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 후작님께 익애당하고 있습니다

결혼식에 대한 전말이 밝혀지는데 결혼식 잡힌 게 당일이었다는 걸 알게 되고 이복동생과 작별인사도 못하고 오게된 것.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 친부와 양모는 원래 연인이었으나 가문과의 격이 맞지 않아 조부로 하여금 반대당했으며 현재의 친모와 결혼했다. 하지만 릴리아나가 태어나기 전 조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친모 또한 릴리아나를 낳고서 반년 만에 돌아가셨다. 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이고 양모와는 내연녀 관계로 있었으며 친모가 사망하자 상복도 벗기 전에 내연녀와 재혼을 하며 의붓언니도 같이 생겼다. 아버지는 친모보단 양모를 사랑하는 것이 느껴졌고 친모와 친부 사이에서 나온 릴리아나를 양모와 의붓언니에게 미움을 넘어서 학대당하기에 이른다.
식사는 달랑 수프 하나만 지급했고 노예마냥 바닥에서 먹었으며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채찍으로 맞기까지 했으며 식사도 주지 않았다. 아예 인간적인 모멸감을 주고자 비웃음을 당하고 더럽고 형편없다는 소리도 들으며 채찍으로 그들이 기분 풀릴 때까지 맞고 또 맞으며 끝나면 '지도 감사드립니다.'라고 하게 한다. 이외 그들이 생각날 때마다 채찍으로 두들겨 맞았던 이 상황이 너무 무서워서 식사를 권했을 때 경멸과 비웃음당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는 패닉이 와버려 기절을 했다고 말한다.

결혼한 이유는 본인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 정략결혼한 것. 기억상실에 걸린 찰나, 메이드와 집사가 모든 것을 설명했다.[1] 설명을 들은 직후 꽤나 충격인지 벙쩌 있었으며 집사에게도 재차 확인하나 확인사살당하며 더 좌절하기에 이른다. 약속을 잡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도중 본인이 얼마나 쓰레기인지를 자각하고서 좀더 다가가겠다라고 하나 릴리아나가 무심결에 후작님 때문에 상처기는 커녕 애초에 1년간 세 번밖에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까지 책망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고 그대로 얼어버린다(...). 이후 추가적으로 본인 측근에게 팩트로 얻어 터진다.[2] 그럼에도 본인을 섬기겠다고 말한다.

가뜩이나 주인에 대한 정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결혼소식을 가지고 왔다. 윌리엄이 약혼신청을 하고 왔고 한 달 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일종의 눈속임이니 피로연도 지참금도 전부 필요없다. 아무것도 하지말라.는 명령에 머리를 질끈 잡는다. 한 달 뒤 릴리아나가 낡은 웨딩드레스를 입고서 후작가로 사용인도, 부모도 대동하지 않은 채 혼자 왔고 이를 본 사용인들은 릴리아나의 가문에 대한 소문 때문에 릴리아나에 대해 혹독히 비난했다. 귀족 영애답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이내 베일을 걷은 얼굴에서 나타나는 불안에 가득한 표정과 여기서 나오는 말투는 너무 정중해 당황해버린다. 이에 집사가 경칭에 대한 정정요청을 하나 이후로 한 마디도 하지 않게 됐으며 수프와 빵 밖에 먹지 않았기에 불안함은 더욱 커졌다.
여전히 릴리아나에 대한 태도를 정하지 못한 와중 릴리아나가 영양실조와 불면, 과로로 인해 쓰러져서 간병을 하던 중 왜 이렇게 됐는지 전말을 듣게 된다. 이후 오해를 풀 수 있을 정도로의 사실을 사용인들에게 알리고 백작 영애라는 확증을 얻고서야 신뢰를 얻게 된다.
이런 상황이 되자 분노와 비난의 화살은 전부 윌리엄에게 향한다.[1] 릴리아나는 기대하지 않는 걸로 마음을 지켜온 것이며 언제든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웃음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맹세하며 여전히 곁에 있는다.

양녀 릴리아나를 학대하고 친자 세드릭도 도구취급을 한 계모 산드라는 모든게 밝혀졌음에도 계속 음모를 꾸미다가 릴리아나를 납치해 해하려 시도하다 협력자에게 배신당하고 반격당하며 사망한다. 이때 죽어갈때 릴리아나는 모든것을 용서한다고 하였으며 이후 나오는 산드라의 죽기전 심리 묘사가 가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