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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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하는 문서.

2. 상세[편집]


2022-23 시즌 기준으로 뛰어난 피지컬에 기반한 경합 능력, 수비 기술, 날카로운 예측력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센터백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방면에서 월드클래스의 기량을 보여준다. 스탠딩 태클, 슬라이딩 태클, 경합 등 대인 수비뿐만 아니라 지능적인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패스 차단과 슛 블로킹, 오프사이드 라인 커맨딩 등 수비수라면 갖춰야 할 필수적인 능력을 모두 갖췄다. 육중한 체격임에도 순간 최고 35 km/h[1]로 굉장히 빠른데다가 최고 시속에 도달하는 가속도는 물론이고 순발력도 뛰어나며 [2][3] 프로 데뷔 이후 2 kg 정도 벌크업에 성공해 튼튼한 어깨와 견갑골, 상체근육과 함께 전반적인 피지컬과 몸싸움 능력이 매우 좋아졌다. 그래서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과의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SSC 나폴리로 이적해서는 안드레아 페타냐, 치로 임모빌레,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태미 에이브러햄, 로멜루 루카쿠, 올리비에 지루 등 건장한 체격을 가진 선수들을 능가하는 등 2022-23 시즌 세리에 A에서도 탑 클래스의 피지컬을 뽐냈다.[4][5]

게다가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왼발 또한 수준급으로 잘 다뤄 수비라인 어디에나 설 수 있다. 4백에선 양쪽을 번갈아 뛰기도 하며, 3백에서도 중앙은 물론 양 측면 스토퍼 모두를 뛸 수 있다. 현대 축구에서 왼발 센터백이 어떤 대우를 받는 지를 생각하면, 오른발잡이지만 양쪽 센터백 위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은 강점이 될 수 있다.

최대 강점이 적극성을 앞세운 수비력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필요할 때에는 넓은 시야를 활용한 긴 패스와 빌드업도 주저하지 않으며, 모험적인 로빙 패스도 자주 시도한다.[6][7] 이게 잘 먹히는 날에는 패스로 공격 전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혹은 과감하게 자신이 기습적으로 공을 몰고 전진하기도 하며, 공이 끊기면 스피드를 활용해 빠르게 수비에 복귀해 공격을 끊는 등 괴물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플레이를 자주 한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기회가 생기면 직접 드리블을 하며 올라가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선까지 넘어가서 패스를 뿌리는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하는데, 거구에 속도도 빠르고 발밑도 준수한데다가 패스 성공률도 높아서 상대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우며, 아군 입장에서는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요소다. 잘못 맛들리면 과거 다비드 루이스처럼 집 나가서 안 돌아와 실점할 수도 있지만, 잘할 수 있다면 답답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공격 가담을 하다가 수비 시에는 재빠르게 복귀해서 자리를 지키며 팀 경기력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나폴리에서도 순식간에 공을 끊어내고 최전방까지 뛰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하고, 다른 선수들이 아직 전진하지 못한 상황에서 순식간에 공간을 파고들며 좋은 더미런을 보인다.

과거에는 전형적인 몸싸움에 능한 센터백으로 커팅과 슬라이딩 태클이 돋보였다. 그러나 점차 성장하면서 공격적으로 오버래핑하거나 뒤쪽에서 기다리면서 커버하는 등 팀과 전술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 말로는 대부분 감독의 주문을 많이 따르려고 하며, 자기가 하고 싶은 플레이도 그 안에서 한다고 말했다.

프로 초창기에는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투박한 수비를 했으며, 오프사이드 라인을 잘 맞추지 못하는 등 라인 관리 능력이 미숙해 실수가 자주 나왔다. 그러나 김민재를 눈여겨 본 최강희 전북 감독이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시키며 경험이 쌓이면서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체력이 저하되면 패스 미스가 많아진다는 단점은 있었다. 이전보다 라인을 잘 맞추고 무작정 뛰쳐나가는 일은 줄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활동 범위가 넓은데다 라인을 비우고 마킹을 하는 스타일이라 필연적으로 뒷공간 노출의 위험이 수반됐다. 그러므로 옆에서 적절하게 조율하고 공격전개를 해 줄 커맨더형 수비수+수비형 미드필더와의 역할 분배가 이뤄져야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8][9] 그리고 탄성 나오는 롱패스가 나올 때도 있지만, 세밀한 패스나 패스 선택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했다. 하지만 경험 많은 김영권의 약점이던 수비 라인 조절이나 빌드업은 김민재의 경험이 많아지면 해결이 될 것이라 예견됐다. 현재 소속팀 나폴리에서 수비라인에서의 빌드업과 라인 조절을 주도하고 있으므로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페네르바흐체에 이적했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통곡의 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주던 것처럼 드리블을 통한 오버래핑하거나, 정확한 롱패스로 공을 공격진에게 배달하고, 웬만한 윙어보다 빠른 속도로 복귀하여 공을 가진 선수를 뒤에서 따라잡아서 커팅을 해내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수비력마저 뛰어나서 사실상 완전체 센터백이 되었다. 튀르키예 내에서도 반응이 굉장히 좋고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바이아웃이 낮아서 팬들은 6개월 만에 이적해버리는 것이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이적 초부터 팀의 핵심 선수가 되었다.[10] 튀르키예에서 한 시즌만을 보냈음에도 주간 베스트 수비수에 여러번 선정될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이에 유럽 빅리그에서도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스타드 렌 FC, SSC 나폴리 간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졌다. 그 외에 PL에서도 여러 팀이 관심이 있다는 소식도 나오는 등 몸값이 크게 상승했다.

이후 김민재는 SSC 나폴리로 이적하였고, 팀을 떠난 레전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수년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명망 높던 쿨리발리의 빈자리을 채우는 것은 매우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프리시즌과 리그 초반부터 쿨리발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만큼[11]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리그 시작 이후 곧바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시즌 내내 세리에 최고의 수비수를 넘어,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으며 팀의 우승을 이끄는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일부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는 쿨리발리보다 빠른 조르조 키엘리니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풋볼리스트에서도 쿨리발리가 깔끔한 태클에 우아한 드리블을 펼치는 데 비해, 키엘리니는 어깨를 이용한 몸싸움 수비에 능하며 기세 좋게 밀고 올라가는 드리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동의하는 듯한 의견을 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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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23 시즌 소속 팀인 나폴리 내에서 두 번째로 빠르다. 1위는 최고 37 km/h를 기록한 빅터 오시멘.[2] 담백하게 써놨지만, 키가 크면 최고 속도는 둘째 치고 가속력이나 민첩성은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런 약점이 없다는 말로 운동능력이 사기적이라는 뜻이다. 장기 부상 이전 발롱도르 2위에 올랐던 시절의 반 다이크가 연상되는 부분.[3] 이런 압도적인 속도로 인해 동료들의 뒷공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나폴리 시절에는 라흐마니와 김민재 2명만 남겨두고 팀원들 전체가 하프라인 위로 올라가버리는 모습을 매우 자주 보여줬고 심한 경우엔 김민재만 남겨두고 파트너로 나온 센터백마저 3선으로 올라가버리는 1백 전술을 보야주기도 했다. 이는 뮌헨에서도 이어지게 된다.[4] 한국인 선수가 유럽 선수들과 아프리카 선수들을 상대로 피지컬로 찍어 누르던 게 차두리곽태휘 이후로 거의 전무했던 것을 생각하면 김민재의 피지컬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5] 뮌헨과 나폴리에서 김민재가 출전한 경기를 보면 거구의 상대 선수조차 김민재와 부딪히면 맥없이 날아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지루와 오펜다 정도가 예외. 이는 김민재가 피지컬과 힘도 좋지만 몸싸움을 통해 영리하게 상대의 무게 중심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단 것을 보여준다.[6] 벤투호 체제에 들어서서 김민재→황의조로 이어지는 롱패스 패턴이 간간이 나온다.[7] 나폴리에서도 왼쪽 센터백으로 뛰는 오른발 센터백인만큼 오른쪽 사이드의 풀백이나 윙어를 향하는 강력한 롱킥을 보여준다.[8] 국가대표팀에서는 스타일이 반대되면서도 상호보완이 가능해 베스트 센터백 조합이라 평가받는 김영권과 역할을 나눠서 수비를 조율하는 것으로 커버하고 있다.[9] 빌드업 리더는 현역 시절에 스위퍼를 맡았던 홍명보가 국가대표팀에서는 사실상 유일했다. 그마저도 1대1 상황에서는 수비력이 떨어진 탓에 쓰리백에서만 제대로 활약했다. 그나마 장현수가 패스나 수비력은 홍명보보다 못했지만 라인 조절 등 커맨더 역할을 잘 수행했던 선수지만, 봉사활동 미이행으로 국가대표팀 영구제명을 당해 이제는 과거 이야기가 되었다.[10] 딱 한 시즌만 뛰었는데도 구단의 레전드 수비수인 시몬 키예르, 디에고 루가노에 비견될 정도로 위상이 어마어마하다.[11] 심지어 리그 중반부터는 많은 세리에 A 내 축구인사들이 김민재가 쿨리발리보다 좋은 수비수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12] 다만 키엘리니는 윙어만큼 빠르거나 롱패스를 뿌릴만큼 패스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수비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것. 거기에 키엘리니는 맨마킹을 매우 잘하는 선수로 유명했지만 김민재는 맨마킹이 강점은 아니고 나폴리 초반 적응기에는 가끔 집중력 문제나 마크맨을 놓칠 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