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22년/7월/6일
덤프버전 :
상위 문서: LG 트윈스/2022년/7월 
관련 문서: 삼성 라이온즈/2022년/7월 1. 개요[편집]
2022년 7월 6일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양팀간 시즌 11번째 맞대결 경기. 2022 시즌 이 경기[1]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대역전극 중에 한 경기이다.
2. 스코어보드[편집]
3. 프리뷰[편집]
5월 MVP급까지는 아니였지만 토종 에이스로도 손색없는 이민호가 LG의 선발투수로,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두 선수간의 4번째 맞대결이다.[2]
이민호는 삼성을 상대로 5월 27일에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바 있지만, 6월 15일에는 5이닝 6실점으로 삼성의 타선에 무너져 내린 경험이 있다.
4. 경기 진행[편집]
4.1. 1회~2회[편집]
1회초 삼성의 선발 투수 원태인은 박해민이 뜬공으로 물러난 1아웃에서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견제사를 시켰다.[3] 이후 김현수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세 타자만에 이닝을 정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삼성의 선두타자 김현준이 안타를 때려냈고, 폭투가 나오며 2루까지 진루했다. 피렐라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오재일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민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민호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적이 있는 김재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0-2로 삼성이 선취점을 내며 앞서간다.
이후 오선진의 3루 쪽 강습 타구를 문보경이 잡지 못했고, 내야안타가 되며 다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안주형이 땅볼 타점을 올리며 0-3이 되었다. 2사 1, 3루 이재현의 타석에서 3구 볼이 크게 빠지는 폭투가 나오며 0-4가 되었다.
폭투가 나와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이재현이 투런 홈런을 때리며 0-6까지 격차를 벌린다.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1-6이 되었다.
2회말 1아웃에서 피렐라의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며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오재일은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 2루가 되었다. 강민호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재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1-7이 되었다. 오선진은 유격수 앞 땅볼을 쳤으나, 오지환이 무난히 잡아 2루에 토스하려 했으나 2루수 손호영이 커버를 들어가지 않았고, 결국 오지환은 1루로 던졌지만 세이프. 그 사이 3루주자 오재일이 득점하며 1-8이 되었다.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사실상 LG 2루수 손호영의 실책성 플레이.
이렇게 2회가 완전히 삼성의 주도권으로 끝나면서 모두 삼성이 드디어 4연패의 수렁을 끝낼 것이라 생각했었다. 마침 경기 초반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대부분의 LG 팬들은 우천 노게임을 기원했다.
4.2. 3회~7회[편집]
3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헌곤이 2루타, 김현준이 안타를 때려내며 삼성은 1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그러나, 피렐라가 6-4-3 병살타를 때리며 득점은 없었다. 이 시점 삼성의 승리 확률은 무려 98%. 웬만해서는 지는 게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 문성주가 9구 승부 끝에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3-8로 격차를 좁혔다.
4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은 땅볼로 물러났으나, 강민호가 초구를 때려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는 이민호를 상대로 3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린 김재성이었고, 결국 LG는 선발 투수 이민호를 내리고, 이우찬을 마운드에 등판시켰다. 김재성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선진과 안주형이 안타를 때려내며 다시 한 번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우찬은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만루 위기를 틀어막았다.
5회초 1아웃에서 유강남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4-8이 되었다.
이후 손호영이 안타, 박해민이 2루타를 때리며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문성주가 땅볼 타점을 만들어내며 5-8이 되었다.
5회말 LG는 최동환을 마운드에 등판시켰다. 1아웃에서 김현준이 안타를 때려냈고,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어 피렐라가 좌익수 왼쪽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5-9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6회초 원태인이 채은성-오지환-문보경을 KKK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정리했다.
7회말 LG는 김대유를 마운드에 등판시켰다. 선두타자 김헌곤이 안타를 때려냈다. 김현준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되며 1사 1루가 되었으나, 피렐라가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2루가 되었다. 여기서 삼성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오재일을 빼고, 대타 최영진 카드를 꺼냈지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1, 2루가 되었다. 그러나, 강민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삼성은 또 다시 대타 김태군 카드를 꺼냈지만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김대유는 스스로 만루 위기를 넘겼고, 삼성은 대타 카드에 모두 실패하며 도망가지 못했다. 하필 타격감이 좋은 김재성 대신 김태군이 대타로 나온 것에 대해 성토하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삼성이 여전히 4점차의 리드를 잡고 있었기에 삼성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점쳐졌다. 7회말 종료 시점에서 삼성의 승리 확률은 96%. 그러나...
4.3. 8회[편집]
8회초 삼성은 좌타 선두타자 두명인 박해민과 문성주를 상대하기 위해 좌완 이승현을 마운드에 등판시켰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10구 승부 끝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문성주 마저 초구를 때려 똑같은 우익수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만들며 6-9가 되었다.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삼성은 김윤수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김현수가 곧바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7-9로 이제는 누구도 경기의 행방을 모르는 쪽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1사 1루에서 오지환이 기어코 동점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9-9가 되었다. 이 홈런으로 오지환은 KBO 리그 53번째 1,400안타를 기록했다.
8회말 LG는 김진성을 마운드에 등판시켰다. 선두타자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대주자 김성윤으로 교체됐다. 안주형의 타석에서 3볼이라는 타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가 스트리아크가 들어왔는데, 포수 유강남이 도루 저지에 실패하며 김성윤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무사 2루에서 안주형의 5구가 번트파울이 되며 풀카운트가 됐다. 쓰리번트를 강행했으나, 결국 6구도 번트파울, 쓰리번트 아웃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5구,6구가 모두 바깥쪽으로 빠진 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배트를 굳이 안 냈어도 볼넷으로 출루하는 상황이었기에 이 결과가 더욱 아쉬운 상황. 이재현이 3루 쪽 큰 바운드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1사 1, 2루의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김헌곤이 4-6-3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4. 9회[편집]
9회초 삼성은 오승환을 마운드에 등판시켰다. 선두타자 유강남은 4구를 받아쳐 왼쪽 폴의 꼭대기를 강타하는
여담으로 이 홈런의 발사각도는 무려 39도였다.
9회말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마운드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김현준이 4구를 받아쳐서 중전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LG의 유격수 오지환이 다이빙캐치로 땅볼 아웃시키며 1아웃을 만들었다. 피렐라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3번 자리에 대타로 등장한 박승규는 5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가는 안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LG의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캐치로 뜬공 아웃시키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5. 총평[편집]
5.1. LG 트윈스[편집]
- 2018년 7월 21일 경기에서 두산에게, 그리고 2020년 7월 21일 kt에게 똑같이 8대1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역전 당했지만, 이번 경기는 정반대로 LG가 8-1로 지다가 7점차를 뒤집으며 승리했다. 스코어는 10-9로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과 동일했다.
- 류지현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6점차 이상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역전해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 오늘 나온 유강남의 멀티홈런은 2020년 8월 26일 경기 후 무려 679일 만에 나온 멀티 홈런이었고, 공교롭게도 2년 전 멀티홈런을 때렸던 장소마저도 라팍으로 똑같다. 참고로 유강남은 9회 홈런을 때려낸 상대인 오승환에게 3타수 무안타로 약했다.
- 보통 홈런 타구가 폴대 쪽으로 향하는 경우는 타구가 살아나가서 상단을 때리거나 폴대를 넘어가기 마련인데 9회에 때려낸 유강남의 타구는 폴대 쪽에서 숨이 죽어 떨어지면서 폴대 기둥의 윗면을 맞고 떨어지는 상당히 희귀한 경우가 되면서 이 유별난 경기의 결승점이 만들어졌다. 폴대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파울 판정이 났을 수도 있었다.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
5.2. 삼성 라이온즈[편집]
- 구단 40년 역사상 최악의 경기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으며, 이 경기 이후 많은 삼성 팬들의 허삼영 감독에 대한 여론이 회복 불가능 수준으로 악화되었고, 일말 남아있던 유임이나 옹호의 의견이 전멸하였다. 또한 원태인도 삼성 팬들로부터 민심이 매우 험악해졌는데, 그렇게 편애하는 전담포수 강민호를 끼워주고 8점이라는 넉넉한 득점지원에도 불구하고, 홈런을 3방이나 얻어맞으며 5실점했기 때문이다.
- 오승환은 LG를 상대로 2007년 7월 31일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을 기록한 이후 무려 15년만에 LG전 패전을 기록하였다. 또한 유강남에게 허용한 홈런은 2010년 개막전 이진영 이후 LG 타자에게 12년만에 기록된 피홈런이다. LG전 통산 피홈런은 6개로 늘어났다.
- 이 경기가 있고 나서 불과 3일 뒤에도 삼성은 이 경기와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크게 앞서 나가다가 역전패당했다. SSG 랜더스/2022년/7월/9일 참고.
- 삼성은 이날 경기의 승리를 놓치면서 연패를 이어가더니 결국 7월 23일에 구단 최다연패 신기록인 13연패를 하고 말았다. 순위도 6위에서 9위로 추락하였으며[5] 결국 허삼영 감독은 8월 1일에 자진사퇴하였다.
6. 여담[편집]
- 이날 선발이었던 이민호와 원태인은 이번이 4번째 맞대결이었다. 2020년 5월 21일과 6월 2일, 2021년 8월 27일에 맞대결을 펼쳤는데 이 중 2020년 5월 21일, 2021년 8월 27일 경기는 이민호가, 2020년 6월 2일 경기는 원태인이 승리를 거뒀다.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서는 두 선수가 상대에게 강한 면모를 띄었기 때문에 투수전 양상을 띄었다. 그래서 이날도 투수전이 예상되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타격전이 되었다.
- 타 구장 경기 결과도 모두 LG의 편을 들어주었다. 2위 키움은 두산의 허경민에게 7회말에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5-2로 졌고 1위 SSG도 롯데에게 홈런 네방을 허용하면서 졌다. 3강권으로 리그가 흘러간 뒤 6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1, 2, 3위 중 단독 승리이다. 참고로 6월 19일은 키움과의 맞대결이었다.
- 롯데가 SSG에 12-5로 대승하면서 삼성은 7위로 떨어졌다. 8위 두산이 키움에 5-2로 승리하면서 승차도 없어지고 9위 NC도 한화에 4-3으로 승리하면서 1.5경기차까지 좁혀졌다. 반대로 LG는 상위 3강팀 중 유일하게 승리하면서 SSG와는 4경기차, 키움과는 2.5경기차로 좁히는데 성공하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SSG와 키움이 지고 LG가 이긴 날이다.
- 다음날 경기도 삼성 마운드의 대량실점으로 LG가 승리하면서, LG는 2009년 6월 21일 잠실 시리즈[6] 이후 4,764일만에 삼성 상대 스윕을 기록했고, LG가 대구 원정 시리즈를 스윕한 것은 1997년 7월 27일 이후 무려 9,111일 만이다. 반면 삼성은 이 경기를 포함해 지난주 주중 시리즈 상대였던 kt부터, 주말 시리즈 상대 NC, 그리고 LG까지 세 팀과의 3연전 8경기[7] 동안 투수진이 완전히 박살이 나면서 도합 82실점, 8경기 ERA 10.16[8]라는 대참사를 범하면서 완벽하게 무너졌다.
- 바로 다음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가 NC를 상대로 무려 9점차를 역전하며 이틀 연속 대역전 대첩 경기가 나왔다. 한화 이글스/2022년/7월/7일 참고.[9]
- 같은 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아메리칸 리그 WC 경기, 매리너스와 블루제이스 간의 2차전 경기에서 1:8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LG의 경기가 똑같은 점수차인 10:9로 대역전을 성공시키며 블루제이스의 가을을 2경기만에 끝내버린 경기가 나왔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0-29 14:57:16에 나무위키 LG 트윈스/2022년/7월/6일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무려 이 경기 다음 날에 일어난 경기이다. 이틀 동안에 명경기들이 일어난 셈이다.[타사중계] TBC 드림FM 김대진-최경환[2] 2020년 5월 21일과 6월 2일, 2021년 8월 27일에 맞대결을 펼쳤는데 이 중 2020년 5월 21일, 2021년 8월 27일 경기는 이민호가, 2020년 6월 2일 경기는 원태인이 승리를 거뒀다.[3] 이 때 류지현 감독이 어필하며 원태인이 심판의 플레이 사인이 없을 때 견제사를 시킨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지만, 방송사 카메라도 그렇고 심판의 확실한 플레이 사인 이후 견제사를 잡았기에 어필은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기사에 따르면 류지현 감독이 있던 장소의 각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이었다고 한다.[4] 한 차량 뒷유리를 깼다고 한다. 보통 이런 경우는 홈구장에서 보상을 해 준다.[5] 이날 경기 패배로 6위 삼성과 7위 롯데의 자리가 바뀌었다.[6] 박용택이 잠실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친 뒤 오승환이 화를 이기지 못 하고 마운드 위에서 글러브를 내리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경기가 이 시리즈 마지막 경기였다.[7] NC전 중 첫 번째 경기는 창원 NC 파크의 그라운드 정비 상태 미비로 취소.[8] 82실점 중 비자책은 3점이다. 즉, 나머지 자책점 79점은 전부 투수진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9]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승리할 확률이 2%였는데, 한화는 1%였다고 한다. 그 희박한 확률을 뒤집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