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령(호랑이형님)/작중 행적
덤프버전 :
1. 1부[편집]
76화의 마지막에 괴상한 짐승이 새로 나타나 다 죽은 꼴이 된 흰눈썹을 살펴보는데, 이 이상한 놈(왕태가 부르는 말)이 이령이거나 이령과 관련된 생물이라는 설이 있었고 결국 77화의 제목 "이령의 시(尸)"에 따라 이령의 시였음이 밝혀졌다.
77화의 마지막에서 가마에 타고있는 이령이 나온다. 압카[1] 라는 의문의 인물이 즉위를 앞당겼다고 부하들에게 명령하는데 모습은 안 나오고 대사만 있다.[2] 주위에 호위를 하거나 가마를 들고 달리는걸 보면 왕태가 말한 이상한 놈은 아마 이령이 부리는 귀신들 정도로 추정된다.
이령의 시들만 해도 하나하나가 산군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데 이들을 부릴 정도라면 아마 굉장한 강자일 듯. 엄밀히 말하면 그 산군을 일방적으로 압도했다고 하기엔 불공정한 상황이었다. 각주에서 보다시피 산군은 거의 빈사 상태였다.
가마를 타면서 흰 산의 지기가 가까우니 조심하라고 부하들에게 경고하다가 멀리서 산군이 시 하나를 불로 구워버리자 갑자기 들이닥친 격통에 노하고 가마를 부수고 뛰쳐나간다. 그리고 본 모습이 등장하는데...
아린과 똑같이 생겼다.
정확히는 산군이 아린과 헤어지기 직전의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에서 검은 머리카락만 빠진 것으로, 단순히 비슷하게 생긴 정도가 아니라 그 산군이 아린으로 착각할 정도로 똑같다.[3]
아린과는 달리 얼굴에 큰 흉터가 하나 있는 것이 차이점 중 하나이다.[4] 모습을 제대로 드러낸 79화의 제목은 괴력난신. 즉,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존재나 현상을 이르는 말.[5]
79화에서는 산군에게 욕지거릴 내뱉고 산군을 벽에다 던져버린 뒤 추이의 불에 당해 녹아내리는 시를 추궁한다. 시가 자초지종을 얘기하며 살려달라 애원하지만 무시하고 시를 죽여 흰눈썹을 살리는데 쓴다. 이후 다시 아린을 닮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산군을 차버린 뒤 시가 말한 아랑사를 쫓으라고 시들에게 명령한다.
80화에서 산군을 공격했을 때 죽이지 않은 울라를 보고 서로 아는 사이인가 싶어 울라에게 율죽을 던져 주고 산군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자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율죽을 산군의 가슴에 꽂아버리자 어이 없어하며 뭐라 하려다가 그냥 두고 울라에게 왕태를 추적할 것을 명령한 후 산군의 시체를 보며 시로 만들까하다가 너무 강하면 자기에게 타격이 크다며 그냥 두고 가버린다.
이후 망태기를 쫓으라고 보낸 시들이 임무에 실패하고 그들 중 하나인 울라가 부상당한 것과 하나가 죽었다는 걸 알자 자신의 수명이 깎인 것과 흰눈썹이 중상을 입은 것에 분노한다.
인간 수하들에게 흰눈썹을 회복시키라고 하고 자신과 같은 기를 가지고 있는 것의 정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하며[6] 울라를 제외한 시를 붉은 산으로 보내 수인병들을 풀어 왕태를 쫓으라고 한다.
이후 시가 죽었는데 자신이 고통을 느끼지 않은 것에 의아해하며 울라에게 너와 시를 해친게 누구냐고 묻지만 울라가 입을 닫자 화를 내며 율죽으로 고문하려 든다.
2. 2부[편집]
흰눈썹과 시의 언급으로 간접적으로 묘사되는데, 시를 시켜서 압카의 즉위에 쓸 제단을 완성하기 위해 붉은 산에서 수인병들을 잡아다 채석장에서 부리고 있다.
흰눈썹의 발목에 족쇄가 채워져 있는데, 아마도 흰눈썹이 깨어나면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추궁하기 위해 채워둔 듯. 물론 흰눈썹 또한 꾀병을 부리며 이령이 있을 때는 혼절한 척하면서도 한편으론 비녀단을 시켜 이령이 모르게 비밀리에 다시 아이들을 찾고 있다.
2부 들어서 비녀단이 설치는 판국에 정작 자신과 같은 기를 내뿜는 것을 찾으라고 명했던 이령은 여태 소식도 등장도 없다. 물론 1부 때와 달리 2부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1부에 비해 훨씬 약한 편이라 이령이 아니라 이령의 시가 날뛰어도 아무도 막을 수 없게 된다. 애초에 추이가 살아있음이 밝혀졌음에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폐인으로 만들어놨는데 이령이 벌써부터 등장을 하는게 말이 안되긴 한다. 무엇보다 아린과 비슷한 외형을 하고 울라를 시로 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고.
비녀단이 복수를 한답시고 흰눈썹을 치려고 하는데 이를 두고 이령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비녀단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7]
2부 85화에서 매우 오랜만에 재등장했다. 이령의 시들이 흰 산에 올라갔다 아랑사, 아비사를 발견했던 항마병의 목을 잘라 이령 앞에 가져왔다. 그런데 사실은 이령이 자리를 비울 때 남기고 간 머리카락으로 만든 인형이었던 것.
그러나 후에 진짜 이령이 어느 기방에서 시의 보고를 받는다. 아무런 소득없는 보고를 받은 이령은 분노해 시를 쳐버리고 "너희도 나를 우습게 보느냐, 반드시 나의 자리를 되찾을 것이다" 같은 말을 뱉어내 독자들은 모종의 이유로 이령이 버일러 계급에서 밀려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시들을 위협하다가 수하의 보고를 받는데, 여기서 흠원들이 대규모로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다.
흐...흠원이 우...움직여?
그것도 떼...떼를 지어 나타났다고?
서...설마
...요... 용이 나타난 게야?![8]
이는 용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 용의 출현을 감지하기 위해 흠원들에게 주술을 걸어 정찰을 하게 했으며, 용 이외에 불필요한 존재들이 하늘을 날아 흠원들이 오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들이 날 수 없다는 금기를 만든 것이 바로 이령이었음이 밝혀졌다. 용과 관련된 말을 할 때마다 엄청나게 경악하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다.[9]
하지만 용이 나타났을 때의 특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수행원의 추가 설명에 진정하며 그게 무슨 헛소리냐고 반문한다. 가능성은 적지만 큰 새일 수 있다는 말을 수행원으로부터 듣고는 이에 분노하며 자신의 명령을 어기고 비행한 큰 새를 찾아내라 명령한다.
그후 어떤 새가 날았는지 알아보던 수행원이 흠원이 또 다시 대규모로 난데다 이번엔 모든 흠원이 흰산의 남쪽 고원으로 날아갔다는 것을 이령에게 알리고 아예 주술이 풀려버린 흠원을 가져온다.
일단 용이 출몰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필방 측에 정보원을 보냈으나 필방은 이미 죽어서 뼈만 남은 상태로 발견되었다. 한편 비녀단에 간 정보원은 오히려 마전에게 잡혀서 대방모에게 기억을 조작당했다. 비녀단에게 잡혔던 일은 기억 못할것이라고. 정황상 필방이 습격을 받아 살해된 사실만 이령 귀에 들어갔으리라 추측된다.[10]
울라와 두꺼비 시가 싸우던 중 두꺼비 시가 본인 뒷담화를 까자마자 등장한다. 그후 두꺼비 시를 차버리는데 언덕만한 바위가 시가 날라간 충격으로 계곡으로 떨어졌다.
추오가 대장이라는 다른 시의 보고를 받고 항마전에서 추이를 떠올리는데 아린의 결계에 버일러들이 묶여 이도저도 하지 못할때 추이가 항마병들을 이끌고 후방으로 침투한다는 부하의 보고를 받는다.[11] 이령 본인은 추이를 처음 본 듯한데 귀신굴에서 살아돌아 왔다는 것만 알고 있을 정도.[12]
추오를 보고 이따위 놈이 아니라고 말하는 걸 보면 추이의 능력을 어느정도 인정한 듯.[13] 죽어가는 두꺼비 시가 살려달라 간청하자 화를 내며 시의 명을 회수한다. 추오를 시로 만들려고 말을 걸던중 추오에게 형이라 불리며 추오를 지키다 시에게 당해 상체만 남은 항마병의 사념을 듣고는 백(魄)[14] 이 소멸됐는데도 대단하다며 살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후 그 항마병을 시로 만들기 위해 데려가며 등장 종료. 다음날 추이가 협곡에 돌아와 파괴된 흔적을 보며 경악하는데, 다른 항마병들도 다 데려간 듯하다.
그후 흠원 여왕을 잡아 흠원들을 끌어들이고 다시 주술을 걸어 흰 산에 숨어있는 흠원의 주술을 몽땅 풀어버리고 거의 다 죽여버린 놈을 죽여버리라 명하지만. 흠원들은 오히려 여왕에게 달려들어 여왕을 죽여버리는데...
그리고 여왕을 죽인 흠원들이 자신에게까지 달려들자 대체 어떤 놈이 자신의 주술을 깨버리고 흠원들이 여왕까지 죽일 정도로 자신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냐며 분노하며 술법 한 번에 흠원들을 전멸시켜 버린다.
이후 마침 붉은 산의 수인을 찾으러 흰 산 밖으로 나가려는 듯했던 추이와 격돌할 가능성이 있어보였으나, 흰 산쪽 일은 일단 접어두었는지 비녀단 본거지에 병사들과 함께 들이닥친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흰 산에는 직접 들어갈 수도 없고, 항마병들도 말을 듣지 않으며, 흠원들조차 들어가길 거부할 지경이니 당장은 답이 없다 생각하고 금기를 깬 새를 찾으러 나선 듯. 그러나 비녀단은 이미 대방모를 비롯한 전원이 대방모의 궁으로 거처를 옮긴 뒤였다.
당연히 헛걸음질한 이령은 불쾌한 심정이었고 어떤 놈이 금기를 깨고 날았는지 알아보라 명령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수행원이 제단의 진척 상황을 여쭤보자 갑자기 시종의 목을 잡으며 흰눈썹의 제단 공사를 따졌다.[15] 차마 죽이기 귀찮았던 그는 시종의 목을 놓는다. "전임자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면" 처신 잘하라고 경고하고 마지막으로 비행한 놈을 찾아내지 못하면 죽인다고 말한 뒤 뛰어올라 어디론가 가버린다.
시로 개조하지 않은 덩치 항마병과 추오를 단약을 먹여 살린 뒤 흰 머리의 아이를 찾아올 것을 명령하고 못한다면 동료 항마병들을 학살할 것이라 협박한다. 그렇게 반 강제로 투입된 항마병들은 빠르에게 각개 격파당한 뒤 추이에게 구해졌다.
2.1. 추이를 만나다[편집]
얼음 굴에서 어느 죽은 짐승에게 명을 부여해 시로 만드는데 열중했지만 계속된 실패로[16] 그 원인을 찾고 있으며, 압카가 즉위하기 전에 이 일을 마쳐야 한다 독백한다.[17] 마침 자신과 같은 기를 가진 아이들을 삭(朔 음력 초하루)에 맞춰 회수할 것을 지시했었지만 기대했던 시들은 빈손으로 돌아왔고, 또 이령은 부하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보다못한 이령은 이제 시간이 없다며 시들을 모조리 죽여 명을 거두기 위해 다른 시들의 위치를 묻는다.
이후 추이 앞에 나타나 사자후를 쏘려는 추이의 입을 한 손으로 틀어막으며 등장, 이령의 시들은 안도한다. 다만 추이가 굴하지 않자, 술법으로 날려버리고 그 뒤의 바위산 한 채를 깎아버린다. 그 후 섣불리 자폭 공격을 시도했던 전투병 시를 구타해 꾸짖고 다른 시들에게 흰 산에 투입한 수인들의 생사 여부를 묻는데 의연찮은 시들의 모습에 뒤를 돌아보자, 대장 추이가 떡하니 버티고 서있었다.
새어나온 줄 알았던 사자후로 피해가 반감이 되버린 것. 이내 정신 지배를 걸어 귀신 굴에 관해 캐물으려 하지만 추이가 갑작스럽게 부하들을 놔두고 토껴버린다. 이령은 당혹감에 시 셋에게 추격을 지시하고 녹색 단약으로 수인 하나의 의식을 깨워 무엇을 보았는지 묻다가 첫 번째 타자였던 시가 심상치 않은 상태로, 애원하자 무시하고 짖밟아 버린다.
얼마 못가 그 시가 죽어버렸고 갑작스러운 두통에 이를 확인한다. 곧바로 시들이 해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쫒아가서 추격을 중지시킨다. 그러고는 항마병들의 관리자인 그가 잔류한 수인들이 거하고 있는 붉은 산에 나타날 것이 분명하니 덫을 놓고 그의 혼령을 붙잡기로 한다. 하지만 구망의 말과는 다른 그의 모습에 의아해 하던 중 그새...
하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수인들을 들쳐 멘 그의 당돌한 모습에 살고 싶다면, 귀신굴(鬼神堀)에 관해 소상히 고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일전에 사망한 시의 명을 회수하지 않아, 잠시 그 곳에 눈을 돌리자 추이는 병사들을 영역 안으로 던져버리고[21] 시간을 벌기 위해 달려든다. 이령은 추이를 육체를 소멸된 귀신으로 만들어 심문할 작정으로 바닥에 냅다 던져버리지만, 날다람쥐 같이 빠져나간다.
이령은 기탄(氣彈) 공격으로 도주로를 봉쇄시켜 독안에 든 쥐 신세인 추이에게 연속 공격을 가하지만, 추이는 얼음 조각 하나를 엄폐물 삼아 방어하고[22] 그 충격을 발판 삼아 흰 산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그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자, 이령은 당혹감에 악을 쓰며 멈춰 세우려 하지만 당연히 아무런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이령은 열폭하며 흰 산 일대를 쓸어버리려 하지만, 쓰러져 있는 시들 쪽을 바라본다.역겨운 놈! 어디 힘도 없는 게 대장질에 맛을 들여서 영웅놀이야!!
바로 전투병 시에게 녹색 단약을 먹이고 등을 돌려 떠나가는 추이에게 "붉은 산에서 개조되자마자 바쿠의 굴에 던져진 너를 이 변종들이 살펴서 돌봤다는 얘길 들었다! 해서 너도 이것들을 끔찍히 생각하는 것 아니었냐?! 헌데 어째서 어떤 놈은 살리고 어떤 놈은 버리는거냐? 구하려거든 전부 구해야지..."라며 추오의 형을 공중에 체공시켜 널리 보인다.[23] 그런데도 추이가 올 기미를 보이지않자, 결국 자신에게 가해질 해를 감내하고 그의 가슴팍을 뚫어버린다.
추오가 이 술책에 걸려 스스로 내려와 버리는 바람에 추이가 급히 달려가 붙잡지만, 이령이 염동력으로 커다란 빙산을 날려 놓는다.병사는 다시 강가로 떨어진다. 이령은 그의 병사들의 목을 이 강가에 효수해 놓을 것이라며 도발하고 추오를 끌어와 화기로 화형시키기 일보 직전 추이가 달려든다. 당연히 이를 예상했던 이령은 가볍게 회피하고 속박해 그를 옭아맨다. 그리고 귀신 굴에서 생환한 그의 기량을 체감하고자 대장 추이의 염주를 끊어버린다.
고래(古來)부터 수 많은 패자(覇者)들이 도전했지만, 압카 만이 살아 돌아왔다는 귀신 굴에서의 기억을 파내기 위해 기억을 읽지만, 애초에 잠재된 의식의 기억의 파편조차 읽을 수 없자 초조해한다.[24][25] 추이가 얼마 안가 포박을 풀어버린다.
아린과 같은 사악한 기와 인상 착의에 추이가 주춤한다. 다시 기를 모은다. 그 틈을 노려 추이가 훼방을 놓자 간단히 떨어뜨린 뒤 겉 옷을 벗어 던지고 육탄전에 돌입하자마자 추이를 일방적으로 팬다.이 버러지같은 ㅅㄲ가...
단 한 대도 맞지 않고 압도하다가 추이의 오른 팔을 끊어버릴 작정으로 짓밟아서 제압한다.[26] 정작 그에게 얻을 수 있는 하등의 껀덕지 조차 없자, 그의 꼬리를 밟고 왼 손으로 화염 술법으로 구워버리기 시작한다.[27] 하다 못해 시신도 쓸모는 있을 것이라 의기양양하는 와중 한 수인이 시를 흰 산으로 나르던 것을 목격하고, 바로 달려들어 저지한다. 이에 노하지만, 그때 목에 갑작스런 격통을 느껴 주저앉아 고개를 돌리자 추이가 이미 명이 끊긴 시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흡수하고 있었다.[28]
자신이 시에게 하사했던 명 보다도 더 큰 명을 흡수당했고, 이어진 공격에 정신을 잃는다. 정신이 돌아온 후의 상황이 채빙[29] 에 봉인된 상태, 움직일 수 없었지만 오히려 추이가 격발한 사자후에 결계가 파훼된 덕분에 맞받아 수비한 뒤, 밀쳐낸다. 이후 밝혀진 특수 능력에 이전의 평가를 수정하며 제대로 된 전투 테세를 갖추고 그를 찾는다. 추이는 기습 공격으로 안면에 발차기를 작렬시키지만, 이령은 잠시 주춤하기만 했을 뿐, 오히려 "다 쳤냐"며 조롱한다.
전투라 가정하기도 민망하게 다시 추이가 패배 직전까지 몰린다.. 하지만 그것도 그새 대장 추이가 무커의 손을 본격적으로 각성하게 되고 이후 영응왕의 내력이 담긴 공격에 순식간에 팔이 부러지고 얼굴이 뭉개져서 제압당한다.
이때의 굴욕으로 독자들에게 불려진 별명이 바로 "괴력 망신"(怪力'亡身').
그 병적인 자존심마저 굽히고, "지금까지의 일, 봉금(封禁)령이 내려진 흰 산에 거처했던 일도 덮어주고 너와 네 병사들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겠다"며 협상을 시도하지만 묵살당하고 그대로 흰 산으로 끌려가 최후를 맞이하는 듯 싶었으나, 후환(압카의 진노), 추이의 안위를 염려한 항마병이 이를 제지하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염주를 염동력으로 가져와 다시 추이에게 부착하게 된다.[30]
그러곤 추이의 몸을 뚫어버린다.
완전히 묵사발을 내버리고 혼을 얼음 굴의 짐승을 개조하는 것에 양분으로 쓰기 위함에 끝을 내려던 찰나, 그의 옛 병사(추오의 형제)가 기척도 없이 다가와 술법을 사용해 둘을 떼어놓고 이령을 흰 산의 결계 근처로 날려버린다. 물론 둘 다 생사에 지장은 없었지만, 이령은 자신을 끌어당기는 흰 산의 영역 밖 버티느라 발이 묶이고, 대장 추이는 혼절한 상태, 추오의 형은 자신의 진정한 대장 앞에 걸어간다. 이령은 그 모습을 보며...
처음엔 서글픈 표정으로 그의 병사이자 본인의 시(尸)에게 분노하여 야단친다. 그래도 그가 멈춰서지 않자 아예 죽여버리려 하지만, 덩치 항마병이 자신을 막아선다. 그들이 기어코 추이를 탈출시켰고 직후 이령은 그의 병사들을 반토막낸다.이령: 네놈이... 어째서... 저놈... 때문이냐? 나는 내 생명을 나누어서 너를 살렸다. 그런데 저놈만 못한 것이야? 니가 원해서 살려줬잖아! 명(命)을 덜어주는 일은 내게는 죽음과도 같은 시련이다. 헌데 너는 왜 내가 준 명을 경시하는 것이야? 생명을 준 것은 난데 그걸 왜 저놈에게 쓰냐 말이다!! 저놈이 뭔데!! 저놈이 너에게 나처럼 생명을 나누어 주더냐?!
그 이후에도 버티다가, 시들의 동앗줄을 잡고 빠져나온다. 시들 중 목숨이 붙어있는 울라에게 전투병 시의 명을 흡수시키고 강에 흘러간 항마병의 대장을 추적하라 명령한 뒤 제 화에 못 이겨 쓰러진다. 또한 옛 주인을 위해 목숨도 불사르는 항마병들과 시들을 비교시키며 비난하다가 단약을 꺼내려는데, 어떤 장식품을 보고 잠시 침묵하다가 이내 슬픈 듯이 한탄한다.[31][32]
2.2. 새들을 숙청하다[편집]
등장은 없지만 자신의 성으로 복귀한 뒤 치료에 전념 중이다. 그리고 그곳에 수행원이 찾아와 이령을 직접 뵈야겠다며 금기를 어기고 하늘을 난 자들을 찾았다 보고한다.
수행원에 의해 청조의 비첩이 얼마 전 괴한의 습격으로 새끼를 잃고 이성을 상실해서 미쳐 날뛰는 것이라 보고받는다. 용의 강림을 우려하는데, 이령의 지나치게 침착한 모습을 의아하게 여기고 직접 대면할 것을 청하지만 이령은 멀쩡했다. 그러나 실은 자신의 분신이였고, 진짜 이령은 의원들에게 치료를 받고 있었다.
한편 수행원은 자신의 수하들로 부터 이령의 시들 중 하나가 네눈박이가 아님을 보고받고 다른 것은 몰라도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히야(hiya/蝦)[33] 께 도움을 간구하려 한다.
이후 붉은 산에서 시들을 시켜 추오를 사슬로 결박해둔 채, 항마병들을 떼거지로 학살한다. 그 뒤 추오에게 추이에게는 마魔가 씌여서 너희들을 방임했다며 이간질을 시키고 상관의 수급을 가져올 것을 명한다.
추이를 추적하는 추오의 회상에서 추오를 치유시킨 뒤, 끝내 추오가 직접 추이를 죽이지 못할 것을 알고는 체내에 자폭 공격 기능의 장치(藏置)를 심는다.[34]
분신을 이용해서 보고를 듣고 시들에게 대방모의 수급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여담으로 마룻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 있는데, 버일러 혹은 동급 이상의 지위를 생각하면 상당한 양의 단약을 구비했을 텐데 그걸 대부분 쓰고도 치유되질 않아 흰눈썹이 은폐한 단약을 구하고 있다. 몸의 상처는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지만 오른 쪽 안구가 회복되지 않는 듯 하다.
174화에서 시들이 영 못 미더웠는지 대방모의 소굴에 직접 행차했다. 이후 비녀단 조직원들의 시체를 한 데 모은 괴조의 정신 제어를 풀고 겁을 주어 제 어미에게 돌려보낸다. 그 괴조가 대방모에게 매달려 도망치지 못하게 만드는 사이[35] 손바닥 시가 대방모의 머리를 잘라 제압한다."내 이럴 줄 알았다. 하다 하다 이제 새 새끼들한테까지 당해?"
왜 비행한 것인지 그 연유를 추궁하는데 그녀가 실소를 짓자 율죽으로 시신을 훼손하려고 한다. 그러나 감시원이 수급을 가져오라는 누군가의 분부를 전하자 소금으로 절여 염장한 다음 압송하며 대방모가 수백년 잉태해서 낳은 외아들을 잃고 실성해서 이 소란을 피운 거라 전하라고 한다.[36]
그 과정에서 옥에 갇혀 있던 도모지가 사실을 폭로하는데 대방모가 고획조의 알에 자신의 기력를 소진해 전부 대방을 품은 알로 바꿨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곳에는 수 백개의 알들이 부화된 상태였다. 또한 눈을 가리던 천이 풀렸는데 그 모습은 눈과 안면이 붉은 색[37] 에 줄무늬가 4군데 길게 나있고, 검었던 눈썹이 하얗게 변한 모습이었다.
2.3. 백액(白額)을 띠다[편집]
176화에서 도모지의 머리를 베어놓은 채로 추궁해서 얻은 정보[38] 에 분노하여 시들을 앞세워 흰눈썹의 성으로 향하는 중이다. 흰눈썹이 지금까지 의식을 잃은 척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하지만 일단은 구제해야 했기에 속히 달려간다.[39]
시라무렌의 히야와 니루어전, 녹치가 간신히 청들의 무리를 막아내던 도중 히야 진이 흰눈썹의 생사를 확인한 뒤 이들을 모조리 없애버리기 위해서 버일러의 힘을 소환하여 대방의 무리를 쓸어버리자 이령이 도착하여 그 힘을 소멸시킨다.[40] 그러곤 그들에게서 흰눈썹의 신변을 확인한 뒤 흰눈썹을 찾아간다.
그간의 수상했던 그의 행실을 설명시키려 한다. 그를 감시하기 위해 붙여논 감시자들이 계속 죽어나간 것[41] 과 범 따위에게 허리가 끊어진 것, 정신이 돌아왔음에도 속였던 것, 압카가 보낸 제물의 행방과 지금의 몰골로 연명하는 이유. 그런데, 이령의 한 쪽 얼굴을 본 흰눈썹이 황급히 동경을 가져오라 외친다.[42][43] 해당 회차의 제목이 전이(轉移)의 조짐.[44]
자신의 얼굴에 흰 산을 다스리는 자의 징표인 백액(白額, 흰 눈썹)이 띤 것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란다.[45] 그러면서, 현재 이령에게 생겨난 백액은 압카가 흰산의 선택을 받게 되면 저절로 사라질 거라고 한다. 따라서 압카에게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이자[46] , 흰눈썹에게 태도를 바꿔 압카에게만 고하지 말아달라 부탁한 뒤 떠나려던 찰나[47] , 흰눈썹은 자신의 눈썹을 본 자들, '히야와 니루 어전'의 입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과거 회상에서도 아바이[48] 에게 본인이 자격이 되지 못했음을 듣고 백두 산신이 되는 것을 포기한다. 용서를 받은 뒤 수 백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 전이되었다는 것.
히야가 봉수대로 날린 니루어전을 쫓다가 히야에게 제지당한다. 그리고 히야에게 눈썹의 변형, 흰눈썹과 자신을 감시하였는지와 히야가 모시는 시라무렌의 상태를 묻는다. "정신이 오락가락해 아직도 자신을 보면 오줌을 지리며 질질짜는 것이 아니냐"는 폭언에 히야는 답을 거부하며 공격을 날리고[49][스포일러] 이령 역시 공격을 받아낸다.
한편 봉수대로 날아가는 니루어전의 독백으로 어르신과 이령의 관계가 밝혀지는데 놀랍게도 형제 지간이다.[50]
최후의 보루 안, 시들의 공격을 겨우 버티고 있는 니루 어전의 결계를 깨트림과 동시에 그의 육신을 분해시킨다. 하지만 공격을 받아 이령의 기를 담은 니루어전이 자신의 령을 주인께 전달하려 하자, 반죽여놓은 히야를 볼모로, 혼과 육체를 묶어놓은 채, 영원토록 고통을 주겠다고 협박하자 그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죽음을 맞이한다.
멋대로 상석에 앉은 이령의 거만한 태도에 시라무렌은 맞대응하듯이 대전(大殿)[52] 에서 의자를 가져와 앉는다.
이령은 가벼운 신경전[53] 을 시작으로, 자신의 영토를 침범했는지 묻는 그에게 새들을 쫓다가 잠시 넘어온 것 뿐이라며 받아치고는 "지난 번 내게 차꼬를 가져온 히야는 어디 갔소? 안 보이네? 흰눈썹이라도 감시하러 갔나?"라고 떠보는데 시라무렌이 발뺌하려하자 바로 흰눈썹이 공격을 받은 사실을 전한다.
일전에 이령이 시라무렌의 영역에 자신의 기, 흔적을 전부 감출 수 없었고 더불어 그들이 진 히야와 니루어전 무이치의 죽음을 조사하려 할 것이 분명하니 이령과 흰눈썹은 차라리 그들이 움직이기전에 선수를 쳐서 시라무렌의 발을 묶어두기로 한다.
이령은 '히야가 버일러(시라무렌)의 힘을 써서 흰눈썹의 거처를 초토화시켰으며 흰눈썹에게 원한이 있는 새들까지 개입한 것'이라고 사실과 거짓을 섞어 말한다.[54] 사망한 진 히야의 소재 파악이 불가능한 시라무렌이 만약 자신의 힘을 썼다면 '공격'한 것이 아닌 '구제'하기위해 사용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자신이 흰눈썹을 감시했던 것을 시인한다. 이령은 밖에 머물던 사자를 들여 '버일러의 힘을 쓴 관련자 모두를 조사할 것'이라며 진과 무이치의 수급을 내놓는다.
명예를 중시하는 시라무렌은 자신을 모함하는 이령에게 불 같이 화를내며 "닥쳐라!! 오늘 결판을 내자!! 이 늙은 마귀 놈!!"이라며 싸울 기세로 대립한다. 이령은 이에 의연한 태도로 대응한다.
한바탕 뒤집어지기 직전이었으나 구망 이후의 새 군사#-s6가 진정시키고 전령을 통해 훈령(訓令)을 내린다.
흰눈썹이 군사에게 '자신이 공격을 받아 해를 입었다'라고 직접 진술했으며 군사는 사건을 조사할 감찰사로 이령에게 전권을 부여한 것이었다. 계획대로 이령은 진과 무이치의 족당(足黨)을 비롯한 모두를 직접 추문한다.[55]
또한 흰눈썹에게 시라무렌을 어떻게 처리할지, 자신의 눈썹을 고칠 수 있는지 묻고 백액의 단서가 될 자신의 행적을 말해달라는 흰눈썹에게 흰 머리의 아이들을 찾으려 한 것과 자신의 시가 배신을 한 것, 항마병 대장의 왼손이 달랐다는 것 등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흰눈썹의 부탁에 따라 고획조들을 흰 산으로 투입시킨다.
투입시킨 고획조들은 무케와 사업장의 어린 짐승들이 합심하여 물리쳤고 굴 속에 들어간 체(彘)들이 얼음 굴에 있던 산군을 마주치고 기겁해 전부 도망쳐 아랑사를 놓친다. 그리고 이 사실을 들은 이령은 고획조가 언급한 아린의 범이냐 반문한다.이령: 해서... 흰머리 애를 찾았으나 결국 놓쳤다?
고획조 대장: 그... 그것이... 체... 체들이 흰 산 밖으로 저.. 전부 달아나는 바람에... 아... 아무래도 사... 산군을 보고 정신지배가 풀린 것 같습니다. 이... 이령님... 하...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흰산을 샅샅이 뒤져서 히... 흰머리를 반드시 잡아오겠습니다...
고획조에게 사실을 듣자마자 이령은 술법으로 고획조를 끌어내 기억을 지운다.
산군을 되살리기 위해 얼음 굴로 들어가서 대체될 시들을 입구 언저리에 대기시켰다.[56] 얼음 속 산군을 마주한다. 산군의 영기에 감탄하다가[57] 시(尸)로 만들려하지만, 산군의 영혼이 아닌 다른 것이 반응한다.
산군을 시로 만드는데 실패하고 시들에게 길을 재촉하지만 굴안에 있는게 산군이란 걸 알아차린 시들은 살려달라거나 애걸복걸하며 심지어 죽어버리겠다 협박까지 하자 화가 나서 땅에 주먹을 치고 시들을 진정시킨다. 그리고 자리를 너무 길게 비웠다고 하고 시라무렌 성에 돌아가 있을 테니 고획조를 계속 투입시켜 이일대에 출몰했던 흰머리 아이를 찾게하고 제단 공사를 도우라고 명하고 하나는 남아서 저 굴속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지키라고 명한다. 그리고 독백하길 굴안의 산군이 살아있고 애초에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한편, 흰눈썹이 자신의 백액을 고친다는 명목으로 접견한 무의 무팽을 통해 밝혀지길 흰눈썹이 그를 도와주는 이유는 놀랍게도 아린의 그릇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다.[58] 그리고 무팽이 말하길 엄청 독하게 살아남았다고 한다. 결국 흰눈썹으로부터 무팽이 자신의 상태를 직접 봐준다는 연락을 받았는지 길을 떠나며 무팽이 자신을 도와준다는 것에 의문을 품지만 최소한 원인은 알 수 있을거라 독백한다.
여전히 시라무렌 성에 상주하는 중이지만 여희[59] 로부터 흰눈썹이 자신을 부른다는 전언을 받고 역정을 낸다.“뭐? 이것들이... 실성을 했나?”
“흰눈썹이 나를 불러?”
무팽과의 회상이 나온다. 무팽으로부터 정말로 흰산의 기운이 스며서 생긴 백액이 맞다 확인했다.[60] 그에게 방도를 묻지만[61] 그조차 방도는 없고 압카가 흰산의 힘을 얻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질것이니 잘 숨기란 조언과 술법으로 백액을 감춰준다.[62] 그리고 시점은 현재로 돌아와, 시라무렌 성의 문루에서 여희를[63] 심문하다 흰눈썹이 다리를 잘렸단 소리에 놀란다. 그리고 흰눈썹에게 찾아가자 때마침 있던 난조를 붙잡아 죽이려하고 제지하는 흰눈썹의 다리를 확인[64] 하고 분노해 난조를 집어던지고 어째서 자신을 불렀냐 실토하라며 흰눈썹의 멱살을 쥐어잡으며[65] 왜 흰산에 갔냐 윽박지르고 결국 흰눈썹으로부터 흰산에 아린의 아이가 있다는 걸 듣고 경악한다.
2.4. 전원 투입[편집]
당연히 헛소리로 치부하며 똑같은 말을 하는 그를 결국 쳐버린다.[66] 대뜸 진정하고 다시 흰눈썹에게 흰머리 아이의 정체가 아린의 자식이란 얘길 듣지만 말을 더듬어가며 진땀을 흘리고[67] 다리를 잘린 것을 조사하러 조사대가 올테니 그와 함께 자신조차 엮일 수 있다며, 사실상 자신을 협박하다시피하는 흰눈썹에게 새들을 시켜 아이를 데려오면 자신이 처리하겠다 대노한다. 하지만 꿍꿍이 많은 흰눈썹답게 무언가 방법이 있다며 시를 하나 데려오라해서 울라와 시 하나를 대동하고 객사 지하로 들어간다. 내려간 지하에 빈껍데기 수인[68] 을 보게되고 그 안에 시를 넣으면 흰산이 인간이나 짐승으로 인식할거라는 흰눈썹의 말에 시를 들어가게 해서 흰산으로 보낼 준비와 울라에겐 다른 시들과 함께 붉은산의 항마병들을 모조리 잡아오라 명령한다.
흰눈썹의 안내를 받아 흰산 근처 강가에서 흰눈썹이 선보인 껍데기수인을 쓴 시를 살펴본다.[69] 정말로 시가 흰산의 영역, 그것도 대낮에 들어갔음에도 해를 입지 않자 속으로 수인의 껍데기 따위로 흰 산을 속였다며 놀란다.
혀를 뽑히고 만신창이가 된 시에게 누가 이런 짓을 했나고 추궁하다가 뒤에 나타난 추이를 보고 운좋게 살았으면 숨어지낼 것이지 감히 다시 찾아오냐고 하며 공격한다.[70] 하지만 추이가 원격으로 시를 터트리자[71] 그 고통에 잠시 빈틈을 보였고 이내 무릎 공격을 얻어맞는다.
추이에게 무릎으로 찍히고 왼주먹에 맞을 뻔했지만 오히려 왼팔을 붙잡고 시 하나가 죽는다고 자신이 쓰러질 줄 알았냐며 역으로 그에게 주먹을 날려 나가떨어지게 한다. 그리고 허우적거리는 그에게 별것 아닌 걸로 치부하며[72] 심지어 본인이 추이 앞에 다가가 한 대 맞아주겠다며 조롱하며 붉은 산의 병사들을 죽인 이유를 묻는 그에게 버려진 놈들 죽인 게 문제냐며 네가 버리지 않았냐며 그의 분노를 돋구고 추이가 내지르는 왼주먹에서 느껴지는 차고 사나운 기운에 놀라 맞아주겠단 말이 무색하게 피해서 추이의 옆구리를 치고 발로 차서 날려버린다. 왼손의 위험성을 경계하지만 막상 추이가 도망치자 이번엔 반드시 죽이고자 그를 쫓아간다. 흰산 쪽으로 도망치는 그를 발견하고 공격해서 멈춰세우고 자신을 공격한 정황[73] 이 의아스러움에도 자신이 직접 죽여야겠다 의기양양하게 외쳐대지만 추이가 터뜨린 시의 머리를 들고 있음을 보고 멈칫하고 이내 그가 명(命)을 삼키기 시작하자 경악한다.
이전처럼 격하게 피를 뿜고 고꾸라지자 추이에게 안면을 발로 차여 날아간다. 그리고 연달아 주먹으로 얻어맞고 등을 차이지만 되려 피투성이가 되긴 했지만 멀쩡했고 추이에게 시의 명을 두 번이나 삼키고도 멀쩡한게 궁금하다 되뇌일 정도. 당황한 추이가 전략상 후퇴하자 분노를 터뜨리며 기를 날린다.[74] 그리고 이번에도 피해낸 추이를 여유롭게 따라잡았고 추이의 계획과[75] 타이지 중에선 독보적일 그의 힘에 감탄하면서 시의 명을 뺏으러 왔으면서 그 역시 자신에게 혼을 빼앗길 각오는 됐냐며 조롱한다. 하지만 그의 뒤에는 또 다른 시의 머리가 나무에 꽂혀 있다.
추이같이 거친 놈을 시로 만들진 않겠지만 그래도 혼을 취하겠다 일갈하고 뒤에 있는 시의 머리가 낸 소리에 고개를 돌리다 추이가 달려들자 가볍게 피하고 여러 번 공격을 퍼붓다가[76] 그에게 다리를 잡혀 날아간다. 그리고 추이가 숨겨둔 시의 머리를 꺼내자 그를 비겁하다 매도하면서 심각한 분위기로 그에게 명을 여러 번 흡수하면 무사하지 못할 거라고 말하며 자신이 이성을 유지하고 있을 때 그만두라고 경고한다.[77] 그러나 그가 거부하자 달려들고 추이가 명을 삼키자마자 각혈하고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왼팔에 기를 모은 추이가 공격하려는 순간 일전의 붉은 보호막이 생성되어 공격이 막히고 이내 큰 폭발을 일으킨다.
다시 정신을 되찾았는지 도망치는[78] 추이에게 무차별공격을 퍼부어대며[79] 따라잡고 시 따위가 다 죽어도 순간적인 충격만 있을 뿐 별 타격은 없다고 조롱하며 양팔의 팔꿈치를 쳐서 부러뜨린다.[80]
여전히 추이가 남은 시를 숨겨두고 있다고 여겨 스스로 불도록 사지를 부러뜨리다시피 팬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는 추이를 쥐어잡고 일전에 바쿠에게서 추이의 혼이 이상했단[81] 얘길 기억하고 혼을 뽑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히려 빠져나온 혼이 다시 채워질 정도로 거대하단 사실에 당황하고[82] 기척을 느껴 고개를 돌려 왕눈이와 마주치고 왕눈이가 멀리서 닿지도 않을 앞발질을 해대자 당연히 자신에겐 하찮은 범 따위였기에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염동력으로 돌멩이를 날려 목을 파내버린다. 하지만 어느새 추이가 염주가 끊겨서 자신의 손아귀를 빠져나온 것을 보고 왕눈이의 앞발질이 사실은 기술이었단 걸 깨닫고 격분해서 바윗덩이를 날려 쓰러진 왕눈이를 짓이기려고 하지만 수인화한 추이가 막아섰다.
범이 천적인 추이를 돕고 도움받는 해괴한 상황을 눈앞에서 보고 추이에겐 자신도 모르는 정신지배 능력이 있다 추정한다. 그리고 대놓고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흰산의 영역으로 가는 추이를 막아서지도 않고 오히려 차분히 기다린다. 그리고 돌아온 추이에게 정신을 지배했냐, 새끼를 잡아 협박했냐며 자신도 모르게 정신지배를 해서 이제껏 부하들이 따랐냐는 조롱에 분노해서 달려드는 추이를 발차기 한방에 날려버린다. 그리고 추이가 날아간 곳이 시의 머리를 묻어둔 곳이란 걸 알게 되지만 시가 흡수될 바엔 자신이 직접 없애겠다며 강력한 공격을 날리나 추이는 그 공격을 받아내어 흰산 쪽으로 밀어내버린다.
추이가 자신의 공격을 받아내었다는 것과 강의 얼음이 멀쩡하다는 것에 의문을 품고 직후 추이의 공격을 맞고 아래로 떨어지나 바로 반격하여 발차기로 추이의 목을 강타한다. 추이가 흰산의 기가 미치는 곳으로 도망가자 자신도 보호막을 치고 흰산의 기운 속으로 들어가 추이의 뒤를 잡는다. 그러고는 추이에게 자신과 아린을 착각하여 덤벼든 것이냐고 묻다가 팔을 잡히고 무커의 기운을 담은 주먹에 얻어맞으나 이전과는 달리 멀쩡하게 버텨내는 모습을 보인다.
추이의 팔을 꺾고 시를 소멸시키려 공격을 날린 다음 추이의 머리를 지져 고문하지만 시를 공격했음에도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데에 의문을 품는다.
그때...
스스로를 너무 과하게 평가하는구나. 누...누가 너 따위를 흰마귀와 헷갈려?
행여 생김새가 같다한들 아무리...범과 괭이를 구분하지 못할까?
어디 이것도 한 번 깨봐라 이...괭이 새끼야! 쿠아아악!
라는 조롱을 받고 무커의 기운으로 강화된 얼음 속에 갇혀버린다.
얼음을 깨보려고 하지만 이전처럼 깨지 못하고, 이전에 했던 것처럼 염주를 염동력으로 끌어들여 다시 추이를 인간형으로 바꿔보려 하지만 이마저도 간파당한다. 결국 추이에 의해 얼음 채로 흰산으로 이끌려가 보호막마저 사라지고 최후를 맞을 뻔하지만, 흰산의 영역 안에서도 소멸되지 않는 이령을 보고 얼음 때문이라고 판단한[83] 추이가 얼음을 깨려는 찰나, 현장에 당도한 철리지가 추이를 제압하면서 죽는 것은 면했다.
헌데 이 때 이령은 소령되지 않고 있었으며, 흰 산의 기운이 나올 때의 연출이 나오며 이령은 "왜 내게"라고 말하면서 무언가를 느꼈음을 암시한다.
다만 무팽이 경고한 대로 흰산의 힘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백액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져서 철리지에게 백액을 들킬 가능성이 있다. 애초에 얼음 안에 있다 한들 흰 산에 들어갔는데 소멸되지 않은 것부터 이상하게 여길 가능성도 있다. 철리지에 의해 흰산의 기운 밖으로 빠져나오긴 하나 철리지조차 얼음을깨지 못하였다가 추이와 철리지의 싸움과정에서 추이가 꼬리로 던져서 다시 흰산의 영역으로 보내져버린다. 추이가 사자후로 이령의 얼음을 깨려고 하자 철리지도 사자후를 준비한다. 그러나 그 뒤로 시라무렌의 거대한 공격이 날라와 이번엔 시라무렌의 공격을 맞을 위기에 처해있다.
2.5. 시라무렌과의 격돌[편집]
시라무렌의 공격을 피하려는 철리지에게 방패로 이용당하고 얼음이 약간 깨졌다. 시라무렌의 뒤에 있는 맹안과 모극들, 군사의 전령을 보고 놀라고 철리지에게 살고 싶으면 단약을 내놓고 첩형관을 불러오라고 지시한다.
시라무렌이 날린 공격을 이번에도 버텨내는데 성공했고[84] 철리지가 갖고 있던 단약도 먹어[85] 목숨은 건졌다. 하지만 숨죽이던 시라무렌이 자기가 자릴 비울 때를 노려 그것도 수백 년 전에 다 죽인 것으로 아는 옛 부하들까지 대동했단 사실에 당황했고 철리지에게 시라무렌의 반역을 알리라며 첩형관이 있는 곳으로 집어던지고[86] 이내 시라무렌에게 얻어맞고 바닥에 짓밟힌다. 반역죄를 조사받는 놈이 숨겨둔 부하들을 끌고 와서 흰산을 공격하냐 하지만 오히려 시라무렌은 네가 흰산이냐며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는 이유를 실토하라는 시라무렌에게 연이어 히야와 니루어전의 진상을 추궁받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라무렌이 동행한 전령을 통해 이 모든 것이 군사에게 보여지고 있었고 검의 기억을 읽었다는 시라무렌에게 증거조작 운운할 정도로 당황해한다. 게다가 눈을 가린 천이 벗겨지려는 위기에 처하자[87] 군사에게 호소하고[88] 급기야 천을 벗기려는 시라무렌에게 발길질을 날린다.
얼음굴의 산군을 수인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89]
시라무렌과 엎치락 뒤치락하며 팽팽히 싸우며[90][91] 그를 조사하는 권한으로 시라무렌을 즉결처형해 어르신에게 목을 바치겠다며 공격을 날렸다. 하지만 내심 시라무렌이 백액을 알고 있고 군사에게 발설했나 싶어하며 초조해하고 무엇보다 있는 힘껏 공격을 날렸음에도[92] 시라무렌은 지금껏 힘을 비축해둬서 별다른 상처조차 입지 않았고 오히려 니가 날 즉결처형하는게 가능하겠냐며 조롱한다[93]
추이와의 싸움으로 몸이 풀린 덕분에 시라무렌의 예상보다 속력 면에선 앞지르는지라 정면승부를 피하면서 공방을 주고받는다. 그럼에도 그 모습은 흡사 화산쇄설류를 방불케하고 멀리서나마 지켜보고 있는 빠르가 산이 터지는 것 같다고 긴장할 정도였다. 어느 순간 시라무렌의 뒤를 잡아 바위벽에 처박고 최대한 큰 타격을 줘서 피해를 입히고 황수의 힘을 전달하는 매개체들을 파괴할 틈을 만들려 힘을 모으지만 오히려 시라무렌이 이령보다 먼저 힘을 모아서[94] 그를 타격한다.
시라무렌의 공격에 적중해 구덩이 처박혀 의식을 잃자 시라무렌이 끝내려 다시 달려들지만 머리카락 분신이었다.[95] 이 때 시라무렌이 말하길 수백년간 흰 산을 속인 적이 있다. 그리고 돌더미속에서 튀어나와 그를 공격하지만 자신과 다르게 힘을 축적한 시라무렌을 버거워한다. 결국 둘 다 지쳐 대치하게되자 이령이 먼저 "칸"이란 자를 언급하며 혼자 잘 싸운다 떠보지만 시라무렌은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지 못해 죽은 자라며 자신의 뒤를 봐주는건 어르신뿐이라 단언해서 넘어오질 않았고 오히려 그에게서 싸우다 도망칠 궁리나 하는 폐급이라 조롱받기까지 한다.[96] 하지만 시라무렌은 그저 그를 묶어두기만 하면 충분했고 어디선가 나타난 시라무렌의 모자가 거대한 양막처럼 변해 자신들 위를 덮어버렸다. 이령의 공격으로도 뚫을 수 없는 모자였고 심지어 그를 옭아매기까지한다. 결국 시라무렌에게 붙잡혔고 시라무렌에게 눈가리개가 벗겨졌다.[97]
천만다행으로 무팽의 술법은 풀리지 않아 백액을 들키지 않았다.[98] 포박을 풀어내 그를 밀쳐내며 역으로 입에 담지 못할 불경한 소릴 지껄였다 몰아붙인다.[99] 상황이 역전되자 의기양양해져 전령을 통해 이를 지켜볼 군사와 원로들에게 반역의 누명을 씌우려 한 시라무렌을 처벌한 권한을 요청한다.[100] 하지만 궁지에 몰린 시라무렌이 군사의 전령을 죽여버리는 초유의 사태를 저지르자 경악하고[101] 다시 황수의 힘을 전달받고 반인반수형으로 변하여[102] 기어이 자신을 죽이고 서쪽으로 넘어가겠다는 시라무렌에게 다시 포박당하고, 곤륜에서 너 따위를 받아주겠냐 일갈하지만 시라무렌은 애초에 자신은 갈 수도 없고 흰마귀의 단초인 이령의 목을 들고가면 변경은 넘게 해 줄 것이라며 이령을 죽이려 들지만 결국 철리지를 통해 상황을 파악했을 첩형관이 천리안으로 거대한 눈알을 띄워서 구사일생했다.
그럼에도 시라무렌은 오히려 첩형관의 천리안을 공격하고 이에 결박을 풀고 몸을 날려 공격을 흘려냈다. 그리고 그런 시라무렌을 살려달라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죽으려 용을 쓴다 조롱한다. 결국 첩형관, 군사까지 모두 이 상황을 낱낱이 내려다보는 상황 속에서 때마침 군사의 명령으로 도착한 홍의위[103] 들에게 기세등등하게 자신을 도와 시라무렌을 붙들라 소리치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에 백액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걸 모두가 보게 됐고 곧이어 명은 시라무렌의 체포에서 이령의 즉결처형으로 바뀐다.
2.6. 백액을 받아들이다[편집]
상황이 역전되어 홍의위들은 자신을 홍사로 포박하려 힘을 뿜어내고 그걸 뿌리쳐내 공격하려다 시라무렌에게 공격당한다. 그렇게 홍의위들은 자연스레 시라무렌의 지휘를 받으며 일사불란하게 행동을 개시하고 이령은 당황하며 얼음조각을 주워 자신의 백액을 확인하고 기억을 되짚다 추이의 왼팔에 안면을 얻어맞은 걸 회상, 다시 홍의위들에게 붙들리고 시라무렌의 공격에 재차 적중당해 오른다리에 피해를 입었다. 뒤바뀐 상황을 음미하듯 계속 도망쳐보라 조롱하는 시라무렌에게 자신이 직접 어르신께 해명하겠다 뻗대지만 시라무렌은 어르신이 만나주겠냐며 되받아치고 다시 흰산의 경계로 몰렸음을 상기시킨다. 자신을 끝장낼 시라무렌의 공격을 다리 때문에 피할 시도조차 못하고 그렇게 홍의위들의 홍사에 포박당해 그대로 피격당한다. 하지만 울라와 손 발바닥 시들, 그리고 의문의 수인이 시라무렌에게 황수의 힘을 전송하는 뱀들을 제압하고 있었다.[104]
시라무렌의 일격에 잠시 기절해 무의식적으로 과거를 회상한다. 과거 아바이에게 '자신의 방식으로 흰산의 힘을 받을 것'이라 당당히 따지고 이에 아바이는 작은 것들로 언제까지고 흰산을 속일 수는 없으며 흰산이 언젠가 알게 될 거라며 만류한다. 이령은 후계를 모색했냐, 내 이 일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 성낸다. 직후 기절에서 깨어나 정신이 없는 상태로 아바이.. 나를 말리시오..라고 힘 없이 독백한다.[105] 다음 순간 자신이 홍사에 묶여 있다는 것을 깨달아 당황해 힘을 줘서 찢으려다 오히려 극심한 고통에 휩싸이고,[106] 이제야 상황을 파악한 이령은 자신을 포위한 홍의위들에게 무언가 오류가 생겨 이 지경이 된거라며 순순히 협조할테니 홍사를 풀어달라 빈다.[107] 흰눈썹이 모든 내막을 알고있다며 자신이 모두 해명하겠다고 재판을 요구하지만 시라무렌이 너에게 재판의 기회가 있겠냐 일축하고, 이에 이령은 시라무렌을 다시 버일러로 부름과 동시에 하오체로 말투를 바꾸며 모함한 것도 모두 자백하고 백액의 처벌도 달게 받을테니 어르신께 보내달라며 자신이 백액을 숨기도록 조종한 것도 황수의 일족을 학살하게 시킨 것도 모두 흰눈썹의 계략이었고 흰산이 자기 따위에게 힘을 주겠냐며 무릎꿇고 애원하기까지 이른다. 그런 그에게 시라무렌은 아무리 폐급이라 한들 감히 누가 흰산의 일족의 목을 치는 일에 엮이겠냐며 이 일에 판결을 내리고 집행할 모두가 희생을 강요당하는 것이니 그렇게 결백하다면 이 자리에서 소멸하라 이르고, 직후 머리 위로 흰 산의 기가 되돌아오기 시작해 이령은 정말로 빼도박도 못할 상황에 처하게 된다.
밀려오는 흰산의 기를 앞두고 두려움에 떨며 계속해서 흰눈썹의 탓이라고 호소하지만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모두가 자신의 말을 무시하자 방금 전까지 하오체로 빌던 태도는 어디가고 "개새끼야! 왜 못들은 척이냐?"라며 자신을 죽이려거든 흰눈썹도 죽이라 악을 쓰다 시라무렌의 발에 짓밟혀 처박힌다.[108] 그렇게 시라무렌의 발에 눌린 채 흰산의 기 한복판에 들어설 위기에 처하고 자신의 몰골을 보라며 흰산의 힘을 받았다면 멀쩡할텐데 왜 아무도 모르는 척 하냐며 울부짖고[109] 다시금 목숨까지 구걸하다가 주마등을 본다. 아바이에게 우리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냐 물으며 자신은 반드시 흰산의 힘을 받아 영속(永續)할 것이라 장담하는 이령에게, 아바이는 네 과업이 아니며 새로운 하늘이 열릴 것이라 말하고, 이제 너의 차례가 왔다고 흰산으로 돌아가라 한다. 다시 현시점으로 돌아와 덮쳐오는 흰산의 기에 소멸되어가다, "이.. 이제 아무것도 아닌데 왜.. 대체 내가 왜!!!"라고 소리치며[110] 결국 붉은 보호막을 펼치고 홍사를 끊어낸다.[111]
흰 산의 기 한가운데에 휩쓸려 이성을 유지기하기 힘든데다, 억지로 홍사를 끊은 피해로 미쳐서 통제불능으로 날뛰기 시작하자 당황한 시라무렌은 홍의위들에게 홍사로 이령을 다시 속박하라 지시하고, 이에 묶인 이령은 이번에도 또 홍사를 끊어내며 달려들다 시라무렌의 꼬리에 잡혀 저지된다.[112] 다시 홍사가 날아오지만 이령이 시라무렌을 향해 달려든 탓에 둘이서 껴안은 상태로 함께 묶여버린다. 이령은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흰머리... 크..으으... 나... 가야 해... 아린... 다 죽어... 아이...'라고 중얼거린다.[113] 홍의위들이 당황하는 사이[114] 울라가 도착해 홍의위 대장을 공격한다.
이령 본인을 구출하려는 시들이 왔지만 모두 제압당했고[115] 이령 본인은 아직도 정신이 반쯤 나간체 시라무렌과 묶여있다.
홍의위 하나가 발바닥 시의 결박을 찢어 소멸시키자 고통을 느끼며 소리 지르지만 큰 효과는 없었고, 이에 시라무렌이 다른 시를 흰산의 영역 안에 던져 소멸시키라 명하여 홍의위가 나머지 손바닥 시를 흰산의 안에 던진다. 허나 흰산의 기에 사로잡힌 손바닥 시는 소멸하기는 커녕 멀쩡히 있는 모습을 보이고, 이령은 여전히 반쯤 정신이 나간채로 시가 소멸하지 않는다며 자신을 빼내라고 호소한다. 이를 목격한 시라무렌은 이 모든 정황, 흰산은 이령에게 힘을 주려 하고 이령은 그것을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시라무렌이 이탈했음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쓰러져있으며 그에게 의문의 수인이 다가왔다. 여전히 발작을 일으키며 정신을 못 차리지만 의문의 수인에게 안겨져 울라와 손바닥 시와 함께 바위틈에 놓여진다. 그리고 때마침 황수의 일족들이 몰려온다.
여전히 바위틈에 있으며 의식불명인 그를 대신해 의문의 수인이 황수의 일족을 대신 막아내고 있다.[116]
첩형관으로부터 흰산의 정황 파악 및 이령 제거 임무를 맡은 길잡이들이[117] 몰래 노획했던 뱀 구슬의 기를 이령이 있는 방향으로 기폭시킨다. 때마침 아랑사를 잡으러 간 이령의 시가 구망의 귀신에게 일부 뜯어먹히자 각혈한다.
황수의 기에 타격당해 누워있던 바위틈까지 부서졌지만 그럼에도 시들과 함께 무사했다. 허나 타이지들까지 속속들이 모여드는 상황이고[118] 여전히 인사불성인 상황에서 뱀구슬의 힘을 다시 발동해 이령을 항하여 기를 방출하나, 이령을 맞추기 직전 광선 스스로가 궤도를 꺾어 아랑사를 안고 도주 중인 이령의 시에게 날아간다.
수인을 뒤집어 쓴 시는 산군이 막아선 덕에 무사했고, 이어서 이령을 향해 달려드는 맹안 떼마저 포효로 물러가게 만든다. 다시 산군이 타이지 유량과 길잡이 무리를 처리하러 간 사이, 아무 사정 모르는 시는 그저 이령에게 받은 명령대로 잡아온 흰머리 아이 아랑사를 이령의 앞에 데려가 보여준다. 이령은 화들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1부의 무골마냥 '아니야! 그럴 리가 없다, 죽었잖아!'라며 기겁을 한다.[119][120]
결국 아랑사(안에 있는 아린)을 보고는 "압카에게 소멸되지 않았더냐?"라며 기겁하다 결국 방심한 사이에 흰산의 힘을 받아들이고 만다. 몸이 붉게 변하고 얼굴 전체에 문양이 생겼으며 양 눈썹이 모두 백액을 띤 상태. 결국 자포자기로 흰 산의 기운을 받아들인 채로 '내가 되돌려 놔야 한다'라며 아랑사 안에 있는 아린을 죽이기 위해 공격을 퍼붓는다. 아린에게 "왜 돌아왔냐," "누굴 죽이려고" 라며 절규에 가깝게 고함치는데, 오히려 이령이 더 초조해보인다.[121] 그러나 산군이 난입해 아랑사를 끌어안아 방어하고, 이에 이령은 너 역시 한패였냐며 둘 다 죽으라고 공격을 퍼붓는다. 그때 산군을 인지한 아랑사 안의 아린이 일전에 까치목골에서 일어났던 기 폭발을 연상케하듯 엄청난 기의 폭발을 일으키고 산군을 보호하고 이에 이령은 전력을 다해 공격하여 잠시동안 아랑사의 기를 찍어 누르나 산군을 인식한 아랑사[122] 가 본격적으로 기를 방출하자 오히려 그 힘에 압도되어 방어막을 포함한 모든 이령의 공격이 박살나며 휘말려 버린다.[123]
아린의 기폭발에 휩싸여 노인처럼 기를 빨려 죽어가는 채로 아린에게 “너는 나다. 네가 나를 죽일 순 없어. 그것은 이치가 아니야.”라고 말하며, “내가 잘못했다. 한번만 더... 나를 용서해다오 아... 아린아...”라며 애걸하다 결국 아린의 힘 앞에서 절규하는 모습으로 끝난다.
약 500년 전의 과거 시점, 발해의 중경 인근에 위치한 흰산 일족의 궁성에서 다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린 흰눈썹이 무예를 연마하고 거대한 돌을 들어올리는 등 수행하는 모습이 나오는데[124] , 수행하던 것을 칭찬받으면서도 왜 아직 통(通)하지 못하냐며 질책을 듣고, 그 목소리의 주인인 큰 어르신이란 자에게 절을 한다. 흰눈썹이 인사하자 기준에 닿을 때까지 심신을 단련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라 하고, 또 압카가 서쪽의 일을 마무리짓고 온다는 말을 듣고는 어디까지 가냐, 설마 곤륜이라도 치려는 거냐며 탐탁치 않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볼일 보고 온 아린이 금강저를 도로 가지고 들어가지 않고 흰눈썹이랑 놀려 하자, 옆의 시녀[125] 먼저 허락을 여쭈라 아린을 타이른다. 그러나 큰 어르신은 오히려 냅두라며 흰눈썹이 다치지 않게 살살 놀라고 타이른다. 그리고 다음컷에서 얼굴이 나오는데...
아린은 이령의 오손이며 흰눈썹은 압카로 추정되는 인물의 오손인데 확실히 압카라고는 드러나진 않았다. 오손은 작중 언급된 흰산 일족이 만들어낸 '작은 것'이라는 일종의 분신같은 개념인데 타이지 유량이 아랑사를 보고도 오손이라는 표현을 썼고, 시놉시스에 따르면 오손인 흰눈썹은 반인반수로 엄연히 인간이라는 모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흰산 일족의 자손을 오손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이것이 확실하게 드러나진 않았기때문에 아린이 이령의 아들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134] 흰눈썹이 압카의 오손이고 오손이 자손을 의미한다면 아린과 흰눈썹은 사촌관계이다.
3. 3부[편집]
3.1. 후계(後繼) 선언[편집]
1화에서 소속산에 쳐들어가 알유를 죽인 위(危)를 꺼내오는 장면으로 첫 등장한다. 소속산의 수문장과 석상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모조리 때려부수고 위를 마주하는데 위는 알유를 죽인 죄를 용서받기 전에는 나갈 수 없다고 하지만 이령은 그를 꺼내려고 하고, 위는 이령이 자신을 죽이도록 해 형벌에서 해방되겠다며 덤빈다. 하지만 이령은 그가 진짜가 아닌, 복제물에 불과하다며 그와 똑같이 생긴 진짜 위를 데려와 진실을 알려주고, 동시에 그 보답으로 위에게서 복제의 기술을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는다.[136] 그 직후 흰산에서 온 전령으로부터 아바이가 찾는다는 전갈을 받는다.
이후 아바이인 완달의 앞에 다른 두 형제와 함께 도착한다.
완달의 앞에 도착한 삼형제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2부에서의 추측과 달리 이령은 완달의 장자가 아닌 차남이고, 장남은 대흥, 삼남은 함화라는 인물이며 동생으로 여겨졌던 압카는 후계구도에서 아예 등장하지도 않는다. 참고로 이령은 혼자 옷차림이 두 형제에 비해 매우 수수하며, 눈 색깔도 황안인 완달 및 다른 형제들과 달리 회색인 것으로 보아 혈통이 다른 것 아니냔 소리가 나왔지만 아바이 완달과 장남 대흥의 대화로 보아 일단 삼 형제 모두 여진을 어미로 둔 친형제는 맞는 것으로 보이며, 단지 차남인 이령만 다른 형제들과 달리 천성이 쇠약한 것으로 보인다.[137]
삼형제를 부른 완달은 곧 자신은 흰산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며 후계자를 정해야겠다 언급하는데, 이 말을 듣자 이령은 재빨리 양위를 거두어달라고 읍소하는 등 다른 두 형제보다 약삭빠른 모습을 보이며[138] , 셋 중 가장 강한 하나에게 후계자의 자리를 주겠다고 말하자 무작정 주변의 강한 짐승들을 학살해 기를 흡수하는 두 형제와 달리 완달이 뿌린 흰산의 일족인 사생아들을 찾아다니며 그 힘을 흡수하는 훨씬 합리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이러한 모습들로 볼 때 이령은 다른 두 형제에 비해 타고난 힘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두뇌와 판단력을 가졌으며 이를 앞세워 후계 구도에 훨씬 빠르게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139]
그러다가 대흥이 흰산과 동맹 관계인 누런 강의 일족을 치러 갔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그를 막으러 누런 강으로 향한다. 이후 대흥이 칠성월로 라오허를 죽이기 직전 중간에 끼어들어 라오허의 사망을 막는다.[140] 마침내 라오허가 칠성월과 삼풍주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짓눌려 위기에 처하자 방어막으로 칠성월을 막는다.
(‘막아야만 한다!’)“끄...아아악!!” (‘라오허가 죽는 것을!’)
이령의 방어막으론 칠성월을 막는 데 무리가 있었고, 이령은 겨우 버텨가며 라오허를 쳐선 안 된다 둘을 설득하고, 형제의 정과 책임감을 느낀 대흥이 칠성월을 거둔다. 그러나 분노한 라오허는 이들을 살려보낼 생각이 없었고, 2부 시라무렌이 그랬듯 공간을 차단해 자신의 영역을 전개한다.[141] 와중에 싸우려는 둘과 달리 이령은 차분히 대화를 시도하고, 라오허도 이령을 다른 흰산의 일족과는 다르다고 평한다. 그러나 라오허는 이령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자신 역시 '본류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해 이령을 당황시킨다. 결국 이령이 본격적으로 힘을 끌어내 라오허와 대치하려 하는 순간, 완달이 이령을 말리며 공간을 잇는 문을 넘어온다.
3.2. 후계자 이령[편집]
9화에서는 대흥과 함화으로부터 칠성월과 삽풍주를 회수한 완달은 이령에게 다시 한번, '대흥과 함화를 도와서 싸웠다면 라오허를 제압할 수 있었느냐?'라는 질문을 하고 이령은 '싸움에 가세했다면 라오허는 죽었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이후 완달은 반박하는 대흥과 함화에게 칠성월과 삽풍주를 돌려주고 마지막으로 이령에게 칠성월과 삽풍주를 제압하여 형제들간의 우열을 보여주라 명한다. 이후 이령은 자신이 숨겨놓은 힘을 발휘하여 기물들을 회수하고[142] , 자신이 흰산의 후계자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완달의 삼년상을 치르지만 용상에는 앉지 않고 아바이가 살아있는데 어찌 함부로 용상에 앉느냐는 주도면밀함을 보여준다. 동시에 위로부터 자신의 복제체를 만들 준비를 한다. 그러던 중 초량으로부터 양백이 배신한 것 같다는 보고를 듣고 양백의 추적은 멈추고 그 족속들을 찾으라 지시한 후 밖에서 대기하던 인원들을 전부 불러들여 기억을 지운 후 자신의 복제체에 혼을 불어넣는 작업을 진행한다.
혼을 옮기자마자 바로 한 화 전까지의 총명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2부까지 독자들에게 익숙했던 폐급 이미지 시절이 떠오를 정도로 충동적이고 판단력이 흐려진 모습들을 보여준다. 아바이가 살아계실 때는 앉을 수 없다던 용상에 버젓이 앉는가 하면, 신료들 앞에서 두 형제의 부하들을 모두 숙청했었다는 등의 기밀사항을 거리낌없이 누설하고, 방금 전에 들었던 보고도 까먹는 등 아예 다른 사람 같은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말로는 복제체에 혼의 일부를 옮기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3.3. 번복 그리고 불복(不服)[편집]
이후 11화에서 재등장하여 대흥과 함화의 부하들이 그 둘을 깨웠다는 보고를 받는다. 이때 복제를 만든 부작용으로 계속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두통을 참고 볼모들을 모아 자신에게 충성하라는 주의를 주고 영생을 거부하고 뛰쳐나온 대흥과 함화를 직접 잡기위해 나서지만 이령의 등극을 철회하기위해 돌아온 완달과 마주한다.[143][144]
마주한 완달로부터 자신이 계시를 잘못 읽었으며 이령 너는 하늘이 아니고 다른 자가 자리에 앉을 것이란 말을 듣는다. 먼저 복제와 바꿔치기를 할 생각에 이틀만 사저에 다녀오겠다고 말하지만 바로 관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거절당하고, 그 하늘이란 자의 얼굴을 볼 수 있느냐고 묻지만 너에겐 그럴 권리가 없다며 거절당한다. 이에 왜 자신은 바로 흰산으로 가야 하지만 아바이는 바로 가지 않느냐고 묻고, 이에 하늘에게 가르침이 필요해서 그렇다는 대답에 자신이 대신 가르치겠다고 말하지만 흰산의 핏줄들을 찾아 죽여서 힘을 흡수해온 너를 어찌 믿느냐는 대답을 듣게 된다.
이에 자신으로부터 또 다른 기물인 삼실[145] 를 뺏어간 것을 언급하며 자신은 늘 줬다 뺏어도 되는 그런 자식이냐고 따지면서 자신이 대신 하늘이 될 것이라고 상복 모자를 벗어던지며 완달에게 반기를 든다.[146]분명! 흰산의 주인은 저라고 하셨잖습니까?
말씀을 번복하신 적이 없으신 분이 어째서 제게만 매번 이러시는 것입니까?
저는 여전히 줬다 빼앗아도 되는 그런 자식입니까?
제게 주셨던 삼실을 다시 빼앗아가셨을 때처럼!
갑작스런 이령의 반역에 주변에서 놀라 이령에게 포박 술법을 구사하고, 뒤에서 수비대가 홍사를 쏘지만 사실 그 수비대는 이미 이령에게 포섭된 뒤라 도리어 완달에게 홍사가 날아간다. 하지만 완달은 발구름 한 번으로 엄청난 충격파를 터뜨리며 홍사를 찢어냄과 동시에 이령에게 기탄을 발사한다. 이령은 기탄을 쳐내지만 완달의 막강한 힘 때문에 팔에 심각한 무리가 가고, 완달은 술법으로 이령의 목을 조인다. 하지만 이령은 무지로 인해 자신에게 또 잘못을 저질러 미안하다고 말하는 완달에게 아바이가 빼앗아간들 자신이 또 다시 되찾아갈 것이라며 용상 뒷문에 숨겨놓았던 청사와 황사를 방출시켜 완달을 포박하려 한다.[147]제 도리는 다한 것 같습니다.
제 자리입니다. 용상에서 내려오시지요.
제가 다시 흰산으로 뫼시겠습니다.
제가 하늘이 될것입니다
제 아무리 완달이라도 청사와 황사는 이미 폐기한 기물이라[148] 그 존재를 몰랐고, 이령이 복원하여 숨겨두었다는 것은 더더욱 몰랐기에 결국 청사와 황사에 묶여 제압당한다. 이령은 잠시 머리에 쏠린 피가 빠져나간 듯이 평정을 되찾고, 완달에게 무례를 용서해달라며 자신은 하늘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하늘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완달을 홍사로 대렴시키려 한다. 완달은 칠성월과 삽풍주를 부르지만. 두 기물 역시 완달과 같이 청사와 황사에 묶여 봉인된 상태.[149] 결국 그대로 대렴당하나 했지만 양백이 나타나 홍사를 대신 맞고, 이령을 공격하고 완달을 구하려 한다. 하지만 이령은 보호막으로 양백의 공격을 막아내고, 청사로 양백의 팔을 속박하여 양백을 무력화시킨다. 그러나 "너와 나는 동등하다"는 말에 발끈하여[150] 양백에게 한눈이 팔린 사이 양백이 염주로 이령을 구속하고[151] , 청사가 묶인 팔을 아예 잘라내어 이령을 공격한다.
그러나 양백은 이령에게 상대가 될 수 없었고, 결국 이령에게 남은 팔도 잘리고 꿰뚫린다. 그러나 양백은 재차 압카에 대해 묻는 이령에게 완달이 천지를 대신해서 시간을 벌고 있다고 하며, 이령은 하늘에 대해 모른다, 모든게 사라질 것이다라는 등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다. 그러던 중 완달이 기어코 삼실의 구속력을 이겨내면서 허리를 일으키자, 이령은 완달이 흰산의 힘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해 흰산의 기술이 아닌 화염으로 완달을 공격한다. 그러면서 서둘러 완달을 홍사로 묶으라며 병사들을 닦달한다[152] . 그러나 완달은 흰산의 힘을 쓰는 것이 아니었고, 이령은 오로지 본신의 힘만으로 삼실의 구속력[153] 을 이겨내는 완달의 괴력에 경악한다.
완달이 삼실을 버티고 성큼성큼 걸어서 자신에게 다가오자, 이령은 벌벌 떨면서 이전에 분신을 만드느라 혼을 빼낸 탓에 현상파악을 못하는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세뇌하며 완달에게 다가오지 말라 말하고는 최후의 발악을 시작한다. 그동안 흡수한 완달의 사생아들의 힘들을 전부 쏟아내어 주변이 휘말려 죽을 정도의 힘으로 완달을 공격하지만 완달은 그걸 전부 버티고 발길질 한 번으로 우지끈 밟아 이령을 제압해버린다.[154]
아바이 앞에 서면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했다.
도망쳤어야 했어...
비로소 알았다.
내 힘으로는 아바이에게서 벗어날 수 없음을...
자신을 누르려는 완달의 발을 막아보지만 완달 본연의 힘은 이령에게도 벅찬 힘이었고, 이령은 결국 완달에게 짓밟혀 제압당한다. 완달은 이령에게 우리의 과업은 이제 압카로서 끝날 것이라며 어째서 숙명을 거스르려 하는 것이냐며 꾸짖는다. 이에 이령은 "압카에게 힘을 전해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니, 나 자신이 그런 저주받은 존재란 것을 받아들여야 하냐, 나만이 아닌 우리 전부가 어째서 압카를 위해 그러한 희생을 해야만 하냐, 우리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냐" 라며 그간의 억하심정을 토하듯 완달에게 묻는다.[155] 이에 완달은 그저 받아들이라며 묵묵히 말한다. 이에 이령은 압카가 무엇을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셨으면서 어째서 그리도 맹목적으로 자식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냐 묻는다.
그러나 완달은 이령에게 넌 자신과 함께 소멸할 것이라며 못 박아버린다. 이에 이령은 완달이 마침내 미쳤다며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완달에게 압카만 없으면 아바이도 자신도 소멸할 일 없지 않냐며 완달을 설득하려 하지만, 완달은 완고했고 오히려 그 말에 선조를 욕보일 셈이냐고 격노하여[156] 이령의 양팔을 부러뜨릴 정도로 이령을 누르기 시작한다.[157] 이령은 아무런 방도가 없음을 느끼고, 완달에게 차라리 흰산 밖으로 나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며 용서를 구하고 울며 빌기 시작한다.이령: 말씀을 해보십시오... 제가 왜... 실체도 모르는 압카를 위해 영생(永生)에 들어야 합니까?
완달: 영생에 들지 못할 것이다! 너는 나와 함께 소멸할 것이니...
하지만 완달은 이미 3년 동안 흰산의 주인으로서 3년을 지낸 탓에 흰산이 이령을 주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압카가 흰산의 힘을 온전히 받게 할 명목으로 이령을 대렴하여 무덤으로 보내려한다.
이령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자신에게 빼앗기만 한 완달에게 절규하며 결국 홍사로 대렴된다.[158][159]압카 핑계 대지 마시오!! 나한테 자리를 내어주기 싫어서 이러는 거 모를 줄 알아!! 이런 개만도 못한 죽음이 어디 있단 말이오!!
이따위 개 같은 운명은 아바이나 받아들이시오!! 소멸하려면 아바이 혼자하란 말입니다!! 아바이!!!
이후 이령의 부하들은 역모죄로 전부 처형당하며 이령의 잔당들은 전부 사라지는 듯 했지만, 신료로 둔갑하고 있던 청개가 수비대를 속여서 따돌리고 이령이 만들던 분신을 꺼낸다.[161]아...안돼! 이렇게 허무하게...정녕...끝이란 말인가[160]
그리고 결국 완달에 의해 대흥과 함화가 묻힌 무덤에 이령도 같이 끌려가서 입관된다. 와중에 압카가 흰산에 주인에 등극하면 더 이상 흰산의 일족이 영생의 굴레에 빠지게 될 일은 없다며 아예 무덤 입구까지 폐쇄시켜버려서 두 배로 난감한 상황에 빠져버렸다.
이후 곤륜이 완달이 소멸하면 흰 산을 침공할 예정이었다는 게 밝혀져 이령의 미래는 압카가 있던 없던 결국 밝지 않았다는게 밝혀졌다. 완달의 말마따나 곤륜의 침공은 이령이 흰 산의 힘을 받더라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162] 즉, 어찌보면 괜히 완달이 삼실에 묶인 채로 이령에게 다가오면서 압카의 과업은 너로써는 결코 감당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결국 이령을 대렴과 동시에 안장하면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은 너로써는 감당할 수가 없었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라고 말한 게 아니었던 셈이다.
47화에서 라오허의 회상에서 삽풍주와 칠성월은 힘의 공백을 지키는 병기들이며 저 기물들이 주인을 잃고 폭주를 하게 된다면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음을 아셔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다.
3.4. 무덤 속에서 살아나다[편집]
이후 전후사정이 나오는데, 청개가 과거 양백이 무덤으로 통하는 비밀통로를 이용한 것을 떠올려 이를 찾아내고, 복제 이령과 함께 이령을 찾아 풀어준 것. 하지만 이령은 배은망덕하게도 깨어나자마자 청개를 붙잡아 기를 흡수해 죽여버리고[166] 복제 이령에게 자신의 기억을 심어 자신이 이령 본인이라 생각하게 만든 후 대신 대렴시켜 놓았다.
이후 이령 본인은 무덤에 찾아온 병사들과 풍개에게 정신 지배를 걸어 서로 죽이게 만들고, 제단으로 자신을 찾아온 완달과 대면한다. 완달에게 분신의 존재를 밝힌 뒤, 더 이상 존대도 하지 않고 하오체를 남발하며 남은 힘을 환원하라 강요했지만 이미 오류가 발생했다며 말리는 완달을 비웃으며 2부때 회상했던 '내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내어 흰산의 힘을 받을 것이고 또한 영속할 것이외다!' 라고 말하며 선대가 힘을 환원하고 후대가 내려받는 '장치'인 옥좌를 부숴버린다.[167]
3.5. 흰 산의 부름[편집]
이후 압카를 만나러 간다. 완달의 기운으로 보호받는 압카를 기운 밖으로 빼내려 하지만 압카는 요지부동이었고 이르하도 압카는 때가 되면 스스로 나올 것이라며 나올 것을 기다리라 말하자 강제로 빼내려 한다.
그러나 그 순간, 신하들로부터 왠 구체가 날아들어와 병사들을 공격하고 압카를 찾고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 정신조종 당하고 있는 병사들이 공격당하자 병사들을 보호하고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니 피하라 이른 후 구체 안의 누군가를 확인한다.
구체안의 누군가는 자신을 마원이라 말하며 압카를 찾고 있다는 마원에게 압카는 자신이 보호중이니 꺼지라 답한다. 이에 마원이 그럼 흰산의 힘을 보여줄 수 있냐며 혹시 받은 힘이 한계가 있어서 아껴쓰는 거냐며 이령을 도발하고 이령은 마원을 압도하며 오히려 역공을 가한다. 마원이 분신으로 빠져나가자 마원을 쫒아 흰산 영역 밖까지 마원을 추적하고, 그곳에 심상치않은 전투의 흔적을 보고 완달이 진짜 천제와 싸웠다는 것을 믿게 된다.
그리고 흰산 영역밖에 있는 분운과 마주한다. 분운의 "흰산의 부름"이 시작되었다는 말에 의문을 가지며 알건 알아야겠다며 분운을 붙잡아 이곳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라 하지만 분운은 허를 찔러 이령을 포박한다. 이령은 힘을 써서 포박을 풀지만 이후 영역밖에서 힘을 쓴 탓에 각혈을 하며 쓰러진다. 이를 놓치지 않은 분운과 마원이 다시금 이령을 속박한다.
이령을 공격하려는 마원이었으나, 이령은 역으로 마원에게 세뇌를 걸어 마원에게 목적을 알아내려 한다. 그러나 분운의.발빠른 대처로 세뇌는 풀리고, 결국 이령은 흰산의 힘을 사용하여 포박을 풀고, 분운을 죽인다. 이후 마원의 지휘로 무지기의 일족이 흰산으로 오려 하자 이들을 전부 쓸어버린다. 그러나 그이후 계속된 다른 일족들이 침공해온다.
대응하는 이령이었으나, 어째서인지 흰산의 힘을 사용하면 할 수록 점점 힘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침략해온 짐승들을 흡수하여도 회복되는 건 본연의 힘뿐 흰산의 힘은 회복되지 않는 것에 의아함을 느낀다. 결국 완달의 기물인 칠성월과 삭풍주를 사용해 흰산을 수호하려 하지만, 어째서인지 삭풍주는 기운을 담아도 회복되지 않고, 칠성월은 천제와의 싸움에서 부셔져 버렸다. 그러던 중 봉인되었던 부라가가 다시 봉인에서 께어나 인사불성으로 날뛴다. 이령은 이를 막으려던 중, 곤륜에서 온 구망과 조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