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트(던전 앤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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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여담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141738_60add9f2f1499.jpg

단검을 든 손이 떨려왔다. 두려움 때문은 아니었다.

전우들을 사지로 내몰았다는 죄책감과 오랜 칩거 생활은

전장을 누비던 젊은 부관의 육체를 단검 하나 제대로 집지 못할 정도로 병약하게 만들었다.

그는 조용히 단검의 날을 바라보았다.

카잔의 죽음 이후, 악몽처럼 이어진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약간의 후련함마저 느껴졌다.

기침처럼 터져나오는 핏물을 도로 삼키며, 그는 다시 한번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카렐린 장군... 그리고 대장군님."

작위를 반납하고 폐인이 된 채 총기를 잃어가던 그를 일깨운 것은 대장군 카잔의 추방 소식이었다.

양팔의 힘줄이 끊기고 추방자의 산맥으로 쫓겨난 죄인이 살아돌아온 사례는 없었기에,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카잔의 죽음을 기정사실화하여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못난 부관을 끝까지 용서하지 마십시오.

아무리 황제의 계략에 속아 움직였다고 해도 저는 배신자입니다."

무릎 꿇은 레오니트 앞에는 부관직에 오르던 날 카잔이 선물해준 검과 카렐린이 선물해준 방패,

그리고 그가 항상 전장에 들고 나서던 마법서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모두 세 사람의 결속을 상징한다고 생각하여 그가 늘 애지중지하는 물건들이었다.

"비록... 육신은 이곳 수도에 유폐되어 있지만, 마음만은 그대들을 따라나서려 합니다.

부디 가여운 제 영혼만이라도 내치지말고 거두어주시길."

속죄하듯 앞으로 엎어진 그의 육신에서 고통스러운 신음이 새어 나왔다.

바닥을 타고 흐른 선혈이 검과 방패, 마법서를 차례대로 적시고 있었다.

토해낸 피로 범벅이 된 레오니트의 입가에 쓸쓸한 미소가 걸렸다.

생의 마지막 순간,

어느새 열린 명계의 문 틈으로 누군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그는 깨닫지 못했다.


주군의 뜻을 방해하지 마십시오.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CV. 이승행[1] / 히로세 유우야


2. 상세[편집]


파일:레오니트_생전.gif
작중 시점 800년 전,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의 부관이었다. 아라드 내에서 손꼽고 있는 대중적인 영웅이자 대장군인 카잔과 대마법사 오즈마와 함께 군단을 이끌고 히스마 토벌전에 나선 인물이다.

자신을 죄인이라고 표현하며 속죄해야한다고 중얼거리는데, 이는 레오니트가 누명을 쓰고 저항하려는 카잔을 황제와의 대화로 풀자고 설득하여 결국 카잔과 오즈마를 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황제의 명령대로 반역자인 카잔을 데려온 셈이니 카렐린이나 오즈마처럼 극형에 처해지지는 않았지만, 일이 그렇게 흘러갈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죄책감을 못버티고 결국 폐인이 되었다. 카잔이 추방자의 산맥으로 추방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을 책하며 자결했으며, 생전의 실책에 대한 속죄를 위해 자신의 무구들로 카잔을 보호한다. 결국 프리스트 전용 퀘스트에서 토벌대들에게 격파당하고 명계로 돌려보내진다.


3. 여담[편집]


그로기 상태에 빠질시 "안돼! 이번만큼은...!" 라며 굉장히 서글프게 외치는데, 이는 레오니트가 생전에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대강 알 수 있다.

장군 카렐린과 부관 레오니트가 원래는 각각 오즈마의 암흑기사 베리아스티아매트가 아니었을까 하는 흥미로운 가설이 있었지만 제 2차 검은 성전에서 서로 다른 몬스터로 등장하여서 별개의 인물임이 밝혀졌다. 애초에 카렐린과 레오니트의 주 무기는 망치와 검으로, 암흑기사들과의 주 무기인 대검과 창과는 다르다.

레오니트라는 이름은 소련의 서기장이었던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2]


4. 관련 문서[편집]


[1] 반야, 테이다와 중복.[2] 참고로 같이 카잔의 측근이었던 카렐린의 이름 모티브도 소련 출신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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