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7마리 아기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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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창작물에서


1. 개요[편집]


그림 형제동화 중 하나. '이리와 7마리 아기염소'라는 제목으로 나오기도 한다.

엄마 염소가 "절대로 문을 열어줘선 안 돼!"라고 당부한 점이나, 늑대가 손에 밀가루를 묻혀 아기 염소들을 속인 점 등에서 대한민국전래동화해님 달님과의 유사성이 일부 보이며, 전래동화에서는 흔히 발견되는 현상.


2. 줄거리[편집]


어떤 곳에 엄마 염소와 아기 염소들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엄마 염소가 숲으로 먹을 것을 구하러 가며 아기염소들에게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집 잘 보고 있어라. 그리고 아무한테나 함부로 문 열어주지 마라. 특히 늑대를 조심해야 한다. 늑대는 변장을 잘 하지만 손이 시커멓고 목소리가 굵고 거칠고 쉬어 터졌기 때문에 금방 알아챌 수 있단다. 늑대가 들어오면 너희들을 다 잡아먹을 것이다."라며 주의를 주고 나간 뒤 늑대가 찾아왔다. 늑대는 아기 염소들에게 엄마라고 하면서 문을 열라고 했지만, 아기 염소들은 거친 목소리를 들은 다음 "누가 속을 줄 알아? 넌 우리 엄마가 아니야! 우리 엄마 목소리가 얼마나 예쁜데? 목소리가 이렇게 굵고 거칠고 쉬어 터졌으면 네가 늑대라는 거지!"라고 하면서 속지 않았다.

그러자 늑대가 가게로 가서 분필한 덩어리를 먹어 목소리를 곱게 만들고[1] 다시 염소네 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지만, 아기 염소들은 늑대의 시커먼 손을 보고는 정체를 눈치챘다.

그러자 늑대는 빵집에 가서 발을 삐었다며 발에 빵 반죽을 발라 달라고 했다. 그런다음 방앗간에 가서 발에 하얀 밀가루를 발라달라고 했다. 방앗간주인이 거절하자 늑대는 방앗간집 주인을 잡아먹겠다고 위협해 억지로 손에 밀가루를 발라 희게 만들었다.

늑대는 세 번째로 염소의 집으로 가서 하얗게 칠한 손을 내밀었다. 문 틈으로 흰 손을 본 아기염소들은 엄마가 왔다고 생각하면서 문을 열어주자 늑대가 들이닥쳤다. 늑대를 본 아기염소들은 겁에 질려 숨었다. 늑대는 그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통째로 집어삼켰지만 벽시계 속에 숨은 막내만큼은 찾아내지 못했다.

아기염소들을 삼킨 늑대는 배가 불러서 집에서 나와 풀밭 옆의 나무 아래서 잠이 들었다. 그 뒤 엄마 염소가 돌아와서 막내에게 자초지종을 들었다. 엄마 염소는 너무 배불러서 늑대가 멀리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가까운 나무 그늘 아래에서 곯아떨어진 늑대를 발견했다.

엄마 염소는 불룩한 늑대의 가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 아기염소들이 살아있음을 눈치챘다. 엄마 염소는 막내에게 집에 가서 가위와 실,바늘을 가져오라고 말했다. 엄마 염소는 늑대의 배를 가위로 열어 아기염소들을 모두 구해냈다.

엄마 염소는 늑대를 혼쭐내기 위해 아기들에게 냇가에서 돌을 가져오게 해서 늑대의 뱃속에 잔뜩 집어넣고는 늑대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재빨리 꿰메버렸다.그 다음 재빨리 숨어서 늑대가 깨어날 때 까지 기다렸다.

잠시 후 잠에서 깨어난 늑대는 뱃속에 돌멩이들이 가득 들어있어서 매우 목이 말랐다. 늑대는 아기염소들이 소화가 잘 안 되었다고 생각하고는 물을 마시려고 비틀대며 우물로 갔다. 늑대가 움직일 때마다 뱃속에서는 돌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덜그럭거렸고 늑대는 뱃속에 있는 게 자기 뼈인지, 자기가 집어삼킨 게 염소가 아닌 돌인지 의아해했다. 늑대가 우물에서 물을 마시려 몸을 기울이자,돌의 무게로 우물에 빠져서 익사했다. 멀리서 지켜보던 아기 염소들은 엄마와 함께 우물가에서 즐거워하며 춤을 추었다.


3. 창작물에서[편집]


  • 짱구는 못말려 초반 에피에서 미사에가 꿈속에서 비슷한 버전으로 아기양들의 엄마로 나오는데 늑대가 미사에를 잡아두고 양들(신노스케)을 속이려고 하며 양들을 잡아먹기 전 미사에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하자 양들이 탱크를 몰고와 늑대는 도망가고 미사에는 신노스케가 움직인 탱크 장난감 때문에 꿈에서 깨어난다.

  • 빨간 두건에서도 늑대가 비슷한 꼴로 최후를 맞이하도록 수정한 판본이 있다.

  • 꾸러기 수비대 12,13화에서 주인공들이 아기돼지 3형제라고 알고 있었던 변형된 세계가 사실은 이 동화의 세계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이야기 사이에 돼지 엄마가 등장하거나 원래 있던 돼지가 7마리고 가끔씩 종이를 먹고 싶어진다고 하는 등의 설정이 나온다.


  • 큐티클 탐정 이나바에서는 돈 발렌티노가 늑대를 증오하게 된 원인으로 나오며 늑대들이 착하고 순수한 어린 염소들을 잡아먹었다는 이유로.[2] 그리고 외전으로 "늑대의 집"이라는 에피소드가 존재하며, 여기선 늑대가족이 나왔다. 아빠늑대는 소우메이. 줄거리를 대충 요약하면 늑대는 착하고 염소는 나쁜 놈이다. 특히 엄마염소는 그야말로 호러로 나오는데 늑대 배를 피묻은 가위로 싹둑싹둑해서 돌을 집어넣은 뒤 우물에 쳐넣는다는 말을 했다.

  • 아사리 요시토의 1P 단편에서는 아기염소들이 전부 피한다고 숨었는데 숨은 곳이라는게 펄펄 끓는 국솥, 벽난로, 물이 가득찬 항아리, 난로 등이어서 전부 끔살. 특히나 시계 안에 들어간 막내는 시계안의 톱니에 갈려서(이하 생략)...,그리고 찾아온 건 늑대가 아니라 진짜 엄마였다.

  • 호오즈키의 냉철에선 엄마를 포함한 8마리 모두 천국에서 한 집에 살고 있다고 나왔다. 그리고 엄마 염소가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아이들을 잡아먹은 건 늑대가 아닌 악마였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시커먼 털에 끔찍한 모습도 그렇고, 무엇보다 먹혀버린 아이들이 배를 째니 멀쩡한 몸으로 나온 게 이상했다고.


  • 루네소프트의 에로게 악의 여간부 2에서는 언급으로만 등장하는데 주인공 팀의 일원 우시가미의 외국 지인들 중 한 명이 7남매 염소 수신들의 막내라고 한다.

  • 동화읽어주는 TV에서는 염소의 자리가 양으로 바뀐 버전도 있으며 나무를 하러 가다가 집에서 다리를 다쳐 울고 있는 아기양의 소리를 듣고 찾아간 늑대가 집에 들어와서 다친 아기양을 달래주고 아기양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아기양들과 함께 병원으로 같이 가서 다리를 다친 아기양을 치료하러 병원으로 갔고 부모 양이 집에 혼자 남아있는 막내양의 이야기를 듣고 늑대가 납치했다고 오해를 하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아기양들은 모두 무사히 병원에 있고 다리를 다친 아기양은 치료된 상태였고 늑대는 솔직하고 친절한 대답으로 마을 사람들과 같이 오해를 풀고 이웃이 되었다.[3] 그리고 막내의 생일 잔치가 되자 늑대가 찾아와 막내의 생일을 축하해주면서 즐거운 생일 잔치가 되는 거로 끝을 맺는다. #

  • 결말 이후를 재해석한 <마이 리틀 고트>(성인 인증)라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있다.[4] 초반 장면이 사람에 따라 불쾌하거나 징그러우므로 주의.
[내용 누설 주의]
내용은 엄마 염소가 늑대 배를 가르는 부분부터 시작된다. 엄마 염소는 유일하게 늑대에게서 살아남은 막내 '노노'와 함께 잡아먹힌 자식들을 구출한다. 3남 '코코아', 3녀 '멜', 2녀 '조그', 2남 '시저', 장녀 '레콘'은 찾아냈지만 장남 '토르크'는 늑대 뱃속에서 찾지 못한다.[1]

비극의 사건 이후, 엄마 염소는 어느 날 염소 모양 망토를 쓴 인간 아이를 '토르크' 라고 부르며 집으로 데려온 후[2], 아기 염소 6마리들과 함께 두고 먹이를 찾으러 집을 나선다. 집 안에 갇힌 인간 아이는 늑대 뱃속에서 살아 돌아온 아기 염소들의 흉측한 몰골[3]에 기겁하고, 아기 염소들도 인간 아이가 진짜 자신들의 형제 토르쿠인지 의심한다.

겁에 질린 인간 아이는 뒷걸음질을 치다가 마침 열린 창문을 보고 그 아래 쌓여 있던 잡동사니들을 발판 삼아 필사적으로 창문을 향해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그런데 넘어지는 과정에서 뒤집혀있던 거울을 정위치로 돌리게 되는데, 제일 심하게 모습이 망가졌던 장녀 레콘이 그 거울을 보고 흉측해진 자기 몰골에 패닉에 빠진다. 다른 아기 염소들이 우는 레콘을 달래주러 가자, 인간 아이는 바로 빗장으로 걸어놓은 빗자루를 문에서 치워 도망치려 하지만, 이내 아기 염소들에게 측은지심을 느끼고 자신의 염소 망토를 벗어 레콘에게 둘러주는 것으로 달래준다. 이로 인해 아기 염소들은 엄마가 데려온 아이가 인간이었단 사실을 깨닫고 놀라지만, 곧 아이의 팔에서 시퍼런 멍 자국이 여러 개 나있던 걸 발견한다.

그러나 그 순간 집 주변에 무슨 그림자가 나타나는데, 아기 염소들은 늑대 그림자라고 말하면서 각자 숨지만 인간 아이는 다른 아기 염소가 어서 숨으라고 말해줘도 숨지 못하고 굳어 있었다. 하필 인간 아이가 탈출하려고 빗장을 빼버린 탓에 문이 열려버리는데, 문 밖에 있던 건 한 인간 남자였다. 남자는 인간 아이를 '나츠키' 라고 부르며 아이를 자식 대하듯 아빠에게 떨어지지 말라며 걱정하고 친근하게 안아주나 싶었으나... 이내 나츠키를 눕히고 나츠키의 몸을 입술로 훑기 시작한다. 겁에 질린 나츠키가 남자를 밀치자, 남자는 갑자기 늑대처럼 사납게 돌변하더니 나츠키의 윗옷을 물고 이리저리 흔들어 벗겨버린다.[4] 그리고 정말로 늑대로 변해 나츠키를 잡아먹으려 든다.

늑대가 무서워 숨은 채로 나츠키가 당하는 걸 지켜보기만 했던 아기 염소들이었지만, 곧 용기를 내서 늑대에게 저항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각자 달려들었지만 통하지 않자, 아기 염소들은 여섯이서 모여서 큰 형상을 만들어 늑대에게 다시 덤비지만 끝내 모두 늑대에게 당해서 나가 떨어진다. 늑대는 다시 나츠키를 제압한 채 나츠키의 바지까지 벗기고 다시 잡아 먹으려 하는데, 그 순간 장을 보고 돌아온 엄마 염소가 난장판이 된 집을 보고 늑대를 스턴건으로 제압해 쓰러뜨린다.[5] 나츠키는 망토를 레콘에게 벗어줘서 염소와는 전혀 다른 외모가 드러나 있었지만 엄마 염소는 그걸 신경 쓰지 않고 나츠키를 걱정하며 안아준다.[6][7] 엄마 염소가 끌어안아주자 나츠키도 저항하지 않고 안아주고이에 다른 아기 염소들도 나츠키와 함께 엄마 품에 안긴다. 이때 나츠키에게 털망토를 받은 레콘이 나츠키와 마주보고 씩 웃고 나츠키도 겁먹지 않은 채 아기 염소를 쭉 쳐다봐준다.

모든 사건이 종결된 후, 엄마 염소는 늑대의 배를 갈라 돌을 채워넣고 그대로 수장시켜 버린다. 이후 아기 염소들과 나츠키는 망토를 입은 채[8] 엄마의 신신당부를 듣고서 일하러 나가는 엄마 염소를 배웅한 뒤 문 단속을 단단히 한다. 그리고 염소 가족으로 완전히 받아들여진 나츠키는 엄마 염소가 간 밖의 풍경을 창으로 바라보다가 다른 아기 염소들과 놀기 위해 창가를 떠난다. 그리고 집을 나서는 엄마 염소와 집 주변 강가에 물가에 수장 당한 늑대 = 나츠키의 아버지의 신발 한 짝이 떠오르고 헬기 소리[9]가 울려퍼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작가의 인스타그램에 아기염소들의 이름과 후일담으로 가족으로 받아들여진 나츠키가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 일본 추리 소설 『거울 속 외딴 성』의 나름 중요한 복선으로 나온다. 참고로 여기서는 염소가 아니라 이다.

  • 루마니아 영화 '엄마 염소와 세 새끼(Capra cu Trei Iezi, 2022)'는 이 설화를 토대로 한 영화이다.
  • 놀랍게도 일본에서는 이 이야기동심파괴 플래시 야애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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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분필도 먹을 수는 있긴 하다 주재료가 탄산칼슘이나 황산칼슘이기 때문이다.[2] 케이 曰 안 죽었어! 너 끝까지 안 읽었지?!(...)[3] 사실상 늑대는 모두가 자신이 무섭게 생기고 목소리가 굵어서 무서워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아빠양은 늑대가 무섭게 생기고 조심해야 한다는 소문을 듣고 무서운 분인줄 알았고 그래도 늑대가 좋은 분일 줄은 몰랐다고 한다.[4] 참고로 이 스톱모션 애니를 만든 미사토 토모키 작가는 대학원 수료 이후에 기니피그 모양으로 한 차량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단편 애니 모루카를 제작해 큰 인기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