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즌1/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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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2.1. 도입
2.2. 서쪽 숲으로
2.3. 서쪽 숲에서
2.4. 전쟁
2.5. 결말


1. 개요[편집]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즌1의 세부 줄거리를 서술하는 문서


2. 내용[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도입[편집]


고령의 역사학자 그레고리 엘름은 세상의 기원에 관한 당대의 통설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보충해 역사서를 집필한다. 본편의 이야기는 집필되는 역사서의 내용으로써 마법, 인간요정, 지리역사 등 세계관의 설정이 직접적으로 설명됨과 동시에 진행된다.

53년 전 브리오덴의 왕 린하르트는 서쪽으로의 원정을 통해 왕국의 영토를 확장시켜나가고 있었다. 엘름은 궁정역사가로서 원정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린하르트와 함께 전설로만 전해지는 존재인 엘프들과 조우하게 된다. 그들과 마주친 엘프는 엘프 왕자 올라비와 그의 호위를 맡고 있던 지니에 플로렌이었다. 올라비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인간들의 언어로 말을 걸었지만 인간들을 경계하던 지니에는 하마하지 않는 무례를 지적하며 린하르트를 공격해 낙마시키고 만다. 이에 격분한 올라비는 지니에를 추방하고 엘름에게 그녀의 신변을 맡기면서 지니에에게 인간 사회를 가르쳐 줄 것을 부탁한다. 그 후로 지니에는 브리오덴의 왕궁에 머물게 되고, 엘름은 지니에의 교육을 담당하게 되면서 둘은 친분을 쌓게 된다.

시점은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엘름은 겨울날 야외에서 역사서를 집필하다가 쓰러져 의식을 잃고 만다. 궁정의사는 엘름의 죽음이 당도해있음을 지니에에게 알려준다. 그러면서 오래전 미리 받아놓았던 엘름의 유서를 그녀에게 건네준다. 유서의 말미에는 엘름이 여태껏 말하지 못한 사실에 대한 고백이 있었는데, 지니에의 반응으로 보아 엘름은 그녀에게 연심을 품어왔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로인해 지니에는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된다. 그때 마침 왕위에 오른 올라비의 명을 받고 지니에를 데려오기 위해 파견된 청마법에이론 튜릭적마법르노렌 아륑이 도착한다. 지니에는 에이론의 '청마도서'를 무력으로 탈취하여 '죽음'을 불러낸다. 그리고 자신의 수명을 바쳐 엘름의 수명을 늘려주는 거래를 한다. 하지만 '죽음'은 살아있는 자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죄에 대한 벌로 엘름의 기억과 지니에의 시력을 거두어 간다. 그리고 지니에는 엘름과 함께 요정들의 땅인 '서쪽 숲'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2.2. 서쪽 숲으로[편집]


브리오덴의 현 국왕인 라이히르 2세는 지니에 일행에게 말과 마차를 내어준다. 그러나 왕국의 실세였던 봉신 고트라드는 지니에가 가지고 있는 인간 사회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훗날 위협이 될 것을 경계하여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몰래 병력을 보낼 계획을 세운다. 습격을 받게 된 지니에 일행, 에이론이 군사들을 상대하는 사이 나머지는 빠져나가지만 이 과정에서 그만 르노렌이 사로잡히고 만다. 이어서 지니에와 엘름도 잡힐 뻔 하였으나 쫒기던 중에 나타난 '어둠'에 의해 위기를 모면한다. '어둠'은 엘름의 기억과 지니에의 시력을 되돌려주면서 지니에에게 인간과 엘프사이의 전쟁을 유도하라는 요구를 한다. 만약 이를 완수하지 못할 경우, 둘은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빛의 교단' 또한 엘프가 ''을 섬기지 않는 이교도라는 이유로 지니에 일행을 추적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볼모로 잡힌 르노렌을 가로챈 교단의 수장, 성녀 발트라우스 라그니는 순순히 엘프 일행을 보내주도록 결정한 것에 대하여 브리오덴 측을 문책한다. 본인 또한 그냥 보내줄 생각은 없었으나 교단의 간섭이 지나치다고 생각한 고트라드는 이에 반발한다. 격분한 성녀는 별안간 고트라드를 쳐죽이고 브리오덴을 이단으로 선포한 뒤 수도를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다.

서쪽 숲으로 도주하던 지니에와 엘름은 민가에서 교단의 대사제 에레보스 수사와 우연히 만나 성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원래 성녀는 온화한 인품을 가지고 있었으나 하늘에서 빛줄기를 맞은 사건을 계기로 난폭하게 변해버렸고 그후 '빛'을 자처하며 이단심문소를 이용해 신도들을 처단하는 통에 교단에는 피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었다. 한편, 성녀는 요정의 본거지를 알아내기 위해 르노렌에게 가혹한 고문을 가한다. 에이론은 르노렌을 구출하고자 했지만 성녀의 창을 맞고 영혼이 영계로 밀려나고 만다. 그리고 이를 이상하게 여기던 '죽음'은 급작스럽게 '어둠'에게 삼켜진다. 무력화된 에이론을 볼모로 한 협박에 그의 연인인 르노렌은 순순히 성녀의 심문에 응한다. 한편, 올라비는 한쪽 발에 피를 묻혀 돌아온 에이론의 종달새를 통해서 지니에 일행에게 변고가 생겼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사태파악을 위해 3명의 엘프들을 파견한다. 이들은 성녀에게 치명상[1]을 입히고 르노렌을 구출한다. 얼마지나지 않아 되살아난 성녀는 원래의 성격으로 돌아온 것인지 주변의 시체들[2]을 보고 자신이 한 짓이라 생각해 '빛'을 원망한다. 이때 '어둠'이 성녀에게 '광기'로부터 지켜주겠다고 말을 걸지만 성녀는 '어둠'을 의심하고 그 사이 '빛'이 다시 성녀의 내부에서 주도권을 잡게 된다. '어둠'은 그런 '빛'을 향해 광기를 멈추라고 말한다.

'죽음'이 자취를 감춘 것에 대해 이상한 낌새를 느낀 청마법회는 죽음의 인도 없이 영계로 가는 것은 금기임에도 불구하고 영계로 청마법사 장로 노툰과 그의 시중을 드는 청마법사 장로 베델레르를 보낸다. 노툰은 최초의 청마법사로서 '죽음'의 총애를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영계에서 노툰은 ‘어둠’을 대면하고 ‘어둠’이 ‘죽음’을 삼킨 것을 알아챈다. 이에 노툰은 베델레르에게 '죽음'을 복귀시키기 위해 '검은 마녀'를 찾으라는 전언을 남기고 어둠에게 삼켜져 최후를 맞이한다. '검은 마녀'는 만년 전 노툰과 클라렛으로 하여금 청마법과 적마법을 창시하게 하고 자신은 '어둠'과 대면한 뒤 왕위를 버리고 북쪽으로 탈주했다고 알려진 선대 요정 여왕 로르뷔뇰을 지칭한다. 그런데 별안간 그 검은 마녀 로르뷔뇰이 요정왕 올라비를 찾아온다. 올라비는 로르뷔뇰로 하여금 청마법회에 가 있을 것을 명한다. 로르뷔뇰은 청마법사 장로가 된 클라렛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로르뷔뇰은 우연히 '어둠'의 눈을 훔치고 이를 이용해 미래를 내다보았기 때문에 '어둠'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태양과 가장 가까운 북쪽에서 숨어지내왔다. 하지만 최근 '어둠'이 자신을 발견했고, '어둠'이 몰고올 재앙을 막으려는 자신들의 계획이 탄로나게 되었므으로 계획을 계승할 자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브리오덴의 잔존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성녀는 각국의 왕들에게 소집령을 내린다. 이에 세글렌과 호흐반드의 전령이 반발하는 뜻을 전달하자, 성녀는 그들을 죽인다. 힌스트의 왕 바프랑과 피르벤의 왕 오그세논은 소집에 응해 직접 군대를 이끌고 브리오덴으로 온다. 두 국가는 브리오덴의 영토인 대륙 중앙부를 차지하기 위한 꿍꿍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분히 분쟁의 불씨를 키우는 성녀의 행동에, 이단심문관장 다보르는 반기를 들지만 성녀는 그를 죽이고 이단심문관들을 장악한다. 그후 성녀는 교단의 세력만으로 브리오덴을 통제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밝히며 브리오덴의 영토를 피르벤과 힌스트에게 넘기겠다고 말한다. 이에 바프랑은 교단이 명분없이 전쟁을 일으킨 정치적 책임을 고스란히 전가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전쟁은 승산이 없다며 협력을 거부한다. 이에 성녀는 바프랑을 죽이고 그의 시체를 성벽에 매달아 놓는다. 혼자 교단에 맞서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오그세논은 일단 성녀의 뜻대로 바프랑의 아들이 이끄는 힌스트 군을 공격하는 척하면서, 거짓 항복을 종용하는 동시에 비밀 동맹을 제의한다.


2.3. 서쪽 숲에서[편집]


지니에와 에이론의 육신은 서쪽 숲에 당도한다. 요정왕 올라비는 에이론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몹시 놀란다.[3] 곧 이어 지니에와 엘름도 도착하고 지니에는 요정왕 올라비를 알현한다. 올라비는 오랜 세월 인간사회에서 살아온 지니에에게 인간들과 연을 맺을 가치가 있는지 자문한다. 이에 지니에는 부정적인 답을 한다.[4] 인간인 엘름을 서쪽 숲에 데려온 지니에의 모순된 행동을 지적하며 올라비는 신중한 답변을 부탁하지만, 자신을 추방한 것에 대해 여전히 올라비를 원망하고 있던 지니에는 차가운 태도를 보인다. 엘름에게 숲은 위험하다는 올라비의 권유에 따라 지니에와 엘름은 지하 납골당 깊숙히에 위치한 청마법회 본당으로 향한다. 지하로 내려가면서 엘름은 지니에에게 인간 세상이 그립지 않은지 묻는다. 그러자 지니에는 본심을 털어놓으며 엘름을 살리기 위해 '어둠'과 거래한 사실을 말하려고 한다. 그 순간 '어둠'은 엘름을 매개로 나타나 지니에에게 경고를 하면서 검은 마녀 로르뷔뇰을 제거하고, 그녀가 가지고 있는 '어둠'의 눈을 파괴하라는 지령을 내린다.

영계를 헤매던 에이론은 정신적 능력이 퇴행된 '죽음'과 함께 있는 노툰과 조우한다. 노툰은 에이론이 성녀에게 맞은 창을 '죽음'으로 하여금 들어올리게 하고 '죽음'은 정신을 차린다. '죽음'은 성녀의 창이 '빛'의 일부나 다름없기에 '어둠'이 다가오지 못하게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에이론이 '어둠'에게 먹히지 않고 영계를 떠돌 수 있었고 '죽음'이 '빛'의 창을 잡음으로써 제정신을 돌아왔던 것이다. 그러면서 '죽음'은 성녀 내부에 있는 '빛'이 필사적으로 자신이 감당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억누르려 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빛'은 그 '무언가'를 피해 인간 속으로 도망치려 했거나 혹은 그 '무언가'를 인간 속에 봉인하려 했다가 자신까지 같이 빨려들어간 상황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죽음'은 '어둠'의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알 수 없었고 따라서 '빛'의 영역에 속해있는 '생명'에게 그 까닭을 물을 것을 명하면서 에이론의 영혼을 육체로 돌려보낸다. 깨어난 에이론은 클라렛에게 경험한 바를 보고한다. 이에 클라렛은 에이론에게 당분간 숨어있으면서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말 것을 명한다. 그후 클라렛은 엘름과 지니에, 그리고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명'의 예언을 받고 찾아온 적마법사의 대부 길리피르를 접견한다.

로르뷔뇰은 '어둠'의 눈을 매개로 '심연'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5] '심연'은 예언[6]의 세부사항에 오차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멸의 황혼'과 '거대한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는 미래는 변하지 않았으며, 어둠은 겨울이 끝나기 전에 움직일 것이고, 인간들의 침공을 예견하며 이에 대비하라고 조언한다. 곧이어 로르뷔뇰을 길리피르를 데리고 찾아온 클라렛과 대면한다. 길리피르는 엘름과 지니에에게서 느꼈던 이질감이 로르뷔뇰에게서도 똑같이 느껴진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한편 '어둠'의 지령에 따라 로르뷔뇰을 제거하기 위해 암행에 나선 지니에는 청마법사 베델레르와 마주쳐 그녀와 전투를 벌인다. 하지만 이는 클라렛이 지니에가 '어둠'에 귀의했는지를 확인하기위한 함정이었다. 결국 지니에는 감옥 수감된다. 로르뷔뇰은 사정을 설명하며 엘름과 '어둠'사이의 연결을 끊어준다. 그리고 클라렛이 지니에와 엘름을 제거하려 할 것[7]임을 알려주면서 어둠을 다루는 방법을 그에게 가르쳐 준다. 그리고 이에 더해 '어둠'의 눈을 빌려주면서 지니에를 구한 뒤 도망칠 것을 권한다.

성녀는 군대를 이끌고 서쪽 숲으로 원정을 시작한다. 전략고문으로 참전한 오그세논은 요정을 공격해서 얻을 것이 없고, 혹한의 추위가 닥치는 '겨울의 끝'이 머지 않았다며 회군할 것을 설득한다. 하지만 성녀는 이를 무시하고 진군을 멈추지 않는다. 이에 오그세논은 밤에 성녀 몰래 피르벤으로 까마귀를 보낸다. 하지만 이는 금방 성녀에게 발각되고 그는 휘하의 병사들과 함께 포로 신세가 된다. 성녀는 죽이지 않고 포로로 삼은 이유가 요정들의 전투 방식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용으로 전쟁에 투입하기 위해서임을 밝힌다. 분노한 오그세논은 자신의 포승줄을 잡아당겨 성녀를 땅에 패대기쳐서 치명상[8]을 입힌다. 그리고 자신의 군사들과 봉기하여 맨손으로[9] 교단군과 교전한다. 이는 결국 진압당하지만 오그세논과 소수의 군사들은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까마귀를 통해 미리 '산양뿔 가문'[10]과 접선하기로 정한 장소인 '사자의 말뚝'으로 이동한다. 한편, 성녀는 평소와는 달리 곧바로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성녀는 내면의식 속에서 에레보스 수사를 만난다. 에레보스 수사는 신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지말고 마음 한 구석에 의심의 끈을 놓치 않으면서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조언한다. 그러자 일그러진 형상의 '빛'이 나타나 창으로 에레보스 수사를 꿰뚫는다. 그러자 에레보스 수사는 본모습을 마귀 같은 형상으로 변한다. 그리고 그 존재[11]는 계속해서 '저 미치광이를 믿지 말 것'을 타일른다. 하지만 성녀는 일그러진 '빛'에게 몸을 내맡기고 다시 살아난다.[12]

대규모의 인간 군대가 진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천년대장 흐라이룬은 이를 올라비에게 보고한다. 이에 올라비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지만 대비가 필요하다는 천년대장의 주장을 거드는 클라렛의 조언에 전쟁에 대한 준비를 해두도록 한다. 그리하여 인간 군대를 염탐하던 정찰조 숲지기[13] 또한 전시장비를 수령받게 되고, 이들은 성능을 실험한다는 이유로 탈출한 오그세논 무리에게 화살을 쏴 공격한다.[14] 이 공격으로 유일한 혈육인 자신의 동생이 사망하자 분노한 오그세논은 이들의 위치를 포착한 뒤 화살을 쏜 엘프는 살해하고 뮤라니라는 엘프 한 명을 포로로 잡는다.

에이론의 육신이 있는 안치소에 가고자 하는 르노렌. 하지만 안치소는 출입이 통제돼있었고 그럼에도 그녀는 저지선을 뚫고 안치소 입구에 당도한다. 그리고 르노렌은 우연히 조우하게된 엘름의 도움으로 에이론과 재회하여 그가 생존해 있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들은 에이론의 안내를 받아 청마법회를 빠져나온다. 밖으로 나온 엘름은 르노렌에게 지니에의 탈옥을 도와줄 것을 요구한다. 지니에는 요정들의 감옥인 '암굴'에 르노렌의 동생 르네프 아륑과 수감되어 있었다. 지니에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던 르네프[15]는 포박을 일부 풀고 지니에를 공격하여 귀를 물어뜯지만 르노렌의 도움으로 암굴에 숨어든 엘름에게 후두부를 처맞고 제압당한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그들은 '죽음'과 대면하게 된다.

'죽음'은 '어둠'에게 먹힌 자신의 힘을 완전하게 되찾기 위해 현세의 일에 대하여 침묵하고 방관하라는 '어둠'의 요구를 수락하였다. 하지만 '죽음'을 '어둠'을 믿지 않았기에 '어둠'을 감시할 자가 필요했고 그에 대한 적임으로 지니에와 엘름을 간택한 것이다.[16] '죽음'은 지니에와 '어둠'의 연결을 끊어주고, '빛의 창'을 주면서 유사시에 '어둠'을 공격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함께있던 노툰[17]이 실패에 대한 처벌도 성공에 대한 보상도 오직 죽음뿐이라고 말하자 지니에는 차라리 '죽음'을 섬기는 청마법사로 삼아달라고 간청한다. 하지만 '죽음'은 '어둠'과의 약조에 대한 이행으로서 모든 청마법사와의 계약을 파기하였으므로 불가능하다고 답한다. 같은 시간, 올라비는 모든 청마법사들이 자결[18]한 것을 확인하고 경악한다.

서쪽 숲 부근에 당도한 교단군은 진군을 멈추고 대기한다. 성녀는 브리오덴에게 점령당한 요페디의 독립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요페디 공에게 투석기와 성녀의 요구에 따라 특수 제작된 탄환을 보급받는다. 올라비는 투석기를 처음 보았기 때문에 그 용도를 알지 못하였고, 교단군이 숲으로 진격하여 선제공격을 가한다고 해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훗날 요정들이 인간들과 교류를 시작할 때 지게될 외교적 부담을 우려하여, 땅굴을 통한 기습을 주장하는 숲지기 측의 의견을 물리고 병력을 나무 위에 배치하도록 한 뒤 땅굴을 통한 정탐만을 허용한다. 한편, 오그세논은 훗날 피르벤의 정복을 위해서 요정의 본거지를 확인하기 위해 야밤에 뮤라니가 도주하도록 방관하고 그녀를 추적한다. 하지만 서쪽 숲에 인간이 침범하는 것을 막기위해[19] '생명'은 오그세논에게 환상을 통해 경고해보지만 오히려 오그세논을 착란 상태에 빠뜨리는 역효과를 초래한다. 이에 '죽음'은 '생명'을 나무라고 '생명'은 전쟁을 막지못하는 자신의 무력함에 눈물을 흘린다. 한편 착란상태에 빠진 오그세논은 자신의 부하들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그들을 내쫓아버린다. 그는 곧 정신을 차리지만 되돌아온 뮤라니에게 기습을 당하고 땅굴로 끌려간다.

성녀가 원정을 나온 사이에 브리오덴과 힌스트에 장악당한 교단은 전령을 보내 성녀를 파문하고 이단으로 선언한다. 성녀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투석기를 이용해 서쪽 숲에 부싯기름을 투척함으로써 공세를 시작한다. '어둠'은 막사 안에서 대기 중인 성녀 앞에 나타나 성녀 내부의 '무언가'에게 제때에 숲을 불태울 것을 채근한다. 그러면서 그들의 '계획'이 틀어질 뻔한 것을 자신이 올바로 맞춘 사례들을 거론하며 힐난한다.[20] 그러나 성녀 내부의 '무언가'는 '빛'을 꺾은 것은 자신이라며 되려 '어둠'에게 면박을 준다. 그리고 '어둠'으로 하여금 먹구름을 몰고오도록 지시한다. 그리고 막사 밖으로 나가 먹구름으로부터 벼락을 유도해 직접 숲에 내리치게 함으로써 서쪽 숲에 화재를 일으킨다.

2.4. 전쟁[편집]


서쪽 숲의 화재로 올라비는 한쪽 얼굴에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는다. 요정 측은 땅굴을 통해 적진에 난입하여 반격을 가한다. '생명'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비를 내리게 하지만 '어둠'은 '겨울의 끝'이 도래하게 해 혹한의 추위로써 비를 눈송이로 바꾸어 이를 방해한다. 이에 '어둠'이 부근에 있음을 알아챈 '생명'은 자신의 보호 하에 있던 지니에와 엘름에게 빛의 창을 던지라고 명한다. 하지만 '어둠'은 이미 이러한 상황을 예견한 상태였고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빛의 창을 잡아챈다. 자신의 목적인 빛의 창 획득을 완수한 '어둠'은 엘름과 지니에를 공격하지만 '생명'은 몸을 던져 이들을 구해니고 도망치게 한다. 곧바로 '어둠'은 전장 위에서 본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성녀를 잡아 빛의 창과 자신의 단검을 동시에 그녀에게 내리친다. 이렇게 성녀 내부에 있던 '빛' 이외의 '무언가'는 마침 땅굴 밖으로 막 나오고있던 오그세논을 통해 용의 모습으로 실체화[21][22]한다. 이로써 새로운 신, '광기'가 탄생하게 된다.

어둠은 성녀 내부에서 '광기'만 튀어나온 것을 보고 자신이 내다본 미래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둠'은 애초에 어둠의 힘과 빛의 힘을 충돌시켜 새로운 신을 탄생시키고[23] 그렇게 탄생한 신으로 하여금 '빛'의 힘을 일부 흡수하게 함으로써 '빛'을 약화시킬 계획이었다. 그것이 바로 '어둠'이 '광기'와 협력관계를 맺은 이유였다. 하지만 '광기'가 '빛'의 힘을 완전히 흡수해버림으로써 '어둠'의 예언은 빗나가게 된다. '어둠'은 멘탈붕괴에 빠진다. '광기'는 이러한 '어둠'을 공격하며 자신이 포함된 미래를 본다는 것 자체가 광기로 뒤틀린 미래를 보는 것이므로 자신이 존재하게 된 이후부터는 아무도 미래를 내다볼 수 없게된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이에 '어둠'은 '광기'가 삼킨 '빛'을 다시 꺼내기 위해 '광기'의 입을 벌리고 팔을 집어넣지만 그대로 한쪽 팔이 먹히고 만다. '광기'는 '어둠'이 맛 없다고 품평한뒤 '생명'의 삼키기 위해 불타는 숲으로 향한다. '죽음'은 이를 막으려고 했지만 '광기'에 의해 한방에 무력화된다.

팔이 잘린 '어둠'이 내뿜는 피에서 죽은 브리오덴의 선대 왕 린하르트와 피르벤의 선대 왕 우르세논[24] 그리고 그들의 군대가 역시 언데드 상태로 튀어나와 교단군을 공격한다. 이런 난장판 속에서 요정들은 땅굴을 통해 철수한다. 이 과정에서 천년대장 흐라이룬은 교단군 또한 함께 구조해줄 것을 명한다. 한편 '광기'는 '어둠'을 피해 도망치던 엘름과 지니에를 삼킨다. '광기'의 내부에서 엘름과 지니에는 '어둠'과 노툰을 대면하게된다. 이들은 신의 내부는 하나의 영계에 해당하며 '광기'가 '어둠'의 팔을 삼킴으로써 '어둠'의 영계 중 일부가 흘러들어오게 되었고, 현재 위치하고 있는 곳은 '빛'의 영계임을 설명해준다. 따라서 탈출을 위해서는 영계의 원래 주인인 '빛'을 찾아야하므로 '어둠'은 엘름에게 자신의 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엘름은 '어둠'의 눈을 잃어버린 것인지 이를 찾지 못한다. 그러나 다행히 성녀의 모습을 한채로 '빛'이 등장한다.

'빛'은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된 경위를 설명한다. '빛'은 자신의 창조가 실패할 때마다 자괴감에 사로잡혀 점점 감정에 치우치게 되었다. 그래서 인간의 정신 속에서 스스로를 가두어 감정을 추스리고자 하였다. 하지만 인간의 삶은 유한했기에 빛은 계속 육신을 바꾸어야 했다. 이 과정이 반복되자 교단은 '빛'이 깃들어 있는 자들을 찾아내서 숭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신의 권위를 등에 업고 교단이 타락하여 광기로 차게되자, '빛'의 내면에 있던 광기 또한 강해지게 된다. 비록 '빛'은 광기에 완전히 잠식당하기 전에 성녀의 몸을 빠져나왔지만, 어둠의 농간에 의해 다시 되돌아오고 만 것이다. 뒤이어 '빛'은 이 세상 또한 실패하였으며 '광기'가 세상을 부수고 나면 '어둠'을 포함한 모든 신을 없애고 자신만이 홀로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겠다고 밝힌다. 이에 분노한 '어둠'의 본체가 '광기'의 배를 가른다. '빛'은 '광기'의 안에서 빠져나와 빛의 기둥을 일으켜 주변의 모든 것을 쓸어버린다. '어둠'은 차마 한번에 세상을 멸하지 못하는 '빛'의 태도를 조롱하면서 곧 밤이 올 것이고 자신은 그 속으로 숨어버릴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빛은 태양이 지지않게 하여 밤이 오지 못하도록 막는다.

지니에와 엘름은 '광기'의 내부에서 빠져나온다. 그리고 '어둠'의 힘을 이용해 숨어있던 로르뷔뇰과 르노렌을 만나게 된다. 로르뷔뇰은 '어둠'의 눈이 파괴된 사실을 밝히며 엘름을 책망하지만 예비용으로 만들어 두었던 팬던트를 통해 여전히 세상과 교류가 가능했던 '심연'은 그녀를 진정시킨다. 뒤이어 '심연'은 '빛'이 아직 '광기'의 영향하에 있다고 말한다. '빛'은 어둠을 없애고자 하지만 그 자신이 스스로 만들었기에 없앨수 없는 규율인, '신은 오직 자신의 의지로만 사라질 수 있다'는 규칙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다. 더욱이 '빛'이 저물어가는 태양을 다시 끌어올린 덕에 달[25]이 태양을 가려 개기일식이 일어나자 오히려 전세가 역전되어 버린다. 이틈에 '어둠'은 '빛'을 삼키려고 하지만 '광기'는 자신이 '빛'을 삼키겠다며 이를 방해한다. 로르뷔뇰은 신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며 '심연'이 실패했다고 말한 예언과 오히려 맞아떨어지는 상황[26]이라고 여기고 '심연'과 자신이 예언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잘못된 해석에 따라 개입했음에도 결국 예언에 따라 일어날 일은 일어났으므로, 무슨 일을 하건 세상의 끝이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래는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결론 짓는다.

'광기'와 싸움을 벌이던 '어둠'은 결국 '광기'를 삼켜버린다. 그러자 '빛'은 '어둠'에게 '광기'를 다시 뱉으라고 간청한다. 이를 끝내 무시한 '어둠'은 자신 안에 숨어든 '광기' 때문에 혼란에 빠져 허둥대고, 그 사이 일식이 다 지나버려 '빛'을 삼킬 기회를 놓치고 만다. '어둠'의 본의아닌 희생 덕분에 '빛'은 제정신을 찾는다. '어둠'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사라지고, '빛'은 '죽음'을 다시 일으켜 '어둠'과 함께 영계를 정리하도록 지시한다. '죽음'은 '빛'으로 하여금 앞으로 영혼들에게서 손을 뗄 것을 요구한다. '빛'은 이를 수락하는데, 이에 '생명'이 멀쩡한 상태로 다시 나타나 기뻐한다. 이를 본 '빛'은 '생명'과 '죽음'이 '광기'가 날뛰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것을 깨닫고 이유를 묻지만, '어둠'은 자신들의 책임으로 일어난 사태가 아니었으니 개입하지 않았다고 쏘아붙인다. 이에 '빛'은 겸연쩍게 이를 받아들이고 '죽음'과 '생명'이 한계를 보이면 자신이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한다.[27] 이렇게 사태는 마무리되고 르노렌은 숨어있던 땅굴 속에서 나온다. 지니에는 엘름과 나중에 나오겠다며 르노렌과 작별을 고한다.


2.5. 결말[편집]


교단의 원정은 당연히 실패로 끝난다. 신들의 싸움[28]에 휘말린 것도 있지만, 오그세논의 계획하에 교단의 습격 후 숨어지내던 브리오덴의 국왕 라이히르 2세를 힌스트의 왕자가 구출하고 이들이 토벌군을 조직하였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피르벤과 힌스트, 브리오덴은 50여년에 걸친 불화를 청산하였으며 브리오덴은 스스로 대륙 중앙부의 영토를 피르벤과 힌스트에게 할양한다.[29]

교단은 그 신앙이 민간에 널리 뿌리잡고 있어 조직을 일거에 없애버릴 수는 없었고, 순전히 지도자 한 명의 그릇된 명령에 의해 원정이 진행되었으며, 후에 원정군을 파문하고 토벌군을 지원한 점이 참작되어 교단령의 외벽을 철거하고 사병의 수를 제한하는 선에서 처분이 마무리 된다.

요정왕은 전후처리회담에 참석하여 인간측에 자신들의 피해[30]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국왕들은 교단과의 연관성을 부인하였지만 교단군 자체가 각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성립되는 것이고, 결정적으로 오그세논이 연회에서 술에 취해 엘프들을 죽였다는 실언을 한 덕에 이러한 전략은 실패하고만다.[31] 요정왕은 ①인간과 요정의 국경개방과 상호교류, ②각국의 수도에 대사관 설치와 요정대사 파견, ③요정에 대한 치외법권 인정[32]을 요구하고 이를 수락하면 전쟁 피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묻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인간측은 예상보다 조건이 가볍다고 생각하였고, 요정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한다.

그 외 마지막 계시 후 1년간 호흐반드 서쪽 장벽에 빛기둥이 목격되는 등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고, 엘프왕과 라이히르 2세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지니에와 엘름은 행방불명이 되었으며 오직 엘름이 집필중이던 역사서만 발견된다. 이 역사서는 엘름의 종손자인 그레고리가 이어서 집필을 계속하다가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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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칼이 이마를 관통한다.[2] 요정들이 르노렌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교단 병사들이다.[3] 청마법사는 다른 외부의 힘에 의해 원치않은 죽음을 맞을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61번 질문) [4] 지니에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지와는 별개로 그녀는 어둠과의 거래에 따라 인간과 요정간의 전쟁을 일으켜야 했기 때문이다.[5] '심연은 '어둠'의 다른 쪽 눈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어둠'의 눈을 통해 접촉할 수 있다고 한다.[6] 20화의 말미에 로르뷔뇰의 독백으로 드러나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먹구름이 혜성을 삼키려 할 때, 다홍색 꽃을 두고 천년을 사는 독수리와 되살아난 여우가 싸울 것이다. 꽃을 꺾은 자의 지혜가 광기의 수레바퀴를 멈출 수 있으니, 독수리야 너는 꽃을 꺾을 수 있느냐[7] 클라렛은 어둠과 엮인 지니에와 엘름을 제거하여 위험의 싹을 확실히 없애고자 할 동기가 있었다.[8] 목뼈가 부러진다.[9] 그와 그의 군사들 모두 포로로 잡혀 무장해제된 상태였기 때문[10] 오그세논의 처갓집인 동시에(43화 참고) 휘하의 군사는 기동력이 높다고 한다.[11] 그 정체는 바로 '심연'으로 추측된다.[12] 이후 부터 성녀의 내부는 완전히 '무언가'가 장악하게 된다.[13] 요정사회에서 군인을 지칭하는 말[14] 올라비의 명령으로 선제공격은 절대 금지 였지만 모두 죽이면 목격자가 없으므로 문제 없다고 생각하였다.[15] 애초에 르네프는 지니에와 르노렌의 신고에 의해 에이론을 비롯하여 르노렌을 제외한 가족들 전부를 살해한 죄로 수감되어 있었는데, 서쪽 숲으로 오던 지니에 일행이 습격을 받았을 때 그들을 구출하면 특별사면을 받는 것을 조건으로 파견대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파견대가 에이론과 르노렌만을 구출하고 정작 지니에는 발견하지 못했기에 사면을 받지 못하고 다시 암굴에 수감되었다.[16] '어둠'이 지니에와 엘름을 철저히 다른 신의 눈에 보이지 않게 해두었기 때문에 연결을 끊으면 '어둠'조차도 그들을 인지할 수 없는 상태였다.[17] '죽음'은 노툰의 도움으로 지니에와 엘름의 위치를 찾은 것으로 추측된다.[18] 청마법사는 자기 자신을 '죽음'에게 제물로 바칠 때만 숨을 거둘 수 있다.[19] 서쪽 숲은 '죽음'과 '생명'이 직접 관리하는 성역이기 때문이다. 출처(54번 질문)[20] 여기서 성녀의 성격이 돌변한 이유가 '어둠'과 연관성이 있고, 성녀가 르네프에게 치명상을 입고 '빛'이 주도권을 잡았을 때 '빛'이 '어둠'의 계획을 알아채고 세상을 멸망시키려 한 것을 '어둠'이 막아낸 사실이 드러난다.[21] 신은 자신을 최초로 목격한 사람의 의식에 의해 그 모습이 결정된다.(시즌1 52화 '어둠'의 대사 참고) '광기'가 탄생할 당시 섬광 때문에 주변의 모든 이들을 눈을 감거나 고개를 돌리고 있었고, 땅굴에서 나오고 있던 오그세논만이 이를 목격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그세논은 용을 숭배하는 피르벤인이었기 때문에 '광기'는 오그세논이 생각하는 신의 이미지인 용의 모습으로 실체화한 것이다. 출처 (56번 질문)[22] 오그세논은 섬광을 직접 목격한 덕분에 시력을 거의 잃고만다.[23] '심연'이 그렇게 해서 탄생한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24] 린하르트에 의해 목이 잘려 죽었기 때문에 잘린 머리를 팔로 들고 있다.[25] 달은 '빛'이 '어둠'을 죽이지 못하자 '어둠'을 감시하기 위해 박아놓은 족쇄라고 '어둠'의 입을 빌어 설명된다.[26] 꽃은 '빛', 독수리는 '광기', 여우는 '어둠'에 대응된다.[27] 이리하여 현세에서는 백마법이 사라지며 이를 '마지막 계시'라 부른다.[28] 교단군 생존자들은 자신들이 목격한 초자연 현상들을 증언하였으나 그저 자연재해일뿐이라는 요정들의 증언에 밀려 신빙성을 인정받지 못한다.[29] 직접적인 이유는 국력의 약화이지만, 숨겨진 이유로는 서쪽 숲을 향한 완충지대 형성이 있다.[30] 서쪽 숲 소실, 사상자 발생, 납골당 붕괴 등[31] 오그세논이 요정측에 크나큰 외교적 결례를 범하여 인간측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점에서 결정적이라고 추측한다.[32] 요정이 인간들의 땅에서 죄를 범해도 요정들의 법에 따라 요정들이 처벌하겠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