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노라 스모그 사건

파일:도노라 스모그.jpg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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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10월 27일에서 10월 3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도노라에서 일어난 스모그.

2. 사고 내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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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라는 1901년에 세워진 마을로, 유명 은행가였던 앤드류 멜론(Andrew Mellon)이 세우면서 자신의 아내 이름 노라(Nora), 그리고 자선가이자 마을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 사업가인 윌리엄 H. 도너(William H Donner)에서 따왔다. 도노라에는 유니온 스틸 컴퍼니(Union Steel Company)의 철강공장과 아연공장, 황산제조공장 등이 모인 공단지대를 이루었고, 마을의 주 수익을 담당했다. 1948년엔 인구가 14,000명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을이 성장하고, 동시에 공단지대도 늘어나면서 점차 마을에 매연이 심해졌다. 당시 마을에서 가장 큰 철강공장은 유니온 스틸 컴퍼니 소유였다가 US 강철(US Steel)에서 매입했다. US 강철은 규모가 훨씬 큰 회사라 인근 몇몇 마을 주민들이 매연에 대해 불평불만을 하거나 아예 고소를 해도 넘어갈수 있었다. 대다수의 마을 주민들은 아예 이곳에서 일을 했기에 불평이나 불만을 제기할 수 없었다.

1948년 10월 27일, 안개가 낀 가운데 바람조차 불지 않았다. 바람은 찬공기와 뜨거운 공기가 순환하면서 부는 구조인데, 일반적으로는 땅의 공기가 따뜻하고 대기의 공기가 차가울 때 바람이 분다. 하지만 이때는 반대로 대기의 공기가 따뜻하고, 땅의 공기는 차가운 기온 역전 현상이 일어나 공기가 불지 않았다. 땅에 안개가 고였고, 공장에서 배출된 매연이 안개에 섞이기 시작했다. 매연에는 아황산가스, 유황산, 염소 가스를 비롯한 여러 화학물질이 있었다. 스모그는 점차 심해져서 29일날 열린 할로윈 퍼레이드를 바로 앞에서 볼 수도 없고, 경기장 관중석에서 경기를 볼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사람들이 숨 쉬기도 힘들어 해 소방관이 산소탱크를 들고 다니며 위급한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해줬고, 두꺼운 스모그 속에서 구급차도 다니지 못해 사람들이 일일이 손전등을 들고 돌아다니며 사람을 구해야 했다.

10월 31일, 보건당국과 도노라 시장이 직접 공장을 중단하라 명령했다. 여기에 비까지 내리면서 스모그가 물에 씻겨간 끝에야 사태는 끝났다.

도노라 인구 중 43%에 달하는 6,000명이 스모그로 피해를 입었다. 당시에만 26명이 사망했고, 후유증을 얻은 이 중 50명이 사망했다. 천식환자의 88%, 심장질환자의 77%, 만성기관지염과 만성폐기종 환자의 79%가 스모그로 피해를 입었다. 10년 뒤에도 도노라 지역은 질병 사망률이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도노라 스모그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기오염 사건으로 기록됐다.

3. 사건 이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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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스틸은 스모그 사건 이후 일주일간 공장을 닫았다. 하지만 자신들에겐 죄가 없다 주장했다.

도노라 지역은 이후 땅값이 떨어지고, 사람들도 떠나갔다. 1960년대엔 공장들도 문을 닫았다. 현재 도노라는 소규모 마을이 됐지만 공장이 닫았던 곳에는 다시 공장들이 들어섰다.

사건 이후 미국 주정부와 정부에선 대기오염을 법으로 규제하기 시작했다. 오리건주가 1952년에 제일 먼저 규제했는데, 주로 연기와 분진 규제를 목표로 했다.

1952년 오리건주가 처음으로 대기오염을 법으로 규제했고 다른 주들도 곧 그 뒤를 따랐다. 이때 제정된 법은 주로 연기와 분진 규제를 목표로 했다. 1963년엔 연방정브가 직접 청정대기법을 제정해, 대기어염인구를 재장적으로 지원하고 주 정부간의 공조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게 됐다. 1970년엔 미국 연방환경보호청이 설립되어 대기오염 배출 기준치를 정하게 됐다.

1998년, 사건 50주년이 되는 해에 저스틴 셜리(Justin Shawley)라는 고등학생의 노력으로 도노라 사건을 기리는 비가 세워졌다.# 또한 해당 사건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스모그 박물관도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