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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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편집]


子楼蘭 / 러우란

약사의 혼잣말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편집]


외정편의 등장인물. 나이는 당시 18세였던 마오마오와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후궁편에서 숙비인 아둬가 물러난 뒤 새로운 정1품 숙비子楼蘭로 입궐했다. 일반적인 후궁들이 중급비부터 시작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상급비로 들어왔는데, 이는 여제 시절부터 이름을 떨친 유력가였던 자씨 집안의 가주와 본래 선제의 후궁이었다 하사되었던 셴메이(神美: 신미) 사이에서 태어난 고귀한 출신 때문이다. 북방에 있는 자북주(子北州) 출신으로 북방계의 외형을 하고 있다.

출신 때문에 황제가 열흘에 한 번 들르고 있지만 집안과 대립하는지라 사이는 안 좋다.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수십 명의 시녀들을 데리고 입궐하거나 수수하고 실용적이었던 석류궁을 화려하게 개조했다. 시도때도 없이 여러 지방의 의상으로 바꿔입고 화장이 매우 진해서 황제는 얼굴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호감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사실은 시스이(子翠 자취)라는 이름의 시녀로 위장하고 활동하고 있으며, 벌레를 잡는 걸 좋아하고 벌레에 대한 지식을 마구 늘어놓곤 했다. 마오마오가 고양이를 잡을 때 도와주는 것으로 처음 안면을 트고, 대상이 왔을 때 재스민 차를 고르면서 다시 접점이 생겼다. 벌레에 대한 지식으로 마오마오가 나방을 잡는 걸 도와줬는데 이를 계기로 친분이 생겨서 의국에도 드나들고 있다. 이 때 이후로 때밀이를 한다던가, 같이 빙과를 먹는 등, 친구로 나아간다.[1]

마오마오가 진료소를 찔러보던 도중 스이레이에게 자신을 인질로 잡는 협박과 죽었다 살아나는 비약에 대한 레시피 낚시로 유괴해 궁을 탈출, 시가문으로 데려간다. 마침 축제 도중이었기 때문에 서로 간식을 사먹고 다니기도 한다. 마오마오가 남긴 메세지를 찾은 진시는 자기 눈앞에서 자결을 시도한 션뤼가 성묘를 하는 묘지의 주인이 타이호란 시녀이고, 그녀가 모시던 비가 러우란 비의 모친이란 것을 알아내 수정궁에 찾아간다. 그곳에 있던 러우란 비의 얼굴에 원래 없던 점이 있는 것을 보고, 러우란 비가 자신의 시녀를 대타로 세운 것을 알아낸다. 러우란 비가 시도 때도 없이 색다른 옷을 갈아입은 것은 사실 자신 본인의 이미지를 옷에만 두게 하여 때가 되면 대역을 세워 궁에서 도망치기 위해서였다.[2] 그녀의 진정한 목표는 안에서 안에서 곪아버린 시씨 가문의 반역 계획을 무산시키고 없애기 위함이었다.

마오마오를 유괴한 것은 되살아날 아이들에 대한 보살핌과 진시와 라칸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였으며 시씨 집안에서 반역을 위해 준비했던 화약을 터트려 혼란을 일으켰으며 군이 오자 아버지 시쇼를 찾아가 '마지막까지 책임을 져주세요'라는 말을 남겼고 이 말을 들은 시쇼는 최후까지 악역을 연기하며 책임을 지켰다. 마오마오와 헤어지면서 마오마오는 러우란에게 살아남길 바라며 1권에서 진시에게 받은 은 비녀를 행운의 부적으로 넘겼다.

그 후 진시를 데리고 어머니 센메이에게로 가 자신의 아버지 시쇼우와 여제, 자신의 이복언니 시스이의 진실을 알려준다. 센메이는 러우란의 말을 믿지 않으려 하였고 미완성된 무기를 사용하려다 자폭하고 러우란은 진시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정보를 건내며 '일족중 이름을 버린 자들은 한차례 죽은 자들로 취급하고, 한번 죽은 자에 대해선 죄를 묻지 말아 달라'는 소원을 전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것이었던 장식 손톱을 달고 진시를 공격해 얼굴에 상처를 남기며, 이 장면을 진시를 뒤따라온 부하들에게 목격되어 그 자리에서 페이파(총)을 맞고 처형된다. 총격속에서도 춤추며 옥상으로 나아가다가, 가슴팍에 총격을 맞고 지상의 눈밭으로 떨어져 사라진다. 그 후, 귀가하는 도중 죽은 줄 알았던 시 가문의 아이들이 살아났으므로, 한번 죽었던 아이들에 대해서는 러우란 비의 소원대로 죄를 묻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눈밭이 너무 깊어 봄이 될 때까지 시신은 발견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진시가 친구였냐고 묻는 말에 친구였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고, 속으론 그에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정황상 확실히 친구로 여기고 있는 듯.

그런데... 사실은 살아남았다. 정확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마오마오가 준 은 비녀의 귀퉁이가 움푹 파였다는 걸 보면 은비녀를 부적삼아 가슴팍에 넣어놓고 있었는데 그것이 총알을 막아주었고, 아래에 잔뜩 쌓인 눈 덕분에 떨어지고도 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부의 항구 마을에 나타나 벌레를 좋아하던 취향대로 노점 보석상에게 매미 모양 옥 조각품을 구매하면서 새로운 가명을 짓고 바다 건너 저편 섬나라로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한다. 이때 지은 가명은 옥(玉) 장식품을 보다보니 황후가 된 옥엽(玉葉)비의 이름이 연상되었고 근처 어부들이 그물에서 걷어내고 있는 해조(海藻)에서 따와 지은 타마모(玉藻). 이후 바다 건너 나라에도 가보고 싶다고 말하며 4권이 끝난다.

그런데 이 글자가 어떻게 봐도 타마모노마에玉藻前의 이름과 같은지라[3] 이를 따라 섬나라 편에서 타마모노마에로 재등장 하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전설의 타마모노마에도 인도와 중국을 건너 일본으로 온 요괴고, 작중에서 러우란은 나라를 기울게 한 요녀, 여우 등으로 묘사된다. 카즈이게츠도 "여우에게 홀렸다"라는 식으로 언급한다.

연재본에서 행적이 좀 다르다. 숙비라는 것을 알게 되기 전에 나온 횟수 자체가 꽤 적고, 숙비란걸 알게된 뒤로는 숙비로서 냉정하게 대했다. 사망여부도 친분에 대한 인과관계가 상당히 적용되었다. 사건 마무리 때도 그냥 죽은 걸 생각한다면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시 가문 사건이 해결된 뒤, 마오마오와 진시는 러우란 비가 남긴 정보를 따라 이후 일어날 재해인 황충에 대해 조사한다. 의료국에 시스이의 물건으로 추정되는 벌레도감이 한 권 있었는데, 이 책이 황충에 대한 정보가 담긴 책으로 밝혀진다.

마오마오와의 마지막 대화로 밝혀진 바로 리화 비 낙태약 사건 당시 궁녀가 발견한 낙태약 제조법은 사실 러우란 비 것이었으나 궁녀가 우연히 입수한 것이었다. 러우란 비에게 어머니란 자신이 경멸하는 센메이뿐이었다. 러우란 비는 센메이를 사마귀에 비유하며 '암컷은 아이를 가지면 수컷을 잡아먹는다.'는 인식 때문에 아이를 갖기 거부하고 남몰래 낙태약을 복용하였다.

시스이와 함께 센메이에게 불로불사약을 만들라며 강요받고 감금되었던 의원으로부터 약학에 대해 배웠다고 한다.[4] 어머니와 달리 시스이를 각별히 여겼다.


3. 기타[편집]


웹본에 비해서 상당히 비중과 디테일이 올라간 인물이다. 덕분에 스토리 연계 자체도 꽤 매끄러워 졌다. 은근히 마오마오와 닮은 성격으로 한쪽에 괴상할 정도의 연구열을 가지고 있고 관심없는 것 이외에는 매우 쿨하다. 하지만 말수가 적은 마오마오와 달리 인상이 부드럽고 사교성이 좋은 편. 벌레 그림을 잘 그리는데 매우 깔끔하면서도 특징을 자세히 그리고, 벌레 요리도 별 거부감 없이 먹는다. 뱀을 먹은 마오마오를 보고 떨떠름 하게 여기는 걸 보면 익숙함의 문제인 듯. 머리도 매우 좋은 편이며, 마오마오는 시스이를 진심으로 친구로 여기고 있었다. 특히 정발본에서 그런 특성이 잘 나타난다.

[1] 몇 가지는 알리바이 확보를 위해 계산이 깔려있던 행위였지만, 그걸 제쳐두고서라도 같이 논 건 맞다.[2] 실제로 눈치 채이기 전까진 제대로 먹혀서 후궁 내부를 비교적 자유롭게 활보하고 다녔다.[3] ~노마에(~の前)는 헤이안 시대에서 지체높은 여자에게 쓴 경칭이다.[4] 이 의원은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사실 시 가문 아이들이 먹은 약을 먹고 죽은 척하였다. 하지만 조운처럼 약의 부작용으로 자신에 관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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