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연희(이상하고 아름다운)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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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의 등장인물. 신이안, 신지안의 어머니로, 작중 시점에서는 고인이다.

어린 지안이에게 원래의 세계로 돌아오려면 자신이 인간인 사실을 절대 잊지 말라고 하거나 도깨비에 대해 꽤 자세히 알고 있는 등, 많은 떡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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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과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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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정체는 부생초를 이용해 도망쳤다고 알려진 초대 도깨비왕의 신부이다. 오래 전 청원과 만나 등꽃을 계기로 말동무가 되었으며, 어머니를 잃고 괴로워하던 청원에게 신통력을 주었다. 청원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는 어린 지안이를 애타게 찾고 있었으며, 청원이 지안이를 찾아 주게 된다.



그녀의 근원을 통해 밝혀진 과거편에 따르면 본래 진연희는 삼국시대의 백제에서 살던 평범한 소녀였다.[1] 동생 진송희를 구할 약을 찾던 중 도깨비 신부를 찾던 산하와 만나게 되었고, 그녀가 도깨비 신부임을 안 산하는 동생을 구할 부생초를 주겠다며 연희를 도깨비 나라로 끌어들인다. 이 때 산하가 연희가 가져온 물건들을 이용해 신부를 찾기 위한 신물들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부생초를 구할 목적으로 산하를 따라갔으나, 자신을 기쁘게 해주려 노력하고[2] 모두가 행복하게 지내는 나라를 만드려는 산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며 그의 신부가 되고자 했다. 그러나 문득 홀로 두고 온 동생 송희를 떠올렸고, 부생초만 건네준 뒤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이 때 간신히 얻은 도깨비 신부를 안 보내줄 게 뻔한 삼신 할미를 속이기 위해 부생초를 이용하여 신통력을 숨기고 기억을 잃었다고 산하와 입을 맞추기로 한다. 즉, 부생초를 이용해 도망친 게 아니라 잠깐 나가고자 속인 셈.

이후 산하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몇 번이나 갔으나 산하를 만날 수 없었고, 산하에게 신통력을 받은 탓에 늙을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몸이 되어 백 년을 넘게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무당을 찾아갔을 때 송희가 준 팔찌와 옷이 도깨비를 쫓기 위한 것임을 알고 충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미 송희는 죽어서 탓할 수도 없었고, 뒤늦게 팔찌와 옷을 벗고 산하를 만난 장소에 갔다가 작은 도깨비를 따라 도깨비 나라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삼신 할미에게 이미 도깨비 나라의 시간은 700년이나 흘렀으며, 산하는 아내를 맞이하고 아들도 낳았음을 듣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산하와 재회하게 되지만, 산하는 이미 아내와 아들이 있고 도깨비 나라가 안정된 상태였기에 연희에게 도깨비 신부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부탁한다.

이후 산하와는 남남처럼 지내게 되고, 연희는 괴로움에 몇 번이나 자살 시도를 했지만 신통력 탓에 죽을 수도 없었다. 송희와 산하를 원망하던 연희는 삼신 할미에게 찾아가 죽을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고, 자식을 낳아 신통력을 물려주거나 타인에게 신통력을 주면 죽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신통력을 넘겨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도깨비 나라에 머물게 된다. 이 때 하원은 악인은 아니나 우유부단하고, 설은은 올바르게 힘을 쓸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였고, 은백은 태어났을 때 두 아이의 기척이 느껴졌는데 은백만 보이고 한 아이는 없었기에 의문을 느껴 힘을 주지 않았다.

그러다 하원이 첫 번째 부인이 있는데도 또 다시 도깨비 신부를 맞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가 막혀 이를 막으려다 송희를 너무나도 닮은 도깨비 신부인 주연홍을 보게 된다. 자신의 인생을 망친 여동생을 닮은 연홍을 보고 애틋함과 동시에 분노를 느끼기도 했으나 곧 이성을 되찾고, 연홍이 자신과 같은 비극을 겪지 않도록 송희에게 받은 팔찌를 익명으로 송희의 약혼자인 도련님에게 보낸다. 그러나 노력이 무색하게 연홍은 도깨비 신부가 되었고 결국 도깨비 나라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이 모든 비극을 지켜본 연희는 하원의 둘째 아들 청원에게 반 이상의 신통력을 넘겨준 뒤, 자신의 신물을 전부 삼신 할미에게 준다. 그리고 도깨비 나라로 가는 입구를 스스로 막고 인간 세계로 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2. 현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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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오랜 세월이 흘러 현대에서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하고 죽음을 기다리다가 신동호와 만나게 된다. 동호는 연희를 보자마자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걸 알아차렸고, 연희를 만날 때마다 아는 척을 하고 그녀를 따라다니며 고백까지 하지만 연희는 넌 너무 어리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그러나 동호는 포기하지 않고 졸업장을 보여주고 군대에도 다녀오고 취업할 때까지 연희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이에 연희는 자신의 과거를 모두 들려주며 널 좋아하지 않는데다 자신의 온전한 연심을 줄 수 없다고 말한다.[3] 그 말에도 불구하고 동호는 상관없다며 연희의 마지막은 자신이 지켜볼 수 있게 해달라고 하고, 연희는 동호의 말에 감화되어 그와 결혼해 이안과 지안을 낳고, 이것도 사랑이라 생각하며 마지막 여생을 행복하게 보낸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안이가 과거 송희가 앓았던 병에 걸려 죽어가게 되고, 연희는 자신의 생명이 깎이는 걸 각오하고 신통력을 넘겨준다. 설상가상으로 지안이 우연히 도깨비 나라에 넘어가 인연을 맺게 돼버리자, 연희는 자신이 죽을 것을 각오하고 이안과 지안에게 남아 있던 마지막 신통력을 나누어 전부 넘겨준다.[4] 이 때 나눠준 신통력 때문에 도깨비 왕자들이 이안과 지안을 도깨비 신부 후보로 오해하게 된다.[5]

그 후 신통력을 나눠준 후유증으로 금세 늙어 죽음을 앞두게 된다. 동호에게 미안하다고 유언을 남긴 후, 자신을 데리러 온 산하와 함께 마침내 안식을 맞게 된다.

3.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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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희의 친어머니는 온조왕을 따라 백제로 가는 남편과 의견이 갈려 고구려에 남는 걸 선택했다고 한다.

• 사실 반도깨비가 된 후 처음 본 청원에게 거리낌 없이 대하거나 회상편에서 삼신 할미의 행동을 보고 미쳤다고 과감하게 까는 등, 지안 못지 않게 당돌찬 성격이다. 그러나 자신을 싫어하는 새어머니와 새어머니의 눈치만 보느라 자신에게 말도 못 붙이는 아버지, 자신에게만 집착하는 송희라는 막장인 가정 환경과 장녀라는 책임감 때문에 본 성격을 억눌렀던 것으로 보인다.

• 묘하게도 주인공 자매, 형제의 부모이자 여러 떡밥을 가진 인물이란 점, 누군가의 이기심으로 원치 않던 불로불사가 되어 무의미한 오랜 세월을 보내다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주고 구원해 준 배우자를 만나는 점 등, 강철의 연금술사의 반 호엔하임과 닮은 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