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브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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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반지의 등장인물
할브란드
Halbrand


종족
인간
성별
남성
출신
가운데땅 티르하라드 마을
배우
찰리 비커스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편집]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편집]



2.1.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편집]


다른 사람들과 작은 뗏목을 타고 바다를 표류하고 있는 모습으로 첫 등장.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던 갈라드리엘을 신뢰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묘사되지만, 곧이어 자신들의 목숨을 위협하던 거대한 '벌레(Worm)'의 습격으로 다른 인간들은 모조리 목숨을 잃고 만다. 그러나 할브란드는 혼자 살아남아 반파된 뗏목을 이끌고선 갈라드리엘을 구출해주고, 자신의 적은 요정이 아니라 오르크들이라고 설명한다. 이때 목에 걸린 휘장을 갈라드리엘이 알아보는데, 그는 사실 왕의 후손이었으나 오르크들의 습격으로 고향을 잃고 처참하게 몰락한 것이었다.

이후 뗏목에서 정신을 잃은 두 명을 인간들이 구출하고, 누메노르에 도착하자 요정이 인간들 사이에서 미움받고 있음을 눈치챈다. 다행히 갈라드리엘을 요정족에게 돌려보낸다면 인간들이 곤란해진다는 사실을 빠르게 눈치챈 할브란드는, 자신들이 여기에 머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분쟁을 중재한다. 이에 갈라드리엘이 불만을 표하자 자신은 당신이 알기 아주 오래전부터 평화를 추구해왔다며 자신의 평화를 방해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대장장이 일을 하기 위해 자신도 일을 시켜달라고 부탁하지만, 누메노르에서는 조합의 문양을 단 자만이 일을 할 수 있다며 거절당한다. 이후 술집에서 만난 남성들을 술로 취하게 만든 뒤, 문양을 빼앗지만 이를 간파하고 있었던 남성들과 싸움이 일어난다. 할브란드는 뛰어난 싸움 실력으로 남성들을 전부 정리하지만 결국 붙잡혀 지하 감옥에 갇히고 만다.

지하 감옥에 갇혀있는 할브란드를 찾아 온 갈라드리엘은 자신이 자료를 찾아보던 중, 할브란드가 차고 있는 휘장의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 아주 먼 옛날에 휘장의 주인은 흩어져 있던 남부의 세력을 하나의 깃발로 통합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할브란드 역시 다시 한번 깃발들을 통합하고 악의 세력과 대적할 수 있는 특별한 인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할브란드는 자신이 지닌 문양의 조상들은 모르고스에게 피의 맹세를 했다며 거부하지만, 갈라드리엘은 우리가 만난 것이 우연이 아니라며 같이 가운데땅으로 가자고 설득한다.

감옥에서 풀려난 할브란드는 원정대에 합류하지만, 자신에게 말하지도 않고 멋대로 계획을 세운 갈라드리엘에게 분노한다. 이후 가운데땅에서 오르크들을 이끌고 있던 아다르를 제압한 그는 "나를 기억하는가?(You Remember Me?)" 라는 질문을 던지고, 아다르가 모른다고 대답하자 그를 죽여버리려고 하지만 갈라드리엘에 의해 저지당한다. 이후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로 남부인들이 발견하여 이송되었고, 갈라드리엘이 부상 상태를 보고선 요정의 의술이 필요한 것이라며 그를 린돈으로 데리고 간다.

린돈에서 치료를 받고 완쾌한 할브란드는 켈레브림보르의 작업실에서 그를 만나고, 미스릴을 만져보며 참으로 놀라운 광석이라고 말한다. 켈레브림보르는 보석에 미스릴의 빛을 담고 싶었으나, 성질이 뚜렷한 물질들을 잘못 결합했다가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을 잃어버릴 수 있기에 시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그러자 할브란드는 적절한 합금으로 성질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이는 페아노르 이후로 가장 위대한 대장장이인 켈레브림보르조차 모르는 것이었다.


2.2. 이후[편집]


I have been awake since before the breaking of the first silence. in that time I have had many names.

나는 태초의 고요가 깨질 때부터 깨어 있었어. 그동안 많은 이름을 가져왔었지.

8화에서 갈라드리엘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할브란드의 정체는 갈라드리엘이 그토록 찾아다니던 적인 안나타르/마이론, 즉 사우론이었다.[1] 8화 중반부에서 켈레브림보르를 도와 할브란드가 힘의 반지들을 만드는 일에 착수할 때, 갈라드리엘은 페아노르 이후로 가장 위대한 대장장이인 켈레브림보르조차 알지 못하는 미지의 대장 기술에 대해 너무나도 방대한 지식을 알고 있는 할브란드를 수상하게 여겨[2] 부하 요정에게 남부 왕의 가계도를 가져오게 하고 충격적이게도 남부 왕의 혈통은 이미 천 년 전에 끊겨 있었다. 후계자도 없었고, 설령 있다 했더라도 인간이 천 년 동안 장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3]

이에 대해 갈라드리엘이 할브란드에게 따지자 할브란드가 갈라드리엘에게 다가가면서 태초의 고요가 깨질 때부터 깨어 있었으며 한때 나에게는 많은 이름이 있었다며 사악한 말투로 얘기하고, 그녀에게 환영을 보여주며 갈라드리엘을 유혹하려 하며, 심지어 청혼까지 한다. 핀로드, 그리고 자신과 갈라드리엘이 처음 만난 바다 위 뗏목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시즌 1에서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난다. 하지만 갈라드리엘이 끝내 그와 함께 하기를 거부하자 그녀에게 괴성을 지르며 익사시키려 들고[4] 갈라드리엘이 환영에서 깨어나자 이미 할브란드는 에레기온에서 종적을 감춘 뒤였다.[5] 후에 엘론드도 할브란드의 정체를 눈치챈다.

이후 8화 마지막 장면에서 모르도르에 도착하여 운명의 산을 바라본 뒤, 그곳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시즌 2에서는 시즌 1 1화에서 나온 것처럼 갑옷과 투구를 쓰고 창으로 무장한 채 나올 확률이 높다. 시즌 1에서 아직 사우론에 반대하는 오르크 아다르와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모르도르에 남아 있기에 시즌 2에서 이들을 완전히 모르도르에서 축출하고[6] 본격적으로 악의 수장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3. 떡밥[편집]


등장 처음부터 떡밥을 날렸고, 후에도 자신의 정체를 암시하는 대사들이 존재했지만 수많은 서술 트릭들 때문에 유추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드라마 내적으로는 정체를 거의 완벽하게 숨긴 듯한데, 요정들이나 인간들은 물론이고 과거에 그를 따랐던 아다르와 오르크들도 할브란드의 정체를 간파하지 못했다. 그나마 8화에 가서야 정체를 파악한 갈라드리엘도 사우론이 고의로 정보를 흘린 것에 가깝다.



  • 갈라드리엘과 처음 만난 순간에 "겉모습은 바꿀 수 있다." 라고 말하는데, 본인 또한 흔히 알려져있는 검은 전사의 모습을 숨기고 평범한 인간으로 둔갑해있었음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의미심장한 대사다.

  • 갈라드리엘이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할브란드와 대화할 때 "나는 당신보다 훨씬 더 오래 평화를 찾았다." 라고 대답한다. 물론 사우론 입장에서의 평화라는 소리라 떡밥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다는 의견도 있다.

  • 지하 감옥에서 갈라드리엘이 자신을 특별한 자로 여기고 어떻게든 가운데땅으로 같이 데리고 가려고 할때, 말을 조심하라며 정색하고 자신의 선조들은 모르고스에게 피의 맹세를 했다고 말한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왕족들이 멜코르의 편에서 싸운 타락한 인간들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사우론 본인부터가 멜코르의 부관이자 총애를 받았던 부하였음을 생각해보면 대놓고 떡밥이다.

  • 오르크들을 이끌고 있던 아다르는 사우론이 오르크를 심하게 탄압하는 꼴을 보지 못한 나머지, 자신이 직접 사우론을 죽였다고 이야기하지만 명백한 거짓말이다.[7] 사우론은 불멸의 마이아이기 때문에 죽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평범한 인간인 할브란드에게 한 방에 제압당하는 수준의 강함으로는 사우론에게 기스 하나 내지 못한다. 또한 할브란드는 아다르를 제압한 뒤, 자신을 기억하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할브란드 본인이 과거에 오르크들의 습격을 받아 그들을 증오하고 있기 때문에 아다르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걸수도 있지만, 사실은 자신을 배신하고 거짓 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는 그에게 분노한 것이다.

  • "당신은 내가 어떤 악행을 했는지 모른다." 라고 갈라드리엘에게 말하는데, 실제로 사우론은 주군인 멜코르 못지않은 무수한 만행들을 저질렀다.

  • "남부 왕의 문장? 죽은 이의 시체에서 얻었다." 라는 대사는 당시에 반농담처럼 받아들여졌으나, 진짜로 죽은 선대 왕의 시체에서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둔갑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했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노리고 손에 넣은 듯하다.



3. 기타[편집]


  • 여담으로 정체가 밝혀진 후에 갈라드리엘에게 청혼 비슷하게 사악한 유혹을 하는 면모 때문에 여성 팬들에게서 나쁜남자 기믹이 통하면서 사우론 x 갈라드리엘 커플링이 상당히 흥했다.[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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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화 초반부에서 사우론을 모시는 사제들이 정체불명의 노인을 사우론이라고 칭하면서 서술 트릭을 섞어놓았다. 그러나 막상 그 노인의 정체는 사우론과 대적하는 또 다른 마이아였다.[2] 켈레브림보르가 할브란드에게 들은, 힘의 반지를 암시하는 말(육신의 힘이 아닌 육신을 지배하는 힘)을 한 것이 결정타였다. 갈라드리엘은 아다르에게 반지 제작과 관련된 말을 들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사우론이라는 걸 드러낸 장면도 선물이라는 걸 대화 속에서 강조했다. 원작 속 에레기온을 방문했을 때의 별칭이 안나타르, 즉 선물의 군주라는 것을 반영한 설정이다.[3] 비정상적인 수단인 반지의 힘으로 수천 년을 살아온 나즈굴을 제외하면, 인간 중에서 가장 오래 산 엘로스조차 500년을 채 넘기지 못했다.[4] 이때 할브란드의 동공이 뱀 같은 세로 모양으로 변한다. 우리가 아는 반지의 제왕 시기 바랏두르 위의 그 눈.[5] 권능을 사용하여 모르도르로 순간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6] 아니면 그들을 감언이설로 설득해 다시 자신의 휘하에 넣을 수도 있다.[7] 다만 사우론이 오르크들을 공포로 통치하는 것은 사실이다. 멜코르가 지배하던 전성기에는 발록이나 용들이 간부 자리를 차지했고, 오르크들은 일회용 도구처럼 여겨졌다.[8] 물론 갈라드리엘은 이미 켈레보른과 결혼한 상태이고, 요정은 평생 단 한 번만 결혼하며, 갈라드리엘같은 위대한 요정이 사우론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커플링이다.[9] 애초에 갈라드리엘을 유혹한 것은 그녀를 반려(또는 부하)로 들이면 요정들 사이에서 정치적 입지를 가지게 될 것이고, 우선은 당시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사우론은 타락한 마이아이기 때문에, (싱골과 결혼한 마이아 멜리안의 경우와는 달리) 위대하다고는 하나 일개 피조물에게 청혼하는 상황에 오히려 수치심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