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의 하극상/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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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1부 등장인물
2.1. 마인과 가족
2.2. 루츠와 가족
2.3. 길베르타 상회
2.4. 오토마르 상회
2.5. 기타 1부 인물
3. 2부 등장인물
3.1. 에렌페스트령 신전
3.2. 귀족 측 주요 인물
3.3. 기타 2부 인물
4. 3부 등장인물
4.1. 에렌페스트령
4.1.1. 귀족
4.1.2. 평민
4.1.3. 무생물
4.2. 아렌스바흐령
6. 본편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인물
7. 일본


1. 개요[편집]


기본적으로 각부에서 새로 등장한 인물을 기입하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미 언급된 인물은 적지 않는다. 또한 내용을 중복해서 적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토리에 크게 관계되는 주요 인물들의 행적은 책벌레의 하극상의 내용 문단에서 다루기로 하고 이 문서에서는 배경이나 성격, 그리고 조연들의 행적 등을 주로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내용은 대체로 작품 설정을 참고한다.

참고로 현재 정식 발매된 부분을 제외한 5부의 등장인물들의 경우 아마추어 역자들의 해석에 의해 일본어 표기와도 원어 표기와도 전혀 관계없는 이상한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안게리카의 약혼자 후보였던 트라우고트(Traugott)를 트로갓으로 읽는다든가, 하르트무트(Hartmut)를 할트무트로 읽는다든가 하는 경우. 카타가나의 어원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지 않고, 대충 이런 철자니까 이렇게 읽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라는 지레짐작이 만들어낸 오역이다.[1]

특히 ツ 계열 발음들이 심한데, /ts/발음에 사용되는 ツァ,ツィ,ツェ같은것들을 쪼개서 읽는 경우가 보인다. 대표적으로 플로렌치아와 레티치아, 슈첼리아로 읽어야할것을 플로렌츠이아 레티츠이아 슈체어리어로 읽는 게 그런 경우. 일부는 ツ 계열의 합요음들을 알지 못해 비슷하게 생긴 シ로 읽은 경우도 많다.

여러 역자들의 인물명이 서로 충돌할 경우 정식 발매된 내용의 경우에는 정식 발매된 이름을 기준으로 작성하고, 아직 정식 발매되지 않은 부분의 경우 '정확한 어원을 아는 경우에는 해당 어원에 따른 발음을 기준'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엔 '일본어 표기를 기준'으로 작성한다.


2. 1부 등장인물[편집]



2.1. 마인과 가족[편집]


  • 마인 (マイン)[이름]
파일:책벌레_마인.jpg
본작의 주인공.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파일:투리.png
파일:책벌레_투리_애니.png
소설
애니메이션
마인보다 1살 많은 언니. 청록색의 부드러운 머리를 3갈래로 땋은 파란 눈동자의 소녀이다. 선천적으로 병약해 집안일을 전혀 돕지 못하는 마인에게도 가끔씩 부러움을 표출하는 것 외에 전혀 불평불만이 없는 대인배이다. 마인은 '나의 천사'라며 투리를 광적으로 좋아한다. 그러나 이래저래 불만은 표출했고 질투도 하는 등 현실적인 면도 보인다. 마인이 제멋대로 아까운 물자를 낭비하고 '책'을 만든다고 여러모로 주위에 폐를 끼치는 것[2]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리고 집안일을 돕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주제에 고집만 부리는 마인을 엄청 귀찮아했다. 아무래도 언니의 입장이다보니 부모에게 억지로 마인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맡았던 듯하다. 실제로 친구들에게 마인의 병악함때문에 자신의 일이 많다고 투덜대던 일이 꽤 있던 모양이다. 그래도 동생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손이 많이 가는 좀 짜증나는 동생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마인이 시한부 환자이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매우 슬퍼하며 전적으로 마인을 서포트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마인을 과보호하기 시작했고, 실질적으로 마인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줘 마인은 투리라면 철저하게 믿고 따르는 경향이 생겼다. 귄터가 자신과 약속을 깼을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폐를 끼친 마인을 혼냈을 때도 기겁하며 마인을 혼내지 말라고 막았을 정도였다.
체구가 작고 병약한 마인과는 달리 7살 때 9살처럼 보일 정도로 발육이 좋은 편이다. 얼굴도 마인과 별로 안 닮았는데, 마인이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던 시절 투리를 보고 언니를 닮았다면 나도 꽤나 미인일 거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상당한 미인.
손재주가 좋아 세례식 후 재봉사 견습으로 일했다. 그러다 길베르타 상회의 다프라가 되어 코린나 밑에서 영주의 양녀의 전속 머리장식 장인이 된다. 더이상 만나지 못하게 된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류 재봉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마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분발했지만 길베르타 상회는 일반 평민들이 다니는 상회가 아니라 평민 중에서도 돈 좀 있는 집안 아가씨들이 모여드는 곳이어서 루츠와 마찬가지로 고생 꽤나 했다. 첫사랑[3]이 있었으나 차이고 사정이 비슷한 루츠와 약혼한다. 루츠와의 약혼을 받아들인 이유중 하나가 마인 이외의 여자를 소중히 여기는 루츠를 보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때 약혼 후에도 여전히 마인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은 듯한 루츠에게 복잡한 심경을 보낸 적도 있었으나 사실은 연애적인 사랑이 아닌 친애에 가까운 애정이란 것을 알게 되어 어느 정도 마음이 풀린다.[4]
이름의 어원은 핀란드어 Tuuli로 추정된다. 핀란드에서 사용되는 여자 이름인데, 이 경우 '투리'가 아니라 '툴리'라고 읽는 것이 옳다.

파일:하극상_카밀.png
마인과 투리의 남동생. 마인이 8살 때 태어났다. 아기일 때 헤어져 가족 중에서는 유일하게 로제마인이 자신의 친누나라는 걸 모른다. 세례식 후에 마인의 존재를 알려주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마인의 비밀을 어린 카밀이 함구할 수 있는지 의문이었고 계약 마술의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 애매하여 그만두기로 한다. 그래서 가끔씩 마인 이야기가 나오면 예전에 죽었고 간혹 유품이 가족에게 전달된다고 속인다.
마인의 바람대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고 장차 플랑탱 상회에서 일하고자 한다. 세례식을 치른 후 프랭탕 상회의 다루아 견습이 되었다. 귄터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는 일곱째 아이다. 첫째와 여섯째가 유산됐고, 둘째와 다섯째는 1년도 못 가 사망, 셋째가 투리, 넷째가 마인이다.[5]
루츠를 따라 고아원 아이들과 숲에 다닌 덕에 고아원 출신인 같은 또래 디르크, 콘라트와 친구 사이이며 길베스타 상회의 오토와 코린나의 딸인 레나테와도 사이가 좋다. 사실 주변 아이들과는 달리 로제마인이 보내준 교육 완구와 어린이용 책에 둘러싸여 자랐는데, 계약 마술을 걱정한 귄터가 이것을 단단히 함구하라고 해 카밀은 갑갑해했다. 하지만 같은 교육 완구와 책으로 공부하는 신전 아이들에겐 말해도 된다고 귄터가 허락해서 고아원의 아이들과는 이웃 아이들보다 더 친숙했다. 플랑탱 상회 견습이 된 것도 로제마인 공방 고아원점에 출입할 수 있어 디르크랑 콘라트와 자주 놀 수 있기 때문이다. 로제마인이 플랑탱 견습인 ‘카밀’이 공방에 입장 허가를 요청한다는 보고를 듣고 카밀을 미친 듯이 보고 싶어했으나 카밀의 안전을 생각해 어쩔 수 없이 입장 불가 명령을 내린다.[6][7] 하지만 카밀은 이런 속사정따위 알지 못했고 친구들과의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고 신전장을 미워하게 된다. 이에 가족들은 이에 씁쓸해하고 네가 받은 모든 물품들은 신전장의 선의로 받게 된 것이어서 신전장을 욕하면 안된다며 다독인다. 사실 카밀은 겨울에 손이 시린걸 참아가며 열심히 채집한 파루 열매를 귄터가 매번 신전장 앞으로 보내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신전장에게 여러모로 도움받지만 마냥 좋아하는 상대는 아니었었다.
에필로그에 와서야 마인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며, 7년 분의 꼬옥을 받아 숨막혀 죽을 뻔한다. 다른 가족들은 갑자기 다 울고 있고, 옛날에 분명 마인은 죽었다고 들었었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아름다운 귀족[8]이 자신의 작은 누나라는 것을 믿지 못한다. 마인은 카밀을 안으면서 누나라고 불러달라 하지만 카밀은 부끄러운지 마인이라고 부르며 쑥쓰러워하면서 끝이 난다. 참고로 카밀은 마인과 머리색과 눈색이 비슷한데, 카밀은 외모상 귄터 쪽을 더 닮았다.

  • 에파(エーファ, Effa)[9] - 성우: 요리타 나츠(드라마 CD), 오리카사 후미코/커스틴 데이(애니메이션)
파일:하극상_에파.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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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애니메이션
마인과 투리의 어머니. 염색공방에서 일하고 있다. 비취색의 녹빛 머리카락과 노란색에 가까운 녹색의 눈동자의 미인이다. 마인이 꾸미지 않아도 눈에 띌 정도로 아름답다고 말한다. 작중 시작 전의 마인이 자신을 왜 건강한 몸으로 낳아주지 않았냐고 원망해도 크게 혼내지 않으며, 우라노의 기억이 살아난 마인이 별난 행동을 해도 잔소리하지 않는다. 심지어 눈 색깔이 바뀌는 등 괴이한 딸을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는 한결같이 딸을 사랑하는 대인배이다. 귄터와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마인을 대했고 마인이 쓰러질 때마다 이번엔 정말로 딸을 잃는게 아닐까하는 마음으로 마인을 키워왔다. 어려운 살림을 쪼개서도 꾸준히 마인의 약값을 대는 등 사랑이 매우 깊다. 마인이 독에 당해 유레베에 2년 동안 잠들었을 때도 사실은 마인이 죽었는데 귀족들이 잠들었다고 속이는 게 아니냐며 매일같이 조마조마하며 소식을 기다리는 등 언제나 몸이 약한 마인을 걱정한다.
예전에 각성 전의 마인은 꿈 속에서 전생의 기억을 보고 있었고, 그걸 에파에게 신난 듯이 얘기해 줬다. 그러나 꿈에서는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어 계속 잠들고 싶다는 마인의 말에 영원히 잠들고 싶다는 말로 해석하여 에파는 화를 내기도 했다. 후에 전생의 기억이 각성하면서 마녀사냥을 걱정한 마인이 입을 꾹 다물어 버렸지만, 마인의 장례식에서 에파가 신기한 꿈을 잘 꾸는 아이였다 며 이웃들에게 마인의 얘기를 들려줬다. 마인이 문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해줬지만 어린 아이가 그렇듯 부풀려 말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마인이 뜬 레이스 꽃 자수를 보며 ‘이런 걸 만들 줄 아는게 대단하다’라고 칭찬하나 마인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사람 중에 하나였다. 신전에서 마인을 빼앗아가려 했을 때에도 귄터와 함께 목숨을 걸고 저항한다. 마인이 영주의 양녀가 되어 떠나자 귄터는 완전히 넋이 나가 있었는데 마인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귄터와 가족을 북돋는 등 어떤 면에서는 귄터보다 강한 의지력을 보인다.
문맹이지만 투리를 본받아서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마인에게 줄 편지를 쓰려고 글을 배운다. 영주의 양녀의 전속이 되고 르네상스라는 칭호를 받는다. 전속 의상사의 칭호가 르네상스인 것은 옛날 에렌페스트에 있었다 잊혀진 염색법을 로제마인이 고안하게 되었기 때문에 붙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르네상스 선발전(?) 때 투리의 도움으로 에파의 작업물을 찾아내 에파를 전속으로 삼을 수 있었다.[10] 고아원 공방에 출입하는 걸 거부당한 카밀이 신전장 흉을 볼 때 카밀을 제지하나 속으론 ‘어른들이 입지를 세워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미성년자 신전장’이라서 발언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속상해한다. 실상은 정반대로 그 미성년자 신전장이 영지를 넘어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로 나라 전체를 뒤흔드는 배후실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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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애니메이션
마인과 투리의 아버지. 첫 등장 때 남문 병사의 반장 직책에 있었고 이후 병사장으로 승진한다. 파란 머리에 엷은 갈색 눈의 소유자. 극심한 딸바보로, 어린애로 안보이는 지식과 행동의 소유자인 마인을 기이하게 보기는커녕 신에게 사랑받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믿는다. 마인의 허약함도 신이 항상 부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도 믿는다. 권말 부록을 보면 역시 부녀는 부녀인 듯 마인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병사이기 때문에 평민과 귀족과의 차이를 싫을 정도로 잘 알고, 심지어 처형당할 위험이 있으면서도 딸인 마인을 위해서 앞뒤 생각 않고 귀족에게 칼을 겨눴을 정도이다. 아내인 에파가 내린 평가는 꿈과 현실의 구별이 안된 채 어른이 된 것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
어릴 적 음유시인이 노래한 기사에 관한 동화를 듣고 기사를 동경하고 노력했지만 귀족만이 기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뒤, 기사처럼 사람들을 지키는 병사가 되기로 하고 당시 병사장과 담판을 지어[11] 병사 견습이 됐다. 에파와도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매일 찾아와 에파의 부모에게 매달렸었다. 그에 질린 당시 병사장이던 에파의 아버지는 에파가 허락하면 결혼시켜 주겠다고 한다. 이에 에파를 매일같이 찾아가서 설득해내 결국에는 결혼에 골인한다. 에파 말로는 웬만한 느끼한 프러포즈 대사는 다 들어봤다고 한다.[12]
부인 에파를 사랑하는 만큼 가족들도 끔찍히 아낀다. 덕분에 마인은 몸이 허약해 생활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화나면 눈빛이 변하는 이상한 아이였음에도 덕분에 살 수 있었다. 꼬박꼬박 약값을 들여서 정성스럽게 대한 건 덤이다. 하지만 마인의 영특함은 오토가 조수로 쓰게 해달라고 조를 때까지 알아채질 못 한다. 매번 조수를 붙여주려 했지만 오토 쪽에서 도움은커녕 일이 는다고 거부했는데, 몇 번 만나봤을 뿐인 마인은 대뜸 조수로 쓰게 해달라고 오토가 프레젠테이션까지 했던 것. 특히 머리 장식은 에파가, 린샴은 투리가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 귄터는 왜 마인이 자기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들이는지 의아했다고 한다. 진실을 알고 있는 몇 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마인의 비정상적인 지식과 행동에 대해 두려워하는데 이 사람은 '신의 지식' '내 딸이니 당연' 이라며 넘어갔다.
마인이 세례식 이후 문에서 조수로 일할 줄 알았으나, 상인의 길로 진로를 바꾸었을 때도 루츠의 가족들과는 달리 응원해 줬다. 가족들로서는 언제 죽을지 몰랐던 아이가 자기 스스로 진로를 정했고, 육체 노동이 아닌 머리를 쓰는 직업은 자신들이 다리를 놔줄 수 없던 탓도 있다. 마인이 체력을 기르고 싶다고 졸랐을 때 귀찮아 하는 투리를 설득하고 루츠에게 용돈까지 쥐어 주면서 마인의 체력 기르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도 했다.
마인의 서술 시점에선 대부분 딸바보로 나오지만 병사로서의 능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나중에 서술된 전투 능력은 물론이고 읽고 쓰는 게 어느정도 가능하다. 처음 편지를 주고 받을 때 가족 중에 유일하게 제대로 읽을 수 있는 글을 썼다. 루츠의 반응으로 봤을 땐 평민 기준으로 이는 상당히 대단한 실력이다. 실제로 촌장 정도는 되어야 어느 정도 읽고 쓸 수 있는 세계다.
병사로서의 일도 근무 자세가 상당히 좋으며, 마을 내 신용도가 높아 마인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예가 고아들을 데리고 숲에 가는 것이었다. 보통 모르는 애들을 대거 끌고 문으로 가면 의심을 받기 마련이지만 귄터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의심을 푸는 장면도 나온다.
이후 로제마인이 핫세에 사람을 보낼 때 호위 역으로 곧잘 지목된다. 거기다 핫세 신전이 영주의 지시 사항을 받거나 평민 거리의 정보를 영주 쪽으로 넘기는 정보의 장으로 형성되는 데 크게 기여 했다. 핫세에서 처형식을 억지로 지켜봐야 했던 로제마인이 공포에 떨자 제일 먼저 달려가 자신의 망토를 바쳤고, 식사 중 찾아 온 로제마인에게 딸이 만들어준 집밥이 떠오르는 음식이라고 말하는 등, 핫세에서의 호위 임무는 귄터와 로제마인의 작은 접점을 나누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투력도 상당한지 2부 후반부에 마인을 납치하려던 신관들을 상대로 분투하거나 게오르기네가 에렌페스트를 습격해왔을 때 성문에서 부하를 공격하던 마수를 옆에서 끼어들어 "내 부하한테 뭐하는 짓이냐!"하며 주먹으로 날려버렸다. 마수를 쓰러뜨릴 수 있었던 것은 로제마인이 가족의 안전을 걱정해서 만들어둔 부적이 발동해서이긴 하지만 귄터는 애당초 부적을 계산에 넣지 않고 마수에게 달려들었다. 로제마인의 부적의 효과를 체감하고 나서는 주변에서 부적을 받아다가 딱 그 발동횟수만큼만 더 공격하고 복귀하는 패기로운 만행도 보여주었다. 덕분에 마인의 가족을 부탁받았던 다무엘은 그 광경을 보고 조마조마했다고 한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로제마인이 에렌페스트와 자신의 주위 사람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키려고 하는 것은 귄터의 영향이다. 비록 영주의 양녀가 되어 가족과 헤어지면서도 귄터와 나눈 에렌페스트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마인은 에렌페스트를 지키는 아버지가 이상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후에 로제마인의 중앙으로의 이동이 결정되고, 자신의 전속 머리장식 장인과 르네상스를 함께 데려가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본인도 후임을 키우며 따라갈 준비를 한다. 플랑탱 상회에서 호위역으로 고용될 예정. 후에 로제마인이 언바욱스의 은총으로 갑작스러운 성장을 이루었을 때 딸을 흐뭇하고 자랑스러운 눈길로 멀리서 지켜봐주었다. 대부분 자신의 모습을 기이한 것 보듯 했기에 로제마인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지만 귄터의 애정 어린 눈빛을 통해 겨우 마음을 다 잡고 적응해 나가기 시작한 셈이다. 알렉산드리아[13]로 이동 후에는 디도와 칼라를 대신해 루츠의 보호자 역을 맡지만 막상 성인식의 주인공인 루츠를 축하해 주기는커녕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신전장의 모습을 봤냐고 물어보기 바빠 가족들의 빈축을 산다. 그리고 마인과 페르디난드가 집에 난입하자 딸과의 재회에 기뻐서 운다. 딸의 꾸민 모습에 봐줄 만하다는 평가를 내린 페르디난드에게 시비를 걸어 루츠가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다.[14]페르디난드는 ‘당신들이 가족의 정으로 키운 마인에게 내가 구원 받았다’라는 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마인의 가족이 될 것에 허락을 구한다. 이에 평민식 약혼식 (신부의 아버지와 신랑이 술을 나눠 마신다)을 함께 치르고, 헤어질 때 페르디난드에게 또 오라며 머리를 헤집는 등 스킨십도 한다. 이를 보면 말은 그렇게 해도 이미 가족으로 여기는 듯하다. 에렌페스트에서 맺은 가족의 연을 끊는다는 계약 마술이 알렉산드리아로 이동하면서 효력을 잃음으로 인해 가족이 드디어 한 데 모일 수 있게 되었다. 여담으로 가족과 마인으로서의 교류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로제마인은 그 기쁜 마음을 노래로 푸는데, 노래를 들은 한넬로레가 엄청나게 오해해 버리고 만다.[15]


2.2. 루츠와 가족[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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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애니메이션 1기
애니메이션 2기
마인과 동갑인 평민 소꿉친구. 4형제 중 막내라 가족들에게 취급이 박하다. 초반에는 허약하고 성장이 느린 마인한테 오빠 노릇을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겨울날 꼼짝없이 집에 갇혀 형제들의 등쌀과 배고픔에 시달리던 중[16] 마인덕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자[17] 마인을 돕기로 마음먹는다. 이때문에 자기 일하기 바쁜 와중에도 마인의 기행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18]
행상인을 동경하고, 행상인이 되어 다른 마을로 가보고 싶어한다. 그러나 가족에게 비웃음당하고 반대당한다. 떠돌이 음유시인이나 행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동경하는 아이의 치기라고 여긴 탓이었다.[19] 하지만 루츠는 행상인 경험이 있는 오토와 면식이 있는 마인에게 소개를 부탁하여 수습생이 되고자 한다.[20][21]
약속한 날, 오토와의 대화 중 현실을 깨닫고 목표를 변경해 상인이 되고자 한다.[22] 그 자리에 있던 벤노에게 마인이 생각한 것은 자신이 만들겠다고 발언하며, 몸이 허약한 마인 대신 견습시험 과제인 종이 만들기의 실무를 전적으로 맡게 된다. 중간에 사고가 있긴 했지만 벤노와 약속한 세례식 전까지 식물지 샘플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하고 길베르타 상회 견습 자격을 따낸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마인과 함께 머리장식 등을 만들며 돈을 번다.
장인 집안에서 태어난 탓에 상인으로서의 지식이 부족했으나 마인의 도움과 본인의 노력, 타고난 성실함으로 벤노와 마르크에게 우수한 상인이 될 거라고 평가받는다. 그리고 점점 벤노의 사고방식과 마르크의 행동거지를 닮아가는 중.[23]
마인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로, 가장 오랫동안 마인을 지켜봐온 덕에 다른 사람이 쉽게 눈치채지 못하는 마인의 몸과 심리 상태도 알아챌 수 있다.[24]
마인이 생각해낸 것을 자신이 만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가족과 떨어져 불안해하는 마인의 마음을 지탱해준다. 초반부 마인의 가장 큰 정신적 지주다. 마인이 신식 열로 괴로워는데다가 책 대체품을 만들려는 노력이 주변의 방해로 계속 실패해 우울해한다. 그래서 홧김에 모든 걸 포기하고 죽으려 했을 때 루츠와의 약속을 떠올리고 다시 의지를 다지며 살아남았다. 마인이 책을 만드는 첫걸음을 떼는 데에 있어서의 최대 조력자로 몸이 약한 마인으로서는 루츠가 없으면 거의 불가능했다. 외로움을 느낄 때 항상 가족과 루츠를 떠올렸고, 토론베 토벌 당시 위험에 처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한 것도 루츠이며, 루츠와 가족들이 자신을 버리고 떠나가는 악몽을 꾸고 울기도 하였다.
마인이 환생자라는 사실을 아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25] 벤노와의 약속 후, 성인 상인과 대등하게 거래를 하며 자신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해대는 마인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다가, 허약한 탓에 제대로 밖에 나온 적도 없는 마인이 ‘경험’ 운운을 하자 눈치챈다. 종이 만들기가 끝날 무렵, 마인을 잡아먹고 네가 그 몸을 차지한 게 아니냐며 몰아부친다. 하지만 마인 안에 들어가 있는 존재(전생에 우라노라는 여성) 역시 의도한 점이 아니며 열에 언제 잠식될 지 모른다는 발언을 들는다. 루츠는 마인의 처우는 가족이 결정할 문제라는 점, 그리고 자신이 아는 마인은 어차피 ‘비녀’를 꽂은 마인이라는 점에서 ‘마인의 몸을 빌린 존재’를 받아들인다. 이는 전생의 기억이 각성하고 자신이 빙의한 줄 안 탓도 크다. 마인 입장에선 책도 없고 상식과 생활 환경의 차이로 괴롭기만 한 이 세계에 정을 못 붙이던 때였다. 하지만 루츠의 발언으로 인해 마인은 그제서야 살아갈 희망을 잡는다. 커밍아웃 후 종종 허물 없이 현대 일본에서의 경험이나 지식을 대놓고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된 덕에 마인이 마음 놓고 대화할 수 있게 되었고, 루츠 역시 마인의 특이함과 비상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무사히 종이를 만들고 상인 견습이 되었으나 상인은 돈밖에 모르는 집단이라며 장인이 되길 밀어부치는 부모와 갈등을 빚는다. 그리고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 하는 탓에 집안일을 하지 않는 모습에 불만을 갖는 형제들과의 불화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26] 결국 자신의 꿈이었던 다른 도시 방문 기회가 생겼지만 부모의 반대로[27] 무산된 사실을 알게되자 가출까지 해버린다. 당시 신전에서 견습 청색 무녀 겸 고아원장이라는 직함을 얻은 마인이 벤노의 입양 의사를 듣고 일을 크게 벌이려 하자, 중간에 낀 신관장이 루츠, 벤노, 루츠의 부모인 디도와 칼라를 신전에 불러 삼자대면을 시켰다. 워낙 말과 표현이 짧은 디도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자 디도는 처음으로 루츠를 응원하고 있음과 걱정하고 있는 속내를 내비친다. 진실을 듣고 디도의 의견에 따라 양자는 아니고 일단 다프라로 벤노의 후계자라는 입장을 갖게 된다.[28]
마인이 로제마인이 되고도 평민으로서의 교류를 나눌 수 있던 사람 중 하나. 나마지는 벤노, 마르크 정도. 마인으로써의 로제마인과 그 가족을 이어주는 통로가 되어주었다. 비밀방에서는 귀족가에서 절대 얻을 수 없는 타인의 온기에 허덕이는 마인이 꼭 붙어 있던 탓에 비밀방에 출입하는 이들의 눈총을 받지만, 나중에 가면 매달려서 징징대는 마인을 달래며 업무를 볼 정도로 일상이 되어 버린다.[29] 후에 로제마인이 마인과 루츠가 나눈 계약 마법을 파기하자 더 이상 자신이 필요 없어진 거 같다며 실망하거나[30] 약혼 타진으로 더 이상 비밀방에서의 교류가 없게 되자 크게 좌절한다.[31][32]
지극정성으로 마인을 지탱해주어 평민 가족 및 주변인들에게는 꼬마 커플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바뀐 신분의 차이 때문에 혼인은 애초부터 무리였다.[33] 후에 투리와 약혼하게 된다. 둘 다 빈민가에서 태어나 부잣집 자제들이 주로 들어가는 상회에 들어간 특이한 배경 때문에 직장에서도 집 주변에서도 상대를 구하기 난감하고 둘 다 마인을 따라가고 싶다는 공통된 목표가 있었기에 곧바로 결정된다. 비록 떨어지게 됐으나 단편에서도 마인에 대한 연민과 애틋함이 은연중에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34]
성인이 되기 전에 이미 충분히 독립할 수 있을 정도로 벌이가 좋았다. 그러나 원치않게 가족과 떨어져 사는 마인과 그 가족들을 보고 성인이 되어 독립하기 전까지는 본인도 가족들과 함께 살고자 한다. 하지만 마인의 사업에 대해 벤노 등과 함께 가장 정통한 인물이다보니 여기저기 출장다닐 일이 워낙 많아서 거의 1년의 절반 이상은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한다.
마지막회에서 가족들을 떠나 구텐베르크의 일원으로서 마인의 가족들과 함께 마인이 살고 있는 알렉산드리아로 이주한다.
본편의 마지막 에필로그의 화자로 마인과 그녀의 가족들이 재회하는 모습을 루츠시점에서 절절하게 보여준다. 알렉산드리아에서 성인식을 치른 뒤 귀가하여 벤노, 마르크, 마인의 가족들에게 축하를 받던 중, 집에 돌아온 마인과 페르디난드와 재회한다. 그러다 페르디난드와 마인이 약혼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란다. 하지만 이전보다는 마음에 정리가 되었는지 태연히 마인에게도 그런 존재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워하며 자신이 투리와 결혼하면 페르디난드와 친척관계가 된다는 것에 복잡한 감정을 품는다. 투리와도 팔짱을 끼고 걷는 등 약혼자로서 순조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듯하다. 에필로그에서 마인 가족들과의 대화를 보면 1년 뒤에는 결혼하게 될 듯하다. 일때문에 바쁜 데다 자주 출장을 나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간이 있을 때 서둘러 결혼하라는 에파의 제안이 있었다.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에필로그로부터 10년 후쯤에는 플랑탱 상회에서 독립하여 길과 함께 알렉산드리아에서 서점을 연다고 한다. 작가가 언젠가 쓰고 싶은 SS중 하나로 언급한 에피소드.
마인에게 가족만큼 소중한 존재이다. 5부 후반부에 여신 강림으로 마인이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잃었을 때 평민 가족들과 함께 완전히 잊혀졌었다. 페르디난드에 의해 본 과거 기억에서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감정을 약간 기억해낸 것에 반해 루츠는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기 직전까지 전혀 기억해내지 못했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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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츠의 아버지. 목수. 루츠가 상인이 되는 것에 가장 거부감을 드러낸 사람이었다. 그 이유는 예전에 어떤 상인에게 큰 사기를 당해 그런 것. 그래서 그 뒤로부턴 상인을 돈밖에 모르는 족속들말은 맞다이라며 비하하며 루츠의 상인 지망을 심하게 반대했다.
사실은 루츠가 상인으로 일하는 것도 나름 인정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루츠에 대한 걱정과 이전의 경험때문에 대놓고 말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극단의 조치로 루츠를 입양하려는 벤노에게 부모는 이익으로 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일갈한다.[36] 결국 루츠를 입양한다는 것 대신 루츠를 길베르타 상회의 다프라로 한다는 계약을 한다.
속마음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다. 루츠와의 일도 그가 말을 지나치게 요약하여 한 탓에 주변 모두가 오해한 것. 함께 살고 있는 아내도 그러니까 알아듣지 못한다며 어처구니 없어한다. 듣고 제대로 이해를 하는 쪽이 더 신기할 지경이라 신관장이 엉뚱한 생각 투성이인 마인을 어떻게 해보기 위해 대화의 장을 만들어서 중계를 하고 이를 자세히 캐묻지 않았다면 끝까지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을 지경. 건축 전문에 남초적 분위기가 강한 집안이다보니 일상 및 업무 회화로는 저 정도로 충분했던 듯 하다. 그런데 가족들이 얼마나 대화를 안 했는지 루츠가 가출할 때까지 어디서 일하는지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사실 본래 자신은 장인이며 상인의 일은 전혀 모르는 데다가, 연줄도, 경제적 지원도 할 수 없는 무력한 부모의 입장이었는지라, 루츠가 자신의 꿈을 위해 상인 견습이 된 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어리광부리지 말라는 일침도, 다른 마을에 가지 못하게 한 것도 전부 루츠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한 것이었다. 마인도 루츠도 곧잘 숲에 나가는 탓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마을 밖은 상당히 위험하다. 팬북에서 작가가 말하기론 마물과 강도의 위험도 있지만, 상인들이 고용한 호위가 강도로 돌변하는 일도 곧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몸을 지켜야 할 정도로 여행길이 위험하다고 한다.
대화의 장을 열어준 신관장에게 고마움을 느꼈는지 평민들은 극히 꺼리는 신전에 가족들을 끌고 와 고아원 겨울 준비를 도와주기도 했다.
마인이 신전에서 청색 의상을 입고 있는 걸 희한하게 여긴다. 집안끼리의 교류로 마인네를 잘 알고 있었는데, 남들 같았으면 이미 내다 버리고도 남았을 마인을 약값 꼬박꼬박 들여가며 키운 딸바보 귄터가 신전에 마인을 보냈을 리 없기 때문.[37] 하지만 부인인 칼라도 그렇고 귀족들 일에 엮여 좋을 거 없다고 여겨 그 부분에 대해 입을 다문다.

  • 칼라(カルラ, Carla) - 성우: 타치바나 유코(애니메이션)
루츠의 어머니. 말 잘하고 풍채가 좋은 아주머니다. 루츠가 상인이 되려고 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데 이는 루츠가 단지 마인의 어리광에 어울려서 따라하는 줄 알았기때문이다. 종이를 만들어 팔았다는 말에 종이 장인이 되면 되지 않냐고 말했을 정도로 상인이라는 직업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 마인때문에 상인을 목표로 한 줄 알아 마인이 몸이 약해 상인을 포기하자 루츠가 관두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루츠 자신이 원해서 마인을 끌어들인 것이라고 말하고 나서야 루츠의 각오를 알고 그를 지지하게 된다.[38]
칼라 시점의 외전에서 로제마인이 마인이란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다는 묘사가 있다. 사실 얼굴도 하는 짓도 똑같으니 모르는 게 더 이상할 정도다. 신관장의 초대로 신전에서 삼자 대면을 했을 때 청색 옷을 입은 마인을 보기도 했다. 마인의 가족들이 마인이 신전에 다닌다는 사실을 숨기기도 한 것도 있고 귀족의 일이겠거니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 싫어서 마음속에 묻기로 한 모양.

  • 지크 (ジーク, Sieg), 자샤 (ザシャ, Sascha)[39] - 성우: 야에하타 유키네(지크), 히노 마리(자샤)
루츠의 형들. 자샤가 첫째고 지크가 둘째. 루츠를 막 다루며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애초에 루츠가 상인을 지망한 계기 중 하나가 가업인 목수 일을 하게 되면 집에서 형들에게 내내 눌려 지낼 수 밖에 없기 때문. 루츠의 개인 물건은 마치 자기들 것마냥 가져가고, 음식도 종종 뺏어가 식사조차 제대로 못하는 생활이었다. 정말 마인 아니었으면 루츠는 형들에게 눌려서 숨도 쉬지 못했을 듯하다.
그러다 지크는 카루타로 사용할 나무판을 가공하려고 공방을 찾은 마인, 루츠와 마주친다. 처음에 자신의 상사와 언쟁을 하는 루츠를 보고 호통치지만 루츠는 마인이 어려 보인다고 바가지를 씌우려던 공방 사람과 가격을 흥정하고 있던 것이었으며, 마인이 "저것이 루츠의 일"이라고 설명하고 나서야 멈춘다.[40] 이후 루츠의 일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고 형제간의 사이도 조금은 나아졌다.

루츠의 셋째 형. 어렸을 적부터 투리를 좋아해서 마인의 일로 투리와 자주 만나는 루츠에게 이것저것 부탁하거나 고압적으로 굴기도 한다.[41] 마인 일직선인 투리가 루츠와 약혼하면서 결국 닭 쫓던 개꼴이 된다. 약혼 이후에도 투리에 대한 미련이 남았는지 성인식 후 술주정을 부리면서 루츠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나 그 꼴을 보다못한 어머니에게 혼쭐이 나고부터는 마음을 다지고 구텐베르크의 칭호를 얻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한다.[42]


2.3. 길베르타 상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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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애니메이션
프뢰벨타크 출신의 행상인이였지만 납품차 에렌페스트에 왔을 때 코린나에게 첫눈에 반해 고향의 시민권을 사고 정착하기 위해 모아뒀던 돈을 전부 털어 결혼했다. 본래는 부모님이 시민권을 산 도시의 시민권은 본래값의 반값이라 고향에 정착해 자신의 가게를 열 예정이었으나 에렌페스트에 정착하기로하면서 가게를 열 돈까지 전부 털어버렸다. 이후 행상인 시절 알고지내던 귄터의 도움을 받아 밑에서 행정병으로 일한다.[43]
귄터의 딸인 마인과 여러 번 만나 마인이 유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옆에서 계산오류를 지적받는 걸 계기로 마인에게 업무를 야금야금 맡기게 된다.[44] 보조라고는 하나, 언급된 바로는 업무의 70퍼센트 정도 마인의 손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정작 이런 마인의 영특함을 식구들은 모르고 있는 것에 오토 본인도 놀랐다. 실제로 웹본에서 조수를 붙여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자기 일이 늘어나니 필요없다고 거절하던 오토가 유별나게 마인을 조수로 쓰고 싶다며 역설하는 바람에 귄터가 당황했다고 한다.
후에 마인을 통해 루츠를 소개받게 되는데, 오토는 이 자리에 벤노를 데려간다. 루츠는 벤노에게 넘기고 마인은 자신의 조수로 문에서 부려먹으려 했지만이 아저씨가 결과적으로 벤노에게 뺏기는 상황이 되자 마인의 병약함으로는 길베르타 상회에서 일할 수 없다며 벤노를 막는다. 그리고 마인에겐 인간 관계가 틀어질거라며 길베르타 상회 견습생으로 들어가려는 마인을 회유하려 한다.[45]
길베르타 상회의 전문 업종이 아닌 제지업과 인쇄업으로 상회가 흥하게 되자 벤노는 플랑탱 상회를 설립하여 독립한다. 오토는 마인의 동생인 카밀을 길베스타 상회의 직원으로 노리고 있었지만 이 역시 벤노가 데려가 버려 왜 항상 자기가 노리는 아이를 가로채냐며 항변한다.[46]
눈치가 다소 없고눈새 전 행상인답게 이윤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로제마인이 실종되어 그녀 이름으로 의뢰했던 모든 의복 작업이 올스탑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나, 로제마인의 귀환으로 다시 작업이 시작되자 안심하면서 하는 말이 ‘의뢰가 취소되면 처치 곤란이었는데 잘 됐다.’ 였다. 그 발언을 옆에서 같이 있었던 투리가 듣는데 준비한 것들이 워낙 고가품이라[47] 오토의 발언을 이해는 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도 아닌 로제마인의 가족 앞에서 내뱉어 굉장히 눈치없다고 여겨지게 된다. 코린나에게도 타박을 받는 것은 덤이다.[48]

소설
애니메이션
길베르타 상회의 경영자.코린나의 오빠이기도 하며 오토와는 처형-매부 관계. 30세 전후의 독신.
오토의 소개로 마인과 루츠를 만난다. 장인과 병사의 자식을 수습으로 쓸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었지만, 세례식 전까지 종이를 만들어 오겠다는 마인에게 낚이는 바람에 고생길과 돈줄을 잡게 된다. 상공업계에서의 마인의 초중요인물로 활약하며 상급귀족에게 입양되어 구름 위의 신분이 된 로제마인한테도 비밀방 한정이지만 야단칠 수 있는 귀중한 인물이다.
마인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상인으로 키우는 한편 마인의 정체에 의구심을 가지기도 하나, 괜히 들춰내 척을 지는 것보다는 덮어두고 마인의 지식을 이용하는 쪽을 고른다. 아무것도 모르던 병사의 딸 시절의 마인에게 마술 계약의 기초며 장사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하는 짓이 생태계 교란종인 마인 때문에 여러모로 골치아파하는데, 벤노 본인도 마인의 파격적인 의견을 지지해 줘야할지 그로 인해 생겨날 후폭풍을 염려해 자중시켜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돈밖에 모르는 돈벌레란 소리를 듣는 입장이고, 돈 욕심에 일을 일부러 끌어안는 등 억척스러운 캐릭터이지만 의외로 정이 많아 자신의 일을 늘려가면서도 마인과 루츠를 지켜주려 고군분투한다. 만약 그가 마인의 존재를 감추고 마인의 발명품을 길베르타 상회 명의로 팔지 않았다면 마인은 초반에 이권을 다투는 상인들에게 무슨 일을 당했을지 모른다. 돈도 좋아하지만 사람의 생명과 인간관계도 소중히 여긴다.
2부까지 실질적인 마인의 업무상 보호자로,[49] 1부에선 상인으로서의 지식과 처세술을 알려줬으며 마인이 신전에 들어갈 때에는 마인에게 유리한 위치를 얻을 수 있는 교섭에 대해 조언한다.[50][51] 2부에서는 자신이 아는 귀족지식을 마인에게 알려주며 청색 견습 무녀로서 실수하지 않도록 돕거나, 돈이 필요한 마인에게 아이디어를 사거나 신상품 개발에 협력하는 등 물심양면 도와준다.
물론 상인으로서 이득을 위해서고 절대 공짜는 아니다. 마인과 거래하는 것을 철저히 하지만, 단순한 이득 이상으로 마인을 신경써준다. 즉 1+1이 아니라 1+3이다 특히 1부에서 벤노는 사회구조에 백치인 마인을 얼마든지 배신해 이용할 수 있는 입장이었는데도, 마인이 상인으로서 부족하거나 어설픈 점이 있으면 바로 꾸짖고 가르쳐주는 등 마인을 비슷하면서도 한 단계 높은 눈높이에서 이끌어줬다. 길드장 쪽에서는 마인 스스로가 살기 위해 자신들한테 붙기만을 가만히 기다렸을 뿐, 나서서 도와주진 않았다. 그만큼 벤노가 마인을 철통 같이 지키고 있었고, 탐은 나지만 언제 죽을지 모르는 마인에게 그 정도로 공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마인이 목숨을 구하러 길드장 쪽 상회에 들어갔다 한들, 길드장과 프리다가 얼마나 마인을 지켜줬을 지도 의문이다.
점점 많은 이들과 엮이게 되는 마인과 플랑탱 상회와의 관계를 존속시키기 위해 루츠를 여러모로 이용한다. 그러나 상인으로서의 꿈을 이루고자 이를 악물고 노력하는 루츠를 마음에 들어하며 가족과 관계가 틀어지면 양자로 삼으려 했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긴다. 실제로 이는 선견지명이었고, 후에 상회를 키워 나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빈민 장인 집안 출신이라 상인 수습으로서의 배움이 늦은 루츠는 길베르타 상회에서 붕뜬 존재였고, 이런 루츠를 특별 대우하게 되는 바람에 상회 종업원들과 수습들에게서 루츠가 많은 비난을 받게 된다.
리제라는 이름의 사별한 약혼녀가 있었는데 마인의 사업을 도우면서 그 시절의 느낌이 들어 싱숭생숭하다고 한다. 리제는 마인과 마찬가지로 신식으로 죽었다. 다만 마인과 다르게 마력량이 적어 청소년기까지 살 수 있었다.[52]
주변에서 마인이 벤노의 물의 여신이라고 여겨지는 듯하다. 신화속에서 물의 여신은 겨울을 녹이고 봄을 가지고 오는 여신. 즉, 벤노에게 마인은 벤노의 겨울(시련과 고난의 시기)을 녹이고 새로운 시작을 가지고 왔다는 뜻인데 보통은 사랑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이여서 벤노는 오토에게 이 말을 듣고는 살벌하게 기를 뿜어내며 진담으로 코린나와 이혼시키겠다고 화를 내기도 했었다. 다만 젊은 나이에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과 상회를 키우느라 꿈을 잊고 실던 벤노에게 다시 한 번 꿈을 찾고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의미에서 마인은 벤노의 물의 여신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일반 상인 이상으로 정보에 밝아서 마인이 신전과 엮이게 되자 마인에게 진중한 조언을 해준다. 평민들은 알기 어려운 정변 후 귀족들의 상황을 상당히 자세히 알고 있어 페르디난드도 평민 상인이 귀족가의 사정을 꽤나 자세히 알고 있는 것에 놀랐을 정도. 벤노의 정보와 조언이 없었다면 마인은 신전에 끌려가 회색 무녀로 착취 당하는 삶을 살다 죽었을 것이다. 처음에 청색 신관을 가장하고 마인을 찾아왔던 질베스타의 신분을 단박에 알아보기도 했다. 당연히 벤노는 사색이 되었고, 자신을 알아봤음을 눈치챈 질베스타가 끌고 가서 그 뒤로 실컷 휘둘린다....[53]
나중에 연 회심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무려 영주인 질베스타와 관계자들이 로제마인과 인쇄사업 문제를 편하게 논의할 수 있는 회식 장소로 쓰이기까지 하는 등 일복에 미쳐돌아간다. 위장이 남아나질 않는다질베스타에게는 평민 쪽에서 확실히 일해주는 인재로 찍힌 듯해 일이 줄어들 가능성은 제로다. 마인이 로제마인이 된 후 린샴이나 카루타 등 교육완구를 상급 귀족에게 파는 어용상인이 되고 핫세 마을에 소문을 퍼뜨려 평민의 반역에 로제마인이 대처하는 문제에 대한 수족으로도 대활약한다.
원래 길베르타 상회는 의복류를 다루던 가게였지만, 마인이 가져온 머리장식, 린샴, 식물지, 고급요리, 인쇄기술, 장난감 등 새로운 상품의 권리를 이권목적으로 적극적으로 흡수하다가, 마인이 귀족의 양녀인 로제마인이 된 이후 귀족과의 교류도 생기며 살인적으로 바빠져 생각을 바꿨다. 길베르타 상회를 물려받을 코린나와 오토 부부에게는 원래 다루던 의복 및 머리장식 사업을 맡긴다. 예정보다 빨리 물려주게 된 듯.[54] 고급요리점은 공동출자자에 이름만 남기고 실질적으로 오토마르 상회의 프리다에게 맡긴다. 그리고 자신은 루츠, 마르크와 함께 제지 및 인쇄 부문을 떼어 플랑탱[55] 상회로 독립한다.
4부에서 교역을 튼 클라센부르크 상인이 불순한 의도로 자신의 딸인 카린을 일부러 남겨두고 떠나면서 억지로 떠맡게 된다. 주변에서는 생각보다 서로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보여 벤노에게도 봄이 올 것이라 예상했으나 정보가 타령에 넘어가기 쉬운 혼인은 벤노로서는 할 수 없었고, 후에 인쇄업과 제지업 정보를 유출하지 않기 위해 카린을 내칠 각오도 하고 있었다.[56] 하지만 공적인 감정만 이렇다는 거지 사적으로는 썸타는 사이였는듯. 결국 자신의 영지를 위해 헤어진다.
후에 로제마인을 따라 알렉산드리아로 넘어가는데, 계약 마술의 무효화로 가끔이지만 서로 편하게 말을 나눌 수 있는 상황이 되자 활기를 띄며 매우 기뻐한다.[57] 그리고 평민 귀족 할 것 없이 추앙받는 아우브를 등에 업고 있어 사업상으로도 탄탄대로이다.[58] 그리고 마인 가족들과도 많이 친해졌는지 에필로그 때 마인과 가족들과의 재회에서 옆에 같이 있었다. 로제마인의 원래 정체를 아는 사이이기도 했고 마인을 단순히 사업 창출 기계로 본 것이 아닌 진심으로 그녀를 존중하고 가족과의 이별에 슬퍼했던 정많은 사람이었다. 사실 마인에게 있어서 삼촌 격의 인물. 마인과 가족의 재회를 진심으로 축복해주며 마인과 페르디난드와의 혼인에 엄청 깨기도(...) 한다.

  • 코린나(コリンナ, Corinna)[59] - 성우: 코하라 코노미(드라마 CD), 키누가와 리카(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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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의 아내이자 벤노의 동생. 뛰어난 솜씨의 재봉사이자 길베르타 상회의 오너이다. 길베르타 상회는 선조부터 시작해서 대대로 여성이 물려받는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위로 밀다라는 언니가 하나 있는데 길드장 아들과 강제로 약혼당할 뻔한 사건때문에 다른 마을로 시집간 상태. 따라서 코린나가 대신 물려받은 듯하다. 벤노의 약혼자였던 리제와 동갑으로, 원래부터 후계자 교육이 아닌 재봉사 쪽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벤노의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코린나의 능력은 잘 드러나지 않는데, 자기 일에 충실한 한편 온후하게 웃으면서 이익이 되는 부분은 놓치지 않는 훌륭한 상인이다. 마인 왈 벤노는 자신을 교육시키려 하는데 비해 코린나는 웃는 얼굴로 일상적인 말을 걸면서 정보를 빼낸다고... 코린나를 전적으로 교육한 게 벤노임을 듣고는 벤노의 교육만 있으면 길베르타 상회는 문제 없다고 했을 정도다. 다만 벤노는 마인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분야의 상품들(인쇄업, 요리, 린샴 등)을 전부 자신이 싹쓸이해서 여러 분야로 넓게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상인이라면, 코린나는 재봉이라는 자신의 분야만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상인이기에 이 부분에서 상인으로서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재봉업체인 길베르타 상회 본연의 업종을 벗어난 산업은 벤노가 플랑탱 상회를 만들어 독립하면서 나뉘어지게 된다. 재봉 관련 업종만 남은 길베르타 상회는 데릴사위였던 오토가 직접적인 경영을 담당하는 오너를 맡고, 코린나는 재봉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
나름 잘 나가는 상회의 아가씨로 태어나서인지 평민들의 평균적인 삶이 어떤지 잘 인식을 못한다. 오토와 벤노가 마인의 외모와 청결성에 대해 얘기할 때 ‘그냥 엄마가 신경써 줘서 그런거 아냐?’ 라며 이해를 못했을 정도. 게다가 마인의 청색 무녀복을 의뢰받았을 때도 금전 감각이 부호와 귀족에 쏠린 모습을 보인다.

  • 마르크(マルク, Mark) - 성우: 키쿠치 타츠히로(드라마 CD), 마에노 토모아키(애니메이션)
소설
애니메이션
길베르타 상회의 고참 상인이자 벤노의 비서. 벤노와는 소싯적부터 함께해온 심복이다. 선대 오너 사후 다른 직원들이 뿔뿔이 흩어질 때 벤노 곁에 남은 유일한 직원이라고 한다. 짙은 갈색 머리에 짙은 녹색의 눈을 하고 있지만 평소에는 실눈을 하고 다니기에 눈동자를 보기 힘든 편이다. 필요한 것을 그 자리에서 척척 꺼내주는, 책에서 나온 듯한 엘리트다.[60] 의외로 성격이 불같은데, 길베르타 상회를 하찮게 본 친가와 단호하게 절연하거나 자신을 막 대한 핫세 마을 관계자들에게 조용한 분노를 내비치는 걸 보면 성질은 꽤나 만만치 않은 남자이다. 이러한 성격은 루츠가 가출했을 때 칼라가 상점에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가 마르크에게 된통당하고 후에 신전에서의 3자대면중 마르크를 보고 흠칫 놀라는 걸보면 알 수 있다. 자세한 정황은 나오지 않으나 화가 나면 엄청나게 무서운 모양.
페르디난드한테 "마인은 벤노의 물의 여신"이라는 파렴치한 오해을 푸는데 도움을 줬고, 핫세 신전으로 대혼란인 상인들을 구할 비책으로 요리사 대여 의견을 내는 등 머리 회전도 빠르고 재치 있다.[61]
상회를 일으키느라 급급해 자신의 꿈도 잊고 살았던 벤노가 마인을 통해 다시 꿈을 이루려고 하자 끝까지 보좌하겠다고 선언한다.
본인은 이미 혼기가 지났기 때문에 결혼엔 관심이 없다고 한다. 에필로그 시점에서 알렉산드리아로 이미 이주했으며, 벤노와 루츠와 함께 새로운 영지의 주축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분투한다. 의외로 마인네 가족들과도 많이 친해진 듯 벤노와 루츠와 함께 마인네 집에 놀러가기도 하는 등 교류가 깊어진 듯하다. 마인이 가족들과 재회하는 장면에서도 뒤에서 훈훈하게 지켜본다.

  • 레온
길베르타 상회의 다프라로 벤노의 약혼자였던 리제의 조카이다. 본가는 천을 취급하기에 옷을 만드는 길베르타 상회와 관계를 깊게하기위해 일하고있다. 루츠와 같이 예의범절을 배우기 위해 신전에 왔는데 상인이 하지않는 잡일을 더 많이 하는데 불만이 많다. 게다가 2부 시점에서는 마인이 옷을 맞추지않고 헌옷만 사 본가에 도움이 되지않아 가짜 아가씨라 속으로 욕을 한다.

2.4. 오토마르 상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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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애니메이션
상업길드장이자 오토마르[62] 상회의 오너. 상류층 평민 및 귀족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다. 여담으로 벤노와는 상당히 사이가 좋지 않다.벤노의 말을 빌리자면 자기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부터 호시탐탐 가게를 노렸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어머니에게 재혼을 제의했는데다가 자기가 실연했을 때 대뜸 자기 딸과 결혼하지 않겠냐고 했다. 심지어 꼬맹이인 자기 여동생한테까지 약혼을 제안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완전 악역이지만...
사실 벤노의 오해로, 1부 3권 부록의 구스타프의 시점 외전을 보면 아직 벤노의 능력을 모르는 상황에서 가게가 허망하게 사라지는걸 막고 싶어 선의로 한 제안들이었을 뿐 근본이 나쁜 사람은 아니다.[63] 그저 서로 소통이 부족해서 이해가 부족했을 뿐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한 관점차인데, 벤노는 상회를 성장시키려고 과감하고 때로는 도박적이라고 할 수 있을 방식으로 상회를 이끌며 새로운 사업에 손대려 하는데 반해 구스타프는 철저한 보수주의자로 성장보다는 현재 상황에 대한 안정적인 유지와 느리지만 튼튼한 발전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벤노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마다 그게 잘못되면 상회가 망할거라는 생각에 그걸 막거나 늦추려고 해서 생긴 결과이다.[64] 상거래에 있어서도 딱히 나쁜 짓을 하진 않는다. 손녀인 프리다와 마인 사이에 커넥션이 생긴 덕분에 나중에는 마인에 의해 심심하면 벤노와 함께 소환당하는 신세가 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원래는 벤노의 역할을 해 줄 캐릭터였는데, 노인이라 벤노를 새로 만들었다고.
생각보다 손녀 바보인데, 사실 마인을 입양하여 다른 귀족과 계약을 맺어주고 프리다가 귀족가에 가서도 교류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했다. 작중 갈등을 보면 의도는 좋았지만 방식이 거칠어서 생긴 문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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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애니메이션
구스타프의 손녀. 경영 덕후. 마인과 같은 병을 앓고 있다. 신식을 피해서 살아남기 위해 성인이 되면 귀족의 첩이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스타프가 고르고 고른 헨릭으로부터 연명을 위한 마술도구를 제공받는다.[65]
마인을 만나기 전 자신의 방에서 세례식 행렬을 지켜 보다가 투리의 머리 장식을 보고 할아버지인 구스타프에게 조른 게 첫 등장. 구스타프는 이 머리 장식을 구하려 온 마을을 뒤졌지만 정보를 구할 수 없었고 마인이 샘플로 내놓자 바로 팔라고 했을 정도였다. 마인을 만나기 된 계기도 머리 장식 주문 때문이었다. 마인은 저렴하고 광범위한 상품을 원하는데 비해 프리다는 고가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프리미엄계 상품을 원해 서로 상품 판매에 대해 다른 시각과 의견을 나누곤 했다. 목숨을 구해준 답례로 카르트카르 레시피를 받게 되고 다도회가 아닌 시식회를 열자는 마인의 의견을 받아 들이는 등 어린나이 임에도 배포가 크고 개방적이다.
마인을 만나는 자리에서 말 몇 마디 나눈 걸로 병이 있다는 걸 알아채고 마인이 처음으로 극복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했을 때 도와준 것이 그녀이다. 물론 공짜는 아니었다. 애초에 처음부터 벤노에게 잘못된 마술도구 가격을 알려주고, 마인이 마술도구 가격을 부담하지 못한다면 마인을 오토마르 상회에서 일하게 할 작정이었다. 벤노가 마인에게 권리를 사들일 때 값을 두둑히 쳐주지 않았다면 정말로 이적당했을 것이다. 이 때의 경험 때문에 마인은 오토마르 상회와는 공적 관계는 유지해도 필요 이상의 사적인 친분을 쌓지는 않게 된다. 이후에도 그녀의 아이디어를 벤노와 사이좋게 경쟁을 통해서 나눠받으며[66] 나중에는 벤노와 길드장이 공동 출자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오너로 취임까지 한다.
어릴 적부터 친구 없이 인형처럼 자라나[67] 자신과 공통점이 많은 마인을 절친으로 여기고(프리다에게 친구는 마인 뿐이다.) 마인도 친구로는 여기고 있다.
2부 마지막에 마인의 축복이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다무엘에겐 간 것에 비해 프리다에게는 가지 않았다. 마인이 프리다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다무엘에게 축복이 간 건 마인이 축복을 건 대상에 부상자도 포함됐기 때문이다.[68] 부상자도 아닌데 축복이 간 건 가족, 루츠, 벤노, 마르크, 페르디난드로 명백하게 프리다보다 더 가까운 사이다. 길, 빌마, 로지나에게는 축복이 가지 않았는데 디르크에게는 축복이 간 것으로 봐도 확실한 부분. 사실 마인이 프리다를 어찌 생각하는지는 미묘하다. 신식의 열이 날뛰어 죽을 뻔했을 때, 귀족밖에 얻을 수 없는 귀한 마술 도구를 양도해 준 것으로 목숨을 연명하게 해준 것은 감사하게 여긴다. 그러나 구스타프와 작당해 마인의 생명이 위험한데도 마인에게 빚을 지워 자신들의 상회로 끌어들이려 했었다. 이때 이미 마인은 구스타프와 프리다한테 인간 대 인간으로서는 선을 그은 걸로 보인다. 하지만 구스타프도 프리다도 일 관련해선 벤노만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긴 한 모양이다. 사실 귀족들과 연이 있는 오토마르 상회라도 괜찮은 귀족을 찾아 계약을 하려먼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마인을 빠르게 데려오려고한 것이다. 마인도 그걸 알게되어 이들을 너무 의심한걸 부끄러워한다.

구스타프의 요리사. 이후 로제마인과 구스타프, 프리다, 벤노 등이 출자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주방장이 된다. 로제마인에게 받은 레시피를 기반으로 이것저것 연구하여 에렌페스트가 전국에 자랑할 수 있는 요리사. 로제마인의 요리사인 푸고와는 좋은 라이벌.
마인이 다른 평민 아이들과 달리 음식을 즐기는 고상한 모습과 자신의 집에선 구할 수 없어 못 쓴다는 재료, 특히 설탕의 활용법을 내놓으면서도 아직 사용법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설탕에 눈독 들이는 모습을 보고 평범한 아이가 아님을 간파한다. 실제로 전생의 기억이 각성한 마인이 처음으로 “꿈의 세계”를 언급한 사람이기도 하다.[69]
원래 귀족가에 스카우트될 정도로 능력 있는 요리사였으나, 연줄 때문에 더 높은 자리로 못 올라가는 거에 불만을 품던 차 구스타프한테 스카웃된다. 이 때문인지 자신한테 레시피를 공개해주고 실력을 인정해 주는 마인에게 감사하고 있고, 어떻게 해서든 마인으로부터 더 많은 레시피를 얻기 위해 요리 실력을 키우려 노력한다. 일제는 마인이 정보를 감춰야 하는 상대인 자신한테 이런 귀한 레시피를 알려주는지 의아해 하는데, 돌아온 대답은 ‘벤노한테는 알려줘 봤자 재료도 못 구하고 만들 능력도 없다’는 엄청나게 객관적인 평에 벙찐다. 후원자도 미루고 먼저 정보를 줄 만큼 자신의 능력을 높이 사줬다는 이유로 일제는 일개 평민 꼬마인 마인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받은 레시피 개량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실제로 그 노력에 마인/로제마인이 칭찬하자 감동받는 묘사가 군데군데 있다. 어찌 보면 마인 덕에 요리사로서 더 높은 경지에 오르게 된 셈이다.

  • 윳테 (ユッテ, Jutte)[70] - 성우: 야에하타 유키네
프리다의 사용인.


2.5. 기타 1부 인물[편집]


마인보다 1살 많은 핑크색 머리의 남자아이(루츠의 사촌). 숲에서 뛰어놀다가 마인이 만들던 점토판을 망가뜨린 적이 있다. 그 때 분노한 마인이 무의식적으로 마력을 발산하는 것을 본 이후로 마인을 무서워하게 된다.

  • 겔다(ゲルダ, Gelda)
근처에서 어린 아이를 맡아주는 할머니.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방치하는 인물. 중세 세계관의 평민답게 위생에 별달리 신경쓰지 않는다. 실은 불법 영업이다.
애니메이션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3. 2부 등장인물[편집]



3.1. 에렌페스트령 신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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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렌페스트(Ehrenfest)령 신전의 신관장. 질베스타의 이복동생이자 로제마인의 후견인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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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애니메이션
페르디난드가 마인에게 붙인 회색 신관으로, 2부에서는 청색 무녀이자, 고아원장 마인의 필두 시종이며, 3부에서는 신전장 로제마인의 필두 시종(수석 시종)[71]. 페르디난드의 명령에 따라 마인의 담당 신관이 된 것에 대해 처음에는 페르디난드로부터 버림받았고 또 좌천됐다고 생각해 불만을 가졌지만 프랑은 사실 페르디난드에게 가장 신뢰받고 있고 능력도 가장 뛰어나기에 마인에게 보냈다.[72] 이어서 마인이 신전이나 고아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에 감복하여 현재는 누구보다도 마인에게 충성하며 신전과 제지업을 총괄하는 엘리트 시종으로 거듭난다. 마인을 보좌하기 전에는 페르디난드의 시종이었으며 때때로 페르디난드와 닮은 구석을 보여주는데 이에 '전 주종관계인 두 사람의 검은 미소가 닮았다'며 마인을 떨게 만들기도 한다.

전 주인인이자 선대 고아원장인 마르그리트의 총애를 받았으나 마르그리트는 고아원장의 직함을 이용해 횡령을 일삼고 마음에 드는 남자 아이들을 시종 삼아 꽃을 따며 지냈기에 이를 싫어하였고, 급기야는 비밀방에 불려가 몹쓸짓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비밀방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었으나 극복해낸다. 마르그리트는 정변의 영향으로 일부 청색 신관들이 환속하는 가운데 회색 신관들과 육체 관계를 가진게 알려져 환속하지 못했다. 거기에 프랑도 자신을 거부하자 낙심하여 자살했다. 전 주인인 마르그리트와는 달리 평민인 아이가 고아원의 실태를 알고 기절할 정도로 괴로워하고, 그걸 바꾸기 위해 두려움의 대상인 신관장에게 의견을 피력하면서 끝내는 해결책을 들고 와 고아원 개혁을 일으키는 게 프랑의 인생에선 정말로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이때문에 마르그리트를 연모하던 회색신관 아르노가 프랑을 괴롭힐 목적으로 은근슬쩍 존경하는 페르디난드에게 비밀방에서 겪은일을 알려야할 수도 있다고 흘리지만, 오히려 프랑은 이 과거를 페르디난드가 아닌 마인에게 더욱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얼마나 마인을 존경하는지 알 수 있다.

페르디난드가 아렌스바흐로 떠난데다 마인마저 중앙으로 떠나면서 에렌페스트에 남겨진다. 그러나 마인이 아렌스바흐의 새로운 영주가 되자 페르디난드와 마인이 있는 아렌스바흐로 가기를 희망해 마인의 성결식 후 영지가 안정되면 프랑을 데려가기로 약속한다.
어렸을 때는 화사한 미소년이었다고 한다. 현재의 프랑은 마르그리트가 봤다면 탄식할 정도로 늠름하게 성장한 듯하다. 그래도 미남 축에 드는지라 로제마인은 좀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꽃미남인 페르디난드보다 현실적인 훈남인 프랑의 외모가 취향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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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애니메이션
페르디난드가 프랑과 함께 마인에게 시종으로 붙인 회색 신관 견습. 프랑은 신관장의 첩자, 델리아는 신전장의 첩자였다면 길은 고아원에서 가장 문제아어서 마인을 엿먹이려고[73] 붙인 시종이었다. 여담으로 반성실 단골.
처음에는 신의 은총[74]을 내려주지 않는 마인과 반목한다. 그러나 곧 완전히 물들어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마인의 방침에 따르며, 루츠와 엮이고 고아들을 보살피면서 가장 서민적인 시종이 된다. 마인은 길에게 식사나 개인 공간보다도 칭찬같은 인간적인 교류가 부족한 것을 알자, 자신의 가족들끼리 하는 것처럼 길을 칭찬하고 보상으로 선물을 주기 시작했다. 게다가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던 고아원을 마인이 돕기를 바라자 발벗고 나선다. 왜냐하면 길은 고아원에서 자라 고아원의 환경을 끔찍하게 여겼으며 적극적으로 고아들을 돕길 원했기이다. 그 덕분인지 그 뒤부터는 마인에게 완벽히 충성하는, 언제 문제아였나 싶을정도로 착실한 시종이 된다.
후에 마인이 독에 당해 유레베에 잠긴 2년의 공백 시간을 절실히 느끼는 계기가 되는데. 2년 후 깨어난 마인이 평소와 같이 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칭찬해 주려 했더니 성장하여 사춘기에 접어든 길이 부끄러워 하게된 것. 그 후로는 이 칭찬 방식은 묘사되지 않는다.
4,5부에서는 구텐베르크의 로제마인 공방 대표로 계속 영지 내를 이동하면서 제지업과 인쇄업을 확산시키는 일도 하고 있다. 특히 영주의 양녀라는 아득히 높은 신분까지 간 로제마인과 루츠와 마인의 원래 가족들을 이어주는 유일한 가교 역할을 자기자신밖에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나서서 해주고 있다. 길은 루츠의 방문이 뜸할 때 대신 스킨십 상대가 될 것을 제안하는 등 (프랑에게 강하게 저지되지만[75]) 마인을 아껴 뭐든 해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마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점점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이 생기자 마인에게 내쳐질까봐 엄청 불안해한다. 이를 루츠에게 상담하여 마인은 노력하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노력한다. 그리고 사실상 구텐베르크에서 없으면 안 될 위치까지 성장한다. 때문에 마인이 에렌페스트를 떠나게 된다면 회색 신관임에도 같이 이동하기로 정해져 있는 상태다.
작가가 밝히기로는, 길의 말투와 행동이 거친건 고아원 태생이 아니라 아랫마을 출신이기 때문이다. 역병 때문에 부모와 형을 잃고 신전에 들어온 것. 시종 교육을 열심히 받았지만 공방 일로 평민촌에 머무르면 다시 말씨가 옛날 말투로 돌아와 거칠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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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애니메이션
페르디난드가 프랑과 함께 마인에게 시종으로 붙인 회색 무녀 견습. 델리아는 사실상 신전장의 첩자이다. 처음에는 평민인 마인을 깔보고 무시하며 시종 일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같은 또래의 아이를 붙여 마인을 감시할 목적이었던 신전장의 기대에 어긋나 한 번 내쳐졌다[76] . 이후 마인의 밑에서 성실히 일한 길과 프랑이 상으로 옷을 선물받은 걸 보고 마음을 바꿔 그럭저럭 시종의 임무를 다하고 길과 함께 글을 배우기도 한다. 마인과 조금 친해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의 목표를 마인에게 말한다. 델리아는 자신이 자란 고아원의 환경을 끔찍하게 여겨 고아원에서 벗어나 신전장의 첩이 되어 출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 그래서 치장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행동거지도 좋은 편이라 마인의 옷이나 몸가짐에 대한 시중을 들었다. 신전장 측의 인간이라 프랑이 계속 경계하며 마인에게 해고할 것을 권했으나 제 할일은 제대로 하는 성격이라 성실하게 시중을 들면서 마인의 잘못된 점에 대해 지적해주기도 하는 지라 가능한한 계속 곁에 두기로 했다. 이후 마인이 신관장의 명령으로 시중을 늘리기로 할때 전 주인이 귀족처럼 가르쳐 악기를 치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민폐를 끼쳤던 로지나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갓난아기인 디르크를 처음엔 꺼렸으나 마인이 델리아가 가족을 은연중에 원한다는 것을 알고 동생 삼으라고 하자 애정을 주게 된다. 아기의 이름도 델리아가 자신의 이름과 어감이 비슷하게 짓는다. 언제 그랬다는 듯이 디르크를 친동생처럼 여기며 귀여워하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그러나 디르크를 귀족가에 입양시킨다는 말에 낚여 마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신전장이 내민 계약서에 서명하는데, 이 사실이 알려져 마인의 시종에서 제외된다. 사실 디르크는 마력을 가진 아이로 마인과 신관장은 디르크가 신식임을 알았지만 신전장에게 들키면 이용당할 것이라고 여겨 델리아에게 숨기고 있었다. 그 후 신전장이 마인을 습격하고 입양 증서라고 서명한 종이가 실제로는 종속 계약이라는 것을 알고는 경악한다. 신전장이 불러들인 반데발트 백작에 의해 디르크가 도구마냥 쇠약해질 지경으로 마력을 빼앗기는 것을 보고 그제야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마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진심으로 참회한다. 질베스타에 의해 신전장 패거리가 제압당한 후 신전장의 시종이자 공범자로서 함께 사형에 처해지게 된다. 하지만 압송되기 직전 디르크를 부탁한다고 자신에게 내미는 델리아의 뉘우치는 마음과 신전장의 손아귀에서 뭘 모르고 놀아났음을 안 마인은 아직 소녀인 델리아를 안쓰럽게 여겨 질베스타에게 델리아를 용서해 달라고 간청하고, 그럼 네가 직접 판결을 내려 보라고 질베스타가 허락하자 귀족 가문에 첩으로 가는 것을 금지하고 고아원에서 평생을 근무하게 하는 것으로 형벌을 변경한다. 회색 무녀로서의 출세길은 완벽하게 막히고 말았지만 델리아로서는 로제마인에게 용서받은 것과 다름 없는 셈이다. 이는 고아원에 신생아를 돌본 경험이 있는 무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고아원 자체는 싫어했지만 아이들을 돌보는 데 의외로 적성이 잘 맞았고 본인도 열성을 가지고 임했기에 그리 나쁘지않은 결말로 끝났다. 특히, 델리아는 디르크를 보살필 수 있는 환경에 남을 수 있어 한줄기 위안이 되었다.
이후에는 고아원에서 고아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콘라트와 디르크를 돌보는 델리아는 영락없는 어린 남동생을 키우는 누나의 모습으로 훈훈하게 묘사된다. 마인 시점에서는 언제나 날을 세우고 대립한 것처럼 보였으나, 고아원의 주변 사람들에게는 로제마인이 얼마나 훌륭한지 늘 말하고 있었다고. 5부의 숙청 끝에 들어온 몰락 귀족 자식들을 보고 고아원이 언제나 지금처럼 평온할 수 없다는 경각심을 느낀 디르크가 자기가 자란 신전의 신관장 혹은 고아원장이 되겠다며 귀족이 되기로 결정하자 반대하며 오열하지만 이내 그런 동생을 격려하면서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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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애니메이션
고아원에 머물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회색 무녀. 갈색 눈동자에 오렌지색에 가까운 금발의 소유자. 마인의 기준으로는 상당한 미인이라고 한다.
임신해서 고아원으로 쫓겨난 회색 무녀의 딸로 고아원에서 '어머니'라는 개념을 경험한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로지나와 함께 현재는 환속한 청색 무녀인 크리스티네의 시종이었으며 청색 무녀로서는 드물게 시종들과 예술을 즐긴 크리스티네 덕에 어지간한 귀족 앞에서도 통할 교양과 그림 실력을 지니게 되었다. 마인의 시종이 되어 최초의 그림책 제작에 참여하고 이후 삽화가로서 활동하게 된다.
신전 생활 덕에 남성 공포증을 가지게 되어 핫세의 작은 신전에 가는 것을 두려워 한다. 그러나 벤노의 일갈로 자신이 어리광부려왔던 것을 깨닫고는[77] 남성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그 첫 발걸음은 자선 콘서트를 위한 페르디난드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림을 위해 페르디난드의 실물을 보게 되자 남자라는 것도 잊고 너무나 완벽한 균형에 조화로움, 미의 상징이라 평하며 밤새 자신의 방을 페르디난드의 그림으로 가득 채워버렸다. 남자가 아닌 슈퍼 모델로써 인식해 공포증이 도지지 않은 듯하다.
사실 작중에서 그렇게 노골적으로 나타나지 않아서 그렇지 하르트무트나 클라리사에 지지 않는 마인 신도중 한명이다. 청색 무녀 시절부터 고아원을 구하는 모습 및 마인의 성녀 전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본 인물인지라 마인을 매우 존경하고 있다. 정작 마인은 빌마를 나의 성녀라 부르고 있다. 빌마가 자신의 그림이 인쇄된 것을 보고 울자 아이들이 위로해 주는데 그 모습을 보고 성녀의 모습이 따로 없다고 할 정도. 남성 공포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르트무트가 성녀 전설을 묻자 마인님의 아름다움을 설명하기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할 정도로 궁합도 잘맞는 편. 5부에서 왕의 양녀로 가게 된 마인을 따라 중앙행 혹은 엘비라에게 팔려 하인이 될 상황이 왔으나 로제마인을 따라가기로 한다.[78] 마인이 성인이 되기전인 3년 간은 에렌페스트에 남아 엘비라와 고아원 원장이 된 필린느를 도우며 인수인계를 마친뒤 3년 후에 마인 곁에 갈 예정이다.

소설
애니메이션
마인의 새로운 시종인 회색 무녀이자 악사. 빌마와 함께 크리스티네의 시종으로 지내면서 상당한 수준의 교양을 지니게 된다. 엄격한 페르디난드가 인정할 정도로 음악에 소질이 있다. 그리고 페르디난드와 함께 마인이 제공한 노래를 편곡하기도 한다. 마인이 그림책 제작을 위해 빌마를 시종으로 삼기를 원하자 페르디난드가 로지나를 같이 데려가라는 조건을 내세워 마인에게 음악과 귀족으로서의 교양을 가르친다.
크리스티네가 총애하여 거의 청색 무녀에 준하는 생활을 한 덕에 마인의 시종 중에서 가장 귀족에 가까운 식견과 의식을 가지고 있다. 웹본에 의하면 또래인데다가 취향도 잘 맞아 로지나를 특히 예뻐했던 걸로 보인다. 덕분에 마인의 시종이 된 초기에 음악 외의 일에는 일절 신경을 쓰지 않은 태도를 보여 다른 시종들과 마찰을 겪는다. 하지만 다른 시종들의 비판과 마인의 모 아니면 도의 완강한 질문으로 고심 끝에 다른 시종들과 마인의 의견에 따라 사무와 관련된 일을 돕기 시작한다.[79][80][81]이후 마인이 영주의 양녀가 되자 전속 악사가 되어어 어린이방, 귀족원,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지에 불려 다니며 마음껏 페슈필을 연주하는 삶을 산다.
나중에 크리스티네와 만나 다시 자신의 시종이 될 것을 제안받으나, 이미 로제마인의 인품과 작곡(?)실력에 매료된 뒤인지라 거절하였다.[82]
로제마인의 교양 및 음악 교육이 마무리되고 난 후 4부 이후로는 인쇄업에도 큰 관련이 없는 위치 덕에 별 비중은 없지만 귀족원 다과회나 행사등에 연주자로서 빠짐없이 동행한다. 귀족원에서도 뛰어난 실력과 마인과 함께 작곡한 곡 덕분에 다도회등에서 귀족들에게 호평을 받고있다. 완결 이후에는 무려 아우브의 전속 악사가 된다.[83]

  • 아르노(アルノー, Arno) - 성우: 이토 요시유키(伊藤 良幸)
신관장의 수석 시종인 회색 신관. 생글생글 웃고 있으나 속은 아주 음흉한 인물. 단편에서 밝혀지기를 전대 고아원장인 마르그리트를 짝사랑해 그녀의 총애를 받으면서도 그녀를 거부했던 프랑을 내심매우 질투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인에게 개인실로 고아원의 원장실을 추천한 것도 프랑을 괴롭히기 위해서였다. 끔찍한 일을 당했던 비밀의 방을 새로이 신전장이 되는 로제마인이 이어받는 모습을 보며 프랑이 그 기억으로 하얗게 질리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지만 한편으로는 신전장의 수석 시종이 되어버린 프랑이 자신보다 더 높은 자리 아니냐며 착잡한 마음을 가진다. 그렇게 프랑과 마인을 뒤에서 괴롭히는 역할을 계속할 줄 알았으나...2부에서 3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페르디난드에게 처분당했다는 것을 작가가 공인했다. 작중에서는 마인이 또 졸도할까봐 페르디난드가 아르노의 충성심에 의구심을 가져서 다른 곳으로 보냈다는 식으로 돌려서 말했다.[84]
그간 등장은 많았지만 속마음을 드러내는 연출은 없다가 정발판 기준 4권 단편집에서야 주인공으로 나오면서 프랑과 아르노, 마르그리트에 얽힌 과거와 프랑을 대하는 그의 심정이 드러난다. 끝에서 프랑에게 복수심을 내비추는 독백으로 마무리되는 게 무색하게도 그 직후 프랑이 등장하는 단편에서(바로 13페이지 뒤) 페르디난드의 입을 빌어 순식간에 처분되면서 뭔가 해볼 틈도 없이 다소 허무하게 사라진다. 페르디난드가 아르노를 신속하게 처분하지 않았다면 프랑의 허물을 로제마인에게 고자질할 예정이었다. 쓰레기하지만 프랑이 페르디난드에게 이변을 고하려 할 때 비밀방 안의 주인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괴롭힘'은, 결과적으로 열 살까지 마인으로 살 수 있었던 소녀에게 로제마인의 운명을 강요하는 결과로 이어져 본인 생각 이상으로 페르디난드에게 용서받을 수 없게 된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또한 신전장의 스파이인 델리아 앞에서 디르크에 대한 입양건을 흘려 델리아가 디르크의 입양과 몸먹기에 대한 정보를 신전장에게 말하게 되고, 빈데발트와 신전장이 개입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한다. 자세한 속사정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겉으로 보기에 아르노가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치거나 대놓고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페르디난드에게 처분당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어지간히 신용하기 어려웠던 인물이었던 듯하다. 특히 숨겨야 할 비밀을 자기 입맛대로 흘려댔던 것은 로제마인의 비밀을 지켜야 했던 페르디난드로서는 도저히 살려두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잖아도 회색 신관은 귀족이 한둘 죽여도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 사회니 말 다했다. 달리 생각하면 페르디난드는 자신의 의중에 반하는 사람은 바로 처분 가능한 냉혈한임을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평민뿐만 아니라 같은 귀족들도 영주 가문이나 로제마인에게 해가 되면 바로 처분해 버릴 인사다.[85]
실제로 시키코자는 페르디난드의 명을 어겼다는 죄목으로 처형당하고 다무엘이 브리기테와 결혼해 일크너로 갔다면 페르디난드가 다무엘을 죽였을 것이다. 로제마인의 출신을 알아내고 면담을 요청한 하르트무트도 하르트무트의 충성심과 능력이 아니었으면 바로 죽이려고 했었다. 그가 쓸모있다는것을 증명하자 면전에서 입조심 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걸로 끝난다. 하르트무트는 상급 귀족인데다가 부모가 영주 일족의 측근이라서 쉽게 처리할 수 없는 상대였는데도 그랬다.
다만 페르디난드가 로제마인의 과거와 관련하여 마음먹고 죽인 인물은 작중에서 드러난 아르노뿐이다. 시키코자는 명령위반으로 처형된 거지 페르디난드가 죽인 것도 아니다. 다무엘의 결혼은 페르디난드 뿐만 아니라 엘비라 등의 보호자 격인 다른 귀족들도 로제마인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 다무엘을 "보낼" 낌새를 보였다. 하르트무트의 경우 죽이지 않은 것만 해도 용한게 로제마인의 과거와 전혀 상관이 없음에도 로제마인의 과거를 알아낸 인물이기 때문이며 그나마 죽이지 않고 협박만으로 끝냈다.
그러나 페르디난드의 사고방식이 전형적인 유르겐슈미트 귀족인 것은 사실이다. 3부의 핫세 마을에서 겨울의 집에 모인 약 천 명을 학살하는 안에 대해 아무 거리낌이 없던 데다가 2부 때 고아원에서 아사자가 나오는 사태를 개선하려는 로제마인에게 현재의 청색신관 수와 비교해서 고아원에 회색 신관은 40명이면 된다며 80명정도가 남으니 남아도는 40명은 '처분'[86]하는 게 낫다고 서슴없이 말할 정도다. 나중에 프랑이 신관장도 로제마인을 응원한다고 말했지만, 신관장 자신은 로제마인을 막지 않았을 뿐이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전에도 딱히 수단을 강구하지 않았고 자신에게 있어서는 고아원이 방치되던 상황은 그다지 문제되지 않았다고 인식한 것을 보여준다.
여담이지만, 2부 막바지에 신전에서 마인이 빈데발트에게 납치당할 뻔 할때, 공방에 숨죽이고 있던 페르디난드의 명령(부재중이라 말할 것)을 융통성 없이 지키는 바람에 빈데발트는 페르디난드의 함정에, 마인은 유예기간없이 가족과 생이별하고 급하게 영주의 양녀가 되었다.[87] 만약 아르노가 약삭빠르게 빈데발트에게 사실을 고했다면, 비록 베제반스와 베로니카의 위협은 여전해도, 마인의 측근, 친구, 가족들은 마인을 안전하게 할 다른 방도를 생각할 시간이 생겼을 것이고, 만약 아르노가 프랑에게 사실을 고했다면, 빈데발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몰아넣고, 권터나 다무엘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88] 결국, 자신의 아둔함과 프랑을 향한 질투로 인해 여러 사람을 상처입히고, 자신의 목숨까지 잃게 된 것이다.

  • (ザーム, Sam) - 성우: 오카이 카츠노리(드라마 CD)[89]
파일:책벌레_잠.png
페르디난드의 시종인 회색 신관. 원래 프리츠와 함께 시키코자를 섬기고 있었으나 시키코자가 신전을 나가면서 페르디난드의 시종이 되었다. 아르노가 높은 곳에 오른 후 신관장의 수석 시종이 된다. 이후 시종의 보충을 원하는 로제마인의 시종이 된다. 신관장을 보좌하기 위해 자진해서 지원했다고 한다. 프랑과 함께 알렉산드리아의 영주가 된 마인과 그곳의 영주 일족이 된 페르디난드가 있는 곳으로 이적을 희망하여 마인의 성결식 후 데려가기로 약속한다.

  • 디르크 (ディルク)
카밀이 태어난 직후 고아원에 버려진 남자 아기. 마인의 유도로 델리아가 친동생처럼 여기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게 된다. 마인과 같은 병을 앓고 있으며 중급 귀족 정도의 마력을 가진 덕에 신전장에게 이용당했다. 이후 델리아와 함께 고아원에서 지내면서 마인이 만든 책과 카드를 배우고 마력이 쌓이면 신관장으로부터 빈 마석을 받아 마력을 내보내며 살아간다.
5부에서 로제마인이 첸트의 양녀가 되는 대가로 대량으로 받은 어린이용 마술도구 덕에 귀족이 될 기회가 생기자[90] 귀족이 되어 신전에 돌아와 최소한 고아원장, 가능하면 신관장이 되어 고아원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처음에는 왜 고아원의 나이 많은 회색 신관이나 무녀가 윗사람이 바뀌는 걸 걱정하나 싶다가 숙청때문에 고아원에 본 귀족 아이들의 행태를 보고 이런 사람이 신전의 높은 자리에 오면 고아원이 위험해진다는 마음을 먹고 결심했다고 한다. 또한 청색 신관이 아니라 귀족이 되고 싶은 이유는 청색 신관의 입장으로서는 신전에 드나들 귀족을 막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평민에서 귀족이 된 두번째 사례. 마력량으로 신분을 결정한 덕에 중급귀족의 입장을 얻게된다.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게 베로니카파 숙청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란 딱지가 붙게 되었다. 다 각오하고 한 거지만.... 마력에 먹히는 병을 가진 사람의 특징으로 속성이 희미하다. 로제마인과 달리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어 마력 덩어리가 없을 터라 디르크의 경우는 주기적으로 타인의 마력에 물들지 않으면 금세 마력의 색이 옅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마인의 고아원 개혁 덕분에 살 수 있었다. 일단 마인이 없었다면 디르크는 델리아와 면식조차 없이 고아원으로 보내졌을 것이며, 가뜩이나 상황이 어려웠던 고아원에서 제대로 된 식사와 보상핌을 받으며 성장했을거라 보기 어렵다. 게다가 신식이라는 걸 깨닫고 페르디난드에게 상담한 마인덕에 신식 치곤 상당한 마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신구나 마석에 마력을 빼내어 마력에 삼켜질 걱정 없이 클 수 있었다. 둘 중 하나만 빠졌어도 죽었을 아이. 거기에 로제마인이 왕족에게 받은 어린이용 마술 도구를 고아원 아이들에게도 받을 기회를 달라고 조른 탓에 하르트무트와 질베스타한테 면접을 보고 귀족 사회로 발을 들여놓게 된다. 본인의 말로는 닿을 수 조차 없어 원하는 것 조차 불가능한 귀족의 지위.
결국 평민 꼬마의 비상식적인 고아원 개혁은 세례식도 받지 못 하고 죽을 수 밖에 없던 신식 아이를 두번째 평민 출신의 귀족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파일:하극상_베제반스.png
아우브 에렌페스트인 질베스타의 외삼촌이자 에렌페스트 신전의 신전장으로, 작중에서 이름이 처음으로 불리기까지 꽤나 걸리는데다 몇 번 언급되지 않아서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을 접한 사람도 갑자기 이름을 들으면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1부와 2부의 신전장과 3부 이후의 전 신전장은 이 사람을 가리키는데[91], 그 실상은 귀족도 아닌 주제에 전형적인 계급주의에 찌든 속물. 페르디난드도 그의 행태에는 학을 떼고 있지만 뒷배로 베제반스의 친누나이자 현 영주의 어머니인 베로니카가 버티고 있어 영지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눈감고 있는 상황. 저런 비주얼이지만 의외로 베로니카의 아버지도 오빠도 아닌 동생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마인을 부드럽게 대하면서 인자한 노인처럼 보였으나 이는 마인의 옷차림이나 기부금액 등을 보고 그녀를 대상인의 딸로 착각해서 큰돈을 우려낼 기회라 생각하고 그런 것이었고, 마인이 귄터와 에파와 함께 신전을 찾아오자 가난한 천민임을 알고 태도가 돌변해 마인을 빼앗으려 했다. 이때 마인이 격노해 베제반스에게 위압을 걸어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 그 이후로 그녀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호시탐탐 괴롭힌다.
그러다 마인을 납치해 아렌스바흐령으로 넘기려는 음모에 직접 가담한 것이 발각되고 동시에 그 동안 저지른 횡령 및 부패에 대한 증거가 들이밀어져 진퇴양난에 빠진다. 그리고 질베스타가 마인을 양녀로 삼은 것도 모르고 영주의 딸을 습격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사형당한다. 그리고 상기한 죄목으로 아렌스바흐 계열 파벌의 수뇌부 대부분이 숙청된다. 사실 이 사건은 질베스타, 칼스테드, 페르디난드가 베제반스 일당의 음모를 역으로 이용하여 베로니카를 실각시키고자 극비리에 암약한 것이었다. 다만 아르노의 거짓보고로 페르디난드가 부재중이라고 베제반스가 착각하고, 동문 병사장이 업무를 소홀히해서 빈데발트 백작이 영내에 들어오는 등 여러 악운이 겹치면서 마인의 습격이 예정보다 빨리 일어나 마인이 진짜로 위험에 처했으며 이로 인해 베로니카가 훨씬 더 빨리 실각하게 된다. 이러한 베로니카의 갑작스러운 실각은 구 베로니카 파의 반발을 불러왔고 이는 전개에서 중요한 갈등 요소로 작용한다.
이 인물은 그냥저냥 어디에나 있을 법한 속물 쓰레기였지만, 이 인간이 신전장으로 있는 동안 알게 모르게 손을 댄 곳이 생각보다 많아 이후로도 깨알같이 계속 나온다.높은 곳에서 대표적으로 하세 마을의 촌장이 이 작자 빽으로 영주 일족에 대들다가 처형당했다. 또 이 작자가 보낸 편지로 인해 게오르기네가 에렌페스트에 간섭할 여지를 주었고 복수에 불을 붙이게 된다. 신전장 재직 시절에 마력이 담긴 성배를 게오르기네에게 계속해서 빼돌렸고 이를 게오르기네가 베르게슈토크 귀족들에게 주는 등 게오르기네의 영향력을 넓히게 하는 원인과 로제마인이 아렌스바흐와 베르게슈토크에게 반감을 사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마인이 넘겨받은 신전장의 성전은 첨삭이 꽤 되어 있었는데, 고어로 적힌 신화를 현대어로 풀이해서 써둔 부분이 있었는 것으로 보아 쓰레기 주제에 머리 하나만큼은 생각보다 좋았던 인물이라고 추측된다. 로제마인도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고 나서야 영지의 초석의 위치를 알았는데, 이 인간은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지도 않았는데 알아냈다. 성전 열쇠와 초석의 위치, 고어 해독 등 무능하지 않다는 게 놀라울 수준. 베제반스는 영주 일족으로서는 미달이었지만, 신전 봉납식 때 페르디난드의 언급으로 무시못할 도움이 될 정도의 마력은 있었다는 묘사가 있어 어쩌면 초석의 방에 들어가 봤을 가능성도 있다.
선대 아우브 에렌페스트와 선대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딸인 가브리엘레 사이에서 태어났음에도 신전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그를 임신했을 때 모친의 몸이 심하게 나빠져 제대로 된 마력태교를 하지 못해 마력양이 부족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를 비호할 수 있는 가브리엘레는 출산 후 죽어서 반대할 수 있는 자도 없었다. 하지만 핏줄을 끔찍히 여기는 베로니카가 가브리엘레의 파벌을 흡수하고 세력을 확장하고 귀족의 증표인 세례식 반지를 동생에게 주는 등 온갖 편의를 다 봐준다. 신전을 무시하는 귀족들조차 베로니카와의 연줄을 위해 베제반스에게 아첨하기 바빴을 정도이다.[92] 심지어 영주의 아내(!)인 플로렌치아에게도 베로니카와 쌍으로 며느리의 마음가짐이니 뭐니 하며 설교를 있는 대로 퍼부었다는 말이 있는 거 보면 성에도 곧잘 출입했던 모양.
원치 않은 길을 강요당한 운명에 연민을 느꼈는지 가족들에게 야박한표독스러운 게오르기네가 이 인물만큼은 무척 소중하게 여기고 편지까지 주고 받았다. 로제마인이 연애편지로 착각할 만큼 애틋한 내용이었다. 신전장 또한 자신을 의지하는 게오르기네에게 성배니 정보니 갖가지로 퍼주었고, 이것을 기반으로 삼아 게오르기네는 에렌페스트의 아우브 자리를 노리고 침공할 수 있었다.
이름은 Bese (남자 이름) + Wanst (배불뚝이)로 추정되는데 사실이면 배가 꽤나 나온 거구인 그의 모습에 딱 어울리는 작명이다.

  • 에그몬트(エグモント, Egmont) - 성우: 오카이 카츠노리/빌 로저스
청색 신관. 평민 주제에 청색 신관이 된 마인을 시기하여 도서관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 때 마인은 블러드 카니발을 부르짖으며 그를 잡아 죽이겠다고 길길이 날뛰었다. 옆에 있던 페르디난드가 말리지 않았다면 정말로 시종과 호위를 죄다 끌고 나가서 도륙을 낼 기세였다. 하지만 신전장이 처형된 후 마인이 영주 가문에 입양되어 로제마인이 된 데다 새로운 신전장이 되어 버리자 말 그대로 바짝 기며 지냈다. 회색 무녀를 임신시켜 쫓아내고는 새로운 무녀를 골라 가는 모습이 서술되기도 한다.
4부 후반에 페르디난드의 결혼을 앞두고 게오르기네가 에렌페스트를 방문했다 돌아간 것을 계기로 달돌프 자작부인의 로제마인 독살 및 성전 탈취 계획에 힘을 보태었다. 하지만 두고두고 원한을 잊지 않은 마인의 직감에 의해 가장 먼저 범인으로 의심받는다. 사람이 이래서 평소 행실이 중요하다 검문 중 신관이 소지할 리 없는 세례식 반지가 발견되고 그 자리에서 팔을 잘린다. 그 뒤 구속된 채 기억을 조사당하며 증거 확보를 위해 요긴하게 쓰인다. 여담으로 에그몬트는 귀족의 마술구로만 알고 반지를 받았지만, 사실 그 반지는 신식병사에게 주는 계약 반지였으며, 일이 끝나면 에그몬트를 처분하기 위한 것이었다. 팔이 잘려 반지를 빼지 못했다면 그 시점에서 죽었을 듯. 이 반지에는 당시 기베 게를라흐의 문장이 있었기 때문에 구 베로니카 파벌에 대한 대숙청을 위한 증거로 쓰인다. 실제로 마티아스 시점의 외전에서 그라오잠이 처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누구를 처리했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정황상 에그몬트가 대상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회색 무녀로 신전장의 시종. 과거에는 크리스티네의 시종이었으나 아름다운 용모와 우아한 태도로 신전장에게 발탁되었다. 정황상 꽃을 바치는 역할로 쓰일 것이라고 추측되었으나 실제로 베제반스의 애첩이기도 했다.[93] 델리아는 그녀를 롤모델로 삼고 있었으나 정작 당사자인 본인은 신전장 및 그와 연결된 귀족들에게 당하는 생활을 고통스러워했다. 그리고 이런 분노는 다른 곳으로 튀는데, 같은 크리스티네의 시종이었으면서도 마인에게 발탁되어 꽃도 바치지 않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빌마와 로지나에게 질투와 증오를 품게 된다. 마침내 신전장의 주도로 마인을 납치하는 계획이 진행되자 광기를 드러내며 협력하다 귄터에게 대차게 맞고 뒤이어 페르디난드가 쏜 마력에 끔살당해 시체조차 남지 않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델리아, 베제반스, 빈데발트, 자객들과 함께 질베스타의 사형 판결을 받고 압송되어 나가는 것으로 퇴장했다.
사실 작중에서 최초로 등장한 회색 무녀이기도 한데, 1부 후반 마인의 세례식 때 신전 귀족구역에서 길을 헤메던 마인을 발견한 회색 무녀가 이 여자다. 원작에서는 언급되지 않지만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에서 확인되었다.

3.2. 귀족 측 주요 인물[편집]



파일:하극상_질베스타.png
마인이 살고 있는 에렌페스트 영지의 영주. 주로 아우브 에렌페스트로 불린다.[94] 2부 시점에서 26세. 영주지만 상습적으로 탈주해 측근들을 곤란하게 한다. 작중 공인 애처가. 후손 번창을 위해 아내를 여럿 두는게 흔한 유르겐슈미트의 귀족으로서는 특이하게 귀족원 시절에 반한 2살 연상의 아내 플로렌치아 외에는 다른 아내를 두지 않고 있다. 유르겐슈미트에서 귀족들은 일부다처제이고 평민들은 일부일처제이다. 보통 귀족들은 2~3명의 아내를 두며[95] 1부인이 권력도 가장 크고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1부인의 권한이자 의무이다. 플로렌치아를 꼬시기 위해 별별 짓을 다한 듯 아직도 귀족원 재학생들과 교사진들에게 그의 일화가 남아있을 정도이다. 얼마나 필사적이었는지 이후 가호를 재취득할 때 결연의 여신 리베스크힐페와 시련의 신 글류크리테이트의 가호를 얻었다.
마인[96]을 처음 만났을 때 볼을 쿡쿡 찌르면서 꿀꿀[97][98] 울어보라고 명령한다. 후에 칼스테드에게 말한 바에 따르면 어릴 적 귀여워하던 애완 마수[99]와 꼭 닮았기 때문이란다. 그 마수는 아무래도 질베스타의 과격한 터치때문에 쇠약해져서 죽은 것 같았으나, 사실 기베 게를라흐인 그라오잠[100]이 게오르기네에게 빠져 있어 질베스타를 골탕 먹인다고 귀여워하던 애완마수를 고기 요리로 만들어 질베스타 식탁에 올렸다는 무시무시한 사실이 언급된다.
옛날에 맏누이인 게오르기네에게 극심한 괴롭힘을 당했다. 주된 이유는 아우브 자리를 노린 견제와 부모의 편애 때문이었다. 이 때 일로 인해 맘고생이 심해 형제간의 후계다툼에 진절머리를 치며 처음부터 장남 빌프리트를 후계자로 정했다.[101] 아우브가 된 이후에도 어머니의 권력에 휘둘려 꼭두각시 취급이었으나 2부 마지막에서 어머니 베로니카를 실각시키고 양녀 로제마인이 일으킨 인쇄사업을 영지의 주축 사업으로 확장시켜 영지 발전을 꾀한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기반인 베로니카 파벌의 지지를 잃게 돼 영지내 입지가 위태로워진다. 로제마인 주도의 새 사업에 힘입어 어떻게든 버티나 로제마인을 지지하는 라이제강 파벌의 눈치를 보게 된다. 이것이 나중에 로제마인의 측근으로 라이제강파 귀족인 브륀힐데와 엮이게 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너무나도 자유분방한 성격탓에 자주 일을 내팽겨치고 도망치며 그 결과 안그래도 바쁜 페르디난드와 로제마인을 혹사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로제마인을 통해 자신이 방임한 아들 빌프리트의 교육 실태와 페르디난드의 부담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전생자인 것도 알고 과거 성인이었다는 사실을 들어 로제마인에게 무지막지한 분량의 일을 건넨다. 그러나 실은 대부분의 일은 페르디난드에게 도움받을 거라 생각하고 일을 준 거였지만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실제 업무량을 듣고는 그렇게 혹사당하고 있었냐며 놀랬다.[102] 빌프리트 사건 이전엔 대부분 측근과 페르디난드에게 맡기고 거리로 놀러다니긴 했지만 일을 해야 할 땐 나름 진지하게 임한다고 페르디난드가 말한다. 4부에서 질베스타의 업무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던 로제마인도 이를 인정했다. 애초에 어린 빌프리트의 실태를 보자마자 당장에 폐적하라고 말한 페르디난드가 자기 일도 안하는 게으름뱅이를 영주로 인정할 리가 없다. 다만 빌프리트 사건 이후에도 나오지만 않을 뿐이지 종종 업무를 내팽겨치고 놀러 다니는 듯. 4부에서 영주 집무실에서 업무에 지루해하는 로제마인에게 모든 건 훌륭한 명분이 필요하다며 신전으로 도망갈 명분을 그녀에게 준 다음 자신도 이걸 명분으로 도망친다.[103] 페르디난드가 이 때문에 질베스타를 잡는 일엔 아주 도가 텄으며 도주 루트와 도망간 아우브 대응법엔 아주 빠삭해졌다.
빌프리트의 실각 방지와 샤를로테의 납치미수 구출 건으로 로제마인에게 신뢰와 호의를 보인다. 방대한 마력과 확실한 실적 등 로제마인이 라이제강을 등에 업고 적극적으로 질베스타 소생의 영주 후보생들을 배제하려 했다면 절대 다수가 로제마인의 출생의 비밀을 모르는 이상 차기 아우브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로제마인은 유일한 라이제강계 영주후보생인 자기를 처형하거나 파양해 영주후보생에서 제외하는 방법을 취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질베스타에게 감사하고 있다. 사실 페르디난드-로제마인 조합은 질베스타와 후계자 자리마저도 위협했을 정도로 강력한 조합이었는데,[104] 페르디난드도 그렇고 로제마인도 아우브의 자리에 욕심이 없어서 그냥저냥 넘어갔던 것이다. 페르디난드가 로제마인과의 약혼을 거절했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로제마인의 양부로서 로제마인이 귀족원에 들어가 사고를 칠 때마다 로제마인의 보호자 3인조들인 친부 칼스테드, 후견인 밎 스승인 페르디난드와 함께 머리를 감싸쥐곤 한다.
일반 귀족들과 다른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마인과의 첫만남 당시 마인을 만나기 위해 청색신관으로 변장하고 신전의식에 참석했는데, 신전과 청색 신관에 대한 일반적인 귀족들의 인식을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거리에 나가거나 평민복장을 입고 돌아다니는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마인도 평민 시절보다 귀족사회에 들어가 귀족들의 일반적인 의식을 알아가면서 새삼 질베스타의 행동을 회상하고 놀라곤 한다. 그 기행으로 볼 것 같으면 청색 신관으로 참여한 기원식에서는 기수를 가지고 평민들 앞에서 곡예를 부렸으며, 페르디난드의 콘서트 때에는 뒤늦게 정황을 포착하고 마지막에 난입해 페르디난드와 이중주를 연주하고 관객에게 코러스까지 유도했다. 귀족 특유의 성격에서 나오는 억지는 있지만 평민에 대해서도 관대하고 친근한 편으로 질베스타의 이런 성격이 없었다면 마인은 신전에서 그대로 살해당하거나 유괴될 뻔했다. 그가 마인 덕에 평민 숲에서 사냥[105]할 수 있었던 보답으로 준 부적[106]은 사실상 사냥에 대한 답례 이상이었다. 귀족의 양녀가 되기를 미루며 어떠헤든 가족과 함께 있으려고 고집부리는 마인이 막다른 곳에 몰릴 때 구하기 위한 수단이었는데 덕분에 마인은 영주의 양녀가 되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질베스타는 자신의 지지 세력인 베로니카파를 잃었고 반대급부로 적대 세력인 라이제강파가 힘을 얻었다. 로제마인의 위조된 신분이 라이제강 가문 출신의 영주후보생이기 때문에 로제마인을 영주로 하기위한 라이제강파의 위협을 받는 상황마저 몰린다. 하지만 본디 평민인 마인의 정체를 밝히거나 파양, 혹은 암살을 선택하는 간단한 선택지[107]가 있음에도 로제마인을 비호하며 라이제강이 내건 조건을 받아들여가면서까지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로제마인은 질베스타가 자신과 가족들의 생명의 은인이고 앞에 서술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때문에 최대한 질베스타에게 보답하려 노력하고있다. 질베스타가 대부분 마인의 직장(?)상사같은 느낌으로만 나와 로제마인의 양부로서의 이미지는 많이 약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반드시 로제마인을 도와주며 위의 예시와 같이 본인이 위험해지면서까지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유르겐슈미트 기준 귀족 부모보다도 훨씬 더 부모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리저리 사고치는 로제마인을 압박하려면 평민 가족을 위협하거나 인질로 삼아도 괜찮았는데, 전혀 그러지도 않았고 오히려 철저히 보호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기에 로제마인은 5부 중반까지 주변에서 내내 까이던 질베스타를 질책하지 않고 그에게 서운한 것이 있어도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이었다. 질베스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던 것도 있었지만.
4부 결말에서 페르디난드가 에렌페스트를 떠나게 되자 칼스테드와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페르디난드에게 형으로서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면서 이제 에렌페스트와 상관 없는 자신의 행복을 찾으라고 한다. 또 술에 취해 페르디난드에게 박정한 녀석이라고 불평하며 자신은 의지할 수 있는 형이 되고싶었다고 토로한다. 빌프리트와 마찬가지로 틈만나면 수업을 내팽겨치고 도망치고 억지로 잡혀 수업받던 질베스타가 노력하게된 이유도 페르디난드라는 동생이 생기자 동생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서라고 한다. 하위 영지에 영주였던지라 저자세 외교에 익숙함에도 페르디난드가 아렌스바흐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을때 왕명에 상관없이 반대하려 하였으며 왕이 페르디난드의 약점을 잡고 압력을 넣었다는 것에 분노하며 자신들이 벌인일을 페르디난드에게 떠넘기려하자 돌려서 '잠꼬대는 자면서 해라'라고 말하며 화내기도 한다.[108]
게오르기네와 결탁한 베로니카파의 숙청 이후 완전히 지지세력을 잃고 라이제강의 기세가 정점에 오른데다 옆에서 보좌해주던 페르디난드도 없어진 5부에선 이 일로 인해 가족들과 갈등을 겪기도한다. 라이제강에게 온갖 모욕과 손가락질을 받고 약혼자인 로제마인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빌프리트가 폭발하기도 한다. 샤를로테는 이전 잠깐이나마 보였던 차기 아우브의 길이 빌프리트-로제마인의 약혼으로 사라졌지만 최선을 다해 영지를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마력을 사용해야하는 중요한 행사가 많은 상태에서 부인을 임신시킨 주제에[109] 그동안 업무를 대행할 둘째 부인도 들이지 않아 안그래도 바쁜 로제마인에게 1부인의 업무마저 넘기려한 것에 대해 질베스타를 경멸한다. 로제마인은 자신들의 노력의 성과인 귀족원 영지 순위를 낮추라는 어른들의 요구[110]로 인해 크게 낙담한다.[111]
질베스타는 질베스타대로 이 일로 인해 속앓이를 했다. 귀족원 내에서 로제마인의 가치가 퍼져 그냥 뒀다간 상위 영지가 부인이든 뭐든 탐내며 가로챌 것이 선했기 때문에 로제마인과 그녀의 사업 보호를 위해 질베스타는 정치적 판단으로 빌프리트와 로제마인을 약혼시켰다.[112] 그렇지만 이 약혼으로 빌프리트는 로제마인의 남매가 아닌 남편감으로서 로제마인보다 뛰어날 모습을 요구하는 측근들의 요구[113][114]에 압박받았다. 이유로는 그걸 못하는 현실적 능력 차, 결혼하더라도 로제마인이 아우브가 되고 빌프리트는 배우자로도 충분하지 않느냐는 라이제강파의 압력 등[115] 감당하지 못할 부담을 받는다. 이에 질베스타에게 약혼을 해소하거나 차라리 로제마인을 차기 아우브로 하라고 말해버리기도 한다. 샤를로테는 본인만 노력하면 대부분 해결될 문제를 징징거리는 빌프리트[116]를 보며 자기가 남자였음 로제마인에게 걸맞은 약혼자로서 대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이 점에서 질베스타가 유달리 빌프리트만 편애한다는 불평도 나왔으며[117], 질베스타는 이렇게 자식들이 받을 마음고생을 헤아리지 못했다.
귀족으로서는 로제마인이 사실은 평민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나, 이미 얼마든지 무마 가능한 상황에서도 필사코 로제마인을 차기 아우브로 정할 수 없다고 한다. 로제마인이 이룬 업적이 평민으로선 도저히 불가능한 것들이라, 사실이 밝혀져도 로제마인을 흉보려는 헛소리 취급 할 수 있었다. 단, 로제마인의 입양목적은 아이가 필요해서가 아닌 에렌페스트 영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정치적 목적때문이기도 하다. 로제마인의 업적때문에 평민이라는 주장이나와도 무마되는건 상대가 마인과 적대적 관계의 타인이며 그 주장이 나온 시점이 5부 후반으로 마인이 여신의 은력을 받아들인 이후라 여신의 은력을 받아들인 마인이 평민일리 없다는 것이 결정타가 된것이 크다. 그러나 신분세탁을 주도한 질베스타 본인이 증언할경우 상황은 많이 달라질 가능성이있다. 마인과 질베스타 사이의 계약이나 타인에게 물들기 쉬운 신식특유의 마력만 발표하기만해도 논란을 일으킬 수 있고 게다가 마인이 영주후보생일 수 있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질베스타의 양녀이기 때문이라 파양해 상급 귀족의 딸로 돌아간다면 더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엄연히 로제마인과 질베스타간에 가족들과 만나지않는다는 조건하에 진행된 계약서가 존재하기에 이를 증거로 들이밀면 마인의 신분을 증명하는것도 가능하다.
결국 대외적으로 질베스타가 양녀를 차별하고 친자식에게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보일 만했다. 이때문에 로제마인을 지지하는 라이제강파의 눈치를 상당히 보게 되었으며, 로제마인의 마음이 질베스타를 떠났더라면[118] 굉장히 위태로울 뻔했다. 입양 초기에야 수틀리면 로제마인을 처분하는 길도 있었지만[119] 나중가선 함부로 로제마인을 건드리면 라이제강파가 들고 일어날 상황이라 불가능해졌기 때문. 거기다 상급 귀족 밎 영주 일족의 배우자를 여럿 가지는 관습도 단호히 거부했다. 그러나 페르디난드가 약혼으로 에렌페스트를 떠나 영주 일족이 부족해진 상태인데도 플로렌치아를 임신시켜 업무에서 빠지게 만들고도 새 부인을 들이려 하지 않았다. 현대인들에게는 순정남이지만 유르겐슈미트에서는 의무를 팽개쳤다고 욕먹는 상황. 현실적으로 그것때문에 많은 주변인이 부담을 받았다.
결국 라이제강파와의 갈등을 완화하고 현재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라이제강의 귀족인 브륀힐데를 제2부인으로 삼기로 한다. 브륀힐데쪽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질베스타는 처음엔 거부했으나 브륀힐데의 프레젠테이션과 에렌페스트의 평온을 원한다는 의지를 받아 승낙하게 된다. 참고로 로제마인은 한 여자밖에 안보는 질베스타에게 브륀힐데는 아깝다고 반대했다.[120]
전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사후 페르디난드를 어머니로부터 지키기 위해 신전에 들어갈 것을 권유하였으며 페르디난드의 부탁으로 매번 새로운 책을 보내주고 있었다. 페르디난드가 진심이 되면 베로니카를 죽이는 데 일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121], 베로니카가 페르디난드를 그 정도로 자극하기 전에 질베스타가 떼어놓은 것. 어머니를 실각시키고 난 뒤, 페르디난드를 다시 귀족으로 환속시켰다. 아버지와 함께 페르디난드에게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이 때문인지 엄격한 페르디난드도 기본적으로 질베스타에게는 무른 편이다. 그래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이 질베스타에게 알려지는 것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 아버지인 아우브 에렌페스트가 여신의 인도라며 에렌페스트의 이익을 가져올 아이라는 이유로 아들로 맞이한 점, 유언으로 에렌페스트와 질베스타를 위해 살아달라는 말을 남긴 걸 생각하면 마인 이외에 페르디난드를 순수하게 정만으로 대한 사람은 질베스타뿐이다.
페르디난드와 로제마인 두사람을 신분과 입장차이에 관계없이 열심히 비호하였지만 타령에선 능력있는 이복동생과 양녀를 신전에 가두고 혹사시키는 악랄한 영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시기에 누가봐도 페르디난드가 불행해지는 약혼으로 아렌스바흐로 떠나 플로렌치아 파 여성들이 슬퍼했다. 이에 로제마인이 슬픔을 달랠 방법으로 페르디난드가 행복해지는 소설을 써서 대리만족하는 걸 제시하고 그 소설 주인공의 모델이 페르디난드인걸 들키면 본인이 화낼게 뻔했기에 주인공의 성별을 여자로 했다. 그렇게 탄생한 주인공 페르네스티네의 생김새는 다른 영주후보생에게 빈축받는 처지가 절묘하게 비슷한 로제마인과 매칭되어 소설 주인공의 모델이 로제마인인게 아니냐는 오해가 퍼진다.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청색 신관으로 떨어졌던 페르디난드를 다시 귀족으로 돌려놓은 게 질베스타인데, 페르디난드가 귀족으로 돌아온 후에도 신전에 남았던 건 귀찮은 인간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 당장 자기를 대체할 인재가 신전에 없어서 + 로제마인을 보좌, 교육하기 위해서 + 틈틈히 자기가 좋아하는 마술도구 등을 만드는 실험을 하기 위해서다. 물론 로제마인은 처음부터 마력을 쓰기 위해 신전에 들어갔다가 신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어쩌다 사정이 꼬이는 바람에 영주의 양녀가 된 것이다. 그런데 페르디난드와 로제마인을 신전에 살게 만든 건 명백하게 질베스타의 명령이었던 데다, 안그래도 신전의 평판이 워낙 시궁창인 유르겐슈미트다 보니 악랄한 영주라는 소문은 사그라지지 않았다.[122] 타령과 중앙까지 갈 것 없이 에렌페스트 내에서도 질베스타와 칼스테드의 가족 정도로 속사정에 정통하지는 않은 귀족 대부분이 페르디난드의 환속을 열렬하게 환영했고, 칼스테드의 친자식으로 알려진 양녀 로제마인을 신전에서 성으로 돌려보낼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질베스타를 힘들게 했다. 에렌페스트의 신전은 점점 로제마인의 사업장과 페르디난드의 연구실과 둘의 집무실과 주거때문에, 시설 전부는 아니지만 점점, 비밀방을 셋이나 가진 둘만의 저택처럼 기능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 신전에 에렌페스트 영지의 핵심 요소가 둘이나 있음을 생각하면 재미있는 일. 보니파티우스와 샤를로테가 로제마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 몸을 혹사한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이것은 로제마인의 마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몰라서기도 했지만, 가끔 로제마인 자신도 주변인의 반응을 보고 '나는 혹사당하고 있는 거 아냐?'하고 생각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유르겐슈미트 관점에서도 과도한 업무가 맞고 현대인 관점으로 보면 명백한 아동 학대다.(...) 과로사
여담으로 질베스타와 플로렌치아의 이야기는 당시 귀족원에서 유명한 이야기로 엘비라에 의해 책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로제마인이 종종 이에 대한 화제를 언급하면 머리를 싸매며 화제를 돌리려 한다. 또 여성을 대할 때 매너나 에스코트가 굉장히 좋은 편으로 이성에 대한 의식이 희박하고 행동이 부족한 남동생과 자신의 장남을 보며 한탄하기도 한다. 이 대화가 있기 전까지는 로제마인이 약혼녀로서 배우자가 될 빌프리트를 배려하지 않는다고 질베스타가 불평했다. 페르디난드에게는 허리춤에도 안 오는 꼬맹이였기에 로제마인이 그의 의복을 붙잡고 다녔고(질베스타와 에스코트이야기를 한 시점은 로제마인이 두 번째 유레베 치료를 받고 어느 정도 성장한 다음이다), 빌프리트는 로제마인이 기수를 타고 다니는 게 보통인 게 습관이 되어 짐을 들어줄 생각을 먼저 안했다. 로제마인의 짐을 시종에게 넘기고, 자신은 로제마인을 에스코트하는 게 정답이라지만 실제 빌프리트가 짐을 들어준 건 시종이 못가는 영주후보생 수업이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로제마인이 왕의 양녀가 될 것이 내정된 후 인수인계를 하던 중 게오르기네의 침공계획이 발각되고 이를 대비해 아렌스바흐와의 서로의 초석를 뺏는 진정한 디터를 치르게 된다. 이때 질베스타는 초석의 방에 대기해 있다가 침입해온 게오르기네를 직접 죽였으며, 이때 게오르기네에게 이름을 바쳤을거라 추정되는 귀족들도 죽은게 확인되었기에 게오르기네가 가짜일 가능성은 적다고 말한다.
란체나베 침공이 끝난 후에는 진압의 공헌한 대가로서 로제마인을 왕가 입양보내는 대신 왕족[123]들에게 받았던 것들을 반납하지 않고 그대로 보상으로 받을 것과 기타 추가 조건[124]을 요구했다. 로제마인이 아렌스바흐의 아우브가 되어도 그대로 인정하라는 것까지. 그리고 빌프리트에게는 차기 아우브가 아닌 아렌스바흐와 인접한 영지의 기베가 되어 구 베로니카파의 생존자들을 규합하라고 지시했다.

소설
애니메이션
에렌페스트의 기사단장으로 상급 귀족. 질베스타와 페르디난드의 사촌 형. 30대로 추정. 마인을 귀족으로 만들기 위해 페르디난드, 질베스타와의 협의로 요절한 자신의 셋째 부인 로제마리의 숨겨진 딸이라는 설정으로 로제마인을 받아들인다. 마력이 중시되는 귀족 사회의 특성상 첫째 부인의 자식이라면 모를까 그 외 부인의 자식은 공표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이용한 것. 첫째 부인인 엘비라는 둘째 부인과 셋째 부인이 대립할 때 둘째 부인의 편을 들었고 칼스테드는 셋째 부인의 편을 드는 등 사이가 상당히 틀어졌었다. 그러나 로제마인이 친딸로 세례받은 후 가정이 많이 원만해져서 덕을 좀 본 모양이다. 애당초 엘비라도 전에 베로니카의 시종이었던 둘째 부인[125]과 사이가 좋은 편은 결코 아니었지만 칼스테드가 셋째 부인을 너무 총애하면 베로니카로부터 해코지를 당할 우려가 있어 둘째 부인의 편을 들어 집안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이다. 로제마인이 온 뒤로는 집안 내외적인 문제도 개선되었으며 로제마인의 양육등의 일로 엘비라와의 교류가 상당히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부부관계가 원만해졌다. 부부관계가 개선된 후로는 평소에 틈만나면 로제마인에게 엘비라의 자랑을 늘어놓았던 모양인데 하르덴첼에 방문했을때 이 사실이 로제마인의 폭로로 기베 하르덴첼[126]과 엘비라에게 알려졌는데 매우 부끄러워한다.[127] 자유분방한 질베스타나 냉정침착한 페르디난드에 비해 상식인 포지션이다. 듬직하고 사람 좋은 인상이라 처음 양녀를 권유받았을 때의 마인은 이 사람이라면 아버지가 되어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무려 영주인 질베스타의 머리를 때려 그를 말릴 수 있는 귀중한 인재이지만 그런행위가 호위기사라는 입장과 상충되는 나머지 페르디난드나 플로렌치아에 비하면 아무래도 화력이 부족하다.
질베스타와는 열두 살 차이로 질베스타가 태어나기 전 귀족원 2학년까지는 영주후보생 신분이었으나 질베스타가 태어나자마자 상급귀족으로 격하되었다. 엘비라의 회상에 따르면, 베로니카의 괴롭힘에 질려 스스로 물러난 느낌이다. 부친인 보니파티우스처럼 철저하게 영주를 보좌하고자 했다. 그랬기 때문에 더욱 베로니카 파의 전횡을 막지 못했으며, 1부인 엘비라와는 서로를 지키기 위해 결혼했는데도 아내와 처가인 하르덴첼이 심한 박대를 당하는데도 손쓰지 못했다. 그 때문에 처형인 기베 하르덴첼은 그를 원망하는 마음이 크다.
하지만 칼스테드가 적절하게 질베스타의 폭주를 막아주었기 때문에 행여라도 페르디난드와 질베스타 사이가 멀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다. 페르디난드가 칼스테드를 신뢰하는 것은 그 덕이라고. 기사단장이라는 직함에 걸맞게 전투력도 굉장히 강하다. 3부의 류엘 열매 방어전에서는 다른 기사들이 하나씩 마수를 처리할 때, 칼스테드는 별 힘도 없이 대충대충 무기를 휘두르면서 마수를 십여마리씩 팍팍 쓸었다. 마력만 많은 게 아니라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체술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 장면이다.

아렌스바흐의 빈데발트령을 통치하는 기베이자 상급 귀족. 영주를 억누르고 영지의 주도권을 쥐려는 베로니카의 사주로 불법 침입했다. 디르크를 입양한다는 명목으로 허가 없이 에렌페스트에 불법으로 신전에 들어와 마인을 납치하고 다무엘을 죽이려 하였으나 마인의 마력에 저지당한다. 그 외에도 그의 신식병사에 의해 마인의 가족들과 루츠가 위협을 받았고 마인을 보호하려던 프랑과 다무엘도 상처를 입었다. 뒤이어 등장한 질베스타가 마인이 자신의 양녀임을 선언하면서 영주의 딸을 해치려 한 범죄자로 유폐되어 하루하루 마력 뱉는 기계가 되어버린다. 타령의 귀족이다보니 처형이 힘든지 살려뒀는데 뽑아 먹는 마력이 쏠쏠하다보니 더 오래 살려둬야겠다는 장면이 나온다. 로제마인의 묘사로는 두꺼비같은 외모의 흉측하게 생긴 인물. 5부에서 로제마인이 빈데발트 령에 들렀을 때 그의 아내가 등장했는데 남편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한다.

질베스타의 어머니. 전전대 기베 그레첼의 첫째 부인인 아렌스바흐 출신의 가브리엘레의 딸로 페르디난드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었다. 페르디난드를 데려와 영주후보생으로 삼은 남편에게 반발해 페르디난드의 세례식 때 어머니가 되는 것을 거부했으며, 그가 질베스타의 자리를 위협할 거라고 생각해 페르디난드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이 때문에 페르디난드가 안전을 위해서 신전으로 피신을 가야 했다. 이 당시 페르디난드의 생활은 식사를 비롯한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서 독 검사를 해야 했고, 방에 혹여라도 모르는 물건이 있을 경우 시종들이 먼저 철저하게 안전을 확인한 다음에야 안심할 정도로 막장이었다. 또, 선대 아우브 에렌페스트가 페르디난드에게 준 에렌페스트의 망토와 은제 머리장식도 그가 신전에 들어가게 되자 이제 필요 없을 거라며 빼앗기까지 한다. 내색은 안 했지만 아버지로부터 받은 망토라 충격이 상당했던 듯하며 질베스타도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자 매우 미안해 했다. 당시 그녀의 권세는 대단했던지라 그녀의 파벌이 사교계를 휘어잡았으며 영내 파벌의 주류를 친 아렌스바흐 파벌의 인간들로만 채워 넣었다. 위에서 말한 신전장과는 동복 남매였으며, 그런 그의 뒷배가 되어 주면서 그가 저지른 횡령을 눈감아준다. 게다가 마인 습격 사건에서는 영주의 허락도 없이 타령의 귀족을 들이게끔 돕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의 행태에는 자식인 질베스타조차 학을 떼면서 이를 갈고 있었고, 마인 습격 사건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어 동생인 신전장은 처형당하고 본인은 흰 탑에 유폐당한다.
이후 어떤 정치적인 영향도 행사할 수 없게 되었으나, 그 파벌만큼은 그대로 남아 3부~5부에 이르기까지 작중 갈등과 음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 베로니카 파와 그 딸이자 질베스타와의 권력 투쟁 끝에 아렌스바흐로 시집을 가게되어버린 게오르기네를 추종하는 게오르기네 파 등. 게오르기네는 베로니카의 유폐를 풀려 하지 않고 베로니카를 면회했다는 사실과 원래 전도유망했던 영주후보생이었다는 점을 들어 베로니카파를 장악하고, 귀족들의 이름을 받는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게오르기네가 에렌페스트를 넘볼 수 없었던 까닭은 아직 아렌스바흐의 1부인이 아니었기 때문도 있지만 베로니카의 영향력 또한 컸기 때문이다. 게오르기네의 에렌페스트 내 파벌은 일부 광신적인 이들을 제외하면 베로니카 파벌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베로니카 본인이 질베스타를 편애하여 영주 자리에 올렸기 때문이다. 다만 편애는 했지만 적절한 보호나 교육은 하지 않아서, 질베스타는 게오르기네의 괴롭힘을 완전히 트라우마 수준으로 기억하고 있는 데다가 만약 페르디난드가 입적되어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빌프리트처럼 영주는커녕 귀족으로도 결격 수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질베스타를 지지하던 베로니카가 유폐되었기에 잔존한 베로니카 파벌이 게오르기네 밑으로 결집하고 질베스타에 대한 반역을 꾀하게 되었다.
스토어 특전의 램프레히트 SS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빌프리트가 받은 형편없는 교육은 베로니카가 의도한 것으로, 질베스타가 멋대로 아내를 정하고 페르디난드의 영향을 받은 데에 불만을 품고 빌프리트는 자신의 말에 순종하게끔 키우려고 했던 것이라고 한다. 차기 아우브라는 명목으로 측근들이 조금도 빌프리트의 말에 거스르지 못하게 하고 오로지 자신의 말에 따르지 않았을 때만 혼냈다고 한다. 그대로 성장하였다면 빌프리트는 디트린데 MK. Ⅱ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팬북 2권에 따르면 로제마인을 제외하고 에렌페스트에서 페르디난드와 결혼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 보유자는 베로니카가 유일하다고 한다.[128]페르디난드의 환속 시점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만큼 베로니카의 마력이 많았다.[129]
베로니카는 빌프리트에게 페르디난드를 존중하지 말라고 교육했는데, 그 이유[130]는 페르디난드가 정부인 소생이 아니라 애첩 소생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2부인이든 3부인이든 성결식을 맺은 정식 부인이 낳은 아이여야 공식적으로 신분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르디난드의 공식적인 지위는 처음부터 영주후보생이었고 증인은 부친으로서 페르디난드의 세례를 치러준 아우브이기에베로니카가 잘못 생각한 것이다.
손자인 빌프리트 일생에 짐이자 가장 큰 오점이 된 흰 탑 사건[131] 때, 아우브의 허락없이 자기를 만나러 들어온 빌프리트를 할머니로서 타일러 내보내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은 바람에, 가장 가까운 혈육이라고 생각한 그녀의 변명을 그대로 믿은 빌프리트가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에게 쳐들어가 그를 모욕한 사건이 벌어진다.
베로니카가 에렌페스트에 끼친 악영향은 한두 세대론 씻어낼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우선 자기를 따르는 귀족들에게 당연하게 이름을 바칠 걸 요구해[132], 자기 측근들의 생명줄을 쥠과 동시에 이걸 거부한 자들을 적으로 여겨 철저히 견제하고 괴롭혔다. 거기다 자기 파벌이 아닌 귀족에게 자기 파벌 사람을 결혼시킨 다음, 후계자를 자기 파벌의 자식으로 하여[133] 세력을 흡수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능력보다도 충성심을 우선해 귀족의 수준이 능력적으로도 의식적으로도 패퇴해지게 됐다. 이 때문에 베로니카파뿐만 아니라 라이제강파도 자신들의 영지내 지위에만 고집하게 되어 후에 에렌페스트의 발전이 발목잡히는 원인이 되었다.
에렌페스트 직할지 내 귀족가를 건설한 것도 베로니카로, 이 때문에 귀족은 특권의식이 강해져 평민을 귀족에게 빌붙으며 얼마든 없어도 되는 존재로 얕보게 되고, 평민들도 그런 귀족들을 존대할 생각이 없어져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때문에 평민 인력을 다수 사용하는 로제마인의 신사업에서 평민을 다루는 귀족의 태도가 문제가 되었으며, 타 영지와 교역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도 귀족가와 평민가의 청결도의 차이가 너무 나서 문제가 되었다.[134] 그런데 에렌페스트의 귀족들은 귀족가가 청결하면 된거 아니냐하며 반발하나, 질베스타가 대문부터 정원, 현관, 복도가 다 지저분하고 응접실만 깨끗한 저택이 손님에게 어떻게 보이겠냐고 일침하고 나서야 문제를 제대로 인식한다.[135]
귀족원에 관해서도 패악질을 부렸다. 페르디난드와 친했던 에렌페스트 기숙사 사감인 힐쉬르에게 갈 지원금을 파벌 사람들이 가로치게 조장한다. 힐쉬르는 기숙사를 방치하게 되고 결국 에렌페스트령은 장기간 귀족원에서 사감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졸업한 세대를 만들게 되었다.
빌프리트를 교육할 때에도 본인의 능력보다 주변의 눈치를 요구하는 식으로 키웠는데, 이 때문에 영주후보생의 측근이 될 귀족들은 자신이 우수해지기보다도 주인에게 아부떨거나 필요한 공적은 하급자에게서 뺏는 걸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게오르기네가 작중 최고 빌런이 되는 데에 기여한 부분도 막대하다. 질베스타가 태어나기 전에는 영주후보생이던 칼스테드에게 뒤지지 않도록 엄격하게 몰아붙이면서 키우다가, 질베스타가 태어나 무사히 세례식을 마치자 손바닥 뒤집듯 차기 영주 자리에서 내치고는 나이든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셋째 부인으로 보내버렸다. 게오르기네가 작중에 저지르는 악행은 모두 베로니카가 기원인 셈.[136] 더욱 기막힌 점은 베로니카 본인은 게오르기네를 사랑으로 키웠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 질베스타가 되기 전까지는 차기 영주로 존중해주었고, 셋째 부인이라도 에렌페스트는 넘보기 힘든 대영지의 아우브에게 시집보내줬다고.[137] 자기애 덩어리인데다 상황을 무조건 자신에게 좋게 해석하는 성격마저 손녀인 디트린데와 꼭 닮았다. 게오르기네가 디트린데를 무시한 것도, 페르디난드가 디트린데를 극혐한 데에도 근본 원인은 베로니카에게 있는 셈.
이 모든 악행에 비해서는 의외로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겨지지만(....)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며 독에 대한 지식을 쌓아 독살을 능수능란하게 저질렀다. 밝혀진 피해자는 페르디난드의 양모가 되기 위해 선대 아우부의 제2부인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던 이룸힐데와 에크하르트 부부[138]. 칼스테드가 질베스타 탄생 후에도 영주후보생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빌프리트의 교육이 폭망했음이 밝혀졌다면 차기 아우브 지위를 위협할 샤를로테도 표적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페르디난드 또한 베로니카가 갇히기 전에는 무엇을 먹든 어디를 가든 무엇을 만지든 독검사를 먼저 해야 할 정도로 위협을 당하고 있었다란체나베의 즉사독을 맞고도 버틴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베로니카는 게오르기네에게 이 지식을 전수하진 않았지만, 보고 배운 게 있어서인지 게오르기네도 귀족원에서 약학을 치열하게 공부해 모친과 비슷한 행보를 걷게 된다.
본편 출연은 없지만 5부 9권 플로렌치아 시점 SS에서 흰 탑으로 전송된 가짜 게오르기네를 확인하기 위해 플로렌치아가 흰 탑에 들어오면서 간만에 등장한다. 게오르기네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에렌페스트를 공격했으며, 설령 게오르기네가 패배하더라도 차기 아우브인 빌프리트가 취임하면 구해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빌프리트가 친모인 플로렌치아보다 자신을 더 사랑한다고 조롱하지만.... 플로렌치아는 끝까지 빌프리트를 몰락시킬 뻔했으면서도 반성이 없음에 분노해 아들과 딸 누구도 그녀를 구해줄 마음이 없으며 베로니카가 증오하던 페르디난드가 차기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약혼자가 되고, 베로니카의 동생이 처형당한 원인인 양녀가 아렌스바흐의 초석을 빼앗아 새로운 아우브가 되었음을 가르쳐주면서 베로니카가 긍지로 삼고 있던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혈통은 이제 아무 의미 없다는 사실을 까발려 멘붕시켜버린다. 이후 출연은 아예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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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베 달돌프의 둘째 부인 소생. 원래 청색 신관이었으나 정변으로 귀족의 수가 격감한 것을 계기로 환속한다. 마인이 처음 기사단 원정에 동행할 때 경험 부족을 이유로 다무엘과 함께 마인의 호위로 남았으나, 평민 출신이라고 업신여기며 마인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 상처에서 흘러내린 피가 땅에 떨어지는데, 그 자리에서 토론베가 급속하게 자라나는 바람에 마인이 장시간 동안 휘감겨 버린다. 귀족이 평민을 함부로 대하는 건 뭐라 못하지만[139], 마인을 호위하라는 페르디난드의 명령을 정면으로 어긴 것이 문제가 되었다. 마인의 피로 거대화된 토론베 때문에 마인은 물론 다른 기사들까지 죽을 뻔한 위기를 초래했다. 이는 정변이 없었으면 평생 신전에서 썩어야 했을 정도로 마력이 별 볼일 없는 풋사과가 영지의 안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짓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한 처벌로 사형에 처해진다.[140] 이 사건에 대해서 그의 아버지인 달돌프 자작은 잘못을 인정하고 영주에게 더 이상 마인과 연관되지 않겠다고 맹세하여 연좌만은 피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 친모가 원한을 품어 4부의 결말을 장식하는 사건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름을 뒤집어 읽으면 자코키시(雑魚騎士/조무래기 기사)가 된다. 추가 SS 등에서 설정이 새로 밝혀졌는데, 중급 귀족 부모를 뒀지만 태어났을 때의 마력이 하급 귀족 수준이어서 신전에 가게됐다고 한다. 그런데 성장하고 나서도 중급 귀족의 마력량에 가까운 하급 귀족 수준도 아닌 마력압축 전 다무엘(...)[141]수준이라 더더욱 열등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청색 무녀를 호위하라고 한 것에 대한 굴욕감과 평민 주제에 자기보다 훨씬 더 많은 마력을 지닌 마인을 혐오하는 것을 넘어 죽이려 들었다. 하지만 설정이 밝혀져도 쓰레기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알려주며 재평가 따위는 아예 사멸된다.


  • 다무엘 (ダームエル)[142]- 성우: 타마루 아츠시(드라마 CD1,2) → 우메하라 유이치로(드라마 CD3, 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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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애니메이션
시키코자와 함께 마인의 호위를 맡았던 하급 귀족 기사. 프리다가 첩으로 들어간 헨릭의 동생이기도 하다. 시키코자를 말리려 했지만 서열 덕에 망설이다가 마물이 각성하게 되었으며, 본래라면 시키코자와 함께 처형될 목숨이었지만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주고 어떻게든 지키려 했던 그를 본 마인이 선처를 호소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그러나 1년 간 견습 기사 신분으로 떨어지는 것, 마인의 무녀복의 1/3을 변상하는 것, 평민 출신 청색 무녀인 마인의 전속 호위 기사가 되는 것의 처벌을 받는다. 이후 마인을 집에 바래다주거나 길베르타 상회, 구텐베르크 등과 만날 때도 항상 붙어서 호위한다. 빈데발트 백작이 마인을 납치하러 했을 때도 최선을 다해 지키려 했으나, 상급 귀족이 상대여서 마력 부족으로 쓰러지고 만다. 사건이 끝난 후 마인이 영주의 양녀 로제마인이 된 후에도 그녀의 호위로 남게 된다.[143]
자신의 부족한 마력량에 한계를 느끼던 중 마인과 마력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인 특유의 마력 압축법을 전수받아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되고 이는 에렌페스트령 귀족 전체의 마력량 증가를 위한 포석이 된다. 본인은 실험체 명목으로 공짜로 전수받은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144]
중급 귀족 기사인 브리기테에게 반하여 마력을 중급 수준으로 올리면서까지 브리기테에게 청혼했다. 그러나 일크너에 데릴사위로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을 듣고 고민 끝에 청혼을 무르게 된다. 데릴사위로 가면 로제마인의 호위기사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일에 관해 주변인들에게 어리석은 짓이라는 평을 들으나 엘비라는 다무엘의 용기를 칭찬하고, 보니파티우스는 다무엘의 충성심에 감복하여 다무엘을 더욱더 단련시켜준다.(...)
이 둘이 이루어지지 못한 건 여러 사정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중급 귀족인 브리기테가 하급 귀족인 다무엘에게 시집가는 것도 문제고[145], 브리기테의 전 약혼자 때문에 기베를 보좌할 중,하급귀족이 부족한 일크너에 데릴사위로 가야한다는 것을 모른 다무엘의 패착도 있었다. 다무엘 측에선 가난한 문관인 헨릭을 연결해줄 수 있는, 양가 모두 이득을 볼 방법을 걷어차버린 셈이다. 다만 호위기사라는 신분으로선 이상적인 행동이었다.[146]
어쨌든 다무엘의 행동은 본의 아니게 브리기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다무엘 본인은 이 사실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고 형인 헨릭으로부터 한소리 듣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헨릭 외에 엘비라도 어느 정도 이렇게 될 거라고 예측했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마인이 2년간 잠들지않았다면 결혼했을지도 모르나 마인이 깨어났을땐 이미 모든 상황이 종료되어 있었다.[147]
이후로 오랫동안 솔로부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엘비라에게 격에 맞는 중급 귀족 문관을 소개받아 결혼한 브리기테와 비교하면 슬프기 짝이 없다.[148] 본인은 제발 연애 좀 하게 해달라고 신에게 매번 기도도 하고, 해가 바뀔 때마다 각오를 다지는 모양이지만 브리기테 이후 변변한 만남이 없고 무턱대고 올린 마력탓에 같은 신분의 여성은 구할 수조차 없다. 자신보다 윗 계급의 여성은 영주 일족의 호위라는 지위가 있어도 결국은 낮은 신분때문에 언제 잘려도 이상하지 않은 위태로운 자리라고 인식되어 기피당한다. 이것 때문에 중매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나중엔 반쯤 자포자기 상태가 된다.
그러나 같은 측근인 하급 귀족 필린느로부터 열렬한 짝사랑을 받고 있으며, 필린느는 자신이 성인이 되는 날까지 그에게 애인이 안 생기기를 기도한다. 필린느의 기도가 통했는지 이별을 관장하는 신에게 축복받는다.(…) 다무엘이 로제마인이 왕의 양녀로 가게 되었을 때 에렌페스트에서 입장이 약해질 필린느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고 결혼을 해줄 수도 있다고 했는데, 필린느는 이후 성장해서 자기가 고백하겠다고 다무엘의 청혼을 거절했다.[149]
4부부터 코르넬리우스와 함께 로제마인 호위기사들의 주축이 된다. 로제마인의 측근들 중엔 최고참으로, 대외적인 활동 중에는 상급 귀족이자 친오빠인 코르넬리우스가 상급자이다. 그러나 인쇄업과 신전 업무에서는 다무엘이 상급자가 되기도 한다. 일단 사무에 능하고[150] 로제마인과 인쇄업 종사자들의 관계를 잘 알기도 하고 아랫사람(평민)에 대해 차별이나 선입견도 없이 거리사람들 과도 잘 지내는 인재이다.[151] 중간에서 관계를 원만하게 조정하는 것도 능숙해 다무엘이 호위기사들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있다. 하르트무트가 들어와 2인자가 된 후에도 중하급 귀족 측근들을 리드하고 있으며, 로제마인이 평민 가족들의 보호를 맡길 수 있는 유일한 기사다.[152]
선천적으로 적은 마력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했고 영주 일족의 호위인 하급 기사의 입장에 있다보니 주변인들은 물론이고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마력이 많은 자들을 상대해야 했던지라 효율적인 마력 운용으로 싸우는 것에 초점을 맞춰 단련해왔다. 때문에 보니타피우스가 극찬할 정도로 마력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다.[153]
주변에서는 다무엘을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입장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이게 결혼을 방해하는 이유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마인의 다른 측근들도 모자라 완결 후엔 아예 고향인 에렌페스트 귀족이라는 것만으로 타령으로부터 결혼신청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측근이지만 하급 귀족인데다 자리에서 제외될 지 모르는 인물이기 때문에 결혼 상대로 애매한 대상인데다 마력량이 늘었다고는 하나 중급중에서도 하급이기 때문에 영주 가문을 호위하는 측근기사로는 부적합하다.[154] 실제로 보니파티우스가 몇 번인가 다무엘을 호위기사에서 제외하고 더 나은 기사를 뽑을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하급 귀족으로서도 재력도 지위도 하급이라 본래 마력도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최대한 마력을 아끼고 차근차근 조금씩 쓰러트려나가는 방식으로 싸우는 길을 나가야했다. 마력이 늘기 전 마인을 납치하려던 아렌스바흐 귀족에게 마력차로 밀리기도 했다. 성장한 지금도 측근들 중에 필린느와 함께 유일한 하급 귀족으로 동료중 마력량으로나 실력으로나 신분으로나 가장 아랫쪽에 있다고 봐야한다.[155][156] 이렇다보니 다무엘 자신도 자기평가가 낮고 여러 면에서 주눅 들어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마인 입장에선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자신이 신분이 낮았을 때도 무시하지 않고 자신을 보호하고 지켜주었던 다무엘을 굉장히 신뢰한다. 거리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며[157] 신뢰를 모으는 점이나 측근 동료들의 사이를 잘 중재하는점, 문관으로써 능력 등을 높이 사며 매우 듬직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에 다무엘의 자기평가가 낮은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158]
마인에게는 구텐베르크만큼이나 소중한 존재이며 로제마인이 측근을 들일 때 가장 우선시해서 보는 것이 다무엘과 잘 지낼 수 있는 귀족일 것[159]일 정도로 가장 믿고 신뢰하는 인물이다. 이것 때문에 질투심에 눈 먼 하르트무트에게 종종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 보인다.[160]
마인이 중앙에 가게 되었을 때 마인이 그의 의지를 존중해 선택지를 주게되고 다무엘은 마인의 명예를 위해[161] 에렌페스트에 남기로 하며 성인이 된 필린느와 결혼하게 될 경우 3년 뒤 필린느와 함께 마인 곁에 가기로 했다. 자기가 떠난 뒤 입장이 위태로워질 다무엘을 걱정한 마인이 보니파티우스에게 다무엘을 부탁한다.

  • 헨릭(ヘンリック, Henric)
다무엘의 형으로 하급 귀족 문관. 아내가 한 명 있으며 후원자 겸 애첩 예정인 프리다라는 평민을 곁에 두고 있다.[162][163][164] 부자인 길드장이 자신의 손녀를 위해 고른 인물이므로 매우 성실하고 선한 편이다. 다무엘에게도 좋은 형이자 조언자이다.[165] 다무엘이 시키코자에게 말려들어 처분을 받았을 때에는 헨릭이 길드장에게 돈을 빌려 해결했다.[166] 귀족이지만 부유한 편은 아닌 탓에 상당한 타격이었다. 하지만 동생인 다무엘이 영주의 양녀의 측근이 된 덕분에 헨릭도 영지의 중요 산업인 인쇄 및 출판을 담당하는 문관이 된 터라 전화위복이 되었다. 두 형제가 로제마인의 규격 외 비상식에 머리를 끌어 안은 것은 덤이다. 평민 첩을 두고 있고 평민을 무작정 하대하지 않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인성의 소유자라[167] 로제마인의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 주로 귀족 측에서 평민과 접해 교류하는 역을 맡는다.

3.3. 기타 2부 인물[편집]


  • 푸고(フーゴ, Hugo)[168] - 성우: 타케우치 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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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노가 신장개업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주방장으로 삼기 위해 마인의 레시피[169]를 연구하라고 보낸 요리사. 연수를 끝내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요리사가 되었으나 질베스타의 헤드헌팅+연인과 헤어짐[170]을 이유로 궁정 요리사가 되고자 한다. 인수인계 후 로제마인의 전속 요리사가 된다. 일제와는 라이벌 관계로 로제마인이 잠든 2년간 펼친 2번의 대결에서 1승 1패. 한동안 솔로부대로 지내다가 성인이 된 엘라와 결혼하게 된다.

파일:하극상_엘라.png
마인이 견습 청색 무녀가 됐을 때 들어온 마인의 전속 요리사. 원래는 야간 주점을 경영하는 숙부의 가게에서 견습 요리사를 해야 했지만 마침 요리사 협회에서 마주친 벤노가 요리사를 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독립하지 않으면 성인이 된 후 접대부가 될[171] 자신의 미래를 피할 수 있고 귀족의 요리를 배울 수 있다는 것에 당시 꺼려지던 신전의 요리사에 지원했다. 당시 처음 만난 자신을 인정해 주고 요리에 진지하게 열중하는 푸고에게 호감이 있었던 듯하다.[172] 성인이 된 이후 푸고와 결혼한다.

  • 토드(トッド, Todd)
푸고와 동시기에 프리다에게 고용된 요리사. 심약한 성격 탓에 귀족과 얽히는걸 매우 부담스러워 해 레스토랑 개점이 지연되는 동안 에렌페스트 성으로 가는 대신 신관장을 따라간 것으로 등장으로 더이상의 출현은 없다. 까메오로 푸고와 요리를 겨루는 내용도 있고 또, 로제마인이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방문할 때 간간히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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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자신만의 후원자를 만드는 것이 졸업 과제였으나 세세한 부분에 집착하는 성격탓에 후원자를 찾기 힘들었던 상황에서 마침 세세한 공작을 할 수 있는 장인이 필요하던 마인에게 발견되어 마인을 후원자로 업고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게 한다. 실사용 가능한 활자를 수작업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숙련공으로[173] 이후 마인을 후원자로 둔 탓에 이러저러한 수난을 당하게 된다. 마인에게 구텐베르크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 주변인 및 본인도 뜻은 모르지만 재미삼아 구텐베르크라 불리는 등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다.[174] 그러나 나중에 활자 개발로 인쇄 역사에 큰 이름을 남기게 된다고 한다.
5부에서 로제마인이 에렌페스트를 떠나게 되자 공방 감독의 딸과 약혼한다며 거절하려 하였으나, 공방 감독이 요한 대신 제자 다닐로를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기로 하여 결국 요한은 마인과 함께 중앙으로 이동하기로 한다.[175] 모델은 활자를 개발하고 인쇄 보급에 큰 족적을 남긴 세공업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이다.

파일:하극상_하이디.png파일:하극상_요제프.png
아버지인 비어스, 딸인 하이디, 사위인 요제프로 구성된 잉크 장인 가족. 잉크 협회의 전 협회장이 그렇고 그런 일에 휘말려 죽은 후 비어스가 잉크 협회의 최선임이 되어 벤노와 함께 잉크 협회를 유지하기로 한다. 그리하여 인쇄기를 위한 컬러 잉크를 원하던 마인과 잉크 덕후 하이디가 만나게 된다.
책에 집착하는 로제마인이 있다면 잉크에는 하이디가 있다고 할 정도로 마인과 하는 짓이 똑같으며 마인처럼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그래서 처음 만나는 마인과 굉장히 죽이 잘맞는다)[176] 잉크 연구에 방해가 된다면 귀족들 앞에서도 대놓고 푸념을 할 정도로 잉크에 미친 처자다.[177] 그렇다보니 요제프가 주로 하이디를 통제한다. 그래도 부부간에 금슬은 좋은지 하이디가 등장하지 않을 때는 대부분 하이디가 임신중이라서 그런 것이다. 저래봬도 하이디 쪽이 연상.
후에 로제마인이 에렌페스트를 떠나자 요제프와 하이디 부부가 알렉산드리아로 따라가기로 한다.

목수. 보통 40대 정도는 되어야 장인으로 인정받으나 30대에 장인이 된 특이 케이스. 벤노가 이탈리안 식당을 준비하느라 바쁠 때 마인은 어린이 교육용 카루타를 만드려고 공방에 상담하러 갔다가 벤노와 계약되어 있는 모든 목수는 식당 준비로 바쁘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인고라는 장인을 소개받아 마인은 그와 만나게 된다.[178] 설계도를 잘 만드는 자크나, 섬세한 작업을 하는 요한, 인쇄광 하이디와 비교하자면 꽤 평범한 축에 들어간다. 요제프가 하이디를 다룬다면, 인고는 아직 어린 자크나 요한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사실상 나이도 꽤 있어서 구텐베르크 중에서는 거의 리더격. 다만 중간에 로제마인이 인고 대신 목공 길드에 직접 의뢰한 적이 있어서 위치가 애매해질 뻔하기도 했지만 이후 로제마인이 인고가 자신의 피후원자임을 천명해 계속해서 패트런-클라이언트 관계를 이어나간다. 아무튼 로제마인이 구상한 목공 제폼은 어지간한 것은 다 인고가 만들게 된다.[179]
이후 로제마인이 중앙으로 가게 될 때 공방 운영으로 인해 거절하고[180][181] 타 지역을 동경하는 다프라를 대신 보낸다. SS에 의하면 루츠의 형 랄프가 인고의 공방에서 일하게 된다고 한다.
전 잉크 협회 협회장. 마인이 식물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차적으로 새로운 잉크를 만들고 이를 잉크 협회에 팔아넘기는 과정에서 마인을 탐내 가로채려고 암약했던 인물. 설정상 귀족들과도 커넥션이 있어서 평민치고는 꽤 권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루츠의 표현에 따르면 인상이 굉장히 나쁘며 길드장보다도 음흉해보였다고 묘사하였다. 벤노가 최대한 마인을 잉크 협회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게 만들려고 애쓴 덕분에 끝까지 마주치지 않았다. 그러나 계약이 성립되었는데도 부하를 풀어 길베르타 상회의 딸[182]이 누구냐며 수소문하는 행위를 도모하며 작정하고 마인을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벤노를 통해 이 이야기가 신전장과 기사단장에 흘러들어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사당한다.[183]

  • 밀다
가끔 코린나나 벤노의 입으로 언급되는 코린나의 언니. 벤노의 약혼자인 리제와는 동갑으로 소꿉친구 사이였다. 본디 길베르타 상회의 침자 견습으로 후계자로서 길러졌으나, 아버지가 죽고 구스타프가 막내 아들과의 아들을 결혼을 강요하자 시골의 다른 남자와 결혼해 아랫 마을을 떠났다. 그러다가, 벤노가 마인과 계약하면서 린샴 공방을 만들어 운영하게 되고, 벤노가 로제마인을 따라 중앙으로 떠나게 되자 플랑탱 상회 에렌페스트 지점의 후계자로 낙점되어 교육받게 되었다. 다만, 본업인 침자와도 상관 없고 다양한 영지와 귀족들과 관련이 많은 업무라 힘들어 하는 듯하다.



4. 3부 등장인물[편집]



4.1. 에렌페스트령[편집]



4.1.1. 귀족[편집]


2부 엔딩 강력 스포일러.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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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인 칼스테드의 첫째 부인이자 대외적으로 알려진 로제마인의 친어머니[184][185]. 영주 부인을 위시한 플로렌치아 파벌을 이끌며 플로렌치아를 중심으로 여성 사교계를 주도하는 인물이다.
둘째 부인인 트루델리데와 셋째 부인인 로제마리가 반목할 때 칼스테드가 로제마리의 편을 들자 집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트루델리데의 편을 든 적이 있다. 친애하는 페르디난드를 위해 칼스테드가 마인을 딸로 들이는 것을 도와 로제마인의 탄생에 힘을 보탠다. 페르디난드를 매우 경애하고 있으며 그의 자선 콘서트나 일러스트에 보이는 반응은 완전히 아이돌 빠순이. 소싯적에 글밥 좀 드신 분으로[186] 로제마인의 장기간 부재 동안 플랑탱 상회를 통해 자신의 친정에 인쇄소를 차려 페르디난드의 간섭 없이 그와 닮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삽화 첨부의 기사 연애소설을 출판한다. 로제마인과 함께 에렌페스트의 제지 및 인쇄업 발전에도 도움을 준다.
페르디난드가 디트린데의 데릴사위로서 아렌스바흐로 끌려가게 되자 깊이 상심했지만 '글에서만이라도 페르디난드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부대'(플로렌치아 명명(...))를 만들어 말 그대로 동인지를 찍어냈다(...). 다만 실제 인물과 상황을 그대로 써버리면 왕명에 불복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데다 누구보다 페르디난드가 대노할 것이 뻔해 조금은 각색한다. 책 내용은 이렇다. 한 페르네스티네라는 재능 있고 아름다운 귀족 아가씨가 영주의 양녀로 세례를 받으나 의붓어머니의 박해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복 오라비(질베스타의 성별은 사수했다)는 페르네스티네를 비호해주며 그러다 귀족원에서 왕자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는 장편 서사시이다. 페르디난드의 처지와 에그란티느의 외모와 입장을 뒤섞은 것이 책 속의 주인공이다. 이 책은 레오노레와 한넬로레도 극찬한다. 다만 페르네스티네의 외모와 처지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로제마인의 이미지에 맞아떨어져, 실제 이야기로 착각한 사람들이 양녀를 혹사한다는 질베스타의 악명을 거의 믿어버린다.[187]
마인이 등장하기 전에는 베로니카에 의해 위협받는 가문과 점점 고립되어가는 친정[188][189], 2부인과 3부인 사이의 대립[190], 경애하는 페르디난드의 신전행, 신전행 당시 비슷한 시기에 임신했던 하이데마리가 요절하면서 졸지에 주군과 아내, 자식을 모두 잃고 폐인이 된 장남 에크하르트, 강제로 베로니카의 손자 빌프리트의 측근이 된 차남 램프레히트, 재능이 있음에도 주변 정세에 환멸해 의욕을 보이지 않는 삼남 코르넬리우스, 2부인의 아이인 니콜라우스의 탄생 등으로 인한 후계자 다툼 등[191] 속앓이를 하며 꿈도 희망도 없이 지내왔다.
마인에 의해 페르디난드와 에크하르트가 구원받은 것만 해도 평민을 딸로 대우하기에 충분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로제마인이 빌프리트를 변호하면서 그 호위기사인 차남 램프레히트도 덩달아 구원받고, 매사에 대충대충하던 코르넬리우스 역시 로제마인의 호위기사로 임명되면서 귀족원에서 성적 우수자로 지명되기까지 하는 등[192] 일이 술술 풀리게 되어 엘비라는 로제마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로제마인을 호의적으로 봤다. 그리고 로제마인이 펼치는 유행[193]을 제일 빨리 캐치해 플로렌치아 파벌이 빠르게 힘을 얻게 되었고, 친정 하르덴첼에 인쇄업을 유치해 지역사업을 늘리는 데도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로제마인의 뜻밖의 조언으로 하르덴첼의 봄을 앞당기는 의식이 부활되는 등 로제마인이 딸이 되고 나서 모든 일이 잘 되었다.[194] 거기다 타령 사람이 되었음에도 로제마인은 페르디난드를 연좌제로 처형될 운명에서 회피시켰고 그 덕에 페르디난드에게 이름을 바친 에크하르트의 목숨까지도 구원해냈다. 엘비라에게 있어 로제마인은 평민의 딸에서 자신의 호적상 딸, 친자식과도 같은 딸, 싹을 틔우고 생명을 가져다주는 물의 여신과 악으로부터 자신(가족)을 구해주는 바람의 여신 등 소중한 보물과도 같은 딸이 된다.[195]
로제마인이 타령으로 떠나게 되자 비밀방으로 초대해 처음으로 과거사를 풀어놓고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로제마인을 진짜 딸처럼 여긴다하며 끌어 안는다. 이때 로제마인도 엘비라에게 모성애를 느끼고 어머니라 부르며 울면서 끌어 안았다.[196]
아렌스바흐 전투 후 치러진 로제마인의 약혼식에서 친부모 자격으로 칼스테드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참석한다. 베로니카 시절 베로니카의 명령때문에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베로니카 실각 이후에서야 막내 아들의 졸업식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경력탓에 식전 대기실에서 로제마인을 친자식처럼 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칼스테드와도 사이가 많이 원만해진 듯하다. 페르디난드의 약혼 답사(?)에 그 누구보다도 눈을 빛내며 설레어했다는 묘사가 있으며, 참석자들과 함께 슈타프로 축복의 빛을 뿌린다.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에서 밝혀지기를 엘란트라(Elantra)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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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베스타의 첫째 부인. 아우브 프뢰벨타크의 친동생이자 빌프리트, 샤를로테, 멜키오르의 친모이며 로제마인의 양모이다. 베로니카 파가 득세하던 시절, 아들의 첫째 부인을 아렌스바흐에서 맞이하고 싶었던 시어머니 베로니카의 괴롭힘을 받았었다. 로제마인 등장 전까지는 1부인임에도 권력이 미약했다. 정변으로 쇠퇴했지만 과거 상위 영지 출신인 플로렌치아가 최하위권인 에렌페스트에서 찬밥 신세였던 게 의아한데, 플로렌치아는 본래 전 아우브 프뢰벨타크의 셋째 부인의 딸이어서 차기 영주의 교육을 받지 못했고, 정변 후 친오빠가 영주가 되었지만 패전 영지가 되었기에 친정의 힘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이 베로니카와 그 파벌에게 핍박받는 처지인 엘비라와 그녀의 파벌에 의지했다. 그런데다 첫째 아들인 빌프리트를 생후 2주 만에 베로니카에게 빼앗겨 무려 친아들을 베로니카의 허가를 받아야만 만날 수 있었다.[197] 또한 빌프리트는 베로니카가 양육권을 갖은 채 세례식까지 치렀다.[198] 로제마인의 등장으로 베로니카가 투옥되고 베로니카 파가 주춤하게 되면서 모든 상황이 순식간에 좋아졌으며, 얼마 안아보지도 못했던 빌프리트가 품에 돌아온 것을 가장 기뻐했다. 그리고 구 베로니카 파벌이 주춤하는 사이 엘비라와 함께 플로렌치아 파벌의 힘을 키울 기회를 잡는다.
질베스타와의 결혼 과정은 파란만장했다. 정변 전 까지만해도 프뢰벨타크는 상위 영지였고 에렌페스트는 하위 중의 하위 영지였다. 질베스타와 플로렌치아의 학생시절 연애담이 유명했던 것도 하위 영지의 영주후보생(질베스타)과 상위 영지의 영주후보생(플로렌치아)의 신분 차가 대단했기 때문이다. 즉, 플로렌치아가 비록 3부인의 딸이기는 하나 본래 결혼 상대로서 불리한 쪽은 질베스타였으며 상위 영지의 귀족으로서의 교육은 질베스타보다 플로렌치아가 더 잘 받았다. 이는 하위 영지로 전락하였으나 영지의 이익을 위해 변화를 받아들이고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유연한 자세를 가진 프뢰벨타크[199]와 상위 영지로 발돋음하면서 빠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일부러 순위를 내리려는 보수적인 귀족들과의 마찰이 발생한 에렌페스트의 차이에서도 잘 나타난다.[200]
그런데 에렌페스트의 라이제강 귀족들이 순위 상승을 반대한 데는 권력다툼을 승리로 마무리해 더 이상의 변화를 바라지 않은 것[201]과 함께 선대 가브리엘레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가 원인이었다. 에렌페스트의 순위 상승[202] -> 대영지와의 교류 확대 -> 본의든 타의(대영지의 압력)든 로제마인과 빌프리트의 약혼 문제 발발 -> 대영지 출신 1부인에게 밀려 로제마인은 2부인으로 강등 or 질베스타나 빌프리트가 대영지 출신 부인을 얻고 로제마인이 대영지로 시집[203][204] -> 라이제강이 후원하는 영주 또는 영주의 1부인 지위 상실, 또다시 대영지에 휘둘리는 아우브, 제2의 가브리엘레 등장 -> 라이제강의 악몽 재림. 한넬로레 5학년 시점에서 빌프리트는 한넬로레의 구혼을 개인적으로는 무척 고마워했지만 영주의 아들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렇다. 로제마인이 타 영지로 출가한 지금, 1위 영지의 영주후보생을 에렌페스트로 데려오면 빌프리트의 신분이 영주 후보생이든 기베든 에렌페스트는 매우 시끄러워진다.
로제마인에게는 작중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매우 호의적이며, 감사해 한다. 그 이유로는 먼저, 빌프리트의 방치된 교육 및 나태한 생활환경을 빌미로 빌프리트의 폐적을 강력하게 주장한 페르디난드에 맞서 빌프리트를 폐적의 위기에서 구해준 것, 두번째로 게오르기네의 음모로 인해 빌프리트가 영주에 대한 반역으로 흰 탑에 투옥될 뻔한 것을 차기 영주에서 일반 영주후보생으로 강등시키는 것으로 끝낸 것[205], 친동생도 아닌데 샤를로테가 납치된 것을 구하고 역으로 독에 당해 2년 동안 잠들었던 것 등이 있다. 이에 질베스타와 같이 로제마인에게 자기 자식들을 구해준 것에 대해 "로제마인은 에렌페스트의 성녀보다도 나의 성녀"라는 말과 함께 귀족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감사와 경애를 표한다.
작중 활약상이 크게 두드러지진 않으나 영주의 첫째 부인에 걸맞은 여걸이다. 구 베로니카 파벌의 대규모 숙청으로 라이제강 파벌의 힘이 급격하게 커져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자 만삭에 가까운 몸으로 지략을 펼친다. 라이제강 파벌의 상위 귀족 및 기베들의 힘을 크게 꺾어두기 위해 함정을 파두고 불러들일 정도로 상당한 모략가이다. 중간에 다과회 중이던 빌프리트, 사를로테, 로제마인이 해당 소식을 듣고 플로렌치아의 건강을 우려해 난입한 덕에 상당히 매끄럽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힐다. 5부에서는 에렌페스트에 잠입한 게오르기네의 그림자 무사 중 하나를 직접 처단하기도 하는 등 온화한 모습과는 다르게 의외로 강단있고 전투력이 있다.
질베스타의 측근이 베로니카파로 채워진 것에 비해 플로렌치아의 측근은 그녀가 데려온 프뢰벨타크 출신 심복과 에렌페스트의 라이제강계 귀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베로니카의 핍박에 뭉친 것도 있지만, 질베스타가 파벌 균형을 궁리한 결과이기도 했다. 그래서 플로렌치아는 친자식의 측근으로 자기 사람을 보내주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오즈발트의 방해로 하지는 못했지만 빌프리트의 측근 전원을 바꾸려고도 했고, 샤를로테와 멜키오르를 이끌어줄 성인 측근도 자기 중견 측근 중에 골라 보냈으며 견습 기사도 측근의 아이를 추천하기도 했다. 게오르기네 파 숙청 이후 시종이 부족해진 질베스타와 자신의 측근을 공유하기도 한다.[206]
게오르기네의 에렌페스트 침공 때 사를로테와 같이 에렌페스트 성과 직할지의 내정, 기사들의 후방 지원 등을 맡았었다. 가짜 게오르기네를 확인하러 흰 탑에 들어갔다가 베로니카와 재회하곤 팩폭으로 멘탈을 붕괴시키기도. 본편 완결 후 무사히 딸을 낳았으며, 이름은 헨리에테. 현재 나온 영주 일족 중에서 가장 다산하였다.

  • 보니파티우스(ボニファティウス, Bonifatius) - 성우: 이시즈카 운쇼(드라마 CD) → 모리카와 토시유키(드라마 CD8)[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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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테드의 아버지이자 질베스타의 큰아버지. 상급 귀족으로 떨어진 아들과 달리 여전히 영주후보생 직책에 있으며 평시에는 영주의 보좌를 맡고 동쪽 별채에 거주한다. 위급 상황 시 영주대행을 맡는 등 에렌페스트 영주 일족 중 최고령이자 최고참 귀족이다. 로제마인에게는 호적상의 친할아버지로 자식도 손주도 죄다 남자들뿐이었으나 유일하게 여자아이이자 손녀인 로제마인을 매우 각별히 예뻐한다. 작중 무력 최강자를 논한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결전병기이기도 하다. 선대 기사단장으로 은퇴한 지금도 현역 기사들을 농락할 수 있는 능력과 신체를 갖고 있다. 덕분에 툭 치면 마인이 쓰러지기높은 곳에 올라가기 십상이라 주변인들은 가급적 로제마인에게 접근하게 하지 않게 하고 있다.[208][209] 매우 야성적인 인물로 본능적인 감만으로 로제마인 습격의 진범과 그 배후를 알아채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질베스타에게 알리는 것 외엔 하지 않았다. 상술한 바와 같이 동물적인 직감의 소유자로, 작품 내에서 실제 적중률은 거의 100%에 수렴한다. 에렌페스트의 적에게는 도저히 행동 패턴을 예측할 수 없는 최대 불안요소라고 한다. 이후 수뇌진들의 안전을 위해 호위기사 육성에 힘을 쏟는다. 5부에서는 로제마인의 연구를 통해 발견된 신들의 가호를 얻어 더욱더 강해진다. 육체를 마개조해 막강한 무력을 손에 넣은 기베 게를라흐나, 전국 최정예 기사만 모인 중앙 기사단이 온갖 축복을 도핑받았을 때에서야 간신히 '보니파티우스님 같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막강한 무력의 소유자이다.
선대 아우브 에렌페스트인 아델베르트의 형으로서 아버지인 선선대 아우브 에렌페스트가 몸이 좋지 않았을 당시 차기 영주 교육도 받았지만, 병약한 아델베르트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 차기 영주 교육을 그가 맡는 조건으로 차기 영주 경쟁을 사퇴했다. 아델베르트가 병사한 후 급작스럽게 아우브를 물려받은 질베스타를 보좌하였으나[210], 질베스타가 아우브가 된 지 3년차에 다른 노인 세대들과 함께 영주 일족의 의무인 마력 공급을 제외한 모든 업무를 내려놓았으나[211], 베로니카 숙청 이후 어쩔 수 없이 영주 보좌직에 복귀했다. 차기 영주로서 교육을 받은 덕에 페르디난드와 함께 유사 시 아우브 에렌페스트를 대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다.[212] 아직도 기사단에의 영향력이 지대한 덕에 대표적인 친 로제마인파의 거물이다. 하지만 신전행을 매우 꺼린다. 다만 이건 보니파티우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작품 내 모든 영지에서 "귀족이 신전에 간다"고 할 때의 이미지는 귀족 전용 퇴폐유흥업소에 출입한다 정도의 이미지로 고착되었기 때문이다 [213]. 페르디난드 또한 당연하게 생각해서 신전에 들어간 뒤 이 실태를 전혀 손대지 않았다. 로제마인이 신전장이 되고나서 에렌페스트 신전의 일부만[214] 페르디난드와 마인의 준 관저가 되며 바뀌기 시작한 지 5년도 안 됐다. 그나마 로제마인도 싹 뒤집어 엎을 엄두는 못 내 자신의 눈에 보이는 부분만 치웠다.[215] 평소 신전의 그런 실무는 신관장인 페르디난드가 도맡아 처리했다.
유일한 손녀인 로제마인을 아주 예뻐하는 손녀바보이지만 골수 체육계로 골수 문과인 로제마인과는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는다. 가벼운 스킨십만으로 로제마인의 생사를 좌우하는 문제도 있다. 손녀사랑은 아주 지극한데, 일례로 습격사건 이후 깨어난 로제마인이 하트 모양으로 접은 감사편지를 보니파티우스에게 주면서 하트가 사랑의 표시라고 일러주자 편지를 펼치지 않고 엄청난 얼굴로 바라만 봤었다(...). 로제마인이 편지를 펼쳐주자 (하트 모양이 무너져서) 대경실색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접는 방법을 가르쳐주자 안심한다. 물론 로제마인은 할아버지가 의외로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고 마음껏 착각했다. 그리고 로제마인이 2년간 잠든 동안 매일같이 페르디난드에게 수십 개의 올도난츠를 날리며 마인의 안부를 물어 페르디난드가 진절머리치게 만들었다. 또한 로제마인의 호위나 신전에서 지내는 손주 니콜라우스에게 로제마인에게 꼭 이 할아버지를 말하라는 압력을 넣어 감사인사를 보내게 만들고 있으며 받지 못하면 훈련의 강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로제마인의 부탁이면 거의 다 들어주며 로제마인의 호위 기사들의 특훈을 해주고 있다. 페르디난드와 로제마인의 약혼식 중에는 마음껏 폭주하여왜 하필 페르디난드냐!(...) 양팔을 휘두르며 페르디난드에게 달려드려는 걸 칼스테드와 코르넬리우스가 필사적으로 말리기도 했다.
안게리카를 애제자로 여겨 무척 마음에 들어한다. 그래서 손주들중 하나와 결혼시키 집안에 들이고자 강력하게 밀어붙인다. 그 결과 트라우고트를 약혼자로 내정하지만 트라우고트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로제마인의 호위기사를 자진사퇴한 걸 듣고 이에 크게 분노하여 약혼을 철회한다. 남은 손자들 중 부인과 사별한 에크하르트와 약혼시키나 에크하르트가 아렌스바흐에 가면서 약혼이 무산된다. 자기보다 강한 기사와 결혼하고 싶다는 안게리카의 요망에 따라 손주뻘인 제자와 결혼하게 될 뻔도 했지만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가 약혼하여 에크하르트와 같은 영지에 살게 되면서 안게리카와 에크하르트가 다시 약혼한 덕에 모면했다.

  • 리카르다(リヒャルダ, Richarda)[216] - 성우: 나카네 쿠미코(드라마 CD1,2) → 미야자와 키요코(드라마C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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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렌페스트 성내의 왕언니인 상급 귀족[217]. 선선대 아우브 시절부터 아우브 가문의 시종을 맡아 그레트헨[218], 가브리엘레, 베로니카, 보니파티우스, 칼스테드, 게오르기네, 질베스타를 모셨으며 질베스타의 요청으로 로제마인의 시종장[219]이 된다.[220][221][222][223] 하지만 리카르다 본인도 4부 시점에서 치료기간을 제외하고도 1년 이상을 로제마인 옆에 붙어있었는데 생활 환경 정돈 외에는 아직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며, 주인의 의향을 먼저 알아차리고 행보를 미리 준비하는 시종 본연의 역할을 하기 힘든 고난이도의 주인으로 생각하고 있다.[224] 5부에서 숙청에 의해 질베스타가 많은 측근을 잃자 로제마인에게 부탁하여 다시 질베스타의 시종이 된다. 리카르다의 일족은 아우브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으나 아우브를 위해 정세에 따라 섬기는 주인을 바꿔왔다. 정말 원하는 주인을 섬기게 된 것은 오래간만일지도.

  • 오틸리에(オティーリエ, Otilie)
로제마인의 시종인 중년의 상급 귀족 여성. 로제마인의 친모 엘비라의 친구이기 때문에 엘비라의 부탁도 있고 남편의 지원 목적도 있어[225] 로제마인의 시종이 되었다. 3부에서는 엘비라와 함께 로제마인의 귀족 사회 적응을 도와주는 포지션. 주로 성에서 로제마인을 섬기며 신전에는 출입하지 않는다. 5부에서 리카르다가 질베스타의 측근으로 옮겨가자 그 자리를 이어 수석 시종이 된다. 하르트무트의 어머니이며 로제마인이 측근을 구하자 리카르다를 통해 자신의 아들을 추천한다. 로제마인이 타령으로 가게되면서 오틸리에는 에렌페스트에 남아 남편과 함께 하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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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의 충신. 칼스테드와 엘비라의 장남. 미성년 때 페르디난드에게 이름을 바친[226] 심복 기사이다.
등장 시점에서 이미 결혼을 한 번 했으나 부인이 요절해 혼자인 상태. 전 부인 하이데마리 역시 페르디난드에 심취하고 있었고 페르디난드가 어디로 장가를 가든 따라가기 위해 페르디난드에게 이름을 바친 에크하르트와 결혼하였다고 할 정도의 인물이었다. 하이데마리가 사망했을 때 임신을 한 상태였고, 얼마 후 페르디난드도 신전에 들어가 반 유폐생활을 하자 충격이 심했는지 반쯤은 시체 상태였다고 한다.
페르디난드를 향한 충성심이 엄청나 과거 베로니카에게 페르디난드가 생명의 위협을 받을때는 당시 영주의 부인이자 실권자였던 베로니카를 죽이고 자기도 죽을 생각까지 한 무서운 심복이다.[227] 이 성격은 본줄거리 안에서도 여러 번 드러나 유스톡스가 말리느라 고생한다.
로제마인의 측근인 안게리카를 애제자로 삼은 보니파타우스가 그녀를 에크하르트와 약혼시킨다. 이후 페르디난드의 아렌스바흐행으로 파혼하나 로제마인이 아우브 아렌스바흐가 되어 같은 영지에서 살게 되자 서로의 이해가 맞아들어[228] 단 말 몇마디를 나눈 후 다시 약혼한다.[229][230] 참고로 안게리카와 결혼하면 안게리카는 제2부인으로 삼고 제1부인은 앞으로 계속 비워둘 생각이라고 한다. 안게리카 쪽에선 사교계에 나갈 필요가 없는 제2부인이라는 것에 매우만족하고있으며 엘비라가 안게리카에게 사교를 가르치려 할 때마다 자신은 2부인이라 괜찮다며 회피하고 있다.
유스톡스와 함께 마인이 청색 무녀가 될 당시 페르디난드의 명으로 마인의 신변을 조사했기 때문에 마인이 평민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나 그에 상관없이 로제마인을 칭찬할 때 '역시 내 동생'이라고 부른다. 전부 페르디난드 관련으로 활약을 했을 때 한정이지만 귀족의 특권 의식이 없다는 게 신기하다.[231][232]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로제마인의 형제들 중 가장 로제마인을 편하게 부르며, 로제마인이 실질적인 아우브 아렌스바흐가 되었을 때도 그러했다.

  • 램프레히트(ランプレヒト, Lamprecht) - 성우: 나루미 카즈키(드라마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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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테드와 엘비라의 차남. 베로니카의 괴롭힘으로부터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빌프리트의 호위 기사가 되었다. 귀족원 시절부터 연인 관계였던 아렌스바흐의 귀족 아우렐리아와 약혼하나 안그래도 좋지 않았던 두 영지간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어 사실상 거의 파혼되었다. 그러나 4부에서 아렌스바흐의 압력으로 인해 아우렐리아와 결혼하게 된다. 한번 포기했던 결혼이기 때문에 기뻐했지만 정황상 마냥 기뻐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가족 회의가 열리기도 한다. 그 때 엘비라의 격려를 받으며 자신의 심경과 아우렐리아에 관한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털어놓는다. 이후 무난한 영주 일족 호위기사이자 가장으로 성장한다. 동복형제인 형 에크하르트와 동생 코르넬리우스가 알렉산드리아로 이주하였기 때문에 램프레히트가 가문을 잇게될 것으로 보인다. 형제 중 로제마인과 가장 접점이 없기 때문에 마인은 램프레히트에 관해선 많이 무심한 경향이 있다.[233][234] 단, 아우렐리아의 복잡한 상황을 배려해주고 그녀의 처지를 개선시켜주었으며 로제마인식 마력압축방법을 전수받기도 하는 등 여동생에게 무척이나 고마워하고 있다. 실제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보니파티우스 다음으로 뒤늦게 생긴 친여동생인 로제마인을 귀여워해주는 가족 중 하나이다.
빌프리트의 호위기사는 원래 에크하르트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크하르트는 빌프리트를 호위하다가 기회를 노려 베로니카를 죽일 계획을 실행하려고 해 칼스테드가 기겁하고 에크하르트를 빌프리트의 호위기사에서 배제시킨다. 그래서 대신 램프레히트가 되었는데, 그런 사정을 몰랐던 그는 자기가 형제들을 대신해 베로니카파에 들어가 희생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베로니카가 유폐되고 빌프리트의 측근들 분위기가 뒤숭숭해졌을때 오즈발트는 사퇴할거라면 지금이 적기라며 램프레히트를 떠보기도 한다. 램프레히트는 빌프리트의 호위기사를 사퇴하고 로제마인의 호위기사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모 형제와 대화를 한다. 결국 빌프리트의 처지가 어떻게 바뀌든 그가 자신을 필요로 하는 한 호위기사를 계속하겠다고 결심한다.[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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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콘. 칼스테드와 엘비라의 삼남이자 상급 기사 견습(5부 부터는 성인이 된다)으로 영주의 양녀가 된 여동생 로제마인의 호위기사가 된다. 2부인과 3부인 탓에 엘비라가 무척 고생한 것을 곁에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3부인의 딸이자 신전 출신인 로제마인을 안좋게 보고 있었다. 그러나, 로제마인이 집에 들어오고나서 집안의 분위기가 좋아진 것을 느끼고[236] 또 로제마인 본인이 우수한 노력가임을 알게 되어 친여동생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다 도서실에 데려다 주려다 기절한 사건과 세례식 날 빌프리트에게 끌려가다 쓰러진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어 로제마인을 과보호하는 성향이 생긴다.[237][238] 한편으론 모친과 큰형과 달리 세례식 사건을 보고 페르디난드에게 불신을 갖는다. 그러다 3부 후반 로제마인이 습격당하고 유레베에 잠들게 되자 호위 기사로서 지켜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여동생을 지킬 수 있게 2년간 노력한다. 로제마인의 디저트에 질베스타 다음으로 환장해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로제마인이 만든 쿠키를 맛보고 '여동생이 생기는 것도 나쁘지 않네'라고 처음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신전에서 일하는 걸 다른 측근들보다 그나마 덜 꺼리는 이유가 바로 로제마인의 전속 요리사가 만드는 간식을 자주 먹을 기회가 생겨서이다. 또한, 안게리카의 성적 향상 위원회 보상으로 아무도 모르는 디저트 레시피를 보상으로 만족해하는 등 착실하게 먹을 걸로 길들여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제마인과 만나기 전에는 주인에게 휘둘리는 주변인들[239]을 보고 자라 자신은 그 누구도 섬기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상급 귀족으로서 최소한의 점수만 받고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안게리카의 성적을 올리는 모임 이후 점차 노력해 우수자가 되었다.
성에서는 영주의 양녀와 호위기사라는 입장을 충실히 지키지만, 귀족원에서는 츳코미를 걸거나 볼을 꼬집는 등 남매다운 교류도 한다. 또 폭주하는 여동생과 그런 여동생을 찬양하는 동료 하르트무트를 제어하느라 매우 고생한다. 게다가 호위 중 유일하게 보니파티우스와 영주 일족을 말릴 수 있는 신분이라 더더욱 고생한다.
성인이 가까워지자 자신의 결혼상대에 대해 고민한다. 그런데 그동안 주변사람의 연애를 책으로 만들어 파는 로제마인과 머리가 나쁜 안게리카 때문에 매우 고생한 전적이 있어 본인의 기준[240]을 충족한 한 살 연하인 레오노레와 맺어진다. 하지만 레오노레가 로제마인의 폭주를 긍정적으로 봐주는 것에 안도하는 걸 보면 내심 귀여운 여동생을 긍정해주는 아내를 원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연애담은 엘비라가 소설 소재로 써먹었다.저작권 침해
측근들 중 하르트무트랑은 어머니끼리 친구 사이인 것도 있고 서로 동갑이어서 이전부터 잘 알고 지냈었다. 그러나 로제마인의 세례식 이후 하르트무트의 급변한 성격에 놀란다. 또한 로제마인에게 레오노레와의 관계를 숨길 때 협력받기도 한다.[241] 5부에 들어서 코르넬리우스가 마인을 얼마나 아끼는지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왕족인 에그란티느 앞에서 반발하거나 어떻게 좀 해보라고 말까지 거는 등 주변인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게다가 빈데발트 백작의 아내가 마인을 계속 모욕하자 머리를 발로 세게 밟아버리는 등 마인을 엄청나게 아낀다.[242] 그리고 구출된 후 철썩 붙어 있는 페르디난드와 로제마인을 어떻게든 떼어놓으려고 전전긍긍하지만, 큰 형인 에크하르트가 견제해 무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243] 로제마인이 타령으로 이동할 때 같이 가긴 하겠지만 레오노레와 성결식을 치르고 갈지 그 전에 갈지 고민하기도 했다.[244] 그러나 일단 먼저 이동한 다음 레오노레의 후임이 될 여성 호위기사를 찾기로 하고 이동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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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베스타의 장남. 설정상 로제마인과 동갑.[245] 봄에 세례식을 치러 여름에 세례식을 한 로제마인을 동생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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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베스타의 딸. 페르디난드가 만들어낸 성녀 로제마인 전설을 필터링 없이 받아들이면서 로제마인을 만날 것을 고대한다.[246] 로제마인과의 첫 대면 때부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경외한다. 3부 끝에 조이소타크 자작의 음모로 납치당한 것을 로제마인이 몸을 던지면서까지 구해줘 그 뒤로부턴 거의 친가족 그 이상으로 로제마인을 대한다. 이상할 건 아닌게 로제마인이 단순히 몸만 던진 게 아니라 샤를로테를 구하려다 역으로 납치당하고 독까지 마셔 2년이나 잠드는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마음의 가책을 느껴 로제마인이 부재중인 동안 빌프리트와 함께 그녀의 업무를 대행했다. 그때 로제마인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재확인하고 성녀가 아니라 여신이라고 경악한다. 이후 로제마인이 깨어난 뒤에는 철저하게 서포트를 해주며, 그녀가 몸이 안 좋을 때마다 대신하여 사교 업무를 처리한다.[247]
귀족원 1학년 종업 후 빌프리트와 로제마인의 약혼이 이루어져 아우브 에렌페스트가 될 기회가 사실상 사라져 매우 마음고생이 심했다. 원래 샤를로테는 베로니카의 귀여움을 받고 있었던 빌프리트에 대항해 플로렌치아에 의해 차기 영주에 걸맞은 교육을 받으며 자라 당연히 본인은 아우브를 목표로 살아왔다. 그러나 빌프리트가 실각 위기마다 운 좋게 기사회생하는 것도 모자라 영지 산업의 중추이자 라이제강 파벌의 힘을 업은 유력한 차기 아우브 후보인 로제마인이 빌프리트의 약혼자가 되어 영주가 될 기회를 잃어버리고 만다. 베로니카가 빌프리트를 데려가 키운 탓에 샤를로테는 동쪽 별채에서 따로 자라 사실상 이복 남매나 다름없게 되어 빌프리트를 아우브 경쟁의 대상으로만 여기고 있었다. 샤를로테에게 동복 형제는 멜키오르뿐이며, 로제마인은 의붓 자매이지만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자 존경의 대상이어서 빌프리트는 남매 중에서도 가장 먼 존재로 여긴다.
그런 상대에게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배해 최고위 귀족답지 않게 본심도 입에 담고 눈물도 보이고 만다. 하지만 플로렌치아의 말에 조금은 납득하고 '타령의 영주 일족과 결혼하는 영주 일족'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 플로렌치아의 조언을 들어 로제마인의 지지를 얻는 것을 제1목표로 삼는다. 로제마인과 친교를 갖고 있으면 어느 영지에서라도 무시할 수 없으리라 보았기 때문이고 본편 전개를 보면 정확한 판단이었다. 어떻게 보면 로제마인 때문에 꿈이 꺾인 부분도 있었지만 딱히 원망하지는 않은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남자로 태어났으면 로제마인의 반려 자리를 두고 빌프리트와 다퉜을 것이라고 생각까지 한다.
에렌페스트의 영주 후보생 중에서 정치적인 안목과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로제마인이 빌프리트와 약혼하면서 차기 영주 자리에서 멀어져 달관하고 있었지만[248] 빌프리트와 로제마인의 약혼이 파기되면서 다시 아우브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질베스타가 샤를로테에게 데릴사위를 데려와 차기 아우브에 도전해도 상관없다고 말해 이 말을 듣고 눈물을 보일 정도로 매우 기뻐한다. 그리고 로제마인이 에렌페스트를 위해 닦아둔 기반을 지키며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보수적인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신이 차기 아우브가 되기보다는 에렌페스트를 좀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차기 아우브가 나올 때까지 중계역 아우브가 되어 적절한 차기 아우브를 보좌하는 것을 새롭게 목표로 삼는다.[249]이래저래 차기 아우브와 아우브 보좌를 노리고 있으며 아직 결론이 나오진 않았지만 타령 영주 일족에게 시집가 1부인,2부인이 될 확률보다 데릴사위를 데려와 에렌페스트의 영주 일족으로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측근으로는 마빈(중견 문관), 바넷사(수석 시종), 에르네스타(중급 견습기사), 나탈리에(상급 견습기사), 루돌프(중급 견습기사), 마리안네(상급 견습문관), 카트라인(견습시종), 카산드라[250]가 등장했다.

  • 브리기테(ブリギッテ, Brigi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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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귀족으로 로제마인의 호위 기사. 키 큰 글래머 미인. 마물을 상대하는 일이 잦은 고향을 지키기 위해 기사가 된, 애향심이 투철한 인물. 약혼자가 있었으나 약혼자의 가문이 자신의 영지인 일크너를 집어삼키려하는 것에 신물이 나 파혼한다. 그래서 그것때문에 일자리와 혼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약점이 많은 로제마인의 호위 기사에 지원한다.[251]
그러다가 인쇄 사업을 주도하던 로제마인이 목재가 풍부한 브리기테의 고향 일크너에 주목하였고, 기베 일크너가 사업 참여를 결정하면서 로제마인의 후원으로 제지업을 시작하였다. 새로운 종이를 만들어낼 정도로 성공하여 많은 주목을 받게 되고 영지 경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 혼처를 찾는 데 고민하는 브리기테를 로제마인이 도와주기도 한다. 키가 크고 몸매가 좋은 그녀에게 유행하는 드레스가 어울리지 않아 신붓감으로 인기가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아메리칸 슬리브 스타일의 드레스를 고안해내어 선물하자(일러스트의 그것) 사교계에서도 대접이 달라지는 등 전보다 한층 밝아진다. 형편이 바뀌자 다시 접근해온 전 약혼자도 끊어내는 등 수월해진 인생이 된다.
다무엘과는 서로 좋은 감정이 있었으나, 결혼을 하면 자신의 고향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브리기테와 달리 로제마인의 곁을 떠날 수없는 다무엘이었기에[252][253] 서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엘비라의 중매[254] 덕에 빅투아라는 중급 문관과 결혼해 잘살고 있다.
게오르기네가 에렌페스트를 습격했을 때 일크너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해서 로제마인의 측근에게 보내는데[255], 보니파티우스는 로제마인의 호위기사 자리에서 떠나서 출가한 후에도 로제마인의 측근을 통해서 정보를 알리는 것은 공을 로제마인에게 돌리는 것으로 아직도 로제마인을 주인으로 모시는 증거라고 평가한다.
결혼한 후에 몸이 무디어졌지만 일크너 습격 때 일선에서 활약했다. 작가 질의문답에서 완결 후 딸을 낳았으며 이름은 전 주인인 로제마인에게서 따와 릴라로제라고 지었다고 한다.

파일:유스톡스.png
페르디난드의 충신. 리카르다의 아들로 페르디난드의 상급 시종. 주로 정보수집을 담당한다.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모아와 이를 페르디난드가 취합하여 활용한다. 정보수집과 소재채집이 취미인데 그 정도가 심해 페르디난드도 말리기 힘들 정도다. 정보수집을 위해서라면 평민들이 사는 아랫마을에도 향하는 괴짜로, 여장이 특기이다. 약간 작은 키와 중성적인 외모 덕에 썩 잘 어울리는 듯하다. 여장 시 '구드룬(Gudrun)'이라는 가명을 쓰는데 사실 이는 자기 누나의 이름으로, 외삼촌이 여장하고 어머니의 이름을 대는 것을 옆에서 본 트라우고트는 비명을 질렀다. 약간 경박해보이나 어릴 적부터 모셔온 자신들도 어찌할 수 없었던 페르디난드에게 빛을 보게 해준 마인을 은인으로 여기고 있다. 원래 그의 가족들은 리카르다와 구드룬이 게오르기네의 측근이어서 게오르기네의 측근으로 들어가라고 추천했으나, 게오르기네가 그의 정보수집능력을 저평가하자 게오르기네를 모실 마음이 사라진다. 게오르기네는 남성 시종을 붙일 수 없으니 문관이 되라고 명령하나 이에 반발해 귀족원에서 시종 코스를 선택한다. 마침 질베스타에게 붙일 시종 견습을 구하던 시기여서 질베스타의 시종으로 뽑힌다. 게오르기네는 유스톡스를 질베스타에게 붙으려는 배신자라고 매도하고 미워하게 된다. 그러나 유스톡스 본인은 질베스타에게도 만족을 하지 못하다가 자신이 모아온 정보를 가장 잘 써먹는 페르디난드를 만나 그를 인정하여 이름을 바친다.
능력이 매우 우수하여, 귀족원에서 시종 과정을 배우면서 취미로 문관 과정도 수료했다. 취미 중 하나가 소재 채집이라 기사로서의 능력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호위 정도는 가능하다고. 이쯤되면 만능인재다. 이렇게 귀족원에서 여러 과정을 수료할 수 있다고 페르디난드에게 가르쳐 준 것도 유스톡스라 페르디난드 전설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페르디난드쪽에서도 유스톡스를 매우 유능한 부하로 여기며, 로제마인에게 빌려주는 걸 꺼릴 정도로 그를 중용했다.
마인이 청색 무녀 견습으로 지내던 시절 페르디난드의 명으로 아랫마을까지 내려가 그녀의 뒤를 조사했기 때문에 로제마인이 원래 평민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몇안되는 귀족 중 하나다. 여담으로 페르디난드가 마인을 입양할 양부모로 최초로 점찍은 대상이었다. 하지만 아내와 이혼해 홀몸이라 자격 미달로 칼스테드로 노선을 바꿨다고 한다. 아내가 베로니카파였기 때문에 페르디난드에게 해가 갈까봐 페르디난드를 섬기기로 마음먹었을 때 이혼했다. 또 의외로 나이가 많아서 첫등장인 3부에서 33살이었으며, 게오르기네와 동년배다. 후에 마인이 이 세계에서 최초로 발견한 책을 찾아낸다. 책에 얼굴을 부비고 냄새 맡고 싶어 하던 아이가 있었다는 가게 주인의 말에 마인임을 확신하고뭔가 비참하다 ‘마인이 평생 읽을 수 없는 책이 됐다’며 구입해 페르디난드에게 바치지만 결국 로제마인의 소유가 된다. 이를 알 리 없는 마인. 이런 책엔 소유 가문의 인장이 찍힌 페이지가 있는데 이게 찢겨나간 걸로 봐선 누군가가 감추려했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취한걸로 보인다 한다.[사실]

  • 안게리카 (アンゲリカ, Angelica)[256] - 성우: 아사노 마스미(드라마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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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마인의 중급 기사 견습. 로제마인보다 5살 연상이다. 아담한 키에 청순한 외모의 소유자...이나 실은 심각할 정도의 근육뇌이다. 안게리카는 대대로 영주 일족의 시종을 맡아온 가문 출신이나 시종이 되기 위한 공부가 싫어서 기사가 되었다. 이상형은 자기보다 강한 남자이며 동년배 중에서 실기로는 매우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필기 시험 과락으로 귀족원에서 낙제해 로제마인의 도움으로 겨우 통과하게 된다.[257] 사고력이나 계산능력 등 조금이라도 머리를 써야 할 때는 특유의 곤란하네요 포즈[258][259]로 남한테 당당히 맡긴다. 대신 전투 능력과 임무에 대한 자세만큼은 성인식을 치르기 전에도 이미 한 사람 몫을 하며, 중급 귀족임에도 상급 귀족에 비견되는 실력과 마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생각이 없는 만큼 반응속도가 매우 빠르며 로제마인에게 접근하는 상대라면 그 누구라도(ex. 빌프리트, 페르디난드 등.참고로 이들은 최고위 귀족인 영주 일족이다.) 무력을 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보니파티우스가 특히 아끼는 제자 중 한 명. 의외로 여자력이 높아서 자수를 매우 잘하지만 자신의 망토의 마법진을 자수해 전투력 강화를 하기 위해서라는 슬픈 이면이 있다. 이걸 여자력이 높다고 해야 할지는 보는 사람이 판단할 몫. 그밖에도 여자력 그 자체인 본인의 얼굴을 잘 써먹는 편이다. 로제마인이 안게리카의 곤란하네요 포즈를 똑같이 써먹는 등 역으로 물들어 안게리카의 동생이자 로제마인의 시종인 리젤레타는 이를 두고 한탄하기도 한다.
3부 때 시험 합격 포상으로 로제마인의 마력을 얻게 되는데, 이를 자신의 마검에 흘려서 강화하고자 한다. 안게리카에게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메워달라는 요청을 받아 로제마인은 고민하다가, 안게리카에게 부족한건 속성이전에 생각과 이론 미흡이라 염려하면서 마력을 부여한다. 그런데 이를 메꿀 존재로 신관장을 떠올려버려 페르디난드의 목소리로 말하는 에고 소드를 탄생시켜버린다.[260] 탄생한 마검은 페르디난드와 똑같은 어조와 성격으로 잔소리를 해대는 마검이 되어버린다.(...)[261] 안게리카는 이 마검에 슈팅루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극도로 애지중지하는 등 유감 미소녀에 박차를 가한다.
4부에서 안게리카를 링크베르크 가에 들이고 싶은 보니파티우스의 바람으로 에크하르트와 약혼하게 된다. 그런데 약혼하기까지의 과정에 로맨스따위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안게리카나 에크하르트나 측근으로서의 입장을 더 중요시해 결혼을 기피하고 있었다. 그런데 서로 약혼한다면 주위의 결혼 압박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눈치 채고 둘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최고로 정략적인 약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중급 귀족이라는 출신과 안게리카 본인의 희망으로 2부인으로 결혼할 예정이다. 본인은 사교계에 나갈 필요가 없다며 매우 흡족해한다. 그러나 에크하르트가 페르디난드를 따라 아렌스바흐로 가게 되자 안게리카는 에크하르트와 파혼하게 된다.[262] 그러자 보니파티우스는 다른 손주들 중에서라도 안게리카를 결혼시키려 한다. 그러나 결혼할만 한 사람이 트라우고트밖에 없었는데 안게리카는 최소 코르넬리우스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힌다.[263] 코르넬리우스는 이미 약혼했고, 결국엔 트라우고트를 코르넬리우스 수준까지 키우거나[264] 보니파티우스와 결혼하는 길(!)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약혼으로 에크하르트와 같은 영지에 살게 되자 에크하르트와 재결합한다.
귀족원 외전에서 로제마인을 만난 직후의 안게리카의 상황이 상세히 묘사되는데 귀족원의에서 낙제했다면 슈타프를 봉인당하고 집에서 하인으로 살 처지였다. 귀족으로 살기에 절망적으로 부족한 눈치 및 지식에 가족들이 반쯤 포기했었고 안게리카 스스로도 부족함을 알고 심하게 자존감이 낮았었다. 그러나 로제마인의 측근이 되면서 귀족 사회와 상식이 전혀 다른 신전에 오게 되자 당황하는 한편 힘을 얻게 된다. '능력이 없는 자에게 억지로 맡기는 건 낭비다'며 자신에게 계산을 맡기지 않는 페르디난드의 태도에 몹시 감명 받기도 한다. 칭찬 아니다그러나 다무엘이나 에크하르트가 호위 외에도 다른 일을 하는 것을 보며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부분을 신경쓴다. 하지만 니콜라와 모니카와 상담하면서 기운을 얻는다. 여담으로 에크하르트와 훈련하면서 그의 전투력에 감명받아 귀족 아가씨답지 않게 이상형을 줄줄이 이야기해 버리는데[265] 이때 플래그가 선 듯하다.
작가의 Q&A에 따르면 안게리카와 에크하르트의 관계는 주변으로부터는 이해받지 못하지만 그 둘만의 친밀한 거리감을 서로 즐긴다고 한다. 어쨌거나 서로의 가치관과 직위, 마력도 맞아 정략적으로도 개인적인 소망으로도 괜찮은 정략 결혼 상대이다.

  • 필린느 (フィリーネ, Philine)[266] - 성우: 이와미 마나카(드라마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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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마인이 사교계에 데뷔할 때 만난 동년배 하급 귀족 소녀. 돌아가신 어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를 로제마인에게 들려주어 기록으로 남겼으며[267] 이후 로제마인의 측근이 되어 로제마인이 알선해준 각종 부업 덕에 용돈을 벌게 된다. 새어머니의 자식이 자신의 남동생보다 마력이 더 많은 탓에 부족한 가정 형편과 새어머니의 배척이 합쳐져 부모에게 냉대당하고 있었으며, 급기야 동생 콘라트가 가진 어머니의 유품인 마술도구[268]마저 빼앗기게[269]된다. 이를 알게된 로제마인이 콘라트를 인수하여 고아원으로 보내고[270] 유품 또한 사들인다.[271][272] 동생의 일이 정리되고 부모와 사실상 의절한다. 하급 귀족임에도 직무에 대해 진지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다무엘을 동경하다가 계모에게 감금되었을 때 구해준 일로 결정적으로 반한다.[273] 다무엘에게 청혼을 받았으나 다무엘 옆에 당당히 설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자신으로부터 청혼할 예정이라 거절한다. 그런데 이게 다무엘 입장에선 차인 거나 마찬가지여서 외로운 솔로족 다무엘은 좌절하게 되고 이를 본 로제마인이 뒤늦게 필린느가 성인이 되면 고백해올 것이라고 알려준다.[274]
5부에서 로제마인이 중앙으로 전출되는 게 거의 확정되면서 신변을 정리할 때 하급 귀족인 다무엘과 함께 에렌페스트에 남는다. 왜냐면 중앙 정착에는 짐이 될 가능성이 크고 필린느에게는 에렌페스트 신전의 고아원장을 맡아서 동생을 봐주다 성인이 되면 중앙으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아렌스바흐와의 영지를 건 진짜 디터와 란체나베의 사건이 일단락된 후에는 중앙이 아닌 알렉산드리아로 이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샤를로테가 남게 될 필린느를 자기 측근으로 들여도 되는가 로제마인에게 물어본 점에서, 하급 귀족이지만 마력도 로제마인식 마력압축로 중급 귀족 수준까지 늘린 필린느를 인정한 모양. 능력도 영주후보생의 측근을 전전할 수 있을 만큼인 듯하다.[275]

  • 콘라트(コンラート, Konrad)
필린느의 동생. 하급 귀족 기준으로도 마력이 적은 편이라 후계자 자리가 누나에게 있다. 새어머니의 아들이 자신보다 많은 마력을 가진 탓에 귀족으로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마술도구를 빼앗겨 생명이 위태로워지지만 로제마인이 구해준다. 집에 있었을 때에는 새어머니에게 슈타프로 학대까지 당한 듯, 슈타프를 눈앞에서 꺼내기만 해도 패닉에 빠질 정도였다. 고아원에 머물게 된 뒤 마력의 성장이 시원치 않아 귀족 신분 복귀를 포기하고 신전의 청색 신관이 되어 고아원을 지키기 위해 귀족이 되려는 디르크를 돕기로 한다. 누나에게 자신의 마술도구를 넘겨주고 청색 신관이 될 때 필요한 기부금을 부탁한다.

  • 헬프리트(ヘルフリート, Helfried)
기베 일크너. 브리기테의 오라비. 아버지인 전 기베 사망 후 젊은 나이에 기베가 된 탓에 경험이 부족해 교섭 및 거래면에서는 조금 어두운 편이다. 산골짜기에 있는 일크너령의 입지 덕에 임업이 발달하여 아우브 직할령 외의 로제마인 사업 첫 전파지로 선정된다.그래서 제지업이 처음으로 전파된다. 영민과 영주가 직접 상부상조하는 지역특성상 서로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276] 이에, 페르디난드와 핫세 마을 건으로 귀족 사회의 편린을 맛본 로제마인에게 향후 첫 제지업 전파지로서 다른 귀족들의 시찰이 잦을테니 영민들을 잘 단속하라는 조언을 듣는다. 매우 온화한 성격으로 보이나 브리기테와 다무엘의 결혼이 사실상 어렵다는 걸 알고 있어 달콤한 꿈에 허우적대는 여동생에게 현실적인 지적을 해줬다. 영주 가문에서 다무엘을 시험한다는 사실 역시 꿰뚫어 보고 있었다. 가족으로는 1부인과 자식이 하나 있다.

  • 그라오잠(グラオザム, Grausam)[277] - 성우: 하마다 켄지(드라마 CD)
베로니카 파벌의 중급 귀족. 문관 출신. 4부까지의 기베 게를라흐이다. 게오르기네에게 심취하여[278] 그녀가 아우브가 됐을 때 기베로서 모시고자 이름을 바쳤다. 그녀가 질베스타에게 차기 영주 자리를 빼앗기고 아렌스바흐로 쫓겨나다시피 시집갔음에도 불구하고 게오르기네에게 충성을 바친다.
공식적인 첫 등장은 3부 마지막 로제마인 납치 계획때이다. 그때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인물로[279] ‘감히 평민 주제에 귀족행새를 한다’며 로제마인에게 마력을 굳히는 극미량의 독극물을 먹였다.[280] 그러나 이 극미량은, 이미 몸 속에 마석이 있는 신식에 몸이 허약한 로제마인에게는 매우 치명적이었다. 결국 납치에서 풀려난 로제마인은 신속히 예정에 없던 유레베에 들어가야했고, ‘2년’이라는 예정 이상의 시간을 유레베 속에서 허비해야했으며, 그럼에도 몸 속의 마석 문제는 완치되지 않았다.[281]
이후, 게오르기네를 아우브 에렌페스트로 만들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방해가 되는 로제마인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5부 초반에 숙청당한다. 게오르기네에게 이름을 올린 이들이 폭사한 것처럼 자폭하고 팔 하나만 남은 줄 알았는데, 자폭으로 위장하여 마력이 전혀 통하지 않는 은색 천[282]을 이용하여 아렌스바흐로 달아났다.[283] 게오르기네의 심복 중 은색 의수의 사내가 있다는 식으로 간간히 서술되다가 아렌스바흐의 에렌페스트 침공 때 재등장한다. 이때 상대의 마력을 빼앗고 이를 통해 자신을 강화하는 마술구[284]를 의수에 장착하고 문관의 몸으로 엄청난 활약을 한다. 기베의 저택을 점거하고, 신임 기베 게를라흐를 참살하고 영지를 빼앗은 데다, 단켈페르거 기사들의 공격을 흡수해 역으로 게를라흐의 기사단에 큰 피해를 입힌다. 저택에 그의 혈연인 아들 마티아스와 영주 일족인 로제마인만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마티아스와 로제마인과 싸우게 되는데, 로제마인에게서 엄청난 축복을 받고 강화된 마티아스와 막상막하로 싸우다[285] 마티아스가 방심한 틈을 타 그를 저택 밖으로 던져버린다. 위기에 빠진 로제마인은 기수를 거대하게 키우며 저항하고, 과도한 마력을 흡수한 그라오잠의 몸이 마석으로 변하며 부서진다. 로제마인의 거대한 기수 때문에 저택이 반파되면서[286] 페르디난드를 포함한 기사들이 들이닥치고 결국 처단된다. 그와 동시에 그의 수많은 그림자 무사들[287]도 전부 사망한다.[288]

  • 트루델리데(トルデリーデ, Trudelide)
중급 귀족 출신으로 칼스테드의 제2부인. 작중 언급만 되며 실제 등장은 없다. 아렌스바흐의 혈통을 이은 베로니카파로 원래 베로니카의 시종이었다가 그녀의 명령으로 칼스테드와 결혼한다. 아들 니콜라우스를 낳자 베로니카의 후원으로 칼스테드의 후계자 자리를 노린다. 로제마인의 설정상 어머니인 로제마리와 사이가 안좋았으며, 표면적으로는 엘비라의 딸로 소개된 로제마인에 대해 증오스러운 로제마리의 딸이자, 페르디난드와 음모를 꾸며 베로니카를 흰 탑에 넣은 원흉이라고 증오하고 있다.[289] 아들인 니콜라우스는 로제마인의 호위기사가 되고 싶어하지만 신전에서 자란 로제마리의 딸의 호위 기사가 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막고 있었다. 5부에서 베로니카파 숙청당시 중죄를 지어 흰 탑에 장기간 유폐된다. 코르넬리우스가 니콜라우스를 경계하는 이유가 이 극성 베로니카 빠순이가 아들한테 뭔 사상을 주입시켰을지 상상이 가질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달돌프 자작의 1부인이자 시키코자의 어머니로 게오르기네의 추종자이다. 시키코자 사후 시키코자의 죽음의 원인이 된 로제마인을 증오하여 로제마인이 갖고 있던 성전을 훔쳐 아렌스바흐에 빼돌리려 했으나[290] 로제마인의 책에 대한 집념냄새가 달라으로 인해 실패. 이후 자신의 기억을 읽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스스로 머리를 터뜨려 자살한다. 비록 성전을 훔치는 데는 실패했지만 신전의 도서관 열쇠를 빼돌리는 데에는 성공해서 이후 게오르기네가 에렌페스트를 침공할 수 있도록 만든 반역자이다.
현재 1부인이지만 원래는 달돌프 자작의 2부인이었다가 1부인의 사망으로 본인이 1부인이 되었다. 이와 동시기에 귀족으로 환속한 시키코자를 베로니카의 힘을 업고 달돌프 자작의 후계자로 만들려 했기에, 달돌프 자작의 후계자인 전 1부인 소생 장남에게는 매우 못마땅하게 여겨졌다. 아들을 버리고 가문의 존속을 선택한 남편과 가문사람들을 원망하고있었기 때문에 연좌로 함께 처형되면 좋다고 생각한 모양. 그러나 마인의 자비로 그녀의 가문 사람들은 목숨을 부지한다. 하지만 이에 은혜를 느끼기는커녕 마인을 시키코자의 원수로만 여기며 복수에 이를 간다.[291]
글로리에가 성전 바꿔치기 밎 로제마인 암살계획의 실행범으로 밝혀지자 달돌프 자작도 목숨을 포기했다. 그런데 죽이기보다야 일단 협력시켜 그 성실함을 보고 판단하자는 로제마인의 반협박으로 성전 찾기에 힘이 되어 달돌프 자작과 장남은 겨우 복숨을 부지한다. 장남이 '그러니까 진작에 그 여자를 처리했어야 한다'며 영주 일족 앞에 끌려나온 자리에서 신경질을 낼 정도로 글로리에를 혐오했다. 시키코자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며 남편의 바가지를 엄청 긁어 댄 걸로 보인다. 게오르기네가 방문했을 때 파벌 모임에 나가 에렌페스트의 정보를 제공하며 로제마인을 헐뜯었다는 묘사가 나온다.[스포]

  • 노르베르트(ノルベルト, Norbert)
에렌페스트 영주성의 집사이자 질베스타의 필두 시종. 나이는 3부 당시 56세. 영주성의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사람이지만, 본편에서 딱히 활약은 볼 수 없다. 대부분 신전에서 성으로 돌아오는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를 맞이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후에 밝혀지기로 힐쉬르의 숙부. 귀족은커녕 사람 꼴로도 지내질 않는 연구 덕후 조카에게 언제나 잔소리를 퍼붓지만 질베스타의 필두 시종으로서 그녀를 만날 때에는 깍듯이 존대한다.

  • 모리츠(モーリッツ, Moritz)
빌프리트의 가정교사로, 영주 아이들의 가정교사 겸 어린이방 교육 담당이다. 원래 빌프리트가 기본 교육을 수료하면 로제마인도 함께 가르칠 예정이었지만 빌프리트가 자꾸 도망다니며 공부를 하지 않아 계속 빌프리트의 교사로 붙어 있었다. 빌프리트가 일일 신전장이 되어 로제마인과 역할을 바꾸었을 때, 리카르다에게 빌프리트의 측근들과 함께 크게 혼이 나고 일반적인 아이와 다른 로제마인에게 두려움을 느낀다.[292] 이후 로제마인의 교육 스케줄에 따라 빌프리트를 가르쳐 빌프리트가 호적에서 파이는 걸 막을 수 있었다. 빌프리트와 로제마인이 7살이 되어 어린이방에 가게 되자 어린이방의 교사가 되고, 로제마인이 잠든 후에도 로제마인의 지시를 바탕으로 어린이방의 교육을 도맡는다.

  • 오즈발트(オズヴァルト, Oswald)
빌프리트의 필두 시종이며 영주 가문과 혈연 관계가 있는 상급 귀족. 고분고분하게 명령에 따르는 점을 마음에 들어한 베로니카에 의해 차기 아우브로 일찌감치 내정된 빌프리트의 시종이 된다. 그걸 믿고 빌프리트의 교육을 안일하게 하던 중, 빌프리트의 상태를 알게 된 리카르다에게 꾸짖음당하고 플로렌치아에게도 경고받는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빌프리트의 교육에 힘쓴다. 5부 초반 구 베로니카 파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진행되었을 때, 빌프리트가 라이제강에게 트집을 잡힐 수 있는 오점이 될 수 있다며 스스로 측근을 사퇴한다.
웹버전에서는 빌프리트의 시종 대표 정도의 느낌이었지만 출판본에서는 빌프리트와 그 주변의 시점의 SS가 추가되면서 평가가 추락했다. 결국 5부의 SS에 와서는 그동안 "미니 베로니카"처럼 행동하며 빌프리트에게 악영향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293] 작가가 오피셜 팬픽 2편의 Q&A에서 밝힌 바로는 베로니카의 실각 후에도 빌프리트의 교육상태를 보고하지 않고 방치한 것은 빌프리트를 폐적시키고 다른 줄을 선택하기 위한 고의적인 행동이었다.[294] 빌프리트가 폐적 위기를 피하고 수석시종으로 계속 일할 때도 베로니카 계의 방식에 익숙하여 로제마인이 빌프리트를 위해 취하는 행동을 지나친 간섭이라 평가하고, 샤를로테가 단독으로 공을 얻는 것을 책략을 써서 방해하거나 노골적으로 공순을 요구하거나[295], 빌프리트의 면전에서 아우브 부부와 로제마인, 샤를로테를 험담하고 이간질하는 등 음험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플로렌치아가 이를 눈치챘고 완결 이후 오즈발트의 인생은 먹구름이 끼게 된다.

  • 에르네스타(エルネスタ, Ernesta)
샤를로테의 측근인 중급 기사. 하르덴첼 출신. 로제마인과는 6살 차이로, 5학년 때 마력 압축을 배웠으나 아슬아슬하게 마력이 모자라 검무에 뽑히지 못했다고 언급된다. 6학년이 되었을 땐 마력이 충분해졌기 때문에 이를 매우 아쉬워했다.

  • 캠퍼(カンフェル, Kampfer) & 프리닥(フリターク, Freitag)
혼자 일을 떠맡지 말고 다른 신관들에게 일을 나눠주라는 로제마인의 건의로 페르디난드에게 신전의 집무를 배우게 된 청색 신관들. 전 신전장이 있던 때에는 중립파에 속했다. 페르디난드의 열혈 지도에 힘겨워하지만, 집안이 넉넉하지 않은 편이어서 집무를 하는 만큼 돈을 받는 것에 기뻐한다. 5부 시점에 프리닥의 경우 집안이 구 베로니카 파와 연관이 있어 투옥되었으나, 하르트무트의 청원으로 신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프리닥은 집안의 지원 없이 스스로 돈을 벌며 자립한 첫 청색 신관이 된다.[296]

  • 기베 죠이소타크(ギーベ・ジョイソターク)
로제마인의 설정상 친모인 로제마리의 오빠로 일단은 로제마인의 외삼촌에 해당하는 사람.[297] 로제마리 생전에 중급 귀족 출신으로 상급 귀족에게 시집간 여동생을 앞세워 기고만장해 상당히 평이 안 좋았다. 로제마인의 보호자들도 절대로 로제마리의 친족들과는 엮이지말라고 로제마인에게 신신당부할 정도였다. 로제마인과의 첫 만남 당시, 로제마인이 기베 일크너와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보고 그런 시골 촌뜨기 귀족과 어울리지 말고 자신과 교류를 나누자며 깐죽거리기도 했다. 3부 최후반 샤를로테 습격의 범인으로, 본인이 영주 일가를 습격했다가 그걸 구해주는 식으로 연출해서 로제마인에게 환심을 사 로제마인과 연결고리를 갖겠다는 한심한 동기로 벌인 사건이었다. 이 동기를 들은 사람들 모두 이런 멍청한 놈이 사건의 진범일리가 없다고 확신을 가지게 될 수준이었다.[298]실제로는 로제마인 습격을 계획하던 기베 게를라흐(그라오잠)에게 조종당한 꼭두각시였다. 이후 영주 일족 습격의 범인으로 일가족이 처형당했다고 한다. 작가에 따르면 그래도 기베인 그가 이런 어리석은 계획을 실행한 이유는 툴크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4.1.2. 평민[편집]


  • 모니카(モニカ, Monica), 니콜라(ニコラ, Nichola)
파일:하극상_모니카니콜라.png
회색 무녀 견습. 초록색 머리가 모니카이고, 주황색 쪽이 니콜라이다. 모니카 쪽이 키가 크다. 푸고와 엘라를 보조하다가 마인 습격 사건 이후 델리아가 제명[299]되면서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아원으로부터 등용돼 신전장인 로제마인의 시종이 된다. 이후 로제마인의 전속 악사로 들어가는 로지나로부터 각종 의식의 준비부터 몸가짐까지 철저히 인수인계를 받는다.
니콜라는 어렸을 적부터 식욕이 왕성하고 맛있는 요리에 심취해 엘라와 푸고를 보조하면서 자연스레 로제마인식 레시피를 전수받았으며 후에 요리사 전업으로 넘어간다. 워낙에 활달하고 천진난만해 귀여운 행동을 하다보니 니콜라는 신전 내에서도 마스코트 같은 느낌이며 본인이 의도치 않았음에도 천연답게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분위기 메이커이다.
성숙하고 차분한 성격의 모니카는 빌마를 무척 동경하며 후에 머리 스타일을 빌마처럼 꾸밀 정도로 그녀를 좋아한다. 신전의 멀티플레이어 중 하나로 바쁠 때는 엘라와 니콜라를 돕거나 요리를 뒷받침하지만 공무나 인쇄업에도 투입될만큼 로제마인과 프랑을 보좌하는 엘리트급 인재이기도 하다. 로제마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원하는 것을 앞서 준비할 정도로 센스도 좋은 일류 시종이다. 페르디난드와 프랑의 신전 업무를 돕다보니 그 영향인지 주인에게 해가 되는 존재가 있다면 배제해야한다는 냉정함도 갖추고 있다.
둘 다 안게리카와 사이가 좋은데 안게리카가 신전에서의 자신의 처지를 고민할 무렵 상담해준 뒤로 허물없는 사이가 되었다. 푸고와 엘라와도 업무 외적으로도 친하다. 둘 다 고아원에서 자랐고 또래에다 사이좋게 자랐기에 서로에게 있어 친자매와도 같은 관계다. 마인이 고아원장을 맡고부터 실질적으로 개선된 환경에서 자라온 세대라 안정적인 생활환경 및 신전교육의 수혜자이다. 그 덕분에 오랜 기간 주인을 모시고 활약을 곁에서 지켜보며 직접 겪어왔기에 로제마인 성녀전설에 심취해있는 심복들이 되었다. 물론 이는 은근 로제마인 신봉자인 빌마의 조기교육이 낳은 결과이기도 하다.

  • 프리츠( フリッツ, Fritz)
파일:책벌레_프리츠.png
회색 신관. 원래 시키코자의 시종이었으나 시키코자가 환속하면서 고아원으로 돌아왔다. 로제마인이 고아원의 공방을 관리할 측근을 한 명 더 뽑을 때 길과 루츠의 추천을 받아 로제마인의 공방 관리인이 된다. 인쇄와 관련된 일로 출장이 잦은 길과 대조적으로 고아원에 머무르며 공방을 관리하는 담당. 주인의 환속으로 고아원에 돌아왔음에도 묵묵히 할일을 하는 차분하고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300] 후에 로제마인 후임의 새로운 신전장의 시종으로 뽑혀 교육에 힘쓴다.

  • 자크(ザック, Jacque)
대장장이. 요한의 출세에 자극받아 마인에게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여 요한과 함께 마인의 후원을 받게 된다. 제작 기술은 요한에 비해 조금 부족하나 의뢰인의 발상과 개념을 실체화하는 방법을 찾는 데에 있어서는 훨씬 뛰어나다.[301] 로제마인이 개념과 초안을 제시하면 자크가 주요 기능이 작동하는 실현 가능한 형태로 설계하고, 요한이 거기에 필요한 중요한 부품을 제작한다.[302] 5부에서 로제마인이 에렌페스트에서 떠나게 되자 따라가기로 한다.[303] 사이좋은 연하의 소꿉친구가 있으며 나중에는 그녀와 결혼한다.

  • 리히트(リヒト, Richt)
핫세 마을의 촌장 보좌. 핫세 마을의 촌장과 그 일파들이 반역죄로 처형되자 핫세 마을의 촌장이 되었다. 성실한 사람으로, 로제마인이 보여준 자비에 10년 간의 세금 인상과 1년 동안의 기원식 금지라는 처벌을 견뎌내도록 마을 주민을 독려한다.
주변 마을이 전 신전장 베제반스의 전횡때문에 귀족을 대하는 방법이 어딘가 어긋나 있는데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 '꽃과 과일과 이슬을 대접'한다는 편지를 보내고 진짜로 꽃과 과일을 로제마인에게 바쳤다.[304] 여자애인 로제마인에게 이딴 편지를 보낸 몰상식함에 페르디난드도 머리를 싸매고, 주변 마을을 재교육한다. 진상을 안 리히트는 완전히 패닉에 빠졌으나 로제마인이 달래어 어떻게든 정신줄을 잡았다. 후에 깨알같이 귀족들의 애두른 표현과 예절법을 적은 책을 출판하는데 리히트와 핫세 마을에 잘 팔아먹는다.인세가 짭짤하다

  • 폴크(フォルク)
에렌페스트령 신전의 회색 신관으로 청색 신관을 섬긴 경력이 있다. 마인 공방 고아원 지부에서 일크너에 종이 제조법을 전수하기 위해 파견되었다가 일크너에서 카야라는 여성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결혼하고자 환속한다. 환속을 요청할 때 로제마인이 회색 신관과 평민의 사고방식의 차이 등에 대한 주의를 주며, 전문 기술자인 덕에 환속 비용을 부담하기로 한 일크너의 예상보다 큰 환속 비용[305][306]때문에 일크너의 제지 사업을 키워서 그 차액을 마련한다.[307][308]
일크너에 정착하면서 제지 & 인쇄 기술자뿐만 아니라 영민들에게 교양을 가르치고 기베를 보좌하는 등 자신의 경력을 십분 활용한다.[309]
마인이 2년간 잠든 뒤 깨어났을 땐 이미 결혼한 뒤로 아이까지 얻어 어엿한 가장이 된다.
한글판에선 볼크로 번역되었다.

4.1.3. 무생물[편집]


파일:책벌레4-3-6.jpg
안게리카의 마검. 무려 에고 소드다. 안게리카가 귀족원 3학년 시험에서 낙제를 면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안게리카의 마검에 로제마인이 마력을 부여하면서 탄생했다. 탄생 과정을 자세히 적자면 로제마인은 주변의 조언에 따라 안게리카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며 마력을 부었는데 안게리카 대신 생각해주고, 가르치고, 때로는 혼내주기도 하는 사람을 떠올리다 보니 "그거 완전 페르디난드 아냐?" 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 때 찾아온 페르디난드가 마검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나 검사하기 위해 마력을 조금 흘려보낼 때 페르디난드의 정보가 입력되었다. 그 결과 안게리카 대신 스스로 생각하고 기억할 수 있고, 페르디난드와 닮은 목소리와 말투로 말하고 혼내는 마검이 만들어진 것. 초반엔 지식도 없이 그냥 잔소리 하는게 일품. 안게리카를 주인, 로제마인을 주인의 주인이라 칭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을 이름이 아닌 ‘주인의○○○’이라 부르는 모양. 후에 안게리카를 대신해서 기도문을 외는 등, 착실히 주인의 브레인으로 성장 중이다. 그에 더해서 안게리카는 사고를 더욱더 포기해 버렸다. 로제마인은 안게리카는 슈팅루크만을 위해 사는 사랑에 빠진 유감스러운 소녀 같다고 평한다.


4.2. 아렌스바흐령[편집]


이전 정변에서 승리한 영지. 그러나 정변으로 인해 승전영지임에도 귀족이 크게 줄었고 이런 상황에 구 베르케슈토크의 일부 영토를 받게 되어 마력부족에 허덕이는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 처해 있다. 아렌스바흐령의 귀족들 특히 게오르기네 파벌들은 에렌페스트의 영주 후보생이었던 게오르기네를 대영지인 아렌스바흐의 제3부인으로 데려왔음에도 에렌페스트에 협력적이지 않다. 또, 웃기는 것은 게오르기네가 1부인이지만 많은 수의 아렌스바흐 귀족들은 자령으로 시집온 게오르기네를 홀대하지만 하위 영지였던 에렌페스트만 급성장하는 점에 대해 아니꼬워한다.[310]

사실 이 두 영지의 관계는 전전대 아우브때부터 꼬여 있었다. 상위 영지이자 대영지 아렌스바흐의 공주 가브리엘레는 귀족원에서 하위 영지[311]이자 중영지 에렌페스트의 차기 아우브로 내정된 영주 후보생을 사랑하게 되었고, 맹목적인 사랑만 믿고 에렌페스트에 시집갔다.[312] 차기 아우브의 1부인이자 대영지 출신이라는 것에 걸맞도록 많은 측근들을 데리고 간다.[313] 그런데 에렌페스트의 귀족들이 이 상황을 내정간섭으로 생각해 크게 반발했다. 그래서 당시의 에렌페스트 영주는 귀족들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 아들을 영주 후보생 지위에서 상급 귀족으로 격하한 다음 직할지의 일부를 떼어주고 그곳의 기베로 삼았다. 새로운 땅의 이름은 그레첼이었다. 가브리엘레는 낙후된 하위 영지인 에렌페스트에 적응하지 못했고, 에렌페스트 귀족 사회와는 유리된 채로 그레첼에서 살다 죽었다.

가브리엘레가 기베의 부인이 되어 상급 귀족으로 떨어졌지만 가브리엘레의 측근들은 에렌페스트에 정착했다. 그러나 에렌페스트의 토착 주도세력인 상급 귀족들과는 잘 섞이지 못한 이들은 주로 중급 귀족들과 결혼하여 정착했다. 가브리엘레와 기베 그레첼의 딸인 베로니카가 차기 아우브와 결혼해 실권을 잡자 이들이 곧 베로니카파라 불리게 되며 세력을 크게 키웠다. 원래 에렌페스트에 귀족이 많지는 않았는지 질베스타의 대에 와서 수적으로는 토착 세력의 대표인 라이제강파보다 베로니카파가 우위라는 묘사가 있다.[314]

가브리엘레의 일화를 아렌스바흐관점에서 보면, 아우브의 딸을 이웃 영지 차기 아우브의 1부인으로 보냈더니, 하위 영지의 아우브가 상위영지 아우브의 딸을 고작 기베의 1부인으로 만들어버린 셈이다.[315] 그리고 본편의 시점에서 현 아우브 아렌스바흐인 기젤프리트는 가브리엘레의 조카이자 베로니카의 사촌이다. 그리고 그 자식인 베로니카마저 유폐된 상황이니 아렌스바흐 입장에선 에렌페스트를 좋게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

아렌스바흐가 받은 구 베르케슈토크 지역은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실종으로 영지의 경계가 개정되지 않아 아렌스바흐의 초석의 힘을 받지 못해 마력 부족이 심각한 상태이다. 그러나 게오르기네가 자신의 파벌을 늘리고자 구 베르케슈토크 귀족들에게 마력이 담긴 성배를 나눠주고 있었고 그래서 대부분의 구 베르케슈토크 출신 귀족들은 게오르기네의 편을 들고 있다. 과거 베제반스가 빼돌린 성배들은 다 이쪽으로 간 것이다. 근데 그 마력은 사실상 베제반스의 독단으로 한 횡령이기에 로제마인이 신전장이 된 이후엔 공급을 끊었다. 게오르기네는 이를 두고 에렌페스트는 마력이 있는데도 로제마인이 그걸 틀어막았다고 모함을 한다.

국경 개폐에 필요한 구르트리스하이트가 없는 현재 유르겐슈미트에서 유일하게 국경문이 개방되어 있는 영지이며, 이 국경문을 통해 외국인 란체나베와 교역하여 설탕과 향신료 등을 수입하는 것으로 영지 순위를 유지했다.[스포일러]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다른 부인들과 자식들이 죽거나 상급 귀족으로 신분이 하락해 유일하게 남은 영주후보생은 게오르기네의 막내딸인 디트린데와 아우브의 손녀이자 양녀인 레티치아뿐인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설상가상으로 디트린데가 자기가 차기 아우브라면서 멋대로 권위를 휘두르기 시작했는데[316] 이걸 타일러야 할 게오르기네는 디트린데를 방치할 뿐이다. 게다가 그녀를 훈계하는 측근들은 전부 좌천되고 입발린 소리로 떠받드는 측근들만 남았다. 또 신전과 제사의 중요성이 재발견되는데도 기존의 사고방식 그대로 신전과 제사를 무시했다.[317] 이러한 풍조들이 돌고돌아 인적자원의 질을 저하시켰으며, 귀족원 영지 대항전의 디터에서는 대영지 중에서 꼴찌인 것도 모자라 중위 영지 일부에게도 뒤쳐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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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흑이자 만악의 근원[318]. 질베스타와 에렌페스트의 최종 보스. 질베스타의 6살 위 누이이며 전 아우브 에렌페스트와 베로니카의 장녀이다. 뛰어난 외모와 카리스마, 화술, 그리고 매우 귀족다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성격나쁘다자신에게 예정된 차기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자리가 질베스타의 세례식 이후 그로 확정된 데다 치열하게 노력해온 자신과는 반대로 놀려고만 하는 질베스타에게 부친의 비호도 모친의 사랑도 능력 있는 측근까지도 깡그리 빼앗긴다. 자우스거스의 영주 후보생과의 약혼도 깨져 끝내 아버지 뻘 나이의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셋째 부인으로 시집가고 말았다.그러나 권모술수 끝에 첫째 부인의 자리까지 올라갔다.[319] 세례식을 마친 질베스타를 시집가기 직전까지 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괴롭혔고[320], 무슨 이유에서인지 정변의 승자조이자 훨씬 강대한 대영지인 아렌스바흐의 아우브의 첫째 부인이 되었음에도 에렌페스트를 노리고 있다.[321] 아렌스바흐를 통치하는데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아우브 아렌스바흐 사후에는 추도를 한답시고 은거하여 영지 경영에는 손가락 하나 돕지 않으며, 온갖 사고를 치고다니는 차기 아우브인 딸 디트린데를 제대로 교육시키지도 않는다.
로제마인이 전 신전장 앞으로 온 발신자 미상의 편지의 주인.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는 답장을 받고 영주 회의에서 질베스타에게 성토한다.[322]영주 회의 이후 성묘를 명분삼아 에렌페스트에 오는 것이 첫 등장. 질베스타를 돌려서 깎아내리는 귀족적인 화술을 보여주며[323], 와해되어가던 옛 베로니카 파벌의 다과회에 참여해 활기를 불어넣는다. 그리고 범죄자 전용 슈타프를 봉하는 수갑을 차면서까지 흰 탑에 유폐된 자신의 어머니 베로니카를 창살 너머로 보고 지긋이 웃는다.[324] 자신의 목적에 해가 되는 상대를 절대로 용납치 않고 약점이 보이면 곧바로 철저하게 물어뜯는 타입. 빌프리트가 여기에 낚여 게오르기네의 재방문이라는 명분을 주게 되고 구 베로니카 파벌에 이용당해 흰 탑 출입이라는 중죄를 범하게 된다. 로제마인을 납치해 올 것을 은근히 조장하여 베로니카 파[325] 귀족들이 행동에 나서게 된 것도 정황상 그녀가 꾸민 일이다. 4부에선 아우브 아렌스바흐를 유도하여 빌프리트를 디트린데와 약혼시키려고도 했으나 빌프리트와 로제마인의 약혼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에렌페스트에 신부 둘을 보내고 다음 해에 페르디난드를 에렌페스트에서 떼어 아렌스바흐에 고립시키는 등 그야말로 만악의 근원다운 암계를 보인다.
란체나베에서 디트린데에게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계승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자 란체나베와 손을 잡고 디트린데를 차기 첸트로 만들어 아우브 아렌스바흐를 새로 임명한 후, 자신은 에렌페스트의 초석을 빼앗고 첸트가 된 디트린데의 이름으로 그 지위를 보장받아 에렌페스트라는 이름을 지도에서 지워버릴 생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326]
초석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경위는 작중에서 자세히 드러나지 않는다.[327] 하지만 여차저차 신전을 통해 영지의 초석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과 초석에 접근하기 위한 열쇠가 신전장에게 전승되는 성전의 열쇠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에렌페스트의 성전 열쇠와 아렌스바흐의 성전 열쇠를 바꿔치기 한다. 하지만 로제마인이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계승하여 얻은 지식으로 게오르기네의 의도를 간파하고[328] 게오르기네의 침공에 대비해 에렌페스트 도시와 신전 등 전구역이 게오르기네의 기습에 방어태세를 갖추게 된다. 더불어 초석으로 통하는 입구에는 중죄인을 유폐하기 위한 시설인 흰 탑으로 직행하는 전이 마법진 함정이 설치된다.[329] 로제마인의 예상대로 게오르기네는 에렌페스트를 침공하고 초석을 빼앗기 위해 신전에 침입하지만 전이 마법진 함정에 흰 탑에 유폐된다...는 것으로 알았으나 흰 탑으로 전송된 것은 게오르기네의 그림자 무사였고 본인은 초석이 있는 곳까지 침입하는데는 성공하나 초석을 지키고 있던 질베스타와의 전투에서 사망한다.[330] 사실 질베스타는 처음에는 생포하려고 생각했지만[331], 전투에서 패한 게오르기네가 자신에게 이름을 바친 자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고, 앞으로도 그들이 뜻을 이어 에렌페스트를 멸망시킬거라고 도발하는 바람에 후환이 걱정되어 결국 죽였다.[332]
나름 게오르기네도 자신의 마력압축법을 고안해 마력을 늘리긴 했지만 로제마인식 마력 압축법을 배우고[333] 가호를 재취득하여 마력량과 마력 효율이 좋아진 질베스타의 상대가 되지 못했던 듯하다. 질베스타는 기사로서도 우수했기에 문관 출신인 게오르기네는 육탄전에서도 밀린다. 신이 도운 것마냥 게오르기네가 설치해둔 회심의 함정들을 질베스타가 전부 운으로 피하자 반대로 게오르기네가 신들에게 버려진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334]
작가 오피셜로 게오르기네는 로제마인을 자신의 적수로 보지 않았으나, 그녀의 목적이 현 에렌페스트의 파멸이였던 만큼 로제마인에게 끼친 영향은 지대했다. 결국 로제마인이 게오르기네를 경계하며 직접 행동에 나서면서 그녀의 계획은 전부 부서졌다.
머리도 좋고 정치수완도 뛰어나고 미모도 아름다운 말 그대로의 엄친딸이다.[335] 거기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녀 다수의 추종자도 거느릴 정도의[336] 인물이었으나 장점은 딱 이것만 존재한다. 그녀의 행동원리는 오로지 자기 보신이며, 다른 사람이 어찌됐든 주저없이 이용해 위정자로서는 백성을 고생시킬게 뻔하다. 농담으로도 어울린다고 말하기 힘들 수준.[337]
로제마인의 안티테제 격인 캐릭터로, 에렌페스트 침공도 진심으로 에렌페스트를 사랑해서 원한 것이라기보다는 그저 자신이 부정당한 복수심만으로 에렌페스트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서슴없이 이름을 바칠것을 요구하고, 마티아스의 팩폭에 열폭하는 그라오잠을 보면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한 부하라도 축복이나 마력 한 번 주지 않고 부하의 바람도 이뤄주지 않은 채 오로지 도구로만 다루는 듯하다. 딸인 디트린데 또한 작중 엄청난 나르시시스트로 보이므로 그야말로 모전여전이다.[338][339][340]


5. 4부 이후 등장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책벌레의 하극상/등장인물/4부 이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본편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인물[편집]


  • 리제(リーゼ, Lise)
벤노의 약혼녀. 마인과 같은 신식을 앓았지만 마력량은 적었다고 한다. 그덕에 마인보다는 길게 생존하나 결국 성인을 맞이하지 못하고 13살의 이른 나이에 죽고 말았다. 리제도 잃고 부모마저 잃은 벤노는 이후 결혼을 하지 않기로 맹세하게 되었다.
부모가 길베르타 상회에서 견습 재봉사로 키워 달라며 리제를 보냈지만 워낙 상인 기질이 뛰어난 리제는 이를 거부하고 상인 견습 일을 했다고 한다. 벤노와는 상인 대 상인으로 자주 투닥댔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 등을 나누며 서로 애정을 키워 갔다.
둘이 말싸움을 하면 항상 리제가 이겼다고 한다. 벤노는 마인과 루츠가 투닥거리는 걸 볼 때마다 과거의 자신과 리제가 떠오르는 듯하다. 리제와 벤노가 결혼했다면, 길베르타 상회의 다루아 레온과는 고모-조카 관계이다.

  • 로제마리(ローゼマリー, Rosemarie)
칼스테드의 셋째 부인. 중급 귀족인 조이소타크 자작의 여동생으로 칼스테드의 총애를 받았다. 실제로 로제마인이 아버님이라 부르자 진짜 로제마리 사이에 딸이 있었으면 이런 느낌이었을 것이라며 좋아하는 묘사가 있다. 사실 첫째 부인인 엘비라는 아내라기보다는 동지에 가까웠고 둘째 부인은 베로니카가 억지로 집어넣은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칼스테드가 가장 순수하게 좋아했던 사람은 로제마리였던 듯하다. 둘째 부인과의 사이가 상당히 나빠서 다툼이 잦았고, 그 탓에 마음고생을 하다가 이른 나이에 죽었다고 한다. 로제마인의 위장 신분상의 친모. 대외적으로 이를 인정한 건 아니라서 공식적으로는 엘비라의 딸이다.[341] 칼스테드 가문의 속사정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에게만 내세운다.
중급 귀족 출신임에도 상급 귀족인 칼스테드와 결혼하고 총애를 받게 되어 기고만장했던 모양이며, 이로 인해 (안 그래도 계급을 중요시하는 일반적인 귀족들의 성향이 겹쳐져서) 둘째 부인과의 갈등이 시작된 듯하다. 코르넬리우스가 로제마인이 로제마리의 친자라는 것을 듣고 경기를 일으키는 부분에서 그녀의 성격을 짐작 할 수 있다. 덤으로 로제마리뿐만 아니라 그녀의 친척들까지 분수를 모르는 행동을 하게 되어 분쟁의 불씨가 되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로제마인이 영주의 양녀가 된 후에 받은 지시 중 하나가 로제마리의 친족과는 절대로 관여하지 말 것이었다. 이는 3부 최후반부의 샤를로테와 로제마인 납치사건의 계기가 된다. 작가에 따르면 소악마같은 성격이었다고 한다.칼스테드의 취향이라는 듯

  • 하이데마리(ハイデマリー, Heidemarie)
페르디난드의 충신. 페르디난드의 상급 문관이자 에크하르트의 첫째 부인. 페르디난드가 신전에 들어가기 얼마 전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세상을 떠난다. 그탓에 연달아 아내, 아이, 주인을 모두 잃은 에크하르트가 한동안 폐인처럼 지냈다. 에크하르트 시점 SS에서 베로니카를 닮은 디트린데의 얼굴을 볼 때마다 하이데마리의 죽음이 떠올라 짜증이 치솟는다고 했는데, 작가의 보충으로 하이데마리의 사인에 베로니카가 관련됐음이 밝혀졌다. 에크하르트 일가를 노리고 식사에 독을 탔고 기사인 에크하르트는 겨우 살아남았지만 임신중이던 하이데마리는 사망했다.
페르티난드에게 푹 빠진 사람 중 하나로, 페르디난드가 타령에 가게 될 경우 따라가기 위해 페르디난드에게 이름을 바친 에크하르트와 결혼을 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후처로 베로니카 파벌의 여자가 들어와 자신의 집을 빼앗기자 집안에 전해지는 귀중한 지식을 줄 수 없다며 집 도서실의 모든 책을 페르디난드에게 바쳤다고 한다. 이 중 하나가 마인이 시장에서 봤던 장물 책이다. 이렇게 페르디난드에게 깊이 빠졌지만 부부 사이는 매우 좋았던 듯하며, 사망한 이후에도 에크하르트는 하이데마리를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 안게리카를 제1부인이 아니라 제2부인으로 두는 이유 역시 근본적으로는 이것 때문이다. 하르트무트와 클라리사와 비슷한 관계로 추정된다.

  • 마르그리트(マルグリット, Margrit)
로제마인이 신전의 고아원장이 되기 전의 고아원장으로 중급 귀족 출신의 청색 무녀. 아르노의 말에 따르면 육감적인 몸매를 지닌 미모[342]의 여성이었으며 정변이 끝난 뒤 청색 신관 및 무녀들이 환속하는 가운데 환속하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 채 자살했다. 평민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게 그 이유였다. 아마도 정황상 청색 무녀로 떨어졌다는 스트레스때문에 고아원의 소년들과 각종 음행을 벌였는데 이 사실이 알려져서 환속하지 못하게 된 것이 자살의 원인이 아닌가 추정된다. 그리고 프랑에게 거부당해 충격카운터을 받아 자살했다는 말도 있다.
고아원에서 미모가 출중한 남자 아이들을 비밀방에 집어넣어 노리개로 삼았으며 프랑은 이 때문에 고아원 비밀방에 끔찍한 트라우마가 생긴다. 제 딴엔 프랑을 특히 총애해 거의 매일 밤 그를 불러들여서 억지로 관계를 한 듯하다. 실제로 업무가 너무 많지 않냐고 묻는 마인에게 "밤마다 부르지 않아서 편하다" 는 핀트가 맞지 않는 대답을 했다. 아르노는 그런 프랑을 질투해서 은근히 괴롭혔으며, 이후 마인에게 고아원장실을 준 것도 프랑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기 위해서였다.
프랑에 의하면 아이들을 마음대로 골라 잡아 꽃을 딸 수 있고 또 고아원 예산을 횡령할 수 있는 위치라서 고아원장이 되었다고 한다. 이걸 보면 베제반스와 별 다를게 없는 인사다.

  • 가브리엘레(ガブリエーレ, Gabriele)
전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딸로 아버지에게 특히 사랑받는 공주였으나 에렌페스트의 영주 후보생에게 첫눈에 반해 반강제로 그와 결혼한다. 하위 영지의 영주 후보생이라면 상위 영지의 영주 후보생인 자신을 당연히 반길거라는 속내가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그녀가 아니라 제2부인으로 격하된 원래의 아내를 사랑했고 그녀때문에 제2부인 소생이 된 자녀들은 그녀를 좋아할 수 없었고 그다지 사이는 좋지 않았다. 이 제2부인은 전 기베 라이제강의 딸이었으며 가브리엘레가 낳은 딸이 바로 만악의 근원인 베로니카다. 현 아우브 에렌페스트인 질베스타에게는 외할머니로 그녀가 에렌페스트에 시집오면서 데려온 신하들이 베로니카 파의 근간이 되었다. 라이제강의 공주가 굴러들어온 가브리엘레로 인해 2부인으로 격하된 꼴을 보게 되어 라이제강 파가 이를 간다는 점으로 봐 책벌레의 하극상 내에서는 만악의 근원의 근원(...)이 되는 인물이다.
가브리엘레가 시집오기 전까진 거의 촌구석이나 다름없었던 에렌페스트에서는 최대 곡창지였던 라이제강이 최고의 권력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시집오면서 본디 영주 후보생의 1부인인 라이제강의 딸이 제2부인으로 하락하고 만다. 이에 자령의 귀족이 위축되고 가브리엘레를 위시한 아렌스바흐가 에렌페스트를 뒤흔들 것을 우려한 당대 아우브 에렌페스트는 유력한 차기 아우브였던 아들을 상급 귀족으로 격하시킨다. 이 때 직할지 일부를 떼내어 그레첼이란 이름을 붙여주었고 아들을 초대 기베 그레첼로 임명한다. 이러한 조치와 동시에 영주 후보생이었던 가브리엘레는 기베의 1부인이 되어 버렸고 본래 1부인이었던 2부인과 그 자식들도 상급 귀족으로 격하된다.
가브리엘레는 영주 후보생 지위를 잃고 격분하나 남편은 그녀를 원망하고 무시할 뿐이었고 가브리엘레는 마음의 병을 앓게 되어 딸인 베로니카도 이를 이어 받아 라이제강 파를 박해하게 된다. 물론 라이제강과 라이제강 파의 토착 귀족들 또한 라이제강의 딸과 그 자식들의 자리를 빼앗은 가브리엘레와 베로니카를 배척했다. 이것이 불씨가 되어 에렌페스트 내 귀족들은 둘로 갈라져 오랜 세월 내부 갈등이 심화되어 갔다. 적반하장으로 그녀의 딸 베로니카와 그녀의 아들인 전 신전장은 온갖 부정을 일삼았다. 그리고 이러한 고난은 가브리엘레의 아렌스바흐 계열 측근들에게도 미쳤다. 주인을 따라 에렌페스트로 이주했기 때문에 가브리엘레의 측근들은 에렌페스트 귀족들과 혼인을 해야 하는데, 본래 에렌페스트의 상급 귀족들은 대부분 라이제강 출신이라서 가브리엘레 세력을 싫어한 탓에 라이제강파 상급 귀족들과 혼인을 성사시키기 힘들었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그녀의 측근들은 거의 대부분 중급,하급 귀족과 결혼해야만 했다. 아렌스바흐 입장에서는 상위 영지에서 깡촌 하위 영지로 이주한 것도 모자라 그곳 귀족들에게 배척을 당해 격이 맞지 않는 중,하위 귀족과 결혼하는 치욕을 당한 것이다.[343] 또한 측근들은 주인인 가브리엘레가 남편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사실에 원한을 가지기도 쉬웠다. 실제로 타 영지에서는 상위 영지에서 촌구석이나 다름없는 하위 영지에 내려가 온갖 마음고생을 하다 세상을 떠난 불쌍한 공주님으로 여겨진다.
철없던 본인이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 남편과는 의무적인 관계였을 뿐이었고 그녀가 죽을 때까지 사랑받지 못했다고 한다. 옆에서 그녀를 섬긴 적이 있던 리카르다도 불쌍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말년에는 아렌스바흐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 또 본인 스스로가 에렌페스트를 촌구석이라 여기며 무시했고 아렌스바흐의 문화만 추앙하면서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남편과의 사이는 좋지 않았지만 결혼 후 세 아이를 낳았다. 베로니카 바로 위에 마력이 출중한 큰아들이 있어 기베 그레첼의 후계자로 점쳐 졌으나, 어린 나이에 요절하는 바람에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차기 기베 그레첼의 자리는 제2부인(가브리엘레 사망 후 다시 제1부인이 된다)의 아들이 이어받게 되고 둘째인 베로니카는 영주의 제1부인이 되었다. 가브리엘레의 막내 아들인 베제반스는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낳아 몸도 약하고 마력도 적게 태어나 청색 신관으로 신전에 보내지게 된다. 원래는 포기하고도 남을 아이었지만 억지를 쓴 끝에 출산했다. 하지만 무리해서 낳은 결과 그 여파로 죽고 만다.

  • 아달지자(アダルジーザ, Adalgisa)[344]
옛 란체나베의 공주. 란체나베의 왕족이 란체나베 원주민들과는 마력이 맞지 않아 후사를 볼 수가 없자 그 방안으로 유르겐슈미트에 공주를 보내 후사를 얻어 지금까지 유지해왔다. 아달지자는 처음 유르겐슈미트에 보낸 란체나베 공주이다. 공주는 귀족원의 숨겨진 이궁에서 생활하게 됐는데, 그 이궁은 후에 공주의 이름을 따 아달지자의 이궁으로 불리게 되었고 그곳에서 태어난 공주의 자식은 아달지자의 열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로제마인 시점의 그나마 밝은 분위기의 본편 스토리와 어울리지 않아서인지 작가가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은유적으로만 언급한다. 그러나 가장 추악하고 끔찍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 소설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자 설정이다. 딩장 이곳 출신이라는 페르디난드의 인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당장 페르디난드는 마석이 될 예정이었으나 이 운명을 피하기 위해 에렌페스트로 도망쳤다. 그래서 페르디난드를 마석으로 만들려고 했던 페르디난드의 모친이 대신 마석이 되었다고 한다. 페르디난드는 처음엔 몰랐었으나 구르트리스하이트를 획득하고 난 뒤 정보를 취합해 전후 사정을 알게 된다...
아달지자의 이궁은 귀족원 중앙 깊숙한 곳에 위치한데다 은폐의 신 페아베르켄의 힘으로 숨겨져 있어 웬만한 귀족들은 절대로 찾을 수 없다. 이궁은 큰 건물과 작은 건물로 나뉘어지는데, 작은 건물에는 누군가가 도망가거나 침입하지 못하도록 격자로 된 창살로 창문이 막혀 있다. 큰 건물은 공주이 사는 곳이고, 작은 건물은 아달지자의 열매들을 '보관'하던 곳인 듯하다. 또한 최근까지 버려졌던 이궁임에도 정돈돼 있고 물자가 채워진 것을 로제마인이 신기하게 생각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후의 페르디난드와 지기스발트의 반응을 보면 정황상 지기스발트 왕자가 왕의 양녀이자 자신의 셋째 아내가 될 로제마인을 위해 준비한 이궁이 이곳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SS로 밝혀지는데, 지기스발트는 이 궁의 용도를 알고도 로제마인에게 줄 이궁으로 하려고 했다.

  • 아델베르트(アーデルベルト, Adelbert)
선대 아우브 에렌페스트. 보니파티우스의 동복 동생이자 게오르기네, 콘스탄체, 질베스타, 페르디난드의 아버지. 보니파티우스와는 나이 차이가 꽤 나는 형제였다. 시간의 여신 드레팡아의 인도라며 아달지자의 열매인 페르디난드를 자신의 아이로 인지하여 데려왔다. 2부인을 두지 않기로 베로니카와 약속하였으나 페르디난드를 데려오면서 입장이 약해졌다. 그가 페르디난드를 친자라고 여겼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베로니카는 딴 여자사이에서 낳은 아이라고 인식해 버린다. 베로니카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된 교류는 하지 못했지만, 귀족원에서 종종 부자간의 만남이 있었다. 특히 최우수가 되었을 때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칭찬해 주었고 눈도 안 마주치던 평소와는 달리 눈을 마주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찰나의 시간이 너무 좋아 페르디난드의 우수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정변 시점에서 이미 병중에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 한 에렌페스트는 중립의 위치가 되었다. 그러나 중립이 된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는데 에렌페스트는 아렌스바흐계가 권력을 잡고는 있었지만 라이제강계가 죽지는 않았고, 정작 영주 가문은 인척 관계가 정변의 패자조였기 때문에[345] 정변에 참여했다면 누구 편을 들었든 영지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았다.
페르디난드가 귀족원을 졸업할 무렵 사망했다. 그가 이른 나이에 사망하는 바람에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질베스타는 영주가 된 직후 꽤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한다.

  • 세라디나(セラディーナ)
정변 전 아달지자의 꽃 중 한 명으로 페르디난드의 친모. 제르바지오와 발라마린의 동복누이로 아달지자의 세 공주 중 레베레이아의 장녀. 아달지자의 이궁의 차기 꽃인 꽃봉오리로 길러지다 동생인 제르바지오가 세례식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대 꽃이 죽고 대신 아달지자의 꽃이 되어 이궁으로 보내져 여러 남자와 관계하며 살게 되었다. 그러다가 아들인 쿠인타를 아델베르트가 거두자 그에게 페르디난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는 "당신은 바라는 대로 살 수 있군요"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쿠인타를 대신해 마석이 되어 사망했으며, 그녀를 대신해 동복 여동생이었던 발라마린이 아달지자의 꽃이 되어 이궁으로 보내졌다.

  • 발라마린
정변 전 마지막 레베레이아의 아달지자의 꽃. 제르바지오의 동복 여동생으로 차녀였기 때문에 꽃봉오리가 아닌 방계 왕족으로 길러지다가, 세라디나가 꽃이 된 후에는 꽃봉오리가 되었다. 아달지자의 꽃이 되거나 마석이 되는 미래를 피하기 위해 라오부르트와 약혼했으나, 세라디나가 페르디난드를 대신해 마석이 되면서 라오부르트와의 약혼이 깨지고, 세라디나를 대신해 아달지자의 이궁으로 끌려갔다. 이후 세라디나와 마찬가지로 마석이 될 아이를 낳으며 지내다가 정변이 끝난 후, 정변의 뒤처리 과정에서 누구의 아이를 낳을 지 모른다며 처형되었다.

  • 볼프람(ヴォルフラム, Wolfram)
아우브 아렌스바흐와 게오르기네의 아들. 작중 시점엔 이미 고인.볼프람 생전 아렌스바흐의 후계자 구도를 살펴보면 드레반헬 출신의 첫째 부인은 아들이 없었고 딸들은 이미 모두 다른 영지로 시집을 갔다. 아우브 베르케슈토크의 여동생이었던 둘째 부인은 두 아들이 있었지만 정변 때 아우브 베르케슈토크가 숙청되면서 둘째 부인도 함께 숙청되고,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탄원으로 그녀의 두 아들은 처형을 면하는 대신 모두 상급 귀족으로 격하되었다. 그래서 남은 아렌스바흐의 영주 후보생 세 명(볼프람, 알스테데, 디트린데)중 유일한 남성이 된 볼프람은 차기 영주로 키워졌으나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그가 죽고 알스테데가 상급 귀족인 전 영주 후보생 블라지우스와 결혼하여 같이 상급 귀족이 되는 바람에 아렌스바흐의 영주 후보생은 디트린데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이에 첫째 부인 파벌에선 첫째 부인의 외손녀인 레티치아를 양녀로 삼아 차차기 아우브로 밀고, 둘째 부인 파벌(+게오르기네 파벌)에서는 알스테데의 딸 베네닉타를 차차기 아우브로 밀면서 파벌 간 갈등이 불거져 아렌스바흐가 혼란스럽게 되었다. 작가가 Q&A에서 볼프람의 죽음에는 다양한 음모가 있었다고 언급함에 따라 볼프람의 죽음도 단순한 사고사가 아닌 암살일 가능성이 높다.

  • 정변 전 귀족원 도서관의 상급 사서들
정변 전 귀족원에 존재하던 3명의 상급 사서. 모두 베르케슈토크 출신으로 지식의 파수꾼으로서 귀족원 도서관을 관리하였으나, 정변 당시 왕궁 도서관에서 도면 자료를 베르케슈토크에 넘겨주었다는 이유로 처형되었다. 귀족원의 상급사서 및 전임이 아닌 사서들은 귀족원이 운영되는 겨울부터 영주회의가 끝나는 봄까지만 귀족원에 머물며 여름 및 가을에는 중앙 도서관에서 일하게 된다. 다만, 이 자료를 넘겨 준 것이 귀족원 도서관의 사서들이라는 확증은 없었다. 처형이 통지되고 나서도 클라센부르크 출신이라 연좌 가능성이 적은 솔랑쥬에게 인수 인계만을 하며 담담하게 처형되기 전날까지도 귀족원 사서로 일하다 처형되었다. 회복약을 마셔가며 생명이 위태로울 만큼 슈바르츠와 바이스에게 마력을 넣어주고 솔랑쥬에게 다음에 올 사서들에 대한 당부를 남기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럼에도 워낙 마력을 많이 쓰는 마술도구라 1년 후 멈춰버리고 만다. 로제마인이 2학년 때 받은 사서의 일지는 이들이 쓴 것이다. 너무나 담담히 마지막까지 일하다 처형당했기 때문에 일지만 보면 처형당한지도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한다. 정변에서 승리한 5왕자 세력에 의해 트라오크발에게 충성할 것을 강요받았으나 지식의 파수꾼으로서 지혜의 여신에게 충성을 맹세했기에 왕에게 충성할 수 없다고 버티다가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

  • 이룸힐데(イルムヒルデ, Irmhilde)
선선대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제2부인의 딸이자 질베스타의 아버지인 선대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이복 여동생. 작중에서 종종 페르디난드의 기억에서 언급되던 옅은색 머릿결의 장본인. 어릴적 병으로 불임이 되어 결혼을 포기하고 영주 일족으로 남아 영주를 보좌하는 길을 선택했다. 원래 페르디난드가 에렌페스트로 왔을 당시 페르디난드의 어머니로 세례식을 해줄 예정이었으나, 페르디난드의 세례식 전에 모종의 이유로 사망했다. 페르디난드가 물려받은 저택도 원래 이룸힐데의 저택이며 페르디난드가 세례식 전까지 자란 곳도 이곳이다.


7. 일본[편집]


모토스 우라노의 어머니. 돌아가신 우라노의 아버지의 몫까지 우라노를 키워냈다. 전업주부이며 책 밖에 모르는 우라노를 위해 이것저것 가르친다. 여담이지만 집이 꽤 잘 살았던 듯 전업주부에 편모가정임에도 우라노를 대학까지 보낸다.

  • 슈 짱(しゅーちゃん/修ちゃん)
모토스 우라노의 남자 소꿉친구. 프롤로그에 잠깐 나오는데, 우라노가 책을 읽으면서 걸을 때 옆에서 핀잔을 하면서 사고가 안 나게 도와주고 밥도 곧잘 우라노 집에서 같이 먹는 사이였던 듯하다. 단행본에선 한자로 표기되는데, 닦을 수자를 쓴다. 한자로 바꾼 이유는 글 중간에 히라가나로 나오면 김이 빠지는 느낌이라고 한다. 너는 책 없는 세계에서 고생 좀 해야 해하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는데 우라노는 진짜로 책이 없는 곳에 환생한다.
책에만 진심인 우라노와는 다르게 그럭저럭 인생을 즐기는 편으로 추측된다. 우라노와 마찬가지로 편모가정에서 자랐다. 첫사랑은 우라노의 어머니였으나 마음을 접고 성장해 평범한 남자아이들처럼 침대에 얇은 책을 숨겨두기도 하고 또래 여자아이와 연애도 몇 번 해보았다.
연애나 약혼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할 시기의 로제마인에게는 또래 남자아이의 대명사로 취급된다.
[1] 정식 번역판이라도 로마자로 쓴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을때는 이런 경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이름] 작가의 말로는 '내 것(mine)' 에서 따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환생 전의 이름 '모토스 우라노(麗乃)'도 마찬가지로 '원래부터 나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작중 책 등의 인쇄매체 혁명을 위해 주변 인물들을 끌어들이며 폭주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강렬한 탓에 지뢰(mine)라는 뜻으로 해석해 지뢰(양)로 부르는 독자들이 많다. 작중 보면 마인을 다룰 수 있는 자는 아주 극소수이며 마인과 잘못 얽혀 인생이 망하는(...) 사람도 있으니 설득력 있다. 작가가 정한 영어식 표기는 Myne. 작중 주인공은 자신의 것을 찾기 위한 여정을 펼치니 이름으로써 아주 적절하다.[2] 마인이 책 대용으로 흙을 말려 점토판을 만드려고 했는데 마인의 점토판을 페이 일행이 실수로 으깨버려 울고불고 난리치면서 위협했다. 이 때 페이나 투리나 마인을 엄청 두려워 했다. 눈색이 변해 상대를 위협하는 마인을 진정시키는데 필사적이었다. (이때 무의식적으로 위압을 쓴 듯하다.)[3] 외전에서 밝혀지길 첫사랑 상대는 바로 벤노. 사실 벤노의 마음이 워낙 확고해서 말도 못붙여보고 스스로 포기했다. 투리 왈 그 사람과의 결혼 생활이 상상조차 가질 않는다 한다.[4] 다만 첫사랑에 가까웠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마인의 기행에 와장창 깨져버린 것이 제일 컸다.[5] 다섯째는 마인이 4살 때 태어난 아이로, 기억이 돌아오기 전의 마인은 건강한 투리도 질투했기 때문에 넷째가 태어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6] 이 시점에서 이미 하르트무트는 로제마인이 평민 출신인 것을 알아낸 뒤였다. 그래서 주인을 기쁘게 하고자 카밀의 일을 굳이 로제마인에게 보고했다. 하르트무트로서는 어릴 때 헤어진 동생을 만나게 해주고 싶은 충성심과 주인의 반응에 대한 호기심때문에 한 행동이었겠지만 로제마인은 하르트무트에게 혹여 들킬까봐 카밀을 만나지 않는다. 또한, 하르트무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짜 사정을 모르는 귀족 측근에게 들키지 않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7] 하르트무트 항목에 적혀있지만, 나중에 아렌스바흐 공방전 때 프라우렘이 로제마인을 평민이라고 모욕하자, 이걸 역으로 이용해서 아렌스바흐를 놀려먹는다."아렌스바흐 출신 중앙 귀족인 프라우렘이 주장하는 대로 로제마인 님이 평민이라면 '평민 출신에게 초석을 빼앗긴 영지."라면서 아렌스바흐의 기사들에게 팩트를 제대로 후려갈긴다. 이에 아렌스바흐 기사들도 "우리를 저딴 것들과 같이 취급하지 마라!"면서 저것들이 헛소리를 지껄인다고 한다.[8] 그것도 단순한 귀족도 아니라 대영주(!)님이.[9] 만화 정발판에는 간혹 에페라고 적힌 부분이 있다. 대부분 귄터가 불평하는 장면인데, 오자로 보인다.[10] 가족의 애정이라면 반드시 알겠지라며 에파의 작업물을 뽑으려하지만 1회차에선 찾지 못해 실패한다. 그래도 후보군에는 넣었다. 2회차에서 투리의 눈짓으로 컨닝해 에파를 전속으로 삼는다.[11] 당시 권터의 집안이 병사와 관련없었기 때문.[12] 에파를 함락시킨 대사는 '마을의 모든 가족들을 지키고 싶다는 꿈을 비웃지 않아 준 네가 곁에 있어주었으면 한다'였다. 작중 최후반부 스포일러의 대사도 비슷한 걸 보면 모전여전인 듯.[13] 구 아렌스바흐.[14] 귄터: ‘우리 딸은 세계 최고다!’ 루츠: (‘귀족한테 뭐 하는 짓이야!’) 등. 귄터는 페르디난드에게 삿대질도 했다.[15] '사모하는 페르디난드 님과 맺어져 기쁘신 건 알겠지만 전 약혼자인 빌프리트 님의 마음이 우려되네요.' '연가가 아닌데요?'충분히 오해할 상황이긴 했다. 가사의 내용이 대충 고난과 역경 끝에 겨우 다시 만난 인연이 오래 가기를(...)[16] 4형제 중에 막내고, 한창 먹을 시기에 남자 형제들 사이에서 먹을 것을 뺏긴다. 그리고 용돈벌이를 하느라 집안일을 내팽개친 형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항상 굶주려 있었다.[17] 마인으로서는 닭을 키워 달걀을 얻어 이웃들과 식재료를 교환해 식재료가 본인 집보다 풍부하고, 먹을 것을 위해 얼마든지 노동력을 제공할 남자들이 있는 루츠네 집을 자기가 먹고 싶은 요리를 해먹는 주방처럼 이용한 것에 가깝다.[18] 루츠와 붙어 다니고 마냥 투리에게 마인을 돌보길 강요할 수 없던 귄터가 용돈과 먹을 것을 쥐어주며 마인을 부탁한 것도 있다.[19] 보통 부모의 일을 물려 받거나 비슷한 업종을 선택하는 게 대부분의 평민 아이들의 삶이다. 그런데 쌩뚱맞게 행상인을 선택하니 장인 집안의 아이가 행상인이 될 가능성은 극히 낮았기 때문.[20] 마인은 자신도 각지의 도서관 투어를 하고 싶다고 말하긴 했지만 위험성과 현실성을 고려한 결과, 대신 상인이 되길 유도한다.[21] 전혀 모르는 행상인이나 상인의 길을 가고자 한 것은 집안 환경탓이 컸다. 막내라 형들의 등쌀에 치이는 입장인 루츠로서는 부모 형제를 따라 장인이 되어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살 궁리를 찾아야만 했다.[22] 행상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권을 얻어 정착하여 살아가는 것인데, 루츠는 세례만 받으면 시민권을 가지게 될 예정이므로, 행상인이 되려고 세례식 이후 가지게 될 시민권을 버려야 한다면 본말전도, 언어도단. 본래 행상인의 목표를 생각하면 그저 무의미한 일이며, 수습생도 받지 않고 팍팍한 여행길을 오가는 행상인이 루츠를 받아 주고 교육시켜 줄 리 없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루츠도 이를 듣고 현실적인 상인의 길을 택한다.[23] 루츠는 사실 길베르타 상회에서 매우 붕뜬 존재였다. 다른 상인 견습들은 전부 가족들을 통하거나 고용된 가정교사를 통해 어느 정도 교육을 받았고, 가족들이 길베르타 상점에 방문했을 때 실습을 하며 손님을 상대하는 일을 배웠다. 그러나 루츠는 그런 일반적인 상인의 방식을 습득할 기회가 없었기에 오로지 마인을 상대로만 연습이 가능했다. 마인이 열심히 글과 숫자, 산수를 가르쳐 주었는데 웹본에 의하면 은화 단위의 대금을 치르고 가정교사를 고용하여 배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게다가 다른 수습생들 사이에서 루츠를 장인의 자식인더 상인이 되려하는 괴짜라고 여기며 상인답지 않은 거친 말투, 말끔하지 못한 외견으로 기피당하고 있었다. 또한 마인 전담이라 상회에서 데리고 있는 떨거지란 인식도 있었다.[24] 식물지의 판매로 기득권층과 충돌하자 마인이 계약 마법으로 사망자가 나올까 근심하나 루츠에게 바로 들킨다.[25] 다른 사람은 후에 마술도구로 마인의 기억을 직접 읽는 페르디난드와 페르디난드에게 마인의 사상 검증을 의뢰한 질베스타, 그리고 명목상 로제마인의 친아버지가 되는 칼스테드뿐이다. 벤노도 마인의 지식의 출처에 대해서 미심쩍게 생각하고 지적한 적은 있지만 환생자라는 것을 정확히는 알지 못하는 상태이다.[26] 하지만 집에 생활비는 다른 형제들보다 많이 갖다주고 있었지만 생활 환경이 개선되는 점이 없어 루츠가 뺀질거리고 다닌다고만 생각한다.[27] 벤노가 그 상황에서 억지로 데려가면 미성년자인 루츠는 자의로 나갔건 아니건 유괴가 되어 버린다.[28] 귀족이 평민의 의견을 듣고 조율해 준다는 극악의 사태가 되어 버린 것인데, 당사자인 신관장은 그냥 마인네 이외의 평민 가족이 궁금해서 계획한 것이다. 또한, 마인이 루츠에 대한 걱정으로 업무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아 이를 해결하려는 의도도 있었다.[29] 그 꼴을 다시 봐야 하냐며 다무엘은 한숨을 쉬지만 그래도 그 모습을 페르디난드에게 매번 보고했던 모양.[30] 그 계약 마법에 매달리고 싶은 건 로제마인이었으나, 영주가 영지 산업으로 정했고 이에 걸림돌밖에 안되는 계약 마법이라 판단된 에렌페스트 수뇌부들의 압력에 의해 파기되었다. 이 계약 파기에 기뻐하던 문관들이 로제마인에게 화풀이당한 건 덤.[31] 귀족적인 모습의 로제마인과도 중요한 얘기를 나누던 벤노는 로제마인의 불안함 심리도 캐치해 냈지만, 비밀방 내에서의 진솔한 대화에 너무 의지했던 폐해가 크다며 루츠에게 충고해준다.[32] 더욱이 벤노도 투리도 이 상실감을 이해해주지 않자 상당히 충격을 받는다. 사실 로제마인을 마인으로 대할 수 있는 적이 한 번도 없던 투리로서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이어서 비밀방 사용 금지를 당해도 달라질 게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만큼은 그런 루츠를 이해해주며 함께 힘을 내길 약속한다.[33] 루츠가 마인에게 두근거리는 묘사가 초반에 있긴 하나 마인의 기행과 전생자라는 것, 그리고 격동하는 주변 상황 등으로 인해 마인에게 연정보다는 친애, 가족으로서의 사랑 등으로 추측할 수 있다. 정확히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이자 사업 파트너, 진정한 친구쯤의 위치다. 우라노 시절 소꿉친구였던 슈와의 관계가 가장 맞아 보인다.[34] 단편에서 "투리와 마인 사이에 끼어들 틈이 없다"라는 발언을 하는 등 은근히 심란해 한다. 하지만 서로 마인 바라기라고 생각만 했는데 약혼이 정해지자 연애 감정이 싹튼 모양으로 보인다.[35] 당시 마인의 기억은 심리적으로 강하게 의존하는 사람에 기억을 봉인당해 "귀족으로서의 삶을 겪은 모토스 우라노"에 가까운 상황이였는데, 이때문에 애착이 강한 상대일수록 기억이 더 돌아오기 힘든 구석이 있었다. 이때문에 이작품 메인 히로인(...)은 "처음부터 기억을 가진 자신은 논외에 가족보다도 루츠를 더욱 사랑한다"고 단단히 착각해 마인을 루츠에게 보내주겠다며 거한 삽질을 하고있었는데, 이는 마인이 여러가지의 신분을 가지는 바람에 사람과의 관계성도 상황에 따라 달라졌던 것을 간과한 결론이다. 처음부터 "절친한 이웃사촌"이라는 한가지 관계성 밖에 없는 루츠에 비해, 페르디난드의 경우 상사, 스승, 보호자, 유사가족 등등 다양한 형태로 관계가 변해왔기에 그중 애착이 덜하던 상황의 기억만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인데, 이는 벤노쪽도 마찬가지로 기억을 되찾기 전에는 "의지할 수 있는 스승"처럼 접해온 2~3부 시절이 아닌 다소 경계심을 품던 1부 초기시절의 기억만 드문드문 가지고있었으나 온전히 기억을 되찾기 전까지는 기억의 공백을 자각하지 못하는 상황이였다.[36] 참관인 자격으로 그 자리에 있었던 페르디난드는 귄터 이외에 뜨거운 가족애를 보이는 디도를 보며 귀족의 가족관과 평민의 가족관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본작 결말부에서 이때 적잖게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 서술이 있다.[37] 평민이든 귀족들이든 신전을 보는 인식은 시궁창이다. 특히 회색 신관들의 삶은 귀족의 허드렛일꾼이나 노리개가 되기 십상이기에 인식은 그야말로 옛날 노비 보듯 했을 것이다. 사실 신전의 회색 신관은 언제든 값을 매겨 팔 수 있다.[38] 칼라는 그때까지 루츠의 생활 환경이 열악했던 걸 몰랐다. 형들에게 먹을 것을 뺏겨 굶주리거나 물건은 뺏겨서 돌려 받지 못하는 등 이런 일들이 부지기수였고 새 물건은 고사하고 망가진 것만 받는다는 말을 듣고 루츠를 형들로부터 보호해 주기 시작한다.[39] 만화 정발판 2권에서는 사샤로 나온다. 참고로 루츠 형제의 이름이 모두 나오는 것은 2권 58쪽. 소설 정발판 1부에서는 사샤로 나오나, 이후 자샤로 수정된다.[40] 이를 봐서는 상인 견습이 된 루츠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바가 전혀 없었는 듯하다.[41] 루츠 말로는 투리가 있고 없고에 따라 자기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다르다고 한다. 애들을 챙겨주는 것을 좋아히는 투리에 비해 그냥 투리에게 잘 보이고 싶어 주변 애들을 챙겨 주는 거라 한다.[42] 근데 이 시점에서 새로운 여친과 연애 중이었다.[43] 당시 코린나는 길드장에게 며느릿감으로 노려지고 있어서 에렌페스트 내 길드장한테 찍히면서 까지 길베르타 상회와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상회는 없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토를 무작정 받아들이기엔 길베르타의 경영권을 노리고 코린나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오토가 거대 상회 주인의 남편임에도 병사 일을 하는 것은 상회의 경영권에 참여하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다.[44] 마인은 대신 글자 교육과 석필을 요구했다.[45] 하지만 결국 길베르타 상회로 간다.[46] 그런데 마인의 계획대로 책벌레 꿈나무로 자란 카밀은 옷이 아닌 제지, 인쇄업에 더 관심을 두고 있어서 잠시 혹하기는 했지만 길베르타 상회가 아닌 플랑탱 상회를 선택한다.[47] 전속이기 때문에 원단부터 모조리 영주가문용으로 준비한 터라 따로 사갈 사람이 없었다.[48] 다만, 이 경우는 오토가 경영자로서 당연히 뱉을 수밖에 없는 말인데 만약 이 주문들이 모두 취소되었다면 '팔리지도 않는 비싼 원자재들로 인한 손해+영주일가 전속 브랜드 철회'까지 더해지는 그야말로 손해는 최고조로 보면서 브랜드 가치는 박살이 나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게 된다. 길베르타 상회가 폭삭 망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소 눈치없는 망언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지만 적어도 오토 입장에서는 이만한 위기도 없던 셈이라 정상참작이 가능하다.[49] 페르디난드도 2부부터 등장하지만 초반엔 상사와 부하의 관계였다. 마인을 그저 쓸만하지만 문제아인 평민 출신 청색 견습 무녀로만 여겼다. 태도가 조금 달라지는 것은 마인과 가족들을 강제로 헤어지게 했을 때, 그리고 마인의 기억을 읽은 뒤부터 물밑에서 마인의 보호를 하기 시작한다.[50] 신전이 마력목적으로 마인을 들이는 거라면 최소한 청색 무녀의 지위를 받으라고 했는데, 마인이 아무것도 모르고 회색 무녀가 되었다면 마력 셔틀+노예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51] 여기서 배운 벤노의 거래에 대한 가르침은 마인에게 있어서 마력,전생의 기억과 더불어 가장 큰 무기가 된다. 왕족인 지기스발트가 로제마인과 자신있게 조건에 대한 거래를 하다가 탈탈 털렸을 정도.[52] 리제가 신식 열에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마인이 신식으로서 겪을 괴로움을 예상하고 있었고, 마인의 정신력에 감탄한다.[53] 이때 질베스타가 마인을 죽이겠다는 의사를 보였어도 이미 시작된 제지업과 인쇄업을 막을 수 없다며 버텼다.[54] 원래는 코린나의 자식에게 물려줄 예정이었다.[55]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391888&cid=50407&categoryId=50408 이름의 어원[56] 로제마인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은 노총각인 벤노를 놀릴 겸 진심으로 결혼해라고 살살 권유하는 것이었지만 구스타프는 벤노를 어떻게든 혼인시켜 클라센부르크와의 관계를 강화 시킬려는 의도로 로제마인에게 넌지시 카린의 일을 보고한다. 당연히 벤노도 이를 눈치채고는 곧바로 카린과는 깊은 관계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선언하고 그게 안된다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로제마인의 앞에서 단언해버린다.[57] 마르크에게 비장의 술을 가져오라고 할 정도.[58] 카린과의 재회로 봄이 올지도[59] 1권 초판에서는 코리나였으나, 2권부터 코린나로 정정되었다.[60] 특히 깐깐하기로 소문난 페르디난드가 귀족 앞에서도 보기 흉하지 않은 평민 시종으로 마르크를 꼽았다.[61] 마인이 기부금을 들고 신전으로 향할 때 마인을 두근거리게 했지만 내용물은 욕에 가까운 메세지를 쓴 것도 이 사람이다. 예를 들어 '입닥쳐'라든지...[62] 만화 정발판에서는 오마르, 소설 정발판에서는 오마르라고 나온다. [63] 다만, 카린 체류 사건에서 역시나 둘이 서로 상극이라는 것것이 드러났다. 구스타프는 클라센부르크라는 대영지와의 관계를 위해서 어떻게든 벤노와 결혼시키려 했고 벤노는 에렌페스트와 로제마인을 위해 어떻게든 카린과 사적인 관계를 안 만드려고 했다.또 이것을 로제마인 앞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하기까지 한다. 당시 외부와의 본격적인 교류로 성장하기 시작한 에렌페스트로서는 대영지에 대한 우위를 뺏기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상인들을 단속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구스타프가 벤노와 카린을 결혼시키겠다고 했었다간 귀족들에 의해 쥐도새도 모르게 처형당했을 것이다. 어찌보면 벤노가 구스타프의 목숨을 구해준 셈이 되는 것.[64] 오토마르 상회가 자리잡아 성장한 다음 지역 유지로서 관련 업무를 떠맡다가 만든 조직이 에렌페스트 상업 길드가 되었을 만큼 역사가 길다보니 더 그렇다.[65] 헨릭은 하급 귀족임에도 평민들의 고혈을 빨아먹지 않는다는 평가에 평민 신분인 예비 첩실의 몸 상태를 걱정해 줄 정도로 인성도 훌륭하다. 더욱이 재력이 별 볼 일 없어 처가에 의존적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프리다가 첩이 된 후에도 반쯤 독립하여 귀족가 안에 가게를 가질 수 있게 해줄 정도로 배려심이 많다. 여러 모로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이다.[66] 디저트 류 레시피는 전부 프리다와 그녀의 요리사 일제에게 넘어가다 싶이 한다.[67] 항상 방에만 있었고 그다지 활달하진 않았다고 한다. 프리다가 변한 건 마인을 만난 후라고.[68] 더군다나 다무엘은 (하급이지만) 귀족임에도 평민인 마인을 지키기 위해 말 그대로 목숨을 걸었고 실제로 사경을 헤매는 수준까지 부상을 입었던 호위기사였다. 당시의 신분차를 감안한다면 마인이 다무엘을 각별하게 여기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69] 각성 전에는 엄마인 에파에게 곧잘 꿈 이야기를 했다는 묘사가 있으나, 각성 후에 마인은 마녀사냥 당할까봐 무서워 전생의 일을 어떻게든 숨기려 들었다. 루츠에겐 걸려서 사실대로 실토했고, 벤노의 경우는 ‘돈이 되는데 뭔 상관’ 이라는 식으로 벤노가 어른스럽게 물러나 준 덕에 커밍아웃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일제 앞에서는 꿈의 세계에서 보았다고 애둘러 표현하면서, 후에도 이 컨셉으로 밀고 나간다.[70] 소설 정발판 및 만화 정발판 모두 유테로 나온다.[71] 소설 정발판 3부에서 등장인물 소개에서는 프랑을 신전장실 담당 시종으로 밝히고 있으나, 브리기테와 프랑이 처음 만날 때 로제마인은 브리기테에게 프랑을 필두 시종으로 소개한다. 참고로 영주의 양녀 로제마인의 필두 시종은 리카르다이다.[72] 페르디난드가 육성해 마인에게 딸려보낸 회색 신관들은 로제마인 소유지만 후견인인 페르디난드를 주인으로 섬긴다. 페르디난드도 편한 대로 사용해 거의 대출 개념. 남의 음식을 독을 확인하지 않고는 먹지 않는 페르디난드가 마인의 음식을 먹는 이유도 프랑을 믿기 때문.[73] 페르디난드가 마인을 싫어해서 붙인 건 아니다. 원래 한 명 정도 고아원에서 시종을 뽑으려고 했는데 아르노가 길을 추천해 길을 마인의 시종으로 붙인 것이다.[74] 고아들과 회색 신관들은 청색 신관들이 남긴 음식을 신의 은총이라 하여 나눠먹는 것이 주식이다. 그런데, 정변 때문에 청색 신관의 수가 급감한 작중 시점에서는 신의 은총마저 잘 내려오지 않아 고아원의 상황은 말이 아니었다.[75] 꽃바치기로 변질될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76] 애니에서는 내쳐진이유가 신관장인 페르난디가 고아원 원장방을 마인보고 쓰라고 해서 쓰게됐는데 그걸 말 안했다고 내쳐지자 마인한테 복수할 마음을 먹는다[77] 이때 프랑이 우는 빌마에게 너는 그나마 구해준 이가 있어 미수로 그쳤지 않느냐, 도움조차 못 받은 이도 있다며 분노를 내비친다. 성폭행범이 주인이라 도망칠 곳도 없어 주기적으로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랑이 보기엔 빌마가 주인의 친절함에 편승하여 제멋대로 구는 걸로 보였을 것이다.[78] 팔린다는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유르겐슈미트 내에선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회색 신관과 회색 무녀는 사람이 아니라 사고파는 존재이기 때문. 정확히는 빌마의 그림 실력을 높이 산 엘비라가 빌마를 자신의 책의 화공으로 사용하길 원했기 때문에 에렌페스트에 남아 엘비라를 도울것인가 로제마인 따라 에렌페스트와 자라온 신전을 떠날것인가 선택지를 받아 마인을 따르는 선택을 고른 것이다.[79] 로지나는 청색 무녀의 시종이 되었으니 예전처럼 생활할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었고 마인한테 청색 무녀의 삶이 어떠한지 깨닫게 해주는 게 자신의 일이라고 여겼다. 인식이 매우 어긋나 처음에 그렇게 삐걱거린 것이다. 마인이 자신의 방식을 따를지 고아원으로 다시 돌아갈지 생각하라는 말에 빌마에게 달려가 푸념하지만 빌마에게 마인은 크리스티네가 아니라는 말에 마음을 고쳐 먹고 마인을 따르기로 한다.[80] 근데 마인의 시종이 아니면 다른 회색 무녀들 처럼 궂은 일을 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선 꽃까지 바쳐야 한다. 마인의 시종은 사실 목숨의 동앗줄이었던 셈.[81] 개념없던 시절의 로지나는 독자들 입장에선 ●●으로 취급당하기도 했다. 다른 회색 신관들의 불만을 듣고도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의 말 따윈 들을 필요가 없다고 여겼고 청색 무녀(상급자)인 마인에게는 회색 무녀인 자신(하급자)의 가치관을 강요했다.[82] 당시 청색 무녀였던 크리스티네로서는 환속하는 걸로도 감지덕지해야 하는 상황이라 로지나를 데려갈 여유가 없었으며 귀족원을 졸업하면 마중나갈 생각이었다고 한다. 다만 빌마 등 다른 시종들은 제외였으며, 다른 청색 신관이 로지나를 시종으로 삼았다면 그와 다투어 데려갈 만한 열정은 없었다는 게 작가의 설명.[83] 고아원의 아이에서 청색 무녀의 시종, 영주 후보생의 악사, 왕의 양녀(예정)의 악사, 여신의 화신(!)의 악사, 그리고 아우브의 악사까지 신분이 마인처럼 급변한다. 더 중요한 것은 딱히 고난을 겪지도 않고 이렇게 된 것. 게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평생 살 수 있다. 주인은 또 아우브에 전 여신의 화신이라 간이 배밖에 나온 귀족이 아니라면 감히 건드릴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인생은 로지나처럼[84] 그런데 바로 다음 문장에서 저 먼 곳이라고 나온다...[85] 연재, 팬북, Q&A로 작가가 언급하기로는 로제마인조차 아우브 에렌페스트를 노리거나 첸트를 노리는 발언을 했다면 페르디난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로제마인을 죽였을 것이라고 한다. 본편에서 페르디난드가 그런 문맥으로 질문했을 때 로제마인이 틀린 대답을 해서는 안된다며 오한을 느끼는 묘사가 그런 뜻이었던 것.[86] 다만 처분에는 그 처분도 있지만 귀족의 하인이나 귀족의 첩으로 파는 것 혹은 평민으로 돌아가는 것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87] 원래는 10살에 귀족원에 보내지고, 동시에 칼스테드의 양녀가 될 예정이었다.[88] 이 시점에서 이미 마인은 질베스타에게 받은 마술구에 피를 묻혀 계약했기에, 영주의 일족으로 될 예정이었다. 다만 마인과 프랑이 빈데발트에게 잡히지 않고 페르디난드에게 갔다면 어쩌면 유예기간을 더 받는 등의 이야기로 전개될 수 있었다.[89] 이 성우는 애니메이션에서 길드 사무소 문지기 역을 맡게 된다.[90] 숙청으로 고아원에 넘겨진 아이들 중 마력량이 충분하고 사상면에서 문제가 없는 아이를 골라 질베스타가 후견인이 되어 귀족으로 들이려 하는데, 첫 측정 당시 기준 마력량을 넘긴 게 세살배기 아이 한 명과 디르크뿐이었다.[91] 베제반스에 대한 첫 설명에서는, 이름도 밝히지 않고 "본처의 친가에 이어진 자"(本妻の実家に連なる者, 2부 1권 프롤로그) 또는 "본처의 남동생"(소설 정발판 2부 1권 프롤로그)이라고만 되어 있어서, 정확한 지위를 알 수 없었다. 이 부분만 보면 플로렌치아의 친족(남동생)으로 오해하기 딱 좋다.[92] 나중 전개를 보면 알겠지만 청색 신관과 무녀들은 귀족 태생일 뿐이지 귀족이 아니어서 평민처럼 모멸당하는 신분이다. 베로니카의 권세가 정말로 대단했다는 뜻.[93] 델리아 시점 SS를 보면 귀족의 애첩을 노리는 델리아가 같은 신전장의 측근인 회색 무녀를 곧잘 관찰한다. 그 중 예니는 특히 베제반스에게 자주 불려갔고 그런 날이면 거의 항상 다음 날 베제반스의 방에서 만났다고 한다. 방에서 예니는 옷이 흐트러진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델리아는 애첩이 귀족의 놀이상대라고는 알았지만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는지는 잘 몰랐던 듯 예니의 모습을 보고 다소 이상해한다.[94] '아우브'는 대영주를 의미한다. 참고로 영지 내에 속한 토지의 주인에 해당하는 소영주들은 '기베'라고 불린다. 덧붙여서 중앙의 왕은 ‘첸트’.[95] 공식적으로 첩 제도는 없고 최대 3명까지의 부인을 둘 수 있다. 부인들은 서열로 나뉘어져 있지만 1~3부인들 모두 성결식을 치르고 부인이 된 정부인들이다. 첩은 애첩이나 정부(애인)의 느낌으로 비공식적으로만 존재하며, 부인으로서의 권리는 없고 첩의 자식들도 부친이 인지하지 못하면 귀족이 될 수 없다. 첩의 경우 작중 프리다처럼 하급 귀족의 후원자 겸 애첩이 되는 예가 있으나, 보편적이지는 않다. 일부다처제라 부인도 셋까지 두고 첩도 여럿 둘 수 있을 것같지만 어지간한 권력자 외엔 불가능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력 문제가 있는데 한 부인이 임신했으면 아이의 마력 문제로 인해 다른 부인이나 첩과 잘 수 없다. 그래서 부인이 여럿인데도 자식들 수가 적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욕 해소용으로 임신 가능성이 전혀 없는 무녀를 취하려 신전에 들락거리는 귀족이 많다고 묘사된다. 일반적으로 이런 성 문제에 대해서는 보통 '꽃을 딴다'고 표현하는, 회색 무녀를 건드리거나 아예 하녀로 사가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회색 무녀나 신관이 준 성노예로 다뤄지는 것을 알아 귀족들이 신전을 꺼리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갈 놈들은 가겠지만 체면과 명분을 중시하는 입장상 어설프게 접근했다간 애먼 소문이 나기 때문이다.[96] 영주의 양녀로 로제마인이 되는 시점(2부 끝부분)은 이보다 좀 더 지나서이기 때문에 질베스타와 처음 만났을 때는 평민 청색 무녀 '마인'(2부 중반)이다.[97] 이는 오역으로 꿀꿀이 아니다. 원문은 푸히푸히이지 돼지 울음소리인 부히가 아니다.[98] 초창기 번역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후반부에 스밀의 울음소리가 “쁘히쁘히”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러고보니, 양아버님이 꿀꿀하며 울어보라고 하셨지’라는 마인의 독백이 등장한다.[99] 이 애완 마수의 이름은 '브라우'로, 파란 털을 가진 스밀이라고 한다. 인상이 마인과 비슷했던 듯.[100]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101] 본래 영주의 아이들은 모두 동등하게 영주의 자리를 노릴 기회를 얻고 가장 우수하고 마력이 높은 아이가 영주가 된다. 그러나 마력태교때문에 임신 중엔 업무를 볼 수 없는 여성보단 부인도 셋까지 둘 수 있고 임신의 제약이 없는 남성이 우선 순위가 높다.[102] 이건 과거 페르디난드가 신전에 막왔던 시절 할일이 없어 심심하니 뭔가 일거리가 없냐고 부탁해서 나눠준것에 더해 이후 전임 신전장이 페르디난드에게 일거리를 다 떠맡기고 여유부리던 꼴을 본 탓에 신전은 되게 할일없고 느긋하게 보내는 곳이구나....라는 인식이 생겨버린 탓이 크다. 실제로는 이후 신관들이 중앙의 요청으로 대거로 빠지게되면서 그만큼 신관 개개인에 대한 부담은 커졌고, 여기에 신전장업무까지 대신맡게되며 혹사나 다름없는 상황이 계속되었지만 페르디난드도 페르디난드대로 자기부담을 티내지않는 성격때문에 과거 인식을 그대로 묻어가며 과로상태에 빠져있었다.[103] 다만 이 때 아우브만 출입할 수 있는 자료실에 들어가 자료를 열어봐야 했었는데 로제마인이 그걸 알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들어가려 할 게 뻔해 로제마인을 떼어 놓고자 한 일이다.[104] 영주 일족인 보니파티우스의 손녀이자 전 영주 후보생이었던 칼스테드의 친딸인 로제마인은 물론 페르디난드도 모친만 불분명하지 부친은 전 아우브 에렌페스트이고 엄연한 에렌페스트의 영주 후보생이어서 만약 둘이 아우브를 노리고 결혼한다면 두 영주 일족의 결합으로 혈통상 정통성이 생기고 약점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것 외에도 페르디난드는 멋지고 재능넘치나 베로니카에게 박해당한 불쌍한 영주후보생으로서 주로 비(非)베로니카파 여성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다는 점을 볼 때 지지도도 나쁘지 않다.[105] 귀족 숲의 사냥은 접대사냥이라 재미가없다[106] 입양계약 마법도구[107] 물론 로제마인의 존재가 에렌페스트에 기여하는 바가 범상치않아 이런방식을 채택하면 후폭풍이 장난아니겠지만 부모 면전에서 제 자식을 감옥에다 쳐넣는 게 더 낫지 않냐라는 소리를 대놓고 해도 뭐라 항의도 못할 만큼 지지기반이 무너진 질베스타의 입장을 고려하면 로제마인을 배제하고 후폭풍을 감당한다는 선택지는 결코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108] 페르디난드가 가족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사람은 매우 적거나 아예 없는데, 그 협소한 사람들 중 한 명이 질베스타이다. 질베스타의 솔직한 심성과 계산기 두드리지 않는 편견 없는 행동 덕에 어렸을 적 가족이란 걸 이해하게 됐다. 실제로 질베스타는 페르디난드를 매우 아끼고, 페르디난드도 고인인 아버지를 제외하고 남은 소중한 것들에 질베스타와 에렌페스트 영지를 든다. 결말엔 한 명 더 추가된다[109] 마력태교를 하기위해 다른 일을 하기 힘들다.[110] 하위영지의 귀족으로만 지내 하위귀족으로써의 자세밖에 모르는 고령층의 귀족, 주로 라이제강파쪽에서 변화를 꺼렸기 때문으로 에렌페스트가 상위영지로써 자세가 부족해서다. 정확하게는 이거 역시 겉보기 이유이며, 진짜 이유는 가브리엘레-베로니카로 인한 대영지 트라우마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에 관해 같은 라이제강파라도 로제마인과 같이 개혁을 해온 젊은 세대는 어른들의 결정에 분노를 터트렸다.[111] 질베스타가 직접 이야기한 건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귀족들이 타령 사람이 된 페르디난드보다 약혼자인 빌프리트를 신경써달라고 거의 강요했다. 이에 억지로라도 빌프리트와 관계를 완화해보려 노력하나 비협조적인 빌프리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다.[112] 첸트(왕)의 허가를 받아, 약혼에 트집잡는 건 첸트의 결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만들어 명분을 남겼다.[113] 로제마인과 샤를로테의 업적을 뺏으려고도 했고, 이 때문에 샤를로테는 빌프리트를 지지하기 싫다고 어머니 플로렌치아에게 대놓고 말할 정도로 진절머리가 났다.[114] 다만 이후 밝혀지길, 오즈발트-바르톨트로 이어진 최측근의 트롤농간질에 당해 바뀐 것이다.[115] 과격하게는 빌프리트를 처분해 로제마인을 확실한 차기 아우브로 만들려고도 했었다.[116] 마력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단, 이에 관해서도 페르디난드는 빌프리트가 죽을 정도로 노력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 듯 하다. 문제는 대부분의 귀족은 본인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마력 압축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한 것[117] 어떻게 보면 실익을 제치고 가까운 혈육을 총애하는 베로니카의 영향을 질베스타도 받았다고도 보인다.[118] 구체적으론 로제마인이 소중히 여기는 가족, 측근, 장인들을 건드리거나, 로제마인의 도서관 건설&책 보급의 계획을 차단해버리는 일을 저질렀을 경우[119] 질베스타의 성격상 바로 시행할 리는 없지만[120] 질베스타에게 직접 설명한 이유말고 브륀힐데쪽의 숨은 이유로는, 기베 그레첼이 아들을 얻게 되면서 브륀힐데가 가문의 후계자가 아니게 되었고, 로제마인식 마력압축때문에 에렌페스트내서는 혼인가능한 상대가 아우브만 남아서 타 영지에서 배우자를 찾아야 하던 상황이었다.[121] 다만 형인 질베스타가 어머니인 베로니카에게 부모자식으로써의 애정을 가지고있는 건 사실이라 인내심이 깊었던 질베스타에는 가족으로써의 애정을 가지고있어 대체적으로 질베스타 상대로는 상당히 무른 페르디난드가 거기까지 할 수 있었을 지는 의문이다.[122] 오히려 에렌페스트의 정치적인 약점으로 삼기위해 주변영지들이 진상이 뭐건간에 억지로 트집잡는 면도 있어 질베스타의 성의를 알고있는 로제마인에게 꽤 스트레스를 줬다. 로제마인의 측근중 어려서부터 타인의 악의에 민감한 그레이티아는 여기서 한발 더나아가 자기가 그렇게 착취당하는 줄도 모르고 성녀랍시고 태평한 소리만 하고있는 멍청이 라는 식으로까지 해석될수 있다고 여겼다.[123] 이 시점에서는 왕족이라 해 봐야 첸트와 국서로 단 둘 뿐이다. 게다가 첸트인 에그란티느가 실질적으로 아렌스바흐의 아우브가 된 로제마인에게 이름을 바친 상태이기 때문에 로제마인이 첸트보다 상위자라...[124] 일정기간 자령 귀족을 타령으로 보내는 결혼의 금지령 밎 아직 못받은 원래 보상인 신생아용 마술도구 다수[125] 베로니카의 명령으로 칼스테드의 2부인이 된다. 칼스테드의 감시역 및 베로니카의 첩자역을 맡는 등 극성 베로니카 추종자이기도 하다.[126] 엘비라의 친오빠[127] 이 말을 들은 엘비라는 내심 기쁜듯 왜 직접 말해주지 않냐며 칼스테드에게 장난섞인 농담을 던진다.[128] 어린 시절의 페르디난드, 로제마인 압축법 이전의 페르디난드.[129] 그녀의 어머니가 상위영지의 영주후보생 출신인 것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도 아니다.[130] 정부인 입장에서 남편이 바람을 피고 돌아다니다 일곱 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오면 누가 좋아하겠냐마는 일단 공식적인 이유로[131] 정황상 게오르기네가 계획해 구 베로니카 파 귀족들을 사주한 것으로 여겨진다.[132] 귀족의 마력을 담은 특수한 마석을 받아 이걸 자기 마력으로 감싸 그 마석(귀족의 목숨)의 주인이 된다. 굉장히 위험한 마술인데, 그 마석에 명령을 내려 마석의 원주인의 행동을 강제할 수 있으며, 동시에 본인이 죽으면 이름을 바친 귀족들도 같이 죽는다.[133] 구체적 예시가 칼스테드와 그의 제2부인 트루델리데로, 기사단장인 칼스테드의 후계자를 트루델리데의 자식인 니콜라우스에게 잇게 해 기사단장 일가도 자기 파벌로 흡수하려 했다.[134] 거리가 지저분한 것은 물론 평민들 중에서도 빈민들의 비율이 특히 많은데, 이들의 의복은 당연히 지저분하여 외부에서 찾아온 상인들이 도저히 좋게 봐줄 수 없는 수준.[135] 거기에 추후 밝혀지길, 이미 80년 전에 타령(드레반할)에서 하수처리시설을 개발해냈고, 이미 다른 영지에서는 평민촌까지 구비를 완료했다는 것이다. 즉, 에렌페스트가 특이 케이스라는 것. 과거, 아직 하급 영지에 마력이 적었던 에렌페스트는 받아들인 순서도 후 순위 인데다가, 우선 귀족원 기숙사와 영지의 성부터 구비하여 단계별로 평민촌까지 나아갈 계획이었지만, 뒷전으로 밀린 평민촌을 다들 잊어버리는 바람에 흐지부지되었다. 이 와중에 귀족의 특권의식이 합쳐져서 이 사단이 나버린 것이다.[136] 더군다나 게오르기네는 베로니카를 위해 이를 악물고 아우브가 되려고 노력했었다. 그런데 질베스타를 낳자마자 헌신짝 버리듯 내쳐버린데다가 질베스타의 입지를 생각해 케오르기네의 유능한 측근을 질베스타에게 이전시켜버리는등의 차가운 대우를 받은것이다. 베로니카를 생각했던 마음만큼의 배신감이 돌아와 흑화해버리게 된 것. 그 배신감은 고스란히 질베스타에게 쏟아졌다.[137] 그래서 게오르기네가 흰 탑에 있는 자신을 만나러 왔을 때, 당연히 자신을 구해주리라 여긴 듯하다. 정작 게오르기네 본인은 증오하던 모친의 몰락한 모습을 직접 보고 조소하기 위한 이유가 큰 것 같지만....[138] 기사로 단련된 에크하르트는 독을 먹고도 살아남았지만 임신한 하이데마리는 죽고 말았다.[139] 물론 페르디난드도 귀족의 숫자가 줄어든 탓에 마력을 가진 청색 신관 한 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인재인 마인을 해치려 했다는 것에 화가 나긴 했다.[140] 애니메이션에서는 아무도 없는 빈 단두대의 날이 떨어지는 묘사가 있다.[141] 다무엘은 로제마인식 마력압축 전까진 하급 중의 하급을 멤돌았었다.[142] 원래는 자무엘(Samuel)이었는데, 초판에서 이름에 오타가 난 것이 그대로 굳어져 다무엘이 되었다.[143] 주변의 기사 동료들은 이를 쓰레기장에서 마석을 찾은 것에 비유하면서 놀렸다. 그도 그럴 것이 재수 옴붙어서 신분상 대들 수 없는 동료의 일탈 행동을 막지 못해서 관련자로 묶여 처벌받게 되었고, 벌금은 물론이고 귀족들 모두가 기피하는 신전으로 배속되어 고작 견습 청색 무녀의 호위나 되어버리는 사실상 기사로서의 앞날을 가로막혔다. 그런데 사실 그 무녀는 상급 귀족의 그것도 1부인 소생의 딸이었고 영주의 양녀가 되는 등 호위 대상으로서는 하급 귀족이 평생 맡을 수 없는 중책을 맡게 된다. 그야말로 다무엘의 인생은 새옹지마 그 자체인 셈이다.[144] 타령으로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아우브 부부와 기사단장 부부, 페르디난드, 그리고 로제마인의 허가를 얻어야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귀족원에서 기초적인 마력 운용법을 배워 신분에 따른 요금을 납부한 사람에게만 전수하게 되었는데, 하급 귀족이라 싸게 책정된 요금도 다무엘에게는 혼자서 지불하기 힘든 금액이었기 때문이다.[145] 이제껏 친하게 지냈던 친구나 친지들을 이제부터는 윗사람으로 모셔야 한다.[146] 원래 다무엘은 로제마인의 호의로 인해 영주의 양녀를 호위한다는 중책을 맡게 되었으므로 이를 걷어 찬다는 일은 본인부터가 있을 수 없었다.[147] 실제로 깨어난 직후 다무엘의 사정을 들은 마인은 곧바로 둘을 위해 다무엘을 호위에서 자르려 했었다.[148] 로제마인 입장에서는 서로 사랑하던 다무엘과 브리기테가 이어지지 못한 건 안타깝지만 평민 마인을 알고 있는 다무엘이 곁에 남은 것이 심정적으로는 다행이라고 여긴다. 게다가 로제마인의 사정을 다무엘이 알고 있다는 것을 아는 주변인들이 다무엘의 충성심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하고 있었던 면도 있다. 팬북2 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따르면, 만약 다무엘이 일크너에 데릴사위로 가면 보호자들은 로제마인의 비밀 보장을 위해 다무엘을 죽여 입막음하려고 했었다.[149] 사실 다무엘은 필린느가 아니면 결혼할 상대가 없다. 브리기테와 결혼하기 위해 로제마인식 압축법으로 마력을 압축하다보니 중급 귀족의 마력량에 도달해 더이상 같은 하급 귀족들과는 마력균형이 안맞게 되어 하급 귀족의 또래 미혼 여성들과는 결혼할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중급 귀족 여성이 신분 하락을 감수하고 다무엘과 결혼할 일도 없다. 반대로 브리기테의 제안처럼 다무엘이 중급귀족 여성의 데릴사위로 들어간다면 문제가 없지만 현재 대외적인 다무엘의 장점은 로제마인의 변덕으로 언제 버려질지모르는 측근자리에 들어가있다는 점 하나뿐이라 굳이 들일만한 가치가 없다. 즉 유일하게 같은 신분이면서 로제마인식 압축법을 배워 중급 귀족 마력으로 성장한 하급귀족인 필린느가 아니면 아예 가능성이 없는 상황. 물론 필린느도 같은 하급 귀족이랑 결혼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여자인 필린느로서는 늘린 마력으로 중급 귀족에게 시집가면 자신도 중급 귀족이 되는거라 신분상승이 가능해 다무엘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가 타령으로 이동하면서 계약조건 실행도 까다로워져 사실상 이제 압축법을 배우기 힘들어진 상황이라 하급귀족 영애가 자라나기 기다리는 것도 힘들어진 상황이다.[150] 집안이 원래 문관 가문이라 사무에 능했다. 로제마인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 때 로제마인을 다치게 한 시키코자를 막지 못한 벌로 기사 견습생으로 1년 간 신분이 격하되어 금전적인 문제로 고생했을 때 이를 알게 된 페르디난드의 마수에 걸려 사무능력이 한층 더 파워업하여 그 업무능력은 어지간한 중급이상의 문관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난다.[151] 귀족중에서는 밑바닥 중에 밑바닥인 최하급 귀족가이기 때문에 다른 귀족들로부터 평민이나 다름없는 무시를 당해왔다고 한다. 반면에 평민들에게는 기사단이라고 하니 (특히 아이들에겐) 선망의 대상이 되곤해서 오히려 이 쪽이 편했을 수도 있다. 물론 다무엘 본인의 천성이 선하여 평민에게도 잘 대해준것도 크다.[152] 사실 다무엘로서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게, 어쨌건 하급 귀족인 자신이 다른 귀족 파벌로 건너가 봤자 대단한 대우를 받을 수도 없으며 그전에 질베스타와 칼스테드, 무엇보다도 페르디난드한테 찍혀서 어찌될지 모른다. 오히려 로제마인의 측근으로 남으면 하급 귀족으로는 꿈도 꿀 수 없는 영주 일가의 측근으로 남을 수 있고 자기 주변 인물들에게 무른 마인의 성향 덕에 몇가지 골칫거리 - 하르트무트 같은 주변의 중상급 귀족들에게 쪼인다던가, 떠넘겨지는 안게리카 케어라던가. 그런데 전자는 어딜 가도 마찬가지다. - 만 제쳐두면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다.[153] 본래 마력량이 다르면 상대의 마력을 감지하지 못하게되는데 중급 귀족 수준으로 마력을 올렸음에도 마력을 다루는 능력이 원채 뛰어나 하급 혹은 마력을 거의 지니지 않은 평민들의 미약한 마력까지 감지해낼 수 있다고 한다. 급을 넘어서까지 마력감지가 가능한 사람은 작 중 다무엘밖에 나오지 않았다.[154] 다만 이게 역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마력 감지는 마력량이 비슷한 사람끼리만 발동하기에 마력이 많은 평민 신식병사들을 찾는 데 다무엘 만한 적임자가 없다. 또한 로제마인의 호위기사는 로제마인의 봉납식에 종종 참여하기도 한다. 봉납식 내에서 일어나는 마력소모는 모두가 균등하게 소모하기 때문에 마력량이 가장 적은 다무엘이 적절한 타이밍에 중단하면 마력량이 많은 상급 귀족들은 딱 적당한 마력을 바칠 수 있다.[155] 일부에서는 신전에서 마석을 주은 행운의 사나이라 불리나, 하급 주제에 영주 가문의 호위를 맡았다며 로제마인이 없는 곳에서는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다. 필린느도 같은 하급 측근으로서 같은 입장이 될거라며 다독여 준다.[156] 그렇다고 아주 실력이 없다고 할순 없는게 마인이 2년 간 잠든 동안 안게리카, 코르넬리우스와 함께 보니파티우스에게 직접 스파르타식 특훈을 받은데다 마인이 귀족원에 간 뒤에도 자리를 비울 때면 훈련을 받고 있었다. 처음 2년 동안 잠들었다 깨어난 마인이 다무엘의 수척해진 얼굴을 보고 브리기테와 헤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을 정도.[157] 덕분에 거리사람들로부터 정보를 모으거나 마인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위기를 사전에 보호하는데 누구보다 최적화 되어있다. 이는 아렌스바흐와의 싸움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158] 실제로 로제마인이 트라우고트를 내친 결정적인 이유가 다무엘을 무시해서다. 하급 기사 따위가 라는 발언을 내뱉자 마자 로제마인은 리하르다의 손주건 보니파티우스의 손주건 더 이상 자신의 시간을 할애할 생각을 접었고, 트라우고트가 당장은 좋아할 결과를 낸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꿈과 이상에서 가장 동떨어진 곳에 갈 미래를 만들고 일을 마무리 지었다. 실제로 하급 기사 다무엘도 신전에서의 연을 놓지 못 하고 보듬은 ‘성녀’가 손절한 케이스.[159]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정치적으로 곁에 둘 필요가 있는 인물일지라도 가차없이 측근 후보에서 제외한다. 그 어떤 항명도 차분하게 받아주었지만 다무엘을 업신여긴 한마디에 뒤돌아볼것 없이 트라우고트를 내쳐버린것이 주된 예시.[160] 그래도 하르트무트 역시 다무엘을 진심으로 싫어해서 괴롭히는 건 아니다. 단지 진심으로 질투할 뿐.[161] 하급기사인 다무엘이 영주가문에 호위기사가 된 것만으로도 여러 말이 오가는 상황인데 왕족의 호위기사는 두말할 것도 없는데다 다무엘이 독신에 이성의 기사이기때문에 마인과 이상한 염문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162] 프리다는 신식을 앓고 있어서 정기적으로 마력을 해소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 이는 헨릭의 마술 도구로 정기적으로 만나 해소한다.[163] 정황상 1부 항목의 그 프리다가 맞는듯. [164] 사실 헨릭 쪽에서는 제 2부인이나 3부인자리를 권하였으나 아내들 간에 흔히 일어나는 권력다툼 등을 피하기 위해 거절했다.[165] 다무엘이 눈치채지 못했던 브리기테와의 관계나 외부의 시점 등을 알려준 사람이 헨릭이다.[166] 다무엘이 받은 벌은 로제마인이 입었던 값비싼 신관복을 선물하는 것이었다. 다무엘 입장에서는 로제마인의 비호로 목숨을 건진 것이므로 불평할 일은 절대 아니다. 다무엘네가 많이 가난해서 그렇지 목숨값으론 아주 싼 편.[167] 첩으로 들어온 프리다가 자신의 꿈인 상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자유를 보장해주었으며 평민이라고 무시하지않고 시종일관 상냥하게 대해주었다.[168] 원문의 표기가 フ인지라 Fugo로 판단해 한국판에서는 푸고로 번역되었지만, 영문판에 따르면 Hugo로 "후고"가 맞다. 영어 발음 기준으로는 フ 자체가 Fu, Hu로 발음하기에 따라 소리 값이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일본어판 기준으로 번역하면 이렇게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169]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다름아닌 피자.[170] 잠시 성에 전속 요리사로 불려가서 몇 달 동안 있다가 나왔더니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상태였다(...). 거기다가 이웃에 살면서 매일같이 깨가 쏟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니 푸고가 버티지를 못한다.[171] 물론 단순한 웨이트리스가 아니라 웨이트리스 겸 매춘부가 되는 것이다. 원래 중세 유럽같은 곳에서는 술집 접대부가 곧 매춘부였으니 뭐.[172] 푸고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말을 듣고 실망했다가 파혼하니까 좋아한다.[173] 금속 가공 실력만큼은 최소한 에렌페스트 내에서 최고 수준. 이후 실력이 있다면 구텐베르크의 칭호를 준다고 했으나, 요한과의 경쟁심으로 구텐베르크 칭호를 따낸 자크조차도 결국 요한의 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174] 마인이 활자에 먹물을 묻히는 걸 보고 경악하거나, 활자들로 눌러찍은 문자들이 깔끔하게 나열된 종이를 보고 '그래서 어쩌라고? 이게 결국 뭐가 되는데? 괜히 종이만 낭비했잖아?"라는 생각이나 하는 수준이다. 이 세계 사람들의 대부분이 문맹이긴 하지만, 아직 세례식도 못 받은 애들조차 문자=귀로 듣는 소리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표기한 기호, 글=그런 문자를 여러 개 적은 것, 종이=그런 글이나 그림을 기록하는 얇고 가볍고 잘 찢어지는 무진장 비싼 물건이란 것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전체적인 문맹률도 심각한데, 글자를 보자마자 그걸 배워서 이름을 쓸 줄 안다는 말에 신기해 하는 수준. 적어도 세례식에서는 문자를 볼 텐데, 세례식을 한참 전에 치렀음에도 그 정도도 모른다는 소리다.[175] 원래는 요한이 공방 감독의 딸과 결혼하여 에렌페스트에 남고 다닐로가 중앙(결국은 알렉산드리아로 가게 되었지만)에 갈 예정이었으나 공방 감독의 딸이 말도 잘하고 호감상인 다닐로에게 반하는 바람에 요한은 눈물을 머금고 자신이 가기로 했다.[176] 작가에 따르면 귀족이 되지 않은 채로 성장한 마인과 루츠가 모델이라고[177] 물론 이런 경우 로제마인만 있기 때문에 그냥저냥 좋게 넘어간다. 다른 귀족 앞에서 이런 소리를 하면...[178] 처음에는 카루타를 만드는 사람이었는데 구텐베르크로 소개되어 헷갈려하는 독자들도 있다.[179] 인고가 만들지 않는 것도 사실상 인고가 일을 나눠준다. 너무 독점하면 다른 상인들이 먹고살기 힘들어지기 때문.[180] 구텐베르크로 활약한 덕에 인고의 공방은 에렌페스트의 거리에서 가장 인기많은 직장중 하나이다.[181] 다른 구텐베르크와는 달리 자기 공방을 갖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쉽게 포기하고 타 지역으로 갈 수는 없었던 것.[182] 벤노는 독신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어떤 나이도 차지 않은 꼬마가 벤노의 수습 상인이 되었는데다 가치있는 상품도 만들어내니 마인을 벤노의 딸이자 후계자로 오인한 것.[183] 이로 말미암아 잉크 협회 협회장 자리사 공석이 되어 벤노가 자신에게 유리한 인사를 끌어다가 앉히고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184] 본래 설정상으로 친어머니는 엘비라가 아니라 셋째 부인인 로제마리이다. 칼스테드와 로제마리 사이에 아이를 낳았으나 아이가 너무 마력이 특출나게 많아서 신전에 숨겨서 길렀으며 칼스테드를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그 아이가 칼스테드의 딸인지 몰랐고 아이의 부모가 누구인지 아이 자신조차도 모르다보니 평민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는 설정이다. 다만 아이가 고아원에서 다른 아이들을 돌보는 이타적인 성녀로 자라고 있어서 영주의 눈에 들었다는 설정. 엘비라는 로제마인이 로제마리의 딸이라는 걸 들었으나 후술될 둘째 부인과 셋째 부인의 집안 싸움의 균형이 영주가로 들어가는 로제마인 때문에 깨질 것을 우려하여 대외적으로는 본인의 친딸인 것처럼 하기로 했다.[185] 좀 더 대놓고 말하면 죽은 로제마리의 딸이라고 위장하는 것이 가장 편하긴 한데 그러면 또 로제마리의 인척들이 로제마인을 등에 업고 제멋대로 굴 염려가 있어서 엘비라의 딸인 것으로 한 것이다. 실제로 로제마리의 출신인 조이소타크 자작이 로제마인이 로제마리의 딸이라며 접촉하려 들었다.[186] 원래 문관 경력이 있었다고 하며 학생 시절에 글쓰기를 즐겨했다.[187] "에렌페스트 영주가 허약한 양녀를 영지 부흥을 위한 도구, 마력배터리로만 써먹고 일 년에 얼마 안 되는 귀족원 생활도 제대로 못하게 한다. 그런데다가 성에서도 못 살고 신전에 쳐박고 학대까지 한다."라는 악명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신전의 이미지가 워낙 시궁창이다보니 당장 에렌페스트 안에서도 관계자가 아닌 평범한 귀족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니 다른 영지는 말할 것도 없었는데, 이 소설이 널리 읽히면서 평이 더 나빠졌다. 그런데... 정작 로제마인 본인은 성이나 칼스테드의 저택보다도 신전을 제일 편한 곳으로 여겼다.[188] 칼스테드와는 이런 사정을 어느 정도 타파하기 위해 정략결혼을 한 것이라고 한다. 로제마인은 부모가 정략 결혼했음에도 사이가 좋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놀랐지만 사실은 로제마인이 들어오고 양육에 관해 자주 의논하게 되면서 사이가 좋아진 것이다.[189] 엘비라의 가문은 라이제강파로 베로니카의 세력인 아렌스바흐출신 귀족과는 원수 지간이다. 자세한 사정은 본편이전에 사망한 사람에 적힌 가브리엘레 설명에서 참고[190] 칼스테드가 3부인을 총애하자 균형을 위해 2부인 편을 들었다. 그러나 베로니카는 자신의 파벌인 2부인의 아들 니콜라우스를 후계자로 하도록 압력을 걸었다. 또 2부인 또한 엘비라에게 적대적이었던것으로 보인다.[191] 베로니카의 압력으로 언제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이 실각되어 내몰릴지 모르는 상황.[192] 사실은 로제마인이 머리가 나쁜 안게리카를 어떻게든 귀족원에서 쫒겨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코르넬리우스나 다무엘, 레오노레 등에게 협력을 의뢰하여 함께 노력해서 가르친 덕이다. 또한 코르넬리우스가 로제마인의 세례식 전 교육 기간에 같이 지내면서 사이가 좋아져 엘비라는 점점 '어머니'의 얼굴이 되어갔다고 한다.[193] 린샴, 머리장식, 새로운 의복 스타일, 연애소설 등[194] 위쪽에 서술되어 있는 가문과 개인적으로 품고있는 모든 문제와 고민거리들이 로제마인을 딸로 받아들이면서 모두 해결되었다.[195] 로제마인의 교육이나 방을 꾸며주는것에 적극적이었던 것을 보면 아들밖에 없는 가문에 딸이 있었으면 했던것 같다. 실제로 친아들이 곁에 있음에도 로제마인과 담소를 나누는것을 더욱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196] 로제마인은 이 때 엘비라가 처음부터 자신이 평민 출신인 것을 알고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된다. 그전까지 마인은 엘비라가 칼스테드와 로제마리의 딸로서만 자신을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197] 세례식 전 빌프리트의 거주 구역도 영주 부부가 거주하는 곳이 아닌, 베로니카의 거주 구역에 살았었다. 이 때문에 동복형제인 샤를로테와 멜키오르와는 따로 살았었고, 양녀인 로제마인보다도 덜 친해진다.[198] 이런 양육법으로 인해 빌프리트는 플로렌치아를 친척 아주머니 정도로 여기게 됐고, 베로니카를 친모처럼 여겼다. 그래서 이 탓에 다른 귀족들은 플로렌치아의 아들임을 알지만 실질적으로는 빌프리트가 동복형제인 샤를로테와 멜키오르의 이복형제인 것처럼 여긴다. 게다가 질베스타는 베로니카 배제 뒤에도 베로니카가 임명한 빌프리트의 측근들을 대부분 중용시켜 빌프리트는 질베스타가 실권을 잡은 다음에도 구 베로니카파의 손에 자랐다. 그래서 빌프리트는 영주의 친아들이자 장남이고 처음부터 차기 영주로 지명되어 있었지만, 영주가 배제한 구 베로니카 파벌에 속한다고 간주되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한참 지나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빌프리트가 질베스타로부터 에렌페스트 내의 영지들 중 구 베로니카파 영지들을 모아서 만든 새로운 영지의 기베로 임명된 이유 중 하나도 이것이다.[199] 가호를 받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자마자 전원이 부적을 착용한 드레반헬이나, 디터와 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신전 출입도 꺼리지 않는 단켈페르거같은 대영지들과 비슷한 수준[200] 프뢰벨타크가 전쟁으로 쇠퇴한 대도시라면 에렌페스트는 갑작스런 개발로 현지 주민들과 마찰이 발생하고있는 촌동네이다. 실제로 로제마인 입양 전까지 에렌페스트 직할지의 상태가 매우 낙후됐었다는 걸 보면 바로 알 수 있다.[201] 아우브의 얘기처럼 타령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귀족원 학생말고도 성인 귀족의 인적역량을 성장시킬 시간이 필요한 것, 영지 내정과 로제마인의 주축 산업을 확실히 한 다음 그것을 대영지에 빼앗기지 않는 것, 기존 상위 영지처럼 유능한 귀족을 중앙에 차출하고 재정 부담을 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 등을 이유로 삼았다.[202] 13위에서 8위의 순위 상승. 이미 승전 영지로 대우받는 상황에서 영지 순위가 더 오르면 명백한 상위 영지 취급이다. 실제로 에렌페스트는 왕족과 대영지로부터 상위 영지로서의 사교와 외교를 요구받는다.[203] 영주의 딸은 본래 정략결혼하는 것이 이 세계에서는 상식이며, 이는 상급 중급 하급 귀족 불문하고 가문을 위한 결혼이 보편적이다.[204] 로제마인은 1학년을 마치자마자 적령기 영주후보생이 있는 모든 상위 영지의 약혼 신청을 받은 데다가, 빌프리트와 약혼한 다음에도 단켈페르거와 신부훔치기 디터를 치러야 했으며, 라이제강계를 길들인 다음에는 왕족의 압박으로 결국 영지를 나가야 했으니 이들의 걱정은 틀리지는 않았다. 아우브 역시 로제마인의 귀족원 1학년이 지난 다음 영주회의 때부터 새 부인을 맞으라는 권유를 줄기차게 받고 있었다. 빌프리트는 디트린데의 구애를 받은 데다 디터의 결과로 본인이 원했다면 한넬로레를 아내로 맞을 수 있었다. 단켈페르거는 1부인이냐 2부인이냐를 시비걸어 가능하면 로제마인을 단켈페르거로 얻어내고 싶어했을 뿐, 한넬로레를 주고 에렌페스트와 연결을 가지는 데 전혀 거부감이 없었고, 한넬로레가 책사다운 면모를 보여 아군을 기만한 것이라고 알고 있었을 때는 오히려 역시 단켈페르거의 공주라며 찬사를 보냈을 정도였다.[205] 비록 범죄자라는 꼬리표가 달리긴 했지만 빌프리트는 이때 로제마인이 아니었으면 유폐 확정이었다고 작가가 독자 질의응답에서 언급한다.[206] 작중 측근을 교환하거나 하인들을 교환하는 것은 가족만이 할 수 있으며 더나아가 약혼자 끼리도 해당된다. 그래서 측근을 공유한다는 것은 매우 친밀한 사이라는 것을 뜻한다.[207] 드씨 성우진은 애니가 결정된 3이후 7~8에서 한번 더 갈렸는데, 보니파티우스 역은 성우의 타계로 어차피 변경되었을 것이다. 모리카와 토시유키는 아들인 칼스테드 역이기도 하다.[208] 이는 주변인들이 긴장하며 경계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안아서 위로 던졌을 뿐인데 로제마인이 천장에 부딪혀 죽을 뻔했다. 코르넬리우스가 막지 않았다면 정말로 죽었을 것이다.[209] 이 때문에 영주의 양녀가 된 지 1년 간은 칼스테드가 보니파티우스에게 로제마인에게 너무 가까이 가면 죽는다고 말해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했다. 그덕에 서로 대화도 별로 없었고 마인은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관심이 별로 없다고 여겼다.[210] 이 약속 때문에 질베스타가 부재일 때 빌프리트의 영주 교육 또한 보니파티우스가 담당했다. 다만 3학년 종료 후 워낙 답이 없는 빌프리트의 행동에 열이 받아 질베스타에게 빌프리트를 차기 영주에서 제외하지 않으면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소리를 할 정도로 질려했다.[211] 이는 질베스타가 베로니카를 권력의 중심에서 끌어내리기 위함이었다.[212] 질베스타가 페르디난드가 떠난 후에도 '차기 아우브를 확정하는 것은 자기나 보니파티우스가 죽기 전까지는 급하지 않다'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아우브로서도 능력도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213] 물론 수천년 씩이나 오래된 정도는 아니고 근본적으로는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질 자격을 왕족으로 제한하는 바람에 귀족들이 신전에 출입하지 않게 되면서 이런 식으로 흘러간 것이다. 그러므로 기껏해야 일이백년 사이에 정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상이었으면 아예 유르겐슈미트라는 나라 자체가 진작에 망했을 테니.[214] 영주의 딸이 신전장이니 귀족들은 예전처럼 자주 드나들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그런 용도로 회색 무녀를 매입하려 했다. 그리고 회색 무녀들도 시종일이나 기술을 익히기 전에는 신전을 나갈 거의 유일한 길이 그것이니 희망자가 있을 정도였다. 청색 신관들은 마음대로 회색무녀를 골라 꽃을 따고 임신시키며 임신한 무녀는 내치는 등 개차반의 일상이 계속되던 중이었다.[215] 워낙 신분제가 심한 데다가 로제마인은 어린 여성이라 이런 관련되는 것이 꺼려지기도 하고 또, 이런 식으로 귀족이 평민 아이를 데려가는 것 자체가 작품의 배경 상 일종의 취직으로도 여겨지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216]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
rɪ́çarda
]
이기 때문에 리하르다가 맞다. V노벨 측의 답변에 따르면 이미 오역인걸 인지하고 있으나 이미 책이 출간되어 수정하기 애매하다고 한다. 멜키오르도 마찬가지.
[217] 상급 귀족이나 선선대 아우브의 2부인쪽 가계여서 방계 영주 일족으로 취급된다. 이런 가문의 배경탓에 트라우고트가 계급에 맞지 않는 자만심을 가지게 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218] 4대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여동생이자 리카르다의 외숙모.[219] 3부 초반에, 로제마인과 리카르다의 첫 만남에서, 아우브 에렌페스트 질베스타의 양녀 로제마인 공주님필두 시종(수석 시종)이라고 노르베르트가 로제마인에게 소개한다.[220] 로제마인이 평하기로는 그렇게 경력 및 실력이 격이 다른 리카르다를 일찌감치 차기 아우브로 확정된 빌프리트에게 붙여 자리를 굳히고 제대로된 보좌를 시키지 않은 것은, 여러 의미에서 잘못된 결정. 리카르다 역시 질베스타에게 로제마인이 양녀가 되기 전에, '양녀를 들일 생각하기 전에 자기 친자식들을 먼저 돌보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즉 리카르다 자신도 빌프리트가 베로니카의 잘못된 교육에 의해 내놓은 자식 비슷하게 키워진다는 걸 감지했다는 뜻.[221] 성장기에 베로니카와 게오르기나 및 주변인물들에게 시달린바가 많은 질베스타가 빌프리트는 놀 수 있을 때 놀 시간을 주고 싶어한 점도 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기본스펙을 쌓는 데는 지장없으리라 착각한 게 잘못이었지만. 또한 에렌페스트령의 누구도 찍소리도 못하는 시종인 리카르다가 붙은 덕에 로제마인 자신도 맘껏 책을 읽기가 난감해졌다.[222] 완결 이후 작성된 리카르다 시점의 외전에서 그녀가 로제마인의 시종이 된 이유가 나오는데 로제마인이 페르디난드의 보호를 받고있고 베로니카를 유폐시킨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둘이 믿을 수 있는 그녀를 로제마인의 시종으로 삼았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베로니카를 실각시킨 다음 양육권을 회복했을 때 리카르다를 빌프리트에게 바로 붙여주지 않은 것은 질베스타의 잘못이 맞고, 리카르다도 로제마인을 맡기 전에 '양녀를 들여 시종고를 생각하기 전에 영주 자신의 친아들을 먼저 신경쓰라'며 지적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질베스타와 플로렌치아는 빌프리트의 실상을 몰랐는데, 빌프리트의 시종장 오즈발트와 이하 시종들은 고의로 영주 부부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 그리고, 영주 부부의 측근들 역시 함구했는데, 베로니카파의 후계자로 인식된 빌프리트가 피로연에서 큰 실태를 보이면 그것을 빌미로 삼아 빌프리트를 폐하는 것은 물론 베로니카까지 권력에서 몰아내고 플로렌치아가 양육한 샤를로테를 차기 영주로 내세우려고 벼르고 있었기 때문이다.[223] 영주 부부는, 리카르다와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가 고자질하기 전에는, 붙여준 측근에게 교육을 일임하고 보고받으며 식사시간에 대면하는 것 정도로 만족했고 이것은 한넬로레의 회상과도 비슷한 보통 영주집안. 베로니카가 아이를 빼앗아간 것은 불만이었지만, 교육은 제대로 했을 것이라 생각한 듯.[224] 특히 계급 의식이 희박하고 엉뚱한 구석이 많은 로제마인이기에 그녀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잘못 움직였다가는 일이 잘못 처리될 수도 있기 때문.[225] 귀족 측에서는 갑작스러운 베로니카의 실각 후 뜬금없이 나온 라이제강계 양녀 로제마인의 존재때문에 혼란스러워 플로렌치아의 최측근인 남편 레베레히트를 위해 로제마인과 그녀 주변의 정보가 필요했다.[226] 이름을 바치는 행위는 대상에게 자신의 생살여탈권을 넘겨주는, 최상급의 충성 맹세이다. 이름을 바친 자가 사망시 함께 사망할 정도.[227] SS에 의하면 로제마인이 질베스타에게 입양되기 전에는 에크하르트의 첩으로서 결혼시키려고 했었다는게 밝혀진다.[228] 둘 다 딱히 결혼에 관심이 없었으나 가족들에게서 귀찮은 중매를 받고 있었다.[229] 원래 에크하르트는 디트린데와 약혼한 페르디난드를 따라 아렌스바흐로 가기 원해 안게리카에게 따라올 건지 의향을 물었으나 거절당해 안게리카와는 길이 서로 엇갈리면서 파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후 아렌스바흐의 새로운 영주가 로제마인이 되고 페르디난드가 그 약혼자가 되면서 서로 가는 길이 완전히 합쳐졌기 때문에 다시 한번 약혼하게 되었다.[230] 에크하르트는 페르디난드를 박해한 아렌스바흐와 그곳의 귀족들을 용서할 수 없기때문에 그들과 결혼을 피하기 위해서 안게리카와 약혼했고, 안게리카는 자신보다 약한 기사에게 청혼이 오는 것에 대한 거절의 말을 생각하기 힘들다며 약혼을 받아들인다.[231] 연구실에 틀어박힌 페르디난드를 로제마인이 불러내자 페르디난드 님을 불러낼 수 있는 아이가 내 동생이라 다행이야라고 말하거나 페르디난드가 아렌스바흐에서 죽을 뻔했을 때 페르디난드를 구하기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로제마인을 보고 역시 내 동생이라며 매우 흡족해하는 등 우호적?이다.[232] 처음에는 로제마인에 대해 질투하는 마음도 살짝 가진다. 그러나 로제마인이 페르디난드에게 하는 행동은 이름까지 바친 주종관계에 묶여 있는 자신은 결코 따라할 수 없는 것임을 쿨하게 인정하고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로제마인을 여동생으로 여기고 자랑스러워하게 되었다.[233] 완전히 무관심한 정도는 아니고 램브레히트의 아내인 아우렐리아 관련해서는 꽤 배려를 해주기도 한다. 램프레히트도 로제마인의 음식을 좋아하며 레시피를 노리는 등 교류가 아예 없지는 않다. 다만 자기 측근인 셋째 오빠 코르넬리우스나 가깝게 지내는 페르디난드의 측근이자 안게리카와 약혼 중이기도 한 큰오빠 에크하르트만큼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램프레히트는 빌프리트의 호위기사이기 때문에, 보통은 엘비라나 칼스테드와의 사적인 관계로만 접할 수 있다.[234] 사실 이 말이 나온 이유는 아우렐리아를 위해 램프레히트에게 레시피를 팔아먹으려고 하자 램프레히트가 약간 푸념조로 말한 것이다. 하지만 로제마인은 꼭 램프레히트뿐만 아니라 자기 부모나 양부모에게도 잇속을 확실히 챙기기 때문에 생긴 오해다. 사실 로제마인의 지식은 귀중한 것뿐이기 때문에 함부로 내놓기 힘들어 그리 쉽게 풀지 않는 편이다.[235] 다무엘이 처리하고 있는 다양한 임무의 실체를 알고는 로제마인이 자기와는 안 맞는 주인이라고 생각한 이유도 있다.[236] 부인들간의 싸움 때문에 험악했던 칼스테드와 엘비라의 관계가 로제마인의 양육을 계기로 이를 상담하면서 사이가 좋아진다. 그리고 로제마인 덕분에 파벌도 커지고 엘비라의 아이돌인 페르디난드도 자주 보게 되어 엘비라의 기분이 좋을 때가 많아졌다. 또 집안에서 식사의 질도 로제마인에게 구입한 레시피로 인해 좋아졌다.마네키네코[237] 코르넬리우스는 로제마인이 방 안에서만 지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처음에 코르넬리우스는 로제마인을 감금해두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했다.) 밖에 나가 놀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여동생은 약간 빠르게 걸었다고 기절해 버리는 바람에 - 저택 안 도서실까지 못 걸어서 기어가다 발견된 에피소드도 있다 - 페르디난드에게 혼나고 자기 여동생이 얼마나 몸이 약한지 알게 된다.[238] 로제마인이 세례식에서 빌프리트에 의해 피범벅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코르넬리우스에게서 나왔다. 다른 이들도 로제마인이 약한 걸 알아야 큰일이 안 난다고 페르디난드에게 조언했고, 페르디난드와 칼스테드는 빌프리트와 호위기사들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주는 방향으로 해결한다.[239] 베로니카의 꼭두각시인 아우브를 모시는 아버지, 주인의 들쑥날쑥한 인생에 휘둘리는 에크하르트, 도망다니는 빌프리트에게 휘둘리는 램프레히트.[240] 안게리카 같은 근육뇌가 아닐 사람. 로제마인의 환심을 사기위해 자기와의 연애를 로제마인에게 누설하지 않을 사람. 또 로제마인을 광신하지 않는 사람. 로제마인과 집안을 곤란하게 하지 않을 자기 또래의 에렌페스트 귀족.[241] 들켰을때 레오노레와의 관계를 히죽거리며 놀릴 로제마인과 그에 머리를 싸매는 코르넬리우스. 라는 친밀한 남매 관계를 상상하기 싫다며 하르트무트가 도와준다. 질투나서 도와준다고...[242] 이후 죽이진 않을 테니 걱정말라는 것과 페르난디드가 기억을 읽어야하니 머리는 남겨놓으란 것으로 보아 심문을 겸해 죽지 않을 정도로 팬 것으로 추정된다.[243] 코르넬리우스와 레오노레는 로제마인의 평판을 생각해서 이미 약혼자가 있는 두 사람을 떼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미 이 시점에서 페르디난드는 로제마인이 아렌스바흐의 초석을 물들여 아우브 아렌스바흐가 되었던 상황을 이용해 아예 아렌스바흐를 싹 쓸어버리고 로제마인과 자신의 놀이터를 만들 생각이어서 이를 무시하고 막 나간다. 그래서 코르넬리우스의 말을 무시하고 오히려 로제마인과의 관계를 과시하는 쪽으로 행동한다. 원래 페르디난드는 디트린데의 약혼자가 아닌 차기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약혼자 자격으로 왔기 때문에 코르넬리우스의 생각보다는 크게 문제가 될 일이 없었다. 또, 원하지 않는 왕족과의 혼인을 막을 수 있는 쪽은 페르디난드였기도 했다. 그래서 그 상황을 이해한 후엔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가 접촉해도 조용히 있는다.[244] 결혼을 하면 레오노레는 출산과 육아를 위해 호위기사를 은퇴해야 하기에[245] 마인이 본래 세례식 후 위장신분으로 다시 세례식을 한 덕에 실제는 1살 위다. 우라노 시절까지 고려한 정신연령으로 치면 스무 살 이상. 이야기가 진전될수록 마인의 몸에 정신이 동화되어가기 때문에 우라노 시절의 나이감각은 없어지지만, 마력 감지와 무관하게 로제마인이 빌프리트를 약혼자로 보지 못한 큰 이유가 이것으로, 빌프리트를 동년배 이성이 아니라 조카 정도의 남자아이처럼 보았기 때문이다.[246] 근데 사실 성격 부분 빼면 거의 99% 맞다.[247] 귀족원 2학년 편에서 서로를 아끼는 훈훈한 모습과 동시에 살짝 핀트가 안맞는 것이 드러난다. 사교에 약한 언니 대신 사교를 전담하려는 샤를로테와 동생을 위해 힘내려는 로제마인의 마음이 안타까울 정도로 엇갈린다.[248] 로제마인이 빌프리트와 약혼하고 나서 "언니는 (차기 아우브를 지지한다는 의미로)제 편이 아니었나요?"라며 질문하지만, 로제마인이 "저는 언제나 (언니-동생이란 의미로) 샤를로테의 편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탄식한다.[249] 다른 영지에선 동생인 멜키오르가 성무에 능하고,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통해 우수한 슈타프를 얻을 것이라 예측되어 차기 아우브 후보로 예상한다. 하지만, 멜키오르와 달리 샤를로테는 로제마인식 마력 압축법의 혜택을 받은 세대이기 때문에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250] 빌프리트의 측근인 바르톨트의 여동생이다. 오빠의 잘못된 충고 때문에 선택을 잘못한 경우.[251] 로제마인 본인은 몰랐지만 당시 로제마인은 신전 출신에 평민들과 교류하는 인물이었으며 거기다가 기피되는 신전에 자주 들락거리며 몸도 허약해 쓰러지기 일쑤라 기피되는 주인이었다. 특히 신전 출입이 가장 꺼려져 로제마인을 모시겠다는 귀족들이 많지 않던 상황이었다.[252] 로제마인이 평민 출신이라는 비밀을 알고 있는 다무엘이 브리기테를 선택했다면 페르디난드에 의해 살해당했을 것이다.[253] 다무엘이 기베 일크너의 데릴사위가 되어 중급귀족이 되는 대신 브리기테가 에렌페스트 귀족가에 집을 얻어 둘이 로제마인의 호위기사를 계속하는 선택지도 있었다. 브리기테의 오빠인 기베 일크너는 이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던지, 브리기테가 반드시 일크너에 돌아가 아이를 키우겠다고 하자 당황했고, 안타깝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 선택지는 가족이라고는 오빠밖에 없는 고향에서 일족 부흥을 돕기를 바란 브리기테가 원하지 않았다. 결국 다무엘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254] 로제마인이 브리기테의 행복을 바라기도 했지만 비밀을 아는 다무엘을 놓아줄까봐 재빨리 손을 썼다.[255] 당시 로제마인은 물론이고 주요 시종들, 호위기사들의 대부분이 아렌스바흐에 쳐들어간 상태라서 어쩔 수 없이 올도난츠를 다무엘에게 보냈다.[사실] 하이데마리의 가문에서 나온 책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었는데 후에 사실로 밝혀졌다.[256] Angelica는 꽤 흔한 여자 이름이다. 원래대로라면 '안게리카'가 아니라 '안겔리카'라고 표기하는 것이 옳다.[257] 얼마나 머리가 나쁜지 신의 이름을 외우는 시험을 합격한 직후 치른 가호 의식에서 신의 이름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 하는 바람에 가호를 얻는 데 실패했다. 속성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단 2개였다. 그 덕분에 귀족원 교사들은 이를 보고 전대미문의 일이라며 놀랐고 안게리카는 불명예스럽게(...) 유명해졌다. '이름도 부르지 못하는 권속에게 가호를 줄 신이 어디 있음?' [258] 한손을 뺨에 대고 고개를 갸웃하는데, 안게리카의 외모의 힘으로 특유의 가련하고 어쩔 줄 모르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안게리카는 로제마인의 필터링을 없애도 작중 미남미녀 집단인 귀족들 중에서 미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얼굴이 예쁜 편인데, 이때 아주 잘 써먹는다.[259] 그리고 그 얼굴로 슬픈 표정을 짓거나 눈을 내리 깔면 대부분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나 동생인 리젤레타나 주인인 로제마인처럼 자주 접하는 사람들은 이를 파악하고 있어 안 속는다.[260] 당시 마력 다루는 법이 미숙한 로제마인을 말리기 위해 페르디난드가 개입하며 로제마인을 꾸짖으며 마검에 확인차 마력을 흘려넣는 순간 마검에 페르디난드의 정보가 입력된다. 로제마인의 구상 & 마력과 페르디난드의 마력의 조합으로 탄생한 합작품인 셈.(...)[261] 잔소리라고는 하나 훌륭한 어시스트에 브레인까지 추가되어 안게리카는 모든 판단을 마검에 맡기고 자신은 마검이 알려주는 대로 하고 있다. 주객전도[262] 파혼 멘트도 아주 안게리카답다. 로제마인 곁이 아니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하지만 에크하르트도 이를 충분히 이해했고 또 자신도 페르디난드에게 그러하기에 안게리카의 행운을 빌며 반드시 주인을 지키라며 서로 기사의 맹세를 나눈다. 약혼자보단 전우같은 느낌의 관계이나 사이는 나쁘지 않았다.[263] 유르겐슈미트는 기본 일부다처제라 여자 쪽에서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주장하기가 힘들었지만 안게리카의 위치 상 보니파티우스의 수제자에 에렌페스트의 성녀인 로제마인의 최측근이어서 꽤 상당한 존중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 예비 시가인 링크베르크 가에서도 안게리카를 대우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발언권이 있었다.[264] 후에 트라우고트의 실력을 확인해 보긴 했는데, 반응을 보면 코르넬리우스보다 약한 듯하다.[265] 기사를 계속 하고 싶으니 자신이 아이를 낳지 않아도 이해해줄 남자, 자신은 사교계는 무리여서 2부인으로도 괜찮다는 남자, 그리고 자신보다 강한 남자.[266] Philine
[
filiːnə
]
는 독일어 이름이기 때문에 ə는 ㅔ로 표기해야 한다. 외래어 표기법 상으로는 필리네가 맞는 표기.
[267] 이는 필린느가 로제마인을 주인으로 섬기는 계기가 되어 필린느가 문관으로 충성을 바칠 것을 어린이방에서 맹세 한다. 그러나 영주 가문의 측근이 되려고 눈치게임하던 중상급 귀족들이 삐뚤어진 시각으로 보며 뒷담당한다. 후에 성인이 아니란 이유로 신전에 못 가고 성에 남아 일을 하는데, 하급 주제에 뻔뻔한 줄도 모르고 영주 가문을 모신다는 말을 듣는다. 같은 하급이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무엘이 격려해 주는데, 이때 동료 의식과 함께 다른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 걸로 보인다.[268] 귀족들은 세례식 전 마력 관리를 위해 어린이용 마술도구를 차며, 이는 평생 쓰게 되는 귀중한 도구다.[269] 이 경우 신전에 맡겨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며, 청색 신관으로 들어가는데 상당한 기부금이 필요하다.[270] 부모 없는 고아로서 고아원에 갈 경우 일단 귀족의 말석의 말석으로 취급받을 수라도 있는 청색이 아닌, 그냥 평민인 회색 신관이 된다.[271] 필린느의 아버지가 페르디난드의 강요에 후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고가격으로 매각했다. 돈이 없어서 신전에 청색 신관으로 보내지도 못해 자식 하나를 사실상 죽여야 했을 상황이었고 영주 후보생 둘이 명령해 오니 언제 또 아이용 마도구를 살 형편이 될지도 모르는데 안된다고 저항하던 아내를 무시하고 팔아버린다.[272] 5부에서 밝혀진 바로는 애초에 아버지가 데릴사위로 들어와 계승권은 필린느한테 있다고 한다. 즉, 애초에 집이고 가문이고 할 것 없이 전부 이 남매 것인 걸 멋대로 자기 것마냥 분배하고 있었다는 소리. 다만 귀족들의 마력 부족 사태가 심각한 데다가 법적으로는 그리 문제 될 것이 없는지 영주 쪽에서 별다른 개입은 안 하고 있다.[273] 물론 구해준 것은 로제마인이지만.... 다무엘만이 그녀가 집에 있으면서 평민들이 입는 앞으로 여미는 옷차림이라는 사실을 측근 동료들에게 보이기 싫어하는 마음을 눈치채고 '오래 묶여 있어 일어설 수 없는 것 같다'라고 구실을 대며 자신의 망토로 감싸고 공주님 안기로 데려가주자 그의 배려심과 상냥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완전히 반했다. 문제는 다무엘은 필린느가 로데리히와 사이가 좋다고 오해하고 있다.[274] 다무엘 쪽에선 이 말을 농담인지 농담이 아닌지 판단이 안 되어 대혼란 중.[275] 로제마인을 보좌하려면 요구되는 능력치도 높고, 로제마인이 원조하면서 능력을 키워줬기에 측근 전원이 사실상 엘리트화됐다.[276] 연인이된 영지의평민과 회색신관을 이어주기 위해 회색신관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이 회색신관은 기본적으로 매우 유능한데다 인쇄와 제지업무도 통달한 고급인력이었기에 대금화를 넘는 매우 높은 가격이 책정됐는데 변방의 가난한 시골 귀족으로는 엄두도 못내는 가격이었기에 협상이 결렬된다. 이 때 서로 사랑함에도 헤어져야하는 처지가 된 커플을 보며 마치 자신의 일 마냥 매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1년의 유예기간을 얻어 협상에 성공하나 한 영지에서 1년간 필사적으로 모아야 겨우 마련할 수 있는 거금을 고작 평민하나의 행복 위해 기꺼이 쓰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영지의 주민을들 아끼는지 보여주는 부분.[277] 독일어로 잔인한, 무자비한 이라는 뜻의 형용사.[278] 어지간히도 심취해 있었는지 질베스타가 어린 시절 영주 후보생으로 게오르기네와 겨뤄야 하는 그를 지속적으로 몰래 괴롭힌 것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한다. 대표적으로 질베스타가 귀여워하던 애완 슈밀을 무슨 수를 쓴 건지 몰라도 고기로 만들어 질베스타의 식탁에 올렸다. 다행히 지금까지도 질베스타는 그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279] 3부 시점에는 보니파티우스의 동물적인 직감으로 범인인 것으로 의심되었으나, 납치극이 벌어지던 당시 성 안에 있었다는 진술로 유야무야 넘어갔다. 하지만, 직후 보니파티우스로부터 ‘에렌페스트의 영주 교육을 받은 게오르기네로부터, 성 안의 비밀통로 정보를 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속적으로 주시받았다. 이후 5부에서 그림자 무사가 등장하면서 동시에 2명 이상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기며, 로제마인 납치의 주범임이 밝혀졌다.[280] 일반 귀족이라면 죽지는 않아도 몸이 마비되는 수준이다.[281] 원래는 로제마인 몸 속에 10 크기의 마석이 굳어있다 가정하고, 페르디난드와 로제마인은 1년에 걸쳐 가능한 최고급 재료를 엄선해 15 정도 크기의 마석을 녹일 수 있는 유레베를 만들었지만, 이 독 때문에 몸 속의 마석이 20으로 커져버렸다. 때문에 유레베에 2년간 들어간 후, 전보다 나아졌지만 완치는 되지 못했다.[282] 유르겐슈미트에서는 농사에도 기원식을 통하여 마력을 공급하는 등 기본적으로 땅에 마력이 차있기 때문에 마력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소재를 만들 수 없기에 아마도 란체나베에서 만든 것을 게오르기네를 통해 얻은 것으로 추측된다.[283] 디트린데의 측근 시점에서 진행된 단편에서 팔에 의수를 한 타령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언급된다.[284] 원래는 보니파티우스를 상대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285] 그라오잠은 이미 마티아스가 숙청 때 죽었다고 생각했고, 침입자를 막기 위해 설치한 함정을 로제마인이 기수로 건너 뛰어 무시하는 바람에 이중으로 놀란 상태로 기습 당한 꼴. 사실 아들로서 맘에 차지 않았던 마티아스는 게오르기네를 섬기기 부끄럽지 않은 우등생으로 자랐다고 언급 한번 했던걸 빼면 아버지로서 아들과 교류가 있던 적도 딱히 없던 모양. 자신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마티아스을 죽이려 들었고, 평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모질이라고 매도하기까지 한다.[286] 영주의 마법으로 만들어진 건물을 타령의 아우브가 반파시켜 사실상 선전포고나 다름 없는 모양새가 되자, 질베스타한테 몰래 금가루를 쥐어 주며 이 사실을 숨기려 한다. 이것을 후에 그녀의 남성 측근들과 페르디난드가 두고두고 놀린다.[287] 작중 목격된 자들만 해도 4명. 게를라흐, 에렌페스트 서문, 북문, 신전에서 각각 그라오잠이 목격됐다.[288] 에렌페스트 방어전 연재분의 작가 코멘트로, 아우브 에렌페스트가 메달을 폐기해 진짜 그라오잠은 슈타프를 쓸 수 없었다는 말이 있었다.[289] 게다가 신전에서 자란 아이를 어떻게 집에 들일수 있냐며 엘비라에게 온갖 악담을 내뱉은 걸로 보인다.[290] 거기에 더해 가짜 성전에 독을 묻혀 로제마인을 암살하려고 했다. 참고로 이 독을 만든 인물은 프라우렘으로 추측된다.[291] 물론 이는 매우 위험한 태도로, 모처럼 자비를 베풀어도 이런 인종이 있으니 연좌제는 꼭 해야한다는 의견이 생겨 향후 자비가 없어지기 때문.[스포] 그런데 로제마인을 헐뜯으면서 제공한 에렌페스트의 정보가 정확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래서 글로리에가 제공한 에렌페스트에 대한 정보를 믿은 게오르기네가 란체나베와 함께 에렌페스트에 침공했다가 제대로 실패하고 아렌스바흐가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놀이터(...)가 되면서 알렉산드리아로 바뀌는데 한 몫 단단히 하게 된다.[292] 인형만한 아이가 동갑 이복 오빠의 교육 스케쥴을 짜며 ‘여기 잘릴 사람 많네~'하지를 않나, 너무 유능해서 아이같지 않다니까 '여자의 비밀을 캐면 좋은 꼴 못 본다'며 성인 여성처럼 웃으니 오한이 확 들었을 듯하다.[293] 이름을 바친 아이들 시점의 SS에서 오즈발트는 베로니카에게 이름을 바친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294] 실제로 빌프리트 교육이 문제가 되었을때 가장 먼저 문책받은것이 오즈발트이고 이후 빌프리트의 시종들을 정리할 때도 새로운 시종을 충원하지 않은 건 빌프리트가 폐적되면 새로운 시종들은 경력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는다는 이유였다. 빌프리트가 이미 차기 아우브로 확정되었으므로 그대로 간다면 자신의 지위도 확고해지는데 왜 일부러 빌프리트가 폐적되게 놔두어 자신의 경력에 치명상을 내고 다른 줄을 찾는다는 발상을 하게 된 건지 알 수가 없다. 자신과 일족의 번영을 위해 열심히 질베스타를 잡아다 교육시킨 칼스테드와 리카르다만 봐도 오즈발트의 행동은 매우 비정상적이다. 이는 후에 밝혀지는데, 오즈발트는 베로니카에게 단순히 이름을 비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베로니카를 섬기기 때문에 바쳤다. 즉 오즈발트는 베로니카의 충신으로 베로니카 실각을 주도한 영주 부부와 로제마인, 페르디난드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빌프리트를 멍청하게 뒀고 그를 꼭두각시 삼아 아우브에 올리고 베로니카를 흰 탑에서 꺼내려던 것이었다.[295] 빌프리트에게는 "샤를로테가 도움을 청했다"고 전하고, 한편 "이것은 마땅히 차기 영주인 빌프리트에게 바쳐야 할 공"이라고 오만하게 요구해 샤를로테의 측근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기가 막힌 샤를로테가 "측근 교육은 힘들다"며 빌프리트에게 돌려 말하자, 빌프리트는 남얘기인 줄 알고 맞장구쳐 샤를로테는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296] 숙청 대상으로 끌려 갔음에도 신관장과 신전장의 요청으로 신전에 돌아올 수 있을 만큼 신전에 필요한 인력이며, 집안의 후원 없이 스스로 생활비를 버는 모습 때문에 콘라트의 롤모델이 된다. 본인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모양.[297] 로제마리는 비공식적인 친모고 공식적인 호적상 친모는 엘비라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외삼촌이 아니다. 실제 로제마인이 로제마리의 딸도 아니란걸 생각하면 사실상 남남.[298] 샤를로테 또는 로제마인 납치 후 도주하려는 계획도 너무 허술했으며, 그걸 구출했다고 나섰을때 일단 자기가 의심받을 거란 생각도 못했다.[299] 사실은 아우브의 판결로 사형을 선고받고 끌려갈뻔 하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로제마인에 의해 귀족에게 첩이 되는 것을 금지, 그리고 종신토록 신전의 고아원에서 고아들을 돌보는 것으로 형벌이 바뀌었다.[300] 고아원으로 돌아와 생활에 질이 낮아지는 데에 불만을 토하며 패악질부리는 시종들도 있는 모양. 비록 하인이나 귀족의 생활을 일부 하고 귀족의 음식을 먹는 신관 무녀에 비해 빈민 이하의 생활을 하려니 당연한 반응이다.[301] 심지어 이 세계에 존재하지도 않는 개념의 기술을 사용하는 기계를 추상적인 설명만을 듣고는 완벽에 가까운 설계도도 구현하였다. 마인이 요한을 평가할 때 요한에게 부족한 요소을 꼽으며 대략적인 설명만 듣고도 의뢰인의 의도를 정확히 구현해내는 것 또한 대장장이로서 뛰어난 덕목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천재이다.[302] 후원자도 구하지 못해 쩔쩔매던 요한이 구텐베르크라는 칭호를 얻어 평가받자, 그 칭호가 최고의 대장장이에게 주어지는 것인줄 알고 로제마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무작정 찾아간다. 막상 칭호를 받지만 생각했던 의미가 아닌데다가 이미 칭호를 받은 집단은 망연.사노비에서 못 도망가는 공노비가 됐기 때문[303] 로제마인은 최대한 개개인의 의사를 반영했다. 그러나 자크는 로제마인에게 명령으로 이동을 강제할 것을 부탁한다. 사실상 다프라 계약은 공방이 망하기 전까진 끊기지 않는 종신제이기 때문에 사실상 자크는 귀족의 명령이라도 받지 않으면 영지는커녕 공방조차 떠날 수 없는 몸이었기 때문이다.[304] 더러운 노인네같으니 문구의 진짜 뜻은 귀족 특유의 완곡 어법으로 술과 여자와 뇌물을 바치라는 은어(...).[305] 선대 기베 일크너가 회색 신관을 소금화 1~2개 가량으로 사온 것을 기술자임을 감안하여 그 3배 가량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0배 이상이 책정되었다.[306] 이게 절대 바가지가 아닌 게, 이 시점에서의 폴크는 현대로 치면 어지간한 석박사급, 그것도 산업기밀을 다수 보유한 경력직이면서 로제마인과 연줄이 있는 관리자이기 때문. 일반 회색 신관이 고졸, 청색 신관을 수행한 경력이 있다면 대졸로 볼 수 있다. 폴크는 제지업의 초창기부터 종사해서 직접 여러 소재로 종이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전근대적인 상식대로라면 베네치아의 유리공들처럼 아예 감금 수준까지 가는 게 일반적이다. 그나마 로제마인이 인간 관계에 대해 무른 편이고 일크너와 브리기테가 협력적인데다가 영지 분위기에 좋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당사자들의 자발적인 신청도 포함)허가가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다.[307] 기베 일크너는 물론 폴크도 좌절 했다. 하지만 혼자 남은 폴크를 찾아가 로제마인은 ‘내가 종이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그 정도 금액은 금방 만들어냈다.’라고 귀뜸해 준다.[308] 폴크의 사례에서 깨달은 로제마인은, 회색신관들이 사회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정착할 수 있도록 - 그리고 신전은 고급인력을 만들어 활용하다 비싸게 팔 수 있도록 - 고아원의 모든 아이에게 시종 교육을 시키고 재능과 의욕이 있으면 공방 관련 직업 교육이나 악사, 화가 교육도 시키게 된다.[309] 일크너는 제지업의 스타트를 끊은 지역인데, 귀족이 적고 귀족과 영지민 사이가 너무 가까워, 다른 지역의 귀족이 제지업 견학차 들렸다가 수 많은 영지민들이 불경죄로 죽어 나갈게 로제마인 조차 뻔히 보이는 수준이었다. 기베의 딸이 마을 주민과 뒷산(?)에 놀러 나가고 식사를 함께 할 정도이니 같은 기베의 딸인 브륀힐데와 비교하면 얼마나 차이가 심한지 알 수 있다.[310] 물론 이건 (게오르기네가 선동한 결과인) 아렌스바흐 쪽의 일방적 생각이다. 에렌페스트의 입장은 애당초 마력이 모자라기는 피차일반인데다 예전에 아렌스바흐의 영주 후보생인 가브리엘레가 시집온 이후 그녀와 그 후손들인 베로니카, 게오르기네 및 그 일파에게 심하게 고생했다. 이미 시집가놓고는 대영지의 위세를 믿고 타 영지에 간섭하려 드는 것이야말로 어이가 없다.[311] 거의 최하위권을 맴돌았다.[312] 둘이 사랑했는지는 모르지만 에렌페스트 측에서는 강요당했다는 뉘앙스로 나온다. 그러나 에렌페스트 영주 후보생에게는 이미 기베 라이제강 백작의 딸과 결혼한 상태였다. 신분이 훨씬 더 위인 가브리엘레가 시집와 라이제강 백작의 딸은 2부인으로 밀려났다. 이게 원인이 되어서 에렌페스트에서 라이제강파가 극도의 폐쇄성을 갖게 된다.[313] 로제마인에게 첸트가 되기를 권한 트라오크발이나 로제마인을 양녀로 들이는 협상을 하던 왕족이 에렌페스트가 로제마인에게 많은 귀족을 딸려보내 기반을 잡을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한 것은 이런 상식에 바탕한 이야기였다.[314]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것이 라이제강 파는 상급 귀족 위주이며 베로니카 파는 중하급 귀족을 중심으로 모인 파벌이다. 거기다 원래 대영지의 상급귀족 출신 사람들이 정치적 사정으로 신분이 낮아진것이기에 마력차이도 크게 나이지않아 장기적으로 보면 라이제강의 머릿수가 딸리는 건 상정되어 있다.[315] 만약 한넬로레가 빌프리트에게 시집가서 질베스타가 빌프리트를 기베로 임명하면, 단켈페르거가 보기에 이렇게 된다. 빌프리트가 한넬로레의 다리후리기청혼을 거부한 배경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스포일러] 로제마인에 의해 유르겐슈미트에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진 첸트가 나오면서 국경문의 개폐가 가능하게 되었는데 아렌스바흐와 이어진 외국인 란체나베가 저지른 깽판을 생각하면 완결 시점에서 몇 년 후에는 오히려 유일하게 국경문이 닫힌 영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경문의 전이진은 다른 나라로 연결할 수 있어 당분간만 닫혀 있을 확률이 높다.[316] 아랫사람들뿐만 아니라, 아렌스바흐보다 상위 영지의 영주후보생, 영주 부인에게도 모자라 왕족에게도 모반으로 보일 만한 행동을 할 정도로 막나간다.[317] 에렌페스트와 단켈페르거의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귀족원에서 실시된 기원식에 초대되었을 때는, 국왕이 참가하면서 보안을 위해 마련된 로제마인의 슈첼리아의 방패를 넘는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참가자를 내게 되었다. 여기서 아렌스바흐의 귀족들은 얌전히 의식에만 참가할 생각은 안 했는지 통과하지 못했는데, 그건 로제마인이나 왕족에게 악의를 품고 있었거나 해를 끼칠 생각이 있다는 것이라 즉시 대기하고 있던 중앙기사단에게 끌려가 심문받았다. 이런 자들은 적반하장으로 아렌스바흐의 사감인 프라우렘과 어울리면서 로제마인과 에렌페스트를 욕했다.[318] 다만 만악의 근원이라고 하기에는 그녀가 관여한 부분 자체는 그리 큰 것은 아니다. 적어도 구르트리스하이트나 중앙의 문제와는 큰 관련은 없기 때문. 사실 이 작품에서 게오르기네에 필적하는 만악의 근원은 한둘이 아니며 정말로 이 작품의 모든 문제를 가져온 만악의 근원을 따지자면 과거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마법도구로 만든 첸트까지 올라가게 된다. 정변의 근본 원인이 그녀부터라 현재까지도 그 영향이 있기 때문.[319] 사실 너무나 시기적절하게 요절한 영주 가문의 사람들을 보면 게오르기네의 뒷공작으로 아렌스바흐의 영주 일족이 암살당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단, 기젤프리트는 거의 확정적이며, 제1부인도 팬북의 Q&A에서 제1부인은 우연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언급으로 암살 가능성을 비쳤다.[320] 본인은 자신이 차기 영주 자리를 잃기 전 받았던 교육을 질베스타에게 해주었을 뿐이라고 자기합리화한다. 실제로 초반에는 진짜 그런 의도였으니, 가혹한 교육을 받으면서도 성과를 낼 때 베로니카의 칭찬을 받아 기쁨을 느꼈으며 둘째도 딸이라는 이유로 방치당한 동생 콘스탄체도 같은 방식으로 인정받게 해주려고 몰아붙이다가 자매 사이가 갈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베로니카가 질베스타가 세례식을 받자마자 차기 아우브로 공표한 데다가 자신이 받았던 교육과는 딴판으로 애지중지하면서 편애하자, 완전히 흑화해 동생에게 독을 먹이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최고로 기뻐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321] 본인 시점의 SS에서 에렌페스트의 아우브를 노릴 때에만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고까지 서술된다.[322] 마인의 트롤짓으로 보일 수 있으나, 당시에는 전 신전장과의 비밀 연애 대상자로 착각하고 있다는 점, 이미 전 편지는 페르디난드에게 건네줬다는 점, 한창 핫세에서 전 신전장이 저지른 짓 때문에 전 신전장 업무를 모두 대신 하고 있었다는 점, 지금까지 전 신전장에게 온 편지에는 일괄적이고 사무적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고 작성해왔다는 점, 답장용으로 첨부된 편지지가 마술구인지 모르는 상태로 작성한 답장이 페르디난드에게 보이기 전에 제멋대로 돌아간 점 등 참작할 만한 이유는 많이 있다. 그래도 이미 비밀 연애 대상자로 파악하고 있었다면, 답장을 쓰기 전에 페르디난드에게 한 마디 말을 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323] 머리가 좋은 만큼 이런 식으로 귀족적인 화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해서 상대방(특히 동생인 질베스타)을 압박하는데 도가 텄다.[324] 어머니인 베로니카에게 악감정을 품은 듯하다. 베로니카가 자신의 말만 듣는 꼭두각시 아우브를 원했기에, 주관이 뚜렷하고 뛰어난 파벌 형성 능력을 보인 게오르기네는 (리카르다 시점 SS 참조) 남자 영주 후보생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버림받는다. 자신의 모든 노력을 부정당한채 약혼자와도 파혼당하고 아렌스바흐의 3부인으로 시집가야 했던것으로 추정된다. 분노하지 않으면 이상할 수준.[325] 말이 좋아 베로니카 파지 사실상 게오르기네 파나 다름없다. 게오르기네가 원래 베로니카 파의 원류인 아렌스바흐로 시집갔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그녀와 가깝게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정작 게오르기네는 자기를 버린 어머니의 파벌을 이용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326] 하지만 이 또한 확실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란체나베의 경우 딸인 디트린데와 연결되어 있고 게오르기네가 묵인한 형태지만 실제로는 게오르기네는 란체나베와 접촉한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그보다는 에렌페스트 내 자신에게 충성하는 귀족들 및 전 베르케슈토크의 귀족들과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게오르기네는 무서울 정도로 자기애의 화신인데 설령 자신의 딸이라도 디트린데를 신용했을 것 같지가 않다. 오히려 얼간이인 딸을 눈길도 안 줄 정도. 결국 디트린데를 첸트로 만들겠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에렌페스트를 파멸시킬 때까지의 미끼였을 가능성이 있다. 디트린데가 성공하면 좋고 실패해도 자신이 에렌페스트를 차지하기만 하면(그러면 에렌페스트의 모든 것은 파멸한 이후겠지만) 유일하게 제지할 수 있는 왕족은 구르트리스하이트가 없어 각 영지의 초석에 대해 어떤 발언도 제지도 못하는 무능력한 집단이기에 신경쓰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그리고 승전 영지이자 대영지인 아렌스바흐를 에렌페스트보다 우선하는 것을 알고 있어 디트린데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거나 여차하면 반란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다.(당장 그녀에게 협력했던 전 베르케슈토크 귀족들이 왕족을 증오해서 테러를 일으킨 적도 있었다.) 혹은 정말로 아예 에렌페스트를 전부 파멸시키는 것 외에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327] 에렌페스트의 전 신전장에게 받은 편지로 알게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328] 자신들이 에렌페스트의 초석에 다가가기 쉽게 된 만큼 로제마인 역시 아렌스바흐의 초석에 다가가기 쉽게되어 진짜 디터의 승패 여부가 갈리는 요소로 작용한다.[329] 이 마법진은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가 개발한 무색의 마법 잉크로 그려져 외관상으로는 마법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다.[330] 초석이 있는 방에 독을 풀었는데 하필 질베스타가 게오르기네가 잡혔다는 말을 듣고 자리를 비운 상황이라 아무 피해도 주지 못했고, 이후 그림자 무사라는 것을 안 질베스타가 다시 돌아오는 바람에 들키게 되었다. 여담으로 질베스타는 신들이 좋아하는 인물들 중 한명이다. 실제 신들이 귀족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세계관에서 질베스타는 이전부터 묘하게 운이 좋았고 이 때도 천운으로 위기를 피해 게오르기네를 무찌르게 된다. 작가의 문답에서도 이 때 질베스타가 즉사독을 피한 것은 이었다고 말해 신들의 의향이 적용한 것이 아닌가 의심해 볼 만하다.기도메타의 중요성[331] 게오르기네가 엄청난 폭언을 쏟아냈는데도 묵묵히 들은 것으로 보인다. 질베스타 왈,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미워 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그럼에도 남매의 정으로 목숨만큼은 살려주려 했던 걸로 보인다.[332] 에렌페스트와 아렌스바흐의 디터가 발발했을 당시, 에렌페스트 귀족 중에는 게오르기네에게 이름을 바친 자들이 남아있었다. 이들은 게오르기네가 아직 차기 아우브 후보이던 시절에 관습적으로 게오르기네에게 이름을 바친 자들로 구 베로니카파가 몰락한 이후에는 정치에서 한발 물러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디터 당시 게오르기네의 명령으로 강제로 양동 작전에 동원되어 원치 않게 귀족가에서 공격용 마술 도구를 던지며 테러를 벌이다가 제압당한 뒤, 게오르기네와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333] 2단계까진 고안해냈다고한다. 그러나 로제마인은 4단계다. 일단 게오르기네식 마력압축과 로제마인식 마력압촉을 다 해 본 마티아스의 언급에 의하면 게오르기네의 2단계는 로제마인의 2단계와 비슷한 정도로 압축되는 모양이지만, 로제마인식 압축법은 2단계까진 유용한 압축법으로 그치지만 3단계부터 가장 핵심적이고 압축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이게 당연한 것이 로제마인은 평민일 때부터 마력에 몸이 먹히는 병, 즉 신식을 앓고 있으면서 살아남기 위해 마력을 압축하면서 지내왔으니, 태생부터 귀족이던 게오르기네가 못 따라가는 것이다.[334] 사실 로제마인은 신들이 일부러 에렌페스트를 구하기 위해 보냈다고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이 경우에는 정말로 게오르기네는 신들에게 반역하는 자로 버려졌을 가능성도 있다. 작중 게오르기네가 초석 마술의 위치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된 시점부터, 에렌페스트 내부의 아렌스바흐 세력이 숙청되거나, 실행 전에 초석마술에 대한 비밀이 풀려버린 것 등을 생각하면 신들에게서 버려졌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335] 로제마인이 직접 인증할 정도로 30대라고는 볼 수 없는 미모를 지녔다고 나온다.[336] 이들 추종자들은 질베스타가 베로니카 파를 숙청하기 전부터 이미 게오르기네를 추종한 것으로 추측된다.[337] 현실의 역사에서도 사람들을 따르게 하는 카리스마가 있어도 폭군으로 군림하여 나라를 망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넘친다.[338] 사실 디트린데는 게오르기네가 자신을 봐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고, 첸트가 되면 어머니의 관심을 끌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등, 전형적으로 애정을 갈구하는 삐뚤어진 어린이다. 그라오잠이 어떻게 내 주인에게서 저런 게 나왔나 생각했을 정도면 베로니카처럼 게오르기네도 자기 딸을 장기말로 쓰기 위해 얼간이로 키웠을 가능성도 있다.[339] 이유를 추측하자면 흰 탑에 들어간 베로니카를 보고 통쾌해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고 추정 가능하다. 게오르기네는 베로니카의 결정으로 부모뻘의 처자식이 있는 남자의 3부인으로 시집갔고 차기 아우브 자리를 강탈당하는 등 극심한 굴욕과 수치를 맛본 것에 앙심을 품고 있다. 그런데 딸인 디트린데는 베로니카를 빼닮았다고 나오며, 작중에서 주변인의 생각 등으로 계속해서 언급된다. 자신에게 굴욕을 준 어머니같지도 않은 여자를 닮은 딸을 마주할 때마다 게오르기네가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생각해보면 답은 나올 것이다. 베로니카를 닮은 디트린데는 게오르기네에겐 결코 사랑스러운 딸이 아니었을 것이다.[340] 5부 8권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베로니카로부터 애정다운 애정을 받은 적이 없으며(베로니카는 자신이 충분한 사랑을 주었다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지만) 칼스테드에 뒤쳐지지 말라는 압박만을 받아왔다. 애정을 준 건 리카르다뿐이었으며 그마저도 동생인 질베스타에게 리카르다가 배속되어 모친같던 사람을 빼앗긴다. 그리고 베제반스에게조차 연락을 하지 못하게 되어 의지할 곳이 완전히 사라져, 영지의 이익과 차기 영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가 하나하나 빼앗기는 한편 질베스타는 안일하게 모든 것을 얻고 누리는 현실에 완전히 절망하고 흑화한다.[341] 즉, 3단 위장이다. 원래 평민->사실은 로제마리의 딸->사실은 엘비라의 딸 & 플로렌치아의 양녀.[342] 입 밑에 흔히 서양의 육감적인 여성의 상징이었던 섹시점이 있었다고 한다.[343] 심지어 상위 영지와 하위 영지간에도 격이 생기는 걸 생각하면 엄청난 치욕이다. 괜히 하위영지 출신 영주후보였던 질베스타와 상위영지 출신 영주후보였던 플로렌치아의 연애담이 전설처럼 여겨지는게 아니다. 사실 애매한 게 플로렌치아의 출신지인 프뢰벨타크는 원래 상위 영지긴 했지만 당시에는 정변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플로렌치아가 질베스타와 결혼할 즈음에는 프뢰벨타크와 에렌페스트는 영지간에 큰 차이는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꼭 영지의 차이가 아니었다고 해도 질베스타가 벌인 짓은 전설이 되기 충분했는데, 애시당초 질베스타는는 플로렌치아보다 2살이나 연하였음에도 중매도 아닌 연애 결혼에 성공했다는 점만 봐도 전설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344] 독일에서 기원한 이름으로 독일어로는 '아달지자'가 아니라'아달기자'라고 읽으나, 아달지자는 란체나베 출신이며 란체나베인의 이름은 대개 이탈리어계로 이탈리아식으로 읽는다. 다만 이탈리아어로 읽는 경우에도 '아달지사'가 옳을 것으로 보인다.[345] 콘스탄체와 질베스타로 엮인 프뢰벨타크는 물론이고, 아델베르트의 동복누이들은 각각 베르케슈토크와 자우스거스에 시집갔고, 게오르기네의 전 약혼자도 자우스거스의 영주후보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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