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 콩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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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식 AMC 콩코드 D/L 쿠페
Concord

1. 개요
2. 상세
2.1. 배경
2.2. 출시 및 판매
3. 여담
4. 둘러보기


AMC Concord

1. 개요[편집]


The luxury American wants, the size American needs

미국인이 바라는 럭셔리, 미국인에게 필요한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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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7년 출시 당시 광고

아메리칸 모터스 코퍼레이션(이하 AMC)이 1977년부터 1983년까지 생산한 준중형차.


2. 상세[편집]



2.1. 배경[편집]


1970년대의 AMC는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었다. 1970년대 초반에는 소형차AMC 그렘린의 히트와 준중형 라인 호넷[1]의 중박으로 어느 정도 밑천을 마련할 수 있었으나, 1974~1975년을 전후로 출시된 페이서1974년식 마타도어 쿠페의 상업적 실패로 재정난에 시달렸고 프랑스의 르노와 손을 잡아야만 했다.[2] 한편, AMC의 소형 라인업인 그렘린과 호넷도 출시 5년차를 넘긴데다가 미국에서도 포드의 폭스 플랫폼, 제너럴 모터스의 다운사이징 A-바디 플랫폼으로 기존의 중형차 라인을 다운사이징하여 호넷과 비슷한 사이즈로 준비하던 탓에, 없는 돈으로 신규 소형차 라인업을 마련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AMC에게 주어졌다.

따라서 AMC에서는 자사의 호넷을 업데이트하는 방향으로 신규 소형차를 준비하기로 결정한다. 퍼스널 럭셔리 카가 유행하던 1970년대 미국 자동차 시장 트렌드에 맞춰, AMC의 베테랑 수석디자이너 리처드 티그가 1977년식 그렘린의 전면부 펜더와 새 보닛을 활용하고 콩코드 전용의 격자형 크롬 그릴과 각진 조명류, 범퍼, 둥그스름한 후미등이 들어가는 파이버글라스 리어 바디패널, 보닛 엠블럼, 상단 라인을 단정하게 정리한 새 대시보드,[3] 비닐 루프 옵션을 추가하여 고급화된 디자인을 추구했다. 여기에 편의장비 수준도 전보다 끌어올리고, 호넷의 바디를 유지하는 한에서 실내공간을 넓히고자 노력하였다, 이에 따라 뒷좌석 헤드룸이 25.4mm 가량, 뒷좌석 다리공간이 50.8mm 가량 확장되었다.

또한 미국의 퍼스널 럭셔리 카 트렌드에 대응하고 당대 미국에서 흥행하던 일본차의 높은 품질수준을 따라잡기 위해, AMC에서는 서스펜션을 업데이트하여 고급차에 걸맞는 수차감을 구현하고 차체로부터의 전륜 서스펜션과 후륜 차축 분리 외에 대시보드 및 앞문, 인테리어의 헤드라이닝 등에 각종 방음설비 추가, 플라스틱 부속 결합부 간 방음코팅 추가 등의 조치를 더했다. 그 외의 기술적인 사항으로 전륜 디스크 + 후륜 드럼브레이크 조합이 들어갔으며, 호넷을 비롯한 1960년대 중후반 AMC 라인업 전반에서 물려받은 전륜 코일 스프링 + 후륜 가로배치 리프 스프링 조합의 서스펜션을 물려받았다.#

콩코드에 들어간 각종 기술적인 업데이트는 차후 그렘린의 업데이트 버전이자 후속모델로 등장한 스피릿에도 적용되었다.

2.2. 출시 및 판매[편집]


콩코드는 1978년식으로 데뷔했으며, 기본형과 D/L의 2개 트림, 4도어 및 2도어 노치백 쿠페와 왜건 및 해치백의 4개 바디 라인업을 갖추었다. 사이즈 대비 고급감과 항상된 품질 수준, 4천달러대 중반의 시작가격대[4]를 무기로 삼았다. 기본형 콩코드는 비닐루프 없이 호넷 시절의 지붕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D/L은 퍼스널 럭셔리카 트렌드에 걸맞게 비닐 루프와 쿠페 전용의 오페라 윈도우, 바디컬러 휠커버, 벨베틴[5] 소재 커버가 들어가는 리클라이닝 시트, 대시보드의 모조 우드그레인, 디지털 시계와 실내등, 선바이저의 화장거울 및 조명 세트 등을 적용하고, 콩코드 D/L 왜건에는 외관의 모조 우드그레인 장식과 구멍을 뚫은 가죽 질감의 비닐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다. 그 외에는 파워 윈도우, 파워 시트 등을 옵션으로 준비했다.#

여기에 스포트 패키지(Sport package)[6]와 해치백 전용의 AMX[7]같은 스포츠 성향의 패키지, D/L 왜건 한정의 보다 고급화된 투어링 왜건 패키지(Touring Wagon package)[8]도 제공하였다. 파워트레인은 호넷 시절의 3,801cc와 4,230cc 직렬 6기통, 4,978cc V8 가솔린 엔진[9]을 준비했으며, 변속기는 3단 수동과 3단 자동, 플로어 시프트식의 4단 수동을 유지했다. 여기에 AMC에서는 그렘린과 공통으로 사용하는 폭스바겐제 1,984cc EA831 직렬 4기통 엔진도 카뷰레터 사양으로 준비했는데 라이선스비 지출, AMC의 심각한 재정난이 합쳐져 기본 엔진으로 채택하지 못하고 선택옵션으로 제공해야 했다.

출시 첫 해동안 콩코드는 115,513대가 판매되어 AMC 내 다른 승용차 라인업의 판매량 총합[10]을 모두 뛰어넘을 정도로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판매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 2도어 쿠페가 인기가 많았으며, 17개 차종을 대상으로 한 파퓰러 사이언스 지의 신차 불만도 고객설문조사에는 콩코드 고객의 30%가 "불만사항 없음"으로 답변하여 17개 차종 중 가장 높은 숫자를 보이는 성과가 나오기도 했다.[11] 한편, AMC 차량을 전통적으로 호평해 온 파퓰러 사이언스 지를 제외한 다른 자동차 매체에서는 바디 롤이 많고 운전재미와 거리가 먼 콩코드의 운전역학을 혹평한 사례도 있다.[12][13]

  • 1979년식 콩코드는 출시 1년만에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4점식 헤드램프와 각진 "폭포" 크롬 세로줄 그릴, 알루미늄 범퍼, 신규 주차등 및 방향지시등을 채용했다. D/L 세단에 들어가는 비닐 루프도 C필러에서 끝나던 기존 배치 대신에 B필러까지 감싸는 평태로 변경되었고, B필러에도 크롬 장식을 추가했다. 고급형 트림명이었던 D/L은 리미티드(Limited) 트림이 도입됨에 따라 중간급으로 변경되어 콩코드 해치백에도 선택이 가능해져 D/L 해치백에 타르가탑 스타일의 브러시드 알루미늄 장식과 비닐 루프가 적용되었다. 콩코드 리미티드는 세단, 왜건, 쿠페의 3개 바디스타일에 대응되며 가죽 인테리어 마감, 두툼한 카펫, 풀 인테리어 조명 세트, AM 라디오, 바디컬러 휠캡이 기본장비로 들어가는 등으로 체급 대비 기본사양 수준이 높았다. 이외에는 스포츠 패키지 및 AMX를 스피릿으로 이관되며 단종시켰고, 뒷좌석과 뒷문 실내 손잡이를 제거하고 뒷창문을 고정식으로 처리한 법인용 사양이 추가되었으며 1979년 5월 1일에 AMC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판 모델 실버 애니버서리(Silver Anniversary)를 출시했다.[14]
  • 1980년식 콩코드는 해치백과 3단 수동변속기, 4,230cc 외의 모든 엔진을 단종시켰으며 D/L 및 리미티드 세단의 비닐 루프를 A필러까지 확대, 오페라 윈도우도 거의 삼각형으로 다듬었다. 콩코드 쿠페에 적용되는 오페라 윈도우는 보다 각진 형태로 수정했고, 리미티드 왜건에는 리어쿼터 윈도우에 검은색 페인트와 크롬 장식을 적용했다. 라인업 공통으로는 길고 각진 형태의 랩어라운드식 후미등과 오른편에 "Concord" 레터링이 들어가는 가로줄 크롬 그릴, 그릴 상단 크롬장식 왼편의 AMC 로고를 적용했다. 파워트레인 옵션으로는 제너럴 모터스의 2.5L "아이언 듀크" 4기통 엔진을 폭스바겐 4기통 엔진의 대체재로 도입했다. 또한 1980년식부터는 지바트(Ziebart)의 부식방지 기술이 도입된 아연도금 바디[15]가 라인업 전체에 도입되면서 5년간의 부식방지 보증수리를 제공하는 "지바트 팩토리 러스트 프로텍션(Ziebart Factory Rust Protection)"을 기존의 12개월/12,000마일(19,000km) "바이어 프로텍션 플랜" 보증수리 서비스[16]와 같이 도입했다.
  • 1981년식 콩코드는 페이스리프트가 한번 더 이루어져 격자형의 크롬 그릴이 적용되었다. 2도어 쿠페의 오페라 윈도우도 창문 뒷쪽의 패널이 수정되어 5줄짜리 세로줄 장식이 사라졌고, 선택 사양으로는 별가사리 모양의 5스포크 블랙 투톤의 노릴(Noryl)[17] 소재 휠캡이 추가되어 휠 커버 4종,[18] 바디컬러 15종의 선택지를 갖추었다.# 엔진 라인업으로는 1980년식에서 도입된 아이언 듀크 4기통을 유지하되, 기존의 직렬 6기통 엔진을 업데이트해 중량을 절감하고 연비를 항상시키고자 했다. 당시 콩코드는 당대 미국 고급차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장비와 편의성이 항상되었으며, AMC에서는 콩코드를 포함한 모든 승용차 라인의 철저한 부식방지 처리를 강조하는 새 광고 카피 "Tough Americans"을 내세웠다. 이외에는 미국의 코치빌더 그리피스 컴퍼니(Griffith Company)를 통해 컨버터블 버전 선댄서(Sundancer)가 제작되었고, 콩코드와 이글 2도어를 토대로 금속제 타르가탑을 씌워 AMC 딜러를 통해 판매하여 총 200대 이하가 제작되었다.
  • 1982년식은 AMC 사상 처음으로 외관 변경을 거치지 않았을 정도로 변경사항이 매우 적었다. D/L과 리미티드 쿠페에 적용되는 비닐 루프에서 수직선 장식이 빠지고 5단 수동변속기 옵션을 추가하여 공인연비를 시내주행 기준 37MPG[19]까지 개선했다. 크라이슬러에서 납품받던 3단 자동변속기도 변속비 간 간격을 띄우고 디스크브레이크의 저항을 줄여 연비를 항상, 여기에 직렬 6기통 엔진도 서펀틴 벨트(serpentine belt)[20]를 도입했다.
  • 1983년식은 콩코드의 마지막 모델이어로, 쿠페 라인과 아이언 듀크 4기통, 리미티드 세단을 단종시킨 뒤 기본장비를 보강했다.

단종 때까지 40만 6천 대 이상의 콩코드가 미국 위스콘신의 커노사 AMC 공장에서 만들어졌으며, 콩코드와 스피릿의 후속으로 르노와 공동 개발한 신규 전륜구동 컴팩트카인 르노 얼라이언스엥코르가 출시되면서 지프 라인을 제외한 AMC의 순수 자체개발 승용차 라인업도 막을 내렸다. 동시에 콩코드는 4륜구동 크로스오버인 AMC 이글의 베이스 모델로 낙점되어, 호넷의 플랫폼도 1969년부터 1987년까지 수명이 연장되었다. 이외에는 멕시코의 VAM에서 콩코드를 현지생산했고, 콩코드와 스피릿의 바디 패널을 조합한 현지시장용 패스트백 라인 VAM 레르마(Lerma)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3. 여담[편집]


  • 원더우먼 TV 시리즈에 콩코드 기반의 AMX가 등장한다.#
  • 1984년식 모델이 준비되어 있었다. 세단과 쿠페 버전의 목업이 사진으로 공개되었으며 쿠페는 비닐 루프를 교체한 시안 2종이 있었고, 세단은 지붕을 교체하여 보다 각진 1970년대 말~1980년대 초 후륜구동 미국 세단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4.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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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차의 1974년식 해치백 모델이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활약했다.[2] 특히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소형차로서 넓은 전폭을 갖춘 페이서는 반켈 엔진을 장착하려다가 반켈 엔진의 내구도, 연비, 배기가스 문제 등으로 파워트레인을 교체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들어간 개발비가 그렘린의 5배 수준으로 막대한 탓에 개발을 취소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파워트레인을 교체해서 겨우 출시한 페이서가 오히려 석유파동 분위기 속에서 첫 해에만 반짝 성공하고 일본차, 독일차의 공세에서 넓은 전폭과 이로 인한 무거운 중량이 불리하게 작용한 탓에 판매량이 완전히 폭락하면서 AMC는 벼랑으로 몰리고 있었다.[3] 위로 툭 튀어나와 있던 중앙 에어벤트가 대시보드 유닛과 말끔하게 일체화되었고, 대시보드 하단도 에어벤트를 사각형으로 바꾸었다.[4] 밥 매이어의 1978년식 콩코드 시승기에 따르면 4,212달러로, 위키백과 영문판에 따르면 2020년 환율로 15,871달러.[5] Velveteen. 면으로 만들어진 벨벳 질감의 천.[6] 전용 휠, 그리고 펜더를 감싸며 바디 하단에 들어가는 스트라이프 데칼로 구분 가능하다. 해치백을 비롯한 왜건 등의 다른 바디에도 선택 가능했다.#[7] 1960년대 중후반 AMC의 포니카 명칭을 계승하며 4,230cc 직렬 6기통 + 4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기본으로 4,978cc V8 가솔린 엔진, 3단 플로어시프트 자동변속기, 그리고 6.6L V8엔진을 옵션으로 제공하였다. 1978년식 한 해 동안 약 2,500대만이 AMX 패키지를 달고 판매되었으며, 이후 AMX가 스피릿 리프트백으로 이관되었다.[8] 외장 우드그레인 장식을 제외하되 베이지색 인테리어에 오랜지색, 갈색 액센트가 시트커버, 도어 패널, 대시보드, 바디 몰딩에 들어가며 두꺼운 카펫, 베이지색 가죽 스티어링 휠 커버가 적용된다. 바디컬러는 알파인 화이트, 샌드 탠, 골든 진저, 모카 브라운의 4가지로 제한.[9] D/L 전용 선택사양으로 V8이 제공되었으며 96km/h까지 가속하는 데 10.4초, 최고시속 160km/h를 기록했다.[10] 그렘린, 마타도어, 페이서.[11] 같은 조사에서 혼다 어코드는 "불만사항 없음"이 18.9%가 나왔다.[12] 1978년 2월에 나온 카앤드라이버 지의 콩코드 시승기에서는 스티어링에서 으스스한 느낌이 온다(You have the eerie feeling)고 비판한 바가 있다.[13] 밥 매이어(Bob Mayer)의 1978년식 AMC 콩코드 D/L 2도어 세단 V8 시승기에서는 잘 걸리는 시동에 적절한 가속성능 및 에어컨 성능, 일상주행 기준의 날렵한 핸들링, 홍보값을 하는 승차감과 정숙성을 칭찬한 반면 시승차의 촉매변환장치에서 나는 악취, 바람이 거의 닿지 않는 대시보드 하단 에어벤트, 급커브 핸들링의 약간 무딘 면, 대시보드 글로브박스를 비롯한 일부 실내부속의 단차를 지적했다. 연비는 1,200마일(약 1,931.2km)을 달리는 동안 고속도로에서 19MPG(약 8.1km/l), 시내에서 14MPG(약 6.0km/l)를 기록했으며, 시승차의 가격은 5,894달러였다.[14] 메탈릭 은색 투톤 외장컬러, 은색 비닐 루프, 와이어 휠캡, 전용 뱃지 및 코듀로이 인테리어 마감재가 적용되었다. 인테리어는 검은색이나 적갈색 중 하나 선택 가능.[15] 알루미늄 스크류, 플라스틱제 펜더 라이너, 바디패널 전체에 적용되는 아연도금 처리가 포함되었다.[16] 1972년에 도입된 미제 자동차회사 최초의 bumper-to-bumper 워런티로서 타이어를 제외한 모든 사항을 보증수리하였으며 정비시간 장기화 시의 무료 차량 대여, 수신자 부담 방식의 회사 연락처까지 제공해 파워트레인만 보증하던 당대 자동차업계와 구분지었다.[17] 수지 소재이며 자동차 부품과 절연재, 통신장비 부속 소재로 자주 쓰인다.#[18] 기본형에 들어가는 "커스텀" 휠캡, 콩코드 D/L에 들어가는 스테인리스 스틸 휠캡, 콩코드 리미티드에 들어가는 모조 와이어 휠캡, 14인치 "터보캐스트 II" 5스포크 알로이 휠.[19] 약 15.7km/l. 2.5L 아이언 듀크 엔진 사양 기준.[20] 엔진을 감싸는 벨트 종류로 발전기, 워터 펌프, 파워스티어링, 냉각팬 등에 전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