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Radio 3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BBC에서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국. 주로 클래식, 재즈, 예술음악, 세계음악을 방송한다. 키 컬러는 빨간색. 우리나라로 치면 KBS 클래식FM의 포지션.
2020년 기준 청취율은 민영 클래식 음악 방송국인 Classic FM보다 떨어진다.
2. 특징[편집]
이 채널의 편성은 예술음악, 특히 클래시컬 뮤직을 많이 틀어준다. 클래식 외에 재즈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매년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리는 BBC 프롬스를 주최하고 중계방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이하게도 성공회의 합창 저녁기도(Choral Evensong)를 성악곡이니까 생방송 또는 녹화중계방송한다. 이쪽은 비록 성공회가 영국의 국교이지만 동시에 영국이 세속 국가여서인지 여러번 편성에서 짤렸다 부활하기를 반복한 듯.[2]
BBC Radio 3의 야간 프로그램은 유럽방송연맹을 통해서 다른 유럽 방송국들이 보유한 음원도 틀어주고, 프로그램을 통째로 수출해서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송출된다. 이 채널의 심야 프로그램인 Through the Night은 방송시간 상 평일은 밤 12시 30분부터 아침 6시 30분까지, 주말은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까지 장장 6시간동안 주구장창 클래식 음악만 트는 프로그램이라는 혁명적 방송을 자랑한다.[3]
일반 클래식 라디오 방송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특징은 실황 음악에 특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요 실황 음악 프로그램은 Afternoon Concert와 Radio 3 in Concert로 이 둘을 합치면 4시간에 달하는 길이이며 이 프로그램들은 재방송없이 주 5회 편성하고 있다. 다른 방송사는 엄두도 내지 못할 스케일이다. 이렇게 편성할 수 있는 비결은 BBC가 4개의 관현악단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현악단들의 거의 모든 공연은 녹음/방송되는 것. 이 외에도 영국에 위치한 여러 우수한 관현악단들의 실황과 EBU(유럽방송연맹)를 통해 가져온 세계의 관현악단의 실황 녹음을 방송한다.
2005년에는 1주일 간격으로 BBC 산하의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명 악단과 콜라보해서 베토벤 교향곡 공연실황을 녹음중계하고, 파일들을 1주일간 무제한 다운로드로 풀어버리는 대인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것은 이름하여 The Beethoven Experience. 홈페이지는 아직 남아 있는 듯.
우리나라의 KBS 클래식FM과 다르게 짤막한 뉴스는 해준다. 영국 법령상 공영 방송 채널은 반드시 뉴스를 보도하도록 규제하고 있기 때문.
다른 BBC 라디오 채널과 달리 영국 내 디지털 라디오는 비트레이트가 192kbps라서 음질이 꽤나 준수한 편. 옵티모드같은 음 보정 장치를 쓰긴 하지만 저녁 시간대 프로그램은 경쟁 채널과 차별화하기 위해 음 보정을 하지 않고 송출한다.
한국에서는 BBC Sounds 홈페이지와 BBC Sounds 앱으로도 들을 수 있다. 해외로는 128kbps로 송출중이며, 영국 내에서는 320kbps로 들을 수 있다. TuneIn Radio 앱에서 기본 48kbps AAC/WMA 외에 옵션으로 320kbps AAC를 선택할 수 있다.
2017년 4월에 FLAC 무손실 방송을 해준 적이 있다. 설문 조사에 따라서 앞으로 BBC 방송국에서 FLAC 무손실 오디오를 송출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각 프로그램별 Episodes 탭에서 다시듣기가 가능하며, 일정 기간 이후 해당 에피소드는 삭제된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0-20 22:12:01에 나무위키 BBC Radio 3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전신은 1946년에 개국한 Third Programme.[2] 국교와 세속국가의 개념에 혼동이 있는 듯 한데, 스스로 세속국가로 천명한 국가는 국교를 갖지 않는다. 세속국가(Secular state)란 국민 다수가 종교를 신봉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국가체제가 특정 종교와 공식적 결합 관계를 갖지 않는다는 뜻 즉 정교분리를 채택하여 종교 중립적이라는 뜻이다. 대다수의 유럽 대륙국가는 성공회가 국교인 영국과는 달리 그것이 전통적 카톨릭 국가로 여겨지든 혹은 개신교국가로 여겨지든 간에 특정 종교와의 관계를 끊고 세속국가가 되었다. 심지어 유럽국가가 아니면서 유럽에 끼기를 원하는 터키조차도 케말 파샤의 터키 건국시에 적어도 공적으로는 이슬람을 국교로 채택하지 않고 세속국가 체제를 택했다. 오늘날 에르도안이 다수 국민들의 이슬람 정서와 이슬람 지도부의 영향력에 편승하여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고 자꾸 그쪽에 가서 붙고 있지만.[3] 유럽의 웬만한 고전음악 방송은 심야시간대에 이렇게 논스톱으로 음악만 방송한다. 일반 라디오 방송도 논스톱 음악방송으로 가거나 자매 방송국을 릴레이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