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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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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국 북동부의 주. 면적 119,283㎢[3] , 인구 약 1,296만명 (2022년 추계). 주도는 해리스버그(Harrisburg). 정식 명칭은 Commonwealth of Pennsylvania(펜실베이니아 커먼웰스[4] )이다.
잉글랜드의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살던 윌리엄 펜은 박해받는 퀘이커 교도로 개종하면서 인생이 꼬였다. 결국 세상을 뜬 아버지가 국왕 찰스 2세에게 빌려준 빚을 탕감해 주는 대신 아메리카 식민지로 퀘이커 교도들을 이끌고 개척할 수 있는 권한을 받고 이곳에 정착했다. 라틴어로 sylvanus가 숲이기 때문에, 펜실베이니아는 펜의 숲의 땅이란 뜻이기도 한것이다. 별명은 키스톤 스테이트(Keystone State). 그 외에 뒤에 보듯 퀘이커 교도가 많아서 퀘이커 주(Quaker State), 석탄과 석유가 많아서 석탄 주(Coal State), 석유 주(Oil State), 그리고 독립의 주(State of Independence)라는 별명이 있다. 모토도 "덕목, 자유와 독립' Virtue, Liberty and Independence이다. 미국 연방에 델라웨어주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입한 주이다. 또 이 주에 있는 필라델피아에서 독립선언 그리고 헌법이 제정됐으며 미국 건국의 주축이 됐던 주다.
흔히 언어의 경제성을 이유로 '펜실베니아'라고 쓰지만 외래어 표기법 상으로는 펜실베이니아이다. 약칭으로 'Penn'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펜'은 이 주의 실질적인 건설자인 윌리엄 펜(William Penn)의 성이다. 펜(Penn)은 아이비 리그 소속 사립대학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유펜)의 공식 줄임말이기도 하며, 펜 주(Penn State)라고 하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를 의미한다. 펜실베이니아 주를 펜스테이트라고 부르는 주민들은 보기 어렵다. 심지어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Penn State를 치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로 바로 넘겨진다. 이는 미국 대학교 중에 State University로 끝나는 대부분의 경우에 적용된다[5] . 단, 워싱턴주보다 워싱턴 D.C.가 더 유명한 워싱턴주나 뉴욕주보다 뉴욕시가 더 유명한 뉴욕주만큼은 이 사례가 적용되지 않는데, 이 사례가 아니라면 굳이 주들 이름 뒤에 State를 붙이지 않는다.
2. 역사[편집]
원래 레나페, 코노이, 난티코크, 쇼니족 등 알곤퀸 어족과 이로쿼이 어족의 서스쿼해나 족 등 원주민들이 살던 땅이었다. 최대도시 필라델피아는 미국 건국의 무대이기도 했다. 미국 최초의 반란인 위스키 반란이 일어난 곳도 펜실베니아 주다. 남북전쟁 당시 연방 제2의 주였던 펜실베이니아는 메릴랜드주와 함께 남군이 진격한 적이 있는 북부 주이다. 게티스버그 전투도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났다. 게티스버그 전투 직전에 남군은 한때 주도 해리스버그 근처까지 진격했었다.
3. 지리[편집]
북쪽과 동북쪽으로 뉴욕, 동쪽으로 델라웨어 강을 끼고 뉴저지, 남쪽으로 델라웨어, 메릴랜드, 웨스트버지니아, 서쪽으로 오하이오, 북서쪽으로 이리 호와 접한다.
보통은 미국 동북부에 속한다고 보지만, 주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애팔래치아산맥을 기준으로 주의 서부는 오히려 중서부에 가까운 분위기를 띤다.[6] 특히 공업도시였다가 몰락한 이리, 탈산업화 이후 전환에 성공한 도시 피츠버그 등의 도시가 있어 더욱 그런 이미지를 준다. 이런 지역색의 차이 때문에 실제로 같은 주임에도 지역감정이 존재하며, 서부와 피츠버그 근교 출신 주민들은 펜실베이니아 동부와 필라델피아를 '범죄와 마약이 판치는 마굴'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않고 반대측인 동부의 필라델피아 근교쪽 출신 주민들은 피츠버그와 서부 산간지역 주민들을 향해 '산골짜기 깡촌에 쳐박힌 촌놈, 힐빌리'들 이라 생각하며 한수 아래로 보기도 한다.[7]
습윤한 대륙성 기후로 여름은 매우 덥고 겨울은 눈이 많이 온다. 미국 제1의 버섯 생산지이다. 또한 밀, 귀리, 감자, 토마토 등도 생산하며 소, 돼지, 칠면조등도 사육한다. 기후는 북쪽에 위치한 오대호중 이리 호(Erie Lake)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말이 호수지, 거의 바다 수준으로 크다보니 선착장은 물론 배도 많이 다닌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것은 이 호수 때문. 덕분에 한 번 눈내렸다하면 펜실베이니아 북부는 거의 휴교령이 떨어진다. 학교가서 확인할 것도 없이 아침 뉴스에서 앵커가 친절하게 알려준다. 내렸다 하면 무릎까지 쌓이는 건 기본이다.
대도시로는 동부 끝자락에 동북부의 콩라인으로 통하는 필라델피아가 있고, 서쪽 끝에 철강 산업으로 유명했던 피츠버그가 있다.
이 중에서 필라델피아는 특히 독립 선언문이 작성되었고 미국 헌법이 제정되었으며 처음으로 미국의 수도였던 등 굉장히 역사가 깊고, 문화적으로도 독특한 도시이다. 도시 규모도 미국 전체에서 6위, 동북부에서는 뉴욕에 이어 부동의 2위인 대도시인데 그놈의 뉴욕이 차로 가면 2시간밖에 안 되는 거리인지라[8] 외지 사람들에게는 뉴욕 꼬붕으로 통하며 외국인들 상당수는 아예 모르는 처지다.
안 좋은 쪽으로는 미국 대도시 중에서 가장 폭력 범죄가 심하며 특히 매년 전미 범죄율 1위를 자랑하는 뉴저지의 캠든(Camden)이 위성도시라는 점이 유명하다. 반면 필라델피아 교외의 펜실베이니아 횡단 열차를 따라 나있는 메인 라인 지역은 미국 최고 부촌 중 하나이다.
2024년 4월 5일 오전 10시 23분경(현지시간)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 지역에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이정도 규모는 정말 오랜만이다. 특히 뉴욕시와 뉴저지주를 기준으로는 1884년 규모 5.2 이후 140년 만에 가장 큰 지진이며 뉴욕 기준 1983년 규모 5.1의 지진 이후 40년 만에 가장 큰 지진이다. 깊이 4.7km로 비교적 얕은 곳에서 발생하면서 맨해튼을 비롯한 뉴욕시[9] 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펜실베이니아(필라델피아), 매사추세츠(보스턴), 메릴랜드(볼티모어), 로드아일랜드(프로비던스), 코네티컷 등지의 일부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오후 6시경 진원지 부근에서 규모 4.0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6일 오후까지 규모 3.8~4.0 정도의 여진이 최소 29차례 이어졌다. 이번 지진에 최소 2300만 명이 흔들림을 느꼈을 것으로 추산된다. 건물 세 동이 일부 부서져 주민들을 대피시킨 정도 외에는 별다른 피해는 없다.[10][11]
4. 관광[편집]
1902년에 건설된 이래 120년 넘게 현존하는 최고로 오래된 롤러코스터인 Leap-the-Dips가 여기에 있다. 우든 사이드 프릭션 코스터(측면 마찰 롤러코스터)로, 차량의 수직이 고정되어 있지 않아낙하/상승을 할 때 차량이 위로 뜬다. 측면 마찰 코스터는 1961년 이후 신규 건설되지 않으며, 2018년 현재 측면 마찰 코스터가 존재하는 건 이 Leap-the-Dips가 유일하다. 1986년부터 1999년까지 설비 보수를 위해 전면 폐쇄되기도 했지만 철거되지 않고 현재까지 존속중이다.
필라델피아 중심으로 관광수요가 꽤 있다. 미국 동부 관광에서 빠지지 않는 워싱턴 D.C.과 뉴욕을 잇는 길목에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가 위치하기 때문. 특히 필라델피아는 한때 미국의 수도였고 역사적 의미가 깊은 만큼 볼거리가 많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시내에 몰려있어서 한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다. 필라델피아의 상징인 독립기념관은 버스 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간다. 잠깐 들려서 구경하고 가기 딱 좋다. 또 상기한 것처럼 뉴욕이나 워싱턴에서 고속버스로 두 세시간이면 가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도 부담 없다.
혹독한 겨울만 아니면 피츠버그 관광도 추천하는 편이다. 도시가 작긴 하지만 나름 아름답다. 다만 피츠버그 외에는 갈 곳이 그닥 없다는 것이 흠
허쉬 초콜릿 원산지인 허쉬에는 허쉬파크라는 놀이동산이 있다. 그 옆에는 상점, 레스토랑, 초콜릿 공장을 테마로 한 투어 라이드가 포함된 방문자 센터 명소인 허쉬 초콜릿 월드(Hershey's Chocolate World)가 있는데, 입장료가 무료이고 초콜릿 생산 과정을 볼 수 있다.
5. 경제[편집]
공업이 주요 산업이며 기계, 전자 제품, 화학 공업이 발달하였고 식품 제조업의 중심지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허쉬 초콜릿의 공장이 있다. 또 캐나다 바로 밑의 주이다보니 메이플 시럽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피츠버그는 역사적으로 미국 제철업의 수도와도 같은 곳이었다. 신일본제철 등의 일본의 철강업이 뜨고, 한국의 포스코, 현대제철 등의 신흥강자들이 등장하면서 자연히 타격을 크게 받아 90년대만 해도 현재의 디트로이트 같은 꼴이 났었지만, 지금은 헬스케어 및 교육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경제적으로 많이 회복하였고 2009년에 G20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2012-13년도에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선정되기도 하였는데 이는 제반 인프라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에 기인한다. 2021년에 피츠버그 집값이 10% 이상 급등하면서 부동산 붐과는 거의 인연이 없다시피한 이 지역조차도 미국 부동산시장 급등세에 간접영향을 받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6. 정치[편집]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일람은 역대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