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 스카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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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이력
3. 비평관


1. 개요[편집]


웹사이트

피에로 스카루피(Piero Scaruffi) (1955. 04. 26~, 69세)는 이탈리아 태생의 미국 컴퓨터 공학자, 교수, 대중음악, 클래식 음악, 아방가르드 음악 평론가, 저널리스트, 작가, 미학철학자이다. "Omnipublishing"이라는 자기 소유의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2. 이력[편집]


1955년 4월 26일 이탈리아 피에몬테 비엘라에서 태어났다. 1982년 토리노 대학교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이탈리아의 유명 IT 기업 Olivetti 사에서 근무, 인공지능 센터 창립 이사를 지냈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해 복수국적자가 되었으며 하버드 대학교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한편 UC 버클리에서 수 년간 "의식의 본질"과 "지식의 역사" 등의 수업을 강의했다. 인공지능, 신경과학,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에 대한 서적을 여러 권 집필했으며 2000년부터 2003년까지 MIT 산하의 학술지 "Leonardo"의 이사회 일원으로서 활동했다. 현재는 실리콘 밸리에서 소프트웨어 컨설턴트를 맡아 일하고 있으며, 실리콘 밸리에서 거주중이다. 공학자로서 스카루피의 주요 연구는 인공지능을 통해 수학, 과학 기술을 예술적 창조에 활용하는 것이다.

그 외에 이탈리아와 미국의 여러 언론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2012년 컴퓨터 산업의 역사를 다룬"실리콘 밸리의 역사A History of Silicon Valley"를 공저했다. 또한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살려 시인으로서 문단에 등단해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고 시집, 에세이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중들에게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음악 평론으로, 뚜렷한 예술관과 특유의 신랄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체의 비평으로 음악 평론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85년부터 음악 평론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해 수십 년간 , 재즈, 클래식, 현대음악을 모두 포괄하는 방대한 양의 음악 평론을 남겼으며 이를 모아 여러 권의 음악 평론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1995년부터 자신의 평론 데이터베이스를 모은 웹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개인이 운영하는 예술 평론 사이트로는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그 규모로서는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음악 외에도 영화, 문학, 역사,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글을 남겼으며, 2022년 현재까지도 꾸준히 활동중이다.


3. 비평관[편집]


여전히 많은 책들이 비틀즈를 "가장 위대하거나, 가장 중요하거나, 가장 영향력 있는" 록 밴드로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은 록 음악이 진지한 예술이 되기까지 아직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말해준다. 재즈 비평가들은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재즈 뮤지션이 듀크 엘링턴존 콜트레인이라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인정해 왔다. 클래식 비평가들은 유럽 전역의 궁정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클래식 음악가들보다 베토벤을 더욱 높은 자리에 꼽는다. 반면에 록 비평가들은 여전히 상업적 성공에 눈이 멀었다... (중략) ...비틀즈가 많은 음반을 팔았던 이유는 가장 위대한 음악가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음악이 대중에게 팔리기 쉽기 때문이었다. 거기에는 어려운 내용도, 기술적 혁신도, 창의적 깊이도 없었다. 비틀즈는 눈길을 끄는 3분짜리 소곡을 잔뜩 썼고 사진발이 잘 받았다. 1963년에 누군가가 "비틀마니아"라는 말을 만들지 않았다면 그런 사소한 밴드에 대한 페이지를 읽는 데 5분의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 피에로 스카루피, 비틀즈 아티스트 개요 #


대중음악 평론가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신랄하고 취향을 많이 타는 평론가 중 하나다. 음악적 지향에 있어서는 피치포크의 선배격이면서도 초기 피치포크보다 훨씬 더 냉정한 편. 미학자이니 만큼 순음악적 요소과 음악적 혁신을 중요시하고 대중성, 안정성만을 추구하는 뮤지션들에게는 매우 박하다.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데이비드 보위, 프린스, U2, 라디오헤드, 카니예 웨스트 등 시대를 풍미한 뮤지션들도 그 문화적, 사회적 영향력은 짚고 넘어가지만 그와 별개로 음악성에는 혹독한 평가를 내린다.[1]

반면에 캡틴 비프하트, 프랭크 자파, 밥 딜런, 팀 버클리[2], 닉 케이브, 로버트 와이어트, 페레 우부 등의 실험적이거나 예술적 성취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아티스트들은 높게 평가한다. 평점 역시 매우 짜며, 평론을 시작한 지 어연 수 십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만점을 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스카루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매긴 작품은 9.5점을 받은 Trout Mask Replica로, 그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이라고 꼽는 음반이기도 하다. 이러한 피에로 스카루피의 스타일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일부 힙스터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3], 적어도 그의 음악적 지식에 토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피에로 스카루피가 뽑은 역대 최고의 록 음반 리스트. 그가 음악적으로 선호하는 가치가 잘 드러난다. 참고로 록 음악 초심자에게는 제일 위의 세 음반은 제치고 4~6위부터 들을 것을 권하고 있다. 실제로 실험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멋모르고 들을 경우 상당히 괴로울 정도의 음반이 여럿 포진되어 있으니 주의. 굳이 그가 선호하는 대중음악 장르를 꼽아보자면 영미권 펑크 록, 노이즈 록, 익스페리멘탈 록 혹은 크라우트록 계열의 실험성 강한 음악을 좋아한다.

RYM도 한다. 홈페이지에 안 올라온 앨범들의 레이팅 정보가 있다면 여기서 빠른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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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이클 잭슨을 제외하면 이 아티스트들은 모두 스카루피가 선정한 과대평가된 아티스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틀즈는 이 순위의 1위를 차지했다.[2] 가장 과소평가된 아티스트 1위로 팀 버클리를 꼽았다.[3] 특히 /mu/에서의 지지도가 꽤 높다. mu 유저들을 비하하는 별명 중에 scaruffi drone이 있을 정도이기도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