미사토.jpg

  • 물 속에 들어가 있는 에반게리온 2호기에 탄 아스카.
파일:attachment/엔드 오브 에반게리온/무서워.jpg
파일:attachment/엔드 오브 에반게리온/무서워2.jpg

  • '자, 가자 오늘, 이 날을 위해 네가 존재하고 있었던 거다. 레이'라는 겐도의 대사.
파일:attachment/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자가자.jpg

  • 미사토와 카지가 성관계를 맺는 상황을 보게되는 신지.
파일:attachment/엔드 오브 에반게리온/xxx.jpg

  • 26화 2분 17초경에 나오는 "그래서 지금 하나가 되려고 하고 있어."라는 미사토의 대사(서드 임팩트 과정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말)
파일:F78Tn7r.jpg

  • 등에 총을 맞은 리츠코의 시체가 LCL 위에 뒤집혀 떠 있는 장면
파일:attachment/uploadfile/EOE02.jpg

  • 마지막 부분에 띄워지는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母に、さようなら)'라는 자막[11]

위의 스크린샷은 모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 아니라 TV판 25~26화의 장면이다.
[1] 감독부적격 142p의 감독 인터뷰 인용 : '에바' 이후로 한때 탈 오타쿠를 의식한 적이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만화 팬과 업계의 지나친 폐쇄성에 염증을 느꼈을 때입니다. 당시엔 굉장한 자기혐오를 느꼈지요. 자포자기 상태였습니다.[2] 이 테러는 에바 결말에 납득하지 못한 팬들에 의해 행해졌다고 한다[3] 그런데 이 스크린샷은 마지막의 '안노 죽여버린다'를 빼고는 작품에 대한 호평이다. #.[4] 당시 일본에 거주 중이던 만화가 겸 작가 에이전시 이현석씨(양경일-윤인완 콤비를 일본에 소개했다)는 영챔프에 기고한 정기 연재 칼럼에서 EOE를 보고 여고생 관객이 충격받고 극장 밖으로 뛰쳐나가 구토를 했다는 현지 보도를 인용한 적 있다.[5]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안노는 에반게리온에 자아를 의탁한 이들의 정신을 일깨우려는 목적 하에 극장판을 제작했다고 할 수 있다. 토미노가 '비극적으로 끝난 기동전사 Z건담을 남겨두면 사람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극장판을 제작하여 팬들에게 희망찬 결말을 선사하는데, 안노 역시 자신의 작품이 사람들을 병들게 만들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6] 이 출처들은 어디까지나 이런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근거로 제시하고 있을 뿐이지 이것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므로 유의.[7] 아무래도 저 십자가가 사도가 폭발할 때 나왔던 연출이다보니 인류가 대폭발한 것으로 오해하는 시청자가 꽤 있다.[8] 물론 미사토는 자기혐오에 빠져 산 사람이기 때문에 해당 개체로 돌아올 가능성은 전무할 것이다. 바보처럼 행복한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을 것이다.[9] 오츠키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중심으로 한 카도카와쇼텐계열의 90년대 작품을 이끈 프로듀서로, 그 공을 인정받아 킹 레코드의 이사를 거쳐 현재는 킹 레코드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킹 레코드의 지사인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갠지스의 사장과 특촬 전문 제작사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이사를 겸하고 있기도 하다. 2006년 제작발표 후 2007년부터 4부작 형태로 개봉중인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는 수석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10] 특히 혼의 루프란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과는 관련이 없다.[11] 이 말은 엔드 오브 에바 후반부에서 자기를 남겨두고 우주로 떠나는 초호기에게 신지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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