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정병동/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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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2. 1화
3. 2화
4. 3화
5. 4화
6. 5화
7. 6화
8. 7화
9. 8화
10. 9화
11. 10화
12. 최종화
12.1. 후일담


1. 프롤로그[편집]


僕はヤマダ.. 事故で両手お怪我して病院に入院中

나는 야마다.. 사고로 양손을 다쳐 병원에 입원중

주인공 야마다의 오프닝 멘트. 이렇게 매 편마다 그의 병에 대한 설명과 병원의 악소문, 그리고 지난 화에서 겪은 사건(주로 지난주 담당 간호사가 어떤 식으로 막장이었는지)을 요약하면서 시작한다.


2. 1화[편집]


주인공 야마다는 어느 날 계단에서 굴러 양손이 골절된 채 가까운 병원에 입원한다. 3시간마다 사정하지 않으면 고환에 통증이 오는 병을 앓기 때문에 곤란해하던 중, 첫 담당인 타치바나의 무뚝뚝한 태도를 보고 병원에 대한 소문, 성격이 최악인 간호사들만 있으니 절대 입원하지 말라던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러나 결국 참을 수 없게 되자 타치바나에게서 받은 호출장치(작중에서는 너스콜이라 부른다)를 누르는 야마다. 타치바나는 병에 대한 조치를 손으로 해주는데, 사과하는 야마다에게 일이니까 괜찮다고는 하지만 표정은 굳어 있고, 사정하고 나자 손에 묻은 정액을 보며 냄새난다고 중얼대는 등 불쾌함을 드러낸다. 거기다 야마다가 평소에 한번 사정할 때마다 두세번은 한다며 더 해주기를 부탁하자 대놓고 한숨까지 쉰다. 다시 손으로 해주는데, 자극이 적다고 잘 안나올 것 같다는 말에 혀를 차면서 입으로 해주는 타치바나. 입 안에 사정하자 구겨진 얼굴로 다 뱉으면서 죽으란 소리까지 하자 겁먹은 야마다는 다시 부르지 않기로 한다.

그러나 잘 시간이 되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호출, 도착한 타치바나는 직접 산 오나홀로 한 번 빼주고, 이어서 하려는 찰나 야마다가 오나홀은 평소에 써서 너무 익숙하다고 한다. 타치바나는 다시 입으로는 하기 싫다며 일부러 이러는 거냐고 노려보지만, 정말로 어쩔 수 없다는 야마다에게 다리 사이로 조치한다. 대놓고 경멸하는 얼굴로 해 주고는 끝나니까 더럽다고 중얼거린 뒤 나가고, 그 다음날도 계속 혐오스런 눈으로 알게 모르게 욕하며 정액을 빼준다. 결국 야마다가 사과하자 대놓고 노려보며 사과하면 다예요? 쏘아붙이는 타치바나. 결국 야마다는 더이상 호출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3시간이 지나자 이번엔 타치바나가 스스로 찾아오고, 야마다는 일이니까 어쨌든 한다는 타치바나에게 됐다고 하면서도 핑계를 댄답시고 이제 스마타로도 자극이 안 온다고 말한다. 그럼 본방이라도 하려는 것이냐, 여긴 그런 가게가 아니라고 짜증내는 타치바나에게 그런 뜻이 아니라고 둘러대지만, 비겁하다는 소리만 듣고 그대로 동정을 떼인다. 잔뜩 경멸하는 표정으로 이건 어디까지나 조치에 불과하다, 동정이었든 뭐든 알 바 아니라고 하는 타치바나. 야마다는 담당을 바꿔달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사회를 영 모른다, 일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잔소리만 듣는다.

그 뒤에도 소변 보기가 힘들어서 도움을 받았다가 그 자리에서 콘돔 없이 조치받는 등, 멸시받고 미안해하면서도 할 건 다 하던 중 타치바나가 동기 간호사[1]와 수다떨며 야마다의 뒷담을 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입으론 사과하면서 얼굴은 더 요구한다, 일부러 저러는 거 아니냐는 얘기에[2] 화가 난 야마다는 다짜고짜 화를 내며 자기도 이런 꼴이라 괴롭다고, 그런데 욕하다니 간호사장에게 이르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타치바나는 야마다에게 얘기 좀 하자고 부르다가, 야마다가 계속 떼를 쓰자 큰 소리로 겁을 줘서 데려간다. 으슥한 곳으로 가서 옷을 벗고는, 놀라는 야마다에게 흘깃거리지 말라고 반말로 윽박지르는 타치바나. 야마다를 넘어뜨리고는 올라타, 병원에서 소란을 일으키면 안되며 이곳의 간호사들은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사람들 투성이라, 자칫 자극하면 약을 잘못 주거나 주사를 잘못 놓는 등 사고를 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냥 잠자코 사정이나 하라면서 항문을 통해 전립선 자극으로 정액을 마구 뽑아낸다. 엉덩이에 기구를 꽂인 채 기승위로 짜내지며 비명을 지르자 시끄럽다고, 더럽다고 폭언을 날리는 타치바나. 순진해서 더 화난다, 자기는 사람 목숨 걸린 데서 일하니 얌전히 사정이나 하면 될 것을 쓸데없이 눈치보니 더 짜증난다는 등 돌직구를 날려대며, 야마다가 울기 시작하자 훌쩍면서도 사정하냐고 더 몰아붙인다. 마지막 날이라 뽑아낼 대로 뽑아낸 뒤, 쓰러진 야마다가 죄송하다면서 자기를 싫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자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저는 처음부터 당신이 싫었습니다.

라고 한 마디로 막타를 날린다. 그걸 혼자만 몰랐다니 눈치없다고 추가로 까면서, 내일부터는 다른 간호사가 맡겠지만 이 병원에서 자기는 괜찮은 편이라고, 성격이 파탄난 간호사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조언한 뒤 겁먹은 야마다를 두고 떠난다.


3. 2화[편집]


타치바나의 경고 때문에 불안하면서도 통증이 생기자 너스콜을 누르는 야마다. 누른지 한참 지나서야 나타난 새 담당간호사 쿠로카와는 조치를 해주는 대신 대뜸 자기한테도 무언가 해달라 요구하고, 야마다가 이게 일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봉사해주는게 당연한 거냐며 발로 하기 시작한다. 타치바나와 달리 초면부터 "냄새난다, 반에서 놀림받을 거 같다." 등의 말을 대놓고 하면서, 성의가 없으니 이렇게 발로 하는 거라고 비웃는 쿠로카와.[3] 야마다가 사정하자 그대로 이불에 닦아버리고는, 하지 말라는데도 자기를 불쾌하게 했으니 이렇게 돌려준다고 받아친다. 돈이라도 원하는 거냐는 야마다에게 쿠로카와는 그냥 자기를 도와주면 더 기분좋게 빼준다고 하면서, 그러나 뭘 돕는지는 선뜻 말하지 않는다. 야마다가 수상하다고 거절하자 쿠로카와는 아까부터 해주는 영상을 폰으로 찍고 있었음을 보여주며 F○○ 동영상에 올리겠다고 협박한다.

점심에 대답을 듣겠다 한 뒤, 병원식인 죽을 들고 찾아온 쿠로카와에게 야마다는 역시 이상한 일을 할 것 같다고 거절한다. 그러자 쿠로카와는 자기가 괴롭혀서 못 믿냐며, 이번엔 기쁘게 해준다면서 죽에다 자기 애액을 섞더니,[4] 얼굴을 그곳으로 짓누르며 먹인다. 말 안들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러겠다고 압박한 끝에 결국 항복하는 야마다. 그러면서도 도와주면 더 기분좋게 해준다는 약속을 들먹이자 쿠로카와는 그 자리에서 스마타로 한발 빼주고는 또 이불에 닦으며 의사든 환자든 주변에 싫은 녀석들 투성이다, 이런 성처리 하기도 싫다고 투덜댄 후 밤에 보자고 한다.

밤이 되자 쿠로카와는 함께 산책을 나서며, 주변에 싫어하는 사람 있냐고 묻더니 자기는 잔뜩 있다고 말한다. 그 중 특별히 열받게 하는 환자 얘기를 해주는 쿠로카와. 맡고 있는 환자들 중 이쥬인이라는 여자가 있는데, 매일 별 시덥잖은 일로 갑질을 해대는 탓에[5] 스트레스가 폭발한 것.

쿠로카와는 자고 있는 이쥬인에게 야마다를 데려가고, 얼굴에 정액을 뿌려버리자고 하지만 거절당하자 붙잡아서 입으로 한발 뽑아주고는, 정액을 입에 물었다가 여환자에 얼굴에 뱉어준다. 그걸로도 모자라 정액을 로션마냥 얼굴에 펴바르면서 화장품 대신 정액팩이나 하라고 조롱한다. [6] 게다가 아직도 화가 안 풀린다고 야마다를 다시 동영상으로 협박해, 강제로 덮치게 하면서 질내사정을 두 번이나 시킨다. 수면제를 복용중이라 중간에 깨지는 않았지만, 야마다는 죄책감과 두려움에 잠도 제대로 못 잔다.

그 뒤로도 야마다는 계속 쿠로카와의 화풀이에 이용당하고, 어느새 마지막 날이 되자 쿠로카와는 그동안 즐거운 일을 함께했으니 동료이자 친구라고 기뻐한다. 여느 때처럼 싫다는 야마다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데, 복도에서 타치바나가 지나가자 긴장하는 야마다. 그러나 투명인간 취급당해 기가 죽자 쿠로카와는 혹시 좋아하는 거냐고 묻더니, 자기는 타치바나가 고압적인 태도로 깔봐서 싫다고 뒷담을 늘어놓는다. 자긴 제대로 된 남자랑 사귄 적도 없는데, 저렇게 대기업 다니는 훈남이랑 사귄다고 질투와 열등감을 드러내다가 문득 이번에는 타치바나의 간호복에 정액뿌리자고 한다. 결사반대하는 야마다를 강제로 라커룸에 데려가, 몰래 가지고 다니는 마스터키로 타치바나의 간호사복을 꺼내는 쿠로카와. 이번엔 동영상으로 협박해도 망설이자 결국 옆자세로 한번 해주고, 콘돔에 모인 정액을 그대로 옷에 흘려버린다. 이어서 타치바나의 명품백에도 뿌리자면서 오나홀로 짜내지만, 야마다가 소리를 지르는 탓에 타치바나가 들이닥친다.

야마다의 조치를 핑계로 둘러대는 쿠로카와에게 타치바나는 그럼 자기 로커는 왜 열었냐며,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진 못하고 음침하게 뒤에서 수작을 부리니까 외톨이인 거라고 팩트폭격을 날린다. 그런 여자에게 휘둘리는 야마다에게도 한심하다고 한마디. 이에 화가 난 쿠로카와는 무섭다며 병실로 돌아가는 척, 그러다 야마다를 재빨리 사정시켜 타치바나에게 뿌리고 도망간다. 갈아입을 옷도 정액투성이인걸 보고 둘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이를 가는 타치바나. 한편 쿠로카와는 타치바나의 돌직구가 아팠는지 질질 짜면서도, 잘난척에 쓸데없는 참견이라느니 자긴 괴롭힘 당해서 되돌려주는 것뿐이느니 열심히 자기합리화를 시전한다. 그러다가도 웃으면서 어쨌든 한방 먹였다고 정신승리까지 하다가, 야마다에게 앞으로도 친구이자 동료로서 같이 복수해달라고 한다.

그러나 야마다는 쿠로카와 때문에 미움받게 생겼다고, 그녀를 인간쓰레기라고 욕하며 더이상 엮이기를 거부한다. 그러자 쿠로카와는 갑자기 정색하며, 자기가 쓰레기면 너는 뭐냐고 묻는 쿠로카와. 그 자리에서 야마다를 깔아뭉개고, 목을 조르면서 역강간하기 시작한다.

왜 너 혼자만 좋은 사람인 척 해?

내가 쓰레기면 그 쓰레기 X지에 기분 좋아지는 넌 뭔데? 폐기물? 오물? 구더기? 응? 뭐냐고?

너는 나랑 같은 부류라고 생각했는데. 동료라고 생각했는데. 네가 쓰레기라서 협력해달라고 한 건데 몰랐어?


쿠로카와는 야마다를 사정밖에 모르는 변태 쓰레기라 부르며, 자기 쓰레기 X지랑 궁합이 좋지 않느냐, 자기 입으로 변태 쓰레기라 말하며 사과하라는 등의 폭언을 쏟아붓는다. 이어서 야마다가 양손골절인 탓에 병원에서 맡던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요즘 세상에 휴대폰 잠금도 안하냐고 비웃으며 친구목록을 확인하고는, 의외로 여자애랑도 대화한다며 놀라더니 지금부터 야마다가 역강간 당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찍어서 보낸다며 촬영을 시작한다. 야마다를 신나게 쥐어짜면서 대신 보내주는 멘트랍시고 병원에서 동정도 떼고 간호사랑 신나게 으쌰으쌰한다, 언젠가 간호사를 임신시키겠다, 너무 행복하니 병문안도 오지 말고 나가 죽어라 등의 말을 쏟아내는 쿠로카와. 야마다가 제발 뭐든지 할테니 그만하라고 애원하자 들어주는 척하다, 그대로 전송하는 희망고문까지 선사한다.

야마다는 처절하게 욕을 퍼부으며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오열하지만, 쿠로카와는 자기야말로 아직 용서 안했다며 전립선 자극과 함께 더 심하게 강간한다. 더는 견디지 못하고 시켰던 대로 스스로를 정액쓰레기라 부르며 욕설도 사과하는 야마다. 그러나 "나는 쓰레기라서 용서해주지 않아" 한 마디만 돌아오고 결국 끝까지 짜내진다. 야마다가 탈진하고 나서야 화가 풀린 쿠로카와는 사실 동영상은 친구들 말고 자기한테 보냈다며, 진짜로 어디 올리는 게 싫으면 앞으로도 쓰레기 친구[7]로서 협력해 달라고 협박한다. 내일부터는 다른 간호사가 맡겠지만 어차피 멀쩡한 사람이 오긴 힘들 거라고. 그렇게 쿠로카와는 자리를 떠나고, 야마다는 홀로 공포에 떤다.


4. 3화[편집]


이번주는 또 누가 올까 불안해하면서도, 통증이 시작되자 너스콜을 누르는 야마다. 이번에도 바로 찾아오지 않자 계속 눌러대는데 그 순간 새 담당간호사인 야마구치가 들이닥치며 "너스콜 연타하지마 새끼야! 확 죽여버릴라!" 버럭 소리지른다. 전형적인 양아치스러운 첫인상에 겁먹은 야마다를, 고무장갑에 로션만 바르고 거칠게 뽑아내는 야마구치. 쬐그만 게 많이도 싼다며 나가려는 순간 야마다는 늘 그랬듯 한번 더 해주길 요구하고, 화가 난 야마구치는 아예 오토바이[8] 로 더 격하게 사정시킨다. 제발 부드럽게 해달란 야마다에게 내가 너랑 섹스하려고 온 줄 아냐, 아주 소젖 짜듯이 팍팍 짜내겠다고 다그쳤고[9] 야마구치는 야마다가 엉엉 울어도 자비없이 그를 발로 차고는 서둘러 나간다.

야마구치와 쿠로카와에 비하면 타치바나가 천사였다, 너무 그립다며 계속 우는 야마다. 3시간 뒤 고환이 아파도 참고 있지만 야마구치가 먼저 찾아오고, 가져온 전동안마기로 귀두를 자극하는데 시작부터 강도가 높자 약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야마다에게 응석부리지 말라고 소리친다. 5초 안에 안 싸면 안마기로 뚝배기를 깨버린다고 하고는, 진짜로 5초만에 사정하자 1초 늦었다고 한 대, 자기 허벅지에 뿌렸다고 또 한 대 때린다. 그리고는 시간 다 됐다며 또 후다닥 나가는 야마구치.

다음날, 야마다는 이제 고환이 아프면 조건반사적으로 공포가 느껴진다며 마치 파블로프의 개같다고 한탄한다. 야마구치는 다시 나타나고, 다른 환자 돌보느라 바쁘니 이번에도 속공으로 간다며 전동드릴오나홀을 꺼내든다. 전에 AV에서 보고 떠올랐다 하더니, 둘을 이어붙여 어떠냐고 묻는 야마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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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착정병동드릴오나홀3.png

짠~! 어떠냐 야마다. 총잡이 같아서 멋지지?


그러나 야마다가 벙쪄있기만 하자 뻘쭘해졌는지 뭐라도 말하라고 버럭거리며 냅다 찍어버린다. 야마다의 절규에도 가차없이 시작되는 드릴착정. 위력에 감탄하는 야마구치에게 의식이 날아갈 것 같다고 호소하는 야마다였지만, 쿨하게 "좋아 어디 한번 날아보자!" 하면서 그대로 보내버린다. 엄청난 사정량이 드릴로 인해 사방으로 튀자 이건 안되겠다고 하면서, 또 우는 야마다에게 남자니까 그만 좀 울라고, 다음엔 더 굉장한 기계로 뽑아주겠다고 은근슬쩍 즐기는 듯이 말하고 간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으로 가져온 것은 업소용 진공 청소기. 이걸로 정액을 빨아들이면 닦을 필요도 없다는 야마구치에게, 야마다는 그걸로 했다간 X지뽑히고 만다며 애원한다. 물론 야마구치의 반응은 "오 좋네 함 뽑아보자!" 라고 하면서 청소기 끝에 오나홀을 끼워 착정한다. 빨려들어간다고 괴성을 지르는 야마다와 무슨 전투씬 대사마냥 "스위치 온!" 이라거나 "어떠냐? 흡입력이 변치않는 단일위력 버큠펠라는?" 하면서 즐기는 야마구치가 압권. 그렇게 뽑아내고는 좋은 무기를 손에 넣었다고 기뻐한다. 게다가 이후에도 인공 페니스[10]를 끼고 항문에 삽입, 타치바나에게 들었는지 전립선 자극으로 뽑아내면서 남자는 이런 기분이냐고 신기해하는 등, 야마다를 점점 모르모트 취급하는 야마구치.[11]

그렇게 날이 갈수록 격하게 짜내지던 어느 날, 이쯤 되면 병원 고소해도 되겠다며 푸념하던 야마다는 갑자기 야마구치의 상냥한 목소리를 듣고 당황한다. 환자들 중 니노미야라는 남자 앞에서 온갖 내숭과 아양을 떠는 야마구치. 귀 피어싱도 가리고 삼백안이던 눈도 동그래진 채, 가히 순정만화 여주인공으로 탈바꿈한 모습에 경악한 야마다는, 그 동안 자기 조치를 서둘렀던 이유를 깨닫고 화가 나서 자기 담당 시간에 따진다.

야마구치는 의외로 순순히 인정하더니, 자긴 지금 사랑에 빠진 거라며 너도 느껴보라고 가슴에 끌어당긴다. 그러면서 온갖 연애망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데, "혹시 날 좋아하면 어떡해~", "설마 첫 데이트에 호텔까지?!" 등, 진짜 순정녀스러운 상상에 어쩔 줄을 몰라 꺅꺅거리는 야마구치.[12] 그러다 대뜸 첫날밤 연습을 하겠다고. 첫키스도 못해본 야마다에게 키스와 펠라, 섹스까지 일사천리로 해준다.[13] 니 X지랑 정액을 쓸모있게 해주는거란 욕도 덧붙였다.

그리고 다음날, 야마다는 야마구치의 대시를 목격한다. 병원에서도 노트북으로 일을 하는 모습[14]을 칭찬하다가, 곧 퇴원하면 술마시고 싶단 말에 얼른 같이 마시자고 작업을 거는 야마구치. 그러나 니노미야는 이를 뒤풀이 정도로 생각했는지, 타치바나 등 여러 사람 불러서 같이 마시자고 한다. 이 말에 갑자기 열기가 식은 야마구치는 말도 없이 나가버리고, 마침 엿보던 야마다와 함께 공터로 향한다. 담배와 함께 현자타임을 갖던 중, 사실 그때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 또 기회가 있었을텐데 혼자 실연당한 줄 알고 뛰쳐나간게 실수였다고 자조하는 야마구치. 하지만 이미 그렇게 나갔는지라 다음에 봐도 어색해질 게 뻔했고, 결국 엎질러진 상황을 받아들이며 쓸쓸한 마음에 야마다의 정액을 빼준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콘돔도 안 끼고 훌쩍이며 그대로 질내사정까지 허용하는 야마구치. 그러면서 속내를 털어놓는데, 자기가 난폭한 성격인걸 잘 아는 만큼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숨기고 싶어 겁이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자길 안 좋아한다 싶으면 바로 상처받아 도망가는 삽질을 하고 마는 것. 야마다처럼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한텐 솔직해져도 되니 좋은데, 호감이 생기면 무서워서 못 그러겠다고 울먹인다. 야마다는 남자로서 위로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괜찮다고 하면서도, 분명 그런 성격도 고칠 수 있다며 자기 주변을 좀 상냥하게 대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이 태도가 되려 야마구치의 성질을 건드려, 지금 나한테 설교하는 거냐고 귀싸대기를 마구 갈겨댄다.

야 이 새끼야아! 이럴땐 그냥 있는 그대로의 너라도 좋다고 해줘야 되는 거잖아아!

내가 약한 모습 보인다고 기어오르기나 하고! 까불지마아아!

난 위로받고 싶었어! 보듬어줬으면 했다고! 너 따위의 쓸모없는 조언은 필요없어!

(성격이) 나아질 거였으면 진작에 나았지! 뻔한 걸 갖고 지껄이지마아아!


그렇게 소리지르며 뺨을 후리던 중, 야마다가 사정하자 이 와중에도 싸냐고 기가 막혀한다. 야마다는 마구 흔들어대서 그렇다고 변명하지만, 야마구치는 "오냐, 그럼 마음껏 싸봐!" 라고 야마다의 머리를 짓밟으며 아마존 체위로 쥐어짠다. 이내 야마구치는 "너는 내 아래니 우쭐대지 말라, 너한테 솔직하게 구는 건 좋아서가 아니라 어찌되든 상관없는 놈이라 신경을 안 쓰는 거야!" 라고 윽박지르면서 "닥치고 내 섹스를 위한 연습인형이나 되라고!" 라며 욕하고는 상하관계를 알려주겠답시고 끝까지 짜내버린다.

그후 야마구치는 쓰러진 야마다에게 또 기어오르면 응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는, 어쨌든 다루기 쉬운 놈이니 앞으로도 섹스 연습 필요할 때 상대해달라고 한다. 야마다는 이제 그만 퇴원하고 싶다고 절규하지만, 야마구치는 아직 퇴원하려면 멀었다면서 그러고 보니 다음 담당 간호사는 머리가 좀 돌았다고, 괜히 흥분시키지 말라는 충고를 남긴다.


5. 4화[편집]


야마구치의 충고 때문에 이번에도 불안한 야마다. 그러나 새 담당간호사 모치즈키가 유순한 인상에 준비물을 착실히 점검하다가도 거즈를 빼먹는 등, 별로 위험하진 않아보여 긴장을 놓는다. 조치를 할 때도 지난 담당들과는 달리 부끄러워하고, 사정한다는 말에도 어쩔 줄 몰라하는 순진함을 보였으나 정액을 보더니 갑자기 눈빛이 달라져, 닦은 휴지를 들고 어디론가 가는 모습에 야마다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뒤를 밟는다. 쫓아가보니 리넨실에서 정액 냄새를 맡으며 자위하는 모치즈키.

잘못된 행동임을 알면서도 도저히 멈추지를 못하는 모습에 놀라는 야마다였고, 이때 지나가던 쿠로카와가 그를 발견해 설명해준다. 업무에 시달린 나머지 자위행위로 풀지 않으면 못 견딜 만큼 정신적으로 망가졌고, 다들 저러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못 본 척 해준다는 것.[15] 이어서 혹시 엿보면서 자위하고 싶었던 거냐고, 친구니까 특별히 해준다며 손으로 한 번 빼주더니 모치즈키는 저대로 두고 괜히 빠져들지 말라고, 그 쿠로카와마저 충고를 하고 간다.

다음날, 이번엔 오나홀로 착정조치를 하는 모치즈키. 사실 야마다 이전엔 남성기를 실제로 본 적이 없었고, 그 때문인지 조치를 하면서 스스로 흥분하고 만다. 그런데 로터를 질내에 세 개나 끼워넣고 있던 모치즈키는 소리 때문에 눈치챈 야마다가 사정하자 덩달아 절정, 그 틈에 하나가 튀어나오자 당황한다. 얼른 주우려고 돌아섰지만 나머지 두개마저 야마다의 눈앞에 흘려버린 상황. 모치즈키는 바다거북 흉내(...)라고 어떻게든 둘러대지만 야마다는 사실 다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자기도 3시간마다 자위해야 하는 입장이라 이해한다고 감싸준다. 뒷처리를 한 후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치즈키. 어렸을 때 이불에 오줌을 적셔 크게 혼난 적이 있는데, 바지와 속옷을 빨려고 벗어놓고 이불을 껴안은 채 울다가 왠지 모를 감각에 첫 자위를 했다고 한다. 그 뒤로도 혼자 있을 때마다, 특히 힘든 일이 있을수록 더 격하게 자기위로를 해왔고 그게 어른이 되어서도 낫기는커녕 더 심해져서 지금에 이른 것.

한심하다고 자조하는 모치즈키에게 야마다는 스트레스도 쌓이고 하니 굳이 안 고쳐도 된다고, 정 그러면 부끄럽지 않도록 같이 자위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같이 이불에 비비면서 자위하고, 자기도 학교 다닐때 몰래 만졌단 말에 모치즈키는 처음으로 공감받아[16]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뻐한다. 그 뒤로 둘은 서로 자위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어느 날은 선배에게 혼났다며 펠라를 해보고 싶다 하자 야마다는 대환영이라며 기꺼이 받아준다. 그러던 어느날 타치바나에게 혼나는 모치즈키. 타치바나는 의료사고를 낼 뻔한 후배를[17] 따끔하게 혼내지만, 모치즈키는 엉엉 울면서 도망가버린다. 짜증이 돋는 타치바나에게 야마구치가 슬슬 한계인 듯하니 그만하라고 하지만, 타치바나는 전부터 모치즈키의 업무를 일일이 점검해주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같은 실수롤 반복한다고 한숨짓는다. 너무 과보호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야마구치.

한편 모치즈키는 야마다를 찾아가, 이번에는 섹스를 하자고 부탁한다. 역시 흔쾌히 받아들인 야마다는 첫경험인 모치즈키를 리드한답시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가, 문득 그동안 당하기만 하던게 폭발했는지 드디어 자기가 범하는 입장이 됐다고 기뻐하며 이미 가버린 모치즈키에게 마구 해댄다. 어쨌든 모치즈키도 기분 좋다 했으니, 귀엽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복도를 걷는 야마다. 그런데 모치즈키는 그렇게 절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보다 더 격한 자위를 해대는 중이었고, 이를 발견한 야마다는 광기가 느껴질 정도의 성욕에 자기가 불을 붙인게 아닌가 걱정한다. 시간이 지나, 모치즈키는 또 실수를 저지르고 타치바나는 슬슬 포기하는 기색을 보인다. 그런데 이때, 베테랑 간호사 셋 중 하나인 누마지리가 나타난다. 타치바나를 무르다고 하며 자기가 대신 혼내겠다는 누마지리. 자기가 맡겠다는 말에도 비키라 하고, 모치즈키에게 어마어마한 잔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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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착정병동4화누마지리.png

모치즈키 너 간호사 일 대체 몇년째 하는거야? 왜 자기가 무능한 걸 고치려고 하질 않아?

타치바나도 불쌍하네~ 이런 쓸모없는 후배 도와주기나 하고

환자의 목숨을 맡고 있다는 자각이 있기는 해? 내가 환자라면 너같은 간호사한테 절대 간호받기 싫을 거야~

일하는 것도 언제까지고 신입들 이하면서 잘도 태평하게 지내는구나. 이 월급도둑은.

간호사 일은 조금만 실수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네가 책임질 수나 있니? 무리잖아?

다들 니 무능함에 질려서 화나 있는 거 알고 있었니?

응? 뭘 질질 짜고 그래? 울면 용서해줄 거라 생각한 거야? 유감이네~ 여자의 무기는 여자의 직장에선 통하지 않아요~

언제까지고 오줌싸개마냥 구는 거 부끄럽지도 않니? 너 정말 어른 맞아?

근데 여기서 그만둬봤자 어차피 다른 데서도 오래는 못가겠지. 너 같은 애는 어디를 가도 쓸모없는 애니까.

어떤 일도 해내질 못하는 사회의 짐짝이라구. 그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 안해?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맞아 맞아. 그러고 보니 모치즈키 너 일도 빼먹고 리넨실에서 뭔가 슬금슬금 하던데, 무슨 짓을 하는 걸까나?

안 들켰다고 생각한 거야? 유감이네. 다들 알고 있어.

리넨실 안쪽에 여기서 말하기도 힘든 천박한 장난감을 잔뜩 숨겨놨단 것도 아는 거예요~

아아~ 추잡스러워~ 백의의 천사가 듣기엔 기가 막히지~

그래도 잘 어울리네. 모치즈키 너는 혼자서 비참하고 쓸쓸하게 어두운 방에 틀어박혀

움찔움찔 자기위로나 하는 음울한 인생을 보내는게 아주 잘 어울려.

그리고 최후는 부모한테도 버림받고 절망한 나머지 목매달아 자살하는 걸로. 장례식엔 조문객 0명

짠 이야기 끝♪ 와아! 최고야. 너한테 딱 어울리는 결말인 걸. 아하하하하하하하!

[1]


점점 폭언이 섞이는 잔소리에 정신이 박살난 모치즈키는, 죽은 눈이 된 채 위로해달라며 야마다를 찾는다. 같은 시간, 자고 있던 야마다의 환자실에 갑자기 불이 켜지고 타치바나가 들어와 조치받을 시간이라며 그대로 삽입한다. 오랜만에 해주는 타치바나에게 놀라면서도 역시 최고라고 감격하는 야마다. 쿠로카와 일 때문에 미움받을 줄 알았다고 하지만, 그를 별로 싫어하진 않는단 말에 감동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타치바나도 거의 절정에 다다르고, 야마다는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꿈만 같다고 기뻐하는 순간 사실 정말로 꿈이었고, 눈을 뜨자 폭주해버린 모치즈키에게 연달아 쥐어짜이는 중이었다.[18] 침대에 쌓인 콘돔과 휴지만 해도 벌써 7번을 뽑아놓고, 또 한번 절정에 이른 모치즈키는 심지어 그걸로도 부족한지 계속 "위로해줘..." 중얼거리며, 벌떡 일어난 야마다에게 좀비처럼 다가온다.

얼굴부터 완전히 맛이 간 모습에 도망가는 야마다. 마침 보이는 쿠로카와에게 도와달라고 하지만, 야근으로 스트레스가 쌓여있던 쿠로카와는 재미 좀 보겠다고 야마다를 속여 철거예정인 폐병동으로 보낸다. 충고를 무시한 야마다를 바보 같다고 놀리며, 곧 나타난 모치즈키도 뒤따라 보내는 쿠로카와. 사실 모치즈키는 이미 전에도 역강간 미수를 저지른 적이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뒤늦게 속은 걸 깨달은 야마다를 냄새만으로 찾아 덮친다.

온갖 자위기구를 동원해 야마다를 역강간하는 모치즈키. 스스로를 무능한 바보에 변태, 암퇘지 등으로 매도하며 다 잊고 싶다고 미친듯이 절정한다. 그만두라는 야마다한테도 하나 꽂아버리고 나서야 이성이 돌아와, 키스하면서도 절망에 빠져 한탄한다.

척척 일하는 간호사를 계속 동경해서... 나도 멋진 여성이 될거라 생각해 간호학과에 들어가 간호사가 됐어... 하지만...

나는 옛날과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이불에 거기를 누르고 비비던 그때와...

사회에 적응도 못한 채 그저 몸만 어른이 됐을 뿐이었어... 게다가 마음은 점점 변태스럽게 타락해가고......

이제 내 스스로 어떻게 하지도 못해... 쑤시는 걸 멈출 수가 없는거야...

이제... 끝내자... 야마다군에게 이런 짓을 해버리고...

나... 지금 바로 경찰에 자수할게...


이렇게 모치즈키는 변하지도 성장하지도 않는 자기자신에 대한 회의감, 기껏 자기에게 호의를 가져준 야마다를 겁탈하고 상처를 준 것에 대한 죄책감에 빠져 경찰에 자수를 결심하지만 야마다가 그녀를 말린다. 야마다는 자신이 모치즈키를 책망하거나 신고할 생각이 없으며 그동안 힘들고 괴로웠던 심정을 이해할 것이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줄테니 지금은 자신을 마음대로 하라고 감싸준다.

그렇게 위로를 건네자 모치즈키도 진심으로 야마다에게 애정을 느끼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탓에 그동안 쌓여왔던 스트레스와 성욕을 전부 쏟아내고 만다. 조금만 쉬자는 애원에도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며 결국 밤새도록 야마다를 강간한 모치즈키. 다 끝나자 정신이 든 모치즈키는 너무 절정한 탓에 덮쳤던 기억마저 날아간 채 당황한다. 야마다는 모치즈키를 위로하려 했던 마음이 진심이었는지, 어제의 안좋은 일도 같이 잊었으면 좋겠다고 독백하지만 이번에도 또 널부러져 숨이 멎 는듯한 지경이 되고 만다.


6. 5화[편집]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간호사를 기다리는 야마다의 모습이 나오며 이제는 정상인이 들어올 거라는 기대를 완전히 버리고 불안감에 떨고 있었다. 각오를 했음에도 긴장한 사이, 새 담당간호사 히라마츠가 들어온다. 딱 봐도 나태해보이는 모습에 걸맞게, 발로 대충 문질러주며 잡지를 보는 히라마츠. 헤드폰 때문에 말도 제대로 못 듣는 모습에 야마다는 환자 앞에서 너무 의욕도 없다고 항의하지만, 히라마츠는 "어차피 업무란 최소한으로 해놓고 나머진 마음대로야."라며 무시한다. 무엇보다 이렇게 하는데도 잘만 나올 것 같다며 더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 하고, 그 말대로 야마다는 의외로 풋잡실력이 좋은 히라마츠에게 반박도 못하고 사정한다. 닦는것까지 발로 닦고 나가려던 히라마츠는, 한 번 더 해달라는 야마다에게 매우 귀찮은 티를 내며 옷을 입은 채로 스마타를 한다. 상체는 핸드폰을 하면서. 다시 항의하는 야마다였지만, 어차피 이렇게 해도 기분좋잖냐는 대답에 또 말문이 막힌 채 사정. 이어서 닦는 것도 귀찮았는지 대신 해달라는 요구[19]에도 찍소리 못하고, 열받아서 엉덩이를 때리고 싶다는 둥 속으로 불평하면서도 닦아준다.

다음 조치시간이 되자 아예 야마다를 매트리스 취급해, 머리에 잡지를 받쳐놓고 누워 보면서 스마타로 빼주는 히라마츠. 어이가 없어 따지는 야마다[20]에게 "어차피 하체 자극해서 뽑아주는거니 상체는 맘대로 해도 되잖냐?"는 논리를 펼친다. 사실 간호사 일도 자격증이 있는 김에 돈도 잘 들어오니 하는 거라고, 업무는 대충 흘려버리면 그만이니 얼른 싸기나 하란 말에 야마다는 결국 싸면서도 다시 불평한다. 싫어도 착실하게 해주던 타치바나를 언급하며, 좀 더 진지하게 해달라고 하지만 "그쪽은 그쪽이고 난 나고." 식의 마이웨이 대답만 돌아온다. 정 불만이면 직접 하라면서. 야마다는 홧김에 팬티를 벗기고 생삽입까지 하면서 겁을 주려 하나, 오히려 움직이기 귀찮았는데 잘됐다고 잡지만 보는 히라마츠. 결국 아무 반응도 없는 와중에 야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싸는 뻘쭘한 상황이 되고 만다. 앞으로 하는 것도 닦는 것도 셀프라며 나가는 히라마츠의 모습에 야마다는 마음엔 안들지만 어쨌든 매일 생으로 할 수 있으니 좋다고 정신승리를 한다.

이후에도 히라마츠는 몸만 왔다갔다하면서, 야마다 혼자 헐떡이는 중에 묵묵히 폰게임으로 하이스코어를 내는 등 관심조차 주지 않는다. 그러다 갑자기 야마다 옆에 누워 자기 시작하는 히라마츠. 이쯤 되면 실제로 착정을 빌미로 편히 낮잠 자고 쉬기 위해 이곳에 오는건지 의심되는 수준인지라 야마다는 무슨 자시키와라시도 아니고 팔자 좋다며, 이렇게 일도 빼먹고 자면 자기 조치는 어떻게 하냐고 묻는다. 알아서 하라는 대답에 결국 셀프 파이즈리로 빼는 야마다. 히라마츠는 얼굴에 정액이 튀었는데도 태평하게 자고, 그 뒤로도 야마다의 침대에서 낮잠을 즐긴다.

야마다는 다른 환자도 돌보지 않냐고 걱정하기까지 하지만, 여전히 말도 없자 결국 알아서 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방관한다. 어느 날은 츄하이 캔 칵테일[21] 을 들이켜 잔뜩 취한 채로 병실에 들어오는데, 아기처럼 옹알거리는 소리로 노래하는 등 텐션이 잔뜩 올라간 채로 주사를 부리더니 야마다를 덮친다. 놀라던 야마다도 이런 히라마츠에게 물들어 될 대로 되라 마인드가 되고, 그렇게 식사는 군것질로, 조치는 히라마츠에게 하거나 당하기를 반복하며 낮인지 밤인지도 모를 만큼 늘어진다. 이 시점에선 이미 병실이 방구석 히키코모리의 현장을 보는 것마냥 과자 봉지와 맥주캔, 콘돔과 휴지 조각 같은 쓰레기들로 너저분해져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히라마츠는 아침 회의에도 나가지 않고 야마다의 병실에 드러누워 땡땡이를 피우는데 재수가 없게도 그 날은 간호사장 마코를 포함한 모든 인원들이 모인 날이었고, 마코가 결원을 체크하던 중 히라마츠가 없는 것을 보고 의아해한다. 대충 무슨 일인지 감을 잡은 타치바나, 야마구치, 쿠로카와 등이 그녀가 야마다를 돌보고 있는 상태이고 야마다의 병 특성상 붙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식으로 변명하지만 이때 누마지리가 그럼 직접 확인해 보자고 부추기고, 마코도 이에 동의해 직접 야마다의 병실로 행차한다. 그리고 병실인지 쓰레기 난장판인지 모를 공간에 널부러진 히라마츠와 야마다를 보며 어이없어하고 잠에서 깬 히라마츠도 이번만큼은 깜짝 놀라 얼어붙은 모습을 보인다. 마코는 무뚝뚝한 모습으로 야마다에게 사과를 건네며[22] 다음부터는 자기가 신뢰하는 베테랑 간호사 셋에게 조치를 맡기겠다고 한다. 히라마츠에게는 징계를 가하겠다고 붙잡아 가는 마코.[23] 게다가 다른 간호사들에게도 책임을 물어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겠다는 명분으로 탈의실과 화장실을 포함해 병원 모든 구역에 감시카메라를 증설하겠다고 엄포한다. 야마다의 조치를 타치바나, 쿠로카와, 야마구치 셋이 마저 하라면서.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다음, 야마다를 구석진 간호사 휴게실로 데려온 세 사람. 타치바나와 야마구치는 허탈감에 담배를 퍽퍽 태우며 아무리 그래도 간호사들의 탈의실, 화장실까지 CCTV를 설치하는 건 너무 가혹한 징계라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이때 쿠로카와도 슬쩍 대화에 끼어들었다가, 지난번 타치바나에게 저지른 일을 시작으로 추궁당하기 시작한다. 히라마츠의 교육담당인 주제에 애를 어떻게 가르쳤기에 이꼴이 되도록 방치했냐며 갈구는 모습에 쿠로카와는 아무리 지시를 해도 히라마츠가 말을 들어먹지 않았다 항변하지만, 그 모습에 둘은 쿠로카와를 그저 남탓에 변명만 늘어놓을 줄 아는 이기주의자 취급할 뿐이었다. 이 모습에 멘탈이 바스러진 쿠로카와는 서럽게 펑펑 울면서 "왜 나한테만 이래? 너희 둘은 자기가 베테랑 3인방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등의 상황에서도 도움은커녕 외면하기만 했잖아?" 라고 소리를 질러댄다. 이 말에 타치바나도 야마구치도 더이상 뭐라 못하면서 분위기가 진정되려는 찰나, 갑자기 야마다를 노려보며 계속 그렇게 방관만 하냐는 타치바나.

이제 분노의 화살은 야마다에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물쭈물하며 멍하니 지켜보던 야마다는 왜 히라마츠가 그렇게 방탕한 짓거리를 하도록 내버려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느냐는 질책이 쏟아지자 자기가 간호사도 병원 직원도 아님에도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함에 어이없어하지만 이내 분노한 세명에게 거꾸러져서 옷이 벗겨지고 밟히게 된다. 타치바나와 야마구치, 쿠로카와는 어느새 합심하여 반쯤 억지스러운 논리로 야마다의 음경을 밟으며 이 모든 일의 원흉이라도 되는 양 비난을 계속했고 그 와중에 야마다는 또 사정을 하는 비범함을 보여준다.

참으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야마다를 징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셋은 착정 업무를 빌미로 야마다에게 성적 고문을 가하기 시작한다. 첫 타자로 야마구치가 어느 사이에 신형 드릴 오나홀을 가져와 풀가동하며 "좀 남자다워져 봐! 반성하라고!" 라며 야단친다. 다음에는 쿠로카와가 기승위와 유두자극으로 괴롭히며 "너한테 쓰레기 친구는 나뿐인데 어딜 히라마츠랑 어울려?" 라며 질투하며, 앞으로 또 눈 돌리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어서 타치바나의 차례가 오자, 다시는 하기 싫었다고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착정 시작. 타치바나와 야마구치에게 짓눌려 짜여지고, 쿠로카와는 웃으며 촬영하는 상황 속에 야마다는 절망하며 이렇게 타치바나 씨에게 착정받고 싶지는 않았다 이야기하더니 대뜸 자기를 싫어하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꿈속에선 자길 싫어하지 않는다고 말해줬잖냐며, 현실에서도 그렇게 말해달라고 뗑깡을 부리기 시작한다.

기습적이고 뜬금없는 폭탄선언에 싸해지는 분위기. 셋 다 당황해서 아무 말이 없다가 각자 다른 반응을 보이는데, 쿠로카와는 이정도면 스토커 같아서 기분나쁘기 짝이 없다고, 어디 더 해보라고 깔깔깔 웃으며 야마다를 놀려댄다. 야마구치는 왜 그런 망상을 굳이 말로 하냐고 당황하면서도 쿠로카와에게 불쌍하니 그만 좀 놀리라고 한층 누그러진 태도를 보인다. 그런데 야마다는 이런 상황에서도 타치바나에게 동정을 떼줬을 때부터 좋아했다며 처절하게 고백하고, 이에 야마구치도 듣는 사람이 부끄럽다며 정색할 지경이 되고 만다.

한동안 말도 못하던 타치바나는 그래도 최대한 침착하게, 야마다에게 조치를 해줬던 건 간호사로서의 업무였으며 사적인 감정은 없다고 어른스러운 대답으로 진정시키려 하지만, 야마다는 오히려 더 소리를 빽빽 질러대며 자길 싫지 않다 해달라고 애원한다. 이쯤 되자 야마구치는 독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듣는 내가 쪽팔리니까 그만해! 그냥 내가 대신 위로해 줄 테니까." 라며 어르고 다그치면서도 타치바나를 향해 그냥 싫어하지 않는다 말이라도 해주라고 종용한다. 쿠로카와는 그저 빵터진 채로 계속 야마다를 퓨어보이라고 놀려먹기 바빴고, 타치바나도 한심하고 징하다는 눈초리로 야마다를 보다가 꾹 참고, 그가 원하는 대로 싫어하지 않는다고 한마디 해준다. 그런데 좀 더 진심을 담아 말해달라고 계속 떼를 쓰는 야마다. 결국 타치바나도 폭발해 야마다를 더 격하게 쥐어짜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적당히 하라고!

말 좀 하게 뒀더니 우쭐해져갖곤...

야마다씨, 당신은 머리가 나쁜 듯하니 확실하게 말해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싫습니다. 기분 나쁘고 흥미도 없어요.

(쿠로카와: 어머~ 야마다군 불쌍해. 그래도 사실인 걸.)

(야마구치: 현실을 받아들여라, 야마다.)

어른을 상대로 감정만 가지고 호의를 전하지 말아주시겠어요?

직업도, 실적도, 연봉도 없는 당신한테 고백받아봤자 눈에 거슬리기만 할 뿐이라는 걸 모르시겠습니까?

(쿠로카와: 쓰레기인 야마다 군 따위, 정상적인 사람은 상대해주지 않아요.)

(야마구치: 좀 더 남자다워져라, 야마다!)

(야마다: 그, 그런 심한 말.. 하지 말아줘요.. 타치바나씨...)

아직도 모르는 겁니까? 그럼 몇 번이고 말해드리죠!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만일 당신이 내일 죽는다고 해도 저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요.

슬프지도 않고, 기쁘지도 않고, 1밀리도 까딱 안합니다. 아무 일도 없어요! 아무 일도! 그만큼 당신 따위 어찌되든 상관없어요.

섹스했다는 정도로 착각하지 말아주시겠어요? 당신은 기분좋을지 몰라도 이쪽은 아무 느낌도 안들어요.

그저 반복운동, 단순작업, 폐기물 처리. 그정도의 인식이에요, 당신 따위!


팩트폭력이 가득한 실연과 함께 착정은 한시간 동안 계속되고, 지친 세 사람은 야마다의 절륜함만은 인정하며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24] 타치바나는 남자친구한테도 이렇게 해준 적이 없어 화가 잔뜩 나서는, 이제 두 번 다시는 상대하기도 싫다며 앞으로 아는 척도 하지 말라고 쐐기를 박는다. 언제나 그렇듯 처량한 꼴로 남겨진 야마다. 셋은 기분전환 겸 술이라도 한잔 하러 가자며 자리를 뜨는데, 문득 앞으로 야마다의 조치를 마코가 말하던 셋이 해준다는 얘기를 떠올린다. 은근슬쩍 불안해하는 타치바나와 야마구치, 트라우마에 벌벌 떠는 쿠로카와를 보며 야마다는 아직도 더 밑바닥이 있냐고 절망한다.


7. 6화[편집]


빨리 퇴원하고 싶다고 칭얼대며 복도를 걷던 중, 지나가던 누마지리와 부딪히는 야마다. 사과하고 가려는 그를 붙잡은 누마지리는 태도를 지적하며 한바탕 잔소리를 늘어놓더니, 지금 당장 여기서 도게자하라고 기승전병식 요구를 내놓는다. 놀라서 병실로 도망간 야마다는 뭐 저런 간호사가 다 있냐고 푸념하며, 오늘부터 조치를 맡을 세명을 타치바나 일행이 두려워하던 모습을 떠올리고 불안해한다. 그런데 그 셋 중 첫타가 바로 누마지리였고 기겁한 야마다에게 조치와 함께 잔소리가 계속된다. 지금까지의 행적 덕에 퍼질 대로 퍼진 악명을 이야기하며 간호사를 하녀, 매춘부 취급하냐고 공격하는 누마지리. 야마다가 반박하려 해도 입닫고 듣기나 하라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잡고 유두자극과 함께 괴롭힌다. 야마다 왈 끈적하고 음란한게 마치 뱀이 감겨오는 듯하다고. 그래도 자기는 성실하고 상냥하니 조치는 똑바로 해준다면서 사정시키고는, 다리에 묻은 정액을 보고 곧바로 더럽다, 쓰레기같다 등으로 매도한다.

결국 복도에서 부딪힌 것부터 사과하며, 평소와 달리 한 번만 뽑고 그만두려는 야마다. 하지만 이미 그 부분마저 알고 있던 누마지리는 더 혼내주겠다고 발로 문지른다. 테크닉만은 굉장하다고 느끼는 야마다에게 여기가 이미지 클럽이냐, 간호사랑 하고 싶어서 일부러 다쳤다는 게 사실이냐며 누마지리는 이제부터 일주일간 사회가 얼마나 혹독한지 속삭여주겠다고 선포한다. 그러다 또 말도 없이 사정했다고 아예 머리에다 문질러 닦으며 계속 칭얼대자 결국 그만하라고 소리치는 야마다였지만, 앞으로 착정할 때마다 계속 이러겠단 대답만 돌아온다. 결국 비명을 지르는 야마다를 보며 마음에 들어하는 누마지리.

누마지리가 얼마나 사디스트인지 실감한 야마다는 다음 조치시간이 되자 그냥 손으로 빨리 끝내달라고 할만큼 지친다. 그러나 누마지리는 전보다 더 자극적으로 해줘야 하는 놈 아녔냐며, 못 싸서 고환이 터지면 자기한테 책임이 오는건 아냐고 잔소리로 응수하더니 갑자기 펠라 시작. 조용해진데다 능숙하기까지 하자 순식간에 가버리는 야마다였지만, 곧 입에 싸버린 탓에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역시나 정액에 대해 온갖 악평을 쏟아내며 몸도 마음도 변태스럽기 짝이 없다고 투덜대는 누마지리. 마더 테레사도 널 구제못하겠다고 욕하더니 어쨌든 자긴 간호사니 헌신한다고 키스해주려 한다. 입에 정액을 머금고서 그리고는 당연히 거절하는 야마다에게 그럼 니 입에 넣기 싫을만큼 더러운 걸 내 입엔 넣었냐고, 상처받았다며 배은망덕에 쓰레기, 변태라고 계속 잔소리를 이어간다. 결국 그날 밤 울면서 잠을 설치는 야마다.

다음날은 전립선 자극이 시작되고, 그것마저 능숙한 누마지리는 괴로워하면서도 사정하는 반응을 즐긴다.[25] 이런 변태의 장래가 걱정된다고 놀리더니 갑자기 섹스를 가르쳐 주겠다는 누마지리. 입원 전까지 동정이었던 것도 눈치채고, 조치받다 뗀 건 풋내기 동정[26]이라며 진짜를 가르쳐 주겠다고 제안한다. 물론 함정인걸 아는 야마다였지만 워낙 독보적인 몸매를 가진 누마지리가 유혹해 걸려들고, 그렇게 커닐링구스 연습을 하면서 잔소리 섞인 지도를 받는다. 곧 연습이고 뭐고 야마다를 노예, 버텨견, 똥개라고 말로 학대하면서야 느끼는 누마지리. 그러다 야마다가 짜증이 나서 관두자 쫄보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진짜로 상냥하게 해준다며 다시 꼬드긴다. 그런다고 또 넘어간 야마다는 아예 다리로 붙잡힌 채 강제로 삽입해야 하는 꼴이 되고, 누마지리는 야마다에게 "학습능력도 없는 바보 같으니." 라고 매도하며 어서 움직이라고 강요한다.

서투른 부분을 하나하나 놀려대던 중, 야마다가 1분도 안돼서 사정하자 평소엔 지루면서 섹스할 때만 조루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누마지리. 결국 자기가 직접 올라타고 만다. 야마다를 리액션도 좋고 왠지 볼수록 울컥한다며, 차라리 맞으면서 괴롭힘당하는 쪽이 어울린다고 하더니 모치즈키에게 했던 것처럼 야마다의 비참한 미래를 상상해 들려주기까지 한다. 이어서 또 얼마 못가 사정하자 억지로 더 쥐어짜며, 좀 더 괴로워하고 울라는 등 아예 대놓고 사디즘을 드러낸다. 부르는 명칭도 샌드백, 가학인형, 육노예로 한단계 진화하고, 그렇게 누마지리는 야마다를 입으로 몸으로 학대하면서 절정에 이른다.

그날 밤, 누마지리의 위험한 애정과 집착이 남긴 후유증에 시달리는 야마다. 겨우 잠들었더니 수많은 누마지리에게 둘러싸여 폭언과 함께 강간당하는 악몽을 꾸기까지 하고, 게다가 깨어났더니 진짜 누마지리가 옆에서 껴안아주고 있었다. 가위눌린걸 보고 와서는 자장가를 불러줬다는데, 아니나 다를까 악몽 속에서 들은 것과 똑같은 내용이다.

너는 더 이상 도망갈 수 없어~♪ 내가 평생동안 칭얼칭얼 해줄게~♪ 네가 울어도 소리질러도~♪

절대 봐주지 않아 용서하지 않아 놔주지 않아~♪ 평생 붙어 따라다녀 줄게~♪ 네가 부서져 움직이지 못해도~♪

칭얼칭얼칭얼칭얼칭얼칭얼~

(후렴)

네가 싫어하는 얼굴 더 보여줘♪

네가 절망하는 얼굴 더 보여줘♪

약해져가는 모습을 좀더 보여줘

더 더 더

(다시 반복)


이런 정신나간 노래를 무려 어린 시절에 만들었다고 하자 겁에 질린 야마다는 자기한테 집착하지 말라고 애원한다. 자기는 그저 평범하게 대하는거라며, 단지 야마다를 보면 예전에 마음에 들었던 환자가 떠올라 놀려주고 싶다는 누마지리. 야마다처럼 빈약하고 하반신에 문제가 있었는지 오줌 싸는걸 도와줘야 했는데, 성격은 인사도 제대로 못할만큼 여리고 겁많은 애였다고. 그래서 귀여운 나머지 어느날 밤 침대에 숨어들어 뒤에서 껴안아주고는,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 흥분해 아이가 울든 소리지르든 밤새도록 성기를 손발로 비볐다고 한다. 꿈속에서도 계속 만져주고 싶을 정도였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풀면서 야마다에게도 똑같이 해버리고 만다. 자기를 흥분시켜 불붙인 게 잘못이라며...

이후 또 조치 시간이 찾아오고, 자기한테 꽂혀서 화장실까지 따라오는 누마지리를 피하고자 만화책 산다는 핑계로 도망가려는 야마다. 하지만 손 다쳤으니 지갑 열어주겠단 말에 꼬리를 잡혀 결국 같이 매점으로 간다. 만화책을 사니 자기가 읽어주며 해설까지 해주겠다 하고, 히라마츠 덕분에 맛들린 간식들을 사자 생활습관병 걸린다며 잔소리를 퍼붓는 누마지리. 그렇게 옆에서 질척거리다 갑자기 매점 알바생인 아이자와의 말투가 잘못됐다고[27] 꼬투리를 잡는다.

이후 야마다의 독백으로는 누마지리의 칭얼거림은 남자한테는 조금 놀리는 감이 있지만 여성, 특히 젊은 여자에게는 대놓고 적개심을 드러낸다고 한다. 점장 불러오라고 다그친 누마지리는 아이자와에게 어서 사과하라며 또 기승전도게자를 시전하더니, 창고로 끌고 가서 앉으라 하고는[28] 야마다를 벗겨 얼굴에 사정시킨다. 거기다 이런 와중에도 사회인답게 웃으라고 강요하더니 정액 뿌린 뒤엔 감사인사까지 시킨다. 아이자와는 고분고분 따르지만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야마다는 간호사장에게 이르겠다고 뛰쳐나간다.

복도에서 모치즈키와 마주친 야마다는 간호사장실을 묻는다. 그러나 곧바로 따라잡는 누마지리를 보고 얼어붙는 모치즈키. 누마지리는 내친 김에 둘 다 끌고가서는, 간호사장에게 이르겠단 야마다에게 어차피 서로 통하는 사이라 소용없다고 비웃는다. 모치즈키의 옷을 다 벗기고서는, 얌전히 따르는 모습에도 과거 행적을 꺼내며 폭언을 쏟는 누마지리. 야마다가 그만두라고 해도 되려 펠라를 강요하고는, 괴로워해도 봐주긴커녕, 이런게 바로 간호사다운 희생정신이라고 우긴다. 이어서 기승위를 시키더니 여리고 무능해서 볼때마다 열받는다며 마구 밟아대고,[29] 다 끝나자 바닥에 흘린 정액을 핥도록 지시한다. 그마저도 찍소리 못하고 따르는 모치즈키. 그리고 누마지리는 곧바로 야마다를 덮친다.

사디스트적 본성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누마지리. 주종관계를 갖고 범하는 기분이 좋다며 야마다를 물구나무세우듯 해서 강간하는가 하면, 울부짖고 괴로워하라고 소리치더니 급기야는 야마다가 퇴원하면 아예 데리고 키우겠단 망상에 빠지기 시작한다. 노예로 삼는데서 시작된 상상이 점점 애완견 취급하는 쪽으로 순식간에 번지고, 자기도 잘못된 영역에 들어서는 것 같다고 어쩔 줄 몰라하는 누마지리. 그와중에도 야마다가 그만큼 괴롭히기 좋은 게 잘못이라며 그를 대놓고 노예라 부르면서 절정한다. 그리고...

이.. 이제.. 결정했어.. 나.. 너를 키울 거야.. 나의.. 학대펫으로.. 만들어 주겠어..


전편의 야마다 못지않게 소름끼치는 고백. 물론 동의할 리 없는 야마다였고, 본성을 드러냈다면서 욕을 퍼붓는다. 자기보다 약한 걸 괴롭히는게 삶의 보람이냐고, 쓰레기라고 하지만 누마지리는 오히려 웃으며 인정하더니 지금까지 없었던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더 격하게 쥐어짠다. 사실 잘못된 행동임을 알고 가끔 망설이긴 하지만, 약한 이들을 보면 괴롭히고 싶어 도저히 못 참는다는 누마지리. 어차피 너도 스스로를 못 참지 않냐고, 그러니 자기도 된다면서 어쨌든 간호사장 일행처럼 선은 넘지 않았다고 자기합리화도 해준다. 야마다가 연속으로 사정하기 시작하자 흥분이 극에 달하며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어렸을 때 여아용 애니에서 악역이 작은 캐릭터를 묶어버리는 장면에 푹 빠졌었다고. 하지만 집에서는 동물을 키울 수 없었고, 대신 학교에서 약한 아이를 남녀 가리지 않고 괴롭혀왔다고 한다. 특히 동정은 반응이 좋아서 더 심하게 괴롭혔다며, 위의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야마다에게 더 울어달라고, 약하고 불쌍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울부짖는 누마지리.

너를! 너를 키울 거니까!!

매일 아침 매일 밤 엉망진창 정신없이 괴롭혀줄 테니까아아아아아!!


이성을 잃은 채 절정한 누마지리. 널부러진 야마다 앞에 쑥스러워하다 모치즈키를 입막음해 보내고는, 퇴원할 날을 기다리겠다고 재차 애정을 드러낸다. 한편 다음 담당간호사가 겉보기와는 달리 자기보다 더 시커먼 여자라고 경고하며 떠나는데, 야마다는 그마저도 귀에 안 들어오는지 앞으로 퇴원해도 계속 지옥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어쩔 줄을 모른다.[30]


8. 7화[편집]


오늘도 벌벌 떨면서 기다리는 야마다. 그런데 새 담당간호사 키리타니가 외모도 조치도 상냥하고 따뜻하기만 하자, 갑자기 긴장이 풀린 나머지 지금까지 당했던 일들을 토로하며 응석부린다. 한 번 더 해달라는 말에도 잠시 멈칫하기만 할 뿐, 금세 허벅지 사이에 끼워 뽑아주는 키리타니. 최고였다는 감상을 뒤로 하고 복도로 나가는데, 그 모습을 야마구치가 보더니 기겁해서 들어온다.

야마구치는 야마다에게 참 운도 없다면서 절대 그녀를 열받게 하지 말라고, 자기네한테도 불똥튄단 말에 야마다는 키리타니는 상냥해서 그럴 리 없다 하지만, 야마구치는 그런 야마다에게 "넌 도대체 이 병원에서 뭘 배운 거야?" 라면서 지금까지의 고생을 상기시켜준다. 사실 키리타니는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시커먼 악마고, 예전엔 이 근방에서 유명한 깡패였다고 이야기하는 야마구치.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31]이었으며, 간호사가 되고서도 자기 파를 만들어서 남들을 철저히 배제한다고. 그래서 타치바나와 야마구치는 적당히 거리를 두지만, 쿠로카와나 신입들은 그대로 당했다고 식은땀을 흘리며 설명한다.

정액을 닦은 휴지를 손에 들고 간호사실에 복귀한 키리타니는 자기 파벌의 간호사들이 인사하는 앞에서 무표정으로 전방을 응시하더니 들고있던 휴지를 지나가던 히라마츠의 뒤통수에 던져버린다. 이후 겁먹은 히라마츠에게 자신이 환자의 성처리를 하게 만든 책임을 물으며 압박하고, 한번만 더 업무에 태만하면 간호사장에게 보고하겠다고 위협한 후 돌려보낸다. 히라마츠의 교육담당인 쿠로카와는 물론이고 자신을 그저 상냥한 간호사로 생각하는 야마다에게 상하관계를 알게 하겠다고 독백하는 키리타니. 누마지리가 나타나 야마다의 소유권을 주장하자 너의 몫은 제대로 남겨두겠다며 안심시킨다.

야마다의 식사를 가지고 그의 병실로 향하는 키리타니는 지금 자신의 상황이 마치 야마다의 하인인 것처럼 돼 버렸다며, 원래는 성처리를 부탁받아야 하는 입장이라고 하며 식사에 수상한 약물을 투여한다. 당연히 그 사실을 모른 채 도저히 나쁜 사람 같지 않다며 키리타니가 떠먹여주는 죽을 받아먹던 야마다는 갑자기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고, 일부러 야마다를 무시하고 돌아가는 키리타니에게 조치가 필요하다며 간호사실까지 전라 상태로 따라와 달라붙는다. 키라타니 파벌의 간호사들은 야마다의 추태에 경악하고, 키리타니는 그제서야 야마다를 발견한 척 능청스럽게 야마다에게 원하는 것을 묻는다. 키리타니는 결국 야마다가 더는 참을 수 없으니 착정 조치를 통해 사정시켜 달라는 부탁을 큰 소리로 외치게 만들고, 누마지리는 물론 병동의 다른 간호사들까지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32] 키리타니가 야마다를 향해 웃어보이며 착정 또한 간호사의 의무이고 야마다의 행동은 성욕이 아닌 병세 때문이라고 변호해주자 파벌의 간호사들은 맹렬한 환호를 보내고, 그 뻔뻔한 광경을 지켜보던 쿠로카와는 혀를 차며 속으로 키리타니를 저주한다. 히라마츠가 조심스럽게 나타나 누군가 자신의 헤드폰을 숨겼다며 도움을 요청하자 자신까지 표적이 되고 싶지 않다고 불평하는 건 덤.

이후 야마다는 자신의 병실에서 키리타니에게 착정 조치를 받고, 그 과정에서 키리타니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만다. 약물 때문에 한없이 약해져 하루만에 조교가 완료된 야마다는 나체로 간호사실에 찾아와 모두의 앞에서 키리타니에게 상을 달라고 개처럼 조르는 등 차마 봐주기 힘든 모습을 보이고, 키리타니는 착정을 통해 야마다에게 그의 위치를 각인시킴으로써 강한 성적 쾌감을 느낀다.

한편 자기 모자가 사라져 곤란해하는 쿠로카와. 야마다는 쿠로카와를 도와 찾기 시작하고, 곧 쓰레기통에 처박혀있는 것을 발견한다. 쿠로카와는 분명히 키리타니와 그 파벌의 짓이라며 온갖 불평을 늘어놓더니 죽으라고 욕한다. 간호사장같은 권력자에겐 빌빌대는 주제에 계속 자신의 파벌을 키워 일진놀이를 하는 키리타니에게 쌓인 것이 많았던 듯. 쿠로카와가 언제나 무시당하는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며 죽고 싶다고 서럽게 울기 시작하자 야마다는 적어도 우리는 친구 사이이지 않느냐며 다독이고, 이 말에 쿠로카와는 위안을 받는가 싶더니 이전의 사건으로부터 배운 것이 없는지 이번엔 키리타니의 간호사복에 정액을 뿌리자며 예전에 찍어둔 동영상으로 야마다를 협박한다. 문제는 둘의 대화를 키리타니 부하 간호사가 듣고 있었다는 것.

둘은 락커룸에 도착하고, 그제서야 옷에 정액이 뿌려져 있으면 자신이 가장 먼저 의심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야마다. 주저하고 있자 쿠로카와는 생삽입으로 야마다를 사정시키고,[33] 그대로 키리타니의 간호사복 위에 정액을 흘려보낸다. 분이 좀 풀린 듯 통쾌하게 웃던 쿠로카와가 갑자기 발소리가 들린다며 표정이 굳고, 당황한 야마다는 불을 끄지만 나타난 것은 당연하게도 키리타니와 산하의 간호사들. 쿠로카와와 야마다는 착정 조치가 급해서 어쩔 수 없이 해결하던 중이었다고 둘러댄다. 이런 얼토당토 않은 변명에 키리타니는 부하 간호사들 중 한명이 락커를 착각해 자신과 옷을 바꿔입었기에 확인차 찾아왔을 뿐[34]이라고 말하고는 무언가를 꺼내드는데, 바로 방금 전 쿠로카와와 야마다의 정액 테러 계획에 대한 대화를 녹취한 녹음기. 얼굴에 핏대가 서며 부들거리는 키리타니는 "어떻게 요리해줄까"라고 말하며 둘을 노려보고, 특히 공포에 질린 쿠로카와는 뭐든지 시키는대로 복종하겠다며 용서를 빈다. 키리타니가 쓰레기들 끼리의 섹스가 보고싶다고 운을 띄우자 겁을 잔뜩 먹은 쿠로카와는 야마다에게 자지를 꺼내라고 재촉하는데, 키리타니는 단순한 섹스가 아닌 쓰레기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비참한 교미를 요구하며 야마다의 식사에 섞었던 아마미야의 미약을 귀두에 직접 투하한다.

아니나다를까 쿠로카와는 키리타니의 지시에 의해 삽입을 시작하자마자 경련을 일으킬 정도의 쾌감을 느끼고 야마다에게 도와달라고 외치지만 부하 간호사들에 의해 완전히 탈의당해 실신 직전까지 가버린다. 쿠로카와는 키리타니의 파벌에 들어가겠다며 사죄하지만 키리타니는 음습한 기운이 옮는다며 거절, 대신 자신에게 하려던 짓에 대한 복수로써 쿠로카와의 간호사복을 꺼낸 다음 민감해진 쿠로카와를 자극하여 그 위에 조수를 흩뿌리게 만든다. 비참하게 우는 쿠로카와를 뒤로한 다음 타겟은 야마다. 자지에 미약을 더 투여하고는 부하 간호사들을 시켜 그를 범하게 한다. 물론 사람을 가리지 않는 미약은 그 부하 간호사들까지 절정하게 만들고, 분위기에 취한 키리타니는 특별히 봉사 없이 상을 내리겠다며 직접 삽입을 시도한다. 야마다는 타인을 하인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키리타니의 태도가 지나치다며 비난하지만, 키리타니는 전편의 누마지리 못지않게 섬뜩한 얼굴로 그를 쥐어짠다.

사람에게는 상하관계라고 하는 것이 있어.. 약한 자는 강한 자를 따른다는 룰이야

너는 어떻게 봐도 나보다 아래지 않니?

그러니 너는 나한테 따르는 게 당연해. 환자라느니 하는건 관계없어..

안돼요♡ 야마다군, 기르는 주인을 물려고 하면. 내가 좋아하는 남자아이는 내 말이라면 뭐든지 듣고 순종하는 아이니까

나를 위해서라면 돈도, 시간도, X지도 기쁘게 바치는 개. 너도 그렇게 되도록 조교해줄게 야마다군♡♡


그렇게 끝까지 강간한 이후, 정신줄을 거의 놓아버린 쿠로카와와 야마다를 그대로 방치한 채 종전의 녹음기를 필요없으니 준다고 바닥에 던지는 키리타니. 퇴원 후에는 누마지리의 것일지언정 입원중엔 자기 것이라고 못박고는, 자기를 난폭하다고 한 야마다에게 진짜 난폭한 사람은 윤리관의 파편도 없이 날뛰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다음 담당간호사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며. 이어서 쿠로카와에게 다시는 대들지 말라고 경고하며 자리를 뜨는 키리타니. 쓸쓸히 남은 쿠로카와는 야마다한테 같이 죽자고 훌쩍이고, 야마다는 언제나 당하기만 하는 자신의 무력함에 절망한다.


9. 8화[편집]


베테랑 간호사 3명 중 마지막 1명이 담당하는 주가 시작되었지만, 앞의 두 간호사가 워낙 막장이었기에 두려움에 떠는 야마다. 커튼 뒤로 묘한 콧노래 소리가 들려오고, 이내 담당 간호사 텐도 미아가 등장한다. 그런데 등장하자마자 야마다의 증세를 폭소하듯이 비웃기 시작하는 미아. 기괴하기까지 한 하이텐션마약 복용까지 의심할 정도로 벙쪄있는 야마다. 착정 조치를 시작하기 위해 야마다의 성기를 드러낸 미아는 생각보다 평범함에 실망하면서도 펠라를 시작하고, 야마다의 정액을 입에 물고는 맛없는 정도가 심하다며[35] 또다시 미친듯이 웃기 시작한다. 이번엔 벌칙이라며 분수형을 선고하고는 귀두를 빠르게 자극하는 미아. 얼마 못가 야마다가 사방에 정액을 방출하자 폭소하며 야마다와의 일주일이 최고로 재밌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퇴장한다. 복도에서 간호사장이자 친언니인 텐도 마코와 마주친 텐도 미아는 야마다의 착정이 재미있다며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웃고, 마코는 그런 미아에게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직장이자 놀이터에서 잔뜩 즐기라는 의미의 사탕을 건낸다.

몇시간 후, 병원 근처 식당에서의 식중독 사태로 인해 대규모의 식중독 환자들이 들이닥치고, 타치바나의 지휘 하에 간호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야마구치는 무려 12일 연속 근무에 안색이 안좋은 타치바나를 걱정하지만 타치바나는 자신이 쉴 수는 없다며 극구 부인한다.[36]

한편 소동은 자신과 아무 상관 없다는 듯이 특유의 광기어린 웃음기를 띄고 야마다의 병실에 나타난 미아. 어디선가 가져온 유리병을 들고는 방뇨를 돕겠다며 오나홀로 강제 사정시킨다. 오줌과 정액을 섞어 오줌정액 칵테일을 만들었다고 기뻐하는 미아는 야마다에게 같이 버리러 가자고 요구하는데, 그들이 향한 곳은 다름아닌 간호사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메인 복도. 미아는 신입 간호사 콤비인 모치즈키와 히라마츠를 발견하고는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면서 병 속의 내용물을 그대로 퍼부어버린다. 영문도 모른 채 정액과 오줌을 뒤집어쓰고 울음을 터트린 두 간호사 옆에서 몰카 성공이라며 미친듯이 깔깔대는 미아를 야마다가 짐승이라고 비난하자, 이번엔 야마다에게 자신의 오줌을 즉석으로 퍼부어버린다.

기겁한 야마다가 비명을 지르자 타치바나가 나타나 비상식적이라며 따져들지만 미아는 적반하장으로 자신은 상식에 얽메이지 않으며 야마다가 원해서 한 짓이라고 태연하게 받아친다. 인내심이 폭발하기 직전인 타치바나는 애초에 미아의 정신연령이 병원 근무에 적합하지 않다며 돌직구를 날리지만 그 모습을 목격한 누마지리와 키리타니가 나타나 미아를 변호하며 타치바나를 압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치바나는 식중독 사태 진압에 전혀 참가하지 않는 선배 간호사들을 규탄하며 긴장감을 형성하고, 험악해진 분위기를 캐치한 야마구치가 대신 선배에게 사과하며 타치바나를 대려가지만 후배의 돌직구에 심기가 상한 누마지리와 키리타니는 타치바나의 건방진 태도를 고쳐주라고 미아를 부추기고[37] 퇴장한다. 야마구치 덕분에 상황을 빠져나와 현장으로 돌아간 타치바나는 눅눅해진 채 어쩔 줄 몰라하는 야마다, 모치즈키, 히라마츠에게 샤워와 환복을 지시한다. 이후로도 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간호사들을 지휘하던 타치바나는 야마구치의 격려와 3인방과 엮이면 안된다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행태를 참기 힘들다며 분을 삭힌다. 또 그때가 생각난 것이냐는 야마구치의 말을 부정하다 결국 과로로 탈진해 쓰러지는 타치바나.

한편 야마다, 모치즈키, 히라마츠는 욕조에서 몸을 씻는다. 히라마츠가 이걸로 정당하게 땡땡이친다고 좋아하는 사이, 야마다는 기이한 병내 서열에 의아해하며 미아에 대해 묻는다. 둘이 대답하길 이 병원에서는 원장도 의사도 아닌 간호사장이 최고 권력자이며, 미아는 간호사장의 동생이라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간호사장에 대한 점은 뒷세계에 연결되어있는 게 아닐까 추측만 할 뿐 "알면 다친다"라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특히 히라마츠는 예전의 징계 도중 간호사장에게 폭행을 당해 언급 자체를 꺼리고 있는 상황. 신고하면 되려 제거당한다고 하자 겁먹은 야마다는 화제를 식중독 사태로 돌리고, 타치바나가 분주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모치즈키는 조금만 더 농땡이 피우자는 히라마츠를 끌고 어서 목욕을 마무리한다.

현장으로 돌아온 야마다는 야마구치가 과로로 쓰러진 타치바나를 자신의 침대에 눕힌 것을 발견한다. 타치바나의 과로를 자신의 무능 탓이라고 여긴 모치즈키가 눈물을 글썽이자 야마구치는 그게 아니라며, 타치바나의 과거 이야기를 꺼낸다. 타치바나, 야마구치, 쿠로카와가 막 병원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열악하고 부조리한 근무환경에서의 스트레스 때문에 타치바나가 어떤 환자의 약을 착각해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 그때의 환자가 야마다 정도의 나이였는데, 환자 상태가 심각히 안좋아진 탓에 타치바나가 통곡하며 밤새 그를 간호했다고 한다. 다행히 환자의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이 일 때문에 타치바나의 완벽주의적 집착이 형성되어,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강요하게 된 것.[38] 야마구치와 다른 간호사들은 식중독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급히 현장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야마다에게 타치바나를 지켜봐줄 것을 부탁했고, 야마다는 고환의 통증에도 불구하고 타치바나의 땀을 닦아주며 온힘을 다한다. 조금 지나자 체온이 정상으로 내려와 깨어난 타치바나. 야마다가 간호해준 것을 알고 사과와 함께, 상냥하다고 칭찬하며 지난번의 폭언을 사과한다. 야마다도 나아서 다행이라고 이전의 기분 나쁜 고백을 사과하고, 그렇게 서로 화해하며 웃는 두 사람. 화기애애한 모습을 쿠로카와가 밖에서 지켜보며, 야마다에게 배신당했다고 둘을 저주하는데, 그 뒤로 미아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울려퍼지자 자리를 피한다.

미아가 야마다의 병실에 들어오자 타치바나는 심한 말을 사과하며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깍듯이 말한다. 하지만 미아는 자신이 병문안에 왔을 뿐이라며 영양이 가득한 음료를 마시라고 말을 꺼내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음료란 야마다의 정액. 골절 때문에 손을 쓸 수 없는 야마다를 포박하여 강제로 타치바나의 입에 사정시킨다.

알고 보니 그리 심하지 않았던 식중독 사태가 일단락되고 한숨 돌리던 야마구치는, 야마다의 병실에서 들려오는 미아 특유의 하이텐션 웃음소리를 듣고 방 안으로 들이닥친다. 사태를 파악하고 분노해 "텐도, 너 이 새끼! 이제 선배고 뭐고 없을 줄 알아!!!" 라며 덤벼들려는 야마구치. 하지만 미아가 한 타이밍 앞서 선빵을 날려버리고, 예상치 못한 일격에 정통으로 맞아 쓰러진 야마구치는 충격에 저려 일어나지 못한채 그대로 야마다에게 삽입당한다.

야마구치가 뻗어버리자 미아는 전부터 건방져서 싫었다며 타치바나를 마저 범하기 시작한다. 이에 야마다는 미아에게 양심도 없냐고 울부짖는다. 허나 미아는 자신은 간호사장의 동생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자신의 위치를 과시하기만 할 뿐이었다. 결국 제대로 폭발한 야마다는 깔깔대며 웃는 미아에게 죽빵을 날린다. 물론 골절된 손이었기에 되려 야마다는 자기 손에 대미지를 입힌 꼴이 되었지만 그래도 미치광이 미아에게 한방 먹였다고 내심 흡족해한다. 쓰러진 야마구치도 다시 봤다고 대견해한다. 하지만 미아를 화나게 했으니 이제 큰일났다는 생각대로, 미아는 지금까지의 천진난만했던 모습이 싹 사라진 채 정색한 표정으로 부르르 떨며 무섭다고 중얼대더니, 야마다를 죽여야 한다며 다가온다.

한편 복도를 걷는 마코를 쩌렁쩌렁한 목소리의 아마미야 의사가 불러세운다. 아마미야는 야마다의 병이 신종 병인 것 같다며 연구를 부탁하고, 그 보상으로 야마다를 "예의 그것"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한다. 마코는 놀라며 아마미야에게 큰 목소리로 "예의 그것"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고 주의하고, 일행은 조용히 야마다의 병실로 자리를 옮긴다. 그리고 그 대화 내용을 엿듣던 편의점 점원인 아이자와가 "예의 그것"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고 독백하는 것으로 장면이 끝난다.

야마다의 병실에 도착한 마코와 아마미야, 오오츠카. 하지만 그곳에는 잔뜩 강간당한 타치바나와 야마구치 뿐이었고, 미아가 야마다를 데려갔다고 전해들은 미코는 야마다의 목숨이 위험하다며 서두른다. 그리고 병동의 외딴 곳에서 목이 졸린 채 미아에게 강간당하는 야마다. 처음엔 질식플레이의 쾌감을 가르쳐 준다던 미아는, 진짜로 죽이겠다고 더 세게 조르기 시작한다. 야마다를 악마라고 부르면서 소리지르다 돌연 눈물을 흘리면서 아빠에게 때리지 말라고 하는 등, 갑작스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미아. 야마다는 자신을 아빠로 착각하는 줄 알고 정신차리라 외치지만,

똑같아... 미아를 때리는 사람은... 전부 아빠랑 똑같아!

피망 남기지 않을 테니까... 공부 열심히 할 테니까... 오줌 싸지 않을 테니까! 제발 그만해 아빠아아!


야마다의 목을 계속 조르면서도 계속 트라우마 때문에 울며, 미아는 구해달라고 마코를 찾는다. 의식이 흐려지자 속으로 짧았던 인생을 한탄하고, 타치바나에게 작별하며 숨이 끊어지는 야마다. 그 순간 마코가 나타나 미아를 제지한다. 아마미야와 오오츠카에게 심폐소생술을 지시한 후 미아를 혼내는 마코. 다행히 야마다는 목숨을 건지고, 마코는 그를 돈이 열리는 나무라고 하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10. 9화[편집]


의식이 돌아온 야마다는 타치바나와 야마구치를 걱정하며, 환자실로 돌아온 것에 어리둥절한다. 그 순간 아마미야가 오오츠카와 함께 나타나 목의 상태를 묻는다. 의사와 조수라는 말에 골절 상태를 묻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다고 다짜고짜 착정처치를 시작한다는 아마미야. 전국 유도대회 우승자인 거구 오오츠카를 내세우지만, 알고보니 처녀였던 오오츠카는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모르다가 시합을 떠올리라는 응원에 기합을 지르며 달려든다. 야마다를 유도기술로 누르고 입으로 뽑아낸 정액을, 실수로 그대로 삼키는 오오츠카. 결국 아마미야가 아마미야류 안마술로 한번 더 뽑아낸다. 온몸에 튄 정액을 스포이드로 모으고 돌아가는 두 사람.

아침부터 시끄러운 탓에 지친 야마다는 몇시간 후, 복도에서 괴성을 지르며 달려온 아마미야에게 정액의 상태를 듣는다. 양도 많고 농도와 성분도 높아 정자가 빈약해도 별 상관없다는 아마미야. 그제서야 야마다의 병을 연구하겠다는 목적을 밝히고,[39] 같이 세계의 주목을 받자고 제안한다. 거절하는 야마다에게 이미 써놓은 계약서를 들이대지만, 그 계약서란 것도 동의 없이 서명한데다 실험중에 생긴 사고, 병을 전부 환자가 책임진다는 내용. 무효를 주장하는 야마다에게 억지를 부리며, 오오츠카에게 섹스로 조용히 시킬 것을 지시한다. 야마다의 설득도 무시한 채 덮치는 오오츠카. 유도로 단련된 몸으로 순식간에 짜내지만 아직 양이 부족하자, 이번엔 아마미야가 아마미야류 방중술[40] 옥선으로 사정시킨다.

이후 야마다는 아마미야의 연구에 강제로 협력당해, 고성과 유도기술로 쥐어짜이며 정신이 갈려나간다. 어느 날은 손수 제작한 영양제를 가져와, 온갖 영양소와 미약이 들어있으니 꼭 먹으라고 강요하는 아마미야. 거기다 최음가스까지 한 통째로 들고와 주입하려 한다. 제대로 인가받긴 한거냐고 묻는 야마다에게 그런걸 받을 리가 없다며, 자기 약은 예술이니 임상시험이고 부작용이고 다 쓸데없는 소리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아마미야. 이론상 안전하니 아마도 괜찮을 거라 하지만, 정작 본인도 말하면서 은근슬쩍 식은땀을 흘린다. 한편 야마다를 "예의 그것"을 위해 활용하는 얘기를 꺼냈다가 얼른 말을 바꾸는 순간, 이제보니 최음가스가 새고 있던 탓에 야마다는 물론 아마미야와 오오츠카까지 발정하고 만다.

벌떡 일어나 오오츠카를 강간하는 야마다. 유도 우승자를 단숨에 제압하는 성욕에 아마미야도 경악하고, 야마다는 다음 차례로 그녀를 덮치며 좀 조용히 하라고 소리지른다. 의외로 순순히 입을 닫고 훌쩍이자 조금 누그러져, 사과와 함께 또 이상한 약 쓰면 협력하지 않겠다 고하지만 이 말에 오히려 화가 난 아마미야. 오오츠카와 힘을 합쳐 1200만 파워로 X지를 파괴하겠다며 야마다를 역강간한다. 그런데 연달아 쥐어짜다가 되려 아마미야가 기절하는 상황이 되고, 결국 착정이 끝났을 땐 셋 다 늘어지고 만다. 이때 야마다의 정액을 분석한 결과가 나오자 처음으로 의사다운 진지한 태도를 보이는데, 곧 엄청난 결과가 나왔다며 충격에 휩싸인 채 간호사장실로 향한다. 아무 말도 듣지 못해 불안해지는 야마다. 잠시 뒤 억지로라도 내용을 들으려고 병실을 나서는데, 전에 봤던 매점 알바생 아이자와가 그를 찾는다.

지난 일을 사과하는 야마다를 매점 창고로 데려가는 아이자와. 보복을 두려워하는 야마다에게 감시 카메라가 있으니 의심받지 않도록 섹스하는 연기를 하라며 상의를 풀어헤친다. 가슴 사이에 있는 경찰수첩을 보고 놀란 야마다에게 그대로 삽입한 아이자와는, 자기가 형사이며 잠입수사관임을 밝히고 이곳에 온 목적을 말해준다. 그동안 반사회 조직의 불법약물 공급루트를 조사해 왔으며, 정보를 모은 결과 이 병원에서 공급되고 있을 가능성을 파악한 것. 전부터 위험한 약물을 개발해오던 아마미야와 조수인 오오츠카, 그리고 간호사장 마코와 측근인 베테랑 간호사 셋이 그 일의 중심에 있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잠입수사에도 불구하고 보안이 철저해 증거를 잡기가 힘들었고, 그래서 마침 마코와 아마미야가 흥미를 가져 곧 범죄현장에 휘말려들 예정인 야마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자와. 마코에게 협력하는 척하며 증거를 빼오라는 부탁에 야마다는 그랬다가 들키면 큰일난다고 겁먹지만, 그렇다고 거부하면 곧 자기도 간호사장 일당과 같은 범죄자가 되는 진퇴양난에 빠진다. 두려운 나머지 사정한 야마다에게 사정하는 연기까진 안해도 된다고 혼내면서도, 그의 심정을 이해해 안전을 보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했을 경우의 보상도 이야기해주는 아이자와. 규모가 꽤 큰 범죄[41]인 만큼 포상금은 물론 야마다가 형사로 취직할 수 있도록 알아봐 줄 수 있다며, 내일 아침까지 답을 기다리겠다고 시간을 준다.

환자실에 돌아온 야마다는 고민에 빠진다. 물론 범죄자는 되기 싫지만, 영화나 드라마도 아니고 잘못하면 죽는다는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와중 히라마츠가 들어온다. 또 술에 취해 옆에서 자는 모습에 불평하다가, 문득 고민이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 묻는 야마다. 술 먹고 잊는다며 나중으로 미루면 그만이라고, 별 도움 안되는 대답만 돌아오다가 섹스라도 해서 잊으란 말에 한발 뺀다. 속 편한 히라마츠를 부러워하면서 같이 뒹굴대던 날을 잊지 못할 거라고 독백한 야마다는, 복도를 걸으며 차라리 도망을 갈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보건증도 있고 하니 쫓아올 거라며 결국 잠입수사에 협조할까 하던 도중, 누마지리에게 혼나 우는 모치즈키를 발견한다. 이럴 바에 다른데서 일해보란 말에도 자신감이 없어 풀죽는 모치즈키. 스트레스로 발정한 그녀를 아직도 자는 히라마츠 옆에서위로해준 후, 야마다는 일이 성공해서 간호사장 일당이 없어지면 병원도 나아지고, 모치즈키를 비롯한 간호사들도 해방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하지만 일반인에 양손골절까지 온 그가 어쩌다 이런 꼴이 됐는지 무서워하던 도중, 이번에는 야마구치와 마주치는 야마다. 미아에게 맞은 일도 별거 아니라고 쿨하게 넘긴 야마구치는, 그때 일로 야마다를 다시 봤다며 의지가 되어 멋졌다고 칭찬해준다. 보답으로 펠라를 해주고는, 정액까지 삼키며 맛이 자기 취향에 맞는다고 좀더 스스로에게 자신을 가지라는 야마구치. 편하게 대할 수 있어서 좋지만 좀 더 잘생기고 키도 크면 안되냐고 장난치다가, 그가 고민에 빠진 것을 알고 상담해주려 한다. 사실 지난번의 조언도 진지하게 생각해 노력하고 있던 야마구치에게, 야마다는 선뜻 털어놓으려다 괜히 휘말리게 하기 싫어 도망치고 만다.

한편, 병원을 걷던 타치바나는 애인 미코시바가 찾아오자 놀란다. 병원 일이 바쁜 탓에 데이트는커녕 밥도 같이 못 먹었던 미코시바는 자기보다 더한 워커홀릭이라며 그녀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그리고 이를 뒤에서 지켜보는 쿠로카와. 머리로는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목숨을 걸 용기가 없는 야마다에게 나타나, 같이 가자며 병원의 외진 곳으로 향한다. 야마다를 끌어안고 훌쩍이는 쿠로카와에게 또 괴롭힘당한 거냐고 걱정하지만, 그녀는 대답 대신 대뜸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범해지는걸 보면 흥분하냐고 묻는다. 좋을 리 없다는 야마다에게 잘 됐다며, 저번에 타치바나와 화해하면서 가까워진 줄 알았겠지만 이제 꿈에서 깰 때라고 웃는 쿠로카와. 자기같은 쓰레기가 멀어지니 외로웠었지만, 이제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라고 하는 순간 타치바나와 미코시바가 들어온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격하게 섹스하는 두 사람. 야마다는 쿠로카와에게 삽입한 채, 늘 무뚝뚝하고 냉정하기만 했던 타치바나가 순종적인데다 마구 느끼는 모습을 엿본다. 자기와는 다른, 건장한 엘리트 남성과 질척하게 얽히는 광경에 괴로워하면서도 사정하는 야마다. 쿠로카와가 계속 지켜보라고 강요하는 사이, 타치바나는 다 끝나자 펠라로 닦아주기까지 한다.

거사를 치른 미코시바는 갑작스레 한 걸 사과하면서도, 그렇게 바쁘기만 한 간호사 일은 이제 쉬지 않겠냐고 한다. 곧 해외로 발령이 나니 같이 가자는 미코시바. 기다리겠다는 말과 함께 둘은 자리를 뜨고, 쿠로카와는 타치바나의 못보던 모습에 놀라면서도 자기들과는 달리 행복한 세상에 산다며 부러워하더니 야마다에게 감상을 묻는다. 드라마 주인공처럼 엄친아에게 범해지는 모습을 보며 흥분했냐고, 아무 것도 못한 채 비참하게 사정하니 어땠냐고 자극하자 끝내 울음을 터뜨리는 야마다. 정신없이 울부짖는 모습에 키득거리는 쿠로카와였지만 평소와 달리 점점 힘이 빠지고, 계속 절규하는 야마다를 보다가 울컥, 자기가 더 처절하게 울기 시작한다.

나도.. 행복하게 살고 싶었어.. 다른 사람들처럼 사랑받고 싶었어.. 야마다군..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원망하면서 봐도 참견질을 해봐도..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불행한 채로.. 비참한 채로.. 쭉.. 항상..

따듯한 가정.. 마음이 맞는 친구.. 상냥한 연인.. 늘.. 계속.. 원했었는데

왜 나는 하나도 얻지 못하는 거야!? 어째서!? 어째서!?

(야마다: 쿠, 쿠로카와씨..)

야마다군... 죽어 버리자... 같이...


약품창고에서 빼돌린 수면제를 꺼내는 쿠로카와. 반씩 나눠먹고 껴안은 채로 죽자는 그녀에게, 야마다는 괴롭힘당했다고 그러진 말라 한다. 그러나 쿠로카와는 지금뿐이 아니라 늘 죽고 싶었다고 대답한다. 부모도 등을 돌리고,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혼자였으며 기껏 사귄 남자는 모두 폭력적이었다고. 좋았던 일은 하나도 없었지만 단지 죽을 용기가 없었을 뿐이었다며, 하지만 야마다 같은 친구가 생겼으니 함께 죽을 수 있다고 한다.

입을 여는 야마다에게 말 안해도 안다며, 마지막 추억을 만들자고 그를 덮치는 쿠로카와. 야마다는 이런 뜻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가 궁지에 몰려 편해지길 원하는 얼굴을 한다며 자기랑 똑같지 않냐며 부정한다. 어차피 살 가치도 없는 쓰레기인걸 같이 인정하자고, 이제 환자와 간호사의 관계를 넘어 서로 약한 모습이든 더러운 모습이든 다 드러내자고, 전부 포기하고 쾌락에 빠지면 된다고 속삭이더니 키스와 함께 진심어린 애정을 털어놓는다. 마지막에나마 함께해줄 사람이 있어 이렇게나 행복하다며, 이제 마음대로 범해달라는 말을 결국 받아들이는 야마다. 사정할수록 점점 격해져가도 쿠로카와는 역시 둘이 잘 맞는다고, 처음부터 이렇게 될 운명이었다고 기뻐한다.

그렇게 한참동안 몸을 섞은 후, 작중 처음으로 널부러지지 않고 버틴 야마다에게 만족한 쿠로카와. 최고의 추억을 남겼으니 이제 죽자고 약병을 내민다. 결국 이게 답인지 생각해 보는 야마다. 죽으면 범죄자가 되거나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다 편해지며, 어차피 이 병원에서 최악의 나날들 뿐이었으니 앞으로도 그럴 바엔 차라리 이게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득, 비록 짧았지만 좋은 순간들[42]도 있었음을 떠올린 그는, 마음을 바꿔 약병을 팽개친다. 잠시 놀라는가 싶더니 혼자 외롭게 죽으라는 거냐고, 배신자라고 울부짖는 쿠로카와. 어차피 살아봤자 변하지도, 바꾸지도 못하는데 그냥 죽자는 그녀에게 야마다는 만약 자기가 이 병원을 바꿀 수 있다면 죽지 말아달라며, 대신 그러지 못하면 함께 죽겠다고 약속한다. 영문을 모른 채 우는 쿠로카와를 두고 매점으로 향하는 야마다. 협조하겠다는 그에게 아이자와는 겨우 몇 시간만에 결의에 차서 왔다고 놀란다. 용기있는 결단에 감사하는 아이자와. 야마다는 이렇게 된 이상 자신과 간호사들을 위해서라도 싸워보겠다고 마음을 다진다.


11. 10화[편집]


오래 전, 낡은 단지에서 살던 마코와 미아. 마코는 늘 우울한 얼굴로 TV를 보고, 미아는 멍하니 허공만 응시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은 한 애니메이션에서 초록 피부에 사백안을 가진 여악당 마코(魔子)가 주인공과 싸우고, 마코는 자기와 이름이 같은 악당에 몰입해 지지 말라고 응원하지만 결국 패배하자 절망한다. 이때 아빠가 돌아오자 무서워서 떠는 미아. 언니에게 도와달라고 하지만 마코도 어린애라 아무 대책 없이, TV 속의 마코가 구해줄 거라고 망상에 빠질 뿐이었다. 이번에도 화가 난 채 들어오는 아빠. 자매가 겁에 질린 순간, 어른이 된 마코가 눈을 뜬다. 어린시절을 꿈에서 봐 심란할 틈도 없이, 신입 간호사로서 병원 일에 분주한[43] 마코. 이때 누마지리에게 괴롭힘당하는 미아[44]를 발견한다. 실수가 많은 탓에 동기인 자기들까지 혼난다고 잔소리를 퍼붓는 누마지리. 뒤이어 나타난 키리타니도 미아가 먹을 도시락을 구정물에 빠뜨리고는 원래 이랬다고 뻔뻔한 태도를 보인다. 마코가 미아를 감싸지만 둘은 공과 사를 구분하라더니, 문득 미아의 도시락을 감싼 보자기에 마코가 그려진 걸 보고는 왠지 닮았다고 놀린다.[45] 이에 자기가 마코니까 당연하다며 도시락을 도로 뺏는 그녀. 키리타니가 얘도 좀 이상한 앤가 독백하는 사이, 누마지리는 마코의 까만색 장갑과 니 삭스를 지적하며 규정 위반이라고 벗으라고 강요한다. 그 순간, 갑자기 얼굴색이 달라지는 마코. 심상찮은 기운에 키리타니는 얼른 누마지리를 끌고 자리를 뜬다.

마코는 한 번만 더 자신과 미아를 괴롭히면 죽여버리겠다고 으르렁대며 미아를 옥상으로 데려간다. 배고픈 미아에게 미소지으며 자기 주먹밥을 선뜻 내주지만,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단 말에 다시 지옥같은 노예생활로 돌아갈 거냐고 혼낸다. 넋을 놓은 채, 요정들이 반겨주는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미아. 기껏 제대로 된 삶을 찾았더니 망가질 대로 망가진 모습에, 마코는 동생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결심한다. 시간이 지나, 원장실에 들이닥치는 마코. 뒷돈을 세던 병원장은 더러운 현장을 전부 사진으로 찍어둔 마코에게 협박당해, 그대로 알몸이 되어 리넨실로 끌려간다. 먼저 미아의 샌드백으로 이용해먹는 마코. 미아는 주저하지만, 아빠를 떠올리란 말에 진심으로 원장을 구타한다. 한편 복도를 걷던 누마지리와 키리타니가 이를 발견하고, 마코는 들킨 이상 그냥은 못 보낸다며 자기 편이 될지 적이 될지 선택을 강요한다. 안 그래도 마코의 살기에 겁먹었던 키리타니[46]는 거절했다간 살해당할지도 모른다고 누마지리를 설득, 함께 휘하로 들어간다. 그렇게 병원장을 번갈아 가며 조교해 노예로 만드는 세 사람.

일주일이 지나, 마코는 아마미야를 찾기 시작한다. 새로 개발한 약을 실험도 없이 환자에게 투여하려 하고는, 병원에 먹칠을 한다고 지적받자 원래부터 악명높은 병원이었잖냐고 둘러대는 아마미야. 진찰도 땡땡이치는 탓에 결국 연구비가 끊길 위기에 처하자, 오오츠카와 함께 좌절하던 순간 누마지리와 키리타니에게 초대받는다. 간호사장실로 따라가자 원래 있던 간호사장 대신 자리에 앉아있는 마코. 아마미야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자기가 원하는 약을 개발해준다면 연구비를 마음껏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렇게 새 간호사장이 된 마코는 병원의 최고 권력자로서 불법약물제조 사업을 시작한다.

현재로 돌아와, 아이자와는 야마다의 머리에 초소형 카메라를 숨기려고 또 섹스하는 연기를 한다.[47] 간호사장 일당을 잘 구슬려 증거가 있는 곳까지 닿아야 한다는 아이자와. 혹시 발각되더라도 즉시 구하러 간다는 말에, 야마다는 힘든 일이지만 해내보겠다고 다짐한다. 마음을 추스르며 환자실에 있자, 아마미야와 오오츠카가 나타나 그를 간호사장실로 데려간다. 가는 내내 시끄럽게 소리를 지른 탓에 모치즈키와 히라마츠에게 발견되지만, 그것도 모르고 도착한 아마미야는 비밀번호[48]까지 고래고래 외치며 문을 연다. 드디어 간호사장과 마주하는 야마다. 베테랑 간호사 셋이 같이 맞이하자 야마다는 위압감을 느끼면서도, 병을 연구하기 위해 계속 머무르는 댓가로 월 50만엔을 준다는 제안을 거절한다. 막장 계약서나 이상한 약 등, 아마미야에게 당했던 일을 들먹이며 못 믿겠다고 뻐기는 야마다. 한편 "예의 그것"을 언급하기도 했단 말에 마코는 아마미야에게 타박을 주지만, 의외로 강단있는 모습을 마음에 들어하며[49]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일단 친목을 다지자는 말과 함께 방 뒤의 숨겨진 공간으로 안내한다.

한편 타치바나는 미코시바를 따라 병원을 떠날지 고민하는데, 문득 야마구치가 다가와 야마다의 행방을 묻는다. 저번에 도망간 뒤로 무언가 숨기고 있음을 직감했으나 안 보인다던 중, 모치즈키와 히라마츠가 자기들이 본 것을 말해준다. 일반 환자가 갈 일이 없는 간호사장실을, 그것도 미치광이로 유명한 아마미야와 함께 갔다는 게 석연찮은 야마구치. 이때 쿠로카와가 나타나 그가 병원을 바꾸겠다고 했던 말을 전해주고, 모든 얘기를 종합한 타치바나는 무언가 수상한 낌새를 느낀다. 원래 아마미야는 하도 이상한 약을 만들어대서 짤릴 예정이었는데 간호사장과 어울리더니 그냥 방치됐다며, 혹시 그동안 무언가에 이용되는 중이었고 이제 야마다까지 끌어들이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타치바나. 야마구치는 "걘 싸는 거밖에 못하잖아?" 라고 부정하지만, 타치바나는 확신이 생겼는지 모치즈키와 히라마츠에게 간호사장실 쪽을 주시해줄 것을 부탁한다. 어딘가에 있을 야마다에게, 쿠로카와는 뭘 하는지 몰라도 자기같은 쓰레기니까 소용없다고 투덜대지만 더이상 약병을 들고있지는 않다.

숨겨진 통로 끝에 다다른 야마다. 웬 화려하게 꾸며진 방이 나오자 당황하던 중, 마코 일당이 야한 수영복을 입고 나타나 접대를 시작한다. 먼저 누마지리와 키리타니가 미약을 탄 술을 나누며, 미아가 폴댄스를 추는 사이 야마다는 자기 거라고 서로 경쟁한다.[50] 곧 둘이 화해, 합의를 보는 찰나 아마미야와 오오츠카가 끼어들고,[51] 다시 한 번 연구에 협력해달라며 야마다를 짜내는 아마미야. 그 뒤 마코의 주도 하에 다같이 야마다를 착정하면서, 너무 많은걸 알 필요 없이 그냥 연구에 협력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야마다는 여느 때처럼 널부러지는 지경이 되면서도 끝까지 굽히지 않고, 결국 모두가 지친 사이 마코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며 승낙한다. 아이자와는 이를 노트북으로 지켜보며 당황하면서도 대견해한다.

간호사들에겐 업무를, 아마미야에겐 "예의 그것" 개발을 지시한 마코는 야마다를 안쪽으로 데려간다. 약품의 개발과 제조가 진행되는 연구소에서, 야마다의 정액을 신종 불법약물의 재료로 쓰고 싶다 말하는 마코. 정액에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성분이 있으며,[52] 아마미야는 이를 가지고 엄청난 쾌감을 선사해주는 약물의 제조법을 만들어냈다고, 또 야마다의 정액이 그녀가 쓰는 촉매와 100% 적합해 가성비와 품질이 최고에 달하는 마약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한편 그녀는 야마다의 병에 대한 진실도 말해주는데, 사실 그는 영양의 대부분이 고순도의 정액 생산에 쓰이는 특이체질이었던 것. 그 결과로 성인임에도 어린아이의 체형을 가진 야마다는 심각한 병이라고 경악하지만, 마코는 어쨌든 자신에겐 황금 젖이 나오는 소나 다름없다며 그를 남자임에도 특별히 취급해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말하면서 병원장을 불러오는 그녀. 지난 세월동안 완전히 가축으로 조교당해 돼지 소리나 내는 그를 보며, 자신을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알겠냐고 압박을 준다.

연구소를 지난 두 사람은 커다란 금고 앞에 다다른다. 안에 있는 돈더미와 약물 그리고 약물의 조합서까지 다 드러나자 놀라는 야마다. 마침내 해냈다고 아이자와가 감탄하는 사이, 임무를 마친 그는 돈의 절반을 주겠다는 마코의 제안을 범죄 아니냐고 거절한다. 그러자 한 가지를 더 말해주는 마코. 금고 안의 컨베이어 벨트를 보여주며, 반사회 조직의 아지트로 연결돼 있어 약물을 보내면 돈이 돌아온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사람의 장기를 넣어도 돈이 나온다며, 자기를 적으로 돌린 사람들은 모두 저 너머로 갔다고 미소짓는 그녀. 소스라친 야마다는 어서 아이자와가 와주기를 바라며 벌벌 떠는데, 그걸 보던 마코는 문득 겁을 좀 준 건 맞지만 마치 지금 당장 죽을지도 몰라 겁내는 것 같다며 위화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순간 머리에 부착된 카메라를 발견한 마코. 상황을 파악한 마코는 즉시 베테랑 간호사들[53]에게 전화해 병원 내의 통신기능을 모두 억제하고, 전염병 사태를 꾸며 아무도 못 나가게 하라고 지시한다. 누구와 내통한 것인지 반드시 잡아내라는 명령에, 누마지리와 키리타니는 혼자 웃기만 하는 미아 대신 오오츠카를 데려간다.

야마다를 폐쇄된 방으로 끌고가는 마코. 그대로 눕혀 발기약과 정력제, 그리고 혼자서는 사정할 수 없도록 억제제까지 투여해 성고문을 시작한다. 누가 시킨 일인지 어서 말하라고 하자, 그랬다간 쓸모없어져 죽을지도 몰라 모른척하는 야마다. 시간을 벌려는 그를 마코는 쉴 새 없이 쥐어짜내며, 이러다 죽는다고 절규하는 모습에 다시 추궁한다. 한편 연구소에서 마침내 예의 그것, '스페르마 오버드라이브'를 3분만에 완성한 아마미야. 최고의 예술작품이자 극락정토라는 약의 첫 시험대상은 다름아닌 미아였다. 사실 지금까지 아마미야가 만드는 마약의 첫 피험자로 자원해온 미아. 언니에겐 비밀로 해달라며, 사치는 허용해주면서 약은 못하게 한다고 투덜댄 그녀는 돈은 필요없으니 어서 요정의 나라로 가고 싶다고 약을 삼킨다. 반응이 없나 싶더니, 곧 온 세상이 뽀얗게 물들며 드디어 그곳에 왔다고 환희에 가득 차서 소리지른다.

마코는 야마다를 계속 쥐어짠다. 실토하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간파하고는, 어쨌든 쓸모있으니 안 죽인다고 안심하라면서도, 다시 배신하지 않게 가축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엄포한다. 자기에게 섹스는 오로지 조교하기 위한 수단이며, 그걸로 남자를 몇 명이고 돼지로 만들었다는 마코. 그 순간 미아의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연구소로 돌아온 마코는 마치 다른 세상을 보는 듯한 얼굴을 마주한다. 그동안 약을 시험한 걸 털어놓는 아마미야. 미아가 먼저 요청해온 일이라 제대로 합의했다고 동의서를 내놓지만, 역시 야마다의 것처럼 무슨 일이 생기면 다 피험자가 책임진다는 내용이다. 이론상 완벽하니 문제없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자, 마코는 분노가 폭발해 몽둥이로 구타한다. 정신적으로 어린 미아 대신 보호자를 자처해온 마코는 그녀의 모든 일은 자기가 결정한다며, 목숨보다 소중한 동생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해왔는데 잘도 이렇게 만들었다고 울부짖는다. 비명을 질러대자 닥치라고 일갈하면서, 돈을 벌어줘도 더이상 용서 못한다고 계속 두들겨 패는 순간 미아가 막아선다. 아마미야에겐 잘못이 없다고, 지금 너무나 기쁘다며 누군가와 놀고 싶다는 미아. 아마미야와 놀겠다며 그녀를 묶어 버리고는 마코를 돌려보낸다.

넋이 나간 채 통로를 지나는 마코. 아마미야의 비명소리를 뒤로 한 채,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생각하다 자기가 불법약물제조를 시작했기에 미아가 망가졌다는 결론에 닿자 처절하게 오열한다. 겁에 질린 야마다는 빠져나갈 궁리를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고, 곧 이성을 잃은 마코가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죽여 버리겠다며 그에게 다가온다. 아이자와는 본부에 증거영상을 보내며 지원을 요청하지만 전파방해로 막히고, 결국 혼자서라도 야마다를 구하러 달려간다. 한편 병원에는 마코의 지시대로 가짜 전염병 사태가 터져, 간호사들이 아무도 못 나가도록 출입구를 봉쇄한다. 이쥬인을 비롯한 환자들이 항의해도 꿈쩍 않자, 격리하는 것까진 들은 적 없다고 당황하는 타치바나. 쿠로카와는 야마다가 무언가 벌였음을 짐작하고, 야마구치가 걱정하는 사이 누마지리와 키리타니, 오오츠카는 임시조치를 마치고 내통자를 찾기 위해 움직인다. 그리고 이를 엿보다가 타치바나 일행에게 보고하러 가는 모치즈키와 히라마츠.

파일:착정병동10화끝.jpg

각자의 이야기가.. 지금, 하나로 모인다..



12. 최종화[편집]


나는 야마다.. 사고로 양손을 다쳐 병원에 입원중

사실 나는 3시간마다 사정하지 않으면 고환이 아파오는 기병을 앓고 있다. 그래서 이 병원의 간호사 분들이 빼주게 되었다.

그러나 내 담당간호사는 성격최악인 사람들 뿐이었다!

첫 번째는 혐오감을 있는 대로 드러내는 간호사 타치바나 씨

두 번째는 초음침 간호사 쿠로카와 씨

세 번째는 초난폭 간호사 야마구치 씨

네 번째는 초변태 간호사 모치즈키 씨

다섯 번째는 초무기력 간호사 히라마츠 씨

여섯 번째는 세 고참들 중 하나인 초집착 간호사 누마지리 씨

일곱 번째는 세 고참들 중 하나인 초음험 간호사 키리타니 씨

여덟 번째는 세 고참들 중 하나인 초싸이코패스 간호사 텐도 씨

그리고 내 담당의사인 초고성 의사 아마미야 선생과 그 조수 초거체 간호사 오오츠카 씨

나는 그런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에게 착정조치를 받아 육체도 정신도 엉망진창으로 범해졌다..

그리고 매번 너덜너덜해지고 말았다.. 절망의 구렁텅이에 떨어지고 만 나...

하지만.. 나에겐 한층 더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무려 잠입수사관인 아이자와씨가 내게 범죄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놀랍게도 간호사장이 이끄는 상층부 간호사들은 불법약물제조의 용의자여서

이에 철저한 증거를 잡기 위해.. 간호사장 일당의 심부에 잠입을 개시한 나...

거기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간호사장 일당의 무서울 정도의 접대였다! 무시무시한 쾌감 지옥을 필사적으로 견뎌낸 나..

그 보람이 있어 나는 어떻게든 불법약물제조의 증거를 잡았다..

그러나..

(마코: 이, 이것은.. 설마.. 숨겨놓은 카메라?)

(야마다: 아.. 아.. 크, 큰일났다!)

나는 지금..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부들부들 떨며 다가온 마코. 야마다의 목을 밧줄로 감고, 잡아당기며 성고문을 계속한다. 지금까지 자매를 불행하게 만들었던 사람들을 욕하고, 이어서 아마미야한테도 이를 갈자 자기한테 화풀이 말라고 호소하는 야마다. 그러나 마코는 되려 얼굴을 깔아뭉개고 다시 심문한다. 한편 약에 취한 미아는 어서 풀어달라는 아마미야를 자기처럼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그동안 복용했던 마약을 한 움큼 먹여 버린다. 삼킨 것만으로도 절정하는 그녀를 요정의 나라로 데려가겠다고 계속 자극하는 미아. 그러나 기쁘다면서도 왠지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봉쇄된 출입구 앞에서 쩔쩔매는 타치바나와 쿠로카와, 야마구치. 이쥬인이 셋을 붙잡고 추궁하지만 어찌할 방도가 없는 사이,[54] 모치즈키와 히라마츠가 자기들이 본 것을 말해준다. 지금보니 출입구를 막아선 것도 다 키리타니의 휘하 간호사들이고, 그렇게 베테랑 3인방이 엮여있음을 짐작하자 그럼 어서 붙잡으러 가자고 재촉하는 이쥬인. 쿠로카와는 끼어들지 말라고 속으로 투덜대지만, 일단 일행은 그녀 말대로 셋을 찾으러 나선다.

아이자와는 간호사장실로 향하던 중 누마지리, 키리타니와 오오츠카를 마주한다. 모니터실에서 감시하다 수상쩍어 다가온 셋에게 신분을 밝히며 진압봉을 꺼내는 아이자와. 오오츠카를 내세우자 검도로 제압하려 하지만, 끄떡도 없이 진압봉만 부러져 그대로 붙잡히고 만다. 증거영상이 담긴 노트북을 밟아 부수는 키리타니. 경찰수첩도 오오츠카에게 뺏기고 우는 아이자와를 비웃는 사이 누마지리는 간호사장에게 연락한다. 야마다를 심문하다 말고 스스로에게 네 탓이다, 아니다 등 이상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마코. 이때 통신을 건 누마지리에게 대뜸 버럭거리고는, 아이자와를 그 자리에서 처분하라고 지시한다. 머뭇거리는 누마지리에게 함께하고 싶으면 자기처럼 손을 더럽히라 강요하는 마코. 그대로 끊어 버리자 셋은 사람을 죽이는 것만은 싫다고 당황한다. 아이자와는 자수하라고 설득하나, 키리타니는 그렇다고 감옥에 가기도 싫다며 그녀를 진찰실로 끌고 간다. 그리고 과거 국세청 직원을 '처리'할 때 썼다던 최면제를 주사한다. 여기에 맞으면 순종적인 상태가 되며, 그 때부터 어떤 명령을 내리던 그것이 최면으로 적용해 세뇌시키는 것. 그걸로 아이자와를 성노예처럼 바꾸고 그간 몰래 조교했던 남자환자들을 불러 강간하게 한다. 오오츠카만은 양심이 찔려 조금 망설이지만, 누마지리와 키리타니는 야마다를 뺏어간 벌이라며 신이 난다. 결국 정액범벅이 된 아이자와를 보며 웃는 두 사람. 결국 이건 아니라고 화내는 오오츠카에게 이제부터라고 즐거워하지만, 이때 타치바나 일행이 들이닥친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타치바나에게 환자들이 멋대로 강간했다고 떠넘기는 키리타니. 그러나 둘이 웃는 걸 들었다고 추궁하자 누마지리가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그러자 야마구치도 함께 맞서고, 둘은 전염병 사태도 의사들이 전혀 몰랐다던 점을 언급하며 몰아간다. 한편 셋의 행각을 모치즈키와 히라마츠가 목격했단 말에 둘을 불러세우는 누마지리. 사납게 갈구며 징계받기 싫으면 거짓말이었다 하라고 강요하지만, 솔직히 말하라는 타치바나의 응원에 진짜로 들었다고 소리지르고는 울어버린다. 히라마츠도 반항적인 얼굴[55]로 버티자 타치바나가 나서며 전부터 수상했다고,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라고 추궁한다.

강단있는 모습 앞에 결국 누마지리가 밀리자 키리타니가 양아치 시절의 본모습을 드러낸다. 고래고래 욕설을 퍼붓는 앞에 타치바나 일행도 잔뜩 쫄아 버리고, 상황을 제압한 키리타니는 아까부터 영상을 찍던 쿠로카와를 불러내 폰을 박살낸다. 야마다와의 추억이 날아갔다고 절망할 틈도 없이, 오오츠카에게 목을 꺾어 버리라고 명령하는 키리타니. 이때 이쥬인이 환자들 중 왠지 다 대머리인 관료와 재벌, 의원을 데리고 온다. 누마지리도 당황할 만큼 잽싸게 내숭을 떨며 둘러대는 키리타니였으나, 그 순간 쿠로카와가 웃으면서 아이자와의 경찰수첩을 꺼내든다. 목이 졸리는 와중에 슬쩍했던 것이다. 이걸 들이밀자 셋이 당황한 사이 타치바나가 아이자와를 깨우고, 최면이 풀린 그녀는 곧바로 모든 상황을 설명한다. 혼자 하품하는 히라마츠를 빼고 놀라는 일행. 어서 간호사장실로 안내하라는 아이자와 앞에서 누마지리와 키리타니는 일단 연락해 보겠다고 꼼수를 부리지만, 안 통한다는 말과 함께 모두 뛰쳐나간다. 기겁한 셋은 일행을 멈춰세우려 하지만, 그 사이 최음가스를 들고온 히라마츠가 쿠로카와의 지시로 냅다 뿌려버리고 도망간다. 결국 최음가스를 잔뜩 뒤집어쓴 누마지리와 키리타니, 오오츠카는 안에 있던 환자들에게 속수무책으로 윤간당한다.

서둘러 간호사장실로 향하는 타치바나 일행. 쿠로카와는 드디어 복수에 성공했다고 싱글벙글, 야마구치는 악취미라고 혀를 차는 순간 최음가스를 뿌린 탓인지 좀비환자 둘이 알몸으로 달려든다. 재빨리 한 명에게 관절기를 걸어 발로 빼 버리는 야마구치. 다른 한 명은 이쥬인을 부르짖자 쿠로카와가 떠밀어 버린다. 전부터 그녀를 흠모하던 환자는 대뜸 청혼하면서 마구 범하고, 이쥬인도 저항하지 못한 채 무력해진다.[56] 오징어끼리 잘 논다고 까는 쿠로카와는 덤. 그렇게 타치바나 일행이 한숨 돌릴 즈음, 여전히 난교가 한창인 진찰실. 알고보니 상류층 환자들에게도 질척댔다가 위궤양을 악화시켰던 누마지리는 셋의 보복에 용서를 빌고, 키리타니는 자기가 조교했던 환자들을 팔아넘긴 만큼 당하며 현실부정에 빠진다. 한편 오오츠카는 혼자서 뿌리치고 나와 일행을 뒤쫓기 시작한다.

숨겨진 방에서 눈가리개를 씌인 야마다. 눈앞이 어두컴컴한 상황에서 성고문과 구타가 무작위로 반복되고, 무서워서 떠는 야마다에게 마코는 어서 돼지로 전락해 자기를 신으로 섬기라고 세뇌한다. 아마미야도 더이상 필요없다며, 미아를 위해 성을 쌓아 밖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마코. 같은 시각 아마미야는 페니스밴드를 낀 미아에게 강간당하며 정신차리라고 애원한다. 그런데 자기는 제정신이라며, 이상해진 건 언니라고 말하는 미아. 상냥했던 마코가 간호사장이 되니 악마로 변했다며 지난일을 떠올린다. 병원을 틀어쥐고는 이제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던 마코. 미아는 기뻐하며 같이 놀이공원에 가자고 하지만, 마코는 더러운 바깥 세상에서 바보같이 남자들한테 헌팅당하면 어쩌냐고 다그친다. 병원 내 숙청과 복수에만 바쁜 마코에게 겁먹고 혼자 방황하는 미아.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외톨이가 된 채 울다가, 마침 아마미야가 새로운 항우울약을 개발해 소리지르는 것을 듣는다. 행복해지는 약이란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몰래 먹는 미아. 그렇게 강제로 환희를 느끼며 약물중독에 빠지고 말았다.[57]

미아는 자기가 알던 언니는 돌아오지 않았다며,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으니 이제 약을 먹고 요정의 나라로 갈 뿐이라고 절규한다. 한편 이 소리가 벽을 타고 울려퍼지자 다시 혼잣말을 시작한 마코는 자기를 탓하는 마코와 다투며 괴로워한다. 그녀가 이중인격임을 눈치채 달려드는 야마다.[58] 목을 물려다 실패해 장갑만 뜯어냈으나, 어쨌든 덮치는 데까지 성공한 순간 갑자기 얌전해진 마코에게 놀란다. 이때 눈가리개가 벗겨지고, 장갑 속에 숨겨져 있던 담배빵 상처 여럿을 발견한 야마다에게 마코가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운다.

나는... 마코가 아니야.. 나는.. 마코..


한편 아마미야는 약효의 2단계인 호전반응이 시작된 미아에게 빈사에 이를 만큼 범해진다. 게다가 이제는 그녀가 개조했던 제세동기를 들고 아예 죽이겠다고 다가오는 상황. 죽기 싫다며 힘을 쥐어짜낸 아마미야는 자체제작한 영양제를 먹고 파이팅 장전! 피로가 뻥! 회복해 미아를 진정시키려 한다. 사실 스페르마 오버드라이브는 마약이라기보단 마음을 정화하는 약이며, 대신 그동안 쌓여왔던 독과 트라우마가 몰려오니 견뎌내라고 하지만 미아는 요정들이 사라졌다며 이성을 잃고, 결국 아마미야류 격투술로 제압하려다 역으로 제압당하고 만다. 요정을 보여주겠다고 제세동기를 켜는 미아. 그냥 제세동기도 멀쩡한 사람에게 쓰면 위험한데 심지어 이건 아마미야가 개조한 특제품이다. 아마미야가 전기 충격을 받는 동안, 마코는 야마다에게 마코를 멈춰달라고 부탁한다. TV에서 나와 구해줄 거라는 망상 끝에 악당 마코의 인격이 형성되고, 강하면서도 상냥한 모습에게 의지한 마코였으나 병원을 지배하고서부터는 진짜 악마가 되고 말았다고. 다시 마코가 튀어나오기 전에 장갑과 니삭스를 벗겨달라 하지만 야마다가 어찌할 새도 없이 마코가 그를 걷어찬다.

찢겨진 장갑을 악당 마코가 그려진 보자기[59]로 묶고, 마코에게 바깥은 위험하니 들어가 있으라는 그녀. 상처를 드러내게 한 야마다에게 분노하며, 마코를 울게 했으니 용서치 않는다고 으르렁댄다. 야마다는 마코를 울게 한 건 너라고 진실을 들먹이며 어서 풀어주라고 요구하나, 마코는 어디까지나 자매를 지켜주려는 것뿐이며 그게 마코가 원하던 거라고 변명한다. 결국 격돌하는 두 사람. 그러나 결과는 야마다만 실컷 얻어터지고 만다.

돼지! 돼지! 돼지주제에 기르는 주인에게 말대답하지 마라!

마코를 풀어달라고? 웃기지 마! 돼지인 네놈이 뭘 알아!

부모에게 학대당한 자매의 고통을 아느냐!? 시설에서도 사회에서도 괴롭혀진 자매의 아픔을!

나는 이 애들을 지옥에서 구했다고! 이 병원은 우리들의 성역이야아아아!!


울부짖으며 마구 두들겨 패는 마코. 야마다는 널부러진 채 몸이 말을 안 듣고, 아이자와도 지금쯤 당했으리라 짐작하며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고 절망한다. 결국 자기로서는 이 병원을 바꿀 수 없는 것인지, 앞으로도 계속 고통받을 간호사들을 생각하던 중 쿠로카와에게 했던 약속을 떠올린 야마다. 만신창이가 되어 울면서도 다시 일어서자 당황한 마코는, 병원을 바꾸겠다고 다가오는 그를 이제 그만 죽으라며 목을 조른다. 아버지도 자기가 죽였음을 암시하며 어차피 남자들은 다 악마라고 오열하는 마코. 야마다는 골절이 악화될 것을 각오하고 손을 뻗어, 장갑 끝을 필사적으로 잡아당기기 시작한다.

한편 계속 전기충격을 받고 있던 아마미야는 죽음을 앞두고 그동안의 막장짓을 사죄하며 오오츠카를 부르짖는다. 타치바나 일행은 마침내 간호사장실 앞에 도착하는데, 그 순간 오오츠카가 앞질러 문을 가로막는다. 다가오면 날려 버린다는 앞에서 당황하는 일행. 이때 타치바나가 나서서 입을 연다. 오오츠카가 이미 범죄자임을 일깨워 주며, 실망했다고 조용히 팩트폭행을 시작하는 타치바나. 이에 다른 이들도 한마디씩 거들고,[60] 정신적으로 몰린 오오츠카에게 타치바나는 순종하는게 전부가 아니라고 다독인다. 선악구분을 못하는 아마미야가 폭주하지 않도록 옆에서 말렸어야 했다고 조곤조곤 혼내자 울면서 지난 날들을 떠올리는 오오츠카.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에 실패한 자기에게 동병상련을 느껴 받아주고, 그 뒤로 동거하면서 콤비를 이뤘지만 줄곧 시키는 일만 해왔던 것. 이때 아마미야가 죽어가는 소리를 듣고, 스스로 행동하기를 결정한 오오츠카는 그 자리에서 문을 때려부순다.

안쪽까지 흔들리는 기세에 놀라는 마코. 다음 순간 미아의 비명소리가 이어지자 기겁한 사이, 야마다는 기어이 장갑 한 짝을 뜯어 버린다. 계속 다가오는 그를 피해 연구실로 돌아가며, 마코는 미아가 위험하다고 마코를 가까스로 억누른다. 그 순간,

파일:착정병동최종화1.jpg

텐도 마코!

당신을 마약 및 항정신약단속법 위반, 조직범죄처벌법 위반, 탈세, 횡령 용의로 체포합니다.


연구소에 들어와 놀라는 간호사들을 두고 미아를 찾는 마코. 오오츠카가 집어던진 탓에 기절한 걸 보고 격분하더니, 혐의를 인정하라는 말에 병원장을 내세운다. 모두 자기가 벌였다고 총알받이를 자처하는 병원장. 쿠로카와는 그가 조교당했음을 눈치채고, 아이자와는 오오츠카와 아마미야가 증인이 될 거라고 하지만 다른 증거라도 있냐고 묻자 말문이 막힌다. 설상가상으로 누마지리와 키리타니가 가세해 자기들이 누명을 썼다고 울어댄다. 마코는 증거도 없이 이런 짓을 벌였으니 역고소할 거라고 으름장을 놓지만, 그 순간 "증거라면 있어!!"라고 외치며 나타나는 야마다. 타치바나 일행이 깜짝 놀라고, 야마다는 빠져 있으라는 간호사장 일당 앞에서 손에 감긴 붕대를 푼다. 그러자 붕대에 감긴 손 안에서 녹음기가 나타난다. 지난날 쿠로카와와 야마다가 키리타니에게 복수하려다 역관광당했을 때 처벌이 끝난 뒤 키리타니가 버리고 간 녹음기였고, 그걸로 마코가 했던 모든 말을 담아둔 것이다.[61] 혹독한 나날 속에 성장한 야마다를 보고, 마코는 괜찮으니 다 인정하자는 마코의 설득에도 억지를 부리나 그때 미아가 눈을 뜬다.

괜찮냐고 달려온 마코에게 꿈을 꿨다는 미아. 미아는 요정으로, 마코는 마코가 되어 역할놀이를 하던 어린시절을 봤다며, 그때처럼 언니와 함께 웃으며 놀고 싶을 뿐이었다고 털어놓는다. 서로 끌어안고 우는 자매. 마코는 애정을 쏟지 못한 것을 사과하고, 곧 장갑이 풀리며 마코 또한 동생을 감싸안고 울부짖는다.

그렇게 상황이 종료되자 연행되는 간호사장 일당. 누마지리와 키리타니는 야마다를 마저 조교하지 못한게 분하다며, 반드시 돌아와 그를 손에 넣겠다고 다짐한다. 한편 감옥에서 반성하겠다는 오오츠카. 아마미야는 그의 사정을 억제하는 약을 개발했다며, 약국에서 재료를 구할 수 있다고 조합서를 남긴다. 다시 만나서 병을 마저 연구하겠다고 작별하는 두 사람. 마코는 야마다 덕분에 가장 소중한 것을 깨달았다며, 마코도 기뻐한다고 감사한다. 미아도 순수하던 모습으로 돌아와 미소짓고, 다음엔 악의없이 만나자고 인사하는 마코. 그렇게 자매는 함께 병원을 떠난다. 어린 미아와 마코가 밝게 웃는 얼굴로 함께 놀자고 말하고, 마코는 그런 자매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행복할 것을 빌어준다.

파일:착정병동최종화2.jpg

미아! 같이 놀자!

응! 언니!


모든 사건이 끝나고, 퇴원할 날이 가까워진 야마다를 야마구치가 오락실로 부른다. 불을 켜자 다함께 축하를 외치는 타치바나 일행. 야마다의 퇴원과 타치바나의 간호사장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다같이 술을 마시며 잡담을 나눈다. 아이자와는 포상금으로 300만엔이 나왔다며, 약속대로 형사과에 취칙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한다. 야마구치는 성장과 함께 앞날이 창창해진 그를 대견해하며, 최근 타치바나가 차여서 울었다고 슬쩍 언급한다. 간호사장이 되어 병원에 남기를 택하자, 화난 미코시바와 그대로 결별한 것. 애써 둘러대는 타치바나에게 다 잊고 마시자는 사이, 모치즈키는 이제 퇴원하면 못 보는 거냐고 섭섭해한다. 앞으로도 친구라고 위로해주는 야마다. 한편 쿠로카와는 혼자 떨어져서 눈물을 흘린다. 더 이상 자신과 같은 쓰레기가 아니라 영웅이 된 야마다를 보며, 자기 같은 건 잊을 거라고 슬픔에 빠진다. 키리타니가 폰을 부순 탓에 협박용 영상도 없는 상황에서, 문득 그녀가 쓰던 미약을 떠올린 쿠로카와. 오락실에도 감시카메라가 있음을 떠올리며 술에 미약을 슬쩍 타놓는다.

영문도 모른 채 발정한 일행. 야마다도 발기한 것을 보고 야마구치는 여기서 마지막 착정조치를 해주자고 외친다. 그대로 야마다를 덮치는 히라마츠. 술과 미약에 잔뜩 취해서 절정에 이르고는, 앞으로 야마다의 집에 눌러살겠다고 선언한다. 그랬다간 쓰레기장이 된다고 기겁하는 야마다를 이어서 짜내는 야마구치. 좋은 남자를 찾아 꼬시기 위해 앞으로도 섹스 연습에 함께해달라 하다가 역시 절정하고, 그가 편하게 대할 수 있어서 좋다며 야마다 또한 후보에 올린다. 어디까지나 보험이라고 츤츤대며 다음 차례를 외치자 아이자와가 나서고, 그녀는 야마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형사가 되면 자기와 함께할테니 잘 부탁한다고 한다. 저번의 최면 때문이라며 가 버리는 아이자와. 야마다는 이어서 모치즈키를 덮치고, 앞으로도 계속 자위친구라고 약속한다. 위로받은 모치즈키는 힘내겠다고 다짐, 야마다도 응원해준다.

이번에는 쿠로카와의 차례. 또다시 속궁합을 어필하더니, 앞으로 형사가 될 사람이 병원에서 난교중이냐고 영상이 남을 것임을 암시한다. 그런데 비난하는 대신, 그녀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다시 일어섰다고 감사하는 야마다. 당황한 쿠로카와는 약속이니 감사니 하는 것에 어색해하며 다 거짓말이라고 부정하나, 야마다는 진심이라며 이번엔 그녀가 약속을 지켜 죽지 말아달라고 한다. 결국 울기 시작한 쿠로카와는 그럼 자신이 죽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함께해달라고 외치고, 야마다도 이를 받아들인다. 한편, 야마구치는 은근슬쩍 빠지려는 타치바나를 너도 꼴리잖냐고 떠민다. 옆에서 부추기자 그녀에게 정상위로 고백하는 야마다.

야마다: 타치바나씨! 타치바나씨 덕분에 사나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저, 장래에 형사로 출세하겠습니다!

그때는 저를 한 사람의 남자로 봐주시겠습니까!

타치바나: 무슨 말씀이세요? 착정처치 해줬다고 착각하지 말아주시죠.

업무로 하는 거니까 좋고 싫고 이전의 일이라고 말했었잖아요?

야마다: 우우..

(야마구치: 하하하! 또 어른의 대응에 당했구나! 걱정 마! 현실이 이런 거다!)

타치바나: 뭐, 뭐어 그래도, 야마다씨의 병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병원은 여기 뿐이니까,

다음에 다치신다면 다시 여기로 입원해 주세요.

야마다: 타, 타치바나씨!


처음으로 받은 호의에 감격한 야마다는 마침내 그때 꿈에서처럼 타치바나를 보내버린다.


12.1. 후일담[편집]


야마다가 퇴원한 후, 각자의 인생을 사는 모습들이 나타난다.

새 간호사장이 된 타치바나는 이제 스스로 일해야 하는 모치즈키에게 업무 체크리스트를 준다. 모치즈키가 실수로 선배라고 부르자 그래도 된다고 미소짓는 타치바나. 쿠로카와는 히라마츠를 데리고 다니며 좀 더 신경써서 가르치지만, 덕분에 환자들에게 화풀이하는 법까지 가르치기 시작한다. 여전히 듣는둥 마는둥 음악만 듣는 히라마츠. 오늘도 환자들에게 윽박지르다 멈칫한 야마구치는, 야마다의 조언을 떠올려 나름 상냥해지려고 노력하지만 별 성과가 없다. 덤으로 이쥬인은 자기를 덮쳤던 환자에게 제대로 고백받아 얼굴이 빨개진다.[62]

한편 수감생활중인 간호사장 일당. 누마지리와 키리타니는 성질을 못 버리고 약해 보이는 수감자 한 명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다른 방에서는 아마미야가 화장실 보내달라고 소음공해를 일으키자 옆에서 태클을 거는 오오츠카. 미아와 함께 수감된 마코는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칭찬하며, 동생이 자립심을 갖고 살아갈 모습을 마코와 함께 기대한다.[63]

마지막으로, 파란만장한 입원생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야마다. 길은 열렸지만 경찰관 시험은 통과해야 해서 공부를 시작하려는데, 문득 쿠로카와한테서 사진 한 장이 오자 기겁한다. 아니나 다를까, 난교파티 후 다같이 곯아떨어진 모습을 찍은 쿠로카와.[64]

「야마다구운」

「우리는 앞으로도 쭉 쓰레기 친구야」

야마다: 정마아아알! 쿠로카와 씨는 쓰레기이이이!

とほほ.. どうやら僕は まだまだこの性格最悪ナース達のお世話になる運命らしい...

에구구.. 아무래도 나는, 아직 이 성격최악의 간호사들에게 신세를 질 운명인가 보다...


앞으로도 쥐어짜일 나날을 암시하며, 착정병동 시리즈는 막을 내린다.
[1] 이게 누구인지는 얼굴이 나오지 않아 알 수 없는데, 타치바나와 친근하게 수다떠는걸 보면 야마구치가 아닌가 싶지만 글씨색도 다르고, 호칭도 타치바나쨩(야마구치는 이름으로만 부른다.)이라 부르기 때문에 다른 동기로 보인다. 나중에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작가가 복선에 꽤 신경을 쓰는 편이라 가능성이 낮다. 다만 AV와 애니에서는 야마구치가 등장한다.[2] 이것만 보면 야마다가 억울하게 매도당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수 있지만, 작중 대사와 표정 그리고 이후의 행적을 보면 결국 본인이 자초한 게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3] 한편 야마다는 이와중에 쿠로카와의 팬티가 보인다고 흥분한다.[4] 게임에서는 조금 순화되어 침을 듬뿍 섞는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게 더러우면 키스는 어떻게 하려고?"[5] 회상을 보면 이 인물 또한 쿠로카와 못지않은 인성파탄자임을 알 수 있다. 업무상 깍듯하게 대하는데도 옷과 시트에 주름이 있다는 이유로 성질을 부리지 않나, 이름으로 부르자 자기는 사장님 부인이니 님자를 붙여 부르라고 한다. 그런데 그걸로도 모자라 눈매가 맘에 안 든다면서 보나마나 천박하게 살았을 거라고 인신공격까지 하는 등, 완전히 막장드라마 악역 수준의 행패를 보여준다.[6] 이때 야마다가 들키지 않냐고 물으니까 하는 말이 아침에 일어나면 말라서 자기 콧물인줄 알테니 괜찮다고.[7] 일어로는 クズ友. 이후 쿠로카와가 야마다에게 쓰는 애증 섞인 호칭으로 자리잡는다.[8] 원문은 전기안마(電氣アンマ). 야마구치 왈 어릴때부터 이걸로 반의 남자애들을 다 울려 버렸다고 한다.[9] 야마다는 타치바나가 담당을 끝낸 시점에서 이미 간호사들 사이에 악명이 자자하다. 게다가 야마구치는 타치바나와 친하게 지내는 덕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다 들었을 법한 상황.[10] 작중에선 페니스밴드, 줄여서 페니밴(ペニバン)이라 부른다.[11] 게다가 이 장면에서 환자실인데도 흡연을 한다.[12] 한편 야마다는 의도치 않게 헤드락을 당해 고생한다.[13] 이때 야마구치가 혀에도 피어싱을 한 게 나오는데, 그 덕에 혀가 뱀처럼 갈라져 따로 논다고 한다. 이는 스플릿 텅(Split Tongue)이라 부르며 실제로도 시술을 통해 가능하다.[14] 무려 수십억이 움직이는 안건을 다루며, 사실 그 압박감 때문에 입원했다고 한다. 후에 등장하는 타치바나의 애인과 동급 이상의 엘리트인 셈.[15] 쿠로카와 왈 "어른이란 어딘가 망가져 있는 법이거든." 어떻게 보면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이기도 하다.[16] 야마다: 우리는 이제 자위친구예요.[17] 이때 언급하길 전에는 환자에게 약을 잘못 줄 뻔한 적도 있다고 한다. 1화에서 야마다에게 해준 경고가 사실이었던 것.[18] 이때 모습이 실로 가관인데 가슴에는 로터를 붙여놓고 온갖 육변기스러운 낙서를 자기 몸에 그려놓았다. 그 와중에 이성이 조금은 남아있었는지 콘돔을 사용하고는 있었지만, 문제는 다 쓰니까 그냥 생으로도 계속 하고 있었다는 것.[19] 히라마츠: 네가 쌌으니 네가 닦아야지.[20] 그러면서 속으로 일개미 중 2할은 사실 일하지 않는다던 얘기를 떠올리며, 히라마츠에게 딱 맞는 이야기라고 디스한다.[21] 여담으로 히라마츠가 마시던 그 제품은 산토리 츄하이 제품군인 스트롱제로 레몬맛이다. 해당 항목의 대표 이미지에 있는 그것. 상표 부분은 모자이크가 됐다.[22] 추가로 금일봉까지 준다고 했다. 당연하지만 담당 간호사인 히라마츠가 일을 개판으로 처리한 것에 대한 일종의 합의금이다.[23] 8화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말이 징계지 마코에게 물리적으로 두들겨 맞은 듯하다.[24] 그 와중에 쿠로카와는 이러다 임신하면 어쩔 거냐면서도 웃는다.[25] 한편 전립선 자극에 버릇이 생겨 아프지도 않는데 항문과에 진찰받거나, 아예 온갖 기구를 삽입했다 실려오는 민폐 환자들을 까기도 한다. 실제로도 벌어지는 일.[26] 원문은 素人童貞.[27] 야마다가 산 닭꼬치를 데워서 줄지 물어보며 "温めは よろしかったでしょうか?"라고 하는데, 이게 한국말로 치면 "온도는 괜찮게 되셨나요?"처럼 고객을 높이려다 사람 말고 사물에 존대를 쓰는 말투가 된 것. 서비스업 경력자인 누마지리는 이를 알바식 존댓말(バイト敬語)이라 지적한다.[28] 그러면서 젊고 귀엽고 거유라서 사회를 가볍게 보냐고 하는 등, 전형적인 노처녀식 열등감을 드러낸다.[29] 이때 언급하길 예전에 울먹이고 있다가 의사한테 사탕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30] 이때 자신 뿐만 아니라 모치즈키도 같이 걱정해준다.[31] 금발에 눈썹을 밀고 모 캐릭터 샌들을 신으면서 부하들을 끼고 다니는데다, 자기 밑으로 안 들어오면 목도로 때려잡아 선배라고 부르게 하는 등 전형적인 일본의 양키이미지로 묘사된다.[32] 타치바나는 키리타니의 계획대로 휘둘리는 야마다를 한심하게 바라보지만 야마구치와 모치즈키는 야마다를 걱정하며 불쌍히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반면 누마지리는 제법이라고 칭찬한다.[33] 이때 쓰레기끼리 속궁합이 좋다고 키득대는데 야마다도 은근슬쩍 인정한다.[34] 즉 정액 테러를 당한 옷은 키리타니가 아닌 다른 부하 간호사의 옷이었던 것.[35] 미아 왈 올해의 보졸레 친포는 대흉작! 별 하나입니다![36] 야마구치는 타치바나를 걱정할 뿐만 아니라 후배 간호사인 모치즈키와 히라마츠에게 나중에 밥이라도 사겠다면서 분발을 부탁한다. 야마구치가 내면은 매우 선량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드러나는 장면.[37] 원래 타치바나는 마코도 인정한 엘리트인 만큼 건드리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으나, 누마지리와 키리타니가 괴롭혀도 된다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38] 이 얘기를 해주면서 야마구치는 "인생이란 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야.. 너희들도.."라고 조언한다. 말해준 걸 타치바나가 알면 화낼테니 비밀로 해달라고도 하는데, 사이가 안좋은 쿠로카와조차 언급을 안한 걸 보면 셋이 암묵적으로 비밀을 지킨 듯하다.[39] 이때 병명을 아마미야-야먀다병으로 하려다가, 오오츠카가 말없이 서운해하자 아마미야-오오츠카-야마다병으로 고친다. 방긋 웃는 오오츠카는 덤.[40] 잠자리 기술[41] 무려 50억엔 이상이라고 하는데, 실제 마약카르텔이 벌어들이는 돈을 생각하면 비현실적인 액수는 아니다.[42] 야마구치가 해준 첫키스, 모치즈키와의 자위, 히라마츠가 주던 군것질과 쿠로카와에게 느낀 친근감, 타치바나와 화해하던 일[43] 풀근무에 잠은 3시간밖에 못 자고, 휴일도 없는데다 병원에서 응급환자를 무작정 받는다고 한다.[44] 이때는 지금과 달리 모치즈키처럼 얌전하고 소심한 모습이었다.[45] 이때 누마지리도 그 애니를 어릴때 봤다고 말한다. 야마다를 괴롭히며 언급한 악역이 바로 마코였던 것.[46] 자기가 말리지 않았으면 누마지리를 어떻게 했을거라고 식은땀을 흘리던 중이었다.[47] 이때 의심받지 않으려고 자기가 격하게 흔들면서 애꿎은 야마다에게 가만 있으라고 하거나, 야마다가 싸니까 다시 한 번 사정하는 연기는 됐다는 등 엉뚱한 면모를 보인다.[48] 5963. 고로아와세로 고쿠로상(수고하셨습니다).[49] 누마지리와 키리타니도 저러니까 재밌다고 옆에서 부추긴다.[50] 그와중에 누마지리는 또 노래 하나를 지어서 들려주는데, 대략 화장실이든 직장이든 어디든 따라다니며, 유골함까지 같이 담길 만큼 평생 함께라는 집착송.[51] 여담으로 이 둘은 각각 성조기 패션 전신수영복과 경기용 수영복을 입어서 야마다에게 접대하려는거 맞냐고 지적받는다.[52] 물론 작중 설정일뿐 실제로는 없다.[53] 야마다를 어떤 식으로 짜낼지 온갖 악질적인 망상을 공유하고 있었다.[54] 쿠로카와는 이미 갈 데까지 간 상황이라 더이상 예의도 갖추지 않고 무시한다.[55] 파일:착정병동히라마츠2.png[56] 이때 그녀의 속사정을 대신 말하는데, 사장님 부인이긴 하지만 고부갈등으로 속을 썩다가 입원했으며 그마저도 시어머니가 손을 써서 이런 악명높은 병원으로 왔다고 한다. 평소의 갑질은 사실 약한 모습을 숨기려는 것이고, 혼자 있을땐 막 울었다는 것. 그래서그런지 따지고 보면 분명 강간인데 이쥬인도 거의 저항하지 않았다.[57] 10화의 회상을 보면 마코가 아마미야를 부른 시점에서 미아가 현재 모습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즉 길어도 일주일 사이에 지금처럼 망가지고 만 것.[58] 마코일 때에는 삼백안~사백안 사이를 넘나들던 눈이, 마코일 때에는 평범한 눈으로 돌아온다.[59] 예전에 미아의 도시락을 감싸던 그것[60] 그와중에 쿠로카와는 오오츠카가 나타나자 겁먹고 발을 빼려다 타치바나가 날라가는 건 보고 싶다며 멈추더니, 그대로 돌직구에 참여하는 등 귀신같은 태세전환을 반복한다.(...)[61] 게다가 이는 아이자와도 모르고 있었다. 야마다 스스로 마코를 몰아넣은 것.[62] 타치바나가 간호사장이 된 병원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매우 평화롭고 화기애애 해졌으며, 간호사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매우 둥글둥글 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험악하고 어두웠던 서로간의 관계도 많이 나아졌다. 물론 쿠로카와는 아직 더 정신적으로 성숙해질 필요가 있으나 우울증이 전보다 많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63] 다만 미아는 몰라도 마코는 출소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밝혀지지 않은 여죄 중에 장기밀매/연쇄살인이 있는데, 이게 밝혀지면 마코는 사형이기 때문.[64] 그 와중에 사진에서는 야마다를 꼭 껴안고 있다. 게다가 잘 보면 프사도 야마다의 환자실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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