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5주차(1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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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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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5주차 1라운드, 7월 5일부터 7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2. 대회 정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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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1경기 KDF 0 : 2 DK[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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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 과연 서부는 흔들릴까?"

"기세를 타고 있는 KDF, 흔들리는 DK를 꺾고 플옵권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

허승훈 & 크로니클러, 이번 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KDF vs DK를 픽하며

나란히 4승 4패로 용의 꼬리와 뱀의 머리를 차지하고 있는 플레이오프 하위 시드에 가까운 두 팀간의 대결이다. 패배 팀은 한화생명이 농심에 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1라운드 6위가 확정된다. 두 팀 모두 라인전에서 스노우볼을 잘 굴려놓고 후반 가서 운영에 문제가 생겨 역전패한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광동은 직전 매치인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이를 어느 정도 해결한 듯한 모습이다. 광동의 라이너들이 디플러스 라이너들의 초반 라인전 체급을 얼마나 잘 버텨내는지가 관건이다.

여담으로 광동은 지난 주까지 서부권에 자리하고 있는 팀들을 상대로 전부 0:2로 완패하며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그 기조가 유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를 2:0으로 승리하여도 디플러스와 순위가 역전되므로 결과적으로 징크스는 유지된다.

3.1. 1세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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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1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7, day=05
, bteam=DK,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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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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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Inferna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광동이 레드 진영을 선택한다. 서로간에 트리스타나와 르블랑을 나눠먹는 구도가 형성되어 디플러스가 잭스, 트리스타나, 노틸러스를 가져오고 광동은 르블랑과 카이사-렐 바텀 듀오를 구성한다. 2페이즈에서 광동은 사이온과 비에고를 픽했고, 디플러스는 아펠리오스와 함께 브라움을 가져오며 아펠리오스-브라움 바텀 듀오를 형성하고 정글 노틸러스로 돌리는 선택을 한다.

시작하자마자 광동의 렐이 인베이드에 강한 브라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디플러스 쪽 정글로 스킬까지 쓰면서 들어왔다가 엄청 두들겨 맞고 점멸까지 쓰며 빠지는 바람에 라인전도 안 했는데 광동 바텀에 빨간불이 켜진다. 직후 렐이 마법공학 점멸을 활용해 데프트를 노려 아펠리오스의 점멸을 빼지만 킬까지 연결되지는 못했고 오히려 아펠의 중력포 타이밍에 3:3 교전이 벌어져 브라움이 먼저 노려지고 시작했음에도 브라움은 점화까지 다 맞고 점멸로 살아나갔으며, 오히려 적을 마무리하지 못한 광동이 3:0 교환이 나버려 정글 바텀이 모조리 터져버린다.

그 후로 탑쪽에서 두두가 사이온으로 잭스를 솔킬내고 영재와 불독이 탑 다이브까지 감행하며 탑을 시팅했으나 사이온은 탱커일 뿐 캐리할 수는 없는 픽이었고 오히려 디플러스가 미드-바텀 주도권과 전령을 이용해 많은 골드 이득을 본다. 그 후로는 아무 어려움 없이 디플러스가 투원딜과 노틸러스-브라움 앞라인의 힘으로 쉽게 1세트를 따낸다.

광동은 시작부터 바텀이 터지고 시작하는 바람에 아무것도 하지도 못하고 져버렸다. 탑에서 우세를 점하긴 했어도 사이온은 탱커일 뿐 투원딜 앞에서는 얻어맞기만 하고 도망치기 바빴다. 또 어떻게 잘 아펠리오스를 잘라냈다고 해도 또다른 원딜인 트리스타나가 버티고 서있으니 광동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반면 디플러스는 노틸러스를 정글로 돌리는 등 밴픽에서 웃고 시작했고 성공적인 인베 방어 등 바텀의 기량이 압도적으로 우세했기 때문에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3.2. 2세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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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1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7, day=05
, bteam=DK,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30:00
, bkill=24, bdeath=11, bassist=57, rkill=11, rdeath=24, rassist=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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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KWANGDONG FRE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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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sejuani, p_blueban2=poppy, p_blueban3=vi, p_blueban4=rell, p_blueban5=fiora
, d_redban1=아이번, d_redban2=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레넥톤, d_redban4=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ivern, p_redban2=neeko, p_redban3=renekton, p_redban4=leblanc, p_redban5=rakan
,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밀리오
, p_bluepic1=jax, p_bluepic2=nautilus,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ashe, p_bluepic5=milio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블리츠크랭크
, p_redpic1=ksante, p_redpic2=maokai, p_redpic3=azir, p_redpic4=aphelios, p_redpic5=blitzcran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Ocean, bluesoul=Ocean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광동이 또 다시 레드 진영을 선택한다. 밴은 이전 세트와 같이 진행되었고 디플러스가 1세트와 동일한 잭스-노틸러스-트리스타나 상체 조합을 가져간데 반해, 광동은 마오카이-아지르와 아펠리오스를 가져가면서 밴픽을 수정한다. 2페이즈에서 디플러스가 애쉬-밀리오 바텀 조합을 선택하고, 광동은 두두의 시그니처 픽 크산테와 함께 블리츠크랭크를 가져와 아펠리오스-블리츠크랭크 바텀 조합을 완성한다.

쇼메이커의 트리스타나가 줄곧 게임을 주도했다. 광동의 미드 갱킹을 흘리다 못해서 역으로 아지르를 잡아내는 것부터 시작, 한타에선 데프트와 함께 2원딜 무호흡 딜링을 보여주더니 마지막에는 기어이 우물 펜타킬[1]까지 달성하여 미드 캐리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이번 펜타킬로 인해 쇼메이커는 통산 펜타킬 3회를 기록 및 펜타킬 횟수 2위를 기록하였고[2] 유일하게 미드 라이너로써 펜타킬 3회 라인업에 합류하였고 또한 2022 서머 비디디의 라이즈 이후 정말 오랜만에 미드 펜타킬이 나왔으며, 62호 구마유시부터 68호 바이퍼까지 이어진 제리의 7연속(...) 펜타킬 기록이 드디어 깨졌다.

광동 입장에서는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바텀이 최악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3.3. 총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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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브리온-T1전 패배로 인한 우려를 종식시키듯 광동 상대로 2:0으로 깔끔한 셧아웃을 일으키며 디플러스가 서부 자리를 지켰다.

디플러스는 이전 경기까지 저점을 찍던 선수들이 폼을 회복한 것이 유효했다. 이전 경기까지 무색무취하던 칸나는 한창 물오른 두두를 상대로 서로 사이좋게 솔킬을 주고받으며 무력을 과시했고, 한타에도 적절하게 치고 빠지며 어그로 핑퐁을 해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캐니언은 새로운 픽 정글 노틸러스를 이용해 발군의 그랩 이니시를 보여주었으며, 쇼메이커는 이번에도 트리스타나로 게임을 폭파시키는 폼을 선보였다. 데프트-켈린 듀오 역시 이전과 달리 매우 안정적인 폼을 보여주며 디플 상체에 날개를 달아준 건 덤. 강팀판독기아를 지나 서부권 수문장 수준으로 입지가 나빠진 디플러스 입장에선 가뭄의 단비 같은 승리였다고 할 수 있다.

광동의 경우 다 필요없고 파멸적인 바텀의 경기력이 모든걸 망쳤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태윤과 준은 각자의 폼은 고사하고 서로 손발부터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영재가 기껏 시팅해주며 입으로 킬을 떠넘겨도 먹지도 못하고 뱉어낼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면서 광동 팬들에게 당장 바텀부터 갈아야 한다는 혹평을 듣기에 이르렀다.

이번 경기 패배로 광동은 서부권 팀들에게 모두 0:2로 완패하는 판독률 100% 징크스를 이어 나가게 되었으며 이 기록으로 인해 서부 판독기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 역시 덤으로 갖게 되었다.

4. 42경기 DRX 2 : 0 T1[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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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월즈 결승에서 마주쳤지만 그때와 지금의 분위기가 크게 다른 두 팀의 리매치.

우선 DRX의 경우 시작부터 깔끔한 개막 5연패(...)를 적립하며 스프링보다 더 심각한 서머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받았으나 다행히 농심과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 더 치고 나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OK브리온전을 패배하면서 올라가던 기세에 제동이 걸리게 되었다.

T1 역시 상황은 비슷한데, 3주차 마지막 KT전을 0:2 완패할 때만 해도 선수들의 우왕좌왕하는 모습과 낮아진 라인전 체급으로 인해 젠킅티 3강 자리마저 내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으나 다행히 순위 경쟁 팀이던 디플러스를 2:0으로 승리하며 한 숨 돌리게 되었다.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 10위에 위치한 농심과 자강두천 끝에 겨우 승리를 따냈기에 DRX와 비슷하게 맹렬한 기세를 살리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3] 하지만 여전히 체급 차이는 분명하기 때문에 T1의 승리가 정배로 여겨지는 의견이 많다.

경기 전 페이커가 손목 부상으로 인한 휴식을 선언하면서, T1 Esports Academy의 미드 라이너 포비가 긴급 콜업되어 출전할 예정이다. # 케리아가 미드로 출전하는 방법 또한 팀 내부적으로 고려된 듯 하나[4] 콜업 쪽으로 굳혀진 모양.

4.1. 1세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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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2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7, day=05
, bteam=DRX, bresult=WIN, rteam=T1, rresult=LOSS, time=31:19
, bkill=19, bdeath=2, bassist=30, rkill=2, rdeath=19, rassist=4
, bgold=63.6, bbounty=0 ,rgold=50.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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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첫 용 타이밍에 구마유시가 물려버린 것이 크나큰 스노우볼로 작용한 게임. 이 때 구마유시가 큰 체력 손실을 보고 용을 치던 오너가 어쩔 수 없이 내려오면서 용 타이밍이 늦춰졌고, 이 때를 기점으로 세주아니와 마오카이의 성장 차이가 벌어지면서 마오카이가 본인 정글에서 밀려나버렸다. 본래 T1이 탑과 바텀의 초반 주도권을 이용해서 오브젝트를 모두 먹었어야 했으나 이로 인해 첫 전령을 DRX에게 내주게 된다. 결국 할 일이 없어진 마오카이는 의미 없이 미드를 봐주기만 반복했고, 이 동안 탑과 바텀에서 주한의 갱킹이 적중해 잭스와 자야가 무럭무럭 크고, 특히 잭스가 괴물이 되면서 T1이 사이드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하며 모든 것이 꼬여버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포비에게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펼쳐졌고, 당연하게도 오늘 LCK에 첫 데뷔한 선수에게 이는 매우 가혹한 일이었다. 이후 2번째 전령 싸움에서 T1이 전령을 먹긴 했으나 마오카이가 죽고, 결국 유일한 희망이었던 제이스도 잘리면서 DRX가 승기를 잡는다. 그 다음부터는 바론도 공짜로 내주고, 신이 된 잭스에게 레넥톤과 제이스가 모두 죽고 사이드를 내주는 참사까지 일어나며 T1이 무력하게 밀리고 DRX가 1세트를 선취한다.

그야말로 DRX는 모든 선수들이 우주 끝까지 날아오르며 T1을 학살했다. 초반부터 주한이 라스칼을 키우는 것을 시작으로 탑 주도권을 확실히 쥐어주었고, 잭스가 괴물이 되는 동안 오너의 마오카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서서히 썩어갔다. 그러는 와중에 미드는 페이트가 아무리 평가가 안 좋아도 1군과 2군 사이엔 벽이 있다는 것을 포비에게 제대로 보여줬으며,[5] 바텀의 파덕 & 베릴은 구마유시 & 케리아를 상대로 튼튼하게 버텨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적으로 서포터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현상금이 걸려 있을 정도로 유리하게 게임이 진행되었고, 결국 잭스의 사이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DRX가 운영 단계에 들어서자 T1은 허둥지둥하다가 제대로 된 한타를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나오면서 게임이 끝났을 정도로 DRX가 손쉽게 승리를 쟁취했다.

MVP는 라스칼에게 돌아가긴 했지만, 주한의 활약도 엄청났다. 종횡무진 온 맵을 돌아다니며 영향력을 펼치고, 지체 없이 과감한 메이킹으로 탑-미드-바텀을 한 번씩 찌른 뒤 풀린 미드를 데려오면서까지 타워 허깅을 한 레넥톤을 우주 끝까지 말려버리며 게임 초중반을 박살내버렸다. 주한-크로코 간의 주전 문제로 많은 분쟁을 했던 DRX가 오랜만에 흠 잡을 데 없는 정글 캐리 게임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다.

반면 대들보가 없어진 T1은 농심전 1세트도 능가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 내적으로도 페이커에게 얼마나 의지하고 있었는지, 페이커의 부재가 얼마나 큰 문제인지 보여준 경기가 되었다. 페이커의 이탈로 합이 안 맞고 고전한다 한들 나머지 선수들인 제오구케가 스프링에 올퍼스트를 달성한 선수들임을 생각하면 그래도 치열한 경기력이 예상되었건만, 정작 보여준 건 그 DRX도 젠킅한딮 수준으로 보이게 만들어버리는 경기력이였다. 특히 제우스는 지속적으로 킬을 허용하며 파멸적인 탑 차이를 만들어내고 그대로 썩어버렸다. 웃긴 건 페이커 대신 경기를 뛴 포비가 부담감에도 불구, 선수들 중 유일하게 킬을 올리는 등 5명 중에서 가장 잘 했다는 것. 결국 T1은 오늘 처음 1군 경기를 뛴 포비가 딴 2킬이 고작일 정도로 모든 라이너들이 데스를 적립하며 망했고, 그나마 데스 없이 버티던 구마유시도 결국 마지막에 무너지며 게임이 끝났다.

4.2. 2세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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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2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7, day=05
, bteam=T1, bresult=LOSS, rteam=DRX, rresult=WIN, time=32:30
, bkill=6, bdeath=18, bassist=12, rkill=18, rdeath=6, rassist=42
, bgold=55.9, bbounty=0 ,rgold=65.5,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DRX
, d_blueban1=세주아니, d_blueban2=트리스타나, d_blueban3=마오카이, d_blueban4=알리스타, d_blueban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sejuani, p_blueban2=tristana, p_blueban3=maokai, p_blueban4=alistar, p_blueban5=rakan
, d_red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비에고, d_redban3=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카직스, d_redban5=리 신
, p_redban1=vi, p_redban2=viego, p_redban3=poppy, p_redban4=khazix, p_redban5=leeSin
,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애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드레이븐, d_bluepic5=렐
, p_bluepic1=gragas, p_bluepic2=wukong, p_bluepic3=annie, p_bluepic4=draven, p_bluepic5=rell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바루스, d_redpic5=하이머딩거
, p_redpic1=jax, p_redpic2=nocturne, p_redpic3=leblanc, p_redpic4=varus, p_redpic5=heimerdinge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Chemtech, redsoul=)]

르블랑이 밴픽에서 풀렸지만 T1이 첫 픽으로 렐을 가져가면서 DRX가 르블랑을 선점한다. DRX는 잭스-녹턴-르블랑을 픽하며 상체를 먼저 가져왔고, T1은 애니와 드레이븐-렐 바텀 조합을 픽하며 하체를 먼저 가져왔다. 2페이즈에서 T1은 그라가스와 오공을 선택했고, DRX는 바루스-하이머딩거 바텀 조합을 선택하며 밴픽이 마무리된다.

게임 초반 오너가 탑에 꽤나 시간 투자를 해서 잭스를 갱킹으로 잡아냈으나, 성장이 중요한 오공으로 탑을 꽤 많이 봐준 터라 본인 정글링이 늦어지는 상태에서 바위게 앞에서 녹턴과 마주쳐서 계속 얻어맞는다. 어찌어찌 점멸 심리전 낚시로 HP 2를 남기고 살아나가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녹턴에게 본인 정글을 내어주고 딸피가 되어 쫓겨난 것 자체가 이미 녹턴과의 정글링 차이가 걷잡을 수 없게 벌어지는 셈이었다. 심지어 그 직후 블루 윗정글을 털고 바로 탑으로 올라간 주한이 제우스를 잡아내면서 오공이 탑에 투자했던 이득이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린다. 이후 발이 풀린 잭스가 미드로 내려가 T1의 미드+정글과 3:2로 싸움을 벌여 아무도 죽지 않고 미드 정글을 다 잡아내며 잭스가 급성장, DRX가 크게 앞서간다.

그나마 드레이븐이 아직 한 번도 죽지 않았기 때문에 T1은 드레이븐 복권을 노려야 했으나, 이어진 2용 싸움에서 T1이 먼저 이니시를 걸어 녹턴을 잡긴 했으나 드레이븐이 잡지는 못했고, 그 와중에 녹턴을 잡겠다고 빨려 들어온 T1을 DRX가 차례로 잡아먹고 집요하게 추적한 결과 기어이 끝까지 아끼려고 했던 드레이븐의 500 스택이 르블랑의 W점멸 평타로 증발하며 게임이 완전히 폭발해버린다. 그 와중에 어느 정도 성장세가 주춤하던 파덕도 제우스가 시야 체크도 똑바로 안 하고 부쉬에 숨어들어가는 것을 베릴이 와드로 지켜보다가 라스칼과 함께 떠먹여주면서 파덕까지도 상승세를 제대로 올라탔다.

그래도 T1이 잘 큰 잭스를 잘라내고 바론을 스틸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성공하자마자 전부 죽어버리면서 바론 버프가 그대로 날아갔다.[6] 이후 2번째 바론 싸움에서 베릴 특유의 '중요 스킬 자기한테 유도하기'로 애니의 필살기인 점멸 궁이 서포터에게 1인궁으로 소모되어 버렸다. 비록 베릴 본인은 죽긴 했으나 위협적인 애니 궁이 빠진 순간 저지력이 사라져 DRX의 다른 챔피언들이 프리하게 돌진할 수 있었고, 오너가 어떻게든 파덕을 잡아보려 했지만 파덕이 적절하게 점멸과 초시계로 흘려보내며 실패한다. 결국 베릴의 숭고한 희생에 힘입은 DRX가 역으로 T1의 챔피언들을 잡아내며 에이스가 나오고, 페이트가 제우스를 쫓아가는 동안 한타가 이긴 것을 직감하고 미드로 순간이동을 탄 라스칼에게 DRX 팀원들이 합류해 넥서스를 가져간다.

4.3. 총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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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선수가 되게 오래 한 프로게이머여서 어떻게 보면 밴픽적으로 챔프 폭이 엄청 넓잖아요, 페이커 선수가. 그래서 그런 거에 좀 더 부담감이 적어진 것 같고, 또 요즘 메타가 미드가 좀 메이킹도 되게 중요한데 페이커 선수가 되게 잘 쓰는 챔피언이 엄청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에서 엄청 이득을 많이 봤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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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릴

일단 저희 팀원들이 되게 잘해줬고, 전체적으로 저희가 오늘은 밴픽 쪽으로 이득을 많이 본 게 엄청 많은 것 같아요. 저희 입장에서 이제 '페이커' 선수가 경기하지 않았던 것도 저희 밴픽에서는 크게 다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까다로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정글 밴 준비해 온 게 정말 잘 먹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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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경 감독, DRX 승리 인터뷰 중 '페이커의 부재에 대해'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들.

인게임 리더의 중요성은 AOS 장르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유효했다. 아무리 페이커가 빠졌다고는 해도 "그래도 스프링 준우승 팀인 T1의 주전 4명이 직전 시즌 9위에 현재 2승 6패인 DRX에게 지기야 하겠냐?"는 이유로 정배가 T1이었던 예상과 달리 DRX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T1을 찍어 누르고 1라운드를 대규모 업셋으로 마무리했다.

DRX는 전반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던 방향으로 끌고 가 15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전체적인 부분에서 T1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T1에서 페이커의 빈자리가 결코 작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DRX는 단순히 '페이커가 빠져서 이겼다'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팀 자체의 운영과 개인의 플레이가 매우 좋았다. 비록 스포트라이트는 라이너들에게 돌아갔지만 그 중심에는 정글러인 주한의 초반 운영 주도가 있었는데, 집요할 정도로 상체를 찔러대며 제우스와 오너의 영향력을 억제하는 데에 성공하였고, 바텀도 갱을 당하지 않으면서 대각선의 법칙을 방지하고 한타 싸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라스칼은 상체에 투자를 받은 이상의 값을 해내며 중반 이후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고, 상체의 체급이 불어나자 베릴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DRX의 운영도 살아나게 되었다. 초기 주전 자리를 빼앗겼던 페이트 또한 동최미라고 불리던 시절의 폼을 되찾고 있었으며, 파덕은 여지껏 그랬듯 묵묵히 제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

또한 밴픽 때부터 DRX는 T1을 상대로 승리하고 들어갔다. 김목경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정글 픽 견제를 굉장히 많이 받는데, 그렇다면 차라리 우리도 정글 셀프 밴으로 상대 정글을 견제하는 건 어떠냐며 방향을 틀어보았다"고 했는데, 실제로 이 경기에서 DRX는 두 경기 모두 1페이즈에서 정글 3밴을 시전했고 2세트엔 아예 정글 5밴을 해버렸다. DRX는 정글러에 서포터까지 상체로 돌리는 운영을 선호하는 팀이었는데, 그런 팀이 온전하게 정글에 밴 카드를 투자하자 상체를 폭파시키고 그 여파를 하체로 천천히 내려보내는 운영에 제대로 박차를 가했다. 또한 유틸폿 메타에서 고전하던 베릴이 이번 유틸폿 메타의 사장으로 다시 렐이라는 주무기를 얻었고, 또 그러한 탱포터류를 제대로 카운터 치는 하이머딩거는 본인이 '딩버지'로 불리니만큼 상당한 숙련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2경기에서 T1에게 렐 1픽+알리스타 밴을 강요하며 르블랑, 잭스 같은 메타픽들을 손 쉽게 가져온 뒤 본인은 딩거 서폿이라는 야무진 카운터 밴픽을 수행할 수 있었다. 결국 DRX는 밴픽부터 집요하게 정글을 견제하고, 밴픽 투자를 받은 주한이 그 이상으로 게임에 영향력을 끼치고, 라이너들이 그 영향력만큼 체급을 키워내어 한타를 압도하고, 팀의 체급이 받쳐주자 베릴 특유의 운영이 빛을 발하는 선순환이 계속 이어지며 게임을 지배했다고 볼 수 있다.

상위권 팀을 잡아낸 만큼 값진 승리가 되어 팀 분위기도 살아난 것은 덤이고, 일단 가장 큰 소득은 4주차 마지막에 OK브리온전을 졌고 T1전도 이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서 6등 막차 티켓도 어려워 보였던 것을, T1을 상대로 업셋을 일으켜 1라운드 3승 6패로 마무리 짓고 6위 광동과의 승 차이를 1로 줄이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린 것이다. 비록 T1이 페이커의 이탈로 폼이 예전 같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으나, 이걸 감안해도 이전 디플러스전에서 보인 날카로운 모습이나 이번 T1전에서 보인 DRX의 폼과 운영은 상위권 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바로 다음 대진표인 디플러스와의 결전의 성패에 따라 DRX의 불씨가 살아날지, 아니면 그저 T1의 저점이 워낙 커서 일어난 일이었을지가 드러날 것이다.

한편 T1은 KT에 이어 DRX에게까지 완패하면서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야말로 2년 전 '챌린저스는 월요일인데' 소리가 나온 프레딧 브리온전의 재림이었다. 제우스는 무색무취, 오너는 주한에게 영향력을 빼앗겨 버렸고 바텀 듀오는 무리수를 남발하다가 대차게 망하는 그림까지 라인전 단계에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었는데, 중후반 단계에서도 나사 빠진 팀적 움직임과 처참한 운영으로 제대로 된 반격조차 못하고 0:2로 참패했다는 결과까지 완벽하게 똑같다.

사실 앞서 말했듯 DRX의 경기력도 충분히 훌륭했기 때문에 단순히 지기만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충격적인 패배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의 T1은 이름표를 싹 가리면 농심마냥 CL 5인조를 올 콜업한 것인가 싶은 수준이었다. 아무리 페이커가 빠졌다고 한들 T1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가 2명이나 있고 제오구케 4인조가 지난 스프링 올퍼스트였던 만큼 체급 차이로라도 9위로 한창 흔들리고 있던 DRX 정도는 이겼어야 했다. 겨우 페이커 하나 빠졌는데 팀이 180도 뒤집어진 것에 대해 이번 경기는 너무나도 많은 왈가왈부를 남기고 말았다.

당연히 모든 사람이 포비가 페이커만큼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외에도 굳건한 로스터를 가진 T1이라면 페이커의 빈자리를 돌아올 때까지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 점쳐졌다. 전력으로도 이기기가 쉽지 않은 젠지나 KT, 그 다음 전력으로 평가 받는 디플러스나 한화라면 몰라도 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던 DRX는 이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였지 패배, 그것도 대떡으로 지리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페이커 하나 빠졌다고 팀 전체가 대들보를 잃어버린 집마냥 폭삭 주저앉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포비의 잘못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으며, 포비 또한 플레이상의 미스가 적잖게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인게임적으로 볼 때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오너와 케리아의 발을 묶어서 나머지 팀원 모두를 썩게 만든 1세트[7]와 라인전 반반 가놓고 한타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죽기만 했던 2세트 등 상황을 크게 불리하게 만든 플레이를 보여준 건 사실이다. 특히 2세트의 경우엔 애니로 무난한 라인전을 수행해 오너가 열심히 라인에 개입하여 사건을 만들어냈으나 이미 잭스가 너무 괴물이 됐고, 포비는 애니를 들고 무색무취의 모습을 보여주며 허술한 이니쉬를 열어 끝내 패배에 일조했다. 다만 포비는 3군에서 2군으로 올라온지도 얼마 되지 않은, 사실상 3군 연습생이나 다름없는 상태라서 어느 정도는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었고,[8] 제오구케 4인방도 그렇게 될 걸 당연히 예상했을 테니 누구 하나가 총대 매고 원장롤을 반드시 해냈어야 하지만 정작 그 제오구케 4인방도 신인 미드를 케어하는 건 고사하고 본인들 앞가림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 포비가 이번 경기에서 그나마 제일 잘한 선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나머지 선수들의 폼은 심각하게 좋지 못했다.

T1의 감코진들 또한 선수들의 충격적인 경기력에 가려졌을 뿐, 파헤쳐보면 선수들 못지않게 패배 지분을 다수 쌓았을 정도로 심각했다. 두 세트 모두 상대인 DRX보다 운영 난이도가 월등히 어려운 조합이었고 상성적인 측면에서도 확실하게 이긴다고 보기 어려웠다. 1세트 제이스-마오카이 조합은 페이커가 있었을 때도 제대로 운영된 적이 없었는데 미드에 잔뜩 케어를 하느라 초중반 타이밍을 잡아줘야 할 레넥톤이 말리며 그대로 썩어버렸고, 상체에서부터 파워가 밀리니 바텀도 폭망할 수 밖에 없었다. 2세트 또한 픽 자체가 운영 난이도를 크게 올리는 드레이븐을 위시한 한타 한 방 싸움을 노렸는데 이마저도 DRX의 녹턴 픽에 조합의 강점이 사라져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즉, 경기력 때문에 말이 많이 안 나왔을 뿐 이런 경기력을 만든 데에는 조합적으로 이기기 어려운 상황을 만든 감코진도 한 몫를 했다는 것. 현재 T1의 미드가 페이커가 아닌 3군에서 2군으로 막 올라온 포비였는데도 이런 어려운 난이도의 밴픽을 꾸렸고, 그 결과는 처참한 인게임 플레이를 동반한 압도적인 패배였다.

사실 김목경 DRX 감독도 밴픽적인 부분에선 평가가 상당히 부정적인 편인데, 그럼에도 경기 당일 현장에서 페이커의 부재를 듣자마자 단 2시간만에 즉각적인 밴픽 전략 수정을 통해 정글러의 영향력을 짓누른다는 해답을 찾아내고 그 결과 최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반해 배성웅 감독은 선수들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평소처럼 똑같은 밴픽을 시전했고, 심지어 상대의 밴픽에 완전히 놀아나며 패배에 일조했다. 그런데도 패배 인터뷰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면피성 발언을 날리며 "시간이 부족한데 왜 운영 난이도가 어려운 밴픽을 꾸렸냐"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이현우 해설이 말했던 "페이커는 지표로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있다."를 이 경기가 가장 잘 보여주었다.[9] 페이커가 가진 플레이 메이킹, 오더 능력, 멘탈 케어, 그리고 밴픽 주도권이 모조리 사라진 것은 예상 이상의 악영향을 끼쳤다.[10][11] 경기력이 아무리 안 좋았던 T1이라도 상위권이었던 젠지와 KT를 제외하면 어떻게든 꾸역승을 하던 T1이었지만, 결국 페이커가 빠지니 한 경기만에 시한폭탄이 바로 터지고야 말았다. 제우스와 케리아 역시 데뷔 이래 꾸준히 고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그 평가 자체에 의구심이 들 정도로 심각한 경기 흐름이었고 중간중간 개인 피지컬로 손해를 최소화하는 잠깐의 반짝임 말고는 아무런 희망도 없었던 경기였다.

몇몇 사람들은 페이커가 있었어도 크게 달라질 점은 없다고 얘기하지만, 상대 팀 선수인 베릴과 김목경 감독조차 인터뷰에서 페이커의 부재가 영향력이 컸다고 언급하며 부정했다. 페이커가 농심전 때 치명적인 컨트롤 미스를 저지르긴 했으나, 이 때는 이미 손목 컨디션이 매우 나빴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 제대로 된 컨디션이었으면 좀 더 좋은 폼을 보여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정상이다. 미드 영향력의 부재와 탑과 바텀에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정글은 미드를 봐줄 수밖에 없었고, 이렇게까지 케어해줬음에도 미드 영향력이 없으니 시야 싸움에서부터 밀릴 수밖에 없다. 즉, 애초에 포비와 오너가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상황에서 제우스와 구마유시, 케리아 역시 이 영향을 받는 건 필연이었다. 게다가 이번에 DRX는 밴픽 단계에서 노골적인 정글 견제로 자신의 장점을 살려냈는데, 베릴이 대놓고 "챔프 폭이 넓은 페이커가 빠지자 밴픽의 부담이 줄었다"라고 말했을 만큼 DRX 측의 밴픽에 페이커의 부재가 끼친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당연히 젠지전은 초비상이 걸렸고, 그 젠지의 뒤를 바짝 쫓아가고 있는 KT와 밑에서 치고 올라올 디플러스와 한화생명과의 경기까지 산 넘어 산이다. 당연히 페이커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이 될 법한데, 손목 부상을 치료하는 몇 주가 언제까지인지도[12][13] 아직 불투명한데 그 동안 팀의 성적이 얼마나 바닥을 칠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당장 토요일에 젠지가 기다리고 있고 6주차엔 디플러스, 7주차엔 한화생명, 8주차엔 KT가 기다리고 있는데 페이커는 페이커대로 치료가 언제 끝날 지 모르니 손 쓸 방법 없이 포비에게 기대를 걸어야만 하고, 포비는 포비대로 쵸비 → 쇼메이커 → 제카 → 비디디라는 불지옥 대진표를 페이커가 돌아올 때까지 버텨야 하며, 제오구케는 제오구케대로 포비와 합을 맞추며 앞으로 찾아올 강팀들과의 대결을 대비해야 한다.

5. 43경기 NS 0 : 2 HLE[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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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연패에도 한 번 불타는 경기력은 보였으나 승리는 놓친 농심과 지난 주 갑작스럽게 터진 악재로 인해 엉망이 된 한화생명의 대결. 농심이 갑자기 경기력이 급상승하고, 한화생명은 한화생명대로 악재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저력을 보여주는 등 두 팀 모두 기세 자체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한화생명의 승리가 압도적 정배로 여겨지고 있다. 한화생명의 정글러인 그리즐리가 2군에서 급하게 올라온 신인이라지만, 상대 정글러인 실비도 어차피 한 시즌 선배일 뿐인데다가 한화생명의 나머지 라이너들의 체급만큼은 중상위권 이상인 것에 더해 그리즐리 본인도 급하게 투입된 것 치고는 생각보다 1군에 잘 녹아들어 기량을 뽐내고 있다는 점에서 농심 입장에서는 여전히 암울하기만 하다. 특히 한화생명은 한창 나락으로 가던 작년을 제외하면 농심전 상대전적이 좋은데다가 동부권 팀은 가차 없이 서열 정리하는 것으로 유명하기에 더더욱 힘들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농심이 희망이 없지는 않은데 든든, 실비, 피에스타 상체 3인방이 아직까지도 저력이 괜찮다는 것을 보여준데다 드디어 포텐을 보여주기 시작한 지우가 한화생명의 핵심인 바이퍼를 상대로 반반이나 심지어 이길 수 있다면 역배 승리도 마냥 꿈만 꾸다 끝날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의 기세와는 무관하게 위기를 겪고 있는 두 팀인지라, 반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매치업이라고 할 수 있다.

5.1. 1세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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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오늘 바이퍼 작정했나요?!

허승훈: 시동이 제대로 걸린 한화생명을 막을 수 있는 팀은 없거든요!

피터의 알리스타 스킨[14]

내가 젖소 알리스타

을 보고 극대노한 한화생명이 무난하게 농심을 상대로 30분도 안 넘기고 박살냈다.

탑은 2연 솔킬에 아무 케어없이 순수 무력으로 1차 타워를 깨고 바텀도 맞라인 2킬에 미드 역시 시종일관 솔킬 압박을 하며 상대를 집에 보내는등 순수 무력의 차이를 증명하며 한화생명이 무난하게 이겼다.

5.2. 2세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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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아펠리오스를 주고 징크스로 카운터를 치려는 계획이었겠지만, 징크스가 사거리 차이로 압박하는 그림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한화생명에게 뚜벅이 원딜이라는 단점 때문에 킹겐 - 그리즐리 - 라이프에게 무한 억까를 당하는 장면만 여럿 보여주며 스무스하게 패배하였다.

사실 이전에 농심은 탑을 과투자하여 정글쪽에서 든든을 계속 케어해줬는데 이러한 케어에도 불구하고 든든이 세상 허무하게 솔킬을 대주면서 농심이 무난하게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든든을 솔킬내겠다고 있는 것 없는 것 다 쏟으면서 깡통이 된 킹겐을 잡았지만 그러는 동안 제카와 바이퍼의 채굴로 농락당하며 정신승리조차 못 했다. 그 와중에 농심의 이러한 동선을 보고 그리즐리의 마오카이 역시 집요하게 바텀만 파면서 징크스가 심하게 썩어버렸고 이게 주된 패배요인이 됐다.

5.3. 총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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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헌: 강인한 라인전을 앞세워 1, 2세트 모두 한화생명이 승리를 거둡니다!

6시 18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한화생명이 매치를 닫으며, 최악의 사건이 터진 것 치고는 어느 정도 빠르게 팀의 분위기를 수습하고 1라운드를 기분좋게 마쳤다.

한화생명이 그냥 라인전부터 농심을 초전박살내고는 그대로 압살해버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킹겐은 모든 세트에서 든든을 상대로 솔킬을 따내며 괴력을 자랑했으며 미드의 제카 역시 2세트는 솔킬을 당한 이후 한타에서 위력있는 모습은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라인전부터 체급을 앞세우며 성장세는 무난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바텀 역시 탑처럼 라인전부터 개박살내버리며 상대의 존재감을 지워버렸다. 그리즐리 역시 캐니언 고사 → 피넛 고사를 치르면서 결과적으로 좋은 경험이 된 듯 2세트에서는 시종일관 바텀 케어 동선으로 격차를 벌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완벽히 융화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농심은 그냥 라인전부터 답이 없었다. 든든은 특히나 최악의 폼을 보여줬다. 1세트에선 2연 솔킬 헌납에 2세트에선 실비가 그렇게 탑 케어를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킹겐의 레넥이 1렙이 뒤처지는데도 솔킬을 허용하는 전범이 됐으며 결국 바텀 역시 같이 휩쓸리는 악영향을 끼쳤다. 그나마 피에스타는 2세트에 제카를 솔킬내기도 하는 분전을 했지만, 이미 바텀이 너무나 괴물이 되어 별 의미가 없었다.

또한 바이퍼가 단독 POG를 받으며 제 3차 함바대전(...)[15]이 열렸다.

6. 44경기 LSB 0 : 2 GEN[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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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경기에서 광동에게 0:2로 완패를 당하며 7위 자리조차 위태로워진 리브 샌드박스와 1위 경쟁의 최상위권에서 전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의 맞대결. 스프링 때보다도 양 팀의 경기력 격차가 더욱 벌어진 상황인지라 젠지의 2:0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다.

물론 젠지가 밴픽 실험실을 열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리브 샌박이 그 실험실을 받아먹을 수 있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해당 경기 승리 시 젠지는 1라운드 전승[16]을 기록하게 되기에, 젠지 입장에서도 동기는 차고 넘치는 매치업이다.

경기 직전 피넛이 코로나에 확진되어 온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6.1. 1세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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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44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7, day=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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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Ocean, reddragon2=Ocean
, reddragon3=Ocean, redsoul=)]


리브 샌박과 젠지가 각각 초반에 강한 아지르와 애쉬, 퀸과 뽀삐를 기용하며 하체 기반 스노우볼과 상체 기반 스노우볼 조합끼리의 대결로 경기가 시작된다.

초반 깔끔한 젠지의 클린 다이브로 탑의 균형이 붕괴하고 반대로 리브 샌박의 다이브로 카이사를 잡아내며 바텀 주도권을 가져온다. 이어서 클로저의 아지르가 라인전을 훌륭히 수행하며 균형을 일부 유지하나, 이후 정글에서 피넛의 매복으로 탑-정글이 잡히고, 미드에서 쵸비의 아리가 애쉬에게 매혹을 적중시키며 경기 균형이 젠지 쪽으로 넘어오며 시종일관 젠지가 리드를 잡으며 골드 격차를 늘리고 퀸과 아리의 기동성을 이용해 계속해서 테디를 잡아 게임의 균형을 완전히 망가트린다.

그나마 얼추 킬을 먹은 비에고마저 딱히 할 수 있는게 없었고 마지막 한타에서 혼신의 드리블과 어그로 핑퐁을 통해 페이즈가 펜타킬을 달성하며 경기가 마무리된다.

이로써 전날 경기의 쇼메이커에 이어 제리가 아닌 펜타킬[17]이 다시 한 번 나왔다. 또한 페이즈는 커리어 최단기 2회 펜타킬 달성자가 되었다.

6.2. 2세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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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4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7, day=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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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kill=5, bdeath=15, bassist=12, rkill=15, rdeath=5, rassist=33
, bgold=38.2, bbounty=350 ,rgold=53.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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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Cloud, redsoul=)]

젠지가 리브 샌드박스의 레넥톤을 상대로 갱플랭크를 꺼내들었다.[18]

카엘이 시작부터 이상하게 머리를 박아 본인의 체력과 점멸 그리고 이즈의 힐을 빼며 바텀이 이상해지기 시작하고 윌러도 동선을 괴기하게 짜 초반부터 정글마저 이상해진다. 이렇게 초반구도가 리브샌박에 매우 안좋게 흘러간다.

이도저도 안되다가 윌러와 카엘이 시도한 바텀 싸움마저 매복해 있던 피넛이 알리를 죽이고 바텀 주도권이 완전히 망가지나 싶었더니 이후 용 싸움에 이기는데 성공하면서 킬을 챙기고 바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얼마안가 버돌이 안일하게 부쉬에 들어가다가 도란의 갱플한테 솔킬을 따여 이번에도 탑은 또 게임에서 완벽하게 지워졌다. 이렇게 되자 갱플은 파밍만 해도 골드가 뻥튀기되고 스플릿을 돌려도 궁으로 어디든 지원을 넣어줄 수 있는 만능 카드가 되면서 탑의 성장차가 심각하게 벌어져버린다. 20분 경에 각 챔피언들의 골드 획득량을 보여주었는데, 갱플랭크와 레넥톤의 골드차이가 무려 4,300골드로 샌박의 서포터 알리스타가 들고 있던 골드랑 4,400 골드와 거의 차이가 없어 해설진이 '소를 한 마리 들고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결국 페이즈의 쿼드라킬과 함께 리브 샌박의 넥서스가 부서지며 게임이 마무리된다. 여담이지만 클로저가 아지르 E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한 경기에 한 선수가 펜타킬을 두 번 하는 상황이 나올 뻔했다.

6.3. 총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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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두번째 펜타킬과 함께 리브 샌드박스를 잔인하게 유린하면서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리브 샌박은 지난 주처럼 별다른 모습도 보여주지 못한 채 그대로 참패했다. 스프링 때 부터 지적받던 클로저의 플레이 메이킹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문제점을 1라운드 내내 고치기는 커녕 악화시키며[19] 결국 2승 7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7. 45경기 BRO 0 : 2 KT[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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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매치가 한 주에 두 번?! 과연 BRO는 KT의 연승 열차를 멈출 수 있을 것인가?"

아틀러스, 이번 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BRO vs KT를 픽하며

1라운드의 마지막을 장식할 경기. 재미있는 점은, 바로 이틀 뒤에 2라운드 대진으로 진영만 바꿔서 KT와 OK브리온이 다시 붙는다는 점이다.[20]

승리 예측은 KT의 압도적 정배. 당장 OK브리온이 KT를 마지막으로 이긴 것이 2022 스프링 2라운드로 1년 반 정도 전인데다가 당시에는 엄티가 커즈를 찍어누르고, KT의 미드 역시 LCK에 적응을 제대로 못한 아리아였기에 OK브리온이 완승을 할 수 있었는데 현재 KT는 커즈가 그야말로 미쳐 날뛰고 있고 미드도 비디디라는 LCK 유관 출신 미드라이너가 버티고 있다. KT의 대퍼와 OK브리온의 뚝심있는 후반 고점이 동시에 터져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기세이기에, 승리를 위해서는 OK브리온의 엄청난 분전이 요구된다.

7.1. 1세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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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5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7, day=07
, bteam=BRO,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30:37
, bkill=5, bdeath=15, bassist=14, rkill=15, rdeath=5, rassist=39
, bgold=48.3, bbounty=600 ,rgold=61.0,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애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비에고, d_blue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레넥톤, d_blue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annie, p_blueban2=viego, p_blueban3=vi, p_blueban4=renekton, p_blueban5=nautilus
, d_redban1=트리스타나, d_redban2=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알리스타, d_redban5=밀리오
, p_redban1=tristana, p_redban2=leblanc, p_redban3=neeko, p_redban4=alistar, p_redban5=milio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렐
, p_bluepic1=ksante, p_bluepic2=poppy, p_bluepic3=ahri,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rell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카이사,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x, p_redpic2=sejuani, p_redpic3=azir, p_redpic4=kaisa,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Cloud
, reddragon3=Mountain, redsoul=)]

정노철: 24분경에 바론 먹고 나서 골드 그래프가 꺾이는 양이, 각도가 거의 80~90도는 되는 거 같아요.[21]

KT가 24분에 먹은 바론 지속시간 3분동안의 바론 파워플레이가 8,000을 넘었다. 심지어 그 사이에 OK브리온이 드래곤을 챙기면서 목표물 현상금까지 가져갔는데도.

성승헌: 저런 롤러코스터 타면 한 절반은 기절합니다.

KT가 레드팀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시그니쳐 픽을 싹다 가져와버리면서 오히려 밴픽을 이겨버린 양상을 보여줬다. 반대로 OK브리온은 블루팀인데도 불구하고 뽀삐를 1픽으로 가져왔고, 결과적으로 초반이 딱히 강하지도 않은데 시간이 갈수록 불편해지는 영 맛이 없는 조합이 나왔다.

초반에는 OK브리온이 킬을 올리는 대신 KT가 전령과 용을 가져가며 서로 괜찮았지만 15분경 엄티가 자기 진영 레드 정글에서 물려 죽으면서부터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고, 20분경의 미드 한타에서 KT가 리헨즈는 내줬지만 피관리나 라인상황 등이 더 좋다는 걸 근거로 바론을 버스트하고 4:5 한타까지 완승하며 롤러코스터를 급발진시켰다. OK브리온은 딸피 잭스를 쫓아가다가 헤나를 방치하면서 한타를 지는 고질적인 원딜 유기를 또 보여줬다.

7.2. 2세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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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5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7, day=07
, bteam=BRO,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32:38
, bkill=5, bdeath=13, bassist=10, rkill=13, rdeath=5, rassist=33
, bgold=52.3, bbounty=0 ,rgold=64.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애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비에고, d_blue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5=탈리야
, p_blueban1=annie, p_blueban2=viego, p_blueban3=vi, p_blueban4=twistedFate, p_blueban5=taliyah
, d_redban1=트리스타나, d_redban2=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알리스타
, p_redban1=tristana, p_redban2=leblanc, p_redban3=neeko, p_redban4=jax, p_redban5=alistar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밀리오
, p_bluepic1=ksante, p_bluepic2=poppy, p_bluepic3=azir,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milio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베이가, d_redpic4=카이사,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sejuani, p_redpic3=veigar, p_redpic4=kaisa,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게임 어렵게 할 필요 없거든요, 어렵게 운영하면 강팀이 잘 할 수밖에 없습니다! 'Simple is Best'라고, 드래곤 쪽에서 올인하면 돼요! (직후 OK브리온이 3용 싸움을 포기하자고 날개 운영을 돌리자) 드래곤 주고 다른 거로 협상할 생각이네요...? 근데 이게! 드래곤 줄 거 주고 날개운영해서 돈 땡기고, 조합 밸류 나쁘지 않고, 알겠는데요. 이유가 있어요, 다! 설명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러면 KT가 편해집니다!

정노철: 레넥톤이 지금 워낙에 세다 보니까 레넥톤이 센 타이밍을 넘기고 싶었던거같아요. 어차피 레넥톤 시간 지나면 우리가 녹일만하다는 생각으로 한 거 같구요.

이현우: 이게 절대 불합리한 선택이 아닙니다. 합리적일 수 있다는 거예요. 단지, 이러면요, 이 이후의 운영이 어려워진다는거예요. 운영의 난도가 올라가고 자유도가 올라가버리면 그때부터 상대적 약팀들이 힘들어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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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브리온이 3용 싸움을 회피하고 골드를 따라가는 선택을 했을 때의 멘트. 이 말을 하고 나서부터 OK브리온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서로간에 밴픽 구도는 직전 세트와 비슷하긴 하지만, OK브리온이 아지르를 뺏어오고 kt는 대신에 레넥톤을 가져온다. 2페이즈에서 kt는 아지르를 상대로 베이가를 선택한다.

초반 kt는 정글 시야를 바탕으로 탑과 바텀을 몰아붙여 우위를 잡고 골드를 앞서나갔고, 중반 OK브리온이 정글의 적절한 갱킹으로 2킬을 올려 조금씩 따라갔다. 전령은 kt가, 용은 OK브리온이 독식했는데, OK브리온이 3용 싸움을 포기하면서 다음 한타 싸움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OK브리온은 블루 바텀의 정글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아지르와 뽀삐 궁을 피하러 우회한 kt의 레넥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kt는 레넥톤과 함께 바로 밀리오를 물어죽이고 한타 싸움에서 대승을 올려, 바론을 얻어내고 골드 차이를 8천까지 벌려냈다. OK브리온은 마지막 승부수로 바론을 처치하러 갔으나 바론 앞 4:4 한타에서 대패했고 KT가 바로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7.3. 총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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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롤러코스터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이번 매치 승리로 무려 7연승, 세트 14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며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OK브리온은 파괴적인 초반을 자랑하는 KT를 상대로도 오히려 초반에 득점을 하는 등 의외로 시작은 좋았지만 결국 부실한 중반 운영 등의 여러가지 문제가 여전히 드러나면서 완패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틀 뒤에면 KT와 다시 한번 붙어야하는데, 이대로 가면 이 매치랑 똑같은 모습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8. 1라운드 결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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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의 주요 기록과 각 팀 평가에 대한 내용은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1라운드 결산 문서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