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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만화)/워터 세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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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은 '워터 세븐 편'이지만, 후반부 하이라이트는 에니에스 로비에서 일어났기에 팬덤에서는 '에니에스 로비 편'으로 부르기도 하고, 두 지역을 모두 아우르기 위해 주요 적 조직의 이름을 따서 'CP9 편'으로 칭하기도 한다.
원피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데비 백 파이트 편', '워터 세븐 편', '에니에스 로비 편'으로 세부 분류하고 있다.
이후 『워터 세븐 에피소드』부터 『에니에스 로비 에피소드』로 길게 이어지는 메인 스토리는 밀짚모자 일당에게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에피소드로 일당의 배 고잉 메리 호의 시한부 판정으로 인한 동료 우솝과의 갈등과 로빈의 행방 불명, 그 행방 불명된 로빈의 시장 아이스버그 암살 미수 등으로 인해 역대급으로 암울하게 시작한다. 그러던 중, 로빈의 과거를 통해 진정한 적을 알게되면서 로빈의 구출을 위해 세계정부 그 자체를 적으로 돌리게 되며, 이렇게 에니에스 로비에서 벌인 대사건 덕분에 본격적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또, 괴물 삼인방의 각성기[1] 를 선보였으며 그 외의 인원들도 각자 파워업 이벤트[2] 가 있다. 최종적으로는 신규 멤버 프랑키의 합류에 더불어 기존 멤버인 우솝 & 로빈의 탈퇴와 재합류로 멤버가 3명이나 변동되고, 사람이 아닌 사물까지 포함한다면 메리 호와의 작별[3] , 새 배 사우전드 써니호의 합류 등 굵직한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야기가 마무리 된 후에는 주인공 루피의 친할아버지 몽키 D. 가프가 등장하며, 그를 통해 루피의 아버지 몽키 D. 드래곤과 혁명군, 그리고 사황 대한 정보가 등장한다. '하늘섬 편' 초반부에서 충돌을 예고했던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와 '빨간 머리' 샹크스가 대면하고, 샹크스는 흰 수염에게 검은 수염에 대해 경고를 하며 이어서 묘사된 불주먹 포트거스 D. 에이스와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의 대결은 이 작품 세계관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정상전쟁의 불씨가 되었다.
여러모로 원피스라는 만화의 유니버스를 거대하게 확장시키고, 독자들에게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에 대한 복선을 잘 던진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워터 세븐 편의 서장인 폭시편은 메인 스토리와 별 관련도 없고 14화 분량의 쉬어가는 에피소드라 그런지 가장 재미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실제로 그 시기의 원피스 단행본 판매량 하락에 일조했다.[5] 소수의 좋아하는 사람은 그래도 심각하지 않은 분위기로 쉬어가는 스토리라며 좋아했지만 분위기가 한창 달아오를 때 나와서 흥이 좀 깨졌다는 의견이 더 많았고 쉬어가는 스토리치고는 분량이 1권 이상으로 너무 길었던 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당장 이 앞뒤의 에피소드가 상당히 규모도 크고 인기도 많은 하늘섬 편과 워터 세븐 편이라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더 박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애니메이션만 본 시청 대부분이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라 생각했다가 원작에 있는 에피소드라는 걸 알고서 충격을 받았을 정도다. 게다가 애니에서는 오리지널 전개로 게임을 3개나 더 해버려서 분량이 크게 늘어났다.
내용도 세세히 살펴보면 이상한 점도 많다. 현상금이 2,400만 밖에 안되는 폭시가, 칠무해를 쓰러뜨리고 5,000만이 넘는 해적을 한방에 때려눕힌 1억 베리의 대형 루키인 루피를 위기에 몰아넣거나 대등하게 싸우는데, 현상금과 실력이 항상 일정한 건 아니고 폭시의 홈그라운드였다고 해도 상당히 어색하다.[6]
그래서 원작 단행본을 정주행하는 사람들은 하늘섬에서 내려오는 32권까지 읽은 후 이편이 수록된 33권은 건너뛰고 쿠잔이 나오는 34권으로 넘어가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지장이 전혀 없다. 다만 애니판에서는 데비 백 파이트 편이 끝나고 오리지날 에피소드를 끼워넣었기 때문에 쿠잔과의 만남 과정이 만화책 버전과 다르다.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검은 수염 해적단과 록스 해적단으로 인해 어쩌면 데비 백 파이트와 해적섬이 엄청난 떡밥이었던 게 아닌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토에이 애니메이션 제작진들 한정으로는 작품 '외적'으로 매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원작의 설정에 크게 간섭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사고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개그캐 속성까지 갖춘 캐릭터와 집단이 등장함으로서 이들을 적극 활용하여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만들기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이다.[7]
알라바스타 편,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과 함께 원피스 최고의 에피소드라는 평을 듣고 있다.[8] 특히 원피스라는 만화를 단순히 악당을 때려잡는 소년만화가 아닌 거대한 세계관을 갖춘 대서사시로 바꾼 에피소드라고 여겨지며, 셀 수 없이 많은 명장면을 배출하여 지금까지도 계속 회자되고 있다.
연재 당시 인기는 알라바스타 편,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보다 낮은 편이었으나, 거대하게 연결된 이야기를 매듭진 이후 코어 독자들에게 꾸준히 재평가를 받으면서 명에피소드라는 평을 받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가장 원피스다운" 명에피소드로 이걸 뛰어넘는 편이 나오지 않아서[9] 2부로 넘어오고 훨씬 스케일이 거대해진 지금까지도 알라바스타 왕국 시점과 함께 "원피스의 전성기" 시점으로 자주 거론된다.[10]
이 에피소드는 2000년대 소년 점프의 새로운 전성기 시기를 이끌기도 했다. 당대에 인기를 끌던 소년만화들이 나루토의 사스케 탈환 편, 블리치의 소울 소사이어티 편 등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전성기가 오면서 원나블이라는 말도 생기게 만들었다. 그 중심엔 당연히 원피스의 워터 세븐 편이 있었다.[11]
워터 세븐 - 바다열차 - 에니에스 로비 본섬으로까지 이어지는 긴박한 전초전, CP9의 본거지인 사법의 탑에서 벌어진 결전, 에니에스 로비를 대상으로 한 버스터 콜 발동과 이를 뚫고 탈출하는 밀짚모자 일당, 워터 세븐으로 귀환한 후 전체적인 스토리의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위기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토리 전개는 원피스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완성도라고 불러도 무방한 수준이다. 이러한 부분은 후에 나온 어인섬 편, 드레스로자 편, 토트랜드 편에서도 재현되지 못했던 점이다.
동시에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이전에 비해 많이 진지해져서 동료의 탈퇴 및 배신, 해적선의 마지막 등, 지금까지 전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심각한 고민들을 루피가 겪어야 했으며, 적도 단순한 악역이 아닌 세계를 지배하는 정부[12] 였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밀짚모자 일당도 전보다 해적에 가까운 일을 하기 시작한다.
악역인 CP9 또한 강력한 포스와 개성을 보여주었던 매력적인 집단이라는 호평을 들었으며, 특히 로브 루치와 카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들이 보여준 기술 육식을 응용한 액션도 많은 화제가 되었으며[13] , 이후 출연이 뜸한 데도 불구하고 원피스의 아이콘 중 하나로 자리 잡았을 정도. 비단 악역들만이 아니라, 밀짚모자 일당도 각자 하나씩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이면서 기존에 비해 '한 단계 성장했다' 는 느낌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독자들에게 배틀물에서 받을 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강하게 느끼게 했다. 특히 루피의 기어 2의 첫 등장신에서의 큰 임팩트는 아직까지도 회자되며, 그에 비례하는 큰 인기를 끈 기술이다.[14] 전투씬은 물론이고 해군 대장의 첫등장, 로빈,우솝과의 일시적 헤어짐과 다시 재회,이후 이별하는 고잉 메리 호와 인연이 깊었던 편 이기에 숱한 명장면을 배출해낸 에피소드이다.
구도 면에서도 굉장히 깔끔한 편으로 배틀 구도를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도인 <주인공 일당 vs 적 간부진들> 의 1대1 매치로 잡아 독자들의 몰입을 최대화했다. 바로 이 전 에피소드인 하늘섬편에선 스케일을 키우려는 시도인지 밀짚모자 해적단, 에넬의 군단, 샨디아 전사들 등 여러 세력이 등장했으나 결국 이 집단들이 얽히고 섥히는 끝에 배틀 구도도 난잡해지고, 밀짚모자 일당의 활약을 뉴페이스 캐릭터들이 뺏어가버려 오히려 주인공들의 활약이 미적지근해지는 결과를 낳았다.[15] 그에 대한 반성인지 이번엔 프랑키 패밀리, 에니에스 로비의 1만명의 해병 등의 여러 세력을 등장시키며 스케일을 키웠으나 그것들은 전부 곁다리 활약에서 멈추고, 스폿라이트는 밀짚모자 일당 6명 + 프랑키 vs CP9 7명 이란 간부급 매치에 맞추며 주인공 일당의 활약을 돋보이게 해줬다. 마찬가지로 최고의 에피소드로 평가받는 알라바스타편의 구도 또한 CP9 전과 마찬가지로 주인공 파티와 간부끼리의 원앤원 매치로 이루어져있다는 점을 감안하면,[16] '추구하고자 하는 것(하늘섬 편의 스케일)'과 '흥행한 원인(알라바스타 편의 구도)' 양 측의 장점만을 따 온 아주 훌륭한 진보라고 할 수 있겠다.[17]
상술했듯이 가장 고평가 받는 에피소드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단행본 판매량은 알라바스타 편 ~ 하늘섬 편 시기보다 다소 낮은 편이었다.[18] 아무래도 이미 하늘섬 에피 중간에 상승세가 꺾여버린데다(하늘섬은 당시 지루하다는 평이 많았으며 바로크 워크스에 이어 계속되던 상승세가 중간에 꺾여버린 에피소드이다.) 이어진 1권 분량의 쉬어가는 에피소드인 데비 백 파이트 편이 난잡하고 지루했기에 계속 하락세로 겪은 탓으로 보인다. 또, 유쾌한 모험 활극에서 동료와의 불화, 세계정부와의 대립 등 심각한 이야기가 나오며 분위기가 다소 진지하게 변해, 적응을 못한 독자들이 일부 떠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절친을 향해 진지하게 분노하며 싸우고 헤어지는 에피소드는 어둡지만 동료들 간의 '분쟁, 극단적 선택, 분열', 그리고 '이해', 마지막으로 '화해와 단결'은 단체생활이 포함된 스토리에서 언젠간 나올 에피소드였다. 물론 루피 일행이 서로 싸운 편이 없었던 건 아니다. 위스키 피크에서 루피와 조로가 의견 차이로 붙긴 했지만 서로의 오해로인한 에피소드였지 우솝처럼 해적단의 방향성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한 탈퇴는 아니었다. 즉 당시 싸움은 개그 형태로 끝났기에 진지한 분쟁에 들어가진 않는다.
종합하자면 단순 흥행 화력과 연재 당시의 인기는 다소 낮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재평가되어 현재는 주제, 설정, 전개, 캐릭터, 배경, 전투 등 여러 면에서 흠 잡을 구석이 없는 마스터피스로써 평가받는 뛰어난 에피소드다. 정상전쟁 편보다 좋아하는 독자들도 많다.
일본에서는 278화를 끝으로 이 작품의 전국 의무송출을 종료하고 한동안 대부분의 지역 방송국에서 원피스가 안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각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방송을 재개했다. 또한 278화를 끝으로 애니메이션에서는 한동안 엔딩이 나오지 않다가 17년만인 1071화부터 다시 엔딩이 부활했다.
한국, KBS에서는 폭시 해적단 편 마지막 에피소드인 219화를 끝으로 원피스의 방영을 중단했으며, 이는 KBS에서 마지막으로 방영된 순수 일본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이후 KBS에서는 합작, 극장용 특선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 더 이상 순수 해외 애니메이션을 더빙하거나 정규 편성하지 않고 있다.
투니버스에서도 판권 및 방영권 문제로 이 에피소드를 끝으로 TVA의 방영이 중단되었으며, 이후 스릴러바크 편 이후부터는 대원방송에서 계속 방영하고 있다. 투니버스에서 녹음 당시 vs 우솝 에피소드에서 루피 성우인 강수진이 녹음하면서 속이 상해 울었다고 하며 조로 성우인 김승준도 시사하면서 내용이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왔다고 한다. 나미 성우인 정미숙도 인터뷰에서 아론 에피소드와 워터 세븐 편의 나미는 정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덕분에 대원에서 재더빙할 때 한 번 녹음할 때 정말 힘을 다해 연기했는데, 또 같은 연기를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에피소드 오브 메리라는 제목의 TV 스페셜로도 나왔다. 원피스 필름 Z가 시작되기 직전에 우솝이 과거 회상을 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워터 세븐 편은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특히나 많은 편인데, 이는 당시 원작 분량을 애니판이 거의 따라잡아 버렸기 때문이다.[20] 애니메이션 특유의 질질 끄는 전개 또한 워터 세븐 편을 전후로 심해지기 시작했다.
폭시 해적단 편의 경우 애니 오리지널 전개(213~216화)로 게임을 3판이나 더하게 된다. 이후, 원작에서는 롱 링 롱 랜드에서 아오키지를 만나지만, 애니판에서는 전개가 바뀌면서 그 사이에 기억 도둑 에피소드(220~224화), 폭시 해적단 후일담 에피소드(225~226화)를 거친 후에야 아오키지가 등장한다. 그에따라 원작에서는 아오키지가 자신의 능력으로 톤지토를 이동시켜 주는 전개지만, 애니에서는 무인도에 있던 난민들을 이동시켜 주는 전개로 바뀐다.
에니에스 로비에서 로빈을 구출하기 위해 사법의 탑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에서는 밀짚모자 일당이 각자 회상을 하는 편(279~283화)이 등장한다. 이 회상 씬은 예전에 방영했던 분량의 재탕에 심지어 해상도도 안 바뀌고 그대로라서 악평이 심했다. 대신 '밀짚모자 극장'이라는 2~5분 가량의 짤막한 외전이 본편 이후에 방영되었다. 사실 이렇게 된 이유가 있는데 초대 감독 우다 코노스케가 278화를 끝으로 하차하는 바람에 인수인계 시간을 벌기 위해 수습기간을 만드느라 그런 것이다.
에니에스 로비에서 본격적으로 CP9과 전투를 벌이던 중간에는 시대극 특별편(291~292, 303화)이 방영되었다.
워터 세븐으로 돌아온 뒤에는 워터 세븐에서 일상을 보내는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317~319화)가 방영되었다. 이후, 원작에서는 워터 세븐에서 스릴러 바크로 이어지지만, 애니 오리지널 전개로 러블리 랜드 에피소드(326~335화)가 방영된다. 이후, 특별편 쵸파맨(336화)이 방영된 후에, 스릴러 바크 편으로 이어진다.
셀 수 없이 많은 명장면을 배출한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명장면들을 꼽아보자면
1. 개요[편집]
원피스의 네번째 에피소드.
공식은 '워터 세븐 편'이지만, 후반부 하이라이트는 에니에스 로비에서 일어났기에 팬덤에서는 '에니에스 로비 편'으로 부르기도 하고, 두 지역을 모두 아우르기 위해 주요 적 조직의 이름을 따서 'CP9 편'으로 칭하기도 한다.
원피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데비 백 파이트 편', '워터 세븐 편', '에니에스 로비 편'으로 세부 분류하고 있다.
2. 특징[편집]
본 에피소드의 프롤로그 격 『데비 백 파이트 에피소드』는 앞의 여운 깊은 '하늘섬 편'과 직후의 처절하고 중요성이 높은 '워터 세븐 편' 사이에 등장한 일종의 쉬어가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폭시 해적단과의 선원 빼앗기 게임 데비 백 파이트를 통해 동료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도 하며 최후반부에 등장한 해군 본부 대장 '아오키지'의 등장으로 세상의 벽을 실감하게 하는 등 나름 의미 있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여기에 더해 '알라바스타 편'을 통해 일당에 들어온 니코 로빈의 과거를 아오키지를 통해 조명하는 등 뒤에 있을 이야기의 복선을 던지기도 한다.
이후 『워터 세븐 에피소드』부터 『에니에스 로비 에피소드』로 길게 이어지는 메인 스토리는 밀짚모자 일당에게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에피소드로 일당의 배 고잉 메리 호의 시한부 판정으로 인한 동료 우솝과의 갈등과 로빈의 행방 불명, 그 행방 불명된 로빈의 시장 아이스버그 암살 미수 등으로 인해 역대급으로 암울하게 시작한다. 그러던 중, 로빈의 과거를 통해 진정한 적을 알게되면서 로빈의 구출을 위해 세계정부 그 자체를 적으로 돌리게 되며, 이렇게 에니에스 로비에서 벌인 대사건 덕분에 본격적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또, 괴물 삼인방의 각성기[1] 를 선보였으며 그 외의 인원들도 각자 파워업 이벤트[2] 가 있다. 최종적으로는 신규 멤버 프랑키의 합류에 더불어 기존 멤버인 우솝 & 로빈의 탈퇴와 재합류로 멤버가 3명이나 변동되고, 사람이 아닌 사물까지 포함한다면 메리 호와의 작별[3] , 새 배 사우전드 써니호의 합류 등 굵직한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야기가 마무리 된 후에는 주인공 루피의 친할아버지 몽키 D. 가프가 등장하며, 그를 통해 루피의 아버지 몽키 D. 드래곤과 혁명군, 그리고 사황 대한 정보가 등장한다. '하늘섬 편' 초반부에서 충돌을 예고했던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와 '빨간 머리' 샹크스가 대면하고, 샹크스는 흰 수염에게 검은 수염에 대해 경고를 하며 이어서 묘사된 불주먹 포트거스 D. 에이스와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의 대결은 이 작품 세계관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정상전쟁의 불씨가 되었다.
여러모로 원피스라는 만화의 유니버스를 거대하게 확장시키고, 독자들에게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에 대한 복선을 잘 던진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3. 등장 세력[편집]
4. 이야기 구성[편집]
4.1. 데비 백 파이트 편[편집]
4.2. 워터 세븐 편[편집]
5. 평가[편집]
5.1. 데비 백 파이트 편[편집]
워터 세븐 편의 서장인 폭시편은 메인 스토리와 별 관련도 없고 14화 분량의 쉬어가는 에피소드라 그런지 가장 재미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실제로 그 시기의 원피스 단행본 판매량 하락에 일조했다.[5] 소수의 좋아하는 사람은 그래도 심각하지 않은 분위기로 쉬어가는 스토리라며 좋아했지만 분위기가 한창 달아오를 때 나와서 흥이 좀 깨졌다는 의견이 더 많았고 쉬어가는 스토리치고는 분량이 1권 이상으로 너무 길었던 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당장 이 앞뒤의 에피소드가 상당히 규모도 크고 인기도 많은 하늘섬 편과 워터 세븐 편이라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더 박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애니메이션만 본 시청 대부분이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라 생각했다가 원작에 있는 에피소드라는 걸 알고서 충격을 받았을 정도다. 게다가 애니에서는 오리지널 전개로 게임을 3개나 더 해버려서 분량이 크게 늘어났다.
내용도 세세히 살펴보면 이상한 점도 많다. 현상금이 2,400만 밖에 안되는 폭시가, 칠무해를 쓰러뜨리고 5,000만이 넘는 해적을 한방에 때려눕힌 1억 베리의 대형 루키인 루피를 위기에 몰아넣거나 대등하게 싸우는데, 현상금과 실력이 항상 일정한 건 아니고 폭시의 홈그라운드였다고 해도 상당히 어색하다.[6]
그래서 원작 단행본을 정주행하는 사람들은 하늘섬에서 내려오는 32권까지 읽은 후 이편이 수록된 33권은 건너뛰고 쿠잔이 나오는 34권으로 넘어가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지장이 전혀 없다. 다만 애니판에서는 데비 백 파이트 편이 끝나고 오리지날 에피소드를 끼워넣었기 때문에 쿠잔과의 만남 과정이 만화책 버전과 다르다.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검은 수염 해적단과 록스 해적단으로 인해 어쩌면 데비 백 파이트와 해적섬이 엄청난 떡밥이었던 게 아닌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토에이 애니메이션 제작진들 한정으로는 작품 '외적'으로 매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원작의 설정에 크게 간섭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사고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개그캐 속성까지 갖춘 캐릭터와 집단이 등장함으로서 이들을 적극 활용하여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만들기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이다.[7]
5.2. 워터 세븐 편[편집]
알라바스타 편,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과 함께 원피스 최고의 에피소드라는 평을 듣고 있다.[8] 특히 원피스라는 만화를 단순히 악당을 때려잡는 소년만화가 아닌 거대한 세계관을 갖춘 대서사시로 바꾼 에피소드라고 여겨지며, 셀 수 없이 많은 명장면을 배출하여 지금까지도 계속 회자되고 있다.
연재 당시 인기는 알라바스타 편,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보다 낮은 편이었으나, 거대하게 연결된 이야기를 매듭진 이후 코어 독자들에게 꾸준히 재평가를 받으면서 명에피소드라는 평을 받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가장 원피스다운" 명에피소드로 이걸 뛰어넘는 편이 나오지 않아서[9] 2부로 넘어오고 훨씬 스케일이 거대해진 지금까지도 알라바스타 왕국 시점과 함께 "원피스의 전성기" 시점으로 자주 거론된다.[10]
이 에피소드는 2000년대 소년 점프의 새로운 전성기 시기를 이끌기도 했다. 당대에 인기를 끌던 소년만화들이 나루토의 사스케 탈환 편, 블리치의 소울 소사이어티 편 등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전성기가 오면서 원나블이라는 말도 생기게 만들었다. 그 중심엔 당연히 원피스의 워터 세븐 편이 있었다.[11]
워터 세븐 - 바다열차 - 에니에스 로비 본섬으로까지 이어지는 긴박한 전초전, CP9의 본거지인 사법의 탑에서 벌어진 결전, 에니에스 로비를 대상으로 한 버스터 콜 발동과 이를 뚫고 탈출하는 밀짚모자 일당, 워터 세븐으로 귀환한 후 전체적인 스토리의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위기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토리 전개는 원피스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완성도라고 불러도 무방한 수준이다. 이러한 부분은 후에 나온 어인섬 편, 드레스로자 편, 토트랜드 편에서도 재현되지 못했던 점이다.
동시에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이전에 비해 많이 진지해져서 동료의 탈퇴 및 배신, 해적선의 마지막 등, 지금까지 전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심각한 고민들을 루피가 겪어야 했으며, 적도 단순한 악역이 아닌 세계를 지배하는 정부[12] 였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밀짚모자 일당도 전보다 해적에 가까운 일을 하기 시작한다.
악역인 CP9 또한 강력한 포스와 개성을 보여주었던 매력적인 집단이라는 호평을 들었으며, 특히 로브 루치와 카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들이 보여준 기술 육식을 응용한 액션도 많은 화제가 되었으며[13] , 이후 출연이 뜸한 데도 불구하고 원피스의 아이콘 중 하나로 자리 잡았을 정도. 비단 악역들만이 아니라, 밀짚모자 일당도 각자 하나씩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이면서 기존에 비해 '한 단계 성장했다' 는 느낌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독자들에게 배틀물에서 받을 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강하게 느끼게 했다. 특히 루피의 기어 2의 첫 등장신에서의 큰 임팩트는 아직까지도 회자되며, 그에 비례하는 큰 인기를 끈 기술이다.[14] 전투씬은 물론이고 해군 대장의 첫등장, 로빈,우솝과의 일시적 헤어짐과 다시 재회,이후 이별하는 고잉 메리 호와 인연이 깊었던 편 이기에 숱한 명장면을 배출해낸 에피소드이다.
구도 면에서도 굉장히 깔끔한 편으로 배틀 구도를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도인 <주인공 일당 vs 적 간부진들> 의 1대1 매치로 잡아 독자들의 몰입을 최대화했다. 바로 이 전 에피소드인 하늘섬편에선 스케일을 키우려는 시도인지 밀짚모자 해적단, 에넬의 군단, 샨디아 전사들 등 여러 세력이 등장했으나 결국 이 집단들이 얽히고 섥히는 끝에 배틀 구도도 난잡해지고, 밀짚모자 일당의 활약을 뉴페이스 캐릭터들이 뺏어가버려 오히려 주인공들의 활약이 미적지근해지는 결과를 낳았다.[15] 그에 대한 반성인지 이번엔 프랑키 패밀리, 에니에스 로비의 1만명의 해병 등의 여러 세력을 등장시키며 스케일을 키웠으나 그것들은 전부 곁다리 활약에서 멈추고, 스폿라이트는 밀짚모자 일당 6명 + 프랑키 vs CP9 7명 이란 간부급 매치에 맞추며 주인공 일당의 활약을 돋보이게 해줬다. 마찬가지로 최고의 에피소드로 평가받는 알라바스타편의 구도 또한 CP9 전과 마찬가지로 주인공 파티와 간부끼리의 원앤원 매치로 이루어져있다는 점을 감안하면,[16] '추구하고자 하는 것(하늘섬 편의 스케일)'과 '흥행한 원인(알라바스타 편의 구도)' 양 측의 장점만을 따 온 아주 훌륭한 진보라고 할 수 있겠다.[17]
상술했듯이 가장 고평가 받는 에피소드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단행본 판매량은 알라바스타 편 ~ 하늘섬 편 시기보다 다소 낮은 편이었다.[18] 아무래도 이미 하늘섬 에피 중간에 상승세가 꺾여버린데다(하늘섬은 당시 지루하다는 평이 많았으며 바로크 워크스에 이어 계속되던 상승세가 중간에 꺾여버린 에피소드이다.) 이어진 1권 분량의 쉬어가는 에피소드인 데비 백 파이트 편이 난잡하고 지루했기에 계속 하락세로 겪은 탓으로 보인다. 또, 유쾌한 모험 활극에서 동료와의 불화, 세계정부와의 대립 등 심각한 이야기가 나오며 분위기가 다소 진지하게 변해, 적응을 못한 독자들이 일부 떠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절친을 향해 진지하게 분노하며 싸우고 헤어지는 에피소드는 어둡지만 동료들 간의 '분쟁, 극단적 선택, 분열', 그리고 '이해', 마지막으로 '화해와 단결'은 단체생활이 포함된 스토리에서 언젠간 나올 에피소드였다. 물론 루피 일행이 서로 싸운 편이 없었던 건 아니다. 위스키 피크에서 루피와 조로가 의견 차이로 붙긴 했지만 서로의 오해로인한 에피소드였지 우솝처럼 해적단의 방향성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한 탈퇴는 아니었다. 즉 당시 싸움은 개그 형태로 끝났기에 진지한 분쟁에 들어가진 않는다.
종합하자면 단순 흥행 화력과 연재 당시의 인기는 다소 낮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재평가되어 현재는 주제, 설정, 전개, 캐릭터, 배경, 전투 등 여러 면에서 흠 잡을 구석이 없는 마스터피스로써 평가받는 뛰어난 에피소드다. 정상전쟁 편보다 좋아하는 독자들도 많다.
6. 애니메이션[편집]
일본에서는 278화를 끝으로 이 작품의 전국 의무송출을 종료하고 한동안 대부분의 지역 방송국에서 원피스가 안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각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방송을 재개했다. 또한 278화를 끝으로 애니메이션에서는 한동안 엔딩이 나오지 않다가 17년만인 1071화부터 다시 엔딩이 부활했다.
한국, KBS에서는 폭시 해적단 편 마지막 에피소드인 219화를 끝으로 원피스의 방영을 중단했으며, 이는 KBS에서 마지막으로 방영된 순수 일본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이후 KBS에서는 합작, 극장용 특선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 더 이상 순수 해외 애니메이션을 더빙하거나 정규 편성하지 않고 있다.
투니버스에서도 판권 및 방영권 문제로 이 에피소드를 끝으로 TVA의 방영이 중단되었으며, 이후 스릴러바크 편 이후부터는 대원방송에서 계속 방영하고 있다. 투니버스에서 녹음 당시 vs 우솝 에피소드에서 루피 성우인 강수진이 녹음하면서 속이 상해 울었다고 하며 조로 성우인 김승준도 시사하면서 내용이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왔다고 한다. 나미 성우인 정미숙도 인터뷰에서 아론 에피소드와 워터 세븐 편의 나미는 정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덕분에 대원에서 재더빙할 때 한 번 녹음할 때 정말 힘을 다해 연기했는데, 또 같은 연기를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에피소드 오브 메리라는 제목의 TV 스페셜로도 나왔다. 원피스 필름 Z가 시작되기 직전에 우솝이 과거 회상을 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7. 에피소드 목록[편집]
7.1. 원작 만화[편집]
- 33권 DAVY BACK FIGHT!!(2004년 6월 4일)
- 306화 도너츠 레이스!!
- 307화 레디~도너츠!!
- 308화 방해 대작전
- 309화 그로키 몬스터즈
- 310화 그로키 링!!
- 311화 러프 게임
- 312화 GOAL!!
- 313화 MAIN EVENT
- 314화 콤배트!!!
- 315화 비밀의 방
- 316화 브라더 소울
- 34권 '물의 도시' 워터 세븐(2004년 8월 4일)
- 35권 캡틴(2004년 11월 4일)
- 36권 9번째 정의(2005년 2월 4일)
- 337화 '물의 도시'의 보디가드
- 338화 꾸 드 방
- 339화 소문
- 340화 어둠을 끌어당기는 여자
- 341화 악마
- 342화 어둠의 사자
- 343화 CIPHER POL No.9
- 344화 저항세력
- 345화 잠복
- 346화 9번째 정의
- 37권 톰(2005년 4월 28일)
- 38권 로켓맨!!(2005년 7월 4일)
- 39권 쟁탈전(2005년 11월 4일)
- 40권 기어(2005년 12월 26일)
- 41권 선전포고(2006년 4월 4일)
- 42권 해적 VS CP9(2006년 7월 4일)
- 43권 영웅전설(2006년 9월 4일)
- 44권 돌아가자(2006년 12월 4일)
- 420화 버스터 콜
- 421화 기어 3
- 422화 로브 루치
- 423화 인어전설
- 424화 탈출선
- 425화 사투의 다리
- 426화 바람을 기다리는 배
- 427화 여기가 지옥도 아닌데
- 428화 돌아가자
- 429화 완패
- 430화 쏟아져 내리는 추억의 눈송이
- 45권 그 마음 알고도 남으리(2007년 3월 2일)
- 46권 유령섬의 모험(2007년 7월 4일)
- 441화 바나로 섬의 결투
7.2. 애니메이션[편집]
워터 세븐 편은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특히나 많은 편인데, 이는 당시 원작 분량을 애니판이 거의 따라잡아 버렸기 때문이다.[20] 애니메이션 특유의 질질 끄는 전개 또한 워터 세븐 편을 전후로 심해지기 시작했다.
폭시 해적단 편의 경우 애니 오리지널 전개(213~216화)로 게임을 3판이나 더하게 된다. 이후, 원작에서는 롱 링 롱 랜드에서 아오키지를 만나지만, 애니판에서는 전개가 바뀌면서 그 사이에 기억 도둑 에피소드(220~224화), 폭시 해적단 후일담 에피소드(225~226화)를 거친 후에야 아오키지가 등장한다. 그에따라 원작에서는 아오키지가 자신의 능력으로 톤지토를 이동시켜 주는 전개지만, 애니에서는 무인도에 있던 난민들을 이동시켜 주는 전개로 바뀐다.
에니에스 로비에서 로빈을 구출하기 위해 사법의 탑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에서는 밀짚모자 일당이 각자 회상을 하는 편(279~283화)이 등장한다. 이 회상 씬은 예전에 방영했던 분량의 재탕에 심지어 해상도도 안 바뀌고 그대로라서 악평이 심했다. 대신 '밀짚모자 극장'이라는 2~5분 가량의 짤막한 외전이 본편 이후에 방영되었다. 사실 이렇게 된 이유가 있는데 초대 감독 우다 코노스케가 278화를 끝으로 하차하는 바람에 인수인계 시간을 벌기 위해 수습기간을 만드느라 그런 것이다.
에니에스 로비에서 본격적으로 CP9과 전투를 벌이던 중간에는 시대극 특별편(291~292, 303화)이 방영되었다.
워터 세븐으로 돌아온 뒤에는 워터 세븐에서 일상을 보내는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317~319화)가 방영되었다. 이후, 원작에서는 워터 세븐에서 스릴러 바크로 이어지지만, 애니 오리지널 전개로 러블리 랜드 에피소드(326~335화)가 방영된다. 이후, 특별편 쵸파맨(336화)이 방영된 후에, 스릴러 바크 편으로 이어진다.
8. 주요 명장면[편집]
셀 수 없이 많은 명장면을 배출한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명장면들을 꼽아보자면
- 해군 대장 '아오키지' 쿠잔의 출현으로 주력 전투원 3인이 순식간에 무력화 당하고 선장인 루피가 처절하게 패배하는 장면. 지금까지 해군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하거나 좋은 분위기로 끝냈던 걸 생각하면 파격적인 연출이었다.
- 우솝이 프랑키 하우스에 빼앗긴 돈을 루피, 조로, 상디, 쵸파가 되찾으러 쳐들어가고, 돈은 이미 없다는 누군가의 말에 "돈 때문이 아니야... 너희들, 뼈도 못 추릴 줄 알아라."라고 말하는 장면. 4명이 1열로 서있는 모습이 압권.
- 루피랑 우솝이 갈등 중 루피가 홧김에 하려던 말(내 배에서 내려라)을 저지하는 상디.
- 루피와 우솝의 갈등 및 결투와 이를 지켜보는 메리의 눈물.[21] 고잉 메리호 문제로 빚은 역대 초유의 사태인지라 지금도 원피스를 처음부터 봐 온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꽂혀 있는 사건이다. 실제로 멤버 간의 사활을 건 전투는 이 사건이 유일하다.[22]
- 톰 아저씨의 재판 스토리와 정부에 대한 프랑키의 반항, 그리고 톰 아저씨의 에니에스 로비 연행을 멈춰라, 퍼핑톰. 너는 네 아버지를 어디로 데려가는 것이냐면서 가로막다 열차에 치이는 프랑키. 이 장면은 개구리 요코즈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 쵸파에게 여자가 거짓말 했을 때 용서해야 남자다라고 말하는 상디.
- 네로와의 전투에서 무지막지한 괴력을 선보인 프랑키.
- 혼자서 열차에 타 로빈을 구출하려는 상디. 추가로 완제와의 전투에서 선보인 그의 칼 솜씨.
- 조로가 나생문으로 열차를 두 동강 내고 후에 T본 대령을 베어버리는 장면.
- 로빈이 한 배신의 진실을 알고 각성하는 밀짚모자 일당.[23]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사법의 탑 입구 앞에서 일렬로 서서 역시 전원이 나선 CP9과 대치하는 장면, 그리고 루피의 명령을 받은 저격왕(우솝)이 세계정부의 깃발을 불태워버리는, 사실상 선전포고하는 장면. 이에 스팬담이 경악하여 "제정신이냐, 이 자식들! 전 세계를 적으로 돌려놓았으니 목숨 부지는 꿈도 꾸지 마시지!"라고 말하자 루피가 "바라던 바다ㅡ!" 라고 받아치는 장면. 애니메이션 6기 오프닝에서도 멋있게 나왔다.#
- 루피가 아직 네 입으로 듣지 못했다며 살고 싶다고 말하라고 하자 로빈이 사우로의 대사를 회상하며 "살고 싶어! 나도 함께 바다에 데려가줘!"라며 삶의 의지를 밝히는 장면. 손꼽히는 원피스 최고 명장면 중 하나이다.
- 밀짚모자 일당의 승리에 도박을 걸어 자신이 20년 동안 품어온 고대병기 플루톤의 설계도를 불살라버리는 프랑키.
- 루피의 기어 2 최초 공개.
- 럼블볼 세 개를 먹고 폭주하는 쵸파.
- 환상 요정을 선보이는 나미.
- 상디의 디아블 잠브 최초 공개.
- 조로의 구도류 아수라 일무은 최초 공개.
- 로빈이 문을 통과하기 직전에 사법의 섬에서 저격왕(우솝)이 저격으로 스팬담과 해군을 모조리 저격하고 열쇠까지 저격으로 전달한 후 "확실히 전했다."라고 임무 완수를 표현하는 장면. 에피소드 초반에 우솝이 아무것도 못했다며 자책하는 장면과 대비된다.[24]
- 우솝이 저격왕 가면을 벗고 루피에게 일어나라고 다그치는 장면. 바로 위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루피와 목숨 걸고 싸웠던 갈등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
- 루피 vs 로브 루치. 루피와 로브 루치의 전투는 원피스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전투 중 하나로 특히 루피가 루치에게 최대륜 육왕건을 맞고도 다시 일어나 마지막 일격인 JET 개틀링을 날리는 장면에서는 OST도 비장한 분위기, 장면 전환 타이밍과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이는 정상전쟁에서 분노한 흰 수염이 사카즈키에게 치명타를 먹이는 장면에서 같은 연출로 재활용되기도 했다.
- 고잉 메리 호의 에니에스 로비 깜짝 등장. "구하러 왔어!!"
- 사우전드 써니 호의 첫 등장.
- 로빈과 아오키지가 벽 하나를 두고 서로 대화하는 장면. 이때 아오키지는 로빈에게 "...그럼 꿋꿋하게 살아라... '오하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긴 뒤 사라진다.[28]
- 우솝이 다시 밀짚모자 일당에 합류하는 장면.
- 샹크스와 흰수염의 대화 및 신경전. 칼만 한 번 맞닥뜨렸을 뿐인데 하늘이 갈라지는 미친 포스를 자랑한다. 사황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장면.
- 에이스와 검은수염의 바나로 섬의 결투 최종장. 홀로 떨어져 있는 에이스의 모자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훗날 벌어지는 정상전쟁의 예고를 의미하기도 한다.
9. 둘러보기 틀[편집]
[1] 루피가 처음으로 기어 2와 기어 3를, 조로는 9도류를, 상디는 디아블 잠브를 각성한다.[2] 나미의 업그레이드 된 퍼펙트 크리마 택트, 우솝의 저격왕 아이덴티티, 쵸파의 몬스터 포인트.[3] 특히나 메리호는 로빈과 함께 워터 세븐 편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사물인 만큼 그 비중이 남다르다.[4] KBS 방영 당시에는 길다 롱 랜드로 번역되었다.[5] 프롤로그인 이스트 블루 편을 제외하면 가장 판매량이 낮았던 시기였다. 데비 백 파이트 전후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살펴보면, 하늘섬의 후반부 전개는 너무 질질 끌렸고, 워터 세븐 편 초반에는 로빈과 우솝의 이탈로 인한 역대급으로 암울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다.[6] 다만 루피가 원래 폭시같은 잔머리 대마왕 + 사기꾼 성향에게 약한 편이라 설정붕괴는 아니다. 이 부분은 후에 스릴러 바크 편에서 조로가 직접 언급한다. 애시당초 작중에서도 폭시가 "싸움과 게임은 다르다."라고 직접 언급한 부분이다.[7] 롱 링 롱 랜드와 아오키지 등장 사이에 폭시의 후일담 에피소드, 스릴러 바크와 샤본디 제도 사이에 스파 아일랜드 에피소드, 2부의 어드벤처 오브 네브란디아, 극장판 스탬피드로 원작과 달리 잊을만하면 등장한다.[8] 알라바스타가 원피스의 인기를 올려준 기폭제였고, 정상전쟁이 최고의 판매량을 달성한 전성기였다면, 워터 세븐 편은 이후에 벌어질 원피스의 세계관을 잘 다진 다리를 담당했다고 여겨진다.[9] 정상전쟁은 기존의 원피스스러운 공식과 스타일을 많이 비튼 에피소드다.[10] 물론 에피소드당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건 당연히 정상전쟁 시점(3년간 1억부를 팔아치웠다)이었다.[11]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드래곤볼의 프리저 편까지 넣어서 만화팬들 사이에서 역대 소년만화 최고의 전성기를 논하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12] 해적이니 만큼 그동안은 일부 해군들과 몇몇 정부 관료들와 대립하는 사례였지만, 해군이나 국가가 '악당'에게 이용당하는(예: 모건, 네즈미, 알라바스타 왕국) 경우가 많았다.[13] 육식 기술을 쓰는 방식의 특기분야도 다르기에 같은 육식기술을 쓰는 것인데도 개성이 뚜렷하다. 최강자인 로브 루치는 육식 기술의 전부를 극한까지 익힌 육왕건을 쓰고, 카쿠는 람각을 이용한 기술이 다양하고 뛰어나며, 재브라는 육식 사용자 중에서도 유일하게 철괴를 온몸에 두르고도 움직이는 철괴권법을 쓰고, 쿠마도리는 생명귀환을 이용한 머리카락을 움직이는 기술을 쓰며, 후쿠로는 지건의 속도로 퍼붓는 초중량의 펀치인 듀공을 사용한다. 칼리파나 블루노의 경우에는 자신의 능력을 응용한 기술을 보여준다.[14] 루피 외의 괴물 3인방인 조로는 구도류 귀기 아수라, 상디는 디아블 잠브라는 획기적인 신 기술들을 가져왔고, 약체 트리오라고 불리던 우솝도 투구, 나미도 신형 크리마택트를 장비하며 한단계 진화했으며, 쵸파도 제어가 불가능하다고는 하나 럼블볼 3개를 먹고 사용한 폭주 모드는 그 철벽같았던 CP9 조차도 '날파리 잡듯이' 때려잡는 장면을 보여주며 강렬한 위력을 선보였다.[15] 적 간부인 신관 슈라는 뜬금없이 튀어나온 와이퍼라는 저항군에게 쓰러져버리고, 우솝과 나미는 별다른 활약도 없이 에피소드를 마쳤다. 우솝은 사토리전 내내 흘러가 버린 배를 따라잡느라 배틀은 거의 개입이 없었으며, 나미는 루피의 웨이버 셔틀이었다.[16] 다만 알라바스타 편에서는 쵸파와 우솝이 페어로 적 간부 2명과 동시에 전투했다.[17] 이후 와노쿠니 편에서 오랜만에 밀짚모자 일당 vs 백수 해적단의 1:1 간부전 구도를 선보였다.[18] 각 년도 누계 부수.[연출] [오리지널] A B C D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19] 원작 로빈의 과거 복선[원작] A B [20] 애니메이션의 워터세븐 에피소드를 마무리지은 시점이 2007년 9월 23일, 원작 워터세븐 에피소드를 마무리지은 단행본 45권이 나온 시기가 2007년 3월 2일로 원작의 여유분이 반년치밖에 없었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수두룩하게 쏟아져 나온 것이다.[21] 배니까 눈물을 흘리는 건 아니지만, 우솝이 일으킨 폭발로 인해 엄청나게 튄 바닷물이 메리의 눈가에 묻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표현되었다. 혹시나 못 알아볼까봐 나머지 부분을 톤으로 가려서 강조한 것은 덤.[22] 위스키 피크에서 루피하고 조로가 정면 대결을 벌인 적이 있었지만, 애초에 루피의 오해로 빚어진 해프닝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고, 서로의 전투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이후 토트랜드편에서 상디와 루피의 갈등이 있었고 상디가 루피를 리타이어 시킬만한 큰 기술을 시전하긴했으나 전투가 아닌 일방적인 린치라고 볼 수 있기에 사활을 건 전투는 루피 vs 우솝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23] 이전까지 루피는 건물 사이에, 조로는 굴뚝에 끼어 있는 한심한 상황이었다. 나미가 울면서 로빈의 진실을 말해주자, 건물과 굴뚝을 부수고 전투 준비를 하며, 로빈을 데려오기로 마음 굳힌다.[24] 쿠잔과 싸울 때 루피&조로&상디(+ 나미)가 즉각 달려든 것과 달리 호들갑만 피웠고, 상술했듯이 메리를 걸고 루피와 싸운 이유도 '쓸모없다'는 점에서 메리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고 있었다. 물론 쿠잔과의 싸움에선 루피가 가까스로 지켜낸 얼어붙은 로빈을 얼른 챙겨서 달아나는 큰 공을 세웠고 메리도 침몰하지 않은 게 용할 정도로 정성을 다해 손질했지만, 무력 상위권에 대한 컴플렉스가 굉장히 강했던 탓에 스스로가 자랑스레 여기지 못했다.[25] 원래는 블루노와의 전투에서 기어 2와 같이 보여주려 했으나 블루노가 기어 2만으로도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로브 루치와의 전투에서 정식으로 등장했다.[26] 실제로 이때 밀짚모자 일당은 군함을 타고 온 소령 이상 해병 수백 명을 상대하면서 해군의 포격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군의 포격에 의해 발판이 하나둘 파괴되면서 일당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발판은 다 무너져 가는 다리 기둥 하나 뿐이었으며 그나마도 군함 수 척에 포위당한 절체절명의 상황. 메리호의 등장을 전혀 예상치 못한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일당이 이렇게 끝날지도 모른다는 무력감과 공포감을 맛보아야 했다.[27] 원작부터 미칠 듯한 퀄리티인데, 애니메이션에선 16기 엔딩을 넣고 이전 회상을 전부 새로 그리며 원작초월이란 말이 아깝지 않을 저세상 퀄리티로 방영되었다.[28] 상부의 지시로 인해 오하라를 공격하고 끝내 멸망시키는 데 일조하긴 했지만 아오키지 역시 나름대로 이 공격에 대해 끝까지 고뇌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자신의 친우인 하그왈 D. 사우로의 일갈을 듣고 난 뒤 로빈을 살려 보냈다. 또 중장이었던 아카이누가 무차별 포격을 가해 애꿎은 민간인까지 희생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해군의 정의에 대해 회의감을 느낀 것도 이 시기. 결국 아오키지 자신의 정의관마저 바꾸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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