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브리냐 니키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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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일화
3. 대중매체



1. 개요[편집]


파일:dobrinya-3.png

러시아어: Добрыня Никитич
우크라이나어: Добриня Микитич
영어 : Dobrynya Nikitich
러시아 서사시에 등장하는 보가트리 중 한 명. 랴잔 출신이다.


2. 일화[편집]


파일:즈메이 고리니치와 싸우는 도브리냐 니키티치.jpg
드래곤 '즈메이 고리니치(Змей Горыныч)'와 싸우는 도브리냐 니키티치

러시아 서사시에서 용살자로 유명하며 러시아의 대표적인 보가트리라 불리는 인물이다. 도브리냐의 어머니는 생전 도브리냐에게 몇 가지 조언을 했는데, 사라센 쪽 산맥에 가지 말고, 어린 용을 죽이지 말고, 러시아의 포로들을 구하려 하지 말고, 푸차이 강에서 목욕을 하지 말라고 하였으나 도브리냐는 블라디미르 대공의 임무를 수행하느라 어머니의 경고를 모조리 무시하고 말았다.

그 배경들은 다음과 같다.

주변에 씻을 장소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푸차이 강에서 목욕을 하던 도브리냐는 즈메이 고리니치라는 12개의 목을 가진 용[1]을 만나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당시 몸을 씻고 있던 도브리냐는 무기가 없었지만, 마침 주변에 있던 그리스 땅의 모자[2]를 발견해 용을 상대하며 항복을 받아낸다.

이후 도브리냐는 용을 살려주는 대신 더 이상 러시아 사람들을 납치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용은 도브리냐의 말을 무시하고 목숨을 부지한 즉시 도브리냐를 피해 키예프로 향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대공의 조카인 자바바 푸티아티슈나를 납치한 탓에 그 악행이 도브리냐의 귀까지 닿게 된다.

키예프에 온 도브리냐는 블라디미르 대공의 명에 따라 조카 자바바를 구출하기 위해 명마 부루코와 신이한 힘을 담은 채찍, 그리고 창을 받았다. 이후 러시아의 포로(공주)를 구하기 위해 용을 토벌하기 위한 싸움에서 도브리냐는 어머니의 남은 경고를 모조리 어기게 되는데, 사라센 산맥에서 말에게 채찍질을 하다가 어린 용을 짓밟아 죽이고 용과 싸움을 시작한다.

사라센 산맥에서 용과 3일 밤낮으로 싸우던 도브리냐는 이번엔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내 버티던 즈메이를 상대하다 지쳐 싸움을 포기하려 하였으나, 하늘에서 들린 계시를 듣고 3시간을 더 싸운 끝에 마침내 용을 죽이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죽인 용의 피는 땅에 스며들지 않고 오히려 산맥을 채울 만큼 범람했다. 이에 도브리냐는 사흘 내내 피 웅덩이 속에 잠기게 되었는데, 마찬가지로 하늘의 목소리가 그에게 창을 땅에 꽂고 주문을 외우라 하였다.

목소리의 말대로 하자 땅에 뚫린 창의 구멍을 따라 용의 피가 바닥으로 빠지게 되었으며, 덕분에 도브리냐는 목숨을 건지고 대공의 조카인 자바바를 구출할 수 있었다.

단, 다른 우화 등과 달리 농부의 신분이었던[3] 도브리냐는 자바바와 결혼할 수 없었고, 때문에 자바바는 도브리냐가 아닌 알료샤 포포비치와 결혼하게 된다.

이후 블라디미르 대공의 기사로서 수많은 모험을 행한 도브리냐는 러시아 신화의 등장인물인 농부 미쿨라의 딸 나스타샤 미쿨리슈나를 바탕으로 한 만남을 겪고, 최후엔 어머니의 조언을 무시한 탓에 배신자들에게 무기를 잃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언젠가 러시아가 위험에 빠질 때 돌이 된 일리야와 함께 다시금 돌아와 러시아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도.


3. 대중매체[편집]


  • 2006년에 만들어 진 애니메이션 '도브리냐와 머리 셋달린 용'으로 그의 일화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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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혹은 머리 셋 달린 용. 즈메이는 판본에 따라 머리 갯수가 3개에서 12개 사이로 달라지는데, 이는 즈메이가 러시아의 강 내지는 강 너머에서 러시아를 습격하던 이민족들을 상징하기 때문이다.[2] 삽화를 보면 모자를 던져서 용을 때리는 등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실제로 이 모자가 상징하는 건 그리스 땅에서 온 문화 내지 문명. 즉, 정교회를 상징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정교회 등으로 대표되는 문물로 야만적인 이민족들을 징치한다는 뜻.[3] 도브리냐 니키티치의 원본이 블라디미르 대공의 친족 등으로 여겨지는 바와 달리, 도브리냐와 함께 손꼽히는 세 기사들은 러시아의 각 계층을 상징한다 일컬어지고는 한다. 이 경우, 알료샤 포포비치는 사제 계급을 위시한 러시아의 상류층, 귀족 등을 상징하는 인물. 일리야 무로메츠는 러시아의 빈민들을 상징하며, 도브리냐는 그 둘을 중재하는 농부 내지 부농을 대표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