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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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어드벤처: 매드 러브
Batman Adventures: Mad Love

파일:매드러브.jpg
출판사
DC 코믹스
연재 기간
1993년 12월
중심 시리즈
《배트맨 어드벤처: 매드 러브》 #1
작가진

폴 디니
그림
브루스 팀
잉크
브루스 팀
레터링
팀 하킨스
채색
브루스 팀
릭 테일러
번역
이규원 (시공사)

1. 개요
2. 시놉시스
3. 내용
3.1. 도입부
3.2. 할리의 과거
3.3. 할리 퀸의 음모
4. 결말
5. 기타



1. 개요[편집]


Batman Adventure : Mad Love 라는 제목으로 발매된 배트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의 단편 만화책.

1994년 '최고의 단독 이슈'상을 받았으며, 뉴 배트맨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애니화 되었다. 이 때문에 코믹스판은 TAS 디자인이지만 애니메이션은 NBA 디자인이다.

할리 퀸이 중심이 된 에피소드로, 할리 퀸의 기원을 설정하고 캐릭터를 강렬하게 각인했다.


2. 시놉시스[편집]


“정신 차려, 할리. 24개 주에서 미치광이로 수배되질 않나, 사이코패스 살인 광대한테 반하질 않나. 언제부터 내 인생이 이렇게 미쳐 돌아간 걸까?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야? 누가 이렇게 만든 거지?”
“배트맨! 그놈이야! 배트맨! 전부 배트맨 때문이야!! 그놈은 처음부터 나와 푸딩 사이를 가로막았어!”
미친 광대와 그를 사랑하는 한 여자…. 최고로 평가받는『배트맨: 애니메이티드 시리즈』를 탄생시킨 스토리 작가 폴 디니와 프로듀서이자 화가인 브루스 팀의 합작품. 두 천재 창자자들이 선사하는 사랑의 향취와 익살스런 분노(그리고 사람을 죽일 것만 같은 감정). 배꼽이 빠져라 웃는 와중에 미어지는 가슴을 부여잡을 애달픈 순애보가 펼쳐진다. 조커를 향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혼자 힘으로 다크 나이트를 없애려는 할리 퀸. 그녀의 탄생기를 최초로 그려낸 작품! [배트맨 어드벤처: 매드 러브 디럭스 에디션]에는 작품의 레이아웃과 채색에 관한 브루스 팀의 가이드와 제작 과정, 후기 및 폴 디니의 서문이 수록돼 있다.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다들 잘못된 상대를 골라 상처 입은 경험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끝도 없이 낙심하지만 더욱 열정을 불태우며 결국은 크나큰 사랑의 잭팟이 터질 거라는 믿음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 말입니다. 카지노의 슬롯머신이라면 절대 안 터질 기계라 당장 박차고 일어서야 하는데, 미친 사랑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충고가 먹히지 않습니다. 머릿속에서 이성적인 생각을 담당하는 부분이 안드로메다로 휴가를 가 버렸거든요. 좌절하고 낙심하면서도 내면에서 나오는 이성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눈물을 삼키고 억지웃음을 지으며 미친 사랑의 상대를 쫓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할리 퀸의 세계입니다. 적어도 1993년 당시 제 스토리에 등장하던 할리는 그랬습니다. 원래 할리 퀸이라는 캐릭터는 『배트맨: 애니메이티드 시리즈』 중 “조커의 친절”이라는 에피소드에서 단역으로 등장한 인물이었습니다만 나중에 보니 가능성이 엿보이더군요. 이 인물의 과거를 잘 그려낸다면 단순히 우스꽝스런 옷을 입은 악당으로 끝나지 않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되겠다 싶었어요. 할리가 조커에게 반했다는 점이 특이했지만, 본래 심리치료사였다는 발상을 덧붙임으로써 비극적인 캐릭터로 승화시킬 수 있었죠. 그러다 마침 『배트맨: 애니메이티드 시리즈』의 프로듀서이던 브루스 팀과 함께 [배트맨 어드벤처 스페셜 이슈] 작업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고, 그때 할리 퀸의 탄생기를 다뤄 보기로 한 겁니다. 제 머릿속에 들어 있던 할리의 과거 반전들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을 때부터 브루스는 곧바로 흥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은 누추한 열대 휴양지 같던 어느 식당에서 맛없는 햄버거를 앞에 두고 마치 퍼즐놀이에 빠진 애들처럼 나머지 이야기들을 맞춰 나가기 시작했죠. 그 이야기가 바로 [매드 러브]입니다.
- 작가 폴 디니의 서문에서

3. 내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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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도입부[편집]


도입부에서 조커할리 퀸은 각각 치과의사간호사로 변장하여 제임스 고든을 치과에서 습격하지만, 조커의 힌트를 간단히 꿰뚫어본 배트맨에게 저지되어 실패한다.[1] 배트맨에게 한 방 먹은 조커는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린다. 할리는 조커를 위로하려 하지만 오히려 걷어차이고 쫓겨나버린다. 할리는 조커가 배트맨에게 집착하여 자신을 홀대하자 배트맨에게 앙심을 품는다.


3.2. 할리의 과거[편집]


과거 장면, 아직 할리 퀸의 되기 이전의 촉망받는 심리학자였던 할린 퀸젤은 아캄 수용소에 들어와서 조커와 만나게 된다. 조커는 무슨 방법을 썼는지, 퀸젤의 사무실에 한 송이의 꽃과 쪽지를 놓아둔다.

조커는 자신의 비밀을 말해주겠다는 이야기로 퀸젤의 야망을 자극하고, 그녀와 개인 면담을 받게 된다. 조커는 퀸젤에게 어머니가 자신이 아주 어렸을 적 도망가고 난 후로 난폭한 아버지 밑에서 학대받으면서 살아오던 중에 그런 아버지가 자신을 7살 때 서커스에 데려갔다가,거기서 난생 처음으로 아버지가 웃는 것을 보게 되었고,그에 자신도 서커스에서 본 대로 흉내를 내어 아버지를 웃기려 했으나 오히려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녀의 동정심을 자극한다.

할린 퀸젤은 서서히 조커에게 동정심을 품게 되고, 그 감정은 사랑으로까지 발전한다. 배트맨에 대한 증오를 공유하게 되어가며, 오히려 그녀 자신이 거꾸로 조커에게 상담을 받는 지경이 돼버린다.

한 차례 탈출했던 조커는 떡실신하여 배트맨에게 붙잡혀서 도로 아캄 수용소로 끌려오게 된다. 만신창이가 된 조커를 보고 내면에서 무언가가 폭발한 할린 퀸젤은 '할리 퀸'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조커를 아캄 수용소에서 탈출시키고 조커의 사이드킥이 된다.[2]


3.3. 할리 퀸의 음모[편집]


할리 퀸은 자신이 직접 배트맨을 처치하기로 결심한다. 조커가 고담을 가스 폭탄으로 파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면서, 더 이상 조커를 돕고 싶지 않다면서 배트맨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불러내서 배트맨을 붙잡는 데 성공한다.

할리는 배트맨을 피라니아가 가득한 수족관 위에 묶어놓는다. 할리는 배트맨을 처치하고 조커와 결혼해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겠다는 꿈을 말하지만 배트맨은 할리를 비웃는다. 비유도 아니고 피식 웃은 것도 아니라 크게 소리내어서 웃었다.[3]

배트맨은 조커가 할리에게 해준 이야기는 사실 그녀를 홀리기 위해서 한 거짓말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배트맨은 할리가 자신을 죽이게 된다면 조커는 안 믿을 것이 라면서, 조커 대면 앞에서 해야한다면서 조커를 부를 것을 설득한다. 그리고 조커가 이야기한 과거는 단지 즉석에서 지어낸 거짓말일 뿐이라는 것을 알려줘서 할리를 혼란시킨다. 배트맨에게 속아넘어간 할리는 조커를 전화로 부르고 기다리게 된다.


4. 결말[편집]



조커는 할리가 배트맨을 죽이기 직전이라는 것을 듣자 분노하면서 달려온다. 할리 퀸은 반갑게 조커를 맞이하지만, 조커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배트맨을 죽인 다는 생각에 그녀의 뺨을 때리면서 폭행한다.

할리: 푸딩, 이해 못하겠어요. 드디어 배트맨을 없애고 싶지 않아요?

조커: "내가 하면"이지 멍청아! 배트맨은 내 재미고, 넌 그것을 침해할 권리가 없어!

할리: 하지만 전부 당신 계획이에요! 당신이 말한대로요! 대신 배트맨을 거꾸로 메달아서 피라냐들이 웃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조커: 근데 나한테 설명해야 하잖아! 농담을 설명해야 한다면, 그건 농담이 아냐!


자신의 미학이 파괴되었다면서 제멋대로 분노하고, 그리고 그 분노가 정점에 달한 조커는...

조커 : "내가 꽤 오래 전에 얘기했던 거라 잊은 모양인데, 코미디의 제일 아픈 진실이 뭔 줄 알아? 농담 따먹기를 이해 못하는 사람한텐 딱밤 맞는다는 거야!!!"


그녀를 창 밖으로 밀어 떨어뜨리고, 할리는 중상을 입는다.

할리: 내 잘못이야...내가 농담을 이해하지 못했었어...




조커는 갑자기 배트맨을 풀어주고 돌아가려다가 마음을 바꿔서 배트맨을 처치하려 하지만, 배트맨은 기지를 발휘하여 풀려난다. 조커는 달리는 기차 위에 올라타서 도망치지만 배트맨은 금새 거기까지 쫓아와서 조커를 조롱한다.[4] 배트맨은 할리 퀸의 함정은 완벽해서, 할리가 조커를 부르는 방법 밖에 탈출 방법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조커의 무시무시한 자존심은 다른 사람이 배트맨을 죽일 수 없도록 할테니.

"네가 했던 그 어떤 음모보다 할리 퀸은 나를 더 곤경으로 몰아넣었다. 푸딩."


조커는 제대로 빡치고 기차 위에서 격투를 벌이던 끝에 조커는 배트맨에게 밀려서 공장 굴뚝 속으로 떨어져서 실종된다.

할리 퀸은 부상을 입은 채로 아캄 수용소로 들어가면서 더 이상 조커나 광기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병실에서 "빨리 나아(Get well soon)" 태그가 달린 조커가 보낸 한 송이 꽃을 보고 한 순간만에 다시 조커에게 폭 빠져 버린다.


5. 기타[편집]


이 코믹스/애니메이션는 이후 시리즈에 광대한 영향을 미쳤다. 현재까지고 가장 분명한 할리 퀸의 오리진 스토리로 평가 받고, 많은 작가들이 언급하거나 패러디하기를 좋아한다. 현재 DC 코믹스 메인 세계관에서는 캐넌은 아니지만, 이 스토리를 조금 비틀어서 사용 중. 뉴52 이전에서는 폴 디니가 맡고 <배트맨: 노 맨스 랜드> 이벤트와 엮인 <배트맨: 할리 퀸>이 있고, 뉴52 이후로는 이 스토리에 조커가 할리를 자신처럼 염산에 빠트렸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영화에서도 이 코믹스를 오마쥬하는 장면들이 있다.

조커가 자신을 학대한 아버지의 스토리를 가지고 구라치는 장면은 이후 히스 레저조커의 Why so serious? 장면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또한 과거 아버지가 농담을 이해 못해서 자신을 학대한 이야기를 할리에게 했는데, 정작 이 에피소드 종반부 할리의 농담을 이해 못하고 할리에게 역정을 내며 밀어버리는 장면에서 조커의 아이러니함을 알수 있다. 그 이야기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둘째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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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 조커는 고든 무릎 위에 수류탄을 던지는데, 애니메이션판에서는 May the floss be with you라고 성우 개그를 한다.[2] 사실 이 과거는 TAS 본편에서 언급이 된 적이 있었다. 'Harlequinade'에서 조커를 가까이 하지 말라는 배트맨에게 할리 퀸이 늘 남 얘기를 듣기만 하던 할리가 모든 걸 재밌게 만드는 이야기를 해주는 조커를 만나게 된 것이라고 말하는데, 매드 러브에서는 여기에 살을 붙인 듯.[3] 애니메이션 판에서 케빈 콘로이무시무시한 웃음소리가 꽤 인상적이다.[4] 말 그대로 '조롱'이다. NBA 전 TAS 시리즈에서만 해도 조커가 배트맨을 더 큰 위기에 몰아넣은 적이 수 차례 있다. 예를 들어 할리는 배트맨을 묶어서 피라냐가 담긴 수조에 떨굴 계획이었고 그나마도 배트맨의 말빨에 걸려 시행해보지도 못했지만 조커는 배트맨과 하비 불럭을 묶어서 상어가 들어 있는 수조에 쳐넣었다. 다만, 후자의 경우에는 결국 배트맨이 자력으로 풀고 탈출할 수 있었지만, 이번 케이스에서는 배트맨이 자기가 생각해도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인지라, 할리퀸을 도발해서 조커를 호출해 구조를 받아야(...) 했다는 점이 있기에, 아주 빈 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