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데빌 인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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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시즌 1의 제4부로, 2022년 11월 18일 출시되었다. 연쇄살인범 H. H. 홈스를 소재로 삼고 있다.You want to know what is means to be a killer?
살인자가 된다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싶나?
Think of the most profound thing you've ever done.
지금까지 한 일 중에 가장 심오한 걸 생각해 봐.
The most beautiful thing you've ever created.
지금까지 만든 것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도 좋고.
And I promise you, it's nothing compared to watching the life bleed out of someone.
하지만 맹세하는데, 누군가의 생명이 사라지는 걸 구경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To see the fear in their eyes. To feel them pawing at you for release. To hear them pleading begging.
겁먹은 눈을 보는 것. 풀어달라는 몸부림을 느끼는 것. 질질 짜면서 부탁하는 목소리를 듣는 것.
That's true art.
그게 진짜 예술이지.
That's what you have to be: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하는 거야.
an artist.
예술가 말이야.
I've left my mark on the world.
난 세상에 내 이름을 남겼어.
Have you?
너는?[2]
주연은 아일랜드의 배우이자 가수인 제시 버클리가 맡았다.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시즌 1의 마지막 게임. 하우스 오브 애쉬에서 수집 가능한 전조들 중 최후반부 별의 방에서 발견할 수 있는 '호텔'이라는 이름의 전조의 내용(기계로 움직이게 만든 시체의 손이 라이터를 켜고 방 안에 불이 가득차면서 희생자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TV로 보며 경악하는 누군가), 오프닝 트레일러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쏘우 시리즈처럼 사이코 살인마가 만든 트랩 투성이의 장소를 탈출하는 내용이다.
제목은 미국의 연쇄살인범 H. H. 홈스가 체포된 뒤 남긴 "나는 내 안의 악마와 함께 태어났다. 따라서 살인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마치 시인이 영감을 노래할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악마는 나의 후원자로서 침대 옆에 서 있었고 내가 태어나자 세상으로 안내했다. 그때부터 나는 그와 함께 했다. (I was born with the devil in me. I could not help the fact that I was a murderer, no more than the poet can help the inspiration to sing—I was born with the "Evil One" standing as my sponsor beside the bed where I was ushered into the world, and he has been with me since.)"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즉 본작의 모티브는 H. H. 홈스의 살인 호텔이다.
2. 시스템 요구 사항[편집]
3. 등장인물[편집]
3.1. 큐레이터[편집]
The Curator
(모션 캡처: Tony Pankhurst / 성우: Pip Torrens)
말끔한 정장을 입은 영국인 중년의 신사로, 수많은 책이 꽂힌 자신의 개인 금고 겸 서재인 '저장소(The Repository)'에서 플레이어를 맞이한 후 책을 꺼내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완성되지 않은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야기를 마저 채워나갈 것을 중시하고 자신은 어디까지나 이를 기록하는 역할이라고 한다.Hidden in the world, you'll find Dark Pictures. They give glimpses of the possible consequences of your choices. And sometimes it's the smallest choice that can have the biggest repercussions. Repercussions that you will all experience.
곳곳에는 음침한 그림들(Dark Pictures)이 숨겨져 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불러올 결과를 간략하게 보여주죠. 즉 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사소한 선택이 아주 큰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결과 말입니다.
새로운 수집 과제로 옛날에 죽은 사람들이 스틱스 강을 건널 수 있도록 시신의 입 속에 넣어준 노잣돈 역할인 동전 '오볼(Obol)'을 소개하며, 이 오볼은 이후 상점에서 디오라마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라서 그런지 전작과 달리 인상을 쓰거나 움찔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본작의 모티브인 H. H. 홈스가 가명을 셜록 홈즈에서 따온 만큼, 힌트도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인용하여 준다.[3][4]
진행 중 컷신에서 "계속해서 지금까지처럼 상황을 지켜보겠다. 항상. 아주 가까이에서"라는 말을 하는데, 게임 진행 중 이스터 에그처럼 중간중간 숨어서 (때로는 대놓고) 초근접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큐레이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3.2. 프롤로그[편집]
작중 과거 시점으로, 1893년 시카고 만국 박람회를 배경으로 한다.
- 제프 휘트먼 (Jeff Whitman)
신혼여행을 겸해 박람회를 구경하러 온 신혼부부. 아무것도 모르고 홈스의 호텔에 투숙했다가 홈스에 의해 가스실에 갇히거나 마리를 붙들고 통곡하다가 칼에 베여 죽게 된다.[5]
- 마리 휘트먼 (Marie Whitman)
신혼여행을 겸해 박람회를 구경하러 온 신혼부부. 아무것도 모르고 홈스의 호텔에 투숙했다가 홈스에 의해 목욕 중 익사당하거나 칼에 베여 죽게 된다.
- 헨리 하워드 홈스 (Henry Howard Holmes)
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범이자 미국 사상 최악의 살인마. 박람회를 보러 온 관광객들이 묵을 호텔을 찾는 것을 이용해 '성(Castle)'이라는 대규모 함정을 만든 후 희생자들을 끌어들여서 죽였다. 본작에서는 이 성이 '만국 박람회 호텔(World's Fair Hotel)'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위의 휘트먼 부부에게 신혼부부 특전이라며 스위트 룸을 내준 후 두 명을 가볍게 죽이고는 새로운 희생자를 맞아들인다. 이후의 행적은 실존인물과 같다.
3.3. 과거[편집]
- 매니 셔먼 (Manny Sherman)
전작 하우스 오브 애쉬에서 초반에 볼 수 있는 신문 한구석에서 사형이 집행됐다는 짧은 기사로 언급된 적이 있다.
- 헥터 웨일런 먼데이 (Hector Waylon Munday)
작중 입수하는 기록들에서 직업적 특성으로 인한 PTSD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
- 구두닦이 살인마 (Shoeshine Killer)
- 패트릭 스탠리 경관 (Officer Patrick Stanley)
- 마르티네즈 경관 (Officer Martinez)
3.4. 본편[편집]
- 캐서린 '케이트' 와일더 (Katherine 'Kate' Wilder)
백인 여성으로 기자이자 저널리스트이다. 범죄심리학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대학 시절 셸비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둘이 만나기로 했지만 케이트가 깜빡 잠들어서 나가지 못했고 셸비는 케이트를 기다리다가 스토커에게 살해당한 탓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이 트라우마 때문에 불안해 해서 단독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8] 사망 분기는 중반 유리 함정을 제외하면 마지막 챕터 혹은 쿠키 영상에서밖에 없다.[9]
게임 중 일반적으로 드러나는 성격은 냉소적이고 자존심이 강한 독립적 여성으로 자신의 커리어와 회사의 얼굴격인 존재라는 특성으로 다른 팀원들에게 다소 고압적인 모습을 보이며 제이미와의 관계는 어쩔 수 없으니 같이 일한다 싶을 정도. 마크의 수동적이고 복종적인 모습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모습도 대화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전작인 리틀 호프에서 입수할 수 있는 리틀 호프 관련 잡지 내용 마지막의 추천 기사에 케이트가 진행하는 조디악 킬러 다큐멘터리에 관한 짤막한 소개와 함께 이름이 언급되어 있다.
- 마크 네스터 (Mark Nestor)
흑인 남성으로 카메라 촬영 담당이며, 그와 걸맞게 실제 작품 내 도구도 카메라 촬영, 그리고 촬영용 플래시 라이트를 갖고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높은 다리를 무서워 하여 놀림을 받거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인다. 케이트와 과거 연인이었으며, 아직 미련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화문을 보면 헤어질 때 일에만 집중하기로 약속한 듯하다. 초중반 선택지에 따라 케이트와 다시 이어질 수도 있다.
사망 분기는 최후반부에만 있는 플롯 아머를 받는 캐릭터. 지하실에 떨어진 이후에 듀멧에게 들켜도 잡혀서 묶여있다가 결국 탈출한다.[10]
도전 과제 중 마크의 사진 촬영으로 얻을 수 있는 업적들이 있다. 카메라를 사용해서 사물이나 인물에 포커스를 맞춘 후, 가운데 포커스가 녹색으로 바뀔 때 촬영하면 된다. 게임 초반 케이트와 촬영하기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 호텔을 조사할 때 케이트가 중간중간 벽에 기대어 있거나 가만히 서 있는데, 이때가 마크가 촬영하는 팁을 알려주는 튜토리얼이니 케이트의 모습을 촬영해보면서 사용법을 익혀둘 수 있다. 스토리 진행 위주로 아이템 파밍에만 몰두하면 이 과정의 연출을 눈치채지 못하기 쉽다. 탈출 도중 QTE 실패로 카메라를 화학 용액에 빠뜨려 잃어버리면 업적 달성은 자동 실패이므로 주의.[11]
- 제이미 티어건 (Jamie Tiergan)
흑인 여성으로 조명 담당이자 기술자. 그와 걸맞게 조명을 설치 혹은 조명판을 들거나, 문을 따거나 전기 배전반을 조작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레즈비언으로 작중 에린과 연인 루트를 탈 수 있으며, 선택지에 따라 키스신 또한 볼 수 있다.
자멸적이지만 현실성이 강한 성격으로 작중에서 일을 주도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며, 듀멧의 이지선다에서도 제이미가 선택권을 쥐게 된다. 첫 번째는 케이트와 에린이 각각 질식실에 갇힌 상황에서 산소가 빠져나가고 있을 때 어느 한쪽의 산소를 빼서 다른 쪽을 살려야 하고,[13] 두 번째는 제이미 자신과 케이트가 유리를 사이에 두고 갈라진 상황에서 유리가 제이미 쪽으로 다가오면서 압사당할 상황에서 자신이 희생할지 유리를 반대쪽으로 움직여 케이트를 희생할지 선택해야 한다.[14] 다만 성격과 진행 루트상 단독으로 행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게임 중후반의 컨트롤 센터에서 듀멧을 유인하는 미끼로 자신이 나서기로 할 만큼 무모하면서도 상황 대처에 대한 판단이 빠른 모습을 보여준다.[15] 유리 함정에서 케이트가 죽지 않는 한, 사망 분기가 중후반부에 꾸준히 있기 때문에 살리기 힘든 캐릭터.[16]
- 에린 키넌 (Erin Keenan)
인도계 여성. 오디오 담당이며, 그와 걸맞게 실제 작품 내 도구도 소리증폭장치 + 음성녹음장치를 갖고 있다. 천식 장애를 앓고 있으며, 흡입기 사용 횟수는 튜토리얼을 제외하면 2회 정도밖에 없다. 또한 레즈비언으로 작중 제이미와 연인 루트를 탈 수 있으며, 선택지에 따라 키스신 또한 볼 수 있다.
작중에서 초반에 제일 많이 죽는 비운의 등장인물이다. 깜깜한 방에 갇혔을 때 듀멧이 흡입기를 건네는 상황에서 듀멧을 공격하고 QTE에 성공하면 그대로 턱에 칼을 찔려 죽게 되고, 실버 애쉬 연구소에서는 여러 조작된 자료들을 토대로 플레이어에게 속임수를 건다. 이때 제이미[17] 가 벽장 안에 숨으라고 하는데, 숨지 않고 도망가면 바로 사망한다.[18][19] 만약 어떤 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납치당하며, 벽장에 숨어도 결국 걸려서 이지선다의 방에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에린을 죽이는 걸 택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그대로 에린을 죽여서 초중반에 광탈을 많이 당한다. 여기서 죽게 되면 그대로 피를 토하며 사망한다. 중후반에는 사망 분기가 적은 편이지만, 최후반부 격전에서 가장 먼저, 갑자기 QTE가 나오는데, 물론 갑자기 나오는 걸 감안해서 시간을 좀 길게 주긴 하지만, 실수해서 허무하게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암실에서 생존한 뒤부터는[20] 게임 초반 대화 선택 여부에 따라서 의도치 않게 임포스터가 되기도 하는데 살인마의 심리적 압박과 내부 분열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캐릭터다. 게임 진행 중 큐레이터가 주는 힌트들 중 하나와 연관이 매우 깊다. 가장 늦게 입사한 막내여서인지, 다른 팀원들에 비해 찰리를 대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 찰스 '찰리' 로닛 (Charles 'Charlie' Ronnit)
영국 출신의 백인 남성으로 촬영 감독이자 주인공 일행이 소속된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로닛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기도 하다. 열정적이며 매사에 긍정적으로 임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깐깐하고 고지식한 모습이 많아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 사무실에서 퇴거명령을 받았을 정도로 회사가 어려워져서 이번 프로젝트에 절박하게 매달리고 있다. 골초인지 담배가 없을 때 과민성 반응을 보이며 자기 의도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상대를 비꼬는 언행도 서슴치 않는 꼰대 기질도 보인다. 그리고 끝끝내 담배를 찾겠다고 소각장까지 들어가 개고생을 하는데, 소각장에서 선택을 잘못할 시 죽게 되지만,[21] 바에서 전조가 있어서 극장판의 경우 웬만하면 죽지 않는다.[22]
이후 탈출하는 과정에서 하필 파쇄기가 있는 곳을 지나게 되고 여기서 QTE에 실패하면 듀멧에게 걸려 파쇄기에 몸이 으스러지며 죽게 된다. 후에 마크와 합류한 뒤에도 팀원을 섬으로 몰아넣은 프로젝트를 물은 장본인이라 내내 공범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하고[23] 듀멧에게 걸려 갈고리에 걸려 죽거나 심지어는 외나무다리에서 떨어져 낙사까지 가능하다.[24]
주인공 일행 중 다른 4명이 각각 커플인데다 진행 중 지하실에 떨어진 후 후반부에 마크와 합류하기 전까지 내내 혼자 다니다 보니 다른 주연들과 동떨어진 분위기가 강하다. 다만 사망 분기가 여럿 있긴 해도 대체로 QTE만 잘 하면 넘어갈 수 있고 선택지에 따른 사망 분기도 어떤 걸 고르면 죽을지 비교적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살리기는 쉬운 캐릭터. 엔딩에서 전원 살아남았어도 선택지에 따라 회사의 큰 축인 케이트와 마크는 꿈을 따라가기로 결정하였고 이번 프로젝트도 망했으니 회사는 망할 듯하다. 물론 180명 이상을 살해한 연쇄살인마를 죽이고 그 악마가 활동한 아지트를 신고하게 되었으니 받는 현상금 내지 포상금이 제법 많을 것이고, 이번 일로 로닛 엔터테인먼트도 유명세를 얻었을 테니 나름 희망은 있다.
찰리의 첫 사망 분기점인 소각장에서 가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시작되는 음악은 공식 음원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해당 곡은 "Quis est homo qui non fleret(슬퍼하지 않을 사람이 있으랴)"이라는 제목의 성가곡.[25]
- 그랜섬 듀멧 (Granthem Du'Met)
홈스에 미쳐서 미시간 호의 이름 없는 섬에[26] 만국 박람회 호텔의 세트를 지은 정체불명의 자산가. 내향적이어서 그런지 주인공 일행을 맞이할 때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이후 일행들이 딴 길로 샌다 싶자 당황하면서도 크게 화를 내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일행에게 리무진을 보내거나 섬 전체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하인 하나 두지 않는 모순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또한 자신의 사생활에 지나치게 보호적이라서 휴대폰을 리무진에 보관하게 하고 모든 사진, 동영상들은 본인의 검수를 마쳐야 방송할 수 있으며 본인은 찍어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한다.
일행에게 8시에 저녁식사가 있다는 말을 하고서, 정작 자기는 여자아이와 바지선을 타고 급하게 섬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된 후 다시 등장하지 않다가, H. H. 홈스 특유의 콧수염이 달린 가면과 중절모를 쓰고서 찰리 일행을 공격해 오는데...
게임 진행 중 얻을 수 있는 듀멧의 명함을 보면 H. H. 홈스처럼 자신을 건축업자(Builder), 건축가(Architect), 예술가(Artist), 의사(Doctor), 디자이너(Designer)로 소개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관리인
- 조셉 모렐로 (Joseph Morello)
- 코니 (Connie)
- 주경찰
후반부에 등장한다. 경비정을 타고 순찰하다 주인공 일행이 오래전에 꺼진 등대를 켠 것을 발견하고 듀멧의 섬에 찾아오고, 정박하자마자 조셉과 그 딸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 직후 주인공 일행들이 뛰쳐나오자 권총을 꺼내면서 강압적으로 나온다. 그러다가 경비정이 화염병에 맞아 폭발하고 본인은 도끼에 총을 든 손이 잘리고 배에 도끼가 꽂힌다. 그러면서도 최루액을 꺼내면서 발버둥치나 결국 사망한다. 미국 스릴러 영화에서 클리셰로 자주 등장하는 별 도움 안 되는 경찰역 엑스트라인 셈이다. 엔딩에서 트럭 운전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다른 경찰관도 나온다.
4. 스토리[편집]
1893년 시카고 만국 박람회가 열리던 시기. 신혼부부인 제프와 마리 휘트먼 부부는 헨리 하워드 홈스가 운영하는 만국 박람회 호텔에 투숙한다. 홈스가 신혼부부 특전이라며 스위트 룸을 내주자 부부는 즐겁게 방으로 들어오지만, 사실 홈스는 자기 호텔에 투숙하는 사람들을 죽이는 연쇄살인범이었다. 그대로 함정에 빠진 부부는 홈스의 희생양이 되고, 홈스는 또다시 새로운 희생자를 맞아들인다.
시간은 흘러 현재,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로닛 엔터테인먼트 사장인 찰리와 직원인 케이트, 마크, 제이미, 에린은 H. H. 홈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었다. 그런데 그랜섬 듀멧이라는 정체불명의 자산가가 찰리에게 전화를 걸어 미시간 호의 이름 없는 섬에 만국 박람회 호텔의 세트를 지었다며 팀 전체를 초대하고, 주인공 일행은 초대에 응해 호텔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살인마의 함정이었고, 살인마는 호텔 곳곳에 설치된 함정을 통해 주인공 일행을 몰아넣기 시작한다.
4.1. 진상[편집]
사실 찰리 일행을 공격했던 듀멧은 일행을 맞이했던 흑인 대머리 남자가 아니라, 비밀들에서 계속 언급됐던 전직 FBI 요원 헥터 웨일런 먼데이였다. 먼데이는 H. H. 홈스가 되살아난 것마냥 이니셜부터가 H. H. 홈스의 본명인 '허먼 웹스터 머제트(Herman Webster Mudgett)'와 HWM로 똑같았고 이후로도 홈스와 비슷한 삶을 살았다. 가령 홈스가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던 것처럼 먼데이는 어머니 루신다 먼데이(Lucinda Munday)[29] 에게 시달렸고[30] 먼데이는 그 분노를 같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풀기도 했다.
이런 불행한 과거를 안고도 먼데이는 FBI에 들어가 프로파일러가 되어 올바른 길을 걷는 듯했으나,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매니 셔먼, 일명 '아칸소의 짐승'을 만나자 연이은 면담을 통해 서서히 연쇄살인에 눈을 뜨고 만다.[31] 이후 먼데이는 셔먼이 처형되자 FBI의 증거 보관실에서 이런저런 증거를 빼돌려가며 연구한 끝에 구두닦이 살인마로서 4명을 죽이는 이중생활을 했으나 정신과 기록이나 연쇄살인과 겹치는 시카고 체류 기간 등의 정황증거 때문에 서서히 의심을 받았고, 자신의 집에 찾아와 살해 현장을 목격한 패트릭 스탠리 경관을 살해하면서 시카고 시경에게 정체가 들통나고 만다.
이에 먼데이는 은신처였던 버려진 창고에서 신원불명의 시체에 자신과 같은 치아 치료 흔적을 남긴 후, 자신을 발견한 마르티네즈 경관을 쏴서 일부러 시카고 시경의 시선을 끌어들인 후 창고에 불을 질러서 사망한 것처럼 위장한다. 그 이후로는 H. H. 홈스의 본명 '허먼 머제트(Herman Mudgett)'를 애너그램하여 만든 그랜섬 듀멧(Granthem Du'Met)이라는 가명으로서 홈스 광신자이자[32] 연쇄살인범으로 각성하여 약 180명을 살해한다.[33] 그 와중에 자신을 학대한 엄마 루신다와 연쇄살인의 '스승' 역할이었던 셔먼의 시신을 꼭두각시 인형으로 만들고는 이들이 했던 말을 녹음하여 그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는 광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게임 초반에 찰리 일행을 맞이했던 흑인 대머리 남자는 사실 범죄 다큐멘터리 서적을 써왔던 작가 조셉 모렐로였다. 특히나 조셉은 범죄 논픽션 작가로서 먼데이와 구두닦이 살인마의 연관성을 팟캐스트에서 떠들었던 만큼,[34] 듀멧(먼데이)이 입막음을 위해 죽여야 할 대상들 중 하나였다. 결국 조셉은 무료 5일 호텔 숙박권을 주겠다는 말에 속아 일가족을 모두 데리고 왔지만 아내 미셸과 형제 프랜시스와 막내딸 나탈리는 살해당했고, 인질로 잡힌 맏딸 베타니를 구하기 위해 듀멧인 척하고 찰리 일행을 유인했던 것이다. 조셉이 얼핏 고압적인 듯하면서도 찰리 일행이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그가 보냈던 리무진 기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그 외에 하인이라곤 한 명도 없었던 것은 그가 듀멧이 아니기 때문이었다.[35] 진짜 듀멧 본인은 찰리 일행이 섬에 도착했을 때 얼핏 보였던 비옷 차림으로 죽은 모렐로 가족들의 시신을 숨기고 있었던 관리인이었다. 이 관리인도 찰리 일행을 꾀어내기 위해 실수로 밟으면 발동되는 대낫 함정에 희생된 줄 알았지만 사실 이것도 애니매트로닉스로 만든 가짜였다.
케이트와 마크가 붙잡히는 루트의 경우 조셉이 비디오 영상으로 등장하는데, 전화를 걸고 (아마도 직접 쓴 듯한) 원고를 읽으며 듀멧인 척하면서 다른 희생양들을 불러들이라고 요구하면서도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대로 듀멧에게 붙잡히지 않았을 경우, 어차피 협박용 영상을 녹화해서 이용 가치가 없어졌던지라 부두 근처에서 맏딸 베타니와 함께 시신으로 발견된다.
듀멧의 범행 자체는 매우 잔혹한 편인데 희생자를 협박하거나 살해해서 금품을 갈취하기보다는 희생자를 물색하고 난 후 본업이었던 프로파일러의 재능과 심리학 학사 과정을 통해 습득한 교묘한 심리적 트릭,[36] 반복된 살인을 통해 누적된 해부학 지식 등을 악용해서 상대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극도의 공포 상태로 몰아가는 것을 선호했다.
희생자를 물색하기 위해서 치밀하게 뒷조사를 하고 나면, 희생자 각각의 특징에 따라 맞춤형 살인을 저지르고 때로는 속은 척, 모르는 척하며 상대를 농락하기까지 한다.[37] 살해 과정 중 다른 사람이 그 광경을 목격해서 더 깊은 공포심을 유발(특히 케이트와 제이미의 양자택일)하도록 만들면서 그런 반응을 관찰하는 등 극도로 가학적이면서 관음적 성향을 드러냈다.
범행 중에도 흥분하지 않고 일관되게 침착한 행동을 보이며 희생자를 더욱 두렵게 몰아붙이는데 이는 먼데이의 정신과 진료 세션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는 특징. 아주 간간히 내는 기합소리 같은 걸 제외하면 말도 한 마디 하지 않는데, 케이트의 진단에 의하면 진짜 자기 자신이 누군지 잊어버린 채 본인이 홈스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 환자일 거라고 한다. 말을 하는 순간 정신붕괴라도 일으킬지 모른다고.
살인 이후에는 설치미술 혹은 수집품처럼 시신과 마네킹으로 만든 애니매트로닉스를 이용해 살해 당시 상황이나 여러 상황을 디오라마로 만들어 호텔 곳곳에 배치해 두고 감상하는 악취미는 덤.[38] 게임 후 얻을 수 있는 특전이 디오라마인 것을 생각해보면...
일행이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 방명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듀멧의 치명적인 실수를 발견할 수 있는데, 방명록에 기록된 인물의 체크인 시간과 서명은 모두 각각의 필체로 기록되어 있지만 체크아웃 기록의 필체는 모든 투숙객이 동일하다. 호텔 체크아웃 때도 투숙객 본인이 기록해야만 숙박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데 범죄 탐사 다큐멘터리 팀이 이 점을 간파하지 못했음은 상황의 급작스런 전개에 따른 판단미스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찰리 일행이 조금 더 여유롭게 일정을 진행했다거나, 추리력이 좋은 사람이었다면 이때 뭔가 이상하다고 의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4.2. 엔딩[편집]
이번 작품 역시 주인공 일행이 몇 명이나 살아남았든 간에 전반적인 엔딩은 같지만, 케이트와 마크에 한해서 별도의 루트가 있다.
- 전원 생존
- 일부 생존
- 탈출
- 케이트와 마크만 생존 & 듀멧의 요구를 수락
- 전원 사망
한편 주인공 일행이 항구에서 보트로 탈출하거나 마크가 듀멧의 제안을 거절했을 경우 주인공 일행에 대해 뉴스가 나오는데, 한 명이라도 생존했을 경우 피사체에게 너무 다가갔다가 죽을 뻔했다는 반 농담으로 진행되지만, 전원 사망했을 경우 실종됐다고 나온다. 이후 뉴스를 보던 학생들이 시시덕거리는 사이 한 명이 노트북을 들고 와서는 섬 리조트로의 5인분 전액 무료 여행에 당첨되었다며 호텔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호텔 창문에 듀멧의 어렴풋한 모습이 비치면서 끝난다.
또한 마지막 챕터가 무엇이었느냐에 따라 추가 영상이 달라진다.
- 마크가 듀멧의 요구를 받아들였을 경우, 바지선 위에서 케이트와 함께 명색이 살인 사건 취재팀인데도 연쇄살인범을 도왔다는 생각에 침울해진다. 그런데 갑자기 바지선이 반대로 움직이자 그들이 당황하는데, 섬에서 듀멧이 저격총을 들고 나와 케이트와 마크를 향해 겨누다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총성과 함께 끝난다.[44]
- 호수에서 보트로 탈출하는 데에 성공했을 경우, 호숫가에 떠내려온 망가진 홈스 가면이 비춰지다가 누군가가 그 가면을 집어들면서 끝난다.
즉 슬래셔물의 정석적인 엔딩인 XXX는 계속된다인 셈이다. 실제로 엔딩에서 큐레이터는 (호수 탈출 루트에 한해) 허먼 머제트(홈스의 본명), 홈스, 헥터 먼데이(듀멧의 본명)까지는 취소선을 그었지만 듀멧의 이름에는 선을 그을지 말지 망설이다가 짜증을 내며 아예 페이지를 뜯어버린다. 그 직후 뭔가 쳐들어올 것처럼 보관소 전체가 크게 흔들리자 놀라서 둘러보다가 플레이어의 존재를 인식하고 나서야 안심한다. 그래서 사실은 이게 제4의 벽 연출에서 그치지 않고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세계관의 죽음의 신인) 큐레이터보다 훨씬 높은 존재인 절대신에게 얘기하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더 나아가 큐레이터가 듀멧의 이름을 지우지 않은 것과 작중 정황을 근거 삼아 듀멧은 사실 2인조라는 추측도 있다. 여성 3인방이 듀멧의 통제실을 발견하자 벽을 움직여서 듀멧을 가두는 전략을 세우고 제이미가 미끼를 자처하는데, 이때 QTE에 성공하면 아슬아슬하게 듀멧을 두 벽 사이에 가두지만 이내 어둠 속에서 듀멧이 나타나 제이미를 쫓아온다. 즉 한쪽이 보트에서 죽자 다른 한쪽이 동료의 유품인 가면을 주워서 계속 듀멧으로 활동했다는 것. 하지만 상술했듯이 듀멧은 섬의 환경을 속속들이 알고서 희생자들과 '사냥놀이'를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저기에 비밀 스위치를 배치했거나 아예 가지고 다니는 것이며, 가면을 줍는 장면은 듀멧이 홈스를 따라한 것처럼 다른 인물이 듀멧을 따라했음을 나타냈다고도 반론할 수 있다.
그와 별개로 모델링이 같다 보니 듀멧이 홈스의 환생이라는 떡밥이 존재한다.[45]
5. 특전[편집]
- 챕터 클리어 보상
- 제시 버클리 인터뷰 (주연 인터뷰)
- 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범 (캐릭터 디자인)
- 살인성의 제작 과정 (레벨 디자인)
- 비밀 수집 보상
- 모렐로와 살인 (1부)
- 모렐로와 살인 (2부)
- 디오라마 상점[46]
6. 평가[편집]
4부작 중 가장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평론가들의 메타스코어 점수는 4부작이 엇비슷하지만, 유저 평가에서는 3부 하우스 오브 애쉬가 가장 평가가 좋고 4부 본작이 가장 평가가 안 좋다.
이렇게 된 1차적 원인으로는 유난히 많은 버그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가 갑자기 투명해진다거나, 이동을 하지 않는다거나, 문틈에 끼이는 등 게임플레이에 치명적인 지장을 주는 버그들이 계속 남아 있다. 멀티플레이는 더 심각한 편이다. 우선 플레이어 하나가 다음 이벤트 장소에 가버리면 다른 플레이어는 동전을 줍고 있든 비밀을 읽고 있든 관계 없이 이벤트 장소로 텔레포트되는데, 이게 같이 있든 따로 떨어진 장소에 있든 발동되기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순간이동한 후 갑자가 살인마에게 쫓기거나 함정이 발동되어 당황한 채 죽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이 점은 찰리의 소각장 이벤트에서 두드러지는데 가만히 있어도 다른 플레이어가 퍼즐을 풀고 감시 카메라 모니터가 있는 곳으로 가면 갑자기 소각장으로 순간이동해버린다.[47] 이외에도 살인마가 투명해지는 버그, 굳어버리는(시점 고정) 버그, 죽은 캐릭터가 예토전생해서 컷신에서 비추는(대사는 없다) 버그 등이 있다.
두 번째로는 퇴보한 듯한 그래픽과 모델링이다. 언뜻 봐도 전작들보다 안 좋아진 듯한 그래픽과 표정 연기가 더 어색해진[48] 모델링 등, 평소와 달리 10월 말이 아닌 1달 더 늦은 11월 말에 출시된 것치고 전체적인 완성도는 이전 작들보다 더 많이 부족한 편이다. 상세히 보자면 모델링의 기본 상태인 입 다문 무표정이 자주 나와서 단서 발견을 해놓고도 아무 반응이 없다든가, 살인범에게 쫓기면서도 어두컴컴한 곳을 아무 거리낌없이 돌아다닌다든가 하는 등의 묘사들이 비현실적이어서 몰입감을 상당히 해친다. 여기에 시리즈 특유의 선택 대기 화면에서 캐릭터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해놓고 별다른 표정 묘사 없이 눈알만 멀뚱멀뚱 굴리는 것까지 합치면 헛웃음이 나올 수도 있다.
스토리에서도 전반적으로 개연성이 부족하거나 이해가 안 된다는 말이 많다. 극초반의 안전지대에서 주인공 캐릭터들을 느긋하게 둘러볼 시간을 줬던 전작들과 달리 본작은 별다른 캐릭터 소개 없이 냅다 섬으로 이동하고,[49] 본편 시작 직전에 방에 자리잡고 나서야 인물관계와 설정들이 한꺼번에 등장한다. 특히 전작들은 대답 선택지에 따라서 인간관계가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서로를 버리고 도망치는 지경까지 가기도 했지만, 본작은 주인공 일행이 서로를 의심하는 장면이 별로 없거나[50] 5명이서 최종 보스인 듀멧 1명을 못 당해내는 등 다소 억지가 심하다. 그마저도 후반부엔 특정 장소에 도착하면 탐험이나 길 찾기 요소 등 액션으로 풀어나가기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시네마틱 몇 개로 퉁치는 모습을 보여줘 액션 신마저도 어설픈 게임이 되었다.[51]
극장판으로 엔딩을 보고 2회차에서 해설판을 진행해 보면 극장판에서 어색하게 이어지던 상황들이 그나마 좀 이해하기 쉬워지는데, 비교적 플레이 타임이 짧다고 해도 같은 내용을 그대로 다시 진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52] 이를 상쇄하고자 동일한 상황에서 극장판과는 다른 선택지를 배치해뒀고, 원한다면 다른 결말을 이끌어내는 것이야 플레이어의 마음이지만, 시리즈가 전통적으로 추구하는 선택에 따른 결과라는 심리적인 압박에 또 다시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상당히 피곤하기만 할 뿐이다. 특히 스토리 전개와 인물간 심리변화가 중요한 장치인 본편에서 다회차 플레이를 진행한다 한들 매끄럽지 않은 스토리 개연성이 그 피로감을 가중시킨다.
특히 본작의 배경은 섬에 있는 호텔 세트 내부로 한정되어 있다 보니 갈 수 있는 곳도 등장하는 조연들도 별로 없어 공허하게 느껴진다. 주인공 일행마저 서로 대화를 하기보다는 맵 곳곳에 흩어진 아이템의 텍스트하고만 상호작용하며 따로 노는 이른바 슬래셔물 클리셰에 가까운데, 프롤로그처럼 단 2명이었다면 주인공들의 비중이 좀 늘었겠지만 이걸 또 5명의 구조를 지키다 보니 너무 쪼개진데다 5명 모두 도망쳐 다니기 바빠서 몰개성하게 느껴진다. 그나마 케이트&마크의 경우 개별 엔딩 루트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럴 거면 다른 주인공 3명은 왜 들러리로 만들었는지 의문이다. 엔딩도 '살인마가 여전히 암약하고 있다' 같은 뻔한 생존 떡밥을 남기는데 이 역시 정석적인 전개라기보다는 '뻔하다'는 부정적 평가를 남기는 원인이 되었다.[53]
물론 스토리 자체는 전작들처럼 초현실적인 존재들이[54] 아니라 현실에도 충분히 있을 법한 연쇄살인범을 상대하는 내용이라 현실성만큼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상술했듯이 5명이서 1명을 못 이기고[55] 도망다니느라 바쁘다 보니 액션성이 꽤 줄었고, 그 대안이랍시고 파쿠르 액션이 많이 등장하긴 했으나 이마저도 결과적으론 너무 쓸데없이 남발돼서 흐름을 자주 끊어먹었다. 특히 멀티플레이 시 오브젝트와 인터렉션을 한 명씩 순서대로 진행해야 될 때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차라리 듀멧 혼자서 주인공들을 노리는 게 아니라 홈스 숭배자나 셔먼의 추종자들이라는 형태로 공범들을 데리고 활약했다면 훨씬 그럴 듯했을 것이다.[56]
그렇다 보니 실제로는 일정과 예산 등에 쫓겨서 서둘러 발매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가령 과거편의 진상인 먼데이의 과거와 연쇄살인범으로서의 각성은 정황증거인 "비밀"을 통해 플레이어들이 개입할 수 없이 유추하기만 하는지라 깔끔하게 전개되지만,[57] 본편의 내용은 뭔가 스토리를 만들다 만 것처럼 쫓고 쫓기고의 반복에 (위에서 언급한 5대 1이 성립하지 않는 등의) 작위적인 전개뿐이라 첩첩산중이다. 팬들 중에서는 "내 안의 악마"라는 제목 때문에 뭔가 일행 중에 살인마의 협력자가 있을 거라며 추측 내지 기대했지만 그냥 5명 모두가 일방적으로 쫓기는 전개라 벙찐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일행의 리더이자 경영난 때문에 일행을 설득해서 데려온 찰리가 (파쇄기에서 죽을 뻔했음에도) 편집된 테이프 때문에 듀멧의 협력자라는 의심을 샀고 선택지에 따라선 의심한 일행들에게 묶였다가 듀멧에게 죽을 수도 있는데, 이걸 계기로 진짜로 듀멧의 협력자가 되는 엔딩을 이끌어낼 수도 있었다. 마침 둘 다 백인 남성이기도 하고. 엔딩에서 혼자 애매하게 호수만 바라보고 있는 건 그 흔적일지도 모른다.[58]
전작처럼 존댓말 번역이 개판이다. 맨 처음 듀멧은 일행들에게 존댓말 투로 대화하고 번역도 존댓말을 하는데 정작 일행들도 존댓말 투로 대화하지만 번역은 반말만 찍찍해대서 자신들을 초대해준 갑부에게 싸가지 없이 대하는 것처럼 보인다. 심지어 일부 욕설마저 부자연스러운 느낌.[59] 전작 하우스 오브 애쉬에서도 계급이고 뭐고 다 반말 까는 걸 보면 번역 대행사와 게임사 측에서 초벌 감수는커녕 원작에 대한 이해조차 없는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