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댁/구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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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댁/구미호
파일:구미호 구산댁.jpg
작중 연령
1000세 이상
부모
어머니[1]
배우자
전남편
남편 윤두수
자녀
연이
배우
한은정[2]

1. 개요
2. 능력
3. 약점
4. 작중 행적
4.1. 1회
4.2. 2회
4.3. 3회
4.4. 4회
4.5. 5회
4.6. 6회
4.7. 7회
4.8. 8회
4.9. 9회
4.10. 10회
4.11. 11회
4.12. 12회
4.13. 13회
4.14. 14회
4.15. 15회
4.16. 16회
5. 명대사
6. 여담



1. 개요[편집]


" 괴물이 아니다. 넌 정금보다 귀한... 이 어미의 새끼다...!"[3]

반인반수 외동딸 연이에 대한 절대 모성애를 지닌, 남자라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가장 섹시한 구미호.
연이의 어머니. 설화에 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우. 여인으로 변했을 때는 경국지색이지만 여우로 돌아오면 영락없는 괴수의 모습이 된다.
헌신적인 어머니의 모습과 요염함, 그리고 우아함을 고루 갖춘 완벽한 여인으로 어떤 남자도 그녀의 자색과 매력에 마음을 뺏기지 않을 수 없다.
강하고 잔혹해 보이지만 정 많고 마음이 여리다. 또한 어떤 인간보다도 모성애가 강하다. 성실하고 인내심 많고 손재주가 좋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품 등 전형적인 한국 여인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KBS 월화드라마 납량 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등장인물. 배우 한은정이 연기한다.

사람들은 그녀가 구산에서 왔다 하여 구산댁이라고 부른다. 작중에선 이름이 언급된 적이 단 한번도 없다.[4]


2. 능력[편집]


전투력은 이 드라마 세계관 최강자.[5] 6회에선 여우의 힘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퇴마사를 상대로 선전한 적이 있는 것을 보면 개인적인 격투술도 뛰어난 듯 하다. 주무기는 비행, 손찌르기, 손바닥으로 적의 명치를 때리는 공격이있다.

  • 변신: 인간의 형태에서 보통 여우의 힘을 사용할 때는 눈이 노랗게 변색되고 날카로운 어금니가 나타나며, 귀나 손에 털이 나고 손톱도 날카로워진다. 파일:구산댁/구미호 변신1.gif
여기서 더욱 분노하면 완전한 수인형이 된다. 전형적인 백발머리에, 얼굴도 완전 여우화하며 시커먼 눈두덩이와 눈꼬리가 여우처럼 위로 올라가 것이 포인트. 얼굴에 털이 나고 붉게 물든 입술과 목소리도 변한다.
파일:구산댁/구미호 완전변신.gif
여우의 힘만 쓴 상태에서 수인형으로 바뀌려면 빙글빙글 몇바퀴 돌아야한다.[6] 순식간에 인간과 완전구미호의 모습을 왔다갔다 할 수도 있다.[7] 다른 구미호들과는 달리 변신단계가 있다. 기본적으로 눈, 이빨이 나면 1단, 손톱, 털, 얼굴형이 바뀌면 2단, 백발로 산발해지면 3단으로 총 3단 변신단계를 거친다. 분노하거나 감정에 휘둘렸거나 자극을 받았을 때는 꼬리의 길이가 점점 길어져 치마 밖으로 튀어나온다. 꼬리는 최대 4개까지만 보여준다.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그녀를 사미호라고 불렀단다

  • 고속 이동: 거의 순간이동에 필적하는 수준의 스피드를 보여주는데, 12회에서는 중간에 퇴마사와 싸우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퇴마사 뒤에 나타나 그를 단번에 제압했다. 그 외에도 1회, 4회, 7회, 13회, 16회에서도 순간이동에 가까운 고속이동을 선보였다.
파일:구산댁/구미호 고속이동씬1.gif파일:구산댁/구미호 고속이동씬2.gif파일:구산댁/구미호 고속이동씬3.gif파일:구산댁/구미호 고속이동씬4.gif

  • 정신공격: 작중에서 주로 윤두수에게 정신공격을 먹였다. 구미호손가락을 술잔에 담궈 환각제로 바꾼 다음 상대에게 먹여 정신공격을 한다.
파일:구산댁/구미호 1.gif
10회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는데, 이후 윤두수가 자신에 의해 죽은 딸처럼 산 채로 무덤에 매장되는 악몽을 꾸게 만들었고, 자신이 먹고 나은 약이 호랑이 간이라고 알고 있는데 초옥 앞에 연이의 환각을 만들어 정신공격을 먹였다. 초옥의 설당과자에 환각제를 발라 초옥이 그것을 먹었기 때문이다. 딸 연이가 윤두수에 의해 죽은 후 그에게 여러 번 술잔에 구미호손가락을 담궈 그에게 정신공격을 먹였다.[8] 그녀가 보유한 능력 중 인간의 정신을 파괴하는 가장 무서운 능력.

  • 여우구슬: 구미호답게 여우구슬도 가지고 있는데 여우구슬을 한 번 사용할 경우 다가오는 보름달이 뜰 때 까지는 힘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10][11] 구슬을 꺼내는 순간 눈색깔도 구슬의 색깔을 따라 바뀌어 아름다워보인다. 파일:구산댁 여우구슬 씬.jpg

여우구슬을 꺼낼 때는 꼬리 3~4개를 내놓아 힘을 모은 다음 구슬을 꺼낸다. 3, 14회에서는 생명을 살리는데 성공하였으나, 9회에서는 이미 죽은 생명은 살릴 수 없는 모양인지 구슬을 떨어뜨려 실패했다. 전부다 딸 연이를 살리기 위해 구슬을 썼으나, 14회의 경우는 초옥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딸을 살리는데는 딱 1번 성공한 셈이다.

  • 도약: 거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수준으로 도약력도 뛰어나다. 1회에서 호랑이떼로부터 연이를 지키기 위해 대나무숲을 날아다녔고, 퇴마사와 전투를 벌이면서 비행을 하였다. 2회에서도 연이를 잠시 숨겨두고 암벽을 타기도 했으며 4회, 6회에서 퇴마사와 싸우며 도약력을 선보였다. 7회에서는 호수 속에서 빠져나와 연이를 구하기 위해 대략 100m정도 떨어져있는 암벽으로 순식간에 이동하였다.[12] 12회에서 윤두수 일행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연이를 안고 나무위로 올라갔다.[13] 13회에서 연이를 찾으러 여러번 하늘을 날아다녔고 칼에 심장을 찔린 연이에게 여우구슬을 먹이기 위해 숲을 날아갔다.[14]

  • 순발력: 1회에서 퇴마사가 멋을 부리는 틈에 엎드려 그를 밀쳐내 연속 앞구르기를 선보였다. 4회에서 보름달이 떠 여우로 변한 후 납작엎드린 상태에서 내리치는 퇴마사의 칼을 순식간에 피하였다. 6, 12회도 1회와 같은 경우. 16회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 몰래 방문 뒤에 숨어있다 내리치는 윤두수의 칼을 번개처럼 피했다.

  • 감각: 본질은 동물이라 그런지 감각이 인간들보다 훨씬 예리한데 특히 청각후각이 밝다. 밝은 청력 덕분에 숲속에서도 연이의 방울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3회, 5회, 6회, 9회, 12회, 13회, 15회에서 청력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어떨 때는 드라마적 허용으로 어린 딸 연이보다도 귀가 밝지 못할 때도 있다. 또한 3회에서 여우피를 마시고 혼절한 연이에게서 여우피의 냄새를 감지하였고, 여러번 숲에서 연이의 냄새를 맡으며 연이를 찾아다녔다.

  • 텔레파시: 자신의 딸 연이와 구미호끼리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6회, 7회, 9회, 12회, 15회에서 서로 텔레파시를 공유하는 듯한 장면이 묘사되었다.

  • 둔갑술: 자주 사용하진 않으나 1, 10회에서 흰 여우의 모습으로 둔갑한 적이 있다.[15] 10회에서 분명 죽었는데 초옥 앞에 멀쩡히 나타난 연이를 보고 구산댁이 연이로 둔갑했다는 추측설도 돌았다.

  • 회복력: 1회에서 퇴마사의 칼을 맞고 반나절만에 회복을 했으며, 7회에서 만신의 부적을 붙인 지 하루도 안 돼 봉인을 해제했다. 9회에서 여우구슬이 없는 상태에서 화살을 맞고 절벽에 추락했음에도 살아남았다. 13회에서도 실수로 연이에게 젓가락을 가슴에 맞아 피가 났어도 16회에서 윤두수에게 호랑이 검을 맞았어도 하루아침에 금방 상처가 회복되었다. 이는 반인반수 딸 연이도 마찬가지다.

  • 괴력: 세계관 최강자로써 괴력도 장난 아닌 편이다. 1회에서 퇴마사에게 칼을 맞은 상태에서도 밧줄을 끌어당겨 퇴마사를 당겨 발차기를 선보였다. 4회에서도 여우의 힘만 쓴 채 퇴마사를 한 손으로 날려보냈다. 6회에서도 퇴마사 팔을 잡고 그를 멀리 보냈다. 12회에서 수인형으로 변해 퇴마사의 칼공격을 두손으로 방어해 쉽게 넘겼다. 퇴마사의 뒤에 나타나 그의 팔을 위로 잡아당겨 그의 몸 자체를 든 다음 그를 제압했다.

  • 물 속에서 숨쉬는 능력: 일반 인간이라면 빠진 후 얼마안돼 익사하는 깊은 강에서도 수일을 산 경험이 있다. 7회에서 부적까지 붙인 채로 깊은 강에 빠졌는데도 죽지 않았다. 15회에서도 연이의 방울노리개를 건지러 내천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몇 분 안돼서 수인형으로 변해 물 밖으로 나와 노리개를 건졌다.

  • 안광: 화가 날 때 혹은 본인의 의지로 여우의 눈에서 안광이 난다.
파일:구산댁/구미호 2.gif파일:구산댁/구미호 3.gif

물 속에서 숨을 쉬면서도 순식간에 물 밖을 헤엄쳐 빠져나올 수 있다. 발 몇 번만 휘저어도 물 위로 올라가는 수준. 또한, 1회에서 손동작만으로 퇴마사의 신체를 조종해 무력화시키기도 했다.[16] 본래는 여우라서 그런지 암벽도 잘 탄다.


3. 약점[편집]


  • 여우피: 구미호에게 있어서 여우피는 맹독이나 다름없으며 당연히 딸 연이도 공유하고 있는 약점이다. 14,16회에서 각각 양부인, 초옥으로 인해 여우피를 마시게 되었다.

  • 부적: 6회에서 무력한 퇴마사로부터 만신의 부적 때문에 처음으로 전투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다. 악이나 액운을 막아주는 부적 '야수불침부'로 여우의 힘을 사용했을 땐 부적이 통하지만, 수인형인 상태에서는 부적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7회에서 연이의 방울을 잡고 봉인이 풀려 호수에서 빠져나온다. 부적의 효력은 최대 반나절인 듯하다.

  • 호랑이: 1회에서 호랑이로부터 도망친 적이 있는데, 직접 보면 알겠지만 호랑이를 무서워하진 않는 듯 하다. 하지만, 16회에서 만신이 윤두수에게 건넨 호랑이 머리뼈로 만든 검에 힘이 약해져버린다. 이때도 여우의 힘만 쓴 상태였다. 싸울 땐 완전변신해서 싸우자 호랑이 자체가 약점은 아니지만, 그 염원한 힘에는 무력해 보인다.


4. 작중 행적[편집]




4.1. 1회[편집]


고드름을 구하러 온 나무꾼을 완전구미호의 형태에서 위협하는데, 나무꾼의 간절한 애원에 그에게서 자신을 봤다는 것을 평생 비밀로 하라는 약속을 받고 사라진다. 다음 날 아침, 짐을 등에 업고 가는 나무꾼 앞에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곧 그 나무꾼의 아내가 되어 인간을 사랑한 죄로 반인반수 딸 연이를 낳는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동화처럼 딸 연이에게 들려준다.

내일 인간이 될 날만을 기다리지만, 여우의 울음소리로 그 때 일을 떠오른 남편이 10년이 되기 하루 전 날 밤, 언약을 깨버렸다. 이후 원통하고 분노하여 수인형으로 변하여 그를 죽이려 목을 졸랐으나, 정 때문에 그를 놓아준다.

하지만, 자신을 쫓아온 연이를 데리고 호랑이 떼를 피하여 연이가 석달 후, 열 살이 될 때까지 남편에게 맡기려 했지만 남편은 자살하고 만다.

연이를 먹이고 살리기 위해 무덤에서 옥구슬을 훔쳤고 퇴마사의 난입으로 수인형으로 변하여 그와 1차전을 벌인다. 상처를 입은 자신을 치료하겠다고 옥구슬을 가지려는 연이에게 인간을 믿지 말라 당부하지만, 이후 사라진 연이를 찾아 다닌다.

윤영감 댁에 잡혀간 연이를 발견하고 위험한 일을 대비해 연이에게 방울노리개를 달아준다. 쓰러진 초옥을 치료해주어 신뢰를 얻는다. 그리고 딸과 함께 떠나려한다.


4.2. 2회[편집]


귀가 밝은 연이에 윤두수가 쫓아옴을 느끼고 배를 타러 가지만, 그곳엔 이미 관아의 포졸들이 막고 있었다. 그들을 피해 산까지 도망가지만 연이가 넘어져 다치게 되자 연이를 숨기고 자신은 다른데서 상황을 지켜보며 떠나기로 대책을 세우지만, 연이의 방울노리개의 방울소리가 들려 들키게 되고 일단 관아로 끌려간다.

관아에서 곤장을 맞으며 자신이 입을 열지 않자 딸 연이가 문초를 받으며 울분을 토하다가 분노하여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려 한다. 하지만, 윤두수의 구원으로 관아에서 풀려나오고 당분간 윤두수네에서 3개월동안만 연이와 머물러 있기로 한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우울한 연이를 노래로 달래준다. 윤두수네에서 초옥의 약을 타는 일을 맡게 된다. 충일이 일로 매를 맞은 천우를 걱정하며 얼굴을 물수건으로 닦아주며 천우의 마음을 얻게 된다. 냇가에서 노리개를 잃어버린 연이와 물장구를 치면서 사이좋은 모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후 장미꽃 목욕을 하며 피로를 푼다. 연이를 괴롭히는 충일, 충이, 우물에 빠뜨린 초옥에 다음 날 집을 떠나자고 한다.

하지만, 그새 윤두수에게 정이 든 연이에 의아해한다. 잠시 후, 윤두수의 호출로 폭풍우 치는 밤, 윤두수 방으로 향하는데 칼을 갈고 있는 윤두수의 그림자를 보면서 불안함을 느낀다.


4.3. 3회[편집]


자신의 후실로 들어오라는 윤두수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몹시 당황한다. 이에 더욱 마음을 굳혔는지 바로 짐을 싸 집을 나온다. 하지만, 초옥의 탕약만 끓여달라는 윤두수의 부탁으로 인해 다시 집에 있게 된다.

이후 비까지 내리는 밤에 사라진 연이를 반나절동안 찾아헤매다 방울소리를 듣고 정규도령과 함께 있는 연이를 찾았지만, 조현감에게 잡혀 다시 위기를 맞이한다. 정규의 해명으로 다행히 집으로 무사히 돌아온다.

다음 날, 까마귀떼의 습격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연이를 보살피는데, 까마귀들이 자신을 맹수인 양 두려워했다며 자신이 무섭다는 연이를 달랜다. 이도 잠시, 초옥의 약으로 착각해 여우피를 마셔 사경을 헤매는 연이에 경악한다. 여우구슬을 꺼내보지만 여우구슬을 한 번 쓰면 자신과 연이 모두가 위험해진다며 망설인다.

이후 의원을 데려와 연이의 맥이 사람같지 않다며 그럼 연이가 네 발 달린 짐승이라도 되냐며 노발대발하는 윤두수에 정곡 찔린다.

하지만, 연이가 정신을 놓자 망설임없이 여우구슬을 주고 연이를 살려낸다. 여우구슬을 썼으니 한동안 힘을 쓸 수가 없게 되어 자신과 연이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선 안된다며 걱정한다.

잠시 후, 얼굴이 여우로 변한 연이를 보고 경악한다. 자신이 약을 구해올 때까지 방 안에 있으라고 당부하고 소의 간을 구해온다. 그 사이 사라진 연이를 찾으러 산까지 왔다. 여우의 힘이 발동해 나무위로 올라간 연이를 설득해보지만, 더 이상 어머니를 믿지 않겠다며 자살하겠다는 연이에 마음이 다급해진다. 순간 자신들을 찾으러 온 윤두수를 보면서 긴장한다.


4.4. 4회[편집]


윤두수로부터 연이를 따돌리기 위해 일부러 절벽에 몸을 던졌고 발을 헛디뎌 밑 계곡에 빠졌다. 그리고 소의 간을 먹고 얼굴이 원래대로 돌아온 연이를 보며 안심한다.

자신과 연이를 보며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다며 후실로 들어오며 자신과 연이를 지켜주겠다는 윤두수에 결국 그의 첩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윤두수와의 거룩한(?) 첫날 밤, 점점 분위기가 야릇해지더니 자신의 옷고름을 푸는 윤두수에 당황한다. 중간에 갑자기 튀어나온 꼬리(!!)를 손으로 집어넣으며 49제라도 올린 후 윤두수를 모시겠다고 한다.

연이가 정규와 있었다는 사실을 구미호답게 알아채며 연이에게 더 이상 정규를 가까이 하지 말라며 당부하며 보름달이 두 번 떠 연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자신을 믿고 기다려달라고 부탁한다. 정규와 입맞춤하는 걸 목격한 양부인에 의해 끌려온 연이를 용서해달라며 대신 자신을 벌하라며 양부인에게 애원해보지만 연이의 다리가 부러질 위기에 처하자 상황이 위급해진다. 윤두수에 의해서 다행히 위기를 넘긴다.

연이를 치료해주면서 연이에게 자신도 연이와 같은 병[17] 이 있었다며 시간이 흘러서 저절로 나아졌다고 자신의 경험을 고백한다. 앓아누운 초옥을 돌보면서 윤두수와 함께 초옥의 약을 구하러 가던 길에 퇴마사와 마주친다. 반나절동안 산에서 도망치다 잡혔고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가까스로 뜬 보름달에 다시 힘을 되찾았고 역으로 퇴마사를 쓰러뜨린다. 이 때 자신을 찾으러 온 윤두수에 퇴마사를 내던지며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연이의 초상화가 그려진 비방전을 보면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4.5. 5회[편집]


연이를 어디로 빼돌렸나며 양부인을 무섭게 추궁하며 연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똑같이 갚아줄 거라며 연이가 화방으로 나갔다는 사실을 듣고 윤두수와 함께 연이를 찾아 나선다.

연이의 냄새를 추적하던 중, 호수 근처에 찢어진 보자기에서 연이의 냄새를 맡아 슬픔에 잠긴다. 연이가 지나갔던 길에 퇴마사의 가루가 흩어진 것을 보고 퇴마사가 연이를 쫓고있음을 알아채고 서둘러 연이를 찾는다.

윤두수에 의해서 연이가 구출된 후, 그의 오른팔 오서방을 위협하며 누가 너한테 우리 연이를 죽이라고 사주했느냐? 안방마님이냐?고 무섭게 추궁한다. 사람들이 자신을 왜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존재 가치가 없음을 느끼는 연이를 안으며 모성의 눈물을 흘린다.

연이를 달래기 위해 노래를 부르던 중 베개 속 비방전을 발견하고 양부인에게 찾아가 따진다. 계속 변명을 하는 양부인을 향해 천벌받을 년[18]이라는 사이다를 날리며 더 이상 이 끔찍한 집에 내 딸을 놔둘 순 없다!며 서둘러 짐을 싼다.

초옥의 목숨이 달렸다며 연이만이 초옥을 살릴 귀인이라며 연이가 초옥의 수의를 지을 것을 무릎 꿇고 빌어보지만, 구미호도 자신의 딸이 우선이다. 하지만, 나서던 중 양부인이 앞을 가로막고 생쇼를 펼치고 결국 초옥의 옷을 만들겠다는 연이에 답답해한다.

저승사자한테 끌려갈 뻔한 자신을 구해준 게 연이라며 고마움을 표하는 초옥에 심란해하는 윤두수를 위로한다. 그리고 뜬금없이 첫 입맞춤을 하게 된다.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처음으로 만신과 4자 대면으로 마주친다.


4.6. 6회[편집]


만신의 행동이 이상하다며 썩은 냄새가 난다며 걱정하는 연이를 달래는데 연이의 손에 쥔 노잣돈을 발견하고 만신에게 찾아가 돌려준다. 만신에게 누구냐고 묻지만,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나가는 만신을 불쾌하다는 듯 쳐다본다.

하루하루 초옥이 정신을 놓자 연이에게 괜히 성질내는 양부인에게 우리 애한테 이 일을 시킨건 너다. 그런 딸을 보는 내 마음은 편한 줄 아느냐? 한 번만 더 이러면 옷을 짓는 일을 그만두게 하겠다!라며 한 마디 한다.

연이가 정규에게 자신의 본모습을 들킨 이후로 눈물을 터뜨리며 차라리 죽고싶다고 울분을 토하자 사실을 알아채고 연이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칼을 들고 정규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뒤따라온 연이가 다시는 도련님을 만나지 않겠다. 어머니가 하라는 대로 다 하겠다! 제발 도련님을 헤치지 말아달라.며 눈물로 호소하자 그런 연이의 마음에 공감한 것인지 칼을 놓고 연이를 안아준다. 밤을 새면서까지 윤두수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수의를 짓다가 잠에 든 연이를 보며 마음아파한다.

죽은 가족들의 환영에 시달리는 초옥이 정신을 놓치자 초옥의 혈을 진정시켰다. 떠나기 전, 윤두수와 작별을 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허전한 연이를 보며 초옥의 약을 구하러 떠나는 윤두수를 뒤에서 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앞으로 이 은혜 잊지 못할 것입니다며 윤두수에게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한다.[19]

당일 밤, 연이와 드디어 떠나려던 찰나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퇴마사가 나타난 것을 보고 당황한다. 연이에게 잠시 바라산에 기도를 올리고 오겠다며 올 때까지 방에 있으라고 당부한 후 밖으로 나가 자신들은 이곳을 떠날 것이니 이제 그만하라고 대화로 풀어보지만, 요물따위 안 믿는다고 퇴마사가 칼을 겨누고 전투를 벌인다. 변신하려던 찰나 무슨 일이냐며 묻는 연이에게 가만있으라고 당부한다. 딸이 방안에 버티는 상황에너 인간형태로 퇴마사와 싸운다. 중간에 연이에게 모습을 들킬 뻔했으나 다른 곳으로 날아가 퇴마사와 다시 전투를 벌인다.

퇴마사의 명치에 불을 붙여 그를 한방에 몰고가지만, 퇴마사가 만신의 부적을 꺼내 경악하고 수인형으로 바뀌려 했으나, 부적이 먼저 붙여졌고 결국 패배하고 만다. 그리고 호수에 빠져 완전히 몸이 마비되어 연이가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4.7. 7회[편집]


텔레파시로 연이를 찾으며 물 속에서 등장. 본 회차에서는 거의 온종일 물 속에 있는 모습만 나온다.

날이 밝아온 후, 발버둥을 치며 물 속을 빠져나가려고 애쓰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후 형의 환영으로 인해서 연이와 초옥을 모두 살리려는 윤두수가 마음을 바꿔먹으면서 다시 연이가 위기에 봉착하고 결국 수면제로 납치되고 만다.

양부인이 연이를 끌고 가려던 찰나 까마귀떼의 공격으로 달아나며 연이가 흘린 방울노리개를 양부인의 하녀가 호수에 던짐으로써 연이가 위기에 처했음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봉인이 해제되며 물 속을 빠져나온다. 우연히 그녀의 옷고름을 발견하고 그녀가 근처에 있을 거라 확신한 천우가 본의아니게 물 속에서 나온 구미호를 보고말았다. 그렇게 천우가 구산댁이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된다.

방에 연이가 없는 것을 보고 양부인의 짓이라 확신하고 식칼을 들고 양부인의 방으로 향한다. 내 새끼 어디있어!!라며 양부인에게 다가오지만, 모른다며 오리발 내미는 양부인의 목에 칼을 겨누며 연이가 분명 호숫가에 왔다, 집에 있을 애가 거기까지 혼자 올 리 없다며 바른대로 대라며 소리친다.

이후 들어온 계향의 연이가 어미 찾는다고 바라산으로 갔다며 거짓말을 해보지만, 잘 둘러대는구나며 거짓임을 알아챈다. 양부인에게 다시 칼을 겨누자 윤두수도 같이 나섰다며 어린 게 하도 어미를 찾길래 윤두수가 따라나섰다, 지금 화낼 사람이 누군데 네가 이 행패를 부리느냐며 성내는 양부인에 어쩔 수 없이 한 발 물러선다.

곧이어 내 아이에게 혹여 무슨 일이 생긴다면, 네 딸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며 으름장을 놓는다. 우연히 양부인과 계향의 대화를 듣고 반대편으로 가는 자신을 향해 연이는 선댓골에 있다며 진실을 말한 천우에 의해 진짜 연이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천우와 함께 연이를 찾아나선다.


4.8. 8회[편집]


구미호맞나 싶을 정도로 숲속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기만 하며 변신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20] 이번에도 저번처럼 연이의 냄새를 맡으며 길을 따라가며 만신의 동굴을 발견한다.

동굴에서 십자가를 연상케하는 재단과 피가 묻은 칼에 연이의 피일까 두려워하며 다시 연이를 찾던 중, 숲속에서 연이가 지은 초옥의 수의를 발견하고 연이가 근처에 있음을 확신한다.

윤두수와 연이가 추격전을 벌이던 옥수수밭[21]까지 쫓아와 까마귀떼[22]를 보고 다시 뛴다. 중간에 순찰 중인 조현감 일행을 마주치고 자신의 아이를 보지 못했냐며 묻는다. 연이는 분명 바위산 근처에 있습니다!라는 정규의 말을 듣고 얼른 가보지만 이미 연이는 사라졌다.

수없이 목놓아 울부짖으며 혹시 연이가 들을까 싶어 크게 딸의 이름을 부른다. 이후 목에 피를 흘리는 윤두수를 발견하고 그를 연이와 잠시 머물렀던 폐가에 데려다준다. 그곳에 연이가 있음을 알아챈 윤두수가 얼버무리자 그에게 속아 코 앞에 딸이 있었음에도 알아채지 못하고 아예 반대쪽으로 가버린다.왜 그랬니, 왜 그랬어! 인간을 믿지 말라며!!

그로 인해 연이가 다시 윤두수에게 쫓겨 죽임을 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어두운 밤이 되도록 연이를 찾아헤메며 물 웅덩이에 빠지고 모녀의 노랫소리가 함께 겹치며 연이는 눈을 감는다.

4.9. 9회[편집]


비까지 내려 연이의 냄새가 사라져버려 결국 같은 길을 맴돌고 만다. 그리고 낮에 갔던 만신의 동굴에 다시 들어가며 그렇게 연이를 찾나싶지만, 어째서인지 연이는 보이지 않는다.[23] 결국 만신의 덫에 걸려 연이를 끝내 찾지 못하고 멀리서 칼 소리[24]를 듣고 정신을 놓는다.

다시 산을 헤매던 중, 온 몸이 피투성이인 윤두수와 마주친다. 더 심한 피범벅이 되어 웬 수상한 항아리를 들고 있는 윤두수를 보며 의심하게 된다. 계속되는 발뺌에 수상함을 느꼈는지 항아리 속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25] 결국 항아리를 빼앗고 윤두수와 실랑이를 벌이지만, 항아리가 깨지고 동시에 붉은 무언가가 튀어나온 것을 보고 넋이 나간다.

한 오작인이 관을 넣는것을 보고 급히 관 뚜껑을 연다. 그 속에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있는 연이를 보며 소리를 지른다. 연이의 복부가 훼손돼있는 것을 보며 연이를 깨워보려 한다. 옆에 있던 오작인을 노려보며 여우의 힘을 써 오작인을 오해해 그를 죽여버린다. 함께있던 천우도 죽이려 했으나, 자신은 살 자격조차 없다며 오히려 먼저 자신을 죽이라고 선수를 치는(?) 천우에 당황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도움을 준 천우에 그를 놓아준다. 그리고 연이를 업고 산 멀리멀리 걸어간다. 연이를 흔들어보지만 미동도 없는 손에 완전 놀란다. 결국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힘겹게 여우구슬을 꺼낸다. 연이에게 먹이려 하지만, 입에서 입을 통해서만 전할 수 있는 여우구슬을 삼킬 수 없는 연이에 억지로 여우구슬을 넣으려다가 실수로 바닥에 구슬을 떨어뜨려 여우의 힘뿐만 연이까지 살릴 기회를 잃었다. 이후 연이의 얼굴 위로 그녀의 눈물이 떨어지며 연이를 끌어안는다.

후로 계속 연이의 시체를 업고 산길을 다닌다. 연이와 함께 머물던 폐가에서 연이와의 추억을 떠올리는데 방 안에 자신의 그림을 발견하고 연이가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난 날, 폐가까지 데려다주려던 자신에게 말을 돌리는 윤두수에 결국 연이를 죽인 것이 윤두수임을 알고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이 자신임에 완전히 절규한다왜 여우주연상에만 그쳤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무덤을 파 그 속에 연이와 함께 눕지만, 깨어난 후 이미 연이의 무덤은 완성되었고 결국 현실을 느끼며 너 없이 나 어찌 살라고라며 슬픔에 잠긴다.

이후 윤두수네의 잔치를 개박살내버리며 윤두수의 실상을 밝히겠다며 관군에게 끌려다가 탈출한다. 가까스로 포졸들을 따돌리고 근처에 숨어 윤두수의 목을 조르며 네 놈이 내 딸한테 한 짓을 기억하느냐, 우리 아이의 간을 네 딸이 먹었을 때 심정이 어땠느냐며 울분을 토하며 그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하인의 화살에 맞고 무기력해진다. 자신을 쫓아오는 윤두수로부터 도망치다가 절벽에 다다른다. 딸 연이가 자신을 부르는 환청에 딸을 그리워하며 결국 절벽 아래로 몸을 내던지고 만다.


4.10. 10회[편집]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사냥을 나갔다가 여우[26]의 습격을 받은 윤두수를 자신과 연이가 머물렀던 폐가에 데려온다.

그리고 살아있는 자신을 마주친 윤두수에게 미소를 지으며 탕약을 건넨다. 하지만, 의심으로 가득찬 윤두수가 칼을 내밀자 당황하며 자신은 그저 쓰러져 계신 걸 보고 모셔왔다며 해명하며 산속에서 혼자 사는 몸인 자신이 감히 귀한 분을 치료하러 나선게 주제 넘었다며 눈물을 흘린다. 이에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냐며 알면서도 모르는 척이냐며 묻는 윤두수에 나를 아냐고 물으면서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한다.

연이가 죽은 흔적을 보여주면서 구산댁의 기억을 회복해보려고 애쓰는 윤두수에 오히려 당황한다. 자게에게 딸이 있었냐면서 딸 이름이 연이냐며 묻는다. 아무 기억이 없자 미치고 팔딱 뛴 윤두수가 흥분하자 이에 자신도 흥분하여 쓰러진다. 이후 밤이 깊어지고 칼을 내밀어보지만, 구미호의 미모와 거부할 수 없는 몸매에 윤두수는 다시 홀려버린다. 잠시 윤두수가 밖에 나간 사이 칼을 들며 자살을 시도한다. 이를 본 윤두수가 급히 말리며 '세상에 가장 귀한 것이 목숨인데 왜 어리석은 짓을 하느냐'는 윤두수에 '자식까지 기억 못하는 내가 살아서 뭐 하냐'며 운다. 차라리 자신을 죽여달라는 말에 '이러지 말게, 구산댁'이라는 윤두수에 "저를 구산댁이라고 부르셨습니까?"라며 자신의 이름도 몰랐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자신이 윤두수의 첩이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다음 날, 윤두수는 초옥의 제물로 죽은 연이를 생각해 구산댁을 다시 거두지만, 산에서 내려오던 중 그를 보며 그녀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이내 손에 있는 노잣돈이 보인다. 그리고 다시 윤두수를 매서운 눈빛으로 보며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자신을 다시 거두어들인 윤두수에 답답한 양부인, 초옥의 비방전을 붙여놓지만 천우를 시켜 이미 비방전을 양부인의 방으로 옮긴 상태다. 이를 본 양부인이 기절할 듯이 겁을 먹는다. 뛰는 양부인 위에 나는 구미호

이후 윤두수와 장에 나가 비녀를 고르다가 조현감을 마주치고 옥에 갇힌 만신을 보게 된다. '연이가 어찌되었는지 그 진실을 밝히겠다'고 윤두수에게 엄포를 내놓는 조현감에 당황하는 척 하는 표정을 짓는다.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윤두수의 말이 믿기지 않는 양부인에 방에 불려온다. 딸 연이가 어찌 되었는지 다 말해주겠다며 네 딸 연이는 들짐승이 아닌 윤두수에게 죽었다는 말을 듣고 꼬리가 튀어나온다. '어미라는 것이 지 새끼가 어찌 죽어가는지도 모르고 네 새끼 죽일 궁리나 하는 사내한테 빠진 네가 어미라고 할 수 있느냐?'는 양부인에 또 다시 딸 연이를 지키지 못한 마음에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이후 방을 나간 양부인을 향해 매우 분노하여 여우로 변하여 노려본다. 천우를 시켜 딸 연이가 당했던 것처럼 양부인을 기절시켜놓고 연이가 죽은 칠성판에 꽁꽁 묶어둔다. 그리고 깨어난 양부인에게 관속에 마치 죽은 것처럼 누워서 잠든 초옥을 보여주며 양부인을 무섭게 위협한다.

가만두지 않겠다는 양부인에 '내 딸 연이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내 똑같이 갚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으름장을 놓는다. 이에 양부인이 잘못했다는 애원에도 '너도 어디 한번 네 딸을 잘 지켜보아라'며 초옥을 끌고 밖으로 나간다.

이후 윤두수에게 접근하여 술잔에 손가락을 담궈 환각제를 먹인 후 무덤 속에 그를 산 채로 매장시킨다. 깨어난 윤두수 변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지만, 이는 윤두수의 악몽이었다. 그리고 돌아온 양부인에게 멱살을 잡히지만, 멀쩡히 밥 잘 먹는 초옥을 보여주며 양부인을 미친년으로 만든다. 이후 나가라며 양부인에게 소리치는 윤두수에게 차라리 자신이 나가겠다며 또다시 한 번 양부인의 속을 뒤집는다. 앓아누운 양부인에게 자신이 먹었던 호랑이 간을 구해달라고 윤두수에게 호소하는 초옥에 당황한다.


4.11. 11회[편집]


연이의 환상을 본 후 괴로워하는 초옥을 보며 네가 남의 새끼 간을 먹고 온전할 줄 알았느냐? 미쳐가는 것이 당연하지..!라며 통쾌의 웃음을 날린다. 여전히 연이의 환상에 시달리며 자신이 먹은 것이 호랑이 간이 아니라 연이의 간임을 알게 된 초옥으로부터 연이에게 자신을 그만 놔달라고 전해달라고 듣는데 우스운 눈빛으로 초옥을 바라본다.

밤이 다 되도록 돌아온 초옥[27]을 보며 초옥의 간을 도려내 윤두수에게 먹일 꿍꿍이를 꾼다. 식칼을 들고 초옥의 방으로 향하지만, 초옥이 없는 것을 보고 집에서 초옥을 찾아다니다 자신의 방 앞에 초옥의 신이 있는 것을 보고 초옥이 있다고 확신한다. 자신의 방에 엎드려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초옥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칼을 겨누려는데, 이 때 깨어난 초옥이 구미호의 손에 쥔 칼을 보고 경악한다.

순간, 초옥이 벌떡 일어서는데 초옥의 얼굴이 연이의 얼굴로 보여 당황한다. 애써 구미호를 향해 자신이 구미호의 딸 연이라고 해명해보지만 구미호는 믿지 않는다. 어머니 딸 연이라며 울분을 토하는 연이의 모습에 현실을 부정하며 고개를 계속 가로저으며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초옥의 모습으로 보인다. 네가 우리 연이를 흉내낸다고 내가 속을 줄 아느냐고 하지만, 어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냐며 자신의 옷고름을 팔에 칭칭 감는 초옥의 행동에 놀라서 자빠진다. 그 행동은 1회에서 연이가 구미호에게 했던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에 초옥의 껍데기를 쓴 연이를 향해 아가!라며 흔들린다.

곧이어 들어온 양부인에게 뺨을 맞는데 이에 화가 난 초옥(연이)이 우리 어머니 왜 때려요? 왜 때려요? 왜!!!라며 양부인을 향해 윽박지르자 함께 당황한다. 혼자서 고민하다 바늘 가는데 실도 따라가는 거라고 하셨잖아요!라는 연이의 말에 초옥이 연이라고 확신하고 연이에게 향하지만, 초옥의 탈을 쓰고 버티기로 한 연이의 구산댁 때문에 속썩이는 어머니(양부인)가 안쓰러워서 그랬다. 다시는 연이 흉내를 내지 않겠다.고 거짓말을 하는 초옥(연이)을 오해해 다시 연이에 대한 마음을 저버리고 연이(의 그림자)를 노려보며 돌아간다.

다음 날, 계속 자신이 연이라고 하는 초옥에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 초옥이 자신을 능멸한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초옥을 죽일 계획을 세운다. 초옥에게는 유시에 상여막으로 네가 연이라는 증자를 들고 나오라고 하고 남들 몰래 기름이 든 호리병과 초가 든 등을 챙기고 일부러 초옥보다 뒤늦게 나선다. 자신보다 먼저 도착한 초옥이 들어가있는 상여막의 문부터 걸어 잠근다.

그리고 상여막에 기름을 뿌리면서 불을 저지를 생각을 한다. 계속 연이라고 부르는 초옥을 무시하고 불을 저질러버린다. 이후 창가쪽으로 얼굴을 보이는 초옥이 어머니, 문 좀 열어주세요!라며 청하지만 내가 왜 네 어미냐? 네 어민 네 애비랑 같이 있지 않느냐!며 그리 나와도 소용없다며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네 부모를 원망해라!며 뒤를 돌아선다. 어머니를 부르는 초옥의 얼굴이 연이의 얼굴로 바뀌면서 죽을 듯이 어머니를 불러보지만, 마음 약해지지 않기로 마음먹은 모양인지 눈물이 맺힘에도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4.12. 12회[편집]


연이의 울부짖음에도 돌아서지 않는 구미호. 그렇게 다시 연이가 죽을려던 찰나, 길을 돌아서려다가 방울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이내 9회에서 절벽에서 떨어지기 직전에 들려왔던 연이의 노랫소리, 그와 동시에 두 모녀 간의 정다운 목소리도 함께 들려온다.

결국 저 불 속에 있는 아이가 진짜 연이임을 알게 되고 급한 마음에 다시 상여막으로 돌아가 여우의 힘을 써서 문을 열고 불 속으로부터 연이를 구출해낸다.

개울가에서 물을 떠 연이에게 먹인다. 곧 눈을 뜬 연이가 여전히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자 연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정말 네가 내 딸 연이란 말이냐?며 묻는다.

그리고 예, 어머니 딸 연이입니다!라는 연이의 대답. 눈물겨운 모습으로 딸을 껴안으며 다시 연이와 재회하게 된다. 자신은 연이 말고는 복수고 뭐고 아무것도 필요 없다며 함께 떠나자며 다시 딸을 껴안으며 다시 모성의 눈물을 흘린다.

숲에서 도망치던 중, 양쪽으로 윤두수와 양부인일행이 점점 자신들 쪽으로 다가오자 연이의 눈을 감기고 여우의 힘을 써서 나무위로 올라가 눈을 피한다. 다행히 그들을 따돌렸지만, 나무아래로 내려갔을 때 원래모습으로 돌아오기 전에 연이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반 구미호로 변한 어머니의 모습을 놀란 연이를 보며 동시에 놀란다. 그렇게 연이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킨다.

산 중턱에 앉아서 어머니가 저같은 병을 앓고있단 게 이런거였습니까?라며 진실을 알게 된 연이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 처음엔 그저 인간이 되고 싶었지만, 너를 낳은 후엔 너의 어미가 되고 싶은 게 내 소원이었다.며 다시금 절대적 모성애를 지닌 구미호임을 각인시켜주었다.

배를 타러 밧줄을 풀다가 초옥의 혼에 정신을 못차려 마지못해 얼굴에 피까지 흐르며 괴로워하는 연이에 바로 떠나는 것은 실패하게 된다. 이후 깨어난 연이에게 초옥의 혼이 발목을 잡은 것 같다. 초옥의 혼을 저승으로 보내면 너도 초옥의 몸에 있을 수 있다며 초옥의 혼을 쫓아낼 계획을 세우며 연이에게 윤두수와 양부인에게 입단속을 조심하라며 당부한다.

그리고 자신들을 발견한 양부인의 의심을 받아 결국 끌려와 대체 우리 초옥이한테 무슨 짓을 한 것이냐?추궁을 받는다.

또 양부인에게 뺨을 맞지만 이를 도저히 지켜볼 수 없었던 연이가 집에 있는 것이 답답해 상여막에 들렀다가 등을 건드려 불이 난 자신을 구산댁이 구했다며 간신히 위기를 넘긴다.

하지만, 초옥이 평소와 달리 이상해짐을 느낀 양부인과 단둘이 대립한다. 네가 무슨 짓을 했길래 초옥이가 이상하게 변한 것이냐며 소리치는 양부인에게 되려 그럼 안 변할 줄 알았드냐?!고 사이다를 안겨준다. 남의 아이 간을 도려내 먹이면서도 네 딸이 온전하길 바랬냔 말이냐?며 윽박을 지른다. 또다시 자신에게 뺨을 치려는 양부인의 손을 단숨에 막으며 날 때린다고 해서.. 네 년 딸이 돌아올 듯 싶으냐?며 사이다 폭탄 발언을 날린다.

불안하다는 연이에게 초옥의 혼을 내쫓기 전까지만 참아달라하고 연이를 안는다. 이 모습을 본 천우가 뭔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연이가 돌아온 것이냐며 이번엔 연이를 꼭 지켜주겠다고 다짐하는 천우에 미소를 보낸다. 모두가 집을 비운 사이, 초옥의 혼을 내쫓는 비방을 실행한다.

여우의 어금니로 손목을 깨물어 자신의 피를 모은 다음, 초옥이 좋아하는 설당과자를 자신의 피에 묻힌다. 우물가 위에 설당과자를 올려놓고 이를 가져가는 초옥의 혼을 발견한다.

멈춰라. 네 부모의 악행으로 일이 이리 된 것이니 이제 그만 저승으로 가거라!며 족자를 펼치며 초옥의 혼을 봉인하려 한다. 거의 다 비방이 끝나려던 찰나, 오랜만에 나타난 퇴마사때문에 일이 다시 꼬여버린다.

족자를 칼로 찢어 구미호에게 먼저 시비를 거는 퇴마사에 분노한다. 저번에 여우의 힘만 쓰고 싸우다 패배한 경험때문인지 이번에는 완전히 수인화된 상태에서 퇴마사와 싸운다. 중간에 공중에 뜨는 설당과자와 발자국을 보고 기절하며 다시 깨어난 충이와 퇴마사의 실수(?)로 정면으로 눈이 마주치고 만다. 이에 충이는 비명없이 2차 기절. 수인화한 덕분에 충이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후 숙적 퇴마사와 싸워 이긴 후 그를 죽였다.

죄를 지은 건 바로 너희 인간들이 아니냐며 죽은 퇴마사를 향해 분이 안풀렸는지 여전히 소리치는 구미호를 향해 뒤에 있던 만신에게 한 마디 충고(?)를 받는다. 너희는 단지 인간과 다르기 때문에 핍박과 고통을 받는 것이다고 하자 고작 그 때문에 나와 내 딸 연이를 이리도 찢어놓은 것이냐!!며 만신에게도 이 천벌받을 놈이라 일갈하며 달려가 만신도 함께 죽여버린다.

밤에 돌아왔을 때, 연이는 이미 사라졌고 이를 윤두수에게 알린다. 윤두수 일행과 함께 연이가 있는 굿판으로 향하는데, 자신이 죽음을 당한 기억을 다시 되찾아 분노한 연이가 윤두수의 복부를 칼로 찌르자 소리치며 경악한다.


4.13. 13회[편집]


윤두수를 칼로 찌르며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 다 없앨거야!!라고 소리치는 연이를 보며 눈물이 맺힌다. 곧이어 자신에게 달려오는 연이를 안아준다.

집에 돌아온 후, 악몽을 꾸는 연이를 옆에서 돌보는데 꿈에서 깨어나 자신을 찾는 연이를 안으며 달래준다. 윤두수가 또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꿈을 꿨다며 연이를 통해 직접 연이가 겪은 일들을 알게된다. 자신에게 또 약과를 지어주며 동굴로 연이의 손을 잡고 연이의 간이 있어야 초옥이 산다고 했다는 연이에 윤두수가 행했던 행동에 경악하며 분노한다.

칠성판에 꽁꽁 묶인 채로 방울노리개도 잃어버린 채 이상한 약초 냄새로 어머니 냄새를 맡을 수 없었고 노래를 부르면 어머니가 올까 하는 생각에 노래를 불렀지만 결국 자신은 오지 않았다고 하는 연이에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윤두수를 믿었던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하는 연이에 아니다. 네 잘못이 아니다. 너를 지키지 못한 다 이 어미의 잘못이다 아가! 미안하다, 아가!라며 눈물을 쏟아내며 연이를 껴안는다.

잠시 후 연이에게 더 이상은 나서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싫다고 하는 연이에 당황한다.

이후 자신을 배신한 딸의 행동에 화가 치밀어온 윤두수가 연이에게 칼을 내밀며 같이 죽자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연이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하며 연이 없인 못 산다고 하는 어미에 결국 용서를 비는 연이에 마음이 가라앉는다.

초옥의 행동이 그 전과 달리 이상해졌다고 생각한 윤두수의 의심을 받게 된다. 초옥에게 무슨 짓을 했길래 저리 됐냐며 추궁하는 윤두수에 자신이 초옥(연이)을 상여막에서 구해준 후 자신을 의지하는 것 같다고 하며 초옥을 딸처럼 생각하며 정성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여 의심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초옥을 포기할 수 없는 양부인, 초옥의 몸에 된장을 잔뜩 바르고 초옥의 심장을 찌르려고 하는 사실을 천우에게 들으며 양부인보다 한 발 앞서 초옥의 이불 속에서 연이를 다른 데로 옮기고 베개를 넣어 덫을 놓는다.

이를 윤두수에게 알려 양부인을 집에서 쫓아내게 한다.

계속 연이를 찾아다니는 양부인 앞에 나타나 여긴 어쩐 일이냐? 네가 그리워 울고 있을 줄 알았드냐?며 일갈한다.

이어서 윤두수, 작은 댁, 아랫것들도 네가 이 집에 있는 것을 누구도 원치 않는다. 내 딸 연이도 마찬가지다.며 양부인을 맥인다. 이에 분한 양부인의 이게 끝이 될 듯 싶으냐! 악귀인 네 딸이 평생 내 딸 몸속에서 천년만년 살 수 있을 것 같으냐!는 말에도 굴하지 않고 색경 속 네 얼굴이 진정 악귀의 모습이구나!며 조롱하며 뒤돌아선다.

하지만, 양부인 앞에 나타난 만신으로 인해서 연이가 다시 납치된다.

이를 눈치채고 이번엔 재빠르게 여우의 힘을 써서 연이의 위치를 알아내고 만신의 동굴까지 달려온다.

이를 보고 놀란 양부인이 앞을 가로막자 네가 명을 재촉하는구나!며 소리친다. 자신의 뒤에서 멀쩡히 살아있는 만신을 보고 네 놈이 어찌 살아있는 것이냐!며 경악한다.

이를 틈타 양부인이 자신의 등을 공격하려고 했으나 때마침 깨어난 연이가 어머니!라고 자신을 부르며 뒤를 돌아보자 자신 대신 심장을 칼에 찔린 연이를 보며 양부인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녀를 밀치고 틈을 타 연이를 안고 밖으로 나간다.

주변을 살핀 후 연이를 살리기 위해 여우의 힘을 써서 숲을 날아간다. 우연히 이 모습을 본 양부인이 경악한다.


4.14. 14회[편집]


심장에 칼을 맞은 연이를 안고 무덤가에 데려가며 등장.

연이가 정신을 잃자 다시 꼬리를 내밀며 망설이지 않고 여우구슬을 꺼낸다. 조심히 연이에게 여우구슬을 무사히 먹인다. 여우구슬을 먹이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다. 이후 천둥과 번개가 요동을 치며 하늘을 보다가 방울노리개가 떨어진 것을 발견한다.

어머니라고 하며 정신을 차린 연이에 연이를 안는데 깨어난 연이는 오히려 놀란다. 아가라고 불러보지만, 넌 구산댁이 아니냐? 감히 네가 내게 어찌 이런 짓을!이라며 질색하는 연이를 보며 당황한다.

나를 몰라보겠느냐며 연이의 두 손을 잡아보지만 연이에게 뺨만 맞는다. 왜 천한 손을 대냐고 하는 연이에 현실을 부정하며 왜 나를 기억 못하느냐? 네 애미다 잘 보거라!며 매달려보지만 연이에게 내가 네 딸이라도 된단 말이냐?는 소리나 듣는다.[28]

더 매달리자 자신을 밀친 연이에 절망한다. 옷에 묻은 피를 보며 자신에게 겁먹은 연이에게 손을 내밀어보며 애원해보지만, 연이는 멀리 도망친다. 연이를 살리려고 애썼건만 깨어난 그 아이는 연이가 아닌 양부인의 딸, 초옥이었다. 결국 딸 연이가 다시 떠나자 연아, 어째서 또 어미를 혼자두고 간 것이냐? 다시는 떨어지지 않기로 약속해놓고서 이렇게 혼자 가버리면.. 이 애미는 어찌하느냐?며 딸을 부르며 절규한다.

다시 힘을 잃고 나약한 여인으로 돌아가버린다. 이후 나무근처에서 멘탈이 나간채로 앉아있다. 이를 발견한 윤두수 일행에 초옥이 저 년이 날 죽이려고 했다고 윤두수의 의심을 받는다. 양부인과 함께 있는 초옥을 보며 연이를 떠올린다. 힘없이 자신은 아씨(초옥)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에 딸 초옥을 되찾고 정신을 찾은 양부인에 이 벼락을 맞을 년! 내가 두 눈으로 지켜봤는데 거짓을 고하느냐?며 다시 벼랑으로 몰린다. 이내 쓰러지고 만다. 초옥의 몸에 아무이상이 없자 의심을 거둔 윤두수에 의해 다시 윤두수 집으로 돌아간다.

자신의 모습을 목격한 양부인에 의해 의원의 진맥을 받는다. 이후 깨어나 의원과 윤두수 부부의 대화를 듣게 된다.

관상이 안 잡힌다며 여우 혹은 들짐승의 맥 같기도 했다는 의원의 말에 심장을 졸인다. 잠시 후, 실수로 여우의 눈을 하고 뜨는데 앞에 윤두수가 놀래서 자빠진 것을 보고 당황하며 다시 원래모습으로 돌아온다.

정신을 차리며 오늘따라 네가 낯설어보이는구나. 무슨 야담에서 나오는 요물 같기도 하고..라는 윤두수에 당황한다. 이내 네가 사람이라면..이라며 윤두수가 의심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긴장한다.

하지만, 윤두수가 이내 나를 이렇게 홀릴 수 있겠느냐?며 농담식으로 얘기하자 다시 마음을 가라앉으며 윤두수를 안는데 안자마자 서로 표정이 무표정으로 바뀐다. 안부를 전하며 나가는 윤두수를 보며 묘한 미소를 짓는다.

다음 날 아침, 다시 딸 연이를 찾으며 악몽을 꾸다 진짜 자신을 부르는 연이의 목소리에 잠에서 깬다. 옆에서 자신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연이의 혼이 있자 자리에서 일어난다.

연이를 안으며 다시 초옥의 몸속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냐!며 눈물을 흘리지만, 이내 이 어미가 반드시 돌려놓을 것이다!며 연이를 어루만진다. 이에 어머니만 믿겠습니다며 사라지는 연이의 혼이 노리개의 방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다시 슬픔에 잠긴다. 허공에 딸의 이름을 부르며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 다시 초옥에게 향한다.

설당과자를 먹는 초옥에게 달려가 아가라며 노리개를 쥐어보게 하지만 초옥에게 뺨싸대기만 맞는다. 네 딸 연이가 그리 죽어 내가 너를 봐줄 것 같으냐는 초옥에 현실을 느끼며 정말 네가.. 초옥이란 말이냐?며 주저앉고 연이를 그리워하며 다시 모정의 눈물을 흘린다.

밤중에 양부인의 하인들에게 끌려와 양부인에 의해 여우피를 마시게 된다. 양부인에 의해서 자신이 마신 게 연이가 먹다 죽을 뻔 했던 여우피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이후 주저앉으며 딱해서 못보겠구나. 흉측한 괴수 주제에 감히 인간 행세를 하다니, 괴수에 불과한 네 딸한테 동정심을 가졌던 내 자신이 다 우스워지는구나! 초옥이는 돌아왔고 너는 네 딸이 있는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내가 너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다!며 으름장을 놓는 양부인에 곧 쓰러지고 만다.

그렇게 죽는가 싶던 찰나, 시간끌어주는 양부인 덕분에 보름달이 떠 달빛을 받게 되고 힘을 되찾는다. 이때 귀에서 털이 솟아나며 꼬리가 튀어나오자 당황하는 양부인, 바로 눈을 뜨는데 변색된 눈. 양부인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데 갑자기 수인형으로 변했고 완전 겁먹은 양부인에게 "이제 보름달이 떠버렸구나. 이 금수만도 못한 년! 사람의 껍데기를 쓰고 인간 행세를 하다니, 너야말로 하늘이 무섭지도 않드냐?!"며 "진정 네 모습이 딱하구나! 좀 전에 내게 호령하던 그 기세는 어디로 갔느냐?"며 양부인이 했던 말을 고스란히 돌려주며 으름장을 놓는다. 겁먹어 도망치려던 양부인의 입을 막고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숨통을 끊어놓겠다고 선포하며 양부인의 목을 조른다.

하지만, 초옥이에 의해서 다시 실패로 돌아간다. 여전히 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자신에게 욕까지 하는 초옥을 보며 다시 눈물을 머금는다.

하지만, 다음 날 바로 강철멘탈을 장착하고 다시 식칼칼공장에 취직한 구미호을 들고 윤두수를 바로 죽이려 들어갔지만, 윤두수와 오서방의 대화를 몰래 엿듣고 좋은 구경을 놓칠 뻔 했구나?며 조현감에게 접근한다.

자신이 비방문서를 가지고 있으며 네가 가진 문서는 빈 종이다. 내 윤두수에게는 발설하지 않겠다며 조현감을 협박한다.

이를 이용해 조현감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한다.

밤에 집에 돌아온 윤두수의 멘탈을 깨뜨리기 위해 천우와 계획하여 윤두수에게 활을 쏘고 환각제를 먹여 자신의 하인을 만신으로 헛것을 보게 하여 살인을 이끌었다.

하지만, 소를 죽여 주변에 여우털을 뿌려 구산댁의 의심을 사고 만신에게서 훔친 백색가루[29]를 보며 위기에 처한다. 하인들의 얼굴에 가루를 차례차례 뿌리며 자신에게 다가오자 꼬리를 내밀며 미리 구미호로 변할 준비를 한다. 양부인이 가루를 뿌리자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서서히 손을 뗀다.


4.15. 15회[편집]


양부인이 가루를 뿌리기 전 천우가 그녀 대신 가루를 맞는다. 구산댁과 양부인 모두가 당황하지만, 양부인에 의해 천우가 잡히고 다시 가루를 맞는다.

얼굴을 가리며 천천히 고개를 드는데 양부인이 당황한다. 동시에 당황하며 손에 털이 났는지 확인하고 변화가 없는 것을 보고 안심한다. 태연한 표정을 보이며 윤두수가 다가와 '부인의 말대로면 구산댁이 변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자 그럴 리 없다며 여러 번 다시 가루를 맞는다. 윤두수가 모두 돌아가라고 하며 양부인을 등지고 가기 전, 양부인을 매섭게 돌아보며 다시 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방에서 짐을 싸고 윤두수의 마음을 잡는다. 어찌 자신에게 이러냐며 왜 망신을 주는 것이냐며 윤두수에게 소리친다. 그리고 그에게서 가루가 만신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듣게 된다. 미안하다며 떠나지 말라는 윤두수에 눈물을 보이며 다시 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무서운 미소를 보인다.

양부인이 집으로 오기 전, 수인형으로 변한 채 초옥을 안고 그녀를 기다린다. 들어온 양부인이 식겁하며 다가오자 매섭게 조용하라고 손짓으로 경고한다.

그리고 양부인에게 나의 정체를 알면 네 딸은 여기서 바로 죽어야 한다며 그녀를 위협한다.'만신도 윤두수도 이제 널 믿지 않는다' '이제 네 딸년의 간을 밥상 위에 올릴 날이 머지 않았다' "아비란 놈은 그게 지 딸의 간인줄도 모르고 오독오독 씹어먹겠지? 생각만해도 재밌지 않느냐?"며 악마의 미소를 지어 양부인을 겁준다.

이내 웃음을 머금고 조심히 초옥을 눕히고 양부인에게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살아있는 동안 실컷 안고 있거라"며 으름장을 놓고 그대로 방을 나간다.

관아에 갈 준비를 하며 땅 문서를 챙기며 이를 악 무는 양부인을 몰래 뒤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지켜본다.

혼자 방에서 흡족한 미소를 보이다가 만신에게서 비방문서에 대한 힌트를 얻은 윤두수가 양부인의 행방을 묻자 그에게 양부인이 관아에 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윤두수가 양부인을 찔러 스스로 정신을 망가뜨리도록 정신공격을 하기도 한다. 이를 알아채고 윤두수의 처소로 들어오는데, 양부인이 고통을 느끼며 쓰러진 것을 보고 당황한 윤두수에게 이내 의원을 불러오라며 그를 내보내고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양부인의 옆에 엎드려 그녀를 빤히 쳐다본다. 양부인이 눈을 떴을 때, 수인형으로 변했다.

살려달라는 양부인에 '누구한테 살려달라는 것이냐?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는 네 모습이 딱하구나', "지아비의 칼에 찔리는 기분이 어떠냐? 심장이 찢어질 것 같으냐?"며 조롱한다.

이에 덧붙여 "네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내 딸이 어미를 부르면서 죽어간 고통보다 더하겠느냐? 너와 나, 연이의 악연은 이것으로 끝이다!"라며 지옥으로 가라고 소리치곤 손톱으로 양부인의 복부를 가격한다. 그리고 양부인은 완전히 숨을 거두고 심장이 내려앉았는지 숨을 거칠게 들이쉰다.

하지만, 깨어난 초옥이 윤두수의 방으로 왔고 그 광격을 목격하게 되고 소리를 지른다. 초옥의 비명에 고개를 돌려 초옥을 당황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양부인의 몰골을 본 초옥이 머리를 부여잡자 매섭게 노려본다. 기겁한 초옥이 쓰러지자 당황한다. 그리고 윤두수가 방으로 들어오기 1초 전, 발소리를 듣고 재빨리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윤두수와 더불어 걱정하는 척을 하며 초옥을 데리고 방에 초옥을 눕히며 차갑게 내려다본다.

비가 올 때, 윤두수와 단둘이 몰래 양부인의 시체를 강에다 유기한다. 완전 혼이 빠져나간 윤두수에게 "너무 상심할 필요 없다. 세상에 누구라도 절대 용서할 수 없을거다. 나리는 아무 잘못 없다. 나라도 마지막까지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엄청난 모욕을 줬을 것이다!"며 그를 위로한다.[30]이내 윤두수가 '그 말이 맞다. 난 잘못이 없다.'고 하자 "잘못은 마님에게 있다"며 그의 손을 어루만지며 기묘한 울음을 흘린다.

한밤 중에 연이의 무덤에 와 무덤을 판 후 연이의 방울노리개를 만지며 "이 어미가 윤두수 그 놈을 벌하고 반드시... 널 꺼내 줄 것이다..!"라고 약속하며 딸의 무덤에 노리개를 묻어준다.

그리고 계속 윤두수에게는 환각제를 꾸준히 먹이는데, 기억을 되찾은 초옥에게 요망한 것이라며 뺨을 맞는다. 하지만,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발뺌하고 윤두수 또한 초옥을 막아섬으로서 다시 무산된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초옥이 지붕 위에 올라가 죽어버리겠다며 협박하자 대당황한다.[31] 초옥이 밑으로 뛰어내릴 기세를 보이자, 잠시 고개를 숙이며 변신을 시도한다.

하지만, 천우가 이를 막는다. 천우 또한 잡히자 다시 위기에 처하는데, 갑자기 초옥이 혼자 누군가와 대화를 하며 싸운다.[32] 그리고 다행히 하인들에게 초옥은 무사히 구출된다. 그리고 새벽에 혼자 마당에 윤두수 집을 바라보며 악녀의 웃음을 보이는데, 이도 잠시 곧 살려달라는 연이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소리를 따라 어딘가로 달려간다. 도착했을 때 초옥이 연이의 노리개를 들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초옥이 내천에 노리개를 던지자 앞도뒤도 없이 딸을 부르며 내천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물 안쪽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노리개를 잡고 나왔을 때 수인형으로 변해서 나왔다.[33] 내천을 빠져나와 천우와 마주치며 안심하는데, 뒤를 돌아보니 윤두수 부녀가 반대쪽으로 달아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정체가 들통났음을 알아채며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집 앞으로 향한다.

이제 시간 끌 필요 없다는 듯이 여우로 변한 채 안으로 들어가도 되겠냐며 묻는다. 그리고 이빨을 무섭게 드러낸다. 윤두수가 허락하자 천천히 방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수인형으로 변한 채 방문 앞에 문고리를 잡으며 미소를 짓는다.


4.16. 16회[편집]


수인형의 상태에서 윤두수의 방문을 조십스럽게 여는 구미호. 방 안에 윤두수가 없는 것을 보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데, 문 뒤에 윤두수가 칼을 들고 서있음을 눈치채고 오히려 더 다가간다.

윤두수가 비겁하게 검을 내려치지만, 백단 눈치로 번개처럼 피한다. 구미호로 변한 채 처음으로 윤두수와 대면한다. 자신에게 정체를 묻는 윤두수에게 자신을 어미라 하며 "네 손에 새끼를 잃은 어미다!"고 그저 딸의 어머니였음을 밝혔다. 요물인 자신에게 휘둘려 미친 짓을 했다는 윤두수에게 그를 비웃으며 "내게 속은 것이 그리도 분통하느냐? 새끼를 잃은 내 마음보다 더 하겠느냐? 수백번 피가 거꾸로 솟는 것을 참아가며 네 숨통을 끊을 순간만 기다렸다!"며 소리친다. 그리고, 방안에서 싸움이 벌어진다.

여러 번 윤두수의 칼을 피하다 그의 명치를 공격해 쓰러뜨린다. "내 딸에게 한 짓을 똑같이 갚아주겠다!"고 하며 손톱을 날세우려던 찰나, 밖에서 천우를 잡아왔다는 하인의 말이 들려온다. 그 말을 듣고, 그만 멈칫해버린다. 윤두수가 미리 손을 쓴 것.

자신을 도와준 천우를 외면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다시 끌려간다. 천우와 함께 광안에 갇히는데, 천우는 아무 죄가 없다고 소리친다. 천우를 먼저 죽여주겠다는 윤두수에 바로 변신을 시도한다.

그렇게 2차 싸움이 시작되려던 때, 조현감 일행이 들이닥친다. 만신의 비방문서가 조현감 손에 들어가 관아로 끌려가는 윤두수[34], 그런 윤두수를 보며 목이 터져라 울음을 터뜨리는 초옥을 보며 냉철한 웃음을 보인다.

조현감에게 윤두수를 풀어달라고 청하게 되는데,[35] 이를 이해할 수 없다는 조현감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36] 늦은 밤까지 윤두수네 집에서 잠을 자다 요란한 천둥에 낌새를 알아차리고 밖으로 나가 윤두수를 맞이한다.

자신을 기다렸냐는 윤두수의 물음에 표정으로 대답한다. 그를 노려보며 다시 변신한다. 이번엔 여우의 힘을 써 윤두수를 한방에 끝내려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녀의 손이 윤두수의 가슴에 닿기 직전, 갑자기 힘이 빠져 부들거린다. 윤두수가 가슴 속에 호랑이의 검을 빼내 들이밀자 독 안에 든 쥐 꼴이 되고 만다. 제대로 방어를 하지도 못한 채 옆구리에 검을 맞는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천우가 나타나 칼을 대신 맞는다. 그리곤 자신을 그리 도와준 천우를 그냥 보내버린다.

윤두수의 검에 맞아 죽은 천우를 보며 절규한다. 점점 자신에게 다가오는 윤두수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비틀거린다. 다시 공격을 당하려던 찰나, 연이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환청이 아닌 진짜 연이의 목소리로 윤두수도 함께 듣는다.

마침내, 연이가 귀신으로 나타난다. 자신을 죽인 것도 모자라 어머니까지 죽이겠다는 거냐는 연이. 변명만 늘어놓는 윤두수에 자신은 그저 억울하게 죽었다는 딸에 다시 가슴이 미어진다.

이내 힘이 빠져버린 어머니 구산댁 대신 연이가 여우로 변해 윤두수의 심장을 공격한다. 구미호는 그런 딸의 행동에 경악한다. 윤두수가 바닥에 쓰러지고 연이와 서로 껴안는다. 이때, 윤두수에게 죗값을 치르겠다는 의미로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이에 굴하지 않고 바로 손톱을 날세워 한방에 그를 죽인다. 완전히 숨을 거둔 윤두수를 보며 다시 딸과 포옹을 한다.

곧이어 연이가 죽은 천우를 발견하고 달려가 천우를 깨운다. 이생에서 고생한 천우에게 편히 가라는 뜻으로 그의 눈을 감겨준다. 그리고 딸과 함께 천우를 바라보며 서로 슬픔에 잠긴다.

연이의 혼은 하늘로 성불하고 구미호는 마지막 복수를 하기 위해 만신의 동굴로 향한다. 한참을 둘러보다 퇴마사가 항상 달고 있던 물병을 발견하게 되고 그 정체를 알게 된다. 그리고 죽은 윤두수의 간을 꺼내 먹고 있는 만신을 우습게 바라보며 "간은 맛있느냐?"는 표정으로 지켜보다 그에게 천천히 다가가 물통안에 든 백색가루를 그의 얼굴에 확 뿌린다.

그리고 만신의 얼굴에 수많은 인간들의 얼굴이 겹쳐 나오며 만신이 살아돌아왔을 때, 이미 정체를 짐작했다며 "도대체 몇백년이나 얼마나 많은 사악한 인간들의 간을 먹은 것이냐? 몹쓸 병 때문에 목숨의 연장을 위해 시작했지만, 이젠 멈출 수도 없겠구나.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을 수도 없는 너의 가혹한 운명을 원망한다.'' 말한다.

자신을 죽여달라는 만신에 "내가 널 죽여봤자 뭘 하겠냐? 그런 흉측한 몰골로 평생을 저주스러운 인간들의 혼과 뒤썩여 고통받으며 살거라"며 그에게 영원히 사는 벌을 내린다.

이젠 폐가가 된 윤두수의 집.

이제 복수를 모두 끝내고 이승을 떠나려 한다. 하지만,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며 달려오는 초옥의 목소리. 초옥이 다시 연이로 돌아왔다며 자신을 껴안지만, 초옥에게 "난 너까지 해치진 않을 것이다"며 초옥을 놔준다.[37] 하지만, 초옥이 자신의 옷고름을 감으며 노래를 부르자 연민의 감정에 휘둘리고 눈물을 흘리며 초옥을 어루만지며 연이가 돌아왔다고 느낀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깊은 산 속 한 초가집에 구미호는 다시 앓아누웠다. 방에 들어와 탕약을 건네는 초옥에 "내 딸 봐서라도 빨리 나아야지"라며 탕약[38]을 마신다. 이후, 해가 저물었고 어두운 밤이 된다. 계속 앓는 소리를 내는데 눈을 뜨며 자신에게 칼을 칠려고 준비중인 초옥을 보며 경악한다.

초옥은 그냥 초옥일 뿐이었다. 자신도 그저 초옥에겐 초옥의 부모를 죽인 부모의 원수였다는 초옥의 고백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정말 모든 게 다 거짓이었냐, 즐거웠던 순간을 없었느냐?"고 하는데 괴수와 함께 있는 것이 어찌 즐겁냐며 조롱하는 초옥, 마침내 초옥에게 가슴에 칼을 맞는다.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계속 초옥을 '아가'라고 부르며 손을 내민다. 그런데, "아가, 난 알고 있었다. 네가 연이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놀라운 고백을 한다. 구산댁이 부른 '아가'는 그녀의 딸 연이가 아닌, 초옥이를 부르는 말이었다. 여우피를 주는 것도, 이런 날이 올 거라는 것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초옥을 곁에 두고 싶었으며 딸 연이를 되찾은 듯 가슴이 벅차고 설렜다고 해 초옥을 놀라게 한다. 심지어, 초옥이 좋은 베필을 만나 혼례를 올릴 때까지만 초옥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고백을 한다.

모든 게 다 헛된 욕심이었지만, "아가, 이렇게라도 네 손에 죽는 것도.. 나쁘진 않구나..."는 맴찟 대사를 한다. 그리고 딸 연이를 생각하며 "연아, 이제 어미가.. 네 곁으로... 가는구나..."며 끝내 숨을 거두고 만다. 결국 초옥은 뒤늦게 구산댁을 어머니라고 부르며 죽지말라고 울부짖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그렇게 이승을 떠나고 대나무 숲[39]에서 잠시 걷다가 '어머니'라고 부르는 연이의 목소리에 뒤를 볼아보고 활짝 웃는 연이를 보며 반갑고, 그리웠던 마음으로 뛰어가 연이와 재회한다. 드디어 천국에서 연이와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이어지는 엔딩 크레딧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연이와 여행을 하는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연이와 평생 행복하게 있을 수 있는 방법은 구산댁이 죽는 방법 말고는 없는 것이며, 원수의 딸인 초옥마저도 그저 부모를 잃은 불쌍한 아이로 여겨 1년을 돌봐준 구미호는 보살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이젠 천국에서 딸 연이와 행복하길...


5. 명대사[편집]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인간이었지.[40]


참으로 더러운 게 정이라는 것이구나.[41]


이 천벌받을 !


금수만도 못한 인간이구나![42]


바늘 가는데 실도 가는 것이다.


다 이 어미 잘못이다, 아가!


우리 이쁜 애기.. 정말 갔나 보네...


지옥으로 가거라!!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네 놈 손에 새끼를 잃은 그 어미다!


오독오독 씹어먹겠지?


살아있는 동안에 실컷 안고 있거라!


야말로 하늘이 무섭지도 않드냐?!


그 기세는 어디로 갔느냐?!


도 어디 한 번 네 새끼를 잘 지켜보거라!


연이 네가 이곳에 왔었느냐!![43]



6. 여담[편집]


  • 구미호 분장할 때 한은정이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한다. 구미호용 렌즈는 크기가 500원 동전만한 크기라서 낄 때 아프고[44] 두께가 도화지같아 시야가 흐려서 착용하는 데 불편하다고 하였다.[45] 최고 괴수 단계인 3단계 분장 시에는 배우 본인 얼굴에 맞는 데드마스크를 제작해 착용했다고 한다.[46]

  • 5, 8, 11회에서는 단 한 번도 변신을 하지 않았으며, 수인형으로 변한 모습을 2~11회까진 볼 수 없다. 한은정의 언급으로 3단계의 모습이 배우 본인의 얼굴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PD의 피드백으로 2단계까지만 분장하고 있다고 한다.

  • 작중 전투를 총 6번 펼쳤다. 1, 4, 6, 12회에서 퇴마사와 16회에서 2번 윤두수와 전투를 벌였으며, 총 2번[47] 패배하였다. 1, 12, 16회 1차 전투에서는 수인형으로 변해 싸웠다.

  • 구산댁의 정체를 알게 된 등장인물들은 순서대로 구미호 남편 - 천우 - 연이 - 양부인 - 초옥 - 윤두수이다. 만신은 알 수 없지만, 5회 말미에서 처음으로 대면할 때 알게 된 것으로 예측된다.

  • 변신할 때, 거의 2가지 모습으로 표현된다. 눈, 이빨 및 털이 난 반요[48]의 모습과 완전히 변한 괴수의 모습. 때문에 완전체의 모습인 상태에서는 상대에게 정체를 들킬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49] 하지만, 13회 엔딩에서 반요의 모습을 한 그녀를 양부인이 알아보고 경악했다.

  • 구산댁이 죽인 인물은 윤두수, 양부인, 퇴마사, 만신[50], 윤두수가 고용한 오작인으로 총 5명인데, 특히 딸 연이를 죽인 살인범 윤두수는 가장 처참히 죽였다.

  • 본작의 등장인물들 중 물에 빠진 횟수[51]가 가장 많다.

  • 3종 세트를 갖춘 캐릭터라 일컬어진다. 날거나, 울거나, 변신하거나...

  • 본 캐릭터를 맡은 한은정은 '시집도 안간 처녀가 어쩜 엄마 역할을 그렇게 잘 소화해내냐'는 평이 대부분이다.

  • 한국드라마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랑이와 싸운 구미호다.

  • 전투씬에서 액션 장면이 나오는데, 일부는 스턴트먼이 대신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1] 작중에서 나오진 않고 12회에서만 언급된다. 구산댁에 의하면 여우였다고 한다.[2] 2018년 말 기준으로 활동명을 한다감으로 변경하였고, 이후 정식 개명하였다.[3] 5회에서 자신을 사람들이 왜 괴롭히는 건지 모르겠다며 "그럼 제가 얼굴에 털이 나고, 코가 썩고, 뾰족이가 나는.. 촉촉한 괴물이라 그래서 그런 거죠?"라며 울먹거리는 연이를 안으면서 한 말[4] 엔딩 크레딧에서도 '구미호'라고만 나온다. 이름이 구미호인가?[5] 인간기준으로 가장 강한 퇴마사도 3차 전투를 제외하고는(이조차도 만신이 준 부적 덕분이었다.) 항상 그녀에게 패배하고 4차 전투엔 결국 그녀의 손에 죽었으며 연이는 아직 어린데다 완전한 구미호는 아니라 그런지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6] 1회에서 여우의 힘을 쓴 상태에서 뒤에 숨어있던 퇴마사에게 가루를 맞고 제자리 몇바퀴를 돌아 수인형으로 바껴서 싸운 적이 있다.[7] 14,15,16회 참고[8] 환각제 성분인 것으로 추정된다.[9] 세 경우 다 딸을 위해서 썼다.[10] 작중 세 번 사용했는데 세 경우 다 그 후에 보름달이 뜰 때 까지 죽을 뻔 했다. 4회에서 퇴마사에게, 9회에서 윤두수에게, 14회에서 양부인에게 죽을 뻔했다가 두 경우는 보름달이 떠 힘을 되찾아 역으로 공격했고, 9회에서는 절벽에 몸을 던진 후 10회에서 여우구슬을 회복했다.[9][11] 헌데 3회에선 여우구슬을 사용한 후인데도 여우의 힘을 사용해 소를 죽였고, 14회에서도 윤두수 앞에서 자다가 실수로 눈을 뜨는데 여우의 눈을 한 것으로 보아, 변신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12] 이를 보고 천우가 넋이 나갔다.[13] 다시 나무밑으로 내려갔을 때 연이가 자신의 본모습을 보고 말았다.[14] 이 모습을 우연히 양부인이 목격하여 구산댁의 정체를 알아냈다.[15] 여우의 꼬리가 1개뿐이였기 때문에 둔갑이라고 봐야한다.[16] 카메라를 순식간에 확대해서 그렇지 자세히 보면 보인다.[17] 두 모녀는 여우의 얼굴로 변하는 것을 병이라고 칭한다.[18] 당장 본색을 드러내며 할퀴어 죽일듯 매섭게 쏘아붙인다..[19] 물론 윤두수는 작별인사인지는 모른다.[20] 5회에서도 변신을 하지 않았다.[21] 이때 옥수수 수염에 피가 묻어있었다.[22] 정규도 이 까마귀떼를 보게 된다.[23] 드라마를 자세히 보면, 연이가 밧줄로 묶인 칠성판과 구미호가 들어간 동굴의 십자가 판은 다른 모양이다. 즉, 동굴이 2개인 셈.[24] 윤두수가 연이를 향해 내리친 칼 소리[25] 사실 그 항아리 속에는 연이의 간이 들어있었다.[26] 구미호가 둔갑한 것이다.[27] 이 때 뒷모습은 초옥이 아니라 연이였다.[28] 11회에서 구산댁이 초옥을 상여막에 가둔 채 불을 저지른 후, 초옥을 향해 "어머니라고? 내가 어째서 네 애미냐?"고 막말을 퍼붓는 행동이 똑같이 그녀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사실, 이 때는 연이의 혼이 정말 초옥의 몸 속에 있었다.[29] 본색을 드러내게 하는 가루.[30] 사실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물론 윤두수는 자기를 위로하는 줄 안다.[31] 초옥의 몸이 살아있어야 연이의 혼이 그곳에서 살 수 있기 때문이다.[32] 연이의 혼이 나타나 초옥을 위협한 것이다.[33] 분노한 상태여서 그런 듯 보인다.[34] 밧줄에 감겨 포졸들에게 끌려가는 윤두수의 모습은 9회에서 구산댁이 연이의 살해사건 일로 조현감 일행에게 끌려가던 장면과 오버랩된다. 부메랑의 예시를 잘 보여주는 연출.[35] 14회에서 조현감과의 거래가 윤두수를 풀어주는 것으로 이뤄진 것.[36] 윤두수를 직접 자신의 손으로 숨통을 끊어놓기 위함이다.[37] 구산댁은 원래 초옥을 죽일 계획이었지만, 연이의 혼이 초옥의 몸으로 들어오면서 복수의 계획이 바뀌었다. 양부인에게 초옥의 간을 꺼내겠다고 그리 겁을 준 것도 단지 양부인을 몰락시키기 위함이었다.[38] 사실, 여우피가 섞인 탕약이다.[39] 천국으로 표현된 곳.[40] 작중 남편에 대한 마음이 드러나는 유일한 대사.[41] 임충 극본 전설의 고향 구미호 편에서 나온 대사이기도 하다.[42] 그녀가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드러난다.[43] 연이의 죽음의 진실을 확인하는 부분의 대사.[44] 눈 위, 아래 각각 벌려서 넣는다고 승승장구에서 밝혔다.[45] 크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게 렌즈 낀 눈을 보면 흰자가 거의 안보인다.파일:구산댁/구미호 - 16회 캡처본.png[46] 처음에는 3시간 걸렸지만 그 뒤론 1시간 반~2시간 사이라고 한다.[47] 6, 16회 2차 전투에서 각각 부적, 호랑이 검 때문에 졌으며, 두 물건 모두 만신에게서 나온 것이다.[48] 엘프구미호라고 칭하기도 한다.[49] 예로, 12회에서 충이와 정면으로 마주쳤는데 완전체의 모습이라 정체가 발각되지 않았다.[50] 하지만, 다시 살아났기에 완전히 죽이지는 못했다.[51] 4, 6~7, 8,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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